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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美에 “배후 귈렌 보내라” 공식요청 터키 당국, 쿠데타 5시간 전 파악 국민 32%는 “에르도안의 자작극” 군부 쿠데타 진압 뒤 이스탄불에 머물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 5일 만에 수도 앙카라로 귀환했다고 AFP 등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게오르기 크비리카쉬빌리 조지아 총리와 회담하는 등 완전히 국정을 장악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차례로 주재한 뒤 국가안보 강화와 쿠데타 세력 신병 처리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렸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는 것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이 회의에는 군 수뇌부와 안보분야 장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터키는 이와는 별도로 반대파 숙청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사립학교 교사 2만 1000명의 자격을 박탈했으며, 학자들의 외국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검거작전으로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직위해제,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사람은 모두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9일 하루에만 총리실 257명, 교육부 1만 5200명, 내무부 8777명, 종교청 492명, 에너지부 300명 등이 직위해제됐다. 또 터키고등교육위원회는 전국 모든 국공립·사립대 학장 1577명 전원에게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터키는 또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75)의 송환을 미국에 공식으로 요구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미국에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담은 문서 4건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귈렌의 송환에 소극적인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9·11 테러를 자행한 테러리스트 신병을 요구할 때 증거를 구했느냐”며 “(혐의는) 이미 확실하며 미국에 증거를 가득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크르 보즈다그 법무부 장관은 귈렌의 송환 요구 문서에 혐의사실을 넣지 않았지만 향후 검찰이 수사한 결과물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하려 모의한 개인을 지지하지 않지만 터키가 송환 요청 법을 준수하고 미국 거주자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귈렌은 성명을 내고 “미국이 송환 절차를 악용하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 정보당국은 쿠데타 모의를 약 5시간 전에 알았으며 이를 군 수뇌부에 미리 전파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터키인 2832명을 대상으로 쿠데타 시도 배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단독] 하나금융, 옛 외환銀 본점 매각 절차 착수

    [단독] 하나금융, 옛 외환銀 본점 매각 절차 착수

    새달 매각주간사 선정 마무리 3개월 내 우선협상 대상 선정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을지로에 있는 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 매각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4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본점 매각을 확정 짓고 국내 회계법인 및 국내외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 10여곳을 대상으로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매각 주간사 선정을 8월 중 마무리 짓고 주간사가 투자제안서를 제출하면 3개월 내 매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울 중구 을지로와 명동 일대 노른자 땅으로 인근 단일 부지로는 최대 규모로 꼽힌다”면서 “통합에 따른 유휴 중복 부동산 정리와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선제적인 자산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옛 외환은행 빌딩의 대지는 1만 1750㎡(3500평)로 장부가는 46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은 예상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24층인 옛 외환은행 본점은 명동지구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76년 내무부 빌딩을 허물고 지은 역사적인 건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부동산 업계는 광화문, 명동 상권과 을지로 지하철 연결 등 지리적 관점에서 봐도 부가가치 창출이 용이해 투자자 ‘입길’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KEB하나은행은 빌딩 매각 후 내년 하반기 재건축이 끝나는 을지로 하나은행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과 재건축 중인 하나은행 건물을 놓고 저울질해 왔다. 당초 외환은행 건물을 매각할 방침이었지만 외환은행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서는 옛 외환 임직원들의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업 부실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최대한 몸집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위기론과 통합 은행 규모를 감안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으면서 외환 본점 매각으로 결론이 났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히틀러 생가’ 철거? 슈퍼마켓? 고민하는 오스트리아

    ‘히틀러 생가’ 철거? 슈퍼마켓? 고민하는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북부 도시 브라우나우 암 인의 한 거리에 있는 3층의 노란색 건물. 주변의 여느 건물처럼 오래되고 낡았을 뿐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할 게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이곳은 너무도 특별한 곳이다.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수백 만명 이상의 무고한 희생자를 낳은 반인류범죄의 전범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태어난 곳이다. 건물 바깥에 '평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수백 만명의 희생자를 낳은 파시즘을 경계한다'라고 적힌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최근 이 건물의 소유권을 몰수하는 법안을 12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안으로 의회를 통과할 전망이며, 그렇게 되면 정부가 이 건물의 처분권을 갖게 된다. 문제는 이 '문제의 건물'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이다. 산부인과 병원으로 쓰자는 의견에서 슈퍼마켓으로 하자, 소방서로 하자, 노숙자 수용시설로 하자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볼프강 소보트카 내무부 장관은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레이놀트 미터레너 부총리는 "문화재 보호 법규 때문에 철거는 불가능한 만큼 교육적 목적의 박물관이나 전시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의 의견은 이렇게 다양하지만, 지향하는 목적은 마찬가지다. 바로 신나치 극우주의자들이 이곳을 '히틀러 성지'로 삼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이미 몇 해 전부터 유럽 전역의 극우인사들이 심심찮게 이곳을 들러 '히틀러 광장', 혹은 '히틀러 공원'으로 추앙하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더욱 급한 것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한순기 행자부 자치제도 과장이 말하는 ‘생활자치’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한순기 행자부 자치제도 과장이 말하는 ‘생활자치’

    행정자치부에서 가장 많은 법률과 시행령을 소관하는 곳은 어디일까. 내무부 시절인 1974년 설치된 자치제도과다. 자치제도과가 소관하는 법률은 지방자치법, 세종시특별법 등 57개나 된다. 시행령만 해도 59개에 이른다. 전국 226개 시·군·구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구성과 인력 운영을 전담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 통폐합이나 행정구역경계조정 등 자칫 지자체 간 갈등을 불러올 만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조정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강조되는 것은 ‘생활 자치’다.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 등을 통해 공공서비스가 꼭 필요한 주민들에게 제때, 제대로 제공되도록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6월부터 2년째 자치제도과를 이끌고 있는 한순기(45) 서기관에게 11일 생활 자치에 대해 들어봤다. 2014년 염전 노예, 송파 세 모녀 죽음에 이어 올해 있었던 신안군 성폭행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위기 상황인데도 공공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전국에는 226개 시·군·구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주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초 지자체의 조직·인력 운영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로서는 참혹한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뼈아픈 자성을 합니다.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공서비스가 제때 전달되지 못한 것은 지방자치를 제도적으로만 접근해온 중앙 정부 탓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별 자연환경이나 연령대별 인구 분포, 경제 수준 등이 모두 다른 만큼 행정 수요도 다릅니다. 하지만 지금껏 자치단체의 조직을 구성하거나 인력을 배분할 때 이런 다양한 행정 수요가 반영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행 자치단체 조직·인력 운영의 기준이 되는 변수는 오로지 인구 규모입니다. 대통령령인 ‘시·군·구의 기구설치 및 직급기준’에 따라 인구 수에 비례해 실·국 수가 정해집니다. 인력 규모도 마찬가지로 행자부가 산정한 기준임금의 제한을 받습니다. 도서벽지 등 자연환경, 고령인구 급증, 도시개발 등 요인으로 특정 지자체는 ‘일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책 패러다임이 바뀔 때라고 봅니다. 그동안 ‘제도 자치’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생활 자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민의 실질적인 생활을 개선하는 지방자치가 실현되려면 인구 수 외에 행정 수요를 대표하는 변수를 발굴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치단체 특성이 조직·인력 운영 기준에 반영되면 그만큼 적합한 공공서비스 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자치제도과는 올해 초 이를 위해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입니다. 인구연령(미취학 아동·고령인구 수), 공장·기업체 수, 자연환경에 따른 이동거리 등 50여개 변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 자치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쯤 새로운 자치단체 조직·인력 운영 방안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여정부 때는 무엇보다 ‘지방 분권’에 힘이 실렸습니다.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무엇이 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길인가’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도서벽지에 사는 80세 독거 노인에게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생계비가 없어 극단에 몰린 주민에게 긴급 지원을 할 수 있는 지방자치, 이른바 ‘생활 자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죽음을 부르는 ‘셀카’…평균연령 21세·사망자 74%는 남성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세계 셀카 사망사고 분석…평균연령 21세·추락사 최다

    전세계 셀카 사망사고 분석…평균연령 21세·추락사 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세계 셀카 사망자 통계...남성 74%, 인도 최다 발생국

    전세계 셀카 사망자 통계...남성 74%, 인도 최다 발생국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그다드 자폭테러 사망자 281명으로 늘어···최악테러 기록

    바그다드 자폭테러 사망자 281명으로 늘어···최악테러 기록

    이라크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281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발생한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 피해다. 7일(현지시간) 이라크 국영방송 알이라키야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 수천명은 지난 6일 오후부터 테러 현장에 모여 자발적인 추모 행사를 열었다. 추모 행사엔 이라크 국기와 촛불을 든 시민이 속속 모여들었으며, 희생자를 기억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이도 많았다. 폐허가 된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일부 참가자는 자기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애통해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일 새벽 1시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인 상업지구 카라다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이슬람교 시아파 주거 지역이다. 테러가 발생했던 당시는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기간이었다. 테러 발생 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테러가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교 수니파 조직이기도 한 IS는 시아파를 겨냥해 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라크 현지 언론들은 “카라다 지역은 수니파 주민과 기독교인도 상당히 섞여 사는 곳”이라며 IS의 무분별한 테러를 비판했다. 특히 이 지역이 식당과 상가, 호텔이 모인 곳인 탓에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밤늦게 식사하거나 사흘 앞으로 다가 온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준비하러 장을 보러 온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행사에 나온 아델 카나씨는 AFP통신에 “희생자 유족에게 인내와 용기를 달라고 신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시아파뿐 아니라 수니파와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추모객이 모였다. 이라크 정부도 이번 최악의 테러로 민심이 동요하면서 황급히 뒷수습에 나섰다. 이번 테러 사건으로 이라크 치안 책임자인 모하마드 알갑반 내무장관이 물러났다. 또 골프공 탐지기용으로 개발돼 무용지물인폭발물 탐지기 826억원어치를 9년 전 영국에서 들여온 부패 연루 사건을 뒤늦게 조사하고 있다. 이라크 내무부는 이번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범인이 바그다드 북부 디얄라 주에서 폭발물을 싣은 트럭을 몰고 바그다드 시내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트럭은 오는 도중 여러차례 군경 검문소를 거쳤지만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도 넘어섰다” 이슬람 공분

    바그다드 사망자 250명 넘어서 2003년 전쟁 이후 최악 피해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인 메디나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두고 아랍 세계가 모처첨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는, 예언자 무함마드(571~632)의 묘가 있는 곳에서 테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아랍 세계는 종파를 초월해 테러 배후로 추정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슬람권 국가들이 5일 일제히 사우디 메디나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연설에서 “정부는 (IS의) 테러에 엄중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도 “신성한 장소(메디나)와 시간(라마단), 무고한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은 저열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역시 “테러리스트들이 도를 넘었다”면서 “수니파와 시아파가 뭉치지 않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성스러운 도시(메디나)에서 일어난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것은 이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집트 내 수니파 종교단체 알아즈하르는 “메디나는 ‘신의 집’이라는 신성함이 서린 곳”이라며 테러를 비난했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정부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도 IS 비난에 가세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니파 테러조직 탈레반 역시 “메디나 테러가 이슬람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증오에 찬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가 250명에 달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이라크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라마단은 관용과 화해를 기리는 성스러운 기간이지만 올해는 테러로 얼룩졌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게이클럽 테러를 포함해 라마단 기간에 IS 관련 테러로 전 세계에서 5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법조계의 좌편향 판결 견제” 사법정의실현 감시센터 출범

    법조계의 ‘좌편향 판결’을 견제하는 ‘사법정의실현 국민감시센터’가 출범했다. 사법 판결과 변론을 지켜보면서 국가 안보와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게 창설 취지다.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세미나를 연 사법정의 감시센터는 “헌법적 가치에 어긋나는 판결과 변론을 하는 판사, 변호사와 수사를 기피하는 검사를 상시 모니터링하겠다”며 ▲재판 모니터링 ▲판결문 검토 ▲판사·변호사·검사 성향 및 이력 추적 ▲분기별 국민감시 백서 발간 등 활동을 예고했다. 초대 센터장에는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이 취임했다. 정기승·이용우 전 대법관과 권성 전 헌법재판관,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최대권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등 6명이 고문단을 맡았다. 자유민주연구원과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등 보수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좌편향 변론을 하는 변호사 단체’로 지목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폐기됐던 ‘형제복지원 특별법’ 再발의···20대 국회선 진상규명 이뤄질까

    폐기됐던 ‘형제복지원 특별법’ 再발의···20대 국회선 진상규명 이뤄질까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1970∼80년대의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20대 국회에 재발의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오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대 국회 때 임기 만료 폐기된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규명 법률안) 다시 발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서 운영된 사회복지시설로, 당시 3164명을 수용했고 이곳에서 납치, 감금, 강제 노역, 학대, 성폭력 등의 무수한 인권 유린이 자행됐다. 정부로부터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 513명으로 집계됐다. 진 의원은 “형제복지원은 당시 내무부 훈령 등 국가 정책에 따라 운영되었고, 부산시에 부랑인 수용을 위탁 받는 등 국가의 관여가 상당부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복지원 원장은 횡령죄 등으로 가벼운 처벌만 받았을 뿐 불법구금·폭행 등에 대해서는 재판조차 받지 않았으며, 사건의 진상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다”면서 “형제복지원 사건은 지금도 피해자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인권 문제”라고 법률안을 제안안 이유를 밝혔다. 특별볍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피해자의 유족들이 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가 피해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진 의원은 단기로 머무르거나 사망 또는 실종자가 많아 현재 확인할 수 있는 피해자는 약 3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자회견에는 형제복지원피해 생존자모임과 형제복지원사건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 형제복지원진상규명을 위한 부산대책위원회,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대통령 “시리아 난민에 시민권”… 유럽 긴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00만명에 달하는 자국 내 시리아 난민들에게 시민권 부여 방침을 시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남부 킬리스 지역을 찾아 “시리아 난민에게 터키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무부 산하 기관들이 시리아 형제·자매를 지원하고 관찰하면서 시민권을 획득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규모나 절차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터키에는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 난민 약 270만명이 살고 있다. 특히 시리아 접경에 위치한 킬리스에는 11만명이 머물고 있어 터키 주민보다 난민 수가 더 많다. 이에 대해 터키 내 여론은 “이슬람 형제들을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환영한다”는 의견과 “경제도 나쁜데 민족과 언어가 다른 시리아 난민들을 왜 안고 가려 하느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터키와 지난 3월 난민송환협정을 맺은 유럽연합(EU)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협정에 따르면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간 난민 가운데 불법 이주민을 터키가 도로 데려가는 대신 EU는 터키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 시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비자 면제 협상이 타결되면 터키 시민권을 얻은 난민들의 합법적이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EU 지역으로 난민 유입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터키가 협정에서 약속한 대로 시리아 난민 유입을 차단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비판했다. CNN도 시리아 난민에 섞여 테러 분자가 다른 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서 터키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거 승리 등 장기 집권 토대를 마련하고자 시리아 난민들의 표를 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선진국형 농업의 리더 될 것…광주 정서로 전북 판단 말라”

    “선진국형 농업의 리더 될 것…광주 정서로 전북 판단 말라”

    “호남이 아니라 전주와 나주·제주도를 합쳐 전라도였고, 전라도의 원주인은 전북이고 전주입니다.” 송하진(64) 전북도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구한말 전국 3대 도시였던 전주의 자존심을 되찾고 싶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북 지역 국회의원 10명과 정책협의회 조찬 모임을 막 마친 그는 “광주 정서로 전북의 정서를 평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정고시 24회로 전북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해 전주시장을 거쳐 전북지사가 된 덕분인지 ‘전북 DNA’로 꽉 차 있다. ‘명문가의 자제’로 알려졌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의 길을 밟았을 뿐”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기회가 적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2006년 전주시장 시절부터 뛰어 10년 만에 ‘탄소산업’에 시동을 건 송 지사는 “‘삼락농정’으로 선진국형 농업대국의 길을 전북이 열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북은 정치적으로 광주·전남을 쫓아가지 않나. -언론에서 전북을 호남의 일부로 다루는 데 불만이 크다. 전북과 광주는 정서도 민심도 완전히 다르다. 현대에 와 광주가 커졌다고 형 대접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옳지 않다.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 제주도를 합한 것이다. 그 전라도의 수부가 전주다. →전주·전북이 광주와 호남으로 묶여 피해를 봤나. -피해가 많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호남 본부가 광주에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국민 화합을 위해 ‘동진정책’ 하느라고 전북이 역차별받고 소외됐다. ●자수성가 정치인… 전북 떠난 적 없어 →명문가·금수저 출신 아닌가. 강암 송성용 선생의 막내 아들이고, 송하철 전 전북부지사, 서예가 송하경 성균관대 교수, 송하춘 고려대 교수와 형제다. -김제의 가난한 한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강암 선생이 비석 글씨 써 주고 쌀 한 말 받는 식으로 사시다가 서예가로 이름난 것은 60세가 넘어서다. 그때 친구들 도움을 받아 전주로 나왔다. 근대 교육을 받은 큰 형님이 9급 공무원이 돼 처음으로 돈을 벌었다. 전북 공무원으로 있다가 붓글씨 잘 쓴다고 상장에 글씨를 쓰라고 8급 때 서울 내무부에 불려 올라갔다. 둘째·셋째 형님에 나까지 ‘응팔’에 나온 쌍문동 산비탈에 있는 큰형님 집에서 학교를 다니며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송하경 교수도 돈 없어서 김제에서 농사짓다가 아버지 몰래 성균관대 시험 봐서 장학생으로 학교 다녔다. 명함만 보면 그럴듯한데 형제들이 이렇게 자수성가했다. 전형적인 한국의 출세 모형이다. 나도 도지사가 되고 보니까 엄청 출세한 것 같은 사람이 됐다. 하지만 벅차다. →성공에 가슴이 벅차다는 것인가. -능력이 벅차다. 도민의 선택으로 여기까지 왔다. 부족한 사람은 채우려고 노력한다. 금수저란 생각을 안 하니까 빈자리를 채우려고 뼈 빠지게 노력했다. 정치적으로도 자수성가했다. 시골 바닥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왔다. 국회의원 한 번도 안 해 보고 도지사 된 사람이 나밖에 더 있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있다. -국회의원 안 했어도 대통령 만든 사람인데…. →요즘 20대들이 ‘흙수저’라며 절망하는데 자수성가한 사람으로서 조언한다면. -사회 구조적인 측면이나 경제적 시스템을 수정하는 것은 중앙정부가 할 일이다. 개인의 입장에서 돌아보면 자기에게 맞는 길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는 길이 가장 빠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요즘 젊은이들이 우리 때보다 기회가 적어졌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지만 국민들이 골고루 기회를 갖는 것은 아니다. 골고루 기회를 주기 위해 농업이 중요하다. →왜 농업이 중요한가. -미래에 농업, 농식품, 농생명 산업으로 가지 않으면 무궁무진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없다. 농촌 인구 감소는 농업을 키우지 않고 막을 수 없다. →선진국은 농업대국이다. -당연하다. 궁극적으로 선진국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나라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농업은 안 하고 2·3차 산업만 하면 경제대국으로 갈 것으로 믿는다. 잘못됐다. 농업, 농민, 농촌 세 가지가 다 즐거운 ‘삼락농정’이 필요하다. 기아에 허덕이는 인류가 10억명이 넘는 만큼 양적인 농업 증대와 농산물의 질을 높이는 농생명, 농식품 산업을 함께해야 한다. →행정고시 출신인데 전북도청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원래 목표가 전북이었다. 부처를 선택할 때 1순위 내무부, 2순위도 내무부, 3순위는 문화부라고 썼다. 큰형님의 영향이 컸다. 이왕이면 고향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강했다. 여산 송씨인데 본관도 전북에 있고 전북을 떠나 본 일이 없다. 그렇다 보니 전북이 보였다. ●‘농도’서 선진농업 꿈… 청년에도 기회 →전북이 어떤 모습으로 투영됐나. -적자인데 서자 취급받는 아픔이 보였다. 산업화 이전에는 전북이 농도로서 최고였다. 그런데 265만명이던 인구가 187만명으로 줄었다. 조선 말에 전주는 3대 도시였다. 오늘날에는 20대 도시를 넘어섰다. 내가 태어나고 뿌리를 박았던 내 고향이 낙후되는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전주시장 8년을 하면서 느낀 점이 너무 많았다. →전북도 DNA만 가진 행정가처럼 발언한다. -전북을 살리려는 사람은 전북을 정확히 냉철하게 봐야 한다. 금수저는 흙수저 심정을 모른다. 당해 보지 않은 자는 모른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친하다는 소문이다. -대학 선배다. 총학생회장 할 때 난 고시 공부했다. 공교롭게 그분이 당직을 맡고 계실 때 정치에 입문했다. 출마하라고 권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53세 때 명퇴했다. →어떻게 출마를 결정했나. -전북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할 때 나에게는 정치인이 될 DNA가 없다고 생각했다.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을 하며 시야가 넓어져 생각이 바뀌었다. 당시 서울에서 출마하겠다는 각오를 밝히지 않고 정치인 100여명을 만났다. 국회의원, 시장·군수 당선자, 낙선자, 시·도 의원까지 두루 만났다. 당시 가장 궁금한 게 정치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나, 조직은 무엇을 조직이라 하는가, 배경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등이었다. 하지만 다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선거에 나가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조직은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정책학에서 ‘느슨하게 연결된 조직’이란 게 있다. 우호 세력이 많으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우호 세력을 비교적 많이 보유한 사람 중 하나다. →비결은 뭔가. -성격과 출신이다. 성격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남들과 잘 섞이되 내 주관을 잃어버린 일이 없다. 남들이 나를 너무 물렁하고 사람 좋아 보인다고 하지만, 자신에겐 서릿발 같고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 같은 ‘지기추상 대인춘풍’(知己秋霜 對人春風)을 체화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는 김제, 중학교는 익산, 고등학교는 전주, 대학교는 서울에서 다녔다. 외가는 완주다. 전북 180만 인구 가운데 120만은 나와 인연이 있다는 것이다. “정치하려고 어려서부터 그렇게 돌아다녔냐”고 농담하는 분도 있다. →국내 탄소산업의 선구자로 알려졌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탄소산업이란 용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전주시장 8년 동안 연구개발비로 1200억원을 투입했다. 금방 성과가 나오는 일도 아닌 일에 기초정부가 그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는 어려웠다. 정치적 오해, 방해, 모함, 협박까지 받았다. 중앙 부처는 물론 광역정부인 전북도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 지방정부 단체장 혼자 설쳐 2년 전 발의한 탄소산업육성법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해 자랑스럽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북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방식으론 경제 흐름을 잡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전북이 가장 유리하다. 탄소, 농생명, 관광, 새만금 등이 키워드다. 관광도 막연한 관광이 아니다. 전주시장 때 한옥마을을 키운 이유다. ●새만금 후퇴 안 해… 드론 산업 추진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한 새만금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지금이라도 발 빼야 하지 않나.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끝난 지 10년이 지났다. 절대로 후퇴할 수 없다. 같은 해 착공한 상하이 푸둥지구는 이미 완공돼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 됐다. 지금 필요한 것은 좌고우면이 아니라 속도다. 한·중 경협단지 추진, 규제 특례지역 조성 등으로 개발의 호기다. 대규모 재정 투입으로 새만금 기본계획대로 2020년까지 완공돼야 한다. →새만금에서 추진할 새로운 사업은. -드론산업이다. 주변에 공장도, 주택도 없어 하늘과 땅이 모두 필요한 드론을 연습할 수 있는 천혜의 여건을 갖췄다. 가상현실 산업도 좋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 가능성은. -새만금은 여의도 140배의 새 땅이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새만금 공항과 연계하는 건 부적절하다.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계획이 반영됐다. 공항은 건설돼야 한다. →2023 세계잼버리 유치 전망은. -새만금은 천혜의 야영지다. 경쟁지인 폴란드 그단스크에 앞선다는 평가다. 폴란드는 전·현직 대통령과 노벨평화상 수상지 바웬사 등 정부가 적극 나섰다. 2015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우리에게 부담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개최 결정까지는 1년 정도 남았다.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 문소영 사회2부장 정리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터키 대통령 “시리아 난민에 시민권”…유럽 촉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300만에 이르는 터키 내 시리아 난민에게 시민권 획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아잔시는 3일(현지시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날 남부 킬리스주(州)에서 “내무부가 시리아 난민에게 터키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무부 산하 기관들이 시리아 형제·자매를 지원하고 관찰하면서 시민권을 획득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터키에는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 난민 약 300만명이 살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가운데 어느 정도에 터키 시민권을 줄 것인지 등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서방언론은 이민자 유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터키 정부가 난민에 시민권을 실제로 부여하면 유럽과 터키의 비자면제 협상은 물론 유럽 각국의 정치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당장 서방언론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발표 이후 유럽으로 난민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리아 난민이 터키 국적을 얻으면 터키 외부로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터키가 유럽연합(EU)과 체결한 난민송환협정에서 약속한대로 난민유입을 차단하려는 의지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CNN은 시민권을 부여해 난민의 생계가 안정되면 극단주의 추종자가 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리아 난민에 섞여 테러 분자가 외부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자 수에 직접 영향이 없다고 해도 유럽 각국에서 반(反)이민정서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일부 터키 언론은 에르도안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시리아인에게 투표권을 주려는 것 같다는 관측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 ‘우리도 이 정도 혜택은 줘야’… 싱가포르, 군경 복무자에 억대 보험제공

    ‘우리도 이 정도 혜택은 줘야’… 싱가포르, 군경 복무자에 억대 보험제공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의무복무 제도를 시행 중인 싱가포르가 현역 및 예비군에게 수억원이 보장되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방부와 내무부는 국방 의무 이행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군(SAF)과 경찰(SPF), 민간방위군(CDF) 복무자에게 단체 정기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내무부 산하 경찰 및 민간방위군 소속 복무자부터 차례로 제공되는 보험은 단체 생명보험과 개인별 화재보험 등 2종류다. 보장액은 각각 15만 싱가포르달러(약 1억 3000만원)다. 계급에 관계없이 현역과 예비군 모두 복무 기간 중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원 복무자도 수혜자 군에 포함된다. 복무기간 이후 가입 연장이나 부양가족 추가가입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  싱가포르 국방부의 사이먼 림 대령은 “이번에 제공되는 단체 정기 생명보험과 화재보험은 군의 복지 및 보상 체계에서서도 최상급에 해당한다”면서 “국가 방위에 공헌한 복무자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모든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2세 남성을 대상으로 의무복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역 의무복무 기간은 2년이며 현역 복무 이후에는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랑스, 푸틴이 지원하는 러시아 훌리건 ´배후´ 시프리긴 추방했다

    프랑스, 푸틴이 지원하는 러시아 훌리건 ´배후´ 시프리긴 추방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일어난 훌리건(극렬 축구팬)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알렉산데르 시프리긴이 결국 추방됐다. 올-러시안 서포터연맹 총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는 극우 지도자여서 크렘린 당국의 강력한 반발이 우려된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15일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조별리그 2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하루 전 마르세유에서 릴로 향하던 20명의 러시아 축구팬을 구금한 뒤 추방했는데 이 중 시프리긴이 포함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다른 러시아인 3명은 구금된 뒤 각각 1년, 1년6개월,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모두 향후 2년 동안 프랑스에 재입국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별개로 마르세유 검찰의 브라이스 로빈은 잉글랜드 팬들에게 위해를 가한 한 인물을 살인 미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프랑스의 대처에 무리한 부분이 있다며 항의하는 뜻에서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 “더 이상 반러시아 분자를 스토킹“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반응은 모두 시프리긴 추방 전 일이라 크렘린의 대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프리긴이 이끄는 올-러시아서포터연맹은 크렘린의 후원을 등에 업고 있으며 시프리긴은 극우 성향의 가치관에다 과거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여러 차례 공개됐던 인물이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말썽꾼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어 프랑스에서 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이들이 러시아 법정에 설 수도 있다며 “우리는 누가 어떤 짓을 했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릴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서포터들의 난동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 개막 즈음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이는 300명이 넘고 이 중 196명이 구금됐으며 8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3명이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집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로 2016] 프랑스, 푸틴이 지원하는 러시아 훌리건의 ‘배후’ 시프리긴 추방했다

    [유로 2016] 프랑스, 푸틴이 지원하는 러시아 훌리건의 ‘배후’ 시프리긴 추방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일어난 훌리건(극렬 축구팬)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알렉산데르 시프리긴이 결국 추방됐다. 올-러시안 서포터연맹 총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는 극우 지도자여서 크렘린 당국의 강력한 반발이 우려된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15일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조별리그 2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하루 전 마르세유에서 릴로 향하던 20명의 러시아 축구팬을 구금한 뒤 추방했는데 이 중 시프리긴이 포함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다른 러시아인 3명은 구금된 뒤 각각 1년, 1년6개월,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모두 향후 2년 동안 프랑스에 재입국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별개로 마르세유 검찰의 브라이스 로빈은 잉글랜드 팬들에게 위해를 가한 한 인물을 살인 미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프랑스의 대처에 무리한 부분이 있다며 항의하는 뜻에서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 “더 이상 반러시아 분자를 스토킹“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반응은 모두 시프리긴 추방 전 일이라 크렘린의 대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프리긴이 이끄는 올-러시아서포터연맹은 크렘린의 후원을 등에 업고 있으며 시프리긴은 극우 성향의 가치관에다 과거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여러 차례 공개됐던 인물이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말썽꾼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어 프랑스에서 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이들이 러시아 법정에 설 수도 있다며 “우리는 누가 어떤 짓을 했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릴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서포터들의 난동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 개막 즈음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이는 300명이 넘고 이 중 196명이 구금됐으며 8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3명이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집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중해커녕… 사하라 모래폭풍에 스러진 난민들

    지중해커녕… 사하라 모래폭풍에 스러진 난민들

    브로커에 버림받고 탈수 증세 18년간 1790명 사망 ‘악명’ 아프리카 난민의 유럽을 향한 꿈은 지중해가 아닌 사하라 사막에서 먼저 시작된다. 특히 말리나 니제르 사람에게는 사하라 사막은 또 다른 죽음의 장벽이다. 40도가 넘는 고온과 모래폭풍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지중해를 건널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알제리로 향하던 난민 34명이 탈수 증세로 알제리와 니제르 국경 도시인 아사마카 인근 사막에서 지난주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와 BBC 등이 니제르 내부무의 발표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0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2명의 신원만이 확인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사마카는 사하라 사막의 일부로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치솟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맹렬한 모래폭풍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니제르 내무부는 “여성 9명, 남성 5명, 어린이 20명 등의 사망자가 밀입국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갈증에 의해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니제르는 알제리, 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말리나 니제르 등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선을 타기 위해서는 이곳을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국제이주기구(IMO)는 사하라 사막이 전쟁이나 가난, 억압 등으로 중동이나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에서 새 삶을 찾으려는 난민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사하라 사막에서 사망한 난민은 최소 1790명에 달한다고 IMO는 밝혔다. 사하라 사막을 통과했더라도 유럽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난민 이동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알제리 정부는 지난해에만 여성과 어린이가 대부분인 밀입국 난민 7000명을 니제르로 송환했다. 유럽연합(EU)도 수많은 난민이 지중해에서 익사하는 참극을 막고 아프리카계 주민의 이주를 합법화하기 위해 기술자를 받아들이는 ‘블루 카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인도, 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 승인 거부한 이유

    인도, 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 승인 거부한 이유

    인도 정부가 구글의 3차원 사진 지도 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 뷰’ 제작을 위한 협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는 차량에 장착된 특수카메라로 360도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지도로서, 식당 간판이나 버스 정류장, 교통 표지판까지 선명하고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FP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인도에서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인도의 관계 부처가 이를 공식 거부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인도 당국이 승인 거부 이유는 ‘보안상 우려’다. 테크놀로지 강국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도는 구글이 인도 곳곳의 도로와 산, 강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기술 보안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인도 내무부 대변인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구글의 현재 제안은 확실히 거절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올해 연말 최종 협상을 앞두고 재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구글이 자사의 지도 서비스 확장을 위해 인도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 대변인은 AFP에 “인도 정부의 의사가 정확하게 ‘거절’을 의미한다고 확신하지는 않는다”며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구글 스트리트 뷰에는 인도의 유명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인 타지마할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꾸뜹미라르(12세기 말에 세워진 승전탑) 등과 관련한 서비스는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12억 명에 달하는 전체 인구 중 단 4분의 1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인도를 ‘차세대 고객’ 및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구글이 인도 내에서 큰 포션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 불허 결정

    인도,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 불허 결정

    BBC는 9일(현지시간) 인도가 국가안보의 우려를 표명한 정보기관의 반대를 이유로 들며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 계획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등에서 처음 시작한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곳곳의 실제 사진, 360도 뷰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여러 나라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 민간함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2010년 독일에서는 25만명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집 위치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는가하면, 체코 정부는 어떤 사진도 쓸 수 없도록 금지시켰다. 대만에서는 알몸 여성의 사진이 여러 시간 동안 버젓이 제공되는 등 문제를 낳았다. 인도 내무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기관은 2008년 65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뭄바이 테러 등에서 테러범들이 사전에 타겟을 정찰하며 면밀히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이런 테러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 역시 "가장 큰 걱정은 바로 국가안보 문제다. 한 번 서비스를 시작하면 제대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아직 인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BBC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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