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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크 산사태… 150명 사망·실종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옛 소련 공화국 타지크스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100명 이상이 숨지고 50여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TV가 29일 타지크스탄 내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TV는 타지크스탄 서남부 코트론지역에 지난 1주일간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교량 수개와 많은 도로들이 파괴됐으며 1천여채의 가옥들이 유실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타지크스탄 정부는 국제사회에 이번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 “환경조사 중복 예산 낭비”

    ◎환경부 생태계 조사에 5년간 145억 투자/국립공원공단도 유사기능에 올 34억 배정 환경부가 국립공원을 비롯,전국의 자연자원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하면서 본부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비슷한 기능을 가진 조사단을 중복 운영,예산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본부 자연보전국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전국의 자연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자연생태계 조사연구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현재 박사 7명 및 석사 6명 등으로 구성된 이 조사단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립공원을 비롯한 전국 육지 및 해안선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 및 생태계 현황 등을 조사하게 된다.이 기간중 지난해 지출된 27억3천여만원을 비롯,모두 1백4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뒤질세라 국립공원관리공단 또한 자연공원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국립공원내’ 자연자원을 조사하기 위해 자원조사연구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조사팀은 계약직인 박사 1명과 석사 1명 이외 공단내 생태전문가5명등으로 지난해 8월 발족했다.설악산 야생동물 생태조사,설악산 백담계곡 생태조사,북한산 도시오염도 조사 등 국립공원 자연자원에 대한 조사연구를 전문으로 하며 올해 모두 3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에 대해 환경전문가들은 “내무부에서 국립공원을 관리할 당시 이미 이같은 자연조사연구 기능의 중복이 문제화됐었다”며 “새 정부들어 국립공원 관리기능이 환경부로 이관된 만큼 이같은 기능중복에 따른 예산 및 인력의 낭비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행자부 민원전화 변경

    【朴宰範 기자】 오는 20일 0시부터 행정자치부의 전화번호가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정부조직개편 이후 구 내무부와 구 총무처번호로 이원화 돼 야기됐던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종전 내무부의 731국과 총무처의 3703국을 3703국으로 통일하고 내선번호도 4000∼5000번 대역으로 조정·변경했다고 밝혔다. 주요 민원부서의 전화번호는 △자동안내전화 3703­4114 △감사담당관실 3703­4210 △상훈과 3703­4450 △복지과 3703­4560 △급여과 3703­4570 △고시관리과 3703­4730 △자치제도과 3703­4830 △주민과 3703­4860 △지역개발과 3703­4980 △세제과 3703­5010 △재해대책과 3703­5230 △구조구급과 3703­5340 △당직실 3703­5800
  •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실업 상황실’ 가동… 정부대책 이행 독려/경찰력 총동원 선거치안 확보… 돈 선거 차단/능력있는 사람 우대받게 공직연봉제 등 검토 金正吉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은 6일 서울신문 金寅克 전국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국난 극복과 재도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작지만 강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 모든 업무추진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발로 뛰는 현장확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金 장관은 이를 위해 △공직자의 자세전환과 체질개혁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총력대처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 확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실현 △재난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하나씩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담=김인극 전국부장 ­지난 3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습니다.통산 7차례나 야당통합을 추진한 ‘화합의 명수’라서 그런지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단결시키는데 그다지 말썽이 없더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실 행정자치부는 과거 두개 부처를 합쳐 그 기능과 역할이 대단히 커졌습니다.총무처의 중앙정부 조직과 인사관리 업무에 내무부의 지방자치 지원업무 및 치안 등 정부의 안살림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가정에서도 안살림이 잘돼야 바깥일이 술술 풀리듯 행정자치부의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비록 두개 부처가 합쳐졌지만 인사나 조직운영에서 중앙정부의 관리와 지방자치 지원업무라는 양쪽 기능을 잘 조화시키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정부조직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이런 차원에서최근 단행한 인사의 중점을 화합에 두었고 앞으로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에 ‘장관과의 대화’라는 홈페이지를 개설,장관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과 아래 직원의 진솔한 얘기를 매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실직자 35만명 공익요원화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특히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행정자치부로서는 도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업자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하루 1만명씩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최고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자칫 이들이 사회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각종 관련 대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를 잘 살펴볼 작정입니다.이를 위해 이달초 ‘실업대책 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또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공공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15세∼51세의 10개월 이하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약 35만명을 각 시군구 또는 읍면동을 통해 모집,방범활동 산불감시 복지사업보조 등의 공익봉사활동을 맡기고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더불어 실직자 재취업 교육,민방위 교육 유예,귀농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겠습니다. ­각종 범죄가 급증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업이 1% 늘면 범죄가 5%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지난 연말 이후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증가율이 예년의 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더욱이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틈타 각종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는데 치안대책은. ▲어느정도 경찰 근무기강이 잡힌 만큼 전 경찰력을 가동해 각종 범법행위를 척결하고 민생치안 선거치안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지난달 16일부터 이미 한달 기한으로 하루 6만여명을 투입해 ‘특별 집중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제사범 수사전담반,조직폭력배 일제소탕 특별수사대를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터미널 등 취약지 2만여곳을 선정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치안책임자가 맡은 곳의 치안을 완전 책임지도록 틀을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방범 조직을 활성화하고 실직자를 유급방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범죄예방과 검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입니다.범죄신고자에 대해 철저히 신변보호를 하고 조사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을 택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받는 등 새로운 범죄신고 환경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6만여곳 중점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못지 않게 각종 대형사고의 예방도 중요합니다.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전국 6만여곳을 중점관리시설 대상으로 정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봄철 해빙기 재난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구를 조기 정비하고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5월말까지를 봄철 재난 예방 일일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574곳,공동주택 344곳 등 전국 1천13곳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점검하는 ‘재난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 주무부서로서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한 대책은.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정부에서 관권이나 행정선거 시비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특히 IMF시대에 치르는 것이므로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절약형 선거’를일궈내겠습니다.선거법상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선거일까지 모든 감사요원을 총동원,각종 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아울러 과도한 예산낭비 등 편법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감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행정시책 국민만족도 우선 ­지금까지 거론된 일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전환이 시급합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켜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생계를 비관해 일가족 자살사건까지 빚어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공직사회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무작정 정부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공무원의 기강도 감사와 단속 위주로만 해나간다면 결국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행정 수요자인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중앙정부조직 및 지방·산하단체의 개편 개혁은 계속 추진하되 정부의 운영체계에 민간의 경영개념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업무추진에 담당공무원을 명기하는 정책실명제,인사고과 점수제,급여 인센티브 및 연봉제,정부기관별로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조직운영팀제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아울러 행정기관의 시책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만족도 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카드 사생활 침해없게 ­주민카드 등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은.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구 정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전체 예산이 2천6백75억원에 이르는 등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 실정에 시급하게 추진할 사업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입니다.만일 추진한다면 사생활보호장치를 보강하고 돈을 덜 들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제 행정은 서비스산업이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 ‘地自制 발전방향’ 주요내용/중앙행정사무 대폭 지방 이양/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자립에 주력/지자체 위법감시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제 2기 지방자치시대가 오는 7월 활짝 문을 연다. 지난 95년 첫 4대 동시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출범한 지방자치제도가 3년만에 임기 4년의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지난 3년간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직 단체장들이 재선을 의식하고 시정보고회와 사업설명회 개최 명목으로 주민을 동원하거나 각종 단속활동을 느슨하게 하는 사례 등이 속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선자치 이후 행사성 경비가 무려 141%,위문이나 기념품지급 등 선심성 경비는 172%가 늘어난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오히려 공무원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정선군의 경우 81년 인구가 13만3천여명,공무원이 10과 418명에서 97년에는 인구 5만5천명,공무원 15과 745명으로 기형적 성장을 했다. 특히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원이 IMF시대를 맞아 더욱 취약해져 대구 부산 등은 지난 1∼2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을 빚는 등 ‘자치단체 부도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민선 이후 주민서비스가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고르게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행정자치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순기능을 발전시키는 각종 정책을 고안,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재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구상중인 향후 지방자치제도 발전방향의 핵심은 △자치단체의 실질적 권한 보유 △재정 확충 △주민 참여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이를 위해 다음달 9천여가지 행정사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재검토해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이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법을 제정,지방공사 사장 임명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불필요한 규제를 삭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0개 자치단체 중 188개 75%가 재정자립도 50% 미만이며 최근 부도위기까지 몰린 자치단체가 있는 점을 감안,현행 13.27%로 정해진 지방교부세율의 인상,지방세원 확보,국고보조금차등보조율제 등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자치단체가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를 했을 경우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고 주요 결정사항의 주민 결정이 가능토록 주민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의 배정을 보다 형평성있게 해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民權단체 등장과 반작용(秘錄 南柯夢:6)

    ◎독립협회 결성에 ‘魚頭鬼面의 무리’ 비난/高宗의 해산령에도 활동 계속하자/徐載弼 등 주동자 17명 투옥/李承晩은 탈옥미수로 사형선고/하야시日公使 上奏로 특사 석방 ‘남가몽’의 저자 정환덕(鄭煥悳)이 경북 영천(永川)에서 처음 상경한 것은 1897년 가을,나이 40때였다.이 때는 갑신정변이 일어난지도 13년이 지나 세상은 온통 개화사상으로 들떠 있었다.1894년 일제는 동학란을 구실로 청일전쟁을 일으켰고 김홍집 등 개화파를 시켜 갑오개혁을 단행했다.그리고 이듬해는 을미사변을 일으켜 명성황후를 시해했다.바로 그 다음해가 정환덕이 상경한 때였다. 정환덕은 상경하기 두달 전 길몽(남가몽)을 꾸었다.황학사의 한 암자에서 수도하고 있는데 하루는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더니 “공부 더 할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1896년 徐載弼이 결성 “광무 원년(1897년) 7월 16일 밤 황학사(黃鶴寺) 동편 운수암(雲樹庵)의 동대(東臺)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흰 도포를 입은 산신령이 청려장(靑藜杖·명아주 대로 만든 지팡이)을 짚고 내려와 마루에좌정한뒤 말하기를 ‘자네가 수학(象數學-易學)에 마음을 쏟은지 벌써 7년이나 되었으나 글의 요령(참뜻)이 어떠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글만 줄줄 읽어온 것으로 안다.그러니 글의 행간에 숨겨진 뜻을 해득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더니 산신령이 청려장을 짚고 돌연 “나라가 망했다”고 개탄하는 것이 아닌가. “슬프게도 금수강산이 벌써 다른 사람의 손아귀에 들어갔으니 애석하도다! 이런 때를 당하여 비록 주(周)나라 800년을 일으킨 강태공(姜太公)이 나타나도 안되고,한(漢)나라 4백년을 보좌한 장자방(張子房)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아무 쓸데가 없다.하물며 자네가 약간의 역학을 배웠다 하여 큰 운수(大數)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겠는가.헛되이 정력을 대수에만 집착하지 말고비록 작은 운수(小數)에 지나지 않다 하더라도 잡는 것이 좋을 것같다.너의 신상에는 앞으로 십년간 통운(通運)이 있으니 부지런하고 게으르지 말라.시국의 변화를 따라 잘 대처하면 자신과 처자를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꿈을 꾸고 선뜻 서울에 올라와 보니독립협회 회원들이 아우성을 치며 거리를 누벼 장안은 온통 난장판이었다. “사람같지 아니한 무리(匪類),즉 어두귀면(魚頭鬼面)의 무리들이 작당을 하여 단체를 만들고 이름을 독립협회라 하고 광화문 앞에 모여서 밤낮으로 선동하고 있었다.이 때문에 소란상태가 이르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문안이나 성밖을 막론하고 온 서울의 인심이 점점 물끓듯 하여 장차 군자는 설땅이 없을 것같은 조짐이 보였다.” 독립협회는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미국으로 망명한 서재필이 11년만에 귀국,1896년 7월 2일 결성한 단체였다.우리나라 최초의 민권당(民權黨)이요,민주주의의 시작이었다.지금 많은 역사가들이 독립협회를 찬양하고 있으나 당대의 절대 다수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예컨대 정성우(鄭惺憂)라는 선비는 상소하기를 “갑신정변때 망명했던 역당들이 갑오 6월의 난을 일으켰으며,다시 을미 8월의 대역(大逆)을 양성한 것이다.소위 개화의 무리들이 외국으로 망명하였다가 환국,둔갑해서 말을 바꾸기를 부국강병이라 하고 외국인을 불러들여 대변(大變)을 일으켰다.흉도(兇徒) 서재필이 외신(外臣)이라 자칭하며 국권에 간여하고 있는 것은 무슨장난이며 독립신문이라는 것은 정부를 훼방하는 글 뿐이요,의리를 저버린 것이다.이것은 다만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다”고 통렬히 비난하였다.그러니 ‘남가몽’이 독립협회 회원을 ‘비도’라 했다해서 상식에 어긋나는 말은 아니었다. “이때에 황상폐하(고종)께서는 특별히 교서를 내리시어 ‘지금 너희들이 이같은 어려운 시대를 당하여 죄망에 걸리어 스스로 알지 못하는 곳에 빠져들고 부득이하게 핍박되어 평시와 다르게 되었으나 내가 마땅히 용서해주고 놓아줄 것이다.각자 돌아가 농사짓는 자는 농사짓고 장사하는 자는 장사에 부지런히 힘써 생업에 안착한다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고 경고하여 깨우쳤다.” ○영은문 헐고 독립문 건립 그러나 독립협회 회원들은 해산하지 않고 한결같이 사단을 야기하였다.이에 고종과 순종이 크게 진노,직접 광화문루 위에 올라가 교시를 내려 말하기를 “짐(朕)이 너희 무리들의 범죄를 풀어서 놓아주고 각자 돌아가 생업에 안착할 의사를 누차 깨우쳐 주었으나 듣지 않으니 너희 무리들은 도무지 정치 밖에 있는 백성으로 국민이 아니다.사세가 부득이하니 너희들을 차별없이 소멸시키고 말겠다” 하고 대포를 성루에 높이 달아매고 위력을 보이니 독립협회 회원들은 해산하고 말았다. “내가 서울에 갔을 때는 차차 평온해지고 시골도 점점 진정상태에 접어들고 있었다.그러나 남은 재앙이 이어져 수해와 기근이 겹치게 되고 도적이 날뛰어 천재(天災)와 시변(時變)이 해마다 일어나지 않는 때가 없었다.겉으로는 조금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안으로는 점점 비상시국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서재필은 먼저 사대주의의 상징인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웠다.이어 모화관의 편액을 독립관으로 바꿔 달았다.봄부터 독립관에서는 치열한 토론회가 열렸는데 모두가 전직 판서·참판·승지 등 고위층들로 가마를 타고 나타나 앞마당은 거마로 꽉 찼다.또한 토론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라 발언권을 얻어도 말이 나오지 않아 그냥 연단에 서있다 내려가는 사람도 많았다. 하루는 토론 주제가 “길에 가로등을 달아 도적을 없앱시다.”였다.한 사람이 일어서서 “가로등이 비치면 도적이 은신할 데가 없으니 매우 유용합니다”고 주장했는데 반대론도 만만치 않았다.어떤 사람은 “도적이 어디 길에서 도적질 합디까.남의 집 캄캄한 다락이나 곳간에서 도적질하기 때문에 가로등을 세워봐야 소용없습니다”고 하였고,다른 사람은 “가로등으로 밤도둑은 막을 수 있으나 밤에 등불을 켜고 남의 집에 들어가는 명화적(明火賊)에게는 가로등이 소용없고 또 청천백일하에 선량한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낮도둑(부정부패 관리)에게는 백촉,천촉,억만촉의 등불을 켜도 막을 수 없습니다.여러분!”이라고 소리쳤다. ○법무대신 韓圭卨이 감형 때마침 회장에 몰래 숨어들어와 있던 내부협판(內部協判·내무부 차관) 김중환(金重煥)이 이를 듣고 곧장 고종에게 달려가 “독립협회에서는 국왕을 비롯한 모든 정부요인들을 절국대도(竊國大盜)라 몰아붙이고 있습니다”라고 과장했다.고종은 대로하여 해산령을 내렸고 그래도 해산하지 않고 이듬해 여름까지 세번이나 직소를 올리자 어용단체 황국협회(皇國協會)로 하여금 몽둥이로 독립협회원을 두들겨 패고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 이때 독립협회 주동자는 18명이었는데 윤치호를 뺀 17명 모두가 서소문 감옥에 갇혔다.그중에서도 이승만(李承晩)은 가장 과격한 분자라 사형선고가 내려졌으며 한번 탈옥하다가 붙잡혀 들어왔으므로 꼭 죽어야 될 신세였다.그런데 하늘이 도왔는지 한규설(韓圭卨)이 법무대신이 되더니 그를 감형하였고,1904년 일본공사 하야시(林權助)가 고종에게 상주(上奏)하여 특사로 풀려났다.하야시는 훗날 초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살려내리라는 것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 외환·PCS 특감 이달 매듭/감사원 올 감사계획 발표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중에 지난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정치적’ 감사를 마무리한뒤 하반기부터 경제회생 및 민생을 지원하기위한 감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현재 진행중인 외환위기 원인 및 이동통신 사업 추진에 대한 특별감사를 이달안에 마무리한뒤 ▲4월에는 옛 내무부와 경찰청,안기부 직원들을 상대로 한 전자주민카드 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5월에는 군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6월에는 정부 투자 및 출자·출연기관,연구소의 운영 현황에 대한 집중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감사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지난주 직제개편을 통해 신설된 ‘국책감사단’을 통해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가덕도 신항,광양항,아산항 등 대형 신항만 ▲국가정보화사업 ▲중소기업구조개선사업 추진실태를 연중 상시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자치부 1급 인사

    정부는 14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1급)에 김중양 전 총무처인사국장과 권형신 전 내무부지방재정국장을 임명했다. 또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1급)에는 김범일 전 총무처조직국장과 김기옥 전 총무처능률국장이 임명됐다.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행정연수원장에는 안재헌 전 내무부지방행정국장이 발령됐고 김재영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유임됐다.
  • 소청심사위원장 양종석씨/행정부 차관보 김흥래씨

    ◎행정부 기획실장 오형환씨 정부는 13일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에 양종석 전 내무부 차관보를 발령하고 행정자치부 차관보에 김흥래 전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을,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에 오형환 전 소청심사위원회 소청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 행정자치부 화합의 방 배치/장관실 전 내무·총무 중간층 이전

    ◎규모도 50평에서 36평으로 줄여 ‘개혁과 화합을 살리는 묘수를 찾아라’ 행정자치부가 개혁과 화합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창안,관심을 모으고 있다. 옛 총무처와 내무부를 합친 행정자치부는 11일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기관별 청사 재배치 계획’을 확정하고 장관실을 정부 세종로 청사 12층으로 옮기기로 했다. 현재 김정길 장관은 옛 내무부 장관실인 14층 장관실을 사용하고 있으나 종전 10층에 있던 총무처의 입장을 고려,중간층으로 옮기기로 한 것. 행정자치부는 당초 14층에 장관실을 그대로 두는 방안과 12층으로 옮기는 방안 등 2가지를 검토해 왔다. 14층에 장관실을 존치할 경우 칸막이 설치 등에 모두 3천1백만원이 소요되지만 12층으로 옮기면 4천3백만원이 들어 차액이 1천2백만원에 이른다.소액투자로 화합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또 김 장관의 생각에 따라 50평인 장관실을 36평으로 줄여 나머지를 회의실로 활용토록 했으며 국장급 이상의 방배치도 총무처·내무부 출신별로 1명씩 차례로 배치하기로 해 최대의 목표를 ‘화합’으로 삼았다.
  • 행시 10회 “이제 우리가 파워 엘리트”

    ◎새 정부,이건춘 국세청장 등 차관급 6명 발탁/재경부 1급 요직 독식… 80여명 공직서 맹활약 행정고시 10회가 약진하고 있다.지난 8일 이뤄진 차관급 인사에서 10회 출신 6명이 차관급에 올랐다.김홍대 법제처장,정덕균 재정경제부 차관,정홍식 정보통신부 차관,최선정 보건복지부 차관,이건춘 국세청장,정종환 철도청장이 주인공이다.수석부서인 재경부 차관과 실권이 웬만한 장관보다 센 국세청장을 10회가 차지한 것은 ‘사건’이다.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 조해녕 전 내무부장관과 북풍조작설에 휘말린 박일용 전 안전기획부 1차장(전 경찰청장)도 행시 10회지만 비경제부처는 승진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경제부처에서 행시 10회가 차관급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행시 10회의 약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행시 10회가 ‘무서운 아이들’로 여겨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동기가 많기 때문.71년에 치른 시험에서 합격자만 188명이었다.9회(27명),11회(41명)에 비해 압도적이다.현재 공직에 있는 이만 80여명선.당시 고시문을 활짝 열어 학생운동을 막으려 했다는 얘기가 있다.과천관가에서는 행시 10회의 인해전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행시 10회에 가려 11회나 12회가 찬밥 신세였지만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제부처중에는 재경부 산업자원부 국세청에서 10회 출신은 돋보인다.재경부에는 1급만도 정재룡 기획관리실장 남궁훈 세제실장,윤증현 금융정책실장,맹정주 국회 전문위원,박봉수 전 청와대 비서관,김병일 통계청장이 있다.최종찬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전 조달청 차장)과 현정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공사도 10회.윤진식 세무대학장(행시 12회)를 제외하고 현재 재경부 본부의 1급은 모두 10회다. 국세청에도 10회 출신이 유난히 많은 편.국세청 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정남 직세국장(호남 출신)을 비롯해 실세국장인 주정중 조사국장도 10회 인맥의 대표주자다.김성훈 농림부장관의 친동생인 김성호 징세심사국장과 이목상 중부지방 국세청장,이제홍 부산지방 국세청장,오문희 광주지방 국세청장,배양일 대전지방 국세청장도 동기다.서울지방 국세청장이었던 이건춘 청장을 포함하면 7대 지방청장중 서울·중부·부산·광주·대전지방 국세청장을 모두 10회가 차지했었다.현재 20여명이 국세청에 있다.물러나기 보다 청장 뒤를 받쳐줄 것 같다. 산업자원부에는 김홍경 차관보와 서사현 무역조사실 상임위원,한준호 자원정책실장이 1급으로 있다.김용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1급),이향렬 건설교통부 차관보,김행진 보건복지부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청장도 10회다.공직을 떠난 이규성 재경부장관의 친동생인 이규황 국토개발연구원 부원장과 하용출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도 10회다.이들 10회 파워는 당분간 위력을 발휘할 것 같다.
  • 2여,8대8 지역배분 연합공천 접근/시도지사 공천 윤곽

    ◎경기­국민회의 득표론 주장… 김용채 부총재 “흔들”/서울­한광옥 부총재·한나라선 최병열 의원 유력 여야 모두 16개 광역자치 단체장의 후보공천을 놓고 ‘막후교통정리’가 한창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10일 16개 시도 단체장에 대한 지역 배분을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치열한 ‘힘겨루기’에 돌입했다.한나라당도 ‘내부정리’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다. 여권은 ‘8대8’의 지역배분을 통한 연합공천에 의견 접근 중이다.국민회의는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울산 전남 전북 제주를,자민련은 대구 대전 경기 충남북 경북 경남 강원 등 8개지역을 분장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하지만 국민회의가 지난 15대 총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내세우며 새롭게 ‘경기도’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 ‘빅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상황이다. 최대변수는 선거법 개정안의 처리여부다.공직사 사퇴시한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는 소급입법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4명만이의원직을 사퇴,일부 시도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급 부상중이다. ▷서울◁ 국민회의는 한광옥 정대철 노무현 부총재가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상수 의원도 거취를 고심 중이지만 ‘김심(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은 한부총재에 기울어진 상태다.이수성 고건 전 총리의 영입을 내세우는 막판 ‘히든 카드설’도 나돈다.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의원이 일찌감치 의원직을 던지고 준비에 돌입했지만 최병열 의원도 여전히 마음을 두고있다.합의추대를 희망하는 최의원과 경선불사를 외치는 이전의원이 끝까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경기·인천◁ 경기지사의 경우 국민회의 안동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 5일 김대통령과 독대후 주춤한 상태다.자민련에서는 김용채 부총재가 “한번 뛰어보라”는 김종필 총리서리의 권유에 자극받아 노원구청장직을 내던졌다.국민회의와도 양해가 된듯 했으나 국민회의측이 “어느 당 후보를 내는게 유리할지 다시 검토해 보자”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손학규전 의원이 고지를 선점한 상태나 장경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인천의 경우 국민회의는 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고 한나라당은 최기선 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충남북·대전◁ 충북이 최대 격전지다.자민련 오용운 의원이 당 지도부의 만류로 주춤하자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원종 서원대총장과 김동규 전 의원,박준병 자민련부총재가 경합중이다.한나라당은 주병덕 지사를 재공천할 방침이다. 충남은 김총리서리의 신임이 두터운 침대평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하다. 대전은 홍선기 시장에게 이양희 의원이 도전장을 던질 조짐이다. ▷광주·전남북◁ 국민회의의 ‘본거지’답게 국민회의 후보들끼리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이렇다할 후보가 거명되지 않고 있다.전북은 유종근지사가 김대통령으로부터 공천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전남은 강력한 후보였던 한화갑 의원이 총무대행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허경만 지사가 재공천을 위해 뛰고있다.광주는 최근 입당한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과 최수병 총재특보,김태홍 북구청장이 송언종 시장과 치열한 경합 중이고,송재구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김양배 전 농림수산부장관도 거론된다. ▷경남북·부산·대구◁ 부산은 한나라당의 경우 부산시장 출신의 김기재 전 의원이 의원직을 던지고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김광일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안상영 전 부산시장 등도 부상,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국민회의는 ‘외부인사 영입’을 원칙아래 강신화전 경남도 교육감이 거론된다. 경북의 경우 자민련은 이판석 전 지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박준홍씨가 경합중이고 한나라당은 이의근지사쪽으로 기우는 분위기.경남은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이 의원직을 고수,김혁규 지사의 재공천이 확실한 분위기나 김용균 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도 거론된다.대구는 한나라당 출마를 희망해 온 이의익 이해봉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아 문희갑시장의 공천이 유력하다.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I

    ◎김홍대 법제처장/치밀한 법령 심사… 첫 내부 승진 처장 치밀하고 탁월한 법령심사 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세법 등 경제관련 법령분야의 전문가이다.재무부에 잠시 외도한 것을 빼고는 줄곧 법제처에 근무한 법제처 출신 최초의 법제처장.수석 및 분재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있다.부인 황선화씨(51)와 2남1녀. ▲경북 봉화·56세 ▲고대 법대 ▲행시 10회 ▲법제처 행정사무관 ▲〃 행정심판관리관 ▲〃 차장 ◎한덕수 통상본부장/전형적 무역통… 주관 뚜렷한 ‘싸움꾼’ 옛 통상산업부에서 산업과 통상업무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통상관료.합리적 사고와 깔끔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주관이 뚜렷하고 논리가 정연해 ‘싸움꾼’으로도 통한다.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자유시장 경제론자.영어실력이 출중하다.부인은 최아영씨(49).▲서울·50세 ▲경기고·서울대 상대 ▲통산부 통상무역실장 ▲특허청장 ▲통산부 차관 ◎정세현 통일/북경 쌀회담 성사 주역… 별명 ‘탱크’ 성격이 호방하고 저돌적이며 추진력이 강해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통일원·민족통일원 등에서 21년동안 북한 문제를 다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청와대 비서관 시절 ‘북경 쌀회담’ 성사에 일조했다는 평.부인 김효선씨(52)와 1남1녀. ▲전북 임실·53세 ▲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 ▲남북회담사무국 연락부장 ▲민족통일연구원 원장. ◎안병길 국방/무기분야 전문가… 업무처리 깔끔 육사 19기로 방위산업과 무기분야 전문가.잡음에 시달려 온 방위력 개선사업분야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천용택 장관이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 업무를 빈틈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부인 권석정씨(55)와 1남2녀. ▲경남 밀양·57세 ▲국방부 투자사업 조정관 ▲국방부 제2차관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 ◎조선제 교육/국제회의 단골 초빙… 대인관계 원만 고시 출신으로 67년 공무원에 임용된지 30년만에 차관에 올랐다.유학생과 재외국민교육 등 국제교육 분야의 전문가로 문교부와 교육부를 거치면서 국제회의에는 단골로 불려나갈 정도의 국제통.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부인 김혜란씨(49)와 1남1녀.▲전남 광주·54세 ▲경희대 ▲문교부 국제교육과장 ▲국제교육진흥원장 ◎신현웅 문화/원만하고 조용… 예리한 통찰력 겸비 문화공보부 종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주영국대사관 공보관,문화부 공보관,문화정책국장,어문출판국장,차관보 등을 거쳤다.원만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예리한 통찰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문민정부 들어 대통령 비서실문화체육비서관을 지냈다.부인 한영자씨(50)와 1남 2녀.▲충북 괴산·55 ▲서울대 문리대 ▲공보관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문체부차관보 ◎최홍건 산업/비고시 출신 논객… 중기청 출범 산파 비고시 출신의 실력파.언변이 뛰어나 손가락에 꼽히는 ‘관료논객’으로 통한다.반대의견은 토론을 통해 설득시킨다.일 욕심이 많고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중소기업청 출범때 산파역을 맡았다.특허 행정의 선진화 기틀도 마련했다.부인 송정선씨(49)씨와 1남 1녀.▲경기 이천·55세 ▲경복고·서울법대 ▲상공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특허청장 ◎최선정 보건/핵심 파악,정면돌파 원칙주의자 과제를 맡게 되면 핵심을 잘 파악해 정면돌파하는 원칙주의자. 지난 해 여름 골프파동 여파로 청와대비서관에서 물러나 3개월간 쉬다 연금공단 이사장을 맡아 국민연금 이미지를 쇄신하는 업무를 잘 처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정해상씨(49)와 1남1녀. ▲강원 동해·53세 ▲고려대 ▲행시 10회 ▲복지부 공보관 ▲청와대 비서관 ◎안영수 노동/업무분석 정통… 기획능력 뛰어나 행시 4회 출신으로 서독·사우디아라비아 노무관과 서울·부산노동청장,본부 직업안정국장 고용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업무에 정통한데다 후배들을 잘 챙겨 선후배간의 신망이 두텁다.자유토론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고 기획능력도 뛰어나다는 평.부인 김영희씨(52)와 2남.▲부산·58세 ▲부산대 ▲노동부 기획관리실장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전승규 해양/호­불호 분명한 직선적 성격 제주 출신으로 행정고시 7회에 합격,관료의 길로 들어섰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줄 곧 근무해 온 해운통.조용하고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직선적이며 호·불호가 분명하다.업무에서도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해양부 요직을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부인 김양춘씨(55)와 1남 2녀.▲제주 ▲제주대 법학과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제1차관보. ◎김의재 보훈처장/온화한 성품… 합리적 의사 결정 ‘신망’ 30여년간 공직생활을 서울시에서 보낸 정통행정관료.66년 서울시 사무관으로 특채돼 중랑·성북구청장을 거쳤으며 행정1부시장을 끝으로 96년부터 보훈처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화한 성품에 매사에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존중해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명자씨(54)와 2남. ▲충남 보령·61세 ▲서울대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행정1부시장 ◎정덕구 재경/뉴욕 외채협상 맹활약… 추진력 강해 추진력이 강하고 상황판단이 빠르며 임기응변이 뛰어나다.93년부터 국제업무 쪽에서 일해 왔으며 지난 1월 뉴욕 외채협상에서 유종근 대통령 경제고문의 눈에 쏙 들었다고 한다.2차관보에서 4개월만에 차관으로 승진,인사에 운이 따른다는 평.부인 이명덕씨(48)와 2남.▲충남 당진·50세 ▲고대 상학과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 ◎선준영 외통/‘선사단’ 인맥 구축… 업무처리 꼼꼼 외교통상부내에서 첫 손꼽히는 국제통상 전문가.부내 ‘선준영 사단’이라는 통상인맥을 구축하고 있다.GATT,WTO 등 국제기구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재외공관에서 오는 전문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등 업무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며 일 욕심도 많다.부인 정윤자(54)씨와 1남1녀. ▲경기 광주·59세 ▲경기고·서울대 법대 ▲체코대사 ▲외무부2차관보 ◎석영철 행정/지방 돌며 뚝심 있는 행정 능력 입증 전형적인 관리 스타일로 과묵한 편이나 오래 사귈수록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지방의 일선 기관장을 두루 거치면서 추진력과 뚝심을 보여줬다.지방의 조직과 인사에 정통해 행정자치부 차관에 적임자로 꼽혀 왔다.부인 김순자씨(54)와 1남1녀. ▲충북 제천·57세 ▲고려대 법대 ▲강원도 동해시장 ▲충북 부지사 ▲내무부 차관보 ▲지방행정연수원장 ◎송옥환 과기/업무조정력 돋보여…G7 사업 등 입안 업무추진력외에 관계부처와의 업무조정력이 돋보이는 과학기술 행정가.81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관계에 몸 담았고 과학기술처로 옮긴뒤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렵했다.G­7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입안,주도했으며 부하직원들의 고충을 잘 챙기는 편.부인 최길영씨(45)와 1남1녀. ▲서울·53세 ▲고대 화공과 ▲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장 ▲원자력실장 ◎김동태 농림/농림분야 요직 거쳐 농진청장 활약 73년 청와대 대통령 특별보좌관실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몸담은 뒤 줄 곧 농림분야 요직을 거쳤다.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다.합리적이라는 평.농진청장으로 쌀 자급기반 확보에 주력,사상 최대 풍작을 이뤄냈다.부인 오경자씨(49)와 1남 1녀.▲경북 성주·55세 ▲성주농고·서울대 농경제학과 ▲농림부 유통·축산국장·제2차관보 ◎정홍식 정통/10년째 정통 업무… 왕성한 업무 추진 행정고시 10회로 국무총리 기획조정실,대통령비서실을 거쳐 89년부터 체신부,정통부에서 근무해온 정보통신 전문가.정보통신산업 육성과 WTO 개방 대응방안 등의 주요 업무를 주도해 왔다.왕성한 업무 추진력에 다정다감한 면모도 갖추고 있어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부인 김정숙씨(50)와 3남.▲인천·53세 ▲연세대 경제학과·연세대대학원(경제학) 석사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진승 환경/KDI 출신… 대외협상능력 탁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잔뼈가 굵은 학자출신으로 비정통관료 답지 않게 일 욕심이 많고 업무처리가 꼼꼼하다는 평. 95년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으로 옮겨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국제회의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하는 등 뛰어난 대외협상능력을 발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유윤화씨(48)와 1남2녀.▲충남 공주·53세 ▲서강대 ▲한국개발연구원장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손선규 건설/공시지가 조사체계 확립… 경영능력도 행정경험과 경영능력을 고루 갖췄다.일처리는 치밀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공시지가 조사체계를 확립,지가체계의 일원화에 기여했으며 적자에 허덕이던 감정원을 흑자로 만들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옛 건설부에서 핵심부서를거친 뒤 93년 용퇴했다.부인 이상태씨(52)와 1남 2녀.▲강원 원주·59세 ▲춘천고·서울법대 ▲건설부 국토계획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안병우 예산청장/모나지 않은 성격… 후배 챙기는 ‘맏형’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일을 무리하기 추진하지 않으며 후배들을 챙겨주는 맡형 스타일.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 기획원 차관보를지낼 때 예산총괄과장 등을 맡아 일을 매끄럽게 처리한 것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는 후문.부인 유인숙씨(48)와 1남 1녀.▲충북 청주·50세 ▲서울법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차관보▲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예산실장
  • 장·차관급 후속인사 물망오른 사람

    ◎‘정치내각’ 보좌할 실무형 전문가/재경부차관­장승우,조건호·엄낙용/통일부차관­구본태·정세현씨 거론/통상본부장­한덕수·허승­이재춘/한은총재­황창기/금감위장­이헌재/공정거래­전윤철/예산청장­안병우/국세청장­이건춘·이석희씨 유력 새 정부 조각에 이어 장·차관급 후속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김종필 총리서리가 4일 밝힌 인선시기는 이번 주내.기본원칙은 정치인출신이 포진한 각료를 보좌할 수 있도록 실무형 전문가라는 것이다. 여권내에서 차관인사에 대해 구체적인 상의는 아직 없다.김총리서리는 대체적인 인선이 되면 상의할 것이라고 밝혀 5,6일쯤 본격 협의가 이뤄질 것같다.하지만 정·관계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재정경제부는 이규성 신임장관(재무부출신)의 취임으로 경제기획원 출신의 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이 조화론 차원에서 유력시된다.하지만 청와대·상공부·재무부 등 화려한 근무경력을 가진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과 엄낙용 관세청장도 강력히 떠오른다. 통일부에는 통일정책실장 출신의 구본태 국회의장비서실장과 정세현 민족통일연구원장 등이 거론된다.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장에는 한덕수 전 통상산업부차관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허승 국제경제통상담당대사,이재춘 EU대사 등이 거론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근식 차관의 유임가능성과 함께 김흥래 전 내무부기획관리실장,박용환 전 총무처기획관리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교육부 차관은 조선제 국제교육진흥원장,김성동 교육부기획관리관,금승호 전 청와대교육비서관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과학기술부의 경우 유희열 국립중앙과학관장,김정덕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연구위원 등이 거명된다. 산업자원부는 김홍경 차관보가 거론되고 있으나 한덕수 차관이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가지 않으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농림부 차관은 조일호 차관이 후진을 위해 용퇴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김동태 농촌진흥원장이나 이영래 차관보가 경합.보건복지부는 인경석 총리실 3조정관,이종윤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론된다.노동부는 우성 차관의 유임 또는 노사개혁을 실무적으로 주도한 김상남 기획관리실장의 승진기용설이 유력하다. 한편 한국은행 총재에는 황창기 전 은행감독원장이 유력시되며 금융감독위원장(장관급)에는 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원회실무기획단장이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에는 전윤철 현 위원장의 유임가능성이 높으며 차관급이지만 장관급 파워를 가진 예산청장에는 안병우 예산실장이 점쳐진다. 국세청장에는 이건춘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이석희 차장 가운데서 낙점이 거론되고 있으나 권력중심의 요직이라는 점에서 외부인사 영입도 예상된다.
  • 조각 발표·임명장 수여… 분주한 하루/청와대 이모저모

    ◎상오에 JP·TJ 만나 각료인선 최종협의/‘총리인준 무산’에 분위기 하루종일 침울 청와대는 3일 그동안 총리 인준 문제로 늦어졌던 새정부의 첫내각 구성 작업을 이날 하루 사이에 모두 마무리하느라 김대중 대통령 취임이후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종필 국무총리내정자 및 박태준 자민련총재와 새정부의 첫 각료인선을 최종 협의하는 것으로 이날의 숨가쁜 일정을 시작했다. 세사람은 이날 40여분 동안 가진 회동에서 김중권 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17개 부처 장관을 확정지었다.그러나 분위기는 전날 국회의 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준투표가 파행을 겪은 탓인지 어느 때보다도 어두웠다는 것이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다. 김대통령은 상오 9시 본관 2층 백악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총리내정자와 박총재에게 “어젯밤 12시까지 국회에 계셨느냐.나도 TV를 다 보기는 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이에 박총재가 “어제는 기습적으로 당했다.(한나라당이)그렇게 빨리 나와서 하려는 것을 몰랐다”고 하자 김대통령은 다시“정치는 역시 생물이라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다”고 공감을 표시했으나 김총리지명자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전날 국회의 김종필 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인준표결을 TV를 통해 지켜보다 저녁 무렵 총리서리 체제를 출범시킨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이에 따라 국회의원회관에 머무르고 있던 김총리 내정자와 조해녕 내무부장관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던 고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김대통령은 ‘DJT회동’에 이어 집무실로 고건 총리를 불러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제청을 받았다.헌법에 규정된 총리의 각료제청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절차였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미 제출된 고총리의 사표도 수리했다. 김대통령은 고총리가 돌아가자 박청와대대변인을 불러 각료인선 내용을 알려주었고,박대변인은 곧바로 춘추관으로 건너와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에게 인선내용을 발표했다.상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김대통령은 하오 2시에는 새로 임명된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하오 2시30분 총리서리와 감사원장 서리를 발표한뒤 하오 3시에는 임명장을 주었다.김대통령은 새 내각의 구성을 작업을 마무리한 뒤에는 기자실로 건너와 간담회를 자청했다.
  • 정부기능 일부 마비… 헌정후 처음/정부조직법 발효 파장

    ◎신설부처 소속직원조차 없어 행정 스톱/보직없는 공무원들 “어디로 출근하나” 정부의 기능이 일부 멈췄다. 새 정부조직법의 공포와 발효로 일부 부처는 정책결정은 물론 법률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사실상의 행정공백이 법률상의 공백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조각이 이뤄질 때까지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행정부의 일부 기능이 정지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문제가 큰 부처는 39개 부처 가운데 15개 부처.신설된 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과학기술·문화관광·산업자원부는 기관장이 없다.장관의 결재가 없으니 대외적인 행정행위가 불가능하다.경제와 외교,내정기능 등 국가의 주요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기획예산위·국무조정실·여성특위·예산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신설기관은 부처는 생겼으나 기관장은 물론이고 한 명의 소속 직원도 없는 기형 정부기관이 됐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직제 개정으로 신분 변동이 생기는 공무원들.공무원 신분만 유지될 뿐 보직이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소속 기관장이 임명돼 보직수여를 할때까지 이들은 ‘공중에 뜬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공보처의 종합홍보실과 여론국의 직원 1백여명은 총리실 소속 공보실로 옮겨 가지만 보직이 없다.공무원 신분이어서 출근을 해야 하지만 당장 2일 어디로 출근할 지도 고민이다.없어진 부처의 기존 사무실로 출근,멍하니 시간을 때울 수 밖에 없다. 행정자치부로 통합되는 내무부와 총무처 직원들도 혼란스럽다.장관은 면직됐으나 차관은 두 사람이 모두 출근해야 한다.조정돼야 할 기획관리실 직원들도 각자의 일을 해야 하는 이중가동 현상이 빚어진다. 문제가 없는 기관은 법무부 농림부 건설교통부 등 존속하는 기관들 뿐.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현재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고건 국무총리의 법적 지위도 유지되고 자동해임된 장관들은 국무위원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국무회의는 개최될 수 있다.
  • 관인 성급히 폐기… 업무 차질/국정공백 스케치

    ◎고 총리 등 구 내각 3월분 급여 반납키로/공보처 TV·신문 끊겨 타 부처로 귀동냥 새 총리 인준 및 새 내각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국정공백이 사흘째 계속된 가운데 정부 각 부처에서는 갖가지 기현상이 빚어졌다. ○…정부조직법 공포가 안돼 아직 폐지되지 않고 존재하는 행정부처에서는 성급하게 공문서에 찍는 관인을 폐기처분한 사례가 빚어져 업무의 차질을 빚기도.공보처 해외공보관과 내무부는 지난 25일자 관보에서 관련 직인을 폐기한다고 공고했으며 내무부는 차관·공적심사위원회·보통징계위원회위원장의 직인을 각각 폐기. 해외공보관의 한 관계자는 “해외문화홍보원으로 명칭이 바뀔 것을 예상해 미리 폐기했다”며 “그러나 업무가 사실상 추진되지 않고 있어 별 지장은 없다”고 설명. ○…사표를 제출한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출근했으나 자리만 지키고 있는 상태.고총리는 이날 오인환 공보처장관 등을 국무위원 식당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했는데 오장관은 이자리에서 “나의 임기는 지난 24일로 끝났으며 더 이상 근무할수 없다”며 문민정부와 임기를 함께 할 것임을 전달.참석자들은 3월분 급여를 받게 되면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폐지되는 공보처 등의 부처는 이미 TV와 신문구독을 모두 끊은 상태여서 뉴스를 듣기 위해 타 부처로 신문을 빌리러 다니기도.
  • 일제 1944년 조선인 28만 징용/각의 자료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이 절정에 달했던 1944년도 일본 도·도·부·현별 연행예정자 수를 표시한 당시 각의 결정 첨부자료가 밝혀져 일제의 강제연행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 학자들로 구성된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최근 일본 국립공문서관에서 찾아낸 이 자료는 44년 12월28일자 경찰관 증원 등에 관한 ‘내무부 내 임시직원 등 설치 외 5칙령 개정의 건’이라는 제목의 각의결정 첨부자료 가운데 포함돼 있다. 일제의 연도별 강제연행수를 밝힌 자료로는 전후에 작성된 ‘미국전략폭격조사단보고서’가 있는데,이 보고서도 44년도 연행자수를 28만304명으로 적고 있어 이번에 밝혀진 연행예정자 수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 주요 정책 결정·예산집행 사실상 중단/국정공백 혼란…각부처 표정

    ◎건교부­고속철 건설 등 대규모 사업 차질/노동부­실업대책 손놓은채 한숨만/교육부­99대입계획 발표못해 좌불안석/국방부­공삼 총장 등 군수뇌 임기 코앞에 새정부 출범 이틀째인 26일에도 새총리가 취임하지 못한데 이어 장관 후속인사도 불발돼 행정공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각 부처에서는 현장관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중요 정책결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고 자칫 외환위기가 재연될 우려마저 없지않다.특히 개정된 정부조직법이 공포되지 못함에 따라 각 부처의 통폐합 관련업무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통폐합 부서에서는 새 현판을 달아놓고 이를 종이나 비닐로 덮어 놓는 등 체면을 구기는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총리실◁ 고건 총리는 이날 상오 계획된 이임식을 취소한뒤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이미 지난 2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혜화동 자택으로 이사를 마친 고총리는 회의에서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물러나는 장관들이 당분간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 ▷재정경제원◁ 외채협상 업무처럼 이미 일정이 잡혔던 사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개점휴업.임창열 부총리가 이날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가진 것도 공무원들의 동요를 막고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이러한 행정공백이 외채협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높은 편.재경원 한 과장은 “당장 27일 도쿄를 시작으로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순회설명회(로드쇼)가 열리는 데 대표단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외국의 채권 은행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면서 우려를 표명.당초 예정대로 정덕균 제 2차관보,김우석 국제금융증권 심의관,변양호 국제금융담당관은 도쿄에서 열리는 로드쇼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하오 출국.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각종 훈령개정 등 후속작업도 중단된 상태이며 서울·제일은행의 매각절차 등에 대한 결재도 미뤄지고 있는 상태.예산청으로 분가하는 예산실 직원들도 이사일정이 잡히지 않자 어수선한 분위기. ▷외무부◁ 외교통상부로의 확대개편작업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당초 이날 하오 새 외교통상부장관이 참석하기로 돼있던 재외동포재단 경축식에도유종하 장관이 참석.특히 신설될 통상교섭본부의 경우 통산부와 재경원으로부터 50여명의 직원 전출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관계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한 관계자는 “이미 외국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외무부가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 된다는 점이 널리 알려져 있어 국가 체면이 말이 아니다”고 지적. ○지방 양여금 1조 낮잠 ▷내무부◁ 행정자치부로 새출발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상 초유의 행정공백 사태로 양여금 등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집행을 못해 안타까워 하는모습.특히 지난해말 IMF한파로 인한 예산 동결령으로 지자체에 내려보내야 할 대규모 국가사업 보조금 1천5백억원과 도로사업 관련 양여금 등 1조1천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어려움을 더하는 상황. ▷법무부◁ 검찰국 등 주요 부서에서 신임 장관의 결심이 필요한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과 검찰제도 개혁,울산지검장 정식 발령 문제 등 각종 현안 처리가 늦어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국방부◁ 행정공백이 장기화되면 지휘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려워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현 공군참모총장의 임기가 다음달 6일 끝나기 때문에 자칫하면 신임장관이 차기 공군총장의 인선에 관여하지 못해 군 수뇌부 인사의 파행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교육부◁ 신임 장관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는 99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을 발표하지 못하는 등 주요 업무에 차질이 생겨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사지 않을까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1실7과가 폐지되어야 하는데 없어지는 과의 직원들이 현재자리를 지키면서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로 개편되는 통산부는 그간 중기청 및 외교통상부전출인력을 선별,인사발령을 낼 예정이었으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공포 지연으로 인사발령 등 거의 모든 업무가 중단.한 관계자는 “조직 개편으로 외교통상부와 중소기업청으로 66명이 전출되는 등 전체 인원의 13%인 127명이인사대상이지만 인사발령이 중단돼 있다”며 “신임 장관과 실·국장 임명에 대비,업무보고 준비를 하고있는 정도”라고 언급.현판도 산업자원부로 바꿔 내걸었다가 조직개정안 공포가 늦어져 비닐로 덮었다. ▷정보통신부◁ 강봉균 장관이 25일부터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각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장관 공석사태를 맞았다.이에 따라 장관직무를 대행하게 된 박성득 차관이 26일 상오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소집,“이런 때일수록 동요없이 잘해 달라”고 당부. ▷환경부◁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내무부 자연공원과가 편입될 예정이지만 업무 파악이 늦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7백명이넘는 소속 직원들도 심리적으로 불안해했다. ▷노동부◁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와 실업대책 보완 문제 등 당장 처리해야 할 업무를 모두 미뤘다.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개점휴업 상태”라며 ‘무위도식’ 상황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 랬다. ▷건설교통부◁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외국인의 국내토지취득 허용 등 굵직한 정책현안들을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적극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되고 있다. 한관계자는 “추경예산안에 대한 국회통과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국정공백까지 겹쳐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 등 각종 정책결정 및 집행이 사실상 중단됐다”며 걱정했다. ○인사 지연돼 “뒤숭숭” ▷총무처◁ 내무부와 통합으로 행정자치부가 탄생함에 따라 후속조치로 ‘직권면직’등 대규모 인사가 미뤄지게 돼 직원들은 좌불안석. ▷법제처◁ 송종의 법제처장에게는 국무위원들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이에 송처장은 “아직 장·차관이다.일 계속하라”고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 민원서류 농협 팩스로 발급/내무부

    ◎읍·면·동서 대학 졸업증명서 발급도 추진 내무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의 일선 농협지점과 분소 등 3천185곳에서 호적등초본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 20종류의 민원서류를 팩스로 접수받아 관계서류를 우편으로 발급하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시도 시군구 읍면동 등 전국 4천232곳에서 팩스로 민원서류를 접수 받아왔다. 농협팩스로 민원서류를 접수할 경우 농협조합원은 처리비용을 농협에서 모두 부담,일체 비용이 들지 않는다.농협조합원이 아니면 소정의 처리비용을 내야 한다. 또 내무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대학교의 졸업 및 성적증명서를 시도 시군구 읍면동에서 신청 후 4시간 이내 발급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같은 처리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연간 12억원 이상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상민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업무인수 고려… 현직 10명 유임/청와대 비서 인선 배경

    ◎당 출신 7명… 행사기획엔 신문기자 발탁/정책기획수석실 재경원 사단 포진 눈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4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할 비서관내정자 32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청와대 비서관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직 비서관이 10명이나 유임됐다는 점이다.정무수석실에서는 박명재 행정비서관이,경제수석실에서는 안종운 농림·해양수산비서관 자리를 지켰으며,외교안보수석실에서는 조건식 통일·권종락 외교통상·이성규 국방·송민순 국제안보 비서관이 모두 유임됐다.또 사회복지수석실에서는 김희선 보건환경 비서관이 계속 근무하게 됐으며,공보수석실에서도 박정호 해외언론·이덕주 연설담당·이하용 보도지원 비서관 등 3명이 유임됐다. 비서관 인선내용을 발표한 박지원 공보수석내정자는 “공보수석실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및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해외 언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공무원 출신을 써야 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현재 유임된 비서관들도 다시 정부에 돌아가고,다른 사람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새 정부의 청와대가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대규모 개편이 예상된다. 현직 비서관 유임이 많았기 때문에 당에서 발탁된 인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박금옥 총무·김득회 정책2·이상환 정무·이용희 정책조사·장성민 홍보·박선숙 일반공보·정은성 통치사료 비서관 등 7명이 당 출신 비서관이다. 발탁 인사로는 행사기획비서관에 경향신문 기자인 조은희씨(37)를 임명한 것이 눈에 띈다. 비서관들의 출신지역은 서울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와 전남,경북 출신이 각각 4명,전북이 3명,경남이 2명,대구·광주·충북·강원·황해도 출신이 각각 한명씩으로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다만 대전,충남출신이 눈에 띄지 않았다. 이번 인선으로 정책기획수석실은 기획조정비서관에 최종찬 조달청차장,정책1비서관에 이윤재 재경원정책국장,정책3비서관에 오종남 재경원대외경제총괄과장이 내정되는 등 강봉균 수석과 가까운 재경원 사단이 포진하게 됐다.정무수석실의 행정비서관은 총무처 출신인 박명재 현 비서관과내무부 출신의 조영택 인수위전문위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 박비서관으로 낙점돼 행정자치부 내에서 두 부처 출신간의 경쟁도 볼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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