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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여덟 읍사무소 막내, 38년 만에 ‘인사처 2급’ 됐다

    열여덟 읍사무소 막내, 38년 만에 ‘인사처 2급’ 됐다

    고교 졸업 후 전남 돌산서 9급 입문 9→2급 진급 공무원 전체 0.15%뿐 특성화고 지역인재 선발 제도 주도 “시련에 맞닥뜨리면 나를 단련시킬 기회라고 믿었습니다. 만 18세에 공직에 들어와 여기까지 왔네요.” 서한순(57)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은 30일 최근 인사로 고위공무원단(2급)이 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전남 여천군(현 여수시) 돌산읍에서 9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 38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고위공무원단인 국장급 이상 비율은 전체 100만 공무원의 0.15%(1500여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지방 9급 공무원 출신으로 고공단 진출은 매우 드문 경우다. 보통은 5급 사무관으로 퇴직한다. 서 국장은 “내가 태어난 곳은 금당도라고 고흥군 소록도에 가까운 섬이다. 3급 부이사관이 됐을 때도 금당도 출신으로서는 처음이었는데 그 기록을 이번에도 이어가게 됐다”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서 국장의 공무원 생활 38년은 도전으로 점철돼 있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대학 대신 9급 공무원 시험을 택한 서 국장은 입직 후 돌산읍, 소라면, 장성군청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광역자치단체인 전남도청 전입을 꿈꿨다. 주경야독한 결과 전입시험에서 서 국장은 수석으로 합격했다. 서 국장은 “전남도에서 6년을 근무하다 보니 시야를 더 넓혀 국가 정책을 다뤄 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후 내무부(행정안전부 전신) 전입시험에 합격해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소청심사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 시험출제과 등을 거쳤다. 하지만 인적자원관리 분야 전문성 제고의 필요성을 절감한 그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마치고 내친김에 2008년부터 3년간 일본으로 유학까지 다녀왔다. 지방자치와 인사행정 비교연구를 위해서다. 와세다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 유학에서 돌아온 서 국장은 ‘특성화고 지역인재 9급 선발 제도’ 도입에 총괄팀장 자격으로 참여했다. 행안부 인재개발국 인력기획과 시절이다. 그는 “고졸이면서 특성화고 출신인 내가 대입 진학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9급 전형은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인력을 선발한다. 소록도 옆 조그마한 ‘금당도 섬 소년’이었던 서 국장의 도전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스스로 “공직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운’은 실력이 뒷받침된 자만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법이다. 그는 “공직 외길 38년 동안 정부가 8번이나 바뀌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 지방에서 중앙으로 그 한복판에서 뛰어왔고 또 뛴다”면서 “국민을 위해 국가가 준 기회에 보답하기 위해 공무원의 몫이라고 주어진 바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종합지원센터 개소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종합지원센터 개소

    형제복지원 사건피해신고센터가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는 종합지원센터로 확대 운영된다. 부산시는 30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년간 부산도시철도 전포역사 안에 있던 피해신고센터를 부산역 인근 초량동 사무실로 확장 이전했다. 종합지원센터는 기존 피해 신고 접수 업무 외에도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 맞춤형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회의 장소와 휴식 공간 제공 등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주례동의 형제복지원에서 내무부 훈령 410호(1987년 폐지)에 의거, 부랑자 단속이란 명분으로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가두고 강제노역과 폭행을 일삼은 인권유린 사건이다. 부산시는 2018년 9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피해신고센터 운영, 피해자 실태조사 용역 추진 등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홀로코스트 생존자 “역사 외면 말라” 각국 지도자 “反유대주의와 싸울 것”

    홀로코스트 생존자 “역사 외면 말라” 각국 지도자 “反유대주의와 싸울 것”

    유럽 12곳 유대인 89% “반유대주의 증가” 유대인 증오 범죄 급증… 우려 목소리 커져폴란드 아우슈비츠 나치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을 맞은 27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반(反)유대주의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역사에 대해 반성해 왔던 독일은 오는 7월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맡으면 ‘반유대주의와의 전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도 했다. AP통신 등은 이날 아우슈비츠 수용소 ‘죽음의 문’ 앞에 홀로코스트 생존자 200여명과 세계 50여개국 대표단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은 유엔이 1945년 1월 27일 옛 소련군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유대인들을 해방한 것을 기념해 지정했으며, 올해로 75년째를 맞았다. 이날 추모식은 최근 서방국가에서 유대인 관련 증오범죄의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받았다. BBC는 EU 산하기관인 유럽기본권청(FRA)이 최근 유럽 12개국의 유대인 1만 63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지난 5년간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에서 반유대주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또 응답자의 40%는 “실제 공격을 당할지 두렵다”고도 답했다. 반유대주의 증가 추이는 개별 국가에서도 확인된다.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2017·2018년 672건이었던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2018·2019년 1326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무슬림 대상 범죄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프랑스에서는 2018년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이 541건으로, 전년(311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잔혹범죄가 일어나기도 했던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반유대 범죄가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미국에서 유대인을 향한 증오범죄는 2017년에 1986건, 2018년에 1879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2017년에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모든 주에서 반유대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곳곳에서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절규가 터져 나왔다. 93세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마리안 투르스키는 “누군가 역사를 두고 거짓말하는 것을 외면해선 안 된다”면서 “무관심해지는 순간, 우리 후손들에게 또 다른 아우슈비츠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날드 라우더 세계유대인회의 회장은 “반유대주의가 늘어나는 것을 내 생전에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어떤 누구에게도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각국 지도자들도 반유대주의의 부활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주간지 슈피겔 기고에서 “반유대주의가 독일의 유대인들에게 삶의 일부가 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면서 “독일이 EU 순회 의장국을 맡게 되면 온라인상의 증오범죄나 잘못된 정보 등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이나 경찰이 전(前)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마리 요바노비치가 지난해 5월 해임되기 전 불법적인 감시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요바노비치 전 대사와 관련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우크라이나 법률과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수사 착수 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측근이었던 우크라이나계 미국 기업인 레프 파르나스가 줄리아니와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으며 키예프에서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뒤를 밟았음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편지, 전화 기록, 메모 등이 미국 언론에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파르나스는 전날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 사업가들이 우크라이나 국영 나프토가스의 ‘2인자’ 앤드루 파보로프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히기 위해 나프토가스의 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요바노비치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다고 폭로했다. 요바노비치는 지난해 11월 하원 청문회 증언을 통해 자신이 ‘미심쩍은 동기’를 품은 사람들의 ‘거짓 주장’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줄리아니가 자신을 모략했다고 정조준했다. 이 문제는 21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상원의 트럼프 탄핵소추안 심판에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파르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내 모든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난 대통령이나 줄리아니의 동의 없인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는 파르나스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르나스는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측 핵심 인사,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등이 왜 날 만나려고 했겠나? 내가 누구라고 그랬겠나?”라고 되물은 뒤 “그들은 날 만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다.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파르나스는 줄리아니의 사업 파트너인 이고르 프루먼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32만 5000달러를 불법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업가들의 미국 대마초 시장 진출을 위해 정치자금을 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측근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파르나스는 “그렇다. 이건 전부 조 바이든, (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관한 일이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우크라이나 검찰이 바이든 전 부자를 수사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단언했다. 파르나스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모든 걸 알았을 것이다. (모른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보류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미 회계감사원(GAO)이 이날 밝혔다. 의회 감시기구인 회계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은 의회가 제정한 정책 우선순위를 자신의 정책 우선순위로 대체할 수 없다”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의회 지출유보통제법(ICA)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 정책 상의 이유로 자금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적법하게 제정된 법을 무시하거나 수정할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며 OMB가 예산 지원을 지연시켜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런던아 우리가 왔다” 트럭 찢고 나온 이민자들…39명 참변에도 불법 여전

    “런던아 우리가 왔다” 트럭 찢고 나온 이민자들…39명 참변에도 불법 여전

    지난해 영국 에식스주 냉동 컨테이너에서 집단으로 사망한 베트남 불법이민자 39명의 시신이 발견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이민자의 목숨을 건 밀입국 시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하루 전 발생한 이민자 불법 밀입국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30분쯤 에식스주 퍼플리트 부두 인근 스톤하우스 산업단지에 세워져 있던 화물트럭에서 불법이민자 5명이 탈출했다. 목격자는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트럭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 한 명이 뛰어내렸다"라고 밝혔다. 곧바로 촬영을 시작한 그는 모두 5명의 이민자가 트럭에서 내려 줄행랑을 쳤다고 설명했다. 트럭 방수시트를 찢고 나온 이민자 중 한 명은 주민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라고 말했으며 "런던아 우리가 왔다"라고 외치고 도망갔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민자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민자들이 모습을 드러낸 스톤하우스 산업단지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불법이민자 39명의 시신이 담긴 컨테이너가 발견된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와 차로 3분 거리다. 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이들은 베트남 국적자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해협을 건너 퍼플리트 부두를 통해 밀입국한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39명이 집단 사망하는 끔찍한 사례에도 불법이민자의 영국 밀항은 계속되고 있다. 냉동 컨테이너 참변이 발생한 지 불과 한 달만인 지난해 11월에도 영국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서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15명의 이민자를 태운 트럭이 적발됐다. 12월에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영국 해협에서 난민 60여 명이 탄 보트 2대가 발견됐다. 당시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불법이민은 범죄"라면서 "불법으로 우리 해안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을 유럽 본토로 송환할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퓨 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불법이민자 수는 최대 120만 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보트를 타고 영국 해협을 건넌 이민자는 1892명에 달했다. 이민자 중 상당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이라크 등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출신이다.영국으로의 밀입국 시도가 급증한 데는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불안감도 한몫했다.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3년 7개월 동안 씨름했던 유럽연합 탈퇴 협정법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로써 예정대로 오는 31일 유럽연합과 이별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영국으로의 밀입국이 불가능해질 거라는 공포감이 퍼지면서 이민자들의 위험한 영국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브로커의 장난이 심하다. 루시 모레튼 영국 이민국 사무총장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국경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브로커들이 목숨 건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기도, 새마을기 ‘상시게양’ 공식 중단

    경기도, 새마을기 ‘상시게양’ 공식 중단

    경기도는 올해부터 남부청사(수원)와 북부청사(의정부), 산하 사업소의 국기 게양대에서 태극기와 나란히 새마을기를 상시 게양하는 관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가 공식적으로 새마을기 상시 게양을 중단한 것은 1976년 의무 게양 지침을 시행한 이후 44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새마을기 게양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 짝수달은 새마을기를 내걸고 홀수달에는 새마을기 대신 각종 행사 깃발이나 도정 브랜드기(공정기)를 게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4월 세월호 참사 추모 시기나 주요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해당 깃발로 교체할 방침이다. 새마을단체의 반발을 고려해 게양을 전면 중단하지 않고 수시 교체 게양이라는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와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일에 명암이 있듯이 새마을운동에도 공과가 있다”며 “재작년과 작년에 걸쳐 저와 경기도새마을회 임원들 간에 경기도가 새마을중앙회 전국대회를 경기도에 유치해 지원하는 한편 새마을기의 국기 게양대 상시 게양 중단과 타 단체기와 동등한 제한적 게양을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단체의 하나인 새마을기의 국기 게양대 상시 게양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십년간 상시 게양해온 관행과 기득권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새마을 회원들의 헌신과 그간 새마을운동의 공을 높이 인정하고 새마을회의 새로운 지향을 지지 응원하며 새마을기 상시 게양 중단을 수용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기는 1973년 당시 내무부 권고로 전국 관공서에 내걸린 이후 1976년 내무부 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게양했다. 그러나 1994년 대통령 행정쇄신위원회 결정에 따라 자율 게양으로 변경됐다. 이후 서울시는 1995년, 광주광역시는 2017년 새마을기를 내렸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가 이 지사가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부터 3년여간 시청사와 3개 구청사, 48개 동사무소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기를 내걸면서 새마을기를 내린 바 있다. 경기도는 2018년 이 지사 취임 이후 새마을기 상시 게양 중단을 검토했으나 새마을단체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추모,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행사 기간에는 새마을기 대신 각각 세월호기, 올림픽기, 한반도기를 일시 게양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터폴 수배’ 곤 탈출극 기획자 “악기 케이스 탈출, 완전 소설”

    ‘인터폴 수배’ 곤 탈출극 기획자 “악기 케이스 탈출, 완전 소설”

    터키, 탈주도운 조종사 등 7명 체포희대의 탈출극을 벌인 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터키 당국이 조종사 등 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민영 DHA 통신 등은 자국 내무부가 곤의 도주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에 연루된 조종사 4명과 운송회사 매니저, 공항 직원 2명 등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본을 탈출한 곤의 자가용 비행기가 지난달 30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항공기 위치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곤은 지난달 29일 자가용 비행기로 비밀리에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을 거쳐 베이루트를 통해 레바논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레바논에서 자랐으며 프랑스와 레바논, 브라질 시민권을 갖고 있다. 다국적자인 곤은 자신의 여권을 일본 변호사에게 맡겼지만 또 다른 프랑스 여권은 자신이 보유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곤은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됐다가 10억엔(약 106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5억엔(약 5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4월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곤 부인, 악기 케이스 은신 탈출은 “소설”가택연금에 폐쇄회로(CC)TV의 감시 하에서 출국금지 상태였던 그는 일본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뚫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영화 같은 탈출극을 벌여 레바논으로 탈출하면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도쿄에서 탈출하는 방법으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이용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지난달 말 크리스마스 파티가 곤의 도쿄 자택에서 열렸는데, 이때 악단을 가장한 민간 경비업체 사람들이 돌아갈 때 악기 케이스에 곤이 몸을 숨겨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곤의 치밀한 탈출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부인 캐럴(52)는 곤이 악기 케이스에 숨었다는 것은 “완전한 소설”이라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곤은 8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결백을 재차 주장할 예정이다. 프랑스, 곤 일본 송환 안해한편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곤이 프랑스로 입국하면 일본으로 강제 송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의 아녜스 파니에뤼나셰 국무장관은 이날 BFM 방송에 출연해 곤이 일본의 사법시스템으로부터 도피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파니에뤼나셰는 “곤이 프랑스로 온다면 우리는 그를 (일본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국민을 (외국으로) 송환하지 않으며 이런 원칙은 다른 모든 프랑스인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곤은 지인들의 접견도 제한되는 등 가택연금 조건이 열악했다”며 일본 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곤이 레바논으로 도주한 것을 비판했다. 레바논 대통령 안 만나···인터폴 수배요청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날 레바논에 입국한 곤이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났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관리는 이날 “그(곤 전 회장)는 대통령실에서 영접을 받지 않았고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베르트 세르한 레바논 법무장관은 이날 곤에대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수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세르한 장관은 이날 AP에 곤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의 ‘적색수배’ 요청이 검찰에 접수됐다며 “레바논 검찰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레바논 정부가 곤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세르한 장관은 이날 “레바논과 일본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루과이 당국이 압류한 코카인, 4.4t 분량 1조1600억원 어치

    우루과이 당국이 압류한 코카인, 4.4t 분량 1조1600억원 어치

    우루과이 당국이 코카인을 압류했는데 무려 4.4t이나 됐다. 우루과이 해군과 세관 관리들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몬테비데오 항구에서 합동 작전을 펼쳐 이 나라 최대 규모의 코카인 압류량을 기록했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마약 밀매업자들은 아프리카 토고의 수도 롬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이탈리아 선적 화물선에 실릴 네 개의 콩가루 컨테이너 안에 코카인을 몰래 숨겨뒀는데 적발됐다. 관리들에 따르면 이 정도 양이면 길거리에서 10억 달러(약 1조 1605억원)를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나라는 최근 남미 대륙의 마약을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옮기는 통로로 이용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우루과이의 종전 최다 코카인 압류 기록은 지난달 역시 몬테비데오에서 스페인 테네리프 섬을 경유해 아프리카 베냉의 코토누로 향하던 3t 가량의 컨테이너였다.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컨테이너들은 아주 색달랐다. 몬테비데오 항구의 검색대를 통과했을 때 이상 징후가 포착됐는데 디에고 페로나 해군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하나의 무게가 1.1㎏ 나가는 벽돌 3000개가 컨테이너 하나에 가득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세관 책임자 제이미 보르지아니는 코카인의 제작 출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난 24일 몬테비데오에서 290㎞ 떨어진 남서부 소리아노의 한 목장에서 트럭에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루과이 세관을 속여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전 세계와 마약 거래상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재앙을 우리나라에서 제거하는 일에 필요한 조치들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목장을 급습해 주인 부자를 체포하고 양이 알려지지 않은 마약을 몰수했다고 우루과이 내무부가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어제 추락 카자흐 여객기 생존자 86명, 역시나 항공이 가장 안전?!

    어제 추락 카자흐 여객기 생존자 86명, 역시나 항공이 가장 안전?!

    2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추락한 벡 에어(Bek Air)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한 98명 가운데 12명이 희생되고 86명이 일단 목숨을 구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이날 오전 7시 21분(한국시간 10시 21분) 승객 93명과 승무원 5명이 최대 도시 알마티를 떠나 새 수도 누르술탄으로 떠나는 Z92100 편에 몸을 실었는데 이륙하자마자 추락해 적지 않은 사람이 희생됐다. 병원들로 후송된 67명 가운데 중태인 사람이 8명 정도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 수도 있다. 카자흐 내무부는 한때 1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12명이 희생됐다고 정정했다. 일단 이 나라 항공당국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이 항공사 항공기의 모든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8명이 현장에서 숨을 거뒀고, 둘은 공항에서 응급 처치를 받는 중에, 둘은 병원에서 세상을 등졌다. 67명의 부상자 가운데 9명이 어린이였으며, 이 중 49명만이 이날 저녁까지 병원에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카자흐 국적이며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국적도 있다. 승객 명단을 보면 유리 손(남), 야나 손(여) 이름도 포함돼 혹시 고려인이 아닌가 보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기장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자흐의 인터넷 매체 인폼뷰로(Informburo.kz) 편집장은 여기자 다나 크루글로바(35)가 신년 휴가를 얻어 부모를 뵈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 잇따르는 항공 사고 때문에 비행기 이용을 하지 말아야 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BBC에 따르면 생각보다 비행기 탑승자의 생존 확률은 높게 나온다. 미국에서 1983년부터 2000년까지 일어난 항공 사고 통계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탑승한 이들의 95%는 살아남았다. 물론 그 가운데 55%는 아주 심각한 중상을 입긴 했다. 유럽수송안전위원회(ETSC) 통계도 생존율이 90%로 나온다. 따라서 항공은 여전히 가장 안전한 여행 수단으로 꼽힌다. 아울러 항공기 추락 확률도 현저하게 낮다. 지난해는 항공 사고로는 평균치에 근접한 해였는데 40억명이 이용했는데도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다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514명에 불과했다. 물론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당한 사람은 100%이고, 안 당한 사람은 0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00명 탄 카자흐 여객기 알마티 추락 12명 사망, 고려인 둘 탑승한 듯

    100명 탄 카자흐 여객기 알마티 추락 12명 사망, 고려인 둘 탑승한 듯

    100명이 탑승한 카자흐스탄의 벡 에어(Bek Air) 여객기가 27일 알마티 국제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추락해 적어도 12명이 숨졌다. 이 나라 내무부는 한때 1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기장을 비롯해 12명이 희생됐다고 바로잡았다. 사고 여객기 Z92100 편은 이날 아침 7시 21분(한국시간 오전 10시 21분) 93명의 승객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이 나라 최대 도시인 알마티 공항을 이륙해 새 수도 누르술탄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채 1분도 안돼 고도를 잃고 콘크리트 담장을 들이받은 뒤 2층 짜리 건물을 들이받았다. 플라이트레이더 24에 따르면 여객기는 정상 활주보다 조금 일찍 기체 고도를 올렸다가 곧바로 추동력을 잃고 하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나마 기장이 콘크리트 담장과 건물을 들이받으며 피해를 최소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체는 두 동강이 났다. 어린이들을 포함해 60명이 인근 병원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2명 정도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이 있다.승객 명단이 공개됐는데 9D와 9E 좌석에 나란히 앉은 유리 손(남), 야나 손(여)이 보이는데 고려인이 아닌가 추정된다. 탑승자 숫자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한때 승객 93명과 승무원 5명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승객은 95명으로 정정했다. 성인이 85명, 어린이 5명, 영유아 3명이라고 BBC는 전했는데 이 역시 아귀가 맞지 않는다. 생존자 마랄 에르만은 이륙하는 동안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으며 처음에는 다시 (이륙을 포기하고) 착륙을 시도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뭔가와 부딪쳤다. 다만 기내는 그다지 혼란스럽지 않았다. 승무원들이 출구를 열어 나가라고 해 나와서 돌아보니 기체가 두 동강 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가까운 곳에 있는 로이터 통신 기자는 추락 현장 주변에 짙은 안개까 끼어 있었다고 전했는데 아직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이렇다 하게 전해진 바는 없다. 카자흐 당국은 곧바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수사본부를 차린다고 발표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희생자 친척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한 뒤 사고 책임이 있는 이들을 엄벌하겠다고 공언했다.  벡 에어 항공은 1999년 VIP 승객 수송을 타깃으로 창립했으며 지금은 카자흐 제1의 저비용 항공사로 일곱 대의 포커-100 소형 여객기를 운용하고 있다. 알마티에서는 지난 2013년 1월 29일에서도 참사가 빚어졌다. 북부 콕세타우를 출발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불과 한달 전에도 카자흐 정보국 고위 관리들을 태운 군용기가 이 나라 남부에 떨어져 27명이 희생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터키 동부 반 호수 난민보트 뒤집혀 일곱 명 참변, 왜 호수 건너지?

    터키 동부 반 호수 난민보트 뒤집혀 일곱 명 참변, 왜 호수 건너지?

    새벽 야음을 틈타 터키 동부 반 호수를 건너던 난민 보트가 전복돼 일곱 명이 목숨을 잃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26일 새벽 3시 비틀리쉬 주(州)의 반 호수에서 난민 일흔한 명을 태운 보트가 뒤집혀 일곱 명이 숨지고 예순넷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비틀리쉬 주 정부는 성명을 내고 “보트가 호수의 북단 아들제바즈 마을에 접근하던 중 전복됐으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민들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 다섯은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둘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구조된 난민들은 건강 상태를 따져 비틀리쉬주의 병원과 난민 보호센터로 이송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불가리아·그리스와 육·해상으로 접한 터키는 유럽행을 바라는 난민들의 주요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 호수는 이란과의 국경이 가까워 이들 난민은 이란과의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반 호수는 이미 완벽한 터키 영토인데 왜 굳이 난민들이 한밤중에 배를 타고 이동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터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에 난민 신청을 하지 않고 이 나라를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다 체포된 이주민은 26만 8000명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터키 보안군은 올해 합법적인 문서 없이 입국한 44만 1532명을 구금하고 있다. 2016년 터키는 유럽으로의 난민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빌미로 EU의 자금 지원을 받기로 했다. 지난달 독일 매체는 공신력 있는 EU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들어 터키로 유입되는 숫자가 갑자기 치솟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 거점 이들립 지방에 대한 공습 강화로 시리아 난민 유입이 급증하고 있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유럽 국가들이 난민 급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터키가 수용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은 370만명으로 현재 단일 난민 집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칠레 반정부 시위, 케이팝 팬들이 배후”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칠레에서 정부가 케이팝 팬들을 시위에 영향을 미치는 세력으로 지목하는 보고서를 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칠레 내무부가 112쪽 분량으로 작성해 최근 검찰에 제출했다. 곤살로 블루멜 내무장관은 보고서와 관련해 “빅테이터 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대단히 정교한 정보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을 도화선으로 시위가 격화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여간 소셜미디어 등에서 시위와 관련해 500만명의 사용자가 쓴 게시물 6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됐다. 정부는 분석한 게시물 중 19.3%가 칠레 밖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시위 초기 외부 세력이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또 인터넷에서 주로 영향력을 미친 그룹들을 제시했는데 케이팝 팬들을 러시아방송 RT나 베네수엘라 방송 텔레수르, 아르헨티나 좌파 인사들, 칠레 안팎의 유명인 등과 함께 지목했다. 젊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시위 초기 8일간 400만건 이상의 리트윗을 통해 시위 동참을 부추겼는데, 이들을 ‘케이팝 팬들’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의 게시물이 정부의 시위 사망자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권 침해를 자주 언급하며, 언론의 침묵이나 소셜미디어 차단 등을 비판하는 데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 케이팝 팬 그룹이 시위 사태의 배후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비웃거나 비꼬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내용은 즉각 논란을 일으켰다. 정부가 시위 근본 원인이나 책임을 무시한 채 외부 세력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야당 카롤 카리올라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방금 내무장관이 말한 ‘대단히 정교한 정보’를 확인했다. 망신스럽다”며 “정부는 케이팝 팬 등에게 책임을 씌우며 국내외적으로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칠레 반정부 시위 케이팝 팬들이 배후”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칠레에서 정부가 케이팝 팬들을 시위에 영향을 미치는 세력으로 지목하는 보고서를 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언론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칠레 내무부가 112쪽 분량으로 작성해 최근 검찰에 제출했다. 곤살로 블루멜 내무장관은 보고서와 관련해 “빅테이터 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대단히 정교한 정보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을 도화선으로 시위가 격화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여간 소셜미디어 등에서 시위와 관련해 500만명의 사용자가 쓴 게시물 6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됐다. 정부는 분석한 게시물 중 19.3%가 칠레 밖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시위 초기 외부 세력이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또 인터넷에서 주로 영향력을 미친 그룹들을 제시했는데 케이팝 팬들을 러시아방송 RT나 베네수엘라 방송 텔레수르, 아르헨티나 좌파 인사들, 칠레 안팎의 유명인 등과 함께 지목했다. 젊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시위 초기 8일간 400만건 이상의 리트윗을 통해 시위 동참을 부추겼는데, 이들을 ‘케이팝 팬들’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의 게시물이 정부의 시위 사망자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권 침해를 자주 언급하며, 언론의 침묵이나 소셜미디어 차단 등을 비판하는 데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 케이팝 팬 그룹이 시위 사태의 배후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비웃거나 비꼬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내용은 즉각 논란을 일으켰다. 정부가 시위 근본 원인이나 책임을 무시한 채 외부 세력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야당 카롤 카리올라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방금 내무장관이 말한 ‘대단히 정교한 정보’를 확인했다. 망신스럽다”며 “정부는 케이팝 팬 등에게 책임을 씌우며 국내외적으로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야당 하원의원 마르셀로 디아스도 “세금을 엉뚱하게 썼다”며 “우리한테 필요한 건 정책이지 케이팝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9명 장관 중 12명이 여성, 핀란드 최연소 여성 총리의 파격

    19명 장관 중 12명이 여성, 핀란드 최연소 여성 총리의 파격

    현역 세계 최연소 총리로 선출된 핀란드 제1당 사회민주당의 산나 마린(34) 의원이 19명의 장관 중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하는 파격을 이어갔다. 마린 총리는 핀란드에서 세번째 여성 총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의회 승인 투표에서 200명의 의원 가운데 99표의 찬성표를 얻어 총리직에 오른 마린 총리는 같은 날 신임 각료를 발표했다.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는 4개 정당의 여성 대표들도 이번 내각에 이름을 올렸다.카트리 컬무니(32) 중도당 대표는 재정부 장관을 맡게 됐고, 안나 마야 헨릭손(55) 스웨덴인민당 대표은 법무부 장관에 올랐다. 마리아 오히살로(34) 녹색당 대표는 내무부 장관을, 리 앤더슨(32) 좌파연합 대표은 교육부 장관을 맡는다. 법치, 경제, 교육 등 내치의 핵심 자리에 모두 여성을 앉힌 것이다. 대유럽 관계 등을 관장하는 유럽부 장관을 비롯해 환경부나 복지부의 수장에도 여성이 임명됐다. 여성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북유럽이지만 30대 여성만 4명이 내각에 이름을 올리면서 파격적인 인선으로 평가되고 있다.마린 총리는 신임 각료와 헬싱키 국가평의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핀란드가 모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길 원한다. 우리는 유럽연합(EU)과 전 세계에서 활동할 것이고 안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핀란드는 지난 3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2019년 ‘유리천장 지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중 4위에 오른 바 있다. 1~3위는 역시 북유럽국인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이었고, 한국은 꼴찌(29위)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란 시위 유혈 진압에 팔레비 왕조 전철 밟나… 야당 “최고 지도자, 쫓겨난 팔레비 국왕 같아”

    이란 시위 유혈 진압에 팔레비 왕조 전철 밟나… 야당 “최고 지도자, 쫓겨난 팔레비 국왕 같아”

    인권단체 “유혈진압에 최소 161명 사망”야당 지도자 무사비, 가택연금 중 성명“살인자는 절대권력 가진 최고 지도자”이란에서 장기 가택연금 중인 야당 지도자가 최근 시위 유혈 진압과 관련해 최고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를 쫓겨난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국왕에 비유했다. 유가 기습 인상과 관련해 전국에서 발생한 시위를 이란 당국이 강경하게 진압하는 바람에 보름 새 최소 1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당 지도자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77)는 웹사이트 칼레메를 통해 “조국의 상황에 국민이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다. 1978년 9월 국민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과 똑같다”는 성명을 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그는 또 “1978년 살인자는 비종교적 정권 대표들이었지만 2019년 11월 살인자는 종교적 정부의 대표들”이라며 “당시 최고지휘관은 국왕이었고, 지금 여기는 절대 권력을 가진 최고지도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대해 이란 정부나 국영 미디어에서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무사비는 수년 동안 미디어 노출이 가로막혀 있다. 무사비는 최근 소요 사태를 1978년 9월 수도 테헤란 잘레흐 광장에서 이란 군인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대규모 사상자를 냈던 ‘검은 금요일’에 비유했다. 당시 유혈 진압으로 최소 89명에서 최대 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분노한 이란 국민이 이듬해 1월 들고 일어나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국왕 모함마드 레자 샤가 축출됐으며, 추방됐던 종교지도자 호메이니가 귀국해 정부를 장악, 혁명에 성공하면서 이란은 신정 국가로 탈바꿈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합의 탈퇴 이후 미국의 제재로 경제난을 겪는 이란이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유가 50% 인상을 단행하자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민생고 해결을 주장하던 시위는 곧바로 최고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면서 정치적으로 변했다. 이에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는 시위를 “매우 위험한 음모”로 규정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시위가 망명 중인 지도자 및 이란의 적인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와 연계돼 있다고 비난했다.이란 당국은 체포되거나 부상 또는 사망한 시위자의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유혈 진압 과정에서 최소 16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신한다. 이란 내무부는 그러나 사망자 수치가 과장됐다면서도 정확한 통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란 의원들은 7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주장한다. 무사비와 부인 자흐라 라흐나바르드는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가택 연금을 당하고 있다. 그의 테헤란 거처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공식 거처와 가깝다. 이란 총리를 지냈던 무사비는 2009년 대선에 나섰지만, 강경파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에 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진영 “한·아세안 공공행정 분야 협력·교류 확대”

    진영 “한·아세안 공공행정 분야 협력·교류 확대”

    각국 행정장관·공무원 등 150여명 참석 국민 정책 참여 통해 정부혁신 등 논의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행정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행정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19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 행정장관회의’가 26일 막을 내렸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차흐요 쿠몰로 행정개혁부 장관, 라오스 캄 만 순빌럿 내무부 장관 등 각국 대표단과 아세안 출신 연수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보다 나은 거버넌스: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는 국민참여, 디지털 정부, 지역 발전 등 3개의 세부 주제에 대해 각국의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국민 참여 세션에서는 국민의 정책 참여를 통해 정부혁신을 달성하려는 각국의 노력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국가공공서비스 민원관리 시스템(SP4N-LAPOR)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국가 신뢰도를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의 온라인 민원 창구인 ‘국민 신문고’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정부 세션에서 ‘공공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공공정보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홍보했다. 지역혁신 세션에서는 진영 행안부 장관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지역혁신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연단에 섰다. 진 장관은 경제성장률 정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지역소멸 위기 해소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지방의 자율성과 분권 강화를 제시했다. 진 장관은 이날 또 폐회사를 통해 “한·아세안 공공행정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폭파하자는 주장도 나온 히틀러 생가 건물, 정부가 매입해 경찰서로

    폭파하자는 주장도 나온 히틀러 생가 건물, 정부가 매입해 경찰서로

    아돌프 히틀러가 태어난 건물이 경찰서로 바뀌게 된다고 오스트리아 내무부 장관이 밝혔다. 볼프강 페슈호른 내무부 장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앞으로 경찰이 이 집을 사용하게 되면 다시는 국가사회주의(나치즘)을 기념하려는 도발이 있어선 안된다는 틀림없는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이 건물의 운명을 둘러싸고 오스트리아는 극심한 여론의 분열을 경험했다. 정부는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었다. 히틀러는 1889년 4월 20일 브라우나우 암 인 마을의 17세기 건물 아파트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직장 발령을 받아 이 집에 살고 있었다. 그의 가족은 몇주만 이 아파트에서 머무르다 근처의 다른 주소로 이사했다. 히틀러가 세 살 때 가족은 이 마을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히틀러는 오스트리아를 나치 독일에 병합한 뒤인 1938년 빈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른 적이 있다. 히틀러가 집권한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600만명의 유대인, 몇천만명의 민간인과 군인 희생자를 낳았다. 십수년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 주인으로부터 건물을 빌려 극우주의자들의 관광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한때 이 건물은 장애인들의 돌봄 센터로 활용됐지만 현 주인 게를린데 폼머가 휠체어를 쓰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게 다시 꾸미거나 정부가 사들여 아예 새 단장하겠다는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2014년 난민센터로 만들려는 계획 역시 무산됐다. 그러나 결국 2016년 정부는 강제 구입 명령을 내려 81만 유로(약 10억 5000만원)를 폼머에게 보상금으로 제시했고, 폼머는 소송까지 내며 반발했지만 결국 확정됐다. 하지만 이 건물을 아예 폭파 해체하자고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다른 이들은 자선단체 사무실이나 가정폭력의 화해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란도 ‘50원 분노’

    테헤란 등 10개 도시서 충돌… 1명 사망 이란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50%나 인상하는 조치를 기습 발표하면서 그동안 경제적 궁핍을 참아 온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지난 14일 밤 12시 빈곤층을 위해 지원되던 유가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하루 만에 50% 오른 1만 5000리알까지 치솟았다. 1만 5000리알은 약 150원 정도로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의 가격이지만, 국가 경제 파탄으로 대부분 무허가 택시를 운영해 생계를 유지하는 이란 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발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 주요 도시 10여곳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 경찰과 충돌했으며, 총격으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운 가운데 진행됐지만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테헤란 남동쪽 도시 시르잔에선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총격전이 일어났으며, 석유 저장고에 불을 지르려던 시위대가 경찰에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쿠제스탄주 코람샤르에서도 최루탄이 난무하고 총성도 들렸다. 16일 테헤란 전역 주요 도로에서는 시민들이 길 위에 차량을 세워 통행을 차단했다. 덤프트럭은 도로 위에 벽돌을 쏟아붓기도 했다. 이란 시민들은 미국의 핵합의 파기 이후 경제 제재로 일어난 경제 궁핍을 감내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이란 정부가 화폐개혁을 단행해 저축액이 증발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당초 이란에서는 내무부 허가 없이 시위를 할 수 없지만, 최근엔 이런 불만을 인식한 듯 경제 문제와 관련한 소규모 시위는 허용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터키 IS 용의자 “추방”, 그리스 “닷새째 오지 마”, 미국 “오면 체포”

    터키 IS 용의자 “추방”, 그리스 “닷새째 오지 마”, 미국 “오면 체포”

    터키가 추방한 미국 국적의 이슬람국가(IS) 용의자가 터키와 그리스 국경 사이 ‘ 무인지대’에 닷새째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이 남성이 15일(이하 현지시간)에도 터키의 파자르쿨레 국경 통과 문과 그리스의 카스타니에스 국경선 사이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전날 터키 내무부는 미국이 남성의 귀국을 허용하며 그에게 여행 서류를 발급하기로 합의해 그의 미국 송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실제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요르단계의 39세 미국 시민권자 무함마드 다르위스 B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늘상 으르렁거리는 그리스와 터키가 군사적 경계를 풀지 않고 있는 이곳 국경을 통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터키에서 풀려난 다르위스는 미국으로의 추방을 마다하고 그리스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리스 정부가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그리스로서야 불법체류자로 떠돌 게 뻔한 IS 용의자들을 넙죽 받아들일 수가 없는 노릇이다. 터키는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붙잡힌 IS 용의자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을 국적으로 갖고 있는 이들을 이달 초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추방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이 이들을 데려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힐난했다. 시리아 동부에도 쿠르드족 무장세력에 붙잡힌 1만명의 IS 대원 및 수천명의 가족들이 억류돼 있는데 이 가운데 유럽 국가들의 귀국 불허 방침 등으로 쿠르드 수용소에 구금된 유럽 국적 용의자들이 많다. 레세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자국 내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의 숫자가 2500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의 극단주의 프로그램에 따르면 2012년 이후 82명의 미국인들이 해외를 여행하다 IS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19명(남 15명, 여 4명)은 귀국했고 이 중 13명은 기소됐다. 국무부 대변인은 “소식을 들어 알고 있지만”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 내무부는 14일 독일인 7명을 베를린으로 송환했으며, 영국인 한 명도 런던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dpa 통신은 독일 외교부를 인용해 IS와 관련이 있는 독일인 여성 2명도 15일 송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는 지난 11일 미국·독일·덴마크 출신 한 명씩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영국 경찰은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26세 남성을 테러와 관련된 혐의로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런던 경찰청은 성명에서 “그는 테러 준비 혐의를 받고 있다. 시리아와 관련해 체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정부가 테러범?...IS 가담 인니 여성 체포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젊은 가정부들이 싱가포르에서 체포됐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당국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가사 노동을 하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3명은 IS 관련 온라인 활동을 하고, 테러 자금을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이들은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30대 여성들로 온라인에서 IS 관련 소식을 접한 뒤 테러조직에 빠졌다. 한 명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되겠다고 결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변인은 체포된 이들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평범한 여성들이 테러 조직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다. CNN은 중동에서 칼리프 정권이 붕괴된 이후 IS가 아시아로 시야를 옮기면서 이들 여성이 테러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경고를 함께 전했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 분쟁정책연구소(IPAC)의 2015~2017년 조사에 따르면 최소 50명의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여성이 이슬람 과격파였고, 이들 중 43명은 홍콩, 4명은 싱가포르, 3명은 대만에서 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테러 전문가들도 지금까지 확인된 관련 사건들이 대부분 인도네시아 국적 출신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IPAC는 “이들 여성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있고,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보통 넓은 국제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IS에게는 이상적”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내무부 대변인은 “외국인 근로자 대다수는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IS의 폭력적 이념에 빠져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개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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