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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유정복 후보는… 朴心 충만 ‘엘리트 리더’ 박대통령 그림자 수행 ‘행정의 달인’… “중앙 정부와의 소통 최대 강점”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3선 정치인이다. 3선의 국회의원에 앞서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와 지방 행정 관료 경험을 두루 쌓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걸쳐 2번의 장관직을 지냈다.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난 유 전 장관은 인천 송림동 달동네와 간석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황해도에서 월남한 이산가족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TV에서 이산가족 상봉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펑펑 쏟았던 부모님 때문에 남북문제에 대해 남다른 의식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그의 부모는 국경일 뿐 아니라 보통 날에도 늘 대문 앞에 태극기를 걸어놨다고 한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여섯째인 그는 이런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히 공직에 대한 꿈을 품고 자랐다. 선인중과 제물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그는 22살 때인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엘리트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강원도청과 내무부를 거쳐 1993년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방행정 경험을 쌓게 된다. 이듬해 제33대 김포군수로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기록을 세운 이후 1995년부터 제5대 인천서구청장, 초대 민선 김포군수, 1·2대 김포시장을 연이어 지내면서 전국 최연소 구청장·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2004년 47세의 나이에 중앙정치 무대에 도전하며 변신을 시도한다. 당시 탄핵정국의 17대 총선에서 그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초선으로는 한선교 의원과 함께 단둘이 당선되며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 띄었고 이듬해인 2005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박 대통령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박근혜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특사로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가 2010년 친박계 몫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입각할 때에도 박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국회 생활체육과 국민행복 포럼 대표 등으로 전국 직능단체들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발판 삼아 대선 때 다양한 직능단체들의 박 후보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유 전 장관의 조직 관리는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신중하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일 처리와 무거운 입을 가진 성향 때문에 그를 아는 이들은 ‘박 대통령의 복사판’이라고들 말한다. 한편에선 유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갖지 못하고 ‘박근혜의 남자’ 이미지에 기대는 것을 놓고 비판론도 나온다. “뼈를 묻겠다”던 경기도(지역구 김포)가 아니라 인천에서 출마한 데 대해 실망하는 경기 지역 유권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인천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교까지 나왔고, 지방·중앙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의 소통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송영길 현 시장 체제에서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의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중심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게 출마의 변이다. 특히 그는 “공항에서 서울로 가기 전 스쳐 지나가는 도시 인천이 아니라 경제활력 도시, 시민행복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전임 장관으로서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영길 후보는… 야심만만 ‘차세대 리더’ 야권내 입지 탄탄한 차기 대선주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포부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현 인천시장은 야권 내 입지가 단단한 차세대 대선주자로 꼽힌다. 1963년 2월 26일 아버지 송영수씨와 어머니 김광순씨 사이 4남 2녀 중 넷째아들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81년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떠꺼머리 촌놈’ 송영길은 대학에 들어가 급성장했다. 1984년 서울대 이정우, 고려대 김영춘 등과 함께 학도호국단 해체 운동을 주도한 뒤 초대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한다. 1984년 12월에는 민정당사 점거농성사건으로 구속됐고, 제적됐다. 시대가 송 시장을 민주화운동 대열에 합류시킨 것이다. 투옥으로 군대는 면제됐다. 1985년 석방된 송영길은 인천 대우자동차 르망공장 건설현장에서 배관용접공 일을 시작하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에는 인천 부평에 노동자들의 인권탄압 ’관련 법률상담과 교육 등을 하는 인천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를 열었다. 1987년부터는 운수노조 노보 상담실장을 하며 택시노동조합 운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는 사면 복권됐고, 대학교도 졸업했다. 1991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택시·버스·화물자동차 운전기사 등 운수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1987년 대학 때부터 사귄 남영신씨와 결혼했다. 냉전시대의 종결은 송영길의 인생 항로를 틀게 했다. 1991년 동유럽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간 송영길은 동유럽 사회주의 정권들이 연쇄적으로 붕괴된 현장을 지켜봤다. 그리고 재야 노동운동보다 제도권에 들어가 개혁운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1992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한다. 2년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1997년에는 다시 인천으로 내려가 인권변호사로서 지역 운동에 뛰어든다. 1998년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정책실장 겸 고문변호사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는다. 1999년 6월 3일 국민회의 후보로 인천 계양구·강화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6·3 보궐선거 출마 당시 연세대 선배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영수증 처리 없이 후원금 1억원을 받은 일로 홍역도 치렀다. 송 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 때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2004년 17대 총선 뒤 당내 재선그룹의 선두주자가 됐다. 18대 총선에서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했지만 그는 인천 계양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7년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사무총장을 맡았고,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2010년에는 인천시장직에 도전,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당선돼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정치인 송영길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도전 얘기가 나오지만 그는 “시장 재선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때를 기다린다는 인상을 준다. 송 시장은 “정치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말로가 대부분 아름답지 못했다. 대통령 다수가 퇴임 뒤 홍역을 치렀고, 일반 국회의원들도 존경 속에 은퇴한 경우가 드물다”면서 조심한다. 그러나 “함께 꿈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의 정치관(觀)은 예사롭지 않다. 그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도 한다. 송영길은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 민주정치를 통해 나라를 발전시키고 통일을 이루어,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데 조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스페인 정치인 대낮 총격 피살

    스페인 정치인 대낮 총격 피살

    스페인 여당의 유력 정치인이 대낮 도시 한복판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최근 실직한 여성과 그 어머니였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레온 주의회 의장이자 집권 대중당의 레온 지역당 대표인 이사벨 카라스코(59·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집 근처 보행자 육교 위에서 5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로 35세 여성과 55세인 그의 어머니를 체포했다. 스페인 중앙정부 대변인은 이들이 경찰 수사관의 딸과 아내라고 설명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카라스코가 수장으로 있던 주의회에서 일하던 딸이 최근 해고를 당했다”며 개인적인 원한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은 모녀 중 누가 총을 쐈는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발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모녀의 공동범행에 혐의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력 정치인의 피살로 스페인은 충격에 빠졌다. 25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 캠페인 기간을 앞두고 막바지 유세를 펼치던 정치인들은 유세를 멈추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카라스코의 소속 정당인 대중당은 13일 예정된 후보 토론회를 제외한 모든 선거활동을 중단했다. 레온 주도 2007년부터 주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에게 봉사해 온 카라스코의 죽음에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은 총격 현장에 모여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사랑받던 인물을 잃어 비통하다”면서 “스페인 정부와 나는 폭력적인 살인사건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며 그의 가족,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철수 최악의 위기…끝내 전북지사마저

    안철수 최악의 위기…끝내 전북지사마저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경선’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에 송하진 후보가 최종 선정됐다. 13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공론조사에서 송하진 후보가 강봉균, 유성엽 후보를 제치고 새정치연합 후보로 확정됐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측 인사인 강봉균 후보가 고배를 마시면서 안 대표 측 광역단위 후보로는 광주시장 윤장현 후보만 남았다. 송하진 후보는 공론조사 선거인단 795명 참여한 가운데 426표(53.6%)를 얻어 새정치연합 후보로 선출됐다. 이어 강봉균 후보가 184표(23.2%), 유성엽 후보는 183표(23.1%)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론조사는 1500명의 선거인단 중 1446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795명이 현장 투표에 참여해 54.98%의 투표율을 보였다.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는 ‘33년 정책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송하진 후보는 1952년 4월29일 김제시 백산면에서 서예가 강암 송성용의 4남으로 태어나 익산 남성중과 전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다니던 1980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했고,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딴 뒤 1981년 4월 총무처를 통해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공직생활 초반에 총무처, 중앙행정연수원, 내무부, 전주시 수습행정관을 거친 뒤 전북도에서 통계담당관, 총무과장, 기획관, 지역경제(경제통상)국장 등을 지냈다. 그 사이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실패와 제도화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땄다. 1997년에는 중앙으로 옮겨 내무부 방재계획과장, 행정자치부 방재계획과장, 교부세과장 등을 지냈고, 2001년 전북으로 와 도의회 사무처장(부이사관), 기획관리실장(이사관) 자리를 맡았다. 송하진 후보는 이어 행자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실무추진단장과 지방분권지원단장을 지낸 뒤 2005년 8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공직생활을 접은 그는 전주시장 선거에 당선돼 2006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8년 동안 전주시정을 이끌었다. 전주시장을 지내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과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총무처를 시작으로 행자부 지방분권지원단장까지 중앙에서 5년, 전북도에서 20년, 전주시장으로 8년 등 총 33년을 공직에 몸담았다. 송하진 후보는 “전북도와 도민들은 충분한 잠재력과 창의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북 300만 시대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전 불붙는 우크라… 동부·남부서 수십명 사망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세력 간의 충돌로 46명이 사망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최소 34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양측의 사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로 상대를 향한 분노와 적의가 격화되면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줄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이 점거한 동부 도시 슬라뱐스크에서 6일 정부의 대테러 작전에 의한 유혈 충돌로 친러시아 세력 30명과 정부군 4명이 사망했다고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분리주의자 대표 미로슬라프 루덴코도 러시아 뉴스통신사 인테르팍스에 “약 30명이 사망했고 이보다 2~3배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AFP 기자는 그러나 슬라뱐스크 시내 중심부에서 교전은 없었고, 식료품이 크게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2일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오데사에 대해 현지 경찰을 해고하는 대신 정예부대를 파견, 통제권 확보를 시도함에 따라 양측의 유혈 충돌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군대에 침공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AFP는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오데사주 지부는 사망자 수가 당초 발표된 46명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앞서 발표된 사망자) 46명 외에 48명이 실종 상태이며, 시내 영안실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20여구가 안치돼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다수는 분리주의자로 알려졌으나 주민 반발을 의식해 사망자 수를 축소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6일 자국 언론 BFM TV와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혼동과 내전 발발 직전”이라며 “더 늦기 전에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외무장관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는 이날 르몽드 등 유럽 주요4개국 유력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오데사의 유혈 사태는 우리가 군사적 대치에 이르기까지 몇 발자국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전쟁 발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안드리 데시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등 유럽 30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한 논의는 겉돌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7일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등 4자의 제네바 평화협상의 후속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독일의 제안에 전제 조건을 달았다.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달 25일 대선을 보장해야 한다”고 맞받아 평행선을 달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총선 앞둔 이라크 자폭테러… 57명 사망

    2011년 12월 미군 철수 이후 첫 총선을 이틀 앞둔 28일(현지시간) 이라크 곳곳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57명이 숨지고, 120명이 다쳤다고 AFP가 전했다. 30일 총선 당일 이라크 당국이 민간인 유권자를 보호할 능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29일 밤 통행금지가 선포됐다. 최악의 테러 공격은 수도 바그다드 북동쪽 140㎞의 이란 국경선 근처인 카니킨에서 발생했다. 현지 쿠르드인들의 집회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30명이 숨지고 최소 50명이 다쳤다. 카니킨은 아랍 및 쿠르드족이 함께 사는 도시다. 같은 날 이라크 북부 공업도시 키르쿠크 근교의 투표소 앞 검문소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경찰관 6명과 민간인 1명 등 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또 바그다드 북쪽 200㎞에 있는 투즈 코르마토의 투표소에서도 테러 발발로 보안군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바그다드의 부촌 만수르 서쪽에서도 테러가 발생해 군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바그다드 서부의 한 부재자 투표소에서는 폭발물 조끼를 입은 괴한이 자폭해 투표 중이던 보안군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테러 공격이 다수 발생했다.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아직 없지만 공격자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의 표지를 하고 있었다고 AP가 전했다. 이에 따라 투표를 무산시키기 위해 수니파 무장세력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라크는 인구 대다수가 시아파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등 무장단체들은 총선 투표를 무력으로 막겠다고 선언했다. 또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해 수니파 측 반발이 큰 상태다. 이번 테러를 계기로 이라크가 종파 갈등으로 수만명이 숨졌던 2006∼2007년 분쟁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최근 사태가 2008년 이후 최악의 폭력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라크에서 테러 등 폭력사태에 의한 사망자는 지난해 8868명이었고, 올해는 약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파리 경찰관들이 관광 온 여성 성폭행 ‘충격’

    파리 경찰관들이 관광 온 여성 성폭행 ‘충격’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현지 경찰관들로부터 성폭행당해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관광 온 한 여성(34)이 지난 21일 밤에서 22일 새벽 사이 파리 경시청 본부 청사 내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 관련 경찰관 4명이 구속됐지만 이 중 2명이 기소됐다. 수사 관계자는 기소된 2명은 조직범죄 전담 수사팀(BRI) 소속이며 나머지 2명은 혐의가 없어 26일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내무부는 4명 중 불기소된 1명을 포함한 3명을 직무정지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당일 밤 파리 시내에 있는 한 아이리시 펍(술집의 일종)에서 문제의 경찰관들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술집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생-미셸 다리 부근에 있으며 경시청 직원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들 경찰관은 센강을 건너 오르페브르 36번가에 있는 BRI 사무실까지 함께 가는 것을 여성이 동의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기소된 경찰관 중 1명은 해당 여성과 동의하에 관계했다고 진술했지만 성폭행은 부인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현장에서 증거 은폐를 모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성은 고소장 접수 뒤 자신의 안경과 스타킹을 분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의 DNA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포토리아(센강 전경)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행부·해수부·교육부 장관 퇴진 대상 면하기 어려울 듯

    안행부·해수부·교육부 장관 퇴진 대상 면하기 어려울 듯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전면 개각 수준의 정부 고위직 줄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개각의 폭과 관련해서는 일단 정 총리가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양상을 띠게 됐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 위기관리 능력의 난맥상을 감안한다면 청와대는 사고를 어느 정도 수습한 뒤 정 총리의 퇴진과 동시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993년 문민정부의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때도 쌀시장 개방 문제와 겹치면서 황인성 총리 사퇴를 포함한 14개 부처의 개각이 동시에 단행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 총리가 이끄는 1기 내각의 대규모 교체를 통해 국정 운영에 전면적인 쇄신을 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총리실의 경우 총리 사퇴가 받아들여지고 후임 총리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총리실의 고위 정무직들도 거의 대부분 교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홍윤식 국무1차장 등 장·차관급들의 사의 표명과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정 총리는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 등에 머물다 지난 26일 밤 귀경을 결정하면서 사임을 결심하고 이를 청와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 총리의 뜻을 수용했으나, 교체 시기는 사고 수습 후로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고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 장관 등은 퇴진 대상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옛 내무부 출신의 ‘적통’이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취임 때 ‘해양안전’을 약속했던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사고 관련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역시 지난해 해병대 캠프 사고, 여수 기름유출 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해양사고 탓에 뒤를 돌아보기 어렵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대피소에서 이른바 ‘황제 라면’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그동안 여러 차례 경질론이 나왔던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역시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 부총리는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월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 때는 이른바 ‘어리석은 국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론이 일며 교체설이 나돌았다. 각 부처의 장·차관이 바뀌면 곧이어 1~2급 고위공무원의 무더기 퇴진도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1기 내각 교체설이 관가에 나돌면서 인사 요인이 있던 고위직에 대한 교체가 계속 미뤄져 온 게 사실이다. 현 고위공무원은 총 1480여명에 이른다. 강국진 기자·부처 종합 betulo@seoul.co.kr
  • 우크라·친러세력 유혈 충돌… 7명 사상

    우크라·친러세력 유혈 충돌… 7명 사상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도시들을 잇달아 점령하자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이를 ‘러시아의 침략’으로 간주하고 강제 진압에 나서 양측에서 최소 7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부 도네츠크주 북부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진압 부대와 시위대) 양측 모두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며 “우리 측에선 국가안보국 장교 1명이 숨지고 대(對)테러센터 부대원 1명과 또 다른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분리주의자 진영에서도 수를 확인할 수 없는 사상자가 나왔다”며 “분리주의자들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현지 시위대의 말을 인용해 민간인 한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부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 소속 대테러센터 특수부대는 슬라뱐스크를 장악하고 있는 친러 무장세력에 대한 무력 진압에 들어갔다.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모든 사법기관의 협조 아래 대테러 작전이 시작됐다”면서 “분리주의자들이 특수부대와 협상 없이 사격을 개시했으니 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서지 말고 창가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말했다. 권총과 자동화기로 무장한 수십명의 친러세력은 12일 이 지역의 경찰서, 보안기관, 정부청사를 점거했다. 그 뒤 이들은 도시 외곽으로 뻗어 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12㎞ 떨어진 크라마토르스크에서도 무장괴한들이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경찰서를 장악했다. 로이터는 이들이 같은 무늬의 군복을 입고 자동화기를 지닌 20여명의 조직으로 한 명의 명령 아래 체계적으로 움직여 경찰서를 제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히 분리주의 시위가 아닌 러시아의 무력 개입으로 보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슬라뱐스크 점거 소식에 아바코프 장관은 즉각 “러시아가 침략했다”고 표현했다. 미국도 이번 점거세력이 지난달 초 크림반도에 투입됐던 러시아 병력과 매우 비슷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무장세력은 러시아군의 화기를 사용했고 크림을 침공했던 병력과 똑같은 군복을 입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긴장감을 낮추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추가적인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오히려 자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친러 시위대에게 무력을 사용하면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회담을 비롯한 모든 외교적 협력 가능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는 22일 조 바이든 부통령을 키예프로 보내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관가 포커스] 비서를 지내면 출세가 보인다?

    [관가 포커스] 비서를 지내면 출세가 보인다?

    승진에 민감한 공무원들은 보통 출세 코스로 비서실과 청와대 근무를 꼽는다. 두 근무처 모두 폭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엘리트 공무원 양성로로 통한다. 지난 2일 임명된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유독 비서로 많이 일한 공무원 출신 장관이다. 강 장관은 30여년 전 공직생활을 고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수행비서로 시작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이었다. 미얀마 아웅산 테러로 숨진 함 실장과 함께 북한의 테러 현장에 있었지만 강 장관은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다. 이어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비서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수행했으며 이상연 54대 내무부 장관의 비서로도 일했다. 강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강 전 총리가 공직생활의 멘토”라고 밝혔다. 총리가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특히 강 전 총리가 “책임지는 자리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직언이나 부정적 의견이 귀에 거슬릴 때가 있는데 그때는 물러나야 할 시점”이라고 한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안행부의 비서실은 안행부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데려온 사람들로 채워졌다. 그 가운데 일부는 ‘3차관’이라 불릴 정도로 장관의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안행부 내부 직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안행부의 전신인 내무부 출신인 강 장관은 안행부 직원들로 비서실을 꾸렸다. 특히 수행비서는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비서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사무관이다. 강 장관은 비서로 많이 일한 만큼 비서의 애환에 대한 이해도 높다. 당시 비서로 같이 일했던 사람들끼리 ‘전국가방모치(もち)연합회’(전가협)란 이름으로 지금도 모일 정도다. 전가협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기업 회장의 비서로 일하다 지금은 최고경영자(CEO)가 된 사람도 있다. 비서는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기도 힘들고, 항상 모시는 분의 수족이 되어 움직여야 하는 만큼 업무 강도가 높다. 장관이 술에 취하면 업고 집까지 가는 것도 비서의 몫. 이 때문에 일부 장관들은 1년 정도 만에 비서를 교체해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원하는 부서에 발령을 내거나 유학을 보내주기도 한다. 문화부처럼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높은 부처는 남성 장관의 비서로 일할 남성 공무원이 없어 구인난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신세대 공무원들 중 출세 코스로 여겨지는 비서나 청와대 근무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새벽 및 주말 출근과 야근이 이어지는 청와대 근무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없다며 전보 인사를 신청하기도 한다. 성격이 강하거나 완벽주의를 요구하는 장관의 비서는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판 홀로코스트’ 형제복지원 피해 증언

    ‘한국판 홀로코스트’ 형제복지원 피해 증언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형제복지원 피해자 증언대회’에서 한 참석자가 당시 인권 유린 상황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한국판 홀로코스트’(대학살)로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군사정권이 당시 내무부 훈령에 따라 부랑자를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연고가 없는 장애인, 고아, 일반 시민 등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암매장한 사건으로 1987년 원장이 구속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우크라 동부 3곳, 친러 시위대 ‘봉기’… 크림共 전철 밟나

    우크라 동부 3곳, 친러 시위대 ‘봉기’… 크림共 전철 밟나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3개 도시에서 친러시아 시위대가 공공기관 건물을 점거한 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요구해 제2의 ‘크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1500~2000여명의 친러 시위대가 이날 도네츠크의 주정부 청사와 루간스크에 있는 국가보안국 건물을 각각 장악한 뒤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인테르팍스는 하리코프의 친러 시위대도 주정부 건물을 점거했다고 보도했다. 도네츠크의 시위대는 이튿날 오전 자체 회의를 열어 도네츠크 공화국 주권 선언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주의회를 대체할 주민의회 구성을 선포하고 도네츠크 공화국 창설,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5월 11일 이전에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계획을 하리코프 및 루간스크 친러 시위대와 조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의 산업 중심지이고, 하리코프는 이 나라 제2의 도시다. 특히 도네츠크는 지난 2월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날 도네츠크와 하리코프의 친러 시위대는 정부 건물을 점거하기에 앞서 경찰 특수부대 ‘베르쿠트’ 대원들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베르쿠트는 지난 2월 수도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했다. 친러 시위대는 집회에서 당시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한 혐의로 체포된 대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현장에서 숨진 대원을 추모했다. 루간스크의 시위대는 국가보안국이 체포한 친러 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루간스크에 청사를 두고 있는 국가보안국은 지난 5일 정부 전복을 계획하며 수백정의 소총과 수류탄, 화염병 등을 준비한 혐의로 15명을 체포했다. 지난 3일엔 베르쿠트 대원 13명을, 지난달 14일엔 친러 시위를 이끌었던 정치단체 ‘루간스카야 그바르디야’ 지도자 알렉산드르 하리토노프를 헌정 질서 파괴 혐의로 체포해 키예프로 압송했다. 시위대는 이전에도 국가보안국을 비난하는 시위를 여러 차례 가졌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는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의 안정 상태를 흔들어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병력을 투입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출된 야누코비치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푸틴과 야누코비치가 이번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의 난동을 지시하고 보수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프간 경찰관, AP 여기자 총격 살해

    아프간 경찰관, AP 여기자 총격 살해

    대선을 하루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재 중이던 AP통신의 유명 저널리스트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자사의 베테랑 사진기자 안자 니드링하우스(48·여)가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고 리포터 캐시 개넌(60·여)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분쟁을 수년간 다뤄왔던 이들은 이날 동부 코스트 지역에서 선거관리 직원들의 투표용지 운반 차량 행렬과 동행하고 있었다. 이 행렬은 정부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 구 청사에 도착해 차량 행렬이 검문을 받는 동안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갑자기 경찰 부대장이 다가와 “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지른 뒤 총을 난사했다. 경찰 부대장은 곧바로 다른 경찰들에게 투항해 조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이 총격을 받은 뒤 몇 시간 뒤 이 지역의 타나이 구의 투표소에서 폭탄이 터졌다. 총격이 일어난 지역에서 15㎞ 떨어진 지점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탈레반은 첫 번째 민주적 권력이양을 가져올 5일 대선을 방해할 것이며, 선거에 연관된 누구든 처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도 카불 등 선거와 관련된 여러 지역에서 이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엔 내무부 정문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의 경찰이 숨졌다. 독일 출신의 니드링하우스는 퓰리처 상을 받기도 한 유명 사진기자였다. 개넌은 캐나다 출신으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지국에서 30년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취재해 왔다. 캐슬린 캐럴 AP통신 편집국장은 “니드링하우스는 강렬하고 활발한 기자로 그의 통찰력 있는 사진과 따뜻한 마음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를 잃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反카르자이’ 압둘라 vs 가니·라술 각축전

    ‘反카르자이’ 압둘라 vs 가니·라술 각축전

    “5일은 아프가니스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날이다. 처음으로 투표를 통해 정권이 교체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은 5일 치러지는 아프간 대선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서방의 개입 없이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통해 아프간은 역사상 처음 민주적으로 정권이 이양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대통령 당선자는 12년이 넘도록 미군 등 외국군과 반군 탈레반 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 올해 말 이후 외국군이 계속 주둔하는 문제도 그가 결정해야 한다. 엉망인 치안도 회복시켜야 한다. 2일(현지시간)에도 수도 카불의 내무부 청사 입구에서 탈레반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6명이 숨졌다. 이날 지방 주의회 선거에 입후보한 후세인 나자리 등 9명은 고문당한 채 사살됐다. 5년 전과 달리 미국이 선거관리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탈레반이 “선거에 참여하는 이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불안한 선거운동 과정을 거쳐 일단 후보 3인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 중 2002년 재무장관을 지낸 아슈라프 가니(64)가 선두에 있다. 그는 2009년 대선에 참가했으나 득표율은 3%에 그쳤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국제관계학과 인류학으로 학위를 딴 뒤 세계은행에서 10년간 근무했다. 젊은층의 지지가 높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으로부터 치안권을 넘겨받는 업무를 맡았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측근이다. 잘마이 라술(70)도 카르자이 사람으로 분류된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외무장관으로 재직했다. 프랑스에 유학해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달 후보직을 사퇴한 카르자이 대통령의 형 카윰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끌어 냈다. 외국어에 능통하며 아프간에선 이례적인 미혼 정치인이다. 3선 금지 조항으로 출마하지 못한 카르자이 대통령이 측근의 당선에 목을 매는 이유는 퇴임 이후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의 전임자였던 무함마드 나지불라는 퇴임 후 탈레반에 붙잡혀 거세당한 채 살해됐다. 반(反)카르자이 기치를 내건 압둘라 압둘라(53) 전 외무장관은 가니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다퉜다. 안과의사 출신으로 2002년 카르자이 정권의 첫 외무장관이 됐지만 사퇴 후 곧바로 카르자이와 대립각을 세웠다.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과 제2의 민족인 타지크족의 혼혈이라는 게 약점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압둘라가 가니나 라술과 결선투표를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가니와 라술의 표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오는 5월 28일 이전에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집트 카이로대학 연쇄 폭발,‘아비규환’의 순간 포착

    이집트 카이로대학 연쇄 폭발,‘아비규환’의 순간 포착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2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이로 외각 기자지역의 카이로대학 공대 건물 주변에서 연속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두 차례 폭발 이후 카이로대학 교정 바깥에서 또다시 폭발물이 터졌지만, 다행히 이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에서 발생한 이번 폭탄 공격은 수도 카이로와 기자 등의 대학생들이 지난해 9월부터 군부 반대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인 가운데 나왔다. 이집트 법원은 지난 2월 폭동 진압 등을 이유로 대학 캠퍼스에 내무부 소속 경찰관의 상주를 허용하면서 경찰과 학생들간에 마찰이 빈번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학교 내에 상주하는 경찰관을 노린 반군부 진영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영상=Ultimate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伊마피아 1곳 매출 > 맥도날드 + 도이체방크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를 상대로 ‘성전’(聖戰)을 선포한 가운데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인 은드란게타의 한 해 매출액이 맥도날드와 도이체방크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데모스코피카연구소에 따르면 남부 칼라브리아에 기반을 둔 은드란게타의 지난해 매출액은 530억 유로(약 78조 3000억원)로,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3.5%에 이르렀다. 은드란게타는 시칠리아의 코사노스트라, 나폴리의 카모라와 함께 이탈리아 3대 마피아를 이룬다. 유엔 추정에 따르면 3대 마피아의 매출액은 매년 1160억 유로(약 171조 4000억원)에 육박한다. 은드란게타의 매출은 마약밀매(242억 유로), 폐기물 불법 처리(196억 유로), 갈취 및 고리대금업(29억 유로), 횡령(24억 유로), 도박(13억 유로), 무기밀매 및 윤락(10억 유로) 등에서 나왔다. 데모스코피카연구소는 내무부, 경찰, 국회 등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은드란게타는 약 30개국에 400여개 거점을 윤영하고, 조직원 6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칼라브리아 지역 수백 개의 범죄 가문이 은밀하게 연결돼 있어 최대 마피아인 코사노스트라보다 더 잔인하며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존재다. 이번 조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교황은 지난해 마피아 자금을 세탁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바티칸 은행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득표율 5배 급증… 프랑스 지방선거 극우 돌풍

    프랑스의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이 약진했다.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던 국민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집권 사회당에 등을 돌리고 극우를 비롯한 우파에 표를 던졌다. 진보적인 사회로 평가되는 프랑스에서조차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유럽 대륙은 ‘극우 공포’에 시달리게 됐다. 지난달 스위스가 동유럽 이민자를 규제하는 법을 국민투표로 통과시키는 등 서유럽에서는 민족주의와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파가 득세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1차 투표의 내무부 잠정집계 결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후보들이 4.7%의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선거에서 지지율이 0.9%에 불과했던 국민전선은 1972년 창당 이후 전국 규모 선거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3만 6000개 선거구 가운데 1.7%에 불과한 596곳에 후보를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전선은 상당한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무총장인 스티브 브리외는 사회당의 텃밭이었던 에낭 보몽에서 50.3%의 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시장에 당선됐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전선은 동부의 포바흐, 북부의 아비뇽, 페르피냥, 베지에, 프레쥐스의 시장선거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권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 정당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좌파 후보들은 약 37.7%의 표를 얻어 46.5%를 얻은 대중운동연합 등 우파에 완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 프랑스24는 사회당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대중운동연합에도 밀렸다고 혹평했다. 득표율 1, 2위 후보가 모두 여성이어서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 탄생할 파리시장 선거에서도 사회당의 안 이달고 부시장이 34.4%의 지지율로 35.64%의 지지율을 보인 대중운동연합의 나탈리 코시위스코모리제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파리 시내 핵심 지역의 지지를 확보한 이달고 부시장은 1차 투표에서 녹색당 등으로 분산됐던 표를 흡수해 결선투표에서 시장 당선이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한 첫 중간평가에 해당하는 이번 선거에서 사회당이 부진을 보인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다. 실업률, 범죄 증가로 국민의 불만이 높은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경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해 ‘유럽의 병자’로 불린다. 지난해 말 실업률은 10.2%, 청년실업률은 25%를 웃돌았다.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충격적으로 나오자 사회당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장 마크 애호 국무총리는 TV인터뷰에서 2차 투표를 겨냥해 “모든 민주주의 세력은 국민전선에 대항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외쳤다. 올랑드 대통령은 결선 투표를 앞두고 친기업 정책을 추진할 인사들로 내각을 개편할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4 공직열전] 소방방재청

    [2014 공직열전] 소방방재청

    불이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 조난을 당했을 때, 심지어 애완동물이 다쳤을 때도 우리는 버릇처럼 전화번호 ‘119’를 누르고 소방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얼마 후면 어김없이 늠름한 소방관이 나타나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와준다. 안전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고, 그만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소방방재청이다. 소방방재청은 소방·방재·민방위운영 및 안전관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업무 특성상 소방직과 기술직, 행정직이 두루 섞여 있다. 이 때문에 청장과 차장 가운데 한 명은 반드시 소방직이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청장이 하지만 본부장 휘하 인력은 모두 지방공무원으로 예산과 조직운영 모두 명목상 광역단체장 소관이다. 2004년 소방방재청으로 독립하긴 했지만 남들 놀 때 더 바쁘고 사고 위험도 높은 일선 소방관들의 처우 문제는 여전히 사회적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조성완 차장은 1991년 기술고시 26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이듬해 소방령(5급 상당) 경력 채용으로 소방직이 됐다. 본인 스스로 “기술직과 행정직을 불문하고 소방직으로 자원한 건 내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특이한 사례다. 옛 내무부에서 수습생활을 할 당시 국장이 “소방 업무는 미개척 분야이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소방직을 권유한 게 계기가 됐다고 한다. 대전시 소방본부장,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과 구조구급과장, 소방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으로 부하들을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권영수 기획조정관은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2004년 소방방재청이 문을 열 때 기획예산담당관을 맡은 개청 주역 중 한 명이다. 예산 업무 경험이 많고 성격이 소탈하다는 평을 받는다. 김동현 예방안전국장은 1997년부터 15년 동안 전남도에서 감사관, 해양수산환경국장, 행정지원국장 등으로 일하다 지난해 소방방재청과 인연을 맺었다. 온화하고 무난한 조직 관리로 신망을 받는다. 혹자는 “소방방재청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소방정책국장과 방재관리국장”이라고 한다. 각각 소방직과 기술직을 대표하는 인재에게 돌아가는 자리이기도 하다. 박두석 소방정책국장은 정부 선발 소방장학생으로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공부한 뒤 소방장으로 특채됐다. 그는 6년간 의무복무로 현장에서 일한 뒤 “적성에 맞고 공익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도 있어서 말뚝을 박았다”고 말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소방방재청 역사상 처음으로 2008년부터 2년 5개월 동안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에서 파견 근무를 할 당시 워낙 일을 잘해 칭찬이 자자했다”고 귀띔했다. 김계조 방재관리국장은 자연재해 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옛 내무부 시절인 1994년 재해복구담당관실 방재시설담당을 거쳐 국무총리실 수해방지대책기획단 파견, 소방방재청 수습대책과장과 재난상황실장·복구지원과장 등 자연재해 업무만 20년가량 했다. 부산시에서 일할 때 도로 관련 업무를 많이 한 인연으로 미국에서 교통공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119구급대원들을 총괄하는 조직이 119구조구급국과 중앙119구조본부다. 두 조직은 군대로 치면 총사령부와 야전사령부로 비유할 수 있다. 조송래 119구조구급국장은 소방간부후보생 출신으로 여러 지역에서 소방서장과 소방본부장을 거친 전형적인 소방공무원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난 데다 대인관계가 좋아 덕장(德將)이란 평을 듣는다. 김일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소방장학생 출신으로 행자부 월드컵기획단, 방호조사과장과 중앙119구조단장 등 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대형 사고나 해외 파견을 지휘한 경험이 풍부하다. 류해운 중앙소방학교장은 소방간부후보생 3기로 임용된 뒤 울산·경남소방본부장과 대구소방본부장 등을 거친 뒤 2012년부터 소방공무원 교육을 지휘하고 있다. 이정술 국립방재교육연구원장은 9급 공채로 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일반직 고위 공무원까지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행정직 가운데 내부 승진으로 고위 공무원이 된 첫 사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다음회는 문화재청입니다
  • 정부 부처 ‘교류 없던 분야’ 교차인사 확산

    정부 부처 안에서 그동안 ‘화학적 교류’가 없었던 분야끼리 인사 교류가 늘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12월 초 1차관실과 2차관실 소속 직원을 48%나 섞는 대규모 교차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기획재정부도 지난 17일 과장급 116명 가운데 37%를 맞바꾸는 인사를 실시했다. 기재부의 인사는 그동안 교류가 거의 없었던 1차관실(경제정책)과 2차관실(예산·세제) 간의 과장급을 대거 움직인 조치였다. 기재부 차관은 “부내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다른 실·국 경험이 있어야 주무과장으로 임명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행부의 교차 인사가 과장급 미만 직원만 330명 이동한 것이라면 기재부는 과장급만 움직였다는 게 특징이다. 두 부처 모두 직원 숫자가 1000명이 넘는 공룡 부처라 이런 인사 기조가 다른 부처에도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행부는 국회 대응과 전문성 등을 이유로 과장급은 1차관실(옛 총무처)과 2차관실(옛 내무부)을 섞는 인사에서 제외해 교차 인사 대상이 된 공무원들 사이에서 일부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기재부는 인사 적체 때문에 실·국장급 인사는 없이 과장급에 대해서만 교차 인사가 이뤄졌다. 부처 내부의 대규모 교차 인사는 주로 정권 초기에 일시적으로 실시했다가 중도에 업무의 전문성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인사정책 전문가는 “부처 내 전보 인사는 전체를 보는 눈을 가진 인력을 키운다는 의미가 있다”며 “공무원 내부의 인사는 장관의 고유한 인사권으로, 다른 부처 장관도 필요하다면 이를 따를 것”이라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50년 절친 ‘리턴 빅매치’

    50년 절친 ‘리턴 빅매치’

    ‘죽마고우’ 간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6·4 충북지사 선거가 50년지기 친구로 알려진 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 간의 맞대결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절친 매치’다. 두 사람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충주에 나란히 출마해 선거사에 남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 지사가 1500여 표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윤 의원을 꺾었다. 신승한 이 지사는 당선 소감 첫 마디로 “고교 동창과의 대결이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 당선의 기쁨을 나누기보다는 낙선한 윤 후보를 먼저 위로하고 싶다”고 했다. 친구와 정적으로 만났지만 둘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음을 과시한 것이다. 이후 이 지사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당선됐다. 윤 의원은 그해 7월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이 지사의 남은 임기를 이었다. 재선 의원 경력의 두 사람은 이번에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6년 만의 ‘리턴 빅매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프리미엄’ 영향으로 아직은 이 지사의 지지율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윤 의원의 추격세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만약 윤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충북지사 후보로 낙점되면 죽마고우 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충주중-청주고 동창생이다. 이 지사는 1971년 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청와대 행정관, 충주시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윤 의원은 이 지사보다 한 해 늦은 1972년 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주민투표 눈앞… 크림 다시 일촉즉발

    크림자치공화국과 러시아의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날(16일)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바쁘게 병력을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군사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서방까지 가세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2일(현지시간) 독일과 영국 기지에 있던 정찰기를 각각 폴란드, 루마니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상공에 띄웠다. 정찰기들은 공중조기경보관제시스템(AWACS)이 탑재된 조기경보기로, 30만㎢ 내 육·해·공 병력의 움직임을 파악해 작전 지휘가 가능하다. 미국은 이번 주 중 F16기 12대와 300명의 병력을 폴란드로 보내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훈련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미국 핵 추진 미사일 구축함 ‘USS 트럭스턴’은 이날 불가리아, 루마니아 해군과 함께 크림반도에서 수백㎞ 떨어진 흑해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의회)는 이날 이전 내무부 산하 내무군을 토대로 ‘국가근위대’를 창설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6만명 규모의 국가근위대는 대(對)테러 작전과 소요 및 시위 진압 임무 외에 국가 영토와 국경 방어 임무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크림자치공화국도 군사행동으로 이에 맞섰다. 러시아 중부 지역에 주둔하는 공수부대 등은 지난 11일 공수 침투훈련과 적기 격퇴훈련을 동시에 실시했다. 크림자치공화국은 주민투표일까지 영공을 폐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루스탐 테미르갈리예프 크림자치공화국 부총리는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영공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17일 이후에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악관에서 만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경고 발언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서 다른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미국과 국제사회가 대가를 치르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체뉴크 총리는 “우리의 주권을 위해 싸울 것이고 절대로 항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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