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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의 진화’

    ‘축제의 진화’

    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지역축제가 퇴출과 합종연횡으로 스스로 진화하며 지역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2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만 연중 117개의 각종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려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마을단위 소규모부터 세계 수십개국에 알려진 굵직한 축제까지 다양하지만 내고장을 위해 짭짤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는 모두가 일등공신이다. ●축제 진화하며 효자상품 부상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의 ‘잘 되는 축제 40선’에 선정된 강원도내 축제는 모두 7개에 이른다. 춘천 마임축제를 비롯해 양양 송이축제, 인제 빙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원주 한지문화제, 평창 효석문화제 등이다. 특히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은 인구 2만 3000∼3만 2000여명 남짓 되는 군단위에서 80만∼100만명까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겨울 4회째 열렸지만 ▲한겨울 낚시의 짜릿한 쾌감 ▲깨끗한 자연환경 ▲넓은 얼음판 ▲훈훈한 인정을 매력으로 단골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축제 첫해 24억원이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올해 200억여원으로 10배가까이 늘었다. 농촌 주민들에게 소득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40여개의 축제 프로그램마다 체험료를 농촌사랑나눔권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 것도 호응을 얻었다. 춘천은 마임축제, 닭갈비축제, 막국수축제, 인형극제, 애니메이션축제, 연극제 등을 열면서 이벤트에 성공하고 있다. 이밖에 원주의 한지문화제 등은 프랑스로 진출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퇴출·통폐합으로 적자생존 지역 축제들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일부 축제는 시행초기부터 퇴출되고, 주민 위주의 축제는 외지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시너지효과를 위해 다른 자치단체 축제와 함께 펼치며 윈윈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처음 열렸다가 없어진 양구 메기축제는 야행성인 메기의 특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축제를 열었다가 낭패를 봤다. 춘천 도심지 인근의 공지천변에서 열리던 눈·얼음 축제도 한겨울 기온이 올라가며 얼음이 얼지 않아 몇해전 축제를 접었다. 횡성 태풍제와 정선 아리랑제는 주민위주의 축제에서 외지인들 입맛에 맛게 횡성 한우축제 등으로 통폐합하거나 승화시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성 왕곡마을체험축제는 송지호 재첩잡이 축제까지 추가로 열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 명태축제와 인제 황태축제는 명태의 어획량 부족으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다 지난겨울부터 개최기간을 함께하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마을축제로 부자마을 탄생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마을단위 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마을전체가 부자마을이 되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인제 용대마을은 황태축제로 유명하고 횡성 안흥마을은 안흥찐빵 한마당큰잔치를, 원주 소초면은 차악산 복사꽃축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축제도 수해 등의 피해를 입으면 아예 열리지 못하는 등 타격을 맞는다. 지난 폭우 피해로 인제군의 ‘하늘 내린천 레포츠축제’와 평창의 ‘강원 감자 큰잔치’ ‘산꽃 약풀축제’, 영월 ‘동강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해로 떠내려온 재활용품 ‘조심’

    “수해 쓰레기 잘못 거둬 갔다가는 큰코다쳐요.” 수해로 떠내려온 쓰레기로 강원도내 댐과 호수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속 각종 재활용품을 함부로 건져 가는 행위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강원도와 시·군에 따르면 지난 폭우로 소양호 상류 지역인 인제 내린천·인북천 주변 일대의 수해지역에서는 주택 66채가 유실되는 등 전체 510여 가구가 피해를 당했다. 이들 피해주택에서 소양호로 떠내려온 생활용품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 가스통과 과자봉지, 꿀통, 응접세트 등 잡화점을 방불케 한다. 이들 가운데 단연 인기가 있는 물건은 프로판 가스통으로, 수거하기가 쉽고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1개당 8000∼1만원선에 은밀히 거래된다. 돈이 되는 가스통만 전문으로 찾아다니는 사람은 하루 10여개씩 건진 경우도 있다는 것. 이번 폭우로 떠내려온 프로판 가스통은 줄잡아 200여개 이상은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주민들의 추산이다. 또 상가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커피나 과자류, 라면류 등 물기가 스며들지 않고 밀봉된 채 떠다니는 물품을 수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식중독을 우려하는 수자원공사측이 적발된 사람에 대해 수거작업에서 제외한다는 방침까지 정해 놓은 상태다. 특히 인제군 한계리 지역에서 80만원이 들어 있는 베개가 떠내려갔다는 소문에 쓰레기더미 속에서 베개만을 찾아 뒤지는 사람이 생겨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발생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엄밀히 따져 소양호 등 호수에 떠 있는 각종 생활용품을 주인의 손을 잠시 떠난 점유이탈물로 본다면 주인의 허락없이 함부로 매매하거나 취득하는 행위는 형사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eisure+α] 래프팅도 하고 수재민도 돕고 싸고 재밌게 즐기는 골프

    인제 내린천과 영월 동강에서 래프팅을 하는 굿데이즈레저앤투어는 다음주 월요일인 14일부터 일주일간 매출액의 10%를 수재민 돕기에 쓰기로 했다. 인제 내린천에서는 2인 기준으로 글로빌 콘도와 래프팅, 가이드비 등을 포함한 패키지가 9만 5000원으로 일반 펜션 하루 숙박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또 영월 동강에서는 래프팅, 점심, 가이드비 등을 포함해 4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래프팅을 원할 경우는 2만 5000원이다. 이밖에도 서울∼인제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ATV나 슬링 샷 등 다양한 레포츠와 결합한 상품도 있다.(02)549-0526,www.egooddays.co.kr
  • 경이로운 물속 체험 ‘스노클링’

    경이로운 물속 체험 ‘스노클링’

    여름휴가 어디서 보내세요? 바다? 계곡? 강? 어디건 물이 없는 곳은 없네요. 더위를 피하기엔 역시 물이 최고죠. 그런데 물가로 놀러가면서 혹시 물속세상이 궁금하신 적은 없으셨나요? 한마리 물고기가 되어 물속을 유영해보고 싶었던 적은 없으셨나요? 깊은 계곡 연못속에 발을 담그고 된장 등 먹을 것을 발등위에 올려놓아 보세요. 잠시만 있으면 아무것도 없는 듯하던 물속에서 어느샌가 작고 예쁜 물고기들이 몰려듭니다. 우리가 가까이 가려 하지 않아서 그렇지, 육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분명히 있습니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세계지요. 스노클링이라는 레포츠가 있습니다. 물안경을 쓴 채 숨대롱을 통해 숨을 쉬고, 핀(오리발)을 낀 발로 물을 살살 저어가며 수면 아래를 염탐하는 놀이죠. 저렴한 비용으로 물속세상을 훔쳐 보기에 ‘딱’입니다. 물론 좀더 숙달되면 아예 물속을 헤엄쳐 다니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다건 계곡이건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가족단위 레포츠로 손색이 없죠. 이번 여름엔 스노클링을 통해 물속세상을 들여다보자고요. 재미도 있으려니와 무엇보다 시원합니다. 글 속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 한국스노클링협회 # 스노클링은? 오리발(fin)과 숨대롱(snorkel), 물안경(mask),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고 수심 5m 안팎의 얕은 곳에서 잠영(潛泳)을 즐기거나, 얼굴을 물속에 담근 채 스노클을 이용해 호흡하면서 수중세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레포츠다. 수영실력이나 나이, 체력 등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마스크와 핀, 그리고 구명조끼 등의 부력으로 물위에 두둥실 뜬 상태에서 물안경을 통해 물속을 들여다보며 어슬렁거리기만 하면 된다. # 네모선장 고영식씨 따라잡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배워보자. 강사는 강원도 속초시 공현진 해수욕장에서 네모선장 리조트(nemocaptain.com)을 운영하고 있는 고영식(35)씨.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들을 두루 정복한 베테랑 다이버다. “스노클링이 쉬운 수상레포츠이긴 하지만, 반드시 전문가로부터 장비 사용법 등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은 입으로 숨쉬는 법. 코로 숨을 쉬었다가는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 낭패를 볼 수 있다. 초보자들이 당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다. 숨대롱으로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는 급작스레 머리를 드는 등 당황하지 말고 힘차게 불어내면 된다. 물안경을 착용할 때는 머리카락이 안으로 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물에 들어가기 전 물안경에 김서림 방지액을 바르거나 침을 발라 뿌옇게 흐려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핀킥, 즉 오리발 차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다리와 오리발이 물위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고씨는 또 “파도가 심한 날은 스노클링을 삼가고, 잠수용 슈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저체온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가급적 2시간 이상 물에 있지 말라.”며 “해수면에 반사되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얇은 긴팔 옷을 입을 것”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 남성미 물씬 풍기는 우리 바다 스노클링하면 해외의 열대바다를 연상하는 것에 대해 고씨는 “해외의 유명 포인트들은 처음엔 화려하게 느껴지지만, 변화가 없고 단조로워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된다.”며 “오전과 오후의 느낌이 다를 정도로 변화무쌍한 데다, 해저지형이 깊고 험준해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우리 바다가 스노클링을 제대로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낙산내기, 봉우내기 등 잘 발달된 해저 산봉우리들이 육지의 태백산맥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동해바다의 물속은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치 웅장하다는 것. # 속초 앞바다의 작은 산맥 옵바위 강원도 속초시 공현진 해수욕장에서 150m가량 떨어진 옵바위는 규모는 작지만 동해의 웅장함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군데군데 형성된 협곡사이로 유영하는 열대어를 볼 수 있는 다이빙의 명소. 특히 공현진 해수욕장은 해안에서 조금만 나가도 금방 물이 깊어지는 동해안의 여느 해수욕장과는 달리,70m를 나가도 수심이 어른 가슴정도밖에 되지않아 가족단위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 이은씨의 스노클링 도전기 속초의 해안가에 살면서도 물이 무서워 제대로 해수욕 한번 못 해본 이은(21)씨. 같은 동네 사는 김동우(19)군과 함께 스노클링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다음은 이씨가 처음 도전해 본 스노클링에 대한 단상.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 안전요원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들었다. 무엇보다 코로는 숨을 쉬지 말고 입으로만 쉬라는 것이 제일 어렵게 느껴졌다. 당황해서 코로 숨을 쉬면 어떡하지?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듣고 안전요원의 손에 이끌려 얕은 바다로 나갔다. 가르쳐준 대로 머리를 숙이고 손을 등뒤로 올리니 신기하게도 몸이 둥둥 뜬다. 별로 어렵지 않네 뭐….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숨쉬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고…. 몇번 반복해서 연습하면 곧 익숙해 질 것 같다. 이제 물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는 연습을 끝내고 좀더 깊은 물로 가자신다. 장소는 옵바위다. 이곳에 살면서 항상 봐왔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 바닷물이 검푸른 빛을 띠고 있는 옵바위에 도착하니 더럭 겁부터 났다. 안전요원이 항상 옆에 있는다지만 그래도 무섭긴 마찬가지. 동우가 먼저 들어가서 얼른 들어오란다. 눈을 질끈 감고 바닷물로 뛰어 들었다. 처음엔 다리가 땅에 닿지 않아 허둥댔지만, 머리를 숙이고 몸에 힘을 빼니까 두둥실 떠오른다. 물에 처음 들어올 때는 겁도 나고 무서웠지만, 이젠 용기도 생기고 재미도 난다. 눈을 떠 바닷물 속을 들여다보았다.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들. 참 많기도 하다. 수중여를 둘둘 말고 있는 듯한 해초 사이를 풀방구리처럼 들락날락거리는 녀석들. 가까이 다가오다가도 손사래 한번치면 금세 쪼르르 달아났다.TV에서나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젠 제법 자신감이 생겨서 안전요원의 손을 놓고도 돌아다닐 만하다. 날씨가 안 좋아서 물속 깊은 곳까지는 잘 안 보였지만, 그래도 할 만했다. 물속을 들여다보니깐 새롭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 때문에 조금 춥긴 했다. 그래도 내가 이런 것도 해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를 들여다 본다는 것이 마냥 신기할 뿐이다. 이런 것도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아!” # 나에게 맞는 장비는? ●물안경은 자신의 얼굴크기에 맞는 것을 써야 한다. 부피는 적을수록 좋다. 물안경의 끈 또한 길이조절이 용이하고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가격은 5만∼6만원선. 김서림방지 처리가 되었거나, 시력조정이 가능한 물안경도 나와 있다. ●오리발은 너무 크면 벗겨지기 쉽고 작으면 발이 조여 아프다. 초보자들이 추진력이 좋다고 해서 면적이 큰 오리발을 고집하는 것은 금물. 다리에 경련이 올 수도 있다. 또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좋다.5만∼6만원선. ●숨대롱은 길이가 짧으면 물이 쉽게 들어오고, 너무 길면 숨쉬기가 불편하다.30∼35㎝ 정도가 적당하다. 또 입에 물기 쉬운 것으로 골라야 한다.3만∼4만원선. 시중의 다이버 숍이나, 스쿠버 피엑스(www.scubapx.com)등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해수욕장 인근의 다이버 숍에서는 대여를 해주기도 한다. 특히 고영식씨가 운영하는 네모선장 리조트에서는 서울신문 애독자에 한해, 스노클링 체험료(보트이용료 포함 3만원) 및 각종 장비 대여료, 땅콩보트 등 각종 물놀이기구 사용료 등을 20% 할인해주기로 했다. # 스노클링 강습받고 물안경도 받고 산호수중(www.ssd.co.kr)은 한국스노클링협회(www.cusa.or.kr)와 공동으로 스노클링교육 행사를 벌인다. 장소는 서울 올림픽공원 잠수전용풀.29∼30일 양일간 스노클링 호흡법 등을 교육하며 물속사진도 찍어준다. 참가비는 6만원. 마레스 수경세트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02)478-2663. ●옵바위 가는 길 경기도 양평→4번국도→홍천→44번국도→미시령터널→속초. ●둘러볼 만한 곳 전통 건조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주광면 오봉리 왕곡마을은 북방식 ㄱ 자형 겹집구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남한 유일의 곳. 현재 50여가구가 살고있다.8월2∼6일 ‘2006 왕곡마을 전통민속축제´가 열린다. 문의 (033)680-3369. ●맛있는 집 공현진항 뒤편의 수성반점(033-631-1492)은 ‘짬뽕’으로 소문난 중국집. 각종 해산물로 가득한 국물이 진국이다. ■ 새로운 명소를 찾아라…스노클링 꿈은 ▶경기도 연천군 동막계곡 서울에서 2시간 거리.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다. 성인 허리 깊이의 소(沼)가 군데군데 있어 물놀이를 겸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물이 맑아 쉬리, 꺽지 등 1급수에 사는 어종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강원도 홍천군 칙소폭포 열목어를 비롯해 금강모치, 갈겨니 등 우리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포인트. 내린천의 최상류로 오대산과 계방산 등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강원도 강릉시 문암, 사천 해수욕장 암반과 해초가 많아 바닷물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스노클링 포인트는 사천 앞바다의 작은 섬. 수심 5m이내의 넓은 자연암반 아래 서식하는 놀래미, 망상어, 전복 등 다양한 어패류들이 스노클링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근덕면 일대는 전천후 스노클링 포인트. 수심은 7∼10m정도. 잘 보존된 바다속 환경덕에 다양하고 화려한 수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 공주시 갑사계곡 한여름에도 가을을 느끼게 할 만큼 시원한 곳. 약 3㎞에 달하는 갑사계곡 중, 용추교에서 용문폭포까지의 약 1.5㎞구간이 폭도 넓고 수량도 풍부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대구광역시 치산계곡 웅장한 폭포와 울창한 삼림이 6㎞ 가까이 이어진다. 손꼽히는 팔공산의 숨은 명소. 수도사에서 6㎞ 정도 떨어진 치산폭포는 수량이 풍부하다. 한여름에도 오래 손을 담글 수 없을 만큼 시원한 물이 자랑. ▶광주광역시 남창계곡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지구에 속한 남창계곡은 은선동, 반석동 등 6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명세에 비해 피서객들이 붐비지 않아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부산광역시 내원사계곡 천성산 기슭의 내원사계곡과 노전암계곡은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리던 곳.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른다. 가족단위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경남 통영시 매물도 한려수도에 위치한 매물도는 해상경관뿐 아니라 수중세계 또한 아름답다. 병풍바위, 촛대바위 등 기암괴석군이 압권. 섬 전체가 스노클링 장소다. ▶제주도 쇠소깍 제주도에서도 가장 독특한 곳. 폭은 10∼30m, 길이는 120m 정도. 깊은 산속의 호수처럼 생겼다. 수심은 1.5∼2.5m.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물이 자랑.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이작도 예전에는 해적들이 은거했다 해서 이적도라고도 불렸던 곳. 서해안 섬들 중에서 드물게 물이 맑다. 인근의 사승봉도 주변에서는 다양한 어종을 관찰할 수 있다.
  • 인제 내린천 ‘펀야킹’ 체험

    인제 내린천 ‘펀야킹’ 체험

    “야호∼ 신나는 여름이다.” 바다와 계곡에서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각종 수상 레포츠가 무더위에 지친 우리를 유혹하는 계절이다. 특히 강원도 인제 내린천에서 즐기는 펀야킹, 래프팅은 빠른 물살과 급류,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무더위에 지친 몸과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리기에 그만이다. ■ 인제 내린천 ‘펀야킹’ 체험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 하루 종일 이어지는 장맛비로 기분이 영 말이 아니다.‘뭐 신나고 재미난 일 없을까.’고민하지 말고 강원도 인제 내린천으로 가보자. 맑은 물과 푸른 나무가 가득한 계곡에서 ‘으악∼’비명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펀야킹, 래프팅 등 급류타기가 기다린다. 무더운 여름, 자연과 벗하며 느끼는 ‘짜릿함’은 삼계탕·보양탕보다 훨씬 좋은 ‘보약’이 될 것이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여름 레포츠의 대명사인 래프팅의 메카 강원도 인제 내린천. 수십대의 래프트(래프팅 보트)가 일렬로 줄지어 시원함을 만끽하고 내려온다. 그런데 커다란 래프트 사이를 이리저리 뚫고 쏜살같이 내려오는 뭔가 있다. 도대체 저 녀석의 정체는 무엇인가. 보통 래프트에는 10명쯤 타는데 둘만 달랑 있다. 날렵한 움직임에 보기만 해도 재미와 스릴이 느껴진다. 아∼하, 저 날렵한 녀석이 말로만 듣던 펀야킹(Funyaking)이다. # 저 괴물의 정체는 카약을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펀야킹은 래프팅과 카약·카누를 혼합한 형태로 안정성과 기동성을 고루 갖춘 신종 패들링(노를 젓는)레포츠다. 공기주입식 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로 인플래터블 카야킹(Inflatable kayaking)이라고 한다. 또한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마치 오리가 헤엄치는 것 같다고 ‘더키(Docky)’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펀야킹은 역동적이면서도 작다는 것이 장점. 두명이 타는 개인용 급류타기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속도가 빨라 래프팅과 비교를 거부한다. 또 연인이나 친구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인기 ‘짱’이다. # 기분 ‘업’ 강원도 인제 내린천에 있는 한백레저(02-515-6633,www.hbl.co.kr)에서 펀야킹을 즐겼다. 최형근(24·한백레저)가이드에게 준비 체조, 패들링하는 방법 등 간단한 교육을 받고 펀약에 오른다. 펀약의 앞자리에 다리를 펴고 ㄴ자 모양으로 앉으니 제법 편안하다. 무엇보다 래프트는 허리를 받쳐주는 것이 없어 불편했는데 펀약은 자리 뒤에 허리 받침이 있어 안정감이 느껴진다. 뒷자리엔 가이드가 자리하고 원대교 밑에서 출발을 한다. ‘끼릭끼릭’소리를 내며 허공을 향해 오르는 롤러코스트의 출발처럼 긴장과 흥분이 온몸에 전기처럼 찌르르 흐른다. # ‘와∼우’ 무더위는 저리 가라 내린천의 빠른 물살을 타고 펀약은 미끄러지듯 물 위를 달린다. 역시 래프트보다 사람이 적게 타고 몸집이 작아서인지 노를 젓지 않아도 쉽게 물살을 타고 움직인다. “이제 곧 첫번째 급류인 ‘장수터’입니다. 급류로 들어갈 때는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있다가 제가 신호를 하면 오른쪽부터 힘차게 노를 저어 주세요.”라며 “자. 갑니다.”라고 최씨가 뒤에서 외친다. 앞에는 거센 물살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있다.‘혹시 배가 뒤집히면 어쩌나.’라는 생각도 잠깐. 급류에 펀약이 빨려 들어가더니 몸이 쑥 꺼지며 커다란 물벼락을 맞았다. ‘우∼와’하며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펀약이 급류로 떨어지며 물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시원한 계곡물이 얼굴까지 때리고 지나간다.“이제 노를 힘차게 저으세요.”라는 말에 눈을 뜨고 노를 저었다. 아주 빠른 속도로 펀약이 급류를 탈출한다. 옷이 다 젖었다. 시원함과 짜릿한 스릴은 놀이기구를 탈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폭풍이 치는 듯한 장수대를 지나자 파란 물빛이 고요한 ‘명주소’. “어차피 옷이 다 젖었는데 수영 한번 하시겠습니까.”라는 가이드. 구명조끼를 입었기 때문에 그냥 물로 ‘풍∼덩’. 내린천의 시원함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둥둥 내린천을 떠내려가자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짙푸른 나무들, 하얀 햇살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정말 물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 펀야킹은 스릴과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런 평온함과 여유가 가슴 가득했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피아시 급류 등 몇 번의 짜릿한 급류 구간과 잔잔한 호수 같은 구간을 지나는 색다른 물놀이가 이어진다. 거의 2시간이 되어가자 펀약을 타고 7㎞의 긴 여행의 종착지가 보인다. 너무 아쉽다. 정말 재미있는 내린천 여행이었다. 래프팅이 승용차라면 펀야킹은 오토바이다.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매력에 이젠 래프팅이 너무 시시하게 느껴진다. # 그래도 나는 래프팅 펀야킹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어야 탈 수 있다. 아무래도 빠르고 스릴이 있다 보니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끼리라면 래프팅을 권한다. 래프팅은 스릴이나 속도감은 덜 하지만 서로 물싸움이나 보트 뒤집기, 미끄럼틀 타기 등 재미난 놀이를 하면서 내려오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백레저 김성식(31) 과장은 “내린천에만 40개가 넘는 수상 레포츠 업체들이 있다.”면서 “업체를 선정할 때 보험은 들어 있는지 가이드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를 꼭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너무 싼 업체를 선택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 레포츠 축제가 열려요 강원도 인제에서 오는 7월20일부터 24일까지 ‘하늘내린 레포츠’축제가 열린다. 래프팅, 펀야킹, 카약 등은 기본이고 번지점프, 슬링샷(땅에서 갑자기 솟구쳐 오르는 기구), 산악오토바이(ATV), 수륙양용차 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태고적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침가리골에 트레킹도 떠난다. 이밖에도 패러글라이딩 대회, 물축구 대회 등 다양한 경기가 열리며 매일 밤마다 야간 클럽 파티가 열린다.www.leports.gangwon.kr
  • [쇼핑 in] 올해 유통업계 히트제품에 비친 소비 경향

    [쇼핑 in] 올해 유통업계 히트제품에 비친 소비 경향

    올해는 안전하고,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월빙 트렌드가 정착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 영향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은 히트상품을 통해 올해 소비 경향을 분석했다. ●생활속으로 파고든 웰빙 올해도 웰빙 열풍이 히트 상품을 대거 창조했다. 특히 생활속으로 파고든 웰빙 트렌드는 비타민, 홍삼 등 건강식품뿐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바꿔 놓았다. 우선 유기농과 천연소재, 수제 등 원재료의 품질을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신세계 이마트에선 친환경 식품의 매출이 24.3%나 뛰어올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유기농·친환경 과일, 유기농곡물이 30∼50% 신장했다. 특히 압구정 본점의 경우 유기재배 쌀이 일반 쌀보다 2.8배 비싸지만, 곡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최보규 식품바이어는 “유기농은 이제 대중화됐다.”고 설명했다. 새싹이 몸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옥션에선 ‘새싹재배기’가 불티나게 팔렸다. 롯데마트에선 물이나 우유 등에 타 먹을 수 있는 건강식초가 히트했다. 지난해에 비해 40% 급성장하면서 7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TV건강 프로그램이 식초에 대한 효능을 방송하면서 4분기에만 3억 5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스팀청소기가 히트 상품으로 등장한 것도 살균 효과로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욕심 덕이다. 스팀 청소기는 고온의 스팀이 초극세사 패트를 통과하면서 바닥의 묵은 때를 불린 후 닦아낸다. 반신욕기, 족욕기, 마사지기, 건강매트, 제대혈 등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바쁜 여성을 위하여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사노동의 시간을 줄이는 아이디어 상품이 주목받았다.GS홈쇼핑에선 다기능 주방용품인 쿠쿠, 해피콜 주스믹, 엔유씨 발효기 등이 많이 팔렸다. 쿠쿠는 원래 전기밥솥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발아현미, 죽, 삼계탕뿐만 아니라 각종 찜요리도 하는 다기능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주스믹은 주서기에 믹서 기능이 추가된 상품이고 발효기는 집에서 간편하게 요구르트와 청국장, 발아현미 등을 만드는 상품이다. 바쁜 여성들은 화장하는데도 시간을 아끼고 있다. 그래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기능을 결합한 ‘파우더 팩트’가 히트 상품에 꼽혔다. 커버력은 우수하지만, 가볍고 투명하게 발린다. 임부복 패션이 등장한 것도 여성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이다. 디앤숍은 임부용 신상품 15종을 내놓았다. 입체 재단된 원단이 배 부분을 편안하게 받쳐주고, 디자인과 색감이 뛰어나 인기를 얻었다. 세미 나팔풍이라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보인다. 임신초기부터 만삭까지 입을 수 있고 스타일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현대홈쇼핑에선 기능성 몸매 보정 속옷인 피넬리 마사지팬츠가 247억원어치 팔리면서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커진 5일제 영향 주5일제 확산으로 캐주얼 의류와 레저용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GS홈쇼핑은 아우디 골프의류를 6만∼8만원에 선보였고 드레스 셔츠 다섯 벌과 주말에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셔츠 한 벌을 패키지로 판매해 히트했다. CJ홈쇼핑에선 코오롱 등산용품이 처음으로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옥션의 ‘카고팬츠’는 10∼20대 초반뿐 아니라 30대 소비자까지 폭넓게 찾는 상품으로 떠올랐다. 여러 여행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디앤숍은 주말을 이용한 실속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내린천 당일패키지(2만 8500원)과 메이페어펜션 숙박상품권(9만원)이 대표적이다. 메이페어펜션은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전망 좋은 펜션으로 야외 바베큐와 함께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전통목조펜션이다.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남녀 구별 따로 없다 또 올해는 남녀가 선호하는 상품의 경계선이 사라졌다. 인터파크에선 화장품을 구매한 남성 회원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이제 기초화장품은 물론 팩상품까지 구입하는 남성을 쉽게 만날 수 있다.CJ홈쇼핑의 ‘Zio 송지오’에선 전체 매출의 절반이 남성 수트와 재킷으로 나타났다. 멋을 추구하는 남성이 그 만큼 증가한 것으로 업체들은 풀이한다. 스포츠·레저 분야에서 보드를 구입한 여성이 200%나 많아졌다.G마켓에선 보온이 탁월한 털모자 ‘비니’가 여성 보드족에게 인기를 얻었다. ●뚜렷한 소비 양극화 또다른 특징은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실속형과 고급 프리미엄 상품이 나란히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초저가 PC와 1만원 미만 와인을,PDP·LCD TV와 함께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올해초 100만원 미만의 초저가 데스크톱 컴퓨터가 나오더니 하반기에는 100만원 미만의 노트북까지 출시됐다. 지난해 3월에 나온 79만원짜리 컴퓨터는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와인 이용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1만원 미만의 와인 매출이 72% 성장했다.1만 2000원짜리 와인을 2980원에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프리미엄급 TV가 불티나게 팔렸다.200만∼300만원대의 PDP와 LCD TV의 경우 지난해에는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한달에 2000대씩 나갔다. 현대백화점에선 모피 매출이 50% 이상 신장하며 고가 상품의 대중화를 보여줬다. 샴푸, 세제 등 일상생활용품은 선진국처럼 고급화, 전문화, 세분화됐다. 샴푸의 경우 고보습, 고영양, 광택 등 기능을 강화하고 트리트먼트, 헤어에센스, 헤어팩 등 보조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늘었다. 세탁세제도 드럼세탁기 전용세제, 액체세제 등 다양화되면서 시장이 커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옥션 배동철 이사는 “올해는 만족도가 높은 프리미엄형, 웰빙형 제품과 더불어 실속있는 알뜰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얻었다.”면서 “내년에는 차별화된 상품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직원들 “자사제품 먹을거리가 최고”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직원들은 어떤 상품을 살까. 상품의 속사정을 꿰뚫은 직원들은 “먹을거리가 품질도, 가격도 가장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 직원들은 롯데 아이스생수(2ℓ×12팩)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안방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새콤달콤 노지밀감(10㎏), 임금님표 이천쌀(20㎏) 등도 5위안에 들었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의 직원 히트상품은 종가집 포기김치. 저온숙성순살 고등어와 이태리 올리태리아 포도씨유가 뒤를 이었다. 결국 1,2,3위가 모두 식품. 가전제품에선 한경희 스팀청소기와 해피콜 슬라이믹이 10위에 포함됐다. CJ홈쇼핑(www.cjmall.com) 직원들도 안동 간고등어와 홍진경 더 김치, 별미 왕 쥐포, 립하우스 바비큐 폭립, 삽교 황금쌀(20㎏) 등을 많이 샀다. 편하게 옷을 다릴 수 있는 콘에어 멀티 스티머, 집안 청소에 유용한 홈파워 블루 스팀 청소기, 생선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산요 양면 석쇠 구이기도 꼽혔다. GS홈쇼핑(www.gseshop.co.kr)과 우리홈쇼핑(www.woori.com)에선 소비자 히트상품과 직원들이 많이 구입한 상품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경희 스팀 청소기, 김영애 황토솔림욕이 GS홈쇼핑에서 사랑을 받았다. 우리홈쇼핑은 커버퀸이 인기를 얻었다. 옥션(www.auction.co.kr) 직원들은 MDS 샐러드미인과 하늘나리 물티슈를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했다. 샐러드미인(5900원)은 신선한 재료를 엄선, 방부제와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만들었다. 샌드위치 빵이나 모닝롤에 넣어 먹으면 일품이다. 물티슈(1만 5000원)는 천연펄프로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하고,‘세 아이의 엄마 정실장’이란 판매자 이력이 신뢰를 준단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레포츠의 천국 인제로

    레포츠의 천국 인제로

    무덥고 습한 장마에 지친 사람들은 레포츠의 천국 인제로 떠나자.63m에서 번지점프, 내린천을 외줄로 건너 가는 플라잉폭스, 순식간 50m 하늘로 튀어 오르는 번지불릿 등 18가지의 레포츠를 마음껏 즐기다보면 무더위로 인한 짜증은 사라진다. 맨손고기잡기, 물축구, 뗏목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는 물론 볼거리가 많아 온가족의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활력이 넘치고, 행복해지는 곳 ‘하늘내린인제’가 바로 그곳이다. 인제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인제로 떠났다.‘날씨도 안 좋은데 언제 가나’걱정을 하며 나선 길. 그러나 홍천까지 쭉 뻗은 6번 국도는 고속도로 같았다. 한창 확장공사중인 도로를 달려 2시간30분만에 도착했다.“길 좋아졌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국의 때묻지 않은 숲과 계곡을 가지고 있는 인제는 결코 멀지않았다. 합강변에 우뚝 서 있는 번지점프타워와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자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바람을 가르며 먼저 플라잉폭스. 강폭이 50m가 넘는 합강을 순식간에 날아 건너간다. 먼저 안전띠를 매고 줄에 걸 도르래를 들고 타워 위로 올라갔다. 그러고는 앉는 자세를 배운 후 도르래를 두 손으로 꽉 잡았다.“출발!”교관의 외침에 따라 외줄을 미끄러져 내려갔다.“와∼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고, 내 몸이 강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머리 위에서 ‘끼릭끼릭’하며 돌아가는 도르래 소리가 공포감을 더해줬다. 잠시 감았던 눈을 뜨자 가슴 깊은 곳까지 시원함이 느껴졌다. 내가 한 마리 물새가 되어 아름다운 합강을 날고 있는 듯하다. 숲을 향해 돌진했다.‘윽, 이러다 나무에 부딪친다….’이를 알고 조교가 속도줄임장치를 이용해 안전하게 세워준다.“어휴, 나무에 부딪치는 줄 알았어요.”라고 하자 “조교가 항상 끝에서 대기를 하고 있어 안전합니다!”라며 안심시킨다. 다음 걱정이 뒤따랐다.‘합강을 건너왔는데 또 어떻게 건너나?’ 조교는 다 알고있다는 듯 길을 안내했다. 숲을 5분 걸어 올라가자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서 도르래를 건 다음 다시 출발했다.“이곳은 나무가 바로 밑에 있으니 다리를 올리세요.” 조교의 주의에 따라 발을 오그린 채 미끄러져 내려간다. 아슬아슬 나무 숲을 빠져나오자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며 올 때보다 두배는 더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간다.“야호!” 잔뜩 찌푸린 하늘과 다르게 내 마음은 쾌청해졌다. 이번에는 1초만에 50m를 튀어 오른다는 번지불릿. 이건 좀 쉬워 보인다. 어깨를 누르는 안전바도 있고 철재 공처럼 생긴 기구 안에 타니까.“자 준비되셨죠. 출발합니다.”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아니, 안 움직…”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쑹’하며 몸이 하늘로 솟구친다. 허를 찔린 느낌이다. 몸을 무엇인가 누르고 있는 느낌을 받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안전바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정말 젖 먹던 힘까지 짜내 손잡이를 잡았다. 오금이 저린다. 솟구치던 몸이 이내 땅으로 떨어진다. 안도의 한숨도 잠깐, 공처럼 생긴 기구가 빙글빙글 돈다. 그제서야 밑에서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위로는 인제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찔하고 머리가 어지럽다. 몇 번을 빙글빙글 돌더니 제자리에 내려놓는다. 문을 열고 내리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어지러워 창피함을 무릅쓰고 잠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고놈 참 희한하네 이번엔 수륙양용차에 올랐다. 타자마자 차가 90도 회전하더니 ‘웽’하며 달린다. 갑자기 풀숲으로 들어가더니 둔덕을 넘어가는데 뒤에 앉아있는 사람은 거의 짐짝 수준이다. 이리저리 흔들림에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한다. 그런데 달리던 차가 순간, 강 속으로 들어간다. “어어 조심하세요.”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물 속으로 풍덩하고 뛰어들었다. 잔뜩 긴장했는데 희한하게도 차가 물위에 떠있다.‘윙’하고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가 했더니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앞으로 나간다. 수륙양용차였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축제기간에는 무료라 한다. 난생 처음 타보는 뗏목도 안 타볼 수 없지. 살짝 물에 가라앉으며 합강을 따라 두둥실 떠내려간다.“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노래가 절로 나온다. ■ 인제, 축제가 시작된다 오는 24일까지 인제군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레포츠 이용요금을 대폭 할인하고, 무료 체험행사도 많이 열린다. 내린천 2㎞ 구간에서는 뗏목여행, 내린천 물속을 탐험하는 스노클링, 계곡 트레킹을 하며 족대로 고기잡기, 맨손 민물고기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레포츠 체험스쿨에서는 리컴번트와 수륙양용차 등 이색 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물축구와 인공암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고 레펠 징검다리 건너기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모험 파크장을 조성했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축제기간 전국 래프팅대회를 비롯해 곰배령을 트레킹하며 최종 목적지를 찾는 어드벤처 랠리대회, 산악마라톤, 하이킹, 모터사이클대회, 내린천 걷기대회 등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들도 눈길을 끈다. 문의는 내린천X-게임리조트(www.injejump.co.kr,033-461-5261)나 축제 홈페이지(www.leports.gangwon.kr). 인간은 누구나 날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은 ‘새’가 되기로 했다. 줄 하나 매고 수십m에서 뛰어내리는 레포츠의 꽃이라는 번지점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인제 번지점프대. 무려 63m. 밑에서 올려다볼 때는 자신 있었다.“저 정도야!” 조교가 “서명하세요.”라고 종이를 내민다. 혹시 고혈압이나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에 책임을 지지 않으며 올라갔다가 점프를 못해도 환불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1억원 보험에 들어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이름 주민번호 주소를 적고 사인까지 했다. 몸무게를 재고 “몸에 묶을까요, 발목에 할까요.”라는 물음에 “더 짜릿하도록 발목에!”라고 답했다. 호기를 부린 것이다.“저 높이가 63m예요?생각보다 낮네요.”,“올라가면 맘이 달라지실걸요. 못 뛰어내리는 분들도 많아요.”내린천X-게임 리조트의 오복환 부장은 은근히 겁을 준다. 실력을 보이리라 다짐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의자에 앉으세요. 창밖을 보면 공포감이 생겨 뛰기가 쉽지 않아요.” 정말 투명 아크릴로 된 바닥을 통해 보이는 땅이 아득하게 멀어진다. 불안해진다. 밑에 사람들이 손가락만 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장난이 아닌데…. 순간 엘리베이터가 정지했다. 발목에 비너로 줄을 연결시키며 “점프대에 서서는 눈을 들어 위를 보세요. 밑을 보면 뛰기 어렵습니다.”조교의 말이 가슴에 꽂힌다. 문을 열자 인제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일어나서 나가세요.”라는 말에 슬슬 걸어나섰다. 밑을 보니 순간 어지러워지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더 나가세요, 더…. 점프대 끝에 서세요.” 밀려나가서 난간을 잡았으나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것과는 달랐다. 상상할 수 없는 공포감이 밀려온다. 심장이 벌렁벌렁. 눈앞이 깜깜해졌다. 포기하면 안 될까? “아까의 용기는 어디에 갔습니까. 창피하지 않습니까. 밑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자 손을 벌리세요. 그리고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뛰어내리세요.” 조교의 우렁찬 음성,“셋! 셋입니다. 뛰세요.”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로 엘리베이터로 들어왔다.“내려갑시다. 다음에 하지요.” 내 목소리가 모기소리 같았다.“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도 하는데 안전합니다. 하루에 수백명씩 뛰어도 사고 한번 안 났으니까 안심하고 뛰세요.” 조교와의 승강이로 입이 타는 듯했다. 용기를 내기로 했다. 점프대 끝에 섰다. 정말 이렇게 다리가 후들거리기는 처음이다. 머릿속이 텅 비어 있는 것 같다. 하늘도 땅도 물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 “셋! 점프.”하는 조교의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 심청이가 인당수에 뛰어드는 것처럼 그냥 앞으로 한발을 내디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몸이 어디론가 쫙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정말 한없이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는 느낌이 이런 걸까. 한참을 떨어지는 것 같다. 멈춰야 할 것 같은데,‘이러다 그냥 떨어지는 거 아냐?’머릿속이 다시 두려움으로 복잡해졌다. 그때였다.‘팅’하며 몸이 다시 솟구친다.‘살았다. 살았어.’눈을 떴다. 비록 거꾸로지만 합강 내린천 방태산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온다. 몇 번을 튀다 멈춘다. 그러고는 서서히 내려간다. 줄을 떼고 안전장비를 풀었다. 다리가 아직도 후들거린다. 정말 이런 경험 처음이다. 내가 해냈다. 정말 한번은 해볼 만한 경험이었다. …… 하지만 다시 뛰라면…?
  • 백화점 ‘가격파괴’ 무한경쟁

    백화점 ‘가격파괴’ 무한경쟁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들이 1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명품관·삼성플라자는 오는 17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수원점, 경방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일산·수원 영통점은 하루 뒤인 1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정기세일 참여율은 백화점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의 경우 85%, 신세계 85%, 현대 88%, 갤러리아가 점포별 80∼85%로 예년보다 높은 편이다. 롯데의 상품군별 참여율은 신사정장이 95%로 가장 높고 여성정장 85%, 아동스포츠와 여성캐주얼이 각각 76% 및 72%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 ‘가격인하´ 크게 늘어 세일의 특징은 예년에 비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격인하(세일기간이 끝나면 정상가로 회복되는 세일과는 달리, 인하된 가격으로 계속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주요 가격인하 브랜드는 훌라가 30∼50%로 가장 높고 구찌·세린느·펜디·페라가모·보테가베네타·YSL이 30%, 에트로(핸드백 제외)·테스토니·케이트스페이드·롱샴 등이 20∼30%이다. 세일률이 30%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브랜드는 에스카다(40%, 스포츠), 아스트라·김영주·캘러웨이·트루사루디·무브먼트(30%, 스포츠), 카운테스마라·아쿠아스큐텀·닥스·니나리찌·파코라반(넥타이), 아이그너·겐조·베르사체·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아르마니(의류), 타미진·미스식스티(유니섹스), 크렌시아·아나카프리·미아오(멀티캐주얼), 국제·우단·동우(모피), 프로스펙스·아식스·르까프(스포츠의류)·나이키(스포츠의류·신발), 키친아트·퀸센스·풍년·삼미·백산(주방), 손석화·이동수·클리오·이광희·디젤·게스(여성의류), 갤럭시·로가디스·캠브리지·케네스콜(남성의류), 크리스천 디오르·게스 키즈(아동의류)·나인웨스트·발레베르데(구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백화점들은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는 세일기간내 ‘골든벨 상품전’·‘다다익선 상품전’·‘상반기 히트 원피스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10일까지 펼쳐지는 ‘골든벨 상품전’에서는 수영복·티셔츠·반바지·원피스·미니스커트·대자리·선풍기 등 여름 인기품목을 정상가보다 50∼80% 할인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색 이벤트로 고객 발길잡기 안간힘 ‘다다익선 상품전’은 17일까지 티셔츠+반바지, 재킷+원피스, 비치수영복+아동수영복, 넥타이+넥타이 등 2개 상품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40∼70%나 인하해 내놓는다.‘상반기 히트 원피스 균일가전’은 5일까지 본점·잠실점·영등포점에서만 진행하는데, 리넨(마)·시폰(하늘하늘하게 얇은 천)·데님(청바지)·코튼(면) 등 올 상반기 인기소재 원피스를 40∼60% 깎아 출시한다. 신세계는 세일기간에 ‘누드상품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성패션·남성의류·잡화 등의 품목에 대해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한정 수량을 판매하는 행사여서 세일 초반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본점은 4∼7일 ‘여름 디자이너 뷰틱 대전’, 강남점은 7일까지 ‘서머 선글라스 페스티벌’·6∼10일 ‘남성 바겐세일 특종 상품전’ 등도 각각 곁들인다. 현대는 세일기간내내 매일 오후 6시 50% 이상 할인된 상품을 선보이는 ‘6시에 만나요(압구정 본점)’, 네잎 클로버가 붙은 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클로버 상품전(신촌점)’을 비롯해 점포별로 ‘타임세일’(특정 시간에 짧은 시간동안 초특가로 판매),‘특정 숫자 균일가’ 행사 등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수영복 초대전(콩코스점)’·‘바캉스용품 제안전(콩코스점)’·‘익스트림 스포츠초대전(콩코스점)’, 신사 매장에서 해당 브랜드에 한해 일별 선착순 5명에게 세일가에 추가 10% 할인 서비스를 시행하는 ‘선착순 세일+추가세일 10% 할인(3일까지, 수원점)’, 이월상품을 50∼60% 할인 판매하는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초대전(4일까지, 명품관 웨스트)’·‘비비안웨스트우드가방 특가전(8∼11일, 명품관 웨스트)’을 마련했다. ●50~70% 할인판매 미끼 상품 노릴만 우인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판매촉진팀장은 “아직까지 소비심리가 침체된 상태이지만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여름상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임세일’과 보통 이월상품 등을 50∼70% 할인 판매하는 ‘미끼상품’을 노리는 것도 알뜰 쇼핑을 하는 노하우”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할인점들도 맞불작전 롯데마트 등 할인점들도 ‘맞대응’ 세일에 나선다. 백화점들이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감에 따라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려는 소비자들을 잡아두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10일까지 상반기 히트상품 및 가공식품 40여종, 생활용품 40여종, 신선식품 30여종 등 모두 110여종의 매출 상위 품목을 선정해 최고 50% 할인 판매하는 ‘상반기 할인점 히트상품 총결산전’을 진행한다. 농협 하나로클럽도 같은기간 ‘더위탈출 파격가전’을 열고 인기 농축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한다. 지리산 청매실·비트·노블레 올리브유·영암 보리차·금산 인삼주·내린천 두부 등의 품목에 대해 한개 사면 한개를 덤으로 주는 ‘1+1’행사를 실시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여름철 생필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하는 ‘최고 50% 할인전’, 에어컨 스탠드형을 구매할 때 판매가에서 5% 할인된 금액에 추가로 5만원을 에누리해 주는 등의 ‘가전 빅추가 증정 행사’, 똑같은 상품을 2개 구매하면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2개 구매시 1000원/2000원전’을 마련했다. 그랜드마트도 17일까지 여름 시즌상품 및 최고 인기상품을 선정해 최고 50%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내놓는 ‘세일보다 저렴한 가격파괴전’을 실시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여고동창 4인방 동강 래프팅 체험

    여고동창 4인방 동강 래프팅 체험

    래프팅(Rafting·급류타기) 시즌이 돌아왔다. 거친 급류와 싸우는 래프팅은 여름 레포츠의 백미. 소름돋는 그 시원함이 이제 막 시작됐다. 친구, 연인이 함께 급류를 헤쳐나가며 우정과 사랑을 다질 수 있고, 자연과 호흡하며 심신도 단련할 수 있다. 푸른 물줄기를 따라 내려오며 바라 보는 풍경화같은 주변 경관은 자연속으로 절로 빠져들게 만든다. 젊음이 요동치는 스릴 만점의 래프팅. 주말매거진 WE는 스물 두 살 여고동창생 4인방의 래프팅 도전에 따라 나섰다. 바쁜 직장생활과 대학생활로 자주 만나지 못했던 이지나(강원랜드 딜러)·정연주(코디네이터)·유화정(청주대 신문방송학과 3년)·이진영(경기대 교정학과 3년)씨 등이 의기투합해 충북 단양군 양지골 동강하류(남한강 상류)의 급류 속으로 뛰어 들었다. 스릴 넘치는 래프팅의 시원한 물살 속에 빠져보자. 단양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seoul.co.kr ●가자! 동강으로 가르자! 물살을 “짜·씬(자신) 있습니다!” 지난달 5월31일 오후 2시. 고씨굴 인근 가재골 다리 아래 10인승 러버보트(고무보트)가 내려지면서 여고동창 4인방의 래프팅 도전이 시작됐다. 양지골까지 7.8㎞. 사람들은 이 곳을 동강 하류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동강과 서강, 옥동천이 만나 남한강이 시작되는 남한강 상류다. 양지골에서 규모가 가장 큰 래프팅 업체인 ‘팀 542’의 5년차 가이드 노기호(24)씨의 간단한 몸풀기 체조와 장비착용, 장비설명을 들은 뒤 이들을 실은 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출발한다. 처음 래프팅을 해보는 연주·진영씨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하나, 둘…, 셋, 넷…” 가이드의 ‘하나, 둘‘ 구령에 ‘셋, 넷‘을 외치며 함께 배를 탄 사람들과 열심히 패들링(노젓기)을 한다. 20분쯤 내려가자 첫번째 급류인 ‘가재골 급류’를 만난다.‘그르렁’ 거리는 물소리는 마치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처럼 크다. 잠잠하던 물길을 따라 가던 파란색 보트는 급류 앞에서 잠시 주춤거리는 듯 싶더니 순식간에 ‘우당탕’ 소리와 함께 급류속으로 빨려든다. “하나, 둘…, 으∼악!, 하나, 둘…, 엄∼마야!” 조용하던 강물 위에는 구령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메아리 친다. 보트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고, 배안으로는 물이 쏟아진다. 그러나 물결에 파묻히는 듯한 전율도 잠깐.10m의 급류를 벗어나자 물결은 거짓말처럼 고요해진다. 코스의 3개 급류 중 첫번째를 무사히 통과했다는 안도의 숨소리가 들린다. 가이드 노씨는 “이건 맛보기에 불과하다. 조금만 내려가면 엄청난 급류가 기다린다.”며 겁을 준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몇 차례의 여울을 지나 물길이 잠잠한 ‘원추리 계곡’에 도착하자 가이드의 짖궂은 장난이 시작된다. ‘하나, 둘‘하던 패들링 구호가 ‘참새…, 짹짹‘‘오리…, 꽥꽥‘으로 바뀐다. 유치원생 나들이에서나 나올 법한 구호지만 래프팅에서는 자주 애용되는 구호.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짹짹’거린다. 함께 보트를 탄 50대의 한 아저씨가 노래를 시키자 지나씨는 ‘소양강 처녀’와 ‘어머나’를 부르며 흥을 돋군다. 가이드가 준비한 첫번째 게임은 ‘롤링 게임’. 보트 주변에 올라선 채 ‘바이킹’을 하듯 좌우로 보트를 흔들어 서로를 물속으로 떨어뜨리는 게임이다. 모두들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균형을 잡으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너나없이 줄줄이 물속으로 빠진다. 강물이 무서워 보트에 매달려 있던 연주씨 또한 “예외는 없다.”는 가이드의 떠밀려 물속으로 빠진다. 하염없이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던 연주씨가 물을 먹고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허우적 거린다.“머리를 계곡의 상류로 하고, 다리를 하류방향으로 하고 누워보라.”는 가이드의 말을 따라하자 구명조끼의 부력으로 몸이 이내 물에 뜬다. 연주씨 등 사람들이 어느덧 물에 적응하자 서로의 어깨를 감싸며 수영을 즐긴다.“이제 그만 보트에 올라타라.”라는 가이드의 애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강물에 누워 수영을 즐긴다. 가이드의 말을 가장 안듣는(?) 지나씨는 물에서 보트 위로 올려준다는 가이드에 속아 물에서 건져 올렸다가 다시 강물로 밀어넣는 속칭 ‘물빨래’를 당한다. 30도를 육박하는 초여름 더위도 이들에게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듯했다. ●거친 물살, 요동치는 젊음 아직도 2개의 급류를 더 통과해야 하지만 벌써 1시간이 훌쩍 흘렀다.“이렇게 가다보면 3∼4시간은 걸려도 모자란다.”는 가이드의 재촉에 패들링이 빨라진다. 두번째 급류인 ‘충강급류’로 이어지는 길은 한폭의 그림. 기암과 절벽이 어우러진 주변 경관이 래프팅의 맛을 한껏 더해준다. 특히 보트 위에서 본 풍경은 강물밖에서 본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강물에 삐죽 솟아있는 이름모를 바위며 풀, 곤충이 손에 잡힐 듯 정겹다. 갑자기 기기묘묘한 바위산 위의 왼쪽 절벽위로 커다란 손바닥 모양의 특이한 나타난다.“바위 이름이 뭐냐”는 진영씨의 질문에 가이드는 “온달 손바닥”이라고 얼버무린다. 이름없는 바위지만 인근에 온달산성이 있는 탓에 ‘온달바위’로 급조된 것.‘장풍바위’로 부르는 가이드도 있어 이름이 그때그때 다르다. 이름이 다른들 어떠랴! 시원한 강물은 도심속의 갑갑함을 풀어주기 충분하다. 드디어 두번째 급류인 ‘충강 급류’에 도착했다. 이 곳이 충청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역이어서 이렇게 부른다. 래프팅이 시작된 곳은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각동마을 고씨굴이고, 래프팅이 끝나는 양지골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로 보트를 타고 도(道)를 넘게되는 셈이다. 첫번째 급류를 경험한 탓인지 패들링 솜씨가 능숙해졌고, 급류를 벗어나는 솜씨도 크게 늘었다.“으∼악” 소리도 “야호∼” 소리로 바뀌었다. 그것도 잠시.20여분쯤 더 내려가자 동강하류 래프팅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용탄급류’가 나타났다. 첫번째 급류를 통과할때 가이드가 겁을 주던 그 급류다. 역시나 물소리가 심상치 않다. 지나씨 얼굴에 긴장감이 감돈다. 보트가 물속으로 들어가자 “좌현, 우현!” 흔들리는 보트의 균형을 잡으려는 다급한 가이드의 목소리도 긴박감을 더한다. 급류 길이만 50∼60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길이의 급류. 물살을 가르고 빠져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5분이 채 안걸렸지만 오금이 저려올 정도로 짜릿한 순간이었다. 패들링을 하느라 팔이 저려왔지만 래프팅이 끝났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한번 더 타요.” 2시간 30분 동안 3개 급류를 무사히 통과한 여고동창 4인방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돌았다. 지나씨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한 멋진 래프팅은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미리알고 가세요 래프팅이 끝나면 ‘양지골관광농원 쉼터’(www.yangjigol.com,043-423-8883)에서 멋진 음식이 기다린다. 마음씨 좋은 쉼터 사장님 박시경(53)씨가 손수 구운 돼지갈비와 안사장 이명순(51)씨가 만든 콩국수가 일품이다. 이씨가 직접 재배한 콩을 갈아만든 콩국수는 구수하고 담백해 지친 심신을 풀어주기에 그만이다.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먹으면 래프팅의 피로도 날릴 수 있다. 대표 음식은 여름철 보양식인 송이토종한방백숙. 토종닭에 송이버섯과 읍나무, 가시오가피, 천궁, 당귀, 대추, 밤, 녹각 등 한방재료를 넣어 만든 백숙은 영양만큼이나 담백하고 맛있다. 가격은 4만원으로 어른 4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양지골에는 숙식을 겸할 수 있는 황토방이 있다. 수용인원은 100여명으로 15명에서 20명이 묶을 수 있는 큰방 3개와 5인실 6개가 있다.7∼8월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오사리의 지명을 따 만든 ‘팀 542’(www.team542.com)는 양지골에 일대에서 가장 많은 35대의 보트를 보유하고 있어 하루 1000명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3만원이며, 오전 9시, 낮 12시30분, 오후 3시 등 하루에 3번 출발한다.(02-3432-5542,043-423-5542) 양지골에서는 래프팅과 황토박 1박, 식사 2회 등을 묶어 패키지로 3만 9000원에 판매하는데 4인 이상 예약이 가능하다. 가는 길은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나 제천IC에서 나와 단양읍과 영월읍을 거쳐 갈 수 있다. 북단양IC에서 나오면 59번도로와 522번,595번 도로를 거쳐 고씨굴 방향으로 가다보면 남한강을 굽어보는 절벽위로 양지골을 만난다. 제천IC로 나오면 38번 국도와 88번 지방도로를 따라 고씨굴을 지나서 나온다. 제천IC로 빠지는 것이 시간이 약간 절약되지만 남한강의 경치를 즐기려면 북단양IC로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 ■초보자도 걱정붙들어 매GO! 래프팅은 현장에서 가이드의 간단한 장비착용 교육을 받으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장비는 8∼10인승 러버보트가 있는데 대부분 길이 4m20㎝의 420러버보트를 사용한다. 구명조끼는 80∼100㎏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부력을 지녔으며, 안전모는 바위나 돌에 부딪혔을 때 머리를 보호한다. 기초 교육으로는 패들링(노젓기)과 래프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이 기본이다. 패들핑은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수면 깊이 넣어 저으며, 좌현(왼쪽에 앉은 사람만 노를 저음), 우현(오른쪽에 앉은 사람만 노를 저음), 양현(좌현과 우현이 함께 노를 저음)을 외치는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저으면 된다. 물에 빠졌을 경우 절대 당황하지 말고 5∼10초간 호흡을 멈추면 구명조끼를 입고 있기 때문에 물위로 뜬다. 이때 머리는 계곡의 상류, 다리는 하류 방향쪽으로 향해야 한다. 앞을 보며 흘러내려가야 바위나 돌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한탄강과 동강, 내린천, 홍천강 등 래프팅 장소가 많은데 한탄강과 내린천은 물살이 빨라 상급자들에게 알맞고, 동강은 물살의 흐름이 완만한 편이어서 초보자들에게 적당하다. 양지골은 다른 곳과 달리 수량이 풍부해 가뭄 때에도 래프팅을 즐길 수 있고, 강에 바위가 많지 않아 안전사고가 거의 없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 겨울나라 가볼까…화천 산천어축제

    겨울나라 가볼까…화천 산천어축제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다. 그만의 멋과 재미가 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얼음이 두껍게 얼수록 겨울의 즐거움은 더욱 살아난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얼음 낚시와 나뭇가지마다 피어 있는 눈꽃송이를 보는 즐거움은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재미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겨울 축제는 이달 주말이 최절정에 이른다.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와 경기도 포천의 도리돌 동장군 축제를 비롯해 이번 주말 태백산 눈꽃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인제 빙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산천어 축제에서는 얼음낚시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1급수에서만 사는 ‘웰빙’ 어종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움츠렸던 몸을 펴고 산천어 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 보자. ●추위를 날리는 짜릿한 손맛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테마로 강원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장 일대에서는 즐거운 탄성이 곳곳에서 메아리쳤다. 두툼한 점퍼와 따뜻한 목도리로 중무장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한뼘 남짓한 얼음 구멍위로 올라오는 산천어를 보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엄마! 잡았어요.” 강원도 원주에서 부모와 함께 놀러온 박길연(10·강원 원주 학성초등교 3년)군은 얼음낚시용 견지대에 걸린 팔뚝만한 산천어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였다. 아빠 박효태(47)씨와 엄마 유영희(47)씨도 처음 보는 산천어를 이리저리 만지며 눈을 떼지 못했다. 유씨는 “고기 잡는 재미에 추운 줄도 모르겠다.”면서 “어린 시절 얼음판에서 뛰어놀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활짝 웃었다. 얼음 구멍을 통해 수심 2m 깊이 물밑 속의 산천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근 얼음 썰매장은 동심이 가득하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썰매를 지치는 등 즐거움이 가득했다. 지푸라기로 엮은 2인용 썰매에 다섯살배기 딸아이를 앞에 앉히고 타던 박지연(33·인천 서구)씨는 “아이도 즐거워하지만 썰매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그만”이라며 즐거워했다. 안가혜(13·춘천 남부초등교 6년)양은 “얼음썰매가 너무 재미있어 아빠 친구분들을 따라 또다시 왔다.”면서 “각종 이색 썰매를 모두 타다 보면 하루가 너무 짧다.”며 웃었다. 또 다른 즐거움은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 오후 3시 행사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영하의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참가자 10여명이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물속에 풀어놓은 산천어를 잡는 재미에 추위를 잊은 지 오래다. 잠시 후 양손에 산천어를 번쩍 치켜올린 한 참가자는 “산천어를 손으로 잡는 짜릿한 손 맛에 물이 차가운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시인 이외수의 곡에 그룹사운드 ‘이남희와 철가방’이 부른 ‘산천어 송’이 울려퍼져 더욱 흥을 돋운다. ●즉석에서 구워 먹는 산천어 별미 잡은 산천어를 주변 식당에 가져가면 즉석에서 회를 쳐주거나 구워 먹을 수 있다. 산천어는 1급수 이상에만 사는 청정 어종. 연어과로 바다로 나갔다가 돌아온 것은 송어, 강에서 성숙한 것은 산천어라고 한다. 서울에서 온 김상태(31)씨는 “여자 친구와 아침 일찍 낚시를 시작해 반나절 만에 3마리를 낚았다.”면서 “즉석에서 구워 먹는 산천어는 말 그대로 겨울철 최고 별미”라며 치켜세운다. 산천어를 못 잡더라도 조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물빛누리 식당에서는 산천어로 만든 햄버거와 탕수육, 만둣국을 비롯해 회와 훈제, 구이 등 저렴한 가격의 산천어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회는 1㎏에 2만 5000원이며 훈제와 통구이는 1만 2000원, 탕수육은 1만 5000원이다. 주의할 점은 식사는 반드시 제2얼음 낚시터에서 출렁다리까지 행사장 내의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어느 행사장에나 있기 마련인 외지의 장사꾼들이 많아 간혹 바가지를 쓰는 일도 발생한다. ●저렴한 가격, 바가지 없는 축제 산천어 축제는 평일에는 무료로 진행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평일(월∼목요일)에는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썰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이 몰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얼음낚시 대회가 열려 성인 1만원, 여성·중/고생, 장애인 등은 8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꼬리표가 붙은 산천어를 잡으면 푸짐한 부상이 주어진다. 국민카드를 이용하면 10%가 추가 할인된다. 초등학생은 행사기간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초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겨울 레포츠로 간편하고 값싼 도구를 이용하여 산천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견지대는 2000∼3000원 정도로 미끼를 포함해 4인 가족이 1만원이면 장비를 갖출 수 있다. 산천어는 마리당 5000원을 호가하는 고급 어종으로 행사기간 중 30∼40t,20만여마리를 방류해 초보자도 1∼2마리는 잡을 수 있다. 낚시 외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눈으로 만든 얼곰이성과 얼음나라 도깨비굴, 얼음나라 열차를 비롯해 즉석 댄스와 노래자랑, 얼음축구, 콩닥콩닥 봅슬레이, 빙판줄다리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화천군 숙박시설의 총 객실 수는 2500여개에 불과해 평일에는 2만 5000∼3만 5000원선이지만 주말에는 5만원 이상 줘야 한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산천어는 눈이 큰 물고기로 연초에 산천어를 잡으면 집에 도둑을 막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면서 “무엇보다 가족들이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200∼3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행사진행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1688-3005나 www.icefestival.co.kr. ■ 화천, 여기도 가보세요 화천은 물의 도시다. 평화의 댐에서 시작해 파로호와 화천댐, 북한강(화천강)으로 이어지는 강변 경관이 아름답다. 평화의 댐은 북한의 임남댐 문제로 현재 2단계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화천읍에서 이 곳까지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서는 눈꽃을 볼 수있다. 평화의 댐 인근의 비목공원은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국민가곡 ‘비목’의 발상지다. 비목은 1960년 중반 평화의 댐 북방 백암산 계곡 비무장 지대에서 근무하던 한명희(전 서울시립대 교수)씨의 시에 장일남씨가 곡을 붙여 70년대 중반부터 널리 애창돼 오고 있다. 화천을 대표하는 호수는 ‘산속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 아침 일찍 호수가 잘 보이는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그윽한 물빛과 수면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화천강 중간의 붕어섬 휴양지는 해마다 6월이면 비목문화제가 열리는 명소로 호수의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며 산책하기에 좋다. 이 밖에 한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용화산과 비경 광덕산, 북한땅을 1.5㎞ 앞에서 볼 수 있는 최전방 전망대인 칠성전망대가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 국도를 따라 춘천이나 춘천댐 방향으로 가다 5번 국도나 407번 지방도로로 진입해 화천읍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행사장을 만날 수 있다. 춘천∼화천 도로 곳곳에 행사장 플래카드가 나붙어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화천행 버스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린다. ■ 전국 얼음축제 스리스리 冬冬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색을 이용해 혹한과 결빙을 즐기는 다양한 겨울 축제를 마련, 추위에 움츠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입구에서 열린다.4000평 규모의 논에 만들어진 행사장에서는 눈썰매와 전통썰매 등 즐길거리와 함께 15m에 이르는 동장군 얼음기둥과 고드름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베어스타운 스키장과 일동온천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다.1월29일까지. www.dongjangkun.co.kr,(031)535-9942.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황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태백산 눈축제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볼거리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눈축제. 올해에도 특별 눈조각, 눈조각 경연대회 등 다양한 눈조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별 눈조각 ‘상상속의 동물과의 만남’에서는 스핑크스와 유니콘, 공룡 등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에는 16개팀 80여명이 참가해 각축을 벌이게 된다.1월22∼30일. snow.taebaek.go.kr,(033)550-2081. 설악산과 방태산 내린천이 합류하는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신남선착장에서 열린다.300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소양호 얼음판에서 빙어낚시를 즐기고, 먹으며 다양한 겨울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다. 빙어낚시대외화 빙상볼링, 얼음축구대회, 스노자전거대회 등이 열린다. 눈썰매장과 눈조각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1월27∼30일. www.injefestival.net,(033)460-2086.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조성된 축제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서양의 유명 건축물을 옮겨 놓은 눈조각전, 얼음성 등 얼음조각전, 눈꽃백일장, 설상 풋살대회, 스노카레이싱 등이 펼쳐진다.30일 오후 2시에는 찬바람 속에 상의를 벗고 달리는 국제알몸마라톤대회가 열린다.1월27∼30일. www.snowfestival.net,(033)335-8880. 화천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터넷 쇼핑] ‘특별한’ 여름방학 디자인하세요

    [인터넷 쇼핑] ‘특별한’ 여름방학 디자인하세요

    여름방학이 성큼 다가왔다.그러나 바쁜 학원일정에 보충수업까지 겹친 학생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만은 않다.하루쯤은 공부에서 벗어나 평소 읽지 않던 소설책도 읽어 보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를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색다른 게임을 즐겨보거나 새로 학용품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인터넷쇼핑몰에서 방학을 맞이해 게임·도서전,전자사전·컴퓨터 특별전 등 다양한 방학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교과서 아닌 책으로 머리 식히기 여름이 독서의 계절은 아니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편한 자세로 교과서나 문제집이 아닌 다른 책을 읽어보는 것도 머리를 식히는 데 그만이다.인터파크는 25일까지 도서분야 상반기 베스트셀러 200종을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청소년 토지세트(전 12권)는 다음달 1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사은품으로 구매자중 30명을 추첨해 ‘한 권으로 읽는 청소년 서양미술사’도 준다. 신세계닷컴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전집부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최고 87%까지 할인한다.한국 삐아제 교연아카데미,동아출판사 등의 도서를 내놓았고,구매자 모두에게 ‘퍼니하하 5권’,또는 동화책 5권을 증정한다.계몽드림월드 드림 위인전기 문학관은 9만 5000원,안데르센 동화 완역본 20권세트는 6만 5000원이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새로운 게임에 도전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제로마켓은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전문매장’을 오픈하고 각종 게임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게임기를 10∼15% 할인 판매한다.학생들이 선호하는 게임 타이틀을 시중가보다 15∼20% 싸게 판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공각기동대 스페셜패시지’는 6만 9000원,‘스트리트파이터 애니버셔리 컬렉션’은 3만 9000원에 예약 판매한다.예약을 주문하면 스크롤 기능의 휠 마우스를 증정한다. ●뛰어노는게 몸과 마음엔 최고 여유가 있으면 산이나 바다가 있는 야외로 떠나보는 것만큼 심신에 좋은 일도 없다.CJ몰은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교통비,레크리에이션,교육비 등을 포함한 내린천 래프팅 1박상품을 4만원에 판다. 가족과 함께 괌으로 떠나는 연수 프로그램도 있다.부모와 함께 ‘University of GUAM’에서 오전에는 영어학습을,오후에는 카약·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등의 레포츠 강습을 받는 ‘하계 괌 가족연수 프로그램 8일코스’는 어른 197만원,어린이 175만원이다. 방안의 가구나 학용품을 바꿔 새로운 환경으로 방학을 맞을 수 있다면 큰 선물이 될 것이다.옥션은 23일까지 ‘방학맞이 홈오피스전’ 이벤트를 열어 책상,의자,책장 등 인기가구 7개 품목 1700여점을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등과 목받침이 있는 듀오백 의자는 4만∼6만원대,크기 조절이 가능한 맞춤 책장은 6만∼24만원대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LG이숍은 30일까지 ‘샤프전자와 함께하는 여름맞이 특가전’을 진행한다.전자사전·전자수첩·전자계산기 등 3개 상품군 제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경품행사를 연다. 샤프 전자사전 RD-6200 19만 8000원,샤프 전자사전 RD-6100을 17만 9000원에 30대 한정판매한다.복합기를 포함 펜티엄4 컴퓨터(2.8G 17LCD)패키지를 120만원 대에 판매하는 ‘현주 컴퓨터 특가 모음전’도 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터넷 쇼핑] ‘특별한’ 여름방학 디자인하세요

    여름방학이 성큼 다가왔다.그러나 바쁜 학원일정에 보충수업까지 겹친 학생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만은 않다.하루쯤은 공부에서 벗어나 평소 읽지 않던 소설책도 읽어 보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를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색다른 게임을 즐겨보거나 새로 학용품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인터넷쇼핑몰에서 방학을 맞이해 게임·도서전,전자사전·컴퓨터 특별전 등 다양한 방학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교과서 아닌 책으로 머리 식히기 여름이 독서의 계절은 아니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편한 자세로 교과서나 문제집이 아닌 다른 책을 읽어보는 것도 머리를 식히는 데 그만이다.인터파크는 25일까지 도서분야 상반기 베스트셀러 200종을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청소년 토지세트(전 12권)는 다음달 1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사은품으로 구매자중 30명을 추첨해 ‘한 권으로 읽는 청소년 서양미술사’도 준다. 신세계닷컴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전집부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최고 87%까지 할인한다.한국 삐아제 교연아카데미,동아출판사 등의 도서를 내놓았고,구매자 모두에게 ‘퍼니하하 5권’,또는 동화책 5권을 증정한다.계몽드림월드 드림 위인전기 문학관은 9만 5000원,안데르센 동화 완역본 20권세트는 6만 5000원이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새로운 게임에 도전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제로마켓은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전문매장’을 오픈하고 각종 게임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게임기를 10∼15% 할인 판매한다.학생들이 선호하는 게임 타이틀을 시중가보다 15∼20% 싸게 판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공각기동대 스페셜패시지’는 6만 9000원,‘스트리트파이터 애니버셔리 컬렉션’은 3만 9000원에 예약 판매한다.예약을 주문하면 스크롤 기능의 휠 마우스를 증정한다. ●뛰어노는게 몸과 마음엔 최고 여유가 있으면 산이나 바다가 있는 야외로 떠나보는 것만큼 심신에 좋은 일도 없다.CJ몰은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교통비,레크리에이션,교육비 등을 포함한 내린천 래프팅 1박상품을 4만원에 판다. 가족과 함께 괌으로 떠나는 연수 프로그램도 있다.부모와 함께 ‘University of GUAM’에서 오전에는 영어학습을,오후에는 카약·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등의 레포츠 강습을 받는 ‘하계 괌 가족연수 프로그램 8일코스’는 어른 197만원,어린이 175만원이다. 방안의 가구나 학용품을 바꿔 새로운 환경으로 방학을 맞을 수 있다면 큰 선물이 될 것이다.옥션은 23일까지 ‘방학맞이 홈오피스전’ 이벤트를 열어 책상,의자,책장 등 인기가구 7개 품목 1700여점을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등과 목받침이 있는 듀오백 의자는 4만∼6만원대,크기 조절이 가능한 맞춤 책장은 6만∼24만원대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LG이숍은 30일까지 ‘샤프전자와 함께하는 여름맞이 특가전’을 진행한다.전자사전·전자수첩·전자계산기 등 3개 상품군 제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경품행사를 연다. 샤프 전자사전 RD-6200 19만 8000원,샤프 전자사전 RD-6100을 17만 9000원에 30대 한정판매한다.복합기를 포함 펜티엄4 컴퓨터(2.8G 17LCD)패키지를 120만원 대에 판매하는 ‘현주 컴퓨터 특가 모음전’도 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책속에 길이 있다]잊지못할 가족여행지 48/여행작가 12명

    혼자 혹은 친구와 길을 나서서 좋은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저절로 이런 말이 나온다.“아,나중에 가족들이랑 꼭 다시 와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역마살’ 끼어 홀로 이곳저곳 다니는 여행작가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최근 독특한 색깔을 가진 작가 12인이 이를 증명이라도 해보이듯 ‘잊지 못할 가족여행지 48’을 펴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브,섬,기차,레저,효도 등 12개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는 것.가족 취향에 맞는 장소를 고르기 쉽다.또 각 주제는 계절 감각에 맞게 구성해 다시 한번 선택의 폭을 좁혀줬다. 여름 휴가로 선호하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바다.‘해(海)’ 테마를 맡은 홍순율씨는 거문도·백도,제주 서부의 애월-한림 해안,강원 삼척 동해안 등 4곳을 추천했다. 이중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찾아가는 길이 수월해진 ‘강원도 주문진 소돌해안’이 눈에 띈다.주문진 해수욕장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명소 중의 명소.파란색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되지 않는 아득함과 단순해 오히려 경쾌함을 주는 해안선이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여기에 자식없는 부부들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의 ‘아들바위’를 비롯한 주변의 아기자기한 기암(奇岩)절경도 즐길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주문진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애~인구~하조대에 이르는 16㎞의 드라이브 코스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보다 활동적인 가족여행을 원한다면 레저쪽에 눈을 돌려봄직하다.‘우리 주말에 뭘하고 놀까’로 잘 알려진 작가 허시명은 가장 매력있는 여름 레포츠로 카약을 추천했다.그는 대개 카약하면 전문가의 레포츠로 생각하지만 일주일만 배우면 누구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인제 내린천이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카약 기본기를 배우고 싶다면 청파 카누학교(www.canoeschool.co.kr)등에 문의하면 된다.살림.1만 2000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책속에 길이 있다]잊지못할 가족여행지 48/여행작가 12명

    혼자 혹은 친구와 길을 나서서 좋은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저절로 이런 말이 나온다.“아,나중에 가족들이랑 꼭 다시 와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역마살’ 끼어 홀로 이곳저곳 다니는 여행작가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최근 독특한 색깔을 가진 작가 12인이 이를 증명이라도 해보이듯 ‘잊지 못할 가족여행지 48’을 펴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브,섬,기차,레저,효도 등 12개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는 것.가족 취향에 맞는 장소를 고르기 쉽다.또 각 주제는 계절 감각에 맞게 구성해 다시 한번 선택의 폭을 좁혀줬다. 여름 휴가로 선호하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바다.‘해(海)’ 테마를 맡은 홍순율씨는 거문도·백도,제주 서부의 애월-한림 해안,강원 삼척 동해안 등 4곳을 추천했다. 이중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찾아가는 길이 수월해진 ‘강원도 주문진 소돌해안’이 눈에 띈다.주문진 해수욕장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명소 중의 명소.파란색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되지 않는 아득함과 단순해 오히려 경쾌함을 주는 해안선이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여기에 자식없는 부부들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의 ‘아들바위’를 비롯한 주변의 아기자기한 기암(奇岩)절경도 즐길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주문진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애~인구~하조대에 이르는 16㎞의 드라이브 코스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보다 활동적인 가족여행을 원한다면 레저쪽에 눈을 돌려봄직하다.‘우리 주말에 뭘하고 놀까’로 잘 알려진 작가 허시명은 가장 매력있는 여름 레포츠로 카약을 추천했다.그는 대개 카약하면 전문가의 레포츠로 생각하지만 일주일만 배우면 누구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인제 내린천이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카약 기본기를 배우고 싶다면 청파 카누학교(www.canoeschool.co.kr)등에 문의하면 된다.살림.1만 2000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 흐르는 강물처럼…플라이낚시

    흐르는 강물처럼…플라이낚시

    강물 속에 몸을 담그고 초록색 나무와 맑은 계곡물,그리고 그 속에 사는 물고기들의 숨소리를 느끼며 대화를 나눈다.‘플라이낚시’란 모조 미끼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스포츠 피싱으로 줄을 돌려서 날리기 때문에 플라이(fly)라는 이름이 붙었다. 플라이 낚시는 자연과 내가 하나됨을 느끼게 해준다.한번만 해보면 다음 휴일을 기다리게 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영국에서는 승마,춤과 함께 플라이낚시가 신사가 갖추어야 할 3대 덕목으로 꼽힌다.국내에서도 플라이낚시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평범한 낚시가 아니다.좀 특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은,남들과 똑같은 삶이 싫다는 사람이라면 플라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앞뒤로 리듬을 타며 낚싯대를 흔들자 푸른색 낚싯줄이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허공에 굽이친다.목표를 향해 줄을 던지자 솜털 모양의 인조 미끼가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 위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이것이 플라이낚시의 캐스팅(낚싯줄을 강물로 날려보내는 행위)을 하는 장면이다.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의 포스터가 생각났다.아름다운 몬태나 협곡에서 장로교 목사였던 아버지가 아들인 폴(브래드 피트)과 노먼(크레이그 셰퍼)에게 낚시를 가르쳐주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슬픔,고독 등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게 하는 영화였다.이제서야 아들에게 플라이낚시를 가르친 이유가 마음에 와닿았다.‘머리’로 다 아는 자연의 진리와 섭리를 ‘몸’으로 느끼고 하나가 되어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지난 10일 플라이낚시 동호회 ‘좋은 친구들’의 회원들과 인제 내린천으로 출조에 나섰다.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했지만 내린천 상류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다.길은 멀미가 날 정도로 꼬불꼬불 끝도 없었다.포장길이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리자 팔 벌려 기다리는 내린천의 아름다움에 멀미는 사라졌다.분재를 해놓은 듯한 계곡들이 계속 이어졌다.열목어는 1급수에서만 산다고 하더니 정말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사는 물고기가 부러울 정도였다. 여기는 ‘열목어’가 많이 나온다.우리는 열목어를 천연기념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암사와 경북 봉화군에 있는 봉화 석포면의 열목어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그곳에서는 잡지 못한다.하지만 강원도 내린천이나 금강 지수리 등 다른 곳에서는 가능하다. 회원들의 도움으로 웨이더(가슴까지 올라오는 특수바지장화)를 입고 계곡으로 들어가려하는데 박원범(68·약사)씨가 “한 기자,벌써 물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물 온도,벌레들의 움직임,미끼 선택을 하고 가야지.”하며 불러세운다.“지금은 물의 수온이 16도야.내린천에 사는 열목어들은 냉수어종이라 물 온도가 낮아야만 활동이 활발해.지금은 손맛 보기가 쉽지 않겠는걸.” 그의 설교는 이어졌다. “좀 큰 미끼를 골라야겠어.그래야 놈들이 움직일 것 같아.”하며 훅 박스(모조 미끼를 모아놓은 상자)를 열더니 하루살이 성충 모양의 ‘메이프라이’와 날도래의 성충을 흉내낸 ‘캐디스’를 꺼낸다. 옆에 있던 한성호(30·음악인)씨가 한마디 거들었다.“플라이 낚시는 단순히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닙니다.계절에 따른 계곡의 변화,물고기의 습성,강 벌레들의 종류,움직임 등을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손맛을 볼 수 없습니다.” 진정한 ‘꾼’이라면 생태학자를 능가할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박씨는 ‘물고기들이 내 미끼는 왜 안 무나.어떻게 하면 놈들을 속일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에 90년부터 플라이를 시작했다.“철저한 머리싸움입니다.저기 바위 뒤에 숨어 있는 놈이 내 미끼를 물게끔 만드는 것이 플라이의 재미입니다.” ‘그렇구나.자연에 대한 철저한 공부와 물고기들에 대한 연구 없이는 모조 미끼로 놈들을 속일 수 없구나.그래서 낚시의 마지막 과정이 바로 ‘플라이’라고 이야기하는구나.’ 기초학습을 마무리하고 회원 3명과 드디어 강물에 몸을 담갔다.시원함과 상쾌함에 몸의 세포가 하나씩 살아나는 것 같았다.영화에서 본 것처럼 앞뒤로 낚싯대를 흔들다 강 안쪽으로 줄을 날렸다.그런데 플라이 훅(인조 미끼)이 날아가지 않고 줄이 엉켰다.창피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시도했다.‘이번에는 좀 세게 흔들었다 던져야지.’ 속으로 생각했다.이번에는 아예 플라이 훅이 내 어깨에 걸려 줄이 목에 감겼다.“저기요,이것 좀 풀어주세요.”하고 도움을 청하자 협회 사무장 이석훈(41작가)씨가 “대어를 낚으셨네요.”하고 웃으며 다가왔다. 줄이 너무 엉켜 낚싯줄 끝부분을 클리퍼로 잘라내야만 했다.“어차피 하루만에 캐스팅을 한다는 것은 무리예요.보통 1∼2개월은 연습을 해야 제대로 할 수 있어요.”라며 “물 밖에서 캐스팅 연습이나 하세요.”라고 말하며 ‘초짜’ 낚시꾼을 강에서 ‘뽑아냈다’. 그 순간 앞에 있던 오재선(40·건축설계사)씨의 낚싯대가 휘청했다.재빠른 손놀림으로 릴을 감았다.족히 20㎝가 넘어 보이는 열목어였다.“우∼와 힘 좋네.”하며 바늘을 빼더니 바로 놓아주는 것이 아닌가.속으로 ‘저거 회 떠먹으면 죽이겠는데 왜 놓아주지.’ 생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볼멘소리를 했다.“아니 바로 놓아줄 거면 뭐 하러 잡아요.” 오씨의 답은 명쾌했다.“진정한 플라이꾼은 물고기를 잡으러 오지 않고 ‘만나러’ 옵니다.플라이 낚시에는 ‘캐치 앤드 릴리스’라는 미덕이 있어요.손맛만 보고 자연으로 바로 보내주지요.” 플라이낚시는 친환경적인 스포츠 피싱이다.인조 미끼를 쓰기 때문에 강이 더럽혀지지도 않고,어족자원을 보호하기위해 철저하게 잡은 고기는 돌려보내주는 정신,그것이 여느 낚시와는 달라보였다. 이씨는 “우리의 계곡에는 투망과 배터리 등 무분별한 포획으로 고기의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또한 낚시인들이 남기고 간 각종 쓰레기로 낚시터 주변 환경이 망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외국처럼 하루빨리 ‘낚시면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휴지 한 조각 남기지 않고 ‘저녁장’(해질녘이면 물고기들이 활동성이 강해져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다는 뜻의 은어)을 보러 인제 합강으로 향했다. ●가볼만한 플라이낚시터 플라이낚시는 계곡·강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그러나 물의 온도가 8∼14℃가 적당하고 먹이가 풍부하고 포말이 많이 발생해 산소량이 많은 곳이 좋다.플라이낚시를 즐기기 좋은 포인트 4곳을 소개한다. 삼척 덕풍계곡 응봉산(998m),중봉산(739m),삿갓대(1119m) 등 3개의 고산준봉들이 협곡을 이루고 있는 첩첩산중 오지다.1급수보다 더 맑은 특급수가 흐르는 이곳 계곡이 국내 최고의 플라이낚시터다.그러나 2002년 태풍 루사의 피해로 계곡이 망가져 휴장하고 있는 상태로 올 하반기에 다시 개장한다. 정식개장 때까지는 특별한 통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반기부터는 회원에 가입을 해야만 계곡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회비는 정회원의 경우 10만원(유효기간 3년),준회원은 5만원(1년),일반회원은 2만원(1개월)을 내야 회원자격을 가지게 된다.낚시는 플라이낚시 외 어떤 방식의 낚시도 허용되지 않는다.회원가입에 관한 문의는 삼척시 관광개발과(033)570-3543,www.samcheok.go.kr.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삼척까지 간 다음,국도로 다시 원덕에 도착한 후 태백시 통리로 향하는 지방도 416번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한계령 오색천 한계령을 동쪽으로 넘어 국립공원 경계를 막 벗어난 물레방아 휴게소 앞부터 낚시가 허용된다.휴게소부터 약 8㎞ 구간에 놓인 3개씩의 보와 다리 주변이 포인트.휴게소에서 백암리까지는 산천어,하류쪽은 송어가 많이 나온다. 홍천강 마곡·모곡 홍천강의 모곡(한덕)과 마곡 유원지는 ‘강의 폭군’이라 불리는 ‘끄리’가 많이 나와 유명하다.서울에서 1시간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의 휴양지로도 적합한 곳이다. 가는 길은 서울에서 춘천방면 46번 경춘국도로 가다가 대성리를 지나 신청평대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홍천방면 37번 국도이다.이 도로를 따라 약 10㎞ 가면 신천리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의 86번도로를 타고 13㎞ 정도 가면 모곡초등교를 지나 모곡교에 다다른다.이곳 모곡교에서 강 건너편이 마곡유원지다.미곡유원지는 모곡유원지에 들어가기 약 2㎞ 직전 좌측에 밤벌유원지 이정표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푯말이 보인다. 금강 지수리 지수리는 충남 옥천군 안남면에 있으며 대청댐의 상류이다.예전에는 쏘가리 터로 유명했으나 요즘에는 ‘끄리’가 많이 나온다.충청권에서 플라이 낚시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가는 길은 경부 고속도로 옥천 IC에서 보은 방면으로 가다가 인포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안남으로 진입한다.안남면 안남 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지수리로 갈 수 있다. ●초보용 장비 플라이낚시의 장비와 복장은 좀 특별하다.제대로 갖추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초보자용 장비는 30만∼50만원이면 무난히 구입할 수 있다. 전문숍이나 동우회에 들러 전문가급 선배의 조언을 듣는 것이 필수다. 장비는 크게 낚싯대·릴·줄·미끼와 바지장화 정도로 나뉜다. 초보자용으로 낚싯대는 7만∼12만원,릴은 2만 5000∼7만원이다. 낚싯대와 릴은 국산이 있지만 줄은 전량 수입품이다.줄은 여러가지인데,보통 물 위에 완전히 뜨는 ‘플로팅 타입’을 주로 사용한다.플로팅 타입에는 루프(캐스팅할 때 그려지는 곡선)가 아름다운 ‘DT’와 끝이 화살촉처럼 생겨 멀리 날아가는 ‘WF’(웨이트 포웨드)가 가장 많이 쓰인다.가격은 4만∼8만원선. 미끼는 초보자의 경우 타잉(바늘과 털 가위 등이 구비된 키트를 구입하여 만드는 것)을 하기보다는 전문숍에서 하나에 2000∼3000원 정도 하는 것을 사서 쓰는 것이 좋다. 주로 계류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계류화와 웨이더(가슴까지 올라오는 바지장화)가 중요하다.각각 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낚시재킷,편광안경,부력제 등 나머지 장비들은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어떻게 배울까 플라이낚시 전문숍이 온·오프라인에 많다.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전문가에게 교육받고 인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판교에 있는 ‘앵글러스리버’는 초보자용 장비부터 200만원이 넘는 낚싯대까지 갖추고 있고 주인이 친절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www.ezfly.co.kr,(031)715-7555. 인터넷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동우회로는 ‘좋은 친구들’이 유명하다.20년이 넘는 꾼부터 초보까지 회원층이 다양해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www.fly.or.kr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흐르는 강물처럼…플라이낚시

    강물 속에 몸을 담그고 초록색 나무와 맑은 계곡물,그리고 그 속에 사는 물고기들의 숨소리를 느끼며 대화를 나눈다.‘플라이낚시’란 모조 미끼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스포츠 피싱으로 줄을 돌려서 날리기 때문에 플라이(fly)라는 이름이 붙었다. 플라이 낚시는 자연과 내가 하나됨을 느끼게 해준다.한번만 해보면 다음 휴일을 기다리게 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영국에서는 승마,춤과 함께 플라이낚시가 신사가 갖추어야 할 3대 덕목으로 꼽힌다.국내에서도 플라이낚시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평범한 낚시가 아니다.좀 특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은,남들과 똑같은 삶이 싫다는 사람이라면 플라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앞뒤로 리듬을 타며 낚싯대를 흔들자 푸른색 낚싯줄이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허공에 굽이친다.목표를 향해 줄을 던지자 솜털 모양의 인조 미끼가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 위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이것이 플라이낚시의 캐스팅(낚싯줄을 강물로 날려보내는 행위)을 하는 장면이다.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의 포스터가 생각났다.아름다운 몬태나 협곡에서 장로교 목사였던 아버지가 아들인 폴(브래드 피트)과 노먼(크레이그 셰퍼)에게 낚시를 가르쳐주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슬픔,고독 등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게 하는 영화였다.이제서야 아들에게 플라이낚시를 가르친 이유가 마음에 와닿았다.‘머리’로 다 아는 자연의 진리와 섭리를 ‘몸’으로 느끼고 하나가 되어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지난 10일 플라이낚시 동호회 ‘좋은 친구들’의 회원들과 인제 내린천으로 출조에 나섰다.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했지만 내린천 상류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다.길은 멀미가 날 정도로 꼬불꼬불 끝도 없었다.포장길이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리자 팔 벌려 기다리는 내린천의 아름다움에 멀미는 사라졌다.분재를 해놓은 듯한 계곡들이 계속 이어졌다.열목어는 1급수에서만 산다고 하더니 정말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사는 물고기가 부러울 정도였다. 여기는 ‘열목어’가 많이 나온다.우리는 열목어를 천연기념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암사와 경북 봉화군에 있는 봉화 석포면의 열목어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그곳에서는 잡지 못한다.하지만 강원도 내린천이나 금강 지수리 등 다른 곳에서는 가능하다. 회원들의 도움으로 웨이더(가슴까지 올라오는 특수바지장화)를 입고 계곡으로 들어가려하는데 박원범(68·약사)씨가 “한 기자,벌써 물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물 온도,벌레들의 움직임,미끼 선택을 하고 가야지.”하며 불러세운다.“지금은 물의 수온이 16도야.내린천에 사는 열목어들은 냉수어종이라 물 온도가 낮아야만 활동이 활발해.지금은 손맛 보기가 쉽지 않겠는걸.” 그의 설교는 이어졌다. “좀 큰 미끼를 골라야겠어.그래야 놈들이 움직일 것 같아.”하며 훅 박스(모조 미끼를 모아놓은 상자)를 열더니 하루살이 성충 모양의 ‘메이프라이’와 날도래의 성충을 흉내낸 ‘캐디스’를 꺼낸다. 옆에 있던 한성호(30·음악인)씨가 한마디 거들었다.“플라이 낚시는 단순히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닙니다.계절에 따른 계곡의 변화,물고기의 습성,강 벌레들의 종류,움직임 등을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손맛을 볼 수 없습니다.” 진정한 ‘꾼’이라면 생태학자를 능가할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박씨는 ‘물고기들이 내 미끼는 왜 안 무나.어떻게 하면 놈들을 속일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에 90년부터 플라이를 시작했다.“철저한 머리싸움입니다.저기 바위 뒤에 숨어 있는 놈이 내 미끼를 물게끔 만드는 것이 플라이의 재미입니다.” ‘그렇구나.자연에 대한 철저한 공부와 물고기들에 대한 연구 없이는 모조 미끼로 놈들을 속일 수 없구나.그래서 낚시의 마지막 과정이 바로 ‘플라이’라고 이야기하는구나.’ 기초학습을 마무리하고 회원 3명과 드디어 강물에 몸을 담갔다.시원함과 상쾌함에 몸의 세포가 하나씩 살아나는 것 같았다.영화에서 본 것처럼 앞뒤로 낚싯대를 흔들다 강 안쪽으로 줄을 날렸다.그런데 플라이 훅(인조 미끼)이 날아가지 않고 줄이 엉켰다.창피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시도했다.‘이번에는 좀 세게 흔들었다 던져야지.’ 속으로 생각했다.이번에는 아예 플라이 훅이 내 어깨에 걸려 줄이 목에 감겼다.“저기요,이것 좀 풀어주세요.”하고 도움을 청하자 협회 사무장 이석훈(41작가)씨가 “대어를 낚으셨네요.”하고 웃으며 다가왔다. 줄이 너무 엉켜 낚싯줄 끝부분을 클리퍼로 잘라내야만 했다.“어차피 하루만에 캐스팅을 한다는 것은 무리예요.보통 1∼2개월은 연습을 해야 제대로 할 수 있어요.”라며 “물 밖에서 캐스팅 연습이나 하세요.”라고 말하며 ‘초짜’ 낚시꾼을 강에서 ‘뽑아냈다’. 그 순간 앞에 있던 오재선(40·건축설계사)씨의 낚싯대가 휘청했다.재빠른 손놀림으로 릴을 감았다.족히 20㎝가 넘어 보이는 열목어였다.“우∼와 힘 좋네.”하며 바늘을 빼더니 바로 놓아주는 것이 아닌가.속으로 ‘저거 회 떠먹으면 죽이겠는데 왜 놓아주지.’ 생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볼멘소리를 했다.“아니 바로 놓아줄 거면 뭐 하러 잡아요.” 오씨의 답은 명쾌했다.“진정한 플라이꾼은 물고기를 잡으러 오지 않고 ‘만나러’ 옵니다.플라이 낚시에는 ‘캐치 앤드 릴리스’라는 미덕이 있어요.손맛만 보고 자연으로 바로 보내주지요.” 플라이낚시는 친환경적인 스포츠 피싱이다.인조 미끼를 쓰기 때문에 강이 더럽혀지지도 않고,어족자원을 보호하기위해 철저하게 잡은 고기는 돌려보내주는 정신,그것이 여느 낚시와는 달라보였다. 이씨는 “우리의 계곡에는 투망과 배터리 등 무분별한 포획으로 고기의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또한 낚시인들이 남기고 간 각종 쓰레기로 낚시터 주변 환경이 망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외국처럼 하루빨리 ‘낚시면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휴지 한 조각 남기지 않고 ‘저녁장’(해질녘이면 물고기들이 활동성이 강해져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다는 뜻의 은어)을 보러 인제 합강으로 향했다. ●가볼만한 플라이낚시터 플라이낚시는 계곡·강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그러나 물의 온도가 8∼14℃가 적당하고 먹이가 풍부하고 포말이 많이 발생해 산소량이 많은 곳이 좋다.플라이낚시를 즐기기 좋은 포인트 4곳을 소개한다. 삼척 덕풍계곡 응봉산(998m),중봉산(739m),삿갓대(1119m) 등 3개의 고산준봉들이 협곡을 이루고 있는 첩첩산중 오지다.1급수보다 더 맑은 특급수가 흐르는 이곳 계곡이 국내 최고의 플라이낚시터다.그러나 2002년 태풍 루사의 피해로 계곡이 망가져 휴장하고 있는 상태로 올 하반기에 다시 개장한다. 정식개장 때까지는 특별한 통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반기부터는 회원에 가입을 해야만 계곡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회비는 정회원의 경우 10만원(유효기간 3년),준회원은 5만원(1년),일반회원은 2만원(1개월)을 내야 회원자격을 가지게 된다.낚시는 플라이낚시 외 어떤 방식의 낚시도 허용되지 않는다.회원가입에 관한 문의는 삼척시 관광개발과(033)570-3543,www.samcheok.go.kr.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삼척까지 간 다음,국도로 다시 원덕에 도착한 후 태백시 통리로 향하는 지방도 416번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한계령 오색천 한계령을 동쪽으로 넘어 국립공원 경계를 막 벗어난 물레방아 휴게소 앞부터 낚시가 허용된다.휴게소부터 약 8㎞ 구간에 놓인 3개씩의 보와 다리 주변이 포인트.휴게소에서 백암리까지는 산천어,하류쪽은 송어가 많이 나온다. 홍천강 마곡·모곡 홍천강의 모곡(한덕)과 마곡 유원지는 ‘강의 폭군’이라 불리는 ‘끄리’가 많이 나와 유명하다.서울에서 1시간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의 휴양지로도 적합한 곳이다. 가는 길은 서울에서 춘천방면 46번 경춘국도로 가다가 대성리를 지나 신청평대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홍천방면 37번 국도이다.이 도로를 따라 약 10㎞ 가면 신천리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의 86번도로를 타고 13㎞ 정도 가면 모곡초등교를 지나 모곡교에 다다른다.이곳 모곡교에서 강 건너편이 마곡유원지다.미곡유원지는 모곡유원지에 들어가기 약 2㎞ 직전 좌측에 밤벌유원지 이정표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푯말이 보인다. 금강 지수리 지수리는 충남 옥천군 안남면에 있으며 대청댐의 상류이다.예전에는 쏘가리 터로 유명했으나 요즘에는 ‘끄리’가 많이 나온다.충청권에서 플라이 낚시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가는 길은 경부 고속도로 옥천 IC에서 보은 방면으로 가다가 인포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안남으로 진입한다.안남면 안남 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지수리로 갈 수 있다. ●초보용 장비 플라이낚시의 장비와 복장은 좀 특별하다.제대로 갖추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초보자용 장비는 30만∼50만원이면 무난히 구입할 수 있다. 전문숍이나 동우회에 들러 전문가급 선배의 조언을 듣는 것이 필수다. 장비는 크게 낚싯대·릴·줄·미끼와 바지장화 정도로 나뉜다. 초보자용으로 낚싯대는 7만∼12만원,릴은 2만 5000∼7만원이다. 낚싯대와 릴은 국산이 있지만 줄은 전량 수입품이다.줄은 여러가지인데,보통 물 위에 완전히 뜨는 ‘플로팅 타입’을 주로 사용한다.플로팅 타입에는 루프(캐스팅할 때 그려지는 곡선)가 아름다운 ‘DT’와 끝이 화살촉처럼 생겨 멀리 날아가는 ‘WF’(웨이트 포웨드)가 가장 많이 쓰인다.가격은 4만∼8만원선. 미끼는 초보자의 경우 타잉(바늘과 털 가위 등이 구비된 키트를 구입하여 만드는 것)을 하기보다는 전문숍에서 하나에 2000∼3000원 정도 하는 것을 사서 쓰는 것이 좋다. 주로 계류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계류화와 웨이더(가슴까지 올라오는 바지장화)가 중요하다.각각 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낚시재킷,편광안경,부력제 등 나머지 장비들은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어떻게 배울까 플라이낚시 전문숍이 온·오프라인에 많다.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전문가에게 교육받고 인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판교에 있는 ‘앵글러스리버’는 초보자용 장비부터 200만원이 넘는 낚싯대까지 갖추고 있고 주인이 친절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www.ezfly.co.kr,(031)715-7555. 인터넷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동우회로는 ‘좋은 친구들’이 유명하다.20년이 넘는 꾼부터 초보까지 회원층이 다양해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www.fly.or.kr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터넷 쇼핑] 레포츠용품 ‘대박’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다가오자 레포츠 상품이 인터넷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시원한 강이나 바다로 떠나고 싶은 ‘모험족’들에겐 여행 상품이 인기고,‘이열치열’로 더위에 맞서려는 ‘알뜰족’에게는 절약형 운동상품이 잘 팔린다.클릭 하나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싶은 네티즌들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들이 다양한 레포츠상품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걷고 뛰는 게 최고지∼ 옥션에서는 등산용품,조깅화,줄넘기 등이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은사로 만든 등산용셔츠는 시중가의 20∼30%정도인 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나이키나 아디다스 조깅화도 10∼20%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신세계닷컴은 등산의류 ‘쟈칼’ 상품을 40∼46%까지 할인해서 판매중이다.쿨맥스 반팔셔츠는 2만 7000원에서 3만 4200원,마운틴 실버팬츠는 6만 9000원,상하의와 양말을 합친 3종세트는 9만 4000원에서 10만원이다. CJ몰은 30일까지 인라인 스케이트를 할인해 판매한다.‘나이키 울트라 AIR CHASSURE’ 22만 8000원,‘휠라 FF40’ 11만 9000원.‘로체스 인라인 T100’ 17만 9000원,‘롤러블레이드 AERO’ 19만 9000원이다. ●스릴만점!더위는 가라. 인터파크는 30일까지 매일(월∼금)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20명에게 래프팅 명소로 알려진 동강,내린천,한탄강에서 무료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또 매일 선착순 35명에게 1만 2500원으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바이엔조이는 다음 달까지 웨이크보드와 같은 수상레포츠와 클레이사격,카트 등과 같은 지상레포츠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보드를 수상에서 즐기는 웨이크보드 1일 체험은 장비대여,보험,강습,식사를 포함해 5만원,만 18세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한 인천 송도 클레이 사격은 장비대여,강습,시설사용,보험 포함해 2만 3000원이다. 삼성몰은 더위를 피해 해외로 나가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14일까지 ‘삼성몰,해외여행상품 예약할인전’을 열고 최대 7% 할인된 가격에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유럽 5개국 10일 여행상품을 22만원 할인된 296만 7000원에,방콕 파타야 5일 여행상품을 7만원 할인된 92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호텔은 턱없이 비싸고 민박선 바가지 쓸것같고 / 펜션으로 바캉스 떠날까

    피서철이 다가왔지만 위축된 경기 탓에 바캉스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요리조리 맞춰보아도 비용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기만 할 뿐.그러나 여행 출발 일자나 요일 조정,할인티켓,숙소 종류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 생각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4인가족 기준으로 제주,동해안,서해안으로 떠나는 알뜰 바캉스 계획을 세워본다. ●제주:특급호텔 안부러운 수려한 전망 ‘항공료만 60만원,콘도나 호텔비가 30만원,카 렌트비 30만원,식사비 20만원…’ “올 바캉스는 제주로 간다.”며 아이들에게 호기를 부렸건만 준영이 아빠는 한숨만 푹푹 나온다.대충 계산해보아도 2박3일 동안 먹고 자고 이동하는 데만 140만원이 넘어간다.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우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료를 줄이려면,미리 할인 티켓을 확보한 여행사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16일 이전에만 출발하면 20∼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제주 전문의 대장정여행사(02-3481-4242)의 경우 7월16일 기준으로 정상가 16만 800원인 김포∼제주 왕복항공권을 12만 2600원(소인 10만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항공권 예약자(4인 기준)는 렌터카를 6만원에 2박3일간 이용할 수 있다. 숙소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펜션을 이용하자.비용을 줄이면서도 가족이 묵기엔 제격.24시간 차량 렌트까지 묶어 1박 10만 4000원(보물섬)부터 25만원(올리브하우스)까지 다양하다.이중 올리브하우스는 특급호텔 못지 않은 깔끔함과 남제주의 시원스러운 바다 전망을 자랑한다. 좀 더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킴스관광(02-772-2062)의 ‘텐트투어’에 도전해보자.가족당 4만∼5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공항과 야영지간 셔틀버스 이용,야영지 숙박,여행자 보험료,텐트 임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야영지는 섭지코지 입구의 신양해수욕장,비양도 앞의 협재 해수욕장,함덕해수욕장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서해안 안면도:간판만 ‘펜션'인 집 주의 안면도는 울창한 송림과 청정 해변이 어우러진 피서지.서해안 고속도로 완전 개통 후 접근하기도 한결 쉬워졌다. 열차나 버스편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하고 비용도 저렴하다.문제는 숙박.좀더일찍 계획을 세웠다면 산림청이 운영하는 휴양림 내 통나무집을 이용하는 게 가장 싸고 쾌적하지만 이미 7,8월은 예약이 끝난 상태.따라서 민박이나 펜션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펜션의 숙박료는 7월 중순 이전까지는 주중 6만∼8만원,주말 8만∼10만원.성수기(7월 중순 이후 8월10일)까지는 3만∼4만원 추가된다.성수기는 이미 80% 정도 예약이 차 있어 서둘러야 한다. 시설면에서 예전의 일반 민박이나 별 차이 없이 간판만 ‘펜션’으로 바꿔 단 곳도 있으므로 예약 전 인터넷에서 외관과 내부시설,평수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보아야 한다.안면도 휴양림에 접해 있는 ‘안면도 휴양림 펜션빌리지’(041-673-3273),꽃지해수욕장 앞의 ‘안면도펜션’(www.anmyon.net) 등이 깔끔하면서 주변 풍광도 좋은 편이다. ●동해안:7월 10~25일, 8월 11~20일 틈새를 노려라 동해안은 최성수기(7월 26일∼8월10일)는 피하는 게 좋다.여행기간 중 이틀은 도로에서 보내기 십상이고,허름한 민박에서 하룻밤 자는 데 1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등 바가지를 쓰기 일쑤다.그나마콘도나 호텔은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났다. 오히려 7월 10∼25일,8월 11∼20일은 최성수기를 피하면서도 해수욕이나 계곡 물놀이를 즐기기에 전혀 불편이 없는 ‘틈새’ 시기.지금 예약해도 늦지 않고,이용료도 훨씬 싸다. 이번 동해안 피서는 계곡욕·산림욕과 동해안 해수욕을 동시에 즐기기에 적당한 인제와 평창쯤에 숙소를 정해보자.인제엔 내린천 계곡이 지척에 있고 1시간 이내에 미시령을 넘어 속초 일대 해안에 닿는다.평창은 청정 하천인 오대천과 금당 계곡을 품고 있고,대관령이나 진고개를 넘으면 강릉,주문진 해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최근 두 곳 모두 펜션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잘만 고르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금당계곡 인근의 금당밸리(031-242-0820),내린천 인근의 미·산자락펜션(033-463-7661) 등이 추천할 만하다. 임창용기자 sda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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