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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내분 일단락…3인 공동대표중 일부 교체

    경실련은 10일 총회 및 1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을 갖고 3인 공동대표 가운데 일부를 교체하고,‘협동 사무총장제’를 공식 논의키로 결정함으로써 최근의 내분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경실련은 이날 오후 농협중앙회에서 회원 총회를 열고 현 공동대표인 김윤환(金潤煥) 전 고려대 교수와 유현석(柳鉉錫) 변호사를 유임시키고,조창현(趙昌鉉) 한양대 부총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경실련은 또 유종성(柳鍾星) 사무총장을 비롯,3명의 공동 사무총장을 두는협동 사무총장제 등 조직개혁안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으며,지난 5월 발족한 개혁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김성남(金聖男)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중앙위원 18명을 두기로 했다. 경실련측은 “앞으로 개혁특별위원회가 중심이 돼 조직개혁안 등을 검토할것”이라면서 “창립 10주년 기념일인 11월4일 이전까지 개혁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재개발아파트 관리처분 인가 받은곳 가장 유망·투자 10계명

    최근 일부지역에서 고급 브랜드의 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서울 등도심 요지에 있는 재개발·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재개발은 건설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특정지역의 재개발 필요성을 인정,구역을 지정해 사업을 하는 것이며,재건축은 민간차원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조합)를 구성,사업시행 승인을 받아 실시하는 것으로 개념이 다르다.재개발·재건축아파트의 투자요령을 알아본다. 재개발아파트 사업절차 행정청 내에서 이루어지는 계획단계와 사업시행자가 행정청의 인가 허가 승인 등을 받아 집행하는 시행단계,그리고 공사와 법정절차에 대한 완료단계 등 크게 3단계로 나뉘어 진다. 투자유망 재개발아파트 재개발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받은 지역 등을 고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관리처분계획이란 참여 조합원을 확정하고 조합원 재산(건물 및 토지)에 대한 명세와 청산방법,일반 분양대상,입주날짜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재개발아파트는 길게 잡아 2∼3년이면 입주가 가능하다.따라서 사업시행 초기 재개발아파트보다 지분 구입비용이 많이 든다.지분 구입비용이 많이 들지만 배정평형이나 추가부담금,입주시기가거의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고 그때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한다. 반도컨설팅의 정종철(鄭宗喆)사장은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거나받은 지역 중 역세권의 대단지 재개발아파트를 고르면 가장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재개발아파트로는 성동구 금호6·8·12구역,마포구 신공덕1·2구역·염리 대흥 공덕1구역 등,관악구 봉천7-1,2-2,봉천3·8구역,용산구 산천 도원구역,중구 신당3·4·5구역 등을 꼽을 수 있다. 초기투자로 사업초기에 적은 돈으로 지분을 확보하고 싶을 땐 구역지정이임박한 곳을 노리는 게 좋다.구역지정이 이뤄지고 나면 관리처분인가,이주비 지급 등의 일정에 맞춰 지분 값이 단계적으로 오른다. 올해안에 서울에서 구역지정이 예상되는 곳은 성동구 금호동의 금호11구역등 모두 17곳.이 가운데는 한강이 보이거나 교통 편익시설 학군이 좋은 아파트가 많아 눈여겨 볼 만하다.금호11구역 외에 마포구의 현석구역,길음 6구역 등이 추천대상이다. ▲금호11구역 오는 8월께 구역지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성동구 일대 재개발아파트 중 한강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현재 공사 중인 금호8구역 앞에 있고 지하철 3호선 및 국철환승역인 옥수역과 가깝다.40평형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지분시세는 2억2,000만∼2억3,000만원대.전세가격이 1억4,000만원에 형성돼 있어 8,000만∼9,000만원이면 지분구입이 가능하다. ▲현석구역 하반기 중 구역지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2000년 11월 개통될 지하철 6호선 창내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서강대교와 마포대교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30평형대 지분은 7,000만원(전세 4,500만원)선으로 초기투자비 2,500만원이면 된다. ▲길음6구역 빠르면 이달 중 구역지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거리로 길음동 일대 재개발아파트 중 지하철역과 가장 가깝다.사업 추진이 빠른 길음 1·2구역보다 거래가 부진한 편이나 구역지정이 되면 수요가 늘 전망이다.지분시세는 33평형이 7,000만∼8,000만원,43평형은 1억6,000만원 선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재건축·재개발 투자 10계명 재개발·재건축아파트 투자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자칫 판단을 잘못할 경우 자금이 묶이는 등 곤란을 겪게 된다.투자시 유의할 점을 정리한다. 1.재개발은 구역지정,재건축은 사업승인이 확실한 지 반드시 확인하라.사업시행 시기가 불투명할 경우 투자기간이 길고 금융,기회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어떤 지역은 10년 이상 투자금이 묶여있는 곳도 있다. 2.소규모보다 대규모 단지가 유리하다. 3.조합원 자격,소유권에 대해 철저한 권리분석을 하라.이는 아파트 평형배정과 추가부담액이 얼마나 될 지를 체크하는 수단이다. 4.조합운영 주체의 투명성,합리적인 조합운영이 이뤄지는 지를 파악하라.내분이나 비리가 많은 조합은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며 조합원 피해가 속출한다. 5.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물건,조합원 자격,국공유지점유면적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6.건축비,분양가 변동요인이 있는 지 알아보라.확정금액인 지,예정금액인지 확실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 7.믿을 수 있는 시공회사인 지 여부를 확인하라.재개발 재건축아파트 시공회사 중 지나친 이익추구로 조합원 부담이 가중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8.반드시 현장을 답사해 주변여건을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9.신용있는 부동산 컨설팅사나 중개업소를 선택하라.최근 유행하는 ‘떳다방’(이동 중개업자)을 조심하라. 10.투자는 자신의 자금 능력에 맞게 해야 한다.분양가 입주시기 은행융자등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좋다. 박건승기자 ksp@[-]
  • 수입식품 다이옥신 허용기준 만든다

    정부는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식품공전을 개정,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호르몬 등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중금속,잔류농약 위주로 식품안전의 기준과 규격을 재설정하기로 했다.또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인체 및 환경안전성에 대한 기준도 마련된다.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민간 공인검사기관을 늘려 국민 소비가 많은 콩,밀,옥수수에 대한 검사빈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이세중(李世中)정책평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평가 합동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세부 추진계획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림·해양수산·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관리청 등 식품안전 관계부처간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식품안전관리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정책평가위는 ▲수입 전단계에서의 식품안전 확보대책이 미흡하며 ▲검사단계에서는 높은 정밀검사율(지난해 20.2%)에도 불구하고 부적합 판정이 낮고(지난해 0.46%) 안전관련 검사항목 설정이 불충분하며 ▲식품유통단계에서도 모니터링 체계가 미흡하고 수입업자 관리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수입전단계와 검사단계,유통단계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안전망을구축해야 한다고 정책평가위는 제안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검사관의 해외파견을 통한 현지 관리 및 정보수집을 강화하고,수출국에 검사공인기관을 지정해 그 성적서를 첨부할 경우 우선 통관하는 제도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 박종철·김석휘씨 집권층 미움사 퇴진

    취임 보름 만에 전격 경질된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처럼 역대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 가운데는 조기 낙마(落馬)하거나 풍파에 시달린 이가 적지않다.때로는 외풍으로,때로는 내분 때문에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법무부와 검찰 사령탑들은 수난을 피하지 못했다. 문민정부 초인 93년 3월 박희태(朴熺太)전법무장관(한나라당 의원)은 딸의부정 특례입학으로 취임 10일 만에 물러났다.박 전장관은 딸이 91년 대학입시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인 자격으로 이화여대에 정원 외 입학한사실이 드러나 하차했다. 이에 앞서 김석휘(金錫輝)전장관은 85년 ‘삼민투’ 등 학생운동단체의 이적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국회에서 “삼민투를 이적단체로 단정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집권층의 불만을 사 그해 삼민투 피고인들의 법정소란행위에 대한 책임을 덮어쓴 채 물러났다. 82년 6월 정치근(鄭致根)전장관은 ‘이철희·장영자사건’ 당시 민심수습차원에서 취임 한달여 만에 경질됐다.61년 5월 취임했던 이병하(李炳夏)전장관은 5·16쿠데타로 취임 보름 만에 밀려났다. 법무부장관 못지 않게 검찰총장도 수난을 겪었다. 문민정부 초 TK 출신 박종철(朴鍾喆)총장은 당시 구여권이던 TK인사들의 사정을 놓고 권력층과 이견을 보이다 취임 6개월 만인 93년 9월2년 임기가 보장된 총장직을 내놓았다. 82년 김석휘 검찰총장은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지시로 수사 검사들과 함께 TV에 출연,‘이철희·장영자사건’ 수사내용을 직접 해명해야 했다.81년10월 서울지검 특수1부가 수사했던 ‘저질 연탄사건’은 당시 허형구(許亨九)검찰총장을 재임 9개월 만에 중도 하차시켰다.한때 전두환 전대통령이 수사팀을 격려하기도 했으나 업자들이 대통령 인척을 통해 “경제실정을 모르는수사”라며 진정,서울지검장 등이 좌천되고 총장까지 사퇴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다이옥신 국내오염 실태/산모 모유에서도 검출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다이옥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가고 있다. 벨기에산 수입 돼지고기에서 촉발됐지만 다이옥신 오염은 이미 국내산 어패류나 대기,토양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진행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어패류 오염 경남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민병윤(閔丙允)교수팀의 검사결과(99년 1월)에 따르면 고등어와 갈치,조기,대구 등 어류 4종류의 다이옥신평균 함유량은 g당 2.1pg(1pg은 1조분의 1g)이다.종류별로는 고등어가 3.6pg으로 가장 높았고 갈치 2.1pg,조기 1.5pg,대구 0.6pg 등이다.민교수는 “우리 국민이 어류만을 통해 하루에 섭취하는 다이옥신 양은 체중 ㎏당 평균 0. 6pg”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섭취 허용기준(1∼4pg)보다 밑돌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다이옥신이 체내에 축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부산 경성대 임숙현(林淑賢)박사의 학위논문(96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경남 마산만 일대 어패류의 오염을 검사한 결과 넙치가 마리당 36pg,숭어 24pg,청어 44pg이었다.하루에 청어 1마리만 먹더라도 WHO 기준치(60㎏ 성인기준 60∼240pg)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대기 오염 포항공대 장윤석(張允碩)교수팀의 검사결과(98년)는 자못 충격적이다.서울 목동 소각장 주변과 인천 거주 산모 10명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모유지방 g당 평균 18p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신생아가 매일 800g의 모유를 1년동안 먹을 경우 다이옥신 섭취량(하루)이 몸무게 1㎏당 52pg에 달했다.WHO 기준치보다 13∼52배 높은 수치다.연구팀은 “모유를 먹는 기간이 1년으로 짧기는 하지만 유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려할 만할 결과”라고 말했다.경성대 임박사는 “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이 인간이 섭취하는 총량의 84%를 차지한다는 게 통설”이라며 “대기 및 소각장 오염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오늘의 눈] 영화계 불협화음

    지난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영화계가 온통 들끓고 있다.영화진흥공사를 대체해 출범한 이 위원회는 김지미 영화인협회이사장 등 3명이불참한 가운데 신세길 전제일기획사장과 배우 문성근씨를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뽑았다.전체 위원중 신위원장을 제외하면 3명은 배우,2명은 감독이며나머지는 교수 둘,언론인 하나,방송관계자 하나이다.연령별로는 50대 후반이 신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고 나머지는 50대 이하 젊은 층이다. 이를 놓고 영화인협회는 29일 긴급회의를 열어 인선이 부적절하다고 집중 성토했다.정부가 당초 정책개발·제작 등 5가지 전문분야별로 위원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전문성이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김이사장은 “처음부터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영협은 위원 위촉을 거절했다”면서 “위원 중에 정부가 말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몇이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영화계 ‘불협화음’은 충분히 예견됐다.두달전 문씨 등이 주도해열린 젊은 영화인 모임인 충무로포럼에서 일부 영화인들이 ‘위원이 되어서는 절대 안될 인사’ 5명을 거론한 것이 발단이다.이어 영협은 충무로포럼에 사상 첫 경고조치를 내렸고 정부가 요청한 위원 추천을 외면했다. 정부가 추천을 의뢰한 14개단체 가운데 영화연구소 등 젊은 영화인 주축의8개 단체는 문씨 등을 대거 추천했다.문화부는 이에 따라 8명을 선정하고 2명은 장관이 따로 뽑아 위원 10명을 채웠다.반면 영협 말고도 영화평론가협회·영화학회 등은 영화를 제작하지 않는다며 역시 추천하지 않았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회는 한국영화 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중요한 기구”라면서 “영화계 인사를 고르게 포함시킨 만큼 좋은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텐테”라고 안타까워했다. 한국 영화계는 기로에 서 있다.미국의 스크린쿼터 폐지 압력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제작에 나서겠다는 국내 투자가들은 갈수록 줄어든다.이에 따라정부는 수천억원대의 영화진흥기금을 조성,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산업 진흥에 나설 계획이다.혹시 이번 내분이 이 ‘떡’을 차지하려는 세싸움은 아닌지,또 정부가 어느 한쪽을 편든것은 아닌지 우려된다.혈세로 마련될 이 돈은 원금 손실 없이 제대로 ‘시드머니’ 구실을 해야 한다.그 용도와배정을 철저하게 감독하는 일은 신임 박지원장관의 몫이라고 많은 영화인들은 강조한다. jaebum@
  • 돋보기-수영연맹 수익사업 싸고 내분

    수입사업의 의혹을 벗기 위해 박동호 수영연맹회장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소할 뜻을 밝힌데다 대한체육회가 감사에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사태의 발단은 지난 2월 연맹의 김봉조감사를 대표이사로 수익사업을맡을 (주)대수연이라는 자회사를 설립,경기도 고양시의 아시아나 수영장을 6억5,000만원에 임대해 수익사업을 시작한데서 촉발됐다.박회장은 최근 이 수영장의 임대료가 지나치게 많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사업을 주도한 김감사측은 오히려 돈도 내지 않는 회장이 지나치게 연맹 일에 간섭한다며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급기야 박회장은 김감사를 대수연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그의 측근들을 경질,이 문제를 일단락지으려 했다.이번에는 대의원들이 들고 일어난것.대의원들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어 박회장의 직무정지를 결의함으로써 일은 더욱복잡하게 꼬였다.그러나 누가 옳고 그른가를 따지기에 앞서 수익사업 자체에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 있다. 첫째는 반드시 거쳐야 할 문화관광부의 승인 절차가 생략됐다는 점이다.문화부는 처음부터 이를 반대했다.둘째는 수영장임대사업 계획안이 수영연맹이사회나 대의원총회에 공식제출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사실이다.세번째는 (주)대수연이 수영연맹 자회사이면서도 연맹이 주주로 돼 있지 않고 김봉조감사 등이 개인명의로 주식을 대량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수영연맹의 수익사업은 시작부터 원칙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해옥기자 hop@
  • 수영연맹, 회장 직무정지 결의

    대한수영연맹은 25일 수영장 임대 수익사업 의혹과 관련,진상조사를 위한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박동호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소집된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수익사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6월15일부터 5인 조사특위를 가동하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하는 한편 박동호 회장이연맹에 약속한 출연금을 낼 때까지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결정한 것. 수영연맹은 진장림 전 전무와 김봉조 전 감사가 주축이 된 가운데 지난 2월부터 경기도 고양의 한 수영장을 임대해 수익사업을 하면서 임대료 과다 지출 등 문제로 내분을 겪어왔다.
  • 자민련 충청권의원들‘의기소침’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이 의기소침하다.중선거구제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기때문이다.이들은 소선거구제론자들이다.상실감에 빠져 침묵하고 있다.‘최대위기’라는 자체 진단마저 내놓고 있다. 충청권의 한 당직자는 20일 김종필(金鍾泌)총리를 찾아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나 야단만 맞고 돌아왔다. 김총리의 꾸짖음은 최근 몇몇 사건 때문이다.지난 18일 서울 송파갑 재선거 사무소 개소식 날에 내분양상이 노출됐다.비주류 인사들은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따라 행사에 참석했다.그러나 주류인 충청권 인사들은 김포공항으로향했다.미국으로 출국하는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를 환송했다. 재선거 지원을 놓고도 충청권은 입방아 대상이 됐다.김칠환(金七煥·대전동갑)의원은 서울 송파갑 선거대책본부장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다른 인사들도 소극적인 태도다.박총재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됐다. 지난 19일 총재단회의에 충청권 인사들은 모두 불참했다.김 수석부총재는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이인구(李麟求) 부총재는 당론 변경에 대한 항의표시로 불참했다. 박총재는 이날 김범명(金範明) 김고성(金高盛)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이들을 다독거리기 위한 차원이다.그러나 충청권은 반응이차다.일부에서는 ‘대반격’을 시도하려는 기류가 엿보인다.6월 전당대회 요구가 예상된다.친정체제 구축을 시도중인 박총재가 넘어야 할 산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2)-東亞地中海 1차대전

    기원전 108년 최초로 한족(漢族)이 세운 한나라 무제가 동방의 한 국가를공격했다.1년여동안 공방전을 벌이다가,결국 그 나라는 내부분열 때문에 멸망하였다.한족과의 대결에서 위만조선이 패배한 것이다.우리들은 이 전쟁에대해 몇가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한나라는 한반도 안에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하고 수백년동안 식민지를 경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그렇지가 않다(이 전쟁은 육전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병선이 동원된 수륙 양면작전으로 이루어 졌다). 또 중국인들의 표현대로 천자가 정벌한 것이 아니라 양대 세력이 육군 해군을 동원,황해의 패권을 둘러싸고 격돌할 수밖에 없었던 국제대전이었다.위만조선이 세워지기 이전의 고조선은 해양활동이 활발했다.고조선의 영토는 대체로 요동반도에서 서한만을 거쳐 남으로 내려와 대동강유역까지 이르고 있으며,자연스럽게 황해북부와 발해만의 일부를 활동영역으로 했다.그 지역은이미 6,000∼7,000여년전의 선박유물이 발견되고,5,000년전부터 해운업이 발달했다. ‘관자(管子)’란 책에 의하면 기원전 7세기경 고조선은 산동반도에 있었던 제(齊)나라와 교류했다.물론 해양력을 바탕으로 했다.그들은 한반도 남부와도 교류를 했을 것이다.고조선 영토에는 큰 규모의 고인돌도 많고,대련의 강상(崗上) 루상(樓上)무덤과 같은 돌무덤도 있다.필자가 조사한 강상무덤은기원전 1,000년 전반기 대표적 무덤인데 바로 바닷가 근처에 있다.서한만에서 연안항해를 해서 요동만을 거쳐 산동반도로 남진하거나 발해만으로 들어가는 교통로를 장악하는 최고의 전략적인 거점이다.이곳에 묻힌 고조선사람은 해상호족임이 틀림없다. 춘추전국시대 양자강유역에 있던 월나라사람들은 산동성까지 올라가 전선 300여척을 배치하고 제와 충돌하며 황해의 제해권을 노린다.진나라 등은 멀리 바다로 동남아까지 무역활동을 하였다.진시황이 불사약을 구하려고 동남동녀 3,000인과 함께 동방으로 파견한 서복(徐福:徐市)은 대규모로 무역을 하거나 식민지개척을 목표로 한 일종의 국가해양사업이었다. 그런데 한나라와 위만조선이 각각 새로 건국하자 두 나라 사이에는 황해북부의 해양권을 둘러싸고 격돌하게 되었다.한나라는 동남아지역,인도지역과교역할 목적으로 기원전 112년에 양복(楊僕)에게 10만의 수군을 주어 현재의 광동,광서,베트남 북부지역인 남월을 정벌하고,9군을 설치하는데 이때의 수군 장군인 양복이 후에 위만조선을 공격한다.‘사기(史紀)’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 ‘후한서(後漢書)’등에 의하면 기원전 2세기엔 동남아,인도양 동부의 나라들과 왕래했으며,항해노정까지 기록돼 있다. 한나라는 더욱 해상활동에 박차를 가하여 간접적이지만 양자강과 산동,한반도 북부 해안을 중간센터로 월남북부에서 일본열도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교역권이 형성되었다.한반도 남부의 소국들은 일본열도의 소국들과 활발하게교역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아지중해권에 포진한 한나라와 한반도,일본열도가 교섭을 하기 위해서는 연안항해를 하건,근해항해를 하건 반드시 위만조선의 해역권을 통과할수 밖에 없었다.때문에 한나라의 무제는 요동과 만주,한반도 북부를 포함하여 육지와 해상에서 보다 확실하게 세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위만조선에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 건국초기에는 한과 정치적 타협을 하며 소극적이었던 위만조선은 점차 강해지자 이러한 권리를 빼앗길 수가 없었다.결국 두나라 사이에는 전쟁이 일어난다.전쟁이 시작되자 한나라는 수륙양면작전을 구사했다.누선을 거느린 양복은 제나라의 수군을 거느리고 산동으로부터 발해를 건너갔고,육군은 5만여명이 요동에 출격했다.이때 수전이 벌어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사서는 해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그러나 왕검성을 공격한 것은 수군이다.왕검성은고대 수도가 늘 그렇듯이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항도시(海港都市)였고,1차 접전은 바다에서 이뤄졌던 것이다. 중국의 기록에는 수군은 여러번 싸움에 패하고 군사를 잃었으며,성을 포위하고도 항상 화평을 유지했다고 되어있다.그 후 전쟁은 수륙양면으로 1년여를 끌다 결국 위만조선의 내분으로 막을 내렸다.이 전쟁에 동원된 한의 군선은 세계최고의 수준답게 철을 이용하였으며,배 위에는 몇층의 루실(樓室)이있는 큰 배를 비롯하여 공격선 정찰선 등 각종전함이었다.이러한 최고의 해양능력을 전쟁에 동원한 한과 장기간 항전했던 위만조선의 국력과 해양활동능력은 당연히 뛰어났을 것이다. 1년에 걸쳐 황해북부의 주도권을 둘러싼 질서의 대결,한민족과 중국의 한족 세력간에 벌어진 군사적 대결은 동아지중해전적 성격을 띠는 최초의 국제전이었다.이후 황해는 한나라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내해적인 성격이 강해졌다.반면 각국들은 활발하게 교섭을 하여 황해문화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황금의 바다인 황해는 고구려 백제가 등장할 때까지 수백년동안을 기다리고 있었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제1형 당뇨 유발 단백질 첫 규명

    인체 면역체계를 파괴해 치명적인 제1형 당뇨병(Type Ⅰ diabetes)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국내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아주대의대 내분비학교실 윤지원(尹址洹) 교수팀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서 효소 단백질의 하나인 ‘GAD(Glutamic Acid Decarboxylase)’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β cell)를 어떤 미지의 물질이 공격할 수 있도록 표지역할을 해,제 1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이는 GAD 기능을 억제하는 방법만 개발하면 췌장 베타세포가 공격받지 않아 인슐린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제1형 당뇨병이 치료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제 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면역이상에 의해 90% 이상 파괴돼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 인슐린을 투여받아야 하는심각한 질환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녹차, 당뇨환자 심장질환 예방 효과

    녹차가 당뇨환자에게 동반되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환경호르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대구효성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이순재 교수는 최근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한 제5회 국제녹차심포지엄에서 ‘당뇨 쥐에서의 녹차 카테킨의 심장질환 예방 효과’란 논문을 발표했다. 여기서 그는 흰쥐에 녹차 주성분인 카테킨을 먹여 일정기간 기른 뒤 약물로당뇨병을 유발시킨 결과,당뇨쥐의 심장조직에서 카테킨의 항산화 및 노화 억제작용이 뚜렷이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당뇨에 동반되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교수는 밝혔다. 아주대의대 내분비대사학교실 김현만 교수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녹차의 혈당조절 효과’란 논문에서 당뇨환자에게 혈당강하제 대신 가루녹차를 투여하는 임상실험 결과 15∼30%가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수의과대학 공중보건학교실 강경선 교수팀은 “다이옥신에 노출된 성숙 쥐의 생식장기와 정자운동 능력 및 정자수에 미치는 녹차의 효과”란 논문에서녹차가 대표적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옥신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강교수는 “다이옥신에 노출시킨 수컷쥐는 정자수가 감소했지만 이들중 녹차를 투여한 쥐는 정자수가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 동티모르 8월 독립 찬·반 주민투표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 강제합병된 지 24년만에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여부를 스스로 결정한다.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은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5일(현지시간) 동티모르 주민투표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이에따라 동티모르는 오는 8월8일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완전 독립 또는 자치 여부를 선택한다. 이같은 주민투표는 유엔이 15년동안 추진해 오던 것으로 이날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인도네시아에 앞서 동티모르를 400년간 식민지배해왔던 포르투갈의 자이메 가마,두 외무장관의 서명으로 확정됐다. 협정에 따라 유엔은 600명의 유엔감시단을 파견하며 안전문제 발생의 경우선거일정을 취소할 권한도 갖는다. 이번 결정에도 불구,동티모르의 내분은 평화적인 투표를 위협하고 있다.독립운동가들은 “인도네시아 군으로부터 지원받는 친 인도네시아적인 ‘반독립 무장세력’이 폭력으로 선거를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티모르는 1520년부터 포르투갈의 지배아래 있다가 1975년 11월 독립한지9일만에 인도네시아의 침략으로 무력 병합됐었다. 합병후 20여년동안 인도네시아 군의 학살로 동티모르인 20여만명이 사망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의 대상이 돼왔다. 이석우기자 swlee@
  • 민노총 총파업투쟁 실패…향후 진로

    민주노총이 지난 96년 공식 출범한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통신 노조가 26일 파업을 유보한데 이어 서울지하철 노조도 파업을 전격 철회,총파업 투쟁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명동성당에서 향후 진로문제에 대해 난상토론을 했으나 ‘지도부 인책론’이 강하게 제기되는 등 심각한 내분양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책론자들은 이갑용(李甲用) 위원장 등 지도부의 상황인식 부족 및 조직장악 실패로 ‘백기투항’이라는 참담한 패배를 함으로써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는 논리를 폈다.또 파업으로 지하철의 단축운행이 시작되자마자 보다 ‘유연한’ 조건을 내걸며 파업 일시중단을 선언,여론의 호응을 얻으면서 도덕적 우위를 차지하는 전술을 구사해야 했음에도 지도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했다는 점도 질책했다. 이같은 기류 탓인지 이 위원장은 최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과의통화에서 “차라리 감옥에 들어가고 싶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전해졌다. 현재로서는 민주노총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끝까지 투쟁을 고수하는 길이다.벼랑 끝에 몰려 있는 이 위원장으로서는 ‘선명성’을 앞세운 투쟁을 고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방법을 고수하면 정부의 강경 대응과 정면충돌,민주노총 지도부의 ‘옥쇄’로 이어질 수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둘째는 노사정위 복귀 등 투쟁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리려면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지만 민주노총의 성격상 채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다만 민주노총이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이 위원장의 사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 [김삼웅 칼럼] 대한민국 임시정부 80돌

    오늘(13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상하이(上海)에서 출범하면서 독립전쟁을 선포한지 80주년이다. “백산(白山)에 이는 바람 천지도 시름짓고 푸른파도 구비치는 곳 구룡(龜龍)이 일어나 춤을 추는구나. 어두운 이밤은 언제나 새이려나.모진 비바람만 휘몰아치는 것을….”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내고 임정에 내분이 생기자 25일간 단식끝에 목숨을 끊은 申圭植선생이 망명지에서 쓴 ‘한국혼’의 서두다. ‘모진 비바람만 휘몰아친’절망의 시대에 애국지사들이 이국땅 상하이에모여 임정을 세우고 나라찾기 전쟁을 벌인지 80성상이 흘렀다. 상하이에 임정이 세워졌다는 소식에 고국의 동포들은 노래불렀다. 자유민아 소리쳐서 만세불러라 임시정부 만세불러라 대통령 국무총리 각부처 장관 국제연맹 여러 특사 만세불러라 우리 이미 이민족의 노예 아니오 또한 전제정치하의 백성 아니라 독립국 민주정치 자유민이니 동포여 소리쳐서 만세불러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만세. 망국 9년만에 3·1항쟁의 뜻을 담아 임정을 세우니 ‘일제 36년’은 국권상실의 측면에서 임정이전의 9년일 뿐이다. 임정은 물론 국제법상 통치권이 미치는 국토와 국민이 있어야 하는 일반 정부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렇다고 대한제국과는 시간적 연속성이 없고 주체세력과 이념이 달라 ‘망명정부’일수는 없다. 임정은 한민족의 정신적 구심체가 되면서 향후 27년 동안 줄기차게 독립전쟁을 벌였다. 무장·의열·외교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전쟁이었다. 식민지역사상 우리 임정처럼 일체의 타협을 배격하면서 완전독립을 추구한 사례는없다. 자치론이나 위임통치론 따위를 철저히 배격하면서 ‘완전독립’만을추구했다. 임정의 지도자들이 왕조시대 인물들인데도 복벽(復 )을 거부하고 민주공화체제를 지향한 것은 대단히 선각적이다. 임시헌장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제1조),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없이 일체평등으로 함”(제3조) 등 ‘헌법’정신과 조항이 민주공화제를 지향했다. 일제강점기 동안 국내외 독립운동단체 460개 중 민주공화제 국가의 건설을추구하는 민주지향형이 244개(53%)인데 비해 계급투쟁형은156개(34%), 왕정복고형은 37개(8%), 군정추구형은 23개(5%)로 나타났다. 한민족의 민주지향성을 살피게 한다. 임정은 욱일승천하는 일제로부터 탄압과 회유, 국제열강의 외면과 냉대, 극심한 생활고와 재정난, 그치지 않는 노선 시비와 사상갈등 속에서도 민주공화제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항일투쟁의 구심체 역할을 맡았다. 국민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했다. 예컨대 李東輝중심의 좌파계열과 金元鳳중심의 의열단세력까지 포용, 거국적 항일투쟁 전선을 형성한 것은 임정의 정통성과 대표성을 뒷받침한다. ‘한국독립’의 계기가 된 카이로선언이 가능한 것은 임정의 존재때문이다. 尹奉吉·李奉昌의사의 의열투쟁과 항일전선에 몸을 사른 지사들의 희생이중국을 움직이고 중국정부가 미·영 수뇌를 움직여 ‘적당한 시기’에 한국을 독립시키기로 한 것이다. 임정의 최대 성과라 할 것이다. 해방후 국민사이에 이런 노래가 불려졌다. “따따따 따따따 나팔소리 들린다/쿵 쿵 쿵 북소리 들린다/남대문을 열어라 동대문을 열어라/임시정부 들어온다 광복군이 들어온다.” 그러나 임정은 귀환하지 못했다. 임정의 귀국이 거부되면서 한국현대사는이념대결과 친일파가 득세하는 분단과 왜곡의 시대가 되었다. 임정수립 80주년, 해방 54년이 되는 20세기 마지막 임정 기념일에 독립지사들의 순결한 애국정신이 그립다. 남북이 갈리고 지역을 토막쳐서 이념과 이해로 대립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애국지사들의 영령앞에 부끄러워하면서, 임정정신이 국민통합과 환난극복, 남북화해의 바탕이 되었으면 한다.
  • 金令培 총재대행 지명자

    국민회의 金令培총재권한대행지명자는 金大中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옆에서 보좌한 ‘DJ맨’으로 신중한 업무처리와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가.짙은 눈썹,눈빛에서 풍겨나오는 강인한 인상 때문에 붙여진 ‘사무라이’라는별명처럼 ‘소신’있고,‘의리’를 중시한다.여기에 빠른 판단력과 추진력을 겸비,金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당내에서 손꼽히는 개혁론자이며 합당론자다.당 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을맡아 정치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통합하는 것이 국민의 정부 개혁작업을 완성하는 길이라는 신앙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있다. 총재대행내정 일성으로 “개혁과 국민회의·자민련의 합당은 필요하다.그리고 해내고 말 것이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소신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金대행지명자는 87년 신민당 내분사태때 당기위원장을 자청,대통령직선제이던 당론에 반해 내각제를 주창하던 李哲承씨를 제명하는 뚝심을 보였다.金대통령은 15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맡겨 신임을 확인했다.67세로 충남 논산출신이다.영등포공고를 나와63년 영등포지구당 간부로 정계에 입문했다.10대부터 서울에서만 5선을 기록하고 있다.부인 朴昌禮씨와 사이에 1남1녀.
  • 인터뷰-신임 한국씨름연맹총재 ‘엄삼탁’씨

    “6개월내에 씨름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민족 고유의 운동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31일 한국씨름연맹 총회에서 승인된 엄삼탁 새 총재는 혁신적인 경기운영 개선을 통해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 씨름으로 거듭날것을 다짐했다.진로씨름단의 해체 통보로 현대와 LG 2개의 씨름단만 남는 등 최대의 위기에서 모래판의 수장에 오른 엄총재는 “최대현안인 씨름단 창단을 위해 몇개 기업들과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팀 창단에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팀 해체를 통보해온 진로에 해체 재고를 요청,진로로 부터 다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내분 모습을 보인 씨름계에 대해 이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은 씨름인 전체의 이름으로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씨름인들이 화합할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엄총재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씨름을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씨름동호회’나 ‘씨름후원회’같은 것들이 많이생기면 생활체육과 씨름과의 연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세진 yujin@
  • 지자체 분쟁 단골은 혐오시설

    민선 단체장 체제가 출범한 95년 7월부터 98년 6월까지 지방자치단체와 관련된 ‘고질적 분쟁’이 모두 327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0%인 131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쟁 가운데에는 쓰레기·분뇨·하수처리장·원자력발전소 등 혐오시설설치를 둘러싼 분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15일 발간한 지방자치 시대의 분쟁사례집을 통해 밝혀졌다. 327건의 분쟁은 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간,자치단체간 분쟁을 포함한 정부내분쟁이 154건(47.1%)이었으며 정부와 주민간 분쟁은 173건(52.9%)이었다. 내용별로는 지역개발 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88.4%인 2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지방 행정이나 재정을 둘러싼 분쟁이었다. 지역개발 분쟁 가운데에는 쓰레기처리시설 61건,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 등 위험·기피시설 48건,하수 및 분뇨처리시설 22건 등 혐오시설 관련 분쟁이 1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간 분쟁사례(154건)중 자치단체간 분쟁이 100건으로 65%를 차지했고,나머지는 중앙정부 및지자체간 분쟁이었다. 한편 정부간 분쟁은 96년 85건에서 97년 77건,98년 75건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결되지 않고 있는 131건의 분쟁에는 경마장 유치문제를 놓고 부산시와 경남도가 벌이고 있는 분쟁과 원전 후보지 선정문제로 산업자원부와 삼척·울산·경주 등이 벌이는 분쟁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 美日 ‘포용정책 봄기운’ 주변국 확산

    한반도 상공의 먹구름이 걷히려나.북한 금창리 핵의혹 지하시설로 불거진한반도 위기국면이 金大中정부의 일관성있는 대북 포용정책으로 진정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봄기운’이 한반도 안에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미·일 고위인사들의입에서도 대북 강경발언 대신 유화적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이 먼저 서슬퍼런 기세를 누그러뜨렸다.최근 한국을 다녀간 페리 대북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내셔널 클럽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 ‘외교적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이 직접당사국인 한국의 견해와 다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오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金大中대통령이 선창한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일본에서도 종전의 강경기조와는 다른 톤의 목소리가 나왔다.방한을 앞둔오부치 일본총리가 ‘대북 제재조치 해제검토’ 용의를 밝힌 것이다. “북한이 핵의혹과 미사일 문제 등에 건설적 대응을 한다면”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긴 했다.하지만 지난해 8월 북한이 일본의 어깨너머로 로켓을 쏘아올린 후 격앙됐던 일본 국내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주목되는 사실은 미·일이 같은 시기에 한 옥타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한반도 현안을 둘러싸고 ‘화음’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인 까닭이다.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한·미·일 3각공조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추론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이는 포용정책을 앞장서 이끌어온 우리 당국자들에게는 청신호다.불필요한긴장이 우리의 경제사정을 더 어렵게 할 개연성이 컸다는 점에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측이 먼저 포용정책으로 분위기를 잡았다.지난 11일 밝힌 대한적십자사 창구를 통한 대북 비료 직접지원 방침이 그것이다.한적의성금 모금에 정부가 참여할 길까지 터놓은 바 있다. 특히 이번주 초 북·미간 금창리 관련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측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후 한·미간의 정책 우선순위 문제가 자동봉합될 공산이 커지기 때문이다.그동안 한·미간에 전쟁방지와 긴장완화가 먼저냐,북한핵문제 해결이 우선이냐라는 미묘한 시각차가 있었던 것도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금창리 문제가 북·미간에 현장접근과 식량 등 인도적 지원으로 ‘바터’되고 나면 문제는 달라진다.한반도 현안들에 대한 우리측의 일괄타결구상이 탄력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물론 북한이 또 다른 불가측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具本永 kby7@
  • 한나라 비주류중진들 李총재 압박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정국 운영방향을 둘러싸고 당내 비주류 중진들의 ‘훈수’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여야간 이견으로 총재회담이 늦어지자 “대승적 견지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은근히 李총재를 압박하고 있다.이번 주 중 총재회담이 열리지 못한데는 李총재의 정치력 부재가 한몫했다는 지적이다.장외투쟁후 여권의 정계개편중단 약속이 나왔을때 대화정국으로 나갔어야 하는데도 여러고리를 다는 바람에 총재회담의 시기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10일부터 다시 임시국회를 연데 대해서도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세풍사건의주역인 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李총재의 지나친 집착의 결과라며 곱지않은 시선이다.최근 정치쟁점으로 떠오른내각제,국민연금,한일어업협정 문제 등에 대처하는 李총재의 전략,전술도 “미흡하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지난달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李基澤 전총재대행은 “장외투쟁을 하다가 갑자기 그만두는 등 현재 한나라당은 야당도 여당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면서 “당의 움직임을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고 李총재의당 운영행태를 비판했다.李전대행은 “현재 영남지역은 ‘반여(反與)’기류때문에 야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로 야당을 지지하는 것은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주류에 속한 金德龍부총재도 최근 李총재의 대여 전략에 이의를 제기했다. 金부총재는 8일 총재단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여권내 내각제 논란을 둘러싸고 미온적 태도를 보여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당 내분으로 이어져 스스로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金潤煥전부총재도 여전히 李총재와 거리를 두고 있다.“한마디 상의도 없이 나를 당 고문으로 앉혔다”며 불만을 표시할 정도다.李漢東전부총재는 金전부총재와 지난 6일 골프 회동을 통해 교감을 나눴다.金守漢전국회의장과 徐廷和의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에 대해 李총재쪽은 “현재 당내 비주류는 뚜렷한 ‘실체’없이 ‘과대포장’돼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당을 아끼는 일부 중진들의 건전한 비판일 뿐 비주류가전면에 나설만한 명분도 없고,여건도 조성되지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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