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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오늘(27일) 개최...배우들 참석률에 ‘관심 집중’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오늘(27일) 개최...배우들 참석률에 ‘관심 집중’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27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최근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했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곡성’, ‘내부자들’, ‘대호’, ‘덕혜옹주’, ‘밀정’ 등 5편이 올라왔다. 감독상 후보에는 나홍진(곡성), 우민호(내부자들), 이일형(검사외전), 허진호(덕혜옹주), 김지운(밀정) 감독이 포함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곽도원(곡성), 최민식(대호), 하정우(터널),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밀정)가 꼽혔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배두나(터널), 윤여정(계춘할망), 이태란(두번째 스물), 손예진(덕혜옹주), 심은경(널 기다리며), 강예원(날 보러와요)이 이름을 올렸다. 대종상영화제는 1962년부터 열린 국내 대표 영화제이지만 그동안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이는 등 끊임없이 잡음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남녀 주연상 후보와 인기상 수상자 전원이 불참해 대리 수상이 이어지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에 올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도 얼마나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K스타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탄핵 후 새 시대를 위해 고민할 것들/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탄핵 후 새 시대를 위해 고민할 것들/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려면 외부의 적을 막고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공적인 역할 수행에 필요한 권력을 행사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왕과 같이 일반인보다 뛰어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인치(人治)라고 함에 비해 객관적 법규범에 의한 통치를 법치(法治)라고 한다. 인치가 자의적 지배로 흐를 위험 때문에 인류는 법치를 채택했다. 여기에다 국민이 의회와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국민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위임한 것이 민주주의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인류의 오랜 고민과 투쟁의 산물이다. 그런데 작금 한국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되고 오히려 선출된 권력의 주관적, 자의적 지배를 넘어 소위 비선 실세라는 비공식적이고 은밀한 권력에 의해 공적 권력이 휘둘려 왔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대통령 권한 행사의 중지, 탄핵 또는 사임에 의한 대통령의 궐위 가능성, 궐위 시 60일 이내의 대선 그리고 헌법 개정 이슈까지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데 필요한 가치와 철학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보면 시스템에 의한 제도화된 법치의 회복과 나눔과 공유를 시대정신으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고, 구체적으로 보면 보다 권력이 다원화된 사회,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우리가 경험해 온 대통령제는 지나치게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였다.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분리돼 국정의 안정과 성장 연대의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인치로 되는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를 가져온다. 5년 단임제 역시 중장기적 안목의 정책 수립과 시행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조기 레임덕 현상을 가져오는 문제가 있다. 국무회의의 의결기관화, 감사원의 국회 이관을 통한 독립기관화 등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거나 4년 중임의 대통령제를 고려할 때가 됐다. 한편 탄핵심판 기간이 최장 180일이고 개헌은 개헌안 확정까지 110일이다. 다만, 개헌의 경우 20일 이상 공고, 60일 이내 국회의결, 30일 이내 국민투표인데, 국회 의결과 국민투표 시기를 단축하는 경우 2개월 이내로도 가능하다. 따라서 정치권과 국민적 합의만 있다면 탄핵과 개헌 논의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내부자’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그리고 뒷거래의 판을 짜는 언론사 논설주간으로 이루어진 기득권 카르텔을 보여 준다. 정관계, 재계, 학계, 언론, 법조 등 기득권 카르텔의 내부자들은 이들 간 거래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일종의 이익 연합을 구성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왔던 것이다. 이에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도는 심화돼 임금소득 상위 10%가 총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 2007년 이후 경제성장은 24.5% 증가한 반면 임금은 4%가량만 오르는 등 경제성장과 실질임금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확대, 비정규직 및 자영업자 확대 등으로 인해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제 낙수효과에만 기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 의미에서 분배, 양보와 공유, 동반성장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17, 18세기 철학자인 로크와 루소는 사회계약 이론을 통해 국가는 인민의 필요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국가권력이라는 것은 인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인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만 그 행사가 정당화된다고 보았다. 또한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사에서 자유사회가 다수의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소수의 부자들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혼돈의 시기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가 다시 곱씹어 보아야 할 격언이다.
  • 이병헌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 되긴 싫다”

    이병헌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 되긴 싫다”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 사건이라는 조희팔 사건. 경찰 추산으로만 5만명이 4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중국 밀항 뒤 수년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졌으나 그 죽음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21일 개봉하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바로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46)이 후안무치한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을 연기한다. 화려한 언변으로 순진한 서민들을 현혹해 고혈을 빠는 인물이다. 자기 합리화에 능하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치부책을 펼쳐 가며 전화를 돌린 끝에 빠져나온다. 뼛속까지 악역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8년 만. 진현필과 그 뒤를 봐주는 권력층까지 일망타진하기 위해 앞뒤 재지 않고 직진하는 경찰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강동원(35)이, 경찰과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진현필의 심복이자 브레인으로 김우빈(27)이 나와 이병헌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처음 영화 모티브를 듣고 어둡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떠올렸어요. 실제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는 너무 경쾌해서 멈칫했지요. 제 상상과는 너무 달라 출연을 결심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상대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얼굴과 감정을 변화무쌍하게 바꾸는 캐릭터라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죠.” 이병헌의 설명처럼 진현필은 흡혈귀처럼 서늘하고 무자비하면서 능청스럽고 뻔뻔한 다면적인 캐릭터다. 웃음 포인트까지 있어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안상구의 향기가 스치기도 한다. “연기를 하면서 안상구를 의식하지는 못했어요. 감독이나 저나 가장 경계한 것은 이 인물에 간혹 웃을 수 있는 유머와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죠. 어디 저런 인간이 있을 수 있나 할 정도로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이병헌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네트워크 회원 2만 명을 상대로 진현필이 투자 설명회를 여는 장면이다. 전체 143분 중 6분이나 할애해 다소 길다 싶을 정도의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무한 신뢰를 불러일으키다가 180도 돌변하는 이병헌을 보며 무릎을 치게 된다. “관객들은 제 캐릭터가 어떤지 알고 오겠지만, 첫 신부터 누가 봐도 사기꾼이라는 느낌을 주면 영화가 힘을 잃을 것 같았어요. 성공한 사람치고 인간적이고 믿음직스럽다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주고 싶었죠. 러닝타임이 고민스러웠지만 영화적인 기능을 선택한 장면이에요. 짧게 치고 빠지며 관객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죠.” 영화는 관객에게 통쾌함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주행한다. 현실에 견주면 정의 실현 자체가 판타지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이런 범죄 액션 영화들이 인기가 많고 그런 시나리오들이 다른 장르보다 훨씬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봐요. 농담처럼 ‘내부자들2’를 이야기하는데 비슷한 영화가 또 나와 공감대를 이루는 것보다 다양한 장르가 각광을 받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어요.” 최근 2~3년간 미국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오가며 쉼 없이 연기를 이어 왔다. 지난해 세 편 개봉에 올해는 무려 네 편이다. 공효진과 함께한 ‘싱글라이더’는 내년 초 개봉 대기 중. 병자호란을 다룬 역사물 ‘남한산성’도 크랭크인했다. 현재 확정된 것만 따져도 내년의 절반은 일로 채워질 것 같다고 한다. “체력적인 면도 그렇지만 제가 너무 소진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기도 해요.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가 되기는 싫거든요. 그래서 짧아도 완벽하게 휴식을 취해 보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얼굴만 잠깐 보고 나오는 그 짧은 순간에도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아이에겐 정말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동춘 “최순실, 안종범이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 돌려주라 했다”

    정동춘 “최순실, 안종범이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 돌려주라 했다”

    K스포츠재단이 롯데로부터 지난 5월 70억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받았다가 열흘 만에 되돌려준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은 15일 이같이 증언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롯데가 비자금 수사에 연루돼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전 이미 송금받은 70억여원을 돌려주라 한 이가 누구인지 추궁하자, 정 전 이사장은 “두 분 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두 분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이라고 정 전 이사장은 덧붙였다. 정 전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아 하려던 사업은 대한체육회 소유 경기도 하남시 땅에 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이라면서 “체육회 통합 작업 관계 때문에 세부적인 업무추진이 어렵게 됐으므로 목적사업에 이 돈이 쓰여지지 못하니 돌려주는게 옳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의 롯데 압수수색 직전 돈을 반환한 정황에 대해 정 전 이사장은 “안 전 수석과 최씨 연락을 받은 뒤 (K스포츠재단) 이사회를 거쳐 결정을 하고, 다시 롯데 측 7개 계열사에 통보해서 기금 반환을 하겠다 한 뒤 그 쪽에서 준 일정에 맞춰서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증인은 그렇게 알 수 있지만, 내부자들은 그게 아닐 수 있다”면서 “안 전 수석이 민정수석실과 협의해서 반환받는 날짜를 맞췄다는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인기 검색어 1위 영화 ‘아가씨’…5위는 ‘최순실’”

    “올해 인기 검색어 1위 영화 ‘아가씨’…5위는 ‘최순실’”

    구글코리아가 올해의 인기 검색어를 발표했다. 구글코리아는 15일 구글 사이트에서 뉴스·사회, IT, 게임, TV, 영화 등 9개 분야별 상위 10위 인기 검색어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다. 국내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를 보면, 영화 ‘아가씨’가 1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2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4위였다.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혐의를 받는 ‘최순실’은 5위에 올랐다.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도깨비’,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올림픽’, 게임 ‘오버워치’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에서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이폰7’,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자), ‘프린스’(미국 가수), ‘파워볼’(복권), ‘데이비드 보위’(영국 가수), ‘데드풀’(20세기 폭스와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올림픽’, ‘지렁이 키우기 게임’, ‘수어사이드 스쿼드’(DC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이 말하는 ‘마스터’ vs ‘내부자들’ 차이점은?

    이병헌이 말하는 ‘마스터’ vs ‘내부자들’ 차이점은?

    배우 이병헌이 희대의 사기꾼 역할로 돌아왔다. 조 단위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과 사기꾼, 그리고 그의 브레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마스터’에서 이병헌은 온갖 감언이설로 서민들의 쌈짓돈을 뜯어내고, 뇌물로 권력에 빌붙는 진 회장 역을 맡았다.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8년 만에 맡은 악역이다. 이병헌은 이 작품에서 ‘내부자들’ 속 안상구의 잔영을 걷어내고, 새로운 악역을 선보였다. 그는 13일 가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부자들’ 안상구와 ‘마스터’ 진 회장의 차이점에 대해 “‘내부자들’의 안상구와 ‘마스터’의 진 회장은 모든 면에서 다른 캐릭터죠. 진 회장은 특히 실제 롤모델을 많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인 캐릭터죠. 굳이 찾는다면 두 인물 모두 끊임없이 머리를 굴리고, 살아남아 보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닮았다고 할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자들’이 굉장히 독하고, 센 영화라면 ‘마스터’는 템포가 경쾌하고 신나게 진행되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마스터’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까지 최고 배우들의 결합, 그리고 550만 명을 동원한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손예진… 신인상 김태리·감독상 윤가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손예진… 신인상 김태리·감독상 윤가은

    배우 손예진(34)이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후보선정위원회는 5일 손예진이 ‘비밀은 없다’에서 갑작스러운 딸의 실종으로 인한 불안과 혼돈, 절망과 분노 등 복잡한 감정을 내포한 광기에 가까운 모습을 잘 표현해 강한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인연기상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아가씨’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받는다. 각본상은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 다큐멘터리상은 ‘불온한 당신’의 이영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작자상은 ‘날, 보러와요’의 제작사 OAL 김윤미 대표와 김이정 이사, 발렌타인필름 최연주 대표, 기술상은 ‘내부자들’의 홍예영 사운드 슈퍼바이저, 홍보마케팅상은 엣나인필름이 각각 수상한다. 시상식은 7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문열 “100만 나왔다고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

    이문열 “100만 나왔다고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

    일부 시민들 “소설 좋아하고 재밌게 봤는데…” 실망감 표출 소설가 이문열씨가 2일 조선일보 1면에 ‘보수여 죽어라, 죽기 전에…새롭게 태어나 힘들여 자라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문열은 이 글에서 “이제는 매스컴이 스스럼없이 ‘국민의 뜻’과 혼용하는 광장의 백만 촛불도 마찬가지다. 지난번에 문재인 후보를 찍은 적극적 반대표만도 1500만표에 가까웠고, 대통령 지지율 4%가 정확한 여론조사였다면 이 나라에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유권자만도 3000만이 훨씬 넘는다. 아니,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친다면 4500만도 넘는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문열은 “하지만 그중에 100만이 나왔다고, 4500만 중에 3%가 한군데 모여 있다고, 추운 겨울밤에 밤새 몰려다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라면서 “그것도 1500단체가 불러내고, 매스컴이 일주일 내 목표 숫자까지 암시하며 바람을 잡아 불러 모은 숫자가, 초등학생 중학생에 유모차에 탄 아기며 들락날락한 사람까지 모두 헤아려 만든 주최 측 주장 인원수가”라고 했다. 촛불집회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문열은 “심하게는 그 촛불 시위의 정연한 질서와 일사불란한 통제 상태에서 ‘아리랑 축전’에서와 같은 거대한 집단 체조의 분위기까지 느껴지더라는 사람도 있었다”라면서 “특히 지난 주말 시위 마지막 순간의, 기계로 조작해도 어려울 만큼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과 그것을 시간 맞춰 잡은 화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문열의 이번 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시민들이 많았다. 이 조선일보 기사에 댓글을 단 한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 ‘jung****’는 “당신 소설 증말 좋아하고 재밌게봤는데…’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duck****’는 “영화 내부자의 칼럼리스트를 보는 듯”, ‘vipu****’는 “픽션만 쓰시니 현실감 제로 인생을 사시는군요!! 눈을 뜨고 세상을 좀 제대로 보세요”라는 댓글을 올렸다. 다음은 소설가 이문열이 조선일보에 올린 글의 전문. 보수여 죽어라, 죽기 전에… 새롭게 태어나 힘들여 자라길 죽기 좋은 계절이다. 참으로 많은 죽음이 요구되고 하루라도 빨리 그 실현이 앞당겨지기를 요란하게 기다리는 시절이다. 매스컴은 그런 죽음을 예고하고 혹은 초대하는 이야기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악머구리 들끓듯 하고 광화문광장은 벌써 두 번째로 백만을 일컫는 촛불에 휘황하게 밝았다. 아주 예전에 읽어 제목과 지은이조차 기억에 가물가물한 이탈리아 극본 한 편이 떠오른다. 어느 나라인가 여왕의 어지러운 통치 때문에 폭동이 일어나 국가권력은 전복되고 여왕은 잠적하였다. 폭도가 수도 길목을 막고 여왕을 수색하는데 어느 새벽 여왕을 빼닮은 창녀 하나가 재수 없게 걸려든다. 폭도는 그 창녀를 끌고 가 며칠 심문이랍시고 갖은 모욕과 고통을 주며 그녀가 여왕임을 자인케 한 뒤 엉터리 재판에 넘겨 처형장으로 보낸다. 그런데 형장에 이르자 그렇게도 자신이 여왕이 아님을 주장하고 살려주기를 애원하던 그 창녀가 홀연 여왕의 의연함과 위엄으로 군중 사이를 가로지른 뒤 총살대 앞에 선다. 자신을 여왕이라고 믿고 있는 군중을 위해 여왕의 기품과 비장함을 스스로 연출한 것인데, 놀랍게도 군중은 진정한 애도의 눈물과 탄식으로 자신들의 여왕을 보낸다. 보아라, 우리의 여왕이시다. 여왕께서 의연히 죽음과 맞서신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창녀는 세상의 그 어떤 여왕보다 더 품위 있고 고귀한 여왕이 되어 죽는다. 또 16세기 수피즘의 시인 술탄 바후의 노래 가운데는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람 모두가 두려워하는 죽음/ 사랑하는 이는 기꺼이 맞네/ 그래야만 참으로 사는 거니까.’ 그리고 또 다른 노래에서는 마호메트의 금언을 빌려 한 구절 보탠다. ‘여보게 바후/ 죽기 전에 죽세/ 그래야 그분께 이를 수 있다네.’ 여기서 죽기 전의 죽음이란 정신적 죽음, 참다운 소생을 위한 낡은 정신의 죽음 같은 것을 말하지만 요즘 같은 때는 왠지 되새겨 보게 되는 구절이다. 무엇에 홀린 듯 여성 대통령의 미용이나 섭생까지 깐죽거리며 모욕과 비하를 일삼다가 그것도 특종이랍시고 삼류 도색 잡지도 다루기 낯간지러운 사생활에 대한 억측과 풍문을 무슨 큰 폭로라도 되는 것처럼 뉴스로 쏟아내는 매스컴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다. 무슨 교수, 무슨 평론가, 무슨 전문가 해서 풍채 좋고 언변 좋은 양반들이 온종일 종편이 펼쳐준 좌판에 몰려 앉아 대통령 여당 몰매 놓기로 의식 수준의 고하를 겨루거나, 대통령 속곳까지도 슬쩍슬쩍 곁눈질하며 최가네 일족 잡상스러움을 시시덕거리거나, 문고리 몇 인방이니 친박 개박 매화타령 하며 킬킬거리는 모습이 보기 민망스럽다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어찌하랴. 입 냄새도 안 나는지 저쪽에서 무슨 소리를 해도 입 꼭 다물고 앉은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의 논객들은 지난 몇 달 매스컴의 모진 찧고 까불기에 여지없이 부서져 보수의 위기라는 말이 실감 나게 만들었다. 위기란 곧 존립이 위협당한다는 것, 먼저 죽어 거듭나지 않으면 보수의 미래는 없다. 이 쇠퇴하고 허물어진 정신의 허울 벗고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이 땅에서 보수는 다시 발 디디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죽어라, 죽기 전에’는 문고리나 친박 비박뿐만이 아니라 보수 일반의 정신에까지 여전히 유효한 권유가 된다. 이제는 매스컴이 스스럼없이 ‘국민의 뜻’과 혼용하는 광장의 백만 촛불도 마찬가지다. 지난번에 문재인 후보를 찍은 적극적 반대표만도 1500만표에 가까웠고, 대통령 지지율 4%가 정확한 여론조사였다면 이 나라에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유권자만도 3000만이 훨씬 넘는다. 아니,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친다면 4500만도 넘는다. 하지만 그중에 100만이 나왔다고, 4500만 중에 3%가 한군데 모여 있다고, 추운 겨울밤에 밤새 몰려다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 그것도 1500단체가 불러내고, 매스컴이 일주일 내 목표 숫자까지 암시하며 바람을 잡아 불러 모은 숫자가, 초등학생 중학생에 유모차에 탄 아기며 들락날락한 사람까지 모두 헤아려 만든 주최 측 주장 인원수가. 심하게는 그 촛불 시위의 정연한 질서와 일사불란한 통제 상태에서 ‘아리랑 축전’에서와 같은 거대한 집단 체조의 분위기까지 느껴지더라는 사람도 있었다. 특히 지난 주말 시위 마지막 순간의, 기계로 조작해도 어려울 만큼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과 그것을 시간 맞춰 잡은 화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어찌하랴. 그 촛불이 바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성난 민심이며 또한 바로 ‘국민의 뜻’이라는 것은 지난 한 달 야당의 주장과 매스컴의 호들갑으로 이제 누구도 쉽게 부인할 수 없는 논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큰 뜻을 거역할 수 없어 가까운 날 대통령의 자진 사퇴라도 이루어지면, 그래서 비상한 상황의 권력 변동이 일어나면 보수의 위기는 한층 더 확정적인 사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 땅의 보수의 길은 하나밖에 없다. 죽어라, 죽기 전에. 그래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이상을 담보할 새로운 정신으로 태어나 힘들여 자라가기를. 이 땅이 보수 세력 없이 통일되는 날이 오기 전에 다시 너희 시대를 만들 수 있기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NSC 부보좌관 ‘매파’ 맥팔랜드… ‘외교·안보라인 강경파로 기우나’ 우려

    트럼프, NSC 부보좌관 ‘매파’ 맥팔랜드… ‘외교·안보라인 강경파로 기우나’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캐슬린 T 맥팔랜드(왼쪽), 백악관 법률고문에 도널드 맥간(오른쪽)을 지명하는 백악관 인선을 단행했다고 A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팔랜드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과 대테러리즘 전략의 유약성을 비판해 온 ‘매파’ 인사다. 맥팔랜드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가 서구 문명에 가하는 위협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슬람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드러낸 바 있다. 맥팔랜드에 앞서 지명된 마이클 플린 NSC 보좌관 내정자 역시 북한과 이슬람 등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강경파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맥팔랜드는 앞서 닉슨과 포드, 레이건 행정부 등 역대 공화당 행정부에서 안보 관련 업무를 맡았다. 1970~1976년에는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의 보좌역을 역임했다. 현재는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안보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직후 “트럼프 혁명을 위해 보병 역할이라도 맡겠다”면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백악관 법률고문에 지명된 맥간은 공화당전국의회위원회 법률고문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위원장을 지낸 선거자금 전문 변호사다. 맥간은 워싱턴DC에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며 상·하원 의원이나 선거 후보자의 법률 자문을 해 ‘워싱턴의 내부자’라고 불린다. 맥간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변호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맥간은 트럼프의 이해 충돌 문제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비즈니스와 관련한 트럼프 당선자 주식지분의 백지신탁을 설립하는 작업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마마무, 청룡영화제 축하무대서 정우성에 “원샷하면 나랑 사귈래?” 웃음

    마마무, 청룡영화제 축하무대서 정우성에 “원샷하면 나랑 사귈래?” 웃음

    2016 청룡영화제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마마무의 축하 무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2016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걸그룹 마마무는 ‘데칼코마니’라는 곡으로 축하 무대를 꾸몄다. 마마무의 무대가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노래 가사를 일부 바꿔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 MC를 보고 있던 배우 김혜수에게는 “김혜수 선배님 제가 정말 사랑합니다”라며 애정 표현을 했다. 또한 영화 ‘곡성’의 명대사인 “뭣이 뭣이 중헌디”를 외친 데 이어 영화 ‘내부자들’ 속 이병헌의 대사를 일부 바꿔 “선배님,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하실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에게는 “정우성, 내가 이거 원샷하면 나랑 사귈래?”라고 말해 배우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는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속 정우성의 명대사다. 이날 마마무의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개사 센스 대박이네”, “태어나서 이런 축하무대는 처음”, “마마무 센스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SBS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병헌 “영화니까 과장한 줄 알았는데, 현실은...”

     재벌과 정치인, 사법권력, 언론의 검은 유착을 소재로 한 영화 ‘내부자들’이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25일 밤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내부자들’의 제작사 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 관계자는 “이런 시국에 ‘내부자들’이 이 상을 받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받았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재미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영화니까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사회 현상을 너무 극적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소신 발언, 이런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한마음이 돼 촛불을 들고 있는 장면을 봤다”며 “언젠가 그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아가씨’의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홍상수 감독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김민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남녀조연상은 ‘곡성’의 쿠니무라 준과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각각 수상했다. 감독상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각본상은 ‘동주’의 신연식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병헌, 2016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국 언급한 남다른 수상소감

    이병헌, 2016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국 언급한 남다른 수상소감

    2016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은 배우 이병헌이 수상했다.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16 청룡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영화 ‘곡성’의 곽도원, ‘밀정’의 송강호, ‘내부자들’의 이병헌, ‘아수라’의 정우성, ‘터널’의 하정우가 올랐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병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감개무량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저와 함께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던 백윤식 선배님, 조승우 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그는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영화니까 너무 과장된 것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영화를 이긴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정농단 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람들의 박수가 쏟아지자 그는 쑥스러운 듯 “소신 발언, 이런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아주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다. 분명 저 촛불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며 집회에 나가는 국민들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병헌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이 무대에 자주 오르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2016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은 영화 ‘아가씨’ 주연 김민희가 수상했지만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보안 사고와 경영진의 책임/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시론] 보안 사고와 경영진의 책임/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2015년 초 미국의 한 에너지 관련 기업은 전 최고경영자(CEO)를 고발했다. 퇴사를 하면서 회사 기밀을 가지고 나갔다는 이유였다. 2005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비밀 요원인 밸러리 플레임 윌슨의 신분을 측근이 노출했다는 이유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조사를 받았으며, 국무장관 시절 사설(私設) 이메일 계정으로 국가 기밀을 주고받았던 힐러리 클린턴은 이 일이 실수였다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선에서 떨어지는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사람들은 ‘보안’이라고 하면 흔히 컴퓨터 바이러스, 해킹, 디도스(DDoS) 공격과 같이 외부의 위협들에 의한 피해를 떠올린다. 그러나 가장 큰 보안 위협은 내부에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최고책임자’(Chief)라는 의미를 담은 C레벨 직책의 임원진(CEO, CFO, CIO 등)에 의한 정보 유출은 치명적이다. 최근 보안업체 웹센스 시큐리티랩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보 유출 사고는 인가된 사용자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내부 직원에 의한 정보 유출 발생 비율은 50%나 됐으며, 이 중 CEO 혹은 임직원들에 의한 기밀 정보 유출도 20%에 달했다. C레벨 임직원들에 의한 정보 유출이 특히 더 심각한 이유는 이들이 이미 내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의 접근 권한, 그것도 최고 수준의 권한을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내부의 각종 보안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통과해 은밀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혹 중요 기밀 정보들이 암호화돼 있다손 치더라도 이를 해독할 수 있는 키에 접근할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임직원들이 일반적으로 직원들의 보안 의식에는 신경을 곤두세우는 반면 본인들에겐 매우 너그럽다는 사실이다. ‘포네몬 리포트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 해킹으로 인한 보안 사고는 전체의 9.7%에 불과하며, 의도를 가진 내부자에 의한 사고가 21.8%, 우발적으로 발생한 내부자 보안 사고는 64.9%를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의도를 가진 내부자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통해 사고를 일으키는데, 이때 특권과 권한을 남용하며 의도적인 비행을 정당화한다고 한다. 최고 책임자에 의한 정보 유출 사고는 우리나라 정부나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에서는 특성상 비밀을 유지해야 할 내용이 많아 다뤄진 내용들을 여야 간사가 대표로 언론에 브리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별 의원들이 개인적 공명심이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언론에 흘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오죽하면 모 정당의 원내대표가 “해외에서는 국회 정보위원이 누구인지조차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을 유지한다. 우리는 어떻게 1급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느냐”며 탄식을 했겠는가. 또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관련 검찰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전 인수위원회 시절인 2013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총 180개의 문서를 측근을 통해 외부에 유출했으며, 그중 47건의 문건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것들로 정부 출범 초기 인사안은 물론 대통령 본인의 일정이나 외교·안보 현안,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종합대책과 세부 계획 등이 줄줄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는 통신망을 업무용과 인터넷으로 분리해 외부 침입과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망 분리 체제를 갖췄으며, 이외에도 문서 암호화 솔루션, 자료 유출 방지 솔루션, 보안 USB 등 각종 최첨단 보안장치를 갖추고 있었음에도 비밀이 새나간 것이다. 저명한 보안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브루스 슈나이어의 명언 중에 “보안이라는 사슬은 이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고리들 중 가장 약한 고리만큼만 안전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정책에서부터 기술,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한 조직의 보안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수없이 많은데, 이 구성 요소들은 모두가 똑같이 중요하며 예외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CEO니까 괜찮아’, ‘그 사람은 믿을 수 있으니까 괜찮아’, ‘설마 그러겠어?’라는 마음가짐은 보안의 가장 큰 적이다.
  • 접대받고 특혜 주고… 가스공사 직원 22명 중징계

    한국가스공사 직원 22명이 업체에 각종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수수했다가 중징계를 받게 됐다. 감사원은 지난 4월 직무 관련 업체와 유착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라 보안설비 납품업체 간의 금품 및 향응 수수 행위 등 다양한 행태의 비리를 적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벌인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가스공사엔 파면 8명, 해임 3명, 정직 8명 외에 3명을 경징계 이상 처벌을 내리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본사에서 기술개발공모과제 평가 업무를 총괄했던 A팀장은 2013년 8월 관련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실무부서 검토에서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 B사의 과제를 다시 포함시켜 선정되게끔 부당하게 개입했다. 그는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B회사 대표 등 관계자 11명으로부터 944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는 등 모두 2488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6월엔 N업체 대표에게서 자신의 부친상 부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을 받고 식사비 110만원을 선결제받기도 했다. 본사에서 보안장비 구매 관련 계약 발주업무를 총괄하던 C팀장 역시 2011년 8월 B업체 대표의 부탁을 받고 이미 가스공사와 계약한 C업체로 하여금 하도급 물량을 B업체에 나눠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가 적발됐다. 그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44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포함해 모두 2500여만원의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하고 특정 납품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3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후배 직원 2명과 함께 B업체 대표로부터 1인당 335만원에 이르는 식사 접대와 23회에 걸쳐 선결제 방식으로 11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하는 등 모두 2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다. D팀장이 기술개발 협력사업 업무를 총괄하면서 공모에 참가한 업체의 부탁을 받고 사전심의위원회 위원 명단과 제안검토서 등 내부자료를 유출한 다음 골프 접대와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번에 적발된 가스공사 직원 가운데 비위가 중한 5명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혼삶의 시대’… “치유하는 길은 접촉 또 접촉”

    ‘혼삶의 시대’… “치유하는 길은 접촉 또 접촉”

    접촉/베르너 바르텐스 지음/김종인 옮김/황소자리/280쪽/1만 3800원 “어차피 인생은 독고다이야.” 영화 ‘내부자들’에서 배우 백윤식이 읊조린 대사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은 혼자라는 얘기다. ‘혼술’ ‘혼밥’ 등에서 보듯 요즘 혼자 사는 삶이 화두다. 유행이라고 하니 얼핏 멋져 보이긴 하지만, 겉모습 너머로는 우울과 자조 등 음울한 모습도 그려진다. 그래, 개똥철학 같긴 해도 ‘어차피 인생은 독고다이’다. 하지만 의학적 측면에서 ‘독고다이’는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 ‘접촉’의 부재 탓이다. 그리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접촉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것일까. 새 책 ‘접촉’은 이에 대한 광범위한 답변을 풀어내고 있다. 촉각은 인간에게 형성되는 첫 번째 감각이다.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까지 함께하는 마지막 감각이기도 하다. 그만큼 접촉이 동물의 첫 번째 언어이자 궁극의 생존 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심지어 그 ‘독한’ 바퀴벌레조차 접촉이 부족하면 발달장애가 와 죽는다고 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촉의 가치와 치유 효과를 강조한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던 1970~80년대 병원마다 사람의 손길 없이 조산아들을 돌보는 시설이 갖춰지고, 인큐베이터에는 예외없이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붙었다. 그러나 기술적인 진보에도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예외는 있었다. 아이들 몇몇이 조산의 위협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병원 측은 추적 조사 끝에 일부 간호사들이 규정을 위반하고 우는 아기들을 팔로 안아 달래며 쓰다듬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조산아용 집중치료실은 부모가 원하면 언제든 접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현재 의사들은 부모의 손길이 그 어떤 의료적 처치보다 신생아에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접촉 산업’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독일에선 지금 ‘커들 파티’가 유행이다. 남녀가 서로 몸을 만지고 비비는 파티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보수를 받고 어루만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파티에 에로티시즘은 없다. 그저 만질 뿐이다. 이 같은 웰니스 산업 규모가 연간 700억 유로(약 87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책 제목만으로는 육체의 온기를 연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은 사회의 온기를 더 많이 담아내고 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도 하나다. 접촉하고 또 접촉하라. 당신의 손길이 다른 이들을 치유할지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민 모독’/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민 모독’/안동환 문화부 차장

    연극 ‘관객 모독’은 독일 극작가 페터 한트케의 대표작이다. 우리나라에는 1978년 배우 기주봉의 형 기국서 연출가의 극단76이 초연했다. 도발적인 사회 비판적 대사들은 유신시대를 살던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관객 모독은 연극적 관습을 전복시키는 실험극이다. 배우들은 끊임없이 “이것은 연극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무참히 깬다. 대사는 많지만 난해하다. 배우들은 옹알이를 하듯 발음하거나 말을 분절하고 해체한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배우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욕설을 들으며, 세숫대야에 담긴 물을 퍼맞는다. 30여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관객 모독은 관객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극은 무대에서 빛난다. 무대 밖으로 나오면 다른 차원의 문제다.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는 최순실 연출, 박근혜 대통령 주연인 ‘국정 농단 사태’는 극적 요소가 짙은 연극 같다. 문고리 3인방, 청와대 수석들과 대기업 총수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우리 상식과 질서를 전복하는 이 거대한 부조리극의 제목은 ‘국민 모독’이다. 박 대통령 스스로 공공재인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며 헌정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니까 이만큼 받잖아”라는 대사를 날린 최씨에게 문화예술은 돈벌이 수단이 됐다. 박 대통령은 알까.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문화융성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그에게 걸었던 문화예술계의 순수했던 희망과 기대를.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건 부패 세력의 놀이터가 된 문화예술의 오점과 폭력의 상처들뿐이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국가 폭력은 밥줄을 끊겠다는 협박으로 왔고, 누군가에게는 대상포진으로 왔다. 장사익의 ‘찔레꽃’을 즐겨 부르던 연극배우는 지난해 한 평 반(4.6㎡) 고시원 방에서 굶주리다 죽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길들이기’는 조직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공공성을 앞세워 은밀히 작동한다고 생각한 건 착각이었다. 폭력은 블랙리스트라는 시대 착오적 ‘배제’와 ‘검열’ 그리고 ‘특혜’의 모습으로 구체화됐다. 힘도 없고 자본도 없는 연극판은 본보기 케이스였다. 비정상적인 권력은 단속에 열중한다. 박정희·박근혜·세월호·좌파는 정권이 싫어하는 작품들을 찍어 내는 공통 키워드였다. 예술적 자존심에 모욕감을 주고 돈(정부 지원금)으로 회유하다 말을 듣지 않으면 무대를 떠나게 만들었다. 한 중견 연출가는 “조용히 연극만 할 테니 나를 내버려 달라”고 사정했다. 정권이 불편해하는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는 차기작 섭외가 끊겼고, 세무조사에 시달리던 배급사 대표는 대상포진을 앓았다. 문화예술은 종종 현실을 압도하는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사회를 성찰하게 한다. 201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광주정신’의 ‘세월오월’(홍성담),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영화 ‘달콤한 인생’), “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 있긴 한가?”(영화 ‘내부자들’), “우리는 벌을 받기 위해 사는 게 아니란 말이오!”(드라마 ‘송곳’) 잘 뭉치지 않던 288개 문화예술 단체와 7449명의 예술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시국선언을 했다. 무대와 작업실에 있어야 할 그들이 시민들과 함께 창작의 자유와 민주주의 후퇴를 거리에서 외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민주주의는 방부제가 쳐져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이라고 과신했던 건 아닐까. 이 거대한 부조리극이 막을 내리면 한국판 ‘앙시앵 레짐’(구체제)과 그 무리들은 무대 밖으로 퇴장할 것이다. ‘커튼콜’은 없다. ipsofacto@seoul.co.kr
  • ‘검토의견 거절’ 정보 미리 샜나…대우건설 공시 전 공매도 최대

    한미약품에 이어 대우건설도 사전 정보 유출에 따른 공매도 의혹에 휩싸였다. 회계법인의 ‘의견거절’ 분기보고서가 공시되기 이전부터 공매도가 과도하게 늘어난 정황이 확인됐다. 한국거래소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분기보고서를 공시하기 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대우건설 공매도 거래량은 119만 5385주로 상장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일 공매도 거래대금도 약 83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이다.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면 공매도를 통해 손쉽게 이득을 볼 수 있다. 대우건설 외부감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올 3분기 재무제표 검토보고서에서 “공사 수익, 미청구(초과청구) 공사, 확정계약자산(부채) 등 주요 사안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받지 못했다”며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14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였다. 공매도는 그 전 거래일부터 늘어난 것이다. 이 여파로 대우건설 주가는 15~16일 이틀간 18% 넘게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우건설 분기보고서 공시 전 대차잔액과 공매도가 과도하게 늘어난 정황을 파악해 심리에 착수했다”며 “중대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고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구원·희망의 종교 위한 ‘내부자’들의 진단

    구원·희망의 종교 위한 ‘내부자’들의 진단

    지금, 한국의 종교/김근수, 김진호, 조성택, 박병기 성해영, 정경일 지음/메디치미디어/348쪽/1만 8000원 오늘날 종교는 믿음보다 불신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뉴스에는 종교와 관련해 눈살 찌푸려지거나 귀를 막고 싶은, 때로는 욕을 하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넘쳐난다. 길을 가다 이따금 맞닥뜨리던 ‘불신지옥’의 구호는 혐오·극우 집회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온 세상의 전쟁의 70~80%가 종교 전쟁이라는 말이 나온다. 바야흐로 종교의 위기다. 화쟁아카데미 대표인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종교의 현주소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종교가 사람들에게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 자체가 사회적 정의의 실현과 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회와 사찰의 대형화, 신앙의 상업화, 종교적 권위를 빙자한 권력의 사유화는 오늘날 한국 종교의 민낯이다. 세습과 파벌, 그로 인한 갈등과 분쟁은 종교계의 일상이다. 보시와 헌금은 세상과 공동체를 위한 나눔이 아니라 개인적 욕망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부추겨지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열렸던 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의 결과물이다. 중견 학자들이 자신의 종교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내부자 시선’으로 진단한다. 조 교수는 지나친 깨달음 지상주의를 오늘날 한국 불교의 큰 문제로 지적한다. 불교가 사회 문제에 대해 방관자나 관전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 한국 불교는 도인 불교가 아니라 사회적 실천의 불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개신교가 사랑의 종교가 아닌 증오의 종교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해방 정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개신교의 배타적 공격성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미시적 영역에서 여러 적그리스도(악마)를 만들어내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것이다.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은 일부 사제와 신자들의 공헌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난한 민중들의 삶이나 고통과 별로 관계없는 길을 걸어온 한국 가톨릭 교회가 잘못된 권위주의를 버리고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각 종교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저마다의 옳음이 있다. 서로의 경계를 넘어 각자의 옳음을 모아서 전체를 이루려는 화쟁(和諍)적 대화가 방법으로 제시된다. 이에 대해 김경재 목사는 함석헌 선생의 말을 빌려 “현대 사회에선 언론이 옛날의 종교 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화쟁론으로 갈등적 사회 문제를 풀려면 바른 언론과 열린 광장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총평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예진 영평상 여자연기상, 엄지원과 트로피 인증샷 ‘눈부신 미모’

    손예진 영평상 여자연기상, 엄지원과 트로피 인증샷 ‘눈부신 미모’

    배우 손예진이 ‘영평상’ 여자연기상 트로피 인증샷을 공개했다. 손예진은 8일 엄지원과 제 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을 기념했다. 8일 오후 열린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손예진은 영화 ‘비밀은 없다’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원 공주랑. 영평상.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배우 엄지원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예진 엄지원의 눈부신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예진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는 엄지원은 이날 ‘영평상’ 시상식 사회를 맡았다. 이번 영평상에서는 손예진 외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고, 김지운 감독이 영화 ‘밀정’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손예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남녀주연상 후보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남녀주연상 후보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이 확정됐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측은 7일 후보자와 작품을 발표했다. 오는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3일 발표된 후보자(작)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이다. 특히 올해 영화상에서는 영화 ‘곡성’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1000만 영화 ‘부산행’이 9개 부문(10개 후보), ‘아가씨’가 8개 부문, ‘밀정’이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또 ‘터널’과 ‘내부자들’이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검은 사제들’과 ‘아수라’가 5개 부문의 후보가 됐다. 뒤이어 ‘동주’가 4개 부문에, ‘굿바이 싱글’과 ‘덕혜옹주’가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검사외전’, ‘그물’, ‘글로리데이’, ‘귀향’, ‘나홀로 휴가’, ‘날, 보러와요’, ‘스틸 플라워’, ‘우리들’, ‘죽여주는 여자’, ‘최악의 하루’가 각각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는 특히 최우수작품상 부문에 ‘곡성’, ‘내부자들’, ‘동주’, ‘밀정’, ‘부산행’, ‘아가씨’ 등 6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감독상은 ‘밀정’ 김지운, ‘곡성’ 나홍진, ‘아가씨’ 박찬욱, ‘내부자들’ 우민호, ‘동주’ 이준익 감독이 경합을 펼친다. 특히 남우주연상 후보는 ‘곡성’ 곽도원, ‘밀정’ 송강호, ‘내부자들’ 이병헌, ‘아수라’ 정우성, ‘터널’ 하정우, 여우주연상 후보는 ‘아가씨’ 김민희, ‘굿바이싱글’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죽여주는여자’ 윤여정, ‘최악의하루’ 한예리가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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