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분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수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no 일본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핫 100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85
  • [Weekly Health Issue] (8) 우울증

    [Weekly Health Issue] (8) 우울증

    이상한 일이다. 봄이 되어 생명이 약동하면 없던 병도 낫는데, 이 병은 꽃이 피는 봄에 더 문제가 된다. 바로 우울증이다. 딱히 봄에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겨울에서 이어지는 봄철에는 확실히 발현율이 높아진다. 죽음까지도 불사하게 하는 ‘죽음 위의 병’이 바로 우울증이다. 우리 사회에서 지명도 높은 인사의 자살 소동이 빚어질 때마다 호명되곤 하는 우울증의 실체를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전홍진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우울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살다 보면 누구나 슬프거나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을 겪게 된다. 그 때는 마음이 울적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곤 한다. 이와 달리 우울증은 기분을 조절하는 신체기능에 이상이 생겨 오랫동안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수면이나 식사·행동·생각·신체까지 영향을 받는 등 개인의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우울증의 원인은? 우울증은 단일 원인으로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는 게 옳다. 유전적인 소인에다 내분비계 이상, 일상적 스트레스, 성격, 대인관계의 문제, 아동기의 갈등은 물론 최근에는 뇌 신경전달 물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긴다는 증거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울증 유형별로 구분할 수 있나? 증상이 심한 ‘주요우울증’은 대표적인 우울증 형태로, 심한 우울증상이 2주 이상, 하루 종일 계속된다. 이 때문에 가정·학업·직장생활에 큰 장애가 초래된다. 만성우울증인 ‘기분부전증’은 주요우울증보다 가벼운 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삶의 대부분을 우울증상을 갖고 살아가기도 한다. 이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은 오래 전부터 우울했다고 말하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학교나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하게 된다. 흔히 조울증이라고 하는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들뜨고, 활동이 많아지며, 자신감이 넘치는 조증 상태와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우울증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처음에 우울증으로 시작되면 주요우울증과의 감별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유전성이 강한 것이 특성이다. 이 밖에 여성에게 많은 산후우울증, 암환자의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등도 따로 구분한다. ●증상을 설명해 달라. 대표적인 증상이 심각한 우울감이나 계속되는 기분의 저하다. 여기에다 기운이 없고 매사가 귀찮아 의욕이 없으며, 과도한 걱정과 불안·초조·예민함 등도 자주 나타난다. 또 불면증이 심하고, 자살 사고에 연루되거나 직접 자살을 시도하곤 하며, 소화불량·두통·가슴 답답함과 숨막힘·만성 피로감 등 설명하기 어려운 신체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은 증상이 다양하고, 개인차가 커 일률적인 증상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자신의 증상이 우울증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 ●증상으로 우울증을 알아내는 법 간단히 보자면, 우울한 기분이나 의욕 저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간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우울증에 취약한 사람이 있나? 그렇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강박적·완벽주의적 성향이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 내분비계나 뇌혈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약물을 오·남용하는 사람이 대체로 우울증에 취약하다. ●우울증은 어떤 기준으로 진단하는가? 일반적으로 미국 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따르면 주요우울증은 ▲2주 이상,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슬프거나 공허하거나 우울하게 지낸 적이 있는가? ▲2주 이상,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일이나 취미 혹은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에 흥미를 잃은 적이 있는가? ▲그때 심각하게 체중이 빠지거나, 늘었거나, 매일같이 식욕이 평소보다 크게 줄거나 매우 좋았는가? ▲그때 매일 불면증이나 과도한 졸림이 있었는가? ▲그때 매일 안절부절 못하거나, 말하거나 움직이는 것이 평소보다 느려졌는가?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진단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울감과 우울증은 어떻게 식별할 수 있는가?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 외에 불면증·식욕감소·의욕저하 등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기능이 두드러지게 저하된다. 또 우울감은 우울하더라도 즐거운 일이 생기면 즐겁게 반응하지만 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매사에 좋은 일이 없다는 느낌을 가져 즐겁다는 감정을 갖기 어렵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우울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개인마다 증상과 경과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또 진단 후에는 항우울제를 포함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광치료·자기자극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가? 당연하다. 우울증이 있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80∼90% 이상의 환자가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찍 의사와 만나야 하고,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울증과 자살 상관성 있나. 또 우울증 환자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우울증 환자는 불면증이나 의욕저하가 지속되어 세상이 비관적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이런 생각이 크게 줄어 자살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 우울증이 잘 발현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계절을 가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의 경우 봄이 되면 감정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예민해져 우울증에 깊게 빠지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우울증은 봄꽃과 함께 온다고 말하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에어컨·가습기가 공기속 세균까지 싹~

    에어컨·가습기가 공기속 세균까지 싹~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을 뚫고 어느새 앞으로 성큼 다가온 봄. 그러나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특히 노인층은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황사도 대표적인 봄의 ‘불청객’이다. 올해 첫 황사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지난 1월 말에 관측되고, 지난해에 나타났던 가을·겨울 황사까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전회사들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 다양한 황사 대비 가전제품을 내놓고 올해도 ‘황사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황사에 대비하는 대표적 가전제품은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가 첨단센서 기능을 덧붙여 더 똑똑해지고 있다. ‘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갖추고 있는 LG 휘센 공기청정기(모델명 LA-P182DW)는 살균이온을 내보내 실내공기 중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찾아 제거하고, 공기청정기로 빨아들인 먼지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이중으로 없앤다. 또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를 통해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도 5분 안에 98% 이상 제거한다. 특히 새봄 이사철에 돋보일 수밖에 없는 기능이다. 아울러 ‘자동필터 청소’ 기능도 갖추고 있어 쉽게 오염되는 ‘큰 먼지 필터’를 보름에 한번씩 자동으로 청소한다. 하루 12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1000원이 안 될 정도로 절전 기술력도 탁월하다. 가격은 30만~70만원대. ●살균이온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삼성전자 2010년형 ‘하우젠 제로’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 에어컨의 개념을 사계절 가전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또 에어컨 내부 곰팡이·세균 제거 능력과 공기 중 미세 먼지와 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크게 높였다. 공기청정 기능의 한 달 전기료는 23평형 12시간 사용 기준으로 2560원 정도로 부담을 크게 줄였다. 가격은 200만~500만원대.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이과수 폭포청정기’는 공기청정기와 실내 분수를 결합한 제품. 기능과 실내 인테리어를 결합한 제품이다. 공기 중 오염물질 제거뿐 아니라 실내분수를 통해 최적의 실내 습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적용한 폭포 물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물로 녹이고 공기 중 유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또 자연가습 방식으로 세균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해 준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인기 있는 황사 대비 가전제품인 에어비타 ‘네오15’는 초소형 음이온 발생 공기청정기로 5~10평형의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필터 교환도 필요없어 관리가 수월하고 24시간 사용해도 전기료가 100원이 안든다. 가격은 6만원대다. 태극제약의 산림욕기 ‘에어메딕’은 산림욕은 물론 항균, 제균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이다. 식물에서 추출해 낸 피톤치드를 활용해 유해균을 99.9% 이상 잡아낸다. 가격은 21만원. ●옷에 묻은 먼지 스팀세탁기로 청결하게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 유지도 중요하다. 쿠쿠홈시스의 ‘은이온볼 가습기(CH-6825FN)’는 습도 조절과 청결까지 책임지는 제품이다. 필터 안에 강력한 살균력을 가진 은이온 세라믹 볼을 장착, 유해한 미생물과 세균들의 증식을 억제·살균하면서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 준다. 여기에 청정 물 분자를 통해 실내 공기의 세균까지 살균한다. 황사철엔 평소보다 더욱 말끔한 청소가 필요하다.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스팀진공 Power(SV-6200)’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입력을 40%나 높였다. 살균 스팀청소와 진공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스팀 예열시간이 40초에 불과해 청소준비 시간을 크게 줄였다. 옷에 묻은 각종 먼지와 황사를 말끔히 세탁하기 위해서는 스팀 기술을 적용한 LG전자 트롬 드럼세탁기를 권장할 만하다. ‘듀얼분사 스팀방식’을 채택, 고농도의 세제수와 98도의 수증기를 분사해 세제수로 세탁물을 적시고 스팀으로 때를 불린다. 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나 애완동물 털, 꽃가루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알레르기 케어’ 기술도 갖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온라인몰, 봄 인테리어 기획전 ‘봇물’

    온라인몰, 봄 인테리어 기획전 ‘봇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일주일 여 앞두고 각 온라인몰 마다 봄 맞이 인테리어 기획전이 한창이다. 먼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2월 16~23일 기준 커튼/블라인트 판매량이 그 전주 대비 138%나 증가했으며, 원예인테리어 매출은 전주대비 66% 증가했다. 인테리어소품은 전 주 대비 114% 증가했다. 벽지/포인트 시트지도 전 주 대비 86%나 증가했다.이에 인터파크에서는 화사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꿔 줄 커튼, 포인트벽지, 인테리어소품을 모아놓은 <봄맞이 집단장 프로젝트>기획전을 3월 30일까지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포인트가 되는 아이디어 소품/ 활력을 주는 빛 연출 조명/ 허전한 공간장식용 시계 및 액자/ 원예 인테리어 및 벽장식 용품 등 각 주제별로 다양한 추천상품을 선보인다.인터파크 가구/인테리어 CM 김승훈 팀장은 “위축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풀리는 분위기를 타고 봄 인테리어도 작년에 비해 좀더 밝고 화사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공간활용성도 높이면서 허전함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벽시계, 인터폰박스 등 디자인 인테리어 소품이 주목 받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대표 인기상품으로 가장 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간편하게 탈 부착 할 수 있는 ‘포인트스티커’(1000원대부터)는 사용이 편리하고 계절에 따라 바꿔 붙일 수 있어 인테리어 필수 상품으로 꼽힌다. 인터파크에서 판매중인 ‘그래픽 레터링 시트지’(3,900원부터)는 이야기가 있는 벽지로 스튜디오처럼 집안을 화사하게 손쉽게 꾸밀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든 다양하게 조합 가능한 ‘노메드솔로 스타일 공간 수납장’(3만0,360원)은 책상, 장식장, 거실장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인테리어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원예 미니화분을 올려 놓으면 금상첨화다. 인터파크에서는 1천원대~5천원대의 미니 다육 화분이 특히 인기.싱글 및 신혼부부 인테리어로 좋은 ‘블루밍홈 립소파’(15만8,860원)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그 외 공간사용은 최소화 하면서도 인테리어와 기능을 살린 벽시계도 이색상품이 최근 인기상품이다. 나비 디자인으로 여러 미니 나비가 함께 구성된 ‘텐바이텐 인테리어 나비 벽시계’(3만2,600원)는 벽, 서랍장 모퉁이, 선반 등 원하는 곳에 부착하면 마치 나비가 날아다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또 각각의 숫자와 시계바늘판을 원하는 곳에 어디든지 붙여 만들 수 있는 ‘로뎀 공간창조 DIY벽시계’(4,800원)는 별도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 이색상품. 그 외 양면 시계판으로 돼 있어 실용적인 ‘벽걸이 엔틱 양면시계’(1만1,800원)는 엔티크풍 인테리어로, 숫자판이 넘어가는 방식의 ‘무비 플립시계’(3,420원)는 작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모던 인테리어로 적합하다.평소에는 접어서 세워두면 명화작품이 되고 펼치면 귀걸이, 반지,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보석함이 되는 ‘명화 액세서리 정리함’(1만8,400원)도 인테리어와 실용성이 뛰어나 최근 인기상품 중 하나다. 클림트-키스, 고흐-장비화병, 모네-양산을 든 여인 등 다양한 작품 보석함이 나와 있다.그 외 인터폰가리개로 완벽한 집안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인터폰 박스’(1만2,500원)상품과 벽지와 조화를 이루면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인테리어 벽 선반’(8천원대부터)등 작은 소품 하나로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또 문을 여닫을 때 현관문에 소리를 울리는 ‘앤틱 도어벨’(5,220원)과 ‘벽걸이 앤틱 화병 인테리어소품’(3만5,900원) 등은 봄 맞이 인테리어로 안성맞춤이며, 신혼집 집들이 선물로도 좋다.현대H몰(www.hmall.com)은 오는 3월 말까지 <봄향기를 담은 산뜻한 내 집 단장> 기획전을 열고 따뜻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봄 침구와 커튼 1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중으로 제작된 커튼이 세련된 멋을 살려주는 아델리오 프라하 커튼세트(7만 9,900원)는 꽃 집게와 비즈 등 장식용품도 추가로 증정해 직접 꾸미는 재미를 더했다. 도브 방수 매트커버(2만 4900원)는 특수방수코팅으로 물이나 음료수 등 오염물질이 묻어도 쉽게 닦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항상 쾌적한 침구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내달 15일까지 <미리보는 봄맞이 거실>기획전을 진행하고 소파, 테이블, 거실장 등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인기 거실가구를 모아 할인 판매한다. 천연가죽의 느낌을 살린 ‘가구밸리 클레오 인조가죽 3인소파’는 11만9,000원에,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산뜻한 디자인의 ‘레트로하우스 타일테이블’은 10만7,000원에 판매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하는 ‘봄맞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인테리어 Tip’ 행사에서는 포인트스티커, 쿠션, 액자를 비롯해 봄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인테리어 소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G마켓(www.gmarket.co.kr)은 3월 7일까지 <2010 패브릭 스타일링> 기획전을 진행하고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침구 및 인테리어 소품들을 판매한다. 쁘리엘르의 ‘카모마일 광목 침구세트’(5만 9,900원)는 차렵이불, 패드, 베개커버로 구성됐다. 일러스트적인 패턴이 멋스럽다. 그린과 핑크 2가지 컬러가 있다. 인테리어 기능과 공기정화 기능까지 겸비한 ‘다육식물 화분’(2,200원), ‘토끼양 토피어리’(7800원) 등도 판매한다.롯데닷컴(www.lotte.com)은 3월 말일까지 <가구/침구박람회>를 진행하고 침대ㆍ소파ㆍ책상 등 가구 제품과 침구 제품을 5~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인기 브랜드 상품부터 롯데닷컴과 브랜드가 함께 공동기획한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별로 사은품도 제공된다.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등 근육과 요추 부위에 마사지 효과를 주는 ‘듀오백 DK-3600B 블랙인조가죽 목받침 의자(16만9,000원)’, 방이나 거실을 책으로 가득한 도서관 분위기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로카나 프리미엄 1200 5단 책장(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도 경칩을 앞두고 주거공간에 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봄맞이 인테리어를 위한 가구들을 모은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우선 <필웰 3인 3색> 기획전에서는 신혼부부, 우리 아이, 싱글족 등 각 연령층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 가구만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그린 컬러를 활용해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 매직 그린 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는 필웰 디키 서랍둘 주니어장은 31만 6,000원에, 감각적인 싱글족을 위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필웰 테미스 10칸 지그재그 수납장은 16만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디앤샵에서는 동서가구의 2010년 신제품만을 모아 선보이는 <우리 동서가구가 달라졌어요! 새출발 쇼핑특가!> 기획전에서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그레이스 4인 대리석 식탁을 71만 1,000원에, 거실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에버튼 거실장 풀세트를 쿠폰 적용가인 26만 8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AK몰(www.akmall.com)은 <봄이 시작되는 날, 우리집은 바뀐다!>라는 기획전을 열어 최고 30% 세일을 실시한다. 조명, 시계, 화병, 거울, 데코스티커, 벽장식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며 특히 미르엔의 봄의소리 웰빙 분수대를 5만3,910원에 화이트헬레나 양면시계를 3만4960원에 각각 할인판매 한다.사진=인터파크 제공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컬 팁]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 개설 서울성모병원은 자궁근종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자궁근종센터(센터장 김미란)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산부인과학교실 내 생식내분비학팀과 부인종양학팀·영상의학과·중재방사선과·혈액내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또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제3세대 로봇수술기(다빈치S 3D HD)를 이용해 ‘고난도 자궁근종절제술’도 가능하다고 센터는 소개했다. 의료관광 세계10대병원에 선정 척추질환 전문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이 미국 의료관광평가협의회(MTQU A)가 발표한 ‘의료관광객을 위한 세계 10대 병원’에 선정됐다. 세계 각국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TQUA는 병원을 대상으로 의술과 안정성, 외국인 환자를 위한 시스템 등을 평가해 10대 병원을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에는 우리들병원을 비롯, 인도의 워크하르트병원, 태국의 범룽랏병원, 독일의 셴 클리닉, 캐나다의 슈다이스병원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어린이 구순구개열 무료수술 중앙대의료원은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공동으로 최근 베트남의 구순구개열(언청이) 어린이 환자 4명을 초청, 무료수술을 해줬다. 베트남의 낙후지역인 꽝응아이성에 거주하는 이들 어린이는 지금까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생활해 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입국, 성형외과 김승홍·배태희 교수 집도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기간을 거쳐 17일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 “세종시 수정은 정치공작” 야5당 국정조사서 제출

    “세종시 수정은 정치공작” 야5당 국정조사서 제출

    야5당이 16일 여권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 과정에서 정치 공작이 있었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냈다. 한나라당이 ‘세종시 내분’에 빠져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공세도 이어졌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및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 113명은 국정조사 요구서에서 “청와대가 충청권 총리의 손을 빌려 세종시를 축소·변질시키는 등 야5당과 여당 내 친박계 등 반대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정략적 술수로 세종시 수정안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유치 과정의 정경유착 의혹과 세종시 수정안 찬성을 위한 집회 참석자의 금품 동원 의혹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략적인 정치공세에 불과한 국정조사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국정조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 야5당이 이를 알면서도 국정조사 카드를 내민 것은 한나라당 내 친이계의 당론 변경 시도에 강공을 퍼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바닥 민심을 훑어본 결과 서민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강래 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설 민심은 정부에 대한 실망과 절망, 분노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세종시 문제를 갖고 씨름하고 내분으로 치달을 것이 아니라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되면 국민이 ‘보수정권 시켜봤더니 밤낮 싸움박질이나 하고 더 할 게 뭐가 있느냐.’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안면홍조 진료환자 3년새 65% 급증

    최근 3년 사이 안면홍조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65%나 늘어났다. 안면홍조 진료환자 수가 2005년 1356명에서 2008년에는 2240명으로 무려 65.2%나 증가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원인으로는 흔히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폐경증후군 외에 난소제거술 등의 수술 후유증, 약물과 내분비질환 등 전신질환이 꼽혔다. 2008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는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아졌다. 남성은 70대(6.51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5.21명), 50대(3.96명) 순이었다. 여성은 50대(10.87명)가 가장 많았고, 60대(10.08명), 70대(9.73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50대의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이 연령대에 폐경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2008년의 경우 남성 진료환자는 647명인 데 비해 여성은 1593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2.5배에 달해 여전히 여성의 점유율이 높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비만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비만이 개인의 삶을 옥죄고 자존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수많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비만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로 알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비만 정도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고도비만에 있다. 굶어도 안 되고, 운동을 해도 안 되니 환자들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고도비만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이상권 교수로부터 듣는다. ●고도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비만을 가늠하는 일반적인 지표는 체질량지수, 즉 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다. BMI가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 한국인의 고도비만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서구인들과 체형이 다름을 고려할 때 BMI 30 이상(키가 180㎝면 체중 98㎏ 이상, 170㎝면 87㎏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특히 고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왜인가? 일반적인 비만에 비해 고도비만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높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평균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성인병을 동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을 높이는데, 이들 증상은 각각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그밖에 지방간·뇌졸중·수면무호흡증·위식도 역류질환·골관절염·성기능 장애 등의 요인이 됨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궁내막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면서 우울증 등 신경정신 질환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고도비만 치료시 상담치료 등 정신과적 접근을 함께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고도비만 상태가 되면 인체 대사작용의 리듬 자체가 비만 체형에 맞춰지기 때문에 좀처럼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국내 고도비만 유병률과 추이를 설명해 달라. 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최근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고도비만 환자의 폭증은 계속될 것이다. ●본인 스스로 고도비만 여부를 알 수 있나? BMI 지수 공식으로 간단히 계산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지방량·혈당치·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구체적인 지표를 측정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다양하며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비만은 단순히 과식에 의해 유발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많은 경우 고도비만의 잠재적 원인은 유전적 요인에 있으며, 환경적 요인과 행동적 요인의 비중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이 일단 생긴 뒤에는 다이어트나 운동도 효과가 제한적이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당뇨 및 지질 검사를 포함해 체성분 분석, 심폐기능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약물·식이요법의 한계와 수술치료의 유효성은 무엇인가? 모든 질병이 그렇듯 환자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먼저, 식습관을 개선해 섭취하는 영양분을 최적화하고, 전문의가 제안하는 운동요법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약물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기전의 약제가 대부분이다. 고도비만 이전 단계의 비만환자 중 상당수는 이것만으로 충분히 정상 체형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이미 체내 대사작용이 비만 체형에 맞춰져 있어 쉽게 체중이 줄지 않고,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게 된다. 이때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요법은 식습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과 기기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 수술 안전성이 매우 높아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수술법을 설명해 달라. 고도비만 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위밴드수술, 음식이 장을 건너뛰게 해 흡수를 제한하는 위우회술 등이 있다. 위우회술은 위를 달걀 크기 정도로 작게 만든 뒤 이를 소장과 바로 연결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위밴드술은 위 상부를 밴드로 조여 위의 체적을 줄이는 방법이다. 1984년에 개발된 한국 존슨앤 존슨 메디칼의 스웨디시 위밴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 음식물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위를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과 밴드 내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장의 크기를 약 15%까지 줄이는 방법이다. 세 가지 다 복강경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단시간 내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수술치료는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일 경우, 또는 35∼40 사이지만 비만 관련 합병증, 예컨대 당뇨병·고혈압·수면무호흡증 등을 동반할 때 고려한다. 또 일반적인 방법을 모두 시도해 봤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환경 조성·식습관 변화·운동 등 가능한 노력을 다 시도해도 비만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또는 감량한 체중이 쉽게 원상태로 되돌려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환자가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통한 비만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술 합병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합병증과 함께 각각의 수술법이 가진 한계를 설명하는 게 좋을 듯하다. 위소매절제술은 봉합 부위에 결함이 생기면 음식물이나 위산이 샐 수 있다. 또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하면 위의 용적이 상당 부분 수술 전과 비슷하게 복귀되는 단점도 있다. 위우회술 역시 연결 부위에서 음식이 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나머지 위를 일반적인 내시경으로 관찰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위밴드술의 경우 초기 합병증은 적은 편이지만 드물게 위를 감싼 밴드가 미끄러져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사후 조치가 필요하며, 다른 수술법과는 달리 포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주입해 밴드 내경을 최적화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이 지방흡입술과 다른 점 위장관 형태 바꿔 음식 섭취 제한 비만수술은 위장관의 형태에 해부학적 변화를 가해 음식의 섭취 또는 흡수를 제한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비만과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게 된다. 따라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흡입술이나 복부성형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상권 교수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흡입·제거하면 당장 외형의 변화는 있겠지만, 식습관의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비만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비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력인데, 고통스러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만수술이 환자의 의지를 도와주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치료 하더라도 고칼로리식인 탄산음료·초콜릿·아이스크림·밀크셰이크 등을 포함한 군것질을 즐기는 습관은 이런 수술치료의 장점을 상쇄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며 심혈관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근골격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도비만은 환자의 정서적 고립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와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 성공사례 3개월만에 30㎏ 감량… 요요현상 없어 얼마 전 당뇨병과 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을 앓고 있던 체중 140㎏의 최종남(30·가명)씨가 비만수술의 일종인 위우회술을 받았다. 수술은 복강경으로 시행되었고, 환자는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양호한 경과를 보였다. 수술 3개월이 지난 후 체중은 약 30㎏이 줄었고, 현재도 체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검사 결과 최씨는 전에 가지고 있었던 비만 관련 합병증인 당뇨병도 혈당이 정상치에 근접해 있으며, 혈압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계속 복용하던 혈압약은 아예 먹지 않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상권 교수는 “최씨는 현재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체중은 향후 1∼1년 반 동안 계속 줄어 결과적으로 과잉 체중의 약 70% 정도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밴드술은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특히 위장을 절제하거나 장을 연결하는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에게 맞춤한 수술법이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에서 위밴드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 장경우(25)씨는 수술 후 3개월만에 15㎏의 체중을 줄였다. 이후 의료진은 장씨의 위밴드를 단계적으로 조이면서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씨는 “위밴드술 치료 후 음식 섭취량이 잘 조절돼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특히 요요현상을 겪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위밴드술은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이 서서히 진행되지만 밴드를 조임에 따라 향후 2∼3년에 걸쳐 꾸준히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며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의 78%에서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이 밖에 혈압이 낮아져 심혈관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수면무호흡증이나 지방간·골관절염 등도 두드러지게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鄭의 복당 역동성 회복-내분가속 기로

    鄭의 복당 역동성 회복-내분가속 기로

    지난해 4월 민주당 지도부의 재·보선 공천 배제에 반발, 탈당했던 무소속 정동영(얼굴) 의원이 10일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복당한다. 정 의원의 복귀로 당권·대권후보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민주당이 모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이겠지만, 내분이 가속화할 수도 있다. 정세균 대표와 정 의원, 손학규 전 대표 간 ‘진검 승부’가 시작되는 셈이다. 정 의원은 당분간 자세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복당 과정에서 정 대표 등 주류 쪽과 갈등을 빚는 모양새가 연출된 만큼 복당하자마자 대립각을 세울 분위기가 아니다.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치인이 당의 결정에 반발해 고향인 전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당 안팎에서 여전하다. 정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탈당에 대해 사과하는 등 친노(親) 진영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 정국에서는 꾸준히 세 확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인천시장, 광주시장 후보 경쟁에서는 이미 정 대표와 정 의원이 지원하는 후보가 서로 달라 경쟁이 불가피하다. 비주류 및 전북 지역 의원들을 등에 업은 정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뒤 7월 전당대회에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정 대표는 일단 6월 지방선거에 온힘을 쏟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묻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손 전 대표로 꼽힌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 전 대표는 최근 지방선거 후보들의 출판기념회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손 전 대표가 지방선거 뒤 “당원에게 직접 검증받겠다.”며 당권에 도전하면 세 사람 사이에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지게 된다. 현재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정 대표와 손 전 대표의 ‘밀월’도 ‘경쟁’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크다. 정 대표의 지지기반인 친노·386그룹 가운데 일부는 손 전 대표에게도 한 발을 걸쳐 놓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체형별 맞춤운동

    체형별 맞춤운동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지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다른 요인도 있지만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생각없이 남을 따라서 운동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신의 체형과 상관없는 운동을 하다 보면 노력에 비해 운동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도 겪게 되며, 운동에 흥미를 못 느끼게 된다. 그런 만큼 자신의 체형을 고려한 운동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마른체형 단시간에 부위별 근육운동 마른 체형은 체지방과 근육량이 적고, 신진대사가 활발해 근육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유산소운동보다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즉,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둬야 한다. 운동 강도는 목표 심박수(220-나이)에 0.6∼0.8을 곱한 정도가 적당하다. 이런 체형은 미리 부위별로 단련할 근육을 정해 주1회꼴로 강화운동을 해주면 된다. 운동 횟수가 적어 근육량의 증가가 더디더라도 중단하면 안 된다. 한 달에 1∼4㎏씩 늘린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되 오버 트레이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마른 체형은 매회 장시간 운동하기보다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하되 걷기·달리기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을 적절히 섞는 게 바람직하다. ●비만체형 수영 등으로 지구력 증진 과체중의 비만 체형은 신진대사가 느려 쉽게 살이 잘 찐다. 따라서 유산소운동과 근지구력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위해 운동 빈도를 늘려야 하며, 운동 후 다음 운동 때까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빠른 걷기·실내용 자전거 타기·러닝머신 등의 유산소운동이 좋다. 단, 같은 패턴의 운동은 쉽게 싫증이 나므로 부위별로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섞어 지루하지 않게 운동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좋다. 처음 적응기간에는 신체의 큰 근육과 복부·등·골반 등 신체의 중심이 되는 ‘코어 근육’을 위주로 지구력 증진과 체지방 제거를 위한 근육운동을 실시한다. 이후에는 전신 근육을 고루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데, 이때에는 근력강화와 체지방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반반씩 배분하면 된다. 운동과 체중 감량을 위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식사는 지방 섭취를 최저로 하고, 단백질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해 줘야 한다. 음식은 정상 혈당 유지 및 신진대사 촉진, 식욕 억제를 위해 조금씩 자주, 천천히 먹되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한다. ●보통체형 오버 트레이닝 주의해야 보통 체형은 적은 운동량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오버 트레이닝만 주의하면 된다. 운동세트-반복-운동부하-휴식 등으로 강도에 변화를 주되 근력 강화와 지구력 훈련을 주기적으로 번갈아 하는 것이 좋다. 즉, 근력 강화운동을 하는 날, 지구력 강화운동을 하는 날,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날 등으로 프로그램을 짜면 된다. 운동 시 심폐기능 및 근골격계의 적응을 위해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하며,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는 “심장·폐질환이 있거나 내분비계·근육계·신경계·골격계 등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로부터 개인에 맞는 운동을 처방받아야 한다.”며 “운동에 앞서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
  • “MB정권 2년 역사 후퇴 세종시 수정안 폐기해야”

    “MB정권 2년 역사 후퇴 세종시 수정안 폐기해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정권의 집권 2년을 ‘역사의 후퇴’로 간주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할 것도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미디어 관련법 통과에 항의해 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정세균 대표를 대신해 연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태도를 보면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찾기 어렵다. 국민을 무시하고 가르치려 하며, 때로는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원 취급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현재 한나라당의 계파 갈등은 과거 3당 야합 당시 민자당 내분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지역감정도 부족해 수도권과 지방의 분열과 갈등을 정부가 부채질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 여당이 무슨 수를 쓴다 해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반 의원 분포를 바꿀 수는 없어 국회에서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 독단, 독주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의 피폐화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고민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야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일자리 확대 국민회의’ 설치와 전·월세 상한제 도입, 3년 내 반값 등록금 실현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2월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것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띄우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이날부터 세 차례에 걸쳐 ‘MB정권 2년 평가 토론회’를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정부질문 세종시 난타전 예고

    대정부질문 세종시 난타전 예고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벌이는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설전이 한 자리에서 벌어지고, 여야가 세종시는 물론 4대강 사업, 사법개혁안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다음달 4일(정치 분야), 5일(외교·통일·안보), 8~9일(경제), 10일(교육·사회·문화)에 각각 열린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무엇보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계파 간 대결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질문을 준비하는 의원들에게 “세종시와 관련해 내분을 만들지 말라.”고 당부할 정도다. 그러나 친이계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고, 친박계 의원들은 이를 반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질문자 35명 가운데 친이계는 27명, 친박계는 8명이다. 지난해 10월 세종시 수정법안을 발의한 임동규 의원과 당 제4정조위원장인 백성운 의원, 친이계 핵심으로 대전이 고향인 김용태 의원 등이 정치분야 질문에서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에서는 유정복·이학재 의원이 ‘신뢰와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으로 원안 고수 의견을 가장 활발하게 밝혀 온 이정현 의원은 그동안 대정부질문을 두 차례 했다는 이유로 빠졌다. 그러나 당내 분란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지도부가 이 의원을 배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도 친이계인 정옥임·김동성 의원 등이 독일의 수도분할 사례를 들어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친박계인 유기준·윤상현 의원이 반대 논리를 펼친다. 경제 분야에서는 현기환·김성수 의원을 빼면 모두 친이계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충남도당위원장인 양승조 의원과 충북 출신의 정범구 의원을 배치해 세종시 원안 고수 의견을 펼 계획이다. 또 검찰 개혁을 강조하기 위해 율사 출신인 박주선 최고위원과 이춘석 의원이 나선다. 경제 분야에선 김진표·이용섭·김진애 의원 등이 세종시 수정과 4대강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민주당은 특히 김진표·이종걸·이용섭·강운태·주승용·이시종 의원 등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의원들을 배치해 ‘1석2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이상민·이진삼·임영호·이명수·김창수 의원이 나선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대법 “재개발 백지동의서 무효”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원의 이름·도장만 찍은 동의서를 받은 뒤 나중에 필요한 내용을 기재하는 일명 ‘백지 위임서’는 무효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2부(주심 양창수)는 이모(63)씨 등 75명이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상대로 낸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운대구청의 처분은 재개발조합설립인가의 요건인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 내용에 대한 심사기준을 위반, 효력이 없는 동의를 유효한 것으로 처리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청은 2007년 1월 우동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추진위원회가 사업구역 내 토지 소유자 328명 중 267명(81.40%)에게 받은 조합설립동의서를 첨부해 설립승인 신청을 하자 이를 승인했다. 당시 조합설립동의서에는 도정법 시행령 제26조에 따른 건축물의 설계 개요 및 건축물 철거·신축 비용의 개략적인 금액은 기재되지 않았다. 이에 이씨 등 조합원 75명은 시공업체 선정과정 및 감정평가액에 대한 불만으로 내분이 일어나자 2008년 3월 조합설립인가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의 영향으로 백지 위임서로 설립된 재개발 조합의 경우 다시 조합설립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재개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 취소될 수도 있어 추가적인 분쟁의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퇴골 골절 환자 17%가 1년내 사망

    대퇴골 골절 환자 17%가 1년내 사망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겨울은 빙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치명적인 골절을 겪을 수 있어서다. 흔히 골다공증 하면 노약자를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 등으로 젊은 층에도 의외로 골다공증이 많다. 이들은 골격이 약해 상대적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곤 한다. 골절을 쉽게 여기면 곤란하다. 골다공증이 심한 노약자들은 사소한 골절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런 골다공증에 대해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덕윤 교수로부터 듣는다. ●최근 들어 골절 환자가 부쩍 늘었다. 이런 현상이 골다공증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최근들어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이 빈발하는 것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퇴골 골절 발생률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척추 골절은 이보다 무려 7배 이상 많다. 대부분 골다공증이 원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척추·손목 골절의 직·간접 치료비를 모두 합산하면 연간 1조 500억원에 이른다. ●골다공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골격의 대사성 질환이다. 서서히 뼈가 소실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진다. 고령의 골다공증 환자는 일어나려다 주저앉기만 해도 엉덩이뼈가 부러지며, 손주를 안아주려다 허리뼈가 부러지는 사례도 흔하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임상적 증상이나 합병증이 생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용한 도둑’으로 불린다. 특히 척추·대퇴골·손목 등에서 골절이 잦다. 그런 만큼 골다공증 환자는 눈길을 조심해야 한다. 젊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쉽게 엉덩이뼈 등이 부러져 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더 무서운 사실은 100명 중 17명이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 골절 후 1년 내에 사망하며,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는 100명 중 30명이 1년 내에 숨진다는 점이다. ●국내 유병률과 특징적 추이를 설명해 달라. 일반적으로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 환자이며, 50%는 골다공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에 해당된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2.6%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5.8%, 60대 28.7%, 70대 59.8% 등으로 연령에 따라 빈도가 급증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1차성과 여러 질환 및 약물 등으로 인한 2차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골다공증은 1차성을 말하며, 이는 다시 폐경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폐경후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주로 생기며, 폐경 후 5∼10년에 걸쳐 빠르게 뼈가 약해진다. 이런 골다공증은 칼슘 섭취량과 체내 흡수량이 줄고, 골대사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는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발전한다. ●골다공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이 ‘침묵의 질환’인 것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다. 골다공증 골절이 일단 발생하면 또 다른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척추의 경우 추가 골절이 순차적으로 계속되는 경우가 흔하고 결국에는 ‘꼬부랑 할머니’로 표현되는 허리 기형까지 올 수 있다. 일단 골절이 오면 통증과 기형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골밀도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혈액·소변·방사선검사 등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밀도 검사는 5~10분 이내에 쉽게 끝나지만 기기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중복 체크를 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을 자가검진할 수도 있나?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젊었을 때 보다 키가 3㎝ 이상 줄었거나 갑자기 나타난 심한 허리통증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르고 왜소한 폐경 여성이나 조기 폐경, 어머니의 골다공증 병력 등이 있는 여성은 조기검진이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치료는 일반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눈다. 일반치료란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 D 공급,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환자는 물론 건강한 폐경 여성에게도 중요한 골다공증 예방법이다. 약물치료에는 여성호르몬 제제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비스포스포네이트·칼시토닌·부갑상선호르몬제제 등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로, 1일·1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3개월 또는 1년에 한번 맞는 부갑상선호르몬 주사제는 치료효과가 좋은 대신 비용이 비싼 문제가 있다. ●일상적인 예방 및 치료방법은 무엇인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와 체중부하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칼슘은 하루 1000㎎ 이상을 섭취해야 하는데, 실제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500∼600㎎에 불과하다. 비타민D는 칼슘 섭취에 필수적인 물질로, 노인의 근력 증가도 돕는다. 대부분 햇빛(자외선)을 쪼인 피부에서 생성되고, 극히 일부가 음식이나 보충제로 충당된다. 비타민D는 고등어·참치·연어 등 기름진 생선과 달걀 노른자, 치즈 등에 많으나 음식으로 필요량을 얻기는 어렵다. 또 비타민D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런 예방만으로 골다공증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여성호르몬을 5∼10년씩 장기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성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폐경 초기에 수년 정도 사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권장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도 치료효과가 뛰어나지만 5∼10년씩 장기간 사용한 환자가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드물게 악골괴사증이 올 수 있다. 주사제는 몸살·발열·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3일 이내에 자연히 없어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송단지에 메디컬 시티 조성…하버드 의대 교육센터 등 입주

    충북도는 21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청원군 강외면 오송단지와 주변지역에 총 6조 5000억원을 들여 메디컬 그린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전문 의료기관, 다국적 제약회사, 외국 교육기관 등을 유치해 의료, 헬스, 교육 등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1차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첨복단지 16만 5000㎡ 부지에 1조원을 들여 오송 메디컬벤처와 커뮤니케이션 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외국 유명대학의 연구센터, 병원 고객과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디컬호텔, 의료기기 상설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이미 미국 마이애미 의대의 당뇨신약연구센터와 내분비연구센터, 하버드 의대의 교육센터 등이 입주하기로 충북도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세종시 외길 갈등 접고 백년대계 토론부터

    세종시 정국에 완충지대가 보이지 않는다. 주장과 공세만 난무한다. 토론과 대화는 온데간데없다. 한나라당에선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대표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야당은 정운찬 총리의 ‘나라 거덜’ 발언에 발끈해 거친 비난전이다. 이성을 토대로 한 논리 경쟁은 사라지고 감정을 밑바닥에 깐 극한 용어들이 오간다. 한나라당 내분은 어제 정 대표가 수정안으로 당론 변경을 공식화하면서 벼랑끝 싸움 양상이다. 세종시 정국을 풀려면 실종된 정치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 세종시 위기는 가치 충돌에서 촉발됐다. 그리고 그 충돌은 서로가 딴 길만 고수하면서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외면하고 있다. 수정론자는 국정 비효율을 가져오는 행정부처 이전에 절대 불가다. 원안론자는 신뢰가 무너지는 어떤 일에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양측은 백년대계를 놓고 해석이 다르다. 수정론자는 세종시의 자족 기능 충족과 행정 효율을 우선 가치로 삼는다. 신뢰 훼손을 감수하고서라도 관철하려는 국정 목표다. 원안론자는 세종시를 균형발전론과 수도권 과밀 해소의 출발점으로 설정한다. 행정 비효율을 떠안더라도 신뢰와 함께 지키려는 덕목이다. 진정한 백년대계가 뭔지를 놓고 이렇듯 생각이 다른데도 양측은 마주 앉아 옳고 그름조차 따지지 못하고 있다. 서로가 딴 자리에서, 혹은 제3의 찬반론자들을 통해 간접 화법으로 옥신각신 티격태격할 뿐이다. 모든 논쟁거리를 한자리에 풀어놓고 치열한 맞짱 토론부터 가져야 하는 이유다. 백년대계의 정의 문제는 물론 자족기능, 행정효율,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 해소, 교육과학벨트, 역차별 논란 등 어떤 주제를 토론에 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정 대표는 어제 라디오 연설에서 “당론을 확고히 정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친박계는 친이 측이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밀어붙인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의심을 제거하는 것을 전제로 친박 측도 대화와 토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세종시를 둘러싼 대화와 토론의 기간을 정하는 것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신공격적인 발언이나 분당·탈당 등 극한 용어 금지에도 당내 공감대를 빨리 이루어야 한다.
  • 갈길바쁜 민주 ‘적전분열’

    세종시 정국에서 갈 길 바쁜 민주당이 갈수록 심해지는 내분으로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국민모임’ 소속 이종걸·문학진·장세환·강창일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예산 투쟁으로 동료 의원들이 국회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지난해 말 정세균 대표는 비밀 사조직을 결성했고, 비공개 워크숍도 열었다.”면서 “공당의 대표가 공조직을 활용해 당을 사유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사조직은 ‘대안포럼(가칭)’과 ‘밝은 미래포럼’이다. 문 의원은 “지난달 20일 결성된 대안포럼은 올 7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당권 재장악, 대통령 후보 추대를 목적으로 하고, 중앙당 현직 위원장과 국장이 실무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면서 “행사에 정 대표와 지역위원회에서 선임된 책임자 45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 대전에서 열린 밝은 미래포럼 창립준비위원회에는 강기정 당시 대표비서질장이 참석해 ‘정 대표 중심으로 조직하자. 정 대표가 오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대신 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모임은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19~20일 서울 우이동 수련원에서 지방선거 준비자 200여명을 모아 놓고 비공개 워크숍을 열어 줄서기를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대표 쪽은 “유일하게 계파가 없는 정치인이 정 대표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서 “당이 세종시 투쟁에 온 힘을 기울이는데, 돕지는 못할망정 대표를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김근태계, 정동영계, 손학규계를 망라한 지방선거 준비자들이 참석한 워크숍에 대표가 초청받아 갔다.”면서 “대안포럼과 밝은 미래포럼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도왔던 당원들의 모임인 것 같은데, 아직 정식 명칭도 없고, 정 대표가 꾸리지도 않은 모임”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정몽준 책임져야” 직격탄

    박근혜 “정몽준 책임져야” 직격탄

    세종시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이 친이계와 친박계 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8일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몽준 대표와 정면 충돌했다. 홍준표 의원은 ‘분당(分黨)’까지 언급하며 박 전 대표를 공개 비판했고,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민주당과 야합하고 있다며 ‘노무현판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라고 몰아세웠다. ●朴·MJ ‘미생지신’ 놓고 이견 박 전 대표는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대표를 겨냥해 “수정안에 찬성하면 애국이고, 원안을 지지하면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고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판단 오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 대표가 불과 얼마 전까지 ‘원안 추진’이라는 당론에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이렇게 해서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해 책임질 문제”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최근 애인과의 약속을 미련하도록 지키다가 죽었다는 ‘미생지신’(尾生之信)의 고사성어에 빗대 자신을 비판한 것을 두고도 “이해가 안 된다. 그 반대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 미생은 진정성이 있었고, 그 애인은 진정성이 없었다. 미생은 죽었지만 귀감이 되고, 애인은 평생 괴로움 속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살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라고 해서 수정안에 찬성의견을 말하면 안 된다고 하신 것이라면 지나친 말씀”이라고 맞받았다. 정 대표는 “찬반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고 박 전 대표가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한 것처럼 누구든지 찬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며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와 논의를 거부하거나 정파적 이해에 치우쳐 국민을 현혹하고 선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박 전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홍준표 “소신만 내세우면 분당해야” 주류의 비판 강도는 더욱 날카로웠다. 홍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어느 조직이나 집단에서 자기 소신만 내세우면 혼자 탈당하고 나가 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박 전 대표를 압박했다. 정 의원은 월간조선 최신호 인터뷰에서 “언제부턴가 박 전 대표는 신성불가침의 존재가 됐다. 비판받지 않는 권력, 비판받지 않는 지도자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도 비판하는 판에 박 전 대표도 예외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야당을 도와주고 있으며 신뢰가 중요하지만 신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대통령·총리까지 겨냥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전면전을 각오한 것으로 풀이됐다. 우선 박 전 대표는 정부의 수정안을 바탕으로 한 당론 채택을 차단하기 위해 당 지도부를 향해 강력하게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당론 변경을 위해 의원총회를 연다면 반대표 행사 정도가 아니라, 책임 소재까지 거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때부터 여러 차례 세종시 원안 추진을 천명한 바 있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다. 이런 점에서 주류 일각에서는 책임론 제기를 사실상 전면전으로 받아들였다. 박 전 대표가 직접적인 책임 대상으로 정 대표를 거명했으나, 이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최근 잇따른 강경 발언은 ‘비로소 자기 정치를 선언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낳는다. 친박계 내부적으론 최근 홍사덕 의원 등이 언급한 ‘3~5개 부처 이전’이라는 중재안에 흐트러진 대오를 정비하는 차원으로도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 의원 70명이 참여하는 ‘함께 내일로’는 20일 전체회의를 갖고 해법을 모색한다. 친이계 전체가 오랜 침묵을 깨고 여론전에 본격 가세하고, 친박 및 야권이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열린세상] 인식혁명 없이 정당개혁 없다/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인식혁명 없이 정당개혁 없다/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정치학 원론에 나오는 정당과 현실의 정당은 왜 이렇게 다를까. 원론 교과서엔 정당의 기능이 길게 나열돼 있다.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정치참여를 북돋고, 유권자에게 판단의 길잡이가 된다고 한다. 또 정치 지도자를 양성하고, 사회 이익을 집성해 정책결정을 촉진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진다고 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정말 없어선 안 될 기능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원론적 기대라 해도 현실과 너무 다르다. 우리 현실에서 정당은 민주주의의 큰 걸림돌로 전락했다. 과장과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수동적 동원 대상으로 만들고, 유권자의 이성적 투표 판단을 방해한다. 또 정치적 이권이나 자리를 탐내는 무리를 만들고, 사회 갈등을 심화시켜 국정 거버넌스가 엉망진창이 되게 한다. 정당무용론, 심지어 정당폐지론이 공감을 살 만도 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제도 탓만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수많은 선진제도를 도입, 시험해 보았지만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사람 탓만 할 수도 없다. 과거에 비해 개별 정치인의 자질은 훨씬 향상되었지만 정당정치의 현실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퇴보했다. 물론 제도 개선과 정치인 자질 향상이 계속돼야 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정당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서 더 큰 문제를 찾아 고쳐야 하지 않을까. 정당은 통일성 있는 균질한 조직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우리를 지배해 왔다. 균질한 정당이 명확한 기조를 세워 일관되게 추구하고 이를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기존 인식이었다. 이런 인식하에 정당원은 당론을 따라야 하고 당론 불복은 해당행위로 제재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정당화되곤 했다. 사실 균질적 조직으로서의 정당은 사회가 비교적 단순했던 과거 산업시대에는 원론적 기능을 나름대로 수행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중민주주의를 이끈 원동력이라고 칭송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상황이 바뀌었다. 기율 있게 움직이는 균질한 조직이 정책이슈를 다루며 전국적 공당(公黨)으로 기능하기에는 사회의 다양성, 복잡성, 가변성이 너무 커졌다. 당 내부 이견이 자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통일성, 균질성, 정체성을 강조하는 조직이라면 정당보다는 이익단체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늘날 무리해서 통일성을 기하려 해도 내분만 심화돼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는 점은 계파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민주당이 실례(實例)로 보여 준다. 균질성을 고집할 경우 내부만 시끄러워지는 것이 아니다. 보다 심각하게, 경쟁 정당과의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각기 똘똘 뭉친 거대조직들끼리의 관계는 집단주의적 논리에 의한 경직성을 벗기 힘들다. 4대강 예산, 세종시 등의 현안은 각 정당이 일치된 당론을 고수할 경우 상대와의 대화를 통한 타협, 조정은 매우 힘들어진다는 점을 예시해 준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게 정당에 대한 낡은 인식을 혁명적으로 바꿀 때가 되었다. 정당을 단단한 조직이 아니라 유연한 네트워크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유기체적 연대로 봐야지 일률적으로 움직이는 기계 덩어리로 봐선 곤란하다. 이익단체와 잘 구분되지 않는 군소정당은 차치하고, 전국정당을 자임하는 주요 정당이라면 더 이상 일사불란한 조직일 수 없다. 이렇게 정당이 획일적 집단주의에 빠지지 않은 존재로 인식될 때 오늘날 정당의 각종 병폐, 특히 집단적 대결에 따른 국정 황폐화를 피할 수 있다. 역사발전은 인식전환을 전제로 한다. 국가는 야경국가에서 복지국가로의 인식전환 덕에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민주주의는 개인 권리의 보호뿐 아니라 시민적 의무와 덕성의 함양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는 인식전환에 따라 더욱 성숙해 왔다. 기업도 사적 이윤뿐 아니라 사회적 공헌도 추구하는 것이라는 인식전환을 거치고 있다. 이제 정당이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인식전환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정치인뿐 아니라 유권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수 있는 어렵지만 시급한 숙제다.
  • 전공노 내우외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연초부터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정식노조 설립신고도 여의치 않은 데다가 서울 강남구청노조의 탈퇴 투표까지 예정돼 있어 집안 단속도 시급해졌다. 게다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지도부 진출에도 차질이 생겨 혹이 하나 늘었다. 오는 27일 열릴 대의원대회에서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노조총회 개최 여부도 결정된다. 14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전공노 소속으로 제6기 민노총 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이 후보를 사퇴했다. 사퇴의 이유를 “통합 지도부가 꾸려지지 않은 채 정파별로 후보가 출마한 상황에서 우리가 선거에 나서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지만 어렵게 가입한 민노총에 자리를 잡는 것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대의원대회 및 2월 중 노조설립 재신고를 앞두고 전공노는 민주노총 내 연착륙에도 고심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부별 탈퇴 움직임 대처 같은 집안관리도 해야 한다. 강남구청 노조가 23개 서울시내 구청 노조 가운데 최초로 탈퇴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윤진원 전공노 대변인은 “강남구청은 그동안 구청측 압박으로 조합원이 5명으로 줄어드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민주당을 떠났던 ‘연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거대 여당과 맞서 싸우느라 지칠 대로 지친 민주당이 덩치를 불려 체력을 회복할지, 또 다른 분란으로 속병만 키울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해 4·29 재·보선 때 공천 배제에 반발, 전북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정동영(위) 의원이 신건(가운데·전주 완산갑), 유성엽(아래·정읍) 의원과 함께 12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조기 복당에 반대하지 않으나, 반성하는 자세로 들어오라.”는 당내 여론을 의식해 정 의원은 탈당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유감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당원자격심사위 소집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탈당한 지 1년이 안 되면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당규 때문에 이달 내 절차가 완료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친노(親)와 386그룹 등 정세균 대표를 떠받치고 있는 세력의 반발이 여전하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害黨) 행위자와의 타협은 없다.”면서 “정동영씨의 복당은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해당 행위자들에 대한 징계부터 마무리돼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핵심 당직자는 “당 지도부가 대전에서 세종시 사수를 외치던 지난 10일 정 의원은 무등산에서 세를 과시하고, 전북 지역 의원들을 앞세워 당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도 “법과 절차, 당헌·당규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정 대표가 이날 정 의원의 조기 복당을 반대하던 비서실장 강기정 의원을 신학용 의원으로 교체해 당 운영에 변화를 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미디어법 통과에 반발해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던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의 원내 복귀도 당의 진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그동안 “정 의원과 함께 ‘사직 3인방’이 모두 복귀해 힘을 모으는 것이 야권 대통합의 출발점”이라는 흐름이 대세였다. 이들의 복귀로 정 대표의 원내 복귀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러나 천 의원 등은 줄곧 “무기력한 지도부 때문에 대여(對與) 투쟁에서 패했다.”고 주장해 왔다. 강경파 중의 강경파로 꼽히는 3인방이 비록 성향은 다르지만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또 다른 비주류와 함께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면 민주당은 정 의원 복당과 맞물려 ‘당권파-친정동영-반정동영-친노-강경 비주류-온건 비주류’로 갈려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