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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배제 논란’ 윤석열 여주지청장 국감 참석 “성실하게 답하겠다”

    ‘수사배제 논란’ 윤석열 여주지청장 국감 참석 “성실하게 답하겠다”

    검찰 지휘부에 정식 보고하지 않고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가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지검 국감에 출석했다. 윤석열 지청장은 이날 국감 시작 직전인 9시 58분 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14층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담담한 표정으로 나타난 윤석열 지청장은 주변 검찰 관계자들과 별도의 인사를 주고받지 않은 채 말없이 자리에 앉았다. 윤석열 지청장이 맡은 여주지청은 서울고검 산하 기관이라 국정감사 대상 기관에 포함돼 다른 지청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검찰 내분’ 사태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정치적 파장 및 수사 기밀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윤 지청장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윤석열 지청장은 관례대로 국감장에 배석했다. 윤석열 지청장도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감은 윤석열 지청장의 업무 배제를 둘러싼 ‘수사 외압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을 비롯한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윤 팀장의 업무 배제가 “박근혜 정부의 검찰 장악 의도”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권 남용에 대한 적절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윤석열 지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뿐 아니라 법원에서 진행되는 원 전 원장 등 재판의 공소유지 과정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지청장은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공소제기 이후 직접 재판에 참여해 왔지만 지난 18일 열린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공판에는 연가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원 전 원장의 공판에도 애초 참석하지 않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석열 지청장이) 오늘 공판에 들어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팀에서 배제돼 있으니 이 맥락에서 (공판 참여 여부)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여주지청장, 서울고검 국감 출석…여야 ‘수사 외압’ 공방 예상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윤 지청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으며 검찰 지휘부에 정식 보고하지 않고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냈다가 업무에서 배제됐다. 윤 지청장은 이날 국감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9시 58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14층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담담한 표정으로 나타난 윤 지청장은 주변 검찰 관계자들과 별도의 인사를 주고받지 않은 채 말없이 정해진 자리에 앉았다. 윤 지청장이 맡은 여주지청은 서울고검 산하 기관이라 국정감사 대상 기관에 포함돼 다른 지청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검찰 내분’ 사태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정치적 파장 및 수사 기밀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윤 지청장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윤 지청장은 관례대로 국감장에 배석했다. 윤 지청장의 출석으로 이날 국감은 윤 지청장의 팀장 업무 배제를 두고 ‘수사 외압’ 등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을 비롯한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윤 팀장의 업무 배제가 “박근혜 정부의 검찰 장악 의도”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권 남용에 대한 적절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윤 지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뿐 아니라 법원에서 진행되는 원 전 원장 등 재판의 공소유지 과정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지청장은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공소제기 이후 직접 재판에 참여해 왔지만 지난 18일 열린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공판에는 연가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원 전 원장의 공판에도 애초 참석하지 않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예산기준과 노판열△복지예산과 김준철△고용환경예산과 강경구△산업정보예산과 류승수△소득세제과 이영주△재산세제과 정형△경제분석과 정일△미래정책총괄과 김봉준△지역경제정책과 임헌정△국고과 김완수△성과관리과 정석규△협력총괄과 이경석△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총괄과 강준희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정책과장 최성지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안계영△강릉 부시장 김지영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기술사업화단장 박찬종 ■가천대 길병원 △진료부원장 김주현△기획조정실장 임정수△진료1부장 차흥억△진료2부장 박현미△진료지원부장 최혜영△대변인(홍보실장·척추센터장 겸임) 김우경△교육수련부장 조성진△적정진료관리본부장 김홍순△전산정보본부장 조용균△암센터장 박연호△여성암센터소장 박흥규△응급센터장(진료협력센터소장 겸임) 양혁준△외상센터장 이정남△당뇨내분비센터장 김광원△심장센터장 신미승△건강증진센터장 김형식△건강관리과소장 권광안△국제의료센터장 백정흠△소화기센터장 김연수△유헬스케어센터장 박동균
  • [CEO에게 듣는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아트경영’

    [CEO에게 듣는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아트경영’

    국내에서 손꼽히는 과자회사인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윤영달(68) 회장. 그를 만나기 전 두 가지 소문을 들었다. ‘직원들에게 강제로 국악, 미술을 배우게 한다’ ‘본업인 경영보다는 예술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제 맘대로인 오너, ‘독재자’의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윤 회장을 만났다. 크라운·해태제과가 해마다 주최하는 국악대공연 창신제의 최종 연습이 한창이었다. 100명의 직원이 한목소리로 심청가를 부르는 ‘떼창’ 리허설을 위해 무대에 앉아 있었다. 건장한 체격의 윤 회장은 쩌렁쩌렁 울리는 큰 소리로 “줄 맞춰!” “웃어야지!”라며 세심하게 코치했다. 경직된 얼굴의 직원들은 어색한 미소를 띠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소문이 맞았구나.’ 마침내 떼창이 시작됐다. 윤 회장은 “옳지, 잘한다”는 추임새를 중간중간 넣어 가며 개인용 소형 캠코더로 연습 장면을 담았다. 그 표정이 흐뭇하기 이를 데 없었다. 연습이 끝난 뒤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시작했다.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많지요?” 윤 회장은 먼저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기색을 애써 숨기며 냉큼 말꼬리를 잡았다. “안 그래도 강제로 국악, 미술을 배우는 바람에 정작 일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자산업의 어두운 미래 때문이라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 회장은 “제과업계는 성숙할 만큼 성숙했다”고 했다. 옛날처럼 신제품이 왕성하게 나오지 않고 광고도 활발하지 않다는 것은 곧 업계 자체가 정체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는 “과자는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닌 기호식품인데, 과자에 들어가는 원재료가 건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예전처럼 많이 팔아서 돈을 버는 전략보다는 조금 먹어도 건강하게 즐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자산업이 지금처럼 머물러 있으면 100년이 아니라 50~60년 안에 아예 없어질지 모른다는 게 윤 회장의 위기 인식이다. 그는 과자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으려면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직원들의 예술 감성, 즉 AQ(Artistic Quotient) 지수를 높이는 아트경영이었다. 윤 회장은 2005년 주 1회 외부 강사를 초청해 시문학, 조각, 국악 등 예술관련 강연을 듣는 사내 모닝아카데미를 열었다. 벌써 200회가 넘었다. 국악 명창의 공연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대신 직원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떼창’을 처음 제안한 사람도 윤 회장이었다. 그는 “회장인 나부터 시작해 임원, 부장, 팀장 등 직급별로 1~100순위를 먼저 뽑아 예외 없이 창을 시켰다”면서 “해보기도 전에 못 한다, 시간이 없다며 빼달라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일단 시작하면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강제적으로 참여하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8회 창신제에 크라운·해태제과 직원 100명은 판소리 ‘사철가’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윤 회장이 창을 이끄는 도창자로 나섰다. 연습에만 7개월이 걸렸다. 직원들은 업무시간을 쪼개 가사를 외우고 북을 배웠다. 윤 회장은 “창신제는 크라운·해태제과의 과자를 많이 팔아준 우수 거래처 8만~9만개 가운데 6000곳의 점주를 초대하는 공연”이라면서 “떼창 공연을 본 점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수익성도 향상됐다. 올 상반기 크라운제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각각 21%와 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윤 회장은 “과자사업은 사람 장사”라면서 “많은 과자를 눈에 잘 띄는 진열대에 배치해야 잘 팔리는데, 창신제를 통해 스킨십을 한 점주들이 우리 과자를 잘 배치해 주는 건 인지상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아트경영이 본격화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크게 향상됐다. 예술 강의와 연습은 근무시간 중에 이뤄진다. 영업이나 마케팅 등 본연의 업무를 할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윤 회장은 “일할 시간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딴짓을 할 새가 없어지고 업무 집중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이 아트경영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2005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한 때였다. 해태제과 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하며 크라운제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내분이 깊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회사 직원들을 다독이고 화학적인 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윤 회장은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미술공부였다. 그는 “버려지는 과자상자와 포장지로 구조물을 만드는 ‘박스아트’를 두 회사 영업사원들에게 가르쳤다”면서 “색깔부터 구조, 비례 등 조각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양쪽 직원들이 힘을 합쳐 작품을 만들면서 화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 이후 크라운·해태제과는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 박스아트 작품을 설치하는 이벤트를 연간 5000회 이상 열고 있다. 박스아트 설치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회사의 대형마트 매출은 매년 15% 이상 성장했다. 아트 마케팅은 과자제품에도 적용됐다. 해태제과는 2007년 오예스 포장박스에 장미꽃 그림을 인쇄했다. 심명보 작가의 미술작품 ‘패션 포 뉴 밀레니엄’의 원본을 5억원에 구입하고 제품 패키지에 활용하기 위해 모든 판권을 양도받았다. 오예스는 3개의 제품을 진열하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해태제과는 이런 특성을 살려 대형마트 등에 과자상자로 커다란 장미를 그리는 박스아트 마케팅을 펼쳤다.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는 무늬가 없는 평범한 비스킷이었지만 과자 표면에 초콜릿으로 S라인을 그려 넣은 뒤 월 매출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윤 회장은 최근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한 의견을 처음 밝혔다. 과자값을 급격히 올리는 것보다 기존 가격을 유지하되 담는 양을 줄이는 방법이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 회장은 “한 끼에 먹는 밥의 양이 수십년간 계속 줄어온 것처럼 한번에 먹는 과자의 적정 섭취량도 줄어드는 게 맞다”면서 “예전에는 100g을 먹었다면 지금은 80g을 먹어야 속이 부대끼거나 느끼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과자 양이 줄면 여론은 업체가 눈속임을 했다며 거세게 비판한다”면서 “하지만 물류비, 관리비 등을 생각하면 중량을 반으로 줄여도 가격 인하 여지는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제과업체의 가격 인상안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윤 회장은 “그동안 원가 공개는 철저한 영업기밀에 부쳐 왔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정보공개 요구가 커진 만큼 적정한 선에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설명할 기회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이영흠(대일공사 대표)광흠(유원ENF 대표)대흠(시인·천관문학관장)씨 부친상 2일 전남 장흥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10-9333-7935 ●최봉식(사업)윤식(금융경제신문 발행인)씨 모친상 차재권(공무원)씨 장모상 2일 강동성심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20분 (02)2224-2193 ●천경석(광주 광산경찰서 형사3팀장)씨 모친상 1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62)951-1004 ●박일형(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부친상 이인규(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씨 장인상 2일 경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53)200-6145 ●최성호(신한은행 월곡동지점장)씨 모친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227-7594 ●김진홍(진홍물산 대표)씨 별세 정은(디자인바이제이 대표)영은(국민연금관리공단 연구원)씨 부친상 오병욱(진홍물산 과장)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7
  • 취임 163일만에 ‘단명’… 역대 12번째 중도사퇴

    채동욱 검찰총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역대 12번째 검찰 수장이다. 임채진·김준규·한상대 검찰총장에 이어 채 총장까지 잇따라 4명의 검찰총장이 중도 사퇴하는 기록을 남겼다. 검찰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검찰총장 임기제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88년 도입됐다. 김기춘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첫 임기제 검찰총장(22대)으로서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다. 그를 포함해 지금까지 검찰총장 18명 가운데 6명만이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 25대 박종철 검찰총장은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다가 권력층과 마찰을 빚고 취임 6개월 만에 사퇴하면서 첫 비운의 검찰총장이 됐다. 30대 신승남 검찰총장은 ‘이용호 게이트’에 친동생이 연루되면서 물러났고, 31대 이명재 검찰총장은 당시 서울지검에서 발생한 피의자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34대 김종빈 검찰총장은 천정배 당시 법무부 장관이 동국대 강정구 교수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이에 반발해 총장직을 던졌고, 38대 한상대 검찰총장은 ‘검란’(檢亂)이라는 사상 초유의 지휘부 내분 사태 속에 물러났다. 39대인 채 총장은 취임 이후 163일 만에 물러나면서 임기제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단명한 검찰총장으로 기록됐다. 김두희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영전한 것을 감안하면, 채 총장은 사실상 두 번째로 단명한 셈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환자 95% 차지 2형 당뇨 치료제 ‘카나글리플로진’ 효과 입증됐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와 미국 페닝턴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윌리엄 세팔루 박사 등 다국적 공동연구팀이 새로운 당뇨약 ‘카나글리플로진’(canagliflozin)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9~2011년 한국 등 19개국 157개 의료기관에서 2형 당뇨환자 145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카나글리플로진을 복용한 환자군이 기존 글리메피리드를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저혈당·공복혈당·중증 부작용 발생 비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대상 환자(18~80세)는 백인 67%(978명), 아시아인 20%(284명), 흑인 4%(61명), 기타 9%(127명) 등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카나글리플로진 100㎎군’, ‘300㎎군’, ‘글리메피리드군’으로 나누어 일정 기간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글리메피리드군은 34%에서 저혈당이 발생한 데 비해 카나글리플로진은 100㎎군에서 6%, 300㎎군에서 5% 발생했다. 공복 혈당도 카나글리플로진 100㎎군, 300㎎군은 시험 시작 후 감소치가 각각 -6㎎/㎗, -9㎎/㎗로 52주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중증 부작용은 글리메피리드군에서 39명이 발생한 데 비해 카나글리플로진 100㎎군은 24명, 300㎎군은 26명에 그쳤다. 카나글리플로진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로 소변을 통해 포도당 배설을 늘려 혈당을 개선하는 방식이며, 포도당이 간에 저장되도록 하는 기존 치료제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이 연구는 의학 분야 권위지인 랜싯(Lancet) 7월호에 게재됐다. 윤건호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기존 치료제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국내 환자의 95%를 차지하는 2형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주택건축민원과장 임진홍 ■조달청 △조달교육담당관 조창환◇과장△국유재산관리 박대석△토목환경 김익수△건축설비 김제훈△예산사업관리 송왕면△공사관리 박시훈◇품질관리단△품질보증팀장 허일선◇서울지방조달청△자재구매과장 장기선△정보기술용역과장 한윤자△장비구매팀장 유문형△공사관리팀장 주계성◇부산지방조달청△경영관리과장 민한식◇인천지방조달청△자재구매과장 박정환◇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영민△정보기획과 김태련△외자장비과 강대춘△시설총괄과 이교문 ■특허청 △국제협력과장 서을수◇서기관△특허심판원 유병덕◇기술서기관△국제협력과 이진용 ■우정사업본부 △국제사업과장 이진영△우정공무원교육원 교학과장 임인식△광화문우체국장 장명수 ■도로교통공단 ◇본부△감사실장 하미용<처장>△경영평가 김영준△안전기획 노희철△교육기획 김윤태△교육교재 이재항△전문교육 박병학△면허민원 신승철△교통과학기획 신용균<센터장>△교통사고종합분석 홍두표△신기술개발(T/F) 김만배◇지방본부장△창원교통방송본부장(겸무) 김영식◇지부장△강원 양노숙△충북 지기남△전북 이건호△광주·전남 장영채△제주 홍종순◇시험장장△도봉 최승원△강서 황덕규△남부 김인규△대구 장석호△대전 신기범△예산 강명희 ■한국원자력환경공단(방폐공단) △부이사장 강철형 ■한국금융연수원 ◇승진△도서출판부장 신준수△전산정보실장 전주수◇전보△감사실장 김정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기획조정실장 권영백△교권본부장 김항원△조직본부장 박충서△언론기획특보(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 겸임) 이낙진△대외협력특보 정동섭△교총공제회추진국장 신형수△교권강화국장 하석진△현장지원국장 박병길<승진>△정책지원국장 이재곤◇한국교육신문사△편집출판본부장 김종식△출판사업국장 이헌구△홍보실장 이선영<승진>△복지관리본부장 박영옥◇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조학규△사무국장 신정기 ■새마을운동중앙회 ◇중앙회 <부장>△기획 김춘식△행정지원 배영만△조직운영 최태석△국민운동 이갑수△홍보 김원기△국제사업 이경원△국제교육 홍혜원<파견>△그린잎 임병원◇중앙연수원△연수부장 조재범△관리부장 장기명△전임교수 안철균 정형택 이상태 김인규 ■서울경제 ◇승진 <편집국>△국제부장 이학인<총무국>△경리부장 안승우△총무부장 김인철◇전보△뉴욕특파원 최형욱 ■경기신문 △정치부장 김주용 ■중앙대 △체육대학장 설정덕△체육부장 허정훈△안성캠퍼스 학생지원처장 최재원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조영주△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 정구용△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 김영주 ■삼성서울병원 ◇과장△내과 민용기△신장내과 허우성△혈액종양내과 안명주△알레르기내과 이병재△소화기외과 최동욱△유방내분비외과 김지수△정형외과 심종섭△성형외과 방사익△소아청소년과 구홍회△신경과 김병준△병리과 김경미◇센터장△국제진료 이상철△뇌신경 나덕렬△척추 이종서△소아청소년진료 진동규△갑상선 정재훈△당뇨병 이문규△소화기 이풍렬△골관절 박윤수△중증치료 서지영△인력양성 성기웅△의공학연구 이규성△분자중개연구 김덕환◇암병원△양성자센터장 최두호◇건강의학센터△건강증진의학팀장 황정혜△여성의학팀장 이은영◇부장△교육수련 이주흥△입원 조양선△외래 안진석◇실장△커뮤니케이션 오갑성△진료운영 오세열◇인체유래자원은행△행장 송상용 ■농협중앙회 ◇집행간부 임용△품목유통본부 상무 나승렬 ■하나대투증권 ◇신규 선임 <전무>△리서치센터장 조용준△고객자산운용본부장 정윤식<상무>△파생모멘텀트레이딩팀장 엄준<이사>△리스크관리부장 강재신◇지점장 선임△인천 박영선 ■IBK캐피탈 ◇승진 <부장>△리스크총괄 김영건△개인금융2 고철현△리스금융 장상규<지점장>△울산 최항길◇전보 <부장>△IB1 조성태△개인금융1 김동환<지점장>△인천 배지훈△부산 김이섭△창원 김재수 ■동아건설 ◇신임 <전무>△해외사업본부장 박동우 ■STX에너지 ◇신규 임원△전무 배영일△상무 이재승
  • [사설] 野 장외투쟁 국정원 개혁 도움 안 된다

    민주당이 거리로 나섰다. 어제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의원총회를 가진 데 이어 내일 저녁엔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장외투쟁의 표면적 이유는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이다. 새누리당의 비협조, 아니 노골적인 방해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을 가릴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7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정조사특위 이름으로 동행명령권을 발동해야 하건만 새누리당이 거부해 사실상 국정조사가 빈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얘기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지금껏 지지부진하게 진행된 책임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더 많이 져야 한다고 본다. 국정조사 일정이나 증인 채택 논의에 있어서 새누리당이 소극적 자세로 임해온 것은 누가 봐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할 것이다. 아울러 일부 강경파 의원들을 앞세워 거친 말로 민주당을 자극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당도 그다지 할 말은 없을 듯하다. 검증 안 된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한 것 말고는 뚜렷한 실적을 보여주질 못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논란의 빌미를 제공해 국정원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흐려놓은 것도 민주당이다. 일정의 대부분을 허비하고도 달랑 5일 국정원 기관보고와 7~8일 청문회 실시로 국정조사를 매듭짓기로 새누리당과 합의하기도 했다. 국민으로선 민주당 역시 소리만 요란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민주당이 거리로 나선 배경은 결국 보다 큰 틀에서 봐야 할 것이다. 국정원 국정조사의 파행을 넘어 사초(史草), 즉 2007년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등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주도권 확보 문제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검찰이 이미 사초 실종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마당에 뒤늦게 특검 수사를 요구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소환에 불응할 뜻을 밝히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게 한 증좌다. 친노·비노 진영의 갈등과 대여(對與)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내부적인 요인 또한 강경 투쟁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온당치 않다. 국정원 국정조사는 내분 수습이나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의 실체를 밝히고 개혁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서울광장에 친 천막을 거둬들이기 바란다. 장외투쟁은 시간이 갈수록 득보다는 실만 쌓아가는 하책(下策)임을 우리 국회사가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새누리당도 원 전 원장 증인 채택에 호응하는 등 남은 기간만이라도 원활한 국정조사를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 ‘두 지붕 두 가족’ 운운하며 민주당을 자극하는 강경파들 또한 입을 닫기 바란다.
  • 외로움이 무서울 때 친절이 구독을 구하리라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현대로 올 수록 더욱 외로워지고 또 고독해지고 있다. 인간은 왜 공동체와 분리돼 점점 비사회적 동물이 되고 있을까. 저자들은 그 원인을 진화심리학, 사회신경과학 등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외로움 극복의 방법을 제시했다. 대단한 게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울지 모르지만 ‘착한 사람’이 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인류가 아직 침팬지 등과 섞여 살던 시절에는 무리를 짓고 있을 때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함께 있을 때 즐거움을 느끼고 외톨이가 될 때 불안감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전해지면서 인간은 유대감을 선호하는 성향을 지니게 됐다. 유대감이 총족될 때 안전함을 느끼는 유전자도 전수됐다. 죄를 지은 사람을 사회에서 추방하는 그리스의 오스트라시즘도 이와 무관치 않다. 외로움, 고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친구가 거의 없는 사람은 친구가 많은 사람보다 9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외로운 사람은 사회적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률은 37%, 스트레스 수치는 50% 더 높다는 조사도 있다. 사회적 고립에 따른 스트레스가 고혈압, 비만, 운동 부족, 흡연에 못지않게 사망원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저자 중 한 명인 카치오포는 사회심리학과 뇌과학을 접목한 사회신경과학의 권위자다. 그는 인간은 신체 내부의 평형을 유지하는 호메오스타시스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이것으로 여의치 않으면 고차원적인 알로스타시스를 동원한다고 말한다. 알로스타시스는 내분비계, 심혈관계, 면역체계 등 신체 전반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이런 기능이 자주 동원되면 몸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 필요한 생리적 비용은 커진다. 왜 외로운 사람이 건강에 취약한지를 말해준다.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뭘까. 친절이나 봉사, 용서와 화해 등의 작은 선행이 공동체를 살맛나게 한다. 이러한 것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상호주의 문화가 법과 제도 등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선의나 호의가 배반이나 기만으로 되돌아오면 호혜적 관계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미국인들은 1985년만 해도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몇 명 있느냐는 질문에 3명이라는 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그러나 2004년에는 한 명도 없다는 응답자가 25%에 이를 정도로 고독한 사회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인의 10%가 우울증이나 조울증에 시달리고 유엔 아동기금(UNICEF)이 실시한 아동복지조사에서는 21개국 중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저자들은 공동체를 회복하면 사회적 비용이 훨씬 적게 들 텐데 미국은 아직 이런 것에 관심을 돌리지 않고 있다고 꼬집는다. 우리에게도 먼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도 대형교회가 등장하는 현상 등이 책의 흥미를 더해준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도박’ 폭로·비방·단식… 조계종이 심상찮다

    조계종이 심상치 않다. 총무원장 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승적과 범계행위를 둘러싼 폭로와 비방이 잇따르고 있다. 원로 스님이 원로 의원들의 자격을 문제삼아 단식에 돌입하는가 하면 지방 교구본사 주지 후보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종단 주요 소임자들이 상습도박했다는 폭로성 기자회견까지 있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선거철마다 등장했던 폭로성 음해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10일부터 원로회의 개혁을 촉구하며 21일 동안 단식을 했던 법주사 원로 설조 스님. 설조 스님은 조계종 쇄신을 위해선 원로 의원부터 자정해야 한다며 단식을 진행하다가 단식을 풀며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일부 원로 의원들의 비위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설조 스님은 회견에서 구체적인 비위 사실은 공개하지 않은 채 원로의장 밀운 스님을 겨냥해 “비구계를 받지 않았으면서 비구 행세를 하는 적주(賊住)”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종단에선 설조 스님의 발언이 메가톤급 파장을 부를 것이라며 긴장했던 터였다. 그러나 1981년 조계종 단일계단 출범 이전의 수계의식은 각 사찰의 사정에 따라 수계절차가 다양했던 만큼 설조 스님의 주장을 억측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어서 터진 공주 마곡사 주지 선거. 제27대 교구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오는 18일 열겠다는 공고가 있은 직후 출마 후보를 음해하는 폭로성 문자가 스님들에게 전송됐다. 특정 후보가 복지법인 마곡과 템플스테이 전용관 불사와 관련해 비리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곡사는 특히 현 주지 스님을 둘러싼 추문이 지역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교구의 명예와 위상을 저해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전 포항 오어사 주지 장주 스님의 기자회견도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사건. 장주 스님은 “종단의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며 중진 스님 15명과 재가 신자 1명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 측은 즉각 “근거 없는 음해성 허위 주장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박성명을 내고 엄중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장주 스님이 주지 연임이 무산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조계종단은 이 같은 폭로와 비방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편이다. 10월로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음해성 폭로와 비방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중앙종회가 “최근 종단 일각에서 보여온 무분별한 폭로는 또다시 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며 종법이 정한 정상적인 절차와 방식을 외면한 일체의 행위에 엄정 대처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집트軍, 무르시 지지파에 발포

    이집트軍, 무르시 지지파에 발포

    8일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시위대와 이들을 진압하는 군이 충돌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42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군이 카이로 공화국수비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친(親)무르시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해 일부 참가자가 머리와 가슴 등에 총탄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에는 다수의 여성과 어린이 5명, 6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집트군은 “테러리스트들이 수비대 본부를 습격해 경찰관 2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며 책임을 시위대에 돌렸다. 공화국수비대에는 무르시가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야권 인사들은 이날 총격 사태를 강력히 비난했다. 무르시 축출에 가담했던 이슬람 근본주의 ‘살라피스트’ 정당인 알누르당은 이에 반발해 향후 정부 구성 논의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폭력이 폭력을 낳고 있다”며 독립수사를 촉구했다. 무르시 축출 이후 이집트 내 여론 분열이 극에 달한 데다 대규모 유혈충돌까지 일어나면서 이집트도 시리아와 같은 내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무르시 타도 이후 불안한 동거를 해 왔던 야권 내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세속·자유주의 진영이 과도정부의 총리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두고 충돌하면서 내분 조짐이 일고 있다. 알누르당은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과 기업 변호사인 지아드 바하아엘딘이 범야권 단체인 ‘구국전선’(NSF) 소속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퇴짜를 놓았다. 이에 반정부 연합 ‘타마르루드’(반란)는 “알누르당이 협박과 강요를 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민단 상공인들, 한인사회 주도권 다툼… 한인회는 신·구 집행부 알력

    [주말 인사이드] 민단 상공인들, 한인사회 주도권 다툼… 한인회는 신·구 집행부 알력

    일본 내 60만 한국인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인 단체 내 세력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두 개의 거대 한국인 단체가 있다. 1946년에 결성된 재일동포의 대표 조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단장 오공태)과 2001년 5월 만들어진 ‘재일본 한국인연합회(한인회)’다. 민단은 1945년 해방 직후 좌우익의 대립이 본격화 된 이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맞서며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민단은 도쿄의 중앙본부 산하에 48개의 지방본부와 30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재일교포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매진했다. 재일동포 32만명이 소속돼 있다. 여기에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에 건너간 ‘뉴 커머’(New Comer)들도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며 재일동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일본 유학파와 한국기업의 일본주재원 출신들이 주류를 이룬다. 새 터전을 찾아온 만큼 무역·정보통신·경영투자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16만명 정도를 뉴커머로 분류한다. 이들 중 한인회 소속 회원은 8000명 정도 인것으로 알려졌다. 민단내 분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단내 재일한국상공회의소(이하 한상련) 선거에서 레저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 최종태 후보와 파친코 회사인 ‘마루한’ 회장 한창우 고문계의 후보가 대립했다. 최 회장이 가까스로 당선된 뒤 한 고문을 해임했으며 한창우계가 장악했던 3개 지방한상(후쿠우카, 지바, 도치기현)을 한상련에서 축출했다. 그러자 한 고문계는 세계한국인상공인총연합회(세총)를 결성, 최 회장과 맞섰다. 민단 지도부엔 한 고문측인 세총계 인사들이 포진, 최 회장과 반목을 거듭했다. 급기야 최 회장은 한상련을 민단에서 따로 떼낼 수 있는 사단법인화를 주장하고 2011년 5월 총회에서 사단법인화 추진을 결의했다. 결국 최 회장은 같은 해 11월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일반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12월 한상련이 민단 중앙본부의 산하단체에서 이탈하는 독립을 선언했다. 최 회장측은 “한상련이 민단 산하단체로 남는 것은 일본 상공회의소법에 저촉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후 민단과 한상련 측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중재로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그러자 신각수 당시 대사 등이 나서 한상련을 민단의 직할단체라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민단은 한상련 사무실을 접수하는 한편 문서를 압수하고 신임 회장에 홍채식 전 회장을 선출했다. 민단 측은 또 최 회장을 비롯해 박충홍 회장 등 측근 4명을 제명조치했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민단을 상대로 한상련 명칭사용 중지, 건물명도 청구, 제명무효 청구, 손해배상 등 7개 본안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하고, 일본 경시청에 형사고소하는 등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결국 한상련은 최 회장 측의 ‘구 한상련’과 민단 산하단체인 ‘신 한상련’으로 갈려 도저히 접점이 없을 듯한 대립을 지속 중이다. 조직이 양분된 상태여서 서로 한상련 명칭을 쓰고 있어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상련 지방조직도 분열됐다. 22개 지방 조직 중 17개는 민단과 함께하기로 결의했고, 효고 상공회는 최 회장을 지지했다. 교토 상공회는 해산을 결정했고, 기후, 와카야마, 군마현 상공회등은 휴회 중이다. 오공태 민단 중앙단장은 한상련 문제와 관련해 “재일 한국인 사회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일본 사법부와 경찰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선배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최 회장 측을 비난하면서 “재판이 아닌 대화로써 서로 상의하며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민단 측에 의해 새로 선임된 홍채식 신 한상련 회장도 “구 한상련의 결정과 행위는 어디까지나 개인차원에서 이뤄지는 결정과 행위”라며 “구 한상련은 재일한상의 50년 역사를 계승하는 단체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반면 최종태씨 측은 “재일동포가 일본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안정된 사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법과 도리를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최근 도쿄고등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한상련의 권리는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뉴 커머들이 조직한 한인회도 최근 분규에 휩싸여 있다. 한인회는 2001년 창립한 뒤 10년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하지만 2010년쯤부터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가 민단에 지급하는 지원금 중 일부인 400만엔을 매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회장을 차지하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해졌다. 여기에다 지난해 3월 신주쿠 발전위원회 독립을 놓고 신구 집행부가 대립했다.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신주쿠구 신오쿠보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아 2008년 신주쿠 발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가 한인회 소속이다 보니 음식업협회, 농식품유통연합회, 신주쿠 민단, 한인무역협회 등이 모여 독립 방안을 논의했다. 5대 박재세 회장이 중심이 돼 신주쿠 발전위원회를 한인회에서 독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3~4대 한인회 회장을 지낸 조옥제 고문이 반대하고 나서 백지화되자 회원들 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6대 백영선 회장이 이끄는 집행부는 구 집행부와의 다툼 끝에 회장직을 그만둬 조 고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인회 한 관계자는 “한인회에 비대위가 구성돼 있다고 하지만 누가 비대위원인지도 모를 정도로 외면을 받고 있다.”며 대표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비대위원장은 “백 전임회장이 사임한 것은 건강상의 이유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할 수 없이 맡았지만 후임 지도부를 선출한 뒤 바로 그만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8일과 9일 차기 회장 선거 공고를 내는 등 새 집행부 구성을 서둘러 마친다는 입장이다. 한인단체의 잇따른 내분으로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이병기 신임대사가 지난달 부임한 상황이라 한인 사회의 내분을 봉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5일 신오쿠보에서 한인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주일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어 재일 한인사회 통합을 위한 해법을 찾는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한인 단체 회원들 간 내부갈등이 워낙 뿌리가 깊어 좀처럼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김모(38)씨는 “민단이 우리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고 한인회 역시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는 아직 한참 멀었다.”며 재일 한인 단체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신세대 뉴커머들은 일본에서 정착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들어 한인 단체 내분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다”면서도 “한인 사회 분규가 일본인들에게 널리 알려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저혈압 발병, 겨울보다 여름에 2배 많아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7~8월에 저혈압 환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저혈압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저혈압 환자는 2008년 1만 2708명에서 지난해 2만 1088명으로 5년 새 8380명(65.9%) 증가했다. 저혈압은 수축기혈압이 90㎜Hg 이하이고 확장기혈압이 60㎜Hg 이하이면서 두통, 현기증, 전신 무기력, 실신 등의 증세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 진료 인원은 연중 시기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지난 5년간 월평균 진료 인원은 8월에 2504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 2413명, 6월 2105명, 9월 275명 순이었다. 반면 1월과 2월의 평균 진료 인원은 각각 1271명과 1272명으로 7∼8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27.0%로 가장 높았고 60대와 50대가 각각 16.8%와 14.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남성이 43.7%, 여성이 56.3%였고, 특히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각각 5% 미만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20대가 15.2%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여름철 저혈압 환자가 많은 것은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 인체의 수분량이 과도하게 줄어 인체가 혈압 유지 능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혈압은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증후성 또는 속발성 저혈압,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저혈압, 장시간 눕거나 앉아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 본태성 저혈압은 별다른 예방법이 없으며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안정을 취하면 자연히 회복된다. 속발성 저혈압은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수액으로 체내 수분량을 보충해야 한다. 심평원은 저혈압 증세가 있는 사람은 평소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등 일반적인 건강 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전국의 날씨는 서울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불볕더위를 기록했다. 무더위는 1일까지 이어지다 2일 장맛비가 오면서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1일 남부 지역, 2일부터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특히 2~4일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역과 전남·전북도, 경북 북부에 70~120㎜, 많은 곳은 1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반갑잖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반갑잖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주부 윤미영(30)씨는 1년 전부터 몸에 열이 많아졌다. 여름에는 땀을 주체하기 어려웠고, 겨울에도 이불 없이 잠을 자곤 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가볍게 움직이기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숨이 찼다. 맥박이 분당 120회나 됐고 눈두덩이 자주 부어올랐다. 그러면서도 식욕은 좋아 음식을 평소의 2배나 먹었지만 반년 사이에 체중은 4㎏이나 줄었고, 신경이 예민해져 숙면을 취하기 어려웠다.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진단됐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목 앞부분의 후두와 아래쪽 기관 사이에 자리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해 저장·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체 대사를 촉진하고, 세포 속에서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게 하며, 체온 조절에도 관여한다. 기능항진증이 생기면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생산돼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견딘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병을 발견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여성에게 많아 갑상선호르몬 분비 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갑상선질환은 연령이나 성별을 가리지 않지만 특히 여성에게 많다.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3~8배나 많다. 그 이유는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면역조절 유전자의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런 갑상선 기능장애를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쉽지만 조기에 잘 치료하면 예후는 좋은 편이다. ●그레이브스병이 주요 원인 기능항진증의 주요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이 병이 발생하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부드러워진다.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 그레이브스병은 환자의 약 85%가 20~60대이고, 가족력이 뚜렷하며, 스트레스가 주요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증상 기능항진증은 더위에 약해 많은 땀을 흘리고, 식욕이 느는데도 체중이 주는 것 말고도 많은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이 뛰고 맥박이 빨라져 쉽게 숨이 차는가 하면 미세하게 손발이 떨리고, 갑상선이 커지면서 목 부위가 점차 부풀어 오른다. 쉬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불안·초조감이 늘어난다. 또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되며, 대변이 묽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 더러는 월경량이 줄고 월경주기가 길어지거나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나지만 별 증상 없이 갑자기 체중이 줄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피부가 가렵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를 찾기도 한다. 특히 노인에게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생기면 이런 전형적인 증상 대신 심부전이나 부정맥이 발생하는 예도 많다. ●치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만성화하는 그레이브스병은 주로 항갑상선제를 투여하거나 수술 또는 방사성 요오드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다르므로 치료 전에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해 갑상선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나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약물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요법을 고려하게 된다. 홍은경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갑상선센터 교수는 “기능항진증 환자는 많이 먹어도 체중이 줄기 때문에 단백질·당질·무기질·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면서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도 있으므로 장운동을 늘려 설사를 유발하거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통증도 조기에 치료해야 만성화 막을 수 있어

    만성통증이란 원인질환이 치료됐는데도 계속되는 통증으로, 미국 국립보건원과 국제학회 등에서는 이를 독립 질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만성 통증 환자가 국내 성인의 10%인 2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만성통증의 실체도 점차 밝혀지고 있다. 통증을 느끼는 뇌와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의 세포에 비정상적인 변형이 생겨 사소한 통증을 증폭시키거나 통증 신호가 없는데도 통증이 있는 것처럼 느끼고 반응한다. 그런 만큼 부작용도 심각하다. 캐나다 맥길의대 연구에 따르면 만성 요통을 10년 이상 앓은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인지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회백질 용적이 9.5배나 빨리 줄었다. 또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수면장애·우울증까지 직장생활이 어려워지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된다. 면역기능 약화와 내분비계 교란으로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과 암에 취약한 것도 문제다. 물론 진통제는 통증의 강도나 종류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 약한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중간 정도의 통증(통증점수 4∼6)에는 트라마돌계열이나 코데인, 심한 통증(7∼10)에는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이나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만성통증이라도 단순요통·어깨통증·관절염처럼 신경 손상이 없는 경우 통증 강도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제한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한다. 문동언 교수는 “통증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통증 자체에 의한 신경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통증의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면서 “통증이 심해 마약성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신경차단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중독될까 두려워” 마약성 진통제 꺼리는데…

    [Weekly Health Issue] “중독될까 두려워” 마약성 진통제 꺼리는데…

    최근 들어 의료계 안팎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의료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많다.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견해는 약간 다르다. 마약성 진통제를 남용할 경우 의존성에 노출되는 등 환자들이 피해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국제적 추이는 마약성 진통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의 뇌리에는 ‘중독’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마약성 진통제 문제를 두고 문동언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먼저, 마약성 진통제란 무엇을 말하는가. -임상의학을 창시한 영국의 시드넘은 “신이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 중에 마약성 진통제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마약(痲藥)을 악마적 의미의 마약으로 오인해 일단 사용하면 중독에 빠진다는 근거없는 선입견이 만들어져 환자의 고통을 방치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는 쾌락이 아니라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마약성 진통제나 아편양제제로 부르는 게 옳다. 양귀비에서 추출한 모르핀과 코데인, 분자 구조를 아편과 같게 화학적으로 합성한 펜타닐·메페리딘·트라마돌 등이 그것이다. →진통제 분류 기준을 설명해 달라. -단순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인 이브프로펜이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도 비교적 약한 트라마돌·코데인과 강한 편인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펜타닐이 있다. 또 항경련제인 가바펜틴·프레가발린이나 항우울제인 아미트리프틸린·노어트립털린·밀나시프란·둘록세틴 등도 보조적인 진통제로 사용된다. 이런 진통제는 통증의 강도나 종류에 따라 따로 사용하는데, 흔히 약한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를, 중간 정도의 통증에는 트라마돌계열의 약과 코데인, 심한 통증에는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이나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한다. →이런 진통제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단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신경 손상이 없는 약한 통증에,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신경 손상이 없는 약한 통증과 염증성 통증에,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강도가 중간 이상인 모든 통증에 사용할 수 있다.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계열의 약은 대상포진 신경통이나 척추 수술 후 통증 등에 1차 진통제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의 차이는 무엇인가. -적지 않은 환자들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선호하지만 만성 통증은 이미 중추신경에 변화가 생겨 말초신경에만 작용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위장장애와 콩팥 손상은 물론 동맥경화증을 가진 노인에게서 혈전을 만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조절 효과가 뛰어나고, 용량을 증가시키는 만큼 진통 효과도 커져 극심한 통증에 탁월하지만 근거없이 중독이나 의존성을 걱정해 필요한 사람이 사용을 꺼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의사가 처방하는 마약성 진통제가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데다 통증으로 인한 문제가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실 통증은 통증에서 그치지 않고 집중력·기억력 감소와 수면장애·우울증을 동반하며,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며 내분비계를 교란하는가 하면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과 암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심한 통증을 비마약성 진통제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도 입증된 사실이다. 실제로 대한통증학회가 2009년에 만성 통증환자 1037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NSAIDs 등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 중 49%가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효과를 본 환자 중 92.6%가 마약성 진통제를 계속 사용하기를 원했다. 주목할 대목은 통증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일상생활 능력이 통증 치료로 회복됐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전에는 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제한했는가. -행정편의주의도 없지 않았고, 중독 등 사회문제를 우려해 의사와 환자 모두 사용을 기피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오·남용 피해보다 통증에 따른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 및 삶의 질 저하가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은 의료 선진국들도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하는 추세다. →정말로 의존성 우려가 없나. -마약성 진통제는 NSAIDs보다 통증 조절효과가 뛰어나지만 항상 중독 우려가 문제로 인식됐다. 중독은 쾌락을 경험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장애인데, 만성 통증환자들은 뇌의 마약수용체가 현저히 줄어 있을 뿐 아니라 쾌락을 느끼는 신경반응체계 일부가 차단돼 있어 의존성 위험이 크지 않다.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라자 교수 연구에 따르면 3% 미만의 환자에게서만 의존성이나 중독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알코올 중독 등 약물 남용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다.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통증은 무엇인가. -대상포진 신경통이나 만성 척추질환, 척추수술 후 통증, 외상이나 수술 후 신경손상에 의한 각종 신경병증 통증 등은 뇌와 척추신경을 포함한 신경계 자체에서 오는 통증이므로 마약성 진통제를 써야 한다. 이런 통증은 강도가 출산 고통보다 더 강한데, 이때는 항경련제나 항우울제를 먼저 투여하고, 충분치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를 같이 투여한다. →마약성 진통제의 다른 부작용은 없는가. -흔히 어지러움·구역·가려움·구토·변비 등이 생길 수 있으나 변비를 제외한 부작용은 용량 조절로 금방 해소된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드물게 면역계나 내분비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의 부작용이 더 심각하므로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만성 통증의 경우 암환자와 달리 마약성 진통제의 보험 적용에 용량이 제한돼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특히 1회에 한달치만 처방하도록 해 강한 통증이나 지방 환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런 규제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英연구팀 “비만은 할머니로부터 유전”

    비만은 생활 습관 때문에 발생하지만, 주위를 보면 조금 먹어도 찌거나 아무리 먹어도 찌지 않는 사람도 있어 유전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유전적 영향이 자녀보다 다음 대인 손자·손녀에게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 연구팀이 실험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임신 전인 암컷 쥐들에게 고지방에 당분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줘 다소 비만 상태인 쥐가 되도록 유도했다. 이런 쥐로부터 태어난 첫번째 세대에게는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들에게서는 약간의 체중 증가만이 보였을 뿐 그 외에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태어난 그다음 세대에서는 비만이나 이와 관련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쉬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의 아만다 드레이크 박사는 “비만은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여서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질환이 어떻게 자식이 아닌 손자 세대로 전해지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우리 인간에게서도 나타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이때 환경이나 문화적인 요소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내분비학’(Endocrin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뿌까·뽀로로 등 56만개 짝퉁인형 유해물질 범벅

    뿌까·뽀로로 등 56만개 짝퉁인형 유해물질 범벅

    납, 프탈레이트 등 유독 성분이 기준치의 수십~수백배 함유된 짝퉁 캐릭터 인형들이 전국에 50만개 이상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인형들은 쇼핑몰, 유원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레인 게임기 속 상품으로 판매됐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4일 납과 프탈레이트 등 유해 성분이 함유된 ‘뽀로로’ ‘마시마로’ ‘뿌까’ 등 유명 캐릭터 짝퉁 인형 56만여개를 중국에서 들여온 정모(65)씨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시가 43억원어치의 짝퉁 인형을 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수입 물량 56만개 중 51만 3000개가 시중에 풀렸다. 정씨에게 모조품 인형을 공급받아 유통시킨 도매업자 박모(53)씨 등 12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정씨가 수입한 뽀로로, 마시마로 등의 짝퉁 인형들은 정품과 달리 눈과 헬멧 등을 박음질이 아닌 본드로 부착하는 등 조잡하게 만든 것이었다. 경찰이 압수한 15종의 짝퉁 인형을 검사한 결과 정품에서는 나오지 않는 납과 프탈레이트 등 유해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마시마로 인형에서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기준치 대비 360배 검출됐고 뽀로로 인형의 납 성분은 기준치를 76배 웃돌았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는 사람 몸에 들어갔을 때 불임, 정자 수 감소 등의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납 성분은 각막염, 운동신경 마비 등의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한다. 이 인형들은 대부분 완구 가게가 밀집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도매업자들을 거쳐 전국 크레인 게임기 운영자들에게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성장저해 물질 최대 178배 검출 ‘환경호르몬’ 책가방·학용품 리콜

    성장저해 물질 최대 178배 검출 ‘환경호르몬’ 책가방·학용품 리콜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7일 환경 호르몬이 기준치를 많이 초과해 검출된 어린이용 책가방과 학용품류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책가방에서는 성장을 저해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178.7배 초과 검출됐다. 기표원은 안전성 조사 계획에 따라 공산품 29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책가방 3종과 샤프 연필, 가정용 접착제 등 6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책가방 중 유해 물질이 네임태그 등에서 검출된 2개 제품은 해당 부분의 교체 등 수거 및 수리를 실시하도록 했고 가방 본체에서 검출된 1개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 및 교환 조치를 명령했다. 샤프 연필은 제품 표면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고 피부염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 용출량이 기준치의 58.4배를 초과했다. 필통도 유해한 납이 기준치를 웃돌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7.6배를 초과해 수거 및 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접착제 1개 제품은 유해 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177배 초과 검출돼 청소년들이 이 접착제를 흡입하면 환각 작용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수거, 파기 및 환급 조치를 명령했다. 리콜 조치된 해당 기업들은 10일 이내에 리콜 이행 계획서, 2개월 이내에 리콜 이행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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