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분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2억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제분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희생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친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85
  • 경남/“적수 없다” 민자후보 사실상 독주(6·27 표밭 기류:6)

    ◎“지지율 50%”… 특표율에 더 관심 높아­민자 김혁규/「토종 경남인」 내세워 힘겨운 추격전/자민련 김용균/민주선 “승산없는 게임”… 아직 후보조차 못내 경남에서는 민자당의 압도 분위기를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민자당의 김혁규후보가 김영삼 대통령의 텃밭에서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온 데 반해 야권 후보들의 발걸음은 더디다.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내지도 못하고 있고,자민련은 지난 29일에야 김용균후보를 내정했다. 이곳의 최대 변수는 한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던 몇몇 인사들이었으나 모두가 출마를 포기했다. ○일찍이 표밭 다져 김혁규후보와 민자당 공천에서 경합하던 최일홍 전지사는 우여곡절 끝에 김후보 진영의 고문이 됐다.울산출신의 박진구 전의원도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강갑중 진주지구당위원장이 공천 신청을 내놓고 있지만 중앙당은 「승산 없는 게임」이라는 듯 애정을 보이지 않고 있다.게다가 최근에는 내분까지 겹쳐 공천작업은 소걸음이다. 따라서 표면적으로는 민자당의 김후보와 자민련 김후보의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그러나 실상은 김혁규후보의 독주 양상이다.김용균후보도 열세를 인정한다. 이 때문에 각 여론조사 기관들도 이곳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김혁규후보와 대비시킬 후보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김후보측은 개인에 대한 지지도는 50%,민자당에 대한 지지도는 45%로 조사됐다고 주장한다.부동층이 30% 가량이므로 역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후보측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대목은 득표율을 얼마나 높이느냐 하는 문제다.스스로는 『내부와의 고독한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자민련,열세 인정 그러나 도지사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냉랭하다.유권자들의 관심도는 시장·군수>기초의원>도지사>광역의원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전체 도민의 30%를 점하고 있는 울산은 지난해 광역시 승격이 불발로 그친데다 현대자동차 파업사태까지 겹쳐 김후보는 두터운 반발의 벽에 부딪치고 있다. 김후보는 기업인 출신답게 지사시절 도가 주주인 경남기업을 설립하는등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관료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킨 점이 강점이다.정책도 『경영마인드에 바탕을 두고 경쟁력 있는 행정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사조직도움 기대 창원의 선거사무실 전화번호가 82­0303(영삼영삼)인 것은 김 대통령과의 영향력을 최대한 표로 연결시키려는 뜻에서다. 김 후보측은 전문직 화이트칼라 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못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물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자민련의 김용균후보는 인지도,조직,정책개발 등 모든 면에서 처져 있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다.그래서 추천대회도 갖지 않고 바로 득표전에 뛰어들 생각이다. 그의 강점으로는 입법·행정·사법 3부를 두루 거친 경력을 들 수 있다.국회 행정차장,체육청소년부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및 변호사 등 경력이 다양하다.자민련이 약세인 이곳에서 정당차원이 아니라 인물로 싸워 보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용균 후보는 민자당이 일방통행식으로 김혁규 후보를 내세운 것을 『선택된 강요』라고 꼬집으며 경남도민들이 반발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캐치프레이즈가 『경남의 자존심을 찾자』인 것은 이 때문이다.특히 『정치경남이 아닌 자치경남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그의 주장이 얼마나 먹혀들 지는 미지수다. ○「월계수」 경력 약점 김 후보는 「토종경남인」임을 적극 내세움으로써 김혁규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승부를 걸 계획이다.김혁규 후보와 같은 합천 출신이지만 5백년 가량 이어져 내려온 집안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여기에다 함안 의령등 서부 경남을 홈그라운드로 활용,동부 및 중부경남에 비해 낙후된 이곳 주민들의 표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외가가 있는 진주,처가가 있는 울산 지역의 지지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육군 법무관(예비역 중령)출신으로 재향군인회와 변호사회,교육계,체육계 등 다양한 지원계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각 지역별로 5백∼6백명씩 관리해 온 사조직도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박철언 전의원의 「월계수」 회원 경력이 약점으로지적되고 있다.민자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 분위기 속에 김혁규 후보를 따라 잡기에는 힘이 달리는 듯한 인상이다.
  • 여 야/광역의회 비례대표 선정 고심/의석은 한정… 각계요구는 밀물

    ◎민자­여성 5·직능대표 3·당직자 2 전망/민주/호남엔 여성·영남엔 전문가 영입 여야는 새로 도입된 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의 명단을 짜는데 애를 먹고 있다. 후보등록일인 다음달 11·12일까지 후보를 확정해야 하지만 각계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 비해 의석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비례대표의원 정수는 지역구의원의 10%로 서울 14석 등 모두 97석이다.정당별 득표비율에 따라 나누되 제1당이 3분의 2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민자당◁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 몫은 50석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는 지난 91년 지방의원선거 득표율을 기초로 한 것으로 자민련의 출현과 일부지역에서 여권표의 이탈기류등을 감안하면 더 줄어들 수 있다. 민자당은 당초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돕기 위해 민자당 몫 가운데 70%이상을 여성계에 할당하기로 했다.여성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지만 80% 이상을 요구하는 여성단체들의 「압력」을 고려한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후보선정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노총에서 30% 이상을 공식 요구하고 최근민자당에 가입한 1백여개 직능단체들도 「몫」을 요구하고 나섰다.여기에 사무처 당직자,지구당의 청년·여성협의회장,후원회장 등도 배려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 시·도지부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최재욱 기조위원장은 『후보요구가 많다는 것은 즐거운 비명일 수도 있지만 자리를 받지 못한 유력인사들이 반발심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게 걱정』이라고 말했다.일부 시·도지부에서는 중앙당에 추천할 후보대상을 아예 4∼5배수로 늘려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여성 직능대표 당직자의 구성비율이 5대3대2정도의 비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우세지역과 열세지역으로 나눠 비례대표제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이기택총재와 동교동계간 치열한 갈등탓으로 대강의 원칙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선정작업에는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남·북과 광주등 호남권과 같은 우세지역은 비례대표의 3분의 2를 수중에 넣을 것이 확실한 만큼 여성에 과반수를 할애하고 나머지는 시·도의원 탈락자로 채워 「아까운」 인사를 구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영남권등 열세지역은 여성보다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이들을 민주당으로 끌어들여 지지기반 확산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수도권인데 지난번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한데다 이번에도 당내분으로 만신창이가 된 까닭에 전체 의석수에서 과연 민자당을 누를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아 비례대표의 규모를 저울질하고 있다.하지만 전체의석의 3분의 2를 일단 공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 개혁성향 의원/「지역등권」에 반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제기한 지역등권주의가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도 이기택 총재와 개혁성향 의원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또다시 내분으로 비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당내 개혁모임의 리더인 이부영 부총재는 30일 하오 서울 한글학회 강당에서 열린 「21세기 전략아카데미」초청 강연회에서 『지역등권주의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단기적 득표차원으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진정한 지방자치와는 차이가 있다』고 김 이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부총재는 『한 정당이 특정지역의 다양한 계층·계급의 이해관계를 모두 대변할 수는 없다』며 『지역등권론은 지역할거주의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노무현 부총재도 이날 『지역등권론은 출신지역을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지역주의적 발상』이라면서 『그런 논리라면 내가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이유가 없다』고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총재도 지난 28일 『지역분할을 시도하는 세력을 막기 위해 총재직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힌데 이어 31일 부산지역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김 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를 강도높게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제1야당총재의 소극/한종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또다시 임시봉합으로 끝난 민주당의 이번 내분사태는 우습지도 않은 소극이요 저질 코미디였다. 물론 주역은 이기택총재였고 동교동계는 주연급 조연이었다.경기지사 후보경선장에서,또 기초단체장 공천에 불만을 품고 중앙당사에서 몸싸움과 농성의 판을 벌인 당원들은 단순 조연급들인 셈이다. 지난 25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이총재가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중도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막이 올랐다.경기지사 경선파동을 다룬 당 진상조사단의 활동이 편파적이라는게 이유였다.그는 『이런 상태에서 총재직을 지켜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폭탄성 발언을 하고 비서실 전원철수를 명했다.이날 하오에는 더욱 강도를 높였다.『아무리 얼굴이 두꺼워도 더이상 버틸 기력이 없고 당대표를 더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총재직 사퇴를 강력히 시사했다.이때까지는 그런대로 긴박감도 있고 해서 관람객들은 숨죽이며 극의 전개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제2막은 서울근교에서 칩거하는 이 총재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시작됐다.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핵심측근들과 뭔가 얘기를 주고받더니 이장희 의원을 시켜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서한」을 낭독케 했다.핵심은 동교동계의 맏형이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당무관련 대리인인 권로갑 부총재의 당직사퇴와 동교동계 창구일원화 요구였다.특히 후자는 김 이사장에게 『뒤에 있지말고 직접 앞으로 나오라』는 얘기로 들렸다.객석이 순간 술렁거렸다.그때 돌연 김이사장이 나서 『그것은 요구조건도 아니다』라고 외쳤다.이번 연극의 「절정」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정치판에 뭔가 새바람을 일으키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했다.그러나 대단원인 제3막에 이르러 연극은 완전 코미디가 돼버렸다.극의 흐름을 끊어버리며 느닷없이 주인공이 「백기」를 든것이다.시나리오를 잘못 보기라도 한것인가.그럼 여태껏 왜 버텼다는 얘기인가.본인도 이유를 모르는지 도대체 설명이 되지 않은 가운데 주인공은 도망치듯 공연장을 빠져나갔다.「혹시나」하면서 지켜보던 관객들은 「역시…」하며 혀를 끌끌 찼다.의원직사퇴서 소동등 주인공의 세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코미디였다.
  • 불안한 내분 봉합… 민주호 어찌될까/KT계 입장

    ◎겉으론 “항복” 속으론 “두고보자”/DJ 등권주의 맞서 선거후 정국주도 포석 이기택 총재의 사퇴철회가 동교동계에 대한 「백기투항」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 그의 측근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소적이다.『정말 항복인지 어디 한번 두고보라』는 식이다. 이 총재측이 아무런 「전과」도 올리지 못하고 총재직으로 회군하고 말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데는 나름대로 또다른 카드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즉,총재직을 유지하면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새로 제시한 「지역등권주의」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인 것이다.이는 8월 전당대회에서 동교동계에 정면으로 맞서 당권을 쟁취한다는 플랜과 맞물려 있다.더 이상 동교동계의 협조는 기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이 총재의 참모인 김용수 국회원내기획실부실장은 『이 총재의 사퇴철회회견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지역분할구도를 획책하려는 세력이 있다」 「지역분할구도를 타파하자던 통합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그 세력이 누구를 뜻하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를 겨냥한 말이라는 것이다. 이 총재측은 김 이사장이 최근 잇따른 강연을 통해 『지방화시대를 맞아 전국이 4∼5개 정도로 나뉘는 지역등권구도가 바람직하다』고 한 것은 곧 민주당의 지역정당적 성격을 유지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을 「호남정당」으로 머물게 해 계속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지방선거이후의 정국을 주도해 보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다는 해석인 것이다.이 총재가 사퇴의사를 밝혔을 때 김이사장이 이를 방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전국정당의 모습을 갖추지 않을 바에는 영남출신의 이 총재가 별 효용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총재측은 당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김 이사장과 동교동계의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이다.아울러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경기지사후보경선에서의 「폭력사태」를 물고 늘어져 동교동계와 김이사장의 위상에 타격을 가하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동교계 입장/복귀하면서 DJ 흠집내 “괘씸”/“옹색한 수법… 좌시할수 없다” 내부불만 팽배 동교동계는 이기택 총재의 사퇴철회에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당무복귀의 변에 대해서는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이 총재가 당의 단합에 힘쓰겠다면서도 경기지사후보 경선에서의 폭력사태를 지적한 의도가 괘씸하다는 생각이다.특히 『지역분할기도를 막기 위해서라도 총재직을 계속 수행해야겠다』는 이 총재의 말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주창하고 있는 「지역등권주의」에 흠집을 내려는 것으로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노갑 부총재는 『도대체 지역분할문제가 당무복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이총재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는 심지어 『민자당이 걸고 넘어지는 문제를 왜 이총재가 자꾸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저의를 의심하기까지 했다.이 총재가 모든 당내 문제를 지방선거 뒤로 넘기겠다고 한데 대해서도 권 부총재는 『당의 단합을 위한 회견이라고 하면서 내분의 불씨를 남겨놓겠다니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의 대변인인 남궁진 의원은 『지역할거주의는 지역이기주의이지만 김 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는 온국민이 공존공생하는 구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당안팎의 공세에 대비한 방어막을 쳤다. 내외연의 다른 관계자도 『이총재가 사퇴철회의 명분을 찾다가 김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를 걸고 넘어진 것』이라며 『한마디로 옹색한 수법』이라고 비난했다.그는 『그동안 내분과정에서 동교동계는 경기지사후보문제를 비롯,양보에 양보를 거듭해 왔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이 총재가 사퇴의사를 철회하는 자리에서까지 김이사장을 공격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이총재가 15대 대선 후보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김이사장과 이 총재의 관계는 예상외로 회복기에 접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총재의 앞으로 행보에 따라 두계파의 관계가 재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총재가 김이사장의 「원대한 꿈」을 감안해 적절한 지원사격을 해준다면 적극적인 협조도 가능하다는 손짓인 것이다.
  • 민주 이 총재 당무복귀/어제 회견/사퇴입장 돌연 번복

    경기지사후보 경선 후유증으로 분당위기로 치닫던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이기택 총재가 돌연 입장을 바꿔 당무복귀를 선언함으로써 일단 수습국면을 맞게 됐다.그러나 경선대회 당시의 돈봉투와 폭력사태 진상조사결과가 처리되지 않은데다 양계파간 감정의 앙금이 남아 내분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28일 하오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자청,『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재직 사퇴의사를 철회했다. 이 총재는 이날 총재직 사퇴선언을 할것으로 예상됐던 29일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당겨 갖고 『지방선거를 불과 한달 앞두고 당 지도부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 당원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당의 총재로서 내분과정에서의 시시비비와 관계없이 남은 기간 지방선거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 대한 오해는 없다』면서 『기회가 되면 자연스레 만나게 될 것』이라고 김 이사장과의 회동을 희망했다.
  • 지자선거 자멸위기감에 “백기”/민주 이 총재 당무복귀 안팎

    ◎동교계 단호한 입장에 KT 한계 노출/「6·27」결과따라 내분재연 가능성 높아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28일 총재직 사퇴의사를 전격 철회함으로써 이 총재와 동교동계의 첨예한 대립은 일단 봉합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말 경기지사후보를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돼 경기도지사 경선 파동 진상조사와 관련한 2차 파동등으로 이어지며 분당직전의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던 민주당의 내분이 한달 남짓만에 가까스로 수습국면을 맞은 것이다.그러나 이 총재의 사퇴철회는 지방선거라는 대사를 고려한 한시적 제휴로 선거가 끝나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당권경쟁을 둘러싸고 내분이 재연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이 총재가 사퇴의사를 거둔 이유는 우선 지방선거를 불과 1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을 파행으로 몰고갔을 때 쏟아질 비난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다 총재직 사퇴의 명분이 약했다는 점도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 총재의 발목을 붙든 결정적 이유는 총재직 사퇴이후 정치적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볼수 있다. 이 총재는 앞서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부총재의 퇴진을 요구함으로써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압박했고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총재직 사퇴카드를 들고 나왔다.권 부총재의 사퇴문제에 대해 김이사장의 양보를 얻어낸다면 당내 영향력 강화측면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두는 셈이다.그렇지 못하더라도 총재직을 그만둠으로써 지방선거의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영남 등 비호남권을 중심으로 독자세력을 형성,지방선거 이후의 정국구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이 총재의 계산이었다. 따라서 이 총재가 사퇴의사를 철회했다는 것은 이같은 구상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음을 뜻한다.즉,이번 지방선거에 백의종군하며 포항과 울산,경주 등으로 이어지는 경북 일부지역에 이른바 「KT벨트」를 구축하려 했으나 지방선거후보들을 비롯한 현지의 여론을 살펴본 결과 이같은 구상이 비관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김 이사장이 더 이상의 타협을 거부하면서 단호하게 대응하자 향후 입지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홀로서기」에 대한 의지가 한풀 꺾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총재의 이날 기자회견과 동교동계의 반응으로 미루어 민주당은 서둘러 선거체제를 갖추고 이 총재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모양새는 갖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첨예화된 감정적 대립을 감안할 때 선거과정에서 또다시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어쨌든 이 총재로서는 이번 파문으로 무책임한 정치인이라는 당안팎의 비난속에 정치지도자로서의 입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전과」가 전무한데다 「KT의 한계」만을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특히 동교동계의 협조를 전제로 한 차기 당권보장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참모회의 6차례… 실익저울질/이 총재 사퇴의사 번복하기까지/비서진 일부 사퇴번복땐 “두번 죽는다”만류/총재단 「내분 봉합책」등 마련… 설득 주효한 듯 이기택 총재가 28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총재직 사퇴의사를 철회하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파국위기로 치닫던 민주당의 내분은 돌연 수습국면으로 급선회했다. ○“당권 연연 안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하오 4시30분 자택 앞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응접실에서 기자들과 만났다.다음은 문답 요지. ­생각을 바꾸는데 누구의 영향을 받았나. ▲다른 무엇보다도 선거에 출마할 동지들에게 내 스스로 살신한다는 생각이다.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일선후퇴와 창구단일화 요구는 어떻게 된 것인가. ▲권 부총재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내 입에서는 한번도 권부총재 이름이 나온 적이 없다.유감스러운 일이다.다만 어떤 폭력사태도 없어져야 한다. ­장경우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나. ▲다른 측면에서는 장 의원보다 더 훌륭한 분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지사만큼은 장의원이 가장 훌륭하다.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게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나는 무엇을 얻으려 생각해 본 적이 없다.당권문제를 얘기하지만 나는 그런데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8월 전당대회에서도 당권에 연연하지 않고 당원들의 희망에 따를 것이다.나는 5년동안 이 자리를 지키지 않았나. ○…이 총재는 이날 결심에 이르기까지 모두 6차례의 참모회의를 갖는등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참모·비서진들은 『여기서 사퇴의사를 번복하면 정치적으로 두번 죽는 꼴이 된다』며 사퇴강행을 주장했다. 한 측근은 『이 총재의 당무복귀는 「지역등권주의」라는 논리를 새로 내세워 민주당을 지역정당으로 고착화하려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 정면으로 맞서 당내에서 투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환영속 거센 비난 ○…이 총재가 사퇴의사를 전격 철회하자 당내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그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터져 나왔다.한 관계자는 『우유부단한 그의 성격이 당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 전원과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저녁 서울 롯데호텔 음식점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응어리를 풀며 지방선거를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 총재와 권 부총재가 서로 잔을 주고 받으며 단합을 거듭 다짐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며 『이제 민주당은 그동안의 내분을 깨끗이 씻고 매진해 6·27지방선거에서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측근들 만나 설득 ○…이 총재의 사퇴철회 가능성을 감지한 당 지도부는 즉각 사퇴만류작업에 나섰다.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총재단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총재가 당무에 복귀하도록 설득작업을 적극 벌이고 경기지사 경선파동의 시비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가린다는 「내분봉합책」을 마련했다.이어 김원기 부총재와 이중재 고문은 이 총재 자택을 방문,측근인사들을 만나 총재직 사퇴의사를 철회토록 설득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상오 전남 여수 비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총재가 중립적인 진상조사위 구성을 인정했으면서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 총재에 대해 섭섭함을 표시했다.
  • 민주당 파국 줄달음

    ◎동교계­“권 부총재 퇴진” 이 총재 요구 거부/이 총재­내일 기자회견… 총재직 사퇴 선언 경기지사 경선파동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빚어진 민주당의 내분이 당 주도권싸움으로 확대돼 이기택총재의 총재직 사퇴 및 동교동계의 「총재대행체제」출범이란 양대계파 동반관계 파탄으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동교동계는 27일 전날 이 총재가 요구한 권노갑 부총재 퇴진등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굳히고 이총재 사퇴를 전제로 총재대행체제를 가동시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이날 이총재를 더 이상 포용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혀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국면을 맞게됐다. 반면 이총재는 동교동계가 권부총재 당직사퇴등 자신의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직 사퇴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 이 총재는 27일 상오 자신의 사퇴의사를 번복시키려는 동교동측 한광옥·유준상 부총재와 김대식 사무총장의 면담요청을 거절하고 서울근교에서 사흘째 칩거를 계속했다.이총재는 그러나 총재직 사퇴후 당분간 평당원으로 민주당에 잔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 총재가 총재직에서 물러난 후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에 대해 대체적인 윤곽을 잡아놓은 것 같다』면서 『지방선거 전에는 탈당은 하지 않고 비호남지역에 대한 선거지원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 이사장은 이날 상오 권노갑·한광옥 부총재 등 핵심측근및 정대철 고문 등과 의견을 교환한뒤 기자들과 만나 이총재의 권부총재 사퇴요구에 대해 『그것은 요구조건도 아니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김 이사장은 또 『앞으로 모든 것은 당에서 알아서 할것』이라고 말해 이총재의 사퇴를 만류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동교동계는 전날 이 총재의 두가지 요구사항과 관련,존재하지도 않은 폭력사주를 시인할수도 없고 「동교동계 창구단일화」요구는 이미 정계은퇴한 김이사장을 전면에 나서라는 뜻으로 해석되므로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동교동계는 당지도부의 유고에 따라 총재권한대행과 선거대책위원장의 이원비상체제로 당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노갑·김원기 부총재와 이종찬·정대철 고문 등 범동교동계와 비주류의 김상현 고문 등은 이날 아침 신라호텔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이총재의 요구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8일 상오 국회에서 김원기 수석부총재 주재로 총재단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DJ/KT/“마이웨이”시나리오 준비/「민주당 동거」청산수순 밟는다

    ◎「동교동 핍박」 명분쌓은후 떠날 듯­이 총재/지역당 탈색·정계복귀 차질 우려­동교동 화염에 휩싸인 민주호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권노갑 부총재의 2선후퇴를 요구한 이기택 총재나 이를 자신에 대한 「비수」로 여기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모두 서로를 포기한 인상이 역력하다.더구나 두 사람이 이미 결별에 대비,「마이 웨이」를 위한 시나리오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갖게 한다.결국 이총재가 총재직 사퇴이후 어떤 수순을 밟을 것인지,그리고 동교동계의 대책은 무엇인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하지만 이 총재가 독립변수라면 동교동계는 종속변수인 형국이다. 이 총재는 29일 총재직 사퇴선언을 하더라도 곧바로 탈당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동교동계와의 「한시적 동거」인 셈이다.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추궁을 뒤집어쓰지 않겠다는 계산도 적지 않게 배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그는 평당원으로 남아 자신의 지지기반인 비호남지역의 선거지원유세에는 적극 나선다는 생각이다.김 이사장이 정계은퇴에도 불구,지방선거를 겨냥한 호남행을 강행하는데 이 총재라고 못할게 뭐 있느냐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이 총재는 비호남지역에서 예상밖의 성과를 거둔다면 이를 발판으로 삼아 8월 당권경쟁에 도전할 마음도 있는 것 같다.그러나 당내 역학구도상 현실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따라서 지방선거후 이총재는 탈당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크다.물론 그는 이때까지 동교동계로부터 핍박받는 모습을 확대시켜 탈당에 대비한 명분축적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또하나 이총재는 사퇴후에도 동교동계가 계속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를 계속하면 직접 김이사장의 도덕성을 겨냥해 포문을 열 것으로도 짐작된다. 동교동계는 이총재의 사퇴와 이에 따른 당지도부의 유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일단 총재권한대행과 선거대책위원장을 별도로 두는 2원체제를 생각하는 것 같다.이때 권한대행은 김원기수석부총재가 맡고 선대위원장은 정대철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동교동계는 그러나 이총재가 사퇴후 당에 남아 김이사장과 권부총재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매우 걱정하는 눈치다.이른바 이총재의 「재뿌리기」이다.그럴 경우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끝장일 수 밖에 없다. 결국 뿌리가 다른 이 총재와 김 이사장의 동거생활은 멀지 않아 청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그러나 이런 상황은 두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것 같다.김이사장은 끝내 「지역당」탈색에 실패,정계복귀 구도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되고 이총재도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권만을 의식,당을 파국으로 이끌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내분 이모저모/“내가 총재이냐”… 동교동과 일전불사­이총재/“40년 정치했지만 저런 사람은 처음”­김대중씨 ○수습노력 볼수 없어 이기택 총재의 총재직 사퇴카드가 던져진 민주당은 27일 이 총재와 동교동계의 결별을 향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을 보였다.29일 총재직사퇴를 선언할 계획인 이 총재는 서울의 모처에서 사퇴 이후의 행보를 구상했다.동교동계 역시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퇴진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이총재 이후의 당운영방안을 논의했다.사태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느 쪽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고문 재추대 검토 ○…권노갑·김근태 부총재와 김상현·이종찬·정대철 고문,홍사덕·이해찬 의원 등 범동교동계 의원들은 이날 상오 신라호텔에 모여 이총재 사퇴이후의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 총재의 사퇴를 계획된 수순으로 단정짓고 그의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이 총재를 「토라진 여인」으로,총재직사퇴를 「가출」로 비유하며 『더이상 그의 사퇴를 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함께 이총재 이후의 당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일단 29일 이총재의 회견 뒤로 미루되 총재권한대행과 선거대책위원장을 별도로 두는 이원체제로 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장경우의원을 사퇴시키고 경기지사후보에 이종찬고문을 추대하는 방안을 재추진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와는 별도로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아예 이총재를 사퇴와 동시에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심지어 한 관계자는 『결국 이총재가 여권으로 가는 것은 아니냐』며 이총재와 여권핵심부의 교감 가능성에 의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할것 다해줬다 불쾌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27일 하오 전남 여수에서 여수고총동창회 초청으로 특별강연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로서는 할 일을 다했다.이제는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라고 말해 이총재와의 결별도 불사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김이사장은 이날 아침 동교동자택을 찾은 권부총재와 정고문으로부터 이총재의 요구를 전해 듣고 격앙된 모습으로 『40년동안 정치를 했지만 이총재같은 사람은 처음』이라고 혀를 찬 뒤 총재직 사퇴문제에 대해 『그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이사장의 발언요지.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여러 사람을) 모셔오기도 했고 같이 (정치를) 하기도 했지만 이총재 같은 사람은 처음이다.해달라는 것은 다 해주었다.권부총재를 어떻게 하라는 말이며 동교동창구를 일원화하라는 말은 무슨 뜻이냐.그것(권부총재에 대한 당직사퇴요구)은 요구조건도 아니다.(이총재의 사퇴를 그대로 둘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모든 것은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이총재가 결정할 일이다』 ○“이총재 심각한 고민” ○…이 총재는 이날밤 귀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일 공천장 수여식이 있는데 참석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총재 없으면 총재단이 하면 되는 것이고…』라고 뇌인 뒤 『내가 총재냐,한번(동교동쪽과)해보지 뭐』라며 격앙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측근인 김정일 전최고의원은 『총재가 심각한 고민에 빠진 듯하다』면서 『어제까지 심경은 분명사퇴였는데 지금은 판단을 못내리고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이 총재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 민주 이 총재/권노갑 부총재 퇴진 요구

    ◎“오늘까지 관철 안돼면 총재직 사퇴”/“대의원들이 선출한 자리”일축/권 부총재 경기지사경선파동에 대한 진상조사결과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이 26일 이기택 총재가 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의 당직사퇴를 요구하고 이에 동교동계가 정면으로 반발함으로써 최악의 파국위기를 맞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저녁 김원기 부총재 주재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총재단간담회에 측근인 이장희 의원을 보내 『경기지사경선대회에서 폭력을 배후조종한 당내 인사는 자진해서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권 부총재의 퇴진을 요구했다. 서울근교에서 이틀째 칩거중인 이 총재는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서한에서 『더이상 폭력사태를 배후조종한 이들과 당무를 논의할 의사가 없다』면서 『27일까지 이같은 의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더이상 총재직을 수행할 의사가 없음을 밝혀둔다』고 총재직 사퇴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최근 당내에서 행해진 감금,폭력,점거의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런데도 이들 사건이 우발적인 사건으로 취급되는 당내 현실에서 더이상 인내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정상적인 당운영을 위해 동교동계의 창구가 일원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측은 이와 별도로 당내 경기지사경선파동 진상조사위에서 『장경우 의원측으로부터 지지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고 말한 구리지구당 당원 김종호씨의 증언은 동교동계 김옥두 의원의 강요에 의한 허위증언이었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김씨의 자술서를 공개했다. 이 총재의 이같은 초강수는 동교동계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과 아울러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활동재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맞서 동교동계는 이날 심야대책회의를 갖고 『이 총재가 당권에만 혈안이 돼 당을 파국으로 몰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하면서 이 총재의 요구를 거부한 뒤 이 총재가 사퇴할 때는 총재대행체제로 당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 부총재는 『부총재직은 대의원들의 투표에 의해선출된 자리로서 총재가 물러나라 말라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이 총재의 퇴진요구를 일축했다.그는 이어 『이 총재의 사퇴여부는 전적으로 그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하고 『총재가 끝내 사퇴한다면 총재대행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민주/내분 폭발점 “분당” 위기감/「권 부총재 퇴진공방」 안팎

    ◎이총재­“경선파동 배후” 겨눈 최후통첩/동교동­“총재권한대행체제 불사” 반격 민주당의 내분이 폭발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이번에는 그야말로 분당으로 달리는 긴박감마저 느끼게 한다.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가 한 살림을 차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총재는 칩거 이틀만인 26일 칼을 빼들었다.그는 이날 두가지 요구를 당에,아니 동교동계측에 통보했다.첫째는 권노갑 부총재의 당직사퇴이고 둘째는 동교동계의 창구일원화였다. 이총재는 27일까지라는 시한까지 제시했다.이날중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재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사실상 동교동계에 대한 최후통첩인 것이다. 이총재의 이같은 요구의 밑자락에는 경기지사 경선파동의 핵심이 폭력사태인데 당 진상조사위가 이는 외면하고 반대로 이총재측의 돈봉투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배후에 동교동계의 입김이 서려있다는 강한 불만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결국 이총재는 당무포기쪽으로 기운 인상이 짙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분신이자 대리인격인 권 부총재의 퇴진은 동교동계가 받아들일리 만무한 일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동교동계는 즉각 이총재의 이같은 요구에 반발하고 나섰다.권 부총재의 사퇴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며 『이총재가 정 사퇴를 하겠다면 총재권한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맞받아 치고 나왔다. 이총재가 이런 반응을 예상치 못했을리 없다.그럼에도 초강수를 쓴 까닭은 우선 동교동계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때문으로 여겨진다. 겉으로는 이총재를 감싸는 체하면서도 「이총재 목조르기」를 은밀하게 진행시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지방선거만 끝나면 자신을 「용도폐기」할 것으로 믿고 있다. 단적인 예가 경기지사후보와 관련된 김 이사장의 최근 발언이라는 것이다.김 이사장이 기자들과의 잇단 접촉에서 이종찬고문의 추대가 무산된데 대해 지나칠 정도로 아쉬움을 표시한 것은 『이제 이총재와는 끝이다』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다.특히 이총재는 김이사장이 이날 아침 국민대 행정대학원 강연에서 지역당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것도 무척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당 탈피를 위해 민주당에 합세한 자신의 취지가 완전 백지화됐다는 낭패감마저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총재 측근의 전언이다.또 전국적인 정당을 목표로 비호남권의 세확대를 추진하는 자신의 전략을 동교동계가 정면으로 분쇄하는 것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가시화해나가겠다는 시그널이 아니냐며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지사후보문제만 해도 동교동계는 이총재 뜻대로 장경우후보를 밀겠다고 되뇌어놓고 이면으로는 진상조사위 활동에 개입,자신에 대한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고 판단한다.한마디로 동교동계의 이중플레이라는 것이다. 이총재는 제2,제3의 강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는 폭행피해자인 이규택의원의 권부총재에 대한 고발도 포함되어 있다.결국 이총재는 「마이웨이」를 위한 시나리오를 실행해가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현재로서는 갈등의 탈출구가 없어 보인다.하지만 결별은 서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한다는 점에서 벼랑끝에 가서는 미봉책으로나마 봉합을 하게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총재단회의에 보낸 이총재 서한 전문 나는 우리당이 민자당과는 달리 6·27지방선거 후보추천과정이 완전한 자유경선으로 이루어져 우리당내에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당내에서 만연하고 있는 폭력사태에 대해 당을 책임지고 있는 총재의 입장에서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완전 자유경선으로 이루어진 경기도지사 경선대회가 폭력에 의해 불법적으로 중단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태이다.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활동이 문제의 본질인 폭력사태를 외면하고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현역 국회의원이 폭력배들에 의해 구타당하고 단상에서 끌려 나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태이다.더욱이 선거관리위원장에게 폭력이 행사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기능이 마비된 것은 민주적 절차의 본질을 마비시킨 것이다.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다.폭력으로 대의원들의 의사를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은 청산되어야 할 구시대의 잔재이다.분명히 말해 나는 야당사가 다시는 폭력에 의해 얼룩지지 않게 하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걸 각오이다. 당의 총재가 이를 못막는다면 어느 누가 이를 막을 수 있겠는가. 경기도지사 경선이 폭력에 의해 중단되고,총재실이 무참히 유린되고,당이 수시로 점거당하고,국회의원이 당직자들에 의해 폭언을 당하고,동원된 전화부대에 의해 총재를 비롯한 당관계자들의 집에 협박전화가 다반사로 행해지고,안산의 김동현위원장은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로 출입이 봉쇄되는 이러한 폭력의 배후에 당내 인사들이 개입해 있다면 어느 누구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속에서도 참으면서 견뎌 왔지만 이제 당내 폭력이 우발사건으로 취급되는 이러한 상태에서는 더이상 인내만 할 수는 없다.당내 실세의 방해에 의해 당이 폭력사태에 대해 더이상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경기도지사 경선대회장의 폭력사태에 배후책임자가 있다는 것은 그 대회를 지켜봤던 모든 당원들이 이를 알고 있다.그들은 자진해서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나는 이제 더이상 이들과 함께 당무를 의논할 의사가 없다. 최근 당내에서 행해진 감금 폭력 점거의 당사자들은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질수 없다면 나는 총재직을 더이상 수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총재단회의에서 밝히는 나의 공식적인 입장은 두가지이다. ①경기도지사 경선대회의 폭력을 배후에서 조종한 당내인사는 자진해서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②정상적인 당운영을 위해 동교동측의 창구일원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나의 견해가 5월27일까지 수용되기를 기대한다.야당사에 얼룩진 당내폭력의 근절을 위해 나는 나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제1야당의 내분(사설)

    민주당의 집안싸움이 갈수록 격화되어 이기택 총재가 사퇴를 시사하며 당무를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그런가하면 지방선거공천에 반발하는 당원들이 당사에 몰려가 기물을 부수는 난장판이 빚어지고 있다. 하던 싸움도 멈춰야 할 선거때에 날이 새면 질그릇 깨지는 소리가 나와서는 정치의 세계화는 고사하고 정치불신만 심화시키게 된다.우리는 정당정치의 한 축인 제1야당이 이렇게 불안정해서는 야당의 부재상황으로 이어져 정치의 안정적 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사태를 걱정하고 그 추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야당의 당파싸움이나 당원들의 집단행동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그러나 지금처럼 노선이나 이념과는 관계없는 계파이해를 위해 그것도 민주적 절차가 아닌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수준으로는 민주정치의 운영이 어렵게 된다. 그런 점에서 지난번 경기지사 후보경선장이 『의원들이 깡패에게 폭행을 당하는 공포분위기였으며 중앙당에 대한 폭력사태는 후보문제를 빙자한 일부계파의 조종임에 틀림없다』는 이 총재의 주장은예사롭지 않다.아무리 당내행사라해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깡패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라면 심각한 문제다.자체진상조사단이 보고한 장경우 후보측의 대의원집단투숙 및 향응제공문제와 더불어 이 총재가 제기한 정당내 폭력은 배후와 진상이 밝혀지고 의법처리되어야 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당운영의 주체가 불분명한 비정상적 구조의 해결일 것이다.총재가 한번도 힘을 써보지 못했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지도체제라 하기 어렵다.민주당처럼 공당의 얼굴인 총재가 못하겠다고 당무를 거부하는 정당은 유례가 드물다.총재와 「원로당원」측 사이의 다툼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가건물속의 동거형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야당의 내분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다. 문제해결은 당사자들의 몫이라 하더라도 민주시대에 걸맞게 그 절차만큼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 민주 이기택 총재 사퇴 시사/「경선파문 조사결과」에 반발

    ◎총재실 폐쇄 지시/동교계 화해시도에도 강경… 내분 격화 이기택 총재가 25일 경기지사 후보 경선 파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결과를 편파적이라고 비난하며 당사 총재실을 폐쇄하고 총재직 사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이총재와 동교동계간 갈등이 재연돼 민주당의 내분이 또다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총재는 특히 최근들어 잇따르고 있는 지방선거 공천 탈락자와 지지 당원들의 농성 및 일부 폭력사태를 자신에게 정치적 상처를 입히려는 동교동계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어 내분양상은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당 진상조사위(위원장 조세형 부총재)의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경기지사후보 경선파동의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이 총재측과 동교동계가 모두 조사결과에 반발,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 총재는 총재단 회의도중 『이런 상태에서 직무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뒤 비서진에게 총재실 폐쇄를 지시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날 하오 열린 경북김천·금릉지구당개편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더이상 버틸 기력이 없으며 당대표를 더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모든 것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해 총재직 사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범동교동계측의 권노갑 부총재,김태식 사무총장 등은 이 총재가 상경하는 서울역에 나가 이 총재와의 화해를 시도했으나 이 총재는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총재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면서 『내가 당을 떠날테니 대행체제로 당을 운영하라』며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 부총재는 『폭력사태에 대해 이총재가 오해하고 있다』면서 『당장 경기도 대의원대회를 열어 장경우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하고 당과 국민들을 위해 다시 단합하자』고 제의했으나 이총재는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한 음식점에서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이총재 사퇴를 만류키로 의견을 모으고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이총재는 답변을 회피한채 선약을 이유로 중도에 자리를 떴다. 한편 진상조사위는 이날 보고에서 『경선 전날인 지난 12일 장경우 후보측 지구당위원장들이 대의원들을 호텔등에 집단투숙시켜 금품을 제공했을 개연성이 크다』면서 『집단투숙및 금품,향응제공등의 행위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조사위는 그러나 『경선 현장에서 발견된 돈봉투는 매표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또 현장에서 특정인사의 사주나 지시를 받은 조직적인 폭력은 행사되지 않았으며 우발적 폭력이 발생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돈봉투사건을 확대,과장해 결과적으로 총재의 명예를 훼손시킨데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폭력사태도 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조사위 활동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 민주/끝없는 내분 최악의 상황/이 총재 「총재실 폐쇄지시」파문확산

    ◎「돈봉투 편파조사·당사난동」 격분­이총재/권 부총재 진사사절… 「마음 돌리기」­동교동 가라앉는 둣했던 민주당 내분사태가 불꽃을 내뿜으며 재연하고 있다. 25일 상오 민주당의 마포당사에서는 총재단회의가 열리고 있었다.경기지사후보 경선파동에 대한 당진상조사위의 활동을 보고받고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자리였다.그런데 회의도중 이기택 총재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이 총재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 총재직을 더이상 지켜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한뒤 곧바로 서울역으로 향했다.예정된 경북 김천·금릉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이 과정에서 이총재는 비서진에게 일부 당원들의 행패로 엉망이 돼있던 당사 총재실에서의 철수를 지시했다. 이 총재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더욱 강도를 높였다.『공천불만을 빙자해 일부 계파가 뒤에서 조종,나를 상처내고 흠집내기 위한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고 동교동계에 직격탄을 쏘았다.이총재는 『아무리 얼굴이 두꺼워도 더이상 버틸 기력이 없고 정당대표를 더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총재직 사퇴는 물론 분당까지도 염두에 둔 표정이었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자 동교동계는 이날 저녁 권노갑 부총재 등 「진사 사절단」을 서울역에까지 보내 상경하는 이총재를 맞도록 하는등 마음돌리기에 나섰으나 정작 이총재는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말을 아꼈다.권 부총재가 『이총재가 당을 잘 이끌어달라.모든 문제는 이총재가 결정해달라』고 「백기투항」의 자세를 보였지만 이총재는 『어떻게 총재에게 이렇게 할수 있는지 회의를 느꼈다』며 『지금 심정으로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고 전혀 마음을 풀지 않았다.권부총재가 『총재직 사퇴는 절대 안된다』고 거듭 만류하자 『이런 상태에서 총재를 할수 있겠느냐』면서 『당은 대행체제로 하고 내가 떠나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전날까지 『경선파문이 잘 수습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이총재다.그런 그가 이처럼 태도를 돌변한 데는 조사위의 활동이 편파적이라는 판단과 함께 전날 안산지구당 당원들의 총재실 「난입」이 직접적인 촉매제가 됐다는게 중론이다. 이총재는 조사위의 결론에 대해 『관행인 대의원 투숙을 향응제공이라니 말도 안된다.경선 당시 이규택경기도지부장이 건장한 청년 20∼30명에 의해 입장이 저지된 것도 우발적이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여전히 동교동계가 폭력사태의 배후에 있고 권부총재가 현장을 지휘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조사위원들이 동교동계의 눈치를 살피느라 이 대목을 그냥 넘겼다고 확신하고 있다.거기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천탈락 항의 「시위자」들이 이총재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호남과 수도권 당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자신에 대한 「목조르기」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안산지구당 당원들이 총재실에 걸려있는 이총재의 초상화를 짓밟고 찢은 것은 특정계파의 불순한 의도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때 이번 내분은 가라앉더라도 적잖은 상흔을 남길 전망이다. 동교동계를 비롯한 나머지 계파들은 「이총재 달래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따라서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까지감안한다면 이번에도 또다시 갈등을 묻어둔 채 봉합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이 불씨는 언제고 다시 터져나올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 주변의 일반적 관측이다.
  • 민주 내분/앙금남긴채 수습국면 돌입/경기지사후보경선 파문 임시봉합

    ◎양계파 반목 여전… 「선거책임론」까지 제기/진상조사 결과따라 대위 증폭 가능성도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파문이후 계속돼온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이 19일을 고비로 수습의 실마리를 찾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경기도지사후보 선출대회장에서의 돈봉투및 폭력사태에 대해 조세형 부총재 주도로 당차원의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발맞춰 동교동계는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경우 의원의 후보사퇴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소모적인 공방을 계속하기보다는 제3자(당)의 진상조사결과를 명분으로 삼아 이번 사태를 봉합하자는 데 양측이 의견접근을 본 셈이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3∼4일간의 진상조사활동을 통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진상조사결과가 이번 사태로 빚어진 양측의 감정대립까지 해소하기는 어려우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오히려 사태의 봉합과는 반대로 양측의 대립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당주변에서는 보고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벌인 이 총재와 동교동계 권노갑 부총재의 설전은 이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 『대의원 합숙과 돈봉투사건을 밖에 알리고 TV를 통해 매일 보도되도록 한 게 누구냐』며 권 부총재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묻고 나섰다.측근들을 통해서는 그의 공개적인 사과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권 부총재는 『내가 폭력을 조장했다고 하는 모양인데 사실이 그렇다면 정치도,의원직도 떠날 각오가 돼 있다』고 흥분했다.「돈봉투사건이 이번 사태의 원인인데도 마치 폭력사태가 본질인 양 이 총재가 호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다.권 부총재는 나아가 『금품수수와 호텔투숙·향응제공·폭력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서로가 정계은퇴까지 들먹이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양측간에 누적된 앙금은 언제라도 내분을 재연시킬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동교동계가 장 의원 후보사퇴요구를 집어넣은 것도 「백기투항」이 아니라 이 총재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해석이 더욱 유력하다.『끝내 장의원을 고집하겠다면 그를 내세워 선거를 치르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라』는 최후통첩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이후 양측의 결별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다.
  • 민주 내분해결 기미/경기지사후보 이 총재에 맡겨

    경기도지사후보 경선파동으로 빚어진 민주당의 내분은 19일 동교동계가 이기택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경우 후보의 사퇴를 더 이상 고집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수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계는 지난 18일 저녁 권노갑·한광옥 부총재와 남궁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보모임을 갖고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는 이 총재의 뜻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돈봉투 파문/갈수록 꼬인다

    ◎DJ후보문제 양보 불구 KT태도 완강/개혁모임선 진상조사·관련문책 촉구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파문으로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7일 하오 이총재에게 「사인」을 보냈다.측근을 통해 『모든 일은 이총재가 알아서 할 일이다.(경기도지사 후보로) 이종찬 고문을 반대한다면 억지로 이를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이고문 카드를 양보할테니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뜻이다. 전례를 볼 때 이런 사인이 나오면 이총재의 태도는 상당히 누그러졌다.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완강하다.이총재는 18일 아침 자택에서 『당연한거지.아니 그럼 대의원대회를 통해 후보(장경우 의원)가 나왔는데 그걸 어쩌겠다는 거냐』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열린 「5·18민주항쟁 15주년 기념식」에서는 분향만 하고 곧바로 퇴장,배석했던 동교동계의 권로갑·한광옥부총재와 김옥두·최재승·남궁진의원등을 머쓱하게 했다.기념식에 이어 총재실에서는 이총재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자기(동교동계)뜻대로 하면 자기들이 최고이고,내 뜻대로 하면 훼방이나 놓고…』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총재의 심기를 살피려 들렀던 김덕규·김병오·양문희의원등은 붉어진 얼굴로 나와야 했다. 이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기상도」는 이처럼 동교동계의 달래기와 이총재의 밀어붙이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상이다.이총재는 이번 경선파문을 『동교동계에 당했다』고 여기고 있다.일부러 폭력사태를 일으켜 자신이 밀던 장의원에게 흠집을 냈다는 것이다.때문에 동교동계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책임의 범주에는 당기위원회를 통한 징계까지 포함된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반면 동교동계는 파문이후부터 「제3자 추대론」을 줄곧 되뇌이고 있다.『상처입은 장의원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타요원」 3∼5명의 이름을 흘리며 반응을 떠보고 있다.『이총재가 격앙되어 있으니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구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같은 현격한 입장차이로 「한광옥 부총재­김정길 전최고위원」간의 대화채널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부영 부총재와 김원웅 의원 등 「개혁모임」 소속의원 10명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 및 「돈봉투」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별도로 당 지도부는 19일 총재단간담회를 열어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릴 수 있겠느냐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일단 진상조사가 실시되면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대립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그리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양측 모두 태도변화의 명분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 민주 「경선내분」 진통 계속/양측 “새후보 추대”·“불가” 팽팽

    경기도지사후보 경선파동으로 빚어진 민주당의 내분은 이종찬 고문 추대기도를 공식 철회한뒤 제3자를 후보로 내세우자는 동교동계와 「장경우후보」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기택총재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총재는 18일 『장의원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대의원들의 뜻에 따라 후보가 됐다』면서 장후보사퇴 반대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다. 동교동계는 장의원이 후보로 부적절하다며 이총재가 모든 권한을 갖고 새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줄 것을 집중 설득했었다. 이같은 대치상황속에 이부영부총재등 「개혁 성향」의 국회의원 10명이 이날 계파이익에 초연한 중립적 인사들로 조속히 진상조사위를 구성,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련자의 엄중문책을 촉구하고 나서 내분사태는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 민주내분 타협점 못찾아/장경우 의원 후보사퇴 입장차이 여전

    ◎김대중씨,「이종찬 추대」 철회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측은 17일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비롯된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물밑대화를 계속했으나 장경우 의원의 지사후보 사퇴문제를 놓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타협점을 찾지못했다. 이 총재측은 이날 접촉에서 『장 의원을 경기지사후보로 선택한 경기도 대의원들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장 의원이 정치적 물의는 빚었지만 법적 하자는 없다』고 「장후보」 고수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동교동계는 『돈봉투사건등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은 장의원을 선거에 내보낼 수는 없다』며 제3자를 후보로 내세우자고 거듭 요구했다. 양측은 그러나 더이상 이번 파문이 확대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이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이종찬고문 추대의 뜻을 공식 철회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 민주내분 갈수록 악화/총재단,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 총재­동교계 “개표승복” “무효” 대립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로 빚어진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이 계속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하오 경선 현장에서 봉해져 중앙당에 보관했던 투표함을 열어 개표를 한 결과 이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경우후보가 2백26표로 동교동계인 안동선후보의 2백17표를 9표 앞선 것으로 집계했다. 이 결과를 놓고 이총재측은 장의원이 후보로 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동교동측은 금품·향응제공 사실이 적발된 만큼 경선자체가 무효라고 맞서고 있다.동교동계는 돈봉투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야하며 두 후보를 모두 사퇴시키고 이종찬고문 같은 제3자를 공천해야한다는 입장을 굳혔다.동교동계의 안후보는 이같은 입장에 따라 이날 개표가 시작되기전 후보 사퇴를 선언한뒤 이총재를 강력 비난하며 개표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안후보는 사퇴성명서를 통해 『이총재가 당의 단합에 앞서 자신의 계보이익에만 급급한 소승적인 태도를 보인것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선거 자체가 무효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이총재측은 개표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면서 결코 동교동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다.장후보는 개표가 끝난 뒤 『민자당 후보를 반드시 꺾으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따르겠다』며 후보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총재측은 또 돈봉투사건은 조작이며 이보다 동교동계 당원들의 이규택경기도지부장 폭행사태의 진상을 조사해 처벌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이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경선대회 수습방안을 논의,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중단된 개표를 실시한다는 3개항의 수습방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이같은 합의사항이 실행되기도 전에 개표문제를 놓고 후보사퇴등의 사태가 빚어져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박지원 대변인은 대국민사과문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참담한 현실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