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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대형 콘서트를 열었다 하자. 그 자리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왔다면. 1만 5000명 관객 앞에서 가세연 운영자가 “누님”, “형님” 부른다면. 질펀한 농담까지 주고받는다면.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서 이런 상상은 현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당시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 등. 한마디로 ‘진보 올스타 쇼’였다. 뒷말이 구구했으나 배가 아파서 나온 소리들. 지리멸렬 보수 진영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볼 그림이다. “원더풀 월드가 왔다”는 김씨의 말은 맞다. 세상은 판이 바뀌었다. 그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총리 김민석’. 번번이 용퇴 세력으로 몰렸던 86그룹에서 재상이 나왔다. 86세대 당대표(송영길), 대통령비서실장(임종석)이 있었으나 차원이 다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아니었다. 김 총리가 출판기념회 두 번으로 거둔 수익은 2억 5000만원. 시집 한 권이 1만 2000원 안팎. 몇 권을 팔아야 인세로 그 돈을 벌까. 페북에 정치 비판을 잘도 하던 입바른 진보 작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쓴소리 한마디 없다. 세상의 판이 바뀌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 대통령을 해 본 사람처럼 노련하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렇게 평한다. 체념 심리도 크다. 이 대통령이 잘해 주기를. 이 기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이게 다 국민의힘 때문이다. 제구실을 언제 할지 기약이 없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마저 두 손 들었다. 최소한 2명의 인적 청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의 탈당 코스프레도 없이 쇄신을 말하고 있다. 쇄신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차이가 분명하다. 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되는 집’ 민주당은 뺄셈 정치의 뻘짓을 하지 않는다. 수박 프레임에 조리돌림을 당해도 때가 되면 꾸역꾸역 당을 돕는다. 임종석, 박용진이 그랬다. 컷오프를 당해도 선당후사. 인간성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다. 그런 조직 문화가 민주당에는 뿌리내려졌다. ‘안되는 집’ 국힘은 안되는 이유가 보인다. 뺄셈 정치에 털끝만큼의 죄의식도 없다. 당대표를 멍석말이로 두들겨서 내친 전력이 이미 두 번이다. 대선 18일 전에 허겁지겁 최연소 비대위원장을 앞세우더니 이번에는 딱 48일. 급전 돌려막듯 쓰고는 또 버렸다. 당 쇄신을 하고 물러나겠다니 쇄신당할까 겁난 구주류 세력들이 잘라냈다. 당내 몇 있지도 않은 ‘될성부른 떡잎’ 김용태에게 깊은 내상만 입혔다. 이런 식이다. 뺄셈 정도가 아니라 자해 수준이다. 3년 넘게 계보를 잇는 자해 드라마는 친윤들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진실이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에 권성동 의원이 “그 자체로 혁신 대상”이라 공격했다. 국힘이 안되는 집일 수밖에 없는 생생한 사례다. 딴사람은 몰라도 국힘을 이 지경 만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등 친윤 구주류들은 지금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당에 덜 해롭다. 안철수 혁신위가 깨지자마자 8월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이름들이 들린다. 김문수, 나경원도 들어 있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국힘을 고쳐 쓰기는 아무래도 글렀다. 총선이 3년이나 남은 현실은 국힘 쇄신을 가로막는 근원적 장애물이다. 진흙탕 싸움 끝에 비윤계가 새 당권을 쥔다 한들 앞은 캄캄하다. 국힘의 지역구 의원 89명 중 64명이 영남·강원권이다. 공천권을 행사해 이들을 물갈이할 방편이 당장은 없다. 무슨 수로 쇄신을 증명하고 여론을 회복할 수 있겠나. 전방위 특검 수사로 내란동조당 꼬리표가 굳어질 수도 있다. 위헌 정당 해산의 벼랑에 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앉아서 죽으나 서서 죽으나. 국힘은 큰마음을 먹어 두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전당대회를 하고도 길이 안 보이면 결단해야 한다. 소멸하든 소생하든 영남당은 딴살림을 살게 갈라서라. 남은 ‘극소수당’이 23년 전처럼 천막당사를 쳐라. 보수 회생은 몰라도 보수 궤멸만은 막겠다면. 황수정 논설실장
  • 특검 ‘尹부부 공천 개입’ 윤상현·김영선 등 압수수색

    특검 ‘尹부부 공천 개입’ 윤상현·김영선 등 압수수색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전 부장검사 등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첫 강제수사다. 또 채해병 특검팀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사 방해·외압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내란 특검에 이어 다른 특검의 수사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공천 거래, 부당 선거 개입 관련 많은 의혹이 장기간 제기돼 온 만큼 신속하게 사건을 규명해 나가겠다”며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 전 의원의 자택, 김 전 검사의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 전 검사가 재직 중인 국정원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 줬다는 내용이다. 선거를 앞둔 같은 해 5월 9일 윤 전 대통령이 명씨와의 통화에서 “그거(공천)는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김 전 의원과 김 전 검사는 지난해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돼 있다. 김건희 여사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의창 지역에 김 전 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도우면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특수3부에 있었고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도 일부 관여한 인물이다. 특검이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실체를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이들을 소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이자 ‘명태균 의혹’을 제보한 공익 제보자 강혜경씨 측과도 참고인 조사 일정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춘천경찰서 경비안보과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교 간부들이 원정 도박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통일교 핵심 관련자인 윤모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의 도움으로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에 대해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씨가 운영하던 한 부실 기업이 2023년 대기업 등으로부터 180억원대 투자를 받은 배경에 김 여사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채해병 특검팀도 김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이라고 공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VIP 격노설과 관련해 2023년 7월 31일 회의 관련자를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김 전 차장을 대상으로 당시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을 포함해 회의 이후 대통령실 개입이 이뤄진 정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격노했고, 사건 경찰 이첩 보류 및 조사 결과 변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날 2023년 군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자료를 회수할 당시 국방부와 사건 회수를 조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모 전 경북청 수사부장(경무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9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경찰은 기동대 2000여명과 함께 안전 펜스 등 차단 장비 350여점을 배치한다.
  • 尹 휘호석에 ‘내란’ 래커칠한 노조원 검찰 송치…노동계 반발

    尹 휘호석에 ‘내란’ 래커칠한 노조원 검찰 송치…노동계 반발

    경남 창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친필 휘호석을 훼손한 혐의로 민주노동 경남본부 소속 40대 A씨가 검찰에 송치되자 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8일 창원시 성산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마당에 설치된 윤 전 대통령 친필 휘호석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는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한 정치적 표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시대를 역행하고 국민 요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련 수사를 당장 중단하고 창원시는 시대를 역행하는 표지석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정국 혼란이 가중됐던 지난해 12월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마당에 있는 윤 대통령 휘호석 중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글자 앞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내란’이라는 문구를 표시했다. 이 휘호석은 지난해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산단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세웠다. ‘Beyond 50 – 미래가치를 담다’라는 제목의 조형물 옆에 있는 휘호석은 윤 대통령 친필을 본떠 만들었다. 휘호석 문구는 ‘산업 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 2024.4.24. 대통령 윤석열’이다. 당시 민주노총 관계자는 래커칠을 한 일을 두고 “국민 다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주범으로 보는 상황이며, 불법 계엄령에 대한 분노 표출”이라고 말했다. 휘호석을 포함해 인근 조형물 설치 등 전체 표지석 부지 조성에 약 7억원이 들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이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넘겼지만 창원시는 휘호석 철거 또는 보전, 원상복구 등 명확한 처리 계획을 세우지는 못한 상태다.
  • 尹 영장심사 내일 오후 2시 15분… 직접 법원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9일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심사에 직접 출석해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였다는 점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은 7일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오후 2시 15분 남세진(47·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고 밝혔다. 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밤 또는 10일 새벽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조사했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 부장판사는 서울 대진여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구속영장과 관련해선 발부 사유를 까다롭게 들여다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에는 대법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변호인 측에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파견받은 경찰 수사관으로 하여금 유출 경위를 밝히겠다고 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정인의 진술 유출은 그 자체로 형법상 업무상 비밀 누설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현복)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27일 노 전 사령관을 부정선거 관련 수사단 구성을 목적으로 군사정보를 제공받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추가 기소했다.
  • 尹 영장심사, 9일 오후 2시 15분...직접 법원 출석

    尹 영장심사, 9일 오후 2시 15분...직접 법원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9일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심사에 직접 출석해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였다는 점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은 7일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오후 2시 15분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고 밝혔다. 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밤 또는 10일 새벽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 두 차례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조사했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66페이지 규모의 구속영장청구서에 “피의자가 관련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으므로 증거를 인멸할 동기가 충분하다”고 적시했다. 또 “군 사령관 비화폰 통화내역 등을 수사기관이 볼 수 없게 조치(삭제)하라고 지시했다. 비록 경호처 직원들의 지시 거부로 실패했지만, 명백한 증거인멸 시도”라고 덧붙였다. 구속영장청구서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계엄 선포문을 사후에 작성하고 폐기하는 과정의 공범으로 적시됐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에게 “경찰은 전문성도 없고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라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 한편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변호인 측에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특검에서 파견받은 경찰 수사관이 유출 경위를 밝히겠다고 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정인의 진술 유출은 그 자체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법상 업무상 비밀 누설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석방 4개월 만에 尹 재구속 기로…9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

    석방 4개월 만에 尹 재구속 기로…9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심사가 9일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치소에서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다시 수감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심사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판사 앞에서 혐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늦은 밤이나 10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인 1월 19일 첫 구속됐다. 당시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울서부지법 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52일간의 구금 끝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월 7일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을 결정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나,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만일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하면,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되게 된다. 이번 영장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가 포함됐다. 먼저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나흘 후인 지난해 12월 7일 대통령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정족수 확보를 위해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의 심의권 행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허위 계엄선포문 작성 혐의도 추가됐다. 특검팀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지난해 12월 5일 사후 계엄선포문을 출력해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서명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문서는 이후 한 전 총리의 요청으로 폐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실 공보 직원들에게 국내외 언론을 통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홍보하도록 지시한 행위에도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계엄 명분 조성을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는 이번 영장에서 제외됐다.
  • “총은 경호관들이 잘 쏴, 경찰에 보여줘라” 尹 ‘66쪽’ 영장청구서 보니

    “총은 경호관들이 잘 쏴, 경찰에 보여줘라” 尹 ‘66쪽’ 영장청구서 보니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에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경찰에 보여줘라”는 등의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수사 결과가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총 66쪽 분량의 청구서에 이같은 내용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혐의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앞둔 지난 1월 7일 김성훈 당시 경호처 차장에게 “경호처는 정치진영 상관없이 전현직 대통령 국군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적시했다. 이어 1월 11일에는 관저 내 식당에서 김 전 차장, 이광우 당시 경호본부장 등과의 오찬 자리에서 “언론에서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특공대와 기동대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걔들 총 쏠 실력도 없다.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경찰은 니들이 총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두려워할 거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고 말했다고 영장에 적시됐다. 또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7일 김 전 차장에게 세 차례 전화해 “수사 받고 있는 그 세 사람의 단말기 그렇게 놔둬도 되느냐”, “쉽게 볼 수 없어야 비화폰이지. 조치해라”, “빨리 조치해야 되지 않겠어?”라고 다그쳤다는 내용도 담겼다. 윤 전 대통령이 언급한 ‘세 사람’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해외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에게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계엄을 옹호하는 허위 사실을 설명하게 한 혐의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를 적용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한 지난해 12월 4일 하태원 외신대변인에게 전화해 “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 “합헌적 틀 안에서 행동을 취했다”, “헌정질서 파괴의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PG(프레스 가이드)로 작성해 전파하도록 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대해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으며, 비화폰에 대해서도 법령 준수를 위해 정당한 조처를 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통일부가 이름을 바꾼 뒤

    [데스크 시각] 통일부가 이름을 바꾼 뒤

    우리나라 행정 각부의 명칭은 모두 관할 업무 분야를 따른다. 교육부는 교육 업무를, 외교부는 외교 업무를, 보건복지부는 보건과 복지 업무를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처럼 이름이 긴 곳도 관할 분야가 많을 뿐 원리는 같다. 단 하나 특별한 이름이 있다면 바로 통일부다. 통일부는 당장의 업무 분야가 아니라, 미래에 이뤄야 할 목표로서 통일을 위한 준비 업무를 관할한다. 19개 부처 이름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 지향적이다. 다른 부처처럼 작명했다면 통일부의 이름은 남북교류협력부 정도가 적당했을 것이다. 그런 멋 없는 이름이 아니라 통일부가 통일부인 것은 상징적이다.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실제 업무인 남북교류협력의 궁극적 이유가 통일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동영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해 소란스럽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 통일을 앞세우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크다고 한다. 이름을 바꾸자는 쪽은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이름이 대수냐고 생각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마당에 화해, 교류, 협력을 다 건너뛰고 통일을 말하는 게 착오적이라는 판단도 했을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상대한테 흡수하겠다는 거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일각에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는 얘기도 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대화를 하겠다면 상대를 배려하는 게 당연하다. 조셉 윤 주한 미대사대리의 말마따나 탱고를 혼자 출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탱고를 추기만 하면 다일까. 통일부가 간판을 바꿔 단 뒤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때는 우선 북한의 의도가 문제가 된다. 통일부는 상대하지 않다가 남북교류협력부나 한반도평화부의 대화 요구를 수용한 북한의 속내가 뭐겠는가. 어렵게 다시 마주한 테이블에 북한이 교류 협력이 아니라 ‘한조(한국과 조선)관계’ 수립을 들고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우리의 목표도 혼란스러워진다.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은 필연적으로 상당한 국고 투입을 수반한다. ‘진행비’, ‘급행비’ 같은 부수 비용도 있을 것이다. 남북교류협력부가 이런 비용을 집행한다면 그때도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통일인가 아닌가. 통일이란 목표에 동의해 각종 대북 지원을 수용하던 국민들이 그때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지는 의심스럽다. 곤혹스러운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우리는 통일부라는 이름을 버렸는데, 북한이 다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통일전선부를 부활시키며 ‘통일’을 전유하는 경우다. 의사결정 구조가 폐쇄적인 북한이 두 국가론을 폐기하고 은근슬쩍 통일과 민족, 삼천리 같은 표현을 되살리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정부가 타격을 피할 방법은 없다. 우리로서는 웬만큼 통일이 가시화되지 않은 이상 한 번 버린 통일부라는 이름을 다시 가지긴 어렵다. 문제는 이름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나 윤석열 정부에서나 통일부는 통일부였다. 북한 정권이 ‘흡수통일’을 우려하는 이유가 그 이름 때문이겠나. 내란 특검의 수사로 구체화될 수 있겠지만 무엇이 문제였는지 대다수 국민은 알고 있다. 헌법 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명시하고 있으니 사족을 붙일 이유도 없다. 오히려 이재명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은 통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방법이다. 정부가 바뀌어도 남북 평화 관계의 조성과 심화, 나아가 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목표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는 장치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통일부의 이름을 바꾸자는 건 이에 역행하는 시도다. 우리 내부에서 소모적 논쟁만 일으키는 이런 제안은 일찍 접는 게 낫다. 강병철 정치부장
  •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직권남용 등 혐의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직권남용 등 혐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6일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18일 수사를 개시한 지 18일 만이다. 연일 숨 가쁘게 속도를 높여 온 특검 수사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향후 내란 특검 수사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5시 20분 서울중앙지법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손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8일로 예상된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며 형법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를 개최하면서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일부만 소집해 통보조차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계엄 선포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점, 비상계엄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점 등을 혐의로 추가한 것이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를 통해 북한에 무인기를 여러 차례 보내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 혐의는 빠졌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사량도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범죄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이 2차 조사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는 이미 앞선 두 차례의 소환조사를 통해 사실상 대면조사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데다 윤 전 대통령이 주요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이 추가 구속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통상 구속 여부로 특검 수사의 성패를 가르다 보니 짧은 시간 내에 수사 성과를 보여야 하는 특검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면서 “다만 이미 관련자 조사를 상당 부분 마쳤고 윤 전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한 상황에서 외환 등 핵심 혐의가 제외된 구속영장이 발부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기존의 내란 혐의에 이어 아직 추가 입증이 필요한 외환 혐의 등의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통상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경우 범죄 혐의의 상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내란 특검의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소위 ‘노상원 수첩’의 진위 등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은 외환 혐의 수사를 위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장이 기각되면 ‘무리수 수사’라는 역공의 빌미를 제공해 내란 특검의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내란 특검은 지난달 2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고인 신병 확보 여부는 수사 진척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수사력뿐 아니라 특검의 정당성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속한 수사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특수통’ 출신 조은석 특검의 성향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더라도 수사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계산하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나리오라는 해석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내란 특검으로서는 증거가 새로 확보되면 얼마든지 다시 영장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기각이 되더라도 손해 볼 것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에 재구속 기로에 놓였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혐의 사실에 대해 충실히 소명했고 법리적으로도 범죄가 성립될 수 없음을 밝혔다”면서 “법원에서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임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를 동원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사량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팀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 개시 18일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한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국무위원 상대 직권남용 등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 등을 이용해 공범들과 말 맞추기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란·외환 의혹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제약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사건과 연관된 하급자와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면 사건 관련 진술이 오염되거나 증거가 인멸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채명성 변호사는 최근까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도 함께 변호하다 지난 2일에야 사임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강 전 실장이 계엄 선포문을 새로 작성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서명을 받은 것이 윤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법 계엄을 은폐하려는 시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한다. 강 전 실장이 지난달 30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때도 채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입회한 자리에서 강 전 실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가 어려웠을 개연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특검은 계엄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최근 증거인멸 등 우려로 추가 구속된 점 등도 언급하면서 법원에 윤 전 대통령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신속한 구속영장 청구에서 ‘특수통’ 검사 출신 조 특검의 수사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특검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시절 집필에 들어가 법무연수원장으로 부임한 뒤 2019년 법무·검찰 내부용 실무 교재로 펴낸 ‘수사감각’에서 “수사는 전쟁과 다를 것이 없다. 오래 끄는 것보다 서두르더라도 신속히 끝내는 것이 낫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수사는 심리”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 저녁 거른 尹, 오후 11시54분 귀가…14시간30분 만에 조사 종료

    저녁 거른 尹, 오후 11시54분 귀가…14시간30분 만에 조사 종료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특검의 2차 소환 조사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후 11시 54분 귀가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34분 피의자 신문이 끝난 뒤 4시간 56분에 걸쳐 조서를 열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 중간에 저녁 식사 등 휴식을 갖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조사에는 김홍일·송진호·배보윤·채명성 변호사가 동행했다. 특검팀은 별도 면담 없이 오전 9시 4분부터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박억수·장우성 특별검사보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 신문했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조사실에서 조사를 지원했다. 윤 전 대통령이 또다시 박 총경의 신문 자격을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처였다. 특검팀은 오전에 체포 저지 혐의 조사를 마무리했고, 낮 12시 5분부터 점심 식사 겸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외부에서 배달시킨 설렁탕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특검팀은 오후 1시 7분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특정 국무위원만 불러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계엄 선포 심의 권한 행사를 방해했다는 의혹,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에 허위로 계엄 선포문을 만들었다는 의혹 등을 확인했다. 경호처에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 계엄 선포의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무인기 평양 침투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외환 혐의도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도 국무회의를 소집하지 않고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에서 2차 계엄을 계획했다는 의혹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량이 상당해 오후 9시 이후 본인 동의를 받아 심야 조사가 이뤄질 거란 예상이 나왔지만, 특검은 오후 6시 34분에 준비한 질문을 모두 마쳤다. 조사 시작부터 조서 열람까지 포함하면 약 14시간 30분이 걸렸다. 윤 전 대통령은 귀갓길에서도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한 게 맞냐’ ‘조서 열람이 매번 오래 걸린 이유가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볼 경우 추가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조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하면 신병 확보를 위한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특검소환 尹, 점심 설렁탕…저녁은 김치찌개 예정

    특검소환 尹, 점심 설렁탕…저녁은 김치찌개 예정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은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2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분부터 3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한 뒤, 낮 12시 5분부터 점심식사를 위해 조사를 중단했다. 이후 오후 1시 7분부터 오후 조사를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실 옆 휴게공간에서 배달 주문한 설렁탕으로 점식 식사를 해결했다고 한다. 저녁 식사로는 김치찌개가 준비될 것으로 전해졌다. 설렁탕, 곰탕은 전직 대통령들이 수사기관 소환 조사를 받을 때마다 선택한 음식이다. 장시간 조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국물류나 도시락 등 간편한 식사를 주로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당시 설렁탕을 먹었다.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는 곰탕을 주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BBK 특검 당시 꼬리곰탕을 먹었다. 2018년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는 점심으로 설렁탕, 저녁으로 곰탕을 선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9년 대검 조사를 받으면서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곰탕을 먹었다. 당시 점심 식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김밥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검찰 소환 조사에서 김밥과 샌드위치, 유부초밥이 있는 도시락을 먹었고, 1995년 대검 조사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식집 도시락으로 식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 당시 점심으로 도시락,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먹은 바 있다. 한편 오늘 특검팀 조사는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의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진행 중이다. 오전 조사에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저지 혐의 관련 조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 및 비상계엄 국무회의 관련 조사도 일부 진행했다. 특검팀은 경호처 지휘라인 꼭대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 영장 저지와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비화폰 삭제 등을 지휘·지시한 것으로 의심한다. 오후부터는 외환 유치 등 나머지 혐의를 이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소나무 취향? 尹 다시 ‘빨간 넥타이’ 출석 [포착]

    소나무 취향? 尹 다시 ‘빨간 넥타이’ 출석 [포착]

    윤석열 전 대통령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오전 9시 2분 청사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는가”, “사후 선포문 삭제를 왜 승인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1차 조사 때와 달리 사전 면담 없이 오전 9시 4분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진한 붉은색 바탕에 한글 자음이 흰색 점처럼 오밀조밀하게 들어간 넥타이를 맸다. 멀리서는 단색 빨간 넥타이와 구별이 어려웠다. 윤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빨간색 넥타이를 즐겨 착용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 때도,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같은달 7일과 12일,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같은달 14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를 피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버스와 쇠사슬로 칭칭 감고 두문불출하던 윤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15일 공수처에 체포됐으며, ‘노타이’ 차림으로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달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며 계엄사태 이후 첫 공개석상에 나섰는데, 이때도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2월 11일과 13일,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8차, 10차 변론은 물론 25일 11차 변론 최종 의견 진술 때도 같은 차림이었다. 3월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들어가면서는 노타이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 선고를 하면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같은달 11일 노타이로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했다. 다만 이동 중 지지자가 건넨 ‘Make Korea Great Again’(다시 한국을 위대하게)이 적힌 빨간 캡 모자를 쓰고 손을 흔들었다.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건 4월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차 공판 때였다. 그는 이후로 5월 12일과 19일, 26일 열린 3, 4, 5차 공판 모두 빨간색 넥타이를 택했다. 변화가 감지된 건 6월 9일 6차 공판 때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빨간색 바탕에 하늘색 점무늬가 박힌 넥타이를 맸다. 같은달 16일 7차 공판 때도 빨간색 바탕에 파란색과 하늘색이 섞인 격자무늬 넥타이를 선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선 전까지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던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소나무 취향’은 확고한 듯하다. 6월 2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 같은달 28일 내란특검 1차 조사에 모두 빨간색 넥타이를 두르고 등장했다. 7월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9차 공판과 5일 내란특검 2차 조사에도 흰색 점무늬긴 하지만 여전히 바탕은 빨간색인 넥타이를 매고 출석했다.
  • 尹 전 대통령, 특검 2차 소환 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尹 전 대통령, 특검 2차 소환 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현관 앞에 도착했다. ‘국민께 한 말씀 해달라. 오늘도 사과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 영장 집행 저지 의혹,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의혹,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외환 혐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내란특검 2차 조사 받는 尹...계속되는 신경전[로:맨스]

    내란특검 2차 조사 받는 尹...계속되는 신경전[로:맨스]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한다. 1차 소환조사 전부터 계속됐던 ‘특수통’ 검사들간 신경전이 2차 소환조사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조사를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특검 소환조사와 관련해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일 오전 9시 정각에 도착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10∼20분 정도 늦더라도 출석해서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기본적으로 출석을 피하는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서 진술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내란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신경전은 1차 소환 때부터 계속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 1차 소환조사에 앞서 내란특검은 ‘어떤 대통령도 비공개 소환한 적이 없다’며 윤 전 대통령 측에 공개 소환을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내란특검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조사실이 꾸려진 서울고검청사 정문으로 출입했다. 신경전은 조사 시점까지도 계속됐다. 오전까지 특검 조사에 응하던 윤 전 대통령 측이 ‘경찰 조사는 받을 수 없다’며 오후부터 돌연 조사를 거부했다. 특검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에게 맡겼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경찰은 불법 체포영장을 집행한 가해자’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것이다. 3시간 공전 끝에 결국 내란특검이 한 발 물러서며 다른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2차 소환 시점을 두고도 양측은 부딪혔다. 내란특검은 1차 조사 직후인 30일 오전 9시까지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7월 3일 이후로 일자를 조정해 달라’고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특검은 7월 1일 오전 9시로 일자를 바꿨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다시 ‘7월 5일’ 이후로 날짜 조정을 요청했고, 결국 1일 조사는 불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차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두 번째 조사 일정을 이날 오전 9시로 통보했다. ‘특수통’ 검사로 분류되는 조 특검과 윤 전 대통령의 신경전은 2차 조사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소환과 출석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소환은 공개됐고, 출석 방식은 여전히 현관을 통한 출입”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특검보는 “원칙적으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관련 부분은 박 총경이 조사를 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며 조사자 교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언론을 통해 10~20분 정도 늦을 수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9시까지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 출석 일시 관련해서는 그 이후 개별적인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와 관련해서는 “경찰관 3명을 3일 자로 파견받았다. 관련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관련 자료 수집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1차 조사 후 일주일간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외환 등의 혐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무위원들과 경호처 관계자, 군 관계자 등을 연이어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특히 비상계엄 국무회의와 관련해선 회의에 불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등도 소환하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 내란특검, 이주호·박종준 소환 ...尹 혐의 다지기

    내란특검, 이주호·박종준 소환 ...尹 혐의 다지기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소환했다. 4일 오후 1시 50분쯤 내란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오후 1시 57분쯤 출석한 박 전 처장은 “여러 가지 관련된 사항들을 수사 과정에서 소상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고만 답하고 조사를 받으러 갔다. 내란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조사에 앞서 국무회의 관련자들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재구성해 윤 전 대통령 관련 혐의를 구체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개최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이후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만 참석했다. 앞서 내란특검은 마찬가지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박 전 처장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한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 전 처장에 앞서 소환된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전날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새벽 2시 20분쯤 귀가했다. 내란특검은 5일 오전부터는 윤 전 대통령을 재차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 측도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두 번째 특검 조사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1차 소환 조사한 바 있다.
  • [사설] 李 첫 회견 “통합의 국정”… 더 자주 소통해 이 약속 지키길

    [사설] 李 첫 회견 “통합의 국정”… 더 자주 소통해 이 약속 지키길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며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하면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어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다. 이 대통령은 “야당도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리인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 야당을 자주 만나 뵐 생각”이라며 영수회담 정례화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방법론에서는 국민통합의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대화·협치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문화산업까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미통상 협상에 관해서도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 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개혁에는 “수사·기소권 분리에 이견이 없다”며 국회가 입법으로 결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갈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부의 역할도 함께 지적했다. 새 정부의 첫 시험대로 대두된 수도권 집값 대책에도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도시를 만드는 대책은 수도권 집중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수요억제책은 아직 엄청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대선 공약인 주4.5일제 도입 의지도 재확인했다. 다만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점진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전임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 전후 첫 기자회견을 했으나 이 대통령은 30일 만에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대통령 연단을 철거해 기자단과의 물리적 거리를 1.5m로 좁혔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메시지였다. 이런 자리가 일과성 이벤트가 아니라 국정 동력을 높이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2년 취임 초기에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을 통해 수시로 기자들과 소통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정제되지 못한 답변들로 논란을 거듭하다 겨우 반 년 만에 중단했다. 불편한 질문을 견디지 못하거나 국정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모양내기식 소통 이벤트는 지속될 수가 없다. 이 대통령은 “확고한 원칙은 증명의 정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라고 했다. 이 약속대로 더 자주 소통해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 내란 특검, 김주현·김성훈 소환…尹 2차 소환 앞두고 혐의 다지기

    내란 특검, 김주현·김성훈 소환…尹 2차 소환 앞두고 혐의 다지기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이 3일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을 앞두고 내란 국무회의와 대통령 안가 회동, 체포영장 집행 방해 상황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수석과 김 전 차장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수석과 김 전 차장 모두 말없이 조사실이 있는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김 전 수석은 비상계엄 직후인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는데 비상계엄 관련 문서가 있느냐’고 질문한 당사자다. 또 계엄 해제일인 12월 4일 대통령 안가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과 별도 회동을 갖기도 했다. 특검팀은 검찰 고위검사 출신이자 윤 전 대통령의 핵심 ‘법률참모’였던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사후적으로 불법 계엄을 은폐하도록 조언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윤 전 대통령 지시로 비화폰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5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에 앞서 관련 혐의 다지기 차원의 조사로 풀이된다. 한편 정민영 채해병 특검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며 “이외 다른 대상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채해병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며 강제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으로 주요 수사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경우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 김용현은 왜 ‘평양 무인기 침투’ 날 격려금 줬을까

    김용현은 왜 ‘평양 무인기 침투’ 날 격려금 줬을까

    2024년 10월 8일. 북한은 이날 남한의 무인기(드론)가 처음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은 드론작전사령부에 격려금을 지급했다. 최근 국방부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4년 10월 군인복지기금(장병격려금) 자금 청구 내역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8일 드론사에 ‘군사대비태세 유공’ 명목 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북한은 이날 남한의 무인기가 처음 침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은 국방성 담화와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무인 잔해 분석 결과 10월 8일 밤 11시 25분쯤 남한의 백령도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영공을 처음으로 침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국방성에 따르면 백령도에서 출발한 무인기는 이후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방향을 바꿔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에 침입했다. 또 무인기의 비행 조종 프로그램엔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까지의 비행 계획 및 이력 238개가 기록돼 있었는데, 10월 8일을 제외한 나머지 이력은 모두 남한 영역에서의 비행이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당시 우리 군은 “북한의 일방적일 주장일 뿐”이라며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은석 내란 특검은 최근 2024년 10월부터 11월 사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 사건이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들었다는 현역 장교의 녹취를 확보했다. 또한 특검은 ‘우리 군 무인기가 개조됐고 성능이 불안해져 추락을 우려했다’라는 군 관계자의 증언을 녹취 형태로 입수했다. 아울러 특검은 드론사가 3D 프린터로 만든 ‘삐라통’을 무인기에 달아 평양에 날려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드론사는 지난해 6월 뜬금없이 장교 대상 3D 프린터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종합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 조작을 위해 고의로 성능을 망친 무인기를 동원, 북한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죄’ 혐의가 짙어진 셈이다. 이러한 정황을 파악한 특검은 곧 드론사 등 군 관계자들을 불러, 북한에 쉽게 식별되고 추락 위험이 큰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침투시켜 북의 공격을 유도하려 한 게 아닌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의원은 “격려금 지급은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군사 도발을 감행한 드론사를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격려금 지급 이유를 특검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원 의원 역시 “드론작전사령관이 무인기 담당 영관급 중대장에게 직접 전화로 무인기 작전을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 출석…특검 조사 앞두고 침묵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 출석…특검 조사 앞두고 침묵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10시 1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9차 공판에 참석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2차 대면조사를 이틀 앞두고 있어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날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을 한덕수 전 총리와 논의한 적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팀 수사의 위헌·위법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법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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