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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두 후보등 청와대회동 대화록

    ◎“「비방경쟁」말고 「정책경쟁」 새전통 수립”/민주정당으로의 환골탈태 계기로/노 대통령/김후보/인화단결 해치면 대선에 도움 안돼/이후보/국민이 바라는 경선돼야 대선 승리 노태우대통령은 27일 낮 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 경선 등록을 마친 김영삼·이종찬 두 후보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직자,이원경위원장등 선관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접견한 뒤 오찬을 함께 하고 『전당대회가 단결과 화합의 축제마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공명정대한 경선과 과당경쟁의 자제를 거듭 강조했다. ○“비방·인신공격 유감” ○…오찬에 앞서 낮12시부터 35분동안 계속된 접견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대의원확보과정에서 빚어진 김·이 양후보진영의 비방과 인식공격에 유감을 표시하고 페어플레이를 당부. 또 앞으로 개최될 개인연설회 등에서 「상처없는 경쟁」이 펼쳐지도록 준비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노대통령=전당대회까지의 경선 절차와 과정에는 많은 인내와 지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이과정만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대선에 유리한 여건을만들수 있을뿐만 아니라 민자당이 생동감 넘치는 민주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당 후보끼리의 과당경쟁에 의해 후보에 상처를 입히고 내분의 모습을 보여 당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선거관리를 당부합니다. ○공정해야 정통성 확보 이번 경선은 누가 후보로 되드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침으로써 당선된 후보의 당내외 정통성 확보는 물론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전통을 확립할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나는 경선과정에서 엄정하고 공정한 관리자의 역할을 다하겠지만 경선이 대선의 걸림돌이 될 우려를 보이면 당총재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김후보=과거 경선과 관련한 경험에 의하면 과정이 잘못 운영되어 인화와 단결을 해치고 정말 중요한 대선에는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후보=경선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져야 대선에서의 승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선이 대선승리의 담보라고 생각합니다.따라서경선과정이 규정에 맞고 국민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춘구총장=합동연설회는 의무규정은 아니고 후보간 합의에 의해 개최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전당대회시 정견발표는 금지토록 되어있습니다(이총장은 금지이유를 다각도로 설명하고 개인연설회와 관련한 갖가지 규정에 대해 상세히 보고). 노대통령은 접견이 끝난뒤 본관 1층 로비에서 두후보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며 『손이 뜨끈뜨끈 하네요』라고 농담을 건넸으며 이어 참석자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오찬장으로 이동. ○“손이 뜨끈뜨끈” 농담 ○…노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면서 김·이 두 후보에게 『이 자리 참석자 대부분이 전당대회의 대의원인 만큼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부터 잘보이도록 선투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은 폭소. 이에 두 후보는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고 『자유경선이 관행으로 뿌리를 내리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 ▲이위원장=여러 규칙과 절차를 만들어 놓았지만 후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특히 후보나 지지자들이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때는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의 빈축을 살 것입니다. ▲이총장=엄정중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하루에도 몇차례씩 반성하고 다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두 후보 진영에서는 어느 한편으로 치우친 것이 아니냐고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끝까지 엄정중립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 비상한 관심” ▲노대통령=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크게 느낀 것은 남을 비방하거나 헐뜯는 사람치고 잘되는 사람을 못보았다는 것입니다.불리하더라도 상대를 치켜세워주는 사람이 다 잘되더군요.비방의 경쟁이 아닌 칭찬의 경쟁을 벌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경선에서는 정책경선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국민들은 후보가 어떤 경륜과 정책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한식으로 마련된 오찬은 50분만인 하오1시30분에 종료). ○YS­JP 밀담나눠 ○…이날 접견을 위해 노대통령이 입장하기전 접견실에 미리 도착한 김후보와 김대표 지지를 선언한 김종필최고위원은 계속 귀엣말로 밀담을 나눠 「돈독한 관계」를 과시한 반면 이후보는 인사만 나눈뒤 침묵. 청와대모임에는 이춘구총장,김용태정책위의장,최형우정무장관,김진재총재비서실장,이병용·유기천선관위부위원장과 청와대관계자들이 동석했고 이자헌총무는 해외출장으로 불참.
  • “후보경선 공정하게 관리/세싸움 보다 정책토론의 장으로 승화”

    ◎노 대통령,민자 세최고위원에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3일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경선과 관련,『나는 엄정하고 공정한 관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후보들은 물론 모든 당원들은 경선과정을 통해 내려진 결정에 승복하고 당이 뽑은 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회동,이같이 말하고 『3최고위원도 이번 경선을 계기로 당이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2년6개월동안 계속되어 온 주례보고는 다른 후보자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고 노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노대통령은 『경선과정이 세싸움이나 분열의 모습으로 비쳐져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후보들은 국정현안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당원의 심판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선거운동이 계파간,후보간의 상호비방이나 내분양상으로 보여서는 안되고 정치적 신념이나 정책토론의 장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부연 강조했다.
  • 집권당의 참된 경선(사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양상이 16일 당총재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회동 이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이 회동으로 완전 자유경선원칙이 김대표에 의해 수용되었고 보다 건설적인 선거운동방향이 노대통령에 의해 제시된 것이다. 김대표가 이날 회동후 『누가 나서든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한 대목은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박태준최고위원의 경선출마를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완전 자유경선의 전개를 시사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이는 또 『잘못하면 당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당내외의 우려를 일단 불식시키는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일반의 신뢰와 공감대를 넓혀갈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한편 노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선거운동이 당의 내분양상으로 비춰져서는 안되므로 후보들의 정치신념이나 정책토론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가달라』고 한 당부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연한 방향제시라 할수 있겠다.공정한 경쟁을 통해 후보를 뽑고 그 과정에서 후보를 부각시키며 결과에 대해당원 모두가 승복함으로써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간다면 국민들은 보다 큰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집권당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통령후보 경선이 「민주화의 완성」이나 민주발전이라는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그 과정에서 이전투구의 내분으로 번질 경우 국민들의 불신과 혐오감을 불러올 소지가 충분히 있다.사실 많은 국민중에는 그동안 민자당 내부에서 자주 표출된 계파이익 다툼에 식상한 사람도 많다.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런 사람 다수의 마음을 풀어주고 이들의 지지를 끌어오도록 후보나 당원 모두가 합심 노력해야 마땅하다.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후보와 계파를 막론하고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인신공격 등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던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대통령후보를 뽑는 일은 개인의 이해라는 차원을 훨씬 넘어선 것이기 때문이다.과열과 혼탁을 막기 위해서는 후보들의 자성과 각오가 필요하지만 당총재의 역할도 중요하다. 당내 경쟁결과만 갖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보다 건설적인 경쟁양태가 바람직하고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경우 총재의 간여가 당연한 것이다.경쟁의 결과 후보가 상처를 입고 당이 내분에 휩싸일 경우와 선의의 경쟁으로 후보가 결정되고 당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믿어진다. 그런 점에서 「정치신념과 정치토론의 장」을 강조한 노대통령의 언급은 후자의 경우로 가기위한 의지가 엿보이는 것이다. 후보경선에 나설 당내 지도자들은 이제 마련된 무대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비전과 정책중점을 당원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경선에서의 패자는 결과에 단순히 승복하는 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결정된 후보를 대선에서 당선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 인천대 종합감사/교육부,24일까지

    교육부는 학내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인천대학에 대해 17일부터 8일간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에는 14명의 감사반원이 투입돼 예산회계등 학사운영전반에 대해 감사를 하게된다. 인천대학은 설립자인 백인엽씨가 이사가 아니면서 학사행정에 개입,지난해 9월부터 학생들이 총장해임을 요구하는등 학내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다.
  • 대통령후보 경선/정책 토론장으로/노 대통령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16일 하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전당대회준비와 관련한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으로 가는 길목인 점을 명심하여 경선후보들이 갖고 있는 경륜과 장점이 잘 부각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선거운동이 당의 내분양상으로 비쳐져서는 안되고 정치신념이나 정책토론의 장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열방지 합의”… 민자 후보경선 안팎

    ◎JP의 「거중조정」에 양계파 촉각/담보없는 자신감… 낙관·비관 교차/YS측/「권력분산형」 중재안 제시 가능성/JP측/민정계선 15일까지 후보단일화 계속 모색키로 민자당수뇌부가 10일 당내 과열양상을 빚고있는 대권후보 경선문제와 관련,분파행동을 자제키로 합의하고 김영삼대표가 「완전경선」및 「결과승복」을 받아들임으로써 민자당의 대권경쟁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민자당의 민정·민주 양계파는 김종필최고위원의 거중조정역할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YS­JP제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10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선거후 처음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민자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분파행위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 김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날 청와대회동결과를 설명한뒤 『당이 내분양상을 띠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만큼 3당합당정신을 되살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또 『전당대회는 대결과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속에서 치러져야 하며 전당대회가 당에 상처를 내서는 안된다』고 역설. 신경식비서실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3최고위원들이 3당합당정신에 따라 당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자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전언. ○…민주계는 이날 「자유경선수용」및 「결과승복」이라는 2개항으로 집약된 전날 노­김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며 상반된 해석이 대두. 낙관론을 펼치고 있는 측은 『청와대회동을 계기로 당내 대권경쟁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 이들은 ▲김대표가 JP와의 회동및 노대통령과의 회담이후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점 ▲이날 상오 3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 3당통합정신을 되살려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점 등을 낙관론의 근거로 예시. 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가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힌것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고 강조하며 『아직까지는 그같은 자신감의 「담보물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내주중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민주계로서 승산이 없는 완전자유경선을 김대표가 받아들이고 또한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역으로 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 이와관련 또다른 인사는 『19일 전당대회공고가 나면 후보등록이 이루어지는만큼 다음주에는 「담보물」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 그는 이어 『향후 전당대회에서는 김대표와 이종찬의원이 맞붙게 될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김대표진영 일각에서는 이같은 「낙관론」에 이의를 제기하며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 이들은 『설사 대통령과 김대표사이에 「밀약」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를 가시화시키는 행동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경선을 받아들인것은 김대표가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풀이. 이들은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경선까지만 붙잡고 있으면 「뜻」을 이룬다는 예정된 각본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 ○…김대표에 반대하는 민정계 인사들은 노대통령과 김대표가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하면서 김대표·김최고위원간 제휴가능성을 경계. 박태준최고위원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최고위원등 합당주역 3인의 3각대화에서 경선문제에 대한 구체적 상황변화는 없었다』고 말해 김대표를 둘러싼 내부밀약가능성에 회의적 태도. 최의원은 이날 3최고위원이 분파행동 자제쪽으로 의견을 모은데 대해 『민자당 대권후보선출은 누구를 주장으로 뽑느냐는 것』이라며 『주장이 일단 뽑히고 나면 다같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해 김대표와 적대관계에 있지 않음을 강조. 최의원은 그러나 『오는 15일까지 후보단일화 작업에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 박최고위원과 민정계 중진들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부연. 최의원은 『우리가 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그래야 국민신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누가 이길 자신이 있으므로 경선에 나간다는 식은 아니다』고 말하고 『박최고위원은 본인의 출마여부에 대해 최종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소개. 한편 이종찬의원은 이날 장경우의원(안산·옹진)박명환위원장(서울 마포갑)등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의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축사를 하는등 지지세력규합에열중. ○…경선불출마 선언으로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오히려 높아진 김종필최고위원은 10일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선호도를 감춘 채 당분간 모양새 있는 경선을 치르기 위한 거중조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김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당 대권후보 경선에 여러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중재역할을 할까 한다』면서 『어제까지 여러 사람에게 얘기를 했으므로 생각한 시간을 준 뒤 오는 12일부터 접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해 이미 주요 출마예상자들에게 모종의 제휴 또는 중재카드를 제시했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또 이번 경선에서 누구를 밀 것인지 결심이 섰느냐는 질문에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할 것』『마냥 진선미만 있을 수 있느냐』는 등 알듯 모를 듯한 특유의 화법으로 응수하면서 여전히 구체적 답변을 회피. 김최고위원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측근 인사들도 YS·JP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으면서 『민정계 반YS세력이 똘똘 뭉쳐 후보단일화를 이루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김용채)는 등 두 갈래로 해석. 이와 관련,JP의 한 측근은 『3당합당의 주역인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김최고위원 등이 최근 연쇄회동을 가졌다는 것은 일단 3당합당 정신으로 되돌아가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말해 JP가 민정·민주·공화계가 모두 승복할 수 있는 권력분산형 경선구도를 중재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암시.
  • 중대생 7백24명/어제 등록금 납부

    등록금인상 문제로 학내분규를 겪고있는 중앙대는 9일 『8일 하룻동안 모두 7백24명이 등록금을 납부해 등록대상 2만1천명의 97.6%인 2만4백99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히고 『10일까지 등록금 납부연기원을 내지않거나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제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김영삼씨 출마선언 정국안정 위해 다행”/민주 김대중대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8일 김영삼민자당대표의 대권후보경선출마선언과 관련해 『내분 상태를 수습한 건 정국안정을 위해 다행』이라고 긍정평가했다. 김대표는 『이제 정치일정중 불투명한 것은 지자제문제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노태우대통령은 지자제를 않으려면 당장 국회를 소집해 법을 개정하든지 법대로 6월말 이전에 실시하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크레송 인책론 대두/불 사회당 내분 조짐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 집권 사회당이 지난 22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18.3%라는 낮은 지지율로 참패함에 따라 사회당내에서 에디트 크레송총리의 경질을 요구하는 인책론이 26일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등 선거패배로 인한 집권당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다수의 당원들은 이날 정부 지지도의 실추 원인이 크레송총리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장 마르크 에로의원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며 나의 견해로는 총리와 정부의 개편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라고 본다』면서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크레송총리의 문책을 요구했다.
  • “나는 이런정치 하겠다” 새선량 13인의 다짐

    ◎“대화와 타협의 새정치질서 추구” 14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특히 각종 파행과 비리로 얼룩졌던 13대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 등원하는 참신한 선양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서울신문은 이같은 때묻지 않은 초선의원(당선자)들로부터 바람직한 의회상과 포부를 설문을 통해 들어보았다. □설문내용 1.14대국회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새시대에 맞는 국회상 및 국회의원상은 어떤 것인가. 3.14대 국회에서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나 입법은. 4.여야균형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바람직한 여야관계나 정부·의회 관계는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정치자금관련 비리근절·도덕성회복 노력/경제회복·통일시대 준비가 가장 시급한일 ○김복동 (59·민자) 1.이번 투표결과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이제는 민심으로부터 이완된 당리당략의 정치가 아닌 믿음의 정치,국민적 희망의 정치를 위해 여·야가 공동으로 노력해 정치의 불신영역을 없애야 한다.또 정치논리에 비해 경제논리가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의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 생각한다. 2.경제정책의 실패,정치적 리더십의 부족,계파간의 내분과 갈등등 이러한 문제들이 국민들을 식상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새시대에 맞는 의회는 국민과 정치의 장 사이에 드리워진 이같은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고 새 희망과 믿음의 의회가 되어야 한다.또 국회의원 개개인 역시 청렴하고 정직한 의회의 성원이 될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3.개인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의회 성원으로서 의회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보다 성숙된 의회 운영이 될수 있도록 우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4.여·야는 반대를 위한 반대,특정당만을 위한 반대의 논리보다는 민의를 먼저 생각하는 발전과 희망을 전제로 한 견제와 조화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정부와 의회관계 역시 이같은 바탕 위에서 조화된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진호(60·민자) 1.남북교류를 넓히고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다. 2.토론과 협상을 통하여 다수결을 존중할줄 아는 성숙되고 능률적인 국회가 되어야하고 지성과 이성을 의정활동의 바탕으로한 도덕적으로 수준높은 국회의원이 요구된다. 3.21세기를 지향하는 능률적인 정부조직과 행정관리에 초점을 맞춘 입법을 추진하고 금융산업의 재편성으로 기업활동의 금융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정책방안을 강구하고 싶다. 4.여야는 물론,정부·의회관계도 원천적으로 대립하거나 견제하는 관계가 아니고 국가발전을 공동 목표로하는 동반자관계라는 인식의 정립이 필요하다. ○김동길 (63·국민) 1.14대 국회가 해야할 가장 큰 과제는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에서 낮은 투표율로도 나타났던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씻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이다. 2.공항세관을 통하지 않고 귀빈실로 드나드는 국회의원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선거기간중에도 느꼈지만 국회의원은 국민을 섬기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며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써가며 당선만 되면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의원은 사라져야 한다. 3.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만큼 우선 대학의 자율화에 힘쓸 것이다.입학생수효 조차 총장의 권한밖에 있다.교육부의 간섭을 받는 대학교육풍토는 지양돼야 한다.한점차로 대학에 떨어져 고민하는 젊은이를 없애기 위해 입학문을 넓히고 대신 졸업문을 줄이는 등 대학자율화에 노력할 것이다. 4.원내에서 여와 야는 반대를 위한 반대나 피아로 구분하는 자세는 사라져야 한다.다행히 국민당이 제3당으로 올라서 국민을 위한 쪽의 법안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와 의회 역시 서로 비난만 하는 자세가 아닌 충실한 견제역할을 한다면 국회가 정부의 시녀처럼 보여지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본다. ○박범진 (52·민자) 1.첫째 정치안정의 정착화로 날로 떨어지고 있는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한 국민적 기반을 뒷받침하는 일이다. 둘째는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결집시키는 일이다. 2.고도산업기술국가로 발전해 가고 있는 우리의 발전단계에 걸맞게 정치인들이보다 성숙성을 보여줄수 있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우리 정치의 후진성 극복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3.우리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풍토개혁을 위해 정치자금,공천제도,선거운동,국회운영과 관련된 개선책을 실현시키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4.여와 야,정부와 의회는 철저하게 정책중심의 토론과 협상을 중시하는 성숙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극단적 대결정치는 지양되어야 한다. ○박세직(58·민자) 1.정치인의 도덕성 결여로 인한 국민의 정치불신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 생각한다.따라서 13대와 같은 파행적 국회 모습보다는 타협과 토론에 의한 진정한 의회정치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지금의 시대는 경제적인 발전과 다원화된 사회구조로 인하여 사회의 제집단은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이러한 과도기적 갈등은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나 정책으로 해결하기에는 불가능 하다고 본다. 따라서 의원 각자가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헌법기관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각계 각층의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회에서 토론하고 갈등을 소화시켜 사회공동체적 가치를 형성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3.올림픽까지 개최한 국가에 비해서는 체육시설이 너무 빈약하다.따라서 14대 국회에서는 체육시설의 확장과 사회체육 진흥을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고도성장과 발전의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부분과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정책적 고려를 해보고 싶다. 당파적인 이해관계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회화합과 지역적 대결구도 해소에 일조를 하고 싶다.그리고 기성정치에 때묻지 않은 신진 정치인으로서 도덕성을 잃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겠다. 4.지금까지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정책결정과 집행 그리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와 무리한 정책결정 요구도 없지 않았다고 본다. 여야 균형이 이뤄진 14대 국회에서는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정책결정보다는 야당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넓혀주어야 할 것이며 야당도 국가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무리한 인기 정책보다는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인가를 먼저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민주택난 해결등 복지입법에 주력할 터/국가발전 공동목표로 여·야 동반관계 정립 ○이길재(51·민주) 1.13대때 미진했던 5공청산 민주개혁의 과제를 완성하는게 가장 중요하다.이와함께 새로운 정치 경제의 지평을 열어야 할 것이다. 2.국민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주권자인 국민을 정치무관심으로 전락시킬 게 아니라 정치참여세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국민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견지하는 동시에 도덕성·이미지·철학적 자세를 제고해야 한다. 3.노사가 화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동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유보된 노동법을 해결해야 한다.또 수입개방시대에 맞는 농업정책을 세워야 한다.보안법 철폐,안기부법 개정등 민주화 입법도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4.상대방에 대한 상호존중의 토대에서 대화정치·타협정치를 해나가야 한다.집권세력이 야당을 선의의 경쟁상대로 존중해야 할 것이다. ○서수종 (50·민자) 1.6·29선언이후 실천에 옮겨진 민주화를 정착시키고 현실로 눈앞에닥친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며 정치·사회의 안정을 통한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주도하고 뒷받침 해야한다. 2.당리당략만 쫓아 대안없는 비판을 일삼고 인기영합성의 무책임한 정책을 제시하며 원칙보다 폭력과 힘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풍조가 국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따라서 국회운영의 원칙이 준수되고 실현성이 있고 국가적 현실에서 균형이 잡힌 정책을 제시하여 대화와 타협에 의한 국회의 운영으로 국민으로 부터 정치불신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국회의원은 이른바 정치꾼으로서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전문인으로서의 대국민이미지를 심어가야 한다. 3.국가의 발전과정에서 초래된 농민의 피해를 비롯한 서민층의 소득보장과 복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와 전국민의 자산인 사적과 문화재보호로 인한 특정지역과 특정인의 불당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이들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관리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 4.여·야관계는 의회주의의 원칙이 준수되는 가운데 상호존중과 타협에 의한 문제해결의 노력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정부와 의회의 관계는 견제와 협조가 균형에 맞게 조화를 이루어 가야할 것이다. ○이부영 (49·민주) 1.14대 국회는 물가안정·수출증대등 민생치안회복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또 3당통합·부정비리등으로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 2.정치인은 도덕적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춘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3.개인적으로는 현재 전무하다시피한 통일외교분야의 입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4.여야는 과거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동반자적 관계를 모색할 때가 왔다.여당은 여대야소라는 편안한 상황에서만 통치하려는 습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야당도 여당의 실정에서 반사적인 이익만 구하려 할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여당과 협조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져야 한다. ○윤항열 (54·국민) 1.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보더라도 14대국회는 물가안정 등 당면 민생문제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민주대비민주로 나뉘어 이념투쟁을 벌이던 시대는 지났으므로 국회는 실질적인 이익을 추구해야 될 것이다. 2.새시대 국회상은 국민경제를 활기차게 하는데 역점을 둬야하고 이에 어울리는 깨끗한 정치인이 국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정직한 국회의원이 국민복리를 위해 의정을 논의하는 모습이야말로 참국회의 모습이다. 3.개인적으로는 물가정책을 비롯한 경제문제의 개선을 위해 힘을 쏟고 싶다.왜곡된 경제구조를 개선,수출을 늘려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4.여야의원수가 엇비슷하게 된 14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정부도 국회와 함께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논리를 잘 조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정상천 (60·민자) 1.남북통일 기반조성과 불안한 물가안정및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2.정직·성실·신의를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3.대도시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계획및 건축관계 법령의 실제적 개선을 뒷받침할 특례법 제정에 노력하고 싶다. 4.정당 상호간의 의안이나 정책에 대한 사전대화와 협의로 국리민복을 추구하고 항상 타협점을 모색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행정부도 독단적 정책입안에 앞서 당과의 사전협조로 당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이승무 (47·무) 1.우선 경제현안 해결이 가장 큰 과제이며 남북통일문제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다음 과제이다. 2.당리당략적 차원을 넘어서서 21세기의 주제인 세계주의화와 현안인 남북통일 시대에 걸맞는 경험과 실천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들로 국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3.좀더 많은 연구를 거쳐 추진하겠지만 낙후된 지역개발과 서민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싶다. 4.지역중심의 정당구조에서 벗어나 정책중심정당으로의 전환이 필연적일 것이다.통일시대에 발맞춰 기존 여야관계나 정부·의회관계에도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일것이다. ○박지원 (49·민주) 1.경제국회가 되어야 한다.국민피부에 와닿는 민생경제관련 정책을 입법화해야 한다.성장과 함께 소득의 공정배분,주택문제등에 관심을 두어야 하며 정치발전을 위한 민주화입법조치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2.국민들은 이제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도덕정치가 정립되는 국회로 정치를 신명나게 만들어야 한다. 3.해외동포케이스로 국회에 진출케 된만큼 지금까지 「버린 국민」취급을 받아온 5백만 해외동포들의 권익신장에 노력하고 싶다.지금과 같은 지구촌시대에선 해외교포들이 우리의 진출 거점이 될 수 있는등 국익면에서도 적극 활용해야 할 대상이다.교민청신설등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또하나,중소기업을 활성화할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 4.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대화정치이다.진실되게 국민을 위해 대화하고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토록 해야한다. ○장영달 (43·민주) 1.3당야합으로 중단된 민주화입법의 완성이 급선무이다.남북통일에 대비하고 경제·치안등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국민들은 정치인을 비공개 음모형으로 보고 있다.여당이 워낙 실정을 했기 때문에 야당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다.공개정치,정직한 정치를 실현하고 민주개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임받는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 3.국가보안법과 노동관계법 교육관계법등 민주화토대를 구축할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그래야 남북문제도 실질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지방자치제의 완전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그래야만 지역문제를 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게 일임하고 국회의원은 국사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4.대화를 통해 여야관계를 풀어나가되 여당이 체질개선을 않으면 국민과 더불어 압력을 넣어야 한다.여권은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민주적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 대만총통 직선/95년까지 결정/이등휘 밝혀

    【대북 로이터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25일 자신은 국민들의 총통직선제 요구를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개혁과 관련한 당내 내분확산을 피하기 위해 이에관한 최종 결정을 오는 95년으로 연기했다. 이총통은 이날 오후 자신이 소속한 집권 국민당의원들에게 『다수 국민들이 총통직선제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당의 제임스 숭 사무총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입법원 현 회기중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95년5월20일 이전의 다른 회기에서 직선제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총선」… 외국의 반응

    ◎“3·24이후 정치상황 변화에 관심”/미국/대권후보 유동적… 남북교류에 변수 전망/일본/투표율 낮아 여당 불리… 정치발전의 계기/독일 ▷미국◁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25일 「한국 유권자들,여당의 국회장악을 거부하다」라는 제목 아래 한국 총선결과를 외신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정주영씨와 그의 국민당』이라고 보도하며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정씨는 새국회에서 권력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서게 되었으며 이는 앞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정씨의 영향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포스트지는 『집권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 실패로 인해 김영삼씨는 더많은 논쟁과 내분없이는 당대통령후보로 지명을 받을 가망이 없다』고 전망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25일 한국총선 논평기사를 통해 보수신당인 국민당에 다수 의석을 내줌으로써 원내에서 민자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집권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의 표시라고 보도했다. 민자당은 아직도 가장 강력한 당으로 남아있지만 선거결과는 보다 중요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하나의 패배로 인정된다고 이 신문은 논평했다. ▷일본◁ 일본신문들은 대부분 한국총선을 25일자 석간 머릿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정부도 민자당의 패배가 향후 한일관계 및 남북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한국의 선거결과가 한일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언론은 민자당의 패배를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경제악화 등의 이유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자당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지휘한 김대표에 대한 책임추궁과 비판의 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표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질 경우 노태우대통령도 김대표에 대한 지지를 「백지화」하지 않을 수 없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ARD TV등 방송매체들은 25일 한국의 총선결과를 보도하면서노태우대통령이 이끄는 집권여당 민자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석의 48·5%밖에 차지하지 못해 절대적인 지지확보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독일언론들은 이어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낮았던 것이 여당으로서는 극히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4년전 선거때보다는 양당체제가 확립돼 집권당이 과반수확보에는 실패했더라도 정치발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벌기보다 쓰기가,살기보다 죽기가」/코오롱 이동찬회장 회고록 펴내

    ◎부도잠적등 부끄러운 내용 진솔하게 담아/“공무원이 손 안벌리면 중소기업 발전” 지론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특별한 대책은 없어도 된다.공무원들만 기업에 들락거리며 손을 벌리지 못하도록 하면 중소기업은 저절로 발전할 것이다』 코오롱그룹 이동찬회장은 최근 고희를 맞아 자신의 70년을 돌아본 회고록 『벌기보다 쓰기가,살기보다 죽기가』를 펴냈다. 이회장은 이책에서 『오래 살았다』는 서문의 첫 문장처럼 사업가로서 5·16직후 부도를 내고 잠적했던일,술집여자와의 외도,경총회장과 농구협회장으로서의 비화를 털어놓았다. 다른 재벌 총수들의 회고록들이 대체로 약점을 감춘것과는 달리 『일제시대에는 학도병으로 나가 생명을 건지기 위해 일본교관에게 잘 보이려 했다』는등 여러가지 부끄러운 사실을 담담하게 밝혔다. 또 숙부(이원천)와의 경영권다툼으로 인한 내분과 코오롱건설의 매입경위,장영자사건때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경위등을 고백하고 있다. 민자당최고위원 김종필씨가 이회장의 이복동생의 장인이기 때문에 5공때는 청와대로부터 못마땅하게 여겨지기도 했고 이로인해 한때 병까지 얻기도 했다. 이회장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두환전대통령이 「금메달을 딸 수 있겠느냐」고 다정스레 물었을때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권력의 눈에 난 기업가의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나일론과 섬유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이회장은 『80년대 초반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몰아붙일 때가 가장 가슴아팠다』면서 『자유당정권때 정치에 뛰어들까 생각했지만 부친(이원만)이 3선의원을 지냈고 기업을 일으키는 것도 보국이라는 생각으로 외길인생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회장은 『한걸음 한걸음 서두르지 않고 가다보면 반드시 정상에 이르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가 마음에 들어 산을 좋아하며 『이를 기업경영에도 많이 참고하고 있다』는 기업경영관을 밝혔다.
  • 구소재산·군사문제 이견 못좁혀/CIS 정상회담 폐막 결산

    ◎「합동평화유지군」 창설 합의가 유일한 소득/러­우크라 불화 계속땐 CIS장래 “먹구름” 20일상오(모스크바시간)부터 자정가까이 진행된 독립국연합(CIS)정상회담은 군사부문에서 몇가지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견대립으로 결국 실패로 끝났다. 군사부문에서는 CIS내분쟁해결을 위한 평화유지군 창설과 함께 과도기간동안 합동군 역할을 담당할 전략군·합동군 구성및 지위등을 정하고 주요 사령관을 임명하는등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합의사항은 우크라이나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휴회기간중 콘스탄틴 모로조프 우크라이나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몇참가국들이 모여 합동군을 창설키로 하고 사령관을 임명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협의과정에 불참했다』고 밝히고 특히 합의공표된 CIS공동국경경비대 설치에 대해서는 불참의사를 분명히 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지킬것』이라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영토내에 배치된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핵탄두는 러시아로 옮기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내에서 해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일하게 의미있는 합의사항으로는 합동평화유지군 창설과 분쟁지역에 군사옵서버단을 파견키로 한 것을 들수 있다.이 합의에 따르면 CIS내 해당국가가 요청하고 교전당사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분쟁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이 결정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는 자국의회에서 승인을 얻은 경우에 한해서만 군대파견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독자노선을 분명히 했다. 한편 관심이 된 구소련방 재산및 외채분담문제에 대해서는 참가국간 견해차가 워낙 커 의제상정조차 못했다.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 관할권을 포함,핵우라늄,해외자산,기밀문서도 분야별로 평가소위를 만들어 자산평가 작업에 들어갈 것을 제의했으나 러시아가 자산평가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한편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이니셔티브를 철저히 배제한 실질적인 독립을 이룩한 다음 완전히 동등한 입장에서 CIS내 협조체제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CIS 정상회담보다는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간 2자회담을 통해 큰 가닥을 잡는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녹아없어지는 「수술용 실」국산화

    ◎KIST 김영하교수팀 개발… 연내 시판/상처 나을 때까지 강도유지하다 분해돼/제거수술 불필요…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수술뒤에 인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수술용 실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재료연구단 김영하·안광덕 박사팀은 외과적인 수술뒤 실을 뽑기 위한 재수술이 필요치 않는 「체내분해 흡수성 봉합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술용 봉합사는 외과적인 수술이후 몸안에서 상처가 치유될때까지 적절한 강도를 유지하다가 체내에서 수분과 열에 의해 분해흡수된 뒤 배설된다. 이에따라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체내 분해·흡수되는 수술용 봉합사의 국내생산이 가능해져 연간 50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오게 됐다.또 미국의 사이아니미드사,에치콘사,일본의 메디칼서플라이사 등 3개사가 독점하고 있는 연간 8억달러규모의 세계시장에도 수출이 기대된다. 김박사는 『지난 84년부터 연구를 시작,(주)삼양사 (주)동방의료양행 등과 함께 시제품제작에 성공했다』며 『90·91년 2년에 걸쳐 서울의대 연구팀(김진복·민병구교수)의 동물실험이 끝나 올해중 임상실험을 거쳐 곧 생산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박사팀은 이번에 개발된 봉합사는 직선인장강도(1.56㎏)와 매듭인장강도(1.11㎏)에서 기존의 외국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고 동물실험결과 7일이 지나면 원래강도의 81%,2주일이 지나면 원래강도의 46%를 유지하다가 4주후부터 강도를 잃어버리며 분해가 진전된다고 설명한다. 김박사팀은 또 체내흡수성 봉합사의 원료인 분해성 폴리글리콜산과 폴리락트산은 장기이식,골접합재,인공힘줄,인공혈관재료로서 응용성이 매우 다양,실용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UR 농업협상 싸고 EC,내분위기 고조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가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어느 정도까지 양보해야 하느냐를 둘러싸고 독일과 프랑스의 이견대립이 심화,EC최대 농산물수출국인 프랑스는 사실상 EC내에서 고립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 옐친­루츠코이 권력다툼 조짐/러시아 권부핵심 갈등 심화

    ◎부통령권한 제한·위원장직 박탈등 조치/옐친/가격자유화등 「개혁」에 사사건건 시비/루츠코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의 불화가 심화되면서 가뜩이나 경제난에 시달리는 러시아정국을 더욱더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13일 루츠코이 부통령의 권한을 한직인 농업부문에 한정시킴으로써 사실상 그의 수족을 묶어버렸다. 이전에도 옐친은 부통령이 맡는 내각의 5개 주요위원회 위원장직을 박탈한 바 있고 최근 들어서는 대통령과의 개별면담도 불허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최고지도부의 이러한 내분은 악화되는 경제난과 함께 러시아정국을 자칫 파국으로 몰고갈수 있다는 점에서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사람간의 이러한 불화는 루츠코이가 옐친의 개혁정책에 대한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초 시행된 가격자유화 조치에 대해서도 루츠코이는 토지·기업의 민영화가 안된 상태에서의 가격자유화는 실효를 거둘수 없다며 처음부터 반대했다. 물론루츠코이도 지금까지 옐친에 대한 직접 도전보다는 예고르 가이다르 부총리 등 경제팀을 집중겨냥,몇차례씩 내각사임을 요구해왔다. 그런데 최근 대규모 반옐친 시위를 계기로 보수세력들이 재집결되면서 자연스레 옐친의 대체인물로서 그의 이름이 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옐친은 지난해 6월 대통령선거 당시 온건보수세력과 공산당의 지지표를 겨냥해 루츠코이를 러닝 메이트로 끌어들였다. 루츠코이는 공군대령으로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참전,두번이나 추락했다가 생환한 전쟁영웅으로서 당시 군부 및 공산당내 개혁을 주도,온건개혁 세력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8월 군부쿠데타 때는 소련군부가 옐친 지지로 돌아서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러시아 의사당 앞에 진주해 있던 다만스키 탱크부대를 옐친 진영으로 투항시킨 장본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이 감안돼 급진개혁파와 공산보수세력을 모두 배제한 제3의 대안으로서 그의 등장가능성이 거론된 것이다. 루츠코이는 13일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와의 회견에서는구 소련 땅에서의 단일국가 부활을 주장,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그의 주장이 실현되거나 당장 옐친의 대체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더라도 루츠코이의 존재는 급진개혁을 추구하는 옐친 정권에 상당한 견제역할을 계속할 것이 분명하다.
  • 잇단 탈당·시위… 흔들리는 민주호/공천몸살로 어수선한 야당

    ◎노 의원 탈당선언에 DJ측 “바라던 일”/총선대책 당회의가 「계파싸움터」 돌변 민주당이 14대 공천후유증으로 극심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승환 전국회부의장이 9일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발표한데 이어 공천에서 떨어진 조윤형국회부의장도 같은 현역의원 6명과 함께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이해찬의원 재공천으로 수습되는 듯하던 당내 공천후유증이 재연되고 있다. ○계파대변에만 골몰 ○…공천자 임명식을 치른뒤 공천후유증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민주당은 10일 상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으나 어수선한 분위기. 이날 국회 조윤형국회부의장실에서는 조부의장·손주항(전주 완산)·정웅(광주 북구)·박형오(신안)·이형배(전국구)·조희철의원(전국구)등 6명의 현역의원이 회동,예상했던대로 민주당 탈당을 결정,총선체제를 다짐하기 위한 원래의 회의자리가 무색. 최고위원회에서는 초반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총선일정에 대해 『이는 정부·여당이 정치적 불안을 남북문제와 연결,총선시기를 유동적으로 남겨둔 처사』라면서 『4월 하순이 옳다고 본다』는 의견 등이 제시돼 일견 대여공세로 순항하는 듯하다 결국 이기택공동대표 거취문제와 이해찬의원 복당후 공천방침에서 설왕설래. 이와함께 노승환의원도 당에 불만을 토로하며 탈당의도를 밝혔다는 악재가 더해진 당내분위기는 이정표마저 잃은 듯한 분위기. 이때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중심으로 국회에 모인 민주당의 각 의원 및 당직자들은 사무실 곳곳에 모여 각자의 입장과 견해를 나누거나 구수모임을 갖는 등 회의장밖 분위기는 「계파대변장」으로 돌변. ○“조영모개식” 맹공 ○…조윤형국회부의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이 탈당하고 노승환의원 역시 탈당의사를 밝힌데 대해 동교동측근들은 오히려 반색하는 표정을 나타내 총선체제 출발부터 계파간의 알력이 노골적으로 표출. 조부의장등 6명이 탈당한데 대해 이들은 『당연한 일 아니냐』며 즉답하는가 하면 조승형 김대중대표비서실장은 『조부의장의 공천탈락은 「정발연」활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고 당선가능성이 없기 때문이었다』며 다른 공천탈락자에게는 언급하지 않던 노골적인 표현으로 흠집. 노의원 탈당표명에 대해서는 『바라던 일』이라고 말해 떠난 것이 오히려 후련하다는 식의 반응. 또 이해찬의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조실장은 『이의원을 재공천하면 내가 탈당할 것』이라면서 『당지도부가 해당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조령모개식으로 바꾼다면 이 당에 더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의원 공천보류를 둘러싼 평민계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 이에대해 노무현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로 『그렇다면 조실장이 탈당하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대응. ○탈당자 더 늘어날 듯 ○…조윤형국회부의장이 이날 손주환·정웅·박형오·이형배·조희철의원 등과 함께 탈당하고 노승환의원 역시 탈당의사를 밝힘으로써 민주당의 현역의원 탈당자 수는 더욱 늘어날 분위기. 박종태의원(광주서을)도 이와는 별도로 이날 『파행으로 치닫는 민주당과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민헌연소속 당원들과 탈당하기로 했으며 이미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근(나주)이돈만(광양·동광양)의원등 호남출신의원도 무소속출마를 위해 탈당할 예정. 여기에다 김득수·이찬구의원 등을 합치면 이번 공천후유증으로 인한 현역의원탈당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대표 거취에 이견 ○…총선체제 출범을 위한 이날 민주당최고위원회에서 그동안 계속 추측돼 오던 이기택공동대표의 전국구출마설이 제기되자 이대표는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전국구 출마설은 전혀 나의 의지와는 다른 것이며 지역선거구를 계속 고수하겠다는게 내 입장』이라고 단언. 회의에서는 조순형최고위원이 『전국구 후보선출문제도 민주적인 원칙과 절차에 따라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다루는 것이 옳지 않는가』라고 이의를 제기했는데 이를 받아 김대중대표는 『당무위가 공천자를 심사하고 최고위가 심의해 두 대표가 결정하도록된 당헌에 따르면 될 것』이라고 말해 이대표전국구출마는 이미 상당한 논의가 된 것임을 시사. 이어 이날 낮12시 63빌딩에서는 이대표를 제외한 모든 최고위원들이 모여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오찬간담회를 개최. 이 자리에 참석했던 허경만의원은 『이대표를 전국구에 출마하도록 권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 조만간 이대표의 거취문제가 매듭될 것임을 시사.
  • 「고대신문」 한달째 발행중단

    ◎기자 9명중 8명 “성적불량” 자격박탈/인력부족으로 신년호조차 발간못해 중요한 대학신문의 하나인 고대신문이 학보사기자들의 무더기 자격상실로 제작인원이 부족해 신년호를 한달이 지나도록 발간하지 못하고 있다.고대신문은 지난 1월1일자로 지령 1151호의 신년특집호를 낼 예정이었으나 학보사기자 9명가운데 8명이 지난 2학기성적불량등으로 자격을 잃은 것이다. 편집국장과 취재부장등 4명은 지난학기 학사경고를 받았고 다른 4명은 학교측이 요구하고 있는 학보사기자 요건에 맞는 학점(평균 3·0)을 받지 못했다.따라서 학보사로서는 나머지 1명의 기자와 1학년생 수습기자 10명만으로는 사실상 제작이 어렵게 됐다.대학신문이 학보사기자들의 자격상실로 제작을 못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운동권대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는 다른 대학들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고대신문의 편집과 운영을 책임맡고있는 홍기선주간교수(50·언론학)는 『그동안 대학신문은 시류에 영합하는 독선에 빠져있었던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학생들이 공부를 소홀히하고 계속되는 시행착오를 시정하지 못하는 관행에 쐐기를 박기위해서도 신문발행을 중지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대학사회의 공기인 대학신문은 선명성과 투쟁성을 부각시키려는 다른 학내서클과는 엄격히 구별돼야 한다』면서 『학생은 1차적으로 학업에 충실해야 하고 신문제작은 건전한 상식위에서 제작돼야 한다는 취지로 학보사발행중단 사태를 대학신문이 거듭나기 위한 진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취재부장을 맡다 자격을 잃은 배진석군(22·정외과3년)은 『학점관리를 제대로 못한 학보사기자들에게 일차적인 잘못이 있지만 신문출간을 기다리는 3만독자의 기대를 외면한채 발행을 계속 중지시키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학보사측은 최근 지금껏 발간하지못한 신년호대신 2월안에 「방학특집호」를 낼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것마저도 기자인력과 경험부족으로 사실상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오는 3월초에 펴낼 예정인 「개강호」또한 학교측에서 기자자격의 원칙론을 그대로 밀고 나가게 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가 없다. 일부 학생들은 오는 3월 개강되면 학보의 발행중단조치에 항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학내분규의 새로운 불씨가 될 소지마저 안고 있다.
  • 민주 2차공천 후유증 심각/“계파 나눠먹기” 반발 안팎

    ◎“김­이 대표 측근 챙기기”·“교환탈락” 비난/민련등선 “해명 안될땐 반납·탈당” 위협/「7일대회」 무산… 지구당개편·창당대회 차질 예상 민주당의 2차공천자 인선내용은 신민·민주 양계파의 철저한 나눠먹기식 공천이라는 비난및 김대중·이기택대표의 배려성 공천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결과를 둘러싼 당내 반발이 고조되고 있어 당수뇌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현역의원 탈락문제와 계파간 치열한 경합 때문에 보류됐던 29개 지역에 대한 김·이대표의 최종 공천낙점은 일부 공천심사위원들로부터도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민련·평민연등 당내 소계보들은 집단공천반납 등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들 반발 그룹들은 ▲김·이대표가 자기들의 측근인사들을 챙기기 위해 나머지 지역을 바터식으로 교환한점▲계파지분에 얽매여 인물위주의 공천이 뒷전으로 밀려난점▲조직강화특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점▲통합야당의 개혁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점 등을 꼽고 있다. 조윤형국회부의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김정길·노무현조강특위위원과 이부영최고위원은 양대표가 조의원과 김봉욱의원의 탈락을 교환조건으로 나머지 자파현역의원들을 살리는 묵계를 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대표의 신민계는 서울에서 김경재(종로)신계륜(성북을)박문수씨(동작갑)와 보류된 관악을지역의 결정권을 확보했고 민주계의 이대표는 김현규(마포을)김희완(송파갑)박계동(강서갑)김민석씨(영등포을)의 공천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또 과천·의왕에 공천신청을 냈던 김민석씨의 경우 김대표가 이 지역 경합자인 이희숙씨의 공천을 강력히 밀자 이대표가 양보해 김씨를 서울의 민주계 몫으로 영등포을로 옮겨 앉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이같은 나눠먹기식공천과 낙하산식공천에 대해 『김씨가 신청한 과천·의왕지역에 공천을 주지못할 경우 전국구를 주기로 양대표가 합의했으면서도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 공천한 것은 정치적 사기극』이라고까지 비난했다. 이와함께 양대표의 배려성 공천으로 지적되고 있는 곳은 김대표가 낙점한 조철구(인천서)문희상(의정부)이희숙(과천·의왕)김인곤의원(영광·함평)과 이대표가 얻어낸 이병현(인천북을)김현의원(대전동갑)등이 꼽히고 있다. 이해찬의원의 경우 민주계에서는 끝까지 공천을 주장하며 다른 지역의 지분확보에 이용할 의혹이 짙으며 결국 신민계의 남궁진씨가 양대표의 낙점을 받았으나 발표직전 심한 당내반발로 보류지역으로 남기는등 여전히 분란의 소지를 남겨놓았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2차례 공천은 참신성·도덕성·당선가능성위주의 공천기준은 계파간 나눠먹기식공천에 의해 거의 실종되어버린 결과를 낳았고 오히려 계파간갈등,상호인신공격,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소계보들의 집단움직임등 후유증만 양산한 셈이됐다. 이부영최고위원등 민련측은 6일하오 모임을 갖고 무원칙한 공천기준등에 대한 당지도부의 해명및 일부 지역의 공천철회등을 주장하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공천반납 대응까지 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평민연도 같은 맥락에서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 탈락인사중 나이균씨등 전원외지구당위원장 30여명은7일중 모임을 갖고 탈당여부를 논의키로 했으며 1차 공천자중 상당수는 전직위원장들이 조직을 인계해 주지않고 있어 당내분란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공천된 인사들 중에서도 조강특위와 양대표측근들의 경합자 흠집내기및 언론플레이로 인해 총선득표에 엄청난 감표요인이 되었다며 당지도부를 성토하고 있어 당지도부의 권위도 크게 손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미 공천탈락된 손주항·이형배의원은 무소속출마를 선언했고 이찬구·김득수의원은 국민당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천후유증으로 인해 민주당은 당초 예정했던 7일의 공천자대회도 열지 못하게 됐으며 지구당개편대회및 창당대회도 상당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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