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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자전거 좌·우브레이크’의 교훈/오창수 익산보훈지청

    어린시절 아버지께서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시면서 밥상머리 교육을 자주 해 주셨다. 매사에 방심하지 말라는 교훈으로 자전거 얘기를 하신 기억이 난다. 자전거가 생산되지 않던 광복전후 무렵 일제 자전거는 부의 상징이었다. 산악지대인 운봉에서 남원으로 내려오는 지리산 자락의 연재에서 어떤 사람이 내리막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다, 쓰고 있던 밀짚 모자에 얼굴을 가려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조그마한 일이라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의 말씀을 하셨다.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자전거는 마을유지들이나 타고 다니는 것이지 우리들에게는 먼 얘기였다. 그러다가 면소재지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자전거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때도 자전거를 만져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일부 부잣집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전거 양옆 핸들이나 짐 싣는 곳에 책가방을 맡긴 채 시오리길을 자전거에 맞춰 달려야만 지각을 면할 수 있었다. 군대를 마치고 한참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사실 자전거 탈 줄을 몰랐었다. 그러던 중 함께 테니스를 하던 목사님의 가르침으로 자전거를 배웠다. 지금도 출퇴근은 물론 웬만한 거리는 편리함 때문에 자전거를 애용한다. 이렇게 자전거를 애용하고 혹사시키다 보니 며칠 전에는 오른쪽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 주중에는 시간이 바빠 고치지 못하고 불편하지만 조심하며 타고 있었다. 그러다가 고치기로 마음먹었던 오늘 아침 경사진 곳에서 조심하면서도 넘어졌다. 단순히 한쪽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니 절반만 속도를 줄이면 되겠다는 안이한 생각이 빗나갔다. 하나에 하나를 보태면 둘이 아니고 둘이상의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자전거 앞바퀴를 제어하는 오른쪽 브레이크가 주 브레이크이고 뒷바퀴를 제어하는 왼쪽 브레이크가 보조 브레이크란다. 브레이크는 균형을 잡아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 우리는 개개인은 물론 사회, 국가적으로도 통합이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5·31지방선거가 끝나고 호국보훈의 달도 이제 막 지났다. 각 계층간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다. 그에 걸맞은 마음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본다. 오창수 익산보훈지청
  • [사설] 재고 쌓이는데도 경기 낙관하나

    올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정부기관과 민간연구소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민간연구소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재고와 소비부문의 위축 조짐 등을 들어 올해 중 경기 상승세의 정점을 지나 하강 조짐이 뚜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 정부기관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기 회복세가 같은 속도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환율과 유가의 조정국면 등을 감안하면 완만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기관은 하반기 이후의 경기를 비관적으로 예측하는 반면 정부기관은 여전히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달 초로 예고된 정부기관의 경기전망 수정치가 나와봐야 최종적으로 드러나겠지만 정부와 한은 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금의 낙관론이 쉽사리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서민생활에 온기가 미치기도 전에 우리 경제가 내리막길로 치닫는다면 이보다 불행한 사태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경제는 심리라고 하기에는 실물부문의 움직임을 보면 비관론쪽에 가깝다. 경기 예측의 대표적인 지표인 제조업부문의 재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자, 휴대전화, 자동차 등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업종의 재고 증가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산업현장에서는 주력산업의 재고 증가가 하반기의 경기 하강은 말할 것도 없고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의 한파마저 예고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기관의 인식과는 사뭇 다른 불길한 그림자가 산업현장에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기관이 이달말로 예정된 국제수지 동향 등 통계상의 지표 외에도 산업현장의 실태까지 제대로 담은 경기 전망 수정치를 내놓기를 당부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때다.
  • 승용차도 고령화시대

    ‘승용차도 고령화시대?’ 2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국내에 등록된 승용차의 평균 차령은 7.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무려 1.4세나 ‘늙은’ 것이다. 국내 승용차의 평균 차령은 매년 4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5.7세,2001년 6.1세,2002년 6.2세,2003년 6.3세,2004년 6.6세,2005년 6.9세였다. 자동차 교체주기도 점점 길어져 98년에는 4년4개월마다 차를 교체했지만 2004년 6년으로 연장됐다. 10년 이상된 차량 비율도 2000년 4월에는 46만여대로 5.9%에 그쳤으나 올 4월에는 323만대로 28.6%를 차지했다. 승용차 10대 가운데 3대는 출고된지 10년 이상된 차량인 셈이다.10∼15년은 5.6%에서 26.4%로 늘었다. 특히 15년 이상된 ‘초고령’도 2000년 2만 5000여대에서 25만 5000여대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5년 미만의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4월 44.3%에서 올 4월에는 37.3%로 뚝 떨어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성능과 도로사정이 좋아지고 주행거리도 짧아짐에 따라 차를 오래 타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내수 부진도 영향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승용차 판매는 1996년 123만대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2002년 122만대로 다시 상승했지만 2004년 85만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도 91만대로 6.5% 증가하는 데 그쳤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KT ‘멍석’에 포털들만 신났네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망) 업계와 이를 활용한 콘텐츠 업계간 사업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KT는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에서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다 급기야 50%로 떨어진 반면 인터넷 포털들은 월드컵 광고 특수로 100억원 이상의 짭짤한 광고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KT,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 망을 빌려주는 사업자이고, 포털들은 이 망을 빌려쓰는 사업자라는 점이다.●포털,“월드컵 광고 짭짤해.” 대형 포털들이 독일 월드컵 광고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 대박’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야후코리아,NHN(네이버) 등 주요 포털은 각각 수십억원의 광고 판매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팀이 16강에 오르면 급격한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18일 포털업계와 인터넷 광고대행사에 따르면 실시간 영상중계권 등 월드컵 준비를 가장 많이 한 다음은 ‘월드컵섹션’에 넣은 패키지 5억원짜리 5개,15억원짜리 2개를 팔아 5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월드컵 공식후원사 야후코리아도 5000만∼6억원짜리의 월드컵 광고 패키지를 판매해 다음보다 적은 수십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도 월드컵 광고 패키지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월드컵 섹션’에 배너광고를 게재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새벽 경기를 못 본 네티즌들이 낮에 영상, 뉴스를 보기 위해 포털에 몰리고 있다.”고 호조를 잇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영상 UCC(이용자가 찍고 만들어 올리는 콘텐츠)를 활용, 특정 경기장면을 편집해 올리는 네티즌의 활약도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는 “이들 3사의 ‘월드컵 섹션’ 방문자수는 개막 이전인 7일 632만명에서 토고전 다음날인 14일엔 1450만명으로 약 2.3배 늘어났다.”고 밝혔다.●KT,“규제는 안 풀리고….” 초고속인터넷 지배적사업자인 KT가 8개월째 시장점유율 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4월에 첫 50%(49.9%) 이하를 찍은 이래 5월엔 49.6%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9월 51.8%로 정점이었다. 이 달 가입자가 전달보다 2만 5000여명 증가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KT의 점유율 하락은 후발인 종합유선방송업체(SO)들이 싼 요금 등을 내세워 기존 업계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SO의 점유율은 10.5∼10.6%를 오르내린다.SO는 싼 요금에다 방송 서비스를 더해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KT의 답답함이 여기에 있다. 지배적사업자 영역에 묶여 일반전화,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번들상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KT 관계자는 “서비스 융합으로 유선 지배적사업자의 장점이 적어진 지금도 비대칭규제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들이 지속돼 고민을 더한다.”면서 “초고속인터넷,IPTV도 조기 안착돼야 미래시장 창출도 하고 경쟁사에 대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통신기간망 사업자로서 망을 깔고 보수를 하지만 남는 것이 많지 않는 반면 망 트래픽을 과다 발생시켜 망을 깔게 만드는 포털 등 콘텐츠 업체들은 ‘큰 장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또 다른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준중형·SUV·LPG차 “속도 내볼까”

    그동안 중·대형차에 밀려 소비자들의 기억속에 ‘가물가물’하던 준중형,SUV,LPG 차량이 신차 출시를 계기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준중형차의 대명사인 현대차 신형 아반떼가 한달 넘게 계속된 노사간 갈등으로 생산이 지연되다 최근 부분 생산에 들어가면서 본계약을 받기 시작했다.GM대우도 첫 SUV ‘윈스톰’을 내놓으며 싼타페·쏘렌토·렉스턴, 투싼·스포티지·액티언으로 재편된 SUV 시장 각축전에 기름을 부었다.LPG 가격 인상으로 사실상 ‘퇴출’됐던 LGP차는 기아차가 뉴카렌스를 내놓으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준중형은 쏘나타, 그랜저 등 중·대형차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추락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아반떼XD의 내수판매는 2만 896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3만 3567대보다 13.7%나 줄었다.신차 대기 수요로 5월 판매(1589대)가 4월이나 지난해 5월에 비해 77%나 줄어든 탓이다. 기아차 쎄라토 역시 올 누적 판매가 9333대로 지난해보다 0.8% 줄었다.GM대우 라세티는 6029대 판매에 머물며 24.6%나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SM3가 43.8% 증가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의 등장으로 준중형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신형 아반떼의 본계약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가계약까지 더해 15일 현재 계약이 8446대에 이르렀다. 신형 아반떼는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100만∼200만원 올랐지만 새로 장착된 1.6ℓ 감마 엔진이 기존 모델 대비 출력(121마력,10% 향상)과 연비(자동 13.8㎞/ℓ,12% 향상)가 대폭 개선되는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1.6 디젤모델은 수동기준으로 연비가 21.0㎞/ℓ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6VVT 1250만∼1650만원, 디젤 1.6VGT 딜럭스 1620만원이다. 기아차의 뉴 카렌스는 ‘신 LPG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4월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는데 지난달 3979대가 팔렸고 현재 누적 계약 대수가 1만 2000여대에 이른다. 지난해 5월에는 854대 판매에 그쳤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가 인상으로 LPG차의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데다 디자인, 성능을 개선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GM대우의 레조도 지난달 판매가 454대로 지난해(450대)보다 소폭 늘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SUV 시장도 ‘꿈틀’하는 분위기다. 올 들어 계속 판매가 감소하던 SUV는 5월 1만 658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20.5%,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다.SUV의 판매증가는 5개월 만이다. 스포티지·투싼·쏘렌토의 판매가 예전만 못하지만 쌍용차 렉스턴Ⅱ, 액티언스포츠 등 신차가 출시됐고 아직은 휘발유에 비해 경유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액티언스포츠는 출시되자마자 2184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한 SUV 시장은 새로 동참한 GM대우 윈스톰이 얼마나 좋은 반응을 얻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GM대우는 윈스톰의 내수판매 목표를 월 2500대로 잡고 시승차 500대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삼악산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삼악산

    광주산맥의 지맥이 춘천분지로 급락하다 북한강변에서 솟구친 산이 삼악산이다. 주봉인 용화봉(654m)과 함께 청운봉(546m), 등선봉(632m)등 3개의 이름을 따 삼악산이라 불린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 춘천에서는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과 북한강을 낀 경춘국도변에 위치해 서울이나 경기지역 주민들의 당일 관광코스로 적합하다. 높이 10m의 아담한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3폭포 및 선녀탕을 경유해 삼악산 주봉을 오르는 등산로는 그리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의암호에서 상원사를 거쳐 삼악산에 이르는 능선길은 경치가 뛰어나다. 강촌역에서 등선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의 능선 위로 삼악산성이 이어져 등산의 묘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 산행길잡이 강촌역 다리건너 경춘국도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넘어서면서 등선봉을 오르는 산행이 시작된다. 철책 사이로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25분여를 오르면 북한강 줄기가 발아래 펼쳐지는 첫봉우리. 이곳에서 12분정도 가면 높이 10m의 바위가 앞을 막아선 양갈래 길과 마주한다. 왼쪽은 바위를 돌아가는 우회길. 바위를 오르면 8m 직벽 아래 길이 보이는데,2m는 나무를 잡고 6m는 나무에 매어진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바위를 지나면 칼날같은 바위가 능선을 이룬다. 앞으로는 삼악산의 푸른 숲과 바위 절벽이, 뒤로는 북한강과 강촌유원지, 검봉산의 조망이 펼쳐진다. 첫번째 바위능선(왼쪽길은 끊긴 등산로)을 20m정도 오른 다음, 능선 오른쪽 길을 따라 두번째와 세번째 능선을 지나면 등선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등선봉 사이에 네번째 바위능선이 있는데 내리막길을 80여m 간 다음 갈림길(오른쪽길은 우회로)에서 능선을 넘고, 다시 나온 갈림길에서 7분정도 오르면 등선봉이다. 등선봉 정상에서는 탁 트인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등선봉을 지나면 삼악산성이 능선을 따라 북문재까지 이어진다. 산성위 등산로에는 토기와 기와조각 등이 널려 있다.616m봉에서 청운봉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청운봉 정상은 돌탑에 쌓여 있다. 능선위로 삼악산성이 북문재까지 이어지고 성길을 따라 20분 가면 북문재에 닿는다. 북문재는 도로가 없던 시절에 사람들이 넘어다니던 길. 북문재에서 가파른 길을 25분 오르면 삼악산 정상인 용화봉이 나온다. 삼악산 정상은 수목이 울창해 덕두원리 마을의 풍경과 의암호의 모퉁이가 살짝보일 뿐, 별다른 조망은 없다. ●하산 삼악산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190m 가면 세개의 바위봉이 연이어 나타난다. 바위에 올라서면 화악산과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 오봉산, 소양강댐, 그리고 홍천 가리산에서 양평의 용문산까지 갖가지 절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바위봉을 지나 내리막길을 4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로프가 한줄 매어져 있다. 로프 끝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내려오면 의암댐이 내려다보이는 공터가 두군데. 두번째 공터를 지나 7∼8분 내려오면 능선 왼쪽으로 길이 꺾이며 정양사까지 이어진다. 정양사 바로 아래 버스정거장에서 의암호까지의 거리는 1㎞정도. 등선폭포까지는 걸어서 20분가량 소요된다. 강촌행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 먹을거리 등선폭포 입구와 강촌역 부근에 식당 민박이 밀집되어 있고, 검봉산 문배마을이 유명하다. 문배마을까지는 비포장도로가 나있어 자가용 출입이 가능하다. # 볼거리 삼악산 등선폭포와 의암호 강촌역 20㎞ 안쪽에 구곡폭포가 있다. # 입장요금 성인 16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 교통정보 열차:청량리역 또는 성북역-1시간40분 소요.4300원-강촌역에서 하차. 도보로 등선계곡입구까지 35분소요. 시외버스:동서울 또는 상봉동-춘천행(15분간격,1시간15분소요).6100원. 승용차:서울-경춘국도-대성리-청평-강촌검문소(약 4㎞,1시간 10분소요). 시내버스:3,5,50,51,54,55,56,57,86번. 춘천-등선폭포.20분간격. # 등산코스 정리 강촌역-다리-육교-입산통제간판-공터(돌탑)-전망좋은바위-408.3m봉 -바위(6m로프 타고 하강)-바위 왼쪽 우회로-첫번째 바위능선-4번째 바위봉-내리막 80m-갈림길-바위능선(오른쪽 우회로)-갈림길-등선봉 632.3m-성곽길 시작-능선갈림길 왼쪽-616m-내리막길-흥국사가는 갈림길-평지길-오르막길-청운봉-산성길-남문재-오르막길-용화봉 654m(정상)-동쪽능선 190m 직진-전망좋은 바위봉1,2,3-내리막길-정양사 갈림길-정양사-정양사 버스정거장.(소요시간 4시간 30분)
  • 北서 열차충돌 1000명 사망설

    최근 북한에서 열차가 충돌,1000여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한 대북인권단체 소식지가 1일 밝혔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1일 발행한 소식지에서 “지난 4월23일 함경남도 고원군 부래산역 근처에서 평양∼평강행 열차와 고원에서 양덕으로 올라가던 화물열차가 정면충돌한 대형사고가 일어났다.”며 “이 사고로 열차승객 1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객열차는 만기제대 군인과 최근 새로 입대한 군인이 탑승한 군인수송 특별열차여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좋은 벗들’은 “사고원인은 여객열차가 고원군 부래산역 근처의 내리막길을 달릴 때 기관차에서 압축기 고장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제동 불량으로 화물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충돌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는 “사고 수습을 위해 북한 당국은 사망자 가족에 대한 피해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 정도의 충돌 사고면 위성 사진에 잡히거나 충격파가 감지됐을 가능성이 크나 아직까지 관련 징후는 없었다.”며 “좀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인성의 산울림]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김인성의 산울림]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서울에서 북쪽으로 44㎞ 떨어진 소요산. 산도 아름답고 산행코스도 아기자기하다. 가장 큰 장점은 교통편이 좋다는 것. 서울에서 좌석버스만 타도 소요산까지 갈 수 있다. 지하철도 연계교통편이 잘 마련되어 있다. 산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자유수호 평화박물관, 산림욕장 등이 있고,20분 거리에 신북온천이 있어 수도권지역의 당일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소요산(536m)은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원효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등이 바위 절벽과 어우러져 마치 심산유곡을 방불케 한다. 그러면서도 산길은 여유가 있는 편. 아이들과 함께 소풍가듯 부담없이 다녀오기에 알맞은 산이다. 주봉인 의상대(587m)를 중심으로 왼쪽에 공주봉(526m)과 오른쪽으로 나한대(571m) 등의 능선이 산입구까지 연결되어 있다. # 산행길잡이 소요산 산행은 주차장에서 1.5㎞ 떨어진 일주문을 지나 원효폭포 앞 속리교에서 시작된다.2㎞에 달하는 단풍나무 터널을 빠져나와 요석공원을 지나면 자재암 일주문. 곧이어 소요산의 얼굴이라 일컫는 원효폭포와 원효대를 만난다. 소나무숲 아래로 떨어지는 원효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폭포앞으로 난 속리교를 지나면 자재암 가는 길과 공주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어느 쪽으로 올라가든지 소요산 능선을 종주하면 이 갈림길로 내려온다.일단 능선에 오르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공주봉쪽은 갈림길에서 500m위에 있는 샘터에서, 자재암쪽은 나한굴 옆의 샘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원효대를 오르면 자재암 가는 길이다.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련했다는 곳. 바위산 사이의 석굴에 모셔진 법당과 마당앞으로 떨어지는 폭포의 청아함 등이 한폭의 그림같다. 자재암 마당을 지나, 나한전 왼쪽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선녀탕가는 내리막길과 하백운대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갈림길에서 10여분을 곧장 가면 왼쪽으로 가파른 난간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하백운대까지는 매우 가파른 길. 많은 등반객들로 인해 속살을 드러낸 돌길이 하백운대 정상까지 이어진다. 하백운대 정상에 올라서면 건너편 나한대와 의상대, 공주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백운대에서 중백운대를 거쳐 상백운대까지는 5∼6m가 넘는 수목들이 울창하게 들어찬 능선길. 이 길 중간의 평탄한 바위끝 벼랑에 서서 바라보는 전망이 또한 장관이다. 상백운대에서 평탄한 흙길을 지나면 곧바로 바위 능선길이 이어진다. 칼날같이 좁은 바위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분재처럼 아기자기한 풍경을 펼쳐 보인다. 바위길을 지나 급경사길을 20여m 내려가면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곳에서 선녀탕과의 거리는 0.9㎞, 자재암까지의 거리는 1.4㎞다. 갈림길에서 나한대까지는 급격한 오르막 코스다. 나한대에서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까지는 300m인데,100m이상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하는 급경사 길이다. 의상봉 정상에 서면 소요산의 다섯 봉우리가 좌우로 펼쳐지고 동남쪽으로 국망봉과 명지산, 화악산 등 경기도의 최고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이나 초보자들은 상백운대 전, 후 갈림길에서 선녀탕을 경유, 자재암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무난하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650원을 받는다. 단체는 15%할인. 주차료 2000원. 문의 소요산관리사무소 (031)860-2065. 동두천시 (031)860-2066. # 가는 길 승용차:서울→의정부→3번국도→동두천시→전곡 방향→5.3㎞→소요동 우회전→400m→소요산 주차장. 기차:의정부역에서 경원선 신탄리행(오전 6시20분∼밤 10시20분까지 매시 20분 출발.35분소요.1200원) 기차를 타고 소요산역에서 내린다. 소요산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버스: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136번,36번, 쌍문동에서 139번(좌석 1400원), 성남·분당·잠실 등에서 3300번. 소요산입구 하차. # 주변 식당 주차장 부근에 송어회, 불고기집 등과 일주문 쪽의 계림식당 등,10여곳.
  • [지방선거 D-1] 선거학회 ‘투표율 높이기’ 세미나

    [지방선거 D-1] 선거학회 ‘투표율 높이기’ 세미나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선거학회(회장 어수영)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으로 29일 연세대에서 지방선거 투표율 제고를 위한 특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투표시 인센티브를 주자.”“의무투표제를 도입하자.”“전철역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전자투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한시적인 투표참여 우대제도’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투표참여 여부를 각종 면접 시험 참고자료로 활용하거나, 가산점을 주고, 공직자 피선거권의 요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투표행위를 유권자의 사회적 의무의 하나로 보고 접근하는 의무 투표제 도입방안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네덜란드 태국 벨기에 등이 대표적인 의무투표제를 도입하는 나라들”이라면서 “반대논리도 있으나 정치적 평등성의 향상, 민주주의 정통성 신장 등의 장점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목희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의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투표율 저조는, 정치 의식이 낮아서가 아니라, 투표할 생각은 있지만 직장일 때문에, 놀러가고 싶어서가 주된 이유”라면서 “선관위가 2008년 국회의원 총선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터치 스크린 투표방안에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대북 양보’ 발언뒤 파기… 정부 딜레마

    내달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행사를 정점으로 상승세를 타던 남북관계가 급속히 내리막길로 접어들 전망이다.24일 북한이 경의선 시험운행 합의를 일방 파기하면서부터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열차 방북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2차 정상회담 논의도 당분간 추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남북간 신뢰에 다시 상처를 안겼다는 점에서도 심각하다. 더욱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양보’ 발언 뒤 이어진 북측의 약속 파기 및 정부의 오판과 관련, 우리 국민들의 정서적 반감도 당국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정부가 북측의 약속파기에 대응해 대북 지원사업 ‘유보’ 등의 조치를 취할지도 관심사다. 김 전 대통령은 철도를 통한 방북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으나,1차 방북 실무 접촉에서 북측은 ‘서해 직항로’로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오는 29일 2차 실무접촉(개성)에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측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동교동의 한 소식통은 “한 달이 남았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에게 ‘선물’차원에서 열차 방북을 허용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극적인 반전에 미련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번 건이 남북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에 대해 정부는 애써 선을 긋고 있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한 사건으로 남북관계 전반을 판단하려 해선 안된다.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은 우리 정부가 정책을 바꾸지 않는 이상 스스로 발을 빼진 않을 것이지만, 군사적 긴장 완화나 신뢰 구축과 같은 문제엔 강경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방위적 남북관계 진전에는 제동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경색 국면이 오래갈 것으로 보는 시각은 적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측의 시험운행 취소와 관련,“남측으로부터 확실한 지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6·15민족통일대축전과 DJ 방북 전후로 추가 지원을 요구하며 적극성을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노무현 정권 임기 내에 경제적 실리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고 판단, 속도·강약 조절을 해가면서라도 남북관계의 보폭을 넓힐 것이란 관측도 많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내리막길로 접어들 전망이다. 1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각각 0.01%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16개월, 전세 가격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대구 아파트 가격은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전국 아파트 가격지수에 의하면 2003년 9월 아파트 가격을 기준(100%)으로 볼 때, 대구지역은 지난 1월 말 112.8%를 기록해 전국 평균 106.7%와 서울 110%를 앞질렀다. 이는 전국 6대 광역시 평균 103.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상승 폭을 놓고 볼 때 서울 강남지역 114.5%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이같은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은 수급 불균형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02년 이후 최다인 1만 9000여가구에 달한다. 또 2008년까지 매년 2000가구 정도의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신규 분양도 쏟아지고 있다. 올해 분양 아파트만도 4만 3000가구나 된다. 여기에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이은 3·30 조치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업소들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에는 아파트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소비심리 석달째 내리막

    소비심리 석달째 내리막

    고유가와 환율하락으로 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경기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유가와 환율하락이 지속될 경우 올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치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0.6으로 전달에 비해 2.8포인트 하락, 가까스로 기준치인 100을 넘겼다.4월 하락폭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 104.5에서 2월에 103.8로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계절조정지수도 전달보다 무려 4.1포인트나 낮은 96.6을 기록,8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뒤 경기, 생활형편 등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서민층의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월평균소득 100만∼199만원인 계층은 6.1포인트나 하락,96.6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기준치 밑으로 내려갔다. 200만∼299만원인 계층은 3.0포인트,300만∼399만원인 계층은 3.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40대 5.4포인트,50대 1.4포인트,60대 이상 3.6포인트 각각 하락하면서 40대 이상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세부지수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무려 6.8포인트나 떨어져 96.4를 기록,5개월 만에 기준치를 밑돌았다. 생활형편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각각 100.4와 105.0으로 0.7포인트와 0.8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7.2로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추락하는 외국계 ‘IT 삼총사’

    추락하는 외국계 ‘IT 삼총사’

    한국IBM, 한국MS, 인텔코리아 등 외국계 정보기술(IT) ‘빅3’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삼총사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우며 한때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IBM과 한국MS는 실적 악화뿐 아니라 도덕성에도 치명상을 입어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선 폐쇄적인 경영시스템과 본사 이익 우선, 도덕성 흠결 등이 이들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고의 브랜드´ 마이너스 성장 한국IBM과 한국MS의 추락은 도덕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은 2003년 말 ‘뇌물 사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IBM의 양대 사업 축인 하드웨어(HW)와 컨설팅·소프트웨어(SW) 부문은 사실상 해마다 뒷걸음질이다.2002년 매출 97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3년 9100억원,2004년 8800억원, 지난해도 8800억원대에 그쳤다. 그동안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일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성장이다. 경영 실적 외에도 한국IBM은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협력사와 보너스 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은 데다 최근엔 직원들의 연월차 수당 관련 문제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한국MS는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악연이 줄곧 따라붙고 있다. 공정위가 지난해 말 MS의 ‘끼워팔기’에 대해 철퇴를 내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MS가 성인용 여성화보를 유료 서비스하면서 ‘유료’라는 사실을 잘 보이게 하지 않았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꼼수 엿보이는 인텔코리아 실적 인텔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그러나 장사를 못한 탓이 아니라 본사에 더 많은 이익이 가도록 배려한 수입 알선수수료 변경에 따른 것이다.2004년 알선수수료 매출은 662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35억원에 불과,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인텔코리아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산정한 올해 법인세 비용은 14억 9000만원가량이다. 지난해 법인세 102억원과 법인세 추납액 84억원을 납부한 것과 비교하면 172억원의 차이가 생긴다. 지난해 매출은 278억원, 영업이익 74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2004년(매출 746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순이익 32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63%, 영업이익 87%, 순이익은 90%가량 각각 떨어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뒷걸음질’ 메이드인 코리아

    ‘뒷걸음질’ 메이드인 코리아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한국 제품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유엔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2004년 현재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HS 6단위 기준)은 59개로 2003년보다 3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 1위 한국제품은 2001년 60개에서 2002년 66개로 늘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섬유 및 의류 20개, 철강 9개, 선박 4개, 가전(냉장냉동고) 1개, 무선통신기기 1개 등이었다. 굴, 인삼도 1위를 달렸다.2003년까지 1위였던 메모리반도체와 중형자동차는 해외 현지생산이 늘면서 1위자리를 내놓았다. 한국은 수출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의 개수로는 홍콩(130개·8위), 인도(89개·12위), 타이완(88개·14위), 인도네시아(82개·15위) 등에 뒤진 세계 17위에 불과했다. 독일이 851개로 1위였고 중국이 833개로 뒤를 바짝 좇았다. 해당품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치로 계산한 순위는 10위로 ‘체면’을 지켰다. 철강, 선박, 휴대전화 등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뛰어나 선도산업군에 속한 1등품목이 25개나 됐기 때문이다. 반면 쇠퇴산업, 성숙산업에 속한 품목도 각각 17개,12개나 됐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하는 품목과 2위 제품과의 점유율 격차는 평균 10%이며 격차가 5% 미만으로 1위자리를 위협받는 품목이 29개인 반면 30% 이상인 품목은 4개에 그쳐 수출 제품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위 품목들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들이 많으나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으며 이 현상은 앞으로 중화학공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18세이하 청소년인구 비중 올 사상최저 23.8% 추산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18세 이하의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사상 최저치인 23.8%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것으로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다니는 학령인구도 1980년 이후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통계청이 청소년 관련 기관과 연구소 및 자체 조사를 통해 2일 펴낸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세 이하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의 24.2%보다 0.4%포인트 낮은 23.8%로 추계됐다.18세 이하의 인구 구성비는 1965년 51.3%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2004년 이후로는 25%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학령인구인 6∼21세는 지난해 1054만명에서 올해에는 1040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인구의 21.7%에 해당된다. 초등학생이 391만명, 중학생 210만명, 고등학생 189만명, 대학생 250만명 등이다.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는데도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한 청소년층의 인식은 부정적이다.15∼24세 연령층 가운데 학교교육이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2000년 50.1%에서 2004년 27.6%로 급감했다. 지식·기술 습득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48.4%에서 39.5%로 줄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프로야구] “恨 풀련다”

    프로야구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일본인 용병 시오타니 가즈히고(32·SK). 그는 지난해 말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직전, 조범현 감독에게 두 가지 약속을 했다. 시즌 내내 경기를 뛰는 것과 한국에서 대성공을 거둬 일본에서 역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도 SK에 남겠다는 약속이었다. 시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가슴에 응어리도 함께 담아왔다.직선적인 성격 탓에 감독과의 불화로 13년간의 일본프로무대를 접게 되는 등 자신의 진가를 몰라준 일본 구단에 통쾌한 설욕을 다짐한 것. 그는 1995년 드래프트 6순위로 한신에 입단해 2002년 오릭스로 이적했다. 통산 타율 .264,29홈런 145타점. 특히 2003년에는 123경기에서 3할타(.307)를 달성했다. 그러나 2004년부터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출장횟수가 줄어들면서 그 해 타율 .269, 지난해에는 .176을 기록해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이때 한국무대에서 자신의 야구인생을 다시 되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는 오릭스에서 3년 동안 구대성과 함께 지내며 한국야구에 관심을 가졌던 것. 지난해 11월 김성근 지바 롯데 코치를 찾아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코치는 바로 민경삼 SK운영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추천했다. 곧바로 SK가 동계훈련 중이던 남해캠프에서 테스트를 치렀다.2004년 오릭스에서 연봉 5500만엔(약 5억원)을 받던 시오타니였지만 야구만 할 수 있다면 한국팀에서의 테스트도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SK가 시오타니를 테스트한 것은 수비보강 차원.FA 자격을 얻은 김민재가 한화로 이적함으로써 비게 된 내야수를 채우고자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투수나 슬러거도 아닌 내야 수비요원에게 2800만엔(약 2억 2600만원·계약금 500만엔+연봉 2300만엔)을 투자한다는 데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하지만 시즌이 개막되면서 시오타니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3타점을 혼자 올리더니 매 경기 고비마다 한 방씩을 터뜨려 팀의 간판타자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17일 현재 타점 1위(15점), 타격 3위(타율 .433), 홈런 공동 2위(3개), 득점 공동 2위(8점) 등 타격 전 부문 상위에 랭크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붕붕붕’ LPG車 다시 뜬다

    ‘붕붕붕’ LPG車 다시 뜬다

    기아자동차가 ‘뉴카렌스’를 출시하면서 LPG 차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각광받았던 LPG차는 LPG가격 인상과 겨울철 시동 불량, 낮은 출력, 충전소 부족 등으로 인해 현대차 싼타페·트라제가 LPG 모델을 단종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일반인이 살 수 있는 LPG차는 기아차 카렌스와 GM대우 레조뿐이다. 뉴카렌스는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고 연비를 향상시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휘발유·디젤 가격의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뉴카렌스의 LPI 엔진은 인젝터를 통해 고압 처리된 액체 상태의 연료를 실린더로 직접 분사하는 LPG 전용엔진으로 출력 문제와 겨울철 시동 불량 등을 개선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액체 연료를 가솔린 엔진처럼 기체로 만들어 분사함으로써 출력이 낮고 겨울철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다. 뉴카렌스의 연비는 ℓ당 8.1㎞로 ℓ당 7㎞에 불과한 기존 카렌스보다 15.7% 높다. 1년에 2만㎞ 주행시 연료비는 185만 1000원으로 현대차 NF쏘나타의 275만 5000원보다 90만원이나 싸다. 디젤을 사용하는 기아차 스포티지(186만 5000원)와 1만 400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현재 100대 80대 50으로 책정돼 있는 휘발유·디젤·LPG 가격이 내년이면 100대 85대 50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디젤차와의 유지비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게다가 LPG는 최근 7월 가격이 6% 정도 인하될 전망이어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자동차세도 내년까지는 휘발유·디젤차보다 싸다. 한때 배기량에 관계없이 6만 5000원밖에 안 되던 LPG 차량의 자동차세는 내년 일반 승용차의 50%까지 인상된 뒤 2008년부터 똑같아진다. 출력도 대폭 향상됐다. 뉴카렌스 LPI 엔진의 최고 출력은 136마력으로 기존 카렌스(123마력)보다 10.5% 향상됐다. 이는 투싼·쓰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출력 143마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대 토크는 18.9㎏·m/4250rpm으로 기존 카렌스보다 8% 향상돼 중형 세단(GM대우 토스카 19.2, 쏘나타·로체 19.19)과 같아졌다. 물론 디젤차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레저용차량(RV) 시장이 15% 이상 감소했지만 LPG를 사용하는 카렌스Ⅱ와 GM대우의 레조 판매는 각각 25.9%,28.6%가 증가하는 등 고유가 추세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차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LPG 운전자들의 불만 중 하나였던 충전소도 99년 550개에서 현재 1330여개로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카렌스Ⅱ의 내수 판매는 2004년 9201대에서 지난해 1만 1586대로 늘어났고 레조도 2004년 4938대에서 지난해 6439대로 늘었다. GM대우도 레조의 경쟁 모델인 뉴카렌스가 성능을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토스카 LPG 엔진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레조는 최대 출력 93마력, 토크 15.8㎏·m/2400rpm, 연비 7.5㎞/ℓ로 뉴카렌스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토스카 택시에 탑재된 6기통 직분사 LPG 엔진을 장착할 경우 최고 출력 137마력, 최대 토크 19.5㎏·m, 연비 8.6㎞/ℓ로 대폭 향상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류통신] 한류, 장르로 자리잡나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방송권료의 급등이 영향을 미쳐서인지,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는 지상파 방송국은 36개국(올 2월 현재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자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반으로 줄었다. 최근에는 TV의 와이드쇼를 석권했던 한류의 화제도 줄어들어 한류가 식었다고 할 정도이다. 그런 가운데 이달 한국 전문방송국이 두 곳 탄생했다.‘KBS WORLD’와 ‘Mnet’이다. 기존의 ‘KN텔레비전’까지 더하면 한국 전문 방송국은 3곳이 됐다. 24시간 방송의 ‘KBS WORLD’는 KBS재팬이 운영하고 KBS의 4개 채널로부터 수신한 프로그램을 재편성한다. 일본인 시청자가 타깃으로, 약 70%인 17시간이 일본어 자막이다.KBS재팬은 “일본에서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는 오래된 것이어서 지금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라면서 현재 한국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를 방송하는 등 라이브감에 힘을 쏟는다. ‘Mnet’는 CJ미디어재팬이 운영한다. 한국의 Mnet에서 방송되는 KPOP의 음악과 비디오, 예능 뉴스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방송한다.Mnet는 이전 방송이 중지된 사정이 있지만 이번에는 드라마, 영화도 편성하고 있어 홍보 관계자는 “부활이라기보다 재출발”이라고 한다.4월 15일에는 신화 등의 스타를 불러 가입자 6000명을 일본의 유명한 공연장인 부토칸에 초대하는 개국 이벤트도 가진다. 월 수신료는 ‘KBS WORLD’가 525엔,‘Mnet’ 1575엔으로 ‘KN텔레비전’의 3150엔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싸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한류가 만들어 낸 일본인 팬을 갖고 있어서 이런 요금 설정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들의 개국은 한류 붐이 지난 뒤 이뤄졌다. 이들 방송국은 한류의 앞날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KBS재팬의 홍보관계자는 “(일본에서의 한류는) 내리막길일지 모르지만 새로운 사업전개의 가능성이 보다 넓어졌다.(지금은)붐으로 끝내지 않고 장르로서 확립할 때”라고 말한다.‘Mnet’측도 “방송에서는 한류라고 하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류 붐과 선을 그으면서 “한류가 정체해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KPOP(한국가요)는 지금부터”라고 기대에 차있다. 3년 전,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불이 붙었던 일본의 한류 붐. 그러나 두 방송국은 붐에서 벗어나 한류가 개척한 팬을 기반으로 쟝르로서 정착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류가 계속될 것인가. 그 해답은 붐에서 쟝르로의 이행이 성공할지에 달려 있는 것 같다.“좋아하는 배우의 얼굴이라도 볼 수 있다면 뭐든 좋다.”그런 붐이 한류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필자는 두 방송국의 탄생에 성숙한 한류를 느꼈다. 열기에 몸을 맡겼을 뿐인 일본은 드디어 한류의 본질과 마주칠 시기에 다다르고 있다. 아지키 미치코 도쿄신문 기자
  • [김인성의 산울림] 충북 제천시 용두산

    [김인성의 산울림] 충북 제천시 용두산

    충북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873m의 용두산은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와 제2의림지, 솔밭공원을 남녘 자락에 펼치고 있는 제천의 진산이다. 산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이 용두천을 이루며 의림지로 흘러든다. 북서쪽으로는 석기암산(906m)과 감악산(920m)이 이어진다. 제천 시내의 산이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찾기가 수월해 주말이면 제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산행은 솔밭공원 앞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솔향기 가득한 솔밭공원을 지나면 제2의림지가 나온다. 용두산 등산로는 그 위편, 청소년수련원 오른쪽으로 나 있다. 의림지와 용두산 산림욕장 등을 연계하여 산행하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솔밭공원 앞 주차장에서 400여m 올라가면 진성가든 앞 삼거리에 닿는다. 진성가든에서 ‘용담사 700미터’라고 씌어진 입간판을 따라 걷다 보면 용담사에 도착한다. 10여대 주차할 만한 공간이 절 바로 아래에도 있다. 용담사로 원점회귀 산행을 할 때에는 이곳에 주차하는 것이 편리하다. 용담사 앞에는 맑디맑은 개울물이 흐른다. 산행에 앞서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용담사를 나서면 이내 갈림길이다. 계곡길과 왼쪽의 능선길. 어느 길을 택해도 용두산 정상에 이른다. 왼쪽 능선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올라서면 첫번째 송전탑이 나온다. 철탑너머로 제2의림지의 초록빛 못물이 눈부시다. 까치봉과 제천 시가지도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능선길이 이어졌다. 철탑 삼거리에 도착하면 나무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 가기에 좋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0여분. 용담사에서 출발해 1시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용두산 정상에 서서 제천쪽을 바라보았다. 제천시의 전경과 나무사이로 보이는 의림지의 모습이 이곳이 제천의 진산임을 말해주듯 발아래 펼쳐진다. 북서쪽으로는 석기암산(906m)과 감악산(920m) 산줄기가 이어진다. 용두산 정상 왼쪽에 길안내(석기암 5.6㎞, 오미재 2.4㎞)화살표를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20분가량 소나무가 들어찬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송한재가 나온다. 송한재에는 석기암과 오미재로 가는 능선길과 송한리 4.5㎞, 물안이골 1.0㎞ 안내표지가 있다. 송한재에서 왼쪽(물안이골 방향)소로길로 접어들면 나무계단으로 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나무계단을 따라 10분가량 내려오면 두갈래 갈림길. 어느길로 가도 상관이 없다. 송한재에서 물안이골 기도터를 지나 30여분쯤 내려가면 임도에 다다른다.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도 되지만, 조금 가다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내려서는 편이 좋다.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어 헷갈릴 만한 곳은 없다. 계곡을 빠져나오면 다리가 나온다. 피재1교. 이곳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청소년수련원을 지나면 제2의림지 삼거리, 다시 오른쪽으로 나무다리를 건너면 솔밭농원이 나온다. 용두산 산행은 솔밭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제2의림지 쪽으로 올라가면서 시작된다. 용담사를 전후로 용두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용담사 직전의 오른편 능선길, 용담사 위쪽의 왼쪽 능선길과 계곡길 등 어느 길을 택해도 엇비슷하게 정상에 닿는다. 용담사 왼쪽 능선길을 택해 정상에 오르면 석기암쪽으로 가다가 송한재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왼쪽 길로 내려서야 한다. 계속 직진하면 피재나 석기암봉쪽으로 갈 수 있다. 총 산행시간 2시간40분. # 대중교통 기차-서울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하루 31편 운행.2시간40분 소요. 버스-서울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제천행 버스를 이용.2시간20분 소요. 9500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제천행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 # 현지교통 제천역 앞이나 제천 시외버스터미널 뒤쪽 하나웨딩프라자 앞에서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세명대학교 행 시내버스를 타고 솔밭공원에서 하차. # 승용차 영동고속국도→중앙고속국도→제천IC→제천시내→의림지. 솔밭공원과 용두산 입구에는 토속음식과 꿩이나 염소, 오리 등의 요리를 파는 음식점이 많다. 제천역 앞에는 3일과 8일에 제천 장날이 선다.
  • 인천~부산 컨테이너 항로 채산성 악화로 폐쇄될듯

    인천항의 유일한 연안 컨테이너 항로인 인천∼부산 항로가 채산성 악화로 폐쇄될 전망이다. 2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부산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운영사인 ㈜한진은 3척의 컨테이너선(215TEU급) 가운데 1척은 27일부터 운항을 중단했고, 다른 1척은 다음달 5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으로 나머지 1척마저 운항을 중단시킬 방침이다. 한진은 인천항에서 철수하는 컨테이너선을 부산항으로 돌려 외항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부산 컨테이너선 항로는 1997년 개설 이래 한때는 매일 운항할 정도로 호황을 이뤘으나 2003년 국적 외항선의 국내 항만간 화물수송이 허용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에 따라 올해 또다시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을 노리던 인천항으로서는 인천∼부산 항로 폐쇄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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