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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내전 사태] 예멘대통령 “시위대는 바이러스” 부족장·야당의원까지 거리로

    중동의 민주화 시위는 21일(현지시간) 리비아뿐 아니라 예멘과 바레인에서도 계속됐다. 바레인에서는 정부가 정치범을 석방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전망을 밝게 한 반면 예멘에서는 대통령이 시위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과 부족장들까지 시위에 합류했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전날 수백명이 사나 대학 인근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을 이어간 데 이어 21일에도 경찰이 광장 주변을 에워싼 가운데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에는 일부 야당 의원들과 부족 지도자들까지 참여했다. 셰이크 칼리드 알아와디 부족장은 “시위대의 고귀한 목표를 지지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남부 도시 타이즈에서는 이날도 수만명이 시청 인근 광장에 모였고 사우디아라비아 접경 도시인 사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AFP통신은 현지 의료 관계자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16일 시위 개시 이후 사망자를 최소 12명으로 추산했다. 반면 예멘 내무부는 공식 사망자를 4명으로 집계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시위대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시위대를 감기 바이러스에 비유하는 망언을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21일 “시위대는 우리 나라에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라고 비하하면서 이 바이러스는 예멘의 문화와 유산이 아니라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건너온 것이라고 말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 중심부 진주광장에서는 22일에도 시민 수만명이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바레인, 계엄령 선포

    바레인, 계엄령 선포

    “분노의 날이 열렸다.” 중동 시민혁명의 불길이 이집트를 넘어 바레인, 리비아 등으로 옮겨간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바레인 국가안보위원회는 계엄령을 선포, 처음 군부를 시위에 투입해 수도를 장악하는 등 초강경노선으로 돌아섰다. 같은 날 ‘분노의 날’ 시위를 맞은 리비아에서도 시위 격화로 6명의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대규모 유혈사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최장기(40년) 집권자인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정권 역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바레인 野의원 18명 사퇴서 제출 이날 바레인에서는 군부의 개입이 처음 포착됐다. 바레인 정부는 새벽 경찰을 투입, 최루탄과 곤봉을 동원해 ‘제2의 타흐리르’ 광장이 된 진주 광장의 시위대를 몰아냈다. 이후 도시 곳곳에 탱크와 군용차량을 배치하고 군 검문소를 설치해 수도 마나마를 완전히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의 사망자와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군부의 개입은 군부가 시민의 편에 섰던 이집트 사태 때와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면서 바레인의 최대 시아파 야당 이슬람국가협의회(INAA) 의원 18명은 항의의 표시로 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혼돈으로 치달으면서 전날 중동 외교장관들은 마나마에서 긴급 회동을 갖기도 했다. 다음 달 13일 마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뮬러원(F1) 대회 개막전도 연기됐다. 내무부 장관은 시위대에 거리에서 떠나라고 경고했다. 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설도 모두 문을 닫았고 근로자들도 대부분 휴무에 들어갔다. 광장에서 쫓겨난 시위대들은 사상자들이 실려간 살마니야 병원 주변에 모여 “국왕에게 죽음을!”, “희생자들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같은 구호를 일제히 외치며 정부를 성토했다. 헌혈을 하려는 시민들의 행렬도 줄을 이었다. ●“리비아, 저격수 배치해 공격” 이날 4개 도시에서 시위가 잇따라 열린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하고 보안군과 혁명위원회 소속 민병대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면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권단체인 ‘인권연대(HRS)’는 건물 위에 배치된 저격수들이 시위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최소 14명의 시민들이 리비아 보안군에 체포, 연행됐다. 이날 시위대를 결집시킨 페이스북 그룹의 회원 수는 지난 14일 4400명에서 이틀 만에 9600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예멘·요 르단·이라크 시위 격화 일주일째 반정부 시위를 이어 간 예멘도 정부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항구도시 아덴에 병력을 배치, 시위대에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수도 사나의 사나대학교는 이미 시위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대학생을 중심으로 2000여명의 시위대가 이곳에 몰려든 가운데 친정부·반정부 시위대 간 유혈 충돌이 빚어지면서 25명이 부상했다. 이라크에서도 턱없이 부족한 공공서비스와 높은 실업률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자 2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 북부 쿠르드 지역 술레이마니야에서는 시위대가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대통령의 쿠르드민주당(KDP) 사무실에 난입을 시도하자 보안군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270㎞ 떨어진 나시르에서도 시위자들이 관공서에 불을 질러 경찰관 5명이 다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양찬우 前내무부 장관 별세

    양찬우 전 내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2시 3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부산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3기)를 졸업하고 소장으로 예편한 뒤 경남도지사와 내무부 장관, 7~10대 국회의원, 공화당 사무총장, 자유민주연합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주명(다울소프트 대표), 현숙(사업), 현미(서울보훈병원 신경정신과), 현경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7시. (02)3410-6915.
  • 英 175년만에 야간 결혼 허용

    영국에선 지금까지 저녁 6시 이후엔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 변변한 조명시설이 없었던 19세기 초반 결혼식을 주재하는 성직자가 신랑과 신부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야간 결혼’을 금지했던 것이다. 관련 법은 지금까지 175년간 개정되지 않은 채 이어져 왔다. 영국 내무부는 12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 사이에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의 결혼법 개혁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1836년 제정됐다. 정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국 국민들이 이 ‘야간결혼 금지’ 조항을 가장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로 꼽았고, 결국 올해 안에 사라지게 됐다. 영국은 교회와 호적 등기소 등 결혼 장소를 제한했던 규정도 2002년에야 없앴다. 영국 정부는 이와 함께 동성애자의 결혼도 전면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동성애자의 결혼은 2004년 ‘시민 파트너쉽’이 만들어지면서 법적인 보호만 받았을 뿐 결혼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엘턴 존도 이 법에 따라 2005년 동성 파트너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퍼니시와 법적인 커플이 된 바 있다. 또 동성커플은 종교시설에서 결혼식도 올릴 수 없었다. 이에 린 페더스톤 양성평등부 장관은 동성 커플이 교회를 비롯한 종교 예배 공간에서도 ‘시민 파트너쉽’ 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법안을 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50대 탈북부부 이스라엘 망명

    북한을 탈출한 50대 부부가 이스라엘에 망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2년 6개월여 전 탈북한 뒤 이집트를 거쳐 이스라엘에 잠입,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스 아로노스’ 인터넷판은 6일 이들 부부가 북한에 돌아가게 되면 심각한 생명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 내무부가 지난주말 이들의 정치적 망명 요청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아들을 데리고 위조서류를 지닌 채 두만강을 건넌 다음, 아들은 중국에 둔 채 이집트로 떠났다. 이후 이스라엘에 들어가 예루살렘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 농부로 일했던 이들 부부는 현재 청소부로 근무하고 있으며, 망명 허용과 동시에 선거참여 및 보험 가입 등 이스라엘 시민이 누리는 혜택과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집트 유혈시위] 軍도 무바라크와 결별?

    격랑 속에 빠진 이집트의 미래는 결국 군부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시위대 수만명이 모여든 카이로 중심 알 타흐리르 광장 등 거리에 탱크 등으로 무장한 채 나타나기 시작했다. 군대가 길거리에 배치된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 20여년 만이다. 군은 그러나 약탈과 방화 등을 막는 치안유지 역할만 수행하는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며 시위대 진압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런 군부의 모습에 시민들은 크게 반겼다. 평소 인권을 탄압했던 경찰과 달리 군은 중립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위대는 진주하는 군인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반정부 투쟁의 승리를 뜻하는 ‘V’자를 만들어 보이며 환영했다. 일부 시민들은 광장에 배치된 군 탱크에 기어올라가 휴대전화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탱크 표면에 “무바라크, 싫어, 싫어.”라는 낙서를 하는 등 보기 드문 모습을 연출됐다. 카이로의 시민 아랍 로피는 “군은 내무부 소속인 경찰과 달리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면서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 ‘군은 우리를 도울 것’이라는 생각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1952년 혁명(군부가 왕정을 뒤엎었던 사건) 때와 달리 군 수뇌부도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군세력의 지지를 받는 오마르 술레이만(75) 정보국장을 부통령에 임명한 것이 군부의 마음을 돌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대로 국방 장관이 술레이만과 함께 무바라크에게 퇴진을 요구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군은 무바라크와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무바라크가 두 사람과의 회동 다음날인 30일에 군 수뇌부와 회동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전히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어보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집트 군부도 무바라크 사퇴 촉구”

    이집트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 사태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진정시킬 열쇠를 쥐고 있는 군부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사퇴를 촉구했다고 알려지면서 30년 독재 정권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30일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부통령에 임명된 군 중장 출신이자 무바라크의 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과 모하메드 후세인 판타위 국방 장관은 전날 무바라크와 만나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두 사람은 그(무바라크)에게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꺼냈다.”고 전했다. 무바라크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집트 국영 방송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날 오전 한 부대의 작전 지휘부를 방문했으며 부통령, 국방장관,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시작되는 통금을 앞두고 카이로 도심 타흐리르 광장에 탱크가 추가로 등장하고 전투기 2대가 저공 비행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CNN은 이 같은 군의 움직임에 대해 시위대를 위협하기 위한 것인지 정부(내무부)와의 갈등을 표출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위가 엿새째로 접어들었지만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시위는 수그러들기는커녕 확산일로에 있다. 이날 통금 시간을 넘어서도 시민들은 계속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분노한 시위대는 전날 카이로에서만 최소 17곳의 경찰서를 불태우고 총기와 탄약을 탈취했다. 약탈자들이 상점과 부유층 주택가에서 물건을 훔치고 이날 오전까지 최소 3곳의 교도소에서 수천명의 수감자가 탈출, 경찰과 총격을 벌이는 등 혼란상이 펼쳐졌다. 지금까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 15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쳤다고 알 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앞서 29일 밤 술레이만 정보국장을 부통령에 임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시위대는 정권 퇴진 운동을 계속해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야당 단체로 이뤄진 변화를 위한 국민연합’(NAC)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무바라크 대통령 정권과 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바라데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의 여지가 없다. 무라바크는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유혈사태가 확산되자 이집트 국민과 외국인들의 탈 이집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서방 각국은 일제히 무바라크를 압박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 정부가 정치개혁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행안부 콜센터는 척척박사?

    행안부 콜센터는 척척박사?

    #사례1 행정안전부 콜 상담센터 오선영(28) 상담사에게 지난 10월 민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내무부 시절 훈령인 ‘국제도시 간 자매결연 업무처리규정’을 찾고 싶다는 요구였다. 오 상담사가 뒤져본 결과 최소 20년은 지난 문서라 행안부 홈페이지는 물론 관련 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 보관하는 훈령이라 지자체로 문의해 보라는 답변만 주고 전화를 끊었지만 개운치 않았다. 오 상담사는 결국 국가기록원에까지 문의한 끝에 통합창원시 행정과에서 해당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민원인에게 안내할 수 있었다. 민원인은 “워낙 오래된 문서라 반신반의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봐 준 덕분에 며칠 만에 거짓말같이 문서를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사례2 한창림(38) 상담사는 올해 8월 출생신고 관련 항의 민원을 응대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민원인의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었지만 결혼 직전 귀화했다. 하지만 결혼 후 200일 안에 아이가 태어난 관계로 중국에서 발급한 미혼증명서가 있어야만 출생신고가 가능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현재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증명서 발급을 꺼렸다. 민원인은 구청과 법원 콜센터를 전전했지만 현지에 가서라도 증명서를 구해 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노발대발했다. 한 상담사도 해결책을 알아봤지만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대안으로 구청에 이의신청을 한 뒤 법원 판단을 기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민원인에게 알려 줬다. 한 상담사는 “비록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었지만 행정편의가 아니라 고객편의가 우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 사례였다.”고 전했다. 결국 민원인은 한 상담사의 도움으로 이의신청을 한 뒤 첫아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었다. 행안부 콜센터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 안에 개설돼 하루 800통 안팎의 ‘전방위’ 상담을 받고 있다. 전담 상담사 15명은 옛날 문서 찾는 일부터 민원인의 가슴을 보듬는 일까지 하는 일도 다양하다. 김남석 행안부 제1차관은 22일 이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김 차관은 “행안부 콜 지킴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직 대해부] 사관 특채 공무원 평가

    공직사회의 유신사무관 특채에 대해 백종섭(행정학) 대전대 교수는 “필요악적인 측면이 강했다.”면서 “유신사무관들이 당시 총무처·내무부 등 유독 일반행정분야에 많이 배정돼 공직사회의 관료적인 문화가 오랫동안 팽배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다. 유신사무관이 처음 배출된 1977년 당시에는 이보다 심한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군 인사 체증을 풀기 위한 것이다.’ ‘군사정권이 군과 관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유신사무관을 통해 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군부 출신의 인맥을 공직사회에 심어 놓기 위한 것이다.’ 등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이들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이들과 30여년을 같이 생활한 고시출신이나 일반 공무원들 사이에는 긍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고시출신의 한 중앙부처 국장은 “공통적으로 군 출신은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면에서 고시출신에 비해 앞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신사무관들의 자긍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당시 매너리즘 또는 부정부패 등이 팽배한 공직사회에 사관학교 출신들의 유입으로 공직사회가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한다. 단 한번의 시험통과로 공직생활 내내 노른자위를 골라 다니는 고시 출신자들과 어렵게 승진한 내부 출신자들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을 유발한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채용과정을 볼 때 분명 특혜는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전기성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교수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소신껏 일한 유신사무관들은 공직사회에서도 제역할을 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장지연 등 독립유공자 19명 서훈 취소

    국가보훈처는 10일 친일행위가 확인된 장지연 황성신문 주필, 윤치영 초대 내무부장관 등 독립유공자 19명의 서훈 취소를 결정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훈 취소 대상자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독립유공자 20명 가운데 유족들이 행정소송을 낸 김성수 동아일보 창업주를 제외한 19명이다. 보훈처는 “근·현대사 전공 학자, 생존 애국지사 등으로 독립유공자 서훈취소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19명의 서훈 취소를 의결했다.”면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심사 대상자의 유족에게 소명 기회를 제공했고 유족들이 제출한 소명서 및 소명자료, 관련 문헌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시일야 방성대곡’을 쓰는 등 항일 언론활동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언론인 장지연은 1918년부터 4년간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일제의 식민정책을 미화, 장려하는 글을 다수 게재했다는 이유로 서훈 취소가 결정됐다. 윤 전 장관은 1940년 ‘청년’지에 전쟁 찬양글을 기고하고 전쟁협력 단체인 조선임전보국단 평의원을 맡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장로교 목사 김응순은 일제의 태평양전쟁 징병을 선전·선동하고 일본기독교장로교단 총무국장을 맡으며 비행기 헌납자금을 모금한 사실이 문제가 됐다. 이 밖에도 친일행적이 드러난 강영석·김우현·김홍량·남천우·박성행·박영희·유재기·윤익선·이동락·이종욱·이항발·임용길·차상명·최준모·최지화·허영호 등도 서훈취소가 결정됐다. 이들은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4명), 애국장(3명), 애족장(11명), 건국포장(1명) 등을 받은 바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조사를 통해 이들의 친일행위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면서 “최종 결정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올해 안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행안부 인기보직 순환, 구관이 명관?

    행안부 인기보직 순환, 구관이 명관?

    “내부 인력 풀의 한계를 실감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부처 내 최고 인기보직 중 하나인 5급 이하 인사담당 주무관을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한 뒤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공모에는 모두 23명이 응모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인사 관련 과장 4명이 서류심사를 하면서 개인역량, 지역안배 등을 골고루 따졌다. 그러나 정작 직원을 뽑아놓고 보니 예전에 이미 인사분야 업무를 경험했던 직원으로 판명됐다. 담당 간부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뉴페이스’를 뽑아 전문성이 필요한 이 분야 인재를 키우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그 인물이 그 인물’이었던 것. 앞서 2003년 행자부 시절에도 내부 공모를 통해 인사담당자를 뽑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행안부가 출범한 이후는 처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업무는 전문성이 필요한데다 모든 직원들의 호봉·급여와 직결되고 오류가 발견돼도 소급이 안 된다.”면서 “나서는 지원자는 많지만 특히 조심스러운 분야라 한 직원이 몇 년씩 독식하는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역시 그 취지는 선호도 높은 보직을 개방해 직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 자리 순환을 통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자는 의도도 있었다. 그러나 적임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업무 연속성도 중요하다 보니 아무래도 유경험자가 필요한데 그간 인력 풀 구축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비단 인사분야뿐만이 아니다. 옛 내무부 관할인 지방재정세제국도 마찬가지. 지방세 관련 업무 역시 세법이 워낙 복잡하고 지방근무도 필수적인 관계로 담당자 외에 대직자나 후임자를 키울 여력이 없었다. 특히 여성인력을 키우기 어려운 부서로 꼽힌다. 보직순환 기회가 있어도 후임을 구하지 못해 기존 직원이 ‘그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과 공평한 기회 부여는 두 마리 토끼인 셈”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직원들에게 고른 경력관리를 보장할 수 있는 묘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멕시코 마약갱단 ‘광기’ 정부업무 마비

    멕시코 마약 갱단들의 광기가 극에 달했다. 연방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잔혹한 범죄를 일삼고 있다. 때문에 고령연금, 빈곤층 지원, 석유 수송 등 정부의 기본적인 공공서비스 업무까지도 크게 위협받는 형국이다. ●잇단 납치·살해… 올 1만명 사망 갱단의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정부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 미국으로 통하는 마약 밀매 주도권을 위한 갱단끼리의 살육전은 국민들의 관심 대상에서도 벗어나 있다. 지난 5월 멕시코 국영석유기업인 페멕스 소속 직원 5명은 북부 지역 가스압축 공장에 일하려 나갔다가 실종됐다. 페멕스 측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복면한 괴한들로부터 “공장 지역의 출입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라는 협박을 받았다. 페멕스의 경우, 올해 북부 4개 주에서 납치된 직원이 무려 10명에 이른다. 같은 달 멕시코시티 서쪽의 산림 지역으로 오염 실태를 조사하러 간 환경부 직원 3명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몸에는 고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마약과의 전쟁’ 속에 갱단 9388명을 포함, 경찰·군인·시민 등 1만 35명이 사망했다. ●정부 소탕 역부족·지자체 치안 부재 치안력이 미치지 못하는 시골 지역은 갱단들의 주된 표적이다. 예컨대 미국 애리조나 주의 멕시코 접경지에 있는 인구 1500명의 작은 마을 투부타나는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다. 관리들은 갱단의 총에 맞아 숨지고, 학생들은 갱단의 거리 총격전에 등교를 꺼리고, 상점은 생필품 트럭이 끊겨 텅 비어있다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마을 주민의 70%는 “정부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없다.”며 마을을 떠났다. 또 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갱단에 질려 석유를 수송하는 트럭이 운행을 포기, 석유와 가스가 바닥나 건설 현장이 마비되기도 했다. 연방정부의 가난 퇴치 계획인 ‘오포르투니다데스’에 따라 시행되는 빈곤층에 대한 현금 지급도 중단됐다. 지난 2년 반 동안 읍이나 마을에 현금을 수송하다 갱단에 털린 사례가 134건, 110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도 적극적으로 갱단 소탕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내무부는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9곳 가운데 400여곳이 경찰력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사실상 20% 가까운 곳이 갱단의 손아귀에 넘어간 점을 인정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英 복지예산 70억파운드 삭감 ‘초긴축’

    영국 연립정부가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 관련 예산을 연간 70억 파운드 삭감하고 앞으로 4년 동안 공무원을 10명 가운데 1명꼴로 감원하는 등 강도 높은 긴축재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4~2015 회계연도까지 정부 지출 감축 규모는 810억 파운드에 이른다. 공공부문 일자리도 적어도 49만개가 줄어든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 출석, 국제원조 및 의료보험(NHS), 학교 관련 예산을 제외한 각 부처 지출을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재정지출 전면 재검토 보고서’를 내놓았다. 오스본 장관은 “험한 길이지만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긴축재정으로 꼽히는 이번 계획에 따르면 4년간 예산 감축 비율은 평균 19%이다. 부처별로는 재무부 33%, 내무부 23%, 외교부 24%, 국방부 8%이다. 2015년까지 구조적인 적자를 없애 현재 연간 440억 파운드에 이르는 국가 부채에 따른 이자를 2015년까지 50억 파운드로 낮출 방침이다. 복지 예산의 경우 전체 가구의 15%인 120만 가구에 대해 2013년부터 평균 300만~400만원가량의 육아수당 지급이 중단된다. 5만 가구에 대해 복지 급여 상한을 정해 평균 가구소득인 2만 6000파운드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1931억 파운드의 복지 예산 가운데 삭감 규모는 70억 파운드에 달한다. 경찰관이 16% 줄어드는 것을 포함, 공공부문 일자리는 모두 49만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금 수급 연령은 당초 일정을 4년 앞당겨 2020년까지 현재 65세에서 66세로 늦춰진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의회에서 군 개혁과 국방예산 감축계획과 관련, “국방정책을 재검토했으며 ‘냉전의 잔재’인 독일 주둔 영국군 2만명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독일에 남아 있던 영국군이 65년 만에 철수하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통일경험 공유” 한·독 자문위 만든다

    “통일경험 공유” 한·독 자문위 만든다

    올해로 통일 20주년을 맞은 독일의 통일 과정에서의 교훈을 한반도 분단 극복에 활용하기 위한 한·독 공동 자문위원회가 설치된다. 양국은 또 통일 관련 문서와 자료를 공유하고 인적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통일부는 4일 통독 20주년 기념식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옛 동독 재건 특임부처인 연방내무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일 협의채널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 관련 첫 MOU로, 한반도 통일 미래 준비를 위한 국제 협력 확대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한·독 양국의 통일 관련 원로들을 중심으로 ‘한·독 통일원로자문회의’(가칭)를 구성, 독일 통일과 통합 경험을 한반도 통일 준비과정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자문회의에는 독일 측에서 통독 과정에 참여한 동·서독 전현직 고위관료 및 원로 학자들이, 우리 측에서 통일 관련 전직 관료 및 원로 학자들이 각각 10~15명 참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연 1회 이상 열리며, 산하 실무위원회도 구성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관가 포커스]지자체장 운전원 ‘고무줄 직급’

    [관가 포커스]지자체장 운전원 ‘고무줄 직급’

    ‘대전시는 별정직 5급, 서울시는 7급, 광주광역시는 10급….’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운전원의 직급을 나열한 것이다. 이들 운전원의 직급은 일정한 기준이 없어 지자체마다 천차만별이다. 일부는 국무총리급 운전원과 같은 대우를 추진 중인 곳도 있다. 시장의 운전원을 별정 5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한 지자체는 다름아닌 대전시. 시는 지난 1일 염홍철 시장 운전기사 민모(51)씨를 별정 6급에서 5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포함한 ‘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별정 5급은 국무총리 운전원과 같은 직급. 하지만 시장 운전원의 직급이 별정 5급으로 상향조정되면서 대전시장 비서실은 5급이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감안하면 염홍철 대전시장은 총리급인 셈이다.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1995년 지방자치제 출범 당시 내무부가 시·도지사 비서실에 4~7급 각각 1명씩과 기능직 1명을 두도록 한 지침에는 맞지 않는 것이다. 대전시와 달리 다른 지자체는 대부분 이 지침을 아직도 준수한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이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시 운전원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대전시에 근무하는 운전원은 19명으로 최고참이 기능 6급이다. 평균 운전경력이 27~28년에 달한다. 현재 이들의 5급 승진은 불가능하고,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4년임기 시장 한 사람을 위해 충성해 온 사람을 위한 조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는 개정 조례안에 따른 후속인사를 정부합동감사가 끝나는 15일쯤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논란이 된 민씨에 대한 인사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잘못된 일’이라는 고언에도 염 시장이 ‘평생 나를 위해 헌신해 온 사람이고, 내가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선물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단순히 운전뿐 아니라 비서역할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 및 중앙부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운전기사의 직급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법령위반은 아니지만 자격요건에 맞는 채용인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타 시·도는 단체장 운전기사가 기능직 6급 및 기간제 계약직이다. 서울시장 기사는 7급에 준하는 ‘계약직 다급’이다. 대전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시장 기사는 기능직 10급 공무원이다. 충남은 계약직 9급이고, 충북은 기능직 7급이 운전한다. 중앙 각 부처 장관의 운전기사는 외부에서 데리고 들어간다 해도 별정 6급 수준에서 임용된다. 차관 및 외청장은 소속기관 기능직 운전원이 담당한다. 정부 및 지자체의 기능직 운전원은 6급이 최고다. 대전 이천열·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러시아판 FBI 만든다

    러시아에서도 조만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같은 방대한 규모의 비슷한 범죄 수사 조직이 탄생하게 됐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27일 대통령 직속의 법 집행 기관 창설을 지시했다고 dpa통신이 28일 전했다. 통신은 전날 크렘린 발표를 인용, 검찰청의 수사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법 집행기관인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를 FBI를 본 떠 만들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새로운 기관이 피의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보다 개선되고 신속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연방 수사위원회의 신설은 표면적으로는 2년전 특수사건 담당을 위해 검찰청 산하로 출범한 수사위원회가 그동안 공정한 수사를 하지 못하고 경제적, 정치적 이권에 쉽게 휘둘렸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 따른 조치다. 러시아의 사법기관들은 그동안 정치적 살인사건들과 같은 민감한 사건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등 수사의 공정성과 효율성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다. 그렇지만 메드베데프의 이번 지시는 부패한 사법 체제에 대한 개혁과 함께 대통령의 권력 장악 강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는 앞으로 내무부, 연방보안국(FSB), 마약단속팀 등이 영역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관가 포커스] 행안부 1급 자리 놓고 술렁

    ‘본부 1급은 적고, 내부 승진은 없고….’ 모처럼 만에 나온 행정안전부 본부 1급 한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달 단행된 차관 인사에서 두 자리 모두 내부 승진 없이 밖에서 온 데다가 맹형규 장관 부임 이후 대규모 인사가 거의 없다시피 해 뭍밑 경쟁도 치열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행안부의 모태가 된 내무부 출신과 총무처 출신 및 지역 안배까지 어우러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옮긴 목영만 전 차관보 자리 후임 인사는 행안부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차관보 인사에 이어 후속으로 2급 인사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본부 내 승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내무부 출신에, 행안부 내 출신지 안배 등도 고려하면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행안부에 따르면 김남석 제1차관과 안영호 제2차관은 총무처 출신이다. 두 차관 모두 총무처 출신 또는 내무부 출신인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두 조직을 합친 행안부 내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꼽힌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도 “차관 두 명이 총무처 출신인데 차관보마저 총무처에서 나오면 내무부 쪽 반발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본부 1급 자리는 차관보를 포함해 6개다. 그러나 재난안전실장은 군 출신,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쪽에서 배출되다 보니 행안부 몫은 아니다. 박찬우 기획조정실장, 서필언 조직실장, 조윤명 인사실장 등이 1급에 해당, 이동이 가능하고 관심도 있지만 모두 총무처 출신이라 이들의 이동은 쉽지 않다. 지방 관련 국장들은 2급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무부 출신은 본부 2급에서 1급으로 바로 승진하기보다는 소속기관이나 시·도 등 외부 조직의 1급을 거쳐 본부 1급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사에서 2급인 정헌율 전 지방재정세제국장이 1급인 전북 행정부지사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역 관련 간부들의 출신지도 하나의 변수다. 지방 업무를 총괄하는 안양호 차관과 고윤환 지방행정국장은 물론 지난 13일 임명된 이주석 지방재정세제국장이 경북 출신이다. 오동호 지역발전정책국장은 경남 출신이다. 차관보 자리는 일찌감치 영남권이 배제되는 분위기다. 차관보 후보로 거론되는 이종배 상임위원은 충북 출신이다. 행정고시 23회로 충북 행정부지사, 자치경찰제 실무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1급인 행정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6·2지방선거 이후 서울·대전·경기·충북·충남·전북 등 5개 광역 지자체의 부단체장이 바뀌었다. 인사요인이 있는 곳으로는 경북이 거론되고 있다. 이삼걸 경북 행정부지사는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으로의 이동이 점쳐진다. 차관보로의 이동도 가능하나 경북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부지사의 후임으로는 고윤환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집시추방 반대” 佛 10만여명 시위

    4일(현지시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집시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첫 대규모 시위가 열려 10만여명이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위 주최 측은 프랑스 거대 노조들이 사르코지 정부의 핵심 현안인 연금개혁법안의 국회 제출과 관련해 예고한 6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시위에 1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지만 프랑스 내무부는 7만 7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파리 도심에서는 정부의 집시촌 폐쇄 조치로 집을 잃은 집시 40명을 선두로 약 5만명의 시위대가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며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소수자들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치안정책을 이용해 정치적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치적 난민들을 적극 수용했던 프랑스의 전통도 깨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법적 평등을 보장한다.”는 프랑스 헌법 1조를 몸에 쓴 채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 자신이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당 소속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에 대한 투쟁의 날”이라고 선포했고, 세실 뒤플로 녹색당 대표는 시위대의 시민정신을 치하하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본질, 즉 조롱받고 있는 프랑스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위는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도 진행됐다. 시위대는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 등을 들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도 프랑스 대사에게 전달할 항의서한 낭독식이 열렸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거센 반발에도 불구,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소 65% 이상의 국민이 집시 추방 정책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정책 강행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30시간 1인시위가 英 교통정책 바꿨다

    사유지에 무단 주차했다는 이유로 바퀴에 잠금쇠가 채워진 차량의 소유자가 강제 견인과 4000파운드(약 750만원)의 과태료에 30시간을 맞서 결국 당국의 정책 변경을 이끌어냈다. 런던 킹스버리에 사는 하룬 자파얍(27)은 지난 11일 웸블리에서 라마단 금식기도를 올린 뒤 집으로 가려다가 바퀴에 잠금쇠가 걸린 자신의 차량을 발견했다. 영국에서는 사유지에 무단 주차할 경우 사설 주차 관리업체가 바퀴를 잠그고 풀려면 과태료를 지불해야 한다. 무단 주차를 막으려는 취지이지만 주차 관리업체들이 2000여개, 연간 시장 규모가 10억파운드에 이르면서 과잉 및 함정 단속으로 민원이 잦았다. 자파얍은 ‘사유지’라는 표시가 작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주차 관리업체는 2시간 넘게 주차돼 있었다며 365파운드를 청구했다. 자파얍이 “너무 심하다. 낼 수 없다.”고 맞서자 주차 관리업체는 잠금쇠를 바퀴 4개에 모두 채우고 견인차 2대까지 불렀다. 그러자 자파얍은 차 안에서 30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주차 관리업체도 30분에 한 장씩 모두 40장의 주차위반 딱지를 붙였다. 과태료는 모두 4000파운드로 불어났다.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자파얍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등 성원을 보냈다. 평소 주차 단속에 불만이 많았던 까닭에서다. 주차 관리업체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100파운드의 과태료만 받고 잠금쇠를 풀었다. 내무부는 자파얍의 사건이 알려지자 17일 사설 업체들이 사유지에 세워진 차량을 잠그고, 강제 견인하는 행위를 오는 11월부터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린 페더스톤 내무 차관은 BBC에 출연, “경찰과 자치단체만이 차량 흐름에 방해될 경우에 한해 차량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도 “e메일 열람불허땐 블랙베리 사용 중지”

    인도 정부가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사의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내용을 이달 말까지 열람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강제로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도 내무부는 무장세력들이 암호화된 블랙베리의 전송 내용들을 테러에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RIM측에 오는 31일까지 치안당국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 국내법상 블랙베리 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는 보안당국이 일체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는 법적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블랙베리는 가입자가 송수신하는 데이터를 캐나다와 영국에 있는 서버를 통해 직접 관리해 당국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인도가 통신검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스마트폰으로 파키스탄 본거지의 지령을 받으며 활동하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 11월 166명이 숨진 뭄바이 총기난사 사건도 10명의 무장괴한들이 휴대전화로 파키스탄의 본부와 교신한 뒤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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