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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직할시」 주내 판명/최내무 어제 귀국… 향방 촉각

    ◎“출국후 내용 잘몰라… 내무부 할일 하겠다”/당정,“유보”·“승격” 놓고 본격 줄다리기 예고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일본 자치성 초청으로 지방자치및 행정구역현황을 돌아보러 출국한 지 6일만인 11일 하오 귀국했다. 최장관의 귀국이 새삼 관심을 끄는 것은 요즈음 정부와 민자당 사이에 최대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문제 때문이다.최장관은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등을 골자로 하는 내무부의 제2차행정구역개편안을 발표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출국 때 최장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장관이 출국할 때만 해도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정부안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최장관이 국내에 없는 동안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당정은 물론 현지에서까지 백가쟁명식 논쟁이 계속되자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지으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다. 최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의 일정이 바빠서 그 이후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서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일을 다해 나가겠다』고만 말했다. 이날 공항 일반출구로 나온 최장관은 귀빈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울산지역출신 차수명·차화준·김채겸의원,김동린울산상의회장,안성표울산시의회의장등 많은 출영객도 만나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어 구기동 자택에서도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이미 민자당에 넘겼으니 내가 할 얘기가 없다』면서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으나 일본방문얘기 도중 간간이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최장관은 『일본 자치성간부들이 우리의 행정구역개편안을 전해듣고 자기내들은 이미 지방자치를 시작한 이후라 손을 댈 수도 없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더라』면서 『일본의 오사카항에는 배가 들어오면 곧바로 하역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적체되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울산시를 겨냥해 집착을 표시했다. 최장관은 민자당에서 반대론이 거센 데 대해서는 『지방자치를 앞두고 내무부가 당연히 이와 관련한 정부안을 내야 하고 민자당은 국회에서 법제화과정을 맡아야 하는 것아니냐』면서 『정치를 하다보면 비난도 받을 수 있고,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최장관이 그동안 진전된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당정 사이에는 보다 숨가쁜 줄다리기가 있을 것으로 예고되는 분위기였다.
  • 첫날부터 WTO신경전… 비준 험로 예고/정기국회 개회하던 날

    ◎야,의사일정 합의 파기… 여 맹비난/황 의장,품위있는 언행 당부… 실력행사 경계/이 총리,여야대표에 예산안 원만처리 요청 문민정부들어 두번째이자 지난 6월 국회법 개정후 첫 정기국회인 제170회 정기국회가 10일 문을 열었다. 여야는 이날 개회에 앞서 각기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국회운영전략과 대책을 논의하는등 회기 1백일동안의 활동태세를 다졌다. ○국회법 개정뒤 처음 특히 민주당은 개회 첫날인 이날 이미 여야총무가 합의한 국정감사이후의 의사일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민자당은 이를 『정치신의를 저버리는 처사』로 규정,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정기국회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상오10시 개회식에 이어 1차본회의를 열고 다음달 17일까지의 회의일정과 국정감사일정을 의결. 이어 지난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명의 선서식과 인사말을 듣고 20분만에 산회. 황락주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소수의 발언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만 결정은 다수결의 원칙에따라야 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및 예산안처리와 관련해 예상되는 야당의 실력행사를 경계. ○보선의원 3명 인사 황의장은 이어 『이번 정기국회가 진지한 토론,품위있는 언행,다수의 관대함과 소수의 겸허함이 어우러져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 회의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 한편 지난 「8·2 보선」에서 당선된 김기수(민자·강원 녕월·평창),이상두(민주·경북 경주시),현경자의원(신민·대구 수성갑)은 이날 처음으로 본회의장에 나와 의원선서를 한 뒤 차례로 인사. ○현경자의원 울먹여 현의원은 울먹이는 듯한 소리로 『오늘 참으로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 모두가 화합해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찬 정치가 되도록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 ○…개회식에 앞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한해 나라살림을 결정하는 정기국회에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않겠다는 것은 군사독재식 발상』이라면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국정감사 이후의 의사일정은 민자당측과 다시 협상하기로 결정. ○“대통령 연설 왜않나” 민자당은 이에 대해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는 반의회주의적 행위』라고 규정,이한동원내총무를 운영위에 보내 설득을 시도했으나 성과는 별무. 박범진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회일정을 주류·비주류간 당권다툼의 정략적 희생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 민자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의사일정 번복이 국정감사 이후부터 시작될 새해 예산안 심의부터 이번 국회의 최대 쟁점인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속셈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이영덕국무총리는 개회식 참석에 앞서 국회의장실과 여야대표실을 방문,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등 협조를 요청. 고위당직자 회의 도중 이총리의 예방을 받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파기하는 등 매우 경직돼 있다』면서 『국회법도 개정됐지만 언제가서야 우리 국회가 민주적으로 될 지 모르겠다』고 걱정. ○이 대표 기습처리 경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이총리의 예방을 받고 『UR비준문제등 주요현안은 일찍이 쟁점화시켜 충분히 토론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국회파행은 쟁점사안을 갑자기 내놓고 처리하려는 데서 생긴다』고 여당에 의한 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기습처리를 경계. ◎국회회의 정부부처 중계 “대환영”/답변자료 장관에 팩스 송고… 행정공백 마감 10일 개회된 제170회 정기국회부터는 답변준비를 위해 국회에 나오는 공무원들이 훨씬 줄어든다.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회의상황이 모든 해당부처에까지 직접 음성으로 중계되기 때문이다.실무자들은 자기 부처에서 의원들의 질문·질의를 듣고 답변서를 작성,국회에 나가있는 장관등에게 팩시밀리로 보내면 된다.해당 부처들은 이처럼 편리해진 운영방식에 대해 즉각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전처럼 국장급은 물론 과장 사무관들까지 많게는 1백명까지 대거 출동해 행정공백마저 초래하던 볼썽사나운 일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특히 경제기획원등 과천청사에 들어있는 관계 공무원들은 그동안 길이 막히면 2시간넘게 걸려 국회에 나가던 불편을 덜게 됐다. 청와대와 각 행정부처에 회의 진행상황이 음성으로 생중계 된 것은 10일 국회 본회의부터.그러나 이날까지 미처 수신장비를 갖추지 못한 몇개부처는 제외됐다.이들 기관도 본격적인 상임위활동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모두 음성수신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은 모두 45개 기관.청와대 국무총리실 감사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관위 안기부등은 물론 통일원 경제기획원등 2원과 각 부·처·청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관은 업무의 특성에 따라 회의상황을 선별적으로 듣게 된다.일반 행정부처에는 본회의 및 예결위,소관 상임위 1∼2곳등 3∼4곳의 회의가 중계된다.청와대 비서실은 본회의를 포함해 예결위와 상임위등 19곳의 회의를 모두 다 들을 수 있다. 안기부는 7곳,내무부는 6곳,비상기획위원회와 경제기획원은 5곳씩이다. 국회는 지난 3월 재무부를 시작으로 내무 법사 국방 상공자원 건설등 6개부처에 대한 시험방송을 거쳐 모든 대상기관에 대해 시설공사를 마쳤다.이같은 중계방식은 전화회선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9일 종합시험방송에서 「양호」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오디오중계」시대의 개막과 함께 내년 3월부터는 「비디오중계」시대를 맞는다.유선방송 공공채널이 가동되면 주요 회의상황은 폐쇠회로망을 통해 부처에 화상으로 중계되고 아울러 일반인들도 이를 볼 수 있게 된다.국회는 이를 위해 44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본관 지하 1층에 3백50평 규모의 방송실을 새로 만들었다.오는 11월말까지 카메라 13대와 녹화기 12대등 방송기자재를 완비해 시험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중계방송시설은 우선 본회의장과 예결위 회의장,의사당 1층의 제3회의장에 설치하게 된다.이 가운데 제3회의장은 각 상임위가 원하면 이용할 수 있어「5공 청문회」 때처럼 「스타의원」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 당정/「울산직할시 유보」 진통

    ◎민자 잠정결정에 내무부·일부의원 반발 민자당이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을 유보하기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내무부가 난색을 나타내는 데다 민자당의원 3명을 포함한 울산지역출신 국회의원 4명이 10일 직할시 승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등 행정구역개편안을 둘러싼 여권의 여론수렴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부산·대구·인천의 시역확대에는 어느 정도 당론이 모아져가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울산의 직할시 승격을 장기과제로 남겨두자는 당내 의견에 대해 내무부가 반대의 뜻을 고수하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당은 울산처럼 해안공업도시로서 일정한 인구규모를 갖춘 유사도시들을 도에 소속시키되 자치단체장에게 일정한 부분에 독자성을 부여하는 특례규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내무부는 이같은 안에도 부정적 견해를 밝혀오고 있다』고 전했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무분과위원회(위원장 김기배)를 소집,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3개 직할시및 일부 중소도시의 시역조정은 허용할 수 있으나 도와 직할시의 통합및 준광역시 설치문제등은 장기적 행정개혁 원칙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1일 개편대상 직할시와 도별 지구당위원장회의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일본에서 귀국하는 11일 하오 또는 12일쯤 당정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의 김채겸 차수명 차화준의원과 무소속의 정몽준의원등 울산출신 국회의원들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직할시 승격이 좌절되면 정상적인 의정활동도 이뤄질 수없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울산지역민의 뜻에 따라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공무원상조회 운영개선안」 확정

    ◎세우회/삼화왕관 등 4개업체 곧 매각/조우회/2개사업 민간참여 허용/철우회 등 8개단체 보조금 중단 국무총리실은 10일 국세청의 전·현직 공무원 친목단체인 세우회가 운영해온 삼화왕관 세왕금속공업 서안주정 대한주정판매등 4개 수익업체를 올해 안에 일반에게 매각하는 등 5개 공무원 상조회의 8개 수익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 전·현직 친목단체 운영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총리실은 또 조우회(조달청)의 비축물자및 보세항공화물관리사업등 11개 공무원 상조회가 독점운영해오던 12개 사업에 대해 민간업체의 참여를 허용,경쟁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우회(관세청)등 5개 단체에 대해서는 현직공무원 회원 모두가 탈퇴하고 회비납부도 중단하도록 했으며 지방행정동우회(내무부)등 2개 단체에 대해서는 운영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국방부)등 4개 기관 6개 단체에 대해 국가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각 공제회법을 정비,보조금 지급근거규정을 삭제할 방침이다. 이영덕총리는 이날 『이번에 확정된 내용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늦어도 금년말까지는 정산문제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 아파트단지 소규모 소각로 설치/「쓰레기 없는 마을」 조성

    ◎내무부,내년부터 내무부는 9일 경기도 수원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전국 시·도및 시·군·구 환경관리(청소)담당관회의를 갖고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쓰레기없는 마을」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쓰레기감량및 재활용운동」점검 토론회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재활용품은 분리수거로 ▲음식찌거기는 퇴비화해 각각 자체처리가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기타쓰레기는 시범실시 결과 아파트단지나 구역별로 소규모소각로를 설치,소각함으로써 「쓰레기없는 마을」이 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이를 내년부터 지방행정에 전면반영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또 내년부터 쓰레기분리수거대상을 백화점·슈퍼마켓·약국·각 기업체등 전분야에 확대실시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 25.7평이하 5가구이상 5년임대땐/양도세 전액 면제/내년부터

    내년부터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새 주택을 5가구 이상 사거나 새로 지어 임대하고 5년 뒤에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1백% 면제받는다. 건설부는 9일 임대주택 사업을 활성화하고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내년 1월1일 이후 잔금이 완납됐거나 등기가 이전된 임대주택에 이같은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재무부와 협의해 이같은 내용의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을 경제장관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매입 임대주택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주택 종류에 관계없이 한번도 입주하지 않은 주택이면 된다. 또 올해 말로 시효가 끝나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임대주택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재산세의 감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내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 민자 「행정구역 개편」 간담회 중계

    ◎3시 광역화 “찬성”… 울산 직할시 “반대”/“환경·교통·선진국예 고려 넓혀야”/광역화/“성남·전주 등 타시와 형평 어긋나”/울산시 8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는 울산시의 직할시승격과 부산·인천·대구직할시의 시역확장등 최근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는 2단계 행정구역개편안을 놓고 현지 주민대표와 정부·민자당관계자,대학교수등 전문가들이 찬반의견을 개진하며 격론을 벌였다. 민자당이 내무부의 개편안을 놓고 7일 당무회의에서 벌인 설전에 이어 여론수렴의 하나로 주관한 이날 토론에서 교수들은 주로 부산·대구·인천의 직할시역 확대에는 찬성했으나 울산의 직할시 승격에는 반대의견이 많았다. ○…내무부의 이시종지방기획국장은 개편안에 대한 설명에서 『사람의 키가 크면 옷도 갈아 입어야 하듯 인구집중추세에 따라 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 준비하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개편은 불가피 하다』고 설명.이국장은 특히 『직할시역 확대는 달걀의 노른자위가 흰자위없이 성숙할 수 없듯 대도시의 환경·교통등 각종 도시문제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 ○…최창호건국대 대학원장은 독일·일본·대만을 예로들며 『산업사회로의 빠른 발전을 해온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도시권을 중심으로 농촌을 통합해가는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직할시필요론에 찬성. 그는 『2천67년에 가면 우리나라 인구의 97.5%는 도시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뒤 『영국도 70·80년대 두차례의 대개편을 통해 대도시적 현대 행정을 구현했다』고 첨언.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민선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자치시대에서는 중앙집권적인 수직행정구조 대신 중앙과 지방의 협조적 경쟁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전제한뒤 『독자적 항만도시로 발전해온 부산·인천의 시역확대는 도시의 자생기능확대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그는 그러나 『울산을 새로운 직할시로 만드는 것은 마산·창원·성남·전주등 다른 유사지역과의 형평성과 국민경제적 필요등에 비추어 최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피력. 반면 김석준이화여대교수는 『당연시돼야 할 문제가 갑작스레 제기됨으로써 국민들이 당황하고 정치권의 싸움으로 비약되고 있다』면서 「행정단계 축소론」과 「세계화」를 내세워 직할시 확대 및 울산시승격에 찬성. 김용래전서울시장은 『벌써 도시화율이 48%에 이르고 세계추세가 도·농구별이 없는 광역화를 향하고 있으므로 울산을 도와 분리된 직할시로 하지 말고 특례시 정도의 지위를 인정,사무와 기능배분·재원배분에서 일정부분 독자성을 주거나 도와 공동운영하도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 ○…김정웅부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물류시설이 포화에 이른 부산을 국제물류단지로 생존시키기 위해 배후지원지로 쓸 땅이 절실하다』고 부산확대론을 강조. 반면 신태성경남도의회 내무분과위원장은 개편안 반대운동을 위해 자른 손가락을 붕대로 감고 나와 『경남은 이제 껍데기만 남게 될 몰락의 운명앞에 장례식만 남았다』고 개편안을 성토.신위원장은 『어제 마산시의회가 내무부장관 사퇴결의안을 내고 마산 청년회의소·불교청년회등 75개 단체가 서명·성명등 항의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 경남도의원들은 민자당직 사퇴결의를 한다』고 소개. 그는 『울산을 떼어내면 경남은 45%의 살림을 빼앗기고 재정자립도는 35%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뒤 부산시 확대론에 대해서도 『78·79년에 부산에 편입된 일부 지역주민들은 세금만 많고 부산의 쓰레기밭이 돼버린 것에 분노,환원요구운동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반대. ○…백남치정조실장은 『여러분의 뜻을 충분히 검토,국가경영 및 지역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한 당론을 모아 정부와 협의,결정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으로 토론을 마감. ◎「행정구역 개편」 민자 움직임/울산직할시 승격·유보 격론/찬·반인사들 잇단 방문… 당사 어수선/“준직할시로”·“시군통합만” 대안 백출 행정구역개편안을 마무리짓는 소임을 떠안은 민자당이 『문제를 합리적이고 원만히 처리하도록 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존의 개편추진방향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울러 시간을 너무 끌지 말라는 당부에 따라 당론수렴 및 당정협의 일정을 서둘러 매듭짓기로 방향을 틀었다.그러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해당지역 주민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묘책이 없어 여전히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갖가지 절충안들이 당내에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반적으로 민자당은 「합리적이고 원만한 처리」를 강조한 김대통령의 속뜻을 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의 시역확장이라는 기존 내무부안의 완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박범진대변인은 8일 『오늘 고위당직자회의는 광역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지역간 대립이 예상외로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논란이 장기화되면 부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당지도부의 조기수습방침을 설명.박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주민의사에 반해서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당이나 행정부가 주민의사에 반하는 것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내무부안의 상당부분 후퇴를 시사. 그동안 내무부안을 지지해온 문정수사무총장도 『대통령의 말씀은 내무부안을 그대로 추진하기에는 무리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민주계의 한 인사는 『지금의 상황으로는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 불가능 할 것같다』고 전망. 그러나 이세기정책위의장과 백남치정조실장은 『대통령은 원칙론을 말씀하셨는데 언론이 울산의 직할시승격 유보와 3개 직할시의 시역확장 최소화로 확대해석하는 것같다』면서 『지금은 공론화과정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당의 방향선회를 부인.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당론이 정해질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경남과 울산 양쪽지역의 불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절충방안들이 제기돼 주목.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일본에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중간형태인 「지정시」라는게 고베 등 10개나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준직할시 또는 준광역시 개념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불쑥 문제를 제기. 이 당직자는 특히 『이같은 준광역시의 기준을 인구 1백만 정도로 정하면 울산은 몇년 기다려야 하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성남·부천등 다른 도시들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당론수렴과정에 이같은 방안의 검토를 제기할 뜻을 피력. 백남치정조실장은 『직할시 승격 차원이 아닌 울산시·군의 통합은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이 방안은 울산지역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게 문제』라고 언급,시·군통합이 직할시 승격의 유보에 대한 대안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 ○…민자당사에는 이날 심완구 울산남지구당위원장이 찾아와 『행정적 차원에서 시도된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 정치적 논리로 무산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곧이어 경남 거창의 주민대표 7명은 정책위의장실을 방문,심위원장과 반대로 울산의 직할시 승격 및 부산의 시역확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달.게다가 전북 전주에서도 직할시 승격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고 10일부터 경남지역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하기 위해 집단으로 상경할 것이라는 소식이 날아들어 당사는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 행정구역 개편안/격론끝 지도부에 일임/민자 당무회의서 오간 말…말

    ◎“재정타격 경남은 껍데기 전락”/“대구 자리잡아 경북편입 불가”/지역별 이해 엇갈려 당론화 험로 예고 7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는 내무부가 제출한 행정구역개편안이 안건으로 상정돼 열띤 찬반 토론이 벌어졌다.이날 회의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가장 큰 「피해자」로 자처하는 경남지역 당무위원들은 내무부와 당의 개편 추진방식을 강력히 성토했다.반대로 상대적인 「수혜자」라고 볼 수 있는 대구와 인천지역 위원들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회의결과 행정구역에 관한 당정협의는 일단 당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지만 개편대상 지역에서의 반발 움직임이 수그러들지 않아 실제로 개편안을 실행하는데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임을 예견하게 했다.당무위원들의 발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순덕의원(충무·통영·고성)=이번 행정구역개편은 절차나 방법상 잘못된 것이다.내무부는 울산시·군민의 의견만 수렴하겠다고 하나 도민 전체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경남은 정권을 창출한 지역인데도 현지에 내려가보니 여론이 무척 격앙돼 있다.국가경쟁력강화 차원에서 부산,인천에 인접지역을 편입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그러나 그것을 빌미로 부산의 몇배나 되는 지역을 확장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더구나 8월에 안을 내고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종하의원(창원갑)=울산시·군이 직할시가 되고 김해시·군이 부산에 편입되면 경남은 껍데기만 남는다.재정적 손실은 50%이상이 된다.도의원들이 혈서를 쓰고 국회의원은 사표를 내라고 항의해오는 것이 지역 현실이다. ▲김봉조의원(장승포·거제)=민자당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개혁 때문이다.이번 행정구역개편이 경비를 증가시키는 쪽으로 가는 것은 결코 개혁이 아니다.울산을 승격시켰을 때 공무원 증가등 행정경비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지난 일요일밤 청와대에서 있었던 회의 때의 내무부 자료와 오늘 당무회의에 보고된 자료는 다른 내용이다.(부산에 진해1,2동까지 편입되는 안이 추가)이렇게 해가지고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정종택의원(청주갑)=1단계 행정구역개편은 성공적 개혁조치였다.이번 행정구역개편에는구분할문제가 있는데 9개 구증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에서 조정해주기 바란다. ▲서정화의원(인천중·동)=인천을 성장시키기 위한 이번 행정구역 개편을 환영한다.앞으로 인천의 중요성을 감안,첨단산업이 유치될 수 있고 공장과 관광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려해 추진해달라. ▲김종호의원(괴산)=울산의 직할시 승격문제는 대통령공약 사항이다.오늘 당무회의에서는 이 정도로 하고 당지도부에 일임해 결론을 내도록 하자. ▲김용태의원(대구북)=81년에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된 뒤 십수년이 지나면서 직할시로의 전통과 질서가 뿌리내리고 있다.대구의 경북편입과 같은 착상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대구는 이미 98%가 개발됐다.직할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경계조정이 이뤄져야 한다.일부가 반대한다고 범위가 축소돼서는 안되며 과감히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정호용의원(대구서갑)=일본은 2도 2부 43개 현으로 지방자치단체가 47개다.우리도 현재의 15개 시도에서 20∼25개 정도의 시도로 늘려야 적당하다고 본다. ▲김종필대표=당정협의를 비롯해 필요한 절차를 거치며 당내 최고기관인 여러분의 의견을 참작해 결론을 내리겠다.특히 김종호 정호용의원도 의견을 제기했지만 당지도부에 일임해주면 제반절차를 거쳐 당안을 결정하겠다.
  • 부산/양산·진해7개읍·면·동 흡수유력/「행정구역개편」내무부안 내용

    ◎달성 전체·경산 2개 읍면 편입/대구/옹진 대부분·김포 2개면 포함/인천/울산시·군 직할시 승격은 단일안 내무부는 제2차 행정구역개편문제와 관련,7일부터 본격화된 당정협의를 계기로 광역화 및 승격대상 시의 편입대상지역에 대한 시행안을 복수로 마련하여 발표했다. 이에따라 여당은 이날 내무부 시행안을 놓고 당무회의를 가졌고 이어 8일의 간담회등 정치권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등을 거쳐 이번 주말쯤 정부안을 최종 마련하게 된다. 정부의 최종안은 내무부안을 골간으로 최근 반대여론을 감안해 직할시의 도시공간 부족현상을 해소 할 수 있는 최소한 지역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내무부가 내놓은 시행안들의 내용과 실현가능성을 짚어본다. ▷부산◁ 양산군과 김해시전역,진해시 웅동1·2동,김해군 장유·주촌·대동면지역을 부산시에 편입시키는 1안은 그동안 부산시에서 편입시켜 주도록 요구해왔던 모든 지역이 망라됐다. 2안은 1안에서 편입대상 범위를 대폭 축소했지만 1·2안은 모두 긴요하지도 않은 지역까지부산에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편입대상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의 편입지역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양산군 철마면등 5개 읍 면 그리고 진해시 웅동1·2동을 통합하는 3안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하다고 여겨진다. 이들 3안 대상지역들은 그동안 끈질기게 부산시 편입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진해시나 혹은 경남도의 의견에 따라서는 편입지역이 양산군의 5개 읍 면으로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구◁ 우선 10개 시 군을 대구에 편입시키는 1안은 물론 5개 시 군과 칠곡군의 2개면만을 통합시키는 2안도 편입지역이 기존 대구시의 4배가 넘을 만큼 넓은 지역이어서 경북지역의 반발을 고려할 때 채택되기 힘들 것같다. 3안은 대구시 주변 군지역 가운데 지역주민의 생활권이 이미 대구시 지역에 형성돼 있고 그동안 대구시 편입을 요구해왔던 지역들로 짜여졌다.4안은 3안에서 범위를 더욱 좁혀 잡았다. 최근 경북지역의 대구시확장에 대한 반발등을 고려할 때 결론은 편입대상지역이 가장 좁은 4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높다.그러나 아무리 편입지역을 좁히더라도 대구시의 토지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달성군 전지역을 편입해야 할 것이라는게 개편추진측의 계산이다. ▷인천◁ 인천시 광역화의 당위성은 앞으로 토지공간 수요의 폭증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근지역 개발촉진이다.이같은 명분 때문에 다른 곳과는 달리 지역적 반발도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다. 인천시의 광역화 대상지역은 옹진·강화·김포군과 시흥시등 모두 4개지역.편입대상 범위를 놓고 범위를 가장 넓게 잡은 1안부터 가장 좁게 잡은 4안까지 마련됐다.그러나 강화군은 자체 개발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우세해 이번 개편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시되고 옹진군중에서도 사실상 화성군개발권인 대부도와 영흥도등 부근 섬지역은 빠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인천시 광역화는 대부도등 일부 섬지역을 제외한 옹진군전역과 주민들의 생활권이 인천시인 김포군의 검단·대곶면을 편입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타◁ 울산시는 울산군 전역을 통합하는 단일안만이 마련됐다.이는 울산시를 직할시로 승격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울산군 전역의 통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이번 직할시 광역화의 결과를 보아가며 전국 45곳정도의 시 도및 시 군 구간의 행정구역을 주민생활권위주로 조정하고 대도시의 과대분구 9곳을 나누어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강화되도록 했다. 이밖에도 도시지역의 72개 과밀 동을 나누고 직할시의 명칭을 9·10월중 공청회등을 거쳐 광역시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마련,추진키로 했다.
  • “행정구역 개편 합리적 처리”/김 대통령/「울산직할시」유보 가능성

    ◎부산·대구·인천 광역화도 축소 될듯 김영삼대통령은 7일 당정간에 논란을 벌이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당정간 진지한 논의를 통해 행정구역개편이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김대통령이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합리적이고 원만한 처리」를 강조함으로써 민자당에서 반발이 많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은 유보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부산·대구·인천의 광역화도 가능한 한 축소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특별한 지시나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전하고 『당정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좋은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거를 치르는 것은 당』이라고 말해 당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내무부안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관계자는 『8일 김종필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와 저녁에 예정된 민자당 주요 당직자및 국회간부들의 청와대만찬에서 김대통령이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뜻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사상최대 사무관 승진 인사

    ◎내년 동장 일반직 전환따라 300명 넘을듯/하위직공무원은 시험없이 인사고과로 선발/부산 등 대도시도 대폭 인사 불가피 서울시는 7일 내년 상반기로 임기가 만료되는 별정직 동장의 충원을 위해 3백명을 사무관으로 내부 승진시키기로 했다. 서울시의 사무관 승진자 규모가 매년 60∼70명,가장 많았던 88년에도 1백명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는 서울시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별정직으로 돼있는 동장을 전원 일반직으로 교체키로 한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사무관 승진자들의 수험기회를 넓혀주기위해 지난 7월에 이어 내년 2월중에 승진시험을 치르도록해,지방공무원의 대대적인 사무관승진은 서울이외에 부산·대구·인천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밖에도 『내무부의 행정개편안에 따라 성동·구로·도봉등 3개구가 분구될 경우에는 승진대상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6월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서울의 별정직 동장은 전체 5백21명가운데 56%인 2백93명에 이른다. 한편 서울시는 이와함께 올해안으로 예정돼있는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 승진과 관련,매년 50% 정도를 시험을 통해 승진시켜오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시험을 폐지하고 대상자 8백명 전원을 고과심사를 통해 승진시키기로 확정했다.이에따른 6급이하 승진대상자는 7급에서 6급 6백명,8급에서 7급은 2백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사무관 승진시험에 이어 하위직 공무원까지 시험을 치를 경우 일선 공무원들이 수험준비에 매달려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상반기에 이어 올하반기에도 1백50여명의 6급이하 공직자에 대한 특별승진이 있을 예정이어서 서울시등은 한차례 승진인사붐을 맞게 될 전망이다.
  • 행정구역 개편 내주 확정/민자 당무회의

    민자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울산시·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직할시의 광역화를 골자로 한 내무부의 2단계 행정구역개편안을 논의한 끝에 지도부에 결론을 위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학계 전문가와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경북 경남 울산등 해당 지역 주민대표가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지역의견을 수렴한뒤 9일에는 의원세미나를 개최,소속의원들의 찬반의견을 점검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절차를 거쳐 다음주 안에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거쳐 최종적인 행정구역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로 열린 당무회의에서 경남지역의 당무위원들이 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직할시의 시계확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데다 경남 지역 주민들의 반발여론도 수그러들지 않아 당론확정 과정에 여전히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김봉조·정순덕·김종하의원등 경남지역 의원들은 『행정구역 개편이 행정경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개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첨단산업 위주 국제경쟁력 강화 역점/내년 대학정원 조정내용과 의미

    ◎이공·국제분야 8천명 증원/야간학과 늘려 입시난 해소/교수부족·입시부정 9개엔 증원 불허 내년도 대학입학 정원조정은 21세기에 대비한 국제경쟁력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짜여졌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가 대학교육의 수준향상이 시급하다며 이를 추진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정원조정의 특징은 무엇보다 사상 3번째의 대폭증원이란 점과 수험생의 고질적인 입시지옥 해소,학사운영의 합리화등 3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로 증원의 초점을 첨단산업·국제화·야간기술학과에 맞춰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이는 전체 2만여명에 달하는 증원인원 가운데 41.2%인 8천2백10명을 이공계열과 국제관련분야에 배정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공계열의 증원인원을 보면 정보·통신분야에 가장 많은 2천2백명을 늘렸고 기계조선 4백85명,신소재 3백명,에너지 1백20명,우주해양 6백35명,기타 1천6백75명이다. 이들분야가 우리수출의 주품목인데다 최근 256 메가D램 반도체의 개발사례에서 보듯 이에대한 집중적인 투자가국가경쟁력 확보의 관건이기 때문이다.또한 UR타결과 이에따른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대비,개방시대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어학분야 1천8백65명,국제통상 4백30명,지역연구분야에 5백명을 늘렸다.한편 대폭증원의 이면에는 한계상황에 있는 소규모 사립대의 정원을 크게 늘려줌으로써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재원을 조달토록 하는 측면이 깔려있다. 종합대로서 최소한 갖춰야할 정원 5천명을 채워주기 위해 한서대등 16개대에 모두 5천명을 늘려준 점이 바로 그것이다.여기에는 96년이후 닥칠 대학시장 개방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도록 배려하는 의도도 깔려있다. 두번째로 수험생의 절반가량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중도탈락,청소년의 비리를 낳는 입시지옥의 해소를 겨냥했다는 점이다. 올해 재수생을 포함,대학진학 의사가 있어 수능시험을 치를 수험생은 75만여명이나 4년제대학과 전문대·개방대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50만명선.그나마 올해 대폭적인 증원으로 그 정도가 덜해진 셈이다. 이와관련,정부는 이번에 4년제 대학의 야간학과정원을 9천70명이나 늘려 산업체 근로자의 교육기회를 확대했다.특히 야간학과와 개방대의 대폭적인 증원은 상공부가 추진하다 무산된 기술대학의 개념을 기존틀안에서 수용했다는 점에서 부처간 합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또한 노동부가 추진하는 노동대학의 신설주장을 전문대 정원 2만3천명을 늘려 해소했다. 셋째로 정원조정에 있어 대학의 자율성이 커진 만큼 책임을 엄격히 물었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올해 입시에서 수도권대학이 이공계 정원내에서 대학별로 학과신·증설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한 것은 정원자율화를 한단계 앞당긴 조치이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96학년도에 수도권 이공계대의 정원자율화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정원자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교수확보율이 법정기준 62%에 미달하거나 입시부정등으로 제재를 받은 19개 대학에 대해서는 정원증원을 불허,자율풍토를 다졌다.또한 대학의 유사학과 통·폐합을 강력히 유도,대학측의 신청안을 전면수용하는 대신 단과대 개편이나 학과세분화를 일체불허했다.그러나 중하위권 대학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신종학과의 신설을 허용하는 탄력적인 정원정책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폭적인 증원의 90%가 사립대에 집중돼 있어 교육수준의 향상보다는 자칫 사학의 뱃속을 불리고 교육여건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신설되는 이색학과/명지대 북한학과·숭실대엔 중기학과/호서대 소방행정·중부대 인쇄공학과 내년에 북한학과가 명지대에,중소기업학과가 숭실대에,소방행정학과가 호서대에 개설된다. 교육부는 6일 전국 33개 대학이 40개학과를 신설,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이 생소한 신종학과는 시대변화에 따른 신규인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는 이번에 직업교육이나 학부중심으로 돼있는 대학에 중점적으로 학과신설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학과는 명지대의 북한학과(야간)로 최근의 주사파 논쟁이나 통일에 대비,북한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치됐다. 숭실대의 중소기업학과(야간)는 경제력 집중억제와 산업간 균형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갈수록 그 입지가 약해진다는 점에서 신설의의가 자못 크다. 소방행정학과는 인근에 내무부 소방행정학교가 있어 산·학협동 차원에서 신설됐다.언론매체의 발달에 따라 중부대에 인쇄공학과가,숙대에 정보방송학과가,이대에 정보디자인학과가 신설된 것은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국제화와 관련,국제통상학과(경기대)산업재산학과(경기대)해외개발학과(호서대)가 눈에 띈다.
  • 추석 선물은 불우이웃에게(사설)

    추석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전래의 속담이 있을만큼 추석은 우리 겨레에게 있어 풍요를 상징하는 명절이다. 이 풍요의 명절이 가능한 것은 추석이 수확의 계절을 기리는 데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웃간에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는 우리의 아름다운 풍습 때문이다.자신이 정성들여 가꾸고 거둔 곡식과 과일을 이웃과 함께 맛보는 이 아름다운 풍습은 추석을 명절로 삼아 쇠기 시작한 신라때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전통적 미풍인 추석선물이 변질돼 뇌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현실이다.따뜻한 마음의 선물 대신 두툼한 봉투와 고액의 상품이 이권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물 안주고 안받기운동」같은 것이 정부차원에서 펼쳐지기도 한다.올해도 정부는 공직사회의 뇌물성 선물수수에 대한 집중감찰을 지난 5일부터 이미 시작했다.22일까지 계속될 이번 감찰기간동안 감사원과 내무부의 특별요원 50명이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암행감찰을 실시한다. 올해는 특히 경기가 활성화된데다 상품권발행이 자율화되어 뇌물성 선물 주고받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실제로 각 백화점의 상품권매출액이 9월들어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한다.우려되는 현상이다. 굳이 뇌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나친 추석선물 주고받기는 과소비를 유도하고 물가를 불안정하게 만든다.우리사회의 과소비풍조는 이미 위험수준에 도달해 있다.더욱이 유난스러운 지난 여름의 가뭄탓으로 물가안정의 기본인 농수산물가격이 불안한 상태다. 추석명절의 뜻은 살리되 과소비를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뇌물성 선물을 주고받는 대신 진실로 선물이 필요한 불우한 이웃들을 생각해야 할 때가 바로 추석명절이다.앞서 말한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은 한가위 둥근 달이 온누리에 고루 비치듯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눈 우리 겨레의 따뜻한 심성이 담긴 것이다. 과소비를 염려할 만큼 형편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주위엔 아직도 불우 이웃들이 많다.그럼에도 해가 갈수록 양로원·고아원·장애자보호시설등 사회복지시설을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한산해지고 있고 그들을 돕기 위한 창구의 성금접수실적도 부진해지고 있다. 물론 불우이웃문제가 국민의 성금이나 일시적인 관심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구조적인 해결대책이 국가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그러나 국가차원의 노력 이전에 필요한 것이 더불어 사는 사랑의 실천이다.「추석선물」의 전통적인 미풍은 바로 그런 정신의 표현이다.불우이웃돕기로 오늘에 되살려야 할 정신이다.
  • 「행정구역 개편」 어떤 절차 거치나

    ◎당론확정→여론수렴→대야협상 산 넘어 산/세위축 도는 지역개발·예산 지원/「정치이기」 경쟁력강화 차원 설득 제2행정구역개편이라는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목표를 향해 날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시계확장을 골자로 하는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시동단계에서부터 당정사이에 잡음을 불러왔다.민자당은 정부측의 급작스런 추진에 반발했고 지역의 이해가 걸린 중진급의원들은 노골적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진통끝에 당정은 내무부안을 토대로 당정안을 만들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무부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민자당은 고민이 많다.시동단계부터 티격태격했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추진단계에 들어서면 더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추진 일정을 3단계로 상정하고 있다.1단계는 당론집약,2단계는 지역및 국민여론수렴,3단계는 여야협상을 통한 국회에서의 법제화 과정이다. 먼저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차원에서 당론수렴을 통해 민자당의 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7일 당무회의의 토론으로부터 시작될 당론집약과정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그러나 민자당은 지역이해나 정치논리에 치우치는 일부의 반발을 경쟁력강화나 행정편의등 국가경영논리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어차피 찬반이 팽팽한 사안이므로 결국은 통치권차원의 선택의 문제라는 논리이다. 민자당은 잠정적으로 당정안이 확정되면 2단계로 해당지역과 전체국민의 여론수렴및 설득작업에 나설 예정이다.아직 방법론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공청회나 간담회를 통해 여론을 주도해 나간다는 잠정일정을 잡고 있다. 여기에는 해당지역에서 외견상 드러나는 이해관계를 평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일부 도세가 약해지는 지역의 반발은 지역개발확대등 예산상의 혜택으로 명분을 준다는 고려도 하고 있다. 민자당은 마지막단계인 여야협상과정을 가장 큰 난관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은 벌써부터 행정구역개편은 주민발의로 결정되어야지 중앙정부가 강제할 사안이 아니라면서 조직적인 반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행정구역개편에 따라 불이익이 예상되는 지역의 여당의원들이 야당의 주장에 묵시적으로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국회공론화및 법제화과정에서 국제경쟁력강화라는 명분이외에는 야당을 설득할 뚜렷한 수단이 없다.결국은 국가경영을 책임진다는 집권논리로 국민여론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정이 추진중인 행정구역개편은 내년의 지자제선거를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2월초까지 완료되어야 하고 그러자면 이번 정기국회 예산안확정전에 관련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행정구역개편문제가 국민들 뿐만 아니라 여권내부의 공감대형성,여야협상등 수많은 절차가 필요한만큼 시간이 없다.따라서 행정구역개편이 성공리에 추진되자면 무엇보다 그동안 드러난 당정간의 불협화음,여권 실세인사들의 힘겨루기등 정치적인 이해로부터 여권이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 하는데 열쇠가 있다고 보여진다. ◎개편대상지역 현지 분위기/백지화기대 무산되자 “실망·분노”/경남/대구광역화범위 최소화에 기대/경북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내무부안이 당정의 논의절차를 거쳐 민자당에 제출되자 그동안 크게 반발했던 민자당의 경남 경북 출신의원들은 공개된 자리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조금씩 낮추기 시작했지만,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이 「영역축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점차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남◁ ○…경남도민들은 한때 호전을 기대했다가 내무부가 5일 4개 복수안을 제시하자 다시 흥분하고 있다고 김봉조도지부위원장,신상식 김종하 강삼재 신재기 김호일의원등 이곳 출신 민자당의원들은 설명. 강삼재기조실장은 6일 경남지역 당원 현지교육행사에 앞서 김종필대표등이 참석한 도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단 오찬에서 『험악해 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달.마산 출신인 강실장은 『도민들의 표적은 민자당과 최형우내무부장관』이라면서 『정부가 처음 안대로 강행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모든 선거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사태의 심각함을 우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오찬장에는 「실세장관에 땅 빼앗긴 소식에 실망과 허탈」「4백만 도민 총궐기 단합된 힘 보여줘야」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지역신문들이 뿌려져 있기도. 그러나 의원들은 여권내의 갈등 악화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감안한 듯 발언수위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인상. 김봉조도지부장은 오찬장에서 『개혁이 어느 순간에 어느 집단에 의해 정실에 매여 중단될 수 없다』고 원칙적인 반대의사만을 밝힌 뒤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이에 대해 김종필대표는 『행정부와 집권당은 하나』라고 전제,『때로는 당이 앞설 때도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행정부이므로 행정부를 앞세워 밀어주고 잘못해 떨어진 것이 있으면 주워 챙겨주는 것이 당이 할 일』이라고 마찰 없는 역할분담을 주문. 한편 경남지역 의원들은 오는 9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 ▷경북◁ ○…내무부가 대구의 시역 확장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개편안을 당에 정식으로 제출함에 따라 경북출신 의원들은 일단 대구시의 확장을 최소화하는데 관심을 집중. 장영철의원은 『대구와 경북은 한 테두리에 있을 때만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대구의원과 경북의원 사이에 충분한 토론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대구를 경북에 편입시키는 방안에 기대를 거는 눈치. 번형식경북도지부 상임부위원장은 『대구를 둘러싼 칠곡·달성·경산군의 일부를 떼어 내 대구에 붙일 것이 아니라 달성군 전체를 편입시키는 등의 방식이 적절하다』고 주장. 번·장의원과 박세직·박정수의원등은 이날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북 북부지역 당원 현지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온 문정수사무총장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는데 문총장은 『내무부와 해당 시도지부장 회의를 갖는 등 여론수렴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만 언급. 한편 이 지역 의원들은 대구시에서 떨어져 나올 경북도청을 어느 지역에서 유치할 지를 놓고도 물밑 신경전을 전개.현재 경북도청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안동·구미·경주·김천·의성등으로 경쟁이 치열한 양상.
  • 정부안 골격대로 추진 가능성/행정구역 개편안 당정절충 스케치

    ◎울산시군의원 50여명 “직할시 관철” 시위/이세기의장 직할시 영역확대 동조 선회 백가쟁명식으로 여권내의 갈등을 빚게했던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정부측이 4개 복수안을 제시함으로써 일단 가닥을 잡았다. 민자당은 이로써 결론을 도출해내야 할 책임을 떠맡게 됐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개편안들이 처음의 안을 일부 손질한 것이어서 여전히 엇갈리는 당내 이견을 조정하고,시도의회등 해당지역 여론을 거른뒤 국회에서 야당과 협상을 거쳐야 하는 등 난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5일 민자당 여의도당사를 방문,충남지역 당원연수행사에 참석한 김종필대표를 대신해 이세기정책위의장에게 해당 시도의 의견을 종합한 복수안을 제시.최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제 화살은 내무부를 떠났다』면서 『당에서 당론을 수렴해 당정협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주면 그에 따라 잘 시행하겠다』고 다짐.최장관은 또 『모든 것은 주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국회통과 일정도 당에서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이에 이의장은 『국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갖도록 서둘지 말자』고 답변.최장관은 6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자치성 초청으로 방일할 예정이어서 귀국할 때까지는 당정협의가 없을 전망. 이에 앞서 당정은 하루전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공관에서 비공식 당정회의를 갖고 개편론을 공론에 부치기로 결론을 유보했으나 정부원안의 골격대로 추진하기로 사실상 굳어져가는 분위기. ○…민자당은 이에 따라 당내 및 해당지역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나 그 방법을 놓고 고심.백남치정조실장은 공청회를 갖는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찬반양론의 표출로 「싸움붙이기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전문가 및 지역대표 등의 간담회를 시사.그는 또 『어차피 1백% 설득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정부 원안의 일부 손질로 결론날 것으로 전망한 뒤 『최소한 내년 2월까지는 모두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이와 함께 민주당에서 주민투표를 주장하고 나설 움직임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민투표법은 제정하되 시일의촉박함 등으로 이번 개편논의는 대상에서 제외 될 것임을 강조. ○…이정책위의장은 『직할시 폐지는 당위성이 인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그동안의 주장을 사실상 철회.이의장은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시역이라도 넓여야 한다』고 부산등 3개 직할시의 영역확대에도 처음으로 동조하하면서 정부안의 수용으로 선회. 정부의 처음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윤환의원은 『직할시를 도에 편입해야 할 것』이라고 기존의 주장을 고수.김의원은 그러나 『부산 대구등의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으면 이러한 원칙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반대의 강도가 다소 낮아진 인상. 경남도지부 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장관이 두드린다고 국회가 모두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명분이 없으면 절대 안될 것』이라고 여전히 강도높은 반대.김의원은 그러나 『소속의원끼리 직격탄을 서로 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이날 예정된 경남지역 의원들의 조찬모임을 취소한 이유를 설명.한편 울산시의회 의원 50여명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이며 울산 직할시 승격의 원안 관철을 주장.
  • 울산 직할시 승격안 고수/부산·대구·인천 편입지역은 조정

    ◎행정구역개편 내무부안 당에 전달 정부와 민자당은 5일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시키고 부산·대구·인천의 시역을 확장하기로 한 내무부의 행정구역개편안의 골격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로 이세기정책위의장을 방문,해당지역 주민의 민원을 토대로 작성한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4가지 복수안을 전달했다. 내무부가 전달한 4개안은 부산·인천·대구의 시역을 ▲최소화 수준으로 늘린 방안 ▲최대로 늘린 방안 ▲절충안 ▲내무부 건의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울산군을 통합,직할시로 승격시키는 방안은 단일안으로 제출됐다.그러나 여권의 한 고위당국자는 『경남지역의 반대 여론을 감안해 단순히 울산시·군을 통합해 광역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문제가 다소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대구·대전·광주 등을 도에 편입시키는 방안은 완전히 백지화됐다. 민자당은 이번주 안에 고위당정회의와 경남북의원들과의 간담회,경남북도의회 등 지방의회의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다음주에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적인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무부가 이날 마련한 시행안은 부산에 ▲경남 김해군과 양산군,진해시 웅1·2동을 편입하는 방안 ▲양산군의 장안·기장읍,철마·일광면등 5개 읍·면과 김해군 대동·장유면 등을 편입시키는 방안 ▲김해군을 제외하고 양산군만을 편입하는 방안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달성군 전체와 칠곡군 동명·기천 등 2개면과 경산군 와촌면과 화양읍을 포함시키는 방안 ▲달성군 전체와 경산군의 화양읍과 와촌면을 편입시키는 방안 ▲달성군 전체와 칠곡군 동명 등 2개면을 편입시키는 방안 등이 마련됐다. 인천시는 ▲옹진·강화·김포군을 모두 편입하는 방안 ▲옹진군 전체와 김포군의 검단면 대곶면만을 편입시키는 방안 ▲옹진군만을 모두 편입시키는 방안등이 제시됐다.
  • 편의와 효율이 기준이다(사설)

    정부·여당간의 갈등요인으로 비쳐지던 행정구역개편안이 협의끝에 정부안으로 골격을 잡아가게 된 사실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지방자치의 조기정착과 국토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한 개편안이 자칫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그 뜻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당정개편안에 대한 의견조절과 조기매듭원칙은 행정적 필요성과 현실적 고려를 기초로 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4일과 5일 잇따라 당정접촉을 갖고 2단계 행정구역개편을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광역화,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라는 내무부안을 골간으로 본격논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정은 일단 개편내용과 추진방향을 선정하게 되면 신속한 절차를 밟아 지역주민의 의사확인과정을 거쳐 내년의 지자제선거에 앞서 개편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발전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특히 행정구역개편은 주민편익과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도시와 농촌의균형있는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원초적 장치임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그 영향력이나 이해관계가 민감하다고 하여 행정구역개편이 정치적 저의에 좌우되거나 내년의 지자제선거용으로 자칫 오해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개편안을 놓고 당정간에 야기된 공방전이 공론화과정을 넘어 갈등으로 번지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못되는 것이다.우리는 이번의 개편안이 국가발전과 주민편의가 무시된 채 선거승리등 특수목적에 겨냥되어온 역대의 나쁜 사례와는 차별된다는 점을 주목,이번 기회에 합리적 절차를 거쳐 떳떳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찬반의견이 대립되는 이런 문제일수록 관계법안의 발의에서부터 국회통과에 이르는 전과정이 완벽하게 공개되고 철저한 공론화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믿는다.충분한 토의과정에서 보다 주민편의에 근접한 효율적인 방안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편의 필요성이 확인된 이상 논의는 하루속히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칫 소모적인논쟁으로 비쳐져 본래의 뜻이 희석될 우려 때문이다.개편안이 이번 기회에 마무리되지 못하게 되고 지자제선거이후로 늦춰질 경우 결국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은 이웃 일본의 사례가 교훈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것으로 확신한다면 일시적인 정치적 흥정의 대상차원을 뛰어넘어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적 신뢰기반을 넓혀나갈 일이다.
  • 인천 광역화(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4·끝)

    ◎강화선 찬성… 김포·옹진선 반대 ▷찬성론◁ ◎인구 포화… 광역화돼야 서해안 거점 발전/정일섭 인하대교수·행정학 정부는 시군통합에 이어 인천·부산·대구등의 광역화를 포함한 제2차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섰다.지난 6월의 시군통합에 이어 또다시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선 것은 주민생활의 편의와 행정의 효율성 증진이라는 당위성과 내년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행정구역은 고정불변이어서는 안된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상황이 변화하게 되고,이에 따라 행정구역도 적정히 조정되어야 마땅하다.행정구역의 조정은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공급되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및 양적 확대에 기초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그런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때 행정구역은 지체없이 조정·개편돼야 할 것이다. 정부의 개편안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김포·강화군 및 옹진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요인으로 서울에 대한종속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대도시로서의 독자적인 발전기회를 갖지 못해 왔다.따라서 인천시민들은 인천의 광역화가 인천이 명실상부한 서해안의 핵심기지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인천은 연평균 50%가 넘는 인구증가율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어 김포·옹진·강화지역의 인천편입은 인천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편입대상지역인 김포·옹진군 지역은 재정지원문제등을 들어 편입반대입장에 서있고,강화지역은 지역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방화시대의 개막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입장을 표명하고 반영시키려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지역이기주의에만 집착하여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효율적 이용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지역이익에 대한 무리한 주장은 지역의 이익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가의 이익도 침해하게 될 것이다.지역은 국가의 일부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도의 남·북 분도는 두 지역 주민의 생활권을 생각해 볼 때 불가피한 과제이다.이같이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할될 때 김포·강화지역은 현재도 그러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의 생활권이라기 보다는 인천의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김포·강화지역은 한강에 의해 경기북부지역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옹진군 지역도 군청이 인천에 위치하고 있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인천을 중심으로 생활·경제권이 구성되어 있다.그렇다면 김포·강화·옹진군 지역은 인천의 발전은 물론 김포·강화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인천에 통합되어야 할 것이다. 이같이 김포·강화·옹진지역의 인천편입이 인천은 물론 이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은 중앙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인천의 광역화가 두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신시켜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행정구역개편이 비록 중앙정부에 의해 주도된다 할지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는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대론◁ ◎개발 더디고 세부담 가중… 김포는 서울권/권이정 김포군의회 의장 김포는 선사시대로부터 장구한 세월에 걸쳐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주민들도 가슴깊이 농업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그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김포가 정부수립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살을 베이고 뼈를 깎이는 아픔만을 계속해서 겪어왔다.김포평야로 명성을 드높이던 쌀의 고장 김포반도는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1963년 지금의 양천구·강서구·구로구에 속해 있는 일부지역이 서울로 떨어져 나가고 1975년에는 다시 일부가 부천시에,1989년에는 또다른 지역이 인천시로 편입돼버렸다.이처럼 김포는 서울·인천·부천등 대도시의 틈바구니속에서 많은 면적이 잘리는 등 회생의 기력조차 없을 만큼 안타까운 전철을 밟아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천시가 김포군을 통째로 삼킨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고 우리 12만 군민은 모두가분노하고 있다.김포군의 이름을 영원히 지구상에서 날려보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우리 김포가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역사의 맥은 단절되고 김포의 정통성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일이 아닌가. 문화적으로 보아도 조선조 개국후 서울을 수도로 정한 이래 한강을 이용하여 도성을 드나드는 입구에 위치한 관계로 서울중심의 문화권내에 있다.물론 현재도 동일문화권을 이루고 있는 반면 인천시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서울과는 교통·학교·취업등 생활면에서도 동일생활권으로 융화를 이루었으나 인천시는 검단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고가 거의 없는 편이다.특히 교통편은 48번 국도의 확장과 신도로 개설등으로 김포공항은 10분이면 닿고 30분이면 서울중심지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내·외버스도 1∼2분간격으로 운행되어 매우 편리하다.그러나 인천시로 가려면 20분간격의 직행및 일반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그것도 검단면구간만운행되므로 교통이 매우 불편한 실정이다. 특히 현재 인천직할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송도신도시개발과 지하철건설등 각종 대형공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앞으로 국고지원없이 인천시 자체재원만으로는 충당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김포군이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지역개발은 현재보다 더욱 침체될 것이고 아울러 주민들의 조세부담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김포군은 인천직할시에 편입시킬 것이 아니라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전통을 살리고 자주재원의 개발에 힘써 쾌적하고 복된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행정구역개편은 우선 그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그런데도 사전에 주민의견수렴등의 아무런 절차도 없이 김포군을 인천직할시로 편입시키려 하는 것은 지역정서,특히 김포의 역사성과 주민의 생활여건등을 외면한 완전히 무시한 탁상행정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 12만 군민과 의회의원 모두는 반만년을 이어온 김포반도의 맥과 전통이 끊기는 인천직할시로의 통합을 결사반대한다.아울러 군민의 뜻이 수렴되지 않고 지방자치의 정신을 망각한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광역화 추진배경/인구밀도 대전의 2.8배… 공간부족 최악/서해안시대 대비 기반시설 확충 시급 인천직할시의 구역확장추진 배경은 좁은 국토의 활용도를 효율화·극대화해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찾을 수 있다. 인천은 우선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인공업지대의 중추도시이자 수도서울의 관문으로서 지금과 같은 도시공간을 빈곤상태로 내버려 둘 경우 인천시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마저 떨어뜨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의 면적은 338.83㎦로 2백13만8천명이 거주해 인구밀도가 6천3백25명이다.대전시가 534.89㎦에 상주인구 1백19만1천명,광주시가 500.86㎦에 1백24만8천명인 점과 국가경제에서 인천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함께 고려해 보면 도시공간부족이 최악의 상황임을 쉽게 알수 있다. 더구나 인천은 21세기 국토종합개발 청사진에서 동북아와 대중국 교역의 중핵도시로 육성 될 계획이어서 지금의 도시공간 부족현상을 그대로 둔다면 장기국토개발 계획자체가 무의미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의 광역화 논의는 이같은 인천자체의 필요성과 함께 실질적으로 주변 섬지역들의 개발촉진기대도 주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주변지역을 인천에 편입시켜 도시기능을 떠맡게 함으로써 도시공간빈곤을 극복하면서 주변지역을 개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가 비록 연간 예산액이 7조여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재정을 운용하고 있지만 지역이 워낙 넓어 인천주변의 섬지역에까지 개발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강화도를 비롯,옹진군·김포군등 인천과 인접한 어느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확정될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인천직할시의 면적이 지금보다 넓어져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면서 인천의 시역확장방안으로 3가지를 제시한 내무부는 이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방안을 채택키로 방침을 굳혀 놓고 있다.
  • 울산(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3)

    ◎한해 세수 2천7백억… 집행권 다툼/재정자립도 전국최고… 독자발전 꾀할때/김성득 ▷찬성론◁ 울산은 지난 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그해 6월 울산군의 울산읍과 몇개 면을 따로 떼어 울산시로 개편돼 울산시와 울산군이라는 두개의 행정조직을 가지게 됐다. 시지역은 30여년간 국가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고 발전한 한국공업화의 상징도시이다.그러나 군지역은 배후도시로의 발전도 더뎌 아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군지역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젖어있는 실정이다. 울산군의 일부를 포함한 도시계획구역내 인구는 80여만명이고 군전체를 포함하면 90여만명으로 대전·광주의 직할시승격때의 인구와 비슷하다. 울산지역의 공산품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국에 대한 비율이 각각 12.7%와 14.4%를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규모의 도시로서 국내 어느 도시보다도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리고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해 나갈수 있는 성장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다. 울산시의 재정자립도는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국가재정의 근원이 되는 조세 징수실적도 높아 국가경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제반여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갖가지 면에서 발전을 제약당하고 있으며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불균형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이 하나밖에 없고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있는 도시인데도 불구,문화·체육시설도 전무하며 사회복지시설과 의료시설도 형편없다. 경부고속전철이 울산지역을 지나가게 되어있지만 중간역 설치계획도 없다.경북지역은 대구와 경주 두곳에 역을 두는데도 대구역을 지상에 만드느냐 지하에 설치하느냐를 두고 정부와 씨름을 하는 정도이지만 울산은 말조차 붙여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풍부한 것은 공해뿐이다.그런데도 환경지청 설치 건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리적으로 봐도 울산이 경남의 중심위치에 있다고 한다면 따로 떼어내기 어렵다는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동쪽 끝에 위치해 다른 내륙의 경우와는 달리 독립가능위치에 있다고 하겠다. 이같은 당위성으로 인해 경남도도 직할시승격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부산시의 김해·양산 편입얘기 때문에 울산 직할시승격문제가 본의아니게 외풍을 타고 있다. 울산은 차제에 반드시 직할시로 승격되어야 한다.시경계확장문제가 걸림돌로 등장되고 있으나 부산과는 달리 울산의 경우 이는 부수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때문에 승격과 확장은 동시에 처리되는것이 먼 훗날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단순한 승격에 그칠것이 아니라 공동운명체적인 삶을 살아온 울산군지역을 묶어 확대개편돼야 한다.시지역과 군지역을 공간적으로 연결시켜 양지역이 갖고 있는 기능을 상호교환하고 보완해 도시와 그 배후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이 추구돼야 한다.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임을 다시 들먹일 필요도 없다.사람도 체격이 자라면 큰 옷을 새로 갈아 입혀야한다.합당치 못한 명분이나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운 반대론이나 또는 당리당략의 정치적 목적에 밀려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 이번에도 흐지부지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요 후대에 엄청난 짐을 안겨주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알짜」 떨어져나가면 경남재정 타격 극심/심의용 ▷반대론◁ 정부가 발표한 제2차 행정구역개편안은 인구 4백만의 경남도를 3등분해 공중분해하겠다는 발상이다.특히 울산시·군을 통합해 직할시로 승격시키겠다는 안은 도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은 물론 지방자치정신에도 어긋난다. 먼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 동부 7개 면지역 주민들은 진작부터 「울산군 존립추진위원회」를 결성,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이 경우 울산시의 인구 75만여명(93년말기준)에 울산군 서부지역 6개면 8만4천명을 더해도 83만여명에 불과해 직할시승격 기준인 인구 1백만명에 훨씬 못미친다.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최고 가치가 주민들의 의사라고 한다면 주민들의 의사에 반한 행정구역개편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지방재정의 감소로 웅도 경남이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난해 경남도의 지방세 수입은 6천4백62억원이었다.이중 울산시·군에서 2천7백6억원을 거둬들였다.울산시와 울산군이 떨어져 나간다면 현재 51%인 도의 재정자립도는 36%정도로 추락하게 된다.지방자치는 물론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부르짖고 있는 지역간 균형발전은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지역의 균형발전은 저마다의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기능과 역할을 분담할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정책당국자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울산시민들이 직할시승격을 바라는 것을 이해한다.그리고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음도 잘 알고 있다. 울산시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자립이 가능하고,인구도 70만을 넘어 섰으며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공약사항이니 이를 이행하라고 주장할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개발사업과는 구분돼야 한다.지난 1백여년동안 울산이 경남에서 속해 있으면서 재정적으로나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한적한 어촌마을이 지금의 거대한 공업도시로 변모하기까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주민들이 울분을 삼켰음도 알아야 한다.당시 대통령측근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울산출신한 인사가 있었으므로 오늘이 가능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막대한 정부예산으로 울산이 한창 발전하고 있을때 서부경남의 지역개발이 중단됐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부산시가 극심한 용지난을 겪고 있지만 인접한 경남은 개발의 여지가 많다.굳이 이 땅을 부산시로 편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택지가 모자라면 인근 김해·양산지역의 쾌적한 곳에 집을 지으면 되고,공장도 마찬가지다.따라서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있으며,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남땅을 편입해야 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어설픈 논리로 정치적인 야심을 채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제도를 배우고 본뜨고 있다.우리보다 먼저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이웃 일본을 보자.동경과 대판,그리고 경도만이 도,또는 부라고 부른다.일본내에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도시가 많지만 중앙정부가 직할하지 않는다.그래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면서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또 세계 제1의 도시인 뉴욕시도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그러나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주를 잠식하지 않으며 해저터널 넘어 롱아일랜드를 침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역별 갈등양상/“승격 안되면 시의원 전원사퇴”/울산/경남도의원 “분할 결사반대” 혈서도/경북도·대구시의회 “흡수”·“확정” 결의 내무부의 2차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해당지역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시·도의회가 중심이 된 이같은 움직임은 행정구역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중앙 정치권에 대한 「지원사격」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의견수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경북권에서 내무부 개편안에 처음 반발을 보인 쪽은 경북도 의회였다.경북도에서는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지방분권화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반발하며 대구시의 경북도 통합에 역공세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의회는 오는 7일쯤 임시본회의를 갖고 대구시를 경북도에 흡수통합하는 안을 가결시킬 계획이다. 이같이 경북도의 반발이 의외로 강해 자칫 대구시역 확장방안이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자 이번에는 대구측에서 대구시역 확장관철을 다짐하고 나섰다. 대구시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대구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구시역 확대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내무부안을 관철시키기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시 승격과 부산시역 확장문제가 가시화되자 경남도 의회등은 최근 긴급 임시회를 갖고 『내무부안은 경남의 지방자치기반을 붕괴시키기고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시책에도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 결의안」을 의결,청와대와 국회·내무부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앞서 2일에는 경남도의회 신태성의원(52·마산시)이 「경남분할 결사반대」혈서를 쓰기도해 경남지역의 반발이 심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산시 승격 무산조짐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번에는 울산시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는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울산의 직할시 승격문제는 갑자기 불거진 사안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대두된 현안이었다』며 『지역이기주의적인 반대를 경계하며 울산시 승격 사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의회는 『울산시 승격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며 『울산시 승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50명 시의원이 전원 사퇴하겠다』고 결연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의 확장이 현안인 경기도에서는 분도문제에 묻혀 경기도 차원의 반발은 없으나 김포군의회에서 인천편입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그러나 내무부안에는 김포군의 일부지역 인천시편입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종안에서는 제외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분도문제와 직할시 광역화에 이어 추진될 일부지역의 행정구역경계조정에 의견개진이 활발한 양상이다. 이같이 직할시 광역화가 핫이슈로 정치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는 광주시가 전남 담양군등 인근 6개 시·군 주민의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광주시역 확장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어떻게 달라지나/자체개발사업 가능… 지방세 등 세부담은 늘어 울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 우선 시장이 도지사와 동급인 차관급으로 격상된다.또 일선 구가 행정구에서 자치구로 승격되면서 구청장의 직급도 지금의 사무관(5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승급되는등 공무원 직급이 한 단계씩 일률적으로 높여 조정된다. 이밖에 교육청·경찰청·선관위등 중앙부처의 각급 기관이 한 단계씩 격상되거나 신설된다. 그러나 울산지역 주민들은 지방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우선 주민세가 분기별로 8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3배이상 오르고 면허세도 지금의 1만8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토지등급이 상향조정 되면서 재산세가 늘어나는 것도 큰 부담이다.일반시민에서 직할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얻는 대신 경제적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직할시로 승격되면 도세로 징수되는 연간 8백억원의 지방세의 자체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높은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이 줄게돼 재정적으로는 큰 도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외화내빈에도 불구하고 울산시민이 직할시 승격을 최대 숙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직할시 승격이 장기적으로 울산의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택지와 공업단지조성,도로와 상·수도문제,관광휴양지 개발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경남도의 입장 등을 배제한채 자체판단으로 추진돼 지역발전사업 추진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진다.또 노선버스확대와 학군제실시등 교통및 교육·문화시설의 혜택증가로 주민생활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울산시민들을 직할시승격에 집착토록 하고있다. 울산시민들은 실제로 지난 88년에 직할시로 승격된 대전시의 경우 한해 2천억원이었던 시예산이 승격 2년 뒤에는 5배인 1조원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할시 승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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