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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집짓기전 분가위기/후보옹립 난항… 새한국당 내분 심화

    ◎추대파 5인·이종찬의원세력 “네탓” 싸움/불신감 해소 못할땐 두 갈래행로 불가피 새한국당(가칭)이 김우중 대우회장의 전격적 대선불출마선언으로 와해위기에 봉착했다. 「국민후보」추대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 문제는 상호불신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 사실이다.김회장 영입추진과정에서 민자당탈당 5인을 중심으로한 추대파와 이종찬의원의 새정치세력간 갈등의 골은 이미 너무 깊어진 상태이다.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의원등은 강영훈전총리·박태준의원의 후보추대가 난망한 상황에서 유일한 대안은 김회장이라보고 김회장추대에 심혈을 기울였다.이들은 김회장이 출마를 포기한 것은 이종찬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위해 김회장영입을 방해한 탓이라 생각하고 있다. 김회장추대파들은 이달초 김회장과 이종찬·이자헌·김용환의원이 모였을때 이종찬의원이 『국민후보추대가 어려우면 김회장이 나서라』고 권유했다고 전한다.그럼에도 이의원은 김회장의 출마문제가 표면에 떠오르자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과 28일 잇따라 있었던 김회장과 이종찬의원간 단독회동에서도 이의원은 김회장의 출마만류를 강력히 종용,감정대립까지 벌였다는 것이 추대파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종찬의원측은 김회장의 사퇴는 「외압」과 「음모」에 따른 것이며 사전에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반박한다. 김회장이 지난 21일에 이어 대선불출마를 발표한 29일 밤 김영삼 민자당총재를 극비리에 만난 사실이 김회장의 출마의지를 의심하게한다고 이의원측은 지적한다. 이의원측은 또 김회장이 출마포기선언직전 상당한 「외압」을 받은 징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당인사들은 김회장영입이 실패했다해서 당장 갈라서는 것은 모양상 좋지않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이때문에 외부적으로는 「국민후보」추대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볼때 이제 신당의 행로는 두갈래로 나누어질 가능성이 크다. 첫째는 새정치연합세력을 주축으로 이종찬의원이 독자출마하는 것이다.이 경우 추대파들이 이의원출마에 협력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종찬의원이 출마의지를 다진다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의원등은 결별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들외의 원내 인사들 가운데도 이종찬의원을 따르겠다고 명백히 밝히는 사람은 아직 없다. 윤길중·이동진·이영일 전의원등 원외인사들만이 이의원진영에 계속 머무를 뜻을 밝히는 정도이다. 이종찬의원진영은 박철언·유수호의원만은 신당에 잔류하도록 집중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신당이 대선후보를 내지않는 경우이다. 장경우의원등 다소 중도적 인사들이 제시하는 이방안은 신당세력이 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은 포기하자는 것이다. 중앙당창당을 늦추면서 「개혁정치 국민운동」에 전념해 대선후의 정계개편때 다시 한번 기회를 보자는 논지이다. 실제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은 자신들의 지구당창당대회를 무기연기,창당일정을 지연시키려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종찬의원진영은 이의원의 대선출마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상당히 불쾌해 하고 있다. 신당 인사들은어떤 방향을 택하든 선택의 시간이 길지않음을 알고 있다. 새한국당은 11월2일 운영위원및 상임고문연석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 김우중씨 대선 불출마/회견통해 공표/“새한국당서 추대해도 불응”

    ◎기존 3당후보 대결로 압축/신당 내부갈등 심화… 후보 낼지 의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9일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새한국당의 대선후보 출마여부로 관심을 모아온 김회장은 이날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새한국당측이 후보추대를 제의해오더라도 이를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는 이번 불출마 선언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앞으로 이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오직 경제인으로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그동안 새한국당과의 대통령후보 추대문제로 본의아니게 어수선함을 끼친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회장의 불출마선언으로 그동안 그를 후보로 추대하려던 새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지 불투명하게 됐으며 특히 김회장 후보추대파와 반대파간의 갈등으로 심한 내분이나 분열상태를 면키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또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등 3당후보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차기집권세력은 우리뿐”전열 재정비/민자 지구당위원장회의 지상중계

    ◎“내분은 옛말”… 대선출정 공식선언/조직·홍보활동 등 구체선거운동지침 시달/김 총재,“1표 모자라는 마음으로 뛰자” 당부 탈당정국의 당내동요를 딛고 민자당이 20일 전국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통해 「대선출사표」를 던짐으로써 대선항로에 공식 발진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들은 차기정권을 담당할 정치세력은 민자당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뒤 대선승리의 전의를 불태웠다. 민자당은 21일 상오 중앙선거대책기구를 정식 발족하고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대선채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날 회의에서 눈길을 끈 것은 각 지구당위원장에 배포된 「지구당위원장 당면활동 지침」이라는 대외비 자료. 이 지침은 조직활동,청년·여성활동,선전홍보활동,직능·사회단체활동,지방자치기구 활용방안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구체적인 선거운동 방안을 예시. 특히 조직활동의 경우 읍·면·동별로 사무실을 설치,선거일 공고와 동시 선거연락사무소로 전환 운영토록 시달해 주목. 청년·여성활동은 지구당별로 50명의 청년핵심당원을확보,기동조직으로 활용하고 11월쯤 시·도여성위원회및 지구당여성회 필승 결의대회를 중앙당과 협의하에 갖도록 지시. 이와관련,강용식정책조정실장은 『강력한 정부를 위해 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활동』이라며 『10월말쯤 세부추진계획을 시달할 예정』이라고 언급. ○영화·비디오 등 준비 선거구호는 「다시 뛰는 한국인 앞장서는 김영삼」으로 정하고 상징은 동물 곰돌이,식물 소나무로 최종 확정. 주요홍보물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만화,「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내고장 이렇게 달라진다」「개혁과 변화의 시대약속」등 책자 5종,「새벽을 여는 사람」등 영화및 비디오 2종을 준비. 또 여론전파력이 강한 택시기사를 당외곽 홍보조직화하고 각종 사회단체장을 10∼20명 단위로 초청,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도록 지시해 눈길. 지방자치기구 활용방안으로는 지방의원 지원단을 구성,지방의원및 지방자치조직의 활성화와 선거활동의 효율성을 도모토록 촉구. 김영구사무총장은 『오는 11월초 시·군·구의원 부인,시·도의회 의원선거 출마자 연수를 실시하고 하순에는 중앙및 지역순회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 민자당은 이달말쯤 세부활동지침을 다시 작성,지구당위원장들에게 배포할 예정인데 이때에는 날짜에 맞춰 단계별 활동사항을 적시할 방침이라는 것. ○…이날 거행된 대선 「출정식」은 당내분이 수습된 탓인지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속에서 약1시간동안 진행. ○“진인사후대천명” 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 시각부터 선거전이 전국적으로 시작됐다』고 결의를 다진뒤 『당선권에서 단1표가 모자란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뛰어달라』고 당부. 김총재는 또 『내주부터는 나와 김종필대표가 전국유세에 돌입하는 만큼 앞으로 당은 정원식선대위원장이 중심이 돼 모든 선거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면서 『모든 일은 선대위에 귀일될 것』이라고 강조. 이어 정선대위원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뒤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자』며 필승을 독려하고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재차 역설. 「야전총사령관」격인 정위원장은 이날 『선거에서는 조직·홍보·자료 등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선 사단장의 책임을 맡고 있는 여러분들의 마음가짐』이라면서 『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에 우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자신의 선거관을 피력. 그는 또 『그러기위해선 우리당이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뒤 화합을 통한 신뢰회득과 신뢰를 통한 대선압승을 논리적으로 설명. 김대표도 격려사를 통해 『우리당은 김영삼총재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한뒤 「왕자불추 내자불거」(가는 사람 붙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당이 한때 술렁거렸지만 이말의 심오한 뜻을 가슴에 새겨 앞으로는 당이 보다 단합해야 할것』이라고 강조.
  • 학내 분규 서울농대/학생 유급사태 우려

    서울대 농대생들의 캠퍼스이전문제를 둘러싼 학내분규가 한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이 학생들의 파행수업에 대해 공식수업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학생들의 무더기 유급사태가 우려된다. 서울대 김종운총장은 19일 학생대표 4명과 농대학장등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수원에서 정상수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 대학교육 질적향상 유도 포석/대학 학과평가제 확대실시의 배경

    ◎대교협,6개항 평가… 총점으로 순위 결정/강제성 없어 대학 동참여부가 성패 열쇠 교육부가 14일 대학 학과평가인정제를 내년부터 확대 실시키로 한 것은 대학교육을 질적 수준향상으로 유도하기위한 대학평가인정제 실시를 위한 정지작업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학 학과평가 인정제도는 교육부가 지난해 2학기부터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현재 일부 학과에 한해 실시되고 있는 것과같은 대학평가인정제에서 비롯됐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양적 팽창 일변도로 발전해온 우리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대학평가인정제를 실시했었으나 일선 대학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올해부터 학과평가인정제를 처음 도입,실시 했었다. 평가대상을 우리 산업발전단계에 비추어 교육여건개선이 시급한 물리학과와 전자공학과로 그 대상을 좁혀 대학등의 반발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학과평가인정제마저도 전국 1백41개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비롯,일선 대학들의 강한 반발로 대학평가인정제는물론 대학 학과평가인정제마저도 백지화되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았었다. 이같은 반발은 주로 사립대학들로 부터 제기되고 있으며 재단의 전입금등 대학투자를 충분히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학평가인정제를 실시했을 경우 소위 명문대학과 비명문대학간의 우열이 객관화되면서 학생및 동창생등 대학관계자들의 큰 반발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해 2학기때 처음 대학평가인정제를 실시한 결과를 92학년도 대입정원 증원사정과정에서 반영하자 하위등급을 받은 서울의 J대학등에서 불만이 고조,학내분규가 일어나는등 심한 진통을 겪었었다. 따라서 이번 교육부의 대학 학과평가인정제 확대 실시 결정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오는 96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대학평가인정제도도 도입,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평가내용◁ 학과의 평가내용은 학과의 목표,교육과정,학생,교수,시설및 실험·실습설비,경영재정등 6개항이다. 학과의 목표항목의 배점은 8%로 체계성,적절성,목표 달성도등을 평가하게 된다. 배점이 20%인 교육과정의 주요 평가대상은 교육과정의 구성,내용,강의,실험·실습,학습평가방법등이다. 학생항목에서는 학생의 선발,지도,자치,활동,복지,취업률,진학률등으로 15%의 비중이 주어진다. 교수 항목에는 가장 배점이 많은 24%가 할당됐으며 시설,설비,도서확보의 충족도등의 시설및 설비항목에는 20%의 점수가 주어진다. 경영·재정분야에는 13% 배점으로 기획,의사결정,재정운영등을 점검하도록 돼있다. ▷등급판정◁ 교육부가 당초 도입하려했던 대학평가인정제에서는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의 질이나 교육여건의 충실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는 「양호」,인정기준에 미달하지만 그 수준에 비추어 일정 시점까지 개선,보완할 수 있다고 결론지어졌을 때는 「양호」,각 영역별로 대부분의 지표와 종합점수가 인정기준치에 미달될 때에는 「미흡」등 3등급으로 나누었으나 학과평가인정제에서는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총점으로 순위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평가기관◁ 이 제도 자체가 대학의 자발적인 발전의지를 북돋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학들의권익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평가를 맡고 있다.대교협에서는 또 30여명의 대학교수등 전문가들로 대학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객관적인 공정한 평가되도록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는 교육부에 보고되어 교육부가 발표토록 하고 있으며 갖가지 대학행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문제점및 과제◁ 대학평가 인정제를 비롯,학과평가 인정제의 성패여부는 각 대학의 참여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학과평가인정제등이 강제된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대학은 교육부등 사회일반의 대학교육 질적향상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교육여건 개선등 교육질적내용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 교육부도 다소 대학등의 반발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평가인정제 결과에 따라 행정·재정적 지원의 차등화등을 강력하게 실시함으로써 대학의 동참을 적극 유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대성산유원지 「케이블 카」 공사 완료(북한이모저모)

    ◎물고기 성장 촉진 기구 개발 ○…북한은 최근 물고기의 성장을 인위적으로 촉진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다배체유도용 고압조성기구」를 새로 제작했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북한과학원 생물분원 동물학연구소와 김형직사범대학 생물학부동물학강좌 연구팀이 공동제작했다는 「다배체유도용 고압조성기구」는 물고기 세포에서 유전물질인 물들체(세포분열시 핵안에 나타나는 염기성을 좋아하는 구조물)수를 배가시켜 생장에서 성성숙을 억제하는 반면 체성숙을 더욱 촉진시켜 물고기가 같은 양의 먹이를 먹고도 종전보다 더 크게 자라게 하는 기구라는 것이다. ○24명 태우고 2백20m 운행 ○…북한은 6일 평양 대성산유원지에 추진해 오던 삭도(무동력 지상 케이블 카) 건설공사를 완료,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 로동당 창건 47주(10·10)에 때맞춰 준공한 이 삭도는 동천호골짜기의 산기슭에서부터 잉어못이 있는 산정까지 2백20m 구간을 연결하는데 한번에 승객 24명을 태우고 32도의 경사지를 따라 정상을 오르내리도록만들어져 있다고 북한방송은 소개했다. ○저혈압 치료 민간요법 활용 ○…북한에서는 저혈압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인삼 좁쌀 구기자 등을 이용한 민간요법을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저혈압 환자들은 우선 인삼과 좁쌀을 한데 넣고 푹 끓여서 먹는게 좋다.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은 지방합성작용을 하므로 일차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개선시켜 준다.게다가 몸의 활력이 떨어지는 저혈압환자들이 인삼을 꾸준히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내분비·소화흡수·신진대사·배설기능을 비롯한 신체의 전반적 기능이 재생되면서 생기를 되찾게 된다.
  • 민자,“연쇄탈당 만류” 집안단속/휴일정가 부산한 각당 움직임

    ◎조기 대선체제 구축,당내동요 최소화/민자/「반김구도」에 촉각… 견제속 손익저울질/민주/창당일정 늦춰 신당동참자 확보 “물밑접촉”/새정치연합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대선정국이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민자당은 11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핵심 당직자들과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결속을 거듭 다짐하면서 조기 대선체제구축등을 통해 당내동요를 최소화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비해 민주·국민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사태에 따른 정국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강구에 부심하는 한편 신당결성추진세력은 세력결집에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부산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민정계 중진들 소집 ○…민자당의 김총재는 전날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하오 서울시내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와 당3역및 민정계중진들을 긴급소집,대책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 김총재는 2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당중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당부하며 『박태준최고위원의 이번 결단으로 당내에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는 김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등 당3역과 지역구에서 급거 상경한 김윤환의원과 이춘구·이한동·유학성·박준병·정석모·김종호·정재철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 이날 만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김총재는 참석자를 한사람씩 지명하며 발언을 유도했고 중진들은한결같이 새로운 각오와 결속을 강조,박최고위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정계의 동요가 크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특히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광양에 있는 박최고위원으로부터 『서울에 올라가면 이사람 저사람이 신당하자고 할텐데 만나기 싫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었다고소개했고 「노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춘구의원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결속과 단결을 강조했다.다음은 대화내용. ▲김총재=(박최고위원을 만난 내용을 설명하면서)박최고위원이 노모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하더라.또 박위원 부부가 부처님에게까지 가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을 했다. 내각제문제는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 따라가겠다고까지 했다.이제 우리는 박최고위원의 탈당을 전회위복의 계기로 삼아 단합해서 선거에 이기는 길만이 남아 있다. 공조직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민주산악회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공조직이 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이 움직인 것 아닌가.나는 분명하다.공조직 중심으로 하겠다. ▲김대표=시국관과 역사관 세계관을 정리하자.나라의 명운을 짊어지고 있는사람은 여러분들이다.나보고 필요없다고 하면 얘기하라.물러나겠다.이제는 뭉쳐서 나가자.그러면 위기를 넘길수 있다.우리가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 ▲유학성의원=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모든 것은 정권을 창출한 뒤에하자.총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하고 당을 이끌어 달라. ▲박준병의원=우리가 박최고위원에게 할도리는 다하자.이제 지구당과 도지부를 새로 정비,선거에 만전을 기하자. ▲이한동의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 이전과 이후가 틀린다.우리는 이제집권당이 아니다.새로운 당이다.새 결의로 해나가자. ▲김윤환의원=우리당 말고 누가 나라의 진운을 책임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자명하다. ▲이춘구의원=걱정을 많이 했다.당이 흔들려서는 안되겠다.나는 노대통령을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그렇지만 노심도 우리 생각과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뭉쳐나가자. ▲정석모의원=박최고위원에게도 예우를 다해야하고 이제 당의 결속을 다지면서대통령선거 승리를 향해 나가야할 때다.박최고위원의 탈당계는 받지 말자.우리가뭉쳐서 나가야한다.선거대책기구 구성은 늦춰도 된다. ▲정재철의원=우리에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이대로 밀고 나가자. ▲김총장=지금까지 여기있는 사람끼리도 단합을 하지 못한게 사실아니냐.이제단합해서 나가면 이긴다. ▲황인성정책위의장=많은 걱정을 했지만 뭉치면 이긴다. ▲김용태원내총무=기득세력과 반기득세력간의 싸움이 아니다.우리당은 개발의시대를 연 세력과 이를 정착시킨 세력,그리고 중도 민주세력이 뭉친 것이다.당을깨서도 당이 깨져서도 안된다.여기있는 사람만 단합하면 우리가 이긴다.결속과 단합을 다지자는 뜻에서 박수를 치고 헤어지자. ○당균열방지에 전력 ○…민자당의 대책회의가 끝난뒤 김총재는 하오7시30분쯤 자택으로 돌아와 최창윤비서실장을 비롯,비서진 전원과 13일의 국회대표연설에 대비한 1시간여의 독회시간을 갖는등 정상적인 당의 활동에도 대비. 김덕용·김봉조의원과 김수한당무위원은 이날 상오 김총재의 자택을 방문,김총재와 티타임을 갖고 박최고위원 탈당에 따른 당내분위기와 움직임을 전달했고 최형우·서석재의원도 부산에 머무르며 귀향활동중인 지구당위원장·지역인사및 민주산악회 관계자들과 접촉,조직점검을 한뒤 밤늦게 상경. 이날 김총재주재의 대책회의와는 별도로 김윤환·나웅배·박정수·김진재의원등 8명의 민정계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정계의 「대안불재론」을 확인하고 『김총재외에 정권재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같이할 인물이 없다』고 적극적인 당단합쪽으로 진로를 결의. ○일부의원들과 접촉 ○…전날 김영삼총재와의 단독회동에서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힌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측근들과 골프 등을 함께 하며 자신의 향후 거취를 심사숙고하는 모습. 최비서실장은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전날에도 10명이상의 민정계의원들이 광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박최고위원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으나 박최고위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당초 12일 하오 상경,공식 탈당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휴식기」를 거친다는 차원에서 3∼4일정도 광양에 더 머무른다는 방침. 정가에서는 다음주부터 신당합류와 관련한 박최고위원의 행보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국민연합」측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당초 예정했던 창당일정을 다소 늦추면서 신당동참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새정치연합은 애초 ▲12일 창당선언 ▲15일 발기인대회 등 창당일정을 짜놓았으나 박최고위원의 이탈로 민자당내 신당합류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창당스케줄을 5일 정도 순연시키기로 결론. 일요일인 11일에도 이종찬의원은 망설이고 있는 일부 민정계의원들을 만나 신당합류를 설득하느라고 하루 종일 분주.서울시내 낙원동에 자리잡은 새정치국민연합 사무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설득대상자들과 전화연락을 취하는 등 정중동의 움직임. ○정계개편 언급 회피 ○…민주당은 현재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탈당이후 정국전망에 대해 측근들을 풀가동해 일련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는등 조심스런 대응. 의원 대다수와 일부 측근들은 민자당이 갈라설 경우 대선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겠냐고 도식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대중대표는 『정국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며 개략적인 진단만 내린 채 각론부분에 대해서는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대표는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의 중립의지를 믿는다』며 원론적인 차원의 정국분석만 내놓고 있는 상태. 김대표는 그러나 11일 아침 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노심」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노대통령이 개입하는 보수대연합구도움직임에 미리 쐐기.김대표로서는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반김구도」가 형성될까봐 내심 초조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전 전대통령 골프 ○…전두환전대통령도 이날 상오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에서 정석모 심명보 김종호 이세기의원등 민자당의 중진,안현태전경호실장과 모임을 갖고 최근의 정국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눈길.
  • 제자리 맴도는 경마비리 수사/「연쇄자살」 검찰조사 언저리

    ◎뿌리깊은 부정… “자율정화에 기대”/“소문만 갖곤 안된다”며 자료수집 나서 한국마사회소속 조교사 최연홍(51)·이봉래씨(41)의 잇단 죽음으로 번진 경마부정사건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수사의 손길을 놓고 있어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비리가 탄로난데 대한 「비관자살」로만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조교사들의 연쇄죽음이 경마장 안팎의 고질적 비리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검찰이 마사회간부 등에 대한 소환조사 또는 경마장주변 브로커 및 폭력조직의 수사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검찰은 이에대해 조교사·기수와 브로커 사이의 경마정보 불법거래에 초점을 맞춰 시작된 수사가 최·이씨의 죽음이라는 뜻밖의 사태에 직면하면서 경마업계가 심하게 술렁거려 충분한 내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당초 검찰은 지난 90년8월 한국마사회법 개정으로 경마부정에 대한 처벌조항이 신설됐음에도 경마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조교사·기수·브로커 8명을 구속하는 등 전면적인 단속의지를 밝혔었다. 검찰은 특히 내년 7월 조교사·기수가 개인마주에 전속되는 개인마주제 시행을 앞두고 조교사·기수와 연결된 브로커들의 승부조작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점을 중시,마사회 안팎의 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여 왔었다. 그러나 최씨 등의 죽음을 계기로 조교사와 기수 등으로 구성된 「조기단」측을 중심으로 『마사회 일부 간부들이 자신들만 살기 위해 검찰에 조교사·기수들을 「희생양」으로 바쳤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는 등 점차 마사회의 내분조짐과 함께 경마업계 전반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을 띠어 가 섣불리 손을 댈수가 없을 뿐 아니라 「경마꾼」들이 자취를 감춰 정보공급이 차단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검찰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경마장주변에서는 90년이후 마사회 공정관리실등을 통해 수집해온 「부정경마정보보고서」와 「사설경마계보및 배후세력」등에 관한 자료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입수할 수 있는데도 아직 이를 확보조차 하지 않고 있어 꼬리자르기식의 축소수사로 마무리하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사를 맡아온 서울지검 관계자는 『검찰이 나름대로 믿을만한 정보망을 동원,비리의 증거가 포착된 핵심관련자를 25명씩이나 입건,수사한 마당에 소문만 믿고 무한정 마사회를 들쑤시는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경마업계의 자체정화와 관할체육청소년부의 대책등이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더이상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비추고 있다. 다만 하루 매출액이 1백억원대에 이르는 경마장 주변에서 기생하는 조직폭력배에 대해서는 「민생침해사범 소탕」차원에서 강력부검사등을 동원,장기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원론적 입장을 세워놓고 있을 뿐이다. 경마계 일각에서는 83년때처럼 「일제자수기간」같은 것이라도 설정,자수자에 대해 기소유예 등의 조치를 내려 경마업계가 새출발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1백40명의 조교사·기수 가운데 95%가 경마비리에 관련돼 있다는 검찰분석과 기동단속반 63명에 1억6천만원짜리 카메라 8대 등을투입,이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마사회측의 고뇌어린 설명은 경마비리가 이미 검찰수사나 마사회의 자체정화로는 제어할 수 없을 만큼 깊고 큰 구조적인 문제임을 반증하는 것이라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공전국회 정상화” 대화채널 가동(진단)

    ◎민자의 정국복원노력과 야 대응/후속타 곧 발표… 당내동요 차단/민자/일부 경계론 제기속 개각협의 기대/민주/“중립선언 수용” 구여권과 제휴 모색/국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정국운영및 대선전략을 전면 보완,수정하는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정국정상화의 호기로 삼으려 하고 있으며 민주·국민당도 이에 호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3당 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선언을 김영삼총재의 개혁의지 실현의 기회로 삼는다는 내부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통해 공전중인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21일 낮 3당총장회담을 통해 정기국회의 정상화와 내각인선문제를 협의키 위한 3당후보회담을 22일 개최하자고 양당에 제의할 예정이며 늦어도 내주중에는 후보회담을 실현시켜 정국정상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현재 노대통령의 선언을 대외적으로는 정국정상화에,대내적으로는 당내결속에 활용하고 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당적포기를 평소 자신이 주장해왔던 「깨끗한 선거」와 연계시키며 노대통령의 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김총재는 조만간 국민들에게 공명선거 의지를 과시하는 후속조치를 발표한다는 복안이며 자신의 개혁이미지 제고를 위해 「홀로서기」라는 국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우선 김총재는 당내일각의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따른 동요를 무마하기 위해 내주초 「큰흐름의 물줄기」를 잡는 후속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즉 당내분위기의 진정과 동요차단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여권 프리미엄이 사실상 없어졌다는 점에서 다소 불안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총재가 여권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개혁을 추진할수 있다는 점에서는 득실이 같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김총재의 한 측근은 『노대통령이 당적을 포기한 목적은 김총재의 정권창출에 있는 만큼 다소 동요는 있지만 결국 연말 대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민정 공화계 인사중 그동안 반YS 성향을 가졌던 인사들은 이번 사태를 다소 「음모적 시각」으로 해석,「노심」파악과 향후 「좌표설정」에 번민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따라 김영삼총재,박태준최고위원의 수직적 역학관계에 다소 변동이 올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으며 박최고위원이 사실상 민정계 수장자리를 굳혀 당내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박철언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박최고위원과 30여분간 회동,당내 민정계의 향후 진로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조직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1일 열기로 했던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일단 연기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결국 한배를 탈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청와대의결단에 대해 전날에 이어 잇따라 간부회의를 소집,대응책을 논의했으나 노대통령의 결단을 「선의」로 보는 측과 「술수」로 보는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등 아직은 경계하는 측이 우세한 상태이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대응보다는 당분간 「노대통령의 단독결심」을 강조,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를 분리시켜 김총재를 고립시키는 한편으로 단체장선거를 계속 고집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내각구성협의」에 유리한 고지를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회참여문제,대표회담,내각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은 김대중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20일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방미중인 김대표는 어제의 결단에 대해 『대선 공정성에 대한 긍적적인 신호』라며 거듭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며 국내 당 간부진들의「지자제강조」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협상을 통해 새 내각구성에 더 비중을 두고있는 인상. 김대표는 특히 노대통령의 민자당당적이탈을 지적,『이제 원내3당이 똑같은 지위에 있게 됐다』면서 기존의여야관계가 완전히 변화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선 김대표가 행정부에 대한 기존의 「비판자」입장을 탈피,대통령의 중립선언을 고리삼아 행정부를 대등한 파트너로 활용하려 할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김대표가 미국에서 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훌륭한 결단을 내렸다』고 치하한 점이나 단체장선거­국회정상화연계방침의 재검토를 시사한 점등이 바로 김대표의 향후 행보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가 돌아와 협상테이블에 앉더라도 민주당의 「불변의 당론」인 단체장선거관철을 줄곧 주장하고 있는 당내 「매파」를 쉽게 설득시켜 나갈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1백%진실로 수용,당정분리와 중립적 선거관리를 움직일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밀고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노대통령의 민자당탈당으로 적어도 논리상으로는 여야구분이 없어진만큼 「견제와 의심」이라는 기존 야당행태에 연연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선언내용을 액면대로 실천토록 뒷받침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이다.국민당은 이에따라 3당협의를 통해 공정한 내각인선및 중립적 선거관리를 관철하는 한편 노대통령의 선언을 무기로 「음성적」당정협조의 가능성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9·18선언으로 여권의 분열과 구민정계등 일부 여권인사의 이탈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이들과의 제휴를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이에따라 국민당은 구여권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임용싸고 학내분규 야기 이유/교수 해임처분은 부당”

    ◎대법,원심 확정 대법원특별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6일 교수임용문제를 둘러싸고 학내분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해임된 부산대 행정학과 박광주교수가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박교수의 해임은 부당하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교수가 지난 90년 행정학과장으로 있을때 학교측의 교수신규임용 결정에 반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집단농성과 수업거부 행위를 말린 사실등으로 미루어 박교수를 해임한 것은 교육부장관의 재량권을 벗어난 처분』이라고 밝혔다.
  • 자카르타 비동맹회의가 남긴것(해외사설)

    비동맹회의가 창설된지 31년이 지났다.미·소냉전와중에서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티토대통령,인도의 네루총리,이집트의 나세르대통령등은 독자적인 길을 걷기위해 비동맹회의를 창설했다.비동맹회의는 이같은 신흥국가 지도자의 이상주의적 색채가 짙은 가운데 출범했다.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25개국이 참가했다.그이후 비동맹회의는 회원국이 급증,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번 제10회 비동맹회의에는 1백8개국이 참가했다.비동맹운동이 외형적으로 크게 확산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비동맹회의는 과거 친소파와 온건파와의 대립,가맹국간의 이해대립,분쟁다발에 대한 유효한 대응수단을 강구하지 못하는 무력감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때문에 비동맹회의는 「슬로건만의 비동맹」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특히 구소련의 붕괴이후 최초의 모임이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나 비동맹회의에서 벌언권이 큰 쿠바의 카스트로의장,리비아의 카다피대통령등이 참석치 않아 냉전후 제3세계의 분열을 상징적으로 대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냉전종식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비동맹국가들이 자신들의 주체성을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가 큰 관심거리였다.마지막날 발표된 「자카르타 메시지」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평가할만 하다.특히 개발도상국간의 「남남협력」의 강화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비동맹회의에서도 가맹국간의 개별적·구체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하는 유효한 해결방안은 제시되지 못했다.자카르타회의는 내분을 안고 있는 비동맹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유고 내전을 둘러싼 가맹국간의 불협화음으로 폐회식이 대폭 늦어지기도 하고 걸프전,인도의카슈미르분쟁문제등에서도 가맹국간 의견대립이 심각했다. 이번 비동맹회의에서는 냉전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대화를 강조한 진전도 있었지만 가맹국간의 내분이 표면화되었다.때문에 비동맹회의의 앞날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그러나 비동맹회의는 앞으로 위상을 재정립,제3세계의 단순한 대변기관에 머물지않기를 기대하고 싶다.
  • 타지크에 병력 배치/CIS4국 결정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카자흐 키르기스 우즈베크 등 타지크와 인접한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 지도자들은 4일 『타지크가 CIS로부터 떨어져 나가 주권을 상실할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타지크와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대한 병력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카자흐 외무부의 소식통을 인용,이들 4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내분중인 타지크로 무기가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타지크의 남부국경에 증원부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YS연호… 피켓물결… 결속축제/민자 새 총재 뽑던날

    ◎취임사 연설도중 30여차례 박수/김 총재 선출안 만장일치로… 화합 다지고/당기흔들며 답례 분위기 절정에 「김영삼총재시대」를 연 28일의 민자당 상무위원회의는 주요당직자및 상무위원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축제분위기 속에서 2시간여동안 진행. 이날 상무위는 특히 대통령선거에서의 완승과 정권재창출을 다짐하는 출정식의 분위기. ○…이날 대회가 열린 올림픽역도경기장에는 「깨끗한 정치 강력한 정부 김영삼과 함께」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천장에는 팔을 힘차게 뻗고 있는 김총재의 모습을 그린 대형그림을 부착. 또 대회장 주변에는 빨강 파랑 흰색등 4색풍선과 색동휘장이 화려하게 설치돼 늘어뜨려 장내분위기를 고조. 이날 행사는 하오 3시 김영삼대표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면서 시작. 상무위원회는 유학성의원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김영구사무총장의 당약사보고에 이어 이종근고문이 임시의장을 맡아 정재철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등 의장 1명,수석부의장1명,부의장 4명의 상무위의장단을 만장일치로 선출. ○…전반부의 요식절차가 끝나고 후반부 총재선출에 들어가면서 대회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 정재철의장은 옆방에서 당무위원들이 회의를 끝내고 회의장으로 다시 들어온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총재선출안건을 상정.이에 이도선상무위원은 『14대 대선에서의 필승을 위해 만장일치의 박수로 김대표를 총재로 선출하자』는 동의안을 냈고 순간 장내는 함성과 박수 환호로 가득.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김총재선출이 통과되자 사회자 이해구부총장이 『2백만 당원은 김신임총재를 정점으로 정권재창출을 이룩해 조국의 번영과 통일,2천년대의 선진국가 건설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순간 장내에는 팡파르가 울려퍼졌고 참석자들은 피켓을 흔들며 「김영삼」을 연호하는등 분위기는 절정. 단상에 오른 김신임총재는 양손을 번쩍 들어 승리의 V자를 그려 답례했고 정의장으로부터 당기를 건네받아 흔들어보인뒤 김영진기획조정실장에게 인계. 기립박수속에 연단에 나선 김총재는 다소상기된 표정으로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취임사를 낭독. 이에 참석자들은 개혁과 변화,도덕정치,깨끗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을 강조할 때를 비롯,연설중간 중간에 30여차례의 박수로 화답. 이어 정의장은 명예총재 추대안건을 상정,만장일치 박수로 노태우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했고 김총재는 김종필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 함께 연단앞으로 나와 참석자들의 환호에 손을 번쩍 들어 답례. 이어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과 ▲민주 번영 통일의 창당정신 구현 ▲경제활력 회복으로 다함께 잘 사는 선진한국 구현 ▲불퇴전 의지로 굳게 단합해 정권재창출 달성등을 주요내용으로한 결의문을 채택한뒤 만세삼창으로 대미를 장식.
  • 교감부임 방해등 학내분규 조장 이유/신명여상,교사 9명 해직

    【목포】 전남 목포 신명학원재단이 신명여상의 이범수(33·미술)장은옥교사(31·상업)등 9명을 학내 분규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지난 12일 무더기 직위해제시킨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재단측은 이교사등이 지난 88년 10월 서무과장을 위협해 학생회비 1백만원을 갈취했으며 89년 3월 교감 부임을 방해했다고 검찰에 고발,이들은 지난달 31일 불구속 기소됐었다.
  • 북한 핵문제 해결돼도 주한 미전투부대 유지/미국방부 보고서

    【워싱턴 연합】 미행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돼 주한미군 추가감축이 이루어 진다하더라도 한반도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고 유사시 전력보강을 위해 전투및 지원부대를 계속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아태 전략구조」라는 보고서에서 특히 제2단계 주한미군 감축이 끝나는 95년말까지는 최소한 1개 기계화및 1개 전투항공 여단을 갖춘 보병제2사단과 1개 전술비행단 규모의 제7공군력이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90년4월에 의회에 보낸 「동아시아 전략보고서」를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등을 감안해 수정한 이 보고서에서 미행정부는 95년이후의 주한미군 전투력은 북한의 위협과 미군의 지역 역할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21세기에 들어가서도 『동아시아에서 환영을 받을 경우 일본과 한국에 적당한 군사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의회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진 이 보고서는 『북한의 정치적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태를 감안할 때 한미 양국은 내분과 와해에서 필사적인 공격에 이르기까지 북한이 맞을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정당의 당권경쟁/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정당에서 당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것은 나무랄 일만은 아니다.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민자당이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겪는 갈등은 꼭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건국이래 우리나라 정당은 당수나 대표의 역할과 비중이 그만큼 컸었던게 사실이고 아직도 이러한 현상은 현실적으로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정당의 발전이나 결속 또는 정치발전을 위해 「내가 반드시 당권을 맡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김종필최고위원은 28일부터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자택에 머물면서 사실상 당무거부에 들어갔다. 김최고위원을 추종하는 공화계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도 29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사흘째 모임을 갖고 김최고위원에게 대표직을 이양하지 않고 공석으로 둔다는 것은 대통령후보경선당시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일뿐 아니라 3당합당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당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당원은 물론 온 국민이 수긍할 수있어야 한다.민자당의 설왕설래를 갈등으로까지야 볼수는 없지만 특정인의 거취문제를 두고 당이 분란속에 빠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 김최고위원은 칭병을 하고 당무를 거부하고 있지만 과연 그같은 방법밖에 없었는지 되새기게 된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와 있는 상황에서 어른스럽지 못하게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더욱이 지금은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개원국회 30일을 공전으로 자동폐회시키고 8월 임시국회소집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이 첨예한 상황이다. 특히 집권당인 민자당은 이같은 경색정국을 풀고 주도적인 정치역량을 발휘,난국을 광정시켜나가야할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 집안문제가 아무리 화급하더라도 밖으로 내분모습을 보이거나 반목하면서 소승적인 고집에 머물러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김최고위원의 본의는 아니겠지만 공화계의원들이 집단행동설과 함께 지역감정까지 부추키는 듯한 말들을 흘리는 것도 재고해야 한다. 김영삼대표는 당내 이견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29일 성남시 새마을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당의 대표직을 공석으로 놔둔다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3당합당후 대통령후보경선에 이르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과 갈등을 겪어온 김대표와 민자당의 위기관리및 포용능력으로 볼때 당내 분규는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최고위원은 당의 지도자로서 현재와 같은 행동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을 주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비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지듯 집권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앞에 다가서기를 기대해본다.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이다.
  • 북한핵이 동북아안보 최대위협/미국방부 아태전략구조 보고서

    ◎평양 도발사태 공동대비해야/주한미군 북평가후 철수 검토 ◇아시아 안보의 주요요소=▲주일 미군은 이 지역 전체의 안정 제공과 북한 모험주의에 대한 억지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미군의 계속주둔과 미일안보협력은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확신감을 주고 있다. ▲90년4월 보고서 제출후 많은 변화가 한반도에서 이루어졌다.2년전만 하더라도 한소관계 정상화,북경의 한국 무역대표부 설치,남북한 유엔 동시가입,한반도비핵화 합의등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를 제거하고 긴장완화를 위한 추가조치를 취할 때까지는 한반도 군사위협은 여전히 계속된다. ▲소련의 붕괴후 유럽에서 시작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상 전쟁시나리오는 적절한 가능성이 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동북아 맹방에 가까이 주둔하고 있는 잔여 러시아 해·공군력은 여전히 우려사항이 되고 있다. ▲중국은 계속 지역 세력균형에 중요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이같은 역할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면을갖는 것이 중요하다.중국의 산업 기술력 성장과 대규모 군사력,그리고 엄청난 인구 때문에 중국은 이 지역 어떤 안보 역학관계에 있어서도 주요 국가가 되고 있다. ◇지역 불안정의 원천=북한의 핵무기 개발 추구는 동북아의 가장 긴급한 안보 위협이다.남북한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북한이 이를 준수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은 신뢰할만한 사찰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평양의 정치적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한국과 미국은 내분과 와해에서 필사적인 공격에 이르는 북한이 맞을수 있는 최악의 긴급사태에 대비해야 한다.이같은 결과는 한반도의 미래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한반도 전쟁 억지력 유지=한미 양국은 북한의 침략을 물리칠수 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한국의 많은 지역이 파괴될 것이며 비무장지대에서 불과 26마일 떨어진 서울이 그중에서도 주요목표가 될 것이다.따라서 문제는 전쟁을 이길수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91년11월 체니 국방장관은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2단계 주한미군 추가감축을 연기할 것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95년 12월 2단계 감축이 끝날때까지 최소한 1개 기계화및 1개 전투항공 여단으로 구성되는 보병 제2사단과 1개 전투비행단 규모의 제7 공군력이 계속 유지될 것이다. 북한의 위협이 충분히 감소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될수도 있다.북한의 위협 평가는 94년말 이전에 완료될 것이다.이 평가를 토대로 한국군에 주도적인 역할을 이양하는 마지막 조치인 한미 연합사의 해체가 이루어 질 것인지 95년말 이후에도 연합사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 결정될 것이다. ◇3단계 추가 감축과 그 후=▲일본에서 우리는 95년 이후에도 우리의 군사력 유지 입장에 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의 군사력 유지는 북한의 위협,억지력 검토,미군의 지역 역할 잠재력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제3단계 감축 이후 21세기에 들어가서도 동아시아에서 환영을 받을 경우 우리는 적정선의 군사력을 일본과 한국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우방국가와의 상호이용성 협조=우방국들로부터 군사장비 판매시 기술이전을 해달라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협상에 소요되는 시간등의 이유와 기술이전,제3국가 판매등의 제약으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다른 국가와의 기술협력을 시작하고 있다. 예를들면 한국은 프랑스·이탈리아·영국등과 방위기술협력을 체결하고 몇개 다른 나라와 방위협약을 논의하고 있다.
  • 성조숙증 치료약 미서 개발/FDA공인 히스트레닌 아세테이트 시판

    정상보다 3∼4년이상 빨리 사춘기를 겪는 성조숙증 어린이를 치료하는 약품이 미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다. 디스커버지 최근호는 성조숙증 어린이를 고치는 약품 히스트레닌 아세테이트가 FDA의 승인하에 시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겨 8∼9살에 사춘기를 겪어 생식기를 포함,몸의 외관이 어른처럼 돼가는 2차성징이 나타나는 증후군.증상은 남아의 경우 9살이전에 얼굴에 털이난다.목소리가 굵고 낮은 변성기를 맞는다.고추가 굵고 커지는 것등.여아는 8살이전에 가슴이 나오고 생리를 한다는 것 등이다. 원인은 뇌하수체로부터 성선자극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이 분비돼 일찍 성선을 자극함으로써 성호르몬을 과잉분비,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밖에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가 성숙되지 않고 성선·부신 등에 종양이 생기거나 선천성기형 등의 이상병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그런데 성조숙증은 보편적으로 성발육의 이상촉진으로 성장발육의 이상도 함께 촉진된다.즉,일시적으로 키는 커지지만 골성숙도마저 증가,일반인보다 20㎝가량 작은 왜소인이 되는 것이 문제.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공인된 치료제는 뇌하수체선내 세포수용체위를 차단함으로써 빠른 성숙을 이끄는 성호르몬 분비선을 정상적으로 유도해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병원 내분비과 빌 크롤리박사는『지난 몇년동안 성조숙증환자 1백83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아무런 부작용없이 1개월안에 여아의 경우 가슴의 성장이 중단되고 생리가 없어지며 남아는 얼굴의 털이 없어지는등 2차성징 활동이 멈춰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약품은 아직 비싸다.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맞는 13∼15세까지 매일 투여해야 하는데 1회비용이 10달러나 되는 때문이다. 한편 성조숙증 어린이는 미국의 경우 6천명정도이며 이중 90%가 여아이다.
  • CSCE/나토등과 관계설정이 과제로/헬싱키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역내분쟁 적극 개입… 「소유엔」역할 모색/「경협포럼」 설치… 동구민주화등 지원/강제성 없어 실효엔 한계… 주도권경쟁 우려 10일 헬싱키에서 폐막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정상회담은 탈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에 걸맞게 이 기구의 새로운 역할과 위상정립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는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또한 그동안 신유럽안보질서와 관련,미국이 강력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 나토(NATO)와 미국의 영향력아래에서 벗어나려는 서구연합(WEU)이 벌여온 주도권다툼을 지양하고 유럽안보협력회의를 중심으로 유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를 담고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유럽안보협력회의의 구체적인 실행여부에 따라 그동안 유럽지역의 안보를 위해 공존해 왔던 나토와 지난달 군사적인 기구로의 탈바꿈을 선언한 서구연합도 중복되는 역할에 대해 다소간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75년 동서 양진영의 평화공존을 모색한다는 목표로 발족한 유럽안보협력회의는 냉전종식이후 새로운 역할을 찾기위해 노력해오다 지난 3월말부터 6월말까지 헬싱키에서 실무자회담을 여러차례 개최하면서 이 기구를 준상설기구로 전환시키는 돌파구를 마련했다.이를 기초로하여 이번 회담에서는 유럽지역의 평화유지장치를 마련하고 탈냉전이후 당면하고 있는 군축문제,민족문제를 비롯해 유럽전역에 걸친 정치·경제·군사부문등 현실적인 과제들을 폭넓게 규정한 「변화의 도전」이라는 선언문을 채택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사항은 유럽안보협력회의의 평화유지활동이다.이와관련해 이번 회담에서는 냉전시대 당시의 적대국들도 포괄하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창설,회원국들의 병력지원을 받아 유럽대륙내 분쟁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을 벌여 나가는데 합의함과 동시에 이를 위해 나토나 서구연합의 병력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평화유지활동의 역할확대는 유럽안보협력회의가 현재의 실권없는 상징적 기구에서 앞으로 유럽내 모든 사안에 대해 개입할 수 있는 구체적 능력을 확보한 강력한 기구로 변모하는 기틀을 제공하는 계기로 볼수 있다.이번회담에서는 또 구소련및 동구권 18개 신규회원국들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적 개혁조치를 돕기위한 경제협력포럼을 설치해 역내의 경제적인 안정을 증진시키는 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유럽전체를 통괄하는 작은 유엔으로서의 집단안보기능과 국가간 협력체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유럽안보협력회의의 이같은 실질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럽안보협력의 회담내용이 구체적으로 실행되기까지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우선 유럽안보협력회의 자체가 조약에 의한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강제성과 집행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이번 회담의 합의를 실행에 옮기기에는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안보협력회의와 기존의 EC,나토,서구연합등 다양한 조직과의 관계설정이 또다른 주요변수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주축으로한 나토와 독일·프랑스 중심의 서구연합은 유럽안보협력회의회원국에도 함께 포함돼 있을뿐더러 지역적인 안보영역도 중복되고 있어 유럽안보협력회의에서 중요사안이 있을때마다 나타날 첨예한 대립의 해소문제도 앞으로의 과제다. 특히 탈냉전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각국들의 이기주의가 자국의 이해관계에 얽혀 이같은 주도권싸움에 말려들 경우 유럽안보협력회의는 자칫 유럽의 중복된 기구에 또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CSCE 「헬싱키선언」 요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등 발트해 연안국에 주둔하고 있는 구소련군 10만여명의 조속,질서정연하고도 완전한 철수를 요구한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사상최초의 평화유지활동을 조직한다.평화유지군 파견은 분쟁지역에 휴전이 성립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이를위해 서구동맹(WEU),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독립국가연합등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들에 대해 인력과 장비지원을 요청하며 유엔과도 협력한다. ▲소수민족 고등판무관실을 설치한다. 목적은 「문제의 원천을 살펴 분쟁을 평화적으로 방지,관리,타결짓기 위한」 일종의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는데 있다. ▲CSCE 신규가입국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작업과 산업발전을 지원,역내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경제협력포럼을 신설한다. ▲지금까지 상설기구가 없는 느슨한 조직체였던 CSCE의 조직체계를 재편,효율성을 제고시킨다.복잡한 총의수렴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분쟁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당사국간 중재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회원국 고위관계자들로 구성,윤번제로 운영되는 위원회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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