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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尹대통령 측,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도 수취 거절

    [속보] 尹대통령 측,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도 수취 거절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 성탄절 조사 불투명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공수처와 경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는 윤 대통령이 성탄절인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 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이 전자 공문을 열람하지 않고 우편물 수령마저 거부하면서 실제로 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1차 출석요구서도 수령을 거부하고 응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헌법재판소가 우편과 인편을 통해 보낸 탄핵심판 접수 통지와 출석요구서 등도 수취하지 않았다.
  • 헌재 “尹탄핵서류 우편 도달·효력 발생…27일 변론준비 그대로 진행”

    헌재 “尹탄핵서류 우편 도달·효력 발생…27일 변론준비 그대로 진행”

    헌법재판소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보서 등 관련 서류를 발송 송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발송 송달은 상대 쪽에 서류가 도착하면, 이를 수령하지 않아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보서를 발송 송달했다”며 “서류가 도착한 것은 20일이다. 20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법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보서가 도달한 만큼 변론준비기일도 예정대로 2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 [사설] 韓 대행 이렇게 흔들면서 여야정협의체 잘 굴러가겠나

    [사설] 韓 대행 이렇게 흔들면서 여야정협의체 잘 굴러가겠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인사권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행이 24일까지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거부권 행사 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가원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헌법재판관 임명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은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한 지 닷새 만이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국정의 중심축인 한 대행을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좌지우지하려 들면서 과연 협의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 한 대행은 지난 19일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두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리도록 지켜보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도 여야 모두 억지를 부리고 있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의 공포 및 재의요구 시한이 다음달 1일인데도 자의적으로 날짜를 못박아 막무가내로 겁박한다. 국정협의체를 맨 먼저 제안해 놓고 한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론의 대세인데도 현재의 6인 체제를 고수해야 한다고 몽니를 부린다. 국정 안정이 한시가 급한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해 시간을 끌겠다고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여야가 정파적 이익에 정치 리스크를 더 키우는 형국이다. 위기관리 사령탑을 맡겼으면 밉든 곱든 국정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도록 힘을 받쳐 줘야 한다. 16년 만에 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 앞이 캄캄해진 우리 경제가 여야는 답답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여야정협의체를 통해 민생, 경제, 안보 분야의 혼란을 수습하려면 정치적 셈법부터 접어야 한다. 야당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특검법을 탄핵 겁박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다. 한 대행이 헌법 정신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무리한 조항들을 손볼 필요가 있다. 여당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수용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 탄핵집회 응원한 조진웅… “자기 주관” “국민 선동” 댓글전쟁

    탄핵집회 응원한 조진웅… “자기 주관” “국민 선동” 댓글전쟁

    가수 아이유, 이승환에 이어 배우 조진웅 등 유명인들이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일부 팬들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유명인을 공격하는 악플(탄핵 반대 측)과 유명인을 편드는 댓글(탄핵 찬성 측)이 SNS에서 맞붙는 ‘댓글 전쟁’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22일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서는 배우 조진웅의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 낸 광주 민주 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허나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 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 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개념 있는 배우는 다르다’, ‘이 정도의 자기 주관은 있어야 한다’, ‘응원한다’와 같은 응원과 지지의 댓글도 있었지만 ‘특정 당을 위해 선동하는 것’, ‘광대들도 국민 선동에 앞장서네’ 등과 같은 비난도 쏟아졌다. 대통령 탄핵을 놓고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쏟아지는 비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국회 일대 음식점 등에 선결제했다고 밝힌 가수 아이유도 도 넘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유 인스타그램에는 ‘너무 실망했다’, ‘깨어 있는 척하지 말라’는 댓글은 물론 ‘아이유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이들도 적잖다. 앞서 자유대한민국수호대 등 13개 보수단체는 지난 19일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오는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이승환 콘서트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승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25일 구미 콘서트 관객은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는 글을 남기며 맞대응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해마루는 “구미 공연 참석 관람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알려 달라. 피해 복구를 위한 법적 절차를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상경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은 지난 21일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고 했지만 남태령고개에서 경찰에 저지됐다. 이후 그 자리에서 28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하며 집회를 벌이다 경찰 버스가 남태령고개에서 철수하면서 해소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야권 국회의원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조건부 대치 해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경한 30여대의 트랙터 가운데 10여대가 다른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사당역까지 이동한 뒤 계속해서 도로로 행진해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이어 갔다.
  • 尹, 25일 2차 소환 요구도 침묵… 공조본 ‘강제수사’ 가능성 증폭

    尹, 25일 2차 소환 요구도 침묵… 공조본 ‘강제수사’ 가능성 증폭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을 요구하면서 실제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윤 대통령이 앞선 검찰의 출석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은 데다 ‘수사·재판 지연책’을 펴고 있어 이번에도 소환 조사가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에게 성탄절인 25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구서를 통지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윤 대통령 측은 공조본이 보낸 전자공문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으로 보낸 소환 통보 서류는 23일쯤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1차 소환 때와 같이 ‘수취인 불명’으로 배달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던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건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내란죄 수사와 탄핵심판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법리 검토 등을 위해 최대한 시간 벌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최대한 누그러뜨리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도 시간 끌기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인 점과 아직 변호인단을 꾸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3~4차까지는 재차 소환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지연책’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헌재가 우편과 인편을 통해 보낸 탄핵심판 접수 통지와 출석요구서 등도 수취하지 않았다. 헌재는 2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서류들을 송달받았다고 간주할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이번 주 탄핵 분수령… 여야, 특검·헌법재판관 놓고 ‘성탄절 혈투’

    이번 주 탄핵 분수령… 여야, 특검·헌법재판관 놓고 ‘성탄절 혈투’

    더불어민주당이 24일까지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공포하라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여권의 ‘지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절차에 협조하지 않는 등 시간을 끄는 상황에 특검까지 늦어지면 국정 혼란이 계속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새해가 오기 전 탄핵 심판을 본격화하겠다는 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여당 간 혈투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검법 공포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며 애초 31일로 예상되던 한 대행의 ‘결심’ 시점을 이틀 뒤로 당겨 버렸다. 여기에는 한 대행이 지난 19일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 한 대행의 선택을 지켜볼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헌재가 우편과 인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 등을 접수하지 않는 것을 사실상 재판 지연 전략이자 ‘역공을 위한 시간 벌기’라고 보고 여론전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23일부터 내년 1월 초까지 국회를 최대한 가동해 현안질의와 민생법안 처리를 이어 가는 등 비상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은 이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과 헌법재판관 임명 압박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특검에 대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탄압성 특검법”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주도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안이 이번 주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헌법상 국가기관 간의 권한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툼이 있을 경우 헌재에 심판을 의뢰할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가원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엄포를 놨지만 실상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당내에서도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을 놓고 찬반이 엇갈린다. 이 대표가 지난 15일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보류한 지 일주일여 만에 말을 바꿨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한 대행이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만큼 탄핵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많다. 다만 한 대행이 실제 탄핵되면 정부조직법에 있는 순서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이어받는 유례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당직에 있는 한 민주당 의원은 “최 부총리 체제라고 해서 특검법을 거부하지 않을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각종 쟁점에 여야 대치가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타협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언급하는 권한쟁의 심판 등을 보면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 (어떻게든) 협의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 “24일까지 특검법 공포하라”… 野, 韓대행에 탄핵 최후통첩

    “24일까지 특검법 공포하라”… 野, 韓대행에 탄핵 최후통첩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24일까지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미루면 탄핵 추진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셈이다. 반면 여당은 “거부권을 쓰지 않는 것이 위헌”이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행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결국 내란 특검으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특검법과 김여사특검법은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한 대행은 결정 시한 하루 전인 오는 31일까지 공포 또는 거부권 행사를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겠다고 압박에 나선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두 특검법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명백함에도 (한 대행이) 거부권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헌법 위반”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 임명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23~24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오는 26일이나 27일쯤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빠르게 마무리 지어 내년 2월 말 안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3명의 헌법재판관 추천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시 즉시 권한쟁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제소해 법적으로 다툴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 탄핵 집회 등장한 조진웅 “극악무도한 비상계엄…국민이 패악질 무찔러”

    탄핵 집회 등장한 조진웅 “극악무도한 비상계엄…국민이 패악질 무찔러”

    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촉구 집회에 영상으로 함께 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집회에서 조진웅의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항쟁.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나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4시 야당의 주도로 발의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첫 주말인 2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지난 주말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까지 퇴진 촉구 집회는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는 광화문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주부터는 모두 광화문에 집결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2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5000명이 참가했다. 퇴진행동 측 추산은 30만명이다. 촛불행동이 안국역에서 연 집회에는 경찰 추산 3500명이 모였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동십자각에서 약 1㎞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쯤 집회를 시작했다. 오후 5시 20분 기준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 모인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6000명,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이다.
  • 탄핵가결 후 첫 주말, 두쪽난 광화문…“즉시파면” “탄핵반대” [포착]

    탄핵가결 후 첫 주말, 두쪽난 광화문…“즉시파면” “탄핵반대” [포착]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첫 주말인 2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지난 주말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까지 퇴진촉구 집회는 여의도, 탄핵반대 집회는 광화문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주부터는 모두 광화문에 집결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500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현재 인원을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퇴진집회의 ‘상징’과 같은 도구가 된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즉각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사전 집회에서 “계엄에 동조하고 내란을 방조했던 자들을 낱낱이 색출해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외쳤다. 노조원들은 사전집회 종료 후 동십자각 집회에 합류했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동십자각에서 약 1㎞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쯤 집회를 시작했다. 오후 3시 20분 기준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 모인 참가자는 주최 측 주산 1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1000명이다. 경찰은 이 구간 전 차선을 통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었다. “비상계엄 수사가 내란이다”, “주사파 처단” 등 구호도 외쳤다. 경찰은 찬반 단체의 충돌 가능성을 대비해 곳곳에 철제 펜스 등을 설치하고 질서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인근 경비도 강화했다.
  • 신평 “尹, 선한 성품…헌재서 생환시 훌륭한 지도자 될 것” 주장

    신평 “尹, 선한 성품…헌재서 생환시 훌륭한 지도자 될 것” 주장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살아 돌아오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 내분 수습에 관하여’란 제목의 글을 썼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과연 헌법재판소에서 살아 돌아올 것인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런데 탄핵소추 이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윤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되찾게 되면 그가 운영하는 정부는 그 전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어떤 의미로든 고난과 시련을 겪고 일어서는 사람은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윤 대통령 성품 자체가 원래 바탕이 선하고 또 자신 안에 갇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과정에서 배우는 교훈을 적극 활용해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갖추리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핵소추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이지메’가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윤 정부에서 왜 지금 이렇게 배신자가 속출한 것인지에 관해 겸허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윤 정부 패착의 키포인트는 인재 등용과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윤 정부에서 애써온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에게 국정 참여의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들을 일방적으로 배신자 취급하며 배척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가뜩이나 적은 의석으로 고민하는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옹고집을 부리며 더욱 수축해 버린다면 그 당의 미래는 뻔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또 “잘못된 한동훈 체제에서 마치 자기 세상이 온 양 온갖 호기를 부리며 위세를 떨치던 사람들은 정리해야 마땅할 것”이라며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을 예로 들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신 변호사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단을 예단하기 힘들다며 ‘내란죄가 명확해 빨리 끝날 것’이라는 상당수 법학자의 판단에 맞서기도 했다. 그는 ‘각하’와 ‘기각’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다만 “일부 인사(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라는 계획이 있었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인용’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권성동 “민생안정·안보 위한 여야정 협의체 참여키로”

    권성동 “민생안정·안보 위한 여야정 협의체 참여키로”

    국민의힘이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와 정부의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우 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멤버 구성과 관련해서는 지금 우 의장과 논의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했다고 하는데, 국회의장이 최초 제안했다. 국회의장과 협의 과정에서 참여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회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원 해외 파견단에 우리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 의장이 이날까지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는 “(당내) 이견이 있어서 지체될 것 같다”고 답했다. 헌법재판관 임명에 관해서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헌법기관 구성 권한은 행정부 수반이 아닌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한”이라며 “(대통령) 직무 정지가 아닌 궐위 후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이) 가능하다는 게 저희 당 의견”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1월 1일까지가 시한이기 떄문에 내주에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아직 가닥을 잡지 못했다. 이런저런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서 당 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검토 중”이라며 “내주 초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언급했다.
  • 野 “한 대행 선제적 탄핵 가능”…비상행동 재개

    野 “한 대행 선제적 탄핵 가능”…비상행동 재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조기 탄핵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며 내란·김건희 특검법 수용과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듭 촉구했다. 다음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구속을 요구하는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한 대행이 지금 당장이라도 국무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공포하면 된다”며 “시간을 최대한 끌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월 31일까지 민주당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기조를 확인했다”며 “선제적 탄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또 “여권에서 한 대행에게 헌법재판관의 임명 권한이 있다·없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한 대행 본인이 ‘특검법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한 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굉장히 비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분명한 데드라인을 잡아 상설특검 절차가 가동될 수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추천 요구를 하라고 할 것”이라며 “한 대행에게 상설특검 임명 절차에 돌입하라는 요구를 할 텐데 그게 조기탄핵 여부의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조직적인 대응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오는 23일부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대응 기조의 ‘비상행동’이 다시 시작된다”며 “비상한 시국임을 국민에게 알리고 조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비상계엄에 동조하는 언행을 일삼는 의원들을 대상으론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해 여권 관계자들의 내란 동조행위, 내란 선전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법률적 대응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사) 석동현씨에 대한 고발을 포함해 비슷한 발언을 한 사람들에 대한 고발 조치에 가급적 신속하게 나서기로 했고, 여기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공조본, ‘롯데리아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공조본, ‘롯데리아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20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 전 사령관은 3일 계엄 선포 직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문 전 사령관이 이끌었던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는 계엄 당일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문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고 모의한 인물 중 하나라는 의혹을 받는다. 계엄 이틀 전인 1일 경기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마친 뒤 불과 2분만에 정보사 병력이 선관위에 도착해 전산 시스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문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찰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 됐으나 검찰이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경찰의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이튿날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문 사령관 사건을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17일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과 합동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한편 ‘롯데리아 계엄 회동’에 참석한 4명 중 한 명인 정보사 정모 대령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선관위를 장악하는 작전을 모의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정 대령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경호 변호사는 이날 대령 측이 제시한 진술을 바탕으로 한 입장문을 내고 “정 대령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며 정 대령이 계엄 당일 출근하는 선관위 직원들을 케이블 타이와 마스크, 두건 등으로 제압하고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한 점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 [사설] 尹·李 소송 지연에 ‘침대 재판’… 국민이 부끄럽다

    [사설] 尹·李 소송 지연에 ‘침대 재판’… 국민이 부끄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소추 의결서 등 탄핵 심판 서류를 나흘째 송달받지 않고 있다. 수취인 부재 등을 이유로 각종 공문도 받지 않고 전자 문서 수령 확인도 거부한다고 한다. 어제는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외신 기자회견까지 열어 “윤 대통령은 법치를 원칙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견해와 소신을 밝힐 부분이 있다면 직접 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통보에 대해서는 변호인단 구성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얼버무렸다.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헌재의 탄핵 심판 기한은 최장 180일이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수취 거부를 계속하면 우편 등을 통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쪽으로 논의하겠다고 한다. 공수처·경찰·국방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도 지난 18일 거부된 윤 대통령의 2차 출석조사 예정일을 신속히 통보할 필요가 있다.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내란죄 수사를 이첩받았다. 윤 대통령 측은 그동안 수사기관이 서로 경쟁하듯 소환, 출석 요구를 한다는 이유로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적극 수사도 고려할 단계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은 이제 일상이 될 지경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을 받은 지 한 달이 넘도록 ‘폐문 부재’, ‘이사 불명’ 등 어이없는 사유로 법원 송달 서류를 회피했다. 보다 못한 법원이 그제 인편으로 소송기록통지서를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가져가서야 겨우 수령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일반인이라면 꿈도 못 꿀 사법 무시 행태를 태연하게 반복하고 있다. 윤 대통령부터 고의적인 심판·수사 지연 의혹을 불식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이 대표도 하루라도 재판을 늦춰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꼼수를 더 보이지 말아야 한다. 두 사람의 ‘침대 재판’에 보고 있는 국민이 부끄럽다.
  • [지방시대]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지방시대]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2024년 12월 3일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여의도 상공의 헬기, 국회 유리창을 깨고 넘어 들어가는 계엄군.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는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서는 국회 직원들, 국회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 구름처럼 모여드는 시민들. “피를 봐서는 안 되는데….” 광주시민들은 TV로 생중계되는 상황을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금방이라도 계엄군이 군홧발로 현관문을 걷어차고 들어올 것 같았다. 금남로에서 총칼로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살상했던 44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1980년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킬 때 동원된 제1공수여단이 이번에도 국회에 등장했다는 사실에 숨이 턱 막혔다. 충격과 분노, 경악의 비명이 한밤중 온 동네를 흔들었다.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선언하며 ‘땅, 땅, 땅’ 의사봉을 두드리고 계엄군이 국회에서 물러가자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국회 앞 대로를 꽉 채우며 모여든 수많은 시민을 보고 안도했다. 날이 밝자마자 옛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달려 나갔다. 목숨을 걸고 공수부대를 막았던 곳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를 준비하며 1980년 5월 광주에서 희생된 젊은 야학 교사의 일기를 보고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뒤집으면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다.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겪은 지금, 과거는 현재를 도왔다고 말할 수 있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다.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계엄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군인과 경찰이 함께했다. 계엄 선포 3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뺀 주모자 대부분이 체포됐다.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받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1980년 광주에서 느꼈던 인간의 양면성을 이번 계엄 사태 때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무장한 군인들을 맨손으로 껴안으면서 제지하는 시민들,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인 경찰과 군인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더욱더 가슴을 울리는 건 소설의 아픔이 그대로 재현되는 현실의 극단적 상황 때문이다. 그러나 아프지만은 않다. 그가 말한 ‘빛과 실’처럼 서로를 환하고 단단하게 이어 가려는 연대의 불꽃은 지금 이 시간에도 국회 앞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겨울, 계엄령이 선포되고 대통령이 또다시 탄핵됐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반복되는 역사’를 말하기 민망하다. 서민들의 삶이 너무나 팍팍하기 때문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세계가 다시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하루빨리 사태를 정리해 민주주의 회복력을 갖춘 나라임을 증명해야 한다. ‘소년이 온다’에 이런 글이 나온다. “이제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2024년 계엄과 탄핵의 역사를 다시 쓴 대한민국은 어느 방향으로 갈까. 부디 밝은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길 바란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韓대행, 6개 법안 거부권… 野 오늘 긴급 의총

    韓대행, 6개 법안 거부권… 野 오늘 긴급 의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농업 4법’과 국회증언감정법·국회법 등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2004년 고건 대행 이후 20년 만이다. 한 대행은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선택이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재의요구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국회와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6개 법안을 하나하나 들며 거부권 행사 배경을 밝혔다. 야당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서도 해당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사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대행은 쌀값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가격을 떠받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고질적인 쌀 공급과잉 구조를 고착해 쌀값 하락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쌀 생산 확대로 시장기능 작동이 곤란해져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막대한 재정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법 개정안에는 “농산물 생산이 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으로 집중돼 농산물 수급 및 가격이 매우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기업 현장에서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짚었다.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6개 쟁점 법안은 국회로 되돌아가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시 법안은 확정되고 3분의2 미만인 경우 폐기된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어느 것이 가장 옳을 것이냐는 의미에서 국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해 달라는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협의체가 하루빨리 구성되고 그 안에서 논의된다면 갈등이라고 하는 부분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예정에 없던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를 갖고 한 대행의 국회 탄핵소추를 검토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 대행의 이번 거부권 행사가 이달 말 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후속 거부권 행사와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 후 “상황이 매우 엄중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며 “한 대행의 6개 법안 거부권 행사가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 수사 방해, 김건희·내란 특검에 대한 후속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전조가 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심각한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일 긴급 의총에서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행이 되기 전에 이미 한덕수 탄핵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번 말한 바 있다”며 “실무적으로 완성이 됐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며 현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한일 관계에 대해 협의했다. 한 대행은 통화에서 “앞으로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외교·안보 공백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 韓대행, 6개 쟁점 법안 ‘거부권’…민주당 “선 넘지 말라” 압박

    韓대행, 6개 쟁점 법안 ‘거부권’…민주당 “선 넘지 말라” 압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을 넘지 말라”고 압박하면서 김건희여사특검법·내란특검법 공포와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농업 4법’과 국회증언감정법·국회법 등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2004년 고건 대행 이후 20년 만이다. 한 대행은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선택이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재의요구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국회와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6개 법안을 하나하나 들며 거부권 배경 이유를 밝혔다. 야당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서도 해당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사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대행은 쌀값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가격을 떠받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고질적인 쌀 공급과잉 구조를 고착해 쌀값 하락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쌀 생산 확대로 시장기능 작동이 곤란해져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막대한 재정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법 개정안에는 “농산물 생산이 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으로 집중돼 농산물 수급 및 가격이 매우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기업 현장에서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짚었다.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6개 쟁점 법안은 국회로 되돌아가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시 법안은 확정되고, 3분의 2 미만인 경우 폐기된다. 야당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강행 처리했고 정부와 여당은 해당 법안들을 반대해 왔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정말 다시 한 번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어느 것이 가장 옳을 것이냐는 의미에서 국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해달라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협의체가 하루빨리 구성되고 그 안에서 논의된다면 갈등이라고 하는 부분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명백한 입법권 침해’, ‘내란 대행’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탄핵 추진 입장은 내지 않았다. 대신 한 대행이 내란 특검법·김여사특검법 공포, 헌법재판관 임명 등에 협조하라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행은 내란 수괴의 뜻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면서 “한 대행은 법에 따라 지체 없이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도 즉시 공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변인단도 한 대행에 대한 비판 수위를 조절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은 한 대행이 국민 공복으로 남을지 내란 공범으로 전락할지 지켜보고 있다”며 헌법재판관 임명 협조 등을 촉구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부역으로 판단되는 즉시 끌어내리겠다. 선을 넘지 마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며 현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한일 관계에 대해 협의했다. 한 대행은 통화에서 “앞으로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임과 외교·안보 공백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 황교안 “부정선거는 팩트…자유민주주의 ‘말기 암’ 상태”

    황교안 “부정선거는 팩트…자유민주주의 ‘말기 암’ 상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부정선거는 팩트”라며 “비상계엄의 본질은 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을 통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지키기”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의 목적은 부정선거 발본색원으로, 내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는 말기 암에 걸려있는 상태”라며 “암덩어리가 너무 커서 비상계엄이 아니면 백약이 무효하다고 대통령이 판단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도 부정선거 문제 때문에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면서 부정선거 문제를 최우선으로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는 팩트”라며 “선관위가 의혹을 숨기고 소송으로 윽박지르며 엉터리 답변을 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계엄의 본질은 선관위 압수수색을 통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지키기”라면서 “국헌의 본체인 대통령이 무슨 내란을 저지른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인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표를 맡았던 황 전 총리는 미래통합당이 참패하고 자신도 낙선한 21대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해왔다. 황 전 총리는 “선관위 서버만이 그 답을 알고 있을 뿐”이라며 오는 30일 부정선거 관련 무제한 토론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황 전 총리는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헌법재판관 뿐 아니라 장관급 임명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 전 총리는 “선출된 권력이 아닌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청문회를 거치는 직급은 임명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만은 협치해 진정성 보이길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만은 협치해 진정성 보이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첫 번째 회동을 가졌다. 지금은 안보와 국방은 물론 외교와 경제까지 무엇 하나 꼬이지 않은 것이 없는 비상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생은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이렇듯 한시바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차고 넘치는데 두 사람의 만남이 덕담에 그쳤을 뿐 실질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모두발언일망정 여야 대표가 모처럼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언성을 높이지 않고 서로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권 대행은 “전부 아니면 전무인 대통령제를 상생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도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정치가 아닌 전쟁”이라면서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3석의 임명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는 여야의 자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임명을 의도적으로 미룬 민주당에 원죄가 있다고 해도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양곡관리법과 재계가 반발하는 국회증언감정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내란 혐의로 탄핵하겠다는 민주당의 횡포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정치 복원’에만은 이견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다. 민생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 이상의 정치는 없다. 그렇다면 국정 수습으로 가는 길이 다르더라도 민생만큼은 이날 최소한의 합의를 이뤘어야 했을 것이다. ‘국정안정협의체’는 누가 제안했든 꼭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이 대표는 “다 양보할 수 있다”고 했으니 협의체 이름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정치 복원은 민생 안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여야 지도부 회동을 갖고 “정국 혼란을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총론에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를 향해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등 중앙대 고시반 선후배 인연을 부각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각자의 정국 안정 해법은 달랐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 공세적 탄핵의 철회와 함께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을 들고 나온 반면 이 대표는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이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 대표를 예방하고 야당 주도로 통과된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 탄핵과 관련해 “국정 상황 수습을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정치 공세적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는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서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좀 덜어 주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헌정사에서 이번까지 세 번째 탄핵 정국인데, 대통령 중심제 국가가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지 이 시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대표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대통령제가 가진 한계 등을 추가 설명했고 이 대표는 경청했다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방부 장관 임명 필요성을 언급한 이 대표의 결정에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회동에서 이와 관련한 추가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국 해법으로 정치 복원·추경·국정안정협의체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정이 매우 불안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역시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 마치 전쟁처럼 상대방을 제거해 버린다든지 오로지 나 혼자만 살겠다는 태도를 가지면 공동체 유지가 될 수 없다”면서 “현재는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돼 버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한 “경제가 너무 어렵다. 조속히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향해 “이 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비공개 자리에서 “잠재성장률 정도는 보완을 해 줘야 된다”고 한 번 더 강조하자, 권 원내대표는 “이제 2025년 예산이 결정돼서 아직 집행도 안 됐는데 급하지 않으냐. 추경을 편성한다면 구체적 항목이 협의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제안했던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권 원내대표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는 다 양보할 수 있다”며 야당이 협의체를 주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밖에 비공개 회동에서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중점 처리 법안으로 반도체 특별법·전력망 확충법 제정과 상법 개정안·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거론했다. 15분 공개 발언과 30분 비공개 면담 순으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양 지도부 간 특별한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자주 만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건 성과다. 이 대표는 “오른손은 서로 싸우더라도 왼손으로는 서로 협상하고 합의하자”는 표현을 쓰며 양당 원내지도부 간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회동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와 내란죄 등을 놓고 충돌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가 중앙대 법학과 2년 선후배 사이로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쌓은 교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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