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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아내 사망 사건’…남편 부사관 살인 혐의 구속

    ‘교통사고 아내 사망 사건’…남편 부사관 살인 혐의 구속

    사망 전 ‘목 눌린 흔적’이 발견돼 타살 의혹이 제기된 강원 동해 육군 부사관 아내 교통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부사관 남편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26일 군당국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23일 육군 모 부대 소속 A(47) 원사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8분쯤 강원 동해 구호동에서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축대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B(41)씨가 숨지고 A씨는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초기 A씨는 병원에서 경찰과 만나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당시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도 아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B씨 사인은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사고 당시 B씨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발견된 혈흔은 소량이었던 점, 숨진 B씨 목 부위에서 눌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게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해 범죄 의심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모포에 감싸진 상태의 B씨를 차에 태우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차량에는 모포가 없었고 경찰은 사고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포를 발견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사고 직전 A씨 차량이 사고 지점 주변을 여러 차례 맴도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족 측은 언론에 피해자 죽음에 상당한 의문점이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 ‘K라면’ 날아올랐다

    ‘K라면’ 날아올랐다

    ‘K라면’을 앞세운 식품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수출 호조와 제품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저출생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식품 기업들이 한류 열풍과 함께 호실적을 거둔 모습이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40% 웃돈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5.8%나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이 기간 16.9% 증가한 8604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상품인 ‘신라면’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인에게 라면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인식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대형마트인 샘스클럽에서 1분기 매출 증가율은 117%, 코스트코에서는 57%에 달한다. 그동안 현지 교민들이 주로 찾는 상품이었던 한국 라면이 이제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세 번째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그동안 현지 수요 일부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수출해 왔는데, 현지 공장 가동을 통해서 공급량 확대와 물류비 부담 절감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누적 수출액은 2억 800만 달러(약 2780억원)를 기록했다. 첫 2억 달러선 돌파이자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14.3% 늘어난 규모다. 국내 라면 ‘빅3’로 꼽히는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매출 8568억원(15.4%↑), 영업이익 654억원(10.7%↑)을 기록했다. 특히 ‘진라면’이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지난해 기저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액은 3.9% 줄어든 738억원을 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분의2에 달하는 삼양식품도 올해 1분기 매출이 2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어났다. 다만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239억원에 그쳤다. 앞서 이뤄진 라면 가격 인상 효과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농심과 오뚜기는 지난 2021년과 22년 연속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고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
  • [속보] ‘부산 등굣길 참변’ 지게차 운전자 구속

    [속보] ‘부산 등굣길 참변’ 지게차 운전자 구속

    부산 영도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어망 제조 업체 대표인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22분쯤 부산 영도구 한 초등학교 등굣길 위쪽에 있던 자신의 업체에서 무면허로 지게차를 조작해 하역작업을 하다가 사상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옮기던 1.5t짜리 그물 원료인 ‘원사롤’이 내리막길 100여m를 굴러 통학로 펜스 십여개를 부수고 등굣길 학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10살짜리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다른 초등생 2명과 학부모 1명이 다쳤다.
  • [열린세상] 한계의 극복/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한계의 극복/김세연 전 국회의원

    한 번의 인생을 살면서 여러 분야에서 여러 개의 업적을 남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다산(茶山) 정약용, 일론 머스크 등 다방면에서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은 역사 속에 가끔씩 등장하지만 절대 다수의 인간은 생애를 통틀어 하나의 분야에서 하나의 업적을 제대로 남기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절대적으로 동등하게 적용되는 조건인 ‘세상에 생명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 달리 말하면 수명의 한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이를 잊고 지낸다. 그러나 우주의 그 어떤 것도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는 ‘유한 수명의 인식’, 즉 수명은 유한하다는 것을 늘 기억하자. 또 하나 잊고 지내는 진리 가운데 하나는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것이다. ‘생로병사’건 ‘흥망성쇠’건 정점에 도달하고 나면 내리막을 걸을 수밖에 없고 언젠가는 수명 주기가 끝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높은 봉우리를 향해 무리하게 등반해 정복한 이후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내달리는 것은 어리석은 자의 길이고 각자가 자기 역량에 맞게 꾸준하게 천천히 완만한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은 현명한 자의 길이라 할 수 있다. 즉 오르막 이후에는 내리막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자. 출생ㆍ성장ㆍ노쇠ㆍ사망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사이클이 완성되는 ‘생애주기 인식’이 철저하면 인간은 결코 오만해질 수 없다.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수명을 늘린다’는 것이다. 국가든, 정당이든, 행정조직이든, 기업이든, 지역사회 단체든, 아니면 한 사람 개인이든 관계없이 모두에게 해당된다. 내가 공동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사람인지 아니면 단축시키는 사람인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나의 본질을 성찰해 보자.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나는 공동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사람인가, 단축시키는 사람인가. 내년에 총선이 있다. 욕망의 화신이 돼 자리만 탐하는 사람들이 균형감각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한 사람들보다 현실에서의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정치가 자동 치유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나라가 위험에 처해 있고 앞으로 그 위험이 더 커져 갈 것이라는 데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있다. 2차대전 이후 국제질서가 안정됐던 시기를 뒤로하고 격랑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어 우려가 크다. 기술 변화의 관점에서도 증기기관과 전기를 합친 것 이상의 파급효과를 일으킬 인공지능의 등장과 부상으로 미래를 예측하기란 더욱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를 걱정하며 불안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과거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류 역사는 불확실성과 위기 속에서도 수많은 혁신과 발전을 이루어 냈다. 과거 큰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사고방식을 발전시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왔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통해 불안감을 이겨 내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어야 한다.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인간의 진취적 정신과 창의력은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 내었기에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키워 나가야 한다. 특히 기술적 발전은 인류의 문제해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왔다. 인공지능의 등장과 발전은 이러한 기술적 발전의 한 예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이렇게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인류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함께 노력한다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 1.5t 어망통 160m 굴렀다…스쿨존, 부산 초등생 참변

    1.5t 어망통 160m 굴렀다…스쿨존, 부산 초등생 참변

    등교시간에 부산 영도구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경사로에서 빠른 속도로 굴러온 대형 어망통에 초등학생 1명이 부딪혀 숨졌다. 28일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1분쯤 영도구 청학동 한 스쿨존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이 원통 모형의 1.5톤짜리 어망통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양(10)이 심정지로 병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학생 2명과 30대 여성은 부상을 당했다. 지게차가 경사로 상부에서 트레일러 하역작업을 하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망통을 떨어뜨렸고, 이 어망통은 내리막길 160m 정도를 굴러 내려왔다. 어망통은 도로 왼편 인도펜스를 1차로 가격한 뒤 반대편 펜스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펜스는 모두 파손됐다. 해당 구역은 초등학교 등·하굣길로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지점은 초등학교와 약 200m 떨어져 있다. 목격자는 “아이와 함께 등교하다가 사고가 나서 깜짝 놀랐다”며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 안전조치에 과실 여부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며 “지게차에서 어망통이 떨어진 이유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부진에… 교역조건 2년째 내리막길

    반도체 부진에… 교역조건 2년째 내리막길

    반도체 수출의 끝 모를 부진 속에 우리나라의 교역 조건이 2년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의 ‘2023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01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21년 4월 0.6% 하락한 뒤 2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간 악화된 이후 가장 긴 교역조건 연속 악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가격 약세로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하며 전년 같은 달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13.036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4%, 수출금액지수는 133.28로 13.5%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 1월 18.1% 하락한 데 이어 2월(-7.0%)에는 낙폭이 줄었지만 3월 들어 낙폭이 다시 커졌다.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운송장비(38.9%)가 늘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4.6%)와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3월 수입물량지수(135.63)은 전년 같은 달과 보합(0.0%) 수준이었고 수입금액지수(167.04)는 6.6% 하락했다. 전기장비(29.7%), 운송장비(12.6%)의 수입 금액은 늘었으나 광산품(-9.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4%) 등이 줄었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7.4% 하락해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 코로나 불황 끝나자 여행업 취업자 2년 만에 증가세

    코로나 불황 끝나자 여행업 취업자 2년 만에 증가세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자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업종의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코로나 불황’에 허덕였던 업종의 취업자 수는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 통계를 제시하며 지난해 하반기 ‘여행사 및 여행 보조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를 4만명으로 집계했다. 2021년 하반기 3만 2000명에서 1년 새 8000명(25.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여행업 관련 취업자가 2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일반 생활 및 숙박시설 운영업 취업자도 15만 7000명으로 전년 11만 9000명에서 3만 8000명(32.2%) 급증했다. 유원지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는 4000명(3.5%), 항공 여객 운송업 취업자는 1000명(3.0%) 증가했다. 대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외식업 분야 일자리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 취업자 수는 47만 9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만 1000명(17.4%) 늘었다. 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4만 3000명(2.8%) 늘어난 160만 7000명을 기록했다. 대중의 발길이 끊겼던 영화·전시 등 예술 관련 분야도 다시 살아났다. 지난해 하반기 영화·비디오물·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 취업자 수는 9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1000명(27.8%) 늘었다. 창작·예술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1만 7000명(17.4%) 급증한 11만 6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으로 고용이 악화된 업종도 있었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급증했던 무점포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36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 2000명(3.2%) 줄었다. 배달 음식과 택배 급증으로 호황을 누렸던 골판지·종이 상자 및 종이 용기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1000명(2.4%) 감소했다. 의료용품 및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 2000명으로 1년 새 2000명(1.5%) 줄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동작구 교통문제 해결 위한 현장방문

    이희원 서울시의원, 동작구 교통문제 해결 위한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동작구 흑석동과 사당동 등 교통 문제를 안고 있는 현장에 방문해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과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의원과 참여자들이 방문한 각 현장에서의 교통 문제와 개선점 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현장은 9호선 흑석역 부근이었다. 흑석역 주변 도로 좌회전 신설에 관한 사항으로 흑석역에서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 진입 시 접근성이 어려운 문제가 꾸준히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안으로 흑석로 방향 좌회전 신설을 고려 중이며, 4월~5월 중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두 번째 현장은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 앞 교차로였다. 현재 이곳은 내리막 좌회전 차량과 직진 차량 간의 사고가 빈번한 곳으로 횡단보도 이동, 신호체계 변경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나 보행자 이동 편의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점 등 여러 민원 발생을 대비해 다각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은 흑석한강푸르지오 아파트 부근 도로를 점검했다. 은로초, 중대부중 학생들의 통학로인 내리막길 도로에 신호등이 없어 주민을 비롯한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신호등 및 바닥 신호등 신설에 대해 동작구청에 적극 요청했고, 이에 대한 관계자의 긍정적 대답을 확인했다. 이어서 구립 흑석어린이집 주변 도로와 청호아파트 정문 현장을 방문했다. 어린이집 주변 일방통행길 좌회전 금지 표지판 재설치와 동작21 마을버스정류장 안전시설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의원은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이 지역에 대한 시급함을 강조했으며 개선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사당2동 동작대로 주변을 방문해 갯마을에서 도심 진출 편의를 위한 경문고 교차로 유턴 신설을 논의했다. 이에 대한 연구 용역을 동작구청에서 진행 중이며 7월 안으로 개선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유턴 신설 시 이수스위첸포레힐즈 및 이수힐스테이트, 이수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과 갯마을 및 정금마을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오늘 파악한 현장의 문제점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의 아낌없는 행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열정에 빠지다, 화려함 품은 ‘붉은 구’

    열정에 빠지다, 화려함 품은 ‘붉은 구’

    지금 선 곳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슐레이마니예 모스크 후원이다.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이 번갈아 수도로 삼을 만큼 번성했던 고대 도시의 한 지점이다. 눈앞으로 골든혼만과 마르마라해, 보스포루스해가 펼쳐져 있다. ‘금각만’ 골든혼 너머로는 수많은 마천루가 모스크의 미나렛(첨탑)처럼 솟았다. 여기가 상업과 현대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베이욜루 지역이다. 구시가지가 고대의 보석이라면 신시가지는 현대의 보석이다. 중세 때부터 20세기 초까지 ‘저쪽’이라는 뜻의 ‘페라’라고 불렸다지. 이제부터 ‘베이욜루 컬처 루트’를 따라 걸으며 용광로처럼 들끓는 이스탄불의 열기를 느껴 볼 참이다.베이욜루 컬처 루트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펼치고 있는 관광 캠페인이다. 우리 둘레길처럼 부러 조성한 것이 아니고 일종의 개념도처럼 만든 것이다. 아타튀르크 문화센터(AKM)에서 ‘이스탄불의 명동’이라는 이스티클랄 거리를 거쳐 갈라타 탑까지 이어져 있다. 거리는 4㎞, 십 리가 조금 넘는다. 이 길을 따라 갤러리 등 수많은 문화시설이 늘어서 있다. 그 덕에 일 년 내내(이슬람 기도시간을 제외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과 만날 수 있다. 들머리를 AKM으로 삼은 건 이 건축물이 이스탄불 현대 문화의 아이콘이란 지위를 단단히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내리막길을 따라 걷겠다는 얄팍한 심보도 깔려 있다. 알려졌듯 이스탄불은 일곱 개 언덕의 도시다. 직접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언덕이 많은 건 분명하다. 언덕 위엔 대부분 이슬람 모스크가 들어서 있다. AKM은 다르다. 맞은편 탁심 모스크보다 높은 지대에 있다. 그 덕에 힘 안 들이고 수월하게 갈라타 타워까지 걸어 내려갈 수 있다. ●이스탄불 현대 문화의 아이콘 AKMAKM은 압도적인 공간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은 말할 것도 없다. 복합문화센터답게 오페라 하우스와 공연장, 도서관, 전시장, 레스토랑 등 내부 공간들도 짜임새 있게 들어찼다. AKM은 1969년 세워진 동명의 아트센터를 리모델링했다. 튀르키예 문화예술의 허브 구실을 하다 운영상의 이유로 10년간 버려졌던 걸 2년여 개보수 공사 끝에 2021년 말 다시 문을 열었다. 핵심 시설은 메인 공연장인 오페라 하우스다. 직사각형 건물 안에 원형으로 지어졌다. 외벽엔 붉은빛 타일을 붙였다. 무슬림이 좋아하는 파란빛이 아닌 게 이채롭다. 18명의 여성이 수개월 동안 1만 5000여장의 타일을 이어 붙여 완성했다고 한다. 현지어로는 ‘크르므즈 큐레’가 공식 명칭이다. ‘붉은’(크르므즈) ‘구’(큐레)라는 직관적인 의미다. ‘붉은 구’ 외에도 찾을 만한 공간이 무척 많다.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돌아보길 권한다. 월요일은 휴관. 일부 전시, 공연 시설을 제외하고 무료로 개방된다.AKM 앞은 탁심 광장과 탁심 모스크다. 이스탄불 주민들의 대표적인 ‘만남의 광장’이다. 탁심 광장 앞에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튀르키예의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투쟁사가 조각돼 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반드시 기념사진으로 기록을 남겨야 하는 ‘성지’ 대접을 받는다. ●이스티클랄 거리, 보고 먹고 즐기고 이어진 이스티클랄 거리는 ‘이스탄불의 명동’ 같은 곳이다. 화려한 쇼핑 공간, 근사한 맛집, 미술관과 박물관 등 전시시설, 옛 기독교 건물 등에다 길거리 음식점까지 빼곡하다. 주민과 관광객이 뒤섞여 낮밤을 가리지 않고 붐빈다.명물은 노면전차다. 관광용으로 조성된 것인데, 이스티클랄 구간만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9.9리라(약 700원), 튀넬에서 탁심 광장까지 6분 정도 소요된다. 오전 7시~밤 9시 30분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주말엔 첫차 30분, 막차는 5분 늦춰진다. 운행 간격은 30~35분으로 당겨진다.갈라타 타워는 신도시의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를 묵직한 존재감으로 균형을 맞추는 고대의 건축물이다. 무려 670여년의 역사를 품었다고 한다.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이스탄불 전경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내려올 때는 대부분 계단을 이용한다. 터널 같은 계단은 이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다.●고풍스러운 유네스코 역사 유적 지구 신세계에서 예술과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했으니 이제 구세계의 고풍스러운 역사에 빠질 때다. 구시가지 쪽의 유네스코 역사 유적지구엔 방문해야 할 명소들이 수두룩하다. 먼저 아야소피아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 이슬람 사원으로 지위가 변경됐다. 1935년 종교와 무관한 박물관으로 변경된 지 85년 만이다. 입장료는 없어졌지만 관람 대기줄은 훨씬 늘었다. 아름다운 고대 벽화로 장식된 2층도 출입 통제다. 1층만 돌아볼 수 있다. ‘블루 모스크’라 불리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는 내부 공사로 출입 불가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한국사무소 측은 “여름 성수기 전에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하궁전’이라 불리는 예레바탄 사라이는 5년 개보수 공사 뒤 지난해 다시 문을 열었다. 대리석 열주 사이사이에 몇몇 조각상을 세웠고, 조명도 새로 설치했다. 역사 위에 ‘문화의 옷’을 한 겹 겹쳐 입은 듯하다.뤼스템 파샤 모스크는 ‘모든 이슬람 건축의 표준’이란 상찬을 받는 건축가 미마르 시난이 설계했다. 크기는 아주 작은데 모스크 내부를 장식한 이즈니크 타일로 유명하다. 시난이 평생 흠모했던 단 한 명의 여인을 빼앗은 뤼스템 파샤를 위해 지었다는 얄궂은 스토리가 얹혀 있다.인근의 슐레이마니예 모스크도 시난이 설계했다. 그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후원에서 보는 풍광이 빼어나다.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 신구 시가지를 가르는 골든혼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난의 영묘도 모스크 인근에 있다. 발렌스 수도교도 필수 방문지다. 386년 세워진 높이 29m의 유적이다. 현대인들에게 ‘수도관’도 이렇게 아름답게 지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듯하다. 슐레이마니예 모스크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전설의 ‘오리엔트 특급’ 주인공 된 듯 영화팬들이라면 시르케지 역을 찾아보길 권한다. 전설적인 기차 ‘오리엔트 특급’의 동쪽 출발지다. 동명의 영화로도 숱하게 제작됐다. 주요 기능은 이스탄불 역으로 옮겨 갔지만 고풍스러운 풍경은 여전하다. 2025년엔 옛 오리엔트 특급 열차가 복원돼 다시 유럽을 누빌 예정이라고 한다. 귀국 선물은 그랜드 바자르보다 가급적 이집션 바자르에서 고르길 권한다. 시장 등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사원을 유지하는 걸 ‘와쿠프’라고 하는데, 이집션 바자르도 예니 자미(사원)의 유지를 위해 17세기 초 조성됐다. 향신료 시장으로 유명했던 초창기엔 ‘향신료의 무게만큼 금으로 거래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 온다. 지금은 이집트 고추장부터 달달한 과자 로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다. ◆고침-동영상 자막 중 마르마르해는 ‘마르마라해’, ‘갈라타 타워는 베이욜루 컬쳐 루트의 시작점이자 출발점’에서 ‘출발점’은 ‘종착지’, 이즈믹 타일은 ‘이즈닉 타일’, 시르케치역은 ‘시르케지역’으로 각각 수정합니다.
  • 충주 수안보서 관광버스 전도…11명 중상·24명 경상

    충주 수안보서 관광버스 전도…11명 중상·24명 경상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탑승객 35명이 다쳤다. 이 중 1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한 부상자 33명은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인 수안보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버스가 수안보의 한 호텔 앞 경사로를 오르던 중 멈췄다가 뒤로 밀리면서 옆으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 인력 53명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변속기 이상으로 버스가 밀려 사고가 났다”는 버스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전진 “고급차 사자마자 굴러떨어져 박살나”

    전진 “고급차 사자마자 굴러떨어져 박살나”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고액의 승용차가 집 앞에 배달 오자마자 눈 앞에서 박살나버린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허세, 세치허!’ 특집 게스트로 전진이 출연했다. 전진은 ‘차 욕심이 있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남자다 보니 (있다). 당시 친구와 투룸에 월세로 살았다. 그런데도 자기만족으로 (비싸게 샀다)”면서 “내가 원조 카푸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전진은 고액의 승용차가 집 앞에 배달 온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내 눈앞에서 차가 박살이 났다”면서 “운전기사분이 주차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 채워서 차가 내리막길에 굴러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랑 매니저 옆에 멋있게 서 있던 딜러분도 가방까지 던지며 ‘잡아’라고 외쳤다”면서 “잘 타고 다니면서도 꿈에 가끔씩 나왔다”고 털어놨다. 전진은 ‘물어달라고 했냐’는 질문에 “제 성격에 착함이 있다 보니까 수리비만 받았다”면서 “원래 새 차로 다시 받으려면 2~3개월이 걸린다. 나는 내일 당장 타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배달기사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진을 향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해당 글에는 “전진씨, 아니 충재씨. 그때 정말 고마웠다. 나이 어린 젊은이인 줄만 알았는데 당신이 정말 큰 사람으로 보였다”면서 “다른 분야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게 다 충재씨 덕이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교통사고로 숨진 부사관 아내…목에서 ‘눌린 흔적’ 발견

    교통사고로 숨진 부사관 아내…목에서 ‘눌린 흔적’ 발견

    강원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가 단독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7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A(47)원사가 낸 교통사고로 숨진 아내 B(41)씨의 사인은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8일 오전 4시 58분쯤 동해시 구호동에서 A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축대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가 숨지고, A씨가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B씨의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발견된 혈흔은 소량이었던 점 등을 근거로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죽음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해 범죄 의심 정황을 수사했다. 사고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A씨가 모포에 감싸진 상태의 B씨를 차에 태우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정작 차량에는 모포가 없었고 경찰은 사고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포를 발견했다. 영상에는 사고 직전 A씨 차량이 사고 지점 주변을 여러 차례 맴도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사고 초기 병원에서 만난 경찰관들에게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도 아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범죄 혐의점, 사고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신 매국노?”…‘교수는 자동차·회사원은 반도체 기술’ 중국에 넘겨

    “신 매국노?”…‘교수는 자동차·회사원은 반도체 기술’ 중국에 넘겨

    전 세계가 기술패권을 놓고 국가 존망을 다투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에 국가 핵심기술을 넘기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손현찬)는 다음달 2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KAIST 교수 이모(60)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심리한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중국 모 이공대에 파견 근무하면서 KAIST가 보유한 자율주행 차량 첨단기술인 ‘라이다(LIDAR)’ 기술연구자료를 중국 대학 연구원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국내 자율주행차의 권위자로 알려졌다. 라이다는 레이저 광선을 쏴 사람의 눈처럼 주변을 인식하는 장비를 만드는 기술로 10여년 후 시장규모가 130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첨단기술이다. 이씨는 중국이 ‘기술굴기’를 꿈 꾸며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전 세계 과학자를 모으는 이른바 ‘천인계획’(국가 해외 고급인재 유치계획)으로 영입됐다. 이씨의 범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감사를 실시해 2020년 5월 검찰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천인계획 국내 참여자 중 기술유출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조사과정에서 “중국 측에 제출한 연구성과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 아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2021년 8월 “이씨는 사업기술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유출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다”며 “다만 당장 경제적 성과를 발생시키는 자료가 아니고, 계획적으로 전달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항소심 제소가 있었지만 재판이 지속적으로 미뤄지다가 1년 8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지난 1월에는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웨이퍼 연마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국내 기업 전·현직 직원 6명이 검거됐다. 피해 3개사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모두 66조원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이다. 대전지검과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은 1월 말 A(55)씨 등 국내 기업 연구원 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B(35)씨 등 전·현직 연구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2019년 8월부터 5개월 간 컴퓨터나 업무용 휴대전화로 자신이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국내 ㄱ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CMP 슬러리) 공정도 등 회사 첨단기술 기밀자료를 촬영해 중국 Z 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해 6월 중국 Z 업체와 CMP 슬러리 제조 동업을 약속하고도 ㄱ사에 그대로 남아 메신저 등으로 Z사의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 및 사업을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또다른 반도체 기업인 ㄴ사 C(52·구속)씨와 ㄷ사 D(42·구속)씨를 끌어들여 ㄴ·ㄷ사 반도체 기술을 중국 Z 사에 넘기는 짓을 했다. 이들이 Z사에 넘긴 기술은 CMP 공정(반도체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평탄화하는 공정)·슬러리(CMP 공정에 쓰이는 연마제)·패드(반도체 웨이퍼와 접촉한 상태에서 고속 회전해 연마 기능 수행하는 것) 등이다. 이들 모두 기술·경제적 가치와 성장성이 뛰어나 유출시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핵심기술이다. 연간 CMP 슬러리 시장 규모는 국내외 총 2조 7000억원, CMP 패드는 1조 5800억원이다. ㄴ사만 해도 CMP 슬러리 연구비로 42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이번 기술유출로 1000억원 넘게 피해를 보았다. 게다가 A씨는 2019년 9월부터 C씨와 D씨를 아예 Z사로 이직시켜 부사장과 팀장을 맡게 했고, 자신은 Z사 사장급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들이 기술을 넘긴 Z사에 헌신하는 행태를 보였다. A씨는 2018년 ㄱ사 임원승진에서 탈락하자 2020년 1월까지 ㄱ사를 다니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수사가 착수되자 C씨에게 자신의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은닉하라고 지시도 했다.국가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산업기술 유출 적발 수는 93건으로 국내 기업이 입은 총 피해 추산액이 25조원에 이른다. 이 중 3분의1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자동차·정보통신·조선 등 국가 핵심기술이다. 전경련은 연간 우리나라 피해액이 56조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다. 전경련이 대법원 사법연감을 토대로 2017~2021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리된 81건을 검토한 결과, 집행유예가 39.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주요 경쟁국인 대만, 일본 등은 엄벌하고 있고, 미국은 ‘간첩죄’까지 적용해 가중 처벌한다.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들은 “자신이 다니던 국내 기업의 핵심 기술을 유출해 내리막길로 이끄는 망국적 행위를 해도 무죄를 선고 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패권이 국가의 흥망을 가르는 만큼 산업기술 유출 사범을 엄히 처벌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크게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 최소 출생·최대 사망… 대한민국, 역대급으로 쪼그라들었다

    최소 출생·최대 사망… 대한민국, 역대급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동월 기준 역대 최소,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인구 감소 시계가 점점 더 빨라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 3179명으로 1년 전보다 6.0%(1486명) 줄었다. 월간 인구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 최저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2015년 12월 이후 86개월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3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3만 2703명으로 1년 전보다 9.6%(2856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와 정반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1만 6609명으로 지난해 1월 21만 2849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인구는 9524명 자연 감소했다. 감소폭 역시 1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크다. 인구수는 2019년 11월부터 39개월째 꺾이지 않고 줄곧 내리막길만 걷고 있다. 저출산 여파로 태어나는 사람은 급격하게 줄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하는 사람은 급증하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 7926건으로 1년 전보다 21.5%(3173건)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결혼을 다시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혼인을 전제로 하는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1.4%(103건)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가구 자산의 90%를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혼 시 재산 분할에서 불리하다는 판단 아래 이혼 절차를 미루는 부부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 2월 인구 이동은 1994년 2월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6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감소세가 지속된 건 2021년 1월 이후 26개월째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서울 3467명, 경기 4738명, 인천 2569명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7개 시도만 순유입됐고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 반도체 수출 반토막… 12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수출 반토막… 12개월째 무역적자

    한국을 무역 강국으로 만든 반도체 수출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우려했던 ‘1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실현됐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메모리 하락에 반도체 수출 42.5%↓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감소했다. 대외 수출의 20%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액이 59억 6000만 달러로 42.5%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K반도체 주력 품목인 메모리 제품 가격이 바닥을 칠 정도로 곤두박질친 영향이다.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월 메모리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中수출도 감소… ‘리오프닝’ 효과 미미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24.2% 감소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 수출은 16.2%, 유럽연합(EU) 수출은 13.2%씩 늘었다. 2월 수입액은 554억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3.6%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19.7% 급증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건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이다. 누적 무역적자는 179억 5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72억 달러의 38%를 단 두 달 만에 채운 것이다. 정부는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부진에 빠진 수출을 회복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 반도체 수출 ‘반토막’ 쇼크에 5개월 연속 추락하는 수출… 무역적자 1년째

    반도체 수출 ‘반토막’ 쇼크에 5개월 연속 추락하는 수출… 무역적자 1년째

    한국을 무역 강국으로 만든 반도체 수출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우려했던 ‘1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실현됐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감소했다. 대외 수출의 20%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액이 59억 6000만 달러로 42.5%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에도 44.5% 감소하는 등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K반도체 주력 품목인 메모리 제품 가격이 바닥을 칠 정도로 곤두박질친 영향이다.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월 메모리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24.2% 감소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 수출은 16.2%, 유럽연합(EU) 수출은 13.2%씩 늘었다. 2월 수입액은 554억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3.6%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19.7% 급증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1년째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건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이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 1월 적자액 126억 5000만 달러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179억 5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72억 달러의 38%를 단 두 달 만에 채운 것이다. 정부는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부진에 빠진 수출을 회복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반도체 ‘반토막’… 中企 더 급랭

    반도체 ‘반토막’… 中企 더 급랭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 실적이 최근 두 달 연속 반토막 났다. 수출은 부진한데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훌쩍 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융 시장을 덮쳤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높여 무역 적자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는 한국 경제가 결국 뒷걸음질 칠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급감했다. 지난 1월에도 44.5% 감소했다. 감소폭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46.9%에 버금갈 정도다. 반도체 부진은 역대 최악의 무역 적자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쌓인 무역 적자액은 186억 39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무역 적자액의 40%를 두 달도 채 안 돼 달성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호재로 지목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는 깜깜무소식이다. 이달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8개월째 감소했고, 이달에도 22.7% 쪼그라들었다. 반도체발 수출 한파는 중소기업에도 매섭게 불어닥쳤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이날 ‘중소기업 동향 2월호’를 통해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액이 81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7.4%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18.1%, 플라스틱 제품 -18.8%, 합성수지 -28.0%, 기타 기계류 -50.7% 등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물가 상승 여파에 내수 진작의 열쇠를 쥔 소비에도 찬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4분기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통계청은 “가전제품과 식자재 구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품 등 재화 소비가 줄어드는 건 ‘비소비지출’(세금·이자 등) 증가와 맞물려 있다. 비소비지출이 늘어나면 상품 구매에 쓸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소비자는 지갑을 닫게 된다.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비중은 전체 가계지출의 26.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올라 세금이 늘고 물가를 내리려고 기준금리를 높이니 가계 이자까지 늘면서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 반도체 수출 ‘반토막’, 中리오프닝 효과 ‘깜깜무소식’… 세금·이자 늘어 소비까지 찬바람

    반도체 수출 ‘반토막’, 中리오프닝 효과 ‘깜깜무소식’… 세금·이자 늘어 소비까지 찬바람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 실적은 최근 두 달 연속 반토막이 났다. 수출은 부진한데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훌쩍 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융 시장을 덮쳤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높여 무역 적자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는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는 한국 경제가 결국 뒷걸음질 칠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급감했다. 지난 1월에도 44.5% 감소했다. 감소 폭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46.9%에 버금갈 정도다. 반도체 부진은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쌓인 무역적자액은 186억 39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무역적자액의 40%를 두 달도 채 안 돼 달성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호재로 지목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는 깜깜무소식이다. 이달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8개월째 감소했고, 이달에도 22.7% 쪼그라들었다. 반도체발 수출 한파는 중소기업에도 매섭게 불어닥쳤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이날 ‘중소기업 동향 2월호’를 통해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81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7.4%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 -18.1%, 플라스틱 제품 -18.8%, 합성수지 -28.0%, 기타 기계류 -50.7% 등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물가 상승 여파에 내수 진작의 열쇠를 쥔 소비에도 찬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4분기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통계청은 “가전제품과 식자재 구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품 등 재화 소비가 줄어드는 건 ‘비소비지출’(세금·이자 등) 증가와 맞물려 있다. 비소비지출이 늘어나면 상품 구매에 쓸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소비자는 지갑을 닫게 된다.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비중은 전체 가계지출의 26.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올라 세금이 늘고, 물가를 내리려고 기준금리를 높이니 가계 이자까지 늘면서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 4월 선거 앞둔 日기시다 정부, 출산 지원금 증액으로 ‘분위기 띄우기’ 성공할까

    4월 선거 앞둔 日기시다 정부, 출산 지원금 증액으로 ‘분위기 띄우기’ 성공할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무려 41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꼽으며 일본 정부가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확인 시 드는 진료비부터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1982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기록 중인 일본의 출산율은 지난 2021년 신생아 수 81만명을 기록하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확인을 위한 검진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는 정책을 공고했다.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주저하는 저소득층 여성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지원책이다. 지원 대상자는 주민세를 내지 않는 세대의 여성이며, 임신 확인 진료비 가운데 최대 1만 엔(약 9만 6000원)까지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금껏 일본의 건강보험법 상에 따라 임신 전 확인을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들의 진료비에 대해서는 여성 각 개인이 지불하도록 해 온 것에서 한 발 나아간 정책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임신부가 임신 확인서를 지자체에 제출한 뒤에야 비로소 진료·출산 등의 지원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임신 확인서 제출 전 단계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그간 여성의 출산 지원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고질적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오는 4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아동가정청을 신설하겠다는 방침도 공고했다. 주로 출산율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될 아동가정청 신설을 위해 일본 정부가 투입한 예산은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도 3월까지 무려 1억 3000만 엔(12억 6000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현지 매체들은 이번 기시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배경에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 도쿄 23구를 포함한 각 지방에서 경쟁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선심성 현금 지급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최근 기시다 총리 역시 공개 석상에 나서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라고 언급하는 등 출산 여성에 대한 지원 증액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실제로 니가타현에서는 최근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 보조금, 입학 축하금, 쿠폰 지급 등 다양한 현금성 출산 지원비용을 약속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매체들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집권당인 자민당 소속의 저출산대책조사회 역시 아동수당 소득 제한 철폐, 다자녀 가구 아동수당 확대, 결혼·출산 시 축의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제안했고,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기존의 ‘중학교 졸업까지’에서 ‘18세까지’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또 매달 1인당 1만∼1만5000 엔씩 지급했던 아동수당을 둘째 자녀에게는 3만 엔(약 29만 원), 셋째 이후의 자녀에게는 6만 엔(약 58만 원)으로 지급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 정부의 출산율 증진을 위한 분위기 띄우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3명 중 2명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상반기 중에 내놓을 예정인 저출산 대책을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19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4%에 달했다. 특히 야당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힌 응답자 중 80%가 기시다 정부의 저출산 문제 개선 행보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는 의견은 단 27%에 그쳤다. 
  • 무수천교차로 내리막길서 9중 추돌… 12명 부상

    무수천교차로 내리막길서 9중 추돌… 12명 부상

    주말인 18일 오전 11시 48분쯤 사고다발지역인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사가로교차로 입구에서 화물차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해 12명이 부상당했다.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쯤 제주시 방향 무수천사거리에서 트럭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내리막길이어서 차량들이 연이어 부딪치며 연쇄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트럭을 포함해 차량 9대가 뒤엉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차량들 대부분이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지는 등 완전히 파손된 상태다.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3~ 8세 어린이 4명과 20대 4명, 30대 3명, 40대 등 환자들 대부분이 안면부, 옆구리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인명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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