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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분당 위기고조

    민주당은 28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소집 문제를 놓고 12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험한 욕설과 상호 비방이 난무한 끝에 합의도출에 실패,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구주류는 이번 주말부터 정대철 대표와 신·구주류측 인사 각각 2명씩 모두 5명이 참석하는 조정대화기구회의를 열어 절충안을 모색한 뒤 대타협에 실패할 경우 다음달 4일 당무회의에서 신당 문제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문석호 대변인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날 회의에서 김옥두·김충조·김태식 의원 등 구주류측 의원들은 2000년 총선때 권노갑 전 고문이 수도권과 영남권의 상당수 신주류 의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거론함으로써 앞으로 신당을 둘러싼 내분이 ‘권노갑 리스트’파문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김옥두 의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신당 얘기만 하고 권 고문 일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는 신주류에 분노를 느낀다.”며 “표결할 테면 해봐라.제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를 지켜보라.”고 ‘리스트 공개 불사’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신기남·정동영·천정배·이종걸 의원과 김한길 국가전략연구소장 등 신주류측 인사들은 당무회의에서 구주류측 반대로 신당논의 결론을 위한 전대 소집안건 표결 처리가 무산된 직후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했다.신 의원은 모임 직후 “두고 보라.여러 사람과 상의중이다.”며 신주류 의원들과 탈당결행을 논의중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끝내 신당 추진이 어려울 경우 신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 천정배 이호웅 송영길 이종걸 의원 등 강경파 일부가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신당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방탄국회 이제 그만”/‘비리의혹 의원 비호’ 비난여론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정대철 민주당 대표 등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을 비호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연말까지 정기국회가 이어져 이들에 대한 연내 수사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전망이다. 이제까지 여야는 사법부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까지 제출됐음에도 계속 임시국회를 열어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회는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25차례 국회를 소집하면서 17차례나 특정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소집했다는 오명을 쓰고서도 16대 회기 마지막까지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검찰공화국’ 운운하며 검찰과 정부를 비난하며 여론과 대척점에 서는 모습을 보였다.민주당은 정 대표 없이는 신당 논의 등 당 내분 수습이 어렵다는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정 대표를 싸고도는 상황이다.심지어는 정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위해 “(정 대표의 신병 문제는) 당의 진로를 정한뒤의 문제”라는 발언까지 나온 판이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나라종금으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의회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압력과 침해로부터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이 내세우고 있는 구속사유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라고 변호에 나서기도 했다. 한나라당도 세무조사 무마청탁과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명환 의원 문제로 시종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안택수 의원은 “검찰이 안희정씨에 대해서는 봐주기 작전을 사용하면서 박명환 의원 구속에 동의해 달라는 것은 비열한 정권이 하는 짓”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에 대해 “여야가 체포동의안을 지연시킨 뒤 불구속 기소를 유도하자는 묵언의 담합을 한 것”이라면서 “구태 정치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 김도훈 검사,‘몰카’왜 찍었나/이원호 비호세력 압박목적 인듯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기획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법조계 안팎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김 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검찰 비호설을 폭로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분설,동종업계 갈등설,토호세력과 외부세력의 암투설 등 수많은 의혹을 양산했던 몰카 사건의 진실은 검찰이 김 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나섬으로써 마침내 베일을 벗게됐다. ●드러나는 몰카 사건 전모 검찰은 김 검사의 몰카 개입 혐의를 잡고 17일부터 김 검사의 신병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였다.김 검사는 3일동안 자신의 개입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다가 몰카 촬영을 의뢰한 흥신소 직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검찰 조사는 19일 오후 김 검사의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의 몰카 의뢰 진술이 나오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검찰 수사관 10명을 광명시의 모 흥신소에 급파했고 흥신소 직원들은 지난 6월28일 키스나이트클럽에서 양 전 실장의 향응 장면을 촬영했다는 자백을 했다.몰카 개입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 검사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었고 검찰은 보류했던 김 검사의 사표를 즉각 법무부에 제출,긴급체포했다. 김 검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기혁(43)씨와 홍씨의 내연녀 장은미(29)씨도 이날 밤 검찰에 자진출두,김 검사와의 몰카 제작 공모를 자백함으로써 몰카 진실이 드러났다.김 검사는 정보원으로 활용하던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포착했다.술자리 당일에는 양 전 실장이 접대를 받았던 키스나이트클럽 근처의 한 유흥주점에서 몰카 촬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당시 박씨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해 양 전 실장 일행의 동태를 실시간 보고받았고 수배중인 홍씨와 내연녀 장씨와도 통화하는 등 몰카 제작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 검사는 왜 몰카 제작했나 김 검사는 지난 1월 자신과 공모한 홍씨의 사기대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89년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이원호씨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김 검사는 이씨에 대한 살인교사 사건 내사를 진행하면서 이씨에 대한 적대적인 인물들을 집중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홍씨와 조우하게 됐다. 홍씨는 이씨 소유의 J볼링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씨및 동서인 남모씨와 심각한 소유권 분쟁을 겪었으며 결국 사기대출 혐의로 지명수배되는 처지가 됐다.홍씨는 이후 이씨에 대한 원한을 품었으며 김 검사는 이씨의 불법성을 포착하기 위해 수배자 신분인 홍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이씨의 조세포탈과 윤락행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에게 우호적인 검찰 내부 인맥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에 대한 간섭 내지는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이 때문에 김 검사는 청와대에까지 줄을 대는 이씨의 정황을 포착,이씨와 그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결국,이씨를 잡기위해 몰카라는 ‘덫’을 놓았던 김 검사 자신이 헤어날수 없는 사법처리의 ‘덫’에갇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검사가 순수한 수사목적으로 몰카를 찍도록 했고,김 검사가 모르는 가운데 몰카가 흘러나갔을 경우 김 검사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野, 金행자 해임안 ‘고심’

    한나라당이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17일 재확인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최병렬 대표는 이날 “한총련의 미군 훈련장 난입을 막지 못한 책임은 경찰청장에 있고,경찰청장에 대한 지휘책임은 행자부장관에 있으므로 행자부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마음만 먹으면 여당과 타협 없이도 혼자서 해임안을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해임안은 재적의원(272명) 과반수(137명)의 찬성으로 가결되는데,한나라당 의원수는 149명에 이른다.당 지도부는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이미 지난주 소속의원들에게 출국 금지령을 내렸다. 해임안을 앞장서 저지해야 할 민주당이 지금 신·구주류간 내분에 휩싸인 것도 한나라당에 유리한 국면이다.원내 사령탑인 정균환 원내총무부터가 신당논란과 지역구인 위도 문제로 단단히 틀어져 있는 상황이다.당내에서는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를 입으로는 비난해도,몸으로 막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그러나 한나라당으로서도 내심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막판까지 처리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새정부 출범 6개월만에 장관 해임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거대 야당의 횡포”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당장 한나라당내에서조차 “해임안 철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노무현 정권과 정면으로 싸워야지,권한도 없는 행자부장관에 대해 해임안을 내는 것은 도끼로 닭을 잡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김 장관이 해임될 만한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평가도 논란거리다.행자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명백한 범법행위,즉 은폐·축소나 수뢰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이번 해임안은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영남출신인 김 장관을 잠재적 총선 경쟁자로 보고,흠집내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창당 만장일치’ 조율

    민주당 신·구주류가 7일 사실상 마지막이 될 ‘전당대회 숨고르기’에 들어갔다.신·구주류 및 중도파가 조정대화기구에 참여,정파간 이견을 조정할 담판을 시도키로 한 것이다. 민주당은 오전 열린 당무회의에서 임시전당대회 안건 등을 조율할 조정대화기구 구성을 의결했다.기구에는 위원장인 정대철 대표를 비롯,박상천·정균환·이협·이용희·김태랑 최고위원,김원기·최명헌·김근태·조순형 고문 등 모두 10명이 참여한다. 조정기구는 이날부터 활동에 돌입,전당대회 의제와 대의원 숫자 확정 등을 시도해 이르면 12일 열릴 당무회의에 단일 안건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조정기구는 전대가 열릴 때까지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어갈 임시지도부의 성격도 띠고 있다. 이 기구의 특징은 만장일치제도다.단일안건을 만들어 전당대회에 상정,신·구주류가 세대결을 하지 않고 8개월동안 끌어온 긴 당내분을 봉합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끝내 안건 등에 대한 전격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 자체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이 상태서 전대가 열리면 표대결이 불가피하고,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전부 아니면 전무’를 택한 셈이다. 조정기구가 활동에 들어가면서 신·구주류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합의안 도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도 성향 위원 공략에 돌입했다.조정기구에 참여한 최고위원들은 신·구주류가 비슷한 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도파 몫의 위원이 된 조순형·김근태 고문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당논의 초기만 해도 두 고문은 신주류 성향이 강했으나,신당논의가 진행되면서 신주류쪽에도 거리를 두고 있다.그래서인지 구주류 인사들이 두 고문에 대한 읍소작전을 펴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 메릴린치 내분 투자자 관심 집중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최고경영진 내분에 월가는 물론 국제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인자였던 토머스 패트릭(60)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전격 사임,경영진 내부의 불화설이 밖으로 새어나오면서부터다.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4일 그의 퇴진이 후계문제를 두고 스탠 오닐(51) 회장과 권력투쟁을 벌인 결과라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닐 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패트릭 부회장이 아샤드 자카리아(42) 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사장으로 앉혀 후계자로 공식화할 것을 요구하다 강제로 축출됐다고 주장했다.자카리아는 패트릭의 오랜 심복이다. 1인자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오닐에게 패트릭이 ‘때 이른’ 후계구도를 디밀면서 두 사람간의 관계가 파국을 맞게 된 셈이다.FT는 오닐 회장은 취임 이후 제프리 피크 자산 담당 대표와 윈드롭 스미스 국제 증권중개담당 사장 등 잠재적 라이벌들의 목을 쳐 왔다고 폭로했다. 특히 패트릭의 사임으로 그와 한배를 탄 격인 자카리아도 결국은 메릴린치를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닐과 패트릭은 지난달 29일 오닐 회장 집무실에서 심한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이어 그날 오후 패트릭이 경비원의 제지로 사무실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태에서 오닐이 패트릭의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는 후문이다. 오닐 회장과 패트릭 부회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피차 수족과 같은 동지였다.데이비드 코만스키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오닐이 1인자로 등극하는데도 패트릭이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오닐이 메릴린치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데는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패트릭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두 사람은 최근 수개월간 메릴린치의 고용자의 3분의 1인 2만 4000여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FT는 지난 2일 패트릭 부회장이 사임한 것은 증권사에 강경책을 펼친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색다른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癌없는 세상]대장암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1980년대 이후로 대장암의 발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2001년 암 등록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 환자는 1985년에 비해 남자에서는 55%,여자에서는 47%가 증가했다.위암,폐암,간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한 셈이다.세계적으로도 55만 6000여명이 매년 대장암으로 사망하며,이는 전체 사망원인의 1%,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7.7%를 차지한다. ●왜 걸리나?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즉 식이섭취 양상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중 섬유소 섭취 부족,동물성 지방 및 육류의 과잉 섭취,음주,흡연 등이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 외에도 당분의 지나친 섭취나 짠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유전적인 요인도 5∼15% 정도를 차지한다. 가족 중에 2명 이상이 대장암이나 다른 암으로 진단받았거나,5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가족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대장암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을 수는 있나? 모든 대장암이 완치되지는 않는다.2001년에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에 걸린 경우 5년 관찰생존율은 49.4%이다.즉,약 50%의 대장암 환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도 대장암 환자를 90% 이상이나 완치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항문에서 가깝게 종양이 위치하는 경우에는 항문을 통해 수술 기구를 조작하여 종양 조직을 절제해 낼 수 있으며,항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종양 절제술을 하거나,복강경을 이용하여 부분적인 장 절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 ●예방은 못하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확한 원인인자가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은 불가능하다.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부분의 대장암은 암으로 진행하기 전 선종(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친다.이런 선종 단계를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데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선종을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조기에 대장암의 병소를 찾아내 제거해 주면 내시경적 제거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거나 대장조영술과 에스(S)결장경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국립암센터에서 건강검진으로 시행된 대장내시경 결과를 살펴보면,건강 검진을 받은 수진자의 약 16%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되어 제거했으며,0.6%에서는 대장암이 발견됐다.검진을 통해 발견된 대장암의 70%는 상피내암을 포함한 조기대장암 단계에서 발견되었으며,45%의 경우 개복수술없이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되었다.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 등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아직까지 5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조기 검진을 통한 선종 및 조기대장암의 발견 및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손대경 전문의 ■혹시 대장암? 다른 암처럼 대장암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대장암센터 정승용 센터장의 도움말로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에 대해서 들어봤다. 우선 대장암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암덩어리의 크기가 작은 탓이다.하지만 일단 암이 자라서 커지면 달라진다.대장내에서 변이 지나가는 것을 막게 되고,이와 아울러 자라난 대장암에서 출혈이 생긴다.대장암 표면에서 분비물도 배설된다. 대장암은 또 암이 어느쪽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난다.우측 대장의 경우에는 내경(안지름)이 비교적 굵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커져도 직접적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대신 설사,빈혈,체중감소,근력감소,복통,복부팽만,소화불량 등 2차적인 증상을 보인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내경이 가는 좌측대장에 생긴 암은 배변습관의 변화,변비,혈변,점액변,장폐색 등 암에 의한 직접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의 경우에는 혈변,변비 또는 설사,변을 보고 난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항문에 아주 가까운 경우에는 배변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특히,배변시 피가 나면 치질 등 항문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40세 이후에는 대장암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충고다. 김성수기자 sskim@ ■검사는 어떻게/김영훈 전문의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장용종(폴립) 발견을 위해 이용되는 검사로는 대장조영술,에스(S)결장경,대장내시경 등이 있다. 대장조영술 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내에 넣어 촬영검사하는 방법이다.대장내시경에 비해 간편하게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지만,작은 용종은 발견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에스결장경과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서 내시경을 삽입,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검사하는 방법이다.에스결장경은 항문에서 60㎝까지,대장내시경은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다. 내시경검사는 대장 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며 발견한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환자의 불편감이 크다는게 문제다.이보다 한단계 발전한 것이 CT가상내시경 검사다.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넣고 공기를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 후 나선식 CT를 이용하여 얇은 절편 두께(1∼3㎜)의 단면 영상을 얻는다.여기다 추가적인 검사없이 CT에서 얻어진 정보를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처리하여 다평면 영상 및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듯이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CT 가상내시경은 대장내시경에 비해서 간편하며 5㎜ 이상의 폴립을 발견할 때 대장내시경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차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다중 절편 나선식 CT의 도입,컴퓨터를 이용한 폴립의 자동 발견 시스템의 발전 등을 통해서 대장 폴립 발견을 위한 선별 검사로서 역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정승용 대장암센터장 대장암의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다.수술의 원칙은 다른 암수술과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전이 경로가 되는 림프관,혈관 등을 묶고,영역 림프선을 포함한 종양을 광범위하게 자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환자에게 커다란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수술중이나 수술 후의 내분비계,체액 및 전해질 균형 등 체내 신진 대사 과정에 많은 변화를 초래한다.또한 수술 중 주위 조직과 장기에 불필요한 손상이 발생,수술 후 통증과 장운동마비의 기간이 늘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늦어지게 만든다. 이런 기존 개복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근 대장암 수술 분야에 대두되고 있는 방법이 복강경수술이다. 종래의 불임 수술에 쓰이던 복강경은 단순히 광원과 렌즈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단순한 수술만이 가능했지만,최근의 복강경은 컴퓨터칩이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이런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특별히 고안된 복강경용 수술 기구들을 사용,수술을 한다. 기존의 개복수술에 반하여 몇 개의 작은 절개공(구멍)을 통해 주위 장기나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목적하는 수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대사 과정의 변화를 줄일 수 있다. 회복기간도 빠르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수술 후 단 시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또 다른 장점은 1㎝ 내외의 3∼5개의 작은 절개공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 부위 통증이 적다는 점이다.커다란 절개창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거의 흉터도 남지 않는다.다만 일부에서는 모든 대장암 수술에 복강경 수술방식을 적용하고 있지만 대장의 전층을 침범한 진행성 대장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종양학적인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수술외에 보조치료로서 항암방사선 복합요법도 쓴다.골반내 국소재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이다.이런 치료는 이제까지는 주로 수술후에 했지만,최근에는 수술전 항암방사선치료가 새로운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다. 수술 전 가능한 종양의 범위를 축소시켜 항문보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 최병렬·서청원 부인 ‘대리전’

    “대선 잔금 100억원을 썼다고 말해 우리가 얼마나 대미지(피해)를 입었는 줄 아느냐.”“우리가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 지난 28일 한나라당 서울시지부 부인들 모임에서 서청원 전 대표 부인 L씨와 최병렬 대표 부인 B씨 간에 오고간 설전(舌戰)이다.모임의 한 참석자에 따르면 서 전 대표 부인 L씨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이날 발언의 배경은 대표 경선이 무르익던 지난달 초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달 9일 김정숙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당시 돈이 얼마나 들어와서 얼마가 남았는지 모른다.”며 대선 선대위원장이었던 서 전 대표를 겨냥했다.이어 최병렬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후보 진영에서는 100억원대 자금을 풀고 있다는 얘기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고 말해 양 진영간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한 당직자는 29일 “이 일로 최 대표가 서 전 대표와는 도저히 같이 못 가겠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서 전 대표측 캠프에서 ‘너희가 비주류를 아느냐,비주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낸 적도있다.”고 귀띔했다.당 대표 경선 후유증이 부인들 입을 통해서까지 드러나면서 한나라당 내분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박정경기자 olive@
  • 상가 땅소유자 확인 필수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자.’ 정부가 건축법시행규칙을 고쳐 다음달 말부터 상가 지을 땅의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에만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했다.하지만 이는 소유권 확보 이전의 상가 사전 분양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건축법시행규칙이 개정되더라도 분양 자체를 규제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상가 분양 이후 당초 예정대로 건축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착공 지연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 소유권을 확보하고 건축허가도 받은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안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상가는 많지 않다.설령 소유권을 확보했더라도 분양 당시의 제한조건(용적률 등) 탓에 건축허가를 받지 못하면 상가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대형 상가는 분양 이후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받지 못해 착공이 지연되거나 건축비가 추가되는 사례가 많다. ●대형 테마상가,토지 소유권·건축허가 확인 서울 을지로 굿모닝시티 상가처럼 건축허가는 물론 해당 부지를 모두 사들이지 못한 채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사전 분양에 아무런 제재가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상가 계약 이전에 사업 시행자 앞으로 토지 소유권이 넘어왔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나서 상가를 해약하려고 해도 말처럼 쉽지 않다. 건축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소유권을 확보하고 건축허가를 받았으면 일단 안심해도 된다.이 경우 사업시행자가 부도만 내지 않는다면 일단 상가 건물은 준공된다.. 시공사가 자주 바뀌는 상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건설사가 바뀌는 속사정은 분양대금 관리를 둘러싼 마찰,건축비 인상,건축허가 지연,과장광고,상가 투자자들의 내분 등이 얽혀있다고 보아야 한다. 브랜드가 있는 건설사가 시공하는 상가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대형 건설사가 분양·홍보·마케팅 등을 맡아 주면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 ●자금,마케팅 능력을 갖춘 시행사를 골라라 상가를 개발,분양하는 시행사는 무엇보다 자금력이 튼튼하고,마케팅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빈 껍데기로 상가를 개발,분양대금으로만 상가를 지으려는 시행사가 많다.초기 분양에 실패하거나 중도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상가 건립이 지연되거나,흔히 중간에 부도를 내기 쉽다.상가 개발에 공적인 성격의 기금이 투자됐거나 대형 건설사가 보증을 서면 위험이 덜하다. 상가 활성화는 마케팅에 달려있다.웃돈(권리금)형성,상권확보,임대료 수준 등은 시행사의 상가 활성화 노력에 달려있다. ●입지 빼어난 복합상가 골라야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곳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길목에 들어서야 상권형성이 빠르다.굿모닝시티 상가의 경우 입지는 빼어났지만 안정성 확보가 안돼 문제가 됐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배후단지 규모를 살펴야 한다.적어도 800가구 이상의 단지를 끼고 독립상권이 형성돼야 안전하다.만약 주변에 대형 할인점 등이 들어선다면 단지내 점포 상권의 이점은 금방 사그라든다. 류찬희기자 chani@
  • [오늘의 눈] 집단민원 볼모된 등교거부

    최근 집단민원 현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등교거부다.학내분규가 등교거부로 이어진 적은 더러 있었지만 민원과 직접 관련이 없는 어린 학생들이 집단민원의 ‘해법’으로 등장한 것은 해괴한 일이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4동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에 노숙자시설이 포함된 복지관 건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초등학생 자녀 1200여명의 등교를 막고 있다.이들은 “노숙자들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복지관은 현재 터를 닦는 중이어서 설득력이 없다.또 김포시 감정동 주민들은 한전이 아파트 인근 야산에 변전소를 건립하려 하자 항의 표시로 최근 10여일간 초등생 자녀들의 등교를 막았다.이들은 나아가 지난 7일 등교하지 않은 어린이 100여명과 함께 서울 광화문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이때 고사리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언론에 비쳐지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인천·안양 등지에서도 집단민원 과정에서 초등생 등교거부가 등장했다. 주민들은 왜 귀여운 자녀들을 험한 ‘세파’에 끌어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일까.김포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서상 등교거부가 주장을 관철하는 데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아이들 교육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우리 현실에서 교육을 포기할 정도로 상황이 절박하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란 풀이다.꽤 설득력 있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행동을 지켜보면 등교거부를 별 고민없이 자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해당기관에 주장을 펴다 받아들여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우리 애를 학교에 안 보낸다.”는 식의 감정을 앞세우곤 한다. 절박함의 표시건 엄포용이건 어른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이해관계와 기싸움이 판치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 동원되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순진하고,피해 또한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김학준 전국부 기자 kimhj@
  • 평창 유치실패 안팎/인지도 열세… 역전 실패

    |프라하(체코) 이창구특파원| 마침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밴쿠버,캐나다를 선언했다.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리던 한국 대표단은 고개를 떨구었다.막판 뒤집기를 노린 평창의 꿈이 아쉽게 깨지는 순간이었다.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면서 한국은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민간기업이 총력을 기울인 국제대회 유치전에서 거푸 쓴잔을 들었다. ●주먹구구식 유치전의 한계 이번 투표는 “잘 봐달라.”는 한국식 로비가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은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 유치 때처럼 인맥을 주무기로 한 로비전을 펼쳤지만 IOC 위원들은 과거처럼 움직여 주지 않았다. 그동안 유치위원회는 김진선(집행위원장 겸임) 강원지사와 공로명 유치위원장을 필두로 평창의 개최 명분을 홍보하기 위해 지구 10바퀴에 해당하는 39만 8585㎞라는 기록적인 거리를 이동하며 20여개국을 도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그러나 정작 누가 누구를 만나는 것이 효과적이고,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등 전략은 부족했다.한 번 인사를 받았다고 한국에 표를 줄 위원은 없었다.특히 투표 직전에는 김운용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 여부를 놓고 내분이 일어나기도 했다.일부 인사들은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는가 하면,실패에 대비해 특정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다. ●인지도 열세와 서구의 벽 인구 4만 5000명의 산간 벽지 평창은 인지도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유치위원회는 평창 대신 ‘PC’로 줄여 부르며 인지도를 높여갔지만 총회장에서조차 많은 IOC 위원들은 ‘평창’을 기억하지 못하고 ‘코리아’로 불렀다.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유럽은 노골적으로 밴쿠버를 지지했다.총회 직전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밴쿠버 시민들이 폭로한 게하르트 하이베리 동계올림픽 평가위원장과 밴쿠버간의 유착설에 대해 로게 위원장과 IOC 윤리위원회는 끝내 밴쿠버에 면죄부를 줬다.중계권료 등 이권에 얽힌 미국의 거대 언론들도 밴쿠버 편들기에 가담했다. ●내실부터 다져야 유치반대 시위가 거센 밴쿠버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견줘 한국의 유치 열기는 뜨거웠다.그러나 IOC 위원들은 유치열기만 보고 투표하지는 않았다. 평창이 IOC에 내놓은 유치계획안은 장밋빛으로 가득했다.하지만 동계 종목 대부분이 국가대표조차 없고 경기장과 숙박 시설을 거의 모두 새로 지어야 하는 척박한 현실은 IOC 위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비록 올림픽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평창은 짧은 기간 동안 국제스포츠 무대에 우뚝 서는 성과를 거뒀다.2014년 올림픽을 기약하려면 우선 내실부터 다져야 한다. window2@
  • 장마철 몸조심 하세요

    장마가 시작됐다.고온다습한 날씨에 몸은 늘어지고 덩달아 마음도 의욕을 잃는다.높은 습도에 땀이 증발되지 않아 내분비·신경계통의 균형이 깨지고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면역력도 약해진다.관절염과 당뇨,천식 등 지병이 도지거나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걸핏하면 생기는 피부질환도 문제다.장마철 건강,방심하면 곤욕을 치르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별 걱정없이 추스릴 수 있다. 집진드기 제거·세균 감염 조심 ●천식·당뇨 장마철에는 집진드기가 기승을 부려 천식을 악화시킨다.이 때는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진드기를 제거하고,자주 환기를 해 실내 공기를 바꿔 줘야 한다.세탁물은 가능한 삶는 것이 좋고,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하거나,선풍기를 자주 켜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여름철에 악화되는 천식 환자의 경우 미리 부신피질호르몬제 흡입기를 준비해 급성 발작을 방지하는 것도 지혜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들은 무좀이나 백선같은 진균에 감염되기 쉽고,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병변을 잘 관리하지 못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따라서 세균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쾌적하게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차지않게 감싸줘야 ●관절염 흐린날이 많아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때다.특히 류머티즘관절염은 기압과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장마철 저기압에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근육,힘줄,뼈 등에 변화를 줘 심한 통증을 느낀다. 퇴행성관절염은 아침에 통증이 심하다가 몸을 움직이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적어 통증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이럴 때는 수영과 체조,가벼운 걷기 등이 효과적이다.지나친 냉방은 관절강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고 관절을 굳게 해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따라서 관절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옷을 덧입거나 무릎덮개 등으로 감싸줘야 한다. 짬짬이 햇볕 쬐도록 ●우울증 일조량이 줄면 우울증이 악화된다.햇빛이 줄어 활동에너지가 고갈되면서 덩달아 슬픔,과식,과수면 등 생화학적 반응이 뒤따르는 것.일조량이 적은 영국에 우울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병’으로 불릴 만큼 심한 우울감과 매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된다.체중 감소,수면장애,죄책감과 함께 요통,만성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또 드물지만 피해망상이나 환청 증상도 나타난다.방치할 경우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아 자살에 이를 수도 있어 주변의 협조가 절실하다.눈이 쉽게 피로하고 어깨결림이나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농담에도 반응이 없거나 잦은 짜증과 업무적으로 자주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혼자서 식사하는 사람 등은 우울증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장마중이라도 짬짬이 햇볕을 쬐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통풍 기본, 연고 꾸준히 바를것 ●피부질환 장마철은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때이기도 하다.털이 난 곳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나 상처가 2차 감염돼 나타나는 세균성 피부질환은 청결 상태를 잘유지해 예방해야 한다.면도 자국같은 작은 상처도 그냥 두면 상처 부위에 혈액이 몰려 곧잘 부어오르며 염증을 일으킨다.이때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등 초기치료를 잘하면 쉽게 낫는다. 완선은 남성의 사타구니에 주로 생기는 무좀.둥글고 붉은 모양으로 헐면서 몹시 가렵다.무좀균이 원인균으로 대부분 습진과 혼동한다.항진균제를 바르면 곧장 증상이 호전되지만,이후에도 한 달 정도는 계속 발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땀을 잘 흡수하는 속옷에 헐렁한 바지를 입어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농가진은 벌레에 물리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의 환부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으로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하다.5∼10㎜의 맑고 노란 물집이 생기며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전염성이 강하며 쌀알 크기의 물집이 하루새 메추리알만큼 커지기도 한다.초기 관리를 잘못하면 급성신장염 등 후유증이 심각해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초기에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된다. 간찰진은 목의 주름 부위를 비롯해 뒷무릎,손·발가락 사이,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주로 발생한다.발병하면 접촉 부위에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증세가 가벼우면 몸을 씻은 후 스테로이드성 연고 등을 발라주면 쉽게 낫는다. 장마철 건강관리 이렇게 1.습기가 심하면 적당한 난방으로 습기를 제거한다. 2.활동량이 줄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3.집안에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변기,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 한다. 4.냉방중이라도 환기를 자주 한다. 5.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청결히 한다. 6.칼,도마,행주 등을 매일 삶는다. 7.물을 끓여 먹는다. 8.음식은 섭씨 5도 이하 또는 60도이상 고온살균해 보관한다. 9.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야 하며,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 도움말 고은미·이주흥 삼성서울병원 교수, 하지현 용인정신병원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
  • 한나라 경선 투표 이모저모 / 최병렬 서청원 “내가 이겼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투표가 24일 전국 281개 투표소별로 숨가쁘게 펼쳐졌다.평일에다 궂은 날씨까지 겹쳤는데도 57.02%의 투표율을 기록,관심을 반영했다.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율이 47%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참여율이다.그러나 경선 과열로 빚어진 갖가지 부정·혼탁선거로 새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 57%… 예상밖 높은 참여 최병렬 후보측은 이날 저녁 자체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유효 투표의 39.2%를 얻어 1등을 했다고 주장했다.부산·경남·울산에서 50%에 육박하는 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반면 서청원 후보는 31.8%로 2위에 그쳤고,강재섭 후보가 14.1%로 뒤를 이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서 후보측은 자체 분석 결과,근소한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강원·제주에서는 최 후보에 뒤졌지만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호남에서 앞서 이겼다는 것이다. 강재섭 후보 캠프는 비록 당선은 어렵더라도 대구·경북에서 만큼은 자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투표 독려에 힘을 쏟았다.그 결과 경북 86.5%,대구 70.9%의 ‘경이적인 투표율’을 이끌어냈다. 김덕룡 후보는 25%의 득표율을 자신했다.이날도 호남을 거쳐 부산을 방문,투표를 독려한 데 이어 오후 서울로 올라와 투표에 임하는 등 가장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김 후보측은 주요 캠프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독려전화를 했다고 한다. ●투표 이모저모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행렬은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온종일 꼬리를 물었다.지난주 우편투표를 마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역구로 내려가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선두경쟁을 벌인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온종일 분주했다.최 후보 캠프에서는 선관위가 1차 투표율을 발표한 오전 9시 이후 사뭇 흥분된 분위기였다.우세가 예상되는 부산·경남지역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반면 서 후보 캠프는 오후 3시까지도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비교 우위를 주장해온 서울·인천·경기 뿐 아니라 텃밭인 충청권의 투표율마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급기야 서 대표가 자파 지구당 조직책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구당별로 10표씩만 더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후유증 불가피 한나라당 대표경선은 지도부와 각 캠프의 열띤 투표 독려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하지만 과열 양상이 빚어낸 불법·탈법 선거운동으로 새 대표 선출 이후 상당한 후유증을 예고했다.일부 캠프에서는 상대 후보의 불·탈법 선거운동을 검찰에 고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와 함께 당의 내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후보진영은 “대표가 누가 되든 당내 분열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몇몇 개혁성향 의원들이 탈당하는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재건축아파트 단지별 희비

    정부가 재건축아파트 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서울 시내 재건축 단지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락시영 등 일부 단지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어 가격이 오르는 반면 대치은마 등은 안전진단 통과여부가 불투명해 조합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다음달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단지간의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부익부’ 단지들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다음 단계인 조합 설립인가까지 단숨에 내닫고 있다. 가락시영은 지난 12일 조합 설립인가가 난 뒤 재건축에 가속도가 붙었다.이 아파트는 6600가구에 달하는 대형 단지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데다 2000년 안전진단까지 통과됐지만 조합원간 내분으로 7년여동안 사업 추진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조합 설립인가 직후 17평형 기준 가격이 2000만∼3000만원 뛰면서 4억 5000만원대를 기록했다.지금은 값이 떨어진 인근 아파트단지의 영향을 받아 1000만원 정도 빠진 상태다. 강동 고덕주공1단지는 지난 4월4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이달 초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조합 설립인가 소문이 돌면서 13평형(대지지분 22.31평형)의 거래가가 4억 5000만원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밀도지구인 반포지구도 이달 들어 주공2단지 18평형이 2000만원 정도 올라 6억 1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빈익빈’? 고덕주공1단지와 달리 2단지는 안전진단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안전진단 통과의 관건인 조립식공법 아파트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모든 가구가 조립식으로 지어진 주공1단지와 달리 2단지는 2600가구 가운데 100가구만 조립식이다. 안전진단 통과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요즘 들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안전진단을 통과한다고 해도 다음달 ‘도시 및 주건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역기능과 관련,여론의 십자포화를 받으면서 안전진단 통과는 물론 재건축 추진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거래가는 31평형이 5억 5000만∼5억 6000만원으로 한 달전보다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인근 G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주의하자 조합설립 인가가 났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도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게 요즘 추세다.국세청 단속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탓이다. 따라서 조합설립 인가가 났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추격매수는 금물이다.희소성이 있는 아파트라도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 가락시영은 조합설립 인가가 났지만 아직 조합원간 내분이 봉합된 것이 아니다.조합 반대편에서 조합원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이 곳 역시 관망세가 필요하다.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말 그대로 도박이다.이는 ‘전무 아니면 전부식’의 투자 행위나 다름없다.다음달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재건축 요건이 까다로워져 안전진단 통과가 쉽지 않게 된다.따라서 당분간 쉬는 게 상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이대론 공멸” 최후카드 / 민주신주류 탈당 시사 안팎

    민주당 신주류측이 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적인 범개혁신당 창당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민주당 신주류는 줄곧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와 신당창당을 주장했지만 전략부재와 추진력 미약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총선 대세는 세대교체 신주류측이 신당창당 방침을 굳힌 것은 “민주당을 혁명적으로 리모델링하든,아니면 통합신당을 하든 호남지역당의 한계를 털어내지 못해 내년 총선에서 참담한 패배를 하게 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라고 한다. 6개월 가깝게 신당창당을 외치면서 기존 민주당표의 분열을 우려,결단을 못하면서 신주류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이런 행태가 유권자들에게는 역설적으로 ‘구태정치 재현’으로 비쳐져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게 신주류측의 자체진단이다. 신당에 대한 지지여론이 대북송금 특검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압박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 등으로인해 출렁거렸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여론의 대세는 변화와 세대교체여서 민주당이나 신장개업으로는 이런 시대정신을 담아내기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여망 담아내 신당 성공한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들 내부에는 성공을 확신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기류가 여전하다.이런 기류를 반영,신주류 핵심권인 민주당 이호웅·이미경·천정배 의원과 개혁국민정당 김원웅·유시민 의원 등은 이날 내심은 어떻든 집단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청와대 핵심부는 집단탈당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다만 신당이 ‘노무현당’이 되어선 안 된다는 인식도 확산 중이다.노무현당으로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흡수할 수 없고,사당화되기 때문에 신당은 명실상부한 ‘21세기형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자민련도 신당영향권 여권 신당이 노무현당이 아닌 21세기형 정당을 지향할 것으로 알려지며 한나라당과 자민련도 신당바람 영향권에 진입하는 기류다.김부겸 의원이 전날 범개혁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비쳤고,다른 개혁파의원도 ‘정계빅뱅’ 가능성을 예상했다.개혁당 김원웅 의원도 “단기간내 민주당 탈당사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나라당 경선 이후 내분이 일 것이고,그것이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최회장 지분처리 딜레마 / SKG 채권단, 담보우선권 신경전

    SK글로벌 채권단이 담보로 확보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지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딜레마에 빠졌다.지분을 매각할 경우 미리 개별적으로 담보권을 설정한 우리·국민은행 등 6개 은행들과 그렇지 못한 은행들 사이에 분열이 생길 조짐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최 회장 지분 사겠다.” 8일 채권단 관계자는 “SK에서 최근 내부거래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SK텔레콤 등이 최 회장 지분을 사들이고,채권단에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면서 “최 회장 지분 처리의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최 회장 지분을 매각하면 59개 SK계열사들의 공중분해가 불가피할 뿐더러 최 회장의 경영권 확보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채권단도 최 회장의 주식을 매각할 경우 4000여억원에 지나지 않는데다,현금만 확보된다면 괜찮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채권단은 지분 매각이 쉽지 않은 시장상황을 감안,최 회장 보유 주식을 SK글로벌에 현물 출자,자본잠식분 해소에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 “지분처리는 18일 이후 논의” 문제는 최 회장에게 개별적으로 연대보증을 받은 하나·우리·조흥·외환·한미·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은 담보에 대한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하지만 담보권을 확보하지 못한 산업·신한은행 등은 지분을 팔려면 채권단 차원에서 다같이 나눠갖자는 입장이다. 따라서 최 회장의 주식을 현물출자할 경우 6개 은행이 “우선권을 내세우지 못한다.”며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그렇다고 최 회장 지분을 매각하면 산업·신한은행 등은 “일부 은행만 혜택을 보게 된다.”며 반발하는 등 채권단에서 내분이 생길 전망이다. 채권단 일부에서는 최 회장의 주식을 채권단이 보유하면서 SK글로벌 정상화의 ‘압박 카드’로 활용하는게 낫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전체 채권단협의회에서 SK글로벌의 정상화 여부와 채무 재조정안 방안 등을 결정짓는 ‘거사’를 앞두고 채권단끼리 마찰을 빚을 필요는 없다.”면서 “최 회장지분 처리문제는 그 이후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상장 주식으로 SK㈜ 0.11%,SKC 7.5%,SK글로벌 3.31%,SK케미칼 6.8%를 보유하고 있다.비상장 주식으로는 워커힐 호텔 40% 등이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암예방 생활수칙

    ●담배부터 끊어라 금연은 가장 중요한 수칙이다.담배 연기에는 다이옥신 등 암을 일으키는 24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암 사망자 중 3분의1이 관련될 만큼 흡연은 중요한 암 사망 요인이며 특히 폐암은 사망자의 85%가 흡연과 관련있다.구강·후두·식도·위·췌장·신장·방광암 등도 흡연의 영향권에 있다.10년 동안 금연한 사람은 계속 흡연한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절반으로 줄며,15년 후에는 6분의1로 감소한다. ●지방·칼로리 섭취 줄여라 지방 등 고열량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고지방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대장·유방·전립선암 발생률이 높다.지방과 칼로리의 과다 섭취가 원인인 비만은 인체의 내분비 체계를 변화시켜 암 발생률을 높인다.또 비만이 대장·유방·췌장·전립선암을 일으키는 만큼 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제한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단을 만들어야 한다. ●과음땐 면역기능 저하 과도한 음주는 구강,목,식도 등에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또 과다한 음주는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 떨어뜨리며,면역기능도 크게 저하시킨다. ●맵고 짜고 탄 음식 금물 알려진 것처럼 맵고 짜거나 불에 탄 음식도 위험하다.짠 음식은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역학조사 결과 동아시아와 북·서유럽 등 짠 음식을 먹는 나라의 위암 발생률이 미국보다 2∼3배나 높았다.불에 태운 고기에서는 벤조피렌 등 많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과일·채소·곡물류 많이 섭취해야 과일,채소,곡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당근,차,쑥갓,시금치,미역 등에 많은 베타 카로틴은 산화방지,활성산소 제거,암세포 증식 억제,발암 억제 역할을 한다.고추,파슬리,케일,다래 등에 많은 비타민C는 정상 세포가 발암세포화하는 것을 저지하며,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이 강해 베타 카로틴과 함께 암을 만드는 활성산소를 차단,세포 손상을 막는다.섬유질은 대장암을 줄이며,통밀빵,귀리,쌀 등의 곡물 섬유소는 위암 위험도를 낮춰준다. ●1주에 5일, 하루 30분 운동을 일주일에 5일,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운동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인체면역력을 높인다.또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며,배변활동을 도와 대장이 대변에 섞여 있는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준다. ●스트레스를 피해라 스트레스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스트레스는 흡연과 음주 등 위험한 생활습관을 유발하며,특정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을 줄여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 도움말 대한암학회 이정신(서울아산병원 교수) 이사
  • 김원기 ‘한화갑 흔들기’ 총대 / 호남동요 의식 “당내분 책임” 직격탄

    신당창당을 선언한 민주당 신주류측은 창당은 예정대로 하되,구주류 의원들의 동참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사진) 고문은 26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부터 당이 이렇게 된 것은 그 사람 때문”이라며 신당불참을 선언한 한화갑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한 전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신당창당 워크숍에 참여한 의원들 일부가 동요할 수 있는 여지를 사전 차단하려는 준비된 발언으로 해석됐다.그는 “구주류측은 몇 명 안 된다.”면서 “지난번(21일) 12명이 모이고 한 전 대표 1명이 가세한 데 불과해 신당추진에 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당창당 밑그림을 기획해온 이해찬 의원도 한 전 대표의 발언이 호남민심을 대변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희망사항일 뿐”이라면서 “구주류측은 활동하면 할수록 고립되고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상수 사무총장도 “(구주류측에)같이 갈 것을 권유하나 노력해도 안 되면 탈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주류가 이처럼신당창당이라는 목표달성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하지만 방법론이 서로 달라 삐걱소리가 들린다. 우선 신당추진기구 인선부터 그렇다.이 총장은 “신당추진기구 결성 때 각 정파가 고루 참석하는 것에 찬성하나 몇 가지 전제가 있다.”면서 “구주류측이 참여하되 현 지도부는 뒤에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그런 짓 하려면 신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려는 신주류내 온건파와 구주류측을 동시에 압박했다. 신당추진기구의 임시지도부 겸임여부도 문제다.신주류 내부에는 ▲임시지도부를 겸하자는 주장과 ▲당내 구주류측 반발과 국정현안을 챙긴다는 의미에서 현 지도부는 그대로 두고 신당문제만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자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이 총장은 이와 관련,“현실적으로 임시지도부를 겸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28일 모임에서는 특별위원회로 단일안이 상정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집권당, 신당에만 매달릴 건가

    민주당의 내분이 한화갑 전 대표의 신당불참 선언으로 더욱 혼란스러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일방적으로 몰리는 듯하던 구주류 중심의 ‘민주당 사수파’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라고 한다.반면 신주류는 상황변화에 아랑곳없이 예정대로 신당추진 작업을 밀고 나가겠다는 강경자세를 고수하고 있다.분당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신당 창당 문제나 그에 따른 내분은 사실 정당의 고유영역에 속한다.외부에서 이러쿵저러쿵 따지고 간섭할 대상이 아니다.그렇지만 내부의 세력다툼이 국정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노무현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공언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은 집권당이다.집권당의 역할이 무엇인가.대통령을 탄생시킨 데 따른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것이다.밑바닥 민심의 흐름까지 면밀하게 파악해 정부가 적절히 대응토록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대선 이후 5개월이 지나도록 국정과 민생을 위해 고민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북한핵 및 경제위기 문제와 더불어 화물연대파업,한총련,전국공무원노조 문제 등 다급한 현안에 직면해서도 수수방관으로 일관했을 뿐이다.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최근의 ‘국정혼선’ 논란도 민주당이 제 할일을 다했더라면 그렇게 심각하게 부각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의 내분은 수습이 아닌 확산으로 치닫고 있다.불신과 외면을 부추기는 자충수나 다름없다.많은 사람들이 이제 신당논란을 ‘그들만의 권력 주도권 다툼’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해법은 조속히 내분을 끝내고 집권당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본다.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 민주 신당갈등 격화

    신당창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이 분당위기로 치달으면서 상호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고문은 26일 전날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해 “당이 이렇게 된 것은 그 사람이 이 사람에게 붙었다 저 사람에게 붙었다 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김 고문은 “오는 28일 2차 연찬회에서 신당의 세부안을 마무리하고 6월초 당무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 사무총장도 “(구주류측에 대해)가급적 같이 갈 것을 권유하고 노력해도 안되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잔류를 고집할 땐 오히려 그분들이 당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신·구주류측 대표격인 김원기 고문과 박상천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만찬회동을 갖고 양측의 이견조정을 시도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했다.”고 박 최고위원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오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를 하면서 당을 옮기거나 계보조차 옮긴 적이 없는데 김 고문은 당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 아니냐.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한 사람은 자기 아니냐.”고 맞받았다.구주류 핵심인 정균환 원내총무도 이날 당원 5만여명에게 보낸 편지에서 신주류측의 신당창당 움직임을 ‘당권장악 음모’,‘신지역주의’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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