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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의혹 공방과 與 당권싸움에 실종된 민생

    해외 도주 중이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송환될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다.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정치를 주도해 나가야 할 국민의힘은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을 둘러싼 내분에 휩싸여 있다. 새해 벽두부터 수출 등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국민들은 고물가·고금리에 신음하는 상황에서 국회가 이렇게 정쟁에 빠져 허송세월해도 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김 전 회장의 송환으로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여야가 상대를 흠집 내는 공격에 몰두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김 전 회장에 대해 “얼굴도 모른다”고 한 데 대해 그제 “언젠가 민주당도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거짓말과 조폭, 비리로 가득찬 과거가 이 대표의 말에 신뢰를 잃게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새빨간 거짓말’의 제왕 MB(이재명 전 대통령)의 후예답다”, “거짓이 일상적인 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김 전 회장 송환이 여야가 공방을 벌일 사안인가. 이 대표가 그를 아는지, 대납 의혹과 연관이 있는지는 검찰이 수사로 밝혀낼 것이다. 여야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입장을 내도 충분하다. 여당의 당권 다툼도 한심스럽다.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통속적인 신파극”이라고 비난했다. 나 전 의원측은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금 나라는 내우외환이 겹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가 말이 아니다. 민주당은 겉으론 민생 드라이브를 건 것처럼 보인다.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30조원 규모의 민생계획을 발표했다. 당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고 한다. 하지만 뒤로는 ‘방탄정치’에 올인하는 게 아닌가 의심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분명한 공사 구분이 이뤄질 때 민생정치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도 당권 다툼에 한눈팔 시간이 없다. ‘방탄정치’ 비난만 할 게 아니라 밀린 민생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 의도가 어떻든 민생 이슈를 오히려 야당이 주도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 美하원의장 이틀째 선출 실패… 바이든 “부끄럽다”

    美하원의장 이틀째 선출 실패… 바이든 “부끄럽다”

    미국 하원이 여섯 번째 투표를 벌이고도 공화당의 내부 분열로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4·5·6차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시도했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란표가 이어지면서 어느 후보도 과반인 218표를 얻지 못했다. 118대 의회 출범 이후 열린 하원 본회의에선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 후보로 추천됐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국가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은 미 의회 전체를 대표하며,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지정 권한을 갖고 있다. 하원의장에 선출되려면 사망 결원 1명을 뺀 434명 전원이 투표할 경우 과반선 218표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매카시 후보에 대한 보수진영의 비판적인 시선 및 중도파와 극보수 간 분열로 매듭을 짓지 못했다. 공화당 강경파 진영에선 아예 바이런 도널드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434명 의원 전원이 참여한 이틀째 세 차례 투표 모두에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201표, 도널드 의원은 20표를 얻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민주당 몰표로 212표를 차지했다. 현재 매카시 원내대표를 비토하고 있는 20명 중 절대다수는 공화당 내 강경보수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이다. 이들은 2015년에도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싸우지 않는다며 해임 결의안을 제출해 끝내 사퇴시킨 전력이 있다. 강경파는 당내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 의사규칙 변경 등을 요구하며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하원의장을 못 뽑는 상황은 100년 만으로 이날 켄터키를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함께 켄터키를 방문하는 ‘협치’ 행보를 펼쳤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자중지란을 팝콘을 먹으며 지켜보고 있는데 실제 테드 리우 의원은 트위터에 “하원 본회의장에 가는 길”이라며 팝콘을 든 사진을 올렸다. 백악관도 공화당 내분을 조소하고 있지만, 극우 강경파가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지속되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발목 잡기가 심해질 것을 우려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를 이어 갔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승리를 거대하고 당혹스러운 패배로 만들지 말라”고 썼지만, 매카시 원내대표를 의사봉의 주인으로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 1980년대 록그룹 ‘저니’ 멤버들 트럼프 공연 때문에 내분

    1980년대 록그룹 ‘저니’ 멤버들 트럼프 공연 때문에 내분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돼 1978년부터 1986년까지 ‘돈 스톱 빌리빙’, ‘오픈 암스’, ‘세퍼레이트 웨이스(월즈 어파트)’ 등 많은 히트곡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록 그룹 저니(Journey)가 내분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공연해도 된다는 멤버와 안 된다는 멤버가 대립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룹 결성 후 처음으로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해 공연했던 저니의 기타리스트 닐 숀은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전달한 편지를 통해 키보디스트 조너선 케인이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라러고의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AFPI)가 주최한 행사 도중 ‘돈 스톱 빌리빙’을 연주한 것이 “브랜드에 해악을 끼쳤다”며 “정치에 저니를 이용할 어떤 권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숀은 케인의 아내 폴라 화이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적’ 자문관으로 일했던 인연 덕에 공연한 것으로 보인다며 케인의 정지명령(cease and desist order)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 명령은 보통 부당 경쟁행위나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시키려 할 때 발동하는 것인데 밴드 멤버가 다른 멤버에게 발령한다고 발표한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두 사람은 이미 밴드의 신용카드를 무단 사용한 것을 두고 법률 분쟁 중이었다. 내년 투어 공연에 다시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데 한층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돈 스톱 빌리빙’은 1981년 처음 발표됐는데 미국 드라마 소프라노스와 글리 등에 다시 사용되면서 역주행했다. 이 노래는 케인과 숀이 리드 보컬리스트 스티브 페리와 협업해 만들었는데 페리는 1998년 퇴행성 골관절을 이유로 밴드를 떠났다. 지난달 영국에서 1981년 발매된 곡 가운데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노래로 뽑혔다. AFPI는 마땅히 이뤄져야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대기 중인 행정부”로 지지자들끼리 표현하고 있다. 화이트케인은 AFPI 산하 미국가치관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숀은 편지에다 “케인이 개인적 신념과 소속을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저니나 밴드를 대표할 때는 그런 행동이 저니 브랜드를 해치지 않기 위해 극도로 조심해야 하며 팬들을 이간질해선 안된다. 저니는 정치적이지도, 정치적이어서도 안된다”고 못박았다. 또 “그의 정치는 개인적인 일에만 그쳐야 한다. 개인적인 정치나 종교 어젠다를 알리기 위해 밴드를 해치면서 저니의 브랜드를 팔아먹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숀은 나중에 트위터에 “생각 없이 거기 가는 바람에 팬들도 잃을 것”이라고 했다. 케인의 대변인은 버라이어티에 전한 성명을 통해 “숀은 그저 법정에서 계속 지는 바람에 낙담했을 뿐이며 지금은 그 노래가 정치 집회에 이용됐다고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숀은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며 “나는 케인과의 소송에서 1승을 거뒀고, 남은 한 재판 결과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숀은 밴드의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카드와 사용내역에 접근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케인은 숀이 100만 달러 이상을 “부당하게 개인적으로 썼다”고 항변했다. 두 사람은 다음달 27일 투어 공연을 시작해야 한다. 리드 보컬리스트는 필리핀 출신으로 2007년부터 합류한 아르넬 피네다다. 밤무대에서 모창을 하던 무명 가수였는데 페리처럼 높은 음역도 완벽하게 처리해 탄성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원만히 갈등을 매듭지었으면 좋겠다.
  • 러시아군 전차소대 지휘관, 아군 검문소 폭파…이유는?

    러시아군 전차소대 지휘관, 아군 검문소 폭파…이유는?

    러시아군의 한 전차 소대 지휘관인 전차장이 우크라이나 침공 중 아군 검문소를 고의로 폭파시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전차장은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아군인 다른 부대 측과 설전을 벌인 후 화를 참지 못하고 해당 시설에 전차를 몰고 가 발포했다. 해당 사건을 목격한 뒤 지난 가을 러시아를 탈출한 드론 운용자 피다르 쿠바예프는 뉴욕타임스(NYT)에 “그곳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러시아 군부대들이 전장에서 부족한 무기와 보급품을 먼저 얻으려 경쟁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비판하다 지난 1월 퇴역한 러시아 장군인 레오니트 이바쇼프는 NYT에 “(러시아군은) 통일된 지휘부도, 명령도, 계획도 없었다. 패배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북부와 북동부, 남부 지역에서 후퇴했고, 이는 러시아 군대 내에서 비판과 내분을 촉발시켰다.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요충지인 리만에 있던 러시아군은 수세에 몰려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수장은 당시 후퇴에 대해 해당 지역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의 탓으로 돌렸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던 이 사령관은 결국 넉 달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 위치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제155 해군 보병 여단의 부대원들 또한 무능한 지휘관들을 공개 비난한 바 있다. 이들 병력 중 300명이 나흘 만에 전사, 실종되고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지휘관들이 작전지의 대혼란을 숨기고 있으며 책임을 질까 봐 병력 손실 수를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일반 병사들의 분노는 계급 사회인 군에 완전한 혼란을 가중시켰지만, 지휘관들은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는 척 노력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소장은 주장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자신의 군사 지도부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지난 10월 러시아군 총사령관으로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리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벨라루스를 방문하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일부 시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벨라루스 흡수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에 미국 군사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참전을 강권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송영무 해임’ 내분 자유총연맹… 차기 총재에 강석호 내정

    ‘송영무 해임’ 내분 자유총연맹… 차기 총재에 강석호 내정

    송영무 수장 체재에서 ‘사임’ 갈등을 빚어 온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자유총연맹) 차기 총재에 보수인사인 강석호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자유총연맹에 따르면 총재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최근 강 전 의원을 차기 총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에 자유총연맹은 지난 9일 임시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강 전 의원의 단독 추천 사실을 알리며 대의원에게 22일까지 서면결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면결의서는 총재 후보 선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받는 절차다. 자유총연맹은 22일까지 서면결의서를 받아 종합한 뒤 23일 임시총회에서 강 전 의원을 총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경북 포항 출신인 강 전 의원은 서울 중동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91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의원으로 당선됐으며,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영덕·영양·봉화·울진 지역구에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2020년부터 김무성 전 의원과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송 총재는 올해 말까지 직을 유지한 뒤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총재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다.
  • 방위비 증액 위해 법인세·담뱃세 끌어올리는 日…자민당 내분 커지나

    방위비 증액 위해 법인세·담뱃세 끌어올리는 日…자민당 내분 커지나

    일본 정부와 집권당인 자민당이 방위비 증액을 위해 법인세와 담뱃세, 부흥특별소비세를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자민당 주요 관계자들이 증세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면서 여당의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NHK에 따르면 자민당 세제조사회는 전날 간부회의를 열고 방위비 증액 재원으로 법인세와 담뱃세, 부흥세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내년부터 5년간(2023~2027년) 방위비를 모두 43조엔(약 411조원)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2027년도 방위예산 증가분 4조엔(약 38조원) 중 약 3조엔을 세출 구조조정, 결산 잉여금, 방위력 강화 기금 등으로 마련하고 약 1조엔은 증세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법인세로 7000억~8000억엔, 담뱃세로 약 2000억엔, 부흥세로 약 2000억원을 각각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법인세 증세는 납세액에 일정 비율의 부가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며 중소기업에는 부담을 경감해주기로 했다. 또 담뱃세는 궐련 담배보다 가격이 싼 가열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의 세액을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자민당 세제조사회 등은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안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당내 반대 의견이 만만치않아 최종 확정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강경 보수파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법인세를 인상하게 되면) 기업들의 임금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게 하는 발언으로 그 진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글을 남기며 기시다 총리를 공개 저격했다. 마찬가지로 당내 강경 보수파인 사토 마사히사 당 외교부회 회장도 전날 후지TV에 출연해 “방위력을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도 하기 전에 증세부터 추진하는 건 순서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에 임금 인상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법인세 증세가 언급되면 임금 인상은 물론 설비투자 움직임도 사라지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대만을 방문 중인 하기우다 고이치 당 정무조사회장도 증세를 반대하며 국채 발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그는 11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국채 상환법을 고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국채 상환비용의 일부를 방위비 재원으로 충당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 기시다 “방위비 증세 불가피”VS다카이치 “이해 불가”…日 여당 내분 확산

    기시다 “방위비 증세 불가피”VS다카이치 “이해 불가”…日 여당 내분 확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년부터 5년간(2023~2027년) 방위비 43조엔(약 411조원) 확보를 위해 증세를 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방위비 증액을 놓고 당내 내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위력을 앞으로 강화하기 위해 뒷받침이 되는 재원 마련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 발행을 통한 방위비 증액에 대해서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으로써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2027년까지 연간 약 1조엔(약 9600억원) 증세를 목표로 하겠다며 연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는 증세 시작 시기에 대해 “유연하게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민당 내에서 곧바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내 강경 보수파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10일 트위터에 “갑작스러운 증세 발언이었다. 반론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지지 않아 놀랐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법인세를 인상하게 되면) 기업들의 임금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게 하는 발언으로 그 진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자민당 주요 간부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도 지난 6일 “내년부터 증세가 시작되는 듯이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한 마이너스가 된다”라고 기시다 총리의 증세론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민당이 증세에 민감한 데는 과거 자민당 집권 시절 소비세 인상 등을 시도하다 국민 반발에 부딪혀 총리가 여럿 교체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원인 중 하나도 소비세 인상에 있었다. 도쿄신문은 11일 “증세는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내년 봄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민당 내 이견이 터져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도 11일 “총리의 방침에 장관이 공개적으로 이의를 말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파문이 예상된다”라며 “총리의 증세 검토 지시를 놓고 자민당 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와 가까운 이들은 국채 발행을 강조해왔고 다카이치 경제안보상과 하기우다 회장 모두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었다.
  • 민주,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내분 조짐…박영선 “분당 가능성“

    민주,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내분 조짐…박영선 “분당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민주당 내부가 요동치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당 차원에서 이 대표를 엄호하는 데 대해 비판하며 분당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반면 친명계와 당 지도부는 연일 당 결속을 주문하며 윤석열 정부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KBS에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때 제가 (이 대표가)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매몰돼 있다며 분당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그림을 떠올리게 했다. 정치인들은 가면을 쓰고 사는 존재라고 하지만, 가장 진심과 본질이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6월 말에는 이 대표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당이 혼란스럽고 분당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반대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최근 당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당장 귀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에 대한 억측에는 선을 그었다. 비명계 대표 주자인 조응천 의원도 1일 KBS 라디오에 나와 당에 대해 거듭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조 의원은 “이 대표뿐 아닌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단일대오로 버티자’고 주류들은 이야기하는데 사실관계는 모르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 당 공식 라인이 전면에 나서서 반박 대응을 하고, 논평을 내는 건 사실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했다.반면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정치 탄압 중단 촉구 규탄 회견’을 열며 당의 결속을 과시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 1, 2, 3부가 전임 정부와 현 야당 대표의 민주당 인사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며 “100명이 훌쩍 넘는 인력이 야당 탄압에 총동원됐다”고 비판했다. 김승원 의원도 “검찰은 유동규, 남욱 등 대장동 사건의 주요 혐의자들을 풀어주면서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사들만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이마저도 부족한지 문재인 정부를 향한 대대적인 수사와 함께, 과거 무혐의 결론이 났던 성남FC 사건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특혜 휴가 의혹 등을 다시 파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보듬기에 나서는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의료 및 심리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최근 참사 유가족들의 협의회 구성이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 정부가 유족들을 분리·고립시키려 한다는 일각의 오해가 있었는데 이런 오해가 불식될 수 있도록 유족협의회 설립을 적극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고우림, ♥김연아와 신혼 언급…“야식 같이”

    고우림, ♥김연아와 신혼 언급…“야식 같이”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아내인 ‘피겨 여왕’ 김연아와의 신혼생활을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에 고우림이 김연아와 신혼생활에 대해 언급하자 출연자들은 귀를 기울이며 관심을 보였다. 개그맨 김준현이 “김연아씨도 포레스텔라의 기록, 무패신화를 다 알고 있나”라고 묻자, 고우림은 “포레스텔라의 음악과 활동에 응원을 해주셔서, 해주신다고 하니 좀 그런데…”라며 머뭇거렸다. 이에 김준현은 “맞죠. 늘 아내분께 극존칭을 해야죠. 그럼요. 그분께서 말씀하시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고우림의 결혼소식을 듣고 어땠냐’는 물음에 멤버들은 “결혼 소식보다 연애한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휴대폰에 두 손이 포개진 사진을 보고 놀랐다”며 당시 놀랐던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멤버는 “진짜 가족 결혼식 하는 느낌이라 감정이 묘했다”고 했다. 고우림이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선 “왠지모를 유부남 냄새가 낯설었다. 그때 그렇게 느껴졌는데 체력도 회복되니까 괜찮아 지더라. 결혼준비가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오늘 아내에게 아침밥을 차려주고 나왔냐’라는 질문에 고우림은 “저도 오늘 리허설 때문에 빨리 나왔고 아내 분도 아침 일찍 일이 있어 같이 출근하느라 식사를 못했다. 서로 고생했으니 야식을 먹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출연자들은 “좋고, 달달하다”, “일단 뭘 같이 먹네요”라면서 부러워했다.
  • 고우림, 아내 ‘♥김연아’에 극존칭 쓴다

    고우림, 아내 ‘♥김연아’에 극존칭 쓴다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피겨 신 김연아와의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했다. 26일 KBS2TV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한국의 영원한 디바 ‘아티스트 패티김’의 특집 3부작 중 첫 번째가 방영됐다. 패티 김의 10년 만의 복귀도 복귀었지만 이날 패널 중 포레스텔라가 있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 소식에 대한 첫 소감을 전했다. 고우림은 “결혼식에 멤버들이 고생했다. 하객들에게 멤버들이 다 인사를 해줬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라며 형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들의 관계는 가족 그 이상이었다. 모두들 김연아와의 결혼을 궁금해하자 고우림은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새신랑이라면 주변에서 짓궂게 군다”라며 유부남 선배로서 팁을 전했다. 그러자 고우림은 “네, 알겠습니다”라면서 덤덤하게 굴고자 애써 마음을 가다듬는 표정이 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준현은 “김연아씨도 포레스텔라의 기록을 다 알고 있느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고우림은 “네. 우리 포레스텔라의 음악과 활동을 늘 응원해주셔서요, 해주셔서요”라며 거듭 극존칭을 쓰다 어색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외적으로 아내인 김연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살짝 어색했던 것이다. 그러나 김준현은 “그렇죠. 아내분께는 원래 극존칭 쓰는 거다”라고 말해 유부남 선배의 면모를 또 한 번 보이며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이에 고우림은 마음을 놓은 듯 편안하게 김연아에 대해 표현할 때 존대를 써 귀여운 연하남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또 고우림은 아침을 먹고 나왔냐는 박기영의 질문에 “저도 리허설 때문에 빨리 나왔고, 아내분도 아침 일찍 일이 있어서 같이 일찍 출근하게 돼서 식사를 같이 못하고”라고 말한 후 “끝나고 같이 식사를 하겠죠?”라고 답했다.
  • 면역항암제, 환자 불편은 줄지만 당뇨위험은 높아져

    면역항암제, 환자 불편은 줄지만 당뇨위험은 높아져

    암이 생겼을 때 치료방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외과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항암제이다. 외과수술이 가장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암의 진행상황이 심각하거나 수술이 쉽지 않을 경우 항암제로 암의 크기를 줄인 뒤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화학항암제는 탈모, 구토 등 부작용이 많아 환자의 불편을 줄여주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암조직만 맞춤형 제거하는 표적항암제,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면역항암제가 화학항암제와 비교했을 때 당뇨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때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공동 연구팀은 전통항암요법과 비교해 면역항암제 사용 시 당뇨병 발병 위험률을 규명하고 관련 고위험군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에 실렸다. 면역항암제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암치료제로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게 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이다. 2011년 처음 승인된 이후 2018년 기준 미국 암 환자의 44%가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자가면역질환처럼 일부에서 내분비 기관의 염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 염증으로 인한 당뇨 발병 가능성도 있지만 발병률 자체가 낮아 화학항암제와 비교해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연구팀은 2005~2020년 세브란스병원 내원 환자 중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221명과 화학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당뇨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환자들은 화학항암제 치료환자에 비해 새로 당뇨 발병 위험이 2.4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역항암제 사용 환자 중 혈당이 상승한 환자들은 항암치료 3개월 이내에 평균 혈당이 당뇨 진단 기준인 126㎎/㎗를 넘겼다. 또 혈당 상승을 보인 집단의 87%는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이번 연구로 면역항암제 유발 당뇨병의 위험도와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선별해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신규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男 정자 수 ‘반토막’…임신 더 어려워진다

    男 정자 수 ‘반토막’…임신 더 어려워진다

    전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 수가 지난 40년간 절반으로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임신을 위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하가이 레빈 교수와 미국 뉴욕 아이칸의대의 샤나 스완 교수는 최근 학술 저널 ‘인간 재생산 업데이트’(HRU)에 1973년부터 2018년까지 남성의 평균 정자 수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0년 이후 줄어드는 속도가 더 가팔라져 연평균 감소율이 2.6%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레빈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위험을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에 빗대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인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성들의 정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2017년 처음 북아메리카와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성들에게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여기에 53개 나라의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해 남아메리카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정자 수 감소세를 확인한 것으로 2017년 이루어진 북미·유럽·호주·뉴질랜드 남성에 대한 정자 분석 이후 최대 규모이다. 레빈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난 46년간 정자 수가 50% 넘게 줄어든 것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자 수가 줄어드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레빈 교수는 ‘태아가 자궁에 있을 때 생식 계통의 발달에 문제가 생기면 평생 생식 능력 손상이나 다른 생식기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거론하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완 교수는 “유전적 요인만 꼽기에는 감소율이 너무 가파르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과 흡연, 비만, 스트레스, 과음 등의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생식 능력에 결정적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 화학물질이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를 바꿀 수 있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개인 미용·위생용품에 많이 들어 있는 프탈레이트와 물병 등 음식 용기에 많은 비스페놀이 대표적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로 꼽힌다. 연구진은 인생 후반부에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고 기대수명도 줄어들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레빈 교수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생식 기능을 위협하는 물질과 환경을 줄이는 노력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정자 건강에 도움 주는 행위 매일 견과류를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정자 수 14%, 운동성 6%, 활력 4%가 높았고, 모양과 크기가 양호하다는 스페인 로비라비르힐리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견과류 속 항산화 성분이 정자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꽉 끼는 팬티는 정자 건강을 떨어뜨린다. 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고환 온도가 올라가 정자 생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헐렁한 팬티를 입어야 통풍이 잘되고 체온이 안 올라 정자가 잘 만들어진다.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이 딱 붙는 사각 팬티나 삼각 팬티를 입는 남성보다 정자 농도가 25% 높았고, 활발히 움직이는 정자 수가 33% 많았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가 있다. 임신 계획 중이라면 최소 3개월은 트렁크 팬티를 입는 게 도움이 된다.
  • [글로벌 In&Out] 미국 중간선거 결과, 또 다른 뉴노멀인가/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미국 중간선거 결과, 또 다른 뉴노멀인가/서정건 경희대 교수

    2020년 팬데믹 대선 이후 사전투표가 급증한 미국에서는 개표 작업이 매우 복잡해졌다. 유효 투표인지 판별하는 시간도 꽤 걸려 이제 미국에서는 투표일(日)이 아닌 투표월(月)로 불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중간선거를 치르고 나흘 만에 네바다주 상원 선거는 민주당 수성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조지아주 결과와 상관없이 118대 상원에서도 민주당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결선투표를 시행하는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지금과 같은 50대50 상원 구도가 이어진다. 하원의 최종 경합 지역구들 역시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다수당 가능성이 여전히 크지만 민주당과의 의석 수 차이는 결국 1석에서 6석 사이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의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새삼 확인됐다. 남아 있는 개표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은 선전했고 공화당은 부진했다는 총평이 가능하다. 결국 정치는 기대의 게임인데 선거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웃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를 냈다고 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였을까, 의외였을까. 선거 전에 두 가지 가설이 등장했다. 가설 1, 인플레이션과 범죄율, 국경 혼란 등으로 인해 대통령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전례대로 참패할 것이다. 가설 2, 연방대법원의 낙태 관련 일방적 결정과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극단주의 후보들을 걸고넘어진 바이든 민주당이 나름 선방할 것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경합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 중도층과 청년 세대의 투표 참여가 비교적 높았고 이들이 대체로 민주당 편에 섰다는 출구조사가 확인되고 있다. 결국 40년 만에 겪는 최악의 인플레이션 책임을 대통령과 소속 당에 묻는 전통적인 중간 평가 의미는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강경 보수로 기운 연방 대법원과 민주주의의 기초를 부정하는 후보들에 대한 반발과 응징이 이번 선거의 화두로 떠올랐다. 물론 선거 공정성이라는 절차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커진 점은 바람직하다. 동시에 경제 실패를 냉정하게 평가하던 심판민주주의의 역할이 약화된 사실은 둘로 쪼개진 미국 민주주의가 앞으로도 직면하게 될 딜레마다.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 미국 정치의 모든 이슈와 경쟁은 2024년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게 된다. 우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바이든과 민주당을 몰아세우는 조사위원회를 연달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아들 헌터의 비리 혐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참사,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자들 대응 실패처럼 주제도 다양하다. 의회 세력 분포상 성사되기 어려운 바이든에 대한 탄핵을 일단 추진할 것으로도 점쳐 볼 수 있다. 반대로 바이든이 재선 도전을 결정하고 역공을 펼친다면 공화당 내분을 노릴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이나 중국 견제용 산업 정책은 공화당 내의 이견을 감지할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에 다시 도전하는 트럼프에게 유일한 잠재적 경쟁자는 같은 당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인데 그의 결정 또한 흥미롭다. 이번에 미국판 ‘별의 순간’을 잡을 것인지 아니면 2028년에 트럼프의 낙점을 기다릴 것인지 곧 선택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당장 선거 이후부터 내년 1월 3일 새 의회 개원 전까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지위가 유지되는 레임덕 의회가 중요하다. 대통령 선거 개표 개혁법안과 국방부 예산법안 등 반드시 통과돼야 할 입법 의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지렛대 삼아 불공정한 전기차 세제 혜택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총력전을 펼쳐야 할 때다. 미국의 선거와 미국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 태안 기름 유출 근처 주민 일부, 카드뮴 기준치 초과 검출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곳과 인접한 마을의 주민 20명으로부터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 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기름 유출 사고 지점과 인접한 태안군 해안 지역 소원면·원북면 거주 성인 4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만성질환인 고혈압·고지혈증·만성위염·당뇨 등이 많았으며, 고혈압이 242명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60명은 위암·대장암·직장암·갑상선암 등이 발견됐다. 1차에 이어 추가 조사가 진행된 120명의 중금속·환경호르몬 정밀 분석 결과 카드뮴(Cd)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기준(5㎍/g)을 초과한 주민은 8명으로 나타났다. 내분비 교란 물질인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류(5종)’ 중 모노벤질프탈레이트(MBzP)는 6명, 프탈레이트(MnBP)는 5명, 모노 2-에틸-5-하이드록시헥실 프탈레이트(MEHHP)는 1명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용진 환경보건센터장은 “기준치 초과 결과가 기름 유출 오염 또는 생활 습관 차이에 의한 영향인지는 추가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환경오염 인자에 의한 신체건강평가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정신적 피해 등 정신건강학적 영향에 대한 평가와 사후 관리 대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소원면 11개 리 주민 246명과 원북면 7개 리 주민 183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별 분포는 50대 21명(4.9%), 60대 113명(26.3%), 70대 184명(42.9%), 80대 106명(24.7%), 90대 5명(1.2%) 등이다.
  • 태안 기름유출 인접 주민 20명 중금속·환경호르몬 초과 검출

    태안 기름유출 인접 주민 20명 중금속·환경호르몬 초과 검출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접 마을 주민 20명으로부터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초과 검출 이유가 기름유출 오염 또는 생활 습관 차이의 영향 여부는 추가 원인분석이 필요하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는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분석을 31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기름유출 사고지점과 인접한 태안군 해안지역 소원면·원북면 거주 성인 429명을 대상으로 기초 임상검사를 비롯해 중금속·환경호르몬 등 유해 물질 농도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만성질환인 고혈압·고지혈증·만성위염·당뇨 등이 많이 발견됐으며, 고혈압이 242명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60명은 위암·대장암·직장암·갑상선암 등이 발견됐다. 1차에 이어 추가조사가 진행된 120명의 중금속·환경호르몬 정밀 분석 결과, 중금속인 카드뮴(Cd)이 WHO에서 제시한 기준(5㎍/g)을 초과한 주민 8명이 발견됐다. 내분비 교란물질인 환경호르몬은 ‘프탈레이트류(5종)’ 중 모노벤질프탈레이트(MBzP) 6명과 프탈레이(MnBP) 5명, 모노 2-에틸-5-하이드록시헥실 프탈레이트(MEHHP) 1명 등이 초과했다. 이용진 센터장은 “기준치 초과 결과는 기름유출 오염 또는 생활 습관 차이에 의한 영향인지 추가적인 원인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환경오염 인자에 의한 신체건강평가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정신적 피해 등 정신건강학적 영향에 대한 평가와 사후관리 대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태안군 소원면 11개 리 246명과 원북면 7개 리 183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별 분포는 50대 21명(4.9%), 60대 113명(26.3%), 70대 184명(42.9%), 80대 106명(24.7%), 90대 5명(1.2%) 등이다.
  • ‘김의겸의 입’ 민주 내분 조짐…“제2 국정논단” vs “작전 미스”

    ‘김의겸의 입’ 민주 내분 조짐…“제2 국정논단” vs “작전 미스”

    더불어민주당이 ‘김의겸의 입’으로 내분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한동훈·김앤장 변호사 심야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당내 의견이 상충하면서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당 공식회의에서 언급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까지 “악의적인 소설”이라며 대대적인 역공에 나서면서 민주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그것(술자리)을 목격했던 첼리스트의 오빠가 녹취록에 대해 녹취된 것은 맞다고 사실을 인정했다”며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녹취는 김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며 틀었던 것을 의미한다. 김 의원은 당시 한 장관이 지난 7월 19~20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김앤장이 론스타 사건을 맡고 있고, 일제 강제징용과 관련해 소위 일본 측을 대리하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을 만나 술판을 벌인 것은 매우 큰 일”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야겠지만, 특히 대통령은 그 전에도 가까운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 마시는 것 때문에 국민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을 안 돌보고 새벽까지 술판만 벌이는 것이 주사파 아니냐”며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떳떳하다면 7월 19~20일 사이에 어디 있었는지 동선을 국민에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으로 심각한 의혹”이라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 의원의 의혹 제기가 섣불렀다는 지적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에서 “김 의원의 ‘작전 미스’로 한 장관에게 전세를 역전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뭐가 나오든 맞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다가 작전대로 한 것 같다”며 “(김 의원의) 설익었다 싶은 틈을 노리고 있다가 확 들어와 ‘오버액션’하고, 전세를 순간적으로 역전시킨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MBC에서 “‘크로스체킹’ 할 사안도 아닌 것 같다. 30명의 로펌 변호사, 대통령, 법무부 장관, 술집 등 이런 설정 자체가 조금 납득이 안 가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통령에 법무부 장관, 수십 명의 로펌 변호사가 모였다면 소문이 안 날 수가 없다는 의미다. 최 전 의원은 “의혹 제기는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성질하고는 조금 다른 사안이기 때문에 실책을 한 것이라고 본다”며 “근거 없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야당이 빨리 거둬들이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전날 CBS에서 “국회에서 장관이나 국무위원에게 질의를 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반격에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면책특권을 방패 삼아 뒷골목 지라시도 안되는 거짓을 유포하고, ‘정언유착’ 협작을 자백했던 김의겸 대변인에 이어, 대국민 사과는 고사하고 민주당 전체가 ‘가짜뉴스 협업’에 나선 것”이라며 “‘가짜뉴스 전문 제조당’ 민주당에 면책특권의 자비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CBS에서 “(술자리가 있었다는) 갤러리아 백화점 뒤엔 술집도 없고 사실과 다 다르더라”며 “그야말로 ‘소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징계(안이) 성안됐고 원내부대표단, 법사위원단(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단) 중심으로 서명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곧 제출될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 20살이 최대 수명…‘조로증’ 원기 “우리, 오늘을 살아요”

    20살이 최대 수명…‘조로증’ 원기 “우리, 오늘을 살아요”

    “아빠. 오늘이야 오늘. 내일은 내일 생각해.” 키는 109㎝, 몸무게는 14.8㎏. 눈썹도, 머리카락도 없고, 걷는 것 마저 힘겨운 소년은 남들보다 8배 빠른 속도로 시간을 달리고 있다. 한번도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매일을 웃으며 살아간다. 유튜브 ‘욘니와치애’를 운영하는 홍원기(17)군은 그렇게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돌 부렵부터 ‘소아 조로증’을 앓게된 원기의 성장은 멈췄고, 점점 노인이 되어갔다. 소아조로증은 신체가 빠르게 나이 드는 만큼 평균 수명도 빠르게 줄어드는 병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조기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치명적이고 희귀한 유전자 이상 질환으로 아직까지 노화현상을 막을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기의 부모님은 미국까지 달려가 임상약도 받아왔고 전기침 치료도 받게 했다. 하지만 원기를 낫게 할 치료법은 없었다. 어느날 원기는 부모님에게 “더 오래오래 사는 것도 아닌데, 그만 하자 엄마”라고 말했고, 그 순간 원기의 부모님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남들보다 짧다면 남겨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만 보내고 싶다”고 결심했다. 노화로 인한 합병증을 잘 관리하는 게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 조로증 연구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에 13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데 평균 수명은 13세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17살이 된 원기는 세상과 소통하고 웃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얻었고, 22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원기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치료법 없는 희귀질환 ‘조로증’ 조로증은 길포드증후군(Gilford Syndrome)이라고도 한다. 몸이 작고 치모가 없으며, 피부에는 주름이 많고 흰털이 많아서 외관이나 행동은 노인같이 보인다. 거의가 선천적인 내분비계, 특히 부신피질 ·뇌하수체전엽의 발육부전 때문이라고 한다. 생후 첫 2년에 시작하여 빠르게 노화가 진행된다.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이 궁극적인 사망 원인이다. 조로증 아동의 평균 기대 수명은 약 13년이지만 일부는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현재 조로증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시간을 달리는 소년들의 만남 원기는 2018년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콜롬비아 친구 미구엘 살라스를 만나기도 했다. 2014년 미국 프로게리아(소아조로증) 재단에서 첫 인연은 맺은 두 소년은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서로를 그리워만하다 다시 만난 것이다. 원기의 아버지는 “미구엘이 콜롬비아에서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숨어 지냈는데 한국에는 원기도 있고 다들 환영해주는 분위기이다보니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면서 같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두 소년의 만남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랐다. 그는 “원기가 태어날 때부터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었지만 5살이 돼서야 병명을 알게 됐을 만큼 소아조로증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 어떤 정보도 치료법도 없어 혼자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야 했다”며 “원기와 같은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원기는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120㎝까지 커서 놀이기구를 타보고 싶다”며 키 제한에 걸려 타지 못했던 기구를 실컷 타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미구엘은 “태어나서 눈을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한국에서 원기와 함께 눈싸움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웃을 수 있는 장례식 됐으면” 원기의 가족은 소아조로증의 최대 수명인 20살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픔을 통해 서로를 더욱 사랑하는 진짜 가족이 됐다고 고백하는 원기의 가족은 원기가 언제까지 곁에 있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장례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먹먹한 바람을 전했다. 원기는 5년 전 꿈이었던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20살이 돼서 운전을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여동생과 함께 피아노를 치고, 어머니와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그렇게 오늘을 살고 있다. 아버지인 홍원기 목사는 “원기가 제 새끼손가락을 더 오랫동안 쥘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 앞길 험난한 이준석…‘정진석 비대위 유효’ 법원 결정에 항고 포기

    앞길 험난한 이준석…‘정진석 비대위 유효’ 법원 결정에 항고 포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의 효력을 인정한 법원 결정에 항고를 포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결정이 내려진 3~5차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고 기한인 전날까지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항고기한은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7일로, 이날 0시까지였다. 이 전 대표는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 13일 이의신청 여부에 관련한 언론 보도에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나 항고 절차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전 대표가 신청한 ▲9월 5일 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3차) ▲정 비대위원장 직무집행과 그를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의 의결 효력 정지(4차) ▲비대위원 6인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 전국위 의결 효력 정지(5차) 가처분을 모두 기각 또는 각하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개정 당헌에 따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임명에 실체적,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당헌이 소급 금지 원칙에 위반되고 이 전 대표를 향한 처분적 법률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과거에 완성된 사실을 규율하는 ‘진정 소급’이 금지될 뿐 현재에도 계속되는 사실관계를 규율하는 ‘부진정 소급’은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또 이 전 대표에 대한 처분적 성격이라는 점도 인정하지 않았다.다만 국민의힘 내분과 관련된 법적 다툼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한 1차 가처분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항고해 서울고법이 심리 중이다. 이 전 대표 측 소송대리인단은 13일 항고심 재판부에 낸 답변서를 통해 “(정진석 비대위의 효력을 인정한) 서울남부지법의 기각 결정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보폭이 넓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무고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무고죄는 허위임을 알면서도 형사처분을 목적으로 타인을 고소할 때 성립된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송치한 것은 성 상납 의혹의 실체를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성 상납 의혹 폭로가 허위라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성 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전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며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성 접대를 받은 것이 확인됐는데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이 의문을 가지는 일은 없었다”며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거짓된 말도 여러 번 되풀이되면 진실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식의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 정진석 “조선 썩어서 망했다” 발언한 날…‘큰별쌤’ 최태성, 이완용 사진 올렸다

    정진석 “조선 썩어서 망했다” 발언한 날…‘큰별쌤’ 최태성, 이완용 사진 올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고 발언해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명 한국사 전문강사 최태성씨가 친일파 이완용의 글을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씨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며 역사적으로 당연한 운명과 세계적 대세에 순응키 위한 조선민족의 유일한 활로이기에 단행된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문구는 1905년 을사조약에 찬성해 서명한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1919년 5월 30일 매일신보에 작성한 글 일부다. 최씨는 글과 함께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이완용의 사진을 올렸다. 이완용은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최악의 매국노로 꼽힌다. 최씨의 게시물은 공교롭게도 정계에서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날 올라왔다. 앞서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 군사훈련을 친일이라고 주장한 것을 비판하면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의 글을 두고 여야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정 위원장은 야당 대표를 공격하려고 ‘조선이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다’라면서 일제가 조선 침략의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인 식민사관을 드러냈다”며 “귀를 의심케 하는 천박한 친일 역사인식이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 고구려도 내분이 있었는데 그럼 당나라의 침략으로 망한 것이 아닌가요?”라며 “러시아 침략에 역성드는 것도 기함할 노릇인데”라고 비판했다.논란이 거세지자 정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전술핵 무기로 대한민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또 친일 프레임 씌우겠다고 난리다. 가소로운 얘기다”라며 “조선이라는 국가공동체가 중병에 들었고, 힘이 없어 망국의 설움을 맛본 것이다. 이런 얘기했다고 나를 친일·식민사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공격한다. 논평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한다. 기가 막히다”라고 했다. 이어 12일 페이스북에 “만고를 돌아보건대, 어느 국가가 자멸하지 아니하고 타국의 침략을 받았는가. 어느 개인이 자모(自侮·자신을 멸시함)하지 아니하고 타인의 모멸을 받았는가.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시작하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반성(反省)’ 글을 인용해 올렸다. 글은 “망국(亡國)의 한이 크지 아니한 것은 아니나, 정복국만을 원망하는 자는 언제든지 그 한을 풀기가 어려운 것이다”라며 “자기를 약하게 한 것은 다른 강자가 아니라 자기며, 자기를 불행케 한 것은 사회나 천지나 시대가 아니라 자기”라는 구절로 이어진다. 이어 “망국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제이, 제삼의 정복국이 다시 나게 되는 것이다. 자기 불행도, 자기 행복도 타에 의하여 오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련하기도 하지만 가증스럽기가 더할 수 없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수학·실과 등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개‘정상 가족 신화’ 삭제 등 젠더 관련 내용 수정수학은 행렬 남기고 외분 삭제…학습법 개선새 교육과정에서 수학의 학습량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내용이 제외 된다. ‘성평등’ 등 젠더 관련 표현들도 수정된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중 수학, 과학, 정보, 환경, 초등통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 보건, 실과(기술·가정) 교과의 수정 시안을 6일 공개했다. 해당 교과의 공청회는 7일 열린다. 교육부는 앞서 온라인 국민소통채널을 통해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수학 교과(초1∼고3)는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학습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고려해 내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상반된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일부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공통수학 성취기준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이해하고’라는 문구를 ‘내분을 이해하고’로 바꾸고,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고’라는 내용은 삭제했다. 또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다룬다’고 정했다. 행렬은 종전 교육과정에는 포함됐으나 2011년 적용된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제외됐고,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해 이번 시안에 다시 포함됐다. 교육부는 “수학 정책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 내용은 유지하되,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일부 학습 내용을 삭제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과(기술·가정) 교과(초5∼고3)는 ‘성평등’, ‘성인지 감수성’, ‘젠더’, ‘정상가족 신화’ 등의 단어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연구진은 가정을 설명하며 사용했던 ‘성평등 역할’ 문구를 ‘가족의 역할’로 수정하고, ‘정상가족(아빠·엄마·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 신화’라는 문구는 삭제하기로 했다. 보건(중1∼고3)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성(性) 관련 용어를 수정한다. 연구진은 ‘보호되지 않는 성’이라는 문구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원치 않는 조기 임신, 성병, 성적 학대,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라는 설명을 추가하고 다른 의견은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현장에 순차 적용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교과별 공청회는 7일 끝나며 8일에는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공청회와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연구진이 시안을 최종 수정하고, 쟁점은 개정추진위원회 등을 열어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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