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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절로 만든 역대급 수상이력… 탄로난 ‘가짜 인생’ [이슈픽]

    표절로 만든 역대급 수상이력… 탄로난 ‘가짜 인생’ [이슈픽]

    각종 문학공모전에서 무려 5개의 상을 받고, 대중가요 가사로 ‘제6회 디카시 공모전’에서 대상, 특허청 주관 공모에서 최고상인 특허청장상을 받은 손 모씨의 역대급 수상이력은 표절로 완성된 것이었다. 손씨의 페이스북에는 각종 공모전 수상과 공공기관의 서포터즈·기자단 등 대외활동으로 받은 수료증, 위촉장, 감사패, 상장이 빼곡했다. 타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닥치는 대로 도용한 결과였다. 소설, 노래가사 뿐 아니라 사진, 슬로건, 보고서까지 도용했다는 제보가 계속해서 쏟아졌다. 전체 문장 그대로 베낀 소설 ‘뿌리’ 김민정 작가의 소설 ‘뿌리’는 손씨에 의해 본문 전체가 무단으로 도용됐다. 손씨는 2018년 백마문화상 수상작인 김 작가의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베낀 뒤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뒤늦게 모두 취소됐지만 김민정 작가는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유영석이 1994년 발표한 노래 ‘화이트’ 후렴 가사를 자작시인 양 제출해 대상을 타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해 8월 ‘제6회 디카시 공모전’에 ‘하동 날다’라는 작품을 제출했고, 한국디카시연구소는 이 사실을 인지한 뒤 손씨의 수상을 취소했다. 그러나 손씨는 물러서지 않았다.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하지만 글은 5행 이내 시적 문장이면 상관이 없었다며 주최 측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손씨가 제출한 사진조타 타인의 창작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실제로 손씨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일보가 공동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건설 사진 전국 공모전’에 2018년 8월 ‘콘크리트컨스트럭션’이라는 매체에 올라온 사진을 도용해 일반부 장려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주관한 ‘2020 국민저작물 보물찾기’ 공유전 사진부문에 접수해 은상을 받은 사진 역시 이미 2018년에 올라온 게시물로 검색됐다.특허청도 속았다… 창업아이디어 표절 손씨는 지난해 10월 특허청이 주최한 제2차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특허청장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손씨가 제출한 아이디어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개념 자전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해피캠퍼스’라는 리포트 공유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전거 네비게이션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아이디어’라는 보고서와 내용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허청은 19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손씨의 아이디어가 표절이라고 결론, 수상 취소와 함께 상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손씨는 리포트 공유 홈페이지를 이용해 지난해 11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최한 ‘정보통신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마이 스트리트 듀얼리티’라는 제목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 또한 지난해 6월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관광 상품 발굴과 안전한 재난 대피 유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보고서와 매우 흡사했다. 진흥원 역시 사실관계 확인 후 포상을 회수할 계획이다.“욕심 없었다”는 손씨… 쏟아지는 표절 수상 손씨는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욕심이 있었던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수상금이 좀 필요했다”라는 취지로 인터뷰했다. 소설 역시 공모전 출품을 준비하다 구글링 중 한편의 글을 발견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글인 줄 알았다. 작품 표절이 문학상 수상에 결격 사유가 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욕심이 없었던 그의 수상 이력은 셀 수 없이 많았고, 몰랐다기엔 치밀했다. 지난해 8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표어·포스터 공모전’에 ‘일백년을 기억하다. 일백년을 기대하다’라는 표어를 제출해 대상을 수상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6월 이미 보성군체육회에서 같은 표어가 사용됐음이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국정원 표어 공모전에 제출한 ‘가슴엔 조국을, 두눈엔 세계를’이란 표어 역시 이미 육군사관학교의 슬로건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왕 케밥왕 사업왕

    한국왕 케밥왕 사업왕

    “23년을 터키에서 살고 한국에 온 지 올해로 25년째입니다. 한국에서 무역을 익히고, 터키 레스토랑 그룹을 경영하고, 이제 주한 외국인과 한국인 기업가가 함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GBA를 통해 교류와 확장의 묘미를 매일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처음 올 때 사업 경험은 아예 없었고, 인생 경험도 적었던 애송이였으니 한국에서 다 배우고 익힌 셈입니다. 프로덕트 바이 터키, 메이드 인 코리아…. 그게 저, 오시난입니다.” ‘Global Business Alliance’, 약칭 GBA는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온 기업가, 외교관, 스타트업이 한국인 기업가와 모여 국내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를 외치며 2019년 11월에 창립했다. 창립 몇 달 만에 코로나19 상황이 됐다고 염려를 전하자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GBA 사무실에서 만난 오시난 회장은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그는 “외국인 사업가와 한국인들을 한마음으로 만들겠다는 GBA에 코로나19 위기는 오히려 기회였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와중에도 GBA는 지난해 많은 성과를 냈다. 우선 세계가 주목한 ‘K방역’의 기초물품인 방호복과 진단 키트 수출을 중개했다. 한국산 방역물품은 루마니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유라시아를 넘어 알제리, 나이지리아, 베냉 등 아프리카까지 향했다. GBA는 또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길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회의를 140여회 열었다. 온돌부터 안전까지 모두 갖춘 한국 아파트를 눈여겨보던 중앙아시아 기업인도, K뷰티에 반한 중동의 사업가도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외국인 사업가들이 모인 GBA의 문을 두드렸다. GBA 회원들은 한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낯선 외국인의 모습이다. 오시난 회장은 “저처럼 귀화한 사람을 포함해 국내 외국인이 약 300만명이나 있지만 유학생, 사업가, 외교관들이 그중 약 10%에 달한다는 걸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다문화 가정 등 사회면에 등장하는 ‘도울 대상’으로만 외국인 이미지가 그려졌다는 지적이다. 그에 비해 GBA 회원들은 신문의 경제면에 등장할 법한 외국인, 그러니까 한국에 세금을 내면서 한국 제품을 자국에 소개하거나 역으로 한국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외국인들이다. GBA는 한국과 상대적으로 교역이 활발하지 않았던 중앙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등지와의 교류에 주력한다. 오시난 회장은 “아랍 부자들이 한 달 동안 몸을 가꾸는 데 100여만원 정도를 들인다. 그런데 이들이 써 오던 유럽·미국 제품에 비해 한국 화장품의 품질과 디자인이 뒤지느냐”고 반문했다. 그의 말을 듣다 보니 한국이 교류할 세계의 지도가 확장되는 기분이 들었다.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것만이 GBA 회원이 될 충분조건은 아니다.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한국 사랑에 진심인 편’인 이들이 GBA에 모인다. GBA가 외국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곳곳으로의 여행을 설계하는 이유다. 외국인 사업가들은 한국을 더 자세히 알아 갈 뿐 아니라 한국 알리기에 열심히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경북문화관광공사 주최 팸투어의 일환으로 풍기 인삼박물관과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했을 때에도 GBA 회원들이 한복을 입은 사진이 20개국의 SNS에 퍼졌다. 오시난 회장이 한국에 터전을 잡고, GBA를 설립한 계기 역시 ‘한국 사랑’에서 비롯됐다. 1997년 오시난 회장은 서울대 유학생 신분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학업을 마치고 터키로 귀국할지 고민하던 2002년 그는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터키 대표팀의 연락관을 맡다가 한국에 반해 버렸다. 3·4위전에서 맞붙은 한국팀 공식 응원단 붉은악마가 경기가 시작될 때 대형 태극기와 함께 대형 터키 국기를 펼치고, 터키팀 승리에 아낌없이 축하하는 한국 관중의 정이 좋았다. 지금도 그의 사무실에는 관중의 ‘터키’ 연호 속에서 터키 대표팀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이 놓여 있다. 이후 오시난 회장은 결혼해서 부산 처가를 갖게 됐고, 3남매의 아버지가 됐다. 2008년 귀화한 그는 “터키는 나의 모국, 한국은 우리 가족의 조국”이라고 했다. 오시난 회장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월드컵 이후 한국 무역회사를 다니다 2004년 직접 무역회사를 경영한 그는 자동차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비데 등을 터키에 수출해 한국 제품을 알렸다. 역으로 한국에 터키를 소개할 방법을 찾던 그는 이태원에 ‘미스터 케밥’ 음식점을 열었다. 터키·지중해 음식점이 드물었던 당시 미스터 케밥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호평받자 자신감을 얻었고, 2011년 케르반 레스토랑 운영을 시작했다. 케르반 레스토랑 그룹은 16개 직영점을 두고 1년에 100만명이 방문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영점을 4~5곳 줄이고, 눈물을 삼키며 직원들을 내보내면서 오시난 회장은 한국 외식업자로서의 서러움을 절감하기도 했다. 오시난 회장은 “이태원 전철 승객이 하루 9만여명에서 코로나19 이후 6만명, 이태원 나이트클럽 집단감염 사태 이후 1만명 이하로 줄었다”면서 “2009년 이태원에 식당을 연 뒤 주변 매장이 비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공실률이 55%에 달한다”며 주변 상인들을 걱정했다.이태원의 케르반 본점은 GBA 탄생의 산실이기도 하다. GBA 설립을 한창 준비하던 2019년 오시난 회장은 케르반에서 이색 모임을 꾸렸다. 다양한 국적이 섞인 외국인들의 모임, 한국인과 외국인 사업가들의 만남을 구성했다. 50개국의 전통요리 음식점을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외국인이 모이는 곳인 이태원에서도 터키인은 터키인끼리, 파키스탄인은 파키스탄인끼리만 모이는 게 아쉬워서 마련한 자리였다. 오시난 회장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끼리 국적을 불문하고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국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보니 실상은 달랐다”면서 “모임에서 나이지리아인들은 미국인을 처음 만났다고, 미국인은 이탈리아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재미있어 했다”고 전했다. 그런 모임에서 대화가 이어지다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아이템이 쏟아져 나왔다. 더 확장해서 GBA를 만들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지난해 여름엔 방역물품 수출 중개 때문에 새벽 2~3시 퇴근이 예사였을 정도로 오시난 회장은 GBA에 전력을 쏟고 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사업 기회가 자주 열리기에 그가 열정을 쏟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오시난 회장은 “지난달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일을 열심히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게 즐겁다”며 최근 협의 중인 이라크 대기업과의 사업을 귀띔해 줬다. 이 기업은 각종 한국 제품과 더불어 한국의 기술을 수입하는 데에도 관심이 컸다. 예를 들어 이 기업은 폐자재가 발생하면 태워 버리는 이라크와 다르게 재활용 기술을 발휘해 폐자재를 업스케일링하는 한국 기업에 관심을 보이며, 폐자재를 재활용하면서 이라크의 공해 문제도 해결할 기술을 찾아 달라고 GBA에 문의했다. 과거 한국의 이병철, 정주영 회장이 그랬듯 GBA가 주목한 지역의 국가에서 ‘사업보국’이 활발하게 실행되고 있음을 GBA가 관여하는 사업을 보면 알 수 있겠다 싶었다. 한국에 처음 올 때 자신에겐 세 가지뿐이었다고 오시난 회장은 회상했다. 자신의 몸, 25㎏의 옷가방, 그리고 부친이 어렵게 모아 주셨을 200달러의 비상금. 아버지의 돈은 차마 쓸 수가 없어 반년 동안 김밥만 먹고, 방 두 칸에 주방 겸 거실 하나인 집에서 터키 유학생 5명이 식사 당번을 정해 부대끼는 과정을 거쳐 그는 한국에 정착했다. 이제 그의 옆엔 문득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가족과 사업을 함께 일구는 동료들이 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의 에너지를 확장시킬 플랫폼인 GBA를 키우고 있다. 오시난 회장은 “25년째 한국살이 중 처음 11년이 터키 국적자로 한국을 배워 가는 기간이었다면 2008년 귀화한 뒤 11년 동안은 한국인이 돼 터키를 알리는 시간이었다”면서 “GBA를 설립한 2년 전부터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를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며 웃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오시난 GBA 회장 프로필 -1973년생, 터키 이스탄불 출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97학번 -2002년 월드컵 터키대표팀 통역·연락관 -2004년 터키와의 무역업(IT 차량용품, 전자제품 등) -2008년 귀화, 한국 국적 취득 -2009년 ‘미스터 케밥’… 현재 ‘케르반 그룹’ 대표 -2019년 GBA(Global Business Alliance) 창립 -현 서울시관광협회 이사, 용산구 외국인 서포터스 단장
  • 새롭게 돌아온 ‘정의선의 차’… 기아차 ‘2021 모하비’ 출시

    새롭게 돌아온 ‘정의선의 차’… 기아차 ‘2021 모하비’ 출시

    기아자동차가 11일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의 연식변경 모델 ‘2021 모하비’를 출시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 승차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2021 모하비에는 전측방 레이더를 적용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II’가 기아차 최초로 탑재됐다.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으로 운전대를 제어해 차로 변경을 돕는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속도를 조절해주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진출입로’, 운전자 주행 성향을 반영해 스스로 주행하는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량 충돌이 예상될 때 제동을 돕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교차 차량’, 차로 변경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될 때 운전대를 틀어 주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추월 시 대향차’ 등도 탑재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기존 8.5인치에서 10인치로 더 커졌고, 도로 곡률과 차로 변경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운전자 체형에 맞춰 운전대와 사이드미러의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도 기아차 SUV 최초로 탑재됐다. 2021 모하비는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 RDE STEP2 기준을 충족하는 V6 3.0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 기준 ▲플래티넘 4869만원 ▲마스터즈 5286만원 ▲그래비티 5694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 출원시 ‘용도’ 명확히 기재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 출원시 ‘용도’ 명확히 기재

    앞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를 출원할 때는 ‘게임용 소프트웨어’와 같이 용도를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특허청은 1월부터 출원되는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는 용도를 정확하게 적어야 상표 등록이 가능하도록 심사기준을 개정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은 ‘기록된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와 같이 명칭을 포괄적으로 기재해도 등록이 가능해 상표권 효력범위를 모든 용도에 대한 소프트웨어로 폭넓게 인정했다. 그러나 대부분 상표권자가 특정 용도에만 사용해 용도가 다른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를 등록하려는 경쟁업체의 상표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데다 미국 등 외국의 상표심사 실무를 반영해 국내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심사기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출원하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상표를 등록하려면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자동차 내비게이션용 소프트웨어’, ‘음악작곡용 소프트웨어’ 등 용도를 명확히 기재해야 등록이 가능해진다. 또 상품으로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표’와 서비스업종의 ‘서비스표’ 간 유사 여부도 양 표장의 ‘용도’를 중심으로 구체적·개별적으로 심사해 혼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꿨다. 심사기준 세부 내용은 특허청 홈페이지(kip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산업계 실거래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심사 기준을 마련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젠 디자인 현대”… 아반떼·45 美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이젠 디자인 현대”… 아반떼·45 美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브랜드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9개 제품이 30일 미국의 유력 디자인 상인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에서는 ‘올 뉴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전기 콘셉트카 ‘45’와 ‘프로페시’ 등 자동차 3종과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 설비 ‘하이차저’가 뽑혔다. 올 뉴 아반떼는 기하학적인 알고리즘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다. 현대차 이니셜 ‘H’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차량 구조) 방식의 차체를 통해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다. 45는 이번 디자인상 수상으로 ‘iF 디자인상’ 본상, ‘IDEA 디자인상’ 동상, ‘레드닷 어워드’ 본상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포함해 올해 출품한 모든 디자인 관련 시상식에서 상을 싹쓸이했다. 이 45는 내년 출시되는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로 구현된다. 지난 3월 공개된 프로페시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하이차저는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사용자에게 간편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정받았다.기아차는 3세대 K5와 4세대 쏘렌토가 디자인상을 받았다. K5는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의 주간주행등이 디자인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쏘렌토는 기존의 강인한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함께 담아내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탈피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는 G80, GV8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퍼 디자인 테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가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건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6년 연속이다. ‘역동적인 우아함’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G80과 GV80은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의 쿼드램프 등 독자적인 디자인 요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퍼 디자인 테마는 브랜드 상징색인 카퍼를 바탕으로 금속 특유의 질감을 시각화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헌혈 차량 11년째 기부… 소비 진작 ‘경제 살리기’

    현대자동차그룹, 헌혈 차량 11년째 기부… 소비 진작 ‘경제 살리기’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프트카 레드카펫’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자동차를 선물하고 자립을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기프트카 레드카펫’ 캠페인에는 헌혈을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헌혈의집까지 이동을 돕는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헌혈할 수 있도록 돕는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로 운영된다. 헌혈을 위한 이동용 차량으로는 제네시스 G80과 기아차 카니발이 투입된다. 헌혈 희망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쏠라티 헌혈 차량과 대한적십자사의 채혈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도 함께 실시했다. 전국 20개 지역본부가 주도해 ▲지역 농가 ▲골목상권 ▲전통시장 ▲소상공인 ▲침체 업종 등 총 5개 영역에서 ‘상생 캠페인’을 펼쳤다. 학교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 평택시 농가에서 쌀과 축산물 등을 구매한 뒤 식자재 상자 ‘희망 꾸러미’를 만들어 독거노인과 저소득 조손가정 등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전달했다. 대전, 충남, 경북 지역에서도 지역 농산물을 구매한 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가게 육성사업’ 선정 업체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열 릴렉션 시트·콘솔 등으로 뒷좌석도 안락

    2열 릴렉션 시트·콘솔 등으로 뒷좌석도 안락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외장 디자인은 ‘웅장한 볼륨감’을 콘셉트로 했다. 먼저 전면부는 박자·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LED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다. 측면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라의 입체 패턴 크롬 가니쉬를 장착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쉬, 후면 범퍼 등으로 완성했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는 몰입감을 높여준다. 신형 카니발은 승하차 편의 신기술,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운전자·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한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2열 사용자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에 보조 에어컨 필터 등을 적용해 모든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대림산업, 협력회사와 디지털 정보·장비 공유

    대림산업, 협력회사와 디지털 정보·장비 공유

    대림산업은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협력회사와 공유하고 있다. 첨단 장비와 IT기술을 이용해 분석한 공사 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협력회사에 제공한다. 더불어 대림이 개발한 스마트 건설 기술과 장비, 노하우도 나눈다. 건설 현장에서 측량은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다. 하지만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측량을 하다 보니 업무 효율이 낮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림산업은 드론을 활용해 측량하고 있다. 드론이 측량한 자료는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드론 플랫폼에서 3차원 영상으로 구현돼 다양한 정보와 함께 협력업체에 제공된다. 협력회사는 PC 화면을 통해서 공사구간에 쌓여 있는 흙의 양과 높이, 면적 등 공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 같은 스마트 건설 장비 지원과 함께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작업자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개당 4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사기 힘든 협력업체를 대신해 대림이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머신 컨트롤 기술은 굴삭기와 불도저와 같은 건설장비에 정밀 GPS, 경사 센서와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진행 중인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송파 입체 주소체계’ 전국 확대 눈앞에

    ‘송파 입체 주소체계’ 전국 확대 눈앞에

    서울 송파구가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지하공간에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입체주소’ 체계가 전국 확대 시행을 눈앞에 뒀다. 구는 실내 주소체계를 활용한 다양한 관련 사업 구상에도 착수한다. 송파구는 최근 공포된 도로명주소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자전거도로, 농로, 건물 내부 통행로, 고가·지하 차로 등에도 별도의 도로명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입체주소는 복잡한 대규모 실내 복합공간을 특정할 수 있는 고도화된 주소체계다. 잠실역의 경우 지하 환승로를 따라 여러 점포가 있지만, 2호선 공간을 올림픽로 지하 265, 8호선 공간을 지하 305로 뭉뚱그려 분류할 뿐 법정주소 기준이 명확히 없어 상가 관리번호를 주소로 사용해 왔다. 자연히 우편물 수령이나 고객 방문, 홍보 등에 제약이 많았다. 이에 구는 잠실역 지하공간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체계를 실내로 확대하는 계획을 행정안전부에 제안해 국비 2억 2300만원을 확보하고 지난 6월부터 6개월 동안 ‘잠실역 입체주소 도입 및 활용·활성화’ 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통로에 도로명을 붙이고, 통로 중심선을 따라 20m 간격으로 지정된 기초번호를 이용해 실내 점포들에 주소를 부여했다. 잠실역 및 지하상가와 시설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일대 약 44.761㎡가 대상이었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 17일 내년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고도화 시범사업에 지정돼 국비 2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올해 구축한 잠실역 입체주소 데이터를 활용해 실내 내비게이션 활용 모델을 개발하는 등 2차 연계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역 상황에 맞게 주민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모빌리티 삼국지… ‘마스 시대’ 시동

    모빌리티 삼국지… ‘마스 시대’ 시동

    2020년은 모빌리티 업계가 격변하는 한 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일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호출할 수 있는 유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업계의 전장을 자율주행 분야로 넓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극심한 진통 끝에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조용하고 쾌적한 이동 수단 열풍을 일으켰던 ‘타다 베이직’이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타다 베이직’같이 택시가 아닌데도 운송업을 하려면 매출의 5%를 기여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여객운수법 시행령’이 입법 예고되기도 했다. 최근엔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부의 분사를 선언해 업계의 ‘메기’로 떠올랐다. 진통도 많았지만 결국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삼국지’를 형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체제를 갖춘 원년이 됐다.세 회사의 지향점은 ‘마스’(MaaS) 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이다. 마스는 하나의 앱에서 바퀴 달린 것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서울에서 부산의 목적지까지 갈 때 버스, 기차, 전기자전거를 차례로 이용하고 싶다면 앱에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예매와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렌터카 대여, 중고차 판매, 세차, 대리운전은 물론이고 심지어 택배 같은 서비스도 마스 울타리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핀란드의 ‘마스 글로벌’이라는 기업이 내놓은 앱인 ‘휨’을 이용하면 택시, 버스, 트램, 전철, 공유 자전거 등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해 건별로 결제할 수도 있고, 매달 일정 요금을 내고 묶음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초기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 유치 중점” 마스는 매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기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 기존 음식 배달 시장을 통합해 좀더 편리한 서비스로 내놓은 ‘배달의 민족’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급성장한 것보다도 모빌리티 시장의 기대감이 더 높다. 이미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돈을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결제한다면 엄청난 ‘캐시 카우’(수익 창출원)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 ‘2019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음식·숙박(14.1%)과 식료품·비주류음료(13.5%)에 이어 교통비(12.0%)는 세 번째로 소비 지출이 많은 분야다. 가계별 월간 평균 교통비 지출은 29만 6000원에 달한다. ‘빅3’ 업체들은 일단 초기에 최대한 많은 고객을 모집해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가두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주로 택시 기반의 서비스를 놓고 경쟁하는 방식에 그쳤다면 이제는 점차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메신저가 나와도 이미 지배적인 사업자인 ‘카카오톡’의 위치가 굳건한 것처럼 소비자들은 일단 한 가지 앱에 익숙해지면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면서 “초창기에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호출 서비스의 1인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마스를 향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T’라는 앱 하나에서 택시, 바이크(전기자전거),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시외버스 예매, 버스 대절 등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앱은 이미 2700만명(올해 3분기 기준)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향후 기차 예매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카카오가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두고 앞으로는 항공권 검색, 결제 등도 모두 카카오T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심지어 이번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정부세종청사 인근 4㎞ 구간에서 자율주행하는 셔틀을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경쟁 업체들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쏘카는 올해 ‘타다금지법’으로 인해 차량을 처분하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지만 금세 털고 일어나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쏘카가 강점을 보이는 앱 기반 차량 렌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고차 판매, 대리운전, 출장 세차, 가맹 택시 등의 분야에도 야심 차게 도전에 나섰다. 올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쏘카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통해 자금을 수혈해 빠르게 투자를 늘리려는 계획”이라며 “카카오와 SK텔레콤과 경쟁하려면 충분한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에서 분리해 오는 29일 신설 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단장이 신설 법인의 대표를 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인 우버로부터 총 1억 5000만 달러(약 1725억원)를 투자받은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강세를 보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필두로 향후 렌터카, 택시, 전동킥보드, 대리운전 등을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모빌리티를 5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으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SK텔레콤은 현재 1조원으로 추산하는 티맵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를 2025년까지 4조 5000억원으로 키우는 것을 자체 목표로 내걸었다.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자 3사는 최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출범을 앞둔 티맵모빌리티 측에서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는데 이를 놓고 쏘카 측에서 ‘인력 빼가기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항의를 한 것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가 쏘카의 지분 22.25%를 소유한 2대 주주임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현직 쏘카 직원들에게 전방위적인 이직 제안이 있었다”면서 “모빌리티 업계뿐만 아니라 판교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몸담은 이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 측은 신설 법인 출범을 앞두고 우수 인재를 모시기 위해 상시 채용을 진행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10년 내 자율차 활성화 땐 본격 수익 창출”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모빌리티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운전 기사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앱을 이용한 결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버스 기사 인건비가 절약돼 원가가 줄어든 틈을 타서 파격적인 가격대의 묶음 상품을 내놓으면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업체들은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될 때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술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10년을 내다본 포석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현재는 자금력 있는 대기업 위주로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하면서 벤처기업들이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재 버스나 택시의 원가 구조를 보면 70%가 인건비다. 자율주행차는 기계가 스스로 24시간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의 ‘우버’나 동남아의 ‘그랩’ 같이 커다란 글로벌 회사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기 전에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경쟁력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타다·티맵’ 모빌리티 빅3…‘마스 삼국지’ 시동

    ‘카카오·타다·티맵’ 모빌리티 빅3…‘마스 삼국지’ 시동

    2020년은 모빌리티 업계가 격변하는 한 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일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호출할 수 있는 유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업계의 전장을 자율주행 분야로 넓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극심한 진통끝에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조용하고 쾌적한 이동 수단 열풍을 일으켰던 ‘타다 베이직’이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타다 베이직’같이 택시가 아닌데도 운송업을 하려면 매출의 5%를 기여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여객운수법 시행령’이 입법 예고되기도 했다. 최근엔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부의 분사를 선언해 업계의 ‘메기’로 떠올랐다. 진통도 많았지만 결국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삼국지’를 형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체제를 갖춘 원년이 됐다. 통합 교통 서비스 ‘마스’가 목표인 모빌리티 ‘빅3’ 세 회사의 지향점은 ‘마스’(MaaS) 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이다. 마스는 하나의 앱에서 바퀴 달린 것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서울에서 부산의 목적지까지 갈 때 버스, 기차, 전기자전거를 차례로 이용하고 싶다면 앱에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예매와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렌터카 대여, 중고차 판매, 세차, 대리운전은 물론이고 심지어 택배 같은 서비스도 마스 울타리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핀란드의 ‘마스 글로벌’이라는 기업이 내놓은 앱인 ‘휨’을 이용하면 택시, 버스, 트램, 전철, 공유 자전거 등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해 건별로 결제할 수도 있고, 매달 일정 요금을 내고 묶음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마스는 매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기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 기존 음식 배달 시장을 통합해 좀 더 편리한 서비스로 내놓은 ‘배달의 민족’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급성장한 것보다도 모빌리티 시장의 기대감이 더 높다. 이미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돈을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결제한다면 엄청난 ‘캐시 카우’(수익 창출원)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 ‘2019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음식·숙박(14.1%)과 식료품·비주류음료(13.5%)에 이어 교통비(12.0%)는 세 번째로 소비 지출이 많은 분야다. 가계별 월간 평균 교통비 지출은 29만 6000원에 달한다. ‘빅3’ 업체들은 일단 초기에 최대한 많은 고객을 모집해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가두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주로 택시 기반의 서비스를 놓고 경쟁하는 방식에 그쳤다면 이제는 점차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메신저가 나와도 이미 지배적인 사업자인 ‘카카오톡’의 위치가 굳건한 것처럼 소비자들은 일단 한 가지 앱에 익숙해지면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면서 “초창기에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앱호출 유상 자율주행차 서비스 시작한 카카오 택시 호출 서비스의 1인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마스를 향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T’라는 앱 하나에서 택시, 바이크(전기자전거),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시외버스 예매, 버스 대절 등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앱은 이미 2700만명(올해 3분기 기준)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향후 기차 예매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카카오가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두고 앞으로는 항공권 검색, 결제 등도 모두 카카오T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심지어 이번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정부세종청사 인근 4㎞ 구간에서 자율주행하는 셔틀을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경쟁 업체들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상장 준비해 자금 수혈하려는 쏘카 쏘카는 올해 ‘타다 금지법’으로 인해 차량을 처분하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지만 금세 털고 일어나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쏘카가 강점을 보이는 앱 기반 차량 렌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고차 판매, 대리 운전, 출장 세차, 가맹 택시 등의 분야에도 야심 차게 도전에 나섰다. 올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쏘카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통해 자금을 수혈해 빠르게 투자를 늘리려는 계획”이라며 “카카오와 SK텔레콤과 경쟁하려면 충분한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 기업가치 4조 5000억원 달성하겠다는 티맵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에서 분리해 오는 29일 신설 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단장이 신설 법인의 대표를 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인 우버로부터 총 1억 5000만 달러(약 1725억원)를 투자받은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강세를 보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필두로 향후 렌터카, 택시, 전동킥보드, 대리운전 등을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모빌리티를 5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으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SK텔레콤은 현재 1조원으로 추산하는 티맵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를 2025년까지 4조 5000억원으로 키우는 것을 자체 목표로 내걸었다.인재빼가기 놓고 SKT와 타다 사이 신경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자 3사는 최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출범을 앞둔 티맵모빌리티 측에서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는데 이를 놓고 쏘카 측에서 ‘인력 빼가기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항의를 한 것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가 쏘카의 지분 22.25%를 소유한 2대 주주임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현직 쏘카 직원들에게 전방위적인 이직 제안이 있었다”면서 “모빌리티 업계뿐만 아니라 판교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몸담은 이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 측은 신설 법인 출범을 앞두고 우수 인재를 모시기 위해 상시 채용을 진행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모빌리티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운전 기사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앱을 이용한 결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버스 기사 인건비가 절약돼 원가가 줄어든 틈을 타서 파격적인 가격대의 묶음 상품을 내놓으면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업체들은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될 때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술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10년을 내다본 포석이다.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모빌리티 성장 폭발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현재는 자금력 있는 대기업 위주로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하면서 벤처 기업들이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재 버스나 택시의 원가 구조를 보면 70%가 인건비다. 자율주행차는 기계가 스스로 24시간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의 ‘우버’나 동남아의 ‘그랩’ 같이 커다란 글로벌 회사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기 전에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경쟁력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갤러리360, 엘비에스테크와 업무협약 체결

    갤러리360, 엘비에스테크와 업무협약 체결

    갤러리360㈜(대표 신효미)과 엘비에스테크(대표 이시원)은 지난 8일 정보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018년 설립된 온라인 아트 전시 플랫폼 갤러리360은 예술 및 IT 부문의 혁신기업으로 작가 및 일반, 개인 및 단체, 브랜드 등의 성장을 돕는 VR기술 기반의 가상갤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 홍보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IT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2017년 창업한 엘비에스테크(LBS tech)는 교통약자(시각장애인, 지체장애자, 고령자)를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과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 등 AI를 바탕으로 위치기반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G-EYE’ 등을 개발하여,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사는 각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역량 및 사업모델, 고객군을 활용하여 정보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 개선 및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 플랫폼 구축, 콘텐츠와 솔루션, 디바이스 개발, 더 나아가 정부 연구개발과제 발굴까지 폭넓게 협력할 계획이다. 갤러리360 신효미 대표는 “VR갤러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도슨트 기능은 저시력자들도 온라인으로 쉽게 미술감상이 가능하도록 돕는 기능이기도 하다”며, “AI, VR 등 기술적인 전문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엘비에스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가치있는 서비스를 개발해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엘비에스테크는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배수지, 남주혁 두 주인공이 함께일을 하던 삼산텍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산성은 높이고 오류는 줄이고… 스마트물류에 최적화된 SICK 센서 솔루션

    생산성은 높이고 오류는 줄이고… 스마트물류에 최적화된 SICK 센서 솔루션

    센서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SICK가 고품질의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AGV/AGC를 위한 SICK의 스마트 센서 솔루션은 물류창고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오류를 줄이며 시간 절약을 돕는다. 자재 공급부터 완성 제품 인도에 이르기까지 흐름을 빈틈없이 투명하게 구현함으로 스마트하고 네트워크화된 생산 체계를 갖출 수 있다.SICK는 개별 제품부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다양한 센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식별, 위치 결정, 보관 및 공급 사슬 관리 등 여러 요소들을 확인, 생산 물류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nanoScan3’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안전 레이저 스캐너로 이동식 플랫폼의 안전 확보 및 위치 결정에 안성맞춤이다. safeHDDM 기술을 통해 고정밀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며 빛, 먼지 또는 오염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다. 소프트웨어 Safety Designer는 조작이 간편하고 높은 유연성과 시간 절약을 보장한다. 모듈식 위치 결정 솔루션 ‘LiDAR-LOC’는 자연적인 주변 윤곽을 토대로 안정적인 위치 결정을 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스캐너를 동시에 지원하며 납작한 유형의 차량에도 사용 가능하다. 이동식 플랫폼, 자동 가이드 차량 또는 서비스 로봇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할 때 추가적인 인공 지형지물과 외부 오도메트리가 필요 없다. 스마트한 위치 결정 알고리즘은 주변의 변화에 대해 높은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수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입 가능하며 다양한 AppSpace 인증 컨트롤러에서 작동함으로 차량 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한 토대로 최적화되어 있다. SICK 관계자는 “당사의 다양한 솔루션들은 생산 물류의 스마트화를 구현하고 전체적인 가치 창조 사슬을 최적화하며 최고의 성능과 가용성, 설비의 생산성을 보장한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사용자 경험과 기술의 발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소 못본 헝가리 영화 한자리에…‘살아남은 사람들’ 外 12일 상영

    평소 못본 헝가리 영화 한자리에…‘살아남은 사람들’ 外 12일 상영

    평소 영화관에서 보기 쉽지 않은 헝가리 영화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주한 헝가리 문화원은 올해 문화원 개원 1주년 기념으로 ‘2020 헝가리 영화의 날’ 행사를 12일 서울 CGV 명동과 13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주제와 장르의 영화 다섯 편이 상영된다. ‘살아남은 사람들’(2019), ‘글루미선데이’(1999), ‘화이트 갓’(2014), ‘부다페스트 느와르’(2017), ‘유리 채색 화가-로트 믹셔의 예술’(2015)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개봉되지 않은 ‘살아남은 사람들’은 ‘2019 헝가리 영화의 날’에서 상영됐던 단편 ‘나만의 내비게이션’(2013)을 연출한 토트 버르너바시 감독의 두번째 장편이다. 이 작품은 사랑의 치유력에 관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로, 2차 세계대전 이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치유 과정을 한 10대 소녀의 시각으로 보여준다.‘글루미 선데이’는 독일과 헝가리 합작 영화로 롤프 슈벨 감독이 연출했으며 죽을만큼 아름다웠던 한 곡의 노래 ‘글루미 선데이’에 얽힌 한 여인과 세 남자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 다리와 다뉴브강 등 풍경을 담은 영상미로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한편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화이트 갓’은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한만 시선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3세 소녀 ‘릴리’와 애견간의 유대를 통해 개들에 대한 학대를 암묵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다. CG를 사용하지 않고 250마리에 달하는 개들의 연기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될만큼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부다페스트 느와르’는 헝가리가 독일 나치 정권과 연대하려던 1930년대 중반의 불안감이 도는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죽음을 취재하던 기자가 비리의 고리를 추적하며 진실을 밝힌다는 범죄 스릴러다. ‘유리 채색 화가-로트 믹셔의 예술’(2015)은 유니크영화제에서 상영돼 호응을 받았던 헝가리 유대계 아르누보 예술가 로트 믹셔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그의 예술과 삶 그리고 20세기 헝가리 역사를 보여주며, 화려한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부다페스트 로트 믹셔 박물관을 볼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벤츠, 모빌리티 혁신기술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는다

    서울시는 독일의 글로벌 기업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자율주행, 실내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업체를 선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 그룹과 올해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사업화 성과를 발표하는 ‘엑스포데이’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라이더 센서를 사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한 ‘서울로보틱스’, 디지털 맵 기반 실내 네비게이션을 개발한 ‘베스텔라랩’, 가상융합기술(XR) 기반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등 이벤트 플랫폼을 개발한 ‘서틴스 플로어’ 등 5곳이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서울시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독일 현지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대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네시스 중형 SUV ‘GV70’ 세계 첫 공개

    제네시스 중형 SUV ‘GV70’ 세계 첫 공개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8일 첫 도심형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계약은 연내, 판매는 내년 초부터다. 모델은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나왔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5.0% 기준 4900만~7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가 개소세 인하 정책을 유지하면 100만~200만원 더 저렴해진다. GV70은 올해 1월 출시된 GV80의 동생 격이다. 동급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와 비교하면 차체 길이는 70㎜ 짧고 폭은 10㎜ 넓으며 높이는 50㎜ 낮고 축간거리는 110㎜ 길다. 겉모습은 싼타페보다 다소 작고 낮아 보여도 실내 공간은 더 넓다는 뜻이다. GV70에는 지문 인증 결제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GV80에 처음 탑재됐던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표시 기능이 더 향상돼 더 정확한 안내가 가능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바닷속 내비게이션 만들기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하늘 높이 떠 있는 3개 이상의 인공위성에서 발사된 신호를 받아 위치를 파악하는 GPS기술이다. 이 기술은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 됐지만, 정작 신호를 발사하는 인공위성은 우리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바닷속에서는 국내 자체 수중 GPS망을 구축할 수 있다. 수중 GPS 원리는 물속 3개 이상의 부이 구조물에서 음파신호를 발사하고, 특정 위치에서 그 신호를 수신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육상 GPS 원리와 흡사한 기술로 보이지만, 관련 논문이 올해야 발표될 정도로 그리 녹록지가 않다. 그 이유는 음파속도가 바닷물 밀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바다는 밀도가 서로 다른 여러 개 층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정밀한 수중위치 파악을 위해서는 수층 밀도구조 데이터가 필요하다. 수중 GPS는 깊은 동해에서 구현되기 적합하다. 우리 바다 수층 밀도구조는 우리만 알 수 있기에, 정교한 수중 GPS는 우리만 가질 수 있다. 부이 구조물에서 수중으로 음파를 연속 발사하기 위해서는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성능 배터리 장착이 필수적이다. 또 부이 구조물은 거친 폭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제작돼야 한다. 최근 잠수함, 수중 드론 등 바닷속 이동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래 같은 거대 생물체에도 GPS 수신기를 부착할 수 있다. 급성장하는 배터리, AI, 빅데이터 기술로 인해 실시간 해양정보 확보 및 바닷속 GPS 구현도 가능해질 것이다. 정회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라이드온] 외모는 벌크업 근육남… 내부는 세련된 도시남

    [라이드온] 외모는 벌크업 근육남… 내부는 세련된 도시남

    자동차의 표준이 세단형 승용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바뀌고 있다. 어린이에게 자동차를 그려 보라고 했을 때 과거에는 십중팔구 세단을 그렸다면 지금은 SUV를 그리는 어린이도 상당수라고 한다. SUV의 인기 비결로는 차체가 높아 운전이 쉽고, 적재 공간이 넓으며, 어린 자녀를 뒷좌석에 태울 때 숙이지 않고 서서 태울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2000년대 중반 국산 SUV 가운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은 2004년 처음 등장한 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투싼이었다. 당시 투싼은 적당한 크기와 가격에 연비도 좋아 SUV 입문용으로 제격이었다. 중형 SUV가 다소 크게 느껴지고, 가격이 부담되는 고객들은 너도나도 투싼을 탔다. 그러다 2013년 르노삼성차 QM3, 2015년 쌍용차 티볼리 등 ‘소형 SUV’라는 새로운 차급의 신차가 출시되면서 준중형 SUV 판매량은 점점 하락했다. 2017년 현대차 코나에 이어 지난해 기아차 셀토스, 올해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 상품성이 뛰어난 소형 SUV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소형 SUV가 준중형 SUV를 ‘팀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투싼도 설 자리를 잃는 듯했다.●더 넓어진 실내 공간…“중형급 SUV” 이에 현대차는 지난 9월 중형급 못지않게 ‘벌크업’한 4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을 5년 만에 내놨다. 신형 투싼은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부 디자인까지 싹 바뀌었다. 특히 운전석과 계기판을 비롯한 내부 장식은 현재 출시된 현대차 모델 가운데 가장 미래적이면서 진일보한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싼이 국산 모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효자라는 점을 고려해 현대차도 이번 신형 모델에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신형 투싼은 기존 3세대 모델과 비교해 차체 길이(전장)는 150㎜, 축간거리는 85㎜, 뒷좌석 다리 공간은 80㎜씩 길어졌다. 특히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는 중형 SUV 싼타페와 1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르노삼성차 QM6보다는 오히려 50㎜ 더 길다. “신형 투싼은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현대차 측의 설명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신형 투싼의 엔진은 1.6 가솔린 터보, 1.6 터보 하이브리드, 2.0 디젤 3가지로 출시됐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모델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80마력, 27.0㎏·m로 같고, 복합연비는 가솔린 12.5㎞/ℓ, 하이브리드 16.2㎞/ℓ로 차이가 난다. 디젤 모델의 최고출력은 186마력, 최대토크는 42.5㎏·m, 복합연비는 14.8㎞/ℓ로 성능 면에선 디젤 모델이 가장 뛰어나다.●덮개 없는 계기판, 터치형 내비… 미래형車 현대차가 지난 10월 진행한 시승행사에서 디 올 뉴 투싼을 직접 체험했다. 시승차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시승코스는 경기 용인의 한 주차장에서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까지 왕복 78㎞ 구간이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덮개 없는 계기판이었다. 개방형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미래차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조절 장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이 적용돼 마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듯했다. ●하이브리드 에코모드 순간 연비 24.0㎞/ℓ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전기 모드 주행 시 정숙성은 아주 뛰어났다. 에코 모드로 주행했을 때 순간 복합연비는 무려 24.0㎞/ℓ에 육박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터보 엔진의 힘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잡은 셈이다. 자동 충돌방지·제동 시스템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품목도 대거 적용됐다. 신형 투싼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 모델 포함 가솔린 모델 2435만~3351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2857만~3467만원, 디젤 모델 2626만~3567만원이다.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은 3955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광진 버스정류장엔 주소가 있답니다

    광진 버스정류장엔 주소가 있답니다

    서울 광진구가 지역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소규모 도시공원과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다고 2일 밝혔다. 사물주소는 건물에만 부여하던 도로명 주소를 시설물의 위치에도 부여한 것으로, 주민들이 시설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지난해 지진옥외대피소와 택시승강장 일부에 사물주소를 부여한 것에 이어 올해는 소공원 7곳과 어린이공원 33곳, 버스정류장 271곳, 택시승강장 8곳 등 총 319곳에 대해 위치 조사를 거쳐 사물주소 부여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해 범죄나 화재, 안전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들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에 따라 ‘동자공원’은 ‘광진구 자양번영로3길 16’으로, ‘강변역 테크노마트앞 버스정류장’은 ‘광진구 광나루로56길 86’으로 사물주소를 갖게 됐다. 구는 주민들이 쉽게 사물주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사물주소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여된 사물주소는 내년 1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또는 내비게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후진적 운전문화 실상 노출한 광주 ‘스쿨존’ 참사

    광주광역시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지난주에 일어난 화물차 사고가 담긴 영상을 보면서 참담했다. 30대 어머니와 어린 세 남매는 교통정체로 차들이 밀려 있는 횡단보도를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었다. 정체가 풀리자마자 대형 화물차는 출발했고 횡단보도 중간에 서 있던 네 사람을 순식간에 덮쳤다. 유모차에 탄 두 살배기는 목숨을 잃었고, 중상인 네 살배기 언니와 어머니는 병원치료 중이다. 갓 태어난 막내 남동생은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 등 혐의로 50대 운전자를 구속하고 어제 검찰로 송치했다. 사고 운전자는 ‘스쿨존’을 보호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의 적용을 받는다. 사실 ‘민식이법’이 지난 3월 시행되자 지나치게 운전자의 책임을 묻는 법이라는 항변이 적지 않았다. 아예 ‘스쿨존’을 피해서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도 속속 개발됐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보면 어린이를 보호하는 ‘스쿨존’도, 학교 앞만큼은 안전지대여야 한다는 ‘민식이법’도 ‘보행자 최우선 권리’라는 안전의식을 갖추지 않은 채 거리에 나선 운전자에게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고 운전자는 “가족이 트럭 앞을 지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한국의 허술한 운전문화의 실상으로, 안전 불감증에 젖은 운전자가 모는 자동차란 ‘초대형 흉기’일 뿐이다. 이는 꼭 사고 운전자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어떤 운전자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일시 정지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후진적 교통 문화에 물들어 있는 것이다. 잘못된 운전문화는 지금이라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번 피해자는 광주의 한가족이었지만, 다음번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민식이법’은 완화가 아닌 보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범이 불법주정차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불법 주정차 탓에 시야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면 돌발사태에서 대처할 수 없다. ‘스쿨존’의 불법 주정차는 뿌리를 뽑도록 ‘민식이법’을 정비하고, 보행자 최우선의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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