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림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0
  • 부동산 영끌족의 귀환… 은행 대출금리의 역습

    부동산 영끌족의 귀환… 은행 대출금리의 역습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동안 내림세였던 은행 주담대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영끌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각종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완화되고 대출금리도 내리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대출에 ‘금리의 역습’이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연 4.33∼6.93% 수준으로 5월 말(연 3.91∼7.02%) 대비 하단이 0.42%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4월 연 3.44%까지 떨어진 뒤 5월 3.56%, 6월 3.70%로 다시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28일 기준 3.77~6.11%로, 4월 말(3.76~5.86%) 대비 하단은 0.01% 포인트, 상단은 0.25% 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말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이 약 1년 만에 연 3%대에 진입했지만,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인 은행채(AAA) 5년물이 지난 3월 31일 3.953%에서 이달 28일 4.23%로 오르며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반등은 한국은행의 집계에서도 확인됐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5월 4.21%에서 6월 4.26%로 0.05% 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영끌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시행한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도 시행 6개월 만에 대출금리가 인상됐다. 주택금융공사(HF)는 다음달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 금리를 0.25% 포인트 상향 조정해 연 4.40(10년)∼4.70%(50년)를 적용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가 6개월여 만에 0.5% 포인트가량 오른 영향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2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는 6월 한 달간 7조원 불어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수록 시장금리 인상 압박도 커진다”면서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 역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영끌족’ 돌아오는데... ‘금리의 역습’

    ‘영끌족’ 돌아오는데... ‘금리의 역습’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동안 내림세였던 은행 주담대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영끌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각종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완화되고 대출금리도 내리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대출에 ‘금리의 역습’이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소폭 상승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연 4.33∼6.93% 수준으로 5월 말(연 3.91∼7.02%) 대비 하단이 0.42%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4월 연 3.44%까지 떨어진 뒤 5월 3.56%, 6월 3.70%로 다시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28일 기준 3.77~6.11%로, 4월 말(3.76~5.86%) 대비 하단은 0.01% 포인트, 상단은 0.25% 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말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이 약 1년 만에 연 3%대에 진입했지만,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인 은행채(AAA) 5년물이 지난 3월 31일 3.953%에서 이달 28일 4.23%로 오르며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반등은 한국은행의 집계에서도 확인됐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5월 4.21%에서 6월 4.26%로 0.05% 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례보금자리론마저 6개월만에 금리 인상 ‘영끌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시행한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도 시행 6개월 만에 대출금리가 인상됐다. 주택금융공사(HF)는 다음달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 금리를 0.25% 포인트 상향 조정해 연 4.40(10년)∼4.70%(50년)를 적용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가 6개월여 만에 0.5% 포인트가량 오른 영향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2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는 6월 한 달간 7조원 불어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수록 시장금리 인상 압박도 커진다”면서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 역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6월 교역조건 2년 3개월 만에 상승전환…국제 유가 기저 효과

    6월 교역조건 2년 3개월 만에 상승전환…국제 유가 기저 효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달 교역조건이 2년 3개월 만에 개선됐다. 다만 이달 국제유가가 상승한 터라 교역조건 개선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36)는 1년 전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3.5%) 이후 2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수입 가격이 반도체 등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수입가격이 15.7% 하락한 데 비해 수출가격은 15.5%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데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것이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교역조건지수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6월 수출금액지수는 126.85(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9.2%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40.2%), 컴퓨터·전자·광학기기(-25.0%), 농림수산품(-15.0%)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7.5% 올랐다. 지난 2월(1.0%)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수치다. 운송장비(37.4%), 전기장비(12.1%), 화학제품(10.7%)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6월 수입금액지수(147.37)는 1년 전보다 12.0% 낮아졌다. 지난 3월(-6.6%)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개별 품목 중 광산품(-23.8%), 석탄·석유제품(-20.8% 등의 수입금액이 줄었다. 반면 수입물량지수(125.85)는 1년 전보다 4.4% 높아졌다. 지난 2월(6.7%)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운송장비(50.6%), 석탄·석유제품(20.1%)의 상승 폭이 컸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 윤 대통령 지지율, 36.6%… 3주 연속 하락

    윤 대통령 지지율, 36.6%… 3주 연속 하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36.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일~21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36.6%가 ‘잘함’, 59.9%가 ‘잘못함’을 선택했다. ‘잘 모름’은 3.4%다. 긍정 평가는 전주인 7월 2주 차(38.1%) 대비 1.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전주(58.9%)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지난 6월 5주 차 42.0%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내림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전·세종·충청에서 올랐고 광주·전라와 인천·경기에서 내렸다. PK는 43.1%로 나타나 전주(39.0%)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충청권은 43.6%로 전주(39.7%) 대비 3.9%포인트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 지지율은 16.4%로 전주(22.3%) 대비 5.9%포인트 빠졌고, 인천·경기도 32.3%로 전주(35.3%) 대비 3.0%포인트 내렸다. 서울 지지율은 37.3%, 대구·경북 지지율은 56.1%로 전주와 비슷했다. 나이별로는 70대 이상과 20~30대가 소폭 하락했다. 70세 이상의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58.3%로 나타나 전주(62.6%) 대비 4.3%포인트 내려갔다. 18~29세는 29.1%로 전주(31.4%) 대비 2.3%포인트, 30대는 33.8%로 전주(36.0%)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40대 지지율은 24.5%, 50대 32.0%, 60대는 46.9%로 전주와 유사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율이 64.0%로 전주(62.5%) 대비 1.5% 올랐고, 진보층 지지율은 12.3%로 전주(15.1%)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5.5%로 집계돼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들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총통화 7만9959명 중 253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6월 생산자물가 석 달째 하락…소비자물가 둔화하나

    6월 생산자물가 석 달째 하락…소비자물가 둔화하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달은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120.03)보다 0.2% 낮은 119.8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 4월(-0.1%)과 5월(-0.4%)에 이어 3개월째 내림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력·가스 등이 올랐지만 석유·화학·1차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내리면서 6월 생산자물가가 5월보다 0.2%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6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인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0.3%)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산품 하락 폭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4%)과 축산물(-0.9%), 수산물(-0.2%)이 모두 내려 전월과 비교해 1.3% 하락했다. 공산품도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6% 내렸다. 반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1.8%)과 서비스업 가운데 금융·보험(0.6%), 음식점·숙박(0.1%) 등은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전월대비 감자(-41.7%), 무(-12.5%), 나프타(-11.1%), 벤젠(-12.2%)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산업용전력(2.8%), 일반용전력(3.0%) 위탁매매수수료(2.8%), 택시(2.4%) 등은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7.5%, 1.0%, 0.3% 하락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5월보다 0.8% 내렸다. 공산품(-1.5%)과 농림수산품(-1.3%)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서 팀장은 생산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7월의 경우 유가가 다소 오른 데다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유가, 공공요금 추가 인상 여부 등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가 등락할 수 있는 만큼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삼계탕 만들어 먹어도 9000원… 사먹으면 1만 6000원

    삼계탕 만들어 먹어도 9000원… 사먹으면 1만 6000원

    고물가 흐름 등 영향으로 닭고기 등 재룟값에 오르면서 집에서 끓여 먹는 삼계탕 비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밖에서 사먹는 삼계탕 1그릇 가격 역시 껑충 뛰었다. 17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초복 전날이었던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은 3만 486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11.2%,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2.9%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인 기준 삼계탕 비용을 1인으로 나누면 8715원이 드는 셈이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사육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보다 6.7% 값이 올랐다. 폭염과 장마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에너지 비용이 뛴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밤은 재고가 감소하며 27.3% 올랐고, 대파는 장마로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20% 상승했다. 육수용 약재는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50%나 비싸졌다. 다만 중복(21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삼계탕을 가장 많이 찾는 초복이 지난 데다 장마가 겹치면서 닭고기 소비가 줄었고, 다른 보양식으로도 수요가 분산되면서 닭고기 가격이 조금씩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 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올랐다.
  • ‘영끌’ 열풍 다시 부나… 가계대출 잔액 ‘1062조’ 사상 최대

    ‘영끌’ 열풍 다시 부나… 가계대출 잔액 ‘1062조’ 사상 최대

    주택 매수가 늘고 ‘역전세난’으로 임차보증금 반환 대출이 줄을 이으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늘었다. 아파트 ‘영끌’ 열풍으로 2021년 2월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때 내림세였던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1062조 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9000억원 증가했다. 잔액 규모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이며, 증가폭은 2021년 9월(6조 4000억원 증가)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라고 한은은 밝혔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였으나 4월 2조 3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5월(+4조 2000억원)과 6월까지 3개월 연속 늘었다. 전체 금융권으로 넓혀 봐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뚜렷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2023년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조 5000억원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금리를 무색하게 하는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 증가가 이끌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1월 6000억원 줄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3월(+1000억원)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4월(+1조 8000억원), 5월(+3조 6000억원), 6월(+6조 4000억원)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매달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은행권의 주담대가 5월 4조 2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는 7조원이나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거래량 회복뿐 아니라 역전세난으로 임차보증금을 반환하려는 임대인의 대출 수요가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일반 개별 주택담보대출(+3조 7000억원)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2조 6000억원), 집단 주택담보대출(7000억원), 전세대출(1000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2만 4000건으로 1월(1만건)에 비해 2.4배 늘어났다. 한편 5대 은행(KB국민·NH농협·우리·신한·하나)의 지난달 주담대 용도별 신규 취급액을 보면 주택 구입 목적이 9조 1000억원, 주택구입 외 목적이 8조원 증가했다. 임차보증금 반환 및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 같은 목적의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택시장의 투기 수요로 인한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문제는 한동안 내림세였던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며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를 옥죌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 4월 10일 연 3.810% (5개 신용평가사 평균)까지 떨어졌으나 3개월 뒤인 지난 10일 연 4.405%까지 올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부진이 겹치며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융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위험 요소가 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집 사고 전세보증금 돌려주느라 … 가계부채 잔액 사상 최대

    집 사고 전세보증금 돌려주느라 … 가계부채 잔액 사상 최대

    주택 매수가 늘고 ‘역전세난’으로 임차 보증금 대출이 줄을 이으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개월 연속 늘었다. 이에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1년 9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1000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때 내림세였던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1월에 ‘반짝’ 줄었던 주담대, 3개월 연속 증가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1062조 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9000억원 증가했다. 잔액 규모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이며, 증가 폭은 2021년 9월(6조 4000억원 증가)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라고 한은은 밝혔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였으나 4월 2조 3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5월(+4조 2000억원)과 6월까지 3개월 연속 늘었다. 전체 금융권으로 넓혀봐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뚜렷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2023년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조 5000억원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금리를 무색하게 하는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 증가가 이끌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1월 6000억원 줄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3월(+1000억원)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4월(+1조 8000억원), 5월(+3조 6000억원), 6월(+6조 4000억원)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 폭도 매달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은행권의 주담대가 5월 4조 2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는 7조원이나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거래량 회복 뿐 아니라 ‘역전세난’으로 임차보증금을 반환하려는 임대인의 대출 수요가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일반 개별 주택담보대출(+3조 7000억원)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2조 6000억원), 집단 주택담보대출(7000억원), 전세대출(1000억원) 등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2만 4000건으로 1월(1만건)에 비해 2.4배 늘어났다. 한편 5대 은행(KB국민·NH농협·우리·신한·하나)의 지난달 주담대 용도별 신규취급액을 보면 주택구입 목적이 9조 1000억원, 주택구입 외 목적은 8조원 증가했다. 임차보중금 반환 및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같은 목적의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택시장의 투기 수요로 인한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시장금리 다시 올라 … “금융불안 없게 관리해야” 문제는 한동안 내림세였던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며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를 옥죌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 4월 10일 연 3.810%(5개 신용평가사 평균)까지 떨어졌으나 3개월 뒤인 지난 10일 연 4.405%까지 올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못 하는 상황 속에 경기 부진이 겹치며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융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위험요소가 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철근 빠진 ‘순살 자이’ GS뿐일까…건설업계 전체 불신 확산

    철근 빠진 ‘순살 자이’ GS뿐일까…건설업계 전체 불신 확산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설계·시공·감리 전 과정의 총체적 부실 탓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난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이어 아파트 부실시공 사고가 잇따르면서 건설업계 전반으로 불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5일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는 설계·감리·시공 등 사업 진행 과정 전반의 총체적 부실이 사고의 원인이다. 지하 주차장을 받치는 32개 모든 기둥에 있어야 할 ‘전단보강철근’이 설계상 15곳에서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공 과정에서도 기둥 8곳 중 4곳에서 설계와 다르게 철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사과문을 내고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분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1666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하지만 여론은 이번 일이 ‘빙산의 일각’ 수준일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들을 향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다른 건설사 주식까지 동반 내림세를 보이는 등 업계 전체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서는 “철근 빼먹고 기준 미달 콘크리트를 쓰는 건설사가 어디 GS건설뿐이겠느냐”, “대다수 건설사가 불법 하도급을 주니 시공이 엉터리일 수밖에 없다”, “주차장이 무너졌는데 아파트 전체를 허물고 다시 짓는다는 거 보면 다른 곳에도 문제가 많을 것”, “1급 건설사가 이 정도면 그 이하 업체는 볼 것도 없다”는 등 부정적 여론이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GS건설 주가는 지난 5일 4.25%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15.86% 급락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지난 5일 2.77%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2.71% 하락 중이다. 대우건설도 지난 5일 1.22% 하락했고, 이날도 2.09% 하락 중이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내달 GS건설이 공사 중인 83개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문제가 나타날 경우 전반적인 건설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회사 개별 이슈가 아니라 업종 전반적인 관행의 문제로 번지면 전반적으로 점검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GS건설은 최근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이어 올해 강남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입주 3개월 만에 누수 사고가 이어지는 등 전국 사업장에서 각종 민원이 쏟아지면서 ‘순살 자이’(순살치킨처럼 골조를 빠뜨린 자이를 빗대어 붙인 말)·‘하자이’(하자와 자이의 합성어) 등 각종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 日교수 “윤석열 정부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했다…中에 휘둘리며 길러온 안목” 주장

    日교수 “윤석열 정부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했다…中에 휘둘리며 길러온 안목” 주장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한국의 대중 감정이 변해 지금은 여야가 경쟁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연구자 가운데 한 명인 기무라 간(57)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가 4일 ‘마침내 한국은 중국의 패배에 베팅했다…중국의 왕조 교체에 휘둘리며 길러진 승자를 알아보는 안목’이란 제목의 칼럼을 뉴스위크 일본판에 기고했다. 기무라 교수는 한국이 긴 세월에 걸쳐 중국에 종속된 역사를 통해 변화를 읽는 능력을 배양해 온 가운데 중국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현실을 감안해 사실상 ‘탈(脫) 중국’을 선택했다는 논지를 폈다. 한중 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면서 한국의 ‘탈중국 베팅’을 기정사실로 서술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오랫동안 한국을 관찰하고 분석해 온 일본인 학자의 관점인 만큼 원문 내용을 그대로 소개한다.“韓 반응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야당 측의 반응” 기무라 교수는 지난달 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불렀던 것을 서두에서 언급했다. “중국과 한국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싱하이밍 대사의 도발적인 발언이었다. 그 배경에는 대미 관계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만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노골적인 비판을 받은 윤석열 정부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는 것까지는 그동안의 외교정책을 고려할 때 이상할 게 없다”면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야당 측의 반응이었다고 강조했다.‘한국내 중국 이미지 악화’와 ‘대북 대화에서 역할 부재’ 등 지적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타협적으로 비치는 것을 우려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국 정부의 그런 태도가 마땅치는 않다’고 발언하며 서둘러 자신의 입장을 수정했다. 그 결과 여야 양쪽이 경쟁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기무라 교수는 “그 배경에 한국의 대중 감정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2013년 보수 성향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접근했던 것은 3가지 이유에서였다. 중국에 대한 한국 여론의 높은 친밀감, 대북 대화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 또 빠르게 진행되고 있던 중국 시장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 상승 등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박근혜 정부 말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이뤄졌던 중국의 사실상의 경제 제재는 한국인들에게 ‘중국은 다른 나라를 힘으로 굴복시키려는 나라’라는 인식을 가져왔다. 북한과의 대화에서도 중국은 가교 역할을 하지 못했고, 박근혜 정부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미국이었다.”기무라 교수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는 2013년을 정점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첫 번째 이유로 중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우려한 한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대외 투자를 분산시킨 것을 들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한때 대외 투자의 40%에 근접했던 중국 직접투자는 현재 10% 이하로 떨어졌다. 두 번째는 중국 경제의 둔화다. 2000년대 연평균 10%를 넘었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10년대 들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2020년과 2022년에는 2%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과거 존재했던 ‘다가오는 시대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한국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기무라 교수는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있는 중국에 대한 인식은 원나라가 명나라에, 명나라가 청나라에 천하를 내준 것처럼 여러 개의 ‘제국’이 서로 경쟁하며 패권을 다투는 도식”이라며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변화하는 패권국가들 사이에서 ‘다음 패권국가’를 잘못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들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원·명 교체기에 고려가 선택을 잘못해 멸망하고, 명에서 청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조선이 망해가는 명을 지지해 청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패권국가 선택의 오류는 때로 왕조와 국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의 중국에 대한 냉담한 태도는 그들이 ‘다음 패권국가’로서 중국의 존재에 큰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의 중국과 거리를 둔 친미 노선은 우리의 예상보다 이 나라에 더 깊이 뿌리내려가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 [속보] 6월 물가 ‘2.7%’ 상승… 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

    [속보] 6월 물가 ‘2.7%’ 상승… 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

    6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오르며 안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건 2021년 9월 2.4%를 기록한 이후 21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1.1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상승률 3.3%와 비교하면 한 달 새 0.6% 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6.3%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0.2% 포인트 반짝 상승했다가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를 기록하며 차츰 둔화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5.4% 하락한 것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휘발유 23.8%, 경유 32.5%,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15.3%씩 내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지난해 5월 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률도 5월 3.9%에서 6월 3.5%로 0.4% 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전기료는 28.8%, 도시가스는 29.0%, 지역난방비는 36.6% 올랐다.
  • ‘무더기 하한가’ 5종목, 거래 재개 첫날 또 하한가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뒤 거래가 정지됐던 5개 종목(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의 매매가 재개됐지만, 개장 직후 4개 종목 주가가 수직 낙하하며 또다시 하한가를 찍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가 재개된 동일산업, 동일금속, 대한방직, 방림 등의 주가는 개장 직후 직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인 30%까지 폭락했다. 만호제강 역시 장 초반에 40.3% 급락했다. 그러나 장중 13.54% 급등했다가 재차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전 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들 5개 종목은 지난달 14일 낮 12시를 전후해 일제히 30% 가격제한폭까지 밀리며 장을 마쳤으며 이튿날부터 금융당국에 의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 중인 금융당국과 검찰은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 강모(52)씨를 배후로 지목한 상태다. 검찰은 강씨가 2020년 1월부터 시세조종으로 10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처분을 내렸다. 이후 시장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됐다는 판단하에 이날부터 해당 5개 종목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개미 투자자는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한가를 찍은 5개사 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 회사의 소액주주는 총 8092명이다. 이들 5개사의 시가총액은 하한가 직전인 지난달 13일 1조 6838억원에서 이날 8627억원으로 12거래일 만에 8212억원이 증발했다. 하한가를 맞은 개미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 온라인 커뮤니티에 “돈을 빼려고 했는데 바로 하한가를 쳤다”, “시간 끌면 뭐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달리 신속히 혐의 계좌에 대한 추징 보전 결정을 했기 때문에 무더기 대량투매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시세조종 사실을 모르고 새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서 매매거래 정지를 했다. 이제 정보비대칭이 해소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기 책임하에 투자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이미 걷혔기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매매거래를 정지하는 등의 조처를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기현이 말한 ‘중국인 건보 먹튀’ 주장은 사실일까

    김기현이 말한 ‘중국인 건보 먹튀’ 주장은 사실일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건강보험기금이 외국인 의료 쇼핑 자금으로 줄줄 새선 안 된다. 건강보험 먹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다”며 대표적으로 중국인의 건강보험 문제를 거론했는데 이는 사실일까.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2021년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한 전체 외국인의 건강보험 누적 재정수지는 1조 6767억원으로 흑자였다. 흑자 규모도 2018년 2320억원, 2019년 3736억원, 2020년 5875억원, 2021년 5125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료로 얻는 이득보다 내는 돈이 더 많아서 오히려 외국인이 한국 건보 재정에 효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어려서 병원을 덜 이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인만 놓고 보면 결과는 달라진다. 같은 기간 중국인의 건강보험 누적 재정수지는 마이너스(-) 2844억원이다. 2021년 적자액만 109억원으로 흑자가 난 미국인(683억원), 베트남인(447억원)과 비교된다. 다만 지역가입자 국내 체류 기간 연장, 직장가입자가 아닌 지역가입자의 건보 의무 조항 등에 따라 적자 규모는 2018년 1509억원, 2019년 987억원, 2020년 239억원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인이 누리는 건보 혜택이 한국인보다 크다는 지적은 사실인 셈이다. 반면, 건보 피부양자 규모를 비교해 보면 오히려 한국인이 외국인보다 훨씬 높았다. 국내 전체 건보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평균은 0.93명으로 외국인 가입자 평균 0.37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중국인 직장가입자의 평균 피부양자는 0.49명으로 외국인 평균보다는 많고 한국인보다는 낮았다. 김 대표가 “중국에 있는 한국인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범위보다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인의 등록 가능 범위가 훨씬 넓다”는 지적은 숫자로만 보면 사실이 아니다. 물론 한국과 중국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가 서도 달라 1대 1로 정확히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리는 배우자와 자녀, 조부모까지 피부양자 범위에 포함되지만 중국은 미성년 자녀에 한해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과 가까운 중국은 왕래가 쉬워 피부양자 자격으로 가족을 입국시킨 뒤 건보 혜택만 받고 다시 출국하는 사례를 문제로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인 가입자의 배우자와 자녀를 제외한 피부양자는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외국인 피부양자 자격을 부여하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한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 올라가 있는데 아직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19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반까지는 2%대로 낮아지겠지만 연말에는 다시 3%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 속에 2%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말에 목표대로 물가가 2%대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3%대까지 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금리인하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날 한은 전망은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7월 중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하반기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은이 올해 6~7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를 전망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던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 유가의 안정적 흐름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석유류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기저효과가 끝나고, 올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도 변수로 꼽았다. 특히 근원물가의 경우 상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계절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뺀 물가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살피는 요소다. 지난해 하반기 4.1%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평균 4.0%로 내려오는 데 그쳤고, 5월엔 3.9%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다. 서비스 수요와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는 (향후) 2~3개월은 경직적이고 그 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텐데 그 이후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최근 추 부총리가 라면업계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며 물가통제에 나선 데 대해선 “어느 나라나 물가가 빠르게 오를 땐 생필품, 저소득층 관련 물가를 관리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이번 물가 상승기에 기업 마진이 늘었는데, 기업들도 이제 원자재값이 떨어졌으니 그에 맞춰서 고통을 분담해 달라는 정치적 말씀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선 “은행권 중심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이 늘었는데, 이것만으로 가계대출이 앞으로도 확 늘어날 것이라거나 부동산이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금방 가계대출이 늘거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상황은 아니다. 유의하면서 좀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경제 바닥 찍었나…정부, 5개월째 ‘경기둔화’ 진단 속 낙관론

    경제 바닥 찍었나…정부, 5개월째 ‘경기둔화’ 진단 속 낙관론

    정부가 5개월 연속 한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됐다며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그린북에서 처음 한국 경제를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한 이후 다섯 달째 같은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 감소다. 지난달 수출은 52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2개 품목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이 줄면서 무역 적자는 지난달 21억 2000만 달러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 흐름이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 1월 12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줄어드는 추세다. 4월 경상수지는 7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상품수지는 무역적자 축소 등 영향으로 7개월 만에 흑자(5억 8000만 달러)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도 운송과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 수출은 4월보다 분명히 개선됐다”면서 “수출은 전반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내수는 완만한 소비회복세를 유지하면서 고용, 소비자심리지수, 기업심리 지표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4월 소매 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모두 감소하며 전월 대비 2.3% 떨어졌지만,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8.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기업심리실적(BSI)은 7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5만 1000명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7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2000명 줄었고, 실업률 역시 2.7%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를 기록했다. 지난 1월 5.2%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완만한 내수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 등으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고조) 전망은 유지했다. 이승한 과장은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 폭이 어느 정도 될지는 전망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상저하고 전망 자체는 그대로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 수출·소비·고용·물가 ‘그린라이트’… 한국경제 반등 시그널

    수출·소비·고용·물가 ‘그린라이트’… 한국경제 반등 시그널

    국책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극도로 부진했던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아직 확 좋아진 건 아니지만 내림세가 차츰 둔화되면서 청신호가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물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비롯한 물가 불안 요소가 여전히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고, 세계 반도체시장 수요 회복 등 대외 여건도 경기 회복의 복병으로 꼽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되진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의 경기 진단이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지속’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턴어라운드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먼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한 수출에 대해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품목에 대해 “5월 수출이 -41.0%에서 -36.2%로 감소폭이 축소됐고, 수출물량도 3월 이후 부진이 완화됐다”며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에 대해 KDI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으로 소비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고용 상황에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소비자 물가는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 반등의 걸림돌도 산적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여전히 4% 안팎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수출·소비·고용·물가 ‘쿼드러플 그린 라이트’ 켜진 한국 경제…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수출·소비·고용·물가 ‘쿼드러플 그린 라이트’ 켜진 한국 경제…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국책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극도로 부진했던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아직 확 좋아진 건 아니지만 내림세가 차츰 둔화되면서 청신호가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물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비롯한 물가 불안 요소가 여전히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고, 세계 반도체시장 수요 회복 등 대외 여건도 경기 회복의 복병으로 꼽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되진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의 경기 진단이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지속’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턴어라운드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먼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한 수출에 대해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품목에 대해 “5월 수출이 -41.0%에서 -36.2%로 감소폭이 축소됐고, 수출물량도 3월 이후 부진이 완화됐다”며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에 대해 KDI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으로 소비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0으로 지난 2월 90.20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기준치인 100에 접근했다. 100보다 크면 평균적인 경기 상황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란 의미다. KDI는 고용 상황에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소비자 물가는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5월 전년 동월 대비 3.3%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에는 2%대 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은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쓸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되므로 앞으로 상승률이 둔화할수록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 반등의 걸림돌도 산적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여전히 4% 안팎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여름철 냉방비 폭탄 우려도 하반기 경기 반등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 비트코인 5.8% 폭락… 다른 코인들도 줄줄이 급락

    비트코인 5.8% 폭락… 다른 코인들도 줄줄이 급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해 2만 6000달러(약 340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SEC가 ‘증권’이라고 지목한 가상자산들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최근 2만 6000~2만 7000달러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제소 소식에 2만 5558.74달러까지 급락했다. 전날 2만 7123.11달러(오후 9시 기준)와 비교하면 5.8%나 떨어진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3500만원대에서 이날 오전 한때 3400만원대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 5000달러대로 내려온 건 지난 3월 17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 FTX 파산 사태 등으로 1만 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올해 4월 미국 은행발 위기가 확산하자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급등해 3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엔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관망하며 2만 달러대 후반에 머물렀다. 이번 제소로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시총 4위인 바이낸스 코인을 포함한 다른 코인의 가격도 줄줄이 급락했다. 300달러 수준이던 바이낸스 코인은 이날 순식간에 8% 가까이 하락한 275달러대로 떨어졌고, SEC가 증권이라고 주장한 솔라나, 카르다노, 폴리곤, 코디, 알고랜드, 파일코인, 코스모스, 샌드박스, 엑시인피니티, 디센트럴랜드 등도 7~9% 하락세를 보였다. 미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9% 이상 폭락했으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8% 이상 급락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바이낸스에 이어 SEC의 다음 표적이 되리란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업체 얼터너티브에서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기준 44점으로 ‘공포’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의미인데, 전날까진 53점으로 ‘중립’을 기록했다.
  • 근원물가 ‘찔끔’ 떨어졌지만 … 한·미·유럽 “그래도 긴축”

    근원물가 ‘찔끔’ 떨어졌지만 … 한·미·유럽 “그래도 긴축”

    4.0%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지난달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내려온 데 이어 근원물가도 소폭 하락했지만, 연내 금리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의 ‘근원물가와의 싸움’은 하락하는 물가상승률에도 이어지고 있다. 근원물가 상승률 10개월만에 3%대로 3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3%으로 정점을 찍었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9%로 집계돼 지난해 7월(3.9%) 이후 10개월만에 3%대로 내려왔다. 김웅 한은 부총재는 “상품가격이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그간 경직적이었던 개인서비스 물가의 오름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중에서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한 지표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각각 4.1%), 2월과 3월, 4월(각각 4.0%)까지 내림세가 둔화했으나 3개월 만에 소폭이나마 하락했다. 그럼에도 근원물가는 완만하게 하락하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낙폭이 둔화할 것으로 한은과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서비스 섹터와 고용이 괜찮고 그간의 비용 상승이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3%로 3%대 초반까지 수렴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후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본다. 이날 한은은 올해 중반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인 2%대까지 내려오지만 연말에는 다시 3%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지금의 물가상승률 둔화는 지난해 하반기 유가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라면서 “기저 효과가 끝난 뒤에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거의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는 것도 근원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유럽도 ‘끈적’한 근원물가에 “긴축 지속” ‘끈적’한 근원물가가 ‘피벗’(금리 정책 전환) 기대감의 발목을 잡는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공통된 현상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CPI는 이후 완만하게 하락하다 지난해 12월 6.5%로 6%대, 지난 3월 5.0%으로 5%대에 진입했다. 이어 4월 4.9%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근원 CPI는 지난해 9월 6.6%까지 치솟은 뒤 12월 5.7%로 5%대에 진입했으나, 4월까지 4개월간 0.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10월(5.0%)에서 11월(4.7%), 12월(4.4%)까지 2개월간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4.6~4.7%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이달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이는 금리 인상의 종료가 아닌 ‘건너뛰기(skip)’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에 한차례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다시 동결할 확률과 비슷하거나 소폭 웃돌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물가 하락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5월 CPI는 6.1%로, 4월(7%)보다 떨어졌다. 유로존의 CPI는 지난해 10월 10.6%까지 오른 후 3월 6.9%에서 4월 7.0%으로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하락세다. 근원 CPI도 1월 5.3%에서 3월 5.7%까지 오른 뒤 4월 5.6%, 5월 5.3%으로 하락했지만 CPI보다 낙폭이 더디다. 이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CPI를 목표 수준(2%)으로 낮추려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물가 안 잡혔는데 금리 인하하면 유동성 오히려 늘어 물가 압박” 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물가와 경기 하방 압력 사이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물가와 가계대출 증가세, 한·미 금리 격차 등은 한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는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한·미 금리 역전 격차를 키워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된다”고 말했다.
  • 영끌족 밀집한 서울 외곽, 집값 폭락·연체율 이중고

    영끌족 밀집한 서울 외곽, 집값 폭락·연체율 이중고

    올해 들어 집값 내림세가 컸던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위주로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산 가치 하락에 이어 채무 및 납세 연체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가계 재무건전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말 대비 2.66% 떨어졌다. 관악구(-5.04%)의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4.43%), 금천구(-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지역들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의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서울 평균 연체율은 0.92%로 전년 같은 달(0.80%) 대비 0.12% 포인트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34%), 중랑구(1.24%), 관악구(1.21%), 도봉구(1.08%), 금천구(1.07%)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이 지역들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지난 부동산 급등기 2030세대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고금리·고물가에 주택가격 하방 압력까지 동반되면서 서민 경제의 소비 여력이 저하되고, 이자 상환 압박이 강해지면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번 주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자치구별로 이번 주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지난주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는 각각 0.13%, 0.19%,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는 0.04%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추가 상승 거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면서도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