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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파트 사경] 점찍은 후계자 없어… 유혈투쟁 우려

    |파리 함혜리특파원|‘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상징’이었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혼수상태 돌입 및 권력 이양작업 개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관계는 물론 전체 중동 정세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감안할 때 그의 병세가 중동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갈등의 확산과 충돌의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라파트의 장례를 전후해 우려되는 소요사태와 치안 불안이 어느 정도까지 격화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탓이다. ●한 시대의 마감 아라파트 수반의 위독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구심점을 잃게 됐다.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최대기구인 PLO는 1969년 창설 이래 아라파트가 의장직을 맡아왔다. 아라파트가 사라지는 것은 중동지역 장기집권 지도자들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라파트가 사라짐으로써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은 증오와 대립의 완충지대를 상실한 셈이다.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 저항과 독립투쟁의 대명사였으며, 아랍권은 아라파트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과 간접적으로 싸워왔다. 이제 아랍권은 이스라엘과 화해냐 대립이냐를 분명히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으며 과격 반이스라엘 단체인 하마스, 지하드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장례 문제 처리 결과 주목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공동성지인 ‘하람 알 샤리프(고귀한 성지·템플 마운트)’를 아라파트의 장지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아라파트는 생전 자신이 사망하면 템플 마운트에 있는 황금 돔 사원 옆에 묻히고 싶다고 누차 말해왔다. 유대교 경전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는 회교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 6∼7세기에 건설돼 유대교와 회교 양측이 서로 성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의 사망설이 나돌던 4일에도 그가 예루살렘에 안장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 아라파트의 시신을 운구하는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군중과 템플 마운트에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개 속의 후계구도 아라파트는 최근들어 권력 장악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을 맡아 자치지역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유일한 팔레스타인 지도자로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아라파트는 다른 아랍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후계구도를 명시하지 않았다. 잠재적 정적들을 가차없이 제거해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확실한 후계자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주류 정파인 파타운동은 내분과 지도부의 비리 연계 등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알아크사순교여단 등 무장단체를 이끄는 젊은 세대는 무리지어 흩어져 있는 상태다. 자치정부 기본법은 아라파트가 사망하거나 축출 등으로 실권할 경우 자치의회 의장이 60일간 권한을 대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자치의회 의장은 실제 권한을 행사하기에는 권력 기반이 취약하다. 현재 아라파트를 이을 지도자로는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치정부 초대총리로 취임했다가 5개월만에 중도하차한 그는 PLO 집행위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권력의 중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또 이스라엘 신문 마리브는 아라파트가 PLO 정치국장 파루크 카두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하는 정치적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전 안전담당책임자 모하메드 달란, 반이스라엘 투쟁 지도자로 현재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마르완 바구티도 주목받고 있다. lotus@seoul.co.kr
  • 조계사, 전통문화중심으로 탈바꿈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조계종은 2일 2008년까지 조계사를 전통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불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성역화 계획에 따르면 조계종은 오는 2008년까지 총 250억원을 투입해 조계사를 서울 도심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정비한다. 우선 조계사 경내 2600여평 대지에 일주문을 비롯해 보제루,3층목탑인 만불보전, 극락전 등을 해체복원하거나 신축하게 된다. 현재 보수 공사가 한창인 대웅전을 빼놓곤 경내의 모든 건물을 새로 짓는 대규모 불사다. 조계종은 1단계로 대웅전 보수를 마무리짓고 일주문, 보제루, 문화사업관, 극락전, 지하식당을 정비한 뒤 종각,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종무소 및 신도회 사무실, 신도회관에 이어 만불보전, 해탈문 재건 등 5년간 총 4단계에 걸쳐 성역화 불사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목탑 만불보전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세운다는 복안이다. 조계종은 조계사를 정비한 뒤 인근 경복궁과 인사동을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조성, 조계사를 서울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계사와 인사동을 잇는 지하보도와 지하상가를 만들어 인사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조계사에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이같은 불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조계사를 중심으로 경복궁-인사동까지 연결되는 문화벨트뿐만 아니라 스님들의 교육·신행·수행 공간과 일반 신도·시민·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열린 휴식공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말 지금의 수송공원에 창건된 각황사부터 시작된 조계사는 그동안 조계종 총본산의 명성에 맞는 도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조계사측은 따라서 그동안 이같은 불사를 위해 주변 부지 매입에 매달려 왔지만 별 진전이 없어 현재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중심으로 불사를 시작하게 됐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이번 불사는 크고 작은 조계종 내분 탓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는 조계사의 좋지 않은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일반 신도들과 서울시 당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불사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팔레스타인 폭풍전야?

    신병 치료를 위해 파리의 병원에 입원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달 31일 측근에게 전화를 해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아흐마드 쿠레이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 등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날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 아라파트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지만 내부적으론 아라파트 이후를 놓고 이미 이스라엘측과 접촉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책임있는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아라파트가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라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4명이 숨졌다. 범인은 16세의 팔레스타인 소년으로 알려졌다. ●측근에게 전화해 건재 과시 아라파트는 31일 입원 후 처음으로 가벼운 식사를 하고 침대에서 일어나 코란을 읽거나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건강을 과시했다. 또 살람 파야드 재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5분간 통화했다. 파야드는 “(아라파트는)자신이 처한 주변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야드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의 모든 관계자들이 아라파트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아라파트의 공백으로 생길지 모를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아라파트는 1일 텔아비브 자살폭탄테러와 관련, 국적과 지역을 불문하고 민간인 공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나빌 아부 루데이나 대변인이 전했다. ●겉으론 평온, 속으론 후계자 암중모색 이날 압바스 전 총리와 쿠레이 총리 공동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두 사람은 아라파트의 자리를 비워 두었다. 아라파트가 여전히 국가원수이며 그가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의 국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내분이나 권력투쟁에 대한 걱정은 기우임을 보이려 한 것이다. 그러나 아라파트에 대한 검진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미 아라파트의 보좌관들과 이스라엘 간에 전면 중단된 양측간 대화를 재개하고 미국 주도로 마련된 중동평화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한 접촉이 시작됐다.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아라파트 이후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압바스 전 총리와 쿠레이 현 총리측의 팔레스타인내 젊은 세대에 대한 접촉 움직임이 물밑에서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라파트 죽으면 격돌 예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가 치료를 마치면 귀국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에 책임있는 새 지도부가 들어서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희망도 털어놓았다. 샤론 총리는 그러면서 자신이 총리로 있는 한 아라파트가 예루살렘에 묻히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라파트는 자신의 사후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묻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팔레스타인인들도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라파트가 죽는다면 그의 장례 문제를 놓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대충돌이 우려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국감 말말말]

    ●스크린 쿼터는 장벽이 아니라 공정거래 장치다.(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 영화진흥위에 대한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스크린쿼터가 질 낮은 국산영화를 생산한다.’는 공정위측 주장을 반박하면서) ●그럼 내가 과거형 정치인이란 말이냐.(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정무위의 경제사회연구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 김희선 정무위원장이 ‘용어를 가려서 질의해 달라. 이제 의원들이 고압적인 자세에서 국감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발언을 제지하자 이에 항의하면서) ●영화진흥위는 영화 진흥이 아니라 영화계 내분을 일으키는 기관이다.(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 문광위 국감에서 영화진흥위가 미 아카데미영화상 심사위에 후보작을 추천하면서 혼선을 빚어 영화계의 내분을 일으키고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질타하면서)
  • ‘ㄱ ㄴ ㄷ‘ 본뜬 건강체조

    “우리 말글인 한글을 사람의 형상에 빗대어 푼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는 ‘·’로 표현되고, 누워 하는 송과선(간뇌 뒤쪽의 내분비선) 집중명상은 ‘ㅡ’, 서있는 모습은 ‘ㅣ’에 근사하다. 이는 ‘탄생’과 ‘유지’,‘소멸’의 상징이기도 하다.” 25년 동안 요가 연구에 몰두해 온 한글체조 명상수련회 박완식 회장이 최근 펴낸 책 ‘마음한글 느낌한글’(가림출판사 펴냄)은 한글을 매개로 삼아 오행과 사상을 설명하고, 자연과 우주를 보려는, 매우 독특한 시도여서 눈길을 끈다. 특히 저자가 선보이는 한글 자형을 이용한 체조는 그 자체가 명상의 수단일 뿐 아니라 ‘우리의 체형과 체질에 부합하는 것’으로 ‘자기 성찰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은다. 그는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를 이용한 ‘한글명상’‘한글요가’‘한글체조’로 지금까지의 요가나 명상과는 차원이 다른 수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한글을 해석하는 그의 독특한 시각에 있다. 즉, 그는 한글을 자기성찰의 관점에서는 ‘마음한글’, 명상의 통로로는 ‘느낌한글’로 본다. 이 두 경로를 통해 명상의 경지를 만날 수 있고 나아가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도 있다는 것. 책의 앞부분에 사진과 함께 소개한 한글 자음체조에는 이런 그의 모색이 함축돼 있다. 예컨대 ‘ㄱ’을 본뜬 체조는 간담에 좋고,‘ㄴ’과 ‘ㄷ’,‘ㄹ’형 체조는 심장과 소장에 좋다. 또 ‘ㅁ’,‘ㅂ’은 비장과 위장,‘ㅅ’,‘ㅈ’,‘ㅊ’은 폐와 대장,‘ㅇ’은 신장과 방광에 좋다고 했다. 이런 그의 해석은 사상체질의 해석으로도 이어진다. 즉, 사상의학에 의한 분류를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형과 표준형으로 세분화하고 여기에 저자가 기호화한 해석을 더해 각각의 유형에 따른 기질과 체력의 장단점을 분석해 내고 있는 것. 얼핏 황당하고, 비과학적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이런 주장이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는 것은 저자가 한글의 자형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여기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 때문이다. 사실 아직까지도 한글의 창제 원리를 두고 여러가지 의견과 이설이 제시되고 있는 마당이라 일견 이런 견해도 있을 수 있겠구나 여겨지기도 한다.1만 5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군인 1000여명 정액추출”학생 4200명 생식기 검사도

    군인 1000여명과 학생 4200명을 상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액을 추출하거나 외부생식기 신체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대상에는 초등학생도 있었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식약청 국감에서 “식약청이 1999∼2003년 ‘전국 남성의 정자수 및 비뇨기계 질환 조사연구사업’을 진행,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매년 200명씩 군인들을 상대로 정액을 추출했고,2001년에는 경남 남해 거주 초·중·고교생에 대해 외부 생식기 신체검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호르몬’인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인체 노출의 영향에 대한 연구목적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실험이 위험성은 적다 해도 성적 수치심 유발 등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면서 “식약청은 군인들에 대한 정액 추출이 강제적으로 이뤄졌는지,학생들에 대해서도 부모의 동의 절차를 거쳤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서울 수돗물’ 심층취재 해보자/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초가을 오후 위스콘신 대학의 맨도타 호수는 눈부시게 빛났다.십여년 전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어느 날이었다.호수 앞 학생회관 잔디위에선 대학생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고,일부는 맥주잔을 기울이며 찰랑거리는 물결을 감상하고 있었다.가을바람을 가득 안은 파란 돛대의 요트타기를 즐기는 부류도 있었다.이런 호수도 겨울이 되면 꽁꽁 얼어붙어 눈 덮인 벌판으로 변한다.얼음위에선 여기저기 낚시꾼들이 일인용 간이 천막을 쳐놓고 빙어낚시를 즐긴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강태공들이 손을 호호 불며 낚아 올린 메기 같은 큰 물고기를 잡는 즉시 놓아준다는 것이었다.미국 중서부 주민들은 맨도타 호수뿐만 아니라 바다 같이 넓은 오대호에서 잡은 고기는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오대호에는 1000여종에 달하는 각종 침전물과 생물군,살충제 그리고 내분비 교란물질인 DDT와 PCB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이 들어있다.호수에서 오래 산 몸집이 큰 물고기일수록 이와 같은 독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주민들은 그곳에서 잡은 큰 물고기는 먹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오대호의 물고기가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기사가 위스콘신 스테이트 저널이란 동네신문 1면에 보도됐다.이 신문에 따르면,수질연구 화학자들이 위스콘신 대학에 모여 “오대호의 물고기를 먹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일생동안 보통 음식물을 먹어서 암에 걸릴 가능성보다 낮으며,대기오염이 심한 대도시에서 숨을 쉬거나 수돗물을 마심으로써 걸릴 수 있는 암발생 비율과 비슷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즉 다른 위해(危害)행위와 비교한 수치를 제시,일반인이 막연하게 알아왔던 오대호 물고기의 식용 안전성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뒤로도 신문에는 “어려서부터 오대호의 물고기를 많이 먹은 산모는 상대적으로 뇌 크기가 작은 아이를 출산하며,성장 중에 운동신경장애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는 환경 분석 내용이 보도됐다.또 “물고기가 주식인 북극의 이누트족 아이들은 면역기능의 장애로 중이염을 더 많이 앓는다.”는 사례도 소개됐다.따라서 오대호 인근 주민들은 그들이 낚은 물고기를 먹어야 할지를 놓고 여전히 고민한다고 한다. 여기서 물고기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은 이유는 물론 오대호 수질의 안전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아니다.그보다는 수질 오염에 대한 일반인의 위기인식이 주로 신문을 통해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마침 서울신문이 지난달 21일자에 ‘서울 수돗물 마셔도 탈 없다’는 서울시 홍보기사를 그대로 보도했다.이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면 반가운 뉴스임에 틀림없다.물론 서울신문의 특종은 아니고,수도권 언론사 대부분이 보도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하고 나서,신문론 수업시간에 “집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수강생 70명 중 단 한명도 손을 들지 않았다.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벽이 그만큼 높아보였다. 사실 국내 언론은 ‘불량만두’등 국민건강에 민감한 식품에 대한 내용의 진위나,개발 중인 신약품의 효과를 가리기 전에 정부나 해당 기관의 발표대로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필요 없이 불신이 조장되는 측면도 있다.서울시는 국제기관에 입증을 의뢰할 만큼 수돗물 안전에 자신이 있어 보인다.그렇다면 서울신문이 심층기획 취재로 시시비비를 가려보면 어떨까.오대호 물고기와는 달리 서울시 수돗물을 별 걱정 없이 마셔도 될까.
  • [메디컬 라운지]

    ●경희의료원 당뇨걷기대회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가 주최하는 ‘제2회 경희의료원 당뇨걷기대회’가 9일 오전 10시 경희의료원 강당에서 열린다.행사에는 당뇨병 환자는 물론 당뇨병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참가신청은 전화(02-958-8123)나 e메일(diabetes@khmc.or.kr)로 하면 된다. ●버거씨병 임상시험환자 모집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에서는 버거씨병(폐색성 혈전혈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신혈관 생성 유전자치료 임상시험 환자를 모집한다.대상은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로,최근 1년내 버거씨병 진료기록이 있는 사람이다.시험 대상자에게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내는 시험약 ‘VMDA-3601’(동아제약)을 이용한 유전자치료법이 적용된다.문의(02)3410-2754, (02)920-8223.
  • 강남재건축시장 매입시점은 내년 중반이후로

    강남재건축시장 매입시점은 내년 중반이후로

    서울 강남의 재건축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한데다,재건축시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도록 하고 재산세와 건물분 종합토지세를 합산과세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재건축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합산과세시 시가에 따라 세금을 물게 돼 지금보다 2∼3배의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재건축아파트들은 저마다 정부의 규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일부는 사업추진을 서둘러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려 하는가 하면 아예 대책없이 손놓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개발이익환수 포함여부 관건 개발이익환수제의 도입에 따라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면적의 25% 가량을 임대아파트로 짓게 되면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임대아파트를 짓는 만큼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지만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대부분 집값이 떨어진다.개발이익환수제는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다.조만간 국회에서 법개정이 이뤄지면 내년 3월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재산세와 건물분 종합토지세의 합산과세라는 매가톤급 태풍을 맞았다.지금까지 건물분 재산세는 면적과 노후 정도에 따라 세금을 부과해 왔다.재건축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소형인데다 노후 주택이어서 종토세를 포함한 재산세 부담이 연간 20만원을 넘지 않았다. 그런데 합산과세 도입으로 시가에 따라 세금을 물리면 지금보다 최소 세금이 2∼3배 늘어난다.만약 재건축이 가능하다면 이 정도 세금부담은 견딜 수 있지만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재건축이 불가능한 강남권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은 보유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가 다주택자나 토지를 많이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종합부동산세가 내년에 도입되면 재건축 아파트를 많이 보유한 사람은 세금부담이 휠씬 커진다. 이같이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주 서울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무려 0.47%나 하락했다.일반아파트가 0.14% 떨어진 것에 비해 3.5배 가량 더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서둘러 규제 피하자 법 개정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서울지역의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강남구 역삼동 신도곡아파트,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2단지,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 등 5개로,1만 5423가구(건립기준)에 달한다.이밖에 수도권에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 매탄주공2단지 등 5개 단지 9747가구에 달한다. 서울 강동구 강동시영아파트 등도 현재 법 시행전에 분양하기 위해 이주가 한창이다.강동시영의 경우 대부분 이주를 마친 상태로 연말쯤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억제권역에서 내년 3월 시행때까지 분양승인을 받지 못하면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아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도 이주 작업을 하고 있다.이미 주민들의 이주 동의를 절반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0월 1일부터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그러나 고덕주공1단지 외에 다른 단지는 아직 사업추진이 더딘 상태여서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반포주공3단지도 사업추진을 서두르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일부 아파트는 무대책으로 지켜봐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의 고층은 가격이 정점일 때에 비해 1억원 이상 떨어진 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다.또 강남 재건축의 대명사로 불리던 대치주공도 손을 놓고 있다.31평형은 6억원 이하에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6000가구가 넘는 매머드 단지인 가락시영도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사업 추진은 다른 단지에 비해 빨랐지만 조합원간의 내분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을 추진했던 잠실주공은 이미 분양을 시작한 상태다. ●향후 전망은 재건축아파트의 투자가치는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 대상 여부에 따라 판가름난다.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은 아파트는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아 좋을 뿐더러 사업추진 속도도 그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추진이 빠른 아파트에 투자를 하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리스크는 그만큼 작아진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사업추진 속도가 느려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라면 매입시기를 다소 늦출 필요가 있다.현재 재건축 시장은 혼돈상태이기 때문이다.개발이익환수제가 시행돼 재건축 시장이 재편되기까지를 기다렸다가 매입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시간과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재건축시장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기준으로 매입시기나 대상을 판단하면 실수하기 쉽다.”고 말했다.그는 “실수요자라면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를 매입하는 것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재건축시장이 재편되는 내년 중반이후를 매입시점으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라크군 18명 무장단체에 납치 공화당 내부서도 부시정책 비판

    이라크 치안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미 공화당 지도자들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정책 실수와 무능을 비판하는 등 이라크 앞날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인질들에 대한 무더기 처형을 예고,이라크는 무법천지로 바뀌었다.또 저항세력들간에 균열 조짐까지 나타나 이라크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군까지 인질 범위 확산 지난 1주일간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날 만큼 이라크 치안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여기에 저항세력들이 갖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워 인질 수십명에 대한 무더기 처형을 예고해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납치된 2명의 미국인과 영국인 1명에 대한 처형 시한이 20일 끝나는 것을 포함해 수십명의 외국인이 처형 위협을 받고 있다.19일에는 이라크군 18명이 무장괴한 앞에 잡혀 있고 미군에 체포된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측근을 48시간 내에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을 처형하겠다는 장면이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돼 인질사태는 이라크군으로까지 확산됐다. ●미,대공세 다시 시작? 존 매케인 상원의원,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등 미 공화당 지도자들이 19일 각각 TV 토크쇼 등에 출연,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서 저지른 실수와 이라크 치안 확보 실패에 대한 무능을 비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이라크에서의 내년 1월 총선 실시가 불투명하다며 나자프 등 저항세력들의 거점을 재장악하기 위해 미군이 대규모 지상공세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루가 위원장도 184억달러의 이라크 지원기금 가운데 이제까지 불과 10억달러만 사용된 것은 부시 행정부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재건에 쓰여야 할 지원기금을 이라크 군·경의 훈련에 전용하려는 미 국무부의 계획은 치안 유지에 대한 미국의 자신감 결여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점점 커지는 내전 우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9월27일자)는 알 자르카위가 인질 참수를 비판하고 나선 옛 동료 하리드 알다리를 비난한 것을 들어 필요하다면 무고한 인명 살해도 불사해야 한다는 알 자르카위의 노선을 둘러싸고 저항세력 내 균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내분 움직임에 강경노선을 고집하는 세력과 온건노선을 주장하는 민족주의 세력간에 자칫 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라크 관측통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서울 수돗물 “마셔도 탈없다”

    서울수돗물이 먹기에 적합하다는 외국 검사기관의 검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미국의 수질검사 전문기관인 STL(Severn Trent Laboratory)과 WECK 연구소에 수돗물 안전검사를 의뢰한 결과,‘수질기준에 적합한 먹는물’로 판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검사는 지난달 12일 6개 상수도 정수장 가운데 하나인 강북정수장과 ‘아리수’ 페트병물,노원구 중계동 충숙공 묘역과 은평구 불광동 SK충전소의 수도에서 채수한 물 등 4곳의 물을 시료로 실시됐다. 검사항목은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과 농약류, 산업용 화학물질,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 호르몬), 방사능 물질 등을 포함해 STL이 73가지, WECK가 97가지를 각각 검사했다. 검사 결과,수돗물의 탁도는 0.09NTU(Nephelometric Turbidity Unit) 이하로 조사됐으며 암모니아성 질소,농약류,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먹는물에서 탁도는 0.5NTU 이하를 기준으로 잡는다. 박수환 시 상수도연구소장은 “시 의원 등이 참관한 가운데 시료를 공개적으로 채수했다.”면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의 벽이 높지만 국제기관에서 입증된 만큼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교내분규 인천외국어고 전·현직 교사 3명 구속

    인천 부평경찰서는 26일 교장의 파면조치에 반발,수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인천외고 전·현직 교사 3명을 구속하고 교사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전교조 인천외고 분회장 이모(39) 교사 등 7명은 지난달 8∼9일 실시된 기말고사에서 교무실 출입문을 막은 채 시험문제지 보관열쇠를 건네주지 않는 등 2,3학년의 시험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박모(37)씨와 이모(35)씨 등 전직교사 2명은 지난 4월26일부터 인천외고 교장실 인근에서 ‘부당징계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전개하는 한편,5월쯤부터는 전교조 교사와 학생들을 선동,직원조회 불참 및 수업거부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시험에 대한 내용 요약이나 정리를 해 주기 위해 교실에 들어간 것이지 수업을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시험 연기도 학생들이 요청했기 때문에 학교측에 건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오후 6시 남동구 간석1동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구속수사의 부당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외고는 지난 4월26일 학사운영 시정 등을 요구한 박씨와 이씨를 불법쟁의행위,복종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파면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발기부전 왜 생기나

    외부에서 성적 충동이 가해질 경우 뇌가 척수를 통해 관련 정보를 음경으로 전달하면 곧장 골반 동맥이 확장되면서 혈류가 증가,발기가 이뤄진다.이 과정에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는데,이때 스트레스나 불안,우울,초조감이 작용하면 흥분한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의 작동을 방해,발기가 어렵게 된다. 발기부전은 혈관계와 내분비계,신경계와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데,이 중 한가지만 이상이 있어도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실제로 병원을 찾은 발기부전 환자의 5%가 당뇨병 환자로 판명되기도 한다.또 중증 우울증의 경우도 거의 대부분이 발기부전 증세를 보인다. 이처럼 발기부전은 관련 질환의 영향이 절대적이지만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실제로 한번 성행위에 실패한 사람은 이를 의식하다 실패를 거듭하기도 한다. 김 박사는 “60대가 3개월 동안 성행위를 못할 경우 그 자체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며,발기부전의 진단은 상대방의 반응도 중요한 만큼 필요한 경우 부부를 대상으로 성취도를 파악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발기부전은 단순한 노화의 표출이기도 하지만 심장질환 등 연관된 질병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쉬쉬하면서 병을 키우기보다 뭔가 이상하다고 여겨지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휴게소 식당배식구에 살충제분사기

    상당수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자동분사 시스템에서 분사되는 방향·살충제에 유해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사단법인 환경정의(이사장 원경선)는 29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환경정의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42곳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알려진 ‘퍼메트린’이 함유된 살충제가 분사되는 곳이 7곳이다.나머지 35곳에는 방향제 또는 방충제가 설치됐고 이중 21곳은 용기가 닫혀 있어 제품과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환경정의는 전했다. 가정용 살충제 등에 포함된 퍼메트린은 피레스로이드계 합성물질로 피부염,안구통증,소화기계 자극 등을 유발하며 어린이들에게 특히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다. 일본 후생성과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은 퍼메트린을 농약류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일부 휴게소 식당에는 음식물이 제공되는 배식구 위에 자동분사기가 설치돼 식당 이용객들이 농약을 뿌린 음식을 제공받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환경정의는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제플러스] “아라파트, 총리에 권력이양 합의”

    |라말라 연합|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전횡으로 악화일로에 있던 팔레스타인 내분이 아라파트가 일부 권력을 이양하는 선에서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아라파트 수반은 22일 내각을 이끄는 총리에게 치안 문제 등과 관련된 전권을 넘기는데 동의했다고 그를 만난 팔레스타인 입법의회(PLC) 의원 아미드 팔루지가 밝혔다.팔루지는 “아라파트는 그동안 자신이 행사하던 내각 개편권을 총리에게 이양하고,내각이 치안 부문의 전권을 행사토록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 분규 인천외고 교장해임 요구

    인천시교육청은 21일 장기간 학내분규를 겪고 있는 인천외국어고교 재단인 신성학원측에 이 학교 교장의 해임을 정식요구했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학교 정상화를 위한 시정요구 및 시정명령 등을 재단측이 제대로 수용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재단측이 학교장 해임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임시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 운영을 맡길 방침이다.관선이사에게는 재단측을 대신해 학교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과 학교 정상화 등을 위한 임무가 주어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외고의 학사운영이 정상화되지 않고 재단측도 사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관선이사를 파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파국 치닫는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내우외환 속에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경찰총수까지 납치당하는 치안부재 속에 대형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총리는 사표를 제출했고,집권세력의 내분 조짐도 눈에 띤다. 16일(현지시간) 자치지역 경찰총수인 가지 자발리 등 경찰 고위간부 2명,프랑스인 4명이 가자지구에서 몇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납치됐다.이들은 17일 오전 모두 무사히 풀려났지만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은 가자지구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흐마드 쿠라이아 총리는 17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사표를 제출했다.사표는 반려됐지만 쿠라이아 총리는 사의를 거두지 않고 있다.쿠라이아 총리는 10개월 동안 재직했지만 아라파트 수반이 실권을 쥐고 있는 현실에서 개혁조치를 추진할 수도 없고,이스라엘과의 정상회담도 성사시킬 수 없었던 상황에 좌절한 것같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어 아라파트 수반은 미국·이집트 등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12개 치안기관을 3개로 통폐합하겠다고 발표했다.또 경찰총수에 사이브 알 아지즈,가자지구 국가보안군 사령관에 무사 아라파트를 각각 새로 임명했다.아파라트 수반의 사촌인 무사 아라파트는 부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파라트 수반이 이끄는 정파 파타운동까지 이번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이날 밤 2000여명의 자치지구 주민들은 인사를 철회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또 18일에는 파타운동 소속으로 알려진 수십명의 무장세력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정보국을 공격,총기를 난사하며 건물을 불태웠다.. 이같은 일련의 혼란은 2005년 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를 앞두고 권력을 잡으려는 정파간 힘겨루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1904 & 2004 한반도] 주변 4强 한반도정책-중국

    지난 한 세기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이다.중국이 내분의 혼란상태를 거쳐 국가 형성 및 통합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다.이러한 복합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 지속적인 면이 있다면,‘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유지와 이를 통한 외세의 견제’ 의지 때문이다. 즉 중국의 한반도 정책의 초점은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 하에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다른 주변 강대국들의 위협에 대응하여 견제 내지는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1919년 3·1 운동을 목도한 중국이 조선을 항일 투쟁의 동반자로 인식하면서 상해 임시정부를 사실상 승인하고 재정적 원조를 한 것 ▲1950년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것 ▲1990년대 이후 북한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에서 잘 나타난다.한반도는 계속해서 지정학적,지경학적 견지에서 중국의 안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통일 한국까지 이어질 것이다. 동시에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일반 대외 정책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라 변화해 왔다.전략적 이익은 강대국들간의 세력배분 구조와 같은 국제적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한중 수교도 동구권과 구소련의 붕괴라는 국제적 환경 변화와 더불어 중국의 전략 이익의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1980년대∼1990년대 초에 동구권과 구소련의 붕괴로 말미암은 국제적 세력 배분 구조의 변화 및 중국의 전략적 이익의 변화에 따라 중국은 본격적으로 두개의 한국 정책으로 전환했고,한중 수교에까지 이르게 됐다. 미·중 관계 개선으로 인해 생성된 전략적 삼각구도가 구소련의 붕괴로 변화하면서 중국에게 있어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줄어든 반면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의 시기에 다극적인 질서를 추구하는 전략에 한국의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증대했기 때문이다.이 ‘두개의 한국정책’의 결과 동북아 지역과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됐다. 동북아에서 강대국들의 관계는 ‘9·11테러’ 이후 다시 한번 변화했다.미·중관계가 안정적으로 개선되면서 제한적으로나마 대 테러전 연대를 위한 강대국들의 협조체제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도 더불어 극대화됐다.중국은 남한,북한과 동시에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고자 한다.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과 6자회담을 동북아의 다자안보 체제의 기본 틀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에서 알 수 있다. 항일투쟁 및 한국전 참전 경력이 있는 리더십의 소멸,중국의 현대화 및 경제 발전 등 중국의 국내적 요인도 대 한반도 정책의 변화를 유도했다. 북한과 중국의 리더십에는 항일운동 및 한국전쟁 등을 통해 형성된 인적 유대가 작용해왔다.그러나 90년대 후반들어 한국전 참전 세대가 거의 사라지면서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더욱 국가이익에 기초를 두게 되었다.또 중국은 경제 현대화를 위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필요했다.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북한붕괴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에게는 강대국과의 관계가 주(主)이고 한반도 문제는 종(從)이다.한국은 북한문제를 포함,한반도 차원에서 중국을 핵심 변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간 관계는 비대칭적 관계라 할 수 있다.이러한 비대칭적 인식들은 동북공정에서 보듯 고구려사 왜곡이라는 정책으로 나타나는 등 양국관계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자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정책에서 나아가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변화하고 있다.19세기 말에 잃었던 아시아의 리더로서의 위상과 지위를 되찾기 위해 향후 20년을 전략적 기회로 보고 和平起(화평굴기·평화적 부상)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중국의 전략을 철저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만이 한반도에 대한 도전을 기회로 바꾸게 될 것이다. 이태환 세종연구소 교수˝
  • 인천외고에 ‘운영정상화’ 행정명령

    인천시교육청은 학내분규로 장기간 파행을 겪고 있는 인천외국어고와 학교재단 신성학원측에 학교운영을 시정토록 하는 행정명령권을 발동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일 “학내 갈등으로 학습권 침해가 지속되는 데도 학교와 법인은 학사운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있다.”며 “학교장과 법인 이사회는 관련법이 규정한 임무와 기능을 성실히 이행,조속히 학사운영을 정상화하라.”고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또 장학관,장학사,교육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외고 학사지도팀을 구성,오는 16일까지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 등을 감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1·2차 계고장을 보낸 뒤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울 경우 재단측에 학교장 퇴임을 공식요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당사자간 타협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시정명령을 내렸다.”며 “시정이 안 되면 학교장과 재단측에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비 오는 날엔 카페에 갈까

    ■분위기 짱 카페들 아름다운 서강대교 조명,강변북로의 자동차 불빛과 어우러지는 밤비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마포구 상수동 J&C빌딩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를 ‘강추’한다. 강북강변도로변에 있는 이 빌딩에는 5층에 고센,6층에 노말,7층에 괴르츠가 자리잡고 있다.내리는 빗속으로 보이는 도심의 가로등 불빛과 강 건너로 LG쌍둥이 빌딩,63빌딩이 아스라이 보이는 ‘맛’이 일품이다. 이곳에 있는 카페들은 비 오는 날 저녁이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5층 고센은 클래식한 분위기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몸이 푹 빠질 것 같은 커다란 의자와 분위기 있는 조명,간간이 흐르는 재즈는 ‘비’를 맞지 않고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바텐더 출신인 주인 박준성씨는 진한 코코넛 향이 나는 럼 베이스의 ‘피나콜라다’를 비 오는 날의 칵테일로 추천한다.또한 이 집의 스페셜 떡볶이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맛있다.칵테일은 1만원 안팎.스페셜 떡볶이 1만 5000원.창가쪽 테이블 8개.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02)332-5909. 제일 꼭대기인 7층에 있는 괴르츠는 모던한 분위기로 연인들에게 인기좋다.벽과 천장이 흰색이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색 소파에 검정 테이블로 인테리어의 액센트를 줬다.소파의 키 높이를 낮춰 카페 전체에서 한강을 볼 수 있게 했다.커피는 6000∼7000원.에피타이저,수프,메인요리,디저트를 포함한 정식이 1만 9000∼2만 5000원.창가쪽 테이블이 10개.영업은 11시부터.(02)336-1745. 한강변 언덕 위 카페 라퓨타는 잿빛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들과 멋있는 국회의사당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또한 조그마한 ‘밤섬’이 거칠게 흔들리는 강물에 시달리는 모습은 잊었던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라퓨타는 5층 건물 전체를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다.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은 프런트와 대기실,3층은 전체를 원룸으로 대여를 하고 있다.가격은 보통 저녁시간에 20만원,4층은 레스토랑이다.식사는 2만원선,5층은 ‘바’의 형태로 운영된다.커피 8000원,칵테일 1만원.창문쪽 테이블은 6개.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02)3141-3442. 바로 옆의 리버힐 빌딩도 4층부터 카페들이다.4층 ‘겐조’(02-332-8859)는 노바다야키(일본풍 술집)와 카페를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주먹밥이 맛있다.1만원.커피는 5000원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5층 ‘라팜팜’(02-322-5626)도 괜찮고,6층은 전기 조명시설이 없이 테이블에 있는 촛불로 무드 있는 조명을 하는 ‘소야카페’(02-332-8237)로 허브차가 맛있다.1만원.영업은 오후 2시부터.7층에는 ‘케이스 웨이’(02-322-8867)가 있다. 마포대교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옵빠야 눈아야 강변살자는 편안한 분위기로 단골들이 많다.유리를 얹은 철제 테이블과 의자로 테라스 같은 분위기를 냈고 박수근 화백의 그림으로 벽면을 장식했다.일부러 맞춤법을 틀리게 한 카페 이름은 주인과 친분이 있는 개그맨 전유성씨가 지었다고 한다. 이 카페의 특징은 술과 안주를 가지고 가도 된다는 것.6개월 간 키핑도 할 수 있다.한 테이블 기준으로 1시간당 1만 5000원이면 음료와 세팅은 해준다.카레,하이라이스,자장밥도 맛있다.후식 포함 9000원.(02)3273-1966. 정말 비가 한강에 떨어지는 것을 보며 강의 미묘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프로렌스다.궁전카페라는 닉네임처럼 테이블마다 예쁜 흰색 커튼이 드리워져 있으며 실내분수,푹신한 소파 등이 잘 어울린다.7000원.또한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런치스페셜’을 판매한다.스파게티,돈가스,새우볶음밥이 후식 포함 6000∼8000원이다.(02)3436-7100. 옆에 있는 ‘프레피’(02-447-5634)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재즈 레스토랑,‘괴르츠’(02-447-4360)는 술을 파는 재즈‘바’로 양주 큰병과 안주를 세트로 16만원부터.비 오는 날에는 데킬라 베이스의 ‘마가릿타’가 잘 어울린다고.1만원.라이브로 노래를 하는 ‘라팡세’(02-3437-4204)는 중년층이 많이 찾는다.강이 보이는 룸의 형태로 되어 있다.점심에는 식사,저녁에는 술 위주로 판다. 한강에 떠 있는 오엔을 빼놓을 수 없다.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찾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1층은 피아노와 색소폰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술,칵테일을 마시는 ‘스타클럽’,2층은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와인바가 있고 3층은 야외 테라스가 있다.일반 카페보다 가격이 비싼 게 흠.칵테일 1만 5000원선,스파게티는 1만 8000원선,스테이크는 2만 8000원.(02)3442-1582. 비 오는 서울의 도심을 느끼고 싶으면 탑 클라우드가 좋다.구 화신백화점 자리에 있는 빌딩 꼭대기인 33층에 자리잡고 있고 온통 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어지럽다.남산에서 북한산까지 파노라마와 같은 풍경은 ‘비내리는 서울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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