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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웹툰으로 기부채납 이해해요…정보소통광장 개설

    용산구, 웹툰으로 기부채납 이해해요…정보소통광장 개설

    서울 용산구가 구 업무용 내부망에 ‘기부채납 정보소통 광장’을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간개발사업 기부채납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편의 시설 설치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부채납은 민간 개발사업 추진 시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공공시설, 기반시설 등을 공공에 설치·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기부채납 정보소통 광장에는 기부채납 개념, 게시판 이용 방법 등을 직원 누구나 알기 쉽게 웹툰으로 제작해 게시했다. 사업지 중 기부채납 시설이 가능한 곳, 예정인 곳 등을 표시한 도면과 사업별 기부채납 계획 목록, 고시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관리카드도 담았다. 8월 현재 지역 내 기부채납 진행·예정 중인 곳은 총 40곳이다. 이중 한남2·3·4·5구역, 청파1·2구역 등 24곳에 설치할 시설 계획은 윤곽이 잡혔다. 주민 수요를 고려해 시설계획을 검토해야 할 곳은 서계동33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창전면1구역 등 16곳이다. 구 관계자는 “성공적인 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기술·행정·복지 관련 여러 부서간 협업이 필수”라며 “기부채납 예정 현황 공개가 관련 부서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부채납시설 공급부서는 대부분 도시계획과·재정비사업과와 같은 개발사업 인·허가 부서인 반면, 실제 시설 수요부서는 문화진흥과·사회복지과 등으로 개발계획·공급시기 등 정보 공유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 16개 동 중 13개 동에서 대규모 개발이 추진·예정 중”이라며 “각종 개발 사업에 구민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기부채납 시설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檢, 이화영 부인 입건… 경기도 대북 사업 자료 유출 관여 혐의

    檢, 이화영 부인 입건… 경기도 대북 사업 자료 유출 관여 혐의

    검찰이 경기도 대북 사업 자료 유출에 관여한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 A씨를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지난 6월 입건했다. 앞서 검찰은 5~6차례 걸쳐 A씨에게 소환 통보했으나 A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인 A씨가 출석을 거부하자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경기도 전 평화협력국장 B씨에게 경기도의 2019년 대북 사업 자료를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에게 해당 공문을 찾아달라고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 C씨에 대해 이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C씨 등이 쌍방울 대북 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부지사의 수사·재판 대응 등을 위해 해당 공문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자 도청 내부망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계좌를 조사하던 중 A씨 계좌에서 거액의 자금을 발견하고 출처를 파악 중이다. 한편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입장을 일부 번복한 배경에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A씨의 주장에 대해 “거론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 부산대병원 파업 16일째… 노사 대치는 더 격화

    부산대병원 파업 16일째… 노사 대치는 더 격화

    부산대병원 노조 파업이 보름을 넘기며 16일째 접어든 가운데 노사의 대치가 더 격화되고 있다. 28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중앙위원회는 이달 31일 오전 11시 부산대병원에서 ‘파업 해결을 위한 5대 특별결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5대 특별결의는 ▲불법 의료 근절을 위한 2차 행동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 증언대회 개최 ▲비정규직 직고용 완료를 위한 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사례 공개 ▲불성실 교섭 행태와 부당노동행위 폭로 ▲파업 장기화에 따라 환자 피해 사례 공개 등 향후 투쟁의 방향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불법 의료 근절을 위한 2차 행동’, 즉 대리 처방 등 불법 의료 증거 추가 폭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폭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리처방을 증언한 간호사들이 가지고 있던 증거들을 2차 행동에서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리처방을 지시한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당 처방을 지시한 의사의 문자, 환자 신체 부위를 찍어 의사 휴대전화로 전송한 사진 등이 공개 대상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기관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실태조사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병원 측의 불성실한 교섭행위 실태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의 교섭 횟수와 병원장 참가 여부, 교섭 시간, 병원 측의 교섭 태도와 주요 발언도 전면 공개하고, 파업을 방해하는 병원 측 부당노동행위도 규탄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파업 이후 노사가 교섭을 위해 8차례 마주했지만, 병원장은 단 2차례만 참석을 했다”면서 “밖에서는 진료 정상화를 주장하는 병원장이 과연 문제 해결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노조와 의사 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병원 내부망에는 노조 파업과 관련한 의사들의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산부산대병원 한 의사가 쓴 글을 두고 노조가 “명예훼손”이라며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의사 30여명은 “나도 고발하라”라며 댓글을 잇달아 달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노사의 갈등에도 부산시와 부산대병원 이사회는 별다른 입장 표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중재에 나서라는 시민단체 요청을 받은 부산시는 노사 분규와 관련해 양측의 입장이 매우 팽팽한 상황이고 어느 쪽을 편 들 수는 없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산대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도 언론 인터뷰 요청에 “파업 해결을 위한 물밑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는 입장 표명이 어려워 추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대병원 측은 “파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불법 의료와 관련된 부분은 병원 측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임을 공감하고 있으며 ‘준법 진료 테스크포스팀(TFT)을 활성화해 앞장서서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 경찰관에게만 책임 지워선 안 돼’…경찰 직협 릴레이 1인 시위

    ‘현장 경찰관에게만 책임 지워선 안 돼’…경찰 직협 릴레이 1인 시위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 대응 의혹과 관련해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경찰 직협)가 “현장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을 지우려 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경찰 직협은 27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궁평 지하차도 참사 경찰 책임 전가 규탄’ 릴레이 1인 시위를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관기 직협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라며 “미호천을 관리하는 충청북도청, 미호천교 공사를 진행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주시청과 청주흥덕구청,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의 법적 책임에 기반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나선 경찰관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안전사고는 경찰 책임인가’,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경찰에 전가하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의 수사 의뢰와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1일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경찰이 내부망인 112 신고 처리 시스템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입력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민 위원장은 “당시 현장 경찰관들은 인근 교차로(약 400m 지점)에서 숨 돌릴 틈 없이 근무하고 있었다”며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112 신고 내용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경찰 직협이 릴레이 시위에 나선 것은 ‘참사나 재난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책임을 결국 현장 경찰관만 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내부 불만이 높아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청구는 지난 25일 기각됐다. 민 위원장은 “관계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참사를 불러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현장 상황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고려 없이 현장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을 지우려 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에 상응한 엄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송참사 당일 경찰 태블릿PC 오류로 출동지시 전달 안됐다”

    “오송참사 당일 경찰 태블릿PC 오류로 출동지시 전달 안됐다”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직전 경찰관이 갖고 있던 태블릿PC에 오류가 발생해 출동지시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충북경찰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지난 15일 사고현장 인근에서 순찰활동을 하던 오송파출소 소속 A경찰관이 전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궁평2지하차도 출동 지시를 받고도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당시 태블릿PC 오류로 신고내용이 태블릿PC 화면에 현출되지 않아 아예 관련 신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경찰관은 태블릿PC 오류가 의심돼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두시간동안 충북경찰청과 경찰청 담당자들이 오송파출소를 방문해 10여차례 지령테스트를 했고, 동시에 2개의 신고가 접수될 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테스트장면이 촬영된 영상도 있다고 했다. A경찰관은 사고 당일 오후 5시 50분쯤 충북경찰청 담당자가 찾아와 상황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기억에만 의존하다 보니 질문을 착각했다고 주장했다. 오전 7시 58분 궁평지하차도 통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출동했느냐는 질문을 오전 7시46분에 접수된 과학단지 지하차도 신고로 착각해 ‘출동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상급기관에 보고했지만 태블릿PC오류 얘기는 빼 놓고 거짓보고, 허위보고란 기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3일 오송파출소 순찰차 블랙박스 동영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궁평2지하차도 출동을 지시했는데 파출소 직원들이 궁평1지하차도로 갔다고 밝혔다. 또한 태블릿PC 오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중에 있어 말해주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 검찰, ‘경기도지사 방북 공문 찾아달라’ 요청한 민주당 관계자 소환조사

    검찰, ‘경기도지사 방북 공문 찾아달라’ 요청한 민주당 관계자 소환조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이재명 대표가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직 공무원에게 경기도 공문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가 피의자로 입건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수사 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올해 2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지낸 전 공무원 B씨에게 공문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할 스마트팜 사업 비용(500만 달러) 및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명목으로 외화를 밀반출해 북한 측 인사에게 대신 줬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A씨가 B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경기도가 북한에 도지사의 방북 초청을 요청하는 공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경기도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 임기제 공무원에게 이 요청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A씨 등이 공모해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수사 및 재판 대응 등을 위해 해당 공문들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자 도청 내부망에 침입한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언론 질의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던 것이었을 뿐이지 경기도 공무원을 직접 접촉하거나, 경기도에 불법으로 공문을 빼내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 [법벌이]“나도 이동할래”…인지부서 檢 수사관들 인사 앞두고 ‘술렁’

    [법벌이]“나도 이동할래”…인지부서 檢 수사관들 인사 앞두고 ‘술렁’

    다음달 예정된 인사를 앞두고 검찰 수사관들이 술렁이고 있다. 반부패·금융범죄 등 굵직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검찰청의 인지부서 소속 수사관들 사이에선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대검찰청 운영지원과는 최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다음달 10일 5급 이상 수사관 인사, 26일 6급 이하 수사관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 14일자 9면>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수사관 인사를 실시하는 게 통상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중간간부와 평검사 일부 인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수사관 재배치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수사관은 “수사관 인사가 난 뒤 검사가 배치되는 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검사들도 같이 일하고 싶은 수사관이 있을텐데 불편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수사관은 검찰청 전체 인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수사관 인사는 검찰청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 수사관은 수사부서에만 소속되는 것은 아니다. ‘부’로 분류되는 검사실에선 검사와 함께 수사 업무를 처리하고, ‘국’으로 분되는 사무국에선 검찰 사무와 수사업무를 담당한다. ‘국’ 안에는 총무과·사건과·수사과·조사과·공판과 등의 세분화된 ‘과’들이 있고, ‘과’안에는 ‘계’가 있다. 수사부 소속 수사관들은 마약·강력·특수·공안·금융·조세·공정거래 등 각종 사건·사고를 수사한다.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공안업무를 지원하거나 마약범죄를 수사하고,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등의 유통을 단속한다. 본인이 지원해 반부패강력수사부나 공공수사부 등 인지부서에서 근무할 수도 있지만, 검사가 수사관을 데려오는 ‘검사 픽’도 종종 있다.수사가 몰리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수사관들은 바쁠 수밖에 없다. 최근 수사관들 사이에선 테라·루나 폭락사태 등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와 김남국 의원의 코인이상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하는 형사6부 그리고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이른바 ‘50억 클럽’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가 기피부서로 꼽힌다. 해당 부서 소속 수사관들 사이에서 탈출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통상 한 청에서 5년 근무할 수 있고 부서 이동도 1년 반에서 2년 주기로 이뤄지지만, 남부지검 소속 수사관들은 5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다른 청으로 가고 싶어한다고 한다. 한 수사관은 “내부에서도 다른 부서로 빼주지 않으니 청을 옮기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근무하는 수사관들도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야간근무에 ‘버티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면 기업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공정거래조사부로 가길 희망하는 수사관들은 줄지 않는 분위기다. 로펌과 기업 등에서 선호하는 부서기 때문이다. 한 수사관은 “이프로스에 공지가 올라온 이후 인사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들이 지금 부서에서 나와서 형사부로 갈지, 어느 과로 갈지 관심이 정말 많다”고 했다.
  • 검찰 “민주당 대표실 직원, 경기도지사 방북 관련 공문 빼내라 요청”

    검찰 “민주당 대표실 직원, 경기도지사 방북 관련 공문 빼내라 요청”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직원이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됐는지 확인하고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최측근인 전직 공무원을 동원해 경기도 공문을 빼낸 것으로 파악했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통해 입수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A씨의 지방재정법 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위계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권행사방해·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 공소장에는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가 A씨의 정보통신망침해 혐의에 공모한 정황이 적시됐다. 수원지검은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 B씨가 올 2월 1일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할 스마트팜 비용(500만 달러) 대납 및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300만 달러) 명목으로 외화를 밀반출해 북한 측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이른바 ‘대북 송금’ 사건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에게 공문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봤다. A씨는 경기도에서 평화협력국장직을 마친 뒤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처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검찰은 B씨가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경기도가 북한에 경기도지사의 방북 초청을 요청하는 공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경기도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 임기제 공무원인 C씨에게 이 요청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C씨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 사무실에서 경기도청 내부망에 접속해 세 번째 시도 끝에 ‘민족협력사업 협의와 우호 증진을 위한 경기도대표단 초청 요청’ 공문을 찾아 A씨에게 전달했고, A씨는 당 대표실 관계자 B씨에게 텔레그램으로 전화해 공문 내용을 알려주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경기도의 2019년 남북교류협력 기금 배분 현황 내용이 담긴 ‘2019년 남북평화협력 추진사업 계획서 제출’ 공문에 첨부된 ‘남북 평화협력 사업목록’ 파일 내용도 공유했다. 검찰은 일단 A씨 등이 공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수사 및 재판 대응 등을 위해 위 공문들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자 도청 내부망에 침입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경기도청 내부망에 침입해 얻은 자료를 A씨에게 준 임기제 공무원 C씨는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가 A씨에게 경기도 공문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선 위법한 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韓 장관, 격식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 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담당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 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인해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탈검찰화’ 뒤집고 돌아온 검사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법무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품평이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콘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 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게다가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의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이며 철인3종, 사진 촬영,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출입국관리국이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 및 경제 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韓 장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솔한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 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탈검찰화’ 기조 뒤집고 다시 돌아온 검사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 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 등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받는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에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 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컨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수완박 대응·마약 부서 복원,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 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철인3종, 사진,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 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 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범죄예방·출입국·교정본부,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 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 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부 채용했던 인권국장직은 장기 공석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과 경제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의 검증 대상은 극비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국가 인권정책 수립, 범죄피해자 보호, 수사·교정·보호·출입국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사건 조사·구제, 여성·아동 보호 정책 마련 등 맡은 바가 많아 적임자를 찾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 “보안·방수 기능 탁월… 무선 고용량 데이터 전송 시대 열겠다”

    “보안·방수 기능 탁월… 무선 고용량 데이터 전송 시대 열겠다”

    “미국의 유명 칩 설계사와 차세대 통신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방식으로 고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때 신호 손실과 전자기 간섭이 발생해 프로세서와 전자기기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런 문제는 심각해진다. 우리는 고객사들이 이런 고충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했고 제품화 단계에 도달했다.”● 5㎝ 이내에서 무선으로 데이터 전송 ‘차세대 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칩으로 개발한 유니컨 김영동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자리에 어른 엄지손톱의 10분의1 크기의 칩을 들고나왔다. 65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 크기의 반도체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강자이지만 비메모리 즉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약하다. 그마저도 생산 공정인 ‘파운드리’ 중심으로, 반도체의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는 더욱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설계에 뛰어든 스타트업 유니컨은 회사 설립 1년 만에 케이블과 커넥터 없이도 5㎝ 이내에서 6Gbps(1Gbps는 초당 10억번의 비트를 보내는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 디바이스의 두뇌 격인 프로세서는 디스플레이·카메라·안테나·메모리·배터리·센서·외부 포트·스피커 등과 케이블, 커넥터로 연결돼 있다. 물론 칩과 칩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경우도 다수다. 이런 커넥터와 케이블은 고속·고용량 데이터 전송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신호손실과 전자기 간섭이 심각해지면서 시스템의 신호품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도체 접촉 방식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 데이터 전송 솔루션은 도체가 아닌 반도체다. 회로적인 요소가 들어가기에 6Gbps 이상의 고속에서도 깨끗한 신호품질이 보장되며 주변 칩까지 통합할 수 있다. 초고주파 기반의 무선으로 보낼 수 있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컨이 만든 제품인 ‘칩 커넥터’(트랜시버)는 고화질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스마트 팩토리, 각종 전자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월드 케이블 어셈블리 마켓’에 따르면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케이블과 커넥터의 글로벌 시장은 2021년 기준 210조원(1617억 달러) 규모다. 이 시장이 그의 타깃이다. 김 대표는 “현재의 케이블과 커넥터는 손실된 신호를 복원하는 칩이나 장치가 별도로 탑재돼 있다. 기기 내부에 들어 있기에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제조사엔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의 솔루션은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 송수신된 신호가 가장 온전하며 고객사가 기존 탑재하던 별도의 신호 복원 칩을 뺄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컨이 개발한 트랜시버는 프로세서와 각 하드웨어 또는 칩과 칩 사이를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Wave)로 연결한다. 유니컨은 초고주파를 5㎝ 내에서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 방식의 칩을 개발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유니컨의 솔루션은 기존 도체 커넥터 및 케이블 대비 가격은 30% 수준, 크기는 70% 수준만큼 절감되며 전자기기 제조 과정의 무인화도 가능해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다.”●유선 방식의 한계 뛰어 넘어 회사는 작년 5월에 창립됐다. 1년 만에 칩을 뚝딱 만들 수 있을까. 그는 “도체 전송선로의 문제점을 발견한 이후 초고주파 전송 방식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2019년 2월부터 연구와 개발을 해 왔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다 핵심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제대로 제품화하고 영업하려고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기술자문을 포함해 박사 4명과 석사 8명 등 16명이다. 특허는 6개를 출원한 상태다. 김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나 전자가 아니라 뜻밖에도 군사학이다. 1987년 서울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66기 출신이다. 2010년 소위로 임관했다가 5년 만인 2015년 중위 때 5년차 희망전역을 신청, 군복을 벗었다. “전역 당시 경제를 통해 보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런데 실제로 나와 생활해 보니 사회는 군대보다 더 격전지더라. 기업은 매일 세계 최정예 부대와 싸우는 치열한 전쟁터인 걸 실감한다.” 전역 직후 초고속 커넥터와 케이블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에서 제품 관리와 마케팅을 맡으면서 데이터 전송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일하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발견,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이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뚫고자 무선통신 칩 개발 전문가를 찾아보니 김창완 동아대 교수가 나왔다. 2년가량 핵심 블록을 만들고 설계해 샘플을 제작해 검증했더니 잘 작동했다. 2021년 5월 대만 TSMC에 주문한 칩을 8월에 받아 몇 달간 측정해 보니 확신이 들었다. 제대로 된 완성품을 만들고 영업도 하자고 의기투합해 김 교수와 공동 창업했다.” 한 번 주문하면 칩을 100개에서 200개 정도 받는단다. “65나노미터나 28나노미터를 한 번 찍는 데 6000만~8000만원가량 든다. 세 번의 과정 끝에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업성을 확신했다.” TSMC에 주문한 이유를 묻자 김 대표는 “몇 백개 단위의 초소량도 적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찍어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칩 메이커들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삼성전자이나 애플, 퀄컴 등과 프로세서와 같은 초고난도 반도체 경쟁을 한다. 커넥터와 차폐 회로들은 직접 하지도 않는다. 우리 같은 칩은 전자제품의 메인이 아니라 부품이고 ‘빅 플레이어’들은 우리를 보고 ‘이런 것을 하는 업체도 있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에 엔지니어링 샘플(ES), 즉 시제품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칩을 만들고자 영업 중이며 일부 고객사와는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고객 맞춤형인 ‘커스터머 샘플’(CS)이 통과돼야 양산할 수 있다. 양산까지 적어도 1년은 소요된다.” 또 유니컨의 트랜시버는 제품을 외부 장치와 연결하는 포트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이 건물 사이를 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심지어 자사 내부망에도 접속한다. 어떤 이가 그 로봇의 포트에 해킹 장치를 잠시라도 꽂으면 로봇의 로그 기록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내부망도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의 무선 솔루션을 사용하면 포트가 외부에 표출되지 않는다. 예컨대 제조사만 로봇 내에 장착된 트랜시브의 위치를 알고 디바이스를 맞춰 업그레이드하거나 로그 기록을 뽑아 수리할 수도 있다. 그러면 로봇뿐 아니라 건물의 보안등급도 올라갈 수 있다.” 외부 포트가 없으니 방수 기능도 강화된다.●초고속 전송선로 준비에 전력투구 김 대표가 준비하는 또 다른 비장의 무기는 초고속 전송선로다. “길이 15m 이내의 비직선 구간에서의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해 지름(OD) 4㎜ 미만의 폴리머 형태의 전송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트랜시버에 내장된 안테나가 쏴 주는 무선 신호를 폴리머 극세섬유(PMF)로 가둬 목적지까지 데이터 손실 없이, 기존 신호들과의 충돌 없이 보내는 것이다. 신뢰성이 높고 제조 원가가 낮다. 사용처는 노트북과 4K 이상 초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레벨4 등이 될 것이다.” “당장은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투자 유치와 고객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퀄컴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내년부터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12Gbps 트랜시버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기술을 선점하고 케이블, 커넥터의 반도체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단독] 檢 새달 수사관부터 인사… 건너뛴 검사 인사는 ‘9월 연기설’

    검찰이 다음달 수사관 정기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최근 내부망에 공지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통상적으로 검사 인사 뒤에 수사관 인사가 이뤄지지만 올해는 검사 인사 ‘연기설’이 나오는 가운데 수사관 인사 일정부터 확정된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운영지원과는 다음달 10일 5급 이상 수사관, 같은 달 24일에는 6급 이하 수사관 인사를 진행한다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공지를 띄웠다. 검찰 수사관은 자신의 근무 희망지를 5순위까지 써낼 수 있는데, 대검은 이미 지난달 초 대검 소속 수사관들의 잔류와 인사 이동 수요를 정리했다고 한다. 이어 전국 6개의 고검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고 각 고검에서도 잔류·전입 인원 등을 파악한 상태다. 전국 지검은 현재 인사 수요를 취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검찰 수사관 인사는 검찰 중간간부 등 검사 인사에 이어 단행됐다. 6월 말쯤부터 부장검사, 평검사 인사가 나면 순차적으로 수사관 인사까지 이뤄져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검사 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져 수사관 재배치 이후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일부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사 인사는 오는 9월쯤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직제개편에 따라 소폭 인사가 이뤄지면서 당분간 정기 인사는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여기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되는 ‘대형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9월 인사설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과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50억 클럽’ 수사 등이 한창이라 수사 인력을 중간에 교체하는 것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서울남부지검·수원지검·성남지청 등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한편 이번 검찰 수사관 인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박공우 사무국장의 정년 퇴임으로 비게 된 ‘대검 사무국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공무원 중 가장 높은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자리로, 검찰 인사와 행정을 비롯해 살림을 책임지는 직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당시 사무국장은 복두규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수사관들의 근무 희망지 등을 파악한 상태”라면서 “대검 사무국장 자리는 고위공무원직이라 대통령실에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 [단독] 檢, 새달 수사관부터 인사…건너뛴 검사 인사는 ‘9월 연기설’

    [단독] 檢, 새달 수사관부터 인사…건너뛴 검사 인사는 ‘9월 연기설’

    검찰이 다음달 수사관 정기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최근 내부망에 공지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통상적으로 검사 인사 뒤에 수사관 인사가 이뤄지지만 올해는 검사 인사 ‘연기설’이 나오는 가운데 수사관 인사 일정부터 확정된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운영지원과는 다음달 10일 5급 이상 수사관, 같은 달 24일에는 6급 이하 수사관 인사를 진행한다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공지를 띄웠다. 검찰 수사관은 자신의 근무 희망지를 5순위까지 써낼 수 있는데, 대검은 이미 지난달 초 대검 소속 수사관들의 잔류와 인사 이동 수요를 정리했다고 한다. 이어 전국 6개의 고검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고 각 고검에서도 잔류·전입 인원 등을 파악한 상태다. 전국 지검은 현재 인사 수요를 취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검찰 수사관 인사는 검찰 중간간부 등 검사 인사에 이어 단행됐다. 6월 말쯤부터 부장검사, 평검사 인사가 나면 순차적으로 수사관 인사까지 이뤄져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검사 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져 수사관 재배치 이후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일부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사 인사는 오는 9월쯤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직제개편에 따라 소폭 인사가 이뤄지면서 당분간 정기 인사는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여기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되는 ‘대형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9월 인사설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과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50억 클럽’ 수사 등이 한창이라 수사 인력을 중간에 교체하는 것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서울남부지검·수원지검·성남지청 등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한편 이번 검찰 수사관 인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박공우 사무국장의 정년 퇴임으로 비게 된 ‘대검 사무국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공무원 중 가장 높은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자리로, 검찰 인사와 행정을 비롯해 살림을 책임지는 직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당시 사무국장은 복두규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수사관들의 근무 희망지 등을 파악한 상태”라면서 “대검 사무국장 자리는 고위공무원직이라 대통령실에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 결혼·동거 여부까지…해병대 여군 800명 개인정보 유출

    결혼·동거 여부까지…해병대 여군 800명 개인정보 유출

    해병대에서 여군과 군무원 등 여성인력 800여명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군에 따르면 해병대 성고충예방대응센터는 지난달 18일 해병대사령부와 각 직할부대에 5년 차 미만 여성인력 현황을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이 공문에 해병대 여성 장교·부사관·군무원 800여명의 이름, 소속, 병과, 결혼 및 동거 여부, 채용 과정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첨부됐다. 해당 공문은 정부 내부망인 ‘온나라시스템’으로 발송돼 수신인으로 지정된 각 부대의 해당 업무 담당자들이 열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파일 내려받기가 가능해 유출 범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뒤늦게 사안을 파악한 여군들이 해병대 성고충예방대응센터에 항의한 끝에 닷새 만인 지난달 23일에야 공문 열람이 제한됐다. 센터 측은 “주말이 낀 데다 신상 규정 공개에 관한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군들은 “센터장 결재까지 한 공문을 이제와서 담당자 실수라고 해명하는 건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접수된 즉시 군사경찰에서 조사 중”이라며 “책임자를 적법하게 조치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 교육,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시 대응 절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김학의 불법출금’ 공익신고 장준희 부장검사 검찰 떠난다

    ‘김학의 불법출금’ 공익신고 장준희 부장검사 검찰 떠난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공익신고한 장준희 부장검사가 검찰을 떠난다. 장 부장검사는 8일 검찰 내부망에 ‘검찰을 떠나면서’라는 글을 통해 사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방 근무시 어느 선배님으로부터 검찰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조직 구성원들보다 뛰어난 인품과 실력을 갖춘 동료들과 늦은 밤까지 가까이 일하면서 배우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 동안 많은 가르침을 주신 동료 검사님들과 수사관님, 실무관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든 사건으로 고생할 때면 테레사 수녀님의 ‘세상이 어둡다고 저주하지 말고 당신이 먼저 작은 촛불을 켜십시오’라는 말씀을 생각하곤 했다”면서 “비록 검찰을 떠나지만, 야근을 반복하고 주말을 반납하면서도 사건의 실체를 찾아 억울한 피해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위해 노력 중인 작은 촛불 같은 동료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적었다.장 부장검사는 2019년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장 검사로서 김 전 차관 출국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의 불법을 발견하고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찰청으로부터 가로막히자 2021년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다. 한편, 장 부장검사는 퇴직 후 공익신고자를 위한 법적·제도적 시스템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병원 환자 83만명 정보 유출, 北 해커 소행

    서울대병원 환자 83만명 정보 유출, 北 해커 소행

    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83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악성코드 감염으로 바깥으로 새 나간 정보는 조직검사와 같은 병리 검사 결과, 진단명, 환자 이름 등 모두 81만건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이 주요 인사에 대한 진료 정보를 노리고 해킹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1년 발생한 서울대학교병원 개인정보 유출사건 수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격 근원지의 IP 주소, IP 주소 세탁 기법, 시스템 침입·관리 수법, 내부망 장악 시 사용한 계정 비밀번호에 북한 어휘가 사용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판단했다”며 “‘김수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내부망을 장악할 때 사용했던 계정의 비밀번호에 ‘다치지 말라’(건들지 말라는 의미)는 북한 어휘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2021년 5~6월 국내외에 소재한 서버 7곳을 장악해 서울대병원을 해킹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현직 직원 1만 7000명의 정보는 실제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고, 나머지 81만명의 환자 개인정보는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北 해킹조직, 주요인사 진료정보 노려…81만명 병리검사 정보 유출 정황

    北 해킹조직, 주요인사 진료정보 노려…81만명 병리검사 정보 유출 정황

    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83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악성코드 감염으로 바깥으로 새 나간 정보는 조직검사와 같은 병리 검사 결과, 진단명, 환자 이름 등 모두 81만건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이 주요 인사에 대한 진료 정보를 노리고 해킹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1년 발생한 서울대학교병원 개인정보 유출사건 수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격 근원지의 IP주소, IP주소 세탁 기법, 시스템 침입·관리 수법, 내부망 장악 시 사용한 계정 비밀번호에 북한 어휘가 사용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판단했다”며 “‘김수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수키는 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과 함께 북한 정찰총국 내 있는 여러 개의 해킹조직 중 하나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내부망을 장악할 때 사용했던 계정의 비밀번호에 ‘다치지 말라’(건들지 말라는 의미)는 북한 어휘를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암호화돼 있는 비밀번호를 풀어보니 이런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그동안 남한 쪽 여러 기관을 해킹하는 과정에서 압수되거나 공격이 막힌 것에 대한 메시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5~6월 국내외에 소재한 서버 7곳을 장악해 서울대병원을 해킹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내부망에 침투하기 위해 여러 서버를 살피던 이들은 게시판 글쓰기 기능에서 사진과 파일을 업로드할 때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다는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후 이들은 서울대병원 내부망에 침투해 각종 개인정보를 빼냈다. 경찰은 이들이 환자 81만여명, 전현직 직원 1만 7000명 등 모두 83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전현직 직원 1만 7000명의 정보는 실제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고, 나머지 81만명의 환자 개인정보는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며 “아직까지 개인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가 확인되거나 신고가 접수된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킹조직은 조직검사와 세포 검사 등 병리 검사 사진과 진단명 등이 저장됐던 서버를 주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 정황이 확인된 환자 81만명의 정보도 모두 병리 검사 결과가 저장됐던 서버에서 새 나갔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 검거 이후 진술을 받아야 해킹 목적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은 검거가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주요 인사 등에 대한 진료 정보를 빼내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 서울대병원을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인사의 진료 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 [씨줄날줄] 기술유출 죄값/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술유출 죄값/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1월 반도체 웨이퍼 연마 관련 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국내 3개 기업 전현직 직원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는 웨이퍼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평탄화하는 공정으로, 국가핵심기술로 분류돼 산업기술보호법의 보호를 받는다. 이들은 2019년부터 회사 내부망에서 첨단기술 기밀 자료를 몰래 촬영한 뒤 중국 업체에 유출했다고 한다. 특허청 기술경찰, 검찰, 국정원이 지난해 3월부터 1년 가까이 공조 수사를 벌이고서야 실체가 드러났다.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이 거세지면서 기술유출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범죄 유형이 갈수록 고도화해 적발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정작 범인을 잡아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적발된 산업기술 해외 유출 사건은 총 93건으로, 피해액이 무려 25조원으로 추정된다. 적발된 것만 이 정도니 실제 피해 사례와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3년간 기술유출 사범에 대한 법원 선고 총 445건 중 실형은 47건(10.6%)에 그쳤다. 영업비밀 해외 유출 사범에게 선고되는 형량도 지난해 기준 평균 14.9개월에 불과했다. 현행법상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은 징역 3년 이상 최대 30년, 영업비밀 해외 유출은 최대 징역 15년으로 규정돼 있지만 초범이거나 피해 규모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잦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그제 기술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법은 국가핵심기술이나 산업기술, 국가첨단전략기술의 해외 유출 범죄를 처벌하려면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사용할 목적이 인정돼야 한다. 반면 개정안은 이 기준을 완화해 국내 기술이 외국에서 사용될 것을 알면서 유출할 때도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대검찰청과 특허청도 기술유출 범죄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최한 세미나에선 초범도 강도 높은 형을 받을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개선하는 안이 논의됐다. 기업 피해는 물론 국가경쟁력을 훼손하는 악질 범죄에 대해선 그에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는 게 맞다.
  • 풍력발전 업계 “국산 부품 인센티브, 원상 복귀해야”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할 때 국산 부품 50% 이상을 사용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주는 규정을 지난 7일자로 폐지하자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풍력발전 내부망 REC 가중치 기준 폐지로 인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풍력산업협회와 대한전선, CS Wind, LS전선, SK에코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간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때 국산 부품 비율이 50%를 넘으면 REC 혜택을 받았기에 중국산보다 비싼 국산 제품을 사용해도 비용 측면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국내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단하면서 업계 전체가 경쟁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중관 SK오션플랜트 이사는 “REC에 대한 가중치가 없어지고 중국산이 진출하면 가격에 대한 압박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창주 동국S&C 상무도 “우리 회사에서 실제로 (풍력)타워가 내수로 나가는 게 최근 3년 동안 80%가 감소한 반면 중국산이 그만큼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현재 풍력발전협회 차원에서 REC를 원상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여야 모두 산업 전체를 보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해상풍력발전 부품 시장에 저가 중국산이 밀려오면, 국내 업계는 타격 불가피”

    “해상풍력발전 부품 시장에 저가 중국산이 밀려오면, 국내 업계는 타격 불가피”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할 때 국산 부품 50% 이상을 사용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주는 규정을 지난 7일자로 폐지하자,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풍력발전 내부망 REC 가중치 기준 폐지로 인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풍력산업협회와 대한전선, CS Wind, LS전선, SK에코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간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때 국산 부품 비율이 50%를 넘으면 REC 혜택을 받았기에 중국산보다 비싼 국산 제품을 사용해도 비용 측면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국내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지하면서 중국의 저가 제품이 몰려와 시장을 잠식하고,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잃은 해상풍력 업계 전체가 늪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중관 SK오션플랜트 이사는 “REC에 대한 가중치가 없어지고, 중국산이 진출하면 가격에 대한 압박이 올 수밖에 없다”며 “가장 타격이 심한 것은 (풍력)타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주 동국 S&C 상무도 “우리 회사에서 실제로 (풍력)타워가 내수로 나가는 게 최근 3년 동안에 80%가 감소했다”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게 80%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현재 풍력발전협회 차원에서 REC를 원상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업계의 애로를 들어보는 자리”라며 “야당만 노력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여야 모두 우리 산업 전체를 보는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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