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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렬 대표 퇴진 수용]공천권 강력행사 시사 ‘후폭풍’ 예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2일 퇴진 의사를 공식화했다.소장파 일부는 ‘환영’했다.혼미하던 당 내분 사태는 일단 봉합 국면을 맞았다. 최 대표는 동시에 강력한 ‘시한부 대표’를 예고했다.공천권이 그 핵심에 자리할 전망이다.공천을 둘러싸고 또한차례 ‘후폭풍’이 몰아칠 기류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정부를 ‘친북·반미’ 성향으로 규정했다.한나라당을 새로운 보수를 주도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같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라며 반발했다.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정치권 전체의 이념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병렬 호(號)’는 지난해 6월 출범했다.국민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을 통해 당권을 거머쥐었다.하지만 당내 ‘쿠데타’에 밀려 쫓겨나는 모양새가 됐다.다음달 물러나면 9개월 만에 좌초되는 셈이다. 최 대표는 올해 초부터 ‘희생적 결단’을 당 내부로부터 강요받았다.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두고 ‘대구 출마’라는 폭탄선언을 한 뒤 그 요구는 더 거세졌다.그러다가 지난 17일 관훈토론회에서 한계를 맞았다.이회창 전 대선후보를 향해 불법 대선자금 사건의 책임을 지라고 한 발언이 불난 한나라당에 기름을 끼얹으면서 결국 퇴진으로 이어졌다. 최 대표는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전당대회를 소집할 예정이다.그때까지는 ‘시한부 대표’다.하지만 ‘식물대표’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강력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시사했다. 앞으로의 난제는 하나둘이 아니다.먼저 환영한 소장파 의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구당모임’ 소속 전체의원들은 23일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어떻게 나올지 예측키 어렵다. 구당모임 등 반(反)최 진영에서 요구해온 비상대책위 구성이나 선대위 조기 구성 등 방법론을 놓고도 당내 의견은 ‘백가쟁명식’이다. 최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그러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내보였다.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다.향후 또다른 ‘불씨’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문답. 당내에선 비상대책위 구성 또는 선대위 구성 후 2선 후퇴를 요구했는데 전당대회 때까지는 후퇴 없는가. -따로 부연 설명할 것 없다.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모아 이 시대를 책임지는 보수정당으로 다시 거듭나는가 하는 나름의 결심을 밝힌 것이다. 조기 전당대회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당내 반발 있더라도 밀고 나가겠다는 의미인가.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23만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오늘 우리가 바닥에 내려 앉다시피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지 당내 요구에 의해 제시하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시기는 공천 이전인가 이후인가. -곧바로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전당대회는 공천자들이 다 결정돼 함께 참여하는 ‘뉴한나라당’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최홍운칼럼] 뒤늦은 ‘생명윤리 선언’

    한달에 1개씩밖에 나오지 않는 난자를 242개나 채취했다면 한명당 연속 15개월 이상 채취한 셈이다.여성을 실험의 도구로 동원했으며 결국 엄청난 여성 비하가 된다.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이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胚芽)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지난 열흘 동안 국내·외는 온통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특히 국내는 짜증나는 정치권 내분에다 자고나면 또 불거지는 불법 정치자금 소식만 전해지던 터여서 이들 연구진의 업적은 청량제와도 같았다.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황 교수가 ‘세계 생명공학계 정상(頂上)에 태극기를 꽂고 온 기분’이라는 일성을 인천국제공항에서 터뜨리자 국민들의 기쁨은 절정에 이른 느낌이다. 언론은 이에 그치지 않고 특급호텔에서의 논문 발표뒤에는 50달러짜리 장급 모텔에서 지낸 연구진의 검소한 생활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황 교수는 이제 세계적 생명공학자로 우뚝 섰다.연봉 6000만원에 35평형 전세 아파트에서 살며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근처 대중 목욕탕과 국선도 수련장에서 1시간 정도 명상한 뒤 곧바로 출근해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들떠있는 가운데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대목이 있다.연구진은 귀국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인간 난자를 가지고 복제 연구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이 기술은 앞으로 국제적인 여론을 들어보고 또 우리나라 국민과 정부의 판단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난자를 이용한 실험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그러면 이번 연구를 위해 16명의 여성으로부터 242개의 난자를 채취한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지금까지 줄기세포 배양은 동물의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 핵을 이식해 왔으나 이번에는 사람의 세포와 난자를 이용한 성공이어서 이렇게 흥분하고 있는데 말이다.사람의 난자이기 때문에 윤리문제까지 해결했다고 한 설명은 터무니없는 얘기란 말인가. 생명윤리학계와 종교계는 즉각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며 맹렬하게 비난하고 나섰다.“배아 자체가 이미 생명인데 이를 복제한다는 것은 바로 인간복제나 다름없다.”면서 이번 성공은 새로운 획기적인 개발이 아니라고 폄하하고 있다.아울러 그동안 동물의 난자를 이용한 실험도 반수반인의 탄생을 우려하는 큰 문제가 있었는데 하물며 사람의 난자를 이용한 배아복제는 엄청난 재앙마저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한달에 1개씩밖에 나오지 않는 난자를 242개나 채취했다면 한명당 연속 15개월 이상 채취한 셈이다.여성을 실험의 도구로 동원했으며 결국 엄청난 여성 비하가 된다.연구진도 이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난자 사용을 중단한다고 했을 것이다. 우리만 ‘세계 생명공학계 정상’이라는 환상에 젖어있는 사이 외국 언론과 학계는 이번 연구의 문제점을 세밀하게 지적하고 있었다.‘기절할 만한 성과’(피츠버그대 제럴드 셔턴 교수)라는 말까지 인용하며 대서특필한 LA타임스를 비롯해 워싱턴 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도 성과를 극찬하면서도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는 언론의 기본자세를 잊지 않았다.유럽 언론들도 미국 언론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보도했지만 비판적이었다.한결같이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한발 더 나아가 인간복제를 꿈꾸는 라엘리안과 같은 집단들을 열광시키며 지침을 제공해준 셈이라고까지 주장했다.우리 언론은 ‘엠바고’논쟁에 휘말려 국민들에게 한쪽 방향의 정보만 제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사실은 그대로 전하되 정확한 분석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본의 실천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 생명공학의 발달은 미래 활로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는 생명윤리의 실천 등 기본을 저버리지 않는 범위안에서 나아가야 한다. 최홍운 논설위원실장 hwc77017@˝
  • ‘박근혜 대안론’ 급부상

    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의 퇴진을 놓고 내분을 겪는 와중에 새 지도부로 ‘박근혜 대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중진인 강재섭·강창희 의원과 박진 의원 등 소장파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소장파 오세훈 의원과의 경선을 갖자는 의견도 나와 주목된다. 강창희 의원은 20일 “당원 대표자 대회를 열어 간소하게 새 대표를 뽑되 합의추대를 하거나 안 되면 경선이라도 해서 3월15일까지 새 지도부 구성을 끝내야 한다.”면서 “최 대표 대안은 박근혜 의원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강재섭·양정규·전용원·김무성 의원 등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의원은 “최 대표가 거취문제를 고심하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얘기를 하기는 그렇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의 현재 위기는 우리 당만의 일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을 위해 위기 해결에 모두 최선을 다 해야 하고,저도 나라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면 희생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희 의원은 초·재선 중심의 ‘구당모임’을 주도한 남경필 의원을 만나 설득했으나,남 의원은 오세훈 의원과의 경선을 제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누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느냐.누군가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오 의원도 “조만간 정계를 떠날 사람이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도 부담스러운데 새 대표 출마가 말이 되느냐.”고 불쾌해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崔대표 先퇴진” 요구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최병렬 대표와 ‘반(反)최’ 진영간 대립으로 치닫고,민주당도 공천과 조기 선거대책위 구성을 둘러싸고 주류측과 소장파들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정국이 더욱 혼미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들의 ‘구당모임’과 중진 및 대구·경북출신 의원 대표들은 20일 국회 대표실에 모여 최 대표의 ‘선 퇴진,후 수습’으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영남권 대표인 신영국 의원은 대표직을 유지하되 ‘2선 후퇴’해야 한다고 반대했다.이 자리에는 홍사덕 총무 등 당 3역도 참석했으며,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이 이날 개진된 의견들을 최 대표에게 전달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을 어떻게 제대로 치러야 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가장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는 방향으로 결론내겠다.”고 말했다고 임 비서실장이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최 대표는 모처에서 하루 더 머문 뒤 일요일인 22일 당사에 나와 말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최 대표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최 대표가 퇴진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으나 비상대책위 구성과 전당대회 개최 여부,선거대책위 발족문제 등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의 의견이 제시돼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반면 최 대표가 퇴진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아직까진 굽히지 않아 내분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소장파인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이 공천 작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을 단독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조기발족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날 민주당사 안팎에서는 양측 지지 당원들간에 심한 말다툼과 비방전 끝에 주먹다짐까지 벌어지는 등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조순형 대표는 오전 긴급 소집된 상임중앙위원 간담회에서 추 의원을 향해 “총선을 앞두고 분당 책임을 논하는 것은 또다시 4분의1로 쪼개자는 거냐.”고 비난했다. 박대출 박정경기자 dcpark@ ˝
  • [한나라 내분] 중진들이 내놓은 당 수습책

    박근혜 의원 등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19일 당 수습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는 조기 전당대회 주장에 선뜻 동조하는 목소리는 별로 없었다.그러나 당이 변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이루는 듯했다.일부는 최병렬 대표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스스로 최 대표의 대안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손사래를 저었다. 유력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 의원은 “대표든,선대위원장이든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조기 전당대회 주장에 대해선 “최 대표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언급하는 게 너무 빠른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덕룡 의원의 한 측근은 “김 의원이 위기에 놓인 당을 구하기 위해 수습에 나설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희태 의원은 “능력도 없는데 무슨 대표냐.”며 고개를 저었다.내분 수습과 관련해서는 “21일 귀경해 중진의원들과 중지를 모아볼 생각”이라고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차기 주자군으로 꼽혀온 강재섭 의원은 “대표든 선대위원장이든 맡을 생각이 없다.”이라고 비켜섰다.수습 방안에 대해선 “최 대표가 빨리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제2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그 자리에서 새로운 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런 뒤에 2선 후퇴하면 된다.”고 제의했다.강 의원은 사적인 자리에서 박근혜 의원이 거부감이 적고,전국적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서 대표 적격자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세훈 의원은 스스로는 안 나설 것임을 밝혔다.이어 “한나라당의 위기는 최 대표가 물러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명실상부한 개혁의 몸부림을 보여줘야 한다.”며 “새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세우고 새 출발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기배 의원 등 일부 중진 의원들은 “홍사덕 총무가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임시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러나 홍 총무는 “대표와 한 배를 탔는데 후임 운운하는 것은 예의범절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당 밖의 유력 주자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민과 약속한 게 있다.또한 나는 공무원이 아니냐.”고 당권 경쟁에 뛰어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한 측근은 “지금처럼 혼탁한 상황에 한나라당에 들어가면 흠집이 난다.”고 이 시장의 의중을 대변했다. 일본 오사카 출장중인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지사를 그만두고 당 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대출 전광삼기자 dcpark@˝
  • [한나라 내분] 이문열씨가 본 한나라號

    “바닥을 쳤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19일 진단한 한나라당 ‘정치주식 시세’다.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당 내분사태에 대해 “안타깝지만 거듭 태어나기 위한 산고”라면서 “반환점을 돌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720억원 대 0원이 1000억원대 0원이 된들 더 내려갈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한나라당은 침몰하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그러다가 이날 이례적으로 ‘단소리’를 내보인 것이다. 한나라당이 막상 ‘침몰 위기’에 놓이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논객인 이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병렬 대표의 퇴진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홍사태를 ‘반전기회’라고 규정했다. 한나라당의 상황에 대해선 게오르규의 소설 ‘25시’내용을 인용했다.“검찰·언론의 십자포화에 잠수한 구식 잠수함”이라고 했다. 자신에 대해서는 “어쩌다 그 잠수함 안에 탄 토끼”라며 “위기로 인해 숨이 답답하고 이제 끝장이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의 퇴진문제와 관련해선 “퇴진해서 된다,안된다 간단히 판단 못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공동선대위원장 후보로 계속 거론된다고 하자 “정치에 직접 관여 안하는 것은 변함 없다.”고 거듭 밝혔다.하지만 “모든 게 순서가 있는 게 아닌가.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것도 없어 고려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여기서(공천심사위원에서) 더 나가는 것은 내 삶을 바꾸는 것이다.작가로서 정치적으로 들여놓을 수 있는 가장 깊은 곳이 여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 [한나라 내분] 이재오 다시 전면 나서나

    지난 18일 밤 9시쯤 이른바 ‘구당파’ 의원들이 국회 한나라당 총무실에 속속 모여들 무렵,이재오 의원이 나타났다.이 의원은 총무자리인 좌장석에 ‘자연스럽게’ 앉더니,의원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어떤 이들은 과거 그의 총무시절을 떠올리기도 했고,어떤 의원은 그에게 “이 대표”라고 부르기도 했다.이재오 의원이 다시 전면에 나섰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당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직을 맡아 당을 좌지우지하다 ‘공천 등급분류’ 파문으로 물러난 지 2개월이 채 못돼서다. 이재오 의원은 이같은 눈총을 의식한 듯 “비대위에서든 선대위에서든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했다.당초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초선의원들은 재선그룹과의 연대를 타진하면서 이 의원에게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확약받았다는 후문이다.그러나 힘은 그에게 쏠리는 분위기다.한 의원은 “운동권에서의 닦은 노하우 덕분인지 조직을 꾸리고 일을 진행시켜 나가는 추동력만큼은 탁월하지 않으냐.”면서 “구당모임이 이만큼이나마 구색을 갖춘 것은 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신당’을 언급했다.“이제 건전한 보수세력이 새로운 세력을 형성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 것이다.농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그가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인 이가 많았다.구당파의 일부는 이런 생각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운기자 jj@˝
  • “최병렬대표, 퇴진 거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당내 일부 중진의원 및 초·재선 의원들의 퇴진 요구를 정면 거부할 것으로 알려져 당 내분사태가 당권을 둘러싼 양측 진영간의 정면대결로 최악의 사태를 맞을 조짐이다. 최 대표는 특히 4·15총선을 앞두고 조만간 현역의원을 대거 공천 탈락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일부 공천심사위원들은 이에 반발,사퇴할 것으로 전해져 공천심사위가 분열 위기를 맞고 있다.특히 최 대표는 19일 오전부터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등 세 집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 대표의 최측근인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홍 위원장은 최 대표와 충분히 상의한 내용이냐는 질문에 “그렇다.사퇴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어 최 대표가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장고에 들어간 것과 관련,“사퇴하기 위한 게 아니라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대표비서실장과 배용수 부대변인은 ‘최 대표 퇴진 기정 사실화’라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과 관련해 “대표가 아직 거취 결정을 하지 않은 만큼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권을 주축으로 한 35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최 대표 등 현 지도부를 일단 유지한 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선거대책위 체제로 조기 전환하자고 제안했다.이규택·박종희 의원 등 경기도 의원 13명과 이해봉·박종근 의원 등 대구 경북지역 의원 11명도 이날 저녁모임을 별도로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출신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구당모임’도 최 대표의 즉각 퇴진 요구를 철회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최 대표에게 명예퇴진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둘러싸고 구당모임은 고수방침을 굽히지 않은 반면 주류측과 중진 의원들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강재섭 의원도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다. 최 대표에게 비대위 구성권을 주는 방안을 놓고도 중진들은 찬성하고 있으나 구당모임은 반대하기로 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부인 백영자씨와 함께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나서 모처에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포함한 당 내분 수습책 구상에 돌입했다.한 측근은 “최 대표가 휴식을 취한 뒤 이르면 20일 당 위기 해소를 위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한나라 내분] 퇴진거부 안팎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강공책’을 준비중인 것 같다.당내의 대표직 사퇴요구를 거부하고 ‘정면 돌파’로 맞받아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대표직을 사퇴하면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선거 50여일을 앞두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홍준표 기획위원장의 설명이다. ●親崔 의원들에 협조부탁 전화 최 대표는 선대위 출범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내부인사와 외부인사 등 5명을 선대위원장에 임명,집단지도체제로 이끌고 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진다.자신은 선대위를 띄운 뒤 2선으로 물러나 후견인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한다. 최 대표는 이날 이런 안을 가지고 주변의 가까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했고,상당수가 이에 동조한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중진의원들이 최 대표의 ‘즉각 퇴진’보다는 비상대책위 발족을 전제로 ‘2선 후퇴’에 합의한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최 대표 즉각 퇴진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해온 초·재선의원 중심의 ‘구당모임’도 현실적으로 조기 전대를 통한 새 대표 선출이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그래서 조기 선거대책위 구성을 위한 비상대책위를 가동하자는 주류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날 어렵게 찾은 접점은 앞으로 최 대표의 행보에 따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특히 공천심사위가 분란 와중에 현역에 대한 공천탈락을 감행할 경우 문제는 일파만파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모이고 또 모이고… 세 결집 경쟁 강재섭·이해봉 등 대구·경북(TK) 의원 13명은 저녁 모임을 갖고 최 대표 압박에 나섰다.이들은 최 대표의 명예퇴진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강재섭 의원만 소장파의 주장인 조기 전당대회 주장을 폈으며 특히 차기 대표 후보로 박근혜 의원을 치켜세웠다. 초·재선의원 중심의 ‘구당모임’은 이날 잇단 모임을 갖고,최 대표 퇴진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즉각 퇴진’보다는 ‘2선 후퇴’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또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비상대책위를 통해 수습책을 마련하자는 주류측의 주장을 수용했다.구당모임은 오전에는 ‘당개혁 프로그램 실무소위’를,오후에는 전체모임을 각각 갖고 최 대표 퇴진 이후 비상대책위 구성방안과 임시 전대 개최방안 등을 논의했다.임시 전대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지역 의원 35명도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여론수렴에 나섰다.이들은 안택수(대구)·허태열(부산)·최병국(울산)·김용갑(경남)·신영국(경북) 의원 등을 지역별 연락책임자로 선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崔대표 퇴진론’ 급속 확산

    한나라당 일부 초·재선 의원과 중진의원들이 18일 ‘구당모임’을 결성,최병렬 대표의 불출마와 함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자 주류측은 이에 반발하는 등 내홍이 증폭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단 불출마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다.”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퇴진 요구에는 “2∼3일 말미를 달라.”고 확답을 유보해 당내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 개편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촉구하고 있으나 주류측이 반발하고,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일부 중진 의원들도 4·15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일부 상임운영위원과 당 지도위원들은 19일 대거 사퇴할 예정이다.구당모임측은 “우리 뜻에 동참하는 이들은 모두 당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역별 연락책임자를 두는 등 저녁부터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에 돌입했다.또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전대 개최를 위한 실무팀까지 구성하는 등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앞서 초·재선 의원 15명은 오찬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퇴진 등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모은 뒤 김무성·맹형규·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오후 대구 방문을 마치고 올라온 최 대표를 직접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이들은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개편하되 외부 인사와 개혁적 중진,소장파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양정규·유흥수·하순봉·김기배·김진재·김무성 의원 등 중진 23명도 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정했다. 반면 홍준표 기획위원장은 당내분에 책임을 지고 기획위원장직에서 사퇴할 뜻을 비쳤다.홍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남경필 의원 등에 대해서는 “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면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최 대표에게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홍사덕 원내총무에 대해서도 서울 강남을 지역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출마토록 했다.홍 총무는 수용 의사를 밝혔다. 홍 총무는 서울 강북 지역이나 경기 고양 일산,고향인 경북 영주 등에 출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고양 일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대표 퇴진요구 의원 ▲중진 그룹 양정규 유흥수 정창화 하순봉 박헌기 신영국 김진재 김종하 김기배 윤영탁 김무성 정문화 손희정 엄호성 윤한도 나오연 목요상 이원창 이주영 정의화 강인섭 김용균 김병호 ▲초재선 그룹 이재오 남경필 박진 김황식 오경훈 서상섭 박혁규 권영세 황우여 원희룡 맹형규 심재철 최영희 윤경식 홍문종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 [사설] 한나라당 제대로 된 모습 갖춰라

    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에게 불출마와 백의종군을 요구했고,최 대표는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당원들이 직접 뽑은 대표를 출마도 못하게 하고,백의종군하라고 요구하는 배경은 뭔가.그저께 최 대표가 한나라당의 불법 책임을 이회창 전 총재에게 미루더니,이제는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지리멸렬한 책임을 최 대표에게 미루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그렇다면 한나라당의 불법과 무소신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당원들의 재산인 당사까지 팔겠다는 정당이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들을 놓고 ‘네 탓’ 타령만 하고 있는 것이 한심하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저지른 불법은 이제 드러날 만큼 드러났다.최근에는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철새 정치’를 조장한 혐의까지 추가됐다.철저한 반성과 변화된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한나라당이 그동안 한 게 뭔가 묻고 싶다.비리혐의 의원에 대해서는 석방 결의를 하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동의안 등 국정 현안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하고,당내 문제는 권력다툼으로 변질시킨 것 외에 별로 한 것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특정 정당의 내분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이 없다.하지만 국정 운영의 가장 큰 축인 원내 제1당이 내분과 책임공방으로 국정을 도외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불과 얼마전에 당원이 뽑은 대표를 사실상 공천 탈락시킨 것이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은 아니다.차라리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 솔직하지 않겠는가.한나라당은 공당이다.대표나 몇몇 국회의원들이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좌지우지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당의 정책과 철학,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유권자들 앞에 나서야 할 것이다.˝
  • 파이너 교수의 건강실천법-왕복 40분 자전거 출퇴근

    내분비계 분야의 대사장애와 비만에 관한 한 닉 파이너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그가 어떻게 먹고 또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 봤다.그는 일주일에 2∼3일은 왕복 40분이 소요되는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하며,매주 4회 아침 조깅을 한다.또 평일에는 헬스클럽을 찾아 근력을 다진다.4∼5년 전만 해도 마라톤 하프코스는 거뜬히 뛰곤 했으나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운동 시간을 좀 줄였다고 설명했다. 철저하게 계획해 실행하는 식생활도 그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이다.스스로 먹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할 정도.아침은 간단한 시리얼류로 해결하며 이때 점심용으로 손수 샌드위치와 야채 샐러드를 만든다.저녁은 아침이나 점심에 비해 좀 거창한 편.일주일에 4일은 저지방 육류,중간에 하루씩 번갈아 생선과 야채류를 먹는다.그는 “사람들이 재료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생각없이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때우는 게 문제”라며 “이제는 먹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유머에 익숙한 그는 담소 내내 좌중을 웃겼으며,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인터뷰를 마친 뒤 “앞으로 한국인의 비만 추이를 주시하겠다.”며 서둘러 공항으로 떠나는 그의 여행가방 속에는 간식용으로 보이는 오렌지 두 알이 들어 있었다. ■ 체질량지수(BMI)란 비만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로,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그 결과 18.5 미만은 저체중,18.5∼22.9는 정상,23∼24.9는 과체중,25∼29.9는 비만,30 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구분한다. 심재억기자˝
  • 한나라 '내홍’ 17일 결판

    ‘최병렬 대표가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까.’ 한나라당은 당 내분과 관련,최 대표가 어떤 수습책을 제시할지를 숨죽여 기다리는 중이다.내용물에 따라 당 내분이 정리될 수도,증폭될 수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문제를 제기한 소장파들은 최소한 ‘대표직 사퇴’나 ‘총선 불출마’쯤은 들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자기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최 대표 진영에서는 분위기가 다른 것으로 전해진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대표권한 강화론’을 제기했다.“총선이 두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해당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선대위와 제2창당준비위를 동시에 출범시켜 당 전체를 비상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소장파와 홍준표 위원장의 주장이 상치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한쪽은 대표직을 던질 때 지도력이 더 강화된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리모델링을 할 때 강화된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막상 최 대표가 어느 한쪽을 택하고 난 뒤의 결과는 천양지차가 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지금 “보따리를 먼저 보고 한마디씩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무성 의원의 기자간담회 발언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그는 대표의 거취와 관련, “예민한 문제다.(수습안을)지켜보자.”고 말을 자제했으나,추후 대표 책임론을 본격 거론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최 대표가 여전히 과거 제왕적 총재식 당 운영을 하고 있고 당이 ‘이너서클’에 좌우된 결과,당 지지도가 열린우리당보다 밀린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가 “총무와 의장이 자기 권한·역할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는 점에서,‘이너서클’은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홍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내 재선그룹을 지칭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2년 전 이맘때를 떠올리고 있다.당의 한 인사는 “당시 이회창 총재는 박근혜 의원이 탈당하고,총재직 사퇴 요구에 직면하는 등 내분을 맞아 나름의 수습책을 내놓았으나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당 지지도가 급락한 뒤,등 떼밀려 가진 2차 기자회견에서 마지못해 총재직을 내놓았으나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도 못 막았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상기시켰다.최 대표도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랄 수 있다. 최 대표는 17일 관훈토론회에서 수습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崔대표 '부산출마’ 도장 찍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3일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가결 및 공천 반발 등으로 촉발된 당 내분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총선을 60여일 앞둔 상태에서 소장파의 지도부 퇴진 요구로 불거진 내분사태를 더이상 좌시해선 안 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최 대표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사덕 총무와 박진 대변인에 이어 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이 당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공천과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공천심사위를 성토하는 등 내홍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상득 사무총장도 위기가 수습된 뒤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최 대표로서는 ‘우군’이 그리 많지 않은 셈이다. 최 대표는 이날 소집된 운영위회의에서 “최근 당이 언론보도상으로나,실제에 있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당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언을 듣겠다.”며 운영위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의견을 구하고 나섰다.앞서 윤여준 여의도연구소장을 비롯한 당안팎의 자문그룹을 잇따라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지난 12일 밤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죽은 자식을 놓고 넋두리하는 부인 앞에서 아무 말없이 속으로 피를 토하고 있는 남편’에 비유하기도 했다.‘지도부의 희생적 결단’을 요구하는 소장파 못지않게 당의 위기를 절박하게 느끼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최 대표는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로 그동안 지연돼온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16일 본회의에서 찬성 당론으로 처리키로 하는 등 당이 처한 위기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을 내비쳤다.공천심사위가 이날 서 의원 석방안을 발의한 박종희 의원에 대해 당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이유로 ‘공천 배제’를 검토키로 한 것도 최 대표의 의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 대표는 이같은 단기적 응급처방과 함께 당 안팎의 자문그룹에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천심사위의 결정을 존중하되 무엇보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또 국회 정치개혁 입법과 당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제2창당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불출마보다 부산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당 대표로서 여론에 떠밀려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장이 될 부산에 출마,PK지역을 지키면서 전국적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당뇨병 발병경로 밝혀냈다

    비만한 사람의 세포에서 많이 생성되는 호르몬 ‘레지스틴’이 혈액 속에서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해 당뇨병을 일으키며 레지스틴은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 변이에 의해 증가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박경수 센터장과 조영민·이홍규 교수팀은 지난해 이 병원에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와 정상인 각 200명을 대상으로 혈중 레지스틴을 측정,비교한 결과 정상인은 평균 1.7ng/㎖(ng는 10억분의 1g)인 혈중 레지스틴이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평균 3.2ng/㎖로 무려 1.9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연구팀이 지난해 자체 개발한 단클론 항체(사람의 레지스틴에만 반응하는 항체)가 사용됐다.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당뇨병이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확인됐으나,생체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항체를 만들지 못해 사실상 연구가 답보상태에 있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레지스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특정 염기서열의 변이에 의해 레지스틴의 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박경수 교수는 “420번 염기의 시토신(C)이 구아닌(G)으로 바뀐 변이가 있는 경우 혈중 레지스틴 농도가 높아졌다.”며 “당뇨병 환자에게서 왜 레지스틴 농도가 높아지는지를 확인한 것은 당뇨병 발병 경로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미국 반더빌트대,유전자 연구회사인 SNP제네틱스 신형두 박사팀과 공동으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한 결과 체내 ‘UCP2’와 ‘PPAR 감마’라는 2개의 유전자 조합이 당뇨병 발병을 막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아냈다.연구 결과 정상인의 경우 41%(133명 중 55명)에서 이 유전자 조합이 발견됐으나,당뇨병 환자의 경우 29%(504명 중 147명)에서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번 결과는 내분비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임상내분비대사저널 1월호에 게재됐으며 세계 당뇨병학회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조영민 교수는 “게놈프로젝트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당뇨병 발병 및 예방이 가능한 모델을 찾아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 발병의 중요한 경로를 파악한 만큼 향후 체내에서 레지스틴의 작용을 차단하는 억제제를 개발하는 것과 함께 주기적으로 정상인의 레지스틴 농도를 관찰해 당뇨병으로 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원적인 예방책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형근 “나 출마할래”

    공천 적합성 시비에 시달리고 있는 정형근 의원이 “아직도 이 나라가 제대로 가게 하고 바로서게 만들기 위해 할 일이 있다.”면서 출마 의욕을 강하게 내보였다.그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정부 들어 나를 잡으려 했지만 내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당당함을 강변했다.이어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에 있다 보면 알게 모르게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 시대 그 자리에 있던 업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름의 ‘시대론’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대로 가다간 부산은 절반도 못 건질 상황이고,대구·경북을 통틀어도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절대 1당도 안 되고 지리멸렬 끌려가다 ‘내분’으로 망할 것”이라면서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총무가 전국구 후순위로 나서서 결사항전의 태세를 갖추라.”고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 ‘BBC’ 파문 확산

    영국 BBC방송에는 수난을,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는 안도감을 안긴 ‘허튼 보고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당장 BBC는 심각한 내분에 시달릴 조짐이다. 그러나 언론들은 한 목소리로 허튼 보고서를 공격,총리와 언론의 적대적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앞서 허튼 보고서는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관련 정보를 조작했다.’는 BBC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직격탄을 맞은 BBC는 29일 개빈 데이비스 이사장의 사임에 이어 그레그 다이크 사장이 사임,가장 어려운 시기에 지도자를 잃었다. 여기에 이사장 직무대행인 리처드 라이더경이 블레어 총리에게 ‘무조건적 사과’를 해 BBC 직원들을 격분시켰다.직원들은 이날 다이크 사장을 다시 데려오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어쨌든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 공영방송인 BBC는 명성에 흠집이 났다.허튼 보고서는 ‘운영체제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사장은 “과정과 절차에 있어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이를 받아들였다.BBC는 편집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허튼 보고서가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언론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기자단체인 전국기자연맹은 “BBC의 보도를 근거없다고 한 허튼 경의 견해는 언론을 전혀 모르는 잘못된 판단이며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다이크 사장도 사임사에서 “일부 오류가 있어지만 길리건 기자의 보도는 국민이 알아야 하는 중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튼 보고서가 이라크 문제에 있어 블레어 총리를 완전히 사면하지는 못할 전망이다.마이클 하워드 보수당수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조작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화폐에 여성모델 없는 나라는 우리뿐”추진위 결성 동덕여대 김경애 교수

    1만원권에는 세종대왕,5000원권에는 이율곡,1000원권에는 이퇴계,100원권에는 이순신….어? 죄다 이씨 성을 가진 조선시대 남자네! 설날 세뱃돈 등으로 여느 때보다 화폐 속 모델과 자주 만나는 요즘이다. “화폐 모델에 여성이 없는 나라는 우리뿐입니다.북한화폐에도 여성모델이 있지요.여성모델이 없던 일본에서는 4월부터 사용할 5000엔 신권에 메이지시대의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우리의 나혜석과 비슷)가 등장합니다.” 동덕여대 김경애(사진·55)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학내분규로 인해 모자란 수업일수를 채우느라 그렇고,최근에는 대학 도서관장직까지 맡아 쏟아지는 행정업무도 처리해야 한다. 여기에 중요 발품이 된 또 하나가 ‘여성을 화폐모델로 하자.’는 서명운동이다. 김 교수는 최근 사회각계 인사 100인이 참여하는‘여성인물을 화폐에!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20일 현재 각계의 남녀 3000명이 서명했으며 다음달 중 1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김 교수는 “여성을 화폐에 넣자는 의견이 생각보다 빨리 공론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측도 여론만 조성된다면 새로 만들 지폐에 여성을 넣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표명해왔다.”고 말했다.또 “기존 화폐에 여성모델을 넣으려면 그 모델의 종친회에서 크게 반발하기 때문에 10만원권 신권화폐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누가 유력할까? 김 교수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신사임당을 적극 추천하지만 현모양처의 이미지가 너무 부각돼 있다.”고 말했다.여성계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허난설헌 등을 거론한다는 그는 “개인적으로는,21세기인 만큼 현대적 인물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여성인권 향상에 헌신한 고 이태영 박사를 1순위로 꼽았다. 조선 정조때의 제주 출신 여성기업가이자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전재산을 희사한 김만덕 할머니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했다. “학계와 법조·경제·종교·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뒤 2월 중순쯤 기자회견 및 심포지엄 등을 통해 국민적 여론 모으기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5월에는 세계 각국의 여성모델 화폐전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해 6월 여성학을 강의하던 중 학생들 사이에서 우연히 ‘우리나라 화폐엔 왜 여성인물이 없을까.’라는 문제가 제기되자 내친 김에 학생들과 함께 ‘여성인물을 화폐에! 시민연대’(cafe.daum.net/womenmoney)를 발족,여성단체 및 각 대학 행사에 쫓아다니며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켰다. 김문기자 km@
  • [조성완의 생생러브] 긴 주말 ‘밤이 무서워´

    성에 대한 남녀의 반응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이 더 많다.가장 큰 차이라면 여성들의 성 흥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남자는 ‘발기’라는 뚜렷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이다.바꿔 말하면 여자는 별로 성적인 흥분을 못느껴도 흥분을 위장하면 진위를 구별하기 힘들지만,남자는 발기가 되지 않으면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사람에 따라 직접적인 성접촉이 아니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이 있지만,어떤 경우에도 남자의 발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맥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주5일 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주말엔 좋아하는 술이나 친구를 뒤로 하고 가족과 함께 야외에 나가거나,아예 집에서 두문불출하는 가장이 늘었다.사업상 술을 달고 살던 남자들도 술 먹는 날이 줄고,정신이 맑은 날이 하루 늘어나 이 날을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데,가족 특히 아내와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이전에 대충 넘겨왔던 문제들이 조금씩 커져 보인다.주중과 주말에 한번씩 ‘의무방어전’을 치러온 대기업의 K부장도 새로운토요일 문화를 버거워한다.발기가 약하고,사정이 조금 빨라도 일에 지치고 술에 찌들어서라고 대충 얼버무려 왔는데,몸 컨디션이 더 좋고 시간도 많아진 요즘들어 더 힘을 못 쓰는 것 같아서다. 열번의 성관계 중 한두번이야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서너번 이상 실패하면 ‘발기부전’에 가깝다.발기 기능은 남성 건강의 척도로,신체적으로는 심혈관계(동맥,정맥),내분비계(호르몬),신경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당뇨병,고혈압같은 질환은 물론,술이나 담배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게다가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방해받기도 쉬워 두세번 실패하다 보면 점점 자신감을 잃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뭘까.우선,신체적 문제를 극복하려면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금연과 함께 잠을 충분히 자고,꾸준한 운동으로 쾌적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역기 같은 웨이트트레이닝도 좋지만,등산이나 가벼운 산책도 큰 도움이 된다.부부가 같이 운동을 하면 서먹서먹해진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심리적 요인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여기에는 새로운 부부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나의 임상 경험으로는 심리적 요인을 극복하기가 신체적 문제를 이겨내기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자녀들을 떼어놓고 부부만의 데이트나 여행을 주선하는 등 아내의 묵은 감정을 남편이 나서 시원하게 풀어주는 도량을 보여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두말 하면 잔소리다.주저말고 전문가를 찾아라.친구도 좋고,선후배도 좋지만,문제가 심각하다면 비뇨기과 전문의가 최고의 해결책이다.나는 아직 이보다 확실한 방법을 알지 못한다. 명동 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고지혈증/미리 다스리면 성인병 걱정 ‘뚝’

    요즘 한국인,고지혈증이 문제다.최근들어 한국인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서구인에 근접하면서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성 질환의 유병률과 이에 따른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며,대부분의 비만자들이 잠재적인 고지혈증 환자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혈압과 당뇨병을 동반하는 고지혈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또 하나의 문명병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성분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를 말한다.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분류한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가 특정 질환은 아니지만 체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고혈압,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문제가 된다.특히 고지혈증이 50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위험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가된다.50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라도 고혈압,당뇨병,비만증 등 다른 위험인자와 연계해 동맥경화증의 발생에 관여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왜 생기나 콜레스테롤은 세포의 필수 구성성분으로 부신과 생식선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가 되며,담즙과 혈중 지단백 생성에 필수적이다.그러나 이런 콜레스테롤은 필요량을 모두 간에서 생성해 내기 때문에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문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생산하거나 간의 대사능력 이상으로 많은 양의 지방분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물론 다른 원인도 많으나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이 절대적이다. 고지혈증의 원인을 살펴보자.▲음식물:위험인자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포화지방과 고칼로리 음식에 콜레스테롤이 많다.▲유전적 요인:타고난 유전자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다.▲나이와 성별:콜레스테롤은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남자의 경우 20∼50세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여자는 20세부터 증가해 폐경기 전까지 남자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다 폐경 후 급격히 높아진다.임신과 피임약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기도 한다.▲비만: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반면 동맥경화증을 방어하는 HDL(고밀도지단백)은 적다.▲운동부족:운동부족은 비만을 초래,결과적으로 콜레스테롤 양을 늘린다.이밖에 스트레스와 흡연,특정 약물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관리 고지혈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파악해 관리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말초동맥질환,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로는 흡연,고혈압,LDL(저밀도지단백),심혈관 질환 가족력,나이(남자 45세 이상,여자 55세 이상)가 있으며 비만,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도 고지혈증 위험인자로 간주한다. 위험인자를 확인한 다음에는 공복상태에서 지단백(총콜레스테롤,LDL·HDL,중성지방)을 측정한다.특히 LDL은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어 치료방법은 주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LDL이 100㎎/㎗ 이하이면 적정,100∼129㎎/㎗는 적정 수준에는 못미치나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본다.130∼160㎎/㎗는 약간 높다,160㎎/㎗ 이상은 높다,190 이상은 매우 높은 상태로 정의한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에 준하는 다른 질환이 있다면 LDL의 목표를 100㎎/㎗ 이하를 잡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이밖에 주요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진 경우는 130㎎/㎗ 이하,1개 이하인 경우는 160㎎/㎗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고지혈증은 따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20세 이상의 성인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 5년마다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이다.우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운동을 통해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구체적인 영양별 섭취 기준은 영양사를 통해 의학적 처방을 받아야 하나 육류와 소시지 등 육류 가공식품,달걀 노른자와 메추리·생선알 및 젓갈류,치즈 등 유제품과 크래커,비스켓,초콜릿,파이,케이크 등을 피해야 한다. 운동도 중요하다.특히 증세가 심각한 사람이라면 운동의 생활화가 필수적이다.운동은 속보 조깅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댄스 등인데,속보가 가장 쉽고 안전하다. 약물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조절되지 않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 적용한다.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이상이거나 LDL 수치가 160㎎/㎗ 이상,중성지방이 360㎎/㎗ 이상인 경우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함께 적용한다. ■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연구소 박현영 교수.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근용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지혈증 예방·치료 식사 지침 1.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2.과식은 피하고 곡류와 생선·육류,채소,우유,과일 등을 고루 먹는다. 3.싱겁게 먹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4.술은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이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불가피한 경우 주 1∼2회,매회 2잔 이내로 마신다. 5.잡곡·채소·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6.햄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식품을 피한다. 7.비만이 걱정되면 과일이나 우유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 240㎎/㎗ 넘으면 위험 체내 지방질을 일컫는 콜레스테롤은 인체 유용성을 따져 LDL과 HDL로 구분한다. 이중 LDL(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은 ‘나쁜 콜레스테롤’로,통상 말하는 콜레스테롤이 여기에 해당된다. LDL콜레스테롤은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거나 간에서 분해해 혈액 속으로 내보내는데,섭취량이 필요량보다 많거나 운동 부족으로 소모량이 줄어 체내 축적량이 늘어나면 문제가 된다. 혈액 속 LDL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지방핵을 만들거나 다양한 염증세포와 평활근 및 섬유세포를 활성화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HDL(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말한다.HDL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이 줄어든 형태의 지단백으로,양이 많을수록 인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시각은 옳지 않다.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인체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부신피질 및 남녀의 성호르몬 등 여러가지 호르몬 재료가 되는가 하면 세포 생성의 필수 성분으로 발육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부족할 경우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문제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 많을 경우이다.이경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초래하며 이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뇌졸중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인체의 적정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이며,이 수치가 240㎎/㎗를 넘으면 위험상황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LDL콜레스테롤 100㎎/㎗ 미만,HDL콜레스테롤 60㎎/㎗ 이상을 권고한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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