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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기소유예 처분 정당/헌재 결정

    ◎전­노씨 공소시효는 7­5년 연장 「12·12사건」과 관련,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임기간중 공소시효는 정지되지만 이들을 포함한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은 정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이 사건을 심리해온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20일 결정문에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이 형사소송법 제247조 제1항에 규정된 기소편의주의가 예정하고 있는 「재량」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서 헌법재판소가 관여할 정도로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청구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사건의 핵심쟁점중 하나인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에 대한 정승화 전육참총장등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대통령재임기간중의 공소시효부분에 대해서는 『헌법 제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을뿐 재직중 공소시효 정지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는 대통령의 재직중 형사상의소추를 할 수 없는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의 진행은 정지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따라서 대통령의 재직중에는 공소시효의 진행이 당연히 정지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공소시효 연장결정을 내렸다. 이날 헌재의 선고에 따라 93년 7월 19일 정승화 전육참총장 등 22명이 전·노 두전대통령 등 신군부측인사 38명을 고소·고발하면서 시작된 12·12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검찰의 기소유예결정 발표이후 항고·재항고와 헌법소원청구 등 1년6개월에 걸친 지루한 법적·정치적·사회적 공방끝에 최종 마무리 됐다. 헌재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5·18사건」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5∼7년동안 언제라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형법상 반란죄가 적용된 전두환 전대통령의 공소시효는 재임기간 7년 5월24일을 제외한 2002년 4월에 완성되며 노태우 전대통령의 공소시효도 재임기간 5년을 제외한 99년 12월까지로 연장된다. 헌재는 이와함께 청구인측의 내란죄성립 주장에 대해 『이 사건 내란죄의 공소시효는 94년 12월11일로 완성돼 권리보호의 이익이 없다』며 각하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내란죄의 객관적 구성요건인 폭동행위로서의 집단행동은 늦어도 80년 12월13일 상오 국방부장관이 담화문을 발표한 시점에 범행이 종료됐으므로 내란죄 공소시효 15년이 이미 완성됐다고 판단내렸다. 헌재는 이날 불기소처분취소,공소시효연장,내란죄 공소시효완료 등 3개 핵심쟁점에서 재판관 9명중 7대2로 각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주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해준 헌재의 이번 절충안은 「양다리걸치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많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알제리 야당 제시 평화안/정부서 거부땐 내란 초래

    【마드리드 DPA 연합】 알제리 정부가 지난주 알제리 야당들이 제시한 평화 제안을 거부하면 알제리는 전면적인 내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고 회교구국전선(FIS)의 핵심인사인 라바 케비르가 16일 밝혔다. 독일에 망명중인 라바 케비르는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지와의 회견에서 지난주 로마에서 열린 알제리 8개 재야단체 회의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은 「평화 제안」이라고 지적하면서 『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 알제리는 걷잡을수 없는 혼란에 빠져 내전에 휩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12·12」공소시효 5∼7년연장될듯/20일최종결정…헌재의 분위기

    ◎「재임기간 제외」 해석이 세계적 추세/“기소유예는 유효”… 절충안 채택 유력 12·12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일이 오는 20일로 다가옴에 따라 사건 당사자인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측과 검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헌재의 결정에 따라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5·18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사건」의 공소시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그 파장은 정치권과 사회전반을 「핵폭탄급」으로 흔들어 놓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헌재는 「대통령재임기간에는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고 공소시효가 정지되지만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취소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최종정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헌재의 이같은 상충된 결정은 현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주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해 주는 고육지책의 절충안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함으로서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을 달래는 대신 주모자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성공한 쿠데타」세력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타협안이라는 것이다. 헌재의 절충안 내용이 알려지자 검찰과 두 전임대통령측 양 당사자는 물론 정승화전육참총장 등 청구인측도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18사건」이라는 또 하나의 큰짐을 지고 있는 검찰로서는 헌재의 공소시효연장 결정설을 충격적으로 받아 들이는 인상이다.12·12사건 주모자의 공소시효가 연장될 경우 5·18주모자도 당연히 공소시효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되므로 향후 기소유예와 같은 미봉책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끌어 낼 수 없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정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두 전임대통령을 결국 기소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절충의 배경에는 「5공 신당설」등으로 정치적 입지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12·12주도세력에 족쇄를 채우려는 현정부의 의도를 헌재가 읽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돈다.이 경우 검찰과의 사전교감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절차이다. 그러나 헌재가 공소시효연장을 결정할 경우 12·12발생 15년째인 지난해 12월 12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검찰주장을 뒤엎고 앞으로 5∼7년동안 언제라도 두 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있는 법적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헌재가 이같은 내부방침을 정리하게 된 배경에는 세계적인 법리해석의 대세를 따랐다는 것이 정설이다. 외국의 사례를 수집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헌법에 명문으로 공소시효정지규정을 둬 현직 대통령에게 불소추특권을 주는 기간동안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일본은 총리에 대한 불소추 특권을 헌법에 명시하면서 「단 이로 인한 소추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두었다.미국의 경우 대통령에 대해 형사상 어떠한 특권도 인정하지 않아 재직중 기소가 가능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직무와 관련된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을 주면서 직무와 무관한 범죄는 곧바로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리스도 직무관련 범죄는면책하지만 그밖의 범죄행위는 재임기간중에만 소추를 연기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사례에 따라 대통령재임기간동안의 공소시효를 정지시킨다는 것이 지금까지 드러난 헌재의 논리다. 이석연변호사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의식구조를 헌법의 테두리안으로 끌어 들이는데 헌법재판소의 존재의의가 있다』고 전제,『따라서 절차의 논리와 정의가 준수되는 헌법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 사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헌재의 헌법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등 중태” 보도에 언짢은 중국/북경=이석우(특파원코너)

    ◎외교부 “건강” 발표/사방의 분열예측 기사 비판 중국외교부의 대변인실격인 신문사 관계자들은 9일 외국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등소평이 중태에 빠져 있다고 이날 상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데 대한 확인 요청 때문이었다. 이날 신문사는 구두 답변을 통해 『이 보도는 근거없으며 등소평동지는 건강하다』고 답했다. 9일 저녁 아시아나항공과 중국의 국제항공공사가 북경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북경 직항로 개통 축하만찬연회에 나온 등소평의 장남인 등업방 중국장애인협회 회장도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3시간 내내 옆자리에 앉은 황병태주중대사,박성용금호그룹회장등과 담소했는데 이 자리에서 부질없는 이야기다.위독하시다면 어떻게 내가 이곳에 올 수 있는가.아버지는 건강하시다.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90세의 노인에 대한 여러사람의 관심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우리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등소평의 건강이 세계적인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그의 죽음이 중국의 진로에 큰 변화를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서구언론과 학자들은 등의 죽음 뒤 중앙정부의 약화와 지방분권화가 가속될 것이며 상당한 혼란과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정부의 관계자들은 미국등 서양의 중국정책이 분화와 서화(서양화)라는 4글자로 요약되며 최근들어 서방 국가들의 중국견제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언짢은 반응이다.이들은 서구언론이 등의 죽음을 중국의 분열·불안과 연관시키는 것은 그들 바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반중국인들도 등의 죽음이 중국의 미래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비판적인 북경의 대학생들도 중국의 미래에 대해선 확신하는 모습이며 등의 건강보다는 장바구니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다.혁명원로세대의 사망으로 군통제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아직 공산당의 지배력은 『강하고 문제없다』는 것이 일반 중국인들의 생각이다. 북경대의 한 교수는 『중국은 19세기중반부터 60∼70년대말 문화대혁명기간까지 끊임없는 내란과 살륙의 시대를 거쳐왔고 공산당의지도부는 물론 일반국민들도 분열하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라이베리아 내전종식/평화협정 체결 합의

    【아크라 로이터 연합】 라이베리아의 군벌들과 민간 정치인들이 거의 5년간의 내전을 종식할 평화협정에 합의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22일 말했다. 이틀동안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서명된 협정은 오는 12월28일 밤 12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며 내년 11월14일 총선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이 관리들은 밝혔다. 지난 8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보리 코스트로부터 전직 공무원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반군들이 라이베리아로 침공한 이후 내란과 무정부상태에서 약 15만명의 주민들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 「12·12헌소」 오늘 4차평의/내란죄여부 등 본격 논의

    「12·12사건」헌법소원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22일 상오 제4차 평의(재판관회의)를 열고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 및 내란죄해당여부 등 핵심쟁점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두환 전대통령의 재임기간 7년을 공소시효에서 제외하는 문제 등 고소·고발인측에서 제기한 공소시효정지사유에 대해서도 재판관들사이에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12·12」 헌재평의 뒷얘기와 전망

    ◎헌재 전연구관 12일간 자료수집/“심리기간 충분히”… 장기화 될듯/5·6공세력 움직임­평결 연계 시각도 「12·12사건」헌법소원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가 검찰이 주장하는 법정공소시효만료일인 12일을 일단 넘김으로써 사건은 장기화국면에 접어 들게 됐다. 헌재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공소시효만료일을 넘긴만큼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때 ▲내란죄를 인정하거나 ▲헌법소원심리기간중 공소시효정지 ▲대통령재임기간중 공소시효정지등을 인정해 공소시효를 연장하지 않는 한 헌법소원은 『소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이 사건이 전원재판부에 회부돼 본격 심리에 들어간 이후 공소시효만료일인 12일까지 급박했던 14일동안의 뒷이야기와 9명으로 구성된 헌재재판관들의 면면을 살펴봄으로써 오는 22일로 예정된 4차평의와 향후 최종선고결과를 조망해본다. ○…이 사건이 전원재판부로 넘겨진 지난달 30일부터 헌재의 연구관 전원이 이 사건에 매달려 이미 지난 6일 공소시효부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재판관들에게 넘겨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적으로 재판관들이 자신들에게 쏠릴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심리를 고의로 지연했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평소「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위상문제로 고심해온 헌재가 이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결정의 향방은 아직도 유동적이라는 것이다.정치권의 상황변화가 좌우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설득력있게 나돈다.이와 함께 5·6공세력 신당설 등에 영향을 받은 정부가 이들의 목을 죄기 위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재임기간을 공소시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는 평의에서 어느 재판관이 어떤 주장을 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조승형재판관등 일부가 전전대통령의 재임기간 7년은 대통령의 형사상 면책특권이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에서 제외해야 하며 공소시효문제에 대한 헌재의 입장을 1차 정리해 12일이전에 공표해야 한다는 주장을강력히 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사사건에서 공소시효를 엄격하게 해석해야한다는 주장을 폈던 황도연·김진우·김문희재판관은 이들과 반대편에 섰을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헌재가 검찰의 불기소결정을 뒤엎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가운데 6명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재판관 9명중 대통령과 여당지명자는 5명이며 조승형재판관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대법원장지명자의 성향도 다분히 보수적이다. 현재 9명의 재판관은 대통령지명 3명,국회선출 3명,대법원장 3명이다.대통령지명케이스는 김용준소장,김진우·정경식재판관.국회선출은 민자당추천케이스의 김문희·신창언재판관과 민주당추천케이스의 조승형재판관이 있다.황도연·이재화·고중석재판관은 대법원장지명몫. 9명가운데 검사장급이상을 지낸 검찰고위간부출신은 정경식·신창언재판관등 2명이며 김진우재판관은 김녕 김씨 종친회회장으로 김영삼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우며 87년 대선때 통일민주당대표이던 김대통령의 법률고문을 맡았고 88년 통일민주당추천으로 재판관이 된후 이번에 다시 대통령지명으로 유임됐다.김문희재판관은김대통령의 경남고후배다. ○…일부 재판관의 경우 12·12와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어 자칫 재판관자격시비가 일 조짐도 있다. 정경식재판관은 10·26사태이후 검사신분으로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이 사건 고소인인 정승화전총장이 피고인이었던 김재규내란사건을 수사한 전력이 있다.조승형재판관도 김대중 전 민주당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한때 「동교동의 2인자」로 불린 인물.민주당추천케이스인 그의 재판관지명은 이같은 헌신에 대한 보상의 의미가 있었던 만큼 12·12의 직접 피해자측에 서있었던 그가 이 사건에 관한한 조금의 양보도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 「12·12」 22일 재론/헌재,「공소시효 만료」 여부 결론못해

    「12·12사건」 헌법소원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의 검찰측 공소시효 완료일인 12일 제3차 평의(재판관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형사상 면책특권에 따라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지의 여부에 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2일 제4차 평의를 열어 다시 논의키로 했다. 헌재 평의는 이날 「군 형법상 반란죄의 공소시효는 12일 자정」이라는 검찰측 주장과 「헌법소원 심리 기간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되며 대통령 재임기간중에도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사건 청구인들의 주장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재판관들의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다. 9명의 재판관 가운데 검찰출신인 정경식·신창언 재판관은 대체로 검찰주장대로 12일을 공소시효만료일로 본 반면 야당추천케이스인 조승형재판관 등은 청구인측의 주장을 받아 들여 공소시효 정지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이날 공소시효에 대한 판단을 일단 유보한채 평의를 다시 열기로 함에 따라 이 사건 공소시효 정지문제는 ▲검찰의 내란죄에 대한 무혐의 처분결정 ▲반란죄로 인정하면서도 불기소처분한 결정의 당위성여부 등 사건 본안심리와 함께 다뤄지게 됐다. 특히 향후 헌재가 12·12사건의 공소시효가 12일로 만료됐다는 검찰측 판단을 결정적으로 뒤집지 않는한 전두환 전대통령 등 12·12 주역에 대한 기소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건에 대한 헌재의 심리는 법정기간인 6개월을 채운 뒤인 내년 3월쯤에야 결정이 나는 등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날 헌재가 검찰측 주장대로 공소시효가 종료되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은 이 경우 고소·고발인과 야당 등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그동안 검찰이 받아 왔던 비난을 고스란히 뒤집어 쓸 수 밖에 없는 점을 의식해 융통성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된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이날 평의에서 재판관들의 다수가 검찰측이 주장하는 공소시효 만료일인 12일이 이 사건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헌재가 일단 이날 평의에서 대통령재임기간중의 공소시효정지 등을 잠정적으로 결정한 상태에서 모양을 갖추기 위해 22일 이후로 결정을 미뤘을 개연성도 있다.
  • 「12·12」 공방/어제로 「15년」 만료… 여야 반응

    ◎“시효에 무관… 「5·18」과 연재 투쟁”/민주/“법적 종료”… 야 쟁점화작전 무시/민자 이른바 「12·12사건」은 12일로 공시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법적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순조롭던 정기국회를 파행의 질곡으로 몰고간 여야의 「12·12 공방」은 본안의 법적 종료에도 불구하고 여진을 남기고 있다.민자당은 시효만료를 계기로 더이상 「12·12」를 담보로 한 정치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나 민주당은 시효와 관계없이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12·12」를 「5·17」「5·18」과 연결지어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여권을 공략할 최대무기로 활용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전략이다. 「12·12」 관련자를 반드시 기소해야 하겠다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기소를 요구함으로써 여권에 최대한 흠집을 내는 게 주된 목표인 것이다. 따라서 장내·외 병행투쟁을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다만 겨울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장외집회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당보배포나 옥내에서의 설명회를 위주로 한다는계획이다. 12일로 일단 만료된 「12·12사건」의 공소시효를 두고 민주당은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지난 10일 이기택대표는 서울역 앞 군중집회에서 『실정법을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시효를 인정하는 듯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그러나 12일 아침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시효를 인정할 수 없다고 돌아섰다.공세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12·12」가 「5·17」로 이어지는 내란죄의 연장선 위에 있는데 어떻게 12일이 시효일이냐 하는 주장을 폈다.이같은 논리에 따라,앞서 「12·12투쟁」을 정리하는 방안으로 검토했던 이대표의 기자회견이나 의원총회의 결의 등은 아예 취소해버렸다. 이처럼 투쟁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러나 투쟁방법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우선 공세의 수위가 낮아질 공산이 크다.시효가 지난 뒤에도 「12·12」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정치공세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정기국회가 끝나면 각 계파의 당권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 분명해 눈을 밖으로 돌리려고 해야 돌릴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12·12」에 대해서는 일단 가시적 공세를 유보하고 향후 대여투쟁의 호재로만 남겨둔 뒤 「5·17」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 등 일정한 계기가 마련될 때 한데 묶어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그리고 그 시기는 내년 봄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공소시효가 12일로 만료되었으므로 이제 더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며 민주당의 공세를 무시하려는 생각이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12·12사건 문제는 이제 야당에 물어보라』면서 여권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하고 말게 없다고 일축한 뒤 『이기택대표도 그 정도면 할만큼 한 것인데 후반에 너무 나가는 바람에…』라고 「12·12투쟁」 이후 민주당의 복잡한 내부 사정을 되레 걱정했다. 박희태 국회법사위원장도 『공소시효 문제 등 이미 헌법재판소를 포함한 사법부의 판단으로 넘어간 사안』이라고 더이상 언급을 회피했다. 손학규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공소시효 만료에도 불구하고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기소유예를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건드리는 이슈로 생각,내년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15주년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지방선거에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러한 전략은 일면 민주주의라는 정통성면에서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는 측면도 없지 않으나 지역당·호남당의 이미지를 부활,스스로 지지기반을 좁히는 악화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 「12·12」 15돌/공소시효 헌재결정 주목

    ◎오늘 3차평의/만료·정지여부 집중 논의 「12·12사건」헌법소원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12일 이 사건의 공소시효만료일과 관련,3차 평의를 갖고 전두환전대통령의 재임기간과 헌법소원심리기간중에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정지되는지에 대해 집중논의한다. 헌재가 「공소시효정지결론」을 내릴 경우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돼 평의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15년임을 들어 94년12월12일 자정을 기점으로 만료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승화당시 육군참모총장측은 대통령은 재임기간중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조항을 들어 이 기간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헌법소원심리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헌재의 기존 판례이나 일부 학자들은 『헌법소원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 기간중에도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헌재는 이날 평의에서 공소시효정지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라도이 사건에 대한 심리를 계속할 예정이다.
  • 「12·12」공소시효 연장 될까/오늘「15년」만료… 헌재결정 전망

    ◎수사기록 방대… 내란·반란죄 판단 불가능/대통령 재임·심리기간 시효정지 여부 논의 검찰의 「12·12사건」 기소유예처분및 내란죄불인정 결정에 불복,정승화 전육참총장등 고소·고발인측이 낸 헌법소원사건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가 공소시효 만료일인 12일까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헌재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내란죄는 무혐의처분이 정당하고 반란죄에 대한 불기소처분도 정당하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주는 각하결정과 『군사반란죄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부당하다』며 불기소처분을 취소하는 2가지중 하나다. 그러나 헌재가 12일 이같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사건을 접수한 헌재가 1만7천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검찰수사기록을 9명의 재판관이 나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날 헌재가 공소시효 정지사유를 인정해 시효를 연장시킬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고소·고발인들의 헌법소원 청구취지는 ▲12·12 군사반란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검찰이군사반란으로 인정한 12·12사건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린 것이 옳은지 ▲군사반란의 주역인 전두환 전대통령의 대통령재임기간이 공소시효 정지사유에 포함되는지 여부이다. 지난 9일 열린 제2차 평의에서 검찰측의 『94년 12월12일 자정을 기점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다』는 주장과 이 사건 청구인들이 주장하는 공소시효 정지사유에 대한 해석을 놓고 재판관들 사이에 5시간동안의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도 이때문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평의에서 『12일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공소시효를 넘기는 것이 아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점이 공소시효 연장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재판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이 사건이 내란죄냐,군사반란죄냐의 결정여부에 따라 공소시효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소시효 문제와 사건 본안을 서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내란죄로 인정될 경우 내란행위가 끝난 시점으로부터 15년 뒤가 공소시효 만료일이 되며 반란죄로 인정되더라도 「대통령 재임기간중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결정을함께 내리면 공소시효는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내란죄냐 반란죄냐에 관계없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계류중인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것으로 결정이 나면 헌재는 시간의 부담없이 심리를 할 수 있게 된다.헌재는 지난해 9월 『헌법소원 계류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5대4로 내린 바 있으나 판례 변경필요성에 대한 검토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12일 열리는 제3차평의에서는 12·12의 주역인 전두환 전대통령의 재임기간및 헌법소원 심리기간을 공소시효 정지기간으로 봐도 되는지 여부가 집중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연극배우 이호재(이세기의 인물탐구:64)

    ◎혼신 연기… 무대 오를 때마다 “천의 얼굴”/자연스런 동작­낭랑한 목소리로 객석 사로잡아/지독한 「연습벌레」… 극중인물 영혼까지 파고들어/고교 졸업후 드라마센터 1기생으로… “한국의 데이비드 개릭” 평가 연극계는 원로배우 김동원을 한국의 로렌스 올리비에경에 비유하곤 한다.그러나 그 외에도 아테네극장에서 숨진 루이 주베나 영국 드루어리 레인디어터의 에드몬드 킨,랄프 리처드슨같은 명우들이 있다고 거론되어지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다만 별빛처럼 빛나던 함현진 추송웅을 잃고 드라마센터가 배출한 이호재를 우리 연극무대의 주역으로 손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다. 이호재의 연기는 어느 역을 만나도 자유자재로운 것이 두드러진다.물 흐르듯 동작이 유연하고 그의 발성은 객석에 진동하면서 관객의 가슴속에 반향같은 메아리로 잦아든다. 연출가 김우옥은 이호재의 목소리의 특질은 풍부한 볼륨과 감정의 뉘앙스가 담긴 음조의 변화에 있다고 말한다.「그의 대사는 또렷하고 낭랑하다.따라서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중후한 음의 압력을 느끼게 한다」.그러나 지나치게 매끄러운 나머지 대사의 맺고 끊고 힘주는 대목이 청산유수에 묻혀 희석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긴 대사 숨막힐듯 소화 지난 88년 호암아트홀에 올렸던 정복근 원작의 「덫에 걸린 집」에서 누구도 흉내 낼수 없이 격렬하고 빠르고 긴 대사를 숨막힐 듯이 소화 해내는 그의 연기를 지켜보다가 상대역인 이호성이 막상 자신의 대사를 놓친 에피소드가 이를 증명한다. 「생일파티」에서의 질서정연하고 조직적인 골드버그,「오델로」의 간교한 이아고,고민하는 세조에서 소년과 노인으로 분장하는 「페르긴트」에 이르기까지 이호재는 역할에 맞는 독창적인 인물을 그때마다 탄생시킨다.그의 연기는 어느 때는 악랄하고 어느 때는 결곡하다.어느 때는 관객을 선동하거나 뜨거운 감명에 몰아넣고 혼자서 무대를 누비는 모노드라마에선 예측불허의 즉흥연기를 종횡무진으로 표출해낸다. 통상 그의 겉모습만으로는 구수하고 텁텁한 친근한 이웃처럼 보이기 십상이다.그래서 대사가 튀는 번역극보다는 창작극이 어울리고 창작극중에서도 진짜 장터에서 입심 좋게 떠드는 약장수가 제격인 듯도 하다.이른바 「언제 봐도 친숙하고 구수한 이미지」로 병신춤에서 봉사흉내,넉두리와 너스레로 연극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명료하게 제시해준다.리듬감이 흥청거리는 요설조의 「약장수」를 보고 연극평론가 김방옥은 『사투리 민요 재담 판소리 사설 속어 유행어등 우리말이 갖는 청각적 묘미를 이호재 특유의 연기스타일로 장구치고 북치듯 순발력 있게 둘러대고 알록달록 짜섞어 작품으로서의 품격과 독자적 가치를 갖추게했다』고 평한다. 이런 흥미와 재미와 작품성을 염두에 둔 연기력 덕분에 언제부턴가 관객은 이호재라는 배우의 연기를 보러 극장에 오게 된다.배우가 한낱 대사를 외울 뿐이라면 그 연극은 죽은 무대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데 어떤 경우에서도 관객을 실망시키거나 역할에서 실패한적이 없는 배우가 이호재라고 감히 단언 할 수 있다. 특히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스는 정력과 생명력이 넘치는 부리부리한 두눈에 쏠듯한 푸른 광채를 번뜩이며 집요한 유혹과 차가운 결단력으로 파우스트 몰락을 휘몰아치듯 전도시키고 있다.「맥베드」의 경우도 그렇다.지난 봄 핀란드의 저명한 크리츠토프 바비츠키가 연출한 「맥베드」에서 던컨왕과 벵코장군을 죽이고 던컨의 장자에게 맥베드가 살해당하는 마지막 장면은 셰익스피어의 시정과 비창미를 극도로 미화시킨 「비극적 감각의 압권」으로 호평된바 있다. ­「한발자국 한발자국 죽음을 향해 가는구나.오늘 그리고 내일 또 내일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이렇게 다가가는구나」­ 실생활을 깊이 있게 성찰하면 그는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지극히 꺼리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다.만사에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다.연극을 위해 헌신노력하거나 연극 때문에 목숨을 내걸만큼 비장한 각오를 내색하지도 않는다.오래 연극을 해왔고 술잘마시고 호방해 보이는 탓에 주변에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연극이 끝나면 또 다음 연극을 위해 미련없이 떠날 뿐이다.그의 그런 일면은 공연이 끝나고 단원들끼리 술한잔 마시는 쫑파티에도 얼굴을 내밀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릴때 꿈은 외교관 이호재는 다른 예인들이 흔히 그런 것처럼 연극배우를 꿈꾸거나 그래서 그 꿈을 이룬 형은 아니다.어릴 때는 정치가나 외교관이 되고 싶었고 우연찮게 들어선 연극의 길에서 의외로 「타고난 배우」소리를 듣게 되었다. 지금의 종로 3가인 종로구 비파동에서 교동국민학교를 다녔고 휘문고 시절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부친(이병진)의 날염공장이 망하자 본래의 희망인 정외과 지망을 포기하고 드라마센터 연극 아카데미에 들어간 것이 연극배우가 된 동기다.그때까지는 연극의 「연」자도 몰랐고 단 한번도 연극구경을 가본적도 없다.멋모르고 연극을 시작했으나 유덕형을 만나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는 비로소 연극의 재미에 빠져들어 무대와 객석이 일체감을 이루는 전율을 경험했다. 그때부터 연극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연극적 재능을 승화시키기 위해 셰익스피어전집과 명배우 연기론을 탐독하는가 하면 시적인 영감과 진지한 사색끝에 자신의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성립해 나갔다.그때 만난 것이 전무송이다. 이호재가 씩씩하고 터프하고 선이 굵다면 전무송은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다.그래서 언제부턴가 한 사람이 악이면 다른 한쪽은 선이고 한 사람이 약하면 다른 한쪽은 강하게 무대에서의 불꽃 튀기는 연기의 앙상블을 펼칠수 있었다. ○2시간전 공연장 나와 그는 하나의 역할을 맡으면 전의 역할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새로운 인물과의 조우를 위해 몸에서 대본을 떼어놓지 않는다.수십번씩 대본을 읽고 역할을 분석하는 그의 연습태도는 그래서 곧잘 「고시공부」에 비유된다.공연날은 남보다 두 시간전에 나와 공연장 분위기를 몸속에 익히고 막이 오르기 전에는 종교는 없지만 반드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미 전제하다시피 그는 극중 인물의 사상과 성격을 도식적으로 그리기보다 영혼의 밑바닥에까지 파고들어 내부에 도사린 모순과 갈등을 끄집어 내고야 만다.그리하여 박력이 넘치는 생동감과 맥박이 충만된 현장감이 그가 이루는 무대의 특징일 것이다. 「입가에 잔혹한 냉소를 새긴 험상궂은 얼굴이며 살기 가득찬야멸찬 언어,사정없이 상대방을 꼬집고 할퀴거나 능청스럽게 수작을 부리다가도 어느 틈엔가 달착지근한 가락을 띤 간사한 어조」로 관객의 등덜미를 찔러대는 섬뜩함은 그만의 노련한 연희라고 할수있다.따라서 낭창조형의 그의 연기는 지적인 관찰에 바탕을 둔 「자연」의 연기라는 점에서는 그 옛날 영국이 낳은 데이비드 개릭을 연상시킨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닐것 같다.또 극중의 특정한 한 인물은 자신의 어떤 일면과 비슷할수 있으며 모든 스토리 조차도 그의 인생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사람에겐 이런 요소도 있고 저런 요소도 있다.교활하거나 거룩하거나 둥글수도,모날수도 있다.그런 중에도 호불호를 선명하게 가리는 탓에 연극계 일각에선 그의 오만을 문제 삼기도 하지만 연기를 딱부러지게 해내는 이상 모든 잡음은 무의미 할 수밖에 없다. 연극초기에는 분장도구가 없어 장판니스를 얼굴에 칠하고 휘발유로 분장을 지운적도 있고 술값이 없어 개런티 대신 받은 반돈짜리 금반지를 술집에 맡기고 가난에 대한 울분을 풀기도 했다.그러나 이제모든 고생은 옛날이야기처럼 돼버렸다.그동안 많은 상을 타고 텔레비전등에 얼굴을 비치면서 두 아들(종화 군입대,창익 고2)을 교육시키고 수십차례의 전월세 전전끝에 올해초에는 생전 처음 종로구 명륜동에 다세대 주택이지만 집도 마련했다.부인 최정자씨(46)는 보험회사(국민보험 잠실소장)에 나간다. 요즘은 지난달 호암아트홀에서 막을 내린 여인극장의 「아내란 직업의 여인」이후 4일부터는 동숭동 학전소극장의 뮤지컬 「별들은 세상에 하나씩 의미를 두어 사랑한다는데」에 출연하는등 내년 가을까지 공연 스케줄이 꽉잡혀 있다.언젠가 한 신문에 그는 배우로서의 고뇌를 쓴적이 있다. 「예술가를 지망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결단은 엄숙한 일임에 틀림없다.순진하게 잠든 아이들,그리고 아내를 보고있노라면 나는 지금 겁도 없이 너무나 엄청난 일을 혼자서 저지르고 있는 것같아 두렵기만 하다」고. 그러나 「막이 내릴때마다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는 관객이 있는 한 무대를 떠날수 없으며」 연극을 끝내고 텅빈 객석을 뒤로하고 극장문을 나서면서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그것이 사라져 갈 때의 소리」라는 루이주베의 말은 연극배우만의 최상의 행복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연보◁ ▲1944년 서울출생 ▲1961년 휘문고 졸업 ▲1963년 데뷔무대 존 스타인벡 작 「생쥐와 인간」(드라마센터) ▲1964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현 서울예전)제1회졸업,극단 동랑레퍼토리 창립기념공연 유치진 작 연출「마의태자」,해럴드 핀터「생일파티」 ▲1966∼69년 군입대 월남근무 ▲1973년 오태석작「약장수」(카페 데아트르공연 이후 장기공연) ▲1974년 대구효성여대 불문과 불어극「맹진사댁 경사」연출 ▲1975∼80년 국립극단 단원 ▲1977·80년 국제극예술협회및 록펠러재단초청 극단 동랑레퍼토리 해외공연 ▲1991년 여인극장 25주년기념 셰익스피어 작「맥베드」 ▲1993년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1백편째(2개월) 「돼지와 오토바이」(3개월) 폴란드의 크리츠토프 바비츠키 연출 「맥베드」 ▲1994년 서머싯 몸 작「아내란 직업의 여인」,김정일 작 송미숙 연출 뮤지컬「별들은 세상에하나씩 의미를 두어 사랑한다는데」(학전 소극장서 공연중) 동아연극상,백상예술대상,한국연극영화예술대상,서울연극제 연기자상,연극의 해 남자연기상,이해랑연극상 「생명」「태」「하멸태자」「초분」「리어왕」「햄릿」「오텔로」「말괄량이 길들이기」「쇠뚝이놀이」「베케트」「뜻대로 하세요」「고도를 기다리며」「뻔데기전」「물보라」「시즈위벤지는 죽었다」「수족관」「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밤주막」「피가로의 결혼」「파우스트」「요나답」「이방인들」 「화엄경」「태백산맥」
  • 「12·12」기소유예 「검찰권한」 싸고 설전

    ◎국회 법사위 「순수 자체판단」 여부 공방/“불기소는 내각 총체적 판단 아닌가/민주당/“헌법 등 파괴안돼 「내란죄」 적용 배제”/김 법무 정기국회를 한달남짓 공전시킨 「12·12사건」 처리문제가 8일 국회 법사위에서 또다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잇따르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먼저 민주당의 조순형·장기욱·조홍규 의원등이 검찰의 수사권한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다.이들은 『장관이 수사를 직접 지휘했느냐.최종결정의 권한이 있느냐』고 물었다.김두희 장관으로부터 『수사는 검찰의 고유권한』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내 실질적인 수사책임자인 김도언 검찰총장을 불러내기 위해서였다.민자당쪽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이 사안 때문에 결국 회의는 1시간30분만에 정회되기까지 했다. 이를 시작으로 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조치가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대로 순수한 자체판단에 따른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장기욱 의원은 검찰청법제18조를 들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하여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5월10일 김영삼 대통령이 「쿠테타적 군사반란」이라고 규정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 조문을 활용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소유예조치가 검찰의 순수한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의 총체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의 정기호 의원은 『장관은 대통령의 법률최고참모』라고 지적하고 『주무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볼 의무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수사대상이 되어서 검찰이 수사했고,그 결과를 보고받았을 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정의원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찰이 움직인 것』이라고 규정하자 김장관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김대통령을 면담해 지침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정의원의 물음에 김장관은 역시 아니라고 했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공세로 회의장이 뜨거워지자 민자당의 강재섭 의원이 「불끄기」에 나섰다.강의원은 『현안보고를 듣다가 의사진행발언인지,질의인지 분간을 못하는 상황으로 번져 회의가 끊기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김검찰총장을 부르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우선 장관에게 물어보고 나중에 판단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준비된 질문이 쏟아졌다.검찰사건 사무규칙 제54조에는 기소유예를 할 때는 반드시 피의자를 엄중훈계하고 개과천선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받도록 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조순형 의원).검찰이 이러한 서약서를 받지 않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것이다.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함으로써 사법부 및 정치권의 영역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반란죄」등만을 적용하고 「내란죄」를 적용하지 않은 데 대한 추궁도 있었다.이에 김장관은 『헌법이나 정부조직제도가 파괴되지 않았고,관련자들의 국헌문란의도에 대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아울러 기소유예조치에 대해서도 『지난날의 통치담당자들을 단죄함으로써 혼란의 우려가 있고,나아가 국가안정과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 「WTO 공청회」 속기록/특별법 제정… 「국내법 우선」 명시해야/민주당 공술인/비준 불가피… 경쟁력 강화책 세울때/민자당 공술인 8일 상오 국회의사당 145호실에서는 국회 외무통일위 소속 의원들과 대학교수등이 참가한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오는 15일쯤 WTO가입 비준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외무통일위 통과를 서두르고 있는 민자당과 그에 앞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이행에 따른 특별법을 마련하고 미진한 부문에 대한 쌍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등 4가지 전제조건을 걸고 비준동의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이 각각 외부 전문가들을 내세워 치열한 「대리전」을 벌였다. 특히 공청회가 시작된 직후 민주당의 유인학·김영진의원 등은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부의 실·국장조차 한사람 없다는 것은 WTO가입 문제를 다루는 이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외무부장관은 물론 농림수산·상공자원부 장·차관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나웅배 외무통일위원장은 이에 대해 『오늘은 외부전문가들을 초빙,의원들이 심의에 참고할 전문적 의견을 듣는 자리』라면서 『일단 외무부 장·차관의 참석을 독촉하고 다른 관계장관은 9일 상임위에 부르겠다』고 중재했다. 주제발표에서 민주당쪽 추천으로 뒤늦게 공술인으로 선정된 장원석 단국대교수와 김성훈 중앙대교수는 정부의 재협상 불가 논리를 비판하고 이행특별법등 국내산업 보호장치를 요구했다. 장교수는 『미국은 상·하 양원에서 3개 위원회가 심의했으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농림수산위 심의도 없이 외통위에서만 WTO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위를 구성,심도 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교수는 『비준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지만 미국·유럽의 이행법안 마련에 상응하는 조치,잘못된 개방조건의 시정노력,허용되는 사항임에도 빠뜨린 국내 제도·법의 조문화,민족내부거래 인정 보장등이 비준에 앞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미국의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대표는 WTO시행을 이행계획서보다 6개월 늦은 95년 1월부터로 규정하고 주한 미국대사관의 존 홉 경제참사관은 지난 9월 안동시민회관 토론회에서 협정문 위반에 따른 수정과 재협상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훈교수도 『우리정부와 국회가 UR이행법을 특별법으로 제정,미국처럼 「국내법 우선」을 조문화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김교수는 『미국이 14개 품목의 개방이행계획서 내용을 수정하면 우리도 지난해 12월15일 잘못 협상했던 품목들의 개방조건을 UR협정문에 명시한 기본조건에 맞추어 시정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는 UR협정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입법절차를 결의해야지 단순히 WTO가입여부를 비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자당이 추천한 나머지 5명의 공술인은 대체로 비준이 불가피함을 인정한 뒤 국내산업의 보호와 경쟁력의 육성을 위한 제도개혁을 주장했다. 박세일 서울대교수는 『WTO체제 참가여부보다는 내부준비와 대응이 문제』라고 말하고 『구조조정 투자나 소득보전의 필요성을 농업부문에 국한시켜 논의하는 경향이 많으나 제조업중 경쟁력이 약한 산업,유통·금융업 등 서비스산업,노동집약적인 중소기업 등에도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태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외국의 경쟁법·제도와 기업관행에 관한 정보수집 및 이를 위한 전문인력 확충,각계 전문가와 노사대표 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책위원회 조직』등을 촉구했다.박노형 고려대교수는 『WTO의 분쟁해결제도는 다자무역체제에 안정성·예측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국내에서 UR협상의 실패 책임을 따져도 국제법상 우리는 그 결과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윤세리변호사는 『헌법은 국내법과 조약을 명확히 구분,조약의 국내법상의 수용방법을 비준동의로 제한하고 있다』고 이행특별법의 제정 가능성을 부인하고 『미국이 국내법을 이유로 WTO협정을 위반하더라도 국제법상 이를 이유로 다른 회원국에 대한 협정위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철규 서울시립대교수는 『WTO협약의 범위 안에서 미국이나 EU와같은 UR이행법 제정의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내적으로 WTO 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누구의 부담으로 할 것인지의 문제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 전민청협 상임의장 이신범씨 소환조사/5·18고발 수사

    「5·18」 고소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부장검사)는 1일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관련,당시 민주청년협의회 상임의장이었던 이신범 환경관리공단이사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된 경위와 이 사건이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이유,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등을 피고소인으로 선정한 이유등을 조사했다.
  • 장기욱의원 소환조사/5·18고소사건

    「5·18」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부장검사)는 30일 상오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이 전두환전대통령등을 내란혐의로 고소한 「국가보위입법회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장기욱의원을 소환조사했다.
  • 「12·12」 헌법소원/관련자 불기소처분 부당 주장

    ◎정승화씨 등 22명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등 「12·12사건」의 고소인 22명은 24일 검찰의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불기소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이들은 『검찰의 12·12사건 피의자 전두환의 내란등에 관한 무혐의,군형법상의 반란 등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청구인의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이를 취소해 달라』고 청구이유서에서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이 12·12를 헌법기관이 그대로 유지된 군사반란으로 규정하고 내란죄부분에 대해 무혐의처분한 것은 내란죄의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검찰이 국론분열과 대립양상의 재연으로 국력소모가 예견된다는 등의 이유로 피의자들을 기소유예한 것은 공소권남용및 기소편의주의의 이념을 왜곡한 위법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함께 12·12사건관련자들의 내란행위는 81년 4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국가보위 입법회의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범죄행위가 종료된 81년 4월을 기산점으로 96년4월까지이며 전두환전대통령의 군형법상 반란죄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은 재직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제84조에 따라 재임기간을 공소시효에서 제외한 오는 2002년 4월4일까지라고 주장했다.
  • 시효 연장·내란죄 인정여부가 초점/「12·12」헌재처리 어찌 될까

    ◎고소인 이겨도 「기소유예」 안바뀔듯 12·12사건의 고소인들이 검찰의 항고및 재항고기각에 불복,24일 헌법소원을 제출함에 따라 검찰의 12·12사건 불기소처분에 대한 최종 법률적 판단은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지게 됐다. 따라서 헌법재판소가 공소시효만료일인 12월 12일안에 결정을 내릴 것인지와 고소인측이 『12·12는 군사반란이 아니라 내란』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법정처리기간은 접수일로부터 3개월.최단시일에 사건을 처리한 기록은 14대 총선을 앞두고 이기문씨가 무소속후보의 연설기회를 제한한 국회의원선거법 규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이 13일만에 처리된 사례이다.12·12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만료일이 앞으로 19일 남아 있으므로 시간상으로는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헌재가 심리도중에 『공소시효가 지나 소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해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이 경우 여론의 눈총과 정부및 검찰에 지워 줄 부담을 피할 수 없으므로 헌재 스스로 공소시효 연장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8일 대검의 재항고 기각이후 고소인측이 시간에 쫓기면서도 곧바로 헌법소원을 내지 않은 것은 전두환 전대통령과 12·12가담자들의 공소시효만료일및 내란죄성립여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비장의 무기」로 제시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공소시효의 경우 「대통령재직 중에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에 따라 대통령재임 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에따라 군형법상 반란죄가 적용된 전전대통령의 공소시효는 대통령에 취임한 80년 9월1일부터 임기가 끝난 88년 2월25일까지를 제외한 오는 2002년 4월 4일까지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 12·12사건의 전개과정에 비추어 내란행위는 81년 4월에 개최된 국가보위입법회의 제25차 본회의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아야 하기때문에 내란죄 공소시효의 기산점도 81년 4월부터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헌재가 이들의 헌법소원을 받아 들인다고 해도 검찰이 반드시 관련자를 기소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헌법소원의 인용결정은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한다』는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에 나선다 해도 처음 결정대로 기소유예 또는 「공소권없음」결정을 내린다면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헌재에 접수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은 모두 7백42건으로 이 가운데 22건만이 받아 들여져 인용률은 2.9%에 불과했다.특히 헌재의 인용결정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당초의 불기소처분을 뒤집고 기소한 사건은 7건에 불과한 통계는 인용결정이 곧 기소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 정동년씨 소환조사/5·18고발 관련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3일 5·18 고소·고발사건과 관련,「5·18 광주 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정동년씨(51)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80년 당시 계엄군과 시민간의 충돌상황,계엄군의 발포및 진압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대중 내란음모사건」과 관련,고소인인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를 오는 25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 「5·18」 본격수사 착수/검찰·군검찰

    ◎장성 9명등 군인 80여명도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1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고소·고발사건과 관련,「5·18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정동년(정동년)씨를 오는 23일 소환,조사키로 하는등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인권위원장 김상근(김상근)목사와 지난달 28일 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위원등 관련자 23명을 고발한 민주당 개혁정치모임측 관계자도 다음주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5·18 광주민중항쟁연합」 정씨등 3백22명의 고발사건과 한완상 전통일원부총리등 「김대중내란음모사건」관련자들의 고발,민주개혁정치모임의 고발등 3건의 고소·고발사건은 상호연관이 있어 이번에 병행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검찰부는 이와관련,당시 진압군으로 출동했던 김동진 현육군참모총장을 포함한 장성 9명과 대령 3명등 현역군인 12명에 대한 피고소인조사를 빠른 시일안에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피고소인조사에 앞서 당시 출동한 현역군인 70여명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갖기로 해 본격적인 피고소인조사는 내년초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군검찰은 참고인들이 중령·대령급으로 대부분 일선 부대장등으로 근무중이어서 조사에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 2월쯤 참고인조사를 모두 끝마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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