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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인력경제팀장 김희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정책연구실장 박선영△연구기획팀장 김은경△경영혁신〃 이현화△동향분석〃 곽숙희△지식정보〃 박미현△회계·관리〃 이병옥■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서장 李光薰△시지지점장 李光均△제주〃 文聖弼■ 가톨릭대 새병원 ◇임상각과 준비위원장 △혈액내과 閔寓聖△정신과 蔡正浩△피부과 李俊榮△비뇨기과 曺龍鉉△진단검사의학과 韓慶子△가정의학과 崔桓碩△내과 孫晧永△호흡기내과 金聆均△내분비내과 尹健浩△류마티스내과 金浩淵△소화기내과 崔明奎△순환기내과 承基培△신장내과 金容秀△종양내과 洪瑩善△일반외과 朴兆鉉△신경외과 朴春根△정형외과 金容植△흉부외과 曺建鉉△성형외과 李宗洹△산부인과 申鐘澈△이비인후과 呂相元△마취통증의학과 文東彦△재활의학과 高英眞△병리과 李敎榮△방사선종양학과 張烘碩△영상의학과 李海圭△소아과 康鎭漢(부교수)△응급의학과 朴圭南△신경과 金永寅△치과 朴載億(조교수)△감염내과 김상일■ 두산그룹 ◇두산건설△전무 김재권◇두산인프라코어△전무 이성연
  • 당뇨병환자 심장병 위험 높다

    당뇨병환자 심장병 위험 높다

    최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심장수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독일 의료팀이 방북, 심장 수술을 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 막힌 동맥을 뚫어주는 비교적 가벼운 수술이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심장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지병은 당뇨병이다. 그러면 당뇨병 환자인 그는 왜 심장 수술을 해야 했을까. ●당뇨병의 끝은 심장마비 당뇨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합병증.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 바로 흔히 ‘심장병’으로 불리는 심근경색, 심부전증, 심근증과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다.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2∼4배나 높아 환자의 80%가량이 순환기 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한다. 이 사망률은 당뇨병을 가진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5년 생존율 39.9%,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45.9%보다 훨씬 높다. 당뇨병에 걸리면 체내의 포도당이 혈액 속에 축적되면서 혈당치를 높여 혈관을 좁히거나 틀어막는다. 이 때문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혈관이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무서운 합병증인 심혈관 질환이 시작된다.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의 지질, 응고인자, 단백질 등에 변화가 일어나 신장 기능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고혈압과 혈액 내 독성으로 동맥경화를 초래하는 것. 즉, 당뇨로 혈관에 기름이 엉겨 붙으면서 만성 염증반응이 발생, 동맥 혈관이 좁고, 딱딱하게 변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이런 위험성이 당연히 가중된다. 순환기계의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되어 신경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 발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3배나 높다. ●한국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최고 우리나라의 당뇨병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아 미국(20.9명)의 약 2배,OECD 국가 평균 13.7명의 약 3배에 해당된다. 환자도 급증,1998년 300만명이던 것이 2003년에는 401만명으로 늘었으며,2015년에는 553만명,2030년에는 72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병 연령 역시 미국이나 유럽보다 10년 이상 빨라 전체 당뇨병 환자 중 40대 이하가 41%를 차지할 정도다. 또 당뇨와 건강수명의 관계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건강수명이 30%나 감소한다. 즉,50세 이후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으로 줄어드는 건강수명이 무려 8년이나 되는 셈이다. ●혈당만 체크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당뇨에 의한 심장병·뇌졸중 사망률은 아시아에서 단연 1위다. 이 때문에 혈당 관리만 강조하는 지금의 당뇨 관리지침이 바뀌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연초 미국 당뇨학회(ADA)와 미국 심장학회(AHA)가 당뇨환자들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1차적인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덧붙여 40세 이상인 사람은 당뇨 환자가 아니라도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흡연, 이상지질혈증, 단백뇨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전문의의 견해를 들어 저용량 아스피린요법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 학회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특정 약물을 직접 권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현철(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 교수는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음식 섭취를 통한 혈당 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혈전 관리”라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과 질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저용량 아스피린요법이 중요한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美 이민법안 상원서 좌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하려 했던 이민개혁법안이 28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좌초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양당 지도부의 합의로 발의된 이민개혁법안은 이날 상원에서 표결조차 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상원은 이날 법안과 관련한 찬반토론을 생략하고 곧바로 최종 표결에 부치자는 절차안을 표결에 올렸으나 찬성 46표, 반대 53표로 부결됐다. 절차안이 통과되려면 전체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표결결과는 가결정족수에 14표나 부족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민법안에 대한 의원들의 이견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올 가을 회기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중에는 다시 법안심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2008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재발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에도 이민개혁법안을 논의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안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는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의 승리이며, 법안 통과에 진력해온 부시에게는 심각한 패배라고 보도했다. 부시는 이민개혁법안을 임기 중의 국내분야 업적으로 남기고 싶어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표결이 이뤄지기 직전까지도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했으나 49명의 여당 의원 가운데 표결에서 부시의 편에 선 의원은 단 12명뿐이었다. 법안을 주도했던 케네디 의원은 “도대체 반대자들의 대안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황은 악화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민개혁법안은 불법체류자들에게 일시적으로 합법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모국으로 귀국시킨 뒤 초청노동자 프로그램을 확대, 이들의 재입국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또 불법이민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불법이민자를 고용하는 업주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은 이 법안이 사실상 불법체류자들을 사면하는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또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초청노동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경우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할 수 있고, 가족초청 이민을 제한함으로써 이산가족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통과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법안이 가족 초청 이민을 줄이는 대신 영어가 능숙하고 고급 기술을 가진 전문가의 이민을 늘리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한국 이민자들에게는 불리하다고 지적해왔다.dawn@seoul.co.kr
  • 정세균 의장도 ‘2003년 분당’ 사과?

    열린우리당 정세균(얼굴) 의장이 곧 ‘2003년의 민주당 분당’에 대해 사과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범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주로 대통합에 적극적인 무소속 탈당파(2차 집단탈당 그룹) 쪽에서 나도는 기대 섞인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당 사과론’은 범여권 대통합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한 탈당파 관계자는 24일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협상에 부정적인 민주당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해서는 명분을 줘야 한다는 전제 아래 정 의장이 민주당 분당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이 최근 정 의장에게 공식 사과를 권유했고, 정 의장이 며칠 내에 답을 주기로 하고 숙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또 다른 탈당파 의원은 “정 의장이 공식 사과할 가능성은 50대50 정도라고 들었다.”고 확인했다. 이 의원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왜 갑자기 움직이겠느냐.”면서 “이미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어느 정도 얘기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교감설까지 나돈다. 만약 정 의장이 민주당 분당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로 결단한다면, 김원기 전 의장 등의 사과보다 정치적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정 의장의 사과는 개인적 차원이 아닌 당 전체의 사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명분상 마냥 대통합 협상을 거부할 명분이 약화되고, 협상은 좀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세력에겐 당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불상사로 받아들여지면서 당내 분란으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을 강조하는 노무현 대통령 역시 ‘도로민주당’으로 비쳐지는, 수용하기 힘든 그림일 수 있다. 때문에 정 의장이 공식 사과의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그런(정 의장의 사과) 얘기가 얼마 전부터 나온 것은 맞지만,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도 없고 공식 사과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현재의 당 지도부는 분당 책임과 거리가 있는 분들”이라며 “오히려 김원기 전 의장의 사과가 더 무게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열린우리당 관계자도 “정 의장 사과 건은 탈당파쪽에서 희망사항을 말하는 것”이라며 “당이 급속한 내분에 빠질 게 뻔한데, 당을 책임진 의장으로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겠느냐.”고 가능성을 평가절하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부 세수추계 ‘주먹구구’

    지난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2조 7000억원이나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금 폭탄’ 논란을 빚은 양도소득세는 무려 66.6%가 초과된 반면 부가가치세 국내분은 22.1%나 모자라는 등 정부의 세수추계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재정경제부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2006년 세입세출결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의 총 세입 실적은 138조 443억원으로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예산으로 잡은 135조 3336억원보다 2조 7107억원이 초과징수된 것이다. 세목별로 당초 예산액과의 오차율은 11.9%에 달했다. 세목들 가운데 양도소득세가 가장 큰 오차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양도세는 7조 9205억원이다. 이는 당초 예산으로 잡았던 4조 7529억원보다 무려 66.6%,3조 1676억원이나 많은 액수다. 특히 전년도와 비교하면 77.9%나 늘어났다. 양도세 증가의 원인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과 함께 실가 과세 대상이 확대되고 실거래가신고제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부동산세 당초 예산액은 1조 200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1조 3275억원이 걷혀 오차율이 30.1%에 달했다.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증시 관련 세금 가운데 증권거래세도 1조 8025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40.1%,7232억원이 초과된 2조 5257억원이 징수됐다. 이 밖에 인지세 18.5%, 법인세 신고분 14.7%, 특별소비세 10.6%, 증여세 10.5%가 더 걷혔다. 반면 세목 중 가장 큰 규모인 부가가치세의 경우 예산액 41조 3152억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38조 930억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4) 부신백질이영양증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4) 부신백질이영양증

    ‘로렌조 오일’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닉 놀테와 수전 서랜든이 주연한 영화로, 희귀한 유전병을 앓는 아들을 위해 애를 태우는 부모의 모습을 그렸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의 실체를 알게 됐고, 그래서 영화 중 아들의 이름을 따서 ‘로렌조 오일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바로 ‘부신백질이영양증(ALD·Adrenoleukodystrophy)’이다. 서울아산병원 유전학클리닉 유한욱 교수는 이 병에 대해 ‘겪지 않았으면 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모계 열성 유전질환인 ALD는 페록시좀(Peroxisome)이라는 효소가 기능장애를 일으켜 지방산을 분해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물에 녹지 않는 긴사슬 지방산인 ‘VLCFA(very long chain fatty acids)가 전신에 축적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는 VLCFA는 신체 중에서도 특히 신경세포와 부신 및 고환 등에 집중적으로 축적되어, 이들 장기의 이상을 유발한다. 특이하게도 같은 가족으로 똑같은 유전자 결함을 가졌어도 질병 발현 양상이나 임상 증상은 판이하다. “인종에 따른 발병률의 차이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관련 통계자료는 없지만 미국인 남자의 ALD 발현율이 5만명에 1명꼴인 점과, 환자 대부분이 30세 이전에 사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100명 안팎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염색체 연관성 유전질환인 ALD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페록시좀과 유전 대사질환과의 관계를 살필 필요가 있다.“페록시좀이란 DNA가 없이 단순막으로 둘러싸인 세포내 과산화 소체로, 적혈구를 제외한 모든 포유동물의 세포에 존재합니다. 이 페록시좀은 체내에서 과산화수소나 긴사슬 지방산의 대사에 관여하며, 이 소체 내에 있는 40여개의 효소 중 하나가 바로 문제가 되는 VLCFA의 산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신생아에게 페록시좀 효소의 기능장애가 있다면 그 유형은 2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한 가지의 페록시좀 효소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ALD로, 이는 VLCFA의 비정상적인 산화 때문에 생깁니다. 둘째는 여러가지 효소가 동시에 손상된 경우로, 상염색체 열성유전을 하는 영아형 ALD, 영아형 레프섬(Refsum)질환 및 젤웨거 증후군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 중 영아형 ALD환자는 거의 출생 직후 숨집니다.” 일반적인 ALD의 중요한 임상적 증상은 청각·시각장애와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의 실어증, 보행장애, 수의근을 이용한 운동소실 등이 꼽힌다.“이를 근거로 6가지 양상으로 구분합니다. 우선 부신척수신경병형과 함께 발병 빈도가 31∼35%로 가장 높고 10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소아대뇌형, 즉 우리가 로렌조 오일병이라고 하는 이 유형은 행동 및 지각장애, 신경계 이상 등을 보여 보통 3년 내에 완전 불구에 이르게 되며,20∼30대에 주로 발병하는 부신척수신경병형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고, 병증이 주로 척수를 침범하며, 환자의 절반 정도는 대뇌가 손상을 입는 유형입니다. 또 소아대뇌형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주로 10∼21세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는 청소년기 대뇌형,21세 이후에 증상이 시작되고 병인의 빠른 대뇌 침범이 특징인 성인대뇌형, 신경계 이상은 없고 부신 기능부전만 나타나는 단순 부신기능부전형, 신경계 이상은 있으나 내분비계 이상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형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보듯 ALD는 원인이 같더라도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기본적인 진단은 혈중 VLCFA의 수치 분석으로 가능하다. 각각의 VLCFA분자에 포함된 탄소 사슬의 구성비를 따져 헥사코사노익산(酸), 테트라코사노익산, 도코사노익산 등으로 분류, 각 구성비를 비교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이 진단 절차를 거쳐야 하는 대상은 부신 기능부전이 있는 남아, 친척 2명 이상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인 사람, 남자 친척 중 척수질환자가 있거나 남자 어린이가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기억상실과 주의력결핍, 학교적응 실패 경험이 있는 경우, 소아기 남아가 원인 모를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등인데, 특히 남자 가족 중에 유전자 이상이 확인된 사람이라면 유력한 진단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완치가 어렵다는 점이다.“이런 현대의학의 한계를 환자 가족들도 잘 알지요. 그래서 환우회에서 오가피 추출물을 환아에게 먹이는 등 민간요법까지도 동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점을 전제로 현재 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은 크게 5∼6가지 정도.“우선 스테로이드 보충요법은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신경학적 질환의 경과를 바꾸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증요법도 중요하지요. 예컨대 수면장애나 근육긴장과 경련, 음식을 못 삼키는 연하장애, 면역체계의 문제 등은 적절한 대증요법으로 관리해야 하거든요.” ‘로렌조 오일’도 제한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영화에서처럼 신경학적 진행을 막는다는 것은 잘못된 묘사지만 VLCFA의 섭취를 제한한 상태에서 로렌조 오일로 치료한 결과 대상자의 50%에서 증상이 완화됐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 문제인 신경학적 증상을 개선하지 못해 이 치료는 무의미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요.” 1990년대 이후 집중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골수이식은 1년 후의 골수 생착률이 90%를 넘고, 환자의 5년 생존율도 55%나 되며,VLCFA가 정상으로 복원되는 것은 물론 신경 및 정신과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이어져 향후 유력한 치료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골수이식은 신경계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시도해야 하고, 환자의 지능지수가 80 이상인 경증의 소아 및 청소년에게만 적용된다는 제한이 따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지난 99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국제 ALD치료모임’이 제시한 유형별 권장 치료법이 표준치료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유 교수는 “궁극적 목표인 완치가 어렵다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곧 환자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치료 받는 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佛 사르코지 개혁 탄력 붙는다

    佛 사르코지 개혁 탄력 붙는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대선 승리 이후 줄곧 “프랑스의 전진을 위해 과반 의석을 달라.”고 호소해 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개혁에 힘이 실리게 됐다. 10일(현지 시간) 치른 총선 1차투표 개표 결과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39.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UMP는 또 17일 치를 결선투표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577석 가운데 3분의 2를 웃도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지의 완벽한 의회 장악이 예상된다. 반면 사회당은 24.7%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또 대선 과정에 중도파 돌풍을 일으킨 프랑수아 바이루가 창당한 민주운동(MoDem)은 7.61%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날 1차투표에서 과반 지지율로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UMP 93명, 사회당 1명이다. 프랑스 선거제도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른다. 여당의 승리로 사르코지가 후보시절부터 강조한 노동시장 유연화, 감세 등의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르코지는 이미 6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 의회 특별회기를 열고 경제·치안·이민 관련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가 최근 발표한 8개 항의 경제개혁안은 시장경제에 비중을 두었다. 주35시간 근무를 넘어서는 시간외 근로 소득에 대한 비과세, 주택저당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 공제, 상속세 대부분 폐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핵심은 초과근무 수당을 과세대상 및 사회보장비용 적용 대상에서 배제해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이 안이 실행될 경우 사회당 정권이 도입한 주 35시간 근무제 시스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UMP의 압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다. 대선 이후 여러 여론조사에서 UMP는 과반을 웃도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총선에 대한 관심도 낮았다. 잠정 집계된 투표율이 60.5%로 제5공화국 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또 사르코지가 대통령 당선 뒤 ‘개방 입각’과 ‘좌파 이슈 선점’ 등으로 좌파의 입지를 좁힌 것도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알랭 쥐페 전 총리를 환경장관에 임명한 뒤 수석장관으로 격상시키면서 좌파의 ‘단골 메뉴’인 환경 문제를 선점했다. 또 사회당 출신의 베르나르 쿠슈네를 외무장관에 임명하면서 실용 노선을 부각시키며 좌파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를 줄인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좌파의 내분도 UMP를 승리로 이끈 한 요인으로 꼽힌다. vielee@seoul.co.kr
  • 강북삼성병원 국내최대 당뇨센터 오픈

    각종 합병증 치료는 물론 일상적인 관리와 교육 등 당뇨병을 원스톱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당뇨병 전문센터가 개설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1500평 규모의 당뇨병전문센터를 마련,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이 센터는 세계적인 당뇨병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버지니아대학 당뇨센터와 보스턴의 조슬린 당뇨센터, 아시아 최대인 일본 동경여대 당뇨센터 등과 견줄 수 있는 통합진료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 병원 측은 상담과 진단, 치료 및 관리, 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토털케어 시스템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를 위해 당뇨병과 연계된 안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심장내과, 정신과 등의 진료과를 센터 내에 배치해 유기적 협진 체제를 구축했으며,120평 규모의 임상연구센터를 설치해 국제적 수준의 동물실험실은 물론 한국인의 당뇨병 발생 원인과 경로, 여기에 맞는 치료방법 등의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는 당뇨병 관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 국내 최초로 당뇨병 전 단계의 고 위험군 해당자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예방 아카데미도 꾸리기로 하고, 내분비내과 의사, 정신과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을 배치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최홍만 거인병 논란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218㎝)의 건강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홍만은 새달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 USA’를 통해 인기 레슬러 브록 레스너(미국)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 이상 징후로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머리에 종양이 발견됐다는 것. 이와 관련,K-1 주최사인 FEG는 이전 라스베이거스나 하와이 대회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CSAC가 제동을 건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FEG는 다른 병원에서 발급받은 건강 진단서로 CSAC를 설득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는 상황.FEG가 유도 선수 출신 김민수를 대체 카드로 준비하면서도 최홍만 출전을 포기하지 않는 까닭은 대회 장소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이기 때문이다. 한인들을 겨냥해 최홍만 사진을 장식한 광고차량을 운행하고 TV와 신문 광고도 내는 등 광고비용만 300만 달러를 퍼부었다.FEG 한국지사는 “최홍만이 경기를 치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한 내분비 계통 전문의는 “최홍만이 속칭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 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당장 치료를 받아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홍만을 지도했던 차경만 전 LG씨름단 감독은 “2003년 LG에 입단할 당시 정밀 체크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생리 중단 ‘리브렐’ 시판 앞두고 찬반 팽팽

    생리 중단 ‘리브렐’ 시판 앞두고 찬반 팽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무혈(無血) 혁명’이냐,‘자연에 대한 거역’이냐. 미국에서 여성의 생리를 완전히 중단시킬 수 있는 피임약 라이브렐(Lybrel)의 시판을 앞두고 뜨거운 약리 및 윤리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와이어스사가 개발한 라이브렐을 7월부터 시판하도록 승인했다. 알약 형태인 라이브렐을 매일 복용하는 여성은 배란과 생리가 중단된다. 그러나 생리의 중단과 관련, 의학·약학 전문가들은 물론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 “부작용 적고 생리통 해방” 찬성론자들은 라이브렐이 기존의 피임약과 비교할 때 추가적인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생리통과 불편함, 불쾌감, 과식, 체중증가 등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이제 생리는 패션과 마찬가지로 선택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라고 말한다고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전했다. 와이어스의 에이미 매런 박사는 FDA의 승인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지난 2년 동안의 실험에서 복용자들은 기존 피임약 수준을 넘는 부작용을 전혀 경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생리 기간을 줄이는 운동을 벌이는 노피리어드닷컴(www.noperiod.com)의 레슬리 밀러 박사는 “FDA는 이미 60년대부터 생리에 영향을 미치는 피임약을 승인했으며 수억명의 여성이 이를 복용해왔다.”면서 “라이브렐의 복용정량은 기존 피임약의 10분의1밖에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노피리어드닷컴은 “100년 전의 여성은 잦은 출산과 수유 등으로 평생 동안 평균 150번의 생리를 했으나, 현대 여성은 450번의 생리를 해야만 한다.”고 지적하며 피임약을 통해 생리 횟수를 줄이는 운동을 벌이는 단체다. ●반대론자 “비정상 출혈등 부작용 우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라이브렐의 임상실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연이 여성에게 부여한 ‘생체의 법칙’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FDA의 제약 담당 부국장인 대니얼 셰임스 박사는 “이 약의 임상실험에 참여한 여성의 절반이 도중에 스스로 실험을 포기했다.”면서 “비정상 출혈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제릴린 프라이어 내분비학 교수는 “라이브렐의 임상실험에 참여했던 여성의 20%가 간헐적인 출혈을 경험했으며,20%는 생리와 비슷한 출혈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건강관련 단체 ‘우리의 몸’의 주디 놀시지언 소장도 여성이 생리주기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개념에 우려를 표시하며 “장기적인 안전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뉴햄프셔 대학의 사회학자인 진 엘슨은 “생리 조작은 자연이 여성에게 부여한 생체를 임상화하는 또다른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라이브렐에 대한 수요는 있는 것 같다. 와이어스의 매런 박사는 “시장조사 결과 60%의 여성이 생리를 완전히 중단시키다는 아이디어에 호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보스턴글로브도 ‘1년 동안 생리를 억제해도 문제가 없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여성의 절반보다 약간 많은 수가 매달 생리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를 전했다. 반면 절반보다 약간 적은 수의 여성은 가임능력과 신체의 건강, 정상상태의 상징으로서 생리를 택하겠다고 밝혔다고 보스턴글로브는 보도했다. dawn@seoul.co.kr
  • 이라크 ‘마약수출국 아프간’ 전철 밟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남부 도시 디와니아는 유프라테스강을 지척에 둔 천혜의 자연 조건덕에 쌀 생산지로 이름난 곳이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 농민들이 쌀 대신 양귀비를 재배하는 현장이 목격되면서 이라크가 ‘마약 수출국’의 오명을 안은 아프가니스탄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라크에서의 양귀비 재배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이라크 정부가 거의 손을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염려된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디와니아는 누리 알 말리키 정부와 경쟁 관계인 시아파 군대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약 밀매업자들은 오래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한 헤로인의 중간 운송로로 이라크를 활용해 왔다. 이라크를 거친 헤로인은 이란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지역의 시장으로 팔려 나갔다. 이같은 불법 거래에 사담 후세인의 비밀 경호단이 깊숙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양귀비가 재배된 적은 없었다. 때문에 최근의 변화는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충돌 양상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다.디와니아를 비롯해 바스라, 나시리야, 쿠트 등 시아파가 장악한 남부 도시들에서는 근래 들어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미주의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 민병대와 최대 시아파 정당인 바드르 여단이 자원 확보와 통제권 쟁취를 놓고 세력다툼을 벌이면서 혼란이 심화되는 상태다. 아프가니스탄은 2001년 탈레반 붕괴 직후 혼란한 정세를 틈타 범죄 조직과 마약 생산자, 밀매업자들이 기승을 부렸다. 이라크의 현재 상황도 비슷하다. 바스라와 인근 남부 지역을 통제하는 영국군의 영향력은 느슨한 상태고, 이마저 곧 끝나게 된다. 이라크 정부가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통제권을 넘겨 받게 되면 내분은 더 심각해질 우려가 크다. 디와니아의 농민들이 아편을 재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프가니스탄의 전례를 따라 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하는 범죄조직들 때문이다. 이들이 쌀보다 아편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한 배고픈 이라크 농민들은 쌀을 포기하고 양귀비에 손을 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나라 전국위 “경선승복” 결의

    한나라 전국위 “경선승복” 결의

    한나라당이 21일 서울 김포공항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를 만장일치로 개정,‘8월-23만명’을 골자로 한 경선규칙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1월 말 경선준비위원회가 출범한 후 4개월 간 치열하게 공방을 벌여온 경선규칙이 매듭지어졌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둔 대선주자들이 공정 경선 결의대회도 가졌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우리는 (당 내분사태에서)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 자정능력을 보여줬다.”며 “저들이(여권)정치공학에 매우 능숙하지만 한나라당이 자생능력과 화합된 모습으로 이번 대선에 기필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이번 세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당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국민과 후손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경선이 끝나면 그날부터 모든 후보들은 오직 한사람, 우리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를 위해 싸우는 경선이 될 것이고 그런 한나라당이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명실상부한 공정경선, 정책경선, 상생경선을 통해 아름답고 성공적 국보급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 최종책임자로서 치열하게 박진감 넘치는 경쟁은 얼마든지 보장하되 당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일은 누구라도 읍참마속하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위에는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 등 전국위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 일동 명의의 ‘공정경선다짐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국가의 이익 우선 ▲어떠한 경우에도 당헌·당규상의 경선규칙을 철저히 준수 ▲음해나 비방은 지양, 투명한 경선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선출된 후보자 중심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선규칙이 확정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23일 당 선관위를 발족하고 28일 후보검증위를 발족시키며 경선일정을 차질없이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당 선관위가 출범하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범여권 ‘미세분열’ 가속화

    범여권 ‘미세분열’ 가속화

    ‘통합에는 공회전, 내부 분열에는 가속 페달 밟기?’ 범여권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각 정파나 당 내부는 동상이몽으로 조각나고 있다. 대통합을 외치면서도 각자 정치적 계산에 골몰, 범여권은 통합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민생정치준비모임(이하 민생모)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모임의 좌장격인 천정배 의원의 거취 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민생모가 천 의원의 대선 캠프가 아님에도 외부에 그렇게 비쳐지는 것이 모임은 물론 천 의원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재 민생모 내부는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에 호감을 갖고 있는 최재천·이계안 의원, 천정배 의원을 의식하고 있는 제종길·이종걸 의원, 민주당과 통합을 주장하는 우윤근·김태홍 의원 간의 입장차이가 존재한다. 김근태계인 민주평화연대(민평련) 내부에도 여러 목소리가 공존한다. 정봉주·문학진 의원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쪽으로 기울었다. 이인영 의원은 민생모와 함께 시민사회진영과의 연대를 모색했지만 나머지 의원과 의견 조율이 원만치 못한 상황이다. 시민사회 진영은 손 전 지사를 지지하는 그룹과 문 사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양분돼 있다. 미래구상의 경우 독자창당론을 주장하는 상지대 정대화 교수 중심 그룹과 정치권과 연대 필요성을 제기하는 쪽으로 나눠져 있다. 민생모 관계자는 “5월말까지 정치권과 손을 잡을지 말지 결정하라고 최후 통첩을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친노 성향 의원들도 서로 딴 생각을 갖고 있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혁규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장관을 놓고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친노그룹도 분화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가 민주당 중심 통합론을 고수하고 있다. 통합파로 분류되는 김효석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은 당에 있자니 불편하고 탈당하자니 갈 곳이 없는 상황이다.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민생모와 열린우리당 재선그룹 양쪽에다 ‘곧 나간다.’고 말만 하고 지키지 않아 사실상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통합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도개혁통합신당도 속사정은 복잡하다. 무조건 민주당과 합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지만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격화됐을 때는 ‘이명박이 탈당하면 그쪽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요지의 보고서까지 출현했다. 국민중심당도 권선택 의원의 입당으로 간신히 5석은 지켰지만 갈 길이 멀다. 심대평 의원은 권 의원과 함께 당을 재정비해 충청권 지분을 찾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을 기웃거리는 의원들도 있고, 당을 쇄신하자고 생각하면 손댈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佛 사르코지 1기 내각 출범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신임 대통령의 1기 내각이 18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프랑수아 피용 총리를 임명한 데 이어 이날 알랭 쥐페 전 총리를 수석장관격인 ‘국가 장관’ 타이틀과 함께 환경 및 지속적 개발·정비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15명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7명은 사전 예고한 대로 미셸 알리오 마리 내무·해외영토 장관 등 여성 인사 몫으로 할당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에 클로드 게앙, 신설한 미국식 외교보좌관직에 장다비드 르비트 주미 프랑스 대사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각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16개 부서의 업무를 재편해 15개 부서로 묶었고 장관 밑에 있던 부장관격인 13명의 ‘담당 장관’을 없앴다. 이에 따라 각료회의 참가 인원이 줄어 정책결정 과정이 단축되고 대통령이 직접 국정을 관장할 여지가 많아졌다. 또 부처간 업무를 조정하던 ‘국가 비서관’을 10여명선으로 유지해오다 4명으로 대폭 줄인 것도 정책 결정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 과정에 사르코지를 적극 지지한 쥐페 전 총리에게 국가장관 자격을 준 것이나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한 알리오 마리를 핵심 수저인 내무 장관에 임명한 것은 친정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측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회당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통합 정치’ 이미지도 제고했다. 이를 위해 사르코지는 지난 주말 사회당 소속 전직 장관 3명을 비롯, 야당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입각을 제안했다. 그 가운데 상징성이 큰 베르나르 쿠슈네르를 외무·유럽담당장관에 임명했다.‘국경없는 의사회’를 창설한 그는 인도주의 활동가로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인사다. 또 사회당 인사를 내각에 임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통합 의지’를 과시하는 한편 사회당의 내분을 유도하는 간접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은 쿠슈네르 입각설이 돌면서부터 ‘배신자’ 등 극한 표현을 쓰면서 반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는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입각할 경우 탈당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또 “사르코지와 잘 해보시오.”라며 꼬집었다. 다음은 내각 명단.▲경제·재무·고용 장루이 보를루 ▲이민·국가정체성 브리스 오르트푀 ▲법무 라시다 다티 ▲노동·연대 크사비에 베르트랑 ▲교육 크사비에 다르코 ▲고등교육·연구 발레리 페크레스 ▲국방 에르베 모랭 ▲보건·스포츠 로젤린 바셸로 나르캥 ▲주택 크리스틴 부탱 ▲농수산 크리스틴 라가르드 ▲문화 및 정부 대변인 크리스틴 알바넬 ▲예산 에릭 뵈르트vielee@seoul.co.kr
  • ‘李·朴지지도’ 조사기관마다 들쭉날쭉

    ‘李·朴지지도’ 조사기관마다 들쭉날쭉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후보 결정에 2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방식과 내용을 놓고 또다시 충돌할 전망이다. 양 진영은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비롯해 설문, 표본집단 선정문제로 신경전을 예고, 여론조사 논쟁이 ‘제2의 분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종료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차범위에서 지지율의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경선 룰 양보 이후 대체적으로 상승곡선을 그었다.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와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도마에 올랐다. 문화일보와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이 3.5% 포인트 상승한 48.9%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오히려 1.0% 포인트 하락한 22.4%를 기록해 경선룰 전쟁으로 박 전 대표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이 전 시장이 41%로 1주일 전에 비해 1.6% 포인트 오른 반면 박 전 대표는 2.7% 포인트 상승한 29.2%로 두 사람간 격차가 10% 포인트대로 줄어들었다. 반면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은 40.6%로 1.6% 포인트 상승했고, 박 전 대표도 25.6%로 0.2% 포인트 상승, 내분사태 동안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YTN이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누구를 찍을 것인가.”를 물었더니 이 전 서울시장 38.3%로 4.1% 포인트 상승했고, 박 전 대표는 20.5%로 1.0% 포인트 빠졌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후보 지지도와 선호도, 적합도의 결과가 다르고 사람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기계음으로 인한 전화조사 결과가 상당히 차이 나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양 진영이 또 다른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재섭 “후보검증 통째로 黨에 맡겨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후보검증위원회와 경선관리위원회의 구성과 경선에서 여론조사 방법 등 당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경선룰과 관련해 당 내분을 겪으면서 느꼈던 섭섭함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선룰과 관련해 중재안을 제시하며 대표직뿐 아니라 의원직까지 걸었다. 일각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있다. -대표 취임 전부터 (후보들이 경선 룰로)엄청나게 싸웠다. 이 문제는 벼랑으로 몰고 가야 타결된다.5선 의원직까지 걸어야 해결된다. 그래서 나는 진짜 벼랑끝 전술로 올인하지 않으면 안됐다. 간디가 단식을 택했듯이, 세가 없는 사람이 의사표현하려니…. 내가 걸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의원직밖에 더 있나. 정말로 지난 16일 아침에 국회의장에게 사표서를 제출하려고 했다. 어찌됐든 두 사람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 새 출발할 수 있어 고맙다. ▶당초 강 대표는 친 박근혜계로 알려져 있었고 경선 룰 파동을 거치면서 친 이명박계로 인식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명박-강재섭’ 밀약설도 돈다. -나는 밀약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면에서 만나 꼼수를 쓰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어떤 때는 이 전 시장이 섭섭해하고, 또 어떤 때는 박 전 대표가 섭섭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량으로 보면 내가 공정하게 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밀약설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 ▶중립적으로 당내 경선을 관리하려면 지도부가 정상화돼야 하지 않나. -최고위원 2명은 전국위원회에서 뽑으려고 했는데 한 사람도 등록하지 않았다. 당이 좀 어려울 때는 당을 위해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최고위원 등록도 안 하고 이제와서 당이 안정되니까 최고위원 경선하자고 한다. 당직 인사를 하려고 해도 아무도 안 하려고 한다. 당을 무슨 침몰하는 배로 보는 건지. 이런 부분은 한나라당이 반성해야 한다. ▶후보검증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우선 검증은 통째로 당에 맡겨라. 당직자 일부 이외에 전부 외부사람으로 채워 10명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구성할 것이다. 오는 25일쯤까지 구성하고 후보등록은 아무리 늦어도 6월초까지 마칠 생각이다. 그리고 당 선거관리위원회 안에 네거티브방지위를 구성하겠다. 적어도 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은 육하원칙에 따라 자기 실명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도 비밀로 제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홍보(언론)플레이를 먼저 하면 안 된다. ▶검증공세가 악의적인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행위다.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당원권정지, 출당, 제명도 검토하겠다. ▶악의적 허위 폭로임이 드러나면 정계퇴출이나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는 것도 고려하나. -물론이다. ▶윤리위가 우리 정치권 풍토상 솜방망이 처벌로 그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전권을 준다고 했고 분위기도 딱 잡아놨다. 인터뷰 말미에 지난해까지도 대권도전을 염두에 뒀던 강 대표에게 올 대선 출마의사를 접을 때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이번에 대표직·의원직 던졌는데도 집사람이 별로 신경 안 쓰더라.”,“(가족들이 정치판에서)이전투구하는 것 싫어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혈충돌 격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혈충돌 격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폭력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당 지지자들간의 내부 세력 다툼에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하마스 무장요원들의 사무실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3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에 탱크도 배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에 있는 하마스시설을 공습해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이어 가자지구 북부에도 공습을 가해 하마스 요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마스 무장세력이 최근 이틀간 수십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쪽으로 발사했다며 이날 공습이 로켓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불거진 가자지구의 폭력사태는 갈수록 격해져 16일 하루에만 최소 20여명이 숨지는 등 모두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CNN,BBC 등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지난 3월 출범한 하마스와 파타당의 공동내각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파타당 당수인 마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과 칼리드 마샤알 하마스 최고 지도자는 이날 서둘러 싸움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와 파타당 모두에게 즉각적인 폭력 사태 중지를 요청했으며, 이스라엘의 로켓 공격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총선 승리로 40여년 동안 정권을 지배해온 파타당을 밀어내고 정권을 장악했으나 국제사회 반발에 부딪혀 어쩔 수 없이 파타당과 공동 내각을 구성했다. 그러나 서방권과 이스라엘의 지지를 얻고 있는 파타당과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인 하마스는 서로 핵심 사안들에 대한 의견 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한 채 외형상 연정만 구성하는 ‘불안한 동거’를 시작했다. 결국 공동내각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이 마련되지 않는 한 내분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구성한다. 면적은 약 365㎢로 이스라엘 점령지인 동예루살렘(345㎢)과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이집트 영토였던 가자지구를 1967년 3차 중동전쟁때 점령한 뒤 2005년 9월12일 철수했다. 점령 당시 40만명이었던 팔레스타인 인구는 현재 140만명을 헤아린다.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고 요르단강 서안 전역과 가자를 영토로 하는 독립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 朴, 공식일정 줄이고 ‘잠행’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주부터 공식 일정을 크게 줄이고 비공개 개인 일정에 비중을 맞춘 행보를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경선규칙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던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공개일정을 일절 잡지 않고 잠행했다.16일에도 5·16민족상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현안에 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 등 개인일정으로 하루를 보냈다. 이는 당 내분이 수습된 이후 본격 경선 행보에 나선 이 전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 전 대표가 경선을 앞두고 선대위 구성 등을 위해 당 안팎 인사를 접촉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박 전 대표 이외엔 대부분의 참모들도 내막을 몰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캠프 내에서도 “도대체 박 전 대표가 무얼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이를 두고 당 내외 인사들은 “박 전 대표가 캠프의 공식 기구에 의존하기보다는 측근 몇 명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결과”라고 혹평한다. 박 전 대표가 최근 들어 ‘걸레’‘고스톱’ 발언 등 정제되지 않은 직설적 화법을 구사하는 것도 한정된 인재풀에 의존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기자들에 대한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물의를 일으키고, 편향된 언론관을 보인 한선교 대변인을 감싸고 있는 것도 편애하는 인사들을 무조건 감싸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17일부터 20일까지 광주, 전남, 경남, 부산 공식일정이 잡혀 있다.”며 “최근 들어 개인일정이 많았던 것은 당내 사정 때문이었지 캠프내 문제는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론조사 기관 선정등 곳곳 ‘지뢰밭’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과 경선규칙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막판 결단으로 일단락됐지만 ‘제2, 제3의 내분사태’를 야기할 불씨는 곳곳에 숨어 있다. 당장 강창희·전여옥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의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전 시장측에선 충청권의 홍문표 의원이, 박 전 대표측에선 최고위원을 지낸 이규택 의원과 충청권의 송광호 전 의원 가운데 한명이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여성몫 최고위원에는 이 전 시장측에선 박찬숙·송영선 의원이, 박 전 대표측에선 당 대표를 지낸 김영선 의원이 나설 것이란 후문이다. 경선규칙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내긴 했지만 앞으로 조율해야 할 세부조항을 놓고 양측의 격돌이 예상된다. 우선 여론조사 문제와 관련, 여론조사기관 선정에서부터 여론조사 기법, 설문조항 선정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부 조항 하나하나를 놓고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어떤 기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지지율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검증문제를 놓고도 벌써부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후보검증을 담당할 당 검증위 구성 방안을 놓고도 마찰을 빚을 공산이 크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젠 ‘후보검증’ 격돌

    한나라당은 15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23만 1000명’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선규칙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로 넘기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 추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이때부터 개정된 경선규칙에 따라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등록을 받는 등 경선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난 4·25 재·보선 패배 후 20일간이나 지속돼온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일단 봉합됐으며, 각 대선주자 진영은 금명간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는 등 경선 채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날 상임전국위를 통과한 경선규칙 ‘8월-23만명’안은 대선일 120일이전(8월21일)에 유권자 총수의 0.5%(여론조사 반영분 포함 23만 1652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치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새 경선규칙은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 가운데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로 늘리고, 순회 경선 대신 하루에 동시투표를 실시해 국민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박근혜(얼굴 오른쪽) 전 대표가 수용하고, 최대 쟁점이었던 ‘여론조사 하한선(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율 67%) 보장’ 조항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전격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경선규칙 확정에 따라 이달 말 대선후보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해 경선 일자·방식 등 구체적 실무작업에 착수하며,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사실상 내정한 상태다. 이와 함께 다음달 초 법조계 출신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후보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후보검증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경선규칙 공방에 이어 후보검증을 둘러싼 ‘제2라운드 공방’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세 대결에 돌입한 이 전 시장(얼굴 왼쪽)과 박 전 대표 측은 이날부터 후보검증 방법론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후보검증은 피할 생각이 없지만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가 문제”라며 근거 없는 비방전에 대한 차단막을 쳤다. 반면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은 “검증에는 포지티브한 것도 있고, 네거티브한 것도 있을 수 있다.”며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 사이에 4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인 ‘2007 정책비전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정책토론회는 29일 대전에서 경제분야를 주제로 처음 열리며, 이후에는 다음달 8일 광주,19일 부산,28일 서울에서 각각 개최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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