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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의 여왕’이여 편히 잠드소서

    ‘솔의 여왕’이여 편히 잠드소서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이 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 등 각계 인사들이 그를 추모했다. 프랭클린의 홍보담당자 괜돌린 퀸은 16일(현지시간) ‘가족 성명’에서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 50분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췌장 신경내분비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76세. 프랭클린은 1960년 데뷔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 뛰어난 작곡·피아노 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싱크’(Think) 등 명곡을 남겼다. 1987년 여성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4년 존 F.케네디 센터 주관 공연예술 평생 공로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2005년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2010년 음악전문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 올라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래미상 18차례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곡 최다 보유(20곡) 기록 등을 갖고 있다. 1968년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장례식에서 노래했고, 지미 카터(1977)·빌 클린턴(1993)·버락 오바마(2009)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프랭클린은 평생 사생활을 비밀에 부쳤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음주·흡연·과체중 등으로 인한 건강문제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 한때 120kg에 달했던 체중이 최근 39kg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2010년 프랭클린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여름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은퇴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2018 뉴올리언스 재즈 앤드 헤리티지 페스티벌’에 이례적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의사의 권고로 불참했다.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 기금 마련 콘서트가 프랭클린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수백만 생명에게 기쁨을 가져다줬다. 그의 놀라운 유산은 앞으로 계속 번창해 나갈 것이며 다가올 많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녀의 목소리에서 우리의 역사를 느꼈다. 우리의 힘, 고통, 어둠과 빛을 볼 수 있었다”면서 “때때로 그녀는 내게 모든 것을 잊고 춤출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이제 그의 아름다운 삶에 감사함을 표시할 시간”이라며 “위대한 뮤지션으로 잊히지 않는 동시에 영원히 함께 할 멋진 분이었다”고 말했다. 엘튼 존 “그는 참으로 장엄하게 노래했다. 나는 가장 위대한 순간을 보았고 함께 울었다”라고 전했다. 팀 쿡은 “그가 세계에 전한 음악은 항상 우리를 들뜨게 했다”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리스펙트’ 등 명곡 남기고 작별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리스펙트’ 등 명곡 남기고 작별

    전설적인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이 76세의 나이로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어리사 프랭클린의 홍보 담당자인 괜돌린 퀸은 이날 발표한 ‘가족 성명’을 통해 고인이 이날 오전 9시 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 만이다. 고인의 가족은 주치의 판정을 인용해 “사인은 췌장 신경내분비암”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가슴 속 고통을 뭐라 표현할지 찾을 길이 없다. 우리 집안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싱크’(Think) 등 명곡을 남긴 고인은 1942년 3월 25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났다. 6살 때 디트로이트로 이사한 뒤 부모가 이혼해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마할리아 잭슨 등 유명한 기독교 복음성가 가수들이 자주 집에 드나들면서 음악적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14살 때 첫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가스펠(성가)을 부르다가 솔, 일반 팝으로 영역을 넓혀 갔다. 복음성가 순회 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프랭클린은 18세 때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솔 가수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전설적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셀 수 없이 많은 무대 경력에 작곡·피아노 실력까지 갖춘 프랭클린은 198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4년에는 존 F.케네디 센터 주관 공연예술 평생 공로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으며, 2005년에는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그래미상 18차례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곡 최다 보유(20곡) 기록 등 전설을 써내려갔다. 이를 통해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에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68년에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장례식에서 노래했고, 지미 카터(1977)·빌 클린턴(1993)·버락 오바마(2009)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일부 언론이 2010년 이미 프랭클린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프랭클린은 이를 부인했다. 실제로는 수년 동안 병마와 싸워왔는데도 프랭클린은 마이크를 놓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2월, 여름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은퇴 계획을 알렸다. 앞으로는 북투어와 엄선한 일부 공연 무대에만 서겠다고 발표한 것. 그러나 이나마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프랭클린은 지난 4월 열린 ’2018 뉴올리언스 재즈 앤드 헤리티지 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의사의 권고를 이유로 불참을 알렸다. 프랭클린은 평생 사생활을 비밀에 부쳤으나, 측근은 그가 음주·흡연·과체중 등에 기인한 건강 문제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고 전했다. 힘겨운 투병 생활로 한때 120kg에 달했던 체중이 최근 39kg으로 급감하는 등 언제든 숨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측근은 전했다. 프랭클린은 2번 결혼하고 2번 이혼했으며, 슬하에 4명의 아들을 두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PK 민심 달래기’나선 한국당…김병준 “PK 패싱 없다”

    ‘PK 민심 달래기’나선 한국당…김병준 “PK 패싱 없다”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자유한국당이 12일 부산·경남(PK)을 찾아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세에도 좀처럼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경북 경주에 이어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을 찾으며 ‘지지층 결집’으로 지지율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홍철호 비서실장·김용태 사무총장 등 비대위원들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지방선거 출마자 초청 경청회’를 열고 지난 6·13 지방선거의 패인을 분석하고 향후 당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경청회에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비롯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부산지역 출마자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선거의 패인으로 당내 소통 부족과 전략적 부재를 꼽았다. 서구에 출마한 권칠우 전 후보는 “지난 선거 당시 수차례나 중앙당에 지방정부가 위기다, 힘들다,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첨언을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에서는 제대로 한 번도 전달이 됐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경청회에서는 당이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제구청장에 출마한 이해동 전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비대위가 물론 시작단계라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산) 석탄 문제나 드루킹 문제에 대한 당의 대응이 한 박자 늦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경청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로 이야기를 들으러 왔으니 많이 들었다”며 “중앙당이 잘못하는 것들, 예를 들면 선거전략이 부실했다거나 중앙당의 내분이 지역 선거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거나, (홍준표 전 대표의) 여러 가지 부적절한 언행들이 있었다는 등의 따가운 이야기들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 전체의 문화를 바꿔달라는 이야기, 인적 청산이 없이는 결국 중앙당의 이미지가 회복하기 어려울 거란 이야기들 들었다”며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며 앞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의 이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에서는 주요 당직자 인선 과정에서 PK 출신 인사가 배제되고 민생탐방 지역에서도 PK가 제외되며 ‘PK 패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PK 패싱도 없고 강원도 패싱도 없고 호남 패싱도 없다”며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현재 원내에 계신 분들이 원내활동에 집중하는 시기가 되면 지역을 다니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과 국민연금 정책에 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정부나 여당이 지금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정책적 문제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 또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하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비판했다. 부산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LG, 24년째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LG, 24년째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LG그룹이 24년째 계속해 온 저신장 어린이 대상 성장호르몬제 기증 행사를 개최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111명이 1년간 치료할 수 있는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아동 111명 중 35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는다.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LG는 1995년부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 아동들을 도왔다. 24년간 지원을 받은 어린이는 총 1445명이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은 “단순한 치료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이 되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B형 간염 환자, 근육량 부족하면 간섬유화 3배↑”

    “B형 간염 환자, 근육량 부족하면 간섬유화 3배↑”

    B형 간염환자가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량이 줄어들면 간섬유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형 간염 환자는 치료는 물론 식이조절과 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김승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용호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근육량 감소와 간섬유화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소화기 약리·치료학’에 실렸다. B형 간염은 강력한 백신, 항바이러스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의학적 난제로 불린다. 전 세계에서 3억 5000만명이 진단받았고 100만명이 합병증인 간경변과 간세포암으로 사망한다. B형 간염에서 중요한 지표는 간섬유화의 진행정도다. 최근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로 어느 정도 간섬유화의 진행을 조절할 수 있지만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영역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 506명을 대상으로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광분석법’(DEXA)으로 126명(24.9%)에서 근육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해야 하거나 간경변 진행 위험이 있는 간섬유화 증상을 보인 환자는 217명(42.9%)이었다. 분석 결과 환자의 근육량이 감소하면 최대 3배까지 간섬유화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거나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근육량 감소와 간섬유화의 관련성이 높아졌다.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도 마찬가지였다. 지방간과 운동부족도 큰 영향을 미쳤다. 김 교수는 “B형 간염 환자가 식이조절,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간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첫 연구”라며 “추가로 근육량 감소가 간섬유화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과관계를 설명할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호르몬에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색 로맨스

    ■월화특별기획 사생결단 로맨스(MBC 밤 10시) 호르몬에 집착하고 신봉하는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자신의 연구대상으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호르몬이라는 흥미롭고 흔하지 않은 소재로 시청자의 공감과 반응을 얼마나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출산 후 4개월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엉뚱 발랄한 배우 이시영과 망가짐을 불사하며 열연한 지현우, 그리고 드라마 속 ‘다린 병원’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활약하며 재미를 더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승주는 불의의 사고 후 180도 다른 사람이 돼 나타난다.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아는 줄기차게 승주에게 검사를 권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고, 유독 자신에게만 날을 세우는 승주의 반응에 의구심을 품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 [건강을 부탁해]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사망위험 높인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사망위험 높인다 (연구)

    50세가 넘어 고관절(엉덩관절) 등 뼈가 부러질 경우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의 가반의학연구소의 잭퀄린 센터 박사 연구진은 덴마크에서 50세 이상의 여성 2만 1123명(평균연령 72세)과 남성 9481명(평균연령 67세)의 건강 및 사망과 관련한 정보를 담은 덴마크국립병원 기록을 토대로 분석했다. 특히 엉덩이와 대퇴부, 골반, 쇄골, 갈비뼈, 무릎과 발목, 손, 발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골절과 사망률 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해당 통계집단 내에서 여성의 3분의 1과 남성의 절반이 50~64세 사이에 첫 번째 취약 골절상을 입었으며, 평균 7.2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여성은 1만 668명, 남성은 4745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고관절과 대퇴골 및 골반 골절 시 연령의 차이를 고려하고도 높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으며, 골절 후 사망률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고관절 골절 후의 사망률은 100명 당 20명, 하퇴(무릎과 발목 사이) 골절 후의 사망률은 100명 당 7명 수준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고관절 골절 후의 사망률은 100명 당 13명, 하퇴 골절 후의 사망률은 100명당 6명으로 남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낮았다. 또 남녀 통틀어 골절이 발생한 지 5년 이내에 사망하는 사람은 전체 골절 환자의 65%에 달했다. 모든 골절 유형을 통틀어 나이가 들수록 골절 후 사망률이 높아졌으며, 고관절 골절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초과사망률(사망률이 평소보다 증가한 비율)이 나타나는 기간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관절 골절을 제외하고, 다른 골절로 인한 초과사망률이 나타나는 기간은 약 5년 정도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골절이 오랜 침상생활을 불가피하게 하고, 이것이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 내과 질환까지 앓는 노인의 경우 합병증 및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골절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골절이 발생하기 전 뼈가 부러질 수 있는 부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이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인 ‘임상내분비학·대사저널’(JCEM,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시영, 출산 6개월 만에 ‘사생결단 로맨스’로 복귀 ‘강철체력 인정’

    이시영, 출산 6개월 만에 ‘사생결단 로맨스’로 복귀 ‘강철체력 인정’

    ‘사생결단 로맨스’ 배우 이시영이 드라마 복귀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새 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시영, 지현우,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 등이 참석했다. 이시영은 지난해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파수꾼’ 이후 약 1년 만에 새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출산 이후 복귀작으로 ‘사생결단 로맨스’를 택한 배우 이시영은 “어떤 여건, 이유를 막론하고 연기하는 분들은 드라마를 들어가면서 걱정을 많이 한다. 저는 결혼, 출산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감독님, 지현우 씨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될까’ 고민보다는 그 시간에 ‘밝게 좋게 해보자’는 말들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출산 후 달라진 점을 언급 “예전에는 집으로 퇴근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집으로 출근하는 것 같다”며 “찍어놓은 분량이 많아서 연기와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들도 열심히 연기하라고 응원해주고 도와준다.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해 9월 결혼해 올 1월 아들 정윤 군을 출산했다. 출산 2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하면서 많은 이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출산 6개월도 채 안 돼 새 작품을 준비한 그의 연기 열정에 많은 팬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팬들은 “출산 후에도 예쁘네요”, “벌써 드라마 복귀라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현우-이시영 케미 기대되네요”, “이시영 진짜 ‘강철 체력’ 인정”, “대단해요. 더위 조심하고 드라마로 만나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시영 복귀작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 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물이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시영 “지현우와 8년 만 재회, 변한 게 없었다” 소감

    이시영 “지현우와 8년 만 재회, 변한 게 없었다” 소감

    이시영과 지현우가 8년 만에 다시 만난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시영, 지현우, 김진엽, 윤주희, 서우선, 배슬기가 자리했다. 이시영은 과거 지현우와 함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이시영은 “지현우와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그 전에는 나는 굉장히 신인이었고 현우 씨는 경력이 있었다. 연기할 때 빼고는 눈도 못 마주치고 어려워서 잘 만나지 못했다. 리딩할 때 보니 변한 게 없었다”고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이어 “그때와 달리 지금은 개인적인 얘기도 하다보니 생각지 못하게 진지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반갑고 배울 점이 많다. 촬영 전 너무 리딩하자고 나를 쫓아다녀서 내가 자는 척 하거나 도망갔을 때도 있을 정도로 열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현우는 “개인적으로 이시영의 연기를 좋아한다. 창의적이다. 대본을 봤을 때 상상했던 연기가 아닌 다른 연기를 한다. 새로운 걸 자꾸 주니까 나도 새로운 게 나와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호르몬 집중 타구 로맨스 드라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남시-메디피아, 드림스타트 아동 450명 건강검진 협약

    성남시-메디피아, 드림스타트 아동 450명 건강검진 협약

    경기 성남시 드림스타트 아동 450명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시는 18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장영준 의료법인 메디피아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스타트 아동 건강검진 후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메디피아는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 가운데 초등학교 1~6학년생의 건강을 검진한다. 의료 수가로 따지면 1명당 6만3000원씩 모두 2835만원 상당이다. 메디피아 의료진이 오는 8월 7일과 8일 시청 한누리로 출장을 나와 대상 아동의 신체 계측, 혈액, 소변, 순환기계, 간 기능, 내분비계, 구강, 척추 등 11종, 40개 항목을 검진한다. 오는 8월 9일~31일 분당구 서현동 메디피아 의원을 직접 방문해 검진을 받아도 된다. 시는 검진 결과를 근거로 아동 건강 상태별 다른 의료기관에 재검사, 치료 연계, 유드림 5.5 축구교실, 성장 탭댄스 교실 연계, 안경·영양제 지원 등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편다. 성남시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으로, 대상자는 431가구 611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년만에 몰락한 ‘대선 주자’들, 복귀 시나리오는?

    1년만에 몰락한 ‘대선 주자’들, 복귀 시나리오는?

    지난 5월 대선 패배를 딛고 빠르게 당 전면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년여만에 다시 무대에서 퇴장했다. 당시 ‘구당’(救黨)을 내세우며 당권을 장악했지만 현재는 ‘평당원’ 신분으로 자신의 정치 진로마저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선급’ 인물로 분류되는 만큼 이들의 복귀 시점과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이후 이들은 짧은 휴식을 취하고 빠르게 복귀를 완료했다. 가장 먼저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건 홍 전 대표였다. 그는 대선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겠다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한 달여 만에 돌아와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중심에 섰다. 안 전 의원도 대선 패배 이후 110일만에 국민의당 당대표에 당선되며 “다시는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가 야권의 참패로 이어지자 다시 이들의 몰락이 현실화됐다. 홍 전 대표는 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대표직에서 사퇴했고 지난 11일 미국으로 향했다. 이어 12일에는 안 전 의원이 일선 후퇴를 선언하며 해외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임을 밝혔다. 빠른 복귀, 빠른 실패 불렀다 결과론적으로 지난 대선 이후 이들의 ‘조기 등판’은 득보단 실이 많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선에서 패배한 주자가 바로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었던 만큼 대선 이후 야당을 향한 국민적 변화 요구를 전반적으로 수용해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대구·경북(TK)와 같이 협소한 지역 기반에 머무른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은 한반도 정세에서 냉전적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며 국민들의 공감을 크게 얻지 못한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무엇보다 지역 기반으로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정치라는 부분들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수구냉전적인 사고의 틀에 갇혀 있었던 것과 지역기반의 협소함이 실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안 전 의원은 정치 입문때부터 줄곳 ‘새정치’를 주장해 왔지만 정작 국민의 시각에서는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큰 승부처에서도 그가 주창하는 새정치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새정치를 주장하면서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오히려 보수와 가까워지는 경향을 보이며 자신이 내세운 비전과 부합하지 못했던 게 패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승부수였던 조기 등판은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부·여당을 향한 지지도가 계속 높게 지속되고 있을 때는 오히려 자기 모습을 감추는 게 전략상으로 옳다”며 “결과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순간적인 욕심과 정치권 중심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소탐대실을 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복귀 시나리오는?비록 정계를 떠나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들 모두 대권에 대한 의지가 강한데다, 아직까지는 정계 은퇴에 관해 의사를 드러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출국에 앞서 “추석 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며 비교적 빠른 정계 복귀를 암시했다. 안 전 의원도 당장의 정계은퇴보다는 당분간 정치적 휴지기를 갖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홍 전 대표의 경우 차기 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재등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당의 내분이 종식되고 당 혁신이 마무리되면 ‘우파의 재건’을 들고 다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혁신의 대상이 된 한국당에서 홍 전 대표가 설 자리가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 완패의 주역인 만큼 복귀를 하더라도 그 이후에 정치 행보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당이 혁신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복귀를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의미있는 역할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전 의원의 경우엔 야권 재편 과정에서 다당제 역할론을 들고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당제 시대를 만든 안 전 의원의 정치적 역량이 어느정도 검증된 만큼 이번 재편 과정에서도 어느정도 역할론이 피어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번 해외 연수 기간동안 얼마나 새로운 내용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전망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정계 개편 과정에서 등장하기 위해선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안 전 의원이 국민에게 제시할 뚜렷한 이념이 부족하다는 것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말라리아약 당뇨병 치료 효능 포스텍(총장 김도연) 융합생명공학부 김경태 교수와 국내 바이오벤처 ‘노브메타파마’ 정회윤 박사 공동연구팀은 현재 말라리아 치료제로 활용되는 아모아디퀸이 성인당뇨병으로 알려진 2형 당뇨와 비만 같은 대사성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당뇨, 비만, 대사’ 7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2형 당뇨 치료제는 치료 효과는 좋지만 체중 증가, 부종, 심부전 등 부작용도 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비만을 유발시킨 뒤 아모디아퀸을 투여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지방간 증상 개선은 물론 기존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이었던 체중 증가와 동맥경화 증상이 효과적으로 차단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적색 초거성 대기 비밀 규명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 전파천문본부와 호주 서호주대, 일본 가고시마대 공동연구팀이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활용해 지구에서 약 5200광년 떨어져 있는 초거성 ‘VX Sgr’을 관측한 결과 별(항성)에서 방출되는 물질이 비대칭적인 흐름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별의 마지막 진화단계에서 나타나는 항성풍의 비대칭적 발달과 항성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층과의 관계, 질량 방출 원리를 연구하는 데 중요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성풍의 비대칭적 형태는 태양 질량의 8배 이하인 별들이 진화를 끝내고 비대칭 형태의 성운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인 만큼 별의 진화에 관한 비밀을 푸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세먼지 탓”… 서울 다이어트 효과 최하위

    10곳 중 미세먼지 농도 높을수록 외출·활동량 줄어 체중감량 부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다이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 주요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체중 감량 효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에서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다이어트 효과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당뇨병학회지 최근호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활용하는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 ‘눔’(Noom)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2012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변화 기록과 도시별 미세먼지 농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서울, 시카고,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뉴욕, 암스테르담, 도쿄, 베를린, 시드니, 런던 등 10개 지역에 거주하는 2608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이었다. 서울의 연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PM10(지름 10㎛ 이하의 먼지) 기준 46㎍/㎥, PM2.5(지름 2.5㎛ 이하의 먼지) 기준 24㎍/㎥였다. 반면 시카고,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도시들은 PM10이 13~22㎍/㎥, PM2.5는 7~12㎍/㎥로 훨씬 낮았다. 호주 시드니도 PM10과 PM2.5 농도가 각각 17㎍/㎥, 8㎍/㎥로 비교적 청정 지역이었다.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다이어트 효과가 낮았다. 다이어트를 통한 체질량 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의 변화는 서울이 평균 -1.261㎏/㎡로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낮았다. BMI는 가장 일반적인 비만 지표다. 시드니는 -2.775㎏/㎡로 체중을 가장 많이 감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우리의 행동이 바뀌게 된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이 줄어 체중 감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염증이 늘어 비만이나 대사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다이어트 효과 최하위…‘미세먼지’ 때문

    서울, 다이어트 효과 최하위…‘미세먼지’ 때문

    미세먼지와 다이어트 관계 첫 규명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다이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 주요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체중감량 효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에서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다이어트 효과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 ‘체중감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을 대한당뇨병학회지 최근호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활용하는 체중관리 어플리케이션 ‘눔’(Noom)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2012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변화 기록과 도시별 미세먼지 농도를 연계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서울, 시카고,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뉴욕, 암스테르담, 도쿄, 베를린, 시드니, 런던 등 10개 지역에 거주하는 2608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이었다. 서울의 연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PM10(지름 10㎛ 이하의 먼지) 기준 46㎍/㎥, PM2.5(지름 2.5㎛ 이하의 먼지) 기준 24㎍/㎥였다. 반면 시카고,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도시들은 PM10은 13~22㎍/㎥, PM2.5는 7~12㎍/㎥ 수준으로 훨씬 낮았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PM10이 13㎍/㎥, PM2.5는 7㎍/㎥으로 세계에서 대기가 가장 깨끗한 도시로 확인됐다. 호주의 시드니도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7㎍/㎥, 8㎍/㎥로 비교적 청정 지역이었다. 서울과 가까운 도쿄는 PM10은 28㎍/㎥, PM2.5는 15㎍/㎥로 서울보다 깨끗한 지역으로 분석됐다.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다이어트 효과가 낮았다. 분석 기준으로 삼은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감소값은 서울이 가장 낮았다. 서울의 평균 BMI 감소 값은 -1.261㎏/㎡였다. 시드니는 -2775㎏/㎡로 가장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디트로이트(-2.506㎏/㎡), 뉴욕(-2.502㎏/㎡), 시카고(-2.474㎏/㎡), 런던(-2.358㎏/㎡), 로스앤젤레스(-2.313㎏/㎡), 베를린(2.046㎏/㎡) 등의 순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야외 활동이 줄어 운동량이 감소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운동량이 줄고 비만 환자가 늘어나는데 미세먼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30세 이상 남자 비만 유병률은 43.3%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늘었다. 30세 이상 여자 비만 유병률은 30.0%로 0.4% 포인트 늘었다. 걷기 실천율은 남자가 40.6%, 여자가 38.6%로 각각 전년보다 1.2% 포인트, 2.1% 포인트 감소했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우리의 행동이 바뀌게 된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이 줄어 체중 감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염증이 늘어 비만이나 대사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중진 6명도 “김성태 퇴진” 공개 요구… 초·재선도 의견 분분

    한국당 중진 6명도 “김성태 퇴진” 공개 요구… 초·재선도 의견 분분

    심재철 등 “비대위 준비위도 해체” 나경원 “당내 토론부터” 의견 일치 당내 계파 갈등 책임론 더 커져 안상수 “내주 비대위원장 인선”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의 내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심재철·이주영 등 한국당 중진의원 6명은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심 의원과 이주영·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다”고 밝혔다. 대부분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들은 전날 저녁 모임을 갖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심 의원 등 중진들은 전날 인선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에 대해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당내 토론부터 치열하게 하자”고 뜻을 같이했다. 공개적인 사퇴 요구까지 나온 것은 김 권한대행이 당내 계파 갈등을 부추겼다는 인식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김 권한대행이 (당내) 복당파의 전면에 서 있으니 앞으로 세워질 비상대책위원장도 결국은 복당파 내지는 김 권한대행의 아바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구심이 의원들 사이 퍼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성중 의원의 메모로 계파 분쟁이 드러난 현시점에선 김 권한대행이 공명정대하게 수습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김 권한대행의 거취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박덕흠 의원은 “원 구성 문제 등이 복잡하게 꼬여 있어 김 권한대행의 사퇴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재선 의원은 “발언자 중 김 권한대행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9명 있었다”며 “추후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권한대행은 당내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쇄신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고 하반기 원 구성 협상과 혁신비대위 출범을 강조했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제 자신이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며 “누구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대 공약수로 모아지는 비대위가 꾸려질 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에 대한 감각이 없이 이상만 좇아가는 사람의 경우에는 뉴스거리는 될 수 있지만 당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당 내외 인사를 불문하고 찾아보겠다. 다음주 초까지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야,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의장·상임위 배분 수싸움 돌입

    여야가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가까이 휴업 중인 국회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달부터 20대 국회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르면 27일부터 여야 원내교섭 단체가 모여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내 혼란 수습에 주력했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에 나설 뜻을 25일 밝혔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6·25전쟁 제68주년 행사장에서 만나 원 구성 협상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인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한 27일부터는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해 늦어도 7월 초에는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모두 원 구성 협상의 시급성에는 공감한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30일 종료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연장 여부, 권성동 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등 처리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또 다음달 17일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국회의장 공석 상태로 치르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다만 여야가 협상에 나서도 한국당 내분, 국회의장단 선출, 상임위 배분 등 3대 과제로 언제든지 판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거취 문제가 남아 있다. 홍 원내대표는 “다른 당에서 한국당을 빼고 협상하자고 재촉해 오히려 내가 난감할 정도”라면서 “그래도 제1야당을 빼고 협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분은 교섭단체 수가 늘어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민주당이 원내 1당의 지위로 문희상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일찌감치 내세운 상태다. 부의장 두 자리는 원내 2당과 3당이 차지하게 된다. 한국당(114석)이 한 자리를 가지게 되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바른미래당(30석)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20석)의 민주평화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평화당은 호남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두 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원한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8개, 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 모임 1개로 정리된다. 민주당이 원내 과반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캐스팅보트를 자처하는 평화당의 요구를 아예 무시하기도 어렵다. 또 민주당은 상임위 중의 상임위로 전반기 한국당이 차지했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생각이라 한국당과 부딪칠 가능성도 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혁신안마저 내홍… 잘못한 것 모르는 제1야당

    당명 개정·구태 청산TF 가동 비대위에 외부인사 영입 발표 “당직자에게 모든 책임 전가” 절차 문제 제기 비상의총 요구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악의 참패로 소멸 위기에 처한 당을 혁신하고자 중앙당을 해체하고 ‘구태청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의 혁신안을 밝혔다. 그렇지만 당 내외에서 반발하며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권한대행 역시 이번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데다 혁신안 내용도 기존의 혁신안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며 제대로 된 개혁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오늘부터 중앙당 해체를 선언한다”며 “지금부터 곧바로 해체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이 이날 발표한 혁신안의 핵심은 ▲중앙당 해체 ▲당명 개정 ▲원내 중심 정당 구축 ▲구태청산 태스크포스 가동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이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이 이날 꺼내 든 혁신안에 대해 내부에서 반발하고 있다. 정작 당사자인 김 권한대행은 책임을 모면한 채 당직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또 당의 권한을 위임받지 못한 김 권한대행이 ‘월권’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권한대행의 역할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기 전까지 당장의 위기에서 당을 수습하는 것이고 향후 인선된 비상대책위원장의 주도로 혁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부여된 당헌·당규상 권리와 의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당의 혁신과 쇄신, 인적청산 등의 내용은 혁신 비대위에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김 권한대행이 꺼내 든 중앙당 해체에 대해 내부에서는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 재선 의원 15명은 이날 박덕흠 의원 주재로 국회에서 당의 수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중앙당 해체 선언’과 관련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비상 의총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가 말한 당 해체 부분에 대해 재선 의원들이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며 “원내대표가 상의 없이 한 부분에 대해 소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해 1박 2일 난상토론을 하자는 의견도 의총에서 개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위험, 남자가 여자보다 높다 (연구)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위험, 남자가 여자보다 높다 (연구)

    직장에서 업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유력 대학인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영국과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등지의 10만 명에게서 14년간 수집된 건강 및 스트레스 관련 데이터 중 심장병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3411명의 업무 스트레스와 조기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연구진은 높은 노동 강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노력을 기울여도 보상은 거의 받지 못하는 ‘노력 보상 불균형’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두 가지 유형의 스트레스를 조사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 중 심장질환이 있는 남성의 경우, 높은 노동강도에 따른 중압감 스트레스를 겪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6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또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여성의 업무 스트레스와 조기사망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 즉 같은 심장 질병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업무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것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폐경 전 심장질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일하는 동안 동맥이 막혀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스트레스는 포도당 분비를 증가시키고 인슐린의 효과를 제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높여 잠재적으로 당뇨병의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혈압을 높여 혈액응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미 동맥 경화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을 잃는 남성의 경우 근무시간을 줄이고 스트레스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현진·강연재, 홍준표에 지원유세 요청…홍 “송파, 노원 찍고 부산간다”

    배현진·강연재, 홍준표에 지원유세 요청…홍 “송파, 노원 찍고 부산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배현진(송파 을)후보와 강연재(노원병) 후보의 도움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홍 대표는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9일에는 부산에 내려가 대유세를 펴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굴복해 본 일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잠정 유세 중단 결정은 당의 내분보다는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과 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역 유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지난 3일 각 선거구 후보들을 지원하는 지역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자신보다 후보들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된 평화쇼”라고 폄훼하는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홍 대표가 ‘어깃장 발언’을 이어가면서 민심을 잃자 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홍 대표의 지원을 원치 않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홍 대표는 “내일은 부산 해운대를 거쳐 부산 대유세에 간다”면서 “접전지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겠다”고 밝혔다.송파을과 노원병은 한국당 후보들이 열세로 분석되는 지역이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39.2%)가 배현진 한국당 후보(18.4%)를 크게 앞섰다.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6.3%)가 뒤를 이었다. 노원 병에서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6%로 가장 앞서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11.5%), 강연재 한국당 후보(5.7%), 김윤호 평화당 후보(0.1%), 최창우 무소속 후보(0.0%)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더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김명수, ‘재판거래 의혹’ 내부 의견수렴만 할 때인가

    대법원이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그제 추가로 공개한 98개 문건을 보면 마치 선거판의 비방전략 문건과 진배없어 보인다. 언론사를 이용하고, 문제 인물의 뒷조사를 하고, 진영 논리를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사법정의를 돕는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만든 것인가 하고 두 눈을 의심케 한다. 특히 진영 논리를 앞세워 “대법관을 증원하면 민변 등 진보세력 진출 못 막아”라는 내용의 보고서는 양승태 대법원의 보수화와 획일화를 보여 주는 증거다. 심지어 상고법원 신설을 위해 권위주의 정부의 폐해였던 ‘영장 없는 체포 활성화’나 ‘수사기관의 단기 구금 허용’ 등도 거래의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대목에서는 정의와 민주주의를 ‘밥’과 바꾸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금 판사들은 연배에 따라 둘로 나뉘어 각자 주장을 하고 있다. 그제 서울고법 부장판사회의는 “(재판 거래 의혹 관련) 형사 고발, 수사 의뢰, 수사 촉구 등을 할 경우 향후 관련 재판을 담당하게 될 법관에게 압박을 주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검찰 수사를 반대했다. 재판 경력 20년이 넘는 판사들이 단체로 의견을 피력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앞서 서울중앙지법과 의정부지법, 서울가정법원, 서울남부지법 단독판사와 배석판사들은 지난주부터 각각 판사회의를 열어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도 받으라”는 극약 처방에 뜻을 모았다. 오늘은 전국법원장간담회가, 11일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앞으로도 당분간 법원 내부의 의견 수렴을 한다면서 ‘결단’에 앞서 명분을 쌓고 있지만, 지켜보는 국민 여론은 곱지 않다. 양승태 대법원 체제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은 법원의 손을 떠난 지 오래다. 부산지법 배석판사회의는 “이번 사태의 의사결정, 기획, 실행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자에 대한 수사 요청을 포함한 모든 실행 가능한 후속 조치를 요구한다”고 의결했다. 즉 박근혜 정부 때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거래 의혹’을 밝히는 것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당연한 책무다. 이는 사법독립 침해가 아니라 사법정의를 복원하는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원 초유의 검찰 수사 가능성을 두고 명분을 더 쌓고자 법원 내 의견 수렴에 시간을 허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판사들 내분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 9월 26일 취임사에서 “대법원장의 권한 행사는 한 사람의 고뇌에 찬 결단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과 사법부 구성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와 방식에 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판사들의 의견 수렴보다 주권자인 국민의 의혹을 하루빨리 풀어 줄 필요가 있다. 잔여 문건도 공개하고, ‘재판거래 의혹’은 검찰 수사로 해소하며, 책임자를 징계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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