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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회의서 총장후보 2명 선출 재단이사회가 최종 임명”

    ◎세종대 박 이사장 세종대 박찬현재단이사장은 22일 학내분규의 쟁점사항인 총장선출문제와 관련,전체교수회의에서 선출한 후보가운데 재단이사회에서 임명하는 방식을 채택키로 하는 한편 대학발전을 위해 앞으로 5년동안 5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이사장은 이날하오 서울 성동구 워커힐호텔에서 이중화총장,서명원 학원정상화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학교가 정상화되는대로 이 계획을 실행할 것이며 재단은 법이 정한 권한 이외에는 학사업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측은 총장선출방식과 관련,현총장의 임기가 끝난뒤 5개단과대학에서 1명씩의 후보를 내 전체교수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2명을 선출,이 가운데 1명을 재단이사회가 임명하기로 했으며 대학발전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닌 교수ㆍ교직원ㆍ학생들의 건의기구로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총장은 재학생의 유급문제와 관련,『교육관계법과 학칙에 따라 처리할 문제이며 1학기 보충수업이 끝나는 오는 30일까지의 수업상황을 토대로문교부측과 협의,9월 첫주쯤 유급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세종대,기성회비로 땅투기/문교부감사서 드러난 비리

    ◎학생들 멋대로 매점운영,수익금 챙겨/전임강사등 60여명,출석부 제출 거부 문교부와 국세청의 세종대 종합감사결과 밝혀진 비리와 부정은 너무나 엄청나 큰 충격을 던져주면서 전원 유급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대학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번 세종대 감사결과는 이 대학이 마치 어느 부실기업과 다름이 없다는 느낌을 주며 그동안의 장기분규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짐작케 해주고 있다. 모두 22건에 달하는 세종대와 학교법인 대양학원의 비리는 학생들과 일부 교수들이 재단을 믿지 않게끔 만들기에 충분했고 이를 묵살한 재단측과 수수방관한 문교부의 어정쩡한 태도 등이 어우러져 1대학 2총장사태∼학내분규∼휴업사태∼유급사태 등 극단적인 혼란이 거듭된 것이다. 우선 지난2월 졸업학점을 제대로 받지 못한 2백71명을 비롯해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은 33명 등 전체 졸업생 9백58명의 32%인 3백4명을 학사로 둔갑시켜 졸업케 한 것은 대학의 양식을 의심케 해주고 있다. 이같은 학사관련의 부실함은 이번 감사과정에서 전임교수 15명,시간강사 45명 등 60명의 교수에게 성적평가와 관련,출석부제출을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재정측면에서도 교육사업이란 간판을 내건 대양학원은 회계규정을 무시한채 지난 82년부터 87년 사이에 산하 세종고를 이전키 위해 토지매입비 39억원,이전시설비 11억3천만원 등 모두 50여억원을 기성회비에서 빼내 썼음이 드러났다. 감사결과 세종대는 이 돈으로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에 10만평을 비롯,서울 성동구 군자동과 강남구 수서동 세종고부지 등 16만평을 구입했으나 세종고부지를 제외한 곳은 아직 미개발상태로 부동산투기란 지적도 받고 있다. 재단족벌운영과 함께 이같은 취약점을 지닌 세종대는 이를 지적하는 학생들에 대한 관리능력을 상실,학생들은 학교승인 없이 구내매점 등 8개의 학교 부속시설을 외부업자와 임의로 임대계약을 체결해 3천만원을 받아 쓰도록 방치했다. 또 학내시위 주동혐의로 수배된 37명의 학생 가운데 16명만을 처벌하고 21명은 그대로 두어 학생들로부터 형평을 잃은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대학당국이 학생들로부터 신뢰와 지도력을 잃고 말았다. 문교부의 뒤늦은 감사로 세종대의 비리와 학내분규의 원인이 일부나마 드러나긴 했으나 소잃고 외양간 고친 식이된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학생들은 『진작 실시됐어야 할 감사가 무더기 유급을 눈앞에 두고 발표돼 학교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세종대 재단인 학교법인 대양학원은 14일 하오6시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박찬연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이사회를 열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1학기 등록금이 법원에 가압류돼 있는 등 학교재정의 부족으로 교직원 1백30여명의 급여와 공과금 등이 밀려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억원을 은행에서 융자하기로 결정하고 문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사회는 또 문교부와 국세청의 종합감사결과로 1백5명의 교수 및 교직원이 징계 또는 경고조치를 받음에 따라 앞으로의 대책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으나 뚜렷한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아무튼 이번 감사결과로 세종대는 그동안의 사태를 초래한 학생들과 재단ㆍ학교측이 모두 책임을 나누어 갖고 새로운 각오로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됐다.
  • 야 통합의 “먹구름”지분다툼/「통합15인위」앞둔 양당의 대응전략

    ◎평민 「선통합」원칙 고수… 이총재 발목잡기 안간힘/민주 계파갈등ㆍ내분증폭 우려,「선이견조정」고집 평민ㆍ민주당과 통추회의등 야권3자가 8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합정당 15인 추진기구」첫모임을 갖게 됨에 따라 야권통합논의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회담을 앞두고 평민ㆍ민주 양당의 지도부가 원칙적인 통합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평민당측은 「선통합 후이견조정」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측은 「선이견조정 후통합」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회담을 하루 앞둔 7일 김대중총재의 확고한 구심력으로 일사불란한 평민당측은 당무회의에서 조기통합성사를 위해 은근히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결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는 달리 이총재의 구심력에 비해 원심력이 더 큰 민주당측은 이날 정무회의에서 평민당 김총재의 2선후퇴론을 주장하는 원외위원장들의 목소리를 잠복성이슈로 남겨둔 채 제3자 추대론ㆍ공동대표제ㆍ「동등지분에 의한 실질적 경선」등 백가쟁명식 설왕설래가 있었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김대중총재주재로 5인 협상대표조찬 모임과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선통합 선언 후이견 조정」원칙을 재확인 특히 평민당측은 이날 통합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이총재등과 민주당내에 엄존하고 있는 김총재 2선후퇴론자를 분리시키기 위한 의도인 듯 「선통합선언 후조정」안이 본래 평민당안이 아니라 민주당 이총재의 안이라고 주장해 눈길. 김총재는 이날 상오 가든호텔에서 열린 5인협상대표와의 조찬모임에서 『15인 추진기구는 통합신당의 조직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통합선언을 하기 위한 기구』라면서 『야권3자가 선관위에 합당등록한 후 지도체제ㆍ지분문제 등은 새로운 통추위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며 「선통합선언」의 분명한 지침을 내렸다는 후문. 이에 따라 김태식대변인은 『「선통합선언 후조정」안은 지난달 20일 3자 회동과 보라매집회에서 이 민주총재가 먼저 했던 얘기』라고 주장하면서 『15인 기구에서는 이미 국민앞에 약속한 통합정신에 입각해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말해 김총재2선후퇴론이 크게 분출한 지난달 26일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계기로 신중론으로 선회한 이총재의 발목잡기에 안간힘. 5인협상대표인 정대철의원은 신문스크랩을 「증거물」로 제시하며 『지난 7월10일 이후 민주당 이총재와 김정길의원등의 발언을 정리해보면 「선통합 후조정」안인데 이제 와서 「선조정 후통합」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총재가 계속 자기주장을 번복하면 통합이 곤란해진다』고 공격. 정의원은 또 『평민당의 경우 김총재의 역할이 9할5푼이라고 한다면 민주당도 이총재의 역할이 7∼8할은 되므로 이총재의 역할에 기대를 건다』고 말해 평민당측이 경우에 따라 민주당의 상당수를 흡수한 「부분통합론」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 ○…민주당은 이날 정무회의와 이기택총재와 5인협상대표간의 오찬모임에서 통합의 성패가 걸린 「선통합선언」방식은 통합후 갈등과 내분이 증폭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선이견조정 후통합」원칙을 재확인. 5인협상대표간사인 김정길의원은 평민당측이 「선통합」방안이 민주당측의 당초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김대중­이기택 2자회담이나 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대표와의 3자회담 합의문에는 그런 문구가 없다』고 일축. 이날 정무회의에서는 대표선출과 관련,「동일지분에 의한 실질적 경선」이라는 종전 당론 대신 『현정국이 비상시국인 점과 재야가 통합협상의 새당사자로 등장한 점을 감안해 15인 통합추진기구에서 경선 이외에 다른 방법도 논의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채택해 주목. 김정길의원은 『차기 총선을 위해서는 지도체제문제가 어느 한 쪽이 이기고 다른 쪽이 굴복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다음 총선까지는 집단지도체제로 하며 당대표는 합의에 의해 제3자중 추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 노무현의원도 『첨예한 대여투쟁국면에서 경선을 강행할 경우 상호 매도와 매수로 분열의 부담이 있다』고 경선에서 합의추대로 방침을 바꾼 이유를 설명하고 『공동대표제는 제도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면서 제3자 추대론에 가세. 이에 비해 이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김평민총재가 지난달 27일 평민당 전당대회에서 2선후퇴 불가방침을 천명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김관석대표가 당대표를 맡고 김대중총재와 이기택총재가 상임고문을 맡는 방식과 3자가 공동대표를 맡되 김관석대표가 상임공동대표를 맡는 방식중 후자가 실현가능성이 더 높은 게 아니냐』고 반문해 눈길. 이에 대해 김총재 2선후퇴론을 고수하고 있는 원외위원장측은 『공동대표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국 「김총재유일체제」로 굳어질 것』이라면서 『당지도부의 협상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해 여차하면 서명작업 등을 재개할 움직임.
  • 야권통합 갈수록 “안개속”/평민·민주 방법론 갈등의 언저리

    ◎주도권 잡으로 「선 통합」 고수 평민/「당대당」 겨냥,시간벌기 작전 민주/양당 견해차 커 9월국회이전까진 난망 평민·민주 양당의 야권통합에 대한 견해차가 크게 벌어져 통합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같은 통합노선의 차이는 3일 평민당이 당무지도회의에서 「선 통합선언 후 이견조정」 원칙을 결의한 반면 민주당은 이날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선 협상·이견조정 후 창당선언」 원칙을 재확인함으로써 극명하게 드러났다. 평민당측은 「의원직사퇴 정국」의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평민당 중심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 「올코트프레싱」 전법으로 민주당에외압을 가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측은 당대당의 대등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 「시간벌기」 작전을 펴고 있는 형국이다. 야권통합을 둘러싸고 흐르는 양당의 미묘한 기류차이는 최근 양당의 행보와 당 분위기에서 충분히 감지된다. 평민당측은 당초 김대중총재가 공언한 8월중 조기통합성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조윤형국회부의장·정대철총재특보·김원기 통합협상대표간사 등 중진들을 총동원해민주당측에 「총체적 설득공세」를 펴고 있다. 다시 말해 김원기간사가 지난 1일에 이어 4일 민주당의 김정길간사와 접촉하는등 공식협상채널 이외에 2일 조부의장이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박찬종부총재 등과 만난 데 이어 정대철특보가 민주당의 이철사무청장및 김광일·노무현의원 등과 접촉하는 등 비공식협상 채널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민당측은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감의 폭이 넓은 재야를 끌어들여 우회적으로 「선 통합선언」의 외압을 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달 31일 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공동대표가 이기택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선 통합선언 후 지도체제정비」 방식을 제시하면서 3자회담을 촉구한 것이나 3일 부산 국민연합의 박순보공동대표와 친평민당 성향의 부민련측이 통합열기를 지속키 위해 조기 장외집회 개최를 민주당측에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이같은 평민당의 속전속결전략은 9월 정기국회직전 야권의 국회등원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비등할 때까지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진퇴양난의 곤경에 빠질 우려가 크다는 입장에 기초하고 있다. 이에비해 민주당측은 원외 위원장들이 김대중총재 2선후퇴론을 전면에 부각시킨 지난달 26일 지구당위원장단회의를 기점으로 「선 이견조정 후 통합」 노선으로 선회하면서 통합협상보다는 당사 이전·하위당직 인선 등 창당 뒷마무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총재는 평민당측의 김총재나 통추회의의 김대표의 3자회담 제의에 대해 『15인 통합추진기구부터 가동하자』며 단호히 거절하고 있다. 또 재야측의 부산·광주 등에서의 장외집회 요구에 대해 『8월의 폭염을 피해 민자당 단독국회등 쟁점이 부각되는 9월 정기국회 개원을 전후한 시기가 옥외집회의 적기』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8일 첫 모임을 갖는 「통합정당 15인 추진기구」에서의 협상도 이같은 양당의 현격한 입장차이로 적어도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민주당의 세대교체론과 평민당의 김총재 2선후퇴불가론은 근본적으로 상충되는 입장인 데다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동등지분에 의한 실질적 경선」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뿐더러 평민당측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창당기간 뿐만 아니라 창당기간후의 3자 공동대표제를 전제로 통합선언을 할 경우는 우선 민주당의 상당수가 잔류를 선언해 결국은 「부분통합」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이밖에 다른 대안으로 이철의원등 민주당의 통합적극론자들이 거론하고있는 잠정기간 동안의 「제3자 대표추대론」은 평민당쪽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창당후 내분이 증폭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들이다. 민주당은 70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공동대표제라면 괜찮다는 입장에서부터 김총재의 완전한 2선퇴진이 없는 한 절대불가라는 「통합스펙트럼」상의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민주당의 사정과 김총재가 차기 대권레이스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전제를 함께 고려한다면 향후 야권통합논의는 「부분통합」으로 전락하거나 아니면 차기 총선이후로 이월되는 것으로 판가름날 수밖에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같은 갈림길에서 가장 큰 변수는 한때 「경상도에서 배신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를 그만둔다는 각오로」 야권통합을 추진하겠다면서 적극성을 보이다가 다시 통합신중론으로 「U턴」한 이총재의 「계산」이라고 볼 수 있다. 이총재가 일찍부터 양김 이후를 노려온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평민당과 제휴를 통해 향후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느냐 아니면 줄곧 세대교체론을 주창하면서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을 발판으로 부상을 노릴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구본영기자〉
  • 평민·민주 양당의 이런저런 사정

    ◎「민주」 불협화에 야권통합 “아리송”/통추위 가동 「선 통합」 밀어붙이기 평민/「밀약」 의혹… 원외 반발로 당론 갈려 민주/극적 돌파구 없으면 무산 가능성 8월중 통합 전망까지 불러일으키며 가속화됐던 평민 민주당과 재야의 통추회의등 야권 3자의 통합행보가 민주당내부의 강력한 반발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 민주당은 30일의 총재단회의에서 야권 3자가 8월중 공동개최키로 했던 부산·대전 등지에서의 장외집회마저 9월 정기국회이후로 미루기로 잠정합의하는등 조기통합 반대론자들이 점차 당내분위기를 장악해 가고 있으며 통합에 적극성을 보이던 이기택총재마저 신중론쪽으로 기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이 민주총재,김관석 통추회의상임대표 등 3자간에 「최단시일내에 통합」키로 합의했던 통합일정도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으며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통합자체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김 평민총재가 오는 8월1일 이 민주총재와 김 통추회의상임대표와 두번째 3자회담을 갖겠다고 서둘러 밝힌 것도 통합논의가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다는 판단에 따라 각 정파 대표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합과 관련한 민주당의 내부진통은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문제를 둘러싼 공방에다 지난 27일 김총재가 평민당전당대회에서 밝힌 정·부통령제 개헌발언에 대한 당내 비난까지 겹쳐 더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평민당은 그러나 통합문제가 더이상 거역할 수 없는 대세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내부진통에 상관없이 통합일정을 예정대로 밟아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통합 행보는 지난 26일의 70개 지구당 위원장회의와 27일의 평민당전당대회를 계기로 일단 주춤한 상태. 민주당원외위원장들이 재부각시킨 김대중총재 2선후퇴론이 김총재가 평민당 전당대회에서 제기한 「부통령제」와 출처불명의 「김대중­이기택밀약설」등과 맞물려 부정적인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통합논의 자체를 냉각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다시말해 양당 총재회담이후 김관석 통추회의대표와의 3자회담,보라매공원 집회로 이어지면서 『정계를 은퇴할 각오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던 이총재의 「통합의지」도 원외위원장들의 반발 수위가 예상을 웃돌자 신중론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양당에서 현재 모두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설령 양당총재간의모종의 「묵계」가 있어 통합이후 어떤 정치적 입지를 보장받는다 하더라도 이총재로서는 최악의 경우 자신의 표현대로 『기관차는 떠났는데 객차가 따라오지 않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통합에 관해 대략 3갈래 기류를 보이고 있다.이총재의 「3단계 통합론」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그룹은 현역의원가운데 장석화대변인과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을 꼽을 수 있고 원외의 조순형부총재,장기욱 전의원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세대교체론」이라는 당론에 보다 집착하고 있는 그룹은 박찬종부총재와 김광일·허탁의원과 다수의 원외 중진들로 이른바 「신중론」의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대체로 명시적인 김총재 2선후퇴론을 펴고 있지는 않지만 「동등지분에 의한 실질적 경선」을 주장해 세대교체를 우회적으로 관철시켜 나가자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김총재의 2선후퇴없는 통합은 불가하다면서 서명운동등으로 이총재의 통합행보에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상당수의 원외그룹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세대교체와 체질개선 ▲김총재의 87년 대선 당시 분당 출마책임 등을 명분으로 김총재의 2선퇴진론을 펴고 있지만 내심 김총재중심의 통합신당으로 결론이 날 경우 지역구 당선가능성이 희박해진다고 보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같은 복잡다기한 당내 기류를 한 방향으로 몰고 갈 정도로 이총재의 당내 구심력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빠르면 8월초부터 본격화되는 통합협상도 지분,통합신당의 대표 경선,지도체제 등 본질적인 문제에 들어가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당초 통합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8월중 갖기로 했던 부산·광주 등지에서의 장외집회를 9월 정기국회 개원이후로 연기키로 잠정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평민당이 여권과의 막후협상을 통한 정기국회 조기등원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한편 실질적 야권통합 논의를 1개월이상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이날 야권 3자의 15인 협상대표회의의 평민당측 대표 5명을 선발,통합을 위한 내부전열 정비는 완전히 마무리한 만큼 이번주 중으로 협상대표회의를 본격 가동해 서둘러 통합선언을 유도해 내겠다는 전략. 평민당은 민주당의 갈등이 김총재의 2선퇴진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김총재가 걸림돌이라는 주장은 결국 통합을 안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국민여망이 지대하고 이기택총재의 통합의지가 확고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정공법으로 일관. 평민당은 설사 민주당 전체와의 통합은 성사되지 않더라도 이총재와 그 지지자들은 통합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아 둬 최소한 통합의 구색은 갖추겠다는 듯한 인상. 또 이총재마저 떨어져 나간다 할지라도 적어도 통합논의 과정에서의 주도권은 확실히 잡아둠으로써 야권내 입지를 분명히하고 통합실패에 따른 책임문제가 거론될 경우에 대비한 명분을 축적해 두겠다는 속셈도 없지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당의 임시상임고문회의를 마치고 민주당의 내부진통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떤 말이 거론되는 최종 결정은 이기택총재가 하는 것이고 우리로서야 15인 실무협상대표회의에서 이견조정을 꾀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이총재의 통합의지에 대한 평민당의 신뢰를 다시한번 강조. 이같은 맥락에서 김총재가 8월1일 갖겠다고 밝힌 야권 3자 대표회담도 김총재가 김 통추회의대표와 함께 이 민주총재에게 지난 1차회담에서의 통합결의를 거론하며 통합을 위한 강력한 족쇄를 채우려는 의도에서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김총재의 정·부통령제 개헌발언으로 또다시 회자되고 있는 이 민주총재와의 「모종의 밀약설」과 연관시켜,양자간에 종전 약속에 대한 다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대두되고 있다.〈김명서·구본영기자〉
  • “총장 선출,학생과 협상 안해/재단은 학사행정에 불개입”

    ◎세종대 신임 박이사장 회견 세종대 박찬현신임이사장(73ㆍ전 문교부장관)과 이동환이사(74) 등 새 이사진 7명의 취임식이 23일하오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취임식에 이어 박이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학내분규의 쟁점사항인 총장선출문제는 재단의 고유한 권한이므로 학생들이 주장하는 총장직선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 문제를 놓고 학생들과 만나 논의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박이사장은 또 『총장선출 및 예산심의 등을 제외한 모든 현안은 총장에게 일임하고 학사행정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 「총선전 통독안」 동독의회서 부결

    ◎「통독시기 협의위」 두기로/연정 붕괴위기 넘겨 【동베를린 로이터 AFP 연합】 통일과 총선시기를 둘러싸고 빚어진 내분으로 자민당과 사민당등이 탈퇴할 것을 밝힘으로써 붕괴위기에 놓여있던 동독 연립정부는 22일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각 정당간에 막바지 타협이 이뤄져 일단 갈등을 진정시켰다. 동독 자민당의 라이너 오르트레프 원내총무는 이날 의회가 재소집된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각당사이에 이 문제와 관련한 『절차상의 타협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이 타협안은 통독 시기를 결정할 「고위급 기구」를 수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르트레프 원내총무는 이 타협안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연정이 붕괴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동독 연립정부는 「12월1일 통일ㆍ12월2일 총선」을 주장하며 연정 탈퇴를 밝힌 자민당에 이어 제2당인 사민당도 이같은 주장을 담은 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연정에서 기독교민주연맹과의 연정에서 탈퇴할 것을 위협,붕괴위기에 직면했었다. 12월1일을 서독과의 합병일로 하자는 법안은 기독교 민주연맹을 이끄는 로타르데 마이치레총리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1일 사민당(SPD)의원들이 지지하는 가운데 진보주의자들에 의해 의회에 상정됐으나 표결에서 결국 부결됐다.
  • 쿠웨이트­이라크,산유분쟁 격화/“국경침입,원유채굴”상호비난 가열

    ◎페만에 긴장 고조 【쿠웨이트 로이터 연합】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영토를 침범해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고 상호 강경 비난하면서 아랍연맹이 이 문제를 해결해주도록 촉구함으로써 페르시아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쿠웨이트 관영통신 쿠나는 19일 사바하 알 아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외무장관이 전날 아랍연맹에 긴급서한을 보내 이라크가 쿠웨이트 영내에 침입,석유를 빼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중지시켜 주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측의 서한 발송은 이라크가 앞서 같은 이유로 쿠웨이트측을 비난하면서 역시 아랍연맹에 타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낸데 뒤이은 것이다. 이라크는 서한에서 쿠웨이트가 이같은 「불법」산유 활동으로 지난 10년간 모두 24억달러 상당의 이라크 재산을 「축냈다」고 주장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문제의 유전지대가 양국간 국경분쟁이 이어져온 사막지대에 위치해 있다고 전하면서 세계 원유매장의 거의 70%를 점하는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산유와 관련된 내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는 물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해서도 저유가정책으로 중동 산유권의 이익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비난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상호 감정적 앙금이 짙게 깔린 마찰로 성격을 규정했다. 쿠웨이트는 서한 발송과 함께 각료 3명을 아랍연맹본부가 위치한 튀니스로 긴급 파견,반이라크 외교전도 본격화함으로써 더욱 향후귀추가 주목된다.
  • 민자 국회대책 의총 속기록

    ◎“「의정 파괴」 묵과 못할 일… 제명 불가피”/“정치는 푸는 것… 감정적 처리 재고를” 민자당은 9일 상오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지난 7일 문공위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2시간여 동안 격앙된 분위기속에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폭력을 휘두른 평민당의 김영진의원을 중징계ㆍ사법처리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지배적이었으나 민주계를 중심으로 「의원직 제명은 재고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이날 의총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동영총무=그동안 온갖 수모를 참으며 국회운영에 협조해준 데 감사드린다. 평민당은 국리민복은 안중에도 없이 당리당략 차원에서 폭력을 행사했다. 국회에서의 토론과 대화풍토 정착을 위해서도 의사당 폭력은 묵과할 수 없으며 김영진의원을 제명처리해야 한다. 앞으로 총무직을 걸고 할 일은 하겠다. ◇이민섭의원(문공위원장)=동료가 의사당에서 피를 흘리는 사태가 일어난 만큼 야당상대로 더이상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 의정사상 유래없는 폭거에 강력대응해야 한다는 의지표명을 위해최고의 중징계를 결의해 달라. ◇홍희표의원=부상한 최재욱의원을 오는 아침 문병갔는데 정말 이것이 국회인가,이 나라에 의회민주주의는 있는가라는 처절한 느낌이 들었다. 평민당을 이끄는 김대중총재의 지령에 의해 하수인인 김의원이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함께 국회에 동참하는 것이 부끄럽다. 국회법이 규정한 최고중징계 즉 제명처리할 것을 동의한다. 이는 결코 정치협상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총무단은 그직을 걸고 반드시 제명을 관철시켜야 한다. 또 우리 당 전체의원 이름으로 형사고발토록 하자. ◇유수호의원=스스로 법률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무시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파괴를 넘어 국회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파괴행위에 대해서는 국회체통을 위해서라도 가장 강력한 중징계가 있어야 한다. 평민당측이 「실력저지조」를 만들었다면 우리는 「실력방어조」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 의장이나 상임위원장도 경위권을 발동,강력 대응해야 한다. ◇유한열의원=나도 문공위 현장에서 폭력사태를 지켜봤다. 보사위원장이평민당의원에 의해 넥타이를 움켜쥔 상태로 끌려 갈 때도 봤는데 우리 당 소속의원들은 방관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럴 때일수록 동료의식과 일체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김총무=폭력을 국회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원 모두가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당직자회의에서 평민당 김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전 의원의 이름으로 제명결의안을 제출하고 이와함께 형사고발도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도 채택해 달라. ◇황낙주의원=엄청난 사태가 날수록 감정적 처리를 해서는 안된다. 제명결의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를 생각해 보자. ◇신상우의원=이래 가지고서야 국회가 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폭넓은 아량과 새로운 정치를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참아왔다. 이제껏 폭력도 많았고 징계도 많았지만 의원에 대한 극형에 해당하는 제명은 피해왔다. 또 당직자회의 결정에 무조건 한 목소리로 따라야 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정치는 풀어야지 융통성없이 몰아가선 안된다. 중징계 결의는 하되 그 처리는 당지도부에 위임키로 조정하자. ◇이치호의원=당내에서 활발한 의견개진이 있어야 하며 그것이 당내분으로 비쳐지는 것은 잘못이다. 또 3당합당이 다수결원칙만 추구하고 대화를 포기한 것이 아니므로 그동안 유연성있게 대처해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칙을 양보해선 안된다. 원칙을 양보하면 김영진의원 사태같은 것이 발생한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우리 민자당은 국민을 위해 국가를 책임있게 경영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민자당이 잘못되면 나라도 잘못된다. 모두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7일 회기동안 반드시 처리해야 될 법안과 추경은 통과시켜야 한다. 물론 필요하면 수정ㆍ보완할 수 있다. 국회내 폭력행위는 참으로 개탄스럽다. 어떤 이유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의회 파괴행위이다. 우리 스스로가 국회를 지켜야 한다. 남은 회기중 이런 막중한 책무를 이행해 나가는 데 전력을 기울여 달라.
  • 신도시아파트 고급화경쟁 갈수록 “치열”

    ◎건설업체들,인기 높이려 안간힘/외제 내장재ㆍ최신 인테리어 보편화/녹색공간 꾸미고 실내분수도 설치 신도시아파트 분양이 휫수를 거듭할수록 주택건설업체간 품질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바로 업체의 인기를 측정케해주는 바로 미터가 되는만큼 분양초기에서부터 자기회사가 짓는 아파트에 더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좋은 아파트 짓기 경쟁은 이름있는 업체들의 경우 선두그룹을 지키거나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후발업체나 지명도가 떨어지는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있을 분양에까지 대비,모델하우스건설에 많은 돈과 정성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만 5만8천가구 등 앞으로 5개 신도시에서 많은 물량이 쏟아져나오면 미분양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품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아직 완공된 건물이 없기 때문에 주택건설업체들은 모델하우스 잘 짓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적으로 여건이 비슷한 곳의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하는 만큼 경쟁율이 얼마나 높아질지가 모델하우스에서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택건설회사들은 모델하우스를 일반에게 공개하기 전에는 경쟁업체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서로 어떻게 꾸미는지 탐색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품질경쟁은 설계에서부터 내장재ㆍ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치열하다. 신도시아파트의 설계는 획일적인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가족상황과 용도에 따라 실용공간을 넓힌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특히 실내구조는 입주자들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가변형설계를 한 것들이 많고 30평형대의 소형에서 2개의 욕실을 설치하거나 붙박이 장을 늘려 수납공간을 넓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내장재도 점차 고급화되는 추세이다. 이같은 현상은 내장재사양선택제 도입을 계기로 더욱 뚜렷이 나타나 바닥재에 외제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분당 신도시 3차분의 경우 광주고속은 50평형에 미국산 암스트롱바닥재를 깔았고 우성건설은 평촌 58평형에 스웨덴산을 시공했다. 또 청구주택은 평촌 32평형에 이탈리아산 세라믹타일을 깔았다. 실내 내장용가구도 고급제품을 설치하거나 밝은 색깔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안방에는 완자무늬창을 설치,전통가옥의 정취를 느끼게 설계한 것들도 있다. 또 주방가구는 종래의 스테인레스제품위주에서 벗어나 신소재인 실라크론제품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인테리어에 있어선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토틀패션개념을 도입,밝고 개성이 돋보이도록 장치하고 있다. 또 거실등의 코너부분에 실내분수를 설치하거나 녹색공간을 꾸며놓고 있다. 이밖에 통신망설치에 있어서도 단순한 국내텔레비전 수신에서 탈피,위성수신안테나 설치와 홈오토메이션 장치 설치도 추진중이다. 이같은 품질경쟁에 따른 모델하우스 꾸밈으로 이달말쯤 공급될 분당 4차분 5천6백80가구의 분양때도 청약경쟁률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평촌신도시아파트 분양에서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청구주택이 32평형에서 1백17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분당 3차아파트분양에서도 평균 93.9대 1로 선두를 지킨것도 바로 쓸모있게 정성들여 지은 모델하우스가 주부들한테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에 자극받아 그동안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우성건설,현대산업개발,㈜한양등은 치열한 품질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아파트의 품질경쟁은 아파트의 질을 높이고 주거문화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점도 많지만 자칫 과소비를 조장하거나 아파트분양가격상승을 유발할 우려도 적지않다.
  • 시위관련 구속학생 3달동안 6백여명

    올 1학기 개학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석달남짓동안 각종 시위 등으로 구속된 대학생은 6백여명으로 지난 한햇동안의 6백7명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적 등 징계를 받은 학생은 세종대 등 학내분규가 있었던 5개 대학에서 모두 1백1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문교부가 5일 국회에 제출한 「1학기중 전국대학 구속학생과 징계현황」에서 밝혀졌다.
  • 세종대생 8명 사전영장 발부/농성주도 혐의

    서울 동부경찰서는 5일 세종대 학내분규를 주동했다는 이유로 이 학교 총학생회부회장 정유진양(22ㆍ2부 경제과4년) 등 농성주도학생 8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소 개혁파,당대회 연기 추진/당권 둘러싼 보혁대결 심화 우려

    ◎“새달 2일 개최 불변”정치국 서기 【모스크바 AP AFP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대통령) 보리스 옐친은 26일 오는 7월2일로 잡혀있는 소련 공산당 제28차 당대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옐친은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당대회에서 보혁세력이 분열,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지도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당내 개혁주의자들이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는 당대회를 연기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친을 비롯한 개혁주의자들은 당대회가 늦춰지는 것을 바라고 있으나 고르바초프는 이 문제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모스크바의 한 서방외교관은 당대회가 연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련의 개혁주의자들 사이에서 공산당대회의 연기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난주 열린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대의원총회에서 보수강경파가 새 당 제1서기로 선출되는 등 반개혁,반고르바초프세력이 입지를 크게 강화함으로써 이번 당대회에서 보혁세력간의 치열한 당권경쟁이 벌어져 내분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공산당 중앙위는 내달 2일로 예정된 당대회의 연기를 논의하기 위해 29일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공산당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이번 성명은 지난주 러시아 공산당 당대회에서 고조되기 시작한 보ㆍ혁간의 갈등으로 고르바초프의 지도력이 이번 당대회에서 본격적인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바딤 메드베데프 소련 정치국 이념담당서기는 27일 오는 7월2일로 예정된 제28차 소련 공산당대회가 일부 개혁주의자들의 연기촉구에도 불구,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9일 열릴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최종결정이 내려지겠지만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이미 정해진 날짜를 고수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내 생각으론 오는 7월2일 당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대생 또 수업거부 농성/정상화 첫날

    ◎8백명 본관 점거… 총장 교문밖 몰아내/“수업차질땐 유급 불가피”/이총장 세종대가 임시휴업 71일만인 25일 휴업을 해제,정상수업에 들어가려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신임 이중화총장(57)을 학교밖으로 몰아내는 등 소란을 피워 전원유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학교 학생 8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대강당앞에서 이총장퇴진과 전면수업거부를 결의하는 집회를 가진뒤 하오4시쯤 쇠파이프 등을 들고 본관 2층 총장집무실과 교무처ㆍ학생처 등으로 몰려가 이총장과 보직교수ㆍ교직원들을 교문밖으로 몰아냈다. 학생들은 이어 본관옆 「군자관」 등 강의실로 들어가 책ㆍ걸상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로써 이총장은 지난21일 총장으로 승인된지 4일만에 학교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9시쯤부터 「선수업정상화」를 반대하는 유인물을 뿌리고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수업을 받던 학생들에게 동참을 강요하는 한편 책ㆍ걸상을 강의실밖으로 끌어냈다. 이에따라 1교시 수업의 24개 강좌가운데 12개 강좌,2교시 56개강좌 가운데 34개 강좌,3교시 62개강좌 가운데 48개강좌의 수업이 진행되지 못했으며 수업이 이뤄진 강좌의 출석률도 10%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총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수업에 차질을 빚을 경우 해당학과ㆍ단과대별로 전원 유급이 불가피하고 신입생모집도 중단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정상수업에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명예총장 최옥자씨 사퇴/학내분규 해결위해 한편 세종대 재단이사겸 명예총장인 최옥자씨(72)는 이날하오 학내분규 해결을 위해 재단이사직과 명예총장직을 모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보다더 신선한 분위기에서 학교가 정상화되고 새로운 학교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모든 보직을 사퇴하고 학교행정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세종대생들 집회 열고 계속 수업거부를 결의

    세종대와 건국대학생 7백여명은 21일 하오2시쯤 건국대학생회관 앞에 모여 세종대의 학내분규와 관련한 집회를 가진뒤 하오4시쯤 교문밖으로 나가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집회에서 오는 25일 휴업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수업을 계속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 세종대 새총장에 이중화 교수 선출/긴급 교수회의

    세종대는 20일 하오7시쯤 재단측의 결정에 따라 교수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교수회의를 열고 박홍구총장 후임으로 이중화교수(57ㆍ화학과)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 세종대는 이에앞서 지난14일 재단이사회를 열어 이원우교수(41ㆍ응용통계학과)를 학내분규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해임키로 결정하고 오는 2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사실을 확정하기로 했다.
  • 세종대생 무더기 징계/학내분규 관련/학생회장등 17명 제적·정학

    58일째 임시휴업중인 세종대는 11일 학생지도위원회(위원장 이덕분학생처장·45)를 열고 학내분규와 관련,총학생회장 홍성수군(26·관광경영학과4년) 등 학생4명을 제적하고 자연대 학생회장 이수형군(23·지구과학과 4년) 등 13명을 무기 또는 유기정학 시켰다. 학교측은 『이들이 지난2월 부터 학생1천여명에게 등록금을 자체수납하고 수업거부를 주도하는 한편 본관과 강의실 등에서 장기농성을 벌이는 등 학사업무를 방해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홍군 등 제적된 학생 4명은 학내분규를 주도하고 학사업무를 방해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세종대는 또 교수협의회 총무 이원우교수(41·응용통계학과)를 『교수의 본분을 잊고 운동권학생과 연계해 학원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이유로 교원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세종대는 이와함께 수업정상화 여건이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고 보고 임시휴업해제 조치를 오는 20일쯤으로 늦추고 1학기동안의 수업결손에 따른 전원 유급사태를 막기위해 여름방학없이 보충수업을실시하고 2학기 개강일도 8월20일에서 9월3일로 늦추어 주도록 문교부에 요청했다.
  • 「16일 여야 총재회담」의 의미와 전망

    ◎「거여소야」뒤 첫 대좌 국정동반자 확인의 사리로/「북방성과」따른 야 소외감 해소 노력 여/내각제 저지ㆍ지자제 조기실시 요구 야 16일 열릴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여야 총재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운영과 산적한 정치현안처리문제에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당통합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재회담에서는 향후 정국운영및 당면한 임시국회대책등 정국전반에 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결과가 거여소야하의 정국안정여부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 돼 주목된다. ○원만한 대화의 장 추구 ○…민자당은 북방외교를 통한 외치의 성과를 내치로 전환시키는 데는 평민당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관건이란 분석아래 이번 여야 총재회담에서 평민당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민당과 한치의 의견접근도 보고 있지 못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현안법안 처리문제와 평민당이향후 임시국회 운영 협조등에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있어 평민당에 별로 양보할 것이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다만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내 민주계에서도 전향적 개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총재회담에서 대폭개정의 원칙적 입장천명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평민당이 강력한 의혹을 나타내고 있는 내각제 추진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평민당의 예봉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은 「거대여당으로서의 정국주도권 행사」와 「원만한 여야 대화를 통한 정국안정」이란 다소 이율배반적인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기 보다는 여당이 평민당을 정국운영의 주된 파트너로 존중하고 있으며 김대중총재와의 고위대화를 충분히 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김총재의 고립감을 없애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주로 북방문제에 초점을 맞춰 향후 북방정책 수립이나 남북문제에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동시에 앞으로 북방정책추진에 앞서 대야 통보및 여야 고위대화등 「실질적인 야당입장존중」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위원과 대화유도 노대통령은 또 자신은 북방및 남북문제등 통일기반 조성과 국정운영의 큰 테두리에만 전념할 것이며 정치일반문제는 당차원에서 충분히 대화하도록 김총재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김대중총재와 김영삼대표최고위원ㆍ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과의 대화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특위해체와 광주보상법을 반드시 처리,과거문제를 청산하고 당면현안 해결등을 통한 정국안정으로 통일기반 조성에 여야간의 일치된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할 것이 분명하다. ○정국주도권 반전기미 ○…평민당은 이번 여야 총재회담을 그동안 야권 통합논의와 한소 정상회담등 여권의 「북방드라이브」로 잃어버린 정국주도권을 되찾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즉 김대중총재는 3당통합이후 내분,금융실명제실시 유보 등 거여의 자충수로 인한 평민당에 유리한 정국흐름이 일련의 북방외교로 일거에 반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지자제문제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약속이행,민생치안부재ㆍ물가및 전월세가 폭등 등 「총체적 난국」 극복,이문옥감사관 구속사건등 내정문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국면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총재는 지금까지 주장해 왔듯이 16일 회담에서도 『3당통합이 국민의 의사를 배반한 것』이라면서 의원 총사퇴후 총선ㆍ지자제 동시실시를 거듭 요구하겠지만 내용적으로 내각제 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선거 조기실시 보장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총재가 민자당총재인 노대통령을 만나 국정전반을 논의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3당통합저지 명분을 상당 부분 퇴색시키는 것을 전제하는 데다 북방외교등으로 민족통합이라는 3당통합 명분이 다시 세를 얻어가고 있는 차제에 3당통합 무효화선언이 실효를 거두리라고는 김총재 자신도 믿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수회담을 앞두고 김총재는 『과거처럼 특정 사안을 놓고 주고받는 회담이 아니라 여권이 과연 민주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누차공언했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야권의 동의없이 평민당의 수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지는 내각제개헌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든지 아니면 평민당 입장에서는 3당통합이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는 내각제로의 이행을 차단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인 지자제의 정당추천제 허용등에 대한 언질을 받아내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분석된다. 물론 평민당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받아 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이를 보다 강경한 원외투쟁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다. ○지자제등 여 양보 기대 평민당이 지자제와 관련,여권의 양보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은 정당추천제와 함께 올상반기에 실시하려다 무산된 지방의회선거와 내년 상반기 실시예정인 자치단체장 선거를 묶어서 동시에 조기실시 하는데 따른 실시시기 보장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특히 평민당이 『중앙정치의 지방정치지배로 인한 여러가지 폐단이 생길 가능성』이라는 야권의 반대논리에도 불구하고 굳이 정당추천제를 고집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착근』이라는 명분이외에 지자제 선거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 거여의 내각제 구도를 교란하고 포화상태인 당내 정치지망세력의 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실리적 배경도 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곤혹스러운 김총재 2선후퇴론이 분출되고 있는 평민­민주 2자통합에서 친동교동 성행의 재야를 끌어들여 3자통합으로 이행,야권통합의 주도권을 잡을 속셈인 평민당으로선 「야권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관계법 등에서도 상당한 「전과」를 올려야 할 절박한 입장이다. 물론 언젠가 올지도 모를 내각제개헌을 둘러싼 여야 강경대치국면에서 평민당과 재야의 활동공간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평민당은 이들 법률개폐문제에 있어서 여권의 양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북방외교성과를 일응 인정하면서 『이에 상응해 냉전청산 시대에 걸맞는 내정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ㆍ안기부법 개정 등을 요구,역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총재는 총체적 난국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에 상응해 국회상임위원장 4석 할애,수뢰혐의로 구속중인 이상옥의원의 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사공 많은 「북방창구」/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2차 한소 경제인회의의 합의서서명식에는 한소 경제협회회장인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과 소한 경제협회회장인 골라노프 소연방상의수석부회장만이 나란히 참석했다. 한소 경제협회는 북방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의 산하기관인지라 이한빈IPECK회장이 한번쯤 얼굴을 내밀 법도 했지만 그는 서명식은 물론 한소 경제인회의도중에도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회의당시 소련대표단은 주최측인 한소 경제협회에 시베리아·극동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제공,우리 기업에 공개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아 한소 경제인회의가 정회장의 현대그룹과 소련측간의 단독상담처가 됐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는 IPECK가 당초 정부의 의도대로 북방교류창구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례이나 한소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수교원칙을 합의한 최근에도 IPECK의 존재의의를 흠가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경련이 지난 88년 IPECK에 이관한 후로 중단해온 북방관련사업을 재개,대소진출을앞장서서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에대해 재계관계자들은 IPECK의 기능이 인·허가등 정부업무대행에 불과할 뿐 실질적인 투자지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IPECK 무용론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한소 정상회담에 뒤이은 소련특수를 놓고 경제단체나 IPECK가 벌써부터 주도권싸움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소련 앞에서 「적전내분」의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더욱이 과거 경제기획원주도로 IPECK가 설립돼 내심 기획원의 북방창구독점에 불만을 가져온 상공부가 민간자율의 북방교역협의회를 설립,대소 교역질서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하는등 잘못하면 관련부처간에도 영토싸움이 붙을 조짐이다. 북방교역은 원래 무공·전경련이 전담하던 것을 창구일원화라는 명목 아래 IPECK가 설치됐던 것이다. 한소 신시대를 맞아 현실에 맞는 새로운 교역질서확립이 필요하다면 과거의 잘못된 북방 창구일원화제도를 고치든지 아니면 업계가 계속해서 정부의 당초 방침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하든지 어느쪽이건 한 방향의 과감한 교통정리가 절실하다.
  • 천안문사건 1주년 계기로 본 오늘의 위상(뉴스 추적)

    ◎외교고립속 경제난… 내우외환의 중국/서방국가들,차관동결ㆍ기술이전 중단/1천6백만 기업 도산… 실업자 1천만/공업생산 연증가율 21%서 8%로… GNPㆍ수출도 줄어 민주화 요구의 함성을 총칼로 잠재우고 드넓은 광장 곳곳을 붉은 피로 물들게 했던 「6ㆍ4천안문사건」. 중국당국은 1년전 세계를 경악케 만든 미증유의 이 대사건이 국내외에 준 충격과 상처를 될 수 있는 한 작게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무력진압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 갖가지 처방을 다하고 있으나 사건이 남긴 깊은 흉터는 좀처럼 없어질 것 같지 않다. 중국은 6ㆍ4사건으로 말미암아 외교적 고립과 개방ㆍ개혁의 후퇴를 겪어야 했고 서방세계는 민주화 요구시위를 무차별 진압한 폭거에 항의,대중국 경제제재의 고삐를 좀처럼 풀려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또 중국권력구조의 강성화와 사회주의 재무장의 계기가 됐으나 권력투쟁과 새로운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중교류에도 적잖은 마이너스 영향을 주었다. 이밖에도 비록 중국안에서는 민주화의 싹을 무참히 밟아버린 사건이었지만 동구 소련 등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민주개혁에는 촉매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6ㆍ4사건이 지난 1년동안 중국 안팎의 정세에 미친 충격파와 이에 따른 변화 및 전망 등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국제정세와 6ㆍ4◁ 중국은 천안문사건이란 큰 희생을 동구변혁의 밑거름으로 제공했다. 사회주의국가들 가운데서는 지난 78년부터 가장 먼저 개방ㆍ개혁을 추진했지만 시위군중을 무력진압한 유혈사태 이후 사회주의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동구각국 지도자들은 6ㆍ4사건으로 중국의 이미지가 크게 악화됐을뿐 아니라 외교적으로 따돌림을 받고 경제가 파탄국면에 놓이는등 최악의 결과가 파생됐음을 깊이 인식,자국내의 민주개혁요구를 폭넓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게 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중국당국의 무력진압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고 지난 연말 교석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일행을 맞아 강경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는 다짐을 했던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가 국민의 손에 처형당한 사실은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에게 공산당 일당독재포기의 계기로 작용했을 것 같다. 6ㆍ4사건은 무력으로 민의를 짓밟는데 대한 대가가 엄청난 국익손실이란 점을 세계에 알렸으며 전반적인 민주화추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는 또 사회주의국가들이 더이상 마르크스주의만으로는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준 것이기도 하다. 한편 중국지도층은 지난 2월 소련의 공산당 일당독재포기선언 이후 외교적 고립감이 가중되자 동병상련의 입장인 북한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제3세계국가 순방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정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북한을 크게 의식하는 북경당국의 태도는 한국의 대중국진출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중국과 크게 거리를 두고 있는 한 중국의 순방외교도 실효를 거두기 힘들며 대만의 탄성외교가 오히려 빛을 보고있는 실정이다. 대만은 6ㆍ4사건 때문에 중국의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되자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외교관계에 있는 국가들과도 수교를 추진,적잖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중국경제제재◁ 6ㆍ4사건으로 중국이 받는 가장 큰 고통은 서방세계의 경제제재조치이다. 중국은 세계은행(IBRD)및 서방국가들이 종전에 제공했던 각종 공공차관을 동결하고 기술이전을 중지하는 등 갖가지 경제제재를 가함에 따라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게다가 조자양(전당총서기)등 개혁파가 실각함에 따라 중앙통제식 경제운용이 강화된 터여서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제성장률은 88년 11.2%의 절반이하 수준인 3.9%에 머물렀고 1인당 국민소득은 인민폐의 평가절하와 인구증가 등의 요인이 겹쳐 오히려 40달러 줄어든 3백달러선에 그쳤다. 긴축시책으로 무려 1천6백만개의 개인기업이 도산했고 국영기업도 2만개나 조업을 중단했다. 전국적으로 1천만명이 넘는 완전실업자들이 북경 상해 광주 심수 등지로 몰려 다니며 일자리를 구하는 맹류현상이 두드러져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공업생산증가율은 21%에서 8%선으로 급격히 둔화됐다. 중국이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그들에 대한최혜국대우(MFNㆍMost Favoured­Nation Status)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MFN은 한마디로 어떤 특정국가에 대해 제3국보다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는 것이지만 보통 제3국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 제시된다. 종전에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MFN을 적용해 왔지만 이를 폐지할 경우 미에 수출되는 중국상품의 관세는 하루 아침에 10∼20%에서 60∼1백10%로 껑충 뛰게 된다. 그 결과 연간 1백20억달러의 대미수출은 30억∼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60억 달러,올해 90억달러에 이를 중국의 대미무역수지 흑자를 감안하면 MFN의 폐기는 중국경제의 숨통을 죄는 것과 같다. 지난달 24일 부시 미대통령은 오는 3일 만료되는 중국에 대한 이같은 최혜국대우를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비록 중국의 인권탄압이 심하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상호교류를 안 할 수 없는 데다 홍콩ㆍ한국ㆍ일본 등 주변 국가들도 피해를 본다는 이유에서 였다. 특히 홍콩은 중국의 대미수출 물량가운데 70%를 중개하기 때문에 가장 큰 선의의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밖의 주변국들도 중국경제의 구매력이 낮아짐에 따라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의회는 중국의 민주화 및 인권문제가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는 한 부시대통령의 결정을 번복시키거나 1년의 적용기간을 6개월 혹은 9개월로 줄이는 등 조건부의 대우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중국의 미소작전과 향후전망◁ 6ㆍ4사건 1주년을 맞이하면서 북경당국은 대내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지난달 1일엔 북경과 티베트라사에 대한 계엄령을 해제한데이어 10일에는 비록 주동자를 제외시키긴 했지만 천안문시위관련자 2백11명을 전격 석방했다. 또 얼마전 중국의 실질적인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서독전총리 슈미트에게 『지난해 사건발생의 책임을 학생들에게만 돌릴 수 없다. 중국의 지도층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강택민총서기도 미ABC­TV 앵커 바버라 월터스와의 회견에서 똑같은 말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달 23일 과거에는 반혁명 폭란으로 규정했던 천안문시위를 「정치 풍파」로 표현하고 그동안 탄압대상이 됐던 지식인들의 사회활동참여를 촉구했다. 6ㆍ4사건은 자산계급 자유화를 추종하는 반혁명 분자들이 사회주의 중국을 전복시키려 했기 때문에 충성스런 인민해방군이 이에 맞서 싸워 당과 조국을 구한 것이라던 종전의 태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북경당국의 이러한 미소작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같다. 인권탄압을 비난해온 서방국가들을 무마시켜 경제제재가 완전히 풀리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최혜국대우 문제 외에도 중국은 세계은행 차관을 계속 얻어야 하며 일본으로부터 50억달러의 장기저리차관을 들여와야만 90년이후 5개년개발 계획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29일 이사회에서 대중국제재문제를 논의했으나 겨우 3억달러의 조림용 차관공여를 허용했을뿐 나머지 차관은 계속 동결시키기로 했다. 차관외에도 과학기술도입ㆍ군사협력 등 중국이 서방세계의 신세를 져야 할 사항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소작전은 치열한 권력투쟁의 잠재성을 가진것 같다. 지난달 27일 주해경제특구를 시찰한 중공당정치국상임위원 이서환은 『6ㆍ4사건책임이 지도층에게도 있다는 등소평과 강택민동지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 시위학생들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이붕총리의 태도는 틀린 것이다』라고 공언,현지도층의 내분을 가시화시켰다. 한편 이붕과 함께 강경보수파로 알려진 양상곤국가주석은 『천안문 시위무력진압은 중국사회주의를 구하기 위해 취해진 정당한 행위』라고 남미순방길에서 밝혔다. 결국 겉으로 드러난 대로라면 등소평ㆍ강택민ㆍ이서환등 비교적 개방지향의 인사들이 같은 편이고 이붕ㆍ양상곤과 이들 보수세력의 대부격인 진운 당중앙위고문이 등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등은 오랜 라이벌인 진이 지난 4월말쯤 자신에게 천안문사건 최종 책임의 화살을 겨누자 이를 피하는 것은 물론 서방세계의 제재도 종식시키고 대내적으로도 불만이 큰 지식계층을 무마하는 등 다목적의 전략을 택한 것 같다. 그러나 『고위층에도 책임이 있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강경보수파를 지목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중국의 권력투쟁은 가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것 같다. 한편 모두 80대 중반을 넘어선 등이나 진이 사망할 경우 앞으로 중국의 정국은 예측하기 힘든 변화의 길을 걸을 것이며 만약 지난해 천안문시위에 동조했다가 실각,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는 조자양이 죽게 되는 날이면 제2의 6ㆍ4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을 것 같다. 민주개혁을 주장했던 조에게 지식인ㆍ학생 등 중국인들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큰데다 지난해 천안문시위도 조와 같은 노선을 취했던 호요방(전당총서기)의 사망을 계기로 점화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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