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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팬카페 이전 심경 “내분에 힘들어하는 모습 볼 수 없어”

    김호중, 팬카페 이전 심경 “내분에 힘들어하는 모습 볼 수 없어”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팬카페 이전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김호중은 10일 새로운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를 통해 “저를 믿고 사랑해주시고 제가 있는 공간으로 같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저와 저의 첫 보금자리였던 이전 카페에서 아리스 식구님들과 행복하게만 지내길 바랐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많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계속 문제가 생기고 내분을 일으키는 그곳에 아리스 식구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큰 결정을 내려 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지금 새 보금자리의 관리를 맡아주실 부매니저님은 저와 아리스 식구님들을 잘 보듬어 주시고 이끌어주실 책임감 있는 분으로 지원서를 받아 저와 저희 소속사 대표님과 함께 직접 만나 뵙고, 제가 직접 믿고 신중하게 뽑았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더 이상의 카페 혼란과 작은 사소한 문제도 없었으면 좋겠다”며 “지난 일은 모두 잊고 앞으로는 아리스 식구님들과 저와 함께 소통하며 좋은 노래만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호중의 이전 팬카페에서는 매니저 사칭, 팬들 간의 내분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하 김호중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아리스 식구님들 김호중입니다. 우선 저를 믿고 사랑해주시고 제가 있는 공간으로 같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저의 첫 보금자리였던 이전 카페에서 아리스 식구님들과 행복하게만 지내길 바랐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많이 속상합니다. 하지만 계속 문제가 생기고 내분을 일으키는 그곳에 아리스 식구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큰 결정을 내려 이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지금 새 보금자리의 관리를 맡아주실 부매니저님은 앞서 전 카페에서 말씀드렸듯 저와 아리스 식구님들을 잘 보듬어 주시고 이끌어주실 책임감 있는 분으로 지원서를 받아 저와 저희 소속사 대표님과 함께 직접 만나 뵙고 많은 대화와 여러가지 질문 등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 제가 직접 믿고 신중하게 뽑게되었습니다. 아리스 식구님들의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의 카페 혼란은 작은 사소한 문제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믿고 응원하고 의지하며 지내는 저희 아리스 식구님들이 되어주신다면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일은 모두 잊고 앞으로는 아리스 식구님들과 저와 함께 소통하며 좋은 노래만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공간은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저와 아리스 식구님들의 보금자리이며 마음 편히 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리스 식구님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보다 더 위험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보다 더 위험하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주52시간 근무제가 2018년 7월 시행된 이후 2년 가까이 되고 있다. 저녁 시간이 훨씬 여유있어졌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직장인들은 저녁 6시 칼퇴근을 하더라도 늦은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자와 의학자들이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만큼이나 비만을 촉발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아칸소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 만큼이나 체중증가와 당뇨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학’ 11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 약 21억명 이상의 성인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운동부족이나 야식 같은 안 좋은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20명을 1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하도록 하고 나머지 집단은 오후 8시 이후에 식사를 하도록 하고 모두 11시에 잠자리에 들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시계형태의 활동측정기를 24시간 착용하도록 하고 혈당,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수면습관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오후 8시 이후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혈당 수치가 18% 정도 높았고 지방 축적량은 10% 정도 높았고 지방 소비율은 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 비만이나 당뇨환자와 비슷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시간만큼 깨어있는 것이 필요하지만 취침시간이 늦어질 경우 전체 수면시간이 줄면서 지방축적이 쉬워지는 등 또 다른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결국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나단 준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늦은 저녁식사가 지방을 태우는 대사시스템과 포도당 내성을 약화시켜 대사질환을 유발시킨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늦은 저녁식사에 따른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고 평상시 취침시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늦은 시간에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인체에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쥐 겨울잠 유발 신경회로 발견…인간 인공동면 시대 앞당겨지나

    생쥐 겨울잠 유발 신경회로 발견…인간 인공동면 시대 앞당겨지나

    일본팀, 클로자핀 N옥사이드 주입·관찰48시간 Q뉴런 활성화, 동면상태와 유사美팀, 하루 음식 안 주고 신진대사 낮춰생쥐 신경회로서 Q뉴런의 활성화 확인“장기 동면상태에선 이식 장기 손상 막고발병 후 조직 손상 최소화 등 이익 크다” SF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서 시작해 ‘멜 깁슨의 사랑이야기’(1992),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데몰리션맨’(1993), ‘바닐라 스카이’(2001), 에일리언 시리즈, 그리고 2016년 말 개봉한 ‘패신저스’까지 공통점은 뭘까. ‘냉동인간’ 혹은 ‘인공동면’(冬眠)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SF에서는 수십~수백 광년이 떨어진 곳까지 우주여행을 하거나 불치병에 걸려 과학기술이 더 발전한 먼 미래에 깨어나 치료받기 위한 소재로 쓰인다. 그렇지만 SF에서는 전혀 다른 원리를 갖고 있는 냉동인간과 인공동면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잠이라고 불리는 동면은 에너지를 아끼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이고 냉동인간은 특정 목적 때문에 생체조직이 상하지 않도록 특수 처리한 상태에서 초저온으로 냉동시켜 장기 보존하는 것이다. 냉동인간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서너곳이 있지만 냉동만 가능할 뿐 조직 손상 없이 해동시키는 방법은 아직 알고 있지 못하다. 인공동면이나 냉동인간 기술이 성공한 사례는 없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과학계에서는 냉동보존 기술의 첫 단계로 곰이나 개구리 등 겨울잠 자는 동물들의 동면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6월 11일자에는 설치류를 대상으로 동면과 비슷한 상태를 유발시킬 수 있는 신경세포 회로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 2편이 실려 주목받고 있다.사람은 추운 곳에 오래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서서히 의식을 잃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날씨가 추워져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워지면 에너지 소비를 낮춰 체온을 떨어뜨리고 심장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한철을 보내게 된다. 많은 과학자들이 동면은 뇌 시상하부의 ‘시각교차전(前)구역’이라는 부위에서 온도조절 작용 때문이라고 추측했을 뿐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내지 못한 상태였다. 일본 쓰쿠바대 의대, 국제통합수면의학연구소, 이화학연구소(리켄) 망막재생연구소, 리켄 세포기능역학연구소, 니가타대 뇌연구소, 쓰쿠바 고등연구협회 공동연구팀은 생쥐에게 ‘클로자핀 N옥사이드’라는 화학물질을 주입한 결과 뇌 시상하부에 있는 Q뉴런이라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활성화되면서 48시간 이상 동면 상태와 비슷하게 신진대사 활동이 느려지고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광유전학 기술로 Q뉴런을 자극할 경우에도 동면 상태가 유도되는 것을 관찰했다. 유도동면에서 깨어난 뒤 생쥐들에게서 이상행동이나 조직이나 장기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신경생물학과, 신경과학부, 영상·데이터분석센터,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의료센터(BIDMC) 내분비·당뇨·대사질환과, 샌디에이고 소재 의료기업 뉴로포토메트릭스 공동연구팀은 일본 연구팀처럼 약물을 주입하는 대신 24시간 동안 음식과 물을 주지 않아 신진대사 활동을 낮춘 뒤 생쥐의 신경회로를 관찰한 결과 역시 Q뉴런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경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마이클 그린버그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인간에게 장기적인 동면 상태를 유도하는 것은 이식을 위해 장기를 손상 없이 보존할 수 있게 해주거나 질병 발생 후 조직손상을 최소화시키는 등 잠재적으로 의학적 이점이 큰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는 신경회로 자극을 통해 인공동면 유도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단 커닝’ 인하대 의대, 해당 시험 ‘0점’ 처리

    ‘집단 커닝’ 인하대 의대, 해당 시험 ‘0점’ 처리

    담당교수 상담·사회봉사 명령도 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1학기 수업에서 일부 과목 시험을 치르며 집단 부정행위를 저지른 가운데 인하대 측은 1일 오후 늦게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했다. 부정행위자 전원의 해당 시험을 0점 처리하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또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의학과 학생들이 자신의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자진신고한 점과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부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온라인으로 치른 의학과 2개 과목(근골격계·내분비계) 단원평가에서 2학년생 41명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4월 11일 온라인으로 치른 1개 과목(기초의학총론) 중간고사에서도 1학년생 50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들은 각각 2~9명이 무리를 지어 한 장소에서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답을 공유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 FDA도 당뇨약 발암물질 확인…무작정 복용 중단은 위험

    미 FDA도 당뇨약 발암물질 확인…무작정 복용 중단은 위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당뇨약 메트포르민에서 발암물질을 검출해 리콜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새라 페디코드 FDA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FDA가 일부 서방형(ER·천천히 방출되는 형태) 메트포르민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를 기준량 이상으로 검출했다고 밝혔다. 메트포르민은 2형(성인)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량을 조절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으로, 미국에서 지난해에만 서방형 메트포르민이 약 2100만회 처방됐다. 블룸버그 “이번주부터 리콜 예상”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이 약품에 대한 리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업체들이 리콜에 나설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내 유통되는 메트포르민은 전 세계 다양한 제조사들이 복제약(제네릭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페디코드 FDA 대변인은 “우리는 실제 리콜 조치가 있기 전까지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속방형(IR·곧바로 방출되는 형태) 메트포르민에선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 상의없이 복용 중단이 더 위험 그러면서 환자들은 의료진 상의 없이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하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FDA는 지난해 12월 다른 나라에서 유통된느 일부 메트포르민 제품에서 NMDA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되자 조사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안전처 역시 국내에 유통 중이던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 품목에서 NDMA가 관리 기준을 초과해 검출돼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다만 문제가 된 의약품을 복용했더라도 인체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식약처의 인체영향평가 결과, 해당 의약품이 허가된 날부터 시작해 올해 말까지 하루 최대량을 먹었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에서 다른 당뇨병 약을 처방받기 전에 무작정 문제가 된 약의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는 “당뇨병 환자는 의사와 상담 없이 임의로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고, 의사는 NDMA가 기준 이하인 제품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해성분 328배… 수입 어린이 ‘위해제품’ 83만점 적발

    유해성분 328배… 수입 어린이 ‘위해제품’ 83만점 적발

    ‘비눗방울액’선 가습기 살균제 성분도 ‘안전 기준’ 확인 않고 허위 신고 많아 고의성 확인된 업체는 형사처벌 방침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들어간 비눗방울액(버블액)과 기준치의 328배를 초과한 가소제가 함유된 형광펜 등 수입 어린이용 제품의 위해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4~5월 수입 어린이제품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국내 품질 인증 등을 받지 않은 ‘위해제품’ 83만점을 적발했다. 유해성분이 초과 검출된 학용품과 완구 등 13만점을 비롯해 미인증 및 인증 허위표시 물품이 70만점에 달했다. 완구·학용품·생활용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은 안전 기준이 확인돼야 수입이 가능한데 확인 대상이 아닌 것처럼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통관 후 검사에서 위해성이 확인돼 시중 유통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적발된 어린이용 제품 중 비눗방울액에서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살생물질’로 흡입독성이 강한 CMIT·MIT가 확인됐다. 형광펜과 일부 완구류에서는 합성수지나 합성고무 등에 첨가해 가공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가소제는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로 내분비계 교란을 야기하고 입으로 빨면 간신장 등에 손상을 준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입업체가 영세하다 보니 위험물질 함유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수입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위해 제품은 압수·폐기 처분하고, 인증을 받지 않는 등 고의성이 확인된 업체는 형사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개학이 시작된 이날 인천세관 수입검사 현장을 방문한 노석환 관세청장은 “불법 위해 물품이 유통돼 발생한 국민 피해는 회복이 쉽지 않다”면서 “국민 안전 침해 물품은 국경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국민 안전 침해 물품 1만 9175건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안전 미인증 1만 3831건, 총포·도검류 3835건, 마약류 1011건(489㎏), 원산지·지식재산권 위반 498건 등이다. 지난 2월 수출 제한 이후 적발한 보건용 마스크는 166건, 83만 4000장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6만명 복용 당뇨약 31종서 발암 물질

    26만명 복용 당뇨약 31종서 발암 물질

    판매 중지… “위해 가능성은 낮아”당뇨병 환자 26만명이 복용하는 31개 품목의 약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검출돼 판매가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문제가 된 약을 먹었더라도 인체에 위해가 발생했을 우려는 매우 낮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불안을 삼가고 자의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말라고 권했다. 식약처는 26일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 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개 가운데 31개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NDMA는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 물질이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 치료에 쓰인다. 식약처는 31개 의약품의 제조와 판매, 처방을 잠정 중지했다. 평소 이 치료제를 복용한 국내 환자 수는 26만 2466명이다. 전국 1만 379개 의료기관에서 처방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가 NDMA가 검출된 메트포르민 의약품을 회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 유통 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원료 의약품에서는 발암 추정 물질이 나오지 않고 완제의약품에서만 검출된 것으로 보아 제조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가 된 의약품을 복용했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보건 당국의 입장이다. 식약처의 인체영향평가 결과 해당 의약품이 허가된 날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최대량을 먹었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이 약물 복용으로 추가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명 중 0.21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없이 마음대로 당뇨병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는 “식약처 발표대로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된 제품 복용에 따른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당뇨병 환자는 의사와 상담 없이 임의로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의사는 NDMA가 기준 이하인 제품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공동 의견서를 냈다. 본인이 복용하는 약에 메트포르민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에 판매 중지된 의약품의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 ‘NDMA’로 검색하면 나온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지석환 의원, 경기도 당뇨병환자 지원 조례 위한 정담회 개최

    지석환 의원, 경기도 당뇨병환자 지원 조례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는 지석환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1)이 지난 20일 ‘경기도 당뇨병환자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 의원이 발의 예정인 ‘경기도 당뇨병환자 지원 조례안’은 유형별 당뇨병환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당뇨병관리 지원센터의 설치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정담회는 조례 발의를 앞두고 의사와 간호사, 협회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조례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조례에서 규정하는 지원사업과 당뇨병지원센터의 기능에 대한 논의와 함께 전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가 조례에서도 규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언급됐다. 지 의원은 “당뇨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담기 위해서 조례 발의 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정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지 의원은 지난해 9월 5일 ‘경기도 제1형 당뇨병 종합지원대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며 이번 조례안을 준비해왔다. 한편 이번 정담회에는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해상 교수와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구민정 간호사,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회장, 대한당뇨병연합 하대관 대외협력위원과 이찬희 대의원, 경기도 보건건강국 건강증진과 나경란 팀장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력 무시 못하는 당뇨… 식습관 바꿔 체중 줄여라

    가족력 무시 못하는 당뇨… 식습관 바꿔 체중 줄여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2일 0시 기준 258명으로 늘었다. 거의 모든 사망자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기저질환이자 많은 사람이 유전이 결정적이어서 걸려도 어쩔 수 없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당뇨병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살펴본다. 당뇨병 관리는 마라톤과 같다. 선두에 있다가도 방심하면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마라톤처럼 당뇨병 예방과 관리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당뇨병이란. “우리 몸이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된다. 포도당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은 이 인슐린을 통해 포도당을 이용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혈액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된다. 이렇게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은 나이 들면 걸리는 병인가.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23%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노인 당뇨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체지방은 증가하지만 반대로 근육량과 신체 활동량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노화에 따른 동반 질환과 이로 인한 각종 약제의 복용도 원인이 된다.” -가족력이 중요한 요소일까. “가족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특히 제2형 당뇨병, 즉 성인 당뇨병과 더 연관이 높다. 부모가 모두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서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30% 정도, 부모 중 한 사람만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15% 정도다. 하지만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2형 당뇨병이 발병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없다고 해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제2형 당뇨병 발병에 환경적 요인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당뇨병 발생 위험에 인종적 혹은 지역적 차이가 있나. “미국에 거주하는 백인과 아시아인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비교한 연구를 보면 아시아인이 백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낮다. 우리 몸 안의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했을 때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과 중국 등의 아시아인은 백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낮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했을 때 서양인과 비교해 더 쉽게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다.” -비만과 당뇨병은 어떤 관계인가. “가족력을 탓하기 전에 체중 관리가 먼저다. 체내 지방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근육과 간에 작용하는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진다. 즉 체내에 인슐린이 있더라도 근육과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작용으로 감소해야 될 혈액 내 혈당은 떨어지지 않은 채 고혈당으로 유지되고 오히려 인슐린 농도만 높아지게 된다. 쉽게 말해 우리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인슐린은 일정한데 늘어난 지방 및 근육과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췌장에서는 과도하게 인슐린을 내보내느라 몸의 대사 기능이 빨리 지치고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비만 아동 증가가 향후 심각한 국민 건강 문제가 될 수도 있을까. “질병은 단순한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거기다 고칼로리와 고콜레스테롤에 과도한 염분까지 합쳐진 식문화에 포위돼 있다. 문화 자체가 이렇다 보니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금연정책을 펴듯이 건강한 식문화를 유도하고 규제해야만 당뇨병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면 당뇨병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을 진단받을 당시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당뇨병은 공복에 혈당이 130㎎/dL 이상 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200㎎/dL 이상인 상태가 2번 이상 측정되는 것을 판단 기준으로 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합병증이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병이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관을 망가뜨리는 동맥경화증이 오고, 어느 장기에 오는지에 따라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즉 당뇨병은 ‘혈관병’이라 할 수 있다. 모든 합병증은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한번 생긴 합병증은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당뇨병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에 솔깃해하는 환자가 많다. “동충하초가 좋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많다. 물론 효과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제품이라 효과와 부작용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전문의와 상담하며 약물치료를 받고,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을 실천하는 것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없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반드시 인슐린 주사 치료를 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시작한다. 약물요법을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맞다. 핀란드에서 당뇨병 전 단계(내당능장애)인 사람을 대상으로 5% 이상의 체중 감량, 전체 식사량의 30% 이하로 지방 섭취, 1000㎈당 섬유소 15g 이상 섭취, 매일 30분 이상의 중증도 운동을 목표로 실천한 결과 당뇨병의 발생이 50% 이상 감소했고 목표를 모두 달성한 사람에게서는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면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병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전숙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라임 돈, 조폭에 유입 정황…‘수상한 필리핀리조트 거래’

    라임 돈, 조폭에 유입 정황…‘수상한 필리핀리조트 거래’

    김 회장, 국내 조폭과 필리핀 리조트 거래현지법 피하기 위해 편법 동원필리핀 카지노 법인, 7명 모두 필리핀인“라임 투자금 횡령해 조폭 통해 자금세탁”조폭과 상호신뢰하는 관계라고 추측 검찰은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3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받은 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의 실소유주 김모(47) 회장이 필리핀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자금이 일부 조직폭력배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흐름과 용처를 수사 중이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라임 환매중단 사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라임 자금이 김 회장 측 회사를 거쳐 조직폭력배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현재 해외 도피 중인 김 회장은 최근 구속된 김봉현(46) 스타모빌리티 회장과는 별개 인물이다. 검찰은 김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인터폴에 수배도 요청해둔 상태다. 김 회장은 2018년 12월 라임에서 투자받은 3000억 원 중 300억 원을 들여 필리핀 세부에 있는 한 카지노 리조트를 인수했다. 해당 리조트의 전 소유주는 국내 한 조직폭력배 일당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리조트 지분을 놓고 내분이 생겨 2018년 8월에는 총격전까지 벌였다고 전해졌다. 김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한 메트로폴리탄을 통해 이 리조트를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현지법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리조트는 카지노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과 건물·토지를 보유한 법인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법인의 주식을 정상적으로 인수하려면 필리핀 현지에 외국인 투자법인을 세워 이를 통해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현지법상 외국인은 부동산을 살 때 지분을 40%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외국인 투자법인을 세우지 않고 메트로폴리탄 대표 개인 명의로 리조트 법인들의 지분 약 40%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필리핀 현지인의 이름을 빌리는 방식을 썼다. 카지노 법인은 지분 100%를 현지인 차명으로 매입했다. 국내 카지노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지노의 경우 이렇게 차명으로 된 지분을 매매할 때가 종종 있지만 매수인과 매도인, 카지노 운영자가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한 상태여야 가능한 일”이다. 세부 카지노 리조트 매수매각은 지분 이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거래라는 점에서 김 회장과 이들 조폭이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이이거나 상호신뢰하는 관계라고 추측된다. 또 김 회장이 라임에서 투자받은 돈을 활용해 이들 조폭이 지분 갈등에 휘말린 리조트를 처분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해당 리조트의 채권자 A씨는 김 회장과 메트로폴리탄 대표 B씨가 리조트를 인수한다며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돈을 횡령한 뒤 이를 폭력조직에 인수대금 명목으로 넘겨 자금 세탁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A씨는 김 회장이 조폭과 연결돼 있다며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로도 고발할 예정이다. 카지노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해외 도피 중에도 국내 측근을 통해 회사 몰래 카지노 법인 지분을 매각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관계자는 “차명으로 지분을 산 것은 맞지만 차명 주주들에게서 확약서를 받았기 때문에 메트로폴리탄이 카지노와 리조트 법인 지분을 100% 소유한 것과 같다. 회사 관리 아래 있기 때문에 김 회장이 회사 몰래 카지노 지분을 매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위안부 단체 내분 위기 조기 수습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위안부 단체의 내분 양상이 곤혹스럽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기부금 사용이 투명하지 않다며 주한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했다. 생존자가 18명에 불과한 피해 할머니 중 비교적 건강해 위안부 단체의 핵심으로 활동해 온 이 할머니가 제기한 회계 부정 의혹에 28년 역사의 수요집회 불참 선언이라 충격적이다. 정의연은 회계 부정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정의연은 “돈이 들어오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쓴 적이 없다”는 이 할머니 주장에 대해 할머니에게 1억원을 건넨 영수증 사진을 공개하고 회계 내역은 국세청 홈텍스에 공시돼 있다고 밝혔다. 정의연 회계 내역을 보면 지난 4년간 정의연은 49억원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18%를 피해자에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세상에 알려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 할머니와 위안부 단체의 노력으로 93년 고노 요헤이 일본 관방장관이 위안부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한일 간 현안이 됐다. 2011년 헌법재판소가 위안부 분쟁을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는 한국 정부의 부작위는 위헌이라고 판결함으로써 양국 정부의 협상도 시작됐다. 그러나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는 당사자인 할머니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2018년 초 정부가 사실상 파기함으로써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이 할머니의 주장이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을 후퇴시켜선 안 된다. 그렇다고 이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등의 비난도 적절치 않다. 정의연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의 위안부 합의 사전 인지 논란 등 정의연 운영 전반에 대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모유 수유하면 산모 당뇨병 예방하는 효과“

    “모유 수유하면 산모 당뇨병 예방하는 효과“

    모유 수유가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2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장학철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지난달 2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임신성 당뇨병 및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은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산모의 10% 이상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고, 그중 절반 이상은 출산 후 당뇨병으로 연결된다. 또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다. 당뇨병은 통상 심혈관과 뇌혈관, 신경, 망막 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모유 수유는 그동안 산모와 아기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다양한 이로운 효과가 있고 특히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모유 수유 중인 산모의 뇌하수체는 모유의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활발히 분비한다. 프로락틴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한다. 이때 합성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은 베타세포의 증식을 유발해 베타세포의 양을 증가시키고 베타세포 내부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산모의 베타세포를 보다 건강한 상태로 만든다. 따라서 모유 수유는 산모의 베타세포를 다양한 대사적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연구팀은 174명의 임신성 당뇨병 산모들을 출산 후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유를 했던 산모들이 수유를 시행하지 않았던 산모에 비해 베타세포의 기능이 개선되고 혈당 수치가 20mg/dL 정도 낮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김하일 교수는 “모유 수유에 의한 베타세포의 기능 향상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당뇨병 발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학철 교수는 “모유 수유가 지닌 효과는 장기간 지속돼 수유가 끝난 후에라도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을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보건장학회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이름 갖고 고민을 많이 한 배우 이르판 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이름 갖고 고민을 많이 한 배우 이르판 칸

    29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53세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이르판 칸은 발리우드와 할리우드를 오간, 어쩌면 인도 배우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경력을 자랑한 배우였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조사관, ‘라이프 오브 파이’의 어른이 된 파이로 출연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주라기 공원’에도 억만장자 공원 소유주로 얼굴을 내밀었다. 고인은 결장 감염으로 입원한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곧바로 장례를 치르는 이슬람 관습을 좇아 고인은 뭄바이에 있는 베르소바 카브리스탄 묘지에 안장됐는데 불과 나흘 전 95세 어머니가 자이푸르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국가 봉쇄령 탓에 아들 칸은 어머니 장례에 가보지도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칸은 지난 2018년 트위터에 희귀병인 신경내분비 종양(neuroendocrine tumor)에 걸렸다고 털어놓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 병은 혈류에 호르몬을 옮기는 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저세상으로 데려간 질병이기도 하다. 칸은 나중에 런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질병을 고백한 지 2개월 뒤에 공개 편지를 써서 암 치료를 받으면서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삶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토로하기도 했다. 이 때 인용한 것이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삶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는 없는 법’이란 문구였다. 전 세계 팬들이 보낸 많은 격려 메시지가 답지했음은 물론이다. 80편 가까이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였지만 텔레비전 단막극에 보수도 받지 못한 채 10년을 견뎌 30대에 영화를 포기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의 얼굴은 매끈하고 잘 생긴 얼굴의 주인공을 선호하는 발리우드 관습에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개성 넘치는 얼굴, 내향적이고 철학적인 면모로 할리우드의 눈길을 붙잡았다. 이슬람 신앙 때문에, 발리우드와도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배우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늘 발리우드란 단어에 반대해왔다. 그 업계는 나름 기술을 갖고 있는데 할리우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할리우드는 너무 정밀한 계획을 짜는데 인도는 계획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훨씬 즉자적이고 비공식적이다. 인도는 조금 더 공식적일 수 있으며 할리우드 역시 즉자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칸 만큼 액션이면 액션, 내면 연기면 연기를 고루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고 BBC는 짚었다. 1967년 1월 7일 라자스탄주 통크란 마을에서 태어난 그의 외가는 왕실과 인연이 있었고 아버지는 타이어 사업을 돈을 만졌다. 원래 이름에는 사합자다란 이름이 있었는데 가문의 빛나는 과거를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그는 걸리적거린다며 그 이름을 빼버렸다. 또 원래 이름 철자는 ‘Irfan’이었는데 ‘Irrfan’으로 바꿨다. 그저 발음하기 좋다는 이유에서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타이어 사업을 물려받을 것으로 누구나 예상했지만 그는 배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모두가 놀라워했다. 부끄럼을 타는 데다 너무 야위었기 때문이었다. 1984년 델리의 국립드라마학교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는데 연기 경력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덕분이었다. 그 학교에서 나중에 아내가 되는 작가 수타파 시크다르를 만났다.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지만 주어진 역할은 TV 드라마에서 돈이나 좇는 아저씨 역할 뿐이었다. 그는 출연료를 주지 않으면 자신의 연기가 형편없어서 인가 생각하기 시작했다.영화 데뷔작도 실망스러웠다. 미라 네어의 ‘살람 봄베이!’에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편집 과정에 뭉텅 잘려나갔다. 작가는 그에게 위로한답시고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다 영국-인도 합작 영화 ‘전사(The Warrior)’에 출연하게 됐다. 히말라야 고산의 오지인 고향 라자스탄에서 상당 분량을 촬영한 덕이었다. 영국 감독 아시프 카파디아의 첫 연출작이라 발리우드 스타를 기용할 형편이 아니어서 재능 있고 덜 알려진 배우를 찾던 중이었다. 해서 주연으로 기용됐고, 영국 아카데미로 불리는 BAFTA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나중에 힌두어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하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그 뒤 20년 동안 매년 5~6편의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미라 네어와 2006년 다시 손잡고 ‘Namesake’, 2010년 ‘I Love You’를 만들었다. 마이클 윈터바텀은 ‘A Mighty Heart’의 파키스탄 경찰서장 역을, 웨스 앤더슨은 ‘다르질링 리미티드’에서 작은 배역을 맡겼다. 2008년에는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데브 파텔의 캐릭터인 자말보다 더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보일 감독은 그의 연기를 지켜보는 일이 아름다웠다고 돌아봤다. 해서 그는 이제 연기할 캐릭터를 고를 정도의 반열에 올랐다. 9·11 테러 이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름이 테러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두 차례나 구금되는 봉변을 겪은 뒤 성인 칸을 버리려고까지 했다. 해서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르판만 들어가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슬람교에서 동물을 희생양으로 바치는 관습을 비판해 종교 지도자들의 반감을 샀다. “우리는 의미도 모른 채 관습을 따라 하는 연기를 하곤 했다.” 영화 일이나 똑바로 하고 “우리 종교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화내는 댓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희귀병 투병 와중에 팬들의 편지에 대해 답하며 “신은 우리 각자의 귀에 자신이 우리를 만들었다고 속삭이며 밤으로부터 우리를 조용히 빠져 걸어나오게 하신다”고 인스타그램에 적는 등 신께 귀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칸은 2013년에 일류 육상 선수였다가 나중에 강도가 되는 판 싱 토마르의 일대기에 주인공을 연기해 인도 국가영화상을 수상했고, ‘런치박스’, ‘피쿠’, ‘힌디 미디엄’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개봉한 ’앙그레지 미디엄’이 유작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라이프 오브 파이’ 배우 이르판 칸 별세

    ‘라이프 오브 파이’ 배우 이르판 칸 별세

    ‘라이프 오브 파이’,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에 출연한 인도 영화배우 이르판 칸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29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53세. 칸의 대변인은 이날 “수년간 투병한 칸이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떠났다”고 별세 소식을 알렸다. ‘발리우드’의 톱스타인 칸은 ‘쥐라기 월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조연으로 출연하며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배우였다. 그는 2018년 희소 암인 신경내분비종양으로 투병하게 된 사실을 알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이르판 칸 희귀병으로 53세에 타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이르판 칸 희귀병으로 53세에 타계

    인도 발리우드 배우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주라기 월드’, ‘라이프 오브 파이’ 등에 출연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린 이르판 칸이 서부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칸은 지난 2018년 트위터에 희귀병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에 걸렸다고 털어놓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 병은 혈류에 호르몬을 옮기는 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2011년 애프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저세상으로 데려간 질병이다. 칸은 나중에 런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질병을 고백한 지 2개월 뒤에 공개 편지를 써서 암 치료를 받으면서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삶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토로하기도 했다. 그가 힘겹게 투병 사실을 털어놓을 때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삶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는 없는 법’이란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팬들이 엄청난 양의 격려 메시지가 답지했다. 고인의 홍보 대행사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사랑하고 아꼈던 가족들이 지켰으며 천국으로 떠나는 순간을 함께 했다. 그것이 진정한 그의 유산이었다. 우리 모두 고인이 평안하길 기도했다”고 밝혔다. 칸은 2013년에 일류 육상 선수였다가 나중에 강도가 되는 판 싱 토마르의 일대기에 주인공을 연기해 인도 국가영화상을 수상했고, ‘런치박스’, ‘피쿠’, ‘힌디 미디엄’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개봉한 ’앙그레지 미디엄·이 유작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라이프 오브 파이’ 배우 이르판 칸, 암 투병 끝 별세

    ‘라이프 오브 파이’ 배우 이르판 칸, 암 투병 끝 별세

    ‘라이프 오브 파이’와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에 출연한 인도 영화배우 이르판 칸이 암 투병 끝에 53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인도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칸의 대변인은 이날 “몇년간 투병해 온 칸이 가족 등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떠났다”고 밝혔다. 1988년 영화계에 데뷔한 칸은 이른바 ‘발리우드’로 불리는 인도 영화계에서 톱스타로 승승장구했다. 발리우드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해 세계적으로 활동했다.한국 관객에게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성인이 된 파이,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취조 수사관으로 얼굴이 익숙하다. 칸은 2018년 희소 암의 일종인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투병 사실이 공개됐을 당시 칸은 ‘삶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가 없다’는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글을 인용하며 병을 대하는 심경을 의연하고 담담하게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신경계와 내분비계 조직이 뭉쳐 발병하는 종양으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뿐만 아니라 췌장 등의 모든 소화기 장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투병한 것으로 많이 알려진 병이기도 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미래통합당 비대위, 보수 재건 새 기초 닦아야

    미래통합당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일단 4개월 임기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하지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요구한 무기한 임기를 위한 당헌 개정은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은 어제 상임전국위를 열어 오는 8월 차기 전당대회 개최 일정을 없애는 당헌을 개정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전국위 45명 중 과반에 못 미치는 17명만 참석해 개최 자체가 불발됐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바로 전국위를 강행, 안건을 상정했고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전국위를 뛰어넘고 전국위가 곧바로 개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갈등은 예고돼 있었다. 상임전국위 등에 앞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는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에 상당한 반발이 일었다. 심 원내대표는 비대위 의결 전 당선자 총회를 열지 않으려 했으나 당선자들의 끈질긴 요구에 전국위 당일인 이날 총회를 소집했다. 심 원내대표는 “위기 수습의 첫 단계부터 화합과 단결을 못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비대위 수용을 촉구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초선 당선자들도 전국위 연기를 요구했고 뒤이은 전국위에서도 의견 충돌이 상당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이 추인됐음에도,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 측근은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당헌당규 개정이 추대 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를 재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대위 출범이 통합당이 추구하는 보수재건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선거 참패 후 출범한 비대위가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다. 최근 네 차례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패할 때마다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머잖아 과거로 되돌아갔고 수권정당에 필요한 비전이나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했다. 국정운영에는 권력을 견제하는 건전한 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제21대 국회처럼 여당이 과반을 훌쩍 넘는 180석을 확보했을 때는 더욱 필요하다. 통합당이 내분을 극복하고 ‘강한 야당’을 하루빨리 복원해야 한다.
  • 대선주자 선호도 홍준표 7.6% 황교안 6%… 두 자릿수 주자 없는 야권 ‘춘추전국시대’

    대선주자 선호도 홍준표 7.6% 황교안 6%… 두 자릿수 주자 없는 야권 ‘춘추전국시대’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하자 야권의 대권주자도 국민 시야에서 지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불과 2년 뒤 있을 대선을 앞두고 권력의 핵심축이 실종된 만큼 야권의 춘추전국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4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0%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야권에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인사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야권 대권주자 1위를 달리던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종로 선거 패배로 정치적 치명타를 입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전달(19.4%) 대비 13.4% 포인트나 급락하며 6%에 그쳤다. 전체 지지율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는데, 대구 수성을 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7.6%)에게 3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선호도 5~7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9%),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통합당 유승민 의원(3.3%) 등이 차지했다. 반면 황 전 대표를 꺾고 ‘정치1번지’ 종로에 깃발을 꽂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지율이 전달(29.7%) 대비 10.5% 포인트 오른 40.2%까지 치솟으며 대권가도 1위 독주를 이어 갔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14.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보수 진영을 대표할 대권주자가 사라지자 야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력 주자 없이 후보가 난립할 경우 자칫 내분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홍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 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다선 중진들은 눈치 보기 정치를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총선 참패와 함께 지워진 제1야당 대권주자

    총선 참패와 함께 지워진 제1야당 대권주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하자 야권의 대권주자도 국민 시야에서 지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불과 2년 뒤 있을 대선을 앞두고 권력의 핵심축이 실종된 만큼 야권의 춘추전국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4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0%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야권에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인사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야권 대권주자 1위를 달리던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종로 선거 패배로 정치적 치명타를 입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전달(19.4%) 대비 13.4% 포인트나 급락하며 6%에 그쳤다. 전체 지지율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는데, 대구 수성을 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7.6%)에게 3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선호도 5~7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9%),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통합당 유승민 의원(3.3%) 등이 차지했다. 반면 황 전 대표를 꺾고 ‘정치1번지’ 종로에 깃발을 꽂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지율이 전달(29.7%) 대비 10.5% 포인트 오른 40.2%까지 치솟으며 대권가도 1위 독주를 이어 갔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14.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보수 진영을 대표할 대권주자가 사라지자 야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력 주자 없이 후보가 난립할 경우 자칫 내분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홍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 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다선 중진들은 눈치 보기 정치를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금까지 야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물망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시대 변화, 즉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사람이 없다”며 “너 나 할 것 없이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대권 도전을 시작해야 할 상황인데 조만간 역량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코로나19 걸렸던 톰 행크스, 코로나와 ‘친구 먹기’까지

    코로나19 걸렸던 톰 행크스, 코로나와 ‘친구 먹기’까지

    지난달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3주간 격리돼 치료를 받고 완치된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안부를 걱정하고 고민도 털어놓은 소년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함께 타자기를 선물했다. 행크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에 목소리 출연을 했는데 지난달 퀸즐랜드를 찾았다. 아내 윌슨은 여러 콘서트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고 자신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영화에 출연하기 위해서였는데 코로나에 감염됐다. 3주 동안 투병한 뒤 미국에 돌아와 지내고 있던 행크스 부부는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코로나 드브리스(8)란 소년으로부터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를 받았다. 이 소년은 “당신과 아내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저씨 괜찮아요?”라고 적고는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지만 학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란 놀림을 듣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주 슬프고 화가 난다”고 적었다. 행크스는 지난 10일 “좋아하는 친구, 코로나에게”로 시작하는 답장에다 “네 편지는 아내와 날 대단하게 여기게 만들었단다! 좋은 친구로 있어줘 고맙다. 친구라면 마땅히 친구가 어려울 때 기분 좋게 만들어야 하지”라고 적었다. 오스카를 수상했던 그는 “넌 코로나란 이름을 가진 내가 아는 유일한 사람이야. 태양 주위를 도는 고리나 왕관 같다는 뜻을 갖고 있어”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호주에서 격리됐을 때 사용했던,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제품 이름에 들어가는 타자기를 선물로 보낸다고 적었다. 그는 “이 타자기가 내게 어울릴 것 같아. 골드코스트에도 가져갔고 미국에도 가져왔는데 내 마음도 함께 따라왔어. 어른들에게 사용하는 법을 물어서 내게 답장을 쓰는 데 이용해보렴”이라고 당부했다. 행크스는 타자기 애호가로, 지난 30년 동안 수백 대의 타자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이 스토리에서 우디란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했던 그는 편지 끄트머리에 손글씨로 “PS(추신)! 나랑 친구 먹었어!”라고 적었는데 우디가 영화에서 불렀던 노래의 가사로 유명한 구절이었다. 드브리스 가족은 코로나의 편지를 행크스 부부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 호주 나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년이 “미국인 새 친구”를 사귀었다고 잔뜩 흥분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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