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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계 이 총재 품안으로/계파대결 조짐에 이탈분위기 급감

    신한국당 주류인 민정계내에서 이회창 총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중심을 잡아가는 기류다.이총재를 중심으로 결속을 다져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비주류가 주도하고 있는 ‘국민연대’ 지도부에 일부 민정계 중진의원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사그러드는 형세다. 비주류측에서는 그동안 ‘이총재로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온 민정계의 량정규 서정화 김영귀 현경대 의원 등에 눈독을 들여왔다.또 경선때 정발협에 참여한 이세기 의원과 중립적인 김종호 의원에게도 강한 집착을 가져왔다.비주류측이 지지의원을 규합할 지역별 책임자를 띄우면서도 정작 지도부 구성을 미룬 것은 어떻게든 이들을 끌어들이려는 배려였다.그러나 당내 갈등이 민정·민주의 대결구도로 변모되어 가면서 이들은 눈에 띄게 주춤거렸고,결국 ‘어쩔수 없지 않느냐.이총재로 최선을 다해보는수 밖에…”로 돌아선 계기가 것이다. 이들의 선회에는 그동안 마음을 드러내지 않던 이한동 대표의 무게중심이 이총재쪽으로 이동한것도 크게 기여한 것 같다.실제 김영귀 현경대 의원 등은 이대표의 오랜 측근의원들이다.이총재측은 아쉬우나마 민정계만이라도 내분이 정리되는 것을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
  • 이 총재 ‘원칙·정도 고수’초지일관/비주류 탈당사태를 보는 시각

    ◎“나갈 사람 나가라” 강성기류/DJP·국민연대 싸잡아 비난/3김­이회창식 정치 대결 구도 노려 신한국당내 반이회창 총재쪽 인사들의 잇따른 탈당에도 이총재는 초지일관이다.오히려 당의 내분이 심화될수록 더욱 비장한 표정이다.원칙과 정도라는 명분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다. 이총재는 31일 광주시지부에서 열린 동·북갑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어떤 어려움과 힘든 일이 있어도 정도와 정의의 길이 있고 어떤 복잡한 일이 있어도 추구해야할 가치가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반이쪽의 후보사퇴론과 이른바 ‘DJP연합’을 동시에 겨냥한 발언이다.이총재는 특히 일부 인사들의 탈당사태를 의식한 듯 “당분간 당내에 약간의 소리가 있고 갈등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차피 정의와 정도는 우리 편에 있으므로 자신감을 갖고 전혀 동요하지 말라”고 일로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총재는 또 “현재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 복잡한 갈등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면서 “지나가 보면 모두 하찮은 일이고 오로지 정의와의리와 신의만이 소중하게 간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선에서 저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편견으로 멍든 나라를 완전히 바꾸는 진정한 혁명”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의 강성기류는 측근들에게서도 그대로 감지된다.한 측근의원은 “어차피 나갈 사람들이라면 빨리 나가야 한다”면서 “탈당 인사들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으로 합류하게 되면 국민들도 신당의 정체와 여권 핵심의 의도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른 핵심 측근도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 협의회’를 겨냥,“반이쪽의 3자연대 주장은 이 전 지사를 단일후보로 내세우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총재쪽은 특히 ‘DJP연합’의 역풍과 여권핵심의 이 전 지사 지지 시나리오를 싸잡아 비난,대선구도를 낡은 3김정치와 ‘이회창식’ 새정치의 대결구도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3김식의 권력투쟁과 차별화함으로써 ‘3김대 이회창’의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이총재가 이날 ‘DJP연합’이나 이를 막기 위한 정략적인 ‘반DJP연대’ 모두 “민주주의를 망치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 반DJP 세력재편 가시화

    ◎서석재씨 등 의원 3명 탈당… 내일 4명 가세/여 지도부 5인 오늘 대책회의… 진통 예상/조순 총재,내주초 3자회동 제의키로 신한국당 서석재 김운환 한이헌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의원과 민주계 중하위 당직자 12명이 31일 탈당한데 이어 국민신당 창당에 맞춰 다음달 초 민주계와 일부 관망파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추진하고 당내 초·재선의원들도 다음달 5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이회창 총재 후보사퇴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여권내 세력재편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관련기사 5·6면〉 특히 오는 2일 박범진 김학원 원유철 이용삼 의원 등 4명이 집단 탈당,3일 국민신당에 합류한뒤 노기태 황학수 최욱철 의원 등도 추가 탈당,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에 합류하거나 이인제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대선구도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상황에서 1일 상오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박찬종·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총재실에서 5자 고위대책회의를 갖고 당내분 수습방안 등을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그러나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이 “후보교체는 있을수 없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반면 김덕룡·박위원장은 “반 DJP연대를 위해 이총재가 사심을 버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민주당 조순 총재는 ‘반DJP 연대’를 위해 다음주 초 신한국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참여하는 3자회동을 제의하겠다고 밝혀 현 4자 대결구도가 3자 또는 양자대결로 압축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대선구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그러나 신한국당 이총재가 명분없는 ‘반DJP 연대’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3자 대결구도로 압축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탈당선언한 서석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으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이회창 총재를 제외한 4자연대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다.그러나 김운환 한이헌 의원은 이날 상오 국민신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조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형식이든 세후보의 후보단일화가 된다면 환영한다”면서 “다음주쯤 회동을 제의할 생각이며,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국당 이총재는 이날 광주 동구 및 북갑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DJP 연합’이나,반 DJP연대를 하자는 것이나 모두 민주주의를 망치는 것”이라고 말해 ‘반DJP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신한국 사무처요원 갈라서나

    ◎민주계 출신,민정계 총장 발언 강력 규탄/하위당직자 포함 대부분 탈당결심 굳혀 신한국당 내분사태가 결국 분당사태로 치닫자 민주계 하위당직자 및 사무처요원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비주류의 서석재 의원 등 3명이 탈당한 31일 민주계의 김영백 부대변인을 비롯,12명의 하위당직자들도 당을 떠났다.또 민주계 사무처요원 40여명은 당사 대회의실에서 별도의 긴급 모임을 갖고 최근 ‘민주계가 당과 나라를 망쳤다’는 민정계 김태호 사무총장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당을 화합으로 이끌어야 할 사무총장이 당내 계파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김총장의 인책사퇴를 주장했다.이들은 총장실로 몰려가 집단시위까지 벌이려 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의 만류로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에게 김총장 해임 촉구의견을 전달키로 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민정계와 민주계간에 물리적 충돌까질 갈뻔하다 봉합된 셈이다.김총장은 사태가 확산되자 사무처요원 대표들과 면담,해명에 나섰다.하오 긴급 소집된 시·도사무처장회의에서도 김총장은 “우리가 대선에 지면 당과 이 국가가 절단나니 애국하는 심정으로 단합하자는게 발언의 골자였다”면서 결코 계파갈등을 조장할 뜻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김총장과 민주계 사무처요원들간에 패인 감정의 골은 메워지기 힘들 것 같다. 이는 곧 탈당대열의 동참을 뜻한다.현재 민주계 사무처요원은 70여명 가량이다.탈당을 고려치 않고 있는 김덕룡 의원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무처요원들은 당을 떠날 것이 확실시된다.하지만 대다수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지난 93년 민주계에 의해 민정계 요원들이 대거 쫓겨난 이른바 ‘금요일의 대학살’을 떠올리며 이들이 빨리 당을 떠나줄 것을 은근히 기대한다.결국 지난 90년 ‘화학적 융합’을 외치며 한몸이 됐던 민정계,민주계 사무처요원들은 7년만에 다시 갈라설 운명에 처한 셈이다.
  • 신한국 비주류 이탈 가속/황명수 전 의원 탈당

    ◎이 총재 등 지도부5인 내주 회동 신한국당 내분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류측은 다음달 4일과 6일로 예정된 대구와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키로 하는 등 독자적인 세확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이에 맞서 비주류측은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추진협의회’ 첫 실무회의를 열어 반DJP후보 연대를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갔다.〈관련기사 7면〉 국민연대측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상우 서청원 박관용 의원 등 중진과 박종웅 김무성 김길환의원 등 13인이 참석한 가운데 탈당을 전제로 하지 않고 특정후보를 배제하거나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으며,지도부 구성은 민정계 인사들이 합류할 때까지 유보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이날 탈당했으며,31일에는 서석재 김운환 한이헌 의원,다음달 2일에는 박범진 김학원 원유철 황학수 의원 등이 탈당할 예정이어서 비주류측 의원들의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등 5인 지도부가 다음주초 회동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비주류를 중심으로 반DJP연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후보용퇴론과 반이측 인사들의 탈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내분사태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여 5인지도부 회동 최대 관심

    ◎반DJP 연대·후보교체 갑론을박 예상/주·비주류 속셈 달라 기류 반전 힘들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 회동이 곧 열릴 전망이다.당 내분사태의 본질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현재의 당내 분위기로 볼때 5인 회동은 백가쟁명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그만큼 이총재에게 ‘아픈 얘기’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지도부 회동은 이대표와 박찬종 김덕룡 선대위원장 등이 당내 상황이 급류를 타기 시작한 이번주초부터 줄곧 제기해왔다.그러나 이총재측은 비주류측에 명분만 줄 수 있다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성사 자체가 불투명했었다.이런 기류가 180도 바뀐 것은 이총재의 ‘버팀목’인 김윤환 위원장의 입장변화에 기인한다.김위원장은 30일 열린 선거대책을 위한 당모임인 고위대책회의에서 김덕룡 위원장이 5인회동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물론 이총재도 김위원장과의 교감 아래 지도부 회동을 긍정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사태가 심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에도 지도부 회동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고,차제에 한번 만나 후보교체론을 포함한 모든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비주류측의 탈당 도미노현상을 막겠다는 적극적인 생각도 한 것으로 읽혀진다.또 ‘중립지대’를 자처하고 있는 이대표의 꾸준한 건의도 한몫했음을 부인키 어렵다. 그렇다면 5인회동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고갈까.아무래도 반DJP연대 문제가 화두가 될 것 같다.이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조순 민주당 총재간의 3자연대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구체적인 복안들을 언급할 공산이 적지 않다.물론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은 “제대로 뛰어보지도 않고 후보교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톤으로 명분쪽에,박찬종 김덕룡 위원장은 “정권창출을 위해선 이총재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현실쪽에 비중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이대표는 이들 양측의 입장과 발언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대표는 당의 단합을 최우선과제로 생각한다면 명분보다는 현실에 좀더 무게를 실어야 하지 않겠느냐 쪽으로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있다.
  • 경선불복 문제 거론… 한때 무거운 분위기/회동 이모저모

    ◎70대 DJ·JP·TJ 빗대 “777연대로 써달라”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30일 청와대 조찬회동은 상오 8시부터 1시간15분여 진행됐다.보도진에게 공개된 회동 첫머리의 분위기는 밝았으나 김대통령이 이후보의 경선불복 문제를 거론,한때 무거운 분위기가 됐다고 배석한 조홍래 정무수석이 전했다. ▷회동표정◁ ○…김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이후보와 악수를 나눈뒤 이후보가 화제를 건강과 등산으로 돌리자 “퇴임후에도 1주일에 한번 정도 등산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후보는 이어 지난 26일 춘천 단축마라톤 대회에서 5.4㎞를 달린 얘기를 하며 “조깅인구와 등산인구가 늘어난 것은 각하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대단한 붐입니다”라고 김대통령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회동에 앞서 이후보는 신우재 공보·이해순 의전수석 등과 환담하면서 “언론에서는 왜 ‘DJP’다,‘DJPT’라고 영문 이니셜을 쓰느냐.오히려 ‘777연대’라고 쓰는게 낫지 않느냐”고 말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무소속 박태준 의원의 나이가 모두 70대인 것을 빗댔다.그는 기자들에게 “나에 대해 자꾸만 ‘젊다’고만 쓰지 말고 ‘연부역강’하다고 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이후보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소리가 너무 커서 전혀 듣지를 못한다”며 “지금 시대가 변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사람들이 이를 못듣는 것”이라는 말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지사◁ ○…조찬회동을 마친뒤 이후보는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주로 경제문제를 얘기했다”고 말해 ‘YS 지원설’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이후보는 DJP연합이나 신한국당 내분 등 대선상황에 대해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화가 없었다”면서 “나도 하지 않았지만 그런 얘기를 할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회동 분위기에 대해 “불만이고 만족이고 없다”면서 “경제 안보문제를 주로 말씀드렸고 대안과 의견을 제시해 국정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전부였다”고 말했다.특히 ‘YS지원설’을 묻자 “내가 모르는 사실을 가지고 나를음해하려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후보는 김대통령의 독자출마 유감표명과 관련,“본론에 들어가자 느닷없이 대통령이 독자출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셨다”면서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어떻게 된거냐’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이어 “독자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드리고 곧바로 다음 화제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날 회동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독자출마하고 국민정당을 건설하는 일이 역사와 국민을 상대로 하는 일이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은 정신적으로 극복했다”면서 “특별한 감회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후보는 회동이 끝난뒤 ‘대통령이 잘 해보라는 격려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헤어질 때는 말없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 조 정무 회담 끝까지 배석

    ◎김 대통령의 공정선거 의지 훼손할까 우려/이 전 지사 흑색선전 방지위해 ‘증인’요청 30일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청와대 회동은 여러 면에서 이례적이었다.조홍래 정무수석이 회동 내내 배석했다.회동후 양측 모두 “경선불복 및 탈당에 대한 유감표명으로 분위기가 불편했다”고 강조했다.과거 첨예한 현안이 있었던 여야 영수회담후에도 ‘화기애애’를 주장했던 것과 사뭇 달랐다. 조수석의 배석은 이후보측이 공식 요청한 것이다.이후보측은 “항간에 별별 추측과 흑색선전,마타도어가 있기 때문에 조수석이 배석하는게 좋겠다”고 요구해왔다고 조수석이 전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진영은 “김대통령이 경선불복자인 이인제씨를 내부 지원하는,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회창 총재측의 의구심이 자칫 ‘김대통령의 공정선거 의지’를 훼손할까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이인제 지원설’만 나오면 펄쩍 뒨다.이후보측도 김대통령의 지원설이 사실인 것처럼 비치면 득표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조수석은 신한국당 내분,반DJP연합 등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실제로 ‘밀약’같은게 이뤄질 분위기는 아닌듯 싶다.그러나 발표안된 대화가 오갔을수는 있다.조수석은 회동 내용을 발표하기전 김대통령과 40여분간 숙의시간을 가졌다.
  • 여 내분속 대화모색 움직임

    ◎주류­일부선 이 총재·청와대측 화해 추진/비주류­국민연대 발족… 3자연합방안 마련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특보단 진용을 새로 갖추는 등 친정체제 구축과 독자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비주류측은 반DJP연대를 위한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협의회’을 공식으로 발족시키는 등 주류·비주류가 각각 분당을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용 공동선대위원장은 금명간 이총재와 ‘5자회동’을 갖고 탈당방지 등 당 결속방안과 후보사퇴 문제 등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이를 위해 이대표는 이날 서석재 김운환 김길환 의원 등을 만나 탈당을 만류하고 조만간 당내 21명의 중진협의회를 개최,당내 의견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총재측 일부 측근들과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당내 위기수습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과 이총재의 화해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여권핵심부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탈당파인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과 민주당 이부영 부총재는 최근 회동,비주류 탈당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합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으로써 DJP 연대와 함께 국회도 대선구도와 맞물려 사실상 3당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비주류측 의원 22명은 29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연대 추진협의회’를 발족,신한국당 이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3자연대를 추진할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총재에게 각 계파 중진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위원장 계보에 속한 위원장 20명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반 DJP연대를 위한 3자연대에 적극 노력하되 ‘국민연대’에 합류하지 않고 이총재 사퇴운동에도 가세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인천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하고 비주류의 이탈로 공석중인 특보단과 당직자를 새로 임명하는 등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했다.이총재측은 “후보용퇴가 전제가 된 어떤 논의도 받아들일수 없다”며 사퇴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근로자 1백명중 6명 질병증세/노동부,건강진단결과

    ◎소화·순환기 질환많아… 직업병은 감소 일반질병 유소견자로 판명된 근로자는 늘어난 반면 직업병 유소견자는 줄었다. 28일 노동부가 발표한 ‘96년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근로자의 질병유소견율은 6.2%(22만933명)로 95년의 5.51%(19만2천961명)에 비해 0.69%포인트 증가했다.이 가운데 일반질병 유소견자는 21만8천49명으로 95년보다 2만8천312명이 늘었으나 직업병 유소견자는 2천884명으로 34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일반질병 유소견율이 높아진 것은 만성퇴행성 질환 등 성인병 취약연령층인 50세 이상 근로자의 취업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반질병 유소견자는 ▲소화기질환 38.4%(8만9천26명) ▲순환기질환 32%(7만4천329명) ▲알레르기·내분비영양 등 12.1%(2만7천972명) ▲혈액조혈기 4.5%(1만340명) ▲기타질환 5.3%(1만2천287명) 등이다. 직업병 유소견자는 소음성 난청(58.3%,1천736명)과 진폐증(37.1%,1천106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 이만섭 고문 신한국 탈당/김찬진씨가 의원직 승계

    신한국당 이만섭 고문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이 유례없는 파국에 직면해 있는데 대해 당의 원로로서 국민에 죄송하고 스스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오늘의 정치혼란에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당 상임고문직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고문은 회견 직후 탈당계를 당에 제출했다.전국구 의원은 통합선거법에 따라 소속 정당을 탈당하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로써 이고문은 신한국당 내분사태와 관련,현역의원으로는 탈당 1호를 기록하게 됐으며 예비후보인 김찬진 당법률자문위원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 초선의원들마저…/17명 모임 이 총재 용퇴·반DJP연대 모색

    ◎주류 “이러다간 허주계만 남겠다” 우려 신한국당 초선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비주류측에 가담한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회창 총재 중심의 정권재창출을 역설해왔던 주류측 의원들도 ‘변심’을 모색하는 분위기다.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은 이런 기류를 강하게 반영한다.17명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모임에 주류측에선 홍준표 김문수 주진우 안상수 이우재 이국헌 의원 등이 참석했고 황규선 이상현 권철현 김재천 송훈석 이신범 김기재 정의화 이원복 임인배 허대범 의원 등 비주류 또는 관망파도 얼굴을 드러냈다.이들은 당의 내분양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내각제를 고리로 한 DJP의 밀실야합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점과,당의 분열상 극복을 위해 이회창 총재와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간의 즉각 회동을 촉구한 것이 핵심이다.반DJP연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이 마음을 비워야 하고,특히 이총재가 보다 큰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총재의 용퇴를 전제로 반DJP연대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는것 같다.주류측 초선의 대표격인 홍준표 의원마저 “정당의 목표가 정권재창출인 만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회창 무망론’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그러나 ‘마이웨이’를 굳힌 이총재로선 주류측이 포함된 모임에서 이런 결의가 나온데 대해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또 김대통령과의 즉각 회동요구도 이미 회동을 거부한 마당에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때문에 이총재측 일각에서는 “이러다간 허주(김윤환 고문)쪽 사람들만 남는 것 아니냐”고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보수와 개혁의 양날개를 바탕으로 한 대통합정치의 명분이 퇴색될 수 밖에 없어서다.비주류측으로부터 ‘수구’라고 비판받는 터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 지도부 연쇄회동… 갈등 심화/박찬종·김덕룡 이 총재 비난 포문

    ◎내각제 음모설 허주에 해명 요구 이회창 총재 체제의 신한국당 지도부를 구축하고 있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연쇄회동을 갖고 당 내분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해결책에 대한 각자의 입장도 밝혔다.특히 박찬종·김덕룡 위원장은 김윤환 위원장을 상대로 ‘당권장악을 통한 내각제 음모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당 지도부간의 갈등양상도 심화되고 있다. ○…김윤환·박찬종 선대위원장은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을 함께했다.이날 회동을 요청한 박위원장은 “김위원장이 정권재창출보다는 민정계 지분을 확보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집권한 뒤 내각제등으로 연대,계속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해명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박위원장은 또 “김위원장이 이회창 총재를 대선후보로 만든 핵심주체인 만큼 이총재의 지지율 급락과 당내 패배주의 만연 등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막전으로 나와 해명도 하고 설득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찬종 위원장은 김위원장과의 회동이 끝난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내분사태의 원인은 이총재의 지지율 급락”이라면서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결의로 추대한 명예총재를 나가라는 것은 하극상이고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김덕룡 위원장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총재는 당의 정권창출보다는 당권에 관심을 갖고 DJP의 내각제 개헌에 동참하려는 흐름과 자신을 분명히 구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찬종·김덕룡 위원장은 이한동 대표실에 모여 이총재와의 면담자리를 갖기로 했다.이대표는 이 제안을 수용한 뒤 “박위원장이 김윤환 위원장에게 의견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 대선 절차 존중·후보 검증 아쉽다/어수영 이화여대 교수(시론)

    오늘의 정치 상황을 보는 사람들은 실망과 분노 그리고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안남았는데 언제까지 이런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되려는지 개탄 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뉴스와 신문을 펴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대선 정국이 혼미스럽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가장 주된 이유는 집권여당에 있다.집권여당이 자기당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뭉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분파작용을 일으키는데 큰 원인이 있다.신한국당 이회창후보의 인기가 상승하고 국민지지도가 높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나타났다면 오늘의 신한국당 파국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회창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로 그에 대한 신뢰와 여망에 상처가 난 후로는 좀처럼 국민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는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문제가 된것은 여당 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을 통해 민주적인 절차로 대통령후보가 선정된 후 이에 불복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데 또 문제가 있다.민주주의는 목적보다는 절차가 더 중요하다.정권 재창출의목적이 아무리 지대하다고 하더라도 절차를 무시하거나 탈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려 한다면 민주주의는 이땅에 실현될 수가 없다. ○커지는 정치불신·냉소 해방이후 우리의 역대 정권이 정권재창출을 위하여 얼마나 절차를 무시하고,법을 파괴하며,불법을 저질렀는지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관권을 동원해 표몰이를 했고,사사오입 개헌을 했던 사실들을 모두 잊었단 말인가? 오늘날의 정치인들이 이러한 탈법과 불법을 없애기 위해 투쟁하고,거리에서 피까지 흘렸건만 또 다른 형태의 절차위반,약속파기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의 민주주의 성장에 암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민주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대통령후보가 선정되었으면 타정당의 후보와 대결을 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데,힘을 모으기는 커녕 기회있을 때마다 후보교체를 제기하고,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폭로책임문제로 당내분은 걷잡을 수없이 확대되어 상대방 헐뜯기,비방,폭로로 치달아 급기야 신한국당은 분당이라는 파국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양상은 정치전반에 대한 불신으로,정치인 모두에 대한 불신으로 파급되고 있다.197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닉슨 대통령 후보가 보여준 정당하지 못한 행동은 급기야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나타나게 되어 미국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정치에 대해 크게 불신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발전하였다.결국 미국의 민주주의 성장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기록되게 되었다.15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경선불복사건,비자금폭로에 따른 정치인들의 일련의 작태는 한국 유권자들의 정치불신과 냉소주의를 가중시키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언론·국민이 심판할때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으려면 후보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이 있어야 한다.후보들의 사생활,정치자금조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고 그냥 넘겨서는 또 다른 불행을 야기할지도 모른다.철저한 후보 검증은 언론이 맡아야 한다.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언론이 벌리고 있는 철저한 검증작업은 후보들이 거쳐야 할 가장 어려운 관문이다.사생활,정치자금,말바꾸기,약속파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언론의 몫이다.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의한 검증,그리고 공정한 검증은 수준높은 정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말바꾸는 후보,약속을 파기하는 후보,정당한 방법이 아닌 수단으로 정치자금을 모으고,그 돈을 부정하게 쓰는 후보를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때 이땅에 민주주의는 조금씩 성장하게 될 것이다.
  • 겉으론 휴전·속으론 딴살림 채비/‘태풍전 고요’소강국면 여 내분

    ◎친이­YS 치받기 유보… 관망파 물밑접촉/반이­이 총재 지지율 하락… 자멸 지켜보기 신한국당 내분사태가 정면충돌 일보직전에서 ‘잠시 멈춤’ 하는 양상이다.친이회창 총재쪽이나 반이쪽 모두 자극적인 폭로전은 삼가고 있어서다.지도부나 개혁성향의 초선그룹에서도 공멸의 위기감 속에 절충점을 모색하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반이쪽은 이총재의 ‘홀로서기’가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보폭조절을 해가며 이총재의 ‘자멸’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반이쪽이 2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약점조사 특수팀 구성’ 등을 폭로한 박범진 의원에게 탈당을 서두르지 말도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세확산과 분당 채비를 위한 반이쪽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비주류 인사들은 “이총재가 김영삼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은 정치적 패륜행위”라며 동조세력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 이총재쪽도 더이상 김대통령과 인간적인 대립관계를 부각시키는 ‘부정적’ 대처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총재도 이날 역사바로세우기,실명제 등 김대통령의 치적을 노골적으로 치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끝까지 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이총재쪽은 각종 여론조사결과,이총재의 김대통령 탈당 요구와 비자금 수사 촉구에 대해 적극적 지지의사를 밝힌 30% 이상의 유권자들을 확실한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정책 차별화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관망파들에 대한 물밑접촉도 강화해 세를 불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이총재가 이날 당소속 상임위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불건전한 방법보다는 정치 정도로써 점진적으로 국민을 이해시키고 호응을 받겠다”며 ‘후보용퇴론’을 일축한 대목에서 이총재의 구상을 엿볼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고위대책회의에서 “파국을 막기 위해 양쪽이 모든 것을 멈추고 다시한번 당의 화합을 위해 냉정을 되찾자”고 역설했다.이한동 대표도 “이 시점에서 ‘나갈테면 나가라’라든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 모습은 자제돼야 한다”며 동감을 표시했다.홍준표 이신범 의원 등 친이·반이쪽 초선의원 7명이 이날 오찬모임에서 DJP 연합세력을 ‘헌정파괴세력’으로 규정짓고 ‘헌정수호’를 위한 범여권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중재역을 자임한 이들의 행보가 난파 직전의 신한국당을 구해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신한국 폭로전 ‘주춤’/비주류측 일부 곧 탈당 움직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이 친정체제 구축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측 일부가 이번주중 탈당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서석재의원 등 비주류 5∼6명은 30일쯤 탈당,‘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를 결성해 무소속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과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27일 폭로·비방전을 중단하고 반DJP 연대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등 내분사태가 일시적인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김태호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역사바로세우기나 금융실명제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근본부터 뒤집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한단계 조절했다. 김덕룡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측이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으며,비주류 신상우 의원도 이총재와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선 연대,후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 내용의 반DJP 연대안을 제시했다.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의원과 신의원을 잇따라 만나 당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반이성향의 김무성·박종웅·이재오·유용태·김학원·원유철·최욱철·임인배 의원은 이날 모임을 갖고 서석재·신상우·박관용·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당 분열 해소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친이 성향의 홍준표·김문수·이우재·송훈석·권철현·이신범·정의화 의원도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당력 결집을 호소했다.홍의원 등 주류측 초선의원 15명은 28일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의 화합방안을 논의한다.
  • 서울 필승대회 1만5천명 참석/대세몰이 나선 주류

    ◎이 총재 “추호의 두려움도 없다” 자신감 과시 신한국당의 내분 양상이 야권의 DJP연대 초읽기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주류측은 예정대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대세몰이에 나섰다.그러나 반이회창측 인사들은 필승결의대회에 대거 불참,반쪽대회의 모습을 보였다.특히 이한동 대표도 필승대회 대신 민주계인 강인섭 의원의 은평갑지구당 개편대회에만 참석,눈길을 끌었다. ▷필승대회◁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하오 3시부터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여분동안 시종 열기속에 진행됐다.이회창 총재는 치사에서 “저는 결코 외롭지 않다” “추호의 두려움도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며 깨끗한 정치와 부정부패 청산에 중점.이총재는 “일부의 비민주적인 행태로 당이 갈등에 빠졌지만 대다수의 진정한 뜻은 결코 아니다”며 반이쪽의 후보교체론을 일축. 이총재는 “총체적 불안과 위기의 근원에 3김정치가 있다”며 3김정치 청산을 강조한 뒤 “집권하면 어떤 권력형 부정부패나 비리도 이땅에 살아나지 않게 하고 사회정의가 한강같이 도도히 흐르도록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이날 이총재쪽은 이한동 대표와 이만섭 이홍구 고문,김덕룡 의원 등에게 격려사를 부탁했으나 모두 고사해 당초 격려사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 ◎이 대표·주류·비주류 비판 ▷은평갑 개편대회◁ ○…이날 상오 은평갑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강인섭)는 강위원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민주계 핵심이어서 비주류 민주계가 주류측의 서울 필승결의대회에 맞서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한동 대표와 김덕룡 선대위원장,김기재 대표비서실장 등이 소수만이 참석했다. 이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출당조치를 검토하는 주류와 후보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 양측을 모두 비판한 뒤 “당이 하나로 뭉쳐야 길이 생긴다”며 결속을 당부했다.
  • DJP 단일화 최후고비‘TK지분’/국민회의­자민련 미묘한 입장차

    ◎국민회의­대선승리 겨냥 “20% 양보 가능” 비쳐/자민련­“TK 독자지분 요구 수용 불가” 강경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오는 29일 합의문 작성 목표 아래 초읽기에 돌입했다.그런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담판은 마지막으로 건너야 할 다리다. 실무협상 차원에서는 큰 줄기가 형성됐다.3대 쟁점중 내각제 도입시기와 형태는 15대 국회 임기말과 순수내각제로 확정됐다.지자제 및 16대 총선 공천지분도 절반씩 갖기로 했다.이것만으로는 29일 합의문 작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같다.그러나 단일화에 가담할 대구경북(TK)세력의 지분 문제가 또하나의 해결거리로 남아 있다. 양당은 이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우선 TK측은 독자지분을 요구하고 있다.한술 더떠 국민회의와 자민련과 똑같은 지분을 주장하고 있다.자민련 박준규 전 최고고문과 박철언 부총재 등 두 사람이 중심이 되고 있다.이들은 무소속 박태준 의원도 합류시키기 위해 계속 교섭중이다. 국민회의측은 어느정도 지분은 인정해주자는입장이다.4대4대2 정도는 양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번 대선에서 TK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독자세력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자민련측은 완고하다.타정파 영입시에는 국민회의측과 동일하게 양보키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두 박의원이 주도하는 TK를 독자세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다.이들에 대한 JP의 불신이 깊은 탓이다.JP의 한 측근은 “이들의 지분을 인정해주려면 우리당이 아니라 이들과 후보단일화를 해야할 것”이라고 으름장이다. 실무협상에서 이같은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되면 JP의 택일만이 변수로 남게 된다.DJ는 속전속결을 기대하고 있다.내친 김에 11월 3일 DJP회동에서 결말짓자고 보채고 있다. JP는 그러나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실무협상이 끝난 뒤에야 생각해볼 일이라는 입장이다.신한국당 내분사태 등 급변하는 정국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그래서 다음달 3일 광주,6일 대구 등 지방 TV토론 전에는 결심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게 자민련측 전망이다.
  • 친이­반이진영 세 대결 판가름/신한국 오늘 서울 필승 결의대회

    ◎친이­관망파 참석 설득·중앙당 조직 풀가동/반이­불참 분위기 확산시키며 ‘김빼기 작전’ 신한국당 내분이 극한상황까지 치달으면서 27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가 친이회창 총재측과 반이측의 세각축장이 될 전망이다.특히 이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여서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날 대회는 반이측 위원장들의 조직적인 불참으로 ‘반쪽짜리’ 대회가 불가피하다.김중위 서울시지부장은 “개별 위원장의 성향과는 관계없이 지구당별로 당원들의 참여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대회불참이 예상되는 반이측은 김덕룡 서청원 박범진 김학원 김충일 강성재 이재오 이신범 유용태 이상현 박명환 노승우(이상 원내) 백영기 박종선 이성헌 김영춘 김충근 김철기 심의석(이상 원외) 위원장 등이다.이 가운데 일부 반이측 위원장들은 소속 당원들에게 결의대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박성범 서정화 이세기 김영귀 백남치 박주천 이신행 이우재 김명섭 서상목 홍준표 맹형규 윤원중(이상 원내) 정태윤 양경자 최후집 김기배 정성철 이춘식(이상 원외) 위원장 등이다. 특히 지난 25일 이한동 대표최고위원이 주재한 서울지역 의원들의 오찬모임에서 친이측과 반이측은 한차례 설전(설전)을 벌인 터여서 양측의 대립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이에 따라 친이측은 관망파 위원장들을 상대로 휴일인 26일 물밑접촉을 통해 대회 참석을 설득했고 이에 질세라 반이측도 불참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김빼기 작전’을 펼쳤다.특히 친이측은 서울대회에 앞서 이날 상오 열릴 국책자문위 전체회의 및 대선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친이측은 서울대회 참석 예상 규모를 최소 8천명으로 잡고 동원인력을 최대한 늘려 세를 과시하기로 했다.반이측 지구당의 불참으로 공석이 된 좌석은 친이측 중앙당 조직을 총가동,국책자문위원과 중앙위원 등으로 메운다는 생각이다.친이측은 서울 결의대회에 이어 이번주안으로 경기와 인천지역필승결의대회,광주 동·북갑지구당 합동임시대회를 잇따라 강행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점입가경의 형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 금융개혁법안 처리 차질없게(사설)

    신한국당의 내분과 혼미한 대선정국 등의 영향으로 갖가지 금융개혁관련 법안의 이번 국회처리가 불투명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특히 여당인 신한국당의 분당사태가 빚어질 경우 각종 법안의 당정협의는 물론 국회심의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어서 향후 경제정책집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은 한국은행법개정안·금융감독기구설치 등에 관한 법률·증권거래법과 예금자보호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개정안 등 무려 20여가지에 이르고 있다.이들 금융개혁법안은 한국은행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의장을 겸임토록 해서 중앙은행 통화신용정책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 별로 다원화 돼있는 감독체계도 하나로 통합,종합적인 금융시장 감시기능을 갖추게 하는 등의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법안들이 새정부 과제로 미뤄지는 일없이 하루빨리 이번 국회회기중에 통과돼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보다 강화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더욱이 우리나라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금융자유화를 가속화해야할 처지에 있으며 내년이면 금융시장이 거의 완전하게 개방되기 때문에 금융개혁작업을 마냥 미룰 수가 없다. 특히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국가들의 외환위기가 그들의 취약한 금융구조와 비효율적인 금융감독체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깊이 인식,국회처리를 늦추지 않도록 당부하는 바이다. 우리 금융산업은 관주도의 고속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관치의 틀에 얽매일 수 밖에 없었다.때문에 경쟁원리가 배제되고 선진금융기법 개발에 소홀하는 등의 낙후현상이 고착화함으로써 대형금융사고나 외환위기의 사전예방능력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이 점도 금융개혁의 시급함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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