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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제14호 태풍 ‘야기’ 진로 어떻게 될까…고민에 빠진 기상청

    [날씨] 제14호 태풍 ‘야기’ 진로 어떻게 될까…고민에 빠진 기상청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폭염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을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변동이 심해 제14호 태풍 ‘야기’의 예상진로를 두고 기상청 예보관계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풍 ‘야기’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서쪽으로 확장해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하면서 중국 동쪽 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태풍 북상속도에 따라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예상 진로상 기상환경을 고려하면 크고 강한 중대형 태풍으로 발달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는 12일부터는 다소 강도가 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우선 태풍이 서해상을 지나 요동반도에 상륙한 뒤 한중국경 부근을 지나면서 12~14일 한반도에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경우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태풍의 크기가 작을 경우 비를 부르지 못해 폭염을 누그러 뜨리기 역부족일 수도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태풍이 중국 동해안쪽 상하이 북쪽 부근으로 상륙에 내륙 깊숙이 진행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 가능성은 매우 낮고 폭염과 열대야가 8월 말까지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세번째 시나리오는 태풍이 현 진로를 계속 유지해 서해안을 지나 북한지방을 관통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폭염이 해소되는 수준을 넘어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며 특히 중북부 지방은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예상 시나리오들은 그 비중이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굳이 비중을 논하자면 서해안을 지나 북한 중부지방을 통과하는 시나리오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정도”라며 “예보관들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언제 끝날지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될지 토의와 고민을 계속해 입이 바싹 바싹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9일 기준으로 전국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994년의 기록인 13.0일을 넘어선 13.1일을 기록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가까이 올라 주말에도 불볕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염소자리’ 태풍 ‘야기’, 한반도에 비 뿌릴 확률은

    ‘염소자리’ 태풍 ‘야기’, 한반도에 비 뿌릴 확률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14호 태풍 ‘야기’의 예상 진로가 오전 9시 발표됐다. 야기는 다음주 초 서해안을 지나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폭염으로 달궈진 한반도에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진로가 바뀌거나 세력이 급격히 약화할 수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기상청은 관측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한 야기는 이날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뜻한다. 야기는 오는 13일 오전 9시면 서귀포 서쪽 약 38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까지 북진해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야기의 진로에 따른 다음 주 기상 변화의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야기가 계속 북상해 서해안을 지나 한반도 중·북부 지방을 통과하는 경우다. 야기가 한반도를 관통하면 폭염은 한풀 꺾이는 정도를 넘어 해소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태풍이 초래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태풍 야기가 북상하되 한반도보다는 중국 동쪽 해안에 가깝게 진로를 잡는 것을 가정한다. 중국 산둥 반도를 통과하거나 북한 북부 지역을 지나는 진로다. 이 경우 태풍 진로의 동쪽에 놓인 한반도는 비바람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만, 태풍의 크기가 작을 경우 태풍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유입이 적어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야기가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데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태풍 야기의 진로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중국 동쪽 해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들어가는 경우다. 야기가 중국 내륙 쪽으로 진로를 잡으면 한반도에 수증기를 공급하지 못해 비가 내리지 않을 뿐 아니라 난기만 끌어올려 폭염이 화요일인 14일 이후에도 계속 기승을 부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들 세 가지 시나리오의 비중을 같게 보고 있다. 그만큼 예측불가라는 얘기다. 기상청이 제시한 시나리오는 야기가 소멸하지 않고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14호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는 서쪽으로는 대만 북쪽으로 진행해 중국 내륙으로 진입하는 것이고 동쪽으로는 일본 열도 서쪽을 통과하는 것으로, 매우 스펙트럼이 넓다”며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서울 열대야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 태풍 ‘야기’ 진로 변경… 한반도 북상 중 소형급에 폭염 기세 꺾을지는 미지수 올해가 1994년을 넘는 역대 최악의 더위를 보인 한 해로 기록되게 됐다.9일 기상청이 발표한 ‘전국 및 서울의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 일수는 평년보다 9.1일 늘어난 12.6일로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20.0일로 1994년 29.0일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일까지 서울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도 평년보다 19.8일이나 늘어난 24.0일로 1994년 기록과 똑같아졌다.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3.9일로 1994년 24.2일보다는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9일까지도 전국적으로 별다른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35도에는 못 미치지만,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는 계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된다면 1994년의 모든 더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14호 태풍 ‘야기’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60㎞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이번 폭염을 날려줄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당초 13일 오전 서귀포 해상을 거쳐 14일 새벽에 중국 상하이 북부 230㎞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봤지만, 태풍이 진로를 바꿔 백령도 서남서쪽 약 300㎞ 해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 진로를 수정했다. 예상 진로대로 이동한다면 제주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태풍의 강도는 ‘약’ 수준이며 소형급에 불과해 내륙 지역의 폭염을 가시게 해줄지는 미지수이다. 지난달 발생한 제9호 태풍 ‘마리아’를 비롯해 제12호 태풍 ‘종다리’ 등도 고온의 수증기만 남겨놔 폭염을 부채질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고기압 확장 여부와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진로가 유동적이라서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좀더 정확한 진로를 알기 위해서는 2~3일 정도 더 있어 봐야겠지만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쪽으로 더 휘어져 들어온다면 폭염의 기세를 다소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는 1994년의 기록을 깰까. 과연 이 불볕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일단 기상청이 10일 뒤 날씨를 예고하는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금요일인 오는 17일까지도 전국에는 별다른 비소식이 없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35도 분포를 보여 7월말~8월초처럼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극한 폭염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과 가마솥 더위는 여전히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광주 28.3도, 제주 28도, 인천 27.9도, 대전 27.6도, 서울 26.8도, 부산 26.7도, 대구 26도 등 25도를 넘는 열대야를 보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라고 한다. 입추도 전국이 35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올라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 입추(8월 8일) 때 33.8도보다는 더웠지만 2016년 입추(8월 7일) 기록인 35도는 넘지 못했다. 수요일인 8일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충남을 제외한 중부 및 남부 내륙에 5~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 분포로 예보됐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대구, 광주 36도, 서울, 청주, 대전, 전주 35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밤잠 뒤척이게 만들고 기운 빠지게 만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최악의 더위를 보였던 1994년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1.6일로 지난해보다는 3일 늘어났고 평년보다는 8.4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1994년 열대야 일수인 11.9일에는 못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열대야 기간이 가장 긴 곳은 충북 청주로 25일, 열대야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진 최장 지속일수를 나타낸 곳은 부산으로 21일을 기록하고 있다. 또 폭염 기록 역시 6일 기준으로 전국이 22.5일로 1994년 31.1일보다 뒤떨어지고 있다. 1994년에는 8월 말까지도 폭염이 지속된 바 있다. 현재 17일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없는 만큼 이달을 넘어 9월까지 현재와 같은 가마솥 더위가 지속된다면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거나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현재 폭염일수가 가장 긴 곳은 대구로 31일, 폭염 지속일수는 대구와 광주가 26일로 가장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이달 중순까지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부터 겨울의 초입 ‘입동’까지를 가을로 봤다. 그렇지만 올해 폭염의 기세는 가을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입추인 7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가마솥 더위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7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영서 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그 밖의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6일 예보했다. 6일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일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상했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광주 36도, 서울 35도, 춘천, 대구, 대전 34도, 부산, 제주 32도, 강릉, 포항 30도, 울진 28도 등이다.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계속돼 서울의 경우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과 2016년 때보다 더 더운 입추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고 있다. 2016년 입추(8월 7일) 서울 최고기온은 35도, 1994년 입추(8월 8일) 서울 최고기온은 33.8도를 기록했다.한편 6일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영동지역은 오랜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돼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그렇지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동해, 삼척평지와 경상북도 울진평지, 영덕 등은 폭염에서 벗어나자마자 ‘폭우’ 피해를 입었다. 6일 강릉에서는 새벽 3~4시 사이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당초 6일 내리는 비의 양을 10~50㎜ 정도로 전망하는 동시에 시간당 30㎜ 정도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의 폭우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서풍기류가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고온현상을 보인 영동지방에 상대적으로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불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1차적 원인”이라며 “여기에 대기 하층에서는 동풍이 유입되고 한반도 남서쪽에 있는 고기압대에서 불어오는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영동지방에서 부딪치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이번 물폭탄의 원인을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번 주도 펄펄 끓는 폭염 …경기 일부 내륙 소나기 예상

    6일 경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치솟으며 폭염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현재 기온은 구리 28.8도,성남 28.7도,의왕 28.2도,하남 28.1도,군포 27.8도,시흥 27.7도 등이다. 일부 구름이 끼는 지역이 있어 햇살은 다소 줄겠으나,낮 기온은 꾸준히 올라 34∼36도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에는 지난달 11일 폭염주의보가 발효한 것을 시작으로 폭염특보가 점차 확대됐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용인,안성,이천,포천,가평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형성된 비구름이 7일까지 영향을 미치며 낮 기온이 오르는 오후 3시를 전후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이어지겠다”라며 “기온은 평년보다 3∼4도 높게 유지되겠으니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일 입추 앞두고 전국 곳곳 ‘반가운 소나기’

    여름이 가고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겠다. 그렇지만 가마솥더위를 없애기에는 역부족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6일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전국 내륙지역들도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5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에 내리는 소나기는 시간이 길고 강수량도 다소 많아 6~7일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 내리는 소나기는 대기 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짧고 강한 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나기 덕분에 40도에 육박하는 살인 폭염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여전히 6일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들며 가마솥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5일 오전에는 제주 한라산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으며, 오후 들어서는 경북 영덕 39.9도, 강원 속초 38.7도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37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최근 동쪽이 서쪽보다 더 무더웠던 이유에 대해 대기 하층에서 서풍이 불면서 소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운 공기가 더 데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강하게 위치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말에도 열대야·폭염…다시 ‘대프리카’

    주말에도 열대야·폭염…다시 ‘대프리카’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29도, 춘천·대전·광주·부산·제주 27도, 대구 26도로 관측했다. 이날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초열대야’ 현상이 이틀간 나타났다. 3일 서울 최저기온은 30.4도로, 서울에서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최저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29.5도),청주(28.9도) 등도 밤사이 최저기온을 고쳐쓴 가운데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서울은 13일째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4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9도로 가장 높고, 청주와 광주가 38도로 예상된다. 이어 서울과 수원, 강릉, 전주, 대전이 37도를 보일 전망이다. 춘천은 36도, 인천 35도, 부산 34도, 제주 33도로 예측된다. 뜨거운 남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경북 내륙 지역은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가축·농업·산업·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또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낮 동안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번엔 유럽 폭염…‘아테네 48도’ 기록 깨질 듯

    이번엔 유럽 폭염…‘아테네 48도’ 기록 깨질 듯

    40도를 넘나들던 한반도의 불볕더위가 한숨 수그러들자 이번엔 유럽과 아프리카가 난리다. 유럽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1977년 아테네의 최고기온 기록(48도)이 깨질 날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더운 공기가 지중해 인근 지역에 영향을 미쳐 주말에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안가보다는 내륙지역이 더 더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스페인 남서부와 포르투갈 남부·남동부는 3~4일 47도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최고기온은 각각 47.4도(2003년 8월), 47.3도(2017년 7월)로 기록돼있다. 메테오그룹을 비롯해 대다수의 기상관측기관은 이베리아 반도의 기온이 48도를 넘어설 가능성은 30~70%라고 전망했다.이베리아반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는 몇 주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럽 폭염은 지구의 대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평소와 달리 북쪽으로 치우쳐 고기압이 유럽 지역에 계속 머물면서 맑은 날씨와 불볕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프리카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각국은 올 여름을 ‘1000년 만에 닥친 폭염’이라는 평가를 받은 2003년에 비교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당시 지독한 더위로 유럽 전역에서 숨진 이들이 적어도 3만여명, 최대 7만여명까지 보고 있다. 이중 프랑스에서 사망한 1만 5000여명 중 90%에 가까운 비율이 65세 이상이었다. 폭염을 동반한 가뭄으로 온열질환에 따른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도 심각하다. 지난달 말 아테네 외곽 휴양도시 키네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관광객과 주민 91명이 숨졌다. 이를 유럽에서도 최악의 산불 사고로 꼽힌다. 지난해 포르투갈에서는 무더위 속에 발생한 산불로 114명이 희생됐다. 이상고온의 영향도 심각하다. 스웨덴에서는 가장 높은 셰브네카이세 산의 빙하가 녹아 최고봉이 바뀌었다는 보도도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순록과 양들이 더위를 피해 터널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사상 초유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간밤 최저기온이 또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30.4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하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 2일에도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를 하루 만에 또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의 2일 낮 최고기온이 37.9도로 1일 39.6도보다 낮았는데도 밤 사이 최저기온은 오히려 0.1도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 사이 구름이 많아서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로막혔다. 아울러 밤 사이 습도가 전날 밤보다 높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빌딩과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열섬 현상’도 최근 서울의 열대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특히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29.5도) 청주(28.9도), 동두천(27.8도), 춘천(27.6도), 홍천(26.9도), 철원(26.2도) 등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오늘은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내일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30 세대] 왜 터키인은 독재자를 찍어 주었을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3학년

    [2030 세대] 왜 터키인은 독재자를 찍어 주었을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3학년

    지난 6월 24일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대선과 총선이 있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정의개발당이 승리하면서 ‘21세기 술탄’을 향한 탄탄대로가 열렸다고 평가받는다. 터키 리라화는 폭락해 경제가 휘청거렸고, 독재 권력을 강화한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지만, 그는 대통령직을 사수해냈다. 대체 무엇이 터키 국민으로 하여금 에르도안을 지지하게 만든 것일까?첫째는 경제다. 2003년에 집권한 에르도안은 10년 동안 터키의 1인당 GDP를 3배 가까이 늘렸다. 과거 터키를 괴롭히던 인플레이션을 잡고 터키를 장래가 밝은 중진국으로 올려놓은 주인공이 바로 에르도안이었다. 하지만 경제만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다. 이후 성적은 전혀 좋지 않기 때문이다. 2013년 이후 터키 경제는 정체했다. 지금은 리라화 폭락으로 에르도안의 자랑이던 경제는 비상 상황이다. 많은 사람이 여기서 이슬람을 이유로 제시하곤 한다. 즉 에르도안이 다수 국민이 원하는 ‘이슬람의 부활’을 내걸었기 때문에 경제와 무관하게 찍어준다는 것이다. 이는 터키의 현대사를 들여다보면 지나친 단순화임은 금세 알아챌 수 있다. 터키는 원래 이스탄불과 앙카라를 중심으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와 관료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것을 결정하던 나라다. ‘국부’ 아타튀르크를 필두로 하는 군부는 과거 오스만 제국이 이슬람에 발목 잡혀 서구 열강에게 굴욕을 당했다는 사실에 강박적으로 집착했다. 그래서 문자도 바꾸고, 무슬림 여성들이 쓰는 히잡도 없애고, 이슬람법인 샤리아도 추방했다. 이들 덕택에 터키는 근대 세속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혜택은 대도시 엘리트들의 몫이었다. 터키인의 다수가 거주하던 시골은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방치되었다. 좌절한 터키의 빈농들은 도시로 몰려들어 슬럼가를 형성했다. 이 가난한 사람들은 세속주의 엘리트들이 그토록 몰아내고자 했던 이슬람을 고리로 결집했다. 군부에 억압받은 상공인들도 가담해 이들의 자금줄이 되었다. 이슬람, 빈민, 자본가의 동맹은 강력했다. 1950년 멘데레스가 1997년 에르바칸 총리가 모두 이 동맹을 이끌어 정권을 잡았으나 쿠데타로 제거당했다. 국민 다수는 자신들이 뽑은 총리를 멋대로 좌지우지하는 군부를 보면서 분노를 삭였을 것이다. 그리고 에르도안이 도래했다. 에르도안은 경제자유화를 이끌고 소외되었던 내륙에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했다. 부활한 이슬람과 오스만 제국의 영광은 억눌려왔던 자존감도 달래주었다. 마침내 군부까지 제압한 에르도안에게 ‘콘크리트 지지층’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에르도안의 등극은 그래서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의 후예가 80년간 무시해온 ‘또다른 터키’를 대변한다. 엘리트들이 ‘정의로운 개혁´을 민중을 무시하고 추진하면 민심은 반동으로 개혁을 무산시킨다.터키는 그 역사적 반복에 직면했다.
  • 숨이 턱턱, 땀이 줄줄… 밤에도 식지 않는 지글지글 한반도

    숨이 턱턱, 땀이 줄줄… 밤에도 식지 않는 지글지글 한반도

    재난급 폭염에 대기 정체 바람 안 불어 서울 12일째·부산 16일째 열대야 지속 시민들 늦은 밤까지 공원·쇼핑몰 몰려여름 더위가 섭씨 40도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밤에 찾아오는 ‘열대야’도 덩달아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낮 더위보다 숙면을 방해하는 열대야가 더 무섭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를 일컫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이 30.3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내륙에서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난 것도 처음이다. 앞서 강원 강릉에서는 2013년 8월 3일 최저기온 30.9도, 지난달 22일 최저기온 31.0도의 열대야가 나타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39.6도를 기록한 이후 온도가 낮은 곳에서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야 하는데 밤새 대기가 정체돼 바람이 불지 않아 가장 더운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밤사이 29.1도, 경기 동두천은 26.9도를 기록하며 각각 해당 지역의 하루 최저기온 신기록을 세웠다. 이외에 청주(27.9도), 수원·서귀포(27.8도), 대전(27.6도), 부산·광주(27.1도), 대구(25.2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의 열대야는 이날까지 12일째다. 부산은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13일째, 여수는 15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이 당분간 지속되는 동안 열대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잠 못 드는 시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열대야를 견디고 있다. 집에서 요리하는 대신 야식을 배달시켜 먹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치킨집에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공원 등으로 나와 더위를 식히는 인파도 급증했다. 지난 1일 밤 서울의 한강공원과 청계천 등은 늦은 밤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대형마트에는 ‘올빼미 쇼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한 달간 오후 9~11시 매출 비중이 상반기 같은 시간대에 비해 14.7%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각 구청들도 열대야 피신처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도서관 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문 닫는 시간을 밤 10시로 늦췄다. 노원구와 성동구는 무더위 쉼터를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에는 베개와 이불도 비치해 신청자에 한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한반도의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도 이 같은 무더위에 예외가 아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자고 호소하고 나서는 등 가마솥 더위를 이겨낼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문은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이날 1면 사설에서 “기상수문국(우리의 기상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40도를 넘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고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날 동안 전반적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껏 전국이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민이 구슬땀을 바쳐 이룩해놓은 좋은 작황이 풍년 가을로 이어지게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게 당면한 고온과 가뭄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있다”라며 “고온과 가뭄 피해막이이자 올해 농업생산 성과”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TV에서는 평양시 주민들의 무더위 극복 방법을 소개하며,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서해안과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고온현상과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평양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의 낮과 비슷한 38도로 예상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 밤 사이 최저기온 30.3도…111년 만에 가장 더운 밤

    서울 밤 사이 최저기온 30.3도…111년 만에 가장 더운 밤

    우리나라 기상 관측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폭염 속에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도 사상 최고 기록을 찍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관측된 서울 최저기온은 30.3도였다. 이는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인천(29.1도)과 동두천(26.9도)의 밤 사이 최저기온도 각각 해당 지역 하루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낮 서울의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인 39.6도로 나타나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서 열대야까지 이어진 것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서울의 열대야는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어제 낮 최고기온이 서울과 일부 내륙에서 38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극값 또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기록한 곳이 있다”고 분석했다. 밤사이 서울 외에도 인천(29.1도), 청주(27.9도), 서귀포(27.8도), 수원(27.8도), 대전(27.6도), 부산(27.1도), 광주(27.1도), 대구(25.2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부산은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3일째, 여수는 15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어제 서울 공식 38.3도·비공식 39.3도 계속된 폭염에 올 최고·역대 두 번째 오늘 39도 예보… 사상 최고기온 될 수도폭염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수은주가 38.3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자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8월 첫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 또한 39도로 예보되는 등 하루 만에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랐다. 서울의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 측정한 공식 기록이다. 지난 22일 측정된 올 최고기온 38.0도를 9일 만에 갈아치웠다. 38.3도는 서울의 7~8월 기온으로는 1907년 서울관측소가 문을 연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1위는 사상 최고의 폭염이 있었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 7월 24일에 기록된 38.4도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부터 37도를 넘어선 서울의 수은주는 오후 3시 6분 38도를 넘어선 데 이어 앞서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세 차례 기록했던 38.2도마저 뛰어넘었다. 지난 22일 기록은 역대 6위로 밀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곳은 서울 외에 강원 홍천과 영월(이상 38.5도)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기기(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강북(수유)이 39.3도로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다. 전국에서는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AWS 측정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하루 만에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날씨가 더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이 39도, 충북 청주, 대전과 세종 등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남부 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으나 전국 대부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이 따갑겠다. 제주도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올 여름 가구당 휴가 예상비용…국내 71만원, 해외 382만원

    올 여름 가구당 휴가 예상비용…국내 71만원, 해외 382만원

    올 여름 휴가철 가구당 평균 휴가 예상비용은 국내 여행은 71만원, 해외 여행은 382만원으로 집계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하계 교통수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36.1%, ‘안 간다’는 응답은 36.7%였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44.4%), 일정 조율의 필요성(11.8%), 학업상의 이유(9.5%)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7월 28일~8월 3일’(40.8%)에 집중됐다. 이어 ‘8월 4일~8월 10일’(17.6%), ‘8월 11일~8월 17일’(11.8%), ‘7월 21일~7월 27일’(6.7%)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역은 ‘동해안권’(29.2%)이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19.2%), ‘서해안권’(9.8%), ‘강원내륙권’(9.6%), ‘영남내륙권’(8.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유형으로는 응답자의 70.9%가 ‘바다 또는 계곡(바캉스형)’을 선택했다.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나 삼림욕’은 12.9%로 나타났다. ‘호텔패키지 상품 이용 또는 쇼핑(도심휴가형)’은 9.0%로 지난해 조사(9.9%)에 비해 줄었다. 특별교통 대책기간(7월 25일~8월 12일) 중 예상 출국자 수는 246만명(1일 평균 13만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예정 지역은 동남아가 26.7%로 가장 많았고 일본(26.4%), 중국(18.8%) 순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지난해 65만원(실지출 비용)에서 71만 8000원으로 약 6만 2000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은 336만원에서 382만 5000원으로 47만여원 늘어났다. 교통연구원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5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38%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국 곳곳 ‘찔끔 소나기…폭염엔 역부족’ 경기 광주 38.7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달궈진 대지를 잠시나마 식혔다. 그러나 폭염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비가 그친 뒤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 강수량은 경남 함양 42.5㎜,경기 화성 40.0㎜,경기 오산 38.0㎜,전남 광양 30.5㎜ 등을 기록했다. 함양에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수도권,중부,동부 지역 등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기온이 20도대로 떨어지는 ‘낯선 풍경’도 연출됐다. 28일 오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경기도는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강수량은 화성 진안 40㎜, 오산 남촌 34㎜, 양주 백석읍 17㎜, 이천 설봉 15.5㎜, 의정부 신곡 12.5㎜, 가평 조종 8㎜, 평택 송탄 5.5㎜, 수원 2㎜, 광명 7.5㎜ 등으로 지역별 강수차가 크다.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일부 지역은 기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온은 광주 지월 37.9도, 연천 중면 36.7도, 여주 흥천 36.2도, 양평 옥천 35.9도, 여주 금사 34.4도, 파주 34.2도, 의정부 29.3도, 수원 28.9도, 화성 도리도 25.3도, 오산 남촌 24.8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충북의 경우 오후 3시 현재 기온이 청주 35.2도였지만 제천 32.5도,보은 26.3도,괴산 청천 25.2도,속리산 24.3도 등 10도 이상 큰 편차를 보였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을 제외한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에서는 빗줄기를 보지 못했다. 경기 광주가 38.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남 구례 38.3도,전남 곡성 38.3도,강원 홍천 38.2도 등 경기·강원·전남 등 최고 기온은 또다시 40도를 ‘노크’했다. 다만 실제 최근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던 ‘대프리카’의 기온은 다소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와 경북 낮 최고 기온은 기상청 공식 관측기록 가운데 의성이 37.0도로 가장 높았다. 상주 36.5도,구미 36.3도,안동 34.4도.문경 34.3도.대구 33.9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로는 칠곡이 37.4도로 가장 높았다. 시원한 동풍이 유입돼 전날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내려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구,경북 봉화·안동·의성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더위를 식히기에는 강수량이 미미했다. 수원,안산,안양 등 경기 중부권 11개 시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예보했으나 무더위는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는 어렵겠다”며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 특보는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했던 ‘종다리’가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가마솥 더위의 맹위에 날개가 꺾였다. 기상청은 “28일 토요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29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태풍의 영향 때문은 아니다”라고 27일 전망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8일 일본 열도에 상륙한 다음 거꾸로 서쪽으로 진행하는 특이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다리는 큐슈를 거쳐 30일 낮에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일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폭염을 꺾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28일에는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동풍과 서풍이 만나 수렴대가 형성되면서 아침부터 저녁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에는 태풍이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동풍이 유입돼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28일 소나기성 강수가 내린 곳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29~30일에는 강한 일사와 동풍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곳이 나타나는 등 폭염이 오히려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음주에도 고압대가 유지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일인 28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 휴가, 팔도 식도락 너로 정했다

    올 휴가, 팔도 식도락 너로 정했다

    주말, 휴일이면 전국 명소가 들썩인다. 내로라하는 관광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하지만 남들 간다고 무작정 따라나섰다간 낭패 보기 십상.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인다. 지역 명소에 곁들여 지역 대표 음식까지 줄줄 꿴다면 낭만에 식도락까지 챙길 수 있다. 서울에서 강원, 경기, 충청, 경상, 전라도를 찍고 제주까지 사계절 어느 때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음식을 만난다. 배고픈 서민 달래준 설렁탕… 깍두기 국물 부으면 별미죠서울 대표는 ‘설렁탕’이다. 쇠머리와 쇠족, 쇠고기, 뼈, 내장 등을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다. 파를 듬뿍 넣고 새콤한 깍두기 국물을 부어 먹으면 별미다. 사골이나 도가니 뼈를 끓여낸 국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각종 질환 예방에도 좋고 면역력도 길러 준다.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조선시대 임금이 선농단(先農壇·현재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풍년을 기원한 뒤 소를 고기와 뼈째 푹 고아 나눠 먹던 선농탕(先農湯)에서 시작됐다는 게 통설이다. 국물이 뽀얗게 되도록 오랜 시간 설렁설렁 끓인다고 하여 ‘설렁탕’의 어원을 ‘설렁설렁’에서 찾기도 하고, 국물 색깔이 눈처럼 뽀얗고 국물이 아주 진하다고 하여 한자 ‘雪濃’(설농)에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전형적인 민간 어원일 뿐이다. 양반들이 즐겨 먹던 ‘효종갱’… 최초의 배달 해장국 어때요 경기 광주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고급 해장국이다. ‘해동죽지’라는 문헌에 양반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실려 있다. 한우 사골 육수에 시원한 맛을 내는 배춧속, 송이, 표고, 콩나물 등 10여 가지 채소가 들어간다. 소갈비와 전복까지 귀한 재료가 더해져 맛을 낸다. 토장을 풀어 밤새 끓이다 새벽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 종이 울리면 한양 사대문 안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이기도 하다.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맛… 가족 외식 ‘안동찜닭’ 아입니꺼 경북 안동 하면 찜닭이 먼저 생각날 만큼 ‘안동찜닭’은 전국 대표 음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인기가 높다. 닭고기와 각종 야채, 고추, 당면이 어우러져 연출해 내는 맛은 환상적이다. 영양도 만점이다. 최근엔 치즈와 가래떡을 찜닭에 넣은 치즈가래떡찜닭도 등장해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100여년 역사의 안동구시장에 가면 골목 양쪽으로 찜닭전문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시원하고 담백… 해장하고픈 날 ‘하동재첩국’ 생각날낀데 경남 ‘하동재첩’은 손에 꼽히는 대중 음식이다. 재첩은 지름 1~2㎝ 크기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 지역의 염분이 적은 사질 토양에 서식하는 조개다. 하동 방언으로 갱조개(강조개·민물조개라는 뜻)라고 불린다. 빛깔이 선명하고 육질이 연하며 맛이 담백하다.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간장 활동을 돕고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활발하게 해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눈을 맑게 해 주며 피로회복에도 좋다. 알맹이를 끓인 시원하고 담백한 재첩국은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하고, 매일 하동재첩국을 먹었더니 간 기능이 회복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알맹이와 채로 썬 배를 초장으로 비벼 요리하는 재첩무침도 별미다. 간장에 담그면 누린내 싹… ‘청주삼겹살’ 반할겨 안 반할겨 충북 청주 삼겹살은 간장구이와 파절이로 유명하다.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 구워 먹는 간장구이와 대파를 가늘게 썰어 양념에 절인 파절이는 1960년대 선보인 이후 청주만의 독특한 삼겹살 문화로 자리잡았다. 생강과 대파 등을 넣어 달인 간장에 삼겹살을 적셨다 구우면 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파절이는 느끼한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2012년 서문시장 안에 삼겹살거리까지 조성됐다. 매년 3월 3일이면 삼겹살 축제가 열린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청주가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게장 국물에 배추 넣고 바글바글… ‘태안 게국지’ 먹어봐유~ 충남 태안 게국지도 전국 대표 음식이다. 박하지·황발이·능쟁이 등 게장을 담가 먹고 남은 국물, 즉 ‘겟국’에 호박과 얼갈이배추, 열무 잎, 봄동 등을 가마솥에 넣고 끓여 먹던 향토 음식이다. 게장을 여러 번 담근 국물이어서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겟국의 짠맛과 호박의 단맛 등이 어우러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꽃게를 통째로 넣는 등 고객 입맛에 맞게 변했다. 대하 등 다른 해산물을 곁들이기도 한다. 막 먹어도 소화 막 되는 ‘춘천막국수’ 한 그릇 하드래요 강원도 하면 ‘춘천막국수’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라고 해서 ‘막국수’다. 강원도 산골에서 비교적 키우기 쉬운 메밀을 많이 재배하면서 자연스레 막국수가 춘천 토속 음식이 됐다. 요즘엔 여름철 많이 찾지만 예전엔 겨울밤 야식으로 즐겨 먹던 겨울 음식이었다. 메밀은 건강 음식이다. 본초강목엔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오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고 적혀 있고, 동의보감엔 소화를 촉진해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 준다고 기록돼 있다. 전라도 왔으면 ‘비빕밥·한정식’이지… 상다리 부러진당께 전라도는 ‘전주비빔밥’과 ‘광주한정식’으로 대변된다. 전주비빔밥은 한식 세계화 바람을 타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음식이다. 다양한 야채와 육류가 들어가는데, 어느 것 하나 고유 빛깔이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룬다. 양지머리 육수로 지은 하얀 쌀밥에 콩나물, 호박, 당근, 시금치, 취, 고사리, 고추장, 참기름 등 30여 가지 재료가 한 그릇에 들어간다. 황포묵, 육회, 계란 노른자 등을 얹어 내는 게 특징이다. 광주한정식은 남도 음식의 총체나 다름없다. 반찬 가짓수가 많은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다. 영산강 유역 기름진 땅에서 재배된 신선한 곡류와 채소류, 소·돼지 같은 육류, 서남해안에서 철마다 달리 잡히는 생선류와 젓갈, 천일염 등이 기본 식재료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호남 최대 도시로 성장한 광주에 음식 명인들이 몰려들어 광주만의 한정식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생선류 중심인 강진·목포권 등 해안가 음식과 육류 위주 내륙권 음식이 광주에서 합쳐진 꼴이다. 요즘은 육류보다 해물이 많은 퓨전 한정식이 유행한다. 돼지 사골 푹 고아낸 국물… 고기국수 배지근한 맛 좋수다 제주 고기국수는 도민과 관광객, 전문가 조사를 거쳐 선정된 제주 대표 향토 음식이다. ‘배지근하다’는 제주어로 묵직하고 감칠맛 난다는 뜻인데, 제주 사람들이 고기국수를 먹을 때 자주 쓰는 말이다. 푹 삶은 제주산 돼지 삼겹살이나 오겹살 수육을 국수에 넣어 함께 말아 먹는다. 국수 국물에 수육을 말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다. 제주산 청정 돼지의 사골을 오랜 시간 고아 내 국물 맛이 깊고 진하다. 면도 주로 가는 소면을 사용하는 육지와 달리 굵은 중면을 쓰는 게 특징이다. 삼성혈 주변엔 국수거리가 들어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성남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기상청 예보관들마저도 “올해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5일 새벽 괌 부근에서 날아오른 종달새가 이번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기상청은 25일 “오늘 새벽 3시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종다리는 오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580㎞ 해상에서 급격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29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서남서쪽 90㎞ 육상에 상륙해 일본 내륙 한가운데를 관통해 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종다리는 오는 30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2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남한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현재 고온 다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흩트려 열기를 식혀 줄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중복이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유두절을 하루 앞둔 26일도 가마솥더위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의 양이 적은 탓에 오히려 습도만 높아져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8도, 포항 37도, 광주 36도, 강릉 35도, 서울·부산·대전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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