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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여론반발로 후퇴…친명계 반발에 민주 내분 폭발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여론반발로 후퇴…친명계 반발에 민주 내분 폭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당헌 제80조’(기소 땐 당직 정지) 개정안을 부결하고 원안을 유지키로 했다.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를 위한 ‘방탄용 당헌 개정’이라는 비명(비이재명)계와 국민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자 후퇴한 셈이다. 그러자 이번엔 친명(친이재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분란이 격화하고 있다. 고물가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때에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거대 야당이 계파별 이해관계에 따른 집안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제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날 전준위에서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정 의결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전준위안은 해당 규정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수사’에 악용될 수 있어 수정해야 한다는 친명계 뜻이 관철된 것으로, 그대로 최종 통과되면 이 후보가 대표로 선출된 뒤 각종 사법 리스크로 기소돼도 1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당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자 비명계는 이 후보를 향한 검경 수사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당헌 개정 논의에 나서는 것은 ‘이재명 방탄용’, ‘위인설법’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반발했다.이처럼 논란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비대위에서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론 1심 유죄 판결 때 직무 정지가 합리적이라 판단했다”면서도 “비대위 과반수가 반대해 전준위안을 통과시키는 게 불가능해서 원래 있던 원안과 전준위안을 절충한 안이 통과됐다”고 했다. 다만 비대위는 구제 방법을 규정한 당헌 제80조 3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은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당직 정지) 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윤리심판원보다는 신속하고 정무적인 판단이 가능한 당무위 의결을 통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찬반론 사이의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신현영 대변인은 “최고위보다 조금 더 확장된 논의기구에서 결정하는 것이 부정부패나 정치탄압, 정치수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좀더 공신력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친명계는 비대위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수년간 윤석열, 한동훈 검찰이 보여 온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를 지켜보고도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안규백 전준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당을 일대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는 위험을 검찰 기소에 맡겨 두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남겨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대위에서 전준위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당원들도 당원게시판을 통해 “별수를 다 써서 막아도 안 되니 이제 기소로 (이재명을) 날리겠다는 것이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비명계는 ‘합리적 절충안’이라고 찬성했다. 박용진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당헌 80조 정신을 살리면서도 여러 동지들의 의견을 함께 포용한 결정”이라며 “민주당 바로 세우기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의결된 당헌 개정안은 19일 당무위, 24일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당무위에서 다시 이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당헌이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당대표 예비경선 때 여론조사 30% 반영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가 맞붙었을 때도 당무위는 비대위안을 뒤집고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결정을 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의 기본 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과 1가구 1주택이라는 표현을 빼기로 결정했다. 전준위 강령분과장 김성주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은 포용성장으로, 1가구 1주택은 실거주·실소유자 중심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한다는 표현으로 변경했다”고 했다.
  • [사설] 與 ‘이준석 리스크’ 떨칠 방안은 쇄신뿐이다

    [사설] 與 ‘이준석 리스크’ 떨칠 방안은 쇄신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 거친 언사를 동원해 비난했다. 현직 여당 대표가 6개월의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초유의 내분 사태 앞에서 그 책임을 윤 대통령과 측근들에게 돌린 것이다. 심지어 그는 대선 기간 자신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개고기를 팔았다는 얘기까지 했다. 어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인하긴 했으나 누가 보더라도 윤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볼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의 주장에 국민은 황당하고 착잡하다. 이 대표의 회견 내용은 사람과 조직에 충성하는 전근대적 정치문화나 전체주의적 행태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인권을 옹호하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대표는 현재 여당 위기의 원인인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은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음으로써 진정성을 잃었다. 이 대표에 대해 ‘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삶아 버린 격’이라며 동조하는 여론이 없지 않은데 이 여론에 기대어 대통령과 끝까지 싸우려 든다면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당원권 정지의 근거가 된 성상납 의혹 폭로 무마 시도에 대해 명확하게 실체를 밝히고 상응한 유감의 뜻을 밝혔어야 했다. 나아가 여당 대표로서 지금 여권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짚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자신 그리고 여당 구성원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 윤핵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싸움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식이라면 내부 권력투쟁의 한 축일 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행태를 볼 때 여권으로서는 ‘이준석 리스크’의 굴레를 일거에 해소하긴 어려울 듯하다. 그리고 이런 여권의 분란은 국정 전반에도 큰 주름으로 이어질 것이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결국 정권교체 여론에 담긴 민심을 좇아 부단한 국정 쇄신으로 임하는 도리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보좌진에 대한 인적 쇄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힘 또한 계파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개혁 성향을 지닌 인사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작금의 당내 주도권 다툼의 틀부터 깨야 한다.
  • 민주 “배은망덕 대통령”… 與 내분 부채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을 거론하며 “참 배은망덕한 대통령”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국민의힘의 내홍이 극한으로 치닫자 반사이익을 노린 민주당이 옆에서 ‘부채질’을 하는 모양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어제 이 대표가 울먹이면서 그렇게 고생해서 대통령을 만들어 줬더니 정작 그 사람은 사석에서 자기를 향해 이 ×× 저 ×× 한다더라”면서 “(이 대표가) 그래도 ‘참을 인’ 세 글자 품고 그런 분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하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으로 배은망덕한 대통령을 모시고 있구나’ 하는 한탄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지난 13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 사람 때문에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한 달 전부터 사면 복권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백방으로 움직였다. 대통령실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잘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갑자기 2, 3일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 장관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놔두고도 한참 찾거나, 검색을 위해 인터넷 창을 열고 뭘 찾으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SNS에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건망증은 40대 이후 주로 나타나지만, 요즘은 20~30대에서도 건망증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건망증이 어쩌면 휴대전화 케이스나 영수증 때문일 수도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유전체손상연구그룹은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만성 노출되면 불안감 증가, 기억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병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질병 모델 및 메커니즘’(Disease Models & Mechanisms)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비스페놀A(BPA)는 휴대폰 케이스, 식품의 용기나 포장재, 영수증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문제는 생명체가 BPA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준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생활환경 유해물질인 BPA가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생쥐가 오랜 시간 BPA에 노출되도록 한 다음 대뇌 피질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의 시냅스 형성과 기능 변화, 행동 실험을 했다. 그 결과, BPA에 장기 노출된 생쥐는 시냅스 형성에 주요 역할을 하는 수상돌기가시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30% 가량 적은 것이 관찰됐다. 또 하나의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를 흥분시키거나 억제 시키는 흥분성 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BPA 만성노출이 시냅스를 구성하는 단백질 감소를 일으키고 시냅스 형성 장애와 기능 저하를 유발시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학습, 기억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인지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석 안전성평가연구소 독성기전연구부 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해화학물질 장기 노출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비스페놀류와 같은 유해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광주 중앙공원 시행사 주식소유권 분쟁, 공모 지침 위반… 1지구 사업 차질 우려

    광주 중앙공원 시행사 주식소유권 분쟁, 공모 지침 위반… 1지구 사업 차질 우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특례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무단 주주 변경’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 소유권 분쟁을 일으킨 사업자의 퇴출을 요구하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사업공동시행사이자 감독청인 광주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함께 수사 등 의혹을 해소할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0일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등에 따르면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양(지분 30%)과 우빈산업(25%), KNG스틸(24%), 파크엠(21%) 등 4개사 가운데 우빈산업과 KNG스틸 사이에서 주식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다. 우빈산업은 그동안 KNG스틸이 보유한 SPC 발행 주식 24%를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KNG스틸이 ‘우빈산업에 위임했던 주주권을 회수하고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SPC에 통보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이 같은 통보를 거부한 우빈산업은 오히려 KNG스틸의 지분 24%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했다. 콜옵션은 주식 등의 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다. 이에 따라 우빈산업은 자사 지분 25%에 KNG스틸 지분 24%를 합쳐 총 4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반발한 KNG스틸은 광주시를 상대로 민간공원 개발사업 종료 전까지 SPC 주주 간 ‘주주 변경 승인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KNG스틸은 또 일간지에 강기정 광주시장을 상대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게재하고, 이날부터 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문제는 우빈산업이 KNG스틸의 지분을 넘겨받으면서 광주시와 미리 협의하거나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점이다. 민간공원특례사업 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컨소시엄 구성원 및 지분율은 변경하지 않는 게 원칙이고, 광주시의 승인 없이 컨소시엄 구성원의 지분과 대표사를 변경할 경우 협상 대상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다른 주주인 한양은 이와 관련해 “우빈산업과 KNG스틸의 주식 소유권 분쟁 및 SPC의 무단 주주 변경은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공모 지침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우빈산업과 KNG스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 간 내분으로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차질이 예상되면서 광주시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재판의 결과가 나와야 우빈산업의 콜옵션 효력 여부도 판명될 수 있다”며 “소송 결과를 보고 모든 것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양 관계자는 “광주시는 SPC 내 일부 사업자의 명백한 공모 지침 위반 행위에 대해 ‘재판 결과에 따르겠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특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국힘 초재선 41명, 곽 대표 사퇴 요구

    경기도의회 국힘 초재선 41명, 곽 대표 사퇴 요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표단의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배정에 반발하는 가운데 41명의 초·재선 의원들이 10일 곽미숙 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명씩 양분하고 있는데 전날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5명 이상의 반란표가 나오며 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을 ‘83대 71’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탈표는 대표단의 상임위원회 배정 등 원구성 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환(성남5) 의원 등 국민의힘 초·재선의원 41명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곽 대표는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동료의원은 물론 지지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며 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의 사퇴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들은 전체 국민의힘 의원 78명의 53%에 달한다. 이들은 “곽 대표는 의장 선거 직후 의원 33명의 연서로 요구한 긴급 의원총회를 거부하고 민주당과 합의한 부의장 선거 일정에 즉각 참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일관했다”며 “김규창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할 의지가 있었는지 마저 의심케 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내 운영에 민주적 절차를 요구한 의원들은 비인기 상임위에 일렬 배치하면서, 대표단의 주요 당직자는 상임위원장직을 배정하는 노골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특히 경기도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획, 교육행정위원장직은 모두 민주당에 넘겨주는 알 수 없는 합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곽 대표의 민주당과 밀실 야합은 국민의힘 정당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행위로 동료의원들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는 것이므로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41명이 ‘(가칭)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10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소속 한 의원은 “대표 불신임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고, 경기도당과도 협조해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의장 선거에서 반란표를 찍고, 적반하장”이라며 “기자회견을 한 의원 일부는 부의장 선거에서 (당에서 추대한) 남경순 의원이 아닌 김규창 의원을 찍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 동시 가능한 방사성 동위원소 개발 성공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 동시 가능한 방사성 동위원소 개발 성공

    국내 연구진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만 의존했던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 연구팀은 고순도 루테튬-177(Lu-177)을 순수 국내기술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모든 공정을 자립화했다고 10일 밝혔다. 루테튬-177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로 전립선암과 희귀질환인 신경내분비암 치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질환의 치료 진단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만드는 ‘조사 과정’, 필요한 동위원소만 선별·추출하는 ‘분리·정제 과정’이 필요하다. 2020년에 연구진은 고순도 루테튬-177을 생산했지만 해외에서 중성자 조사 과정을 거쳐 후속 절차만 국내에서 수행했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양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해 2차 생산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도 반감기에 따른 품질 저하를 피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이용해 이번에 중성자 조사 과정까지 국산화시켰다. 또 2020년에 개발한 분리 장비와 자동화 프로그램 성능을 개선해 루테튬-177을 분리하는 물질을 변경하고 장치도 최적화시켜 분리 시간을 기존보다 40% 단축 시켰다. 지난 7월 하나로 가동 기간 중에 약 3000만원 상당의 루테튬-177 920mCi(밀리퀴리·방사선 강도나 방사성 물질 양을 나타내는 단위)을 생산했다. 연구팀은 그 중 일부를 분리·정제해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 시험 공급했다. 특히 연구팀은 중성자 조사부터 분리·정제를 거쳐 공급지까지 운송할 때 10일 이내에 진행됐다. 해외에서 수입했을 때는 2주 이상 걸리던 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이다. 두 병원은 이번에 공급받은 루테튬-177의 표지효율이 99% 이상임을 확인했다. 생산된 방사성동위원소의 순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강혁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내년까지 대용량 분리·정제 장비를 개발해 한 번에 루테튬-177을 1~2Ci(1000~2000mCi)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정도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충분히 만족하는 규모이다”고 말했다.
  • ‘속전속결’ 與 비대위… 임기·전대 일정 이견 남아 ‘내홍 수습’ 험로

    ‘속전속결’ 與 비대위… 임기·전대 일정 이견 남아 ‘내홍 수습’ 험로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9일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고 비대위 출범 절차에 돌입했다.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인선까지 끝내면 온전한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다만 비대위 임기와 차기 전당대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 선언 이후 최고위원회의의 상임전국위 소집 의결, 지난 5일 상임전국위의 ‘비상 상황’ 판단, 이날 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을 거치면서 9일 만에 속전속결로 비대위 설치 절차를 밟았다. 주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에서 임명된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일도 비대위의 과제”라고 말했다. 비대위 임기와 차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한 당내 이견은 현재진행형이다. 비대위가 당 내분과 혼란 수습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임기를 2~3개월 안팎으로 마무리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주 비대위원장은 “곧바로 전당대회를 치러 지도부를 구성하라는 이야기도 있고, 국정감사 중 전당대회 여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원, 국회의원, 당원들의 뜻을 모아 일정을 정하려 한다”고 했다. 또 “비상상태는 가급적 짧으면 좋다”고도 덧붙였다. 비대위원 인선은 이르면 12일, 늦어도 다음주 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 17일 이전 비대위 출범이 목표다. 주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9인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원에 친윤(친윤석열)계 참여 비율도 관전 포인트다. 비대위 출범에 따라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됐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원내대표에게 원내 사안을 대부분 위임했으나, 주 비대위원장은 정책위의장·원내대표 등을 지낸 입법·정책 전문가인 만큼 적극적으로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부 반발이 있으나 권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한다. 주 비대위원장의 최우선 과제는 이 대표의 자동 해임과 반발로 말미암은 당내 갈등 수습이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주 비대위원장에게 이 대표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법적 대응 예고에 “정치적 문제가 사법으로 간 게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전체 절차는 문제가 없는 걸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도 법적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與 자중지란 책임 큰 이준석 대표 자숙해야

    [사설] 與 자중지란 책임 큰 이준석 대표 자숙해야

    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새 지도부라 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작업에 돌입한다. 극심한 자중지란 속에서 최고위원회의마저 사실상 해체 상태에 놓인 터에 비대위 구성은 부득이한 외길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대위를 구성한들 논란이 가라앉지는 않을 듯하다. 현 지도체제 해체의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고, 이준석 대표의 대표직 박탈 여부도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비대위의 활동 기한과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점 등을 놓고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각각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더 큰 혼란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많은 변수 가운데서도 이 대표의 반발이 주목된다. 이 대표는 작금의 사태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 세력이 자신을 대표에서 몰아내려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인식한다.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자세를 취해 왔고, 이로 인해 윤 대통령 지지 세력과 지금까지 크고 작은 알력을 빚어 온 정황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사실에 부합한다고 하겠다. 그러나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던 부적절 행위가 당원권 정지의 원인이 됐고, 공소시효에 관계없이 성상납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집권 이후 여당 대표로서 국정 수행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보다는 ‘내부 총질’ 비난을 들을 만큼 그가 윤석열 정부에 어깃장을 놓는 행태를 보여 온 점 등을 감안하면 내분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을 이 대표 자신이 져야 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하겠다. 국정 안정을 위해 이 대표의 자숙이 요구된다. 비대위 구성을 무효화하는 법적 대응으로 당과 국정에 더 큰 혼란을 안기는 일은 삼가기 바란다.
  • 친윤이냐 혁신형이냐… 與 비대위원장 동상이몽

    친윤이냐 혁신형이냐… 與 비대위원장 동상이몽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수순을 밟으면서 비대위를 이끌 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1일 당내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다. 비윤(비윤석열)계에서 혁신형 비대위 요구가 나왔으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친윤석열)계가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에 방점을 찍고 있어 당내 사정에 밝은 인사가 비대위를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역 국회의원 그룹에서는 5선의 정진석·정우택·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원내대표를 지낸 지도자급 인사들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당 내분을 수습한 이력이 있다. 정진석 의원은 친윤계지만 정우택·주호영 의원은 친윤 핵심 그룹과는 거리가 있다. 거듭되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친윤 색채가 옅은 인물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내부총질’ 논란에서 드러난 소통 부재를 해결하려면 친윤계가 직접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이에 정진석 의원이 연말 임기가 끝나는 국회부의장직을 내려놓고 비대위를 맡아 정면돌파에 나서는 방안도 거론된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 요건으로 “대통령에 종속되면 안 되고, (대통령과) 대등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윤핵관 불가론을 주장했다. 원외 인사로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거론된다. 김 전 위원장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했고, 이준석 대표·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갈등을 빚었다. 대선 도중 윤 대통령과 결별한 김종인 전 위원장은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 배현진 사퇴 속 권성동 “일부 위원 사퇴로 비대위 구성된 전례 없어”

    배현진 사퇴 속 권성동 “일부 위원 사퇴로 비대위 구성된 전례 없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최고위원 사퇴 요건에 대해 “과거 전례를 보면 최고위원들이 총사퇴를 한 후에 비대위가 구성됐다. 일부가 사퇴한 상태에서 비대위가 구성된 전례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이다.   권 대행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창립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로 가려면 최고위원이 총사퇴해야 가능하다는 얘기와 최고위 재적 인원의 과반인 4명 이상 사퇴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글쎄 그건 당 기획조정국에 (물어봐야 한다). 당헌당규상으로는 기조국에 좀 더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그렇게는(해석 요청은) 안 했다”고 말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권성동 원톱’ 체제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요건을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배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권 대행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우리 대통령 선거 때 동지 여러분들을 만나니, 제가 요즘 힘이 좀 빠져 있었는데 아주 어깨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최악의 성적표를 물려받았다. 요즘 3고(高), 3고 하는데 3고에서 2고 더 플러스해서 5고 시대가 돼 버렸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는데 두 달 동안 뭔가 새로운 것을 해서 국민들을 편하게 해달라는 요구 자체가 무리였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두 달 동안 해결하지 못했다고 자신들이 잘못한 것은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으면서 마치 윤석열 정부가 무능해서 두달 만에 민생경제가 나빠진 것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편 가르기, 정치 공세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정부와 당이 많은 여러움을 겪고 있다”면서 “저는 윤석열 정부의 유능함을 믿기에 최소한 금년 연말쯤 되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보기에 여러분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제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다시 한번 송구스럽단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저도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기에,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저도 설 땅이 없다. 정치인으로서 앞길이 보장되지 않는다”면서 “그렇기에 어떻게 하든지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5년 후 정말 멋진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기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뚝심 있고 인내심이 강하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직진스타일이다. 지금은 좀 주춤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그런 성격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쭉 밀고 나간다면 금년 말쯤부터 확연히 달라지는 지지율에 국민적 지지가 올 것이라고 보고 내년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 일부 초선의원들은 이날 ‘초선의원 일동’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오늘 당의 혁신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던진 배현진 의원의 결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신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에는 연일 당 지도부의 실수와 내분이 보도되고 있고, 당원 게시판이 뜨겁고 지역구민들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오히려 정부의 개혁동력을 위축시키고 있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 [사설] 尹 대통령 당 내분 개입성 문자 적절치 않다

    [사설] 尹 대통령 당 내분 개입성 문자 적절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가 노출되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그제 이런 내용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게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 권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당무에 거리를 둔다고 해 놓고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징계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문과 비난이 당 안팎에서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당무에 관해 일일이 지침을 주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지만 이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특별히 이준석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히자 이 대표는 언론을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못 알아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고 받아쳤다. 페이스북에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 와서 판다”고 지적했다.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한 것으로, ‘문자 유출 사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셈이다. 이번 문자 파문으로 여당의 집안싸움이 다시 확산되는 건 막아야 한다. 민생 회복이 시급한데 할 일 많은 대통령까지 정쟁의 한복판에 휘말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당원이지만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처지에서 당무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건 당연하다. 사적인 대화지만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 것으로 오해를 살 만한 문자를 보낸 것은 적절치 않다.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 분해가 쉽지 않은 유기화합물 잡아먹는 신종 미생물 발견

    분해가 쉽지 않은 유기화합물 잡아먹는 신종 미생물 발견

    미세플라스틱이나 각종 유해물질은 여러 경로를 거쳐 땅속, 하천, 바다 등으로 유입된다. 문제는 최종 목적지가 인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난분해성 유기화학물을 분해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했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중앙대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난분해성 유기화합물 ‘옥시벤존’을 분해하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옥시벤존(벤조페논-3)은 자외선 차단제, 헤어스프레이 같은 화장품과 가구 마감재, 플라스틱 변색방지제 등 생활용품에 활용되는 화합물이다. 고농도로 노출됐을 때 피부 자극, 안구 손상을 일으키지만 저농도에서는 위험성이 없어 배합한도를 5% 미만으로 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산호초가 하얗게 변해 죽게 만드는 백화현상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옥시벤존 함유 자외선 차단제를 지난해 1월부터 금지하고 있다. 인체 성호르몬과 분자구조가 비슷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水) 생태계에서 옥시벤존이 축적되면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인천 산업단지 인근 하천에서 옥시벤존을 분해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을 찾아냈다. ‘로도코커스 옥시벤조니보란스’라는 학명이 부여된 이 미생물은 증식이 활발할 때는 길이 1.6㎛(마이크로미터), 폭 0.4㎛의 막대모양으로, 증식이 멈추면 직경 0.4㎛ 미만의 둥근 모양을 보인다. 로도코커스 속(屬) 생물종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종, 국내에서는 4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옥시벤조니보란스가 옥시벤존을 분해시킨다는 사실은 물론 체내에서 옥시벤존을 산화시킬 때 사용하는 효소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실제로 1ℓ의 담수에 100㎎의 옥시벤존을 넣은 뒤 옥시벤조니보란스를 투입하는 실험을 했더니 사흘 만에 90% 이상을 제거했고 나머지도 10일 이내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분해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만들어내지도 않는 것이 관찰됐다. 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잠재적 유해성을 갖는 난분해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분해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은 물론 담수에서 찾은 미생물들로 하수, 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수홍 “아내, ‘죽음’ 생각했던 나를 살려준 존재” 울컥

    박수홍 “아내, ‘죽음’ 생각했던 나를 살려준 존재” 울컥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와의 결혼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속 시원한 속풀이를 펼치는 가운데 박수홍이 가족과의 분쟁 전말을 털어놓는다. 박수홍은 “엄청나게 자책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 그 당시에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그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며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 그때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는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다. 그땐 미쳤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아내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는 박수홍은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라고 속마음을 전한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은경은 “박수홍이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라고 응원한다.
  • ‘116억 분쟁’ 박수홍 “죽음까지 생각…아내, 슬리퍼차림으로 산 따라와”

    ‘116억 분쟁’ 박수홍 “죽음까지 생각…아내, 슬리퍼차림으로 산 따라와”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와의 결혼 풀스토리를 전한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속 시원한 속풀이를 펼치던 중, 박수홍이 가족과의 분쟁 전말을 털어놓는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홍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형이 횡령한 금액은 지난 10년간 약 116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진행된 ‘동치미’ 녹화에서 박수홍은 “엄청나게 자책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 그 당시에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며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 그때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었다. 그땐 미쳤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아내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는 박수홍은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한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은경은 “박수홍 씨가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라고 응원의 한마디를 전한다. 이밖에 ‘결혼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돼’라고 완고하게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어른을 설득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박수홍과 아내의 결혼 풀스토리와 힘들었던 당시, 박수홍이 지인으로부터 또 한 번 상처를 받아야 했던 사연 등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동치미’는 16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에너지 대란’ 앞에서 무너진 伊 연립정부 … 드라기 총리 사임 선언

    ‘에너지 대란’ 앞에서 무너진 伊 연립정부 … 드라기 총리 사임 선언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사임을 선언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드라기 총리의 사임을 반려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을 놓고 생겨난 연립정부 내부의 균열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타렐라 대통령은 드라기 총리가 제출한 사임서를 이날 반려했다. 앞서 드라기 총리는 마타렐라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논의한 뒤 “연립정부를 지탱해 온 국가적 연대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임 성명을 발표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드라기 총리에게 오는 20일 상·하원에 출석해 현 정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해법을 찾을 것을 요청했다. 드라기 총리의 사임 선언은 연립정부의 주축인 제1당 오성운동(M5S)이 에너지 대란으로 고통받는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260억 유로(34조 2376억원) 규모의 법안에 대해 ‘보이콧’한 직후 나왔다. 오성운동은 해당 법안의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며 날을 세우고 있으며, 법안에 포함된 로마에 쓰레기 처리를 위한 소각로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줄곧 반대해 왔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법안은 다른 정당들의 지지를 받아 172대 39로 가결됐으나, 드라기 총리는 “연립 정부를 지탱해 온 신뢰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콘테 전 총리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반대” … 드라기·디 마이오와 대립각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역임했던 드라기 총리는 지난해 2월 연정 붕괴로 사임한 콘테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올랐다. 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극복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성운동은 2018년 총선에서 제1당으로 올라섰으나 이후 지지율이 반토막이 난 상태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콘테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반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는 드라기 총리와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 등과 대립각을 세웠고, 이로 인해 연립정부 내부의 대립이 심화됐다. 지난달에는 디 마이오 외무장관이 오성운동을 떠나 드라기 총리를 지지하는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균열이 본격화됐다. “위기 해결해야” … 조기 총선보다 정치적 타협? 드라기 총리가 사임하면 이탈리아는 내년 초에 예정됐던 총선을 앞당겨 치러야 한다. 그러나 마타렐라 대통령은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코로나19 재확산 등 산적한 위기 해결을 위해 조기 총선에 선을 긋고 정치적 타협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위기 국면에서 연립여당의 내분이 심화되는 것에 이탈리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를 역임한 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EU 집행부는 걱정과 놀라움으로 이탈리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오성운동의 결정은 완전한 무책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오성운동이 이탈리아를 경제적·사회적 붕괴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 尹 국정지지율 30%대 초반으로…부정 평가 63.5% [알앤써치]

    尹 국정지지율 30%대 초반으로…부정 평가 63.5% [알앤써치]

    전주 대비 긍정 평가 10.1%p 급락부정 평가는 10.5%p 급등60대도 부정 평가 50% 기록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18세 이상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5%, 부정 평가는 63.5%로 나왔다. 전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10.1% 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5% 포인트 급등했다. 긍정 평가는 4주 전 조사에서 52.5%였지만 3주 전 47.6%, 2주 전 45.3%, 지난주 42.6%로 연이어 하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3.0%, 47.9%, 49.8%, 53.0%로 계속 상승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전체 구간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60대에서 지난주보다 부정 평가가 12.9% 포인트 오른 50.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11.0%포인트 내린 44.8%였다. 20대는 부정 평가가 3.2% 포인트 오른 64.5%, 긍정 평가는 7.9% 포인트 내린 26.8%였다. 지역별로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7.2%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47%였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어려운 민생 경제를 해결할 정부 내 컨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 점과 인사, 여당 내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 포인트 내린 37.2%, 민주당은 1.7% 포인트 오른 35.9%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2.3%,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8%로 조사됐다.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38.5%로 1위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15.1%), 한동훈 법무부 장관(12.4%), 홍준표 대구시장(6.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5.6%),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5%), 김동연 경기지사(4.7%) 순이었다.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尹·여당 지지율 동반하락, 민심의 준엄한 경고다

    [사설] 尹·여당 지지율 동반하락, 민심의 준엄한 경고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졌다.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37%,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34.5%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이던 6월 첫째주 52.1%(리얼미터 조사)에 견줘 15% 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 8일 한국갤럽 조사도 마찬가지다. 37%다. 국민의힘 지지율(40.9%) 역시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에서나마 더불어민주당(41.8%)에 뒤졌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대(KSOI 조사 60.8%)로까지 치솟았다. 급속한 민심 이탈인 셈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대개는 정권교체의 여세를 몰아 탄탄한 여론 지지 속에 정책을 펼쳐 나갈 시점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국정 운영에 주름을 안기고 특히 개혁과제 추진에 장애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 국정 지지도를 떨어뜨린 요인은 다양해 보인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사퇴 등 인사 논란, 민간인인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윤 대통령 부부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하면서 제기된 비선 논란, 여기에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를 낳은 국민의힘 계파 간 권력투쟁 등이 맞물리면서 지지층의 이탈을 초래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런 상황 요인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도 지지율 하락에 한몫한 게 아닌가. 윤 대통령은 “전 정권 장관 후보 중에 훌륭한 사람이 있더냐”고 반박했다. 검사 중용 비판엔 “필요하면 또 할 것”이라고 맞섰다. 인사 논란을 정치적 공격으로 간주하고 비판이 거세도 밀고 나가 성과를 내면 그만이라는 결과지상주의가 어른댄다. 자신의 인사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별반 보이지 않는다. 이준석 대표 징계의 후속조치로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승복을 하지 않는 등 여당 내분은 국민을 아예 잊고 사는 모양새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경제위기 극복에 정부여당이 한몸이 되어도 모자랄 판인데도 진흙탕 싸움이라니 국민이 실망하고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지율 하락 속에 윤 대통령은 어제 윤석열표 소통의 상징이라 할 ‘도어스테핑’을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중단했다. 차제에 초심을 돌이켜보기 바란다. ‘지난 정부보단 낫다’는 인식은 지난 정부보다 못한 정부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 “혈뇨가 월경” 자궁 갖고 태어난 中 남성…33년만에 女 생식기 발견

    “혈뇨가 월경” 자궁 갖고 태어난 中 남성…33년만에 女 생식기 발견

    한 중국 남성이 33년 만에 자신의 진짜 성별을 확인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출신 남성 첸 리(33·가명)가 실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인터섹스(intersex·간성)였다고 보도했다. 리씨는 10대 시절 배뇨장애로 한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리씨는 매달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와 복부 통증에 시달렸다. 한 번은 복부 통증이 4시간이나 가시질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당시 의사는 그에게 맹장염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치료 후 20년 동안이나 증상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 건강검진 때에야 비로소 혈뇨와 복부 통증의 진짜 원인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성인 그는 매달 월경을 하는 것이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리씨는 XX 성염색체를 가진 여성으로 확인됐다. 그가 매달 혈뇨와 복부 통증에 시달린 것은 모두 생리와 생리통 때문이었다.충격을 받은 리씨는 광저우 전문 병원을 찾았고, 자신 몸 안에 여성 생식기인 자궁과 난소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현지언론은 리씨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간성’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검진 결과 리씨의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수치도 평균 이하였다. 반면 그의 여성호르몬 수치와 난소 활동은 건강한 성인 여성과 비슷했다. 현지언론은 리씨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간성’이었다고 전했다. 20년간 고통에 시달린 리씨는 여성 생식기 제거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달 6일 3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자궁과 난소를 떼어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전문의 루오 시핑은 “환자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이제 그는 완전한 남성으로 살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리씨가 대를 잇지는 못할 거라고 의사는 설명했다. 의사는 “남성의 외성기를 가졌지만, 고환이 정자를 생산할 수 없어서 자손은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 생식기를 모두 가진 간성은 세계 인구의 1.7% 정도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불임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생물학적 남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는 외성기만 놓고 보면 여성이었으나, 자궁과 난소가 없어 임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겉으로 볼 때는 남성의 외성기도 없었는데, 저장대학교 내분비내과 전문의 동펑친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퇴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 [사설] 중징계 이준석 대표, 자중하고 수사결과 기다려야

    [사설] 중징계 이준석 대표, 자중하고 수사결과 기다려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어제 새벽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현역 당 대표 징계는 처음 있는 일이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중징계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는 도덕성과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대표직 수행이 불투명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즉각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는 “자진 사퇴는 없다”고 맞섰다. 이 대표 지지세력 사이에서는  “윤리위의 쿠데타”라는 격앙된 표현까지 나왔다. 집권여당이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지켜보는 국민은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이 대표는 2013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시절 모 벤처기업 대표(구속)로부터 성상납을 받고 명절 선물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나 7억원 투자각서를 써준 뒤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믿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수사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윤리위가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재심과 가처분 신청은 물론 당 대표 직권으로 징계 처분을 보류할 뜻도 내비쳤다. SNS에 온라인 입당을 권유하며 자신의 지지세력인 2030을 중심으로 여론몰이에도 나섰다. 이 대표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윤리위가 성 상납 의혹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무마 의혹만 문제삼은 데서는 친윤(친 윤석열)과 친이(친 이준석) 세력다툼 간의 정무적 결정의 냄새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이 대표의 ‘버티기’는 당의 분란을 더욱 자초할 수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집권당 대표로서 윤리위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고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게 길게 보면 정치적으로 더 성숙한 자세다.  징계를 기다렸다는 듯 대표 권한 정지를 선언한 권 원내대표의 태도도 성숙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친윤 세력도 수사결과를 기다리며 확전은 자제해야 한다. 무리하게 이 대표를 축출하려 들 경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고 이는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경제는 전대미문의 복합위기라는데 집안싸움하는 여당을 곱게 보는 국민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 밑으로 내려간 점을 엄중히 봐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대로 중진들이 나서 내분을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하루빨리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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