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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교체 열망이 ‘50년 벽’ 허물다/김대중시대­승리 원인 분석

    ◎DJT 연대로 반DJ 정서 극복/이인제 출마로 여권분열도 한몫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3전4기’에 성공했다.지난 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지 만 26년만이다.김후보의 승인은 몇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다.비교적 지역색이 엷은 서울과 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김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데는 바로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읽혀진다.김후보가 내건 정권교체 슬로건은 김후보의 개인적인 능력과 맞물려 이회창 후보의 ‘3김청산’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세대교체’를 제치고 유권자들의 뇌리에 보다 분명하게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한번 바꿔보자’는 심리는 선거중반에 터진 ‘IMF태풍’과 연결돼 김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이 이후보의 ‘안정론’을 압도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책임론은 후보등록이후 상승세를 타던 이후보의 기세를 꺾고 김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물론 김후보는 ‘IMF재협상’으로 한때 궁지에 몰리기도 했으나 다른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경제위기관리능력을 내세워 무난히 돌파했다는 평가다. 둘째는 여권분열을 꼽을수 있다.이인제 후보의 독자출마는 범여권의 분열을 초래했고 특히 영남권의 ‘황금분할’은 김후보에게는 필승카드였다.이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부산·경남과 경북 등지에서 상당히 ‘선전’했고 이것이 이회창 후보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바꿔 말하면 김후보는 유권자수가 많은 영남권의 절대 열세를 이인제 후보의 약진과,호남권의 절대 우세 및 충청권의 우세로 상쇄하고 수도권의 우세를 승패에 직결시켰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선거전문가들은 “이인제 후보가 김후보 당선의 1등 공신”이라고 말할 정도다.더욱이 이후보는 선거운동의 대부분을 부산·경남지역에 집중,이회창 후보로의 ‘표 쏠림현상’을 상당부분 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선거종반 이인제 후보 진영에 전격 합류한 박찬종씨도 영남표 분할에 톡톡히 한 몫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 다음은 역시 ‘DJT연대’다.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 공동선대회의 의장과 TK(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박태준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는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안정감을 심어주면서 비호남권의 ‘반DJ정서’를 희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특히 김의장은 득표면에서도 김후보의 충청권 압승을 견인하는데 최고 수훈을 세웠다.충청권의 압도적 우세가 김후보와 이후보의 득표차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사실 충청권은 김의장과 충남예산에 선영이 있는 이회창 후보가 ‘맹주’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었다.또 충북은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이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이곳에서 김의장의 영향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도 김의장의 존재를 의식,‘DJ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파동과 지지율 급락에 따른 장기간의 당내분 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이인제 후보는 경선불복과 국정운영능력 부족 등이 패인으로 들 수 있다.
  • 수술않고 갑상선 종양 제거/서울 중앙병원 안일민 교수팀

    ◎알코올 주사해 종양조직 파괴/흉터 안남아 여성에 인기끌듯 갑상선에 생긴 혹을 수술을 하지 않고 100% 순수 알콜을 주사해 제거하는 방법이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갑상선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샘.여기에 양성종양(혹)이 생기면 종양조직이 호르몬을 지나치게 분비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대사조절의 불균형을 일으키거나 성대마비가 올수 있다.지금까지 갑상선 종양환자의 치료에는 수술이나 약물요법을 주로 써왔다. 반면 서울 중앙병원 내분비내과 안일민교수팀은 96년부터 약 2년동안 갑상선 양성 종양환자 90명에게 100% 순수알콜을 조직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83명(92%)의 환자를 거의 완벽하게 치료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7명도 혹이 완벽하게 제거되지는 않았지만 혹의 크기가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것.안교수팀이 사용한 방법은 100% 순수알콜을 갑상선 혹부위에 주사해 치료하는 것이다. 먼저 초음파진단기를 통해 갑상선주위에 발생한 양성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진단한 뒤 혹조직 전체에 알콜이 주입될 수 있도록 알콜의 양을 조절해 주사한다. 이렇게 하면 알콜의 용해성에 의해 혹조직이 괴사하면서 동시에 혹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색전현상이 생긴다는 것.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종양이 줄어들고 결국 정상조직을 제외한 종양은없어진다는 것이다. 1회에 3∼5㎖ 정도의 알콜을 주입하며 2일 간격으로 약 3∼4회 반복치료한다.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을 했을때처럼 목 앞부분에 보기 싫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갑상선 양성종양환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4∼7%로 추정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이 90%이상이므로 알콜주입법을 선호할 것이라고 안교수는 설명했다.
  • 김덕룡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대선인물)

    ◎하루 2∼3차례 유세 강행군… 신의의 정치인 한나라당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의 요즘 행보를 보면 ‘동분서주’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지난 4일 서울 영등포역 광장 거리유세를 첫머리로 하루에 2∼3차례씩 유세강행군을 펼치고 있어서다.김위원장은 12일에도 새물결유세단의 일원으로 태평로와 신촌에서 거리유세를 했고 자신의 지역구인 서초을 정당연설회도 성황리에 마쳤다.경선직후 일찌감치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계속된 내분사태에서도 이 노선을 견지,‘정치적 신의(신의) ’란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던 그다.따라서 이회창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집념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이날 유세에세도 이 점은 분명히 나타났다.“김대중 후보의 IMF 재협상 주장은 표만을 의식한 대단히 무책임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하고 김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세가지 공통점 즉,▲멀쩡한 당을 깨고 새로운 당만들기 ▲정작 자신은 대통령이 못되고 반대편 후보의 당선에 기여 ▲국민팔아 약속 안지키기 등을 질타한 것은 그의 ‘임전태세’를잘 말해준다.
  • 오늘 합당전대… 한나라호 출범/신한국·민주 협상 마무리이후

    ◎15인 당무위원회 설치/대선체제 별도로 유지/내년 광역선거공천권 마찰 예상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한나라당’으로의 합당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조순 초대총재 의 임기등 주요쟁점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당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외위원장 70여명이 이기택 전 총재의 위상과 지분 문제로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아,한나라당으로의 통합이후에도 내분 재연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날 김태호·이규정 사무총장이 참석한 합당실무대표단 마지막 회의에서 21일 합당 전당대회에 이어 내년부터 매 2년마다 3월10일에 정기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조순 총재는 내년의 2차 전당대회에서 다시 총재로 추대돼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2차 전당대회에서는 또 최고위원 경선도 이뤄져 집단 지도체제가 정비된다.따라서 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출신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최고위원들 간에 내년 6월 실시되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공천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또 21일 한나라당으로 통합되더라도 그동안 유지해온 별도의 체제로 대통령 선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김태호·이규정 선거대책본부장의 이원체제가 운영되는 것이다.양당은 현역의원이 있는 지구당인 경우,그 사무실을 우선 선거대책본부로 사용하고,원외지구당위원장만 둘인 지역은 위원장끼리 협의해서 사무실을 두기로 했다. 양당은 또 이날 협상을 통해 한나라당에 공식적인 당무회의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당의 운영을 총괄할 의결기구로서 ‘15인 당무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운영위원은 신한국당 출신 10명,민주당 출신 5명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합당 전당대회를 갖고 ‘한나라당’으로의 통합을 의결한다.이날 대회에서 한나라당은 조순 민주당 총재를 초대총재로 선출하고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를 대통령후보 및 명예총재로 추대한다.조순 신임총재는 이한동 신한국당 대표를 한나라당의 대표로 지명,임명동의를 받을 예정이다.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같은장소에서 별도로 전당대회를 개최,민주당과의 합의를 의결한다.
  • 대선 D­30/“수성” “역전” 치열한 3각대결

    D­30일.대선을 한달 앞두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지지율 2위 굳히기에 나선 신한국당 이후보측은 이인제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대선을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로 몰고가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반면 부동의 1위를 유지중인 김후보측은 수성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의 병역문제를 다시 들춰내며 공세를 강화,2위 복귀를 벼르고 있다. ◎신한국/2위 확고… 막바지 대역전극 자신/조 총재와 전국돌며 유권자 접촉/이인제씨 부도덕성 부각에 역점 ‘대역전극’ 시나리오가 차츰차츰 드러나고 있다고 자신한다.17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28.6%로 이인제 후보보다 1.7%포인트 앞선 2위로 나타나자 “이제 대세는 기울었다”는 분위기다.특히 16,17일 이틀간의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후보와 김대중 후보의 양자대결구도 상정시 이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과 ▲세후보중 이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는 것 ▲그리고 유권자의상당수가 앞으로의 정국변화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고 답한 점에 크게 무게를 싣고 있다.물론 이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의 하나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남은 30일동안 총력체제를 구축,대역전극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자세다.때맞춰 비주류 인사들이 이날 이후보 지지와 함께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주변여건도 엄청나게 호전되고 있다. 이후보는 사실상 ‘러닝메이트’인 조순총재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있게 전할 방침이다.이한동 대표 등 당지도부도 득표에 도움되는 곳이면 마다않고 달려가겠다는 계획이다.무엇보다 21일 대전 통합전당대회가 이후보 급상승 커브의 기폭제로 작용,23일 언론사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이인제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2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선거기획팀은 후보등록전까지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을 10%로 떨어뜨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래야만 이인제 후보의 사퇴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만약 이후보가 끝까지 가더라도 14대 대선당시 국민당 정주영 후보처럼 이후보의 득표를 5백만표 이하로 묶어 두기 위해선 지지율을 반드시 10%대로 하락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이후보에 대한 공세도 치밀하게 준비중이다.그의 부도덕성과 수권능력 부족을 집중 부각시킬때 지지율은 급락할 것으로 분석한다.이를 위해 이후보와 김현철씨간의 커넥션에 포카스를 맞춘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TV합동토론·방송연설로 승부/20∼30대 여성 젊은층 공략 강화/개혁·인간적 이미지 부각에 진력 김대중 총재는 지난 15일 부산에서 시작한 지역별 필승전진대회를 17일 수원,21일 인천,22일 대전·충청에 이어 23일 대구·경북에서 마무리한뒤 선거운동기간에는 TV토론회와 방송연설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김총재는 특히 개정선거법에 따라 3후보가 한자리에 나서는 TV토론회는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는 당 내분으로,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신당을 창당하느라 각각 시간을 보낸 반면 자신은 충분히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김총재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김총재가 최근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내가 사랑한 여성’ 등 2권의 가벼운 에세이집을 펴내고,16일에는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가진 것도 젊은층과 여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젊은층은 김총재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박태준 의원의 이른바 ‘DJT연대’에 호감을 느끼기보다는 거부감이 크다.또 여성은 역대 대선에서 남성에 비해 10% 가량이나 적은 지지율을 보여준 김총재의 ‘아킬레스건’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보수·강성이미지를 탈색시키고 개혁적·인간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진력한다는 계획이다.당내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21세기 푸른정치 모임’은 이미 금융실명제 존폐문제에 대해 개혁적 목소리를 낸데 이어 이 모임의 서울법대 출신 의원들은 17일 밤 서울대총장을 지낸 이수성 전 신한국당 고문을 한남동 자택으로찾아가 정파를 떠난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성우대’를 실증하기 위해서 각종 대회에서 단상의 자리는 지역의 여성인사들에게 집중 배려하고 있다.또 18일부터는 신낙균 부총재 주도로 원주와 대구,서울,인천,부산에서 ‘지역별 여성전진대회’를 열어 여성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민신당/병역공세 재론… 막판 대반격 채비/경제살리기·정책대결로 차별화/개미군단 앞세워 바닥민심 훑기 당분간 국민신당의 화살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에게 겨눠질 것 같다.이인제 후보와 2,3위 혼전양상이 뚜렷해진 만큼 후보등록 전까지 부동의 2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만 구축되면 1,2위 싸움은 오히려 쉽다는 생각이다. 17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회창 후보를 견제할 카드로 병역문제가 재론됐다.김학원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가족 병역문제를 확인중이며 근거를 확보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신당측은 이회창 후보의 공군 법무관시절 병역기간 단축여부를 비롯,큰 아들 정연씨가 근무했던 대외경제연구원 신상기록카드 등 증거자료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신한국당의 이인제 후보 사퇴론에 맞설 대응논리로도 병역문제 외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3김적인 것’의 청산을 이슈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3김정치를 측근가신,붕당패거리,밀실야합 정치로 규정하고 이회창 후보는 중간보스인 신한국당 김윤환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에 업힌 후3김시대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공세를 퍼붓겠다는 의도다.국민회의와의 협공도 기대하고 있다. 큰 타격을 입힌 YS지원설에 대해서는 “대다수 민주계가 이회창 지원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신한국당이 YS본당인 증거”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지나친 YS와의 차별화는 부산·경남 표마저 잃을 수 있어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지티브 캠페인도 내세워 국민 대다수가 피부로 느끼는 경제살리기 정책대결로 승부를 낸다는 방침이다.다소 부담은 있지만 금융실명제 폐지나 유보를 천명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이수성 전 고문과 박찬종 고문 서청원 의원 등의 영입도 후보등록 전후로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시·도별 선대위구성이 완료된 만큼 중앙선대위 지도부 구성을 조기에 마치고 국민신당의 상징인 개미군단을 내세워 바닥표 훑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대학 총학 운동권 퇴조/39개대 선거결과 분석

    ◎비운동권 26개대 당선… 작년보다 10곳 늘어/NL계 고전… 새 학생운동 모색 PD계 약진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21세기 진보학생연합 등 운동권이 퇴조하고 비운동권이 약진하고 있다. 선거가 한창인 14일 각 대학에 따르면 민족해방(NL)계,민중민주(PD)계,비운동권이 3파전을 이루던 지난해 선거 판도와는 달리 NL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PD계는 다소 약진하고 있으며 비운동권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학생들이 NL계의 폭력노선에 등을 돌린데다 NL계가 심한 노선 갈등으로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는 등 전력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PD계가 약진한 것은 한총련 해체를 요구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39개 대학이 선거를 끝낸 결과 지난해 16개 대학을 장악했던 NL계는 12개 대학에서 당선되는데 그쳤으며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지난해 이들 대학에서 총학생회장을 배출하지 못한 PD계는 1개 대학를 차지했다. 반면 비운동권의 약진은두드러진다.지난해 16개 대학보다 10개 대학이 더 많은 26개대 총학생회를 장악했다.특히 경북 대신대 등 5개 신설대에서는 비운동권이 휩쓸었다.전남대와 함께 학생 운동을 이끌어 오던 조선대도 비운동권이 NL계와 접전을 벌여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이같은 선거결과는 지난해 연세대 사태와 올해 이석씨 사망사건을 계기로 한총련을 탈퇴하는 대학이 잇따르는 등 반 한총련 기류가 확산됐기 때문이다.또 투표율이 50%를 간신히 넘는 등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 확산되면서 NL계의 조직력과 자금력이 힘을 쓸 수 없었던 것도 한 요인이다.특히 학생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전남대는 NL계가 내분을 일으켜 현 집행부를 비판하며 떨어져 나간 비NL계에서 당선자를 냈다. 서울대는 지난해 총학생회를 장악했던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을 누르고 한총련 비주류인 PD계가 당선됐다.이는 학생운동을 개혁하기 위해 한총련을 버리고 새로운 학생연대체를 구성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정병도 후보(23·조선해양공4)의 공약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정후보는 그러나 규정학점(4.3만점에 2.3점 이상)에 미달되고 3개월간 유기정학을 받은 상태여서 총장의 최종적인 승인을 거쳐야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연세대는 비운동권의 2년 연속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대전대는 PD계가 단독으로 출마,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같은 결과는 앞으로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쳐 다음달 초쯤 전국 181개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나면 50% 이상을 비운동권과 PD계가 장악,학생 운동의 방향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안정찾은 신한국… 선거조직 활기/대선체제 본격가동의 언저리

    ◎여론조사 20%대 지지율 회복… 당내분 잠잠/직능·지역조직 풀가동 TK바람 북상 최선 신한국당 고위대책회의가 모처럼 선거분위기에 휩싸였다.최근 임명된 최병렬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선거구도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피력함으로써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김태호 사무총장의 전언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김총장은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동안 칩거해온 강삼재 전 사문총장이 11,12월 세비를 당비로 납부했고,자신의 지역구인 마산이 위치한 경남 서부지역 선거운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달해왔다고 전했다.이어 최선대위원장은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 상승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당의 의지를 국민들이 지지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물밑에서만 거론돼온 당사나 연수원 매각 문제를 제기했다.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특별당비 마련을 위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총재 자택 매각설의 사실여부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이처럼 당이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 것은 이총재의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때문이다.실제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에 힘입어 비주류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사실상 중단됨으로써 내홍도 비주류 의원들의 개별적인 행동 차원으로 전락했다.반면 신경식 총재비서실장,박희태 홍보본부장,이해귀 정책본부장,강용식 TV대책본부장,서상목 기획본부장,김영일 기조위원장,현홍주 외교안특보,윤원중 총재비서실부실장이 참여하는 ‘8인 기회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전략 체제를 구축했다. 이총재의 측근들도 “이제야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이유도 강재섭 대구 지역선대위원장 등 현장팀이 상주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민주당과 연대가 끝나면 강원 등 중부권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이러한 움직임은 김총장이 “당이 안정을 되찾은 만큼 중앙 직능조직과 지역조직을 풀 가동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의원들도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그동안 신한국당에대한 인기도 만큼도 이총재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판단이다.그러나 밑바닥 조직이 과연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후보등록전 2위권에 진입할 지 관건이다.
  • ‘만시지탄’ 사학 감사/이지운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41일째 지속되고 있는 덕성여대 사태를 보며 얼핏 떠오르는 속담이다. 사태의 발단은 이 학교 재단이사회가 지난 3월 교수협의회 전 회장 한상권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시킨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이전에 덕성여대 사태는 이미 ‘씨앗’을 잉태하고 있었다. 학생과 교수들은 그동안 박원국 전 재단이사장이 총장으로부터 조교를 임면할 권한과 교육부의 경고를 받은 보직교수들을 교체할 권리도 빼앗아가는 등 전권을 휘두르자 불만을 품어왔다.이 와중에 지난 3월 공개 채용된 김용래 전 서울시장이 재단의 전횡에 반발,6개월만에 총장직을 사퇴하면서 분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시위와 농성이 잇따르고 수업거부,단식투쟁으로 이어졌다.이 때문에 이 학교 5천여명의 학생은 겨울방학 내내 보충수업을 받더라도 오는 12월4일을 넘기면 전원 유급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급기야 학생들은 ‘집단유급을 당할 바에야 자퇴원을 내자’고,교수들도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전원 사퇴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쳤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교육부는 학사간섭 등의 지적사항이 시정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박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했다. 덕성여대는 지난 6월 특별사안 감사에서 보직교수가 경고를 받는 등 8건이 지적됐던 터였다. 최근에는 학내분규를 다룬 북한 노동신문 관련기사가 학교측이 만들어 뿌린 것으로 밝혀지자 학생과 교수들은 박 전 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보며 교육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사학의 자율권 보장을 위해 간섭을 자제해왔다는게 교육부의 해명이지만 지속적인 감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현 사태를 미리 막을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재단과 학생,교직원과 동문 등 이해당사자들도 현 사태를 냉철히 판단,한걸음씩 물러나 슬기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금융개혁안 파행처리될듯/야,감독체계·단기개혁법안 분리처리 주장

    ◎내일 재경위서 최종 조율… 불발땐 회기넘겨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가능할까.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에 대해 전면 보류키로 결정함으로써 13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여야가 12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현재로선 극적인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은 중·장기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회기내 처리에 반대했다.대신 금융감독체계와 무관한 은행 이사회의 기능강화나 부실채권정기기구의 설치 등 11개 단기적 개혁법안은 정부안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금융개혁법안이 단순히 기간에 따라 분류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금융개혁법안은 상호 밀접히 연관돼 있는데다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 개편 문제가 금융개혁의 핵심이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강경식부총리는 12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예방해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나 하루만에 입장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신한국당은 야당의 반대를 예상한 듯하다.이미 4차례의 법안심사 소위에서도 이같은 의중을 읽었다.국회 재경위 전문위원들도 여야가 찬반으로 나뉘어 한쪽이 완전히 물러서지 않는 한 합의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금융개혁법안은 13∼14일 열리는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정부는 표결을 강행해서라도 통과를 바라고 있으나 신한국당의 내분으로 행동통일이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이 일제히 반대할 경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따라서 절름발이 금융개혁이지만 11개 법안만 통과되고 금융감독기관 통합 등은 계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금융개혁입법 무산 위기/국민회의·자민련

    ◎한은법·금융기구 설치법 처리보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3개 금융개혁법안중 핵심인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 통합설치법안을 이번 회기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해 금융개혁법안의 입법이 무산위기에 빠졌다.〈관련기사 6면〉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자민련 이태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심의중인 13개 금융개혁관련법안중 11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되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 설치법안은 전면 보류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부가 중장기과제인 한국은행법 개정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마치 시급한 사안인 것처럼 몰고가고 있다”며 13개 금융개혁법안의 일괄처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원은 금융개혁법안을 분리처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며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12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따라 방문,금융개혁법안이 회기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신한국당 내분으로 신한국당 의원들의 행동통일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 야당이 반대할 경우 국회 재경위와 본회의에서 13개 금융개혁법안의 표결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 고무·안도·당혹… 표심잡기 총력/대선 3후보 여론조사 반응·전략

    연말 대선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각 언론사를 통해 발표되자 세후보진영은 희비쌍곡선을 그렸다.신한국당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고무된 분위기다.반면 국민신당은 지지율 하락세에 당혹해하고 있으며 국민회의는 김후보가 여전히 부동의 1위라는데 안도하며 2,3위 후보간의 혼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회창/이·조 연대 시너지효과 극대화 모색/TK지역 지지율 올려 2위탈환 박차 ▷신한국당◁ 이회창­조순 연대가 두 사람의 단순 지지도 합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α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희색 만면이다.이런 상승세를 지속키 위한 다각적인 전략 마련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무엇보다 DJP연대가 역풍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이고,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 하강세로 꺾인 대목에 주목한다.몇몇 조사에서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1위를 탈환한 것에 상당한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지도부는 이 지역의지지도를 5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위탈환과 함께 대선구도의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양자대결 압축이 신한국당의 단기 목표인 것 같다.김태호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이인제 후보를 7∼8%포인트차로 따돌리며 2위를 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일 기조위원장은 “조총재와의 연대선언으로 그동안 당내분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고 상승세로 올라가는 것 같다”면서 “이인제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신당지원설로 하강국면으로 내달릴 것이고 DJT연대에 대한 반감도 서서히 확산,김후보의 지지율이 고착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중/TK·PK표 ‘황금분할 구도’ 계속 유지/폭로전 대신 경제정책 개발 등 주력 ▷DJP진영◁ 국민회의와 자미련 양당은 이회창 총재의 약진과 이인제 후보의 돌풍약화에 대해 “상당히 좋은 징조”라며 3각구도에 걸맞는 ‘황금분할’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두 이후보의 지지율이 20%대에서 머물며 치열한 2위다툼을 전개할 경우 여권 성향의 표 분산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특히 TK및 PK의 영남표 양분현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신한국당 이총재의 상승세에 대해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조순총재와의 연대와 이인제 후보의 청와대 지원설로 인한 반사이득”이라며 “최고 27%까지 나올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2위 추격전을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김총재의 대세론 확산의 지표가 될 40%선 돌파를 위해선 다른 후보에 대한 공격보다 경제정책 등의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정책드라이브 공세를 예고했다.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앞으로 DJT연대의 정당성과 역사적 의미를 강조,대세론 확산에 나서게 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에서 김대중 총재의 지지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이인제/‘이·조대’ 상승효과 애써 평가절하/14일이후 급반전… 다각전략 구상 ▷국민신당◁ 이회창 후보의 추격에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효과를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일정부분 인정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때문에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속단하지 못하는 상태다. 안부근 정세분석특보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이·조연대의 쇼크상태가 가라앉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신당측은 10일자에 보도된 몇몇 일간지의 여론조사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통합이 발표된 직후 이뤄진 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창우 부대변인은 “이·조연대의 시너지효과는 우리 당의 창당자금 공개,이후보의 11일 기자회견,12∼14일의 TV토론을 거치면서 반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신당측은 이회창 후보에게 쏠린 조순총재의 표가 향후 4∼5일간의 정세변화를 거치면서 부동표로 빠져 나오고 다시 지지후보 결정때 이인제 후보로 모아지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속도 붙은 시장개방(눈높이 경제교실)

    ◎자본시장 개방수준 동남아보다 낮다 지난달 말 환율이 급등하자 정부는 내년부터 채권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주가가 폭락하자 외국인 투자한도를 늘리고 기업들의 해외차입도 대폭 허용한다고 했다.마치 자본시장이 전부 개방되는듯 요란했다. 과연 그럴까.홍콩 증시가 폭락했을때 재경원은 우리 자본시장의 개방수준이 선진국이나 동남아에 비해 낮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자본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덜 개방된 것만은 분명하다. 자본시장 개방은 국내·외로 돈이 자유롭게 오가는 것을 말한다.외국인이 국내 주식이나 채권을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돈을 끌어쓰는데 제한이 없다는 뜻이다.그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0점이 채 안된다. 예컨대 자본시장의 개방순서는 기간이 긴 장기채나 리스크가 큰 주식과 무보증채권으로부터 시작,맨 나중에 단기채나 위험도가 낮은 보증채로 끝난다.내년에 개방되는 채권은 기업의 무보증 장기채권(5년 이상)으로 국내 채권시장 규모의 10%에도 못미친다. 기업어음(CP)과 같은 단기 채권이나 국공채 같이 지급보증이 확실한 보증채의 개방은 아직 멀었다.개방되려면 국내외 금리차가 2% 안팎으로 좁혀져야 하는데 재경원은 200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본다.주식시장이 개방됐지만 외국인 투자한도를 종목당 26%,1인당 7%로 제한했다.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현금으로 외화를 빌릴수 있는 경우도 국산시설재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용 등으로 제한됐다.다른 용도의 현금차관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해외에서 채권이나 전환사채(CB)같은 주식연계형 유가증권 발행도 시설재용으로 국한된다. 따라서 부분적으로는 개방의 폭은 상당히 넓으나 개방의 깊이와 진전도는 초기단계를 갓 벗어난 상태라 할 수 있다.〈백문일 기자〉 □의미와 효과 이제 국내에서 외국상품을 사서 쓰고 맥도널드나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을 이용하는 것을 아무도 부자연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에 의한 주식투자자본의 유출입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이처럼 시장개방이란 외국상품의 국내판매뿐 아니라 외국 금융기업 또는 기업의 국내 영업 활동이나 외국투자가에 의한 국내 주식,채권,기타 단기금융상품 등에 대한 투자활동 등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국 상품·자본 유출입 자유화 시장개방은 소비자들에게는 값싸고 질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며 국내기업에는 앞선 기술과 경영기법을 가진 외국업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은 자본시장 개방으로 유입되는 외국자본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시장개방은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예를 들어 값싼 수입품의 범람으로 국내 관련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뿐 아니라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 과소비의 사치풍조를 자극할 수도 있다.특히 농업,금융업 등 아직 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의 경우 갑작스러운 시장개방은 국내의 산업기반을 위태롭게 할 우려도 없지 않다.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외자 유출입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멕시코및 동남아국가의 외환위기의 경우에서 본 바와 같이 국내경제 전반이 교란될 수도 있다. ○경제 취약땐 산업기반 붕괴 우려 국내경제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상태하에서 각국은 시장개방에 대한 부작용으로부터 국내경제를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가지의 보호장벽을 마련해 두고 이를 점차 낮추어가는 방식으로 시장개방을 추진하는 것이 상례이다. 상품교역과 관련한 시장장벽으로 크게 관세와 비관세장벽을 들 수 있다.관세장벽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여 값을 높임으로써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고 비관세장벽은 관세부과이외의 방법으로 수입을 제한하는 방법으로서 특정품목의 수입만을 허용하는 수입허가제,수입량을 일정규모로 제한하는 수입쿼터제는 물론 그밖에 까다로운 수입절차,수입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설정 및 검사,수입품에 대한 신용공여 규제 등에 의한 수입억제방법 등도 이에 해당된다. 외국기업의 국내진출과 관련한 장벽으로는 인허가절차를 통한 업종제한,도입자본규모제한 등을 들 수 있으며 또한 외국인의 국내주식 또는 채권에 대한 투자와 같은 자본거래의 경우투자대상업종 및 투자자금의 용도 등에 대한 제한,투자한도의 설정 등에 대한 제한이 있다. □우리 어디까지 왔나 우리나라의 시장개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상품시장의 경우 이미 수입 장벽은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1967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가입하면서 수입이 제한되는 품목을 미리 명시하고 그 나머지는 수입자유화품목으로 간주하는 이른바 네가티브 시스템(negative system)으로 수입관리방식을 전환하였으며 7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의 경제력향상과 더불어 수입자유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특히 90년대 들어서는 우리나라가 국제수지 적자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없는 GATT 11조 국으로 이행(1990)하였을 뿐아니라 세게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1995) 등을 계기로 수입자유화가 한층 확대되어 최근에는 수입자유화율이 99.9%에 달하게 되었다.이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수입제한품목은 2001년 자유화할 예정인 쇠고기와 2004년에 자유화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한 쌀뿐으로 상품수입의 자유화는 사실상 완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WTO출범뒤 수입자유화율 99.9% 또한 수입자유화의 진전과 더불어 80년 25%에 달하던 평균관세율도 크게 낮아져 94년 이후에는 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과거에는 통관절차와 각종 검사제도,식품유통기한 지정 등에서 부분적으로 비관세장벽으로 인식될 수 있는 점들이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점들이 많이 개선됐다. ○채권·단기금융시장 개방 ‘호흡조절’ 서비스시장의 경우 대체로 동 업종에 대해 외국인투자가 허용돼야 시장개방이 이루어질수 있는 특성때문에 상품시장보다는 개방이 늦게 진행되었다.서비스업의 외국인투자 자유화율(부분개방 포함)은 네거티브 시스템이 도입된 84년에는 34%로 제조업의 80%에 크게 못미쳤으나 그 이후 개방이 크게 진전돼 현재는 9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내년부터 외국대학의 국내분교설립이 가능해지고 통신시장도 개방되며 2000년까지는 공공성이 강한 의료보험,라디오·TV방송업과 같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개방이 크게 확대된다. 금융산업에 대한 개방도 계속 확대되어 내년 12월부터는 외국의 은행,증권회사,투자신탁회사 등의 국내 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금융산업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의 개방은 우리나라의 OECD가입을 계기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나 자본시장을 일시에 개방할 경우 단기 투기성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이 국내경제를 교란할 우려가 있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비책 ◎제품·서비스 질 개선에 지속적 투자/외국 시장 공략·장벽 시정 요구해야 국제사회에서의 시장개방 논의는 그동안 주로 국경장벽을 낮추는 데 중점이 두어졌으나 최근에는 실질적인 시장개방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각국의 국내정책 제도 관행 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WTO와 OECD에서는 각국의 경제규제,환경오염 방지,뇌물관행 등이 국가간의 공정경쟁,나아가 실질적인 시장개방을 저해한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등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시장개방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날로 거세지는 시장개방요구에 대해서는 이를 거부한다든가지연시키려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 대처하는 자세가 요망된다.개방화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이를 위해 국내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높히기 위한 연구개발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야 하며 물가안정의 정착을 통해 임금 금리 등 요소비용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국제규범에 비추어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도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또 우리에게 개방을 요구하는 선진국의 부당한 요구나 시장장벽에 대해서는 우리도 적극 그 시정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뿐만 아니라 우리도 다른 나라의 정부물품 조달시장과 같은 새로이 열린 외국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가야 한다.
  • 대선 3파전… 후보3인의 필승전략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로 대선구도가 3각체제로 정립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득표전략을 대폭 수정,필승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이­조 연대 효과 극대화… 반DJP 흡수/YS와 차별화로 수도권·TK지역 지지도 높이기 이총재는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에 이어 민주당 조총재와의 연대 성사로 대세 반전의 전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이총재는 ‘이­조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와 TV토론회 등을 적극 활용,유권자의 60%에 이르는 ‘반DJP’표에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통합당의 당명 공모 등 여론 상승효과를 노리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이총재는 특히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에 조총재와 나란히 참석,‘반DJP’의 중심축이 ‘이­조연대’에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학자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조총재의 경제식견을 적극 활용,민생현장을 같이 둘러보며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과 금융실명제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총재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신당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상대적인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총재는 또 각종 연설 등을 통해 탈당한 민주계 인사들이 속속 국민신당으로 입당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전 지사를 ‘3김연장세력의 대리인’으로 규정,공세의 고삐를 죈다는 구상이다. 이총재는 지역별 필승결의대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 이전에는 여론조사 지지도를 2위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본격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27일 이후에는 대선정국을 ‘이회창대 김대중’의 양자 대결구도로 압축시킨다는 것이 이총재의 목표다. 그러나 당내 반이총재쪽 인사들의 ‘이회창 흔들기’를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이총재로서는 관건이다.당 내분이 계속되면 ‘이­조연대’의 상승효과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이총재는 가까운 시일안에 당내 반이쪽 인사들과의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후보/기다려온 3자구도… 이젠 대세굳히기/DJT로 취역지역 공략… ‘노인연합’ 이미지 씻기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은 내심 3자구도 정착을 기다려왔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상호 견제로 어부지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때문에 국민회의측의 대세 굳히기 전략도 이원적이다.우선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박태준 의원이 가세한 이른바 DJT연대를 기반으로 취약 지역·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두호보측에 대해 상황에 따라 표적과 공격수위를 바꾸는 억강부약전술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론조사상 2위싸움이 치열해지는 동안 한발 먼저 고지로 다가서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김총재는 정책대결을 제창,긍정적 이미지 부각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취약계층인 보수 내지 안정희구세력을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그동안의 보수드라이브의 화룡점정격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자민련과의 정책조율과정에서 그 낌새를 드러내고 있다. 대신 이번주 초 공동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선대위측이 타후보 흡집내기 공세등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이를테면 자민련측이 이회창 후보 공격에 나서고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이인제후보 견제는 JP보다는 차세대에게 맡는다는 것이다. 특히 DJT 연대가 ‘노인연합’으로 비치는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보고 보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김근태 부총재가 이끄는 당내 재야그룹 모임인 ‘열린 포럼’이 9일 국민통합추진위측과 회동을 갖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통추의 노무현 전 의원을 영입,이인제 후보에 대한 ‘저격수’역을 맡긴다는게 국민회의측의 복안이다. ◎이인제 후보/내각제 부도덕­세대교체 당위성 호소/지역별 필승결의대회 등 열어 양자구도로 압축 김대중 후보와의 조속한 양자대결 구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이를위해 1위와의 격차도 좁혀야 하고 3위의 추격도 뿌리쳐야 한다.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를 내각제개헌세력과 헌정수호세력의 대결로 규정한 것은 김대중 후보를 겨냥한 구도다.선거 막바지에는 내각제 대 대통령제 세력의 정치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10일 상오로 예정된 이후보의 기자회견에는 내각제추진의 부도덕성을 알리고 대통령제 수호와 세대교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조 연대’의 시너지효과를 인정한다.그러나 DJP연합처럼 일시적인 상승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김대중 이회창 후보와 물리적으로 결합했던 김종필 조 순총재의 표가 상당수 떨어져 나올 것으로 분석한다.따라서 여권의 실질적인 대안임을 각인시키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10%대나 한자리수로 묶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본다.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YS와의 차별화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금주안으로 선거대책기구 및 인선을 완료,대선총력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복수의 선대위원장을 두는 방안이 유력시된다.지난주말 가동된 조직강화특위 활동을 통해 기존 31개곳 외에 나머지 조직책도 후보등록일인 오는 26일까지는 선정한다는 방침이다.조직책이 마땅하지 않은 지역은 지역선대위체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세 불리기의 경우,10일 서석재 의원과 홍재형 전 부총리 등의 입당을 계기로 신한국당 비주류의 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박찬종 선대위원장의 영입은 물론 신당에 우호적인 광역자치단체장의 입당도 추진중이다.
  • 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손으로 만든 신한국당 당적을 떠났다.집권당이 대선 소용돌이속 내분으로 두토막 나고 그 여파로 명예총재인 대통령이 탈당치 않을수 없게 된것은 국정운영이나 차분한 선거분위기 조성 등을 고려할때 불행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 김대통령 탈당으로 집권당이 없는 기형적 정치구도가 탄생했다.행정부·국회간 연결고리인 당정협조체제도,여야 구분도 사라져 정국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김대통령 탈당은 단순히 신한국당을 떠난다기보다 정치권 전반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결의로 파악된다.따라서 각종 근거없는 설과 비방,폭로전으로 과열상을 빚고 있는 대선분위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김대통령이 중립입장과 공정한 선거관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탈당을 긍정 평가하는 만큼 후유증없는 공명선거의 중요한 기초가 마련됐다 하겠다. 김대통령 탈당은 이회창 총재가 신당지원을 의심하며 탈당을 요구하는 부자연스런 상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불가피했다고 본다.더이상 신한국당에 남아있는 것이 무의미한데다 무차별 폭로전,이전투구에 휘말려 대통령의 권위가 훼손당하는 형국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각 정당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진 김대통령은 경제위기관리 등 국정에 전념하는 한편 공정선거관리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신당지원설은 물론 그 어느 의혹과도 무관함을 행동으로 과시해야 한다.어느 후보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낭설과 폭로로 상대방을 헐뜯는 비열한 행위는 가차없이 조치,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 각당 후보들도 여야당 구분이 없어진 만큼 각자 책임을 느끼고 정부의 공명선거 노력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무책임한 설의 유포와 폭로로 만에 하나 집권에 성공하게 된다 해도 그 부담이 항상 따라다녀 원만한 국정수행이 어려운 국가적 불행을 초래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금융개혁법안 ‘표류’/여야 의견차 커 회기내 처리 불투명

    ◎3개 감독기관 통합설치 최대 정점/10일 최종절충서도 합의 어려울듯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 소위가 7일 3일째 심의를 벌였으나 여야간 이견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10일 상오 8시 4차 소위에서 최종 절충을 벌이기로 했으나 합의없이 재경위 전체회의에 넘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한국당과 정부는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금융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금융감독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신한국당과 자민련은 또 감독기관의 통합을 전제로 정부안을 다소 완화하고 정치적 중립을 위해 당초 총리실 산하에 두기로 한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원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금융감독기관 통합은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며 그보다는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감독기관 통합 문제는 차기 정권에 넘기고 재경원 산하에 감독기관 사이의 정보교류와 업무업조를 긴밀히 하는 이른바 ‘금융감독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위는 이에 따라 10일 4차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으나 금융감독기관 통합에 대한 여야간 시각차가 뚜렷해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하거나 상정하지 않고 그냥 계류시킬 가능성이 커졌다.표결로 갈 경우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반대에다 신한국당의 내분으로 행동통일이 어려워 법안이 통과될 지 불투명하다.설령 상임위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가 남아있어 금융개혁법안의 통과에는 장애가 많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은 ▲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환 법률 ▲한국은행법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예금자보호법 ▲종함금융회사에 관한 법률 ▲선물거래법 ▲신탁업법 ▲상호신용금고법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금융감독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제정 등에 따른 공인회계사법 등 13개이다.
  • 덕성여대 분규 기사 게재/노동신문 복사본 나돌아

    덕성여대 학내분규 관련기사를 실은 노동신문 복사본이 덕성여대 교내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하오 8시45분쯤 덕성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교내 인문사회관 441호 교양과 조교실에서 노동신문 10월15일자와 18일자 기사가 함께 복사된 A4 팩스용지 한장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신한국 내분 다시 가열

    ◎민주계 “주류측은 5·6공 복원세력… 강력저지” 신한국당의 민주계가 6일 이회창 총재와 주류측을 ‘5·6공 복원 세력’으로 비난하며 본격적인 당내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반DJP 연대 추진으로 주춤했던 신한국당의 내분이 또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5면〉 민주계의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덕용·신상우·서청원·김정수·김명윤·김동욱·박종웅·김무성·김철 의원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이총재와 민정계 중심의 주류측이 문민정부 5년을 부정하며 김대통령과의 단절을 꾀하는 것은 반역사적 흐름”이라면서 “DJP는 제쳐두고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를 공격하는 상황은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계는 이에따라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연대추진협의회를 주축으로 반이총재 세력을 결집한 뒤 당내에 대변인등 일정한 기구를 갖춘 별도의 ‘그룹’을 형성해 이총재 퇴진 운동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 금융개혁법안 막판 ‘힘겨루기’

    ◎재경원­일부 수정·보완 연내 처리 방침/한은­“혼란기 감독체계 변경 불가” 반발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개혁법률안을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다시 힘 겨루기에 들어갔다.지난 4일부터 국회 재경위 소위원회에서 금융개혁법률안 처리를 본격 논의하자 재경원과 한은은 서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부는 금융개혁법률안을 일부 수정·보완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통과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수정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개 금융개혁법률안의 핵심은 통합된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률과 한국은행법 개정 법률안.재경원과 한은이 대립하는 것도 이 두가지의 법률안이다.은행법 개정법률안을 비롯한 11개의 금융개혁안은 별 이견이 없어 통과가 확실시된다. 재경원은 금융개혁법안 통과에 무척 적극적이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3월6일 취임한 지 8개월이 됐지만 그동안 기아그룹을 포함해 30대그룹중 5개 그룹이 부도난데다 금융시장의 불안 등 악재는 있고 특별히 내세울만한 실적이 없는 입장이라 더욱 금융개혁법안의 통과를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다.재경원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국회에 통과시키기 위해 몇 가지를 대안을 준비 중이다. 당초 정부안은 한국은행의 이름을 한국중앙은행으로 바꾸는 것으로 했지만 현재대로 한국은행으로 하고,감독기구가 통합돼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의 직원이 옮길 경우 공무원 신분으로 하겠다는 것도 철회한다는 구상이다.하지만 금융감독기구를 통합하려는 것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게 한은의 입장이다. 재경원은 “감독기관이 분리돼 한보와 기아사태 등이 일어난 면도 있어 감독기관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한은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 등 일반적인 금융개혁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현재처럼 금융이 혼란스러울때 감독기관 체계를 바꾸려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문제”라면서 “금융감독기관이 통합된다고 해서 사고가 없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공식적으로는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종전보다는 통과에 다소 유연해진 편이다.연말의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까다로운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키는게 앞으로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국회 전문위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금융기관 통합을 비롯한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키는 대신 ‘유보’조항을 넣어 실제 시행은 2∼3년 늦추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자 한은은 신한국당의 내분에 기대를 거는 다소 이상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해도 여당의 이견에 따라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 국민신당의 과제(사설)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대권을 향해 타고 달릴 말­‘국민신당’이 창당됐다.이후보의 국민 지지도 2위를 바탕으로 출범한 국민신당은 그러나 이후보가 경선결과에 불복,신한국당을 뛰쳐나와 대선용으로 급조한 정당이라는 원죄를 안고 태어났음을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젊은 패기로 낡고 무기력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대권에 도전하는 신당에 공감과 기대 못지않게 비판의 시선이 많다는 점을 이후보는 명심해야 한다.무엇보다 이 원죄를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이후보는 대선 승패와 관계없이 신당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민주적 정당 면모를 과시할 수 있어야 한다.선진적 모범 선거운동으로 우리 정치를 한차원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게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대선 후보 가운데 원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고도 할 수 있다.3김청산과 개혁을 부르짖지만 자식들의 병역문제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수개월째 당 내분을 수습하지 못해 리더십을 의심받고 있는 후보가 있다.정권교체를 외치지만 87년 대선에서 야권을 분열시켜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무산시켰고 92년 대권도전 실패후의 정계은퇴 공언을 뒤집고 4수에 나선 후보도 있다. 그러나 다른 후보의 흠이 이후보의 원죄를 면해주지는 않는다.이후보의 출마가 설득력을 지니려면 차별화에 힘써야 한다.역동적인 국가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위기에 처한 나라살림을 바로세울 청사진을 제시하는 건설적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무차별 표모으기는 배격해야 한다.검은돈에 볼모잡힌 부패 정치를 청산하는데 앞장섬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원죄의 사함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과거 지도자들의 인맥중심의 독선적 정당운영을 탈피,민주적 정책결정과 당 운영의 민주화를 수범해야 한다.신한국당 민주계의 딴살림처럼 되어서는 안된다.국민은 신당의 새로운 정치와 참신한 수혈을 통한 정치권의 신진대사와 세대교체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되는지 주시할 것이다.
  • 대선 3파전 세대결 가속

    ◎이회창 총재­3김청산·김 대통령 탈당 재촉구/DJ·JP­단일화 서명… 김대중 후보 추대/이인제 후보­오늘 창당대회… ‘세대교체’ 깃발 국민회의·자민련의 ‘DJP 연대’의 공식출범과 더불어 대선구도가 이회창­­김대중­이인제 후보의 3각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이들 후보진영은 3일 지지층을 넓히기 위한 차별화 기치를 내걸며 대선 필승 D­45일의 대장정길에 올랐다. 특히 이날 서명식을 가진 DJP연대에 맞서 ‘3김 청산’을 내건 신한국당 이총재와 ‘세대교체’의 (가칭)국민신당 이후보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가 오는 26일 후보등록전 후보별 지지도 2위를 확정짓는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활발한 물밑 연대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민주당 조순 총재는 이날 모여성지가 주관한 여성정책토론회에 참석,후보용퇴의 뜻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나라를 위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수단이며,정치발전을 위해 몸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혀 향후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집권할 경우 향후 5년간 공동정부 구성 및 오는 99년말까지 내각제 개헌 완료를 대국민 공약으로 발표했다.두 김총재는 또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분열정치의 청산과 지역·계층·세대를 넘어 통합과 참여의 정치를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명식에 앞서 각각 당무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와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양당의 후보단일화 합의문을 추인했으며,국민회의는 현 강령중 ‘대통령직선제 유지’ 대목을 삭제하는 한편 ‘내각책임제를 추진한다’는 대목을 신설,당론을 내각제로 바꿨다.두 김총재는 4일 박태준 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하면 5일 3자회동을 갖고 ‘DJT 연대’를 성사시켜 대구·경북세력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국당 이총재는 이날 하오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김청산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이총재는 ‘정치혁신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DJP연대를 강도높게 비난하고공정선거관리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거듭 촉구했다.그는 “당의 문호를 활짝 열어 3김정치 청산과 정치대혁신에 공감하는 모든 세력들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해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용의를 강력 시사했다. 또 신한국당 오세응 국회부의장과 김중위 김진재 현경대 의원 등 민정계 중진 8명은 이총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그러나 비주류측의 국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반DJP 연합에 반대하는 모든 후보 및 정치세력의 연대를 촉구하면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지도부에 촉구해 당내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국민신당은 4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이 전 지사를 대통령후보,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총재로 각각 선출한다.국민신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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