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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지학원 이사 승인해야” 행정법원 “선임거부 위법”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金永泰)는 11일 “학원이 정상화됐음에도 이사 선임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상지학원과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낸 임원취임승인신청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93년 전임 이사장이 학원비리로 물러난 뒤 교육부가 파견한 관선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학원이 정상화됐고 시민대학설립 등의 장기 발전과제를 채택해 학교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임시이사들의 정이사 선임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상지학원은 지난해말 관선 임시이사 임기가 만료되자 김 전 장관,최 사무총장 등 9명을 4년 임기의 정이사로 다시 선임했으나 교육부가 학내분규 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하자 지난 4월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민주 盧선대위 ‘삐거덕’, 본부장급회의 상당수 불참

    내분에 휩싸여 고전중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당내갈등 수습,안정적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지지율 반전을 모색중이다.하지만 본격 가동에 들어간 선대위가 여전히 삐걱거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선대위는 14일 대선 중·장기 계획수립을 위해 워크숍을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하지만 선대위 본부장급 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선대위 일부 간부들이 겉돌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는 등 상당히 느슨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1일 열린 선대위 본부장급회의는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회의를 주재할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급한 지방일정 때문이라며 불참했고,상당수 본부장급 인사들이 각종 일정을 들어 참석치 않아 예정시간보다 15분 늦게 회의가 시작됐는데도 참석예정자의 절반도 참석치 않았다.이렇게 되자 이상수(李相洙) 총무본부장이 맥빠진 회의에 대한 해명을 해야 했다. 중앙당 선대위는 중·하위 당직자들 배치도 끝내는 등 그나마 모양새는 갖추었으나 각 지역별 선대위 구성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계속되는 등 대선지형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역본부장을 맡겠다는 인사들이 마땅치 않은데다,상당수 지구당 조직이 위원장이나 간부급의 탈당 등으로 어수선하기 때문이다.열악한 자금사정도 선대위의 원활한 가동에 장애요인이다. 특히 노 후보측이 가장 우려하는 후보단일화 추진 목소리가 선대위 내부 일각에서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노 후보는 “1%의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지만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지지부진한 것과는 달리 선대위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이 “11월초부터는 후보단일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지만 아직은 소수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나 정균환(鄭均桓) 총무,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 민주당 본류세력이 여전히 적극 협조체제를 갖추지 않은 것은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민주당 본류조차 후보단일화 추진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노 후보측은 집중 설득과 승리에 대한 비전제시에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 신기남(辛基南) 본부장이 ‘국민경선은 사기극’이란 취지로 발언한 김영배(金令培) 후단협 회장의 제명을 요구했지만 신중론이 더 많다.한화갑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끼리 싸우는 인상을 줘 국민의 믿음을 손상시키고 있다.”면서 “의견이 다르더라도 적으로 규정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단협 깨지나/ “국민경선은 사기”김영배발언 파문 장태완등 탈퇴의사…정몽준도 외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대선 출마에 반기를 들고 나섰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스스로 와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몽준(鄭夢準)의원 등과의 단일화 논의도 지지부진하던 차에 후단협 김영배(金令培) 회장의 ‘국민경선은 사기’라는 발언이 판을 뒤흔들고 말았다.정의원도 일부 후단협 인사들을 빗대어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은 곤란하다.”고 말함으로써 후단협의 전도를 어둡게 했다. ■사기극 발언파문 확산 노 후보측의 김경재(金景梓)·김희선(金希宣) 의원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0만 경선참여 국민의 뜻을 왜곡한 김영배 의원은 정계를 은퇴하라.”고 반박했다.이어 “반란군의 수장이 자기모순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번 주 안에 내전은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경선 당시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김영배 회장은 지난 8일 “국민경선 후보는 노무현”이라는 친노측 주장에 대해 “사기치지 말라.후보들이 (유권자를)동원한 국민참여 경선”이라고 말해 화를 불렀다. 이에 대해 정대철(鄭大哲) 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원칙없는 분열로 내달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후단협의 김원길(金元吉)부회장조차 “절대 옳지 않은,잘못된 발언”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후단협 분열 조짐 후단협 분열은 김영배 회장의 돌출 발언 이전부터 예견됐다.후단협 참여의원들은 신당창단 추진방식과 단일화 과정에서 김 회장의 독선이 지나치다는 공통된 불만을 갖고 있었다.정 의원측과 뚜렷한 접촉 성과도 내놓지 못하는 마당에 정 의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인상만 주었다.더구나 김 회장은 지난 7일 “(신당의) 후단협 지분은 50% 이상이어야 하며 신당창당주비위도 후단협이 맡아야 한다.”고 발언,갈 길이 먼 신당의 지분부터 챙기려한다는 빈축을 샀다. 이에 따라 김효석(金孝錫) 의원은 이날 “김 회장이 회장직을 내놓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말했으며,설송웅 의원은 “김 회장이 후단협의 이미지를 너무 나쁘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장태완(張泰玩) 의원도 탈퇴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선 후단협 탈퇴와 동시에 민주당 탈당 움직임마저 보여 내분 사태는 더욱 혼란스럽게 됐다. ■고개 돌린 정몽준 부산을 방문중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0일 후단협측과의 연대에 대해 “(정치)혁명은 흥정이나 물밑 협상으로 성공할 수 없다.”며 “그분들이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나아가 ‘정치개혁에 맞지 않는 사람’,‘배신으로 얼룩진 사람’ 등을 열거하며 “이들과는 같이 할 수없다.”고 못박았다.후단협측이 지난 4일 발족과 함께 제의한 신당 주비위구성을 거절한 것이다. 정 의원은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경선에 불복한 민주당 이인제 의원이나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주관적 해석”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다만 연대에 있어서 옥석(玉石)을 가려 ‘개혁성’을 지켜나가겠다는 뜻만은 분명히 한 셈이다. 진경호 김경운기자 jade@
  • 反盧 단계적 탈당 강행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에 반대하는 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 중심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가 단계적 탈당을 통한 독자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후단협 회장인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과 김원길(金元吉)·장성원(張誠源)·설송웅 의원 등 8명은 7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이르면 이번주 안에 자민련과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측 등과 신당창당주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설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후단협 회장단과 실행위원 합동회의를 열어 신당창당주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대표자 2명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배·김원길 의원은 휴일인 6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김학원(金學元) 총무와 골프모임을 한 뒤 신당 창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전 국민의 압력에 의해 될 수도 있고,선거를 통해 실질적 단일화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인위적 후보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노 후보도 이날 자신의 국민참여운동본부 발대식 등에서 후보단일화 추진파들을 강하게 비판한 뒤 정몽준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 움직임/ 민주당 내분 악화일로/盧진영·후단협 루비콘 건너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진영과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후단협은 “노 후보만으로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7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그리고 자민련과 신당 창당추진 계획을 좀더구체화하고 나섰다. 특히 후단협측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골프회동을 가진 뒤 신당창당주비위를 주내에 발족시키겠다면서 단계적 탈당의지를 밝히는 등 독자 행동에 가속도를 더하면서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몰아치는 후단협 김영배(金令培) 회장과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최명헌(崔明憲) 설송웅(설松雄) 곽치영(郭治榮) 장성원(張誠源) 강성구(姜成求) 의원 등 후단협 소속 의원 8명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 모여 독자적인 신당창당 준비작업을 계속했다. 후단협은 이날 저녁에도 실무자 모임을 가진 뒤 9일 아침 의원 20여명이 모여 신당창당을 위한 당내 상임기구 또는 집행위 구성을 하기로 했으며 10일이후 민주당 정몽준 신당,그리고 자민련 등 정파 대표2명씩으로 창당주비위를 구성해 후보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앞서 김영배·김원길 의원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김학원(金學元) 의원은 6일 서울근교 골프장과 음식점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자민련과 합쳐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에 대해서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민련 내에서도 민주당 이탈세력과 힘을 합치는 것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는 세력도 적지 않고,민주당 반노(反盧)세력 내부에도 자민련과 신당을 만드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아 후단협의 앞날도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온조절 노 후보측 노 후보측은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노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참여운동본부 발족식에서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오랜 고심 끝에 과거로 가는 방향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 “이것은 출발일 뿐”이라며 무분별한 이합집산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노 후보 직속의 정치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조순형)도 이날 ‘민주당,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포럼을 주최,후단협과 현 정부 집권중추세력에 대해 집중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노 후보는 이날 정치개혁추진위원회의 포럼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후단협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면서 취소,완급조절에 나섰다. ◆최고위원회의는 뭐하나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후보단일화 및 당기구 권한의 선대위 이양 문제를 놓고 친노-반노 진영간 설전을 벌였을 뿐 당내분 상황 해소를 위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과 추미애(秋美愛)·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등은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비판하며 당기구 권한의 선거대책위 이양과 당무 일시정지 등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비노성향의 정균환(鄭均桓)·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은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고,한광옥(韓光玉)·이협(李協) 최고위원 등이 단합우선을 강조,마찰을 봉합했다. 이춘규기자 taein@ ■한화갑대표의 선택은/후단협이냐 노무현이냐 16일 전후 입장 밝힐듯 민주당 내홍(內訌)이 분당(分黨)으로까지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선택’에 당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당내 세력분포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이나 후보단일화측 어느 쪽도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어 한 대표의 선택으로 대세가 한 쪽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그의 운신이 당내 큰 축인 동교동계의 향후 향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성준(趙誠俊) 대표비서실장은 “대표로 있는 이상,당의 분열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게 대표의 신념”이라고 말했다.한 핵심측근은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계속 열어놓지만,노 후보를 흔드는 입장에는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기구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한 대표가 이처럼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도 후보단일화측 일부 의원들이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16일을 전후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 움직임/대선출마 선언 이한동의 전략/他후보와 연합전선 ‘승부수’

    이한동(李漢東)전 국무총리는 7일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과 ‘연대’라는 두가지 명제를 핵심 과제로 끄집어 냈다. 지지율이 월등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정책 대통령’을 내세웠고,선거판의 이합집산을 염두에 두고 ‘윈-윈’이 가능한 기존 후보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선택한 것이다.정책 대통령을 표방한 이유는 44년동안의 공직생활중 입법·사법·행정을 두루 섭렵한 화려한 경력을 최대한 살려 보겠다는 뜻이다.공약 중 경제주체의 개방적 시장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부분이나 교육자율화 등이 눈에 띈다. 이 전 총리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여론의 관심을 받으며,기존 후보 세력과 적절하게 결합하면 낮은 지지율이 급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부동층이 어느 때보다 두껍다는 것도 위안이 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반(反)이회창,비(非)노무현’신당이 창당되면 이 신당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민주당 내분 사태를 포함한 정치권 지각변동의 틈새를 노린다는 복안이다.즉 현재의 민주당 판도를 친노(親盧) 개혁세력 35%,중도 구당서명파 45%,중도 탈당파 15%,반노(反盧) 이인제(李仁濟)계 5%로 나눌 때 적절한 운신에 따라 최다수인 구당서명파를 지지층으로 삼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특히 친노측을 제외한 3개 진영과 1차 결합에 성공하면 민주당 밖의 정몽준·김종필(金鍾泌)·박근혜(朴槿惠)측 등과의 2차 결합도 가능하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그러나 그의 전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파격적인 자체 변신이나 국민에게 호소력있는 치밀한 정책구상 없이 어지러운 대선정국을 이용한 지지율 제고 구상이 얼마만큼 유권자의 호응을 받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이한동후보 일문일답/ “민주 ‘후단협' 신당주비위에 참여”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현 정국은 지도자 선택의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통합을 이루는 최초의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측 또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등과 출마에 대해 사전 교감이 있었나. 후단협측의 김영배 위원장,JP에게 출마 행사의 취지를 말씀드렸다.지금은 국민이 원하는 통합신당이 필요할 때이고,기꺼이 후보단일화측이 추진하는 신당창당주비위에 참여하겠다. ◆정몽준 의원과 연대설도 제기되는데. 통합신당의 후보 경선을 한다면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물론,누구와도 공정하게 경쟁할 용의가 있다. ◆어느 계층에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보나.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중부권 출신으로서 거의 모든 계층·지역에서 고르게 득표할 수 있다.특히 중·장년층들은 나와 한 시대를 함께 산 분들이다. ◆작년 6월 민주·자민련 공조가 깨졌을 때 총리직을 고수하며 자민련 복귀를 거부한 이유는. 당시 자민련과의 의리만 생각해서 총리직을 사임했다면 상당한 국정혼란을 초래했을 것이다.잔류를 결심한 직후 미국에서 9·11테러가 터졌고,우리 내각은 큰 혼란없이 잘 대응했다. ◆노풍,정풍 등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구세대 정치인이라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옛것과 경험은 미래를 개혁하는 지혜의근원이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단정은 어려우나 현 정부는 엄청난 국가위기를 잘 극복했다.다만 5년 단임제에서 싹튼 권력의 1인 집중이 권력 주변 비리를 낳았다.통합신당은 분권형 개헌을 채택할 것으로 안다. ◆여성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라는 말이 있다.이에 대한 견해는. 한국 여성의 능력은 남성보다 대단하다.(총리인준 표결 때)장상 전 총리서리를 지지했고,총리재임 시절 여성부도 신설했다.당이 꾸려지면 공직후보의 30%를 여성으로 추천하겠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민주 내분 중대 고비 -오늘 최고회의,친노.반노 마찰 예상

    민주당은 7일 최고회의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세력과 후보단일화 세력간의 마찰이 예상돼 내분사태의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최고회의에서 유용태(劉容泰) 당 사무총장이 결재권한을 지닌 인사권과 재정권에 대한 선대위 이전을 요구하는 한편 노 후보 반대입장으로 돌아선 유 총장에 대한 경질도 촉구할 방침이다. 반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위원장 金令培 상임고문·후단협)는 당 지도부와 선대위의 양립체제 고수를 주장하는 한편 통합수임기구 구성을 위한 당무회의 개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친노·반노세력이 뒤섞여 있는 최고회의에서는 유 총장 경질과 당무회의 개최 문제로 두 세력간의 힘겨루기 논쟁이 불가피하며,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태도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당무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요건을 갖추면 당무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단협은 그러나 당무회의 소집이 무산될 경우 10일쯤 원내외 합동모임을 갖고 당밖에 정몽준(鄭夢準) 이한동(李漢東) 의원과 자민련 등 제정파가 참여하는 신당창당주비위 등 통합신당추진기구를 발족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선 ‘짝짓기’ 본격화

    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연대를 적극 검토하고 나서면서 세력 확대를 겨냥한 각 대선주자와 정파간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가속화할 조짐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가 주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과 이달 말쯤 합침으로써 대선판을 혁신과 보수 대결구도로 몰고 가겠다는 생각이다.정몽준 의원측은 한나라-민주당을 포함,정치권의 제(諸) 정파를 대상으로 영입 및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을 두 달여 남겨둔 정국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정몽준 의원,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 각 진영 간 세확대를 위한 ‘짝짓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3일 중앙선대위 대선기획단이 최근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연대를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국민연합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세력과 언제든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해 JP와의 연대 의지를 내비쳤다.이와 관련,JP의 측근인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연대를 위해서는)이회창 후보가 주변사람을 통해 JP와 얘기하려 해선 안 되며 직접 결판을 내려야 한다.”고 말해 이회창 후보가 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한·자 연대 움직임과 맞물려 민주당내 반노(反盧)·친노(親盧) 진영의 세확대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반노(反盧)·비노(非盧) 진영은 4일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단일화추진위(위원장 김영배)를 발족,반(反)이회창 연대 추진을 서두를 방침이다. 이들은 이달 중순쯤 이한동 전 총리를 합류시킨 통합신당추진기구를 띄워 정몽준 의원과의 후보단일화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노무현 후보측은 정치권 밖 개혁인사들이 주축이 된 개혁신당측과 합당을 추진,개혁정당으로 당을 재건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10일을 전후로 민주당 내분이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자민련을 연대 대상의 하나로 꼽고 있던 정몽준 의원 진영도 한국미래연합박근혜(朴槿惠) 대표와의 연대를 우선 추진키로 하는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한국노총 등 진보진영과의 후보 단일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낡은 정치세력 교체”노무현후보 선대위 주장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선대위의 조순형(趙舜衡) 정치개혁추진위원장은 2일 “정치의 주도세력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치주체들이 세력적으로 결집하고 국민과 연대해 낡고 부패한 정치세력을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도 겸임중인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낡고 부패한 정치가 발목을 잡고 있으며,낡은 정치구조와 문화,구태정치에 찌든 정치세력들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내 반노(反盧)·비노(非盧)성향 의원들은 “사실상 정권재창출을 포기한 것”이라며 반발,당 내분의 새로운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정치개혁안 분석/ “노무현식 정치로 정치판 세대교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이 2일 제시한 정치개혁 프로그램의 핵심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식 정치를 퇴출시키고,노무현식 새정치로 정치판을 뜯어 고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대선전략이란 측면서 접근할 경우 ‘개혁 바람’을 통한 노풍(盧風) 재점화를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개혁과 세대교체’를 앞세워 정치주도세력의 전면적인 교체를 표방하고 나섬으로써 당안팎 여론추이가 주목된다. 물론 ‘깨끗하고 투명한 한국건설을 위한 5대 약속,25대 실천과제’로 통칭되는 노 후보측 정치개혁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초·재선 의원 20여명 등 개혁성향 인사들이 전면에 포진할 예정이다.노후보측은 또 비선정치를 제거하고 권력형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의 과제들은 국민적 합의를 구해 실천키로 했다. 이같은 정치개혁을 실현키 위해 올 대선에선 구시대·구주류·구정치를 역사의 전면에서 퇴출시키고,새시대·신주류·새정치가 주도하는 21세기 선진한국 건설의 국민적 토대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노 후보측 구상이다. 정치개혁추진위는 이같은 구상을 열세국면을 전환시킬 재료로 활용키 위해 오는 4일 정치개혁 전반,이어 7일에는 당개혁에 관한 토론회를 열어 실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노 후보는 이처럼 제도적이고 근본적인 정치개혁 추진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명개정’ 등 충격요법에는 부정적이라는 것이 조순형(趙舜衡) 정치개혁추진위원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 후보측이 이런 구상을 실행에 옮기는 데는 많은 시련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우선 당내에서 반노(反盧)·비노(非盧)성향 의원 상당수가 정치세력 교체론이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당내 분란만 크게 할 것”이라며 냉소적이다.당력을 모으기도 어렵고,자칫하면 내분의 씨앗으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미다. 국민들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집권기간을 거치면서 ‘개혁 피로감’에 젖어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아,노 후보측 구상에 여론이 호의적으로 반응하지만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선대위 출범 안팎/ ‘대권 레이스’ 닻올린 노무현號

    당 내분에 시달려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대선 80일을 남긴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출범시키고 본격 대선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 행사에는 소속 의원 52명과 지지자,일반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으며,특히 줄곧 노 후보를 흔들어온 중도·반노(反盧)성향 의원들도 적지 않게 참석,노 후보측이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였다. 아울러 당안팎의 관측과는 달리 112명의 소속 의원 중 절반인 56명이 선대위 구성에 참여,외형적으로는 모양새를 갖추었다는 평이 우세하다.‘대표자격’이란 절충점을 찾아 선대위에 참여한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포함시키면 57명으로 과반수가 된다. ◆중도파 가세-중도 성향의 조순형(趙舜衡) 정동영(鄭東泳)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추대됐고,상임고문단 6명에 김상현(金相賢) 김원기(金元基) 고문 및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 등이 참여했다.당연직으로 선대위 참여 56명에선 제외됐지만 상임위원에 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김영배(金令培)최명헌(崔明憲) 의원등 반노·비노 진영 중진들도 모두 포함,추후 ‘대화해’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특히 문희상(文喜相) 배기운(裵奇雲) 전갑길(全甲吉) 고진부(高珍富) 김화중(金花中) 정철기(鄭哲基) 의원 등 한 대표계 의원들이 선대위에 참여,중도파들의 선대위 추가 참여를 이끌 것으로 노 후보측은 기대했다. 실제로 중도파인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이날 출범식이 열리는 동안 줄곧 자리를 지켰고,한 최고위원의 측근으로 비노성향이 강했던 박양수(朴洋洙) 의원 등이 “선대위가 출범한 이상 당 후보를 무력화시킬 수는 없다.”고 입장변화 기미를 보이는 등 선대위 출범을 전후해 중도·비노성향 의원들의 태도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고무된 주류측-노 후보는 이날 연설을 통해 “돼지저금통을 (후원금으로)정성들여 보내오는 노사모 회원들을 보면서 꼭 해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반드시 해내겠다.”고 상당히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당내분도진정되고 화합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도 별도의 분석을 통해 “과거 김대중(金大中) 총재의 당에서도 반대파와 비판자는 있었다.”면서 “선대위가 출범했으니 이런저런 문제는 대선 장정의 곁가지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과연 순항할까-비노(非盧)·반노 진영 일부는 여전히 “노무현 후보만으로는 정권재창출을 할 수 없다.”면서 선대위 참여를 거부한 채 오는 4일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등과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비협조적이어서 ‘노무현호 민주당’이 순항할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날 출범식장에도 동교동 구파나 반노 인사들은 진행중인 국정감사 등을 핑계로 참석하지 않았다.동교동 구파한 의원측은 “선대위 출범식 참석을 요청받았지만 정치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참석치 않았다.”고 밝혔다. 한 대표 등 일부 중도파 의원들도 일단 노 후보의 선대위에 힘을 보태주면서도 정몽준 의원과의 막판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는 등 여전히 노 후보에게 부담스러운 요소들이 산적해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한대표 ‘盧지지’ 해석분분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27일 “대표로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한 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해 해석이 분분하다. 한 대표는 또 “정치에선 원칙과 명분을 지키는 게 결국 역사적으로도 살아남는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이념을 계승하고 지켜야 하는 내 입장에서 선거에 다소 불리하다고 민주당을 버리고 다른 쪽으로 갈 수야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다만 비노(非盧)·반노(反盧)측의 통합수임기구 구성 의결을 위한 당무회의 소집 요구와 관련,“내가 소집할 생각은 없으나 당헌·당규에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해 이들이 당헌·당규에 따른 요건을 갖춰 당무회의 소집을 요구할 경우는 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원론적인 언급”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일각에는 “한 대표가 노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신호탄”이란 관측도 있다.또 “한 대표가 당권고수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까지도 나왔다. 한 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이날 발언이 노 후보 적극 지지 선회로 해석되자 측근을 통해 “민주당의 대표로서 당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일 뿐”이라면서 “누구를 민다는 해석은 곤란하다.”고 서둘러 해명했다. 따라서 민주당은 당분간 지루한 내분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당내 비노(非盧)성향의 중도파 의원 40여명이 30일로 예정된 노 후보의 중앙선대위 출정식에 반발,당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만으로 어렵다.”며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의 후보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폭풍전야’민주호/ 통합파 “당무회의 소집하라”노무현 “정당통합 全大권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선승리 가능성을 놓고 지루한 내분에 휘말려 있는 민주당이 시끌시끌하다.국감기간이라 미봉됐을 뿐,10월5일 국감만 끝나면 부글부글 끓고 있던 내부문제가 폭발할 것이란 관측이 파다하다. 이같은 당내 사정은 26일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현재는 임시봉합 상태인데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는 토로에서 잘 드러났다.한 대표는 이날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참석,이처럼 말하고 “이제당이 제대로 가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해 분분한 해석을 자아냈다.회의장은 노 후보 사퇴 요구와 이를 반대하는 맞고함이 오가는 등 어수선했다. 민주당은 현재 크게 두 부류로 갈라져 있다.탈당파·통합신당파·반노(反盧)파는 노 후보로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의원,그리고 자민련과의 통합신당 구성을 촉구한다.반면 노 후보는 이들의 통합신당 요구를 일축,당이 대폭발 직전에 처해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한 대표의 처지는 매우 옹색하다.그는 이날 “후보측에서는 당이 왜 도와주지 않느냐고 하고,당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도와주고 버텨주고 있는데 그러느냐고 한다.”고 푸념했다.그래서인지 “혼자 남더라도 민주당의 간판을 들고 끝까지 가겠다.”고 한 그의 말조차 공허하게 들렸다. 실제 민주당 내분은 제3자적 위치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렵게 진행중이다.통합신당파측은 69명의 의원이 서명했다며 통합신당 의결을 위한 당무회의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노 후보측을 압박하고 있다.노무현 후보와 선대위측은 그러나 “정당 통합은 전당대회 권한”이라고 제동을 거는 등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특히 통합신당파가 당무회의 소집을 강행할 경우 ‘당무회의의 권한’에 대한 유권해석을 둘러싼 양측간 법적 다툼까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노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정당통합은 전당대회 권한이며,당내의견이 일치할 경우 예외적으로 당무회의가 권한을 갖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고 선대위가 갖는다.”고 못박았다.반면 통합신당파는 “당의 최고의사결정은 당무회의에서 하도록 돼 있으며,후보는 선대위 구성 권한은 있지만 후보단일화 문제는 선대위 권한 밖”이라고 맞서 있는 상태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한화갑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무회의 소집을 아직 요청받은 바 없으나 필요하면 얼마든지 소집할 수 있다.”면서 “선대위는 아직 안떴다.”고 노 후보측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수임기구 구성과 후보지위 문제에 대한 논란도 계속중이다. 이처럼 어지러운 민주당 사정으로 인해 “민주당이 결국엔 분당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점증하고 있어 주목된다.하지만 통합신당파로 통칭되는 반노·비노(非盧)진영 사정도 복잡하다. 탈당파는 정몽준 의원에 쏠려있고,통합신당추진파는 범동교동계가 주도하며 이한동 의원쪽에도 미련이 적지 않다.반노파는 정몽준 의원과도 어색하다.따라서 민주당의 핵분열 가능성이나 단계적 탈당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5개언론사 여론조사 분석/ 후보 지지율 고착화 조짐

    추석 이후 쏟아지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일정한 수준에서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한동안 추세가 굳어질 듯하자 대선후보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SBS 등 5개 언론사가 지난 23일 이후 파악한 민심(民心)의 향배는 5자 대결의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을 31.6∼34.7%,무소속 정몽준(鄭夢準) 후보를 27.1∼31.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14.4∼21.8%로 묶어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와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도 각각 2%와 1% 안팎을 오르내렸다. 통합신당 후보로서 정몽준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 양자 대결을 한다면 정몽준 후보가 근소한 차로 앞서지만 노 후보가 나서면 대체로 뒤지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영남에선 단연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데 반해 호남에선 민주당 후보가 아닌 정몽준 후보의 지지도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추석 이전부터의 추이를 따지면 이회창·권영길·이한동 후보는 거의 변화가 없고 정몽준 후보는 약간 상승세인 반면 노 후보는 소폭 하락세인데,모두 큰 의미를 두기어렵다는 지적이다. 지지율 고착화에 대한 고민은 선두를 달리는 이회창 후보에게도 크다.‘고정 지지층’은 안정돼 가는 분위기지만 지지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회심의 카드가 마땅치 않고 각종 변수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5자 대결에서 정몽준 후보를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오차범위 이내라 안심할 수 없다.특히 정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노무현 후보가 적당한 지지율을 확보해주는 편이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후보는 정책여당의 국민경선 후보로서 위상이 흔들릴 정도로 지지율이 떨어져 민주당 내분의 원인이 되고 있다.TV토론과 인터넷 선거운동을 통한 제2의 ‘노풍(盧風)’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 민주당 안에서도 나온다. 정몽준 의원도 가혹한 정치적 검증을 아직 받지 못한 처지에서 거북이걸음같은 상승세를 그저 반길 수만은 없는 처지다.공식 출마선언 등 단기적으로 지지율이 높아질 조건인데도 5자 대결에서 여전히 이후보를 앞지르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지율 분포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정 지지층의 두께를 반영하기보다는 아직도 상당한 가변성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남은 대선기간 중 국민에게 ‘새로운 감동’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현재의 수치마저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출발선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김형준(金亨俊·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부소장은 “여러가지 변수가 남았지만,대선이 임박할수록 각 후보가 TV토론과 정당조직의 대(對)국민접촉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대선의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화갑대표의 고민 “민주내홍 해법 어디 없소”

    민주당 안에선 요즘 “한화갑(韓和甲)대표의 마음이 아침에 출근할 때,점심을 먹으며,밤에 잠자리에 들어서 3번 바뀐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당 내분을 둘러싸고 수시로 생각이 변한다는 말이 아니라 뜻은 하나인데 그 만큼 머릿 속이 복잡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생각이 어지러우니 “애매모호한 처신으로 내분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당 내분 문제와 대통령후보에 대한 생각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이든 분명해 보인다.그는 입버릇처럼 “당이 분열돼선 안된다.”“민주당의 대통령후보는 노무현(盧武鉉)후보다.”라고 말하고 있다.다만 당 대표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지난 12일 김원길(金元吉)의원 등 중도세력의 탈당추진 선언이 있기 전까지는 “모든 사심을 버리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내분수습에 강한 의지를 보이다가 그 이후엔 “노 후보의 선택에 따를 뿐이다.”라며 한풀 꺾였을 뿐이다.노 후보가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정통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일단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 그럼에도불구하고,후보단일화 등의 문제와 관련해 당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점에 대해 한화갑 대표의 한 측근은 24일 “분당 세력은 겉으론 노 후보의 허약성을 트집잡고 있으나 속으론 카리스마가 없는 한 대표를 겨냥한 당권 다툼”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민주 ‘노무현 지지율’ 비상, 추석후 첫 여론조사 黨 지지율보다 낮아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추석 연휴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지지율이 여전히 민주당 지지율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조선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 후보 지지율은 16.8%로 당 지지율(20.1%)보다 3.3%포인트나 뒤쳐졌다.지난 9일 KBS와 한국갤럽 공동 조사 결과에서는 노 후보 지지율이 20.4%로 당 지지율 22.8%보다 2.4%포인트 낮았다.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셈이다. 민주당은 이번 결과를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며 우려의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노 후보의 지지율이 당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뒤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또 다른 당직자는 “어차피 후보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이나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며 조사 결과를 폄하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예상됐던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당내분란이 두 달째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출마선언이 노 후보 지지도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이다.탈당 추진파들의 등장 등 여러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리면서 개혁세력 연대 성격을 띠고 있는 노 후보 지지자들이 정 의원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는 것이다.어차피 민주당을 지지하는 고정 지지층과는 달리 노 후보의 지지자들은 유동적이라는 특성 때문에 정의원쪽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당직자는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했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외연 확대를 위한 당내 갈등이 길어지고 후보도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놓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 중진 의원은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떨어진 것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라면서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불신이 여론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민주내홍’ 계파별 움직임/ 親盧 ‘盧風 재점화’ 부심 反盧 “후보 단일화하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분사태가 추석연휴가 끝난 23일에도 혼미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탈당파·구당파·반노(反盧)파 등이 노 후보에게 협력을 보류한 채 틈만 보이면 이탈하겠다는 경고음을 계속 내놓고 있다. 특히 탈당파·구당파·반노파로 갈려 있던 목소리가 추석연휴가 지나며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당내투쟁' 요구로 모아지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노 후보측이 받는 압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노 후보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추석연휴 이후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간 후보 단일화 요구는 확산일로다. 공식회의 석상에서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동안 중립적인 자세를 지켜온 정균환(鄭均桓) 이협(李協) 최고위원도 단일화 요구에 가세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노무현 후보측에 힘을 실어주는 듯했던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여론 수렴을 빌미로 단일화파 의원들과 만남을 추진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심상찮다. 이처럼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이상기류를 보이자 소속 의원 상당수도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거나 변경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혼란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의원들은 개별 혹은 집단 접촉을 통해 당 안팎의 분위기를 점검하면서 향후 자신의 진로 설정을 위한 암중모색에 나서고 있다. ◇활로 찾기에 부심하는 친노(親盧)-추석연휴 이후에도 기대와는 달리 노 후보에 대한 회의론이 수그러지지 않자 친노 진영은 반노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기 위해 선대위 출범 연기 등의 구체적 타협안을 제시하고 나설 태세다.후보 단일화 요구는 ‘노무현 흔들기’라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서다. 23일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친노 진영을 더욱 긴장시켰다.회의에서 당기조위원장인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발제를 통해 “추석에 확인된 민심은 우리당에 대해선 당내 갈등과 분열을 하루빨리 정리하라는 것과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을 가능한 한 합치도록 하라는 것이었다.”고 단일화론을 공식화했다.소속 의원들 사이에도 ‘후보 단일화’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힘얻는 반노파-박상규(朴尙奎)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중심인 탈당불사파와 최명헌(崔明憲) 박종우(朴宗雨) 의원의 구당파,그리고 송석찬(宋錫贊) 이근진(李根鎭) 의원을 비롯한 반노파 등 노 후보 지지를 유보중인 반노·비노(非盧)계열 의원들이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라는 공통명제로 세를 확산해갈 태세다. 행동양식도 탈당불사론에서 당내투쟁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중이다.탈당,신당을 만든 뒤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겠다던 탈당파들이 목소리를 급격히 낮추면서다. 김원길 의원은 이날 입장표명을 극구 자제했고,박상규·김영환(金榮煥) 의원 등도 즉각 탈당 가능성 시사하던 입장에서 현저히 발을 빼는 모습이었다. 반면 당내 투쟁을 외쳐온 구당파와 반노파의 움직임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들은 24일 오전 여의도 모호텔에서 지역 대표자 12명이 모여 향후 행동통일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친노성향 일부 의원들도 후보단일화에 찬성 움직임 보이자,당내에 통합수임기구를 만들어 노 후보와 정 의원,그리고 이한동(李漢東) 의원 등과도 통합해야 한다는 ‘당내 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라,노 후보측과 정면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민주 내분 이번주 고비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이 추석연휴가 끝난 만큼 선거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탈당 및 반노(反盧) 세력은 연대 행동을 모색하기로 함으로써 당 내분 사태는 이번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무현 후보는 오는 27일 현판식을 겸한 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갖고 12월 대선을 겨냥한 선거체제 가동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박상규(朴尙奎) 의원 등의 탈당파,최명헌(崔明憲) 의원 등의 구당파,원유철(元裕哲) 의원 등의 반노파 등 노 후보에 반대하는 3대 세력은 23일 저녁 대표자 모임을 갖고 탈당과 신당추진 등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는 동시에 공동연대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추석 연휴기간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의회’(가칭)라는 독자 협의기구 발족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 민주 선대위 26일까지 인선완료

    민주당의 내분사태가 추석연휴 이후에도 심화될 전망이다.노무현(盧武鉉)대통령후보와 탈당파·반노(反盧)파 등이 19일 제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선대위 첫 회의를 주재하며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대선채비를 독려,오는 27일 현판식을 겸한 대선 출정식을 갖고 대선체제로 공식 전환을 내외에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여성·청년·농어민 등 12개 상설위원회를 두는 등 조직을 보강하고 모든 인선을 26일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개혁성향의 ‘노무현 당’ 강화 의지를 밝힌 뒤 “그동안에 돈과 공천권으로 지도력을 세우던 정치가 무너지면서 나에게 실망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면서 “돈·선거자금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고 또 그런 분들은 떠나는 것이다.”고 반노·비노(非盧)성향 의원들과의 결별불사 의지를 비췄다. 이에 맞서 신당추진파는 추석연휴 직후인 오는 23일 연대모임을 갖고 협의기구인 가칭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의회’ 발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탈당불사파,구당서명파,반노파 등 3개 세력은 연휴를 전후해 대표자 모임을 갖고 연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이들중 일부는 추석연휴 직후나 국감 이후인 다음달초 탈당불사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통합신당 추진방식을 놓고 탈당불사파는 일단 탈당해 당 밖에 통합추진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구당서명파는 당내에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갈리고 있어 실제 연대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선거대책위 앞날/ ‘개혁색채’ 승부수… 험난 예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8일 자파 인사들을 전진배치하고,반발그룹은 완전 배제하는 ‘위기 정면돌파형’선거대책위를 출범시켰다. ‘화합형’‘통합형’ 선대위를 선택하려 했으나 탈당파나 반노(反盧)·비노(非盧)성향 의원들이 도와주지 않아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한편으론 친노(親盧)개혁파를 전면에 포진시킨 것은 노 후보 나름의 차별화 득표전략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노 후보는 그동안 지역에 기반한 득표전략보다는 이념적 지향에 따른,다시 말해 역대 정권때마다 되풀이돼 온 부패척결 등을 위한 개혁성을 앞세워 대선득표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선대위 전체적으로 ‘DJ(金大中 대통령) 색채’를 거의 배제시켜버린 것은 이같은 의지의 반영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선이후 노 후보의 핵심 참모진을 형성했던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중앙집행위 부위원장으로,정동채(鄭東采) 비서실장과 이강래(李康來) 전략기획실장은 각각 정무특보와 기획특보로 임명,2선으로 물러나게 했다.또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끝내 선대위에 참여시키지 않았다.DJ가신·동교동계를 철저히 배제한 것이다. 이로 볼 때 노 후보는 신당 창당 등을 둘러싸고 계속중인 내분상황에 대해 “도울 사람은 남고,흔들어 댈 사람은 나가라.”는 식의 최후통첩을 보내 당을 ‘노무현당’으로 조기정리,본격적인 추석연휴 득표전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 같다. 따라서 향후 노 후보는 세대교체를 앞세워 ‘개혁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온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조직이나 자금보다는 개혁색채로 승부하는 거대한 실험에 돌입한 것이다. 노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존 선거문화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돈안드는 선거 ▲국민참여 선거 ▲정책선거 ▲미디어선거 ▲인터넷선거 등 5가지를 국민에게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노 후보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 정대철(鄭大哲) 선거대책위원장이 불참한 데다,사실상 대선 출정식인데도 소속 의원 112명 중 20여명만이 배석,썰렁한 당내 분위기를 반영했다.당금고도 바닥을 드러내 필수 선거자금을 모으는 일도 벅찬 과제다. 아울러 노무현 색채를 확실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석이후 지지율 정체상태가 지속되고,탈당사태가 가시화될 경우 더 큰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다.따라서 노 후보는 개혁 색채로 여론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력투구,대선 직전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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