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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호, 술 취해 난동…현행범으로 체포

    최철호, 술 취해 난동…현행범으로 체포

    배우 최철호씨(52)가 술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서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오전 1시32분쯤 최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라 건물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거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요청에도 불응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최씨는 음주상태였으며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1990년 배우로 데뷔한 뒤 지난 2002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불멸의이순신’, ‘대조영’, ‘내조의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지난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 충남 인구 감소세 여전…공주시, 10만명대 붕괴 임박

    충남지역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12월 212만 6282명을 찍은 후 매달 평균 500여명씩 줄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211만 9257명이다. 1년 전 212만 1029명보다 1772명 줄었다. 도내 15개 시·군 중 1년 사이 인구가 늘어난 곳은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계룡시 등 4곳뿐이다. 나머지 10개 시·군은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양군은 3만명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청양군 인구는 3만440명으로, 1년 전 3만948명보다 508명 줄었다. 올해 말 3만명 붕괴 가능성이 크다. 금산군과 서천군은 5만명대 붕괴가 초읽기다. 지난해 12월 말 금산군 인구는 5만477명으로 1년 전 5만 1413명보다 936명 줄었고, 서천군은 2020년 말 5만 1866명에서 지난해 말 5만 745명으로 1121명이나 감소했다. 공주시는 10만명대 붕괴가 임박한 상태다. 지난해 말 공주시 인구는 10만 3145명으로, 1년 전 10만 4545명보다 1400명이나 빠졌다. 홍성군(9만 9324명)과 보령시(9만 8408명)는 지난해 10만명이 무너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양과 금산, 서천 등에 기업과 각종 시설을 유치하는 등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늘리기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법원, 4명 숨진 부산 싼타페 사고 ‘급발진 모의실험’ 증거서 배척

    2016년 8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산 싼타페 사고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6년여 만에 나왔다. 당시 사고는 2016년 8월 2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 사거리 부근에서 일어났다. 물놀이를 가던 일가족 5명이 탄 싼타페 차량이 내리막길부터 속도를 내더니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하다 갓길에 주차해 있던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제외한 처와 딸, 손자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자 과실로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에 반발한 운전자 등 유족들은 엔진 결함에 따른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며 차량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와 부품제조사인 보쉬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지법 민사6부는 지난 13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사고 차량의 제조상 결함이 존재한다거나 사고가 제조업체의 배타적인 지배 영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기각 사유 가운데 관심을 끈 것은 유족 측에서 CD영상 등으로 제시한 ‘전문가 급발진 모의실험’ 결과 등 관련 감정서를 인정하지 않은 부분이다. 자동차 전문가가 진행한 이 모의실험은 당시 사고 차량에 남아 있던 인젝터·고압연료펌프·터보차저,당시 엔진오일과 싼타페 엔진을 결합해 진행됐다. 이 실험은 고압연료펌프에 문제가 발생하면 연료가 엔진오일 라인에 들어가 오일 수위가 올라가면서 연소실에 역류 현상이 발생하고, 그 결과로 정상 수준보다 많은 연료가 연소실에 유입돼 엔진 회전수(RPM)가 5000RPM까지 치솟는 이른바 ‘급발진’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고 차량은 2002년식 디젤 모델로 고압연료펌프의 결함으로 무상수리 대상 차량이었다. 누적 주행거리는 9만㎞ 정도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CD영상을 촬영할 당시 이 사건 자동차에서 나타난 현상이 사고 발생 당시의 것과 일치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감정서도 민사소송법에서 정한 감정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원고들이 개인적으로 의뢰해 받은 사감정 결과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어 이를 배척했다. 사고는 2016년 8월 2일 일어났지만,그해 9월 20일께 원고 측 요청에 따라 부산에 보관 중이던 사고 차량을 인천에 있는 전문가의 정비공장에 입고시켰고, 12월에 고압연료펌프 플렌지볼트 풀림 현상에 따른 연료 누유로 인한 급발진 사고임을 전제로 실험 영상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CD영상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지난 이후 촬영된 것인데다 자동차는 현상 보존을 위한 별다른 조치 없이 개인 정비공장에 수개월 동안 보관돼 자동차의 현상이 변경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외 ▲엑스레이 감정 결과를 보면 엔진과 고압연료펌프 주변에 연료나 엔진오일 누출 등 작동 이상을 추정할 특이점이 관찰되지 않는 점 ▲자동차 구조상 제동장치와 엔진 동력발생장치가 별개 장치로 설계된 점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점등된 상태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들어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혼합유가 역류해 실린더로 유입되면서 일어나는 오버런 현상 때 발생하는 백연현장(불완전 연소로 인해 흰색의 배기가스가 과량 분출되는 현상)도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보이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급발진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 꽁꽁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2019년 9월 이후 최저

    꽁꽁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2019년 9월 이후 최저

    ●가격 선행지표인 수급지수 93.9…27개월 만에 최저서울에서 아파트를 사자는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면서 2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외곽인 은평구, 강북구, 도봉구의 아파트 상승률이 하락으로 전환된 가운데 매물마저 급감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다 대선을 앞두고 세율과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도 모두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깊어져서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이번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3.9를 기록, 지난달 8일 100.9를 기록한 이후 6주째 하락하고 있다. 서울의 이번주 수급지수는 2019년 9월 16일 93.0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 지수화한 것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심리가 담겨 있는 주택가격의 선행지표다. 지수가 0에 가까우면 공급, 200에 가까우면 수요 우위를 의미한다. ●‘강남4구’ 수급지수 6주째 100 이하…18개월 만에 최저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이번주 수급지수는 94.6으로 지난달 18일 101.5를 기록한 이후 6주째 100 이하에 머물면서 하향하고 있다. 동남권 수급지수 94.6은 작년 6월 1일 87.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에서 매수 심리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로 91.2를 기록했다. 10월 25일 100.9를 찍은 이후 8주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 5일 91.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실제로 이번주 은평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아파트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된 도봉구(-0.01%)와 강북구(-0.02%)가 포함된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노원구)의 수급지수는 93.4로 11월 1일 이후 7주 연속 내리막길이다. 6주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동북권의 수급지수 93.4는 2019년 9월 16일 92.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12월 거래량은 525건 신고…7월 이후 계속 감소이같은 수급지수 하락은 서울 아파트 매매량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거래신고 기한이 30일로 끝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355건으로 최근 1년에서 가장 낮다. 10월(2196건)보다 38.2% 줄었다. 9월 거래량(2706건)의 반토막이자 5월(4895건)의 3분의 1로 급감했다. 7월(4702건) 이후 4달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31일 현재 신고된 12월 거래량은 525건에 불과하다. 거래신고 기한이 남아있지만 지난달 거래량을 초과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김정일과 후계 경쟁’ 김영주 101세 사망

    ‘김정일과 후계 경쟁’ 김영주 101세 사망

    한때 북한의 2인자로 불렸던 김일성 국가주석의 친동생 김영주 부주석이 101세로 사망했다. 그는 1970년대 조카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주석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인물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 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14일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1920년생인 김영주는 요직을 두루 거친 뒤 1960~70년대 권력 핵심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지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서명하는 등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7·4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설치된 남북조절위원회 북측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김 부주석은 이 부장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남한을 찾아야 했지만, ‘백두혈통(김씨일가)은 남측에 인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박성철 부총리가 서울로 와야 했다. 1973년 9월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 부주석은 20년간 자강도 등지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호수나 늪지대에서 사냥과 낚시 등을 하며 쓸쓸함을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 李·尹 조찬기도회 참석…‘교회가족’ ‘나라의 균형’ 강조

    李·尹 조찬기도회 참석…‘교회가족’ ‘나라의 균형’ 강조

    이재명 “어머니 권사, 아내 교회 반주”윤석열 “공정과 상식 세워 나라 균형”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교회가족’임을 내세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인사말에서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한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주님의 은혜로,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기도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도 이후 단상에 올라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위기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리막길일 수도 도약의 전환점일 수도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특히 우리 사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데,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오늘 기도 주제인 공의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쪼록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아 국민에게 단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인사말을 마친 뒤 단상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내려와 참석자들과 악수했다. 이 후보 측에는 민주당 김진표·김회재 의원이, 윤 후보 측에는 국민의힘 이채익·김미애·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 다시 만난 이재명·윤석열 “공정한 나라” 한목소리

    다시 만난 이재명·윤석열 “공정한 나라” 한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오전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해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롯, 김진표·송기헌 민주당 의원, 이채익·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등 여야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단상에 마련된 의자에 바투 앉아 찬송가를 들으며 이따금 웃으며 귓속말을 나눴다. 이 후보는 검은색 성경책을 무릎에 올린 채 두 손을 잡고 기도를 했다. 윤 후보도 양손을 마주 잡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했다.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한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님의 은혜로,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기도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상에 오른 윤 후보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위기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리막길일 수도 도약의 전환점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 사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데,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오늘 기도 주제인 공의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쪼록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아 국민에게 단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인사말을 마친 뒤 단상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내려와 참석자들과 악수했다.
  • 1만 4000쌍 부부 이어준 노신사… “딱 10년만 더”

    1만 4000쌍 부부 이어준 노신사… “딱 10년만 더”

    “딱 백 살까지만 예식장 운영하며 봉사하는 게 제 꿈인데 또 한 살 더 먹으니까 9년 남네요. 은퇴하면 그동안 고생 많이 한 아내 손잡고 전국을 다니며 우리 식장에서 결혼한 부부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1967년 6월 경남 마산 앞바다와 맞닿은 곳에 ‘신신예식장’ 문을 연 백낙삼(90)씨는 자신이 지난 54년간 베푼 선행보다 자신과 예식장을 돕겠다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소개하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과거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가난 탓에 결혼식을 ‘훗날’로 미뤘던 이들을 위해 평생 노동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3층짜리 낡은 건물을 마련했다. 여기에 예식장을 열고 결혼식을 올려 주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서울에서 길거리 사진사로 생계를 꾸린 그는 이제 예식장 주인이자 전속 주례이며, 전속 사진사로 활동 중이다. 백씨는 식장 유지·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사진값만 받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예식장을 제공해 왔다. 그의 예식장에서 ‘공식적 부부’가 된 이들만 1만 4000쌍이 넘는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고부터는 “더 베풀며 살라는 나라의 채찍질을 받은 것”이라며 그나마 받던 사진값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제공 등에 드는 최소한의 비용을 받지만, 그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백씨는 그간 실천해 온 이웃 사랑의 공로로 최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받았다. 30일 LG복지재단이 밝힌 의인상에는 백씨 외에도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박화자(60)씨와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안현기(24)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 화성시 마도면 쌍송3리 이장인 박씨는 2009년부터 하루 4시간씩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안씨는 지난 9월 충북 충주 시내에서 운전자가 잠시 내린 사이 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이 왕복 6차선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향해 돌진하자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2차 대형 사고를 막았다.
  • “100살까지 무료 결혼식 봉사가 꿈인데 이제 9년 남아...” LG의인상에 백낙삼씨

    “100살까지 무료 결혼식 봉사가 꿈인데 이제 9년 남아...” LG의인상에 백낙삼씨

    “딱 백 살까지만 예식장 운영하며 봉사하는 게 제 꿈인데 또 한 살 더 먹으니까 9년 남네요. 은퇴하면 그동안 고생 많이 한 아내 손잡고 전국을 다니며 우리 식장에서 결혼한 부부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1967년 6월 경남 마산 앞바다와 맞닿은 곳에 ‘신신예식장’ 문을 연 백낙삼(90)씨는 자신이 지난 54년간 베푼 선행보다 자신과 예식장을 돕겠다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소개하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과거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가난 탓에 결혼식을 ‘훗날’로 미뤘던 이들을 위해 평생 노동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3층짜리 낡은 건물을 마련했다. 여기에 예식장을 열고 결혼식을 올려 주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서울에서 길거리 사진사로 생계를 꾸린 그는 이제 예식장 주인이자 전속 주례이며, 전속 사진사로 활동 중이다. 백씨는 식장 유지·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사진값만 받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예식장을 제공해 왔다. 그의 예식장에서 ‘공식적 부부’가 된 이들만 1만 4000쌍이 넘는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고부터는 “더 베풀며 살라는 나라의 채찍질을 받은 것”이라며 그나마 받던 사진값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제공 등에 드는 최소한의 비용을 받지만, 그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백씨는 그간 실천해 온 이웃 사랑의 공로로 최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받았다. 30일 LG복지재단이 밝힌 의인상에는 백씨 외에도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박화자(60)씨와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안현기(24)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경기 화성시 마도면 쌍송3리 이장인 박씨는 2009년부터 하루 4시간씩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안씨는 지난 9월 충북 충주 시내에서 운전자가 잠시 내린 사이 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이 왕복 6차선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향해 돌진하자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2차 대형 사고를 막았다.
  • NFT 뜨자… 윤석준, 하이브 주식 팔아 247억 벌었다

    NFT 뜨자… 윤석준, 하이브 주식 팔아 247억 벌었다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관련 일부 회사의 임원과 최대주주 특별관계자가 연이어 고점에 주식을 팔아 이익을 봤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소속사 하이브의 윤석준 글로벌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과 7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주당 1062원에 하이브 주식 12만주를 취득했다. 이어 이달 16일과 17일 주당 41만원대에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 초 NFT 사업 진출 발표 후 급등했다. 역대 장중 고가인 42만 1500원에 가까운 가격에 주식을 매도한 윤 글로벌CEO가 실현한 차익은 247억 3542만원 규모다. 하이브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37만원대로 밀려났다. 시장은 최대주주나 임원의 주식 매도 소식을 보통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인다. 최대주주나 임원의 지분 처분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도 한다. 메타버스 관련 호재가 있었던 한글과컴퓨터의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인 헤르메스홀딩스유한회사는 지난 18일 보유 주식 129억 6000만원 규모를 매도했다. 뒤이어 한글과컴퓨터 비등기임원인 이창주 상무이사는 지난 19일 보유 주식 3000주를 주당 3만원에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컴퍼니의 임원들 역시 입고된 주식을 줄처분한 바 있다.
  • 천원에 취득해 41만원대 매각…하이브 CEO 등 고점 이익

    천원에 취득해 41만원대 매각…하이브 CEO 등 고점 이익

    주당 1062원에 취득해41만원대에 장내매도NFT·메타버스 관련사임원 등 고점 매각 줄이어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관련 일부 회사의 임원과 최대주주 특별관계자가 연이어 고점에 주식을 팔아 이익을 봤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소속사 하이브의 윤석준(사진) 글로벌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과 7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주당 1062원에 하이브 주식 12만주를 취득했다. 이어 이달 16일과 17일 주당 41만원대에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 초 NFT 사업 진출 발표 후 급등했다. 역대 장중 고가인 42만 1500원에 가까운 가격에 주식을 매도한 윤 글로벌CEO가 실현한 차익은 247억 3542만원 규모다. 하이브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37만원대로 밀려났다. 시장은 최대주주나 임원의 주식 매도 소식을 보통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인다. 최대주주나 임원의 지분 처분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도 한다. 메타버스 관련 호재가 있었던 한글과컴퓨터의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인 헤르메스홀딩스유한회사는 지난 18일 보유 주식 129억 6000만원 규모를 매도했다. 뒤이어 한글과컴퓨터 비등기임원인 이창주 상무이사는 지난 19일 보유 주식 3000주를 주당 3만원에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컴퍼니의 임원들 역시 입고된 주식을 줄처분한 바 있다.
  •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전남 신안의 비금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선왕산 섬산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엔 산만 보고 걸었다. 시간이 촉박해 차분하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비금도에 선왕산 말고도 삼각산처럼 힘차게 솟은 투구봉이 있고, 치열한 삶이 녹아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 소금밭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오가는 길도 당시보다 몇 배 수월해졌다. 그러니 더 미룰 이유는 없다. 비금도행 도선에 몸을 싣는 것 말이다.천사대교를 건넌다. 암태도에서 배에 차를 싣고 비금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목포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암태도 쪽이 배 타는 시간도 짧고, 운항 횟수도 훨씬 많다. 게다가 섬으로 가는 여정은 자체가 여행이다. 이런저런 풍경을 둘러보며 느릿느릿 배 타러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이 여정에서 만나는 풍경 가운데 압권은 역시 천사대교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상징물 같은 존재다. 천사대교는 길이가 약 11㎞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다.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 바다 위에 놓였다. 다리는 제한 최고속도인 시속 60㎞로 달리더라도 꼬박 11분이 걸릴 만큼 길다. 교량 전 구간에서 구간단속이 시행되는 만큼 빨리 달릴 수도 없다. 그저 실바람처럼 느긋하게 바다 위를 건너는 게 최고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교량 초입의 전망대, 암태도 기동삼거리의 파마벽화 등 오가는 길에 관광 명소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일정을 더 늘릴 수 있다면 화가 김환기의 고향이자 ‘퍼플섬’으로 인기몰이 중인 안좌도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비금도의 산을 오른다는 건 사실상 주봉인 선왕산(255m)과 그림산(226m)의 연계 산행을 일컫는다. 물론 선왕산만 올랐다가 내려오는 이들도 있긴 하다. 명산으로 꼽히는 선왕산 정상의 표지석 인증샷이 필요한 이들이 주로 이런 산행을 즐긴다. 선왕산을 들머리, 그림산을 날머리로 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이 코스를 주저하지 않고 ‘비추’ 코스로 꼽는다. 해를 마주하고 걸어야 해서 그림산과 선왕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만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석은 상암주차장~그림산 정상∼투구봉~죽치우실∼선왕산 정상∼하누넘 해변 코스다. 거리는 5㎞ 남짓. 산행시간은 휴식 시간 등을 포함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그림산 첫 봉우리까지는 내내 오르막이다. 이후로도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그림산은 전체가 가파른 암릉이다. 곳곳에 오르기 쉽도록 철계단과 발 받침대를 설치했다. 칼날처럼 아슬아슬한 일부 구간에는 밧줄도 놓였다. 몇몇 난코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해산굴’이다. 그림산 정상 바로 아래 뚫린 작은 석굴이다. 아이를 낳는 것처럼 오르기 힘들어서 이런 이름을 얻었을 테다. 안내판은 등산로를 ‘편하지만 돌아가는 길’, 해산굴을 ‘지름길이지만 힘든 길’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 모드’의 산객이라면 으레 해산굴을 택하기 마련이다. 이름이 독특하고, 지름길인 데다, 도전 욕구까지 불러일으켜서다.결론부터 말하면, 여태 경험했던 나라 안의 몇몇 석굴 가운데 가장 오르기 힘들다. 해산굴은 사실 볼품이 없다. 규모도 작다. 한데 굴 끝자락의 바위가 오르기 어려운 형태로 얽혀 있다. 배낭과 외투는 당연히 벗어야 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써서 민망한 자세로 허우적대야 겨우 굴을 통과할 수 있다. 그렇게 조심해도 깨질 건 깨지고, 찢길 건 찢긴다. 모든 걸 내려놓아야 간신히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어렵다.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내려가는 게 더 위험하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되돌릴 수 없다면 가던 길로 내처 가야 한다. 작은 동굴 하나 오른 주제에 무슨 득도라도 한 것처럼 설명하는 게 계면쩍긴 하다. 분명한 건 덩치가 클수록, 몸에 지닌 것이 많을수록 오르기 어려운 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웠던 기억은 언제나 그렇듯 잊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오른 그림산 정상. 땀을 식히는 바람과 함께 다도해의 절경이 몰아닥친다. 검푸른 바다와 집산연봉처럼 도열한 주변의 푸른 섬들. 바둑판처럼 정돈된 염전과 뭇 생명들을 품은 갯벌 등이 씨줄날줄로 엮여 있다. 비금도의 산은 낮지만 풍경만큼은 이렇듯 사뭇 장하다. 그림산 정상에서 크고 작은 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면 투구봉이 나온다. 지금이야 비금도를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가 됐지만, 나무 데크가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니 예전에 그림산을 올랐던 이들이라면 투구봉에 발을 딛기 위해서라도 다시 비금도를 찾아야 한다. 수직의 암봉을 올라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그림산 능선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맛도 일품이다.투구봉에서 돌아 나오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기껏 고도를 높였는데,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오르막은 한산마을과 이어진 죽치우실에서 다시 시작된다. ‘우실’은 돌담이다. 마을 뒤편에서 산을 타고 내려온 골바람을 막는 담장 역할을 한다. 온갖 재액과 역신을 막는 ‘믿음의 장치’ 노릇을 하기도 한다. 죽치우실에서 선왕산 정상까지는 그리 어려울 게 없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행의 날머리는 하누넘 해변이다. 해변의 모양이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닮아 ‘하트 해변’이라 불린다. 하트 형태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섬 일주도로 중간쯤의 언덕이다. 선왕산 정상에서 봤던 하트 해변보다 한결 ‘하트스러운’ 해변과 마주할 수 있다. 인증샷 찍기 좋게 조형물도 세웠다. ■여행수첩 →비금도 안에 택시, 버스 등이 있지만 제대로 돌아보려면 차를 가져가는 게 좋다. 비금도로 가는 도선은 천사대교 건너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탄다.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 40분가량 걸린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거의 매시간 배가 운항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 등에서 목포까지 KTX로 내려간 뒤 차를 렌트해 가는 방법도 있다. 목포역 주변에 렌터카 회사들이 몇 곳 있다. 목포에서 출발해도 도선은 암태남강선착장에서 타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음식점은 비금도보다 도초도 쪽이 다양한 편이다. 도초도 화도선착장 쪽에 음식점이 많다. 간재미 회무침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배시간이 촉박해 급히 요기를 해야 한다면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 안에 있는 구멍가게를 권한다.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넣고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준다. 일반 라면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맛으로 ‘본전’은 뽑는다. →숙소는 모텔, 펜션 등 다양하다. 가격도 여인숙부터 비즈니스 호텔급의 한옥 펜션까지 다양하다. 다만 모텔보다는 최근에 들어선 펜션이 깔끔한 편이다. 도초도 신흥장은 가성비가 좋다. 상호는 ‘장급 여관’이지만, 영수증엔 ‘여인숙’이라고 찍힌다. 그래도 시설은 깔끔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 홈술·혼술 트렌드에… 위스키 수입 7년 만에 증가

    홈술·혼술 트렌드에… 위스키 수입 7년 만에 증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위스키 한잔을 즐기는 ‘홈술’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위스키 수입 규모가 급증했다. 22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스카치위스키 기준) 수입액은 9321만 달러(약 110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2억 6457만 달러(약 3143억원)로 정점을 찍고 나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부터는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2014년부터 주5일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된 데 이어 2016년 소위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주요 판매처인 유흥업소용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 들어 수입액이 다시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홈술’과 ‘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점차 자리잡으며 한잔을 마셔도 맛과 질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위스키를 찾게 됐고, 주류업체도 새로운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저도주’ 위스키를 내놓으면서 위스키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 물타고 또 물탔지만…동학개미들, 결국 삼성전자 ‘매도 우위’

    물타고 또 물탔지만…동학개미들, 결국 삼성전자 ‘매도 우위’

    개미,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 유지하면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에 ‘월간 순매도’물타기로 버티던 개미 일부 ‘손절’“삼전 주가보다 부진한 곳은 알리바바·텐센트뿐”‘국민주’ 삼성전자 주가가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이 결국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매수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로 버티던 개미 중 일부가 결국 ‘손절’로 돌아선 것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 25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 개인은 1조 1064억원을 순매도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삼성전자 월간 순매도로 전환한다. ●‘국민주’ 삼성전자, 답답한 흐름에 순매도 삼성전자는 ‘국민주’로 통한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5조 1324억원에 이른다. 개인 소액주주는 6월 말 기준 454만 6497명으로, 지난해 말 215만 3969명에서 올 상반기에만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개민들의 매수행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올해 1월 9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주가는 8만원대 박스권에서 지루하게 움직였다. 이어 하반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하자 하락세를 탔다. 올해 처음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로 추락한 지난달에도 개인은 2조 453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좀처럼 힘 있게 반등하지 못하자 매수세도 한풀 꺾였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8만 1000원에서 최근 거래일인 지난 12일 7만600원으로 12.84% 하락했다. 1월 11일의 장중 고점 9만 6800원 대비 하락률은 27.07%다. ●“실적 너머 새로운 변화 필요한 시대 진입” 연초 이후 현재까지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에서 순매수 수량(4억 3695만 2516주)을 나눠 추산한 평균 매수 단가는 8만 403원이다.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사들인 개인 투자자는 현재 손실권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 초대형 기업 중 올해 삼성전자보다 주가가 부진한 업체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강력한 규제를 받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올해 삼성전자 주가 성적표는 처참한 수준”이라며 “기업 가치가 올라가려면 실적 너머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 올해만 31조… ‘셀코리아’로 돌아선 외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10월까지 국내 주식을 31조원가량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인 36조 2000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3조 33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올 5월부터 넉 달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다가 지난 9월 순매수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 1∼10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총 30조 9699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순매도 규모 24조 2674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역대 연중 최대 순매도 규모는 36조 2000억원을 기록한 2008년이다. 남은 두 달간 6조원의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하는데도 우리 증시는 내리막길을 걷는 ‘디커플링’(탈동조화·국가와 국가 경기가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 같은 ‘셀코리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42조 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8%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면서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많이 들어온 상황이라 과거에 비하면 하락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내년에는 3500선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왜 트럭이 이면도로 다녀” 항의한 할머니 치어 숨지게 한 기사

    “왜 트럭이 이면도로 다녀” 항의한 할머니 치어 숨지게 한 기사

    무면허 상태로 덤프트럭을 몰다가 이면도로 통행을 항의하는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운전기사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 장기석 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첫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된 트럭 운전기사 A(54)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월 12일 오전 8시 48분쯤 인천시 서구 대곡동 한 이면도로에서 26t 덤프트럭을 몰다가 B(75·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고 직전 인근 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B씨는 A씨의 트럭이 서행하며 지나가자 트럭 조수석 쪽으로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며 “왜 이면도로에서 덤프트럭이 다니냐”며 항의했다. 이후 운전석 쪽으로 가려고 차량 앞을 지나던 중 트럭에 치였다. B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B씨는 평소에도 “이면도로에 화물차가 다니는 탓에 밭과 붙어 있는 우리 집(단독주택)에 균열이 발생했다”면서 운전기사들에게 항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로 구불구불한 형태이며, 인근 지역에 공장 지대가 있어 평소 화물차 통행이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벗어났다가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차량 번호판을 확인해 연락하자 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B씨가 차량에 치였는지 몰라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과거에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었고, 이번 사고 당일에도 무면허 상태로 덤프트럭을 몰고 있었다. A씨는 앞서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최소한의 주의 의무는 이행했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그동안 피해자 가족들의 연락처를 알 수 없었다”면서 “(법원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 뒤)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 ‘다저스의 아이콘’ 커쇼, 버림받나

    ‘다저스의 아이콘’ 커쇼, 버림받나

    미국 프로야구(MLB)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3)가 LA 다저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저스가 구단의 아이콘인 자유계약선수(FA)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QO)조차 제시하지 않아서다. 그의 몸값이 올해 QO 금액인 1840만 달러(약 217억원)보다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저스는 QO 신청 마감일인 8일(한국시간) 코리 시거(27)와 크리스 테일러(31)에게만 QO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QO는 원소속 구단이 FA에게 MLB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다만 QO를 제시하지 않은 게 잡지 않겠다는 의미와 직결되진 않는다. 보통 MLB 팀들이 FA시장에서 QO 금액 이상의 대우를 받을 만한 선수들에게만 QO를 제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저스가 현재 커쇼의 시장 가치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커쇼를 잡지 않을 수 있다는 건 MLB 팬들에겐 충격적인 소식이다. 커쇼는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상징이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단 한 시즌도 3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이 기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1회, 사이영상 3회 수상을 했다. 하지만 커쇼는 이른 시기에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 곡선) 현상을 보이며 내리막길을 탔다. 올해엔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 중 가장 저조한 성적(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을 냈다.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힌 왼팔 전완근 통증 여파가 컸다. 커쇼는 이 부상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 55세 스페인 남성, 황소 달리기 축제 참가했다가 사망

    55세 스페인 남성, 황소 달리기 축제 참가했다가 사망

    스페인의 55세 남성이 동부 온다 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취소됐다가 다시 열린 황소 달리기 이벤트에 참가했다가 다쳐 숨졌다. 피라 드 온다 축제에 참여해 황소를 피해 달아나던 이 남성은 황소 공격에 머리를 크게 다치고 왼쪽 허벅지 동맥이 관통돼 많은 피를 흘려 근처 비야레알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눈을 감고 말았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온다 시의회는 축제 기간 모든 황소 달리기 이벤트를 취소했으나 나머지 다른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비슷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재개될 참이었는데 마침 이런 불상사가 빚어져 안전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몇몇 이벤트들은 룰을 손질해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나라 국민들은 오랜 전통인데 왜 안하느냐는 성화가 대단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웃 나라들인 프랑스와 포르투갈에서도 이 이벤트를 축제라고 벌이는 도시나 마을들이 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사전에 차단된 구역의 내리막길을 질주하는 황소들 앞에서 기겁을 하며 달아나는 이벤트인데 몇몇 축제에서는 황소들을 나중에 소싸움 대회에 나서게 해 너무 잔인하다는 등 뒷말이 적지 않다. 다치는 일은 비일비재하며 스페인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팜플로나의 산페르민 축제에 1910년 이후 참여한 이들 가운데 적어도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 헬멧 없이 전동킥보드 타던 17살 고교생 전신주 들이받고 사망

    헬멧 없이 전동킥보드 타던 17살 고교생 전신주 들이받고 사망

    면허 보유했으나 안전모 발견 안돼속도 제어 못한 채 전신주와 충돌 전동킥보드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17살 고등학생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전신주를 들이받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학생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고등학생 A(17)군은 전날 오후 8시 26분쯤 서울 노원구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전신주와 충돌했다. 머리를 다친 A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내리막길에서 전동킥보드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전신주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있었고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고 현장에서 안전모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판단돼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유명 청렴 관리의 민낯…166억 뇌물 수수한 공무원 ‘무기징역’

    [여기는 중국] 유명 청렴 관리의 민낯…166억 뇌물 수수한 공무원 ‘무기징역’

    한 평생 공무원 월급으로 집 한 채 사지 못했다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얻은 중국의 한 고위 공무원이 수백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하이난성 왕융 전 부주석은 뇌물 수수로 9047만 위안(약 166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다고 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29일 보도했다. 왕융 전 부주석은 일명 ‘하이난의 호랑이’로 불리는 등 한때 중국의 대표적인 청렴한 관리로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28일 진행된 광시성 구이린시 중급인민법원은 1심 판결에서 왕 부주석의 뇌물 사건에 대해 무기징역과 정치 권력 종신 박탈, 개인 재산 전액 몰수 등의 무거운 판결을 선고했다. 또, 왕 부주석이 뇌물로 불법 수수한 금품 전액에 대해서는 이미 국고 환수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1심 판결문이 공개될 당시 재판장에서 눈을 감은 채 법원 판결에 승복, 상고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원 판결문에는 왕 전 부주석이 지난 2000~2014년 하이난성 당서기로 재직 당시 이 지역 토지 사용허가 변경권과 다수의 사업 승인 관련 업무에 직접 관여하는 등 직무상 편의를 남용해 불법으로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됐다. 올해 65세의 산둥성 출신의 왕 전 부주석은 지난 1973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이후 줄곧 승승장구를 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던 그는 작은 전기 공장의 노동자로 일찍이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나 이후 산둥성 후이민지위원회 조직부 간사, 정치공작담당관, 공산주의 청년단 산둥성 당위원회 부부장, 조직부 부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빠른 승진을 해왔다. 특히 지난 1991년 당시 35세의 왕 전 부주석은 고향이자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산둥성을 떠나 하이난으로 이주, 하이난성 기계공업공사 징계위원회 서기로 부임했다. 이후 단 2년 만에 기계공업국 부국장으로 승진, 3년 후에는 사회보장국 부국장으로 승승장구했다. 더욱이 지난 2003년, 43세의 왕 전 부주석은 하이난성 청마이현의 당서기로 내정돼 총 5년 동안 근무한 뒤 하이난성의 교통부 장관으로 승진, 2016년에는 하이난성 정협 부주석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그는 부주석 재임 중 거액의 뇌물 수수혐의가 제기되면서 그의 인생 첫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그는 정협 위원 중에서도 유독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2014년 싼야시 시장으로 역임할 당시 그가 중국의 한 경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의 급여 소득에 의존해 살아오면서 단 한 채의 부동산도 사지 않았다”는 발언이 그를 청렴한 공무원이 아이콘으로 둔갑시켰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시 싼야 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그는 싼야 시 중심가의 높은 부동산 가격 대비 전국 최저 수준의 이 지역 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싼야 시 부동산 문제는 주택 가격이 1평당 기존 1만 위안에서 불과 단 몇 년 사이에 두 배인 2만 위안으로 폭등한 것이 아니다”면서 “정당하게 일하고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들이 그 대가로 받는 월급으로 더 이상 집 한 채를 살 수 없게 된 현실이 문제다. 나 역시 집 한 채 살 수 없을 정도의 공무원 월급으로 살고 있다”고 발언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언행과 달리, 관할 법원은 이 당시에도 그의 불법 뇌물 수수와 재산 은닉은 계속됐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재판장에 선 왕 전 부주석은 재판이 종료될 무렵 눈물을 흘리면서 “엄숙한 법정에서 당과 모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사죄와 참회를 한다”고 최종 발언했다. 한편, 관할 법원은 피고인 왕 전 부주석의 행위가 뇌물죄에 해당, 그가 수수한 뇌물의 액수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불법 수수 사실을 인정하고 14년 동안 받아 챙긴 뇌물 전액에 대한 국고 환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에서 사형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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