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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5·18」 결심공판/검찰 구형 의미·평가

    ◎굴절된 현대사 바로 세우기/「성공한 쿠데타」 단죄… 악순환 “쐐기”/과거의 아픔 딛고 21세기 진입 발판/권력형부패·정경유착 차단 큰 교훈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연루된 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사건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마침내 5일 내려졌다. 검찰은 이들 사건을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반란 및 내란으로 규정,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단죄했다. 전·노 피고인을 비롯, 16명의 피고인 모두에게 사형∼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특히 전두환·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게는 전혀 개전의 정이 없다며 최고형을 내렸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착수 2백48일, 재판 시작 1백47일만에 이들 사건에 대한 1단계 법적 처리가 일단락됐다. 검찰의 구형은 무엇보다 현대사를 굴절시킨 12·12 및 5·18 두 사건을 16년만에 법정에 세워 역사를 바로잡도록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역사의 한 획을 새로 긋는 셈이다. 12·12라는 「성공한」 군사쿠데타를 단죄함으로써 정치군인에 의한 하극상과 정권찬탈의 악순환이 더이상 재연되지 못하도록 못을 박았다. 또한 무고한 광주시민의 목숨을 빼앗고, 국보위라는 무소불위의 초헌법적인 비상기구를 통해 내란에 성공해 탄생한 5공정권의 정통성 결여를 역사적으로 새삼 자리매김했다. 둘째로 우리 사회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21세기의 희망찬 선진사회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민주적인 사회로 나가는 과정에서 두 전직대통령을 포함, 왜곡된 역사의 주역을 사법처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내실을 다지고 깨어 있는 시민의식을 거듭 확인시켰다.한국의 민주화가 한단계 성숙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부도덕한 지도자와 정권이 국리민복을 볼모삼아 수천억원의 뇌물을 챙기는 권력형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 점 역시 이 사건이 주는 커다란 교훈이기도 하다. 전 피고인은 재임중 정치자금명목으로 무려 2천2백59억원, 노 피고인은 2천8백38억원의 뇌물을 재벌총수들로부터 챙겼다. 특히 전 피고인은 퇴임후 2천억원을 남겨 검찰 수사과정에서 3백89억원을 압수당하고도 아직 1천4백28억원을은닉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역사에 대한 참회와 개전의 정이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때 이번 사건에 대해 내린 「혐의 없음」과 「공소권 없음」 결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고 사법권확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지위고하를 떠나 죄를 지으면 처벌받는다는 사회정의와 법치의 원칙을 확인시켜준 셈이다.그러나 검찰의 신뢰성제고라는 측면에서 더욱 분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로써 이번 사건은 오는 19일 1심판결을 남겨두게 됐다. 주요피고인들은 반란 및 내란, 권력형 부정부패 등 사안의 성격으로 미루어 중형을 면하기 어렵다. 감경사유가 별로 없는 전 피고인은 사형, 노 피고인은 무기징역형 등 구형대로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학성 피고인 등은 정상참작여하에 따라 최고 절반까지 형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2심의 첫 재판은 준비기간을 거쳐 9월 하순에나 열릴 전망이다.〈박선화 기자〉
  • 변호인 최후변론 요지

    ▲김수연 변호사(국선변호인,12·12 및 5·18사건에 대해)=전두환 피고인 등 13명에 대한 국선변호인으로서 변론하겠습니다.우선 검찰 공소제기의 부당성을 몇가지 지적하겠습니다. 이 사건은 마땅히 역사의 심판으로 넘겨야 할 사안이지 결코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16년 이상이 지난 뒤 공소가 제기돼 공소시효가 완성됐으므로 면소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5·18특별법이 제정돼 비록 공소시효 정지의 규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명백한 위헌법률인 만큼 피고인들을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12·12사건의 경우 당시 전피고인은 적법절차에 따라 합수부장의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업무의 일환으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연행한 것입니다. 5·18사건에서는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느냐가 초점입니다.반드시 이러한 목적이 있어야 유죄가 될 수 있습니다.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설치는 적법절차에 의해 대통령이 설치한 것입니다. 또 당시 헌법에는 대통령은 언제든지 국회를 해산할 권한이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시위군중이나 민간인들의 피해가 있었더라도 이는 계엄군의 업무수행 과정에서의 발포행위이지 피고인들의 살상행위가 아닙니다. 40여명의 증인이 이 법정에서 증언을 마쳤지만 이들의 말을 증거로 채택하는데 신중을 기해 주십시오. 시류에 편승하거나 여론에 영합해 과장된 진술을 한 증인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피고인들에게는 마땅히 면소판결이나 무죄의 선고를 내려야 합니다. ▲민인식 변호사(국선변호인,비자금 사건에 대해)=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의 특가법상 수뢰죄에 대해 검찰은 공소사실에 명시적으로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수뢰죄의 기본적인 구성요건은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하였다는 증명이 있어야 합니다. 검찰은 직무관련성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해서 당연히 뇌물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덕적인 비난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실정법규에 저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변경된 공소장에서도 막연하게 「기업경영과 관련해 선처해 달라는 취지로 돈을 받았다」고 지적했을 뿐입니다.구체적인 직무관련성을 전혀 명시하지 않았으므로형사소송법에 의거해 당연히 공소기각의 판결을 선고해야 합니다. ▲서익원 변호사(이희성 피고인의 변호인)=피고인은 30년이 넘는 군생활 동안 성실과 봉사,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일관해 왔으며 79년 12월13일 혼미한 정국에서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뒤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일했습니다. 80년 5월초 국내의 무질서와 혼란을 틈타고 북한의 마수가 국가를 위협했을 때 나라의 안보를 책임진 피고인은 민주주의와 자유도 좋지만 나라부터 살려야 한다고 판단,5·17 계엄확대선포를 결심했습니다. 피고인이 신군부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는 검찰의 논리는 어두운 과거를 애써 외면하려는 안이하고 무책임한 평가일 뿐입니다. ▲이진강 변호사(주영복 피고인의 변호인)=피고인은 내란 및 반란의 중요임무종사자가 아닙니다. 시국수습방안의 의의, 내용 및 그 추진방안 등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 당일 권정달로부터 단순히 회의안건을 전달받아 비상계엄 전국확대를 결의,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 뿐입니다. 또 회의안건 중 국회해산과 비상기구 설치는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논의할 성질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의제에서 제외시켰고, 최규하 대통령에게 보고드리는 과정에서도 위 두가지에 대한 헌법상의 문제점 등을 설명하는 식으로 부정적 견해를 피력, 대통령이 두 안건에 대해 반대입장을 취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민경식 변호사(박준병 피고인 변호인)=피고인이 79년 12월12일 30경비단에 간 것은 전두환피고인의 저녁초대로 간 것일 뿐,반란 지휘부 구성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또 자신의 20사단 병력의 출동을 막은 것은 당시 육본의 지휘와 일치하는 것으로 피고인에 대한 공소는 기각돼야 합니다.
  • 전·노씨 검찰 구형 세계언론 큰 관심/“긴급 뉴스” 일제 타전

    ◎AP­“유죄판결 예상… 사형집행 안될것”/교도­“「헌정파괴 반복」 안된다” 의지 반영 【서울·도쿄 외신 종합】 AP,AFP,로이터등 세계 4대통신사는 5일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전직 대통령에게 사형과 무기징역을 구형한 사실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하는 등 12·12 및 5·18 사건 재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AP통신은 검찰이 한국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통치했던 전 군사독재자 전피고인에게는 사형을,17년전 쿠데타에서 전피고인의 집권을 도운 또 다른 군지도자 노피고인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고 전했다. AP는 전피고인에게 적용된 반란 및 내란 혐의는 사형밖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그에게 유죄판결이 예상되지만 사형이 집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전피고인의 경우 군사반란과 광주에서 2백여명이 학살당한 5·18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사형이,노피고인은 이 군사반란과 내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구형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공동)통신과 NHK방송도 5일 검찰이 전두환,노태우전 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의 중형을 구형한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검찰의 중형 구형은 김영삼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정책대로 『헌정질서를 파괴,국가경제 전체를 부패시킨 범죄행위가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하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NHK는 이날 하오 정시 뉴스등에서 검찰 구형 내용을 맨 먼저 보도하는 등 주요기사로 취급했다.
  • 「12·12」 「5·18」 결심공판/재판부 신문내용

    5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27차 공판에서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김영일 재판장은 검찰의 구형에 앞서 마지막으로 피고인을 직접 신문했다. 재판부는 전두환 피고인이 신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함에 따라 허화평 피고인부터 신문했다. 피고인 별 신문내용을 간추린다. ▷허화평 피고◁ ▲김 부장판사=보안사가 수집한 정보는 분석내용 및 대응책을 함께 묶어 상부에 보고하는게 상례 아닙니까. ▲허 피고인=그렇습니다. 대응책 등이 자동적으로 수반돼 보고됩니다. ▲김 부장판사=12·12 당시 신군부병력이 출동해 국방부까지 장악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허 피고인=저로선 잘 모르는 일입니다. ▲김 부장판사=노재현 국방장관의 결재는 자의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허 피고인=답변하기 곤란한 사안입니다만, 참고적으로 국방장관으로서는 12·12사건 자체가 합수본부장과 직접 관계된 일이고 따라서 사안의 실체를 알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합수본부장과 접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제로 결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 부장판사=전방부대가 서울로 출동하는 건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허 피고인=통상에 비춰 그렇습니다. ▲김 부장판사=5·16때 전방부대가 서울로 출동했었나요. ▲허 피고인=출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부장판사=10·26 이후 중앙정보부가 퇴락한 후 보안사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죠. ▲허 피고인=그렇습니다. ▲김 부장판사=전두환 피고인이 10·26 이후 12·12까지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승화 총장의 눈치를 살필 정도라고 진술했는데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허 피고인=…. ▲김 부장판사=「K­공작계획」이라는 게 그 당시 있었죠. ▲허 피고인=당시에는 몰랐습니다. ▲김 부장판사=80년 4월14일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중앙정보부장서리가 됨에 따라 정부조직법상 국방부장관이나 계엄사령관 등 보다 서열이 높아진 것 아닌가요. ▲허 피고인=서열은 잘 모르지만 영향력은 매우 컸던 것으로 압니다. ▷이학봉 피고◁ ▲김 부장판사=육참총장이 10·26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총장의 계엄업무 수행과정에가시적으로 큰 장애요인이 된다고 간주했습니까. ▲이 피고인=업무수행에 큰 영향이 있었다고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태우 피고◁ ▲김영일 부장판사=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면 12·12와 같은 사태가 일어날 줄 몰랐습니까. ▲노 피고인=내란방조 혐의가 있는 정총장을 연행하는 것은 적법하기 때문에 그런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주영복 피고◁ ▲김 부장판사=당시 계엄사 산하 합수본부장인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중정부장서리까지 맡게된 후 국방부장관인 증인과의 관계가 힘들게 됐죠. ▲주 피고인=중정부장서리가 된 후에는 전 보안사령관을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임무수행에 곤란한 일은 없었습니다. ▷이희성 피고◁ ▲김 부장판사=광주사태 때 광주시민에게 몇차례 선무전단을 살포했습니까. ▲이 피고인=계엄사령관 이름으로 3∼4차례 살포했습니다. ▲김 부장판사=선무전단은 계엄사에서 만들었습니까. ▲이 피고인=계엄사 참모가 만들었는지, 다른 기관에서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호용 피고◁ ▲김 부장판사=광주에서 상황보고를 받기 위해서나 지휘참고 등을 위해 특전사 여단장들을 만난 적 있습니까. ▲정 피고인=제가 정식지휘 계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황보고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여단장들이 저를 만나면 대충의 상황에 대해서는 얘기 했으나 지휘혼란을 막기 위해 지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 부장판사=그렇다면 왜 여러차례 광주에 내려갔습니까. ▲정 피고인=예하 부대가 파견돼 있는 저로서는 내려가 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부장판사=서울에서 광주를 오르내린 것은 시위진압에 대한 기밀사항을 전달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까. ▲정 피고인=검찰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으나, 기밀사항을 가지고 갔다면 어딘가에 전달을 했어야 하는데 검찰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것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 부장판사=광주에 갔다 오면 계엄사령관 보다 보안사령관을 먼저 찾아갔다는데 사실입니까. ▲정 피고인=사실이 아닙니다.서울에서 광주에 오르내릴 때마다 계엄사령관에게 보고했습니다.〈박은호·김상연 기자〉 ◎검찰의 피고인별 구형 이유/전씨­최고책임자에 법정 최고형/노씨­「2인자」 고려 전씨와 차등 검찰은 5일 전두환 피고인 등 16명의 피고인에 대해 법정 최저형량 10년을 기준으로 차등해 사형까지를 구형했다고 밝혔다.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김원치 본부장(서울지검 1차장)은 피고인들에 대해 작량감경(범죄의 정상을 참작해 형을 낮추는 것) 없이 구형했지만 노태우 피고인은 상관살해 미수죄의 「미수」 부분을 고려해 법률에 따라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이희성·주영복 피고인은 검찰이 재량으로 감경했으며 형법에 따라 사안의 경중과 가담경위, 기여도, 사후 태도, 개인정황 등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피고인별로 차등구형 했다고 강조했다. 개인별 구형 이유를 간추린다. ◇전두환 피고인=반란 및 내란의 모든 과정에서 최고책임자로서 수괴에 해당된다. 거액의 뇌물수수를 고려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 ◇노태우 피고인=거액의 뇌물을 수수했으나 반란 및 내란과정에서 2인자의 위치에 있었다. 이를 고려해 전 피고인과 달리 무기징역을 차등 구형한다. ◇황영시·정호용 피고인=내란과 5·18 진압과정에서 강경진압을 주도했다. 내란목적 살인죄의 최저형인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한다. 황씨는 12·12에도 관여했고, 정씨는 뇌물 3백억원을 수수한 사실도 감안했다. ◇이희성·주영복 피고인=내란과 5·18 진압에 소극적으로 간여했다. 그 가담경위와 (다른 피고인과 달리 변호인이 사퇴하지 않은) 재판태도 등을 감안, 각각 징역 15년으로 작량감경했다. ◇허화평·허삼수·이학봉 피고인=12·12 및 5·18사건의 주요 계획에 대한 입안과 실행을 주도해 각각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유학성·차규헌 피고인=군 선배로서 신군부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차 피고인의 경우 검찰 조사에서 시인한 내용을 법정에서 부인한 사실을 참작해 각각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최세창 피고인=3공수여단을 직접 동원해 특전사령부를 공격하고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했다. 하극상을 주도한 패륜적 범죄를 저질러 대표적으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세동피고인=30경비단을 지휘부로 제공했으나 직접 범죄의 실행에 가담한 정도가 적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신윤희·박종규 피고인=장태완 수경사령관과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체포작전을 직접 지휘했다. 패륜적 범죄에 속하나 상관의 명령에 복종한 점을 감안해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박준병 피고인=법정태도와 범행의 가담경위, 피동적인 가담사실을 감안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박선화 기자〉
  • 「12·12」 「5·18」 수사서 구형까지

    ◎「비자금」 불씨가 5·6공 단죄로/박계동 폭로→이현우 증언→재벌소환 급진전/김 대통령 「특별법」 지시 “결정타”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5일 끝남에 따라 이제 사법부의 최종판단만 남았다. 박계동 전 민주당 의원의 노씨 비자금폭로∼12·12 및 5·18사건 재수사∼5·18특별법 제정∼전·노씨 등 피고인 16명 기소∼공판∼변호인단 집단사퇴 등으로 이어진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 1심공판에서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사건은 지난해 10월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닉사실을 폭로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18일 검찰이 발표한 5·18사건에 대한 이른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며 「공소권 없음」이라고 결정한 데 대한 국민의 악화된 감정이 크게 작용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박 의원의 폭로직후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달 22일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검찰에 자진출두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노씨는 결국 11월1일과 15일 두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뒤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이현우씨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구속기소, 재벌기업대표 12명은 불구속기소됐다. 노씨의 비자금사건 여파속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11월24일 전격적으로 민자당에 5·18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지시,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검찰은 11월30일 『전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이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아 재수사에 들어간다』는 발표와 함께 「12·12 및 5·18사건특별수사본부」를 발족했다. 검찰은 전씨가 출두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2월2일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씨는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한 뒤 2월3일 상오 고향인 경남 합천에 머물다 연행돼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안양교도소에 전격 구속수감됐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21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해 12·12사건과 관련, 반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지난 2월22일까지 12·12 및 5·18핵심 관련자인유학성·허화평·정호용씨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주영복·이희성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노재현 국방부장관 등 12·12 및 5·18 관련자 5백여명을 참고인으로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수사도 병행, 성용욱 전 국세청장 등 5명을 사법처리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내란 등 헌정질서파괴범죄에 관해 공소시효를 정지시키는 내용의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위헌시비를 불러일으켰으나 헙법재판소가 합헌결정을 내려 수사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12·12 및 5·18사건의 첫 공판은 지난 3월11일 열렸다. 군권찬탈로 배태된 5공화국의 정통성에 대한 법률적 심판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재판부는 우선 16차례의 공판을 통해 전·노 피고인 등 피고인 16명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의 반대신문 등을 벌였다. 이어 정승화 전 육참총장·신현확 전 국무총리·장태완 전 수경사령관·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 등 핵심관련자를 비롯, 광주 현장지휘관 등 모두 41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11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그러나 두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를 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증언을 이끌어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박홍기 기자〉
  • 「12·12」 「5·18」 구형 정치권 반응

    ◎“과거 정리… 새정치 출발점 삼자”/신한국·민주­“헌정 파괴·반역사적 범죄 단죄” 여망 부응/국민회의·자민련­광주학살 등 규명 미흡… 공정재판 촉구 정치권은 5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 5·18및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대체로 『굴절됐던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당연한 결과』로 평가했다. 또 재판부의 선고가 남은 점등을 의식,지극히 원론적인 입장만 조심스레 밝힌 가운데서도 국민회의등은 「정치재판」의 성격이 큰 것으로 평가,시각차를 드러냈다. ▷청와대◁ 청와대 관계자들은 『검찰이나 사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한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말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5·18특별법을 만들도록 정부·여당에 지시한바 있다』고 말해 이번 구형이 역사바로잡기를 위한 당연한 수순임을 상기시킨뒤 『그러나 구체적 재판진행 절차는 사법부에서 결정할 것이며 청와대에서 공식 코멘트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른 고위관계자도 『별로 할 말이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검찰 구형은 역사바로세우기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충분히 부응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김부대변인은 『군사반란이나 쿠데타와 같은 헌정파괴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5·18특별법의 정신이 잘 반영된 구형』이라며 『전두환·노태우피고인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솔한 과거반성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개혁과 역사바로세우기의 도도한 역사흐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번 재판이 굴절된 과거를 정리하고 새정치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진경호 기자〉 ▷국민회의◁ 검찰의 수사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재판이 정치적으로 악용된 「정략재판」임을 강조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광주의 집단학살 등의 사건진실을 밝히지 못한 미흡한 재판』이라며 『2심에서는 보다 납득할 만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노씨 등 피고인들과 이들의변호인들이 반성의 모습이 전혀 없었던 것은 국민을 우롱한 태도였다』고 지적하고 『광주항쟁의 직접적 원인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이었지만 이에 대한 수사는 착수조차하지 않은 것은 이번 재판이 정략적 차원에서 이루어진것 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공박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5·18 특별법에 반대해온 터이라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안택수대변인은 『재판과정에서 진실규명이 상당부분 결여된 것으로 보여 유감스럽다』고 일단 「정치재판」이란 시각을 비친 뒤 『그러나 재판부가 법의 양심과 사건의 역사성에 비춰 공정하고 냉철한 심판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사법부의 공정성을 강조했다.6공실세였던 박철언 부총재는 『부정과 비리 수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나 미래지향적 화합정치를 위해 국민감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의 관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헌정파괴와 양민학살등 반인륜적·반역사적 범죄를 단죄하는 의미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 오늘 「12·12­5·18」 구형/전씨 사형­노씨 무기 예상

    12·12 및 5·18 사건 결심공판이 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등 피고인 16명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다.〈관련기사 22면〉 전·노 피고인과 정호용 피고인에게는 비자금 사건을 병합해 구형한다. 검찰은 4일 구형량과 관련,『법정형량을 기준으로 하되 범죄 가담정도,재판을 받는 태도,수사협조 여부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상식선에서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피고인에게는 반란·내란수괴·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란 주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노피고인과 정호용·황영시 피고인 등은 무기징역 구형이 예상된다.나머지 피고인들은 7∼15년의 유기징역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판부는 5일 상오 공판에서 12·12 사건과 관련된 김경일 전 1공수 대대장(현역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피고인들을 상대로 사건 전반에 대한 재판부 주 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하오 공판은 검찰의 논고 및 구형,변호인의 최후변론,피고인 최후진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논고문은 주임검사인 김상희 형사2부장이 낭독한다.〈박은호 기자〉
  • 전씨 사형·노씨 무기 유력/내일 「12·12」 구형… 법원 주변

    ◎김 부장검사 전·노씨 연쇄방문 눈길/두 피고인은 큰 동요없이 독서·운동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피고인에 대한 검찰 구형이 5일 내려짐에 따라 재판부와 검찰·변호인들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김영일 재판장)는 3일 예정대로 5일 결심공판을 진행한다고 재확인.공판은 12·12 당시 김경일 1공수여단 1대대장(현역 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하오에 결심절차를 밟을 예정.검찰의 논고문 낭독과 구형,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로 진행된다. 1심 선고는 오는 19일 세차례로 나눠 하되 상오에 비자금사건을,하오에는 12·12 및 5·18사건에 이어 두 사건에 연루된 전두환·노태우·정호용 피고인에 대해 판결할 방침이라고 재판부는 설명. ○…서울지검은 3일 전·노피고인을 비롯,16명의 피고인에 대한 구형량을 최종 검토 중. 2일 김기수 검찰총장을 면담,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량을 협의한 최환 서울지검장은 『형량은 공판 당일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구형량은 피고인들의 범죄 가담정도와 범행후 정황,재판 태도,검찰 수사에 협조했는지 여부,여론 등을 감안해 3∼4개 안으로 마련됐으나 법조 주변에서는 전피고인은 사형,노피고인은 무기징역형이 유력하다고 관측. 검찰은 읽는 데만 1시간 걸리는 A4용지 50장 분량의 논고문(전체 3백쪽 분량) 요지에 대한 간부들의 독회를 마치고 자구 수정 등 최종 손질에 들어갔다.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는 2일 하오 안양교도소의 전두환피고인과 서울구치소의 노태우 피고인을 방문해 눈길.이를 두고 『구형에 앞서 검찰의 입장은 물론 구형량을 미리 알려주려는 배려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대두.그러나 최검사장은 『수사 책임자로서 결심공판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관례적으로 방문했을 뿐』이라고 설명. ○…민인식·김수연 변호사 등 국선변호인들은 결심공판을 앞두고 나름대로 변론문 작성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12·12사건은 민변호사가,비자금사건은 김변호사가 맡아 변론할 방침. 민변호사는 『형량은 문제가아니다』며 『최후 변론은 반란 및 내란죄의 구성여부에 대한 법리상의 문제를 짚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정면대응 방침을 설명. 전·노피고인의 이양우·한영석 변호사는 변호인 사임계를 낸 뒤에도 전·노피고인을 면담,최후진술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전·노피고인은 결심공판을 앞두고도 별다른 동요 없이 지내며 최후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무더위로 하루 1∼2차례 샤워를 하며 독서 및 운동 등으로 소일하고 있다는 것.3일 안양교도소에는 전피고인의 부인 이순자씨와 재국씨 등 세아들이 다녀갔고 서울구치소에는 노피고인의 아들 재헌씨와 비서관 박영훈씨가 노피고인을 면회.〈박선화·김상연 기자〉
  • 신군부 내란·반란 결정적 자료 확보/증인신문 결산과 구형 전망

    ◎최 전 대통령 증인신문 무산 아쉬움 남겨/검찰,여론 향배에 신경… 구형량 산정 고심 12·12 및 5·18 사건의 사실관계를 가리는 지렛대인 10차례의 증인신문이 1일 마무리됐다. 지난 3월11일 이 사건의 첫 공판이 시작된 이래 검찰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의 반대신문 등 사실심리가 1백43일만에 끝난 셈이다. 공판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증인들의 진술은 두 사건의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신군부측의 내란 및 반란과정을 입증하는 결정적 자료로 작용,공소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않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과 대통령·국방장관 등 지휘계통의 승인을 받지 않은 신군부의 병력동원 사실 등이 확인됐다. 5·18에 있어서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80년 4월 권정달 보안사 정보처장이 작성한 「시국 수습방안」이 집권시나리오가 됐음이 입증됐다.특히 최대통령의 하야 달포전 신군부가 헌법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내란혐의를 굳히는 열쇠가 됐다. 변호인단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일부 증인의 검찰진술을 번복케하고 피고인에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특히 광주 진압 과정에서 지휘권의 이원화는 없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그러나 피고인의 재판거부,변호인단의 퇴정 및 불참에 이은 변호인 집단사퇴 등 파행으로 얼룩지기도 했다.또 두 사건의 「마스터 키」로 여겨지던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1심 재판은 오는 5일의 검찰 구형과 19일의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검찰은 무엇보다 피고인 16명에 대한 구형량 산정에 고심하는 눈치다.죄질과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쓰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전두환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수괴·상관살해미수·뇌물죄 등 10개 죄목을,노태우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중요임무종사·뇌물 등 9개 죄목을 적용,구형량을 재고 있다.전피고인에게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거의 없어 법대로 사형 구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노피고인은 상관살해 미수 부분에 대한 경감의 여지가 있어 무기징역 구형이 예상된다. 나머지 유학성 피고인 등 14명에 대해서는 1∼4개 죄목을 적용,최고 사형에서 징역 7년까지의 구형이 가능하지만 형법에 따라 형기의 절반을 경감받아 무기∼3년6월의 징역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박선화 기자〉
  • 「머드게임」즐기며 “더위야 가라”/PC통신이용 여러명이 함께진행

    ◎옵션·캐릭터 다양해 네티즌에 인기 PC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머드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머드(MUD)란 Multi­User Dungeon의 약자로 여러 명이 동시에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보통게임은 상대방을 쳐부순다든지,퍼즐을 푼다든지 하는 목적에 따라 혼자서 하지만 머드에서는 30여명의 게이머가 각각의 역할을 맡아 함께 게임을 하게 된다. 갖가지 옵션과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고 시뮬레이션·어드벤처 등의 요소도 가미할 수 있어 「사이버 스페이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이용료는 분당 10원씩으로 386이상의 컴퓨터에서 실행이 가능하다. 하이텔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머드게임 여섯가지를 소개한다. ▲엔트로피아=주인공(플레이어)은 어느날 거리를 걷다가 강한 빛에 휩싸이며 정신을 잃는다.최근 빈발하던 실종사건의 피해자가 된 것.이곳이 어디인지,왜 여기로 오게 되었는지,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밝혀내는 과정이 게임의 내용이다.자연환경의 오염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게이머가 스스로 느끼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 지난달 23일부터 하이텔에서 제공하고 있는 최신 게임으로 종래의 머드게임과는 달리 그래픽과 배경음악·효과음을 지원하고 있다.go entropia. ▲망국전기=홍길동전 이후의 이야기를 기초로 「율도국」이란 가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된다.내란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방황하는 홍길동의 손자인 태자 홍세영이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기억을 점차 회복하고 최후에 적대마인으로부터 빼앗긴 왕좌를 되찾는다는 내용의 「차세대 홍길동전」. 홍세영을 주인공으로 무당·고승·선비·격투가 등 5명의 캐릭터를 동료로 진행시킨다.01410으로 하이텔에 접속한 뒤 go pan. ▲쥬라기공원=게이머는 주인공이 돼서 쥬라기공원을 원상태로 복구하고 탈출한다.게임도중 타인에 의해 정보나 도움을 얻을 수도 있고,반대로 꼭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없게 되거나 훼방을 받을 수도 있다.6월 한달동안 이용횟수가 1만5천9백26건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go jura. ▲시간여행자=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안전한 것으로 밝혀지자 과거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시간여행사」가 생겨난다.암흑세력의 침공을 받고 있는 고대 무대륙으로 시간여행을 하며 모험과 환상을 즐길 수 있다.go ts. ▲오토 서바이벌=인류의 90%가 목숨을 잃고 폭력과 무법이 난무하는 서기 2015년.극동의 작은 도시 서울에서 플레이어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폭력조직과 전쟁을 시작한다.go auva.〈김성수 기자〉
  • 변호인 집단사임… 맥빠진 분위기/25차 공판 이모저모

    ◎공판 하오 4시 속개 최장 휴정시간 기록 29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25차 공판은 피고인측의 막바지 반격이 예상됐으나 변호인단의 집단사임과 불출석으로 외양상으로는 「접전」없이 싱겁게 끝났다. ○…황영시 피고인 등의 변호인들은 이날 법원 1층 변호인실에 모여 『재판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재판을 진행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사임계를 제출. 변호인단은 이처럼 「편파적인 재판 진행에 대한 항의」를 사임계 제출의 이유로 내세웠으나 일각에서는 재판의 공정성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고 분석. 사임계를 낸 변호인들 가운데 일부가 이양우 변호사 등을 만나 사전에 변호인 사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 ○…변호인단의 사퇴로 증인들에 대한 반대신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바람에 김영일 재판장은 재판시작 한시간만인 상오11시에 휴정을 선언. 이어 하오 공판도 4시에 속개해 평소 2시간 정도의 휴정시간이 5시간으로 늘어나 「최장 휴정시간」을 기록. ○…재판이 시작될 당시만해도 23명의 거물급 변호인단이 포진했으나 이날 공판에서는 국선·사선변호인 등 8명의 변호인만 법정에 나와 맥빠진 분위기가 역력. 사임계를 내지 않은 박준병 피고인 등의 사선변호인들조차 핵심증인인 정승화 전육참총장에 대해 단지 예닐곱가지의 「일반적인」 질문만으로 신문을 종결해 「전의」를 상실한 모습. 검찰도 평소 8명의 검사가 참여했으나 이날은 다음달 1일자로 서울고검으로 인사가 난 임성덕검사 등 4명의 검사가 불참. ○…김영일 재판장은 상오 공판이 끝나기전 장시간에 걸쳐 피고인들에게 변호인단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 등을 상세히 설명. 김재판장은 『변호인단이 증인들에 대해 군사반란이나 내란죄의 성립여부 등 본질적인 사안과는 상관이 없는 신문을 하려했기 때문』이라며 『자꾸 재판이 파행으로 가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표정. ○…김재판장은 정총장을 상대로 직접신문을 진행하면서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사건뒤 군부내의 불만 여론을 알면서도 사퇴하지 않은 이유 등 정총장의 「아픈 곳」을집중적으로 거론해 눈길. ○…이날 하오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최세창 전3공수여단장에 대한 신문이 끝나자 광주에서 올라온 한 50대 방청객이 손을 번쩍 들며 재판장에게 큰 목소리로 발언권을 요청하다 퇴정당하는 소동을 빚었다. 재판부는 『여기는 토론장이 아니다』며 제지하다 방청객이 『할말이 많은데 발언권을 달라』고 계속 요구하자『법정에서 나가라』며 퇴정을 명령.〈김상연 기자〉
  • 새달 26일 피고인 일괄 선고할듯/향후 공판일정 전망

    ◎재판부 신문 못한 증인들 채택 취소 시사 「세기의 재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재판이 8개월만에 끝난다.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김영일부장판사는 25일 오는 8월5일 구형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형사소송규칙은 「선고기일은 변론종결일로부터 14일이내에 하여야 하며 번잡한 사건이나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에도 21일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특별한」 이 사건의 선고는 구형 3주 뒤인 8월26일이 될 것이 유력하다. 검찰은 이미 지난 주부터 담당검사 10여명으로 하여금 논고문작성에 들어가도록 했다.사건자체가 방대한 만큼 모두 밤을 새우다시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담당재판부도 곧 판결문초고에 대한 의견을 모아 집필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판부는 비자금사건과 12·12및 5·18사건을 분리해 재판을 진행하면서도 피고인들이 거의 겹쳐 있는 까닭에 구형공판과 선고공판은 동시에 열 것이라는 원칙을 밝혀왔다. 따라서 8월5일에는 피고인 16명에 대한 구형이,8월26일에는 이미 징역 7년과 6년이 구형된 안현태·성용욱피고인을 포함해 관련피고인 18명 전원에 대한 일괄 선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걸림돌이 되고 있는 증인신문도 마무리된다.재판부는 이날 8월1일까지 증인신문을 마치겠다고 못박았다. 지금까지 모두 32명의 증인이 신문을 마쳤다.증인으로 채택돼 아직까지 신문을 마치지 못한 증인은 30여명이다.이 가운데 13명은 이미 출석일이 지정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이 신청한 증인가운데 아직 채택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거나 출석일이 지정되지 않은 증인에 대해서는 신문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일이 지정된 증인이라도 8월1일까지 신문을 끝내지 못할 때는 증인채택을 취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란및 내란수괴 등 5가지 죄목으로 기소된 전두환피고인의 법정 최저형은 사형이다. 하지만 수괴가 아닌 중요임무종사죄 등 5가지 죄목으로 기소된 노태우피고인은 무기징역이 구형될 가능성도 있다.〈박상렬 기자〉
  • 권씨 “진실만 말한다”… 담담히 진술/23차 공판 이모저모

    ◎허화평 피고,선배 권씨에 「증인」이라 호칭/전 피고인만 긴팔 수의입고 입장 “눈길”/피고인들,“핵심 역할한 사람이 증인석에 있다” 비아냥도 22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23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5·18사건을 「내란」으로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의 증언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피고인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권씨는 『시국수습방안이 처음부터 집권시나리오로 마련된 것은 아니었다』고 답변하는 등 검찰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증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객관적으로 진술. 권씨는 전두환 피고인을 염두에 둔 듯 『인간적으로 괴롭다.과거 직속상관과의 관계는 지금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차라리 진실을 밝히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 수사에 응했다』고 해명. 권씨는 증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면서도 『시국수습방안이 곧 「집권시나리오」라는 얘기는 언론에서 나온 말이지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는데 왜 나를지목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하고 『시국수습방안을 토의한 모임 자체를 저 사람들이 왜 부인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연. 이어 『나를 배신자로 묘사하지 말라.나는 하나회 회원도 아니고 실세도 아니었기 때문에 5·17을 주도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81년 신당 창당 등 정계 개편이 끝난 뒤 정권의 핵심부에서 밀려났다』고 주장. ○…육사 16기인 허화평 피고인은 증인에 대한 피고인 직접신문에서 육사 2기 선배인 권씨에 대해 시종 「증인」이라고 호칭하며 설전. 반면 권씨는 지난 15대 총선때 포항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옥중 출마해 당선된 허피고인에 대해 「허의원」이라고 부르면서 깍듯이 예우. 유학성 피고인도 『현역의원시절 형님 동생하며 비행기를 탔던 기억이 생생한데 피고인과 증인이라니 마음아프다』며 서운함을 표시. 권씨는 그러나 『누구를 불리하게 하거나 유리하게 할 생각이 없고 진실만을 말할 뿐』이라며 담담하게 진술. 권씨는 변호인단과 피고인들이 『증인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피고인석에 함께 앉아 있어야 할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리자 「검찰의 판단」이라며 예봉을 회피. ○…다른 피고인은 모두 반팔의 여름 수의로 바꿔입고 있는데도 전피고인은 지난 1일 18차 공판때부터 계속 긴팔 수의를 입고 입정해 눈길. 검찰관계자는 전피고인이 건강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 긴팔 수의를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 반면 지난 16일 구속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불구속상태로 첫 재판을 받는 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3명의 피고인은 양복 차림의 밝은 얼굴로 재판에 임해 대조적인 모습. ○…하오 1시쯤 상오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에 이어 피고인들이 퇴정하자 5·18 유족회원인 50대 여인 6∼7명이 「○○○을 사형시켜라』며 고함. 광주에서 올라온 흰 소복 차림의 이들은 그 후 10여분동안 큰 소리로 피고인들에게 욕설을 계속.〈박상렬 기자〉
  • 전·노씨 29일 구형/대검/전씨 사형·노씨 무기 예상

    12·12 및 5·18 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결심(구형) 공판이 빠르면 오는 29일 열린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12일 『이미 21차례나 진행된 이들 사건에 대한 재판이 앞으로 3차례 더 열린 뒤 29일의 25차 공판에서 구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29일 안되면 늦어도 8월1일에는 결심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전·노 피고인에 대해서는 12·12 및 5·18사건에다 비자금 사건을 병합해 구형을 할 방침이다. 전피고인에 대해서는 내란 및 반란수괴·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사형구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노피고인도 반란 및 내란 중요임무종사·뇌물수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구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학성·황영시 피고인 등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도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도 빠르면 다음 달 12일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박홍기 기자〉
  • 르네상스의 여인들/시오노 나나미 지음(화제의 책)

    ◎정쟁의 소용돌이 헤쳐간 네 여인의 삶 그려 일본의 여류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처녀작.강대국 사이에서 작은 나라를 슬기롭게 지킨 이사벨라 데스테,교황의 딸로 태어나 정쟁의 희생물이 된 루크레치아 보르자,「남성의 시대」를 정면에서 거부하다 좌절한 카테리나 스포르차,강요된 운명에 의해 키프로스여왕이 됐지만 결국 망국의 꼭두각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카테리나 코르나로 등 르네상스 시대를 헤쳐간 네 여인들의 삶을 그렸다. 르네상스 시대는 문학과 예술이 꽃을 피운 반면 온갖 형태의 권모술수와 정치투쟁이 난무한 시기였다.교황권과 왕권의 다툼,왕국과 공국의 갈등,외침과 내란,정략결혼과 배신 등이 뒤얽힌 시대.이 시대를 이끌어간 주역은 교황과,정계를 지배한 로렌초 데 메디치·체사레 보르자·단테·보카치오·레오나르도 다 빈치·라파엘로·미켈란젤로 같은 남성들이었다. 이 네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지은이는 신 중심의 종교적 도그마가 지배하던 중세의 암흑으로부터 인간중심의 문화적 숨결이 살아있는 근대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르네상스의 시대정신을 말한다.그가 강조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정신은 『비좁은 정신주의의 껍데기 속에 틀어박히지 않은 대담한 영혼과 냉철한 합리적 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길사 김석희 옮김 8천5백원.〈김종면 기자〉
  • 「12·12」­「5·18」 20차공판/검찰 증인보충신문 지상중계

    ◎“유학성씨가 「최 대통령 곧 하야」 전해”­김종환 증인/“김재규 내란목적 살인 증거 없었다”­양병호씨/“선제공격 진술 보안사서 강요 받아”­김인선씨/전씨 합수부에 모든 보고 하도록 조치­김진기씨/노재현 장관 명령으로 출동병력 복귀­박동원씨 12·12 및 5·18사건의 제20차 공판이 8일 상오10시 서울지법 제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공판개정과 함께 이양우·한영석 변호사 등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측 변호인단이 사임계를 제출,30분간의 휴정을 거쳐 검찰이 양병호 전 대법원 판사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양병호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80년 1월말 보안사 장교가 증인을 찾아와 김재규 내란사건의 상고를 기각해줄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지요. ▲양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80년 5월20일 상고심에서 증인 등 6명의 대법원판사가 내란목적 살인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상고를 기각하는 소수의견을 냈는데 그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양증인=내란목적 살인으로 볼 만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김부장검사=그후 증인은 같은해8월3일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돼 3일간 고문을 받으면서 소수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사표를 강요당했지요. ▲양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보안사를 나온 후 당시 이영섭 대법원장을 찾아갔더니 소수의견을 냈던 나머지 5명도 사표를 냈더라는 말을 했지요. ▲양증인=맞습니다. ▲김부장검사=소수의견을 냈던 증인등이 강제사직을 당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양증인=그 사람들(보안사측)은 내란목적 살인으로 인정했고,우리는 내란 목적 살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하니까 왜 반대하느냐며 그랬던 것으로 압니다. ▲김부장검사=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양증인=80년 1월말 법원을 출입하는 육군소령이 찾아와서 상고기각을 요청했었는데 『판사 모두가 합의해야 한다』며 거부하자 밉게 봐서 그런 것같습니다. ○김인선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12당시 정승화 육참총장 경호 장교였던 증인은 당시 입은 총상으로 순천향병원에서 2개월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보안사 서빙고분실로 끌려가 15일간 조사를 받았습니까. ▲김증인=그렇습니다.제가 우경윤대령 등에게 먼저 총을 쏴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진술을 강요받았습니다. ▲김부장검사=증인은 당시 총을 쏜 사실도 없고 총 쏠 여유도 없었지요. ▲김증인=그렇습니다. ○김진기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12당시 육군본부 헌병감이었던 증인은 10.26사건으로 10월27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계엄사령부 치안처장을 겸직하게 되었나요. ▲김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비상계엄 선포후 치안본부,중앙정보부 등지에서 계엄사 치안처로 올라오던 각종 정보보고가 11월 중순부터 갑자기 중단된 사실이 있었나요. ▲김증인=그렇습니다.나중에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모든 보고를 합수부로만 하도록 조치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부장검사=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체포하겠다는 생각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김증인=대통령이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총장공관에서 총격전을 벌인 것은 명백한 반란이며 당시 상황은 내란이나 다름 없는 것이었습니다. ○김종환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80년 5월14일 내무부장관이던 증인은 신현확국무총리에게 시위상황을 보고하면서 “경찰력만으로는 시위진압이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고 관계장관 회의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언을 한 사실이 있지요. ▲김증인=관계장관 회의에서는 그런 발언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김부장검사=8월10일 롯데호텔 식당에서 유학성 피고인이 증인에게『최규하 대통령이 곧 하야할 것같으니 통일주체국민회의를 주재해달라』고 말한 사실이 있지요. ▲김증인=당시 유피고인이 정보제공 차원에서 그런 말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동원 증인 ▲이재순 검사=수경사령관 작전참모로 근무한 증인은 79년 11월16일부터 같은해 12월12일까지는 장태완 장군을,79년 12월13일부터 80년 8월20일까지는 노태우 장군을 수경사령관으로 모셨습니까. ▲박증인=그렇습니다. ▲이검사=장사령관이 술에 취한채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명령을 내렸습니까. ▲박증인=그렇지 않습니다.원래 성질이 급한데다 불의를 보면 성격이 더 급해져서 그렇지 당시에 내린 지시는 모두 합리적인 것이었습니다. ▲이검사=수경사병력을 출동시켰다가 조재현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듣고 병력을 복귀시켰습니까 ▲박증인=그렇습니다. 하지만 노장관이 명령을 한 것은 새벽 2시였고 장사령관이 병력을 대기시킨 것은 새벽 1시30분이어서 30분정도 병력을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성환옥 증인 ▲이재순 검사=당시 육군본부 헌병감실 기획과장이던 증인은 12월 8일에서 10일 사이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과 우경윤 육본 범죄수사단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정승화 총장 연행에 대한 협조를 부탁받고 보안유지를 위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지요. ▲성증인=그렇습니다. ○김만기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증인이 위원장으로 군무하던 중보위 사회정화위원회가 중정·검찰·경찰·보안사 등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고위급 숙정자 15명,B급 1백64명으로 분류했습니까. ▲김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허삼수 피고인도 국보위 사회정화위원회에 참석,숙정대상자 결정과 사회정화분과위원장 선정에 관여했습니까. ▲김증인=북정대상자 결정에는 참여했지만 사회정화분과위원 선정에 참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시국수습안 보고때 전씨도 배석”/12·12 18차 공판

    ◎신현확씨 “정 총장 연행때 질책” 12·12 및 5·18 사건 18차 공판이 1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12·12와 관련,신현확 당시 국무총리 등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최광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우국일 보안사 참모장,구정길 대통령 특별경호대장,백동림 합수부 수사1국장 등도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백씨에 대한 신문은 다음 기일로 미뤄졌다. 증인신문에 앞서 5·18과 관련,이희성·주영복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있었다. 신 전총리는 『개인적으로 12·12는 하극상이지만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를 내란으로는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씨는 검찰신문에서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은 신군부측 장성들이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에 대한 사후재가를 요구하자 재가 없이 연행한 것은 위법이라고 질책했고 노여운 표정으로 책임자를 데려오라며 재가를 거부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신씨는 변호인 신문에서 『재가 요청 당시 신군부측 장성들의 강압과협박은 없었고 대통령의 거부는 재가 보류였다고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5·17에 대한 검찰측 신문에서 신씨는 『비상계엄 전국확대,비상기구 설치,국회해산 등 시국수습방안을 최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전두환 보안사령관도 배석했으며 최대통령은 비상기구 설치와 국회해산에 대해서는 사실상 재가를 거부했다』고 진술했다.전피고인은 배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최광수씨는 『신군부가 최대통령이 비상기구 설치를 완강히 반대하는 바람에 대통령 자문보좌기구 형태로 국보위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신·최씨는 김정렬 전 국방부 장관이 최대통령의 하야를 권유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피고인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광주지역 작전은 관할 전교사령관의 지휘하에 이루어졌고 실탄 분배를 지시하거나 허가 요청을 받은 일이 없고 자위권발동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5·18에 대한 직접 개입을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이 날 『주 2회 재판으로는 변호인단이 재판에 참여하는 의미가 없다』며 주1회 재판을 요구하는 공판기일 변경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박상렬 기자〉
  • 우국일씨,옛 상관 전씨에 깍듯이 인사/18차공판 이모저모

    ◎우씨,“신촌모임은 장성들 유인·격리한것”/이기창 변호사 일부신문 회견내용 부인 ○…12·12사건 당일 하오7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과 줄곧 함께 있었던 신현확 전 총리는 신군부측의 정승화 총장연행 재가요청과 관련,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최 전 대통령의 발언을 생생하게 진술. 최전대통령은 재가를 거절하면서 『이 친구들이(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측 인사들을 지칭) 무슨 일을 이 따위로 처리하느냐』 『앞뒤가 바뀌었다.법을 무시하고 일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등 강하게 질책했다는 것. ○…이양우 변호사 등은 1시간여동안 계속된 신전총리에 대한 신문에서 『연행재가 과정에 압력과 강압은 없었다』는 등 피고인측에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낸 것을 상당한 성과로 평가. 신전총리는 『5·17비상계엄확대가 반드시 내란이라는 것은 아니다』 『정총장의 연행재가는 대통령이 노재현 국방장관과 충분히 의견을 나눈 끝에 결정한 것』 『대통령이 연행조사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다만 일종의 보류의사를 표명했다』고 진술하는 등 변호인의 신문에 긍정적으로 답변. 그러나 검찰신문에서는 『대통령은 불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더 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재가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진술,신군부측의 행위가 위법임을 분명히 했다. ○…신전총리는 윤성민 전 육참차장,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등 신군부측에 대항한 육군본부측 인사들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답변. 윤 전 육참차장이 전합수본부장으로부터 정총장연행을 통보받고 총리공관에 있던 신전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슬기롭게 대처하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진술한 대목에 대해 신전총리는 『그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뒤집었다.또 『육본의 지휘계통이 수경사로 옮긴 것에 대해 보고받지 않았다』 『정총장의 연행뒤 육본측의 「진도개 하나」 발령도 통보받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등 신군부측에 유리하게 진술. ○…증인으로 출석할지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최전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기창 변호사가 모언론사와의 회견에서 『최전대통령이 12·12당시 정총장의 재가와 5·17계엄확대,그리고 하야때 신군부로부터 강압을 받지는 않았지만 신군부가 실질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주목. 이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측 모두 이변호사에게 진위를 파악하느라 한때 부산. 그러나 최전대통령으로부터 『내가 언제 신군부에게 속았다고 했느냐』고 질책을 받은 이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마치 최전대통령의 진술처럼 보도됐다』며 반론권을 통해 보도내용 대부분을 부인. ○…최광수 비서실장은 『최전대통령이 노태우 수경사령관을 불러 국보위 등 비상기구설치 불가방침을 전했다』는 검찰진술과 관련,변호인측의 잇단 사실확인 질문을 받고 『최대통령이 노피고인을 직접 불러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고 단언해 변호인측을 무색케 했다. 노피고인은 지난 공판에서 『비상기구설치와 관련해 최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었다. ○…우국일 전 보안사 참모장은 증인석에 앉기 전 옛 상관인 전피고인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예의를갖추었으나 정작 신문이 시작되자 가장 불리한 발언을 해 눈길. 그는 12·12당시 「신촌모임」을 가진 이유는 육본측 장성들을 유인,격리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전피고인이 합수본부장을 겸임하게 되자 기업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강압적으로 받는 등 월권행위를 했다고 진술. ○…우참모장은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자신의 일기장 두권과 메모지 등에 나타난 기록과 검찰진술이 서로 다르다는 변호인단의 지적을 받고 『검찰진술이 맞다』고 해 한동안 변호인단과 설전.신촌모임이 시작된 시각이 기록에서는 하오7시로 돼 있으나 검찰에서는 이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고 진술했던 것. 그는 『신촌모임의 시각기록은 분명히 틀리지만 다른 사안의 시각을 기록한 메모는 정확하다』고 주장해 『신빙성을 어떻게 믿느냐』며 변호인단으로부터 세찬 공박을 받기도.
  • 정 총장 연행·진압군 동원/평행선 달리는 피고인·증인 주장

    ◎●정 총장 연행 대통령의 사전재가 없인 불법­증인 사후재가 받아 법적문제 없어­피고 ●진압군 동원 수기사 출동은 방패작전 일환­증인 청와대 포격명령은 반란행위­피고 12·12 사건에 대한 증인과 피고인들의 주장은 사뭇 달랐다.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 연행 재가의 적법성을 비롯,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진술은 극명하게 갈렸다. 정씨는 이날 자신이 연행된 것과 관련,『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부정축재자 처리건의 등 월권을 해 질책했고,인사조치될 것이란 소문이 나돈 점을 감안하면 군권을 찬탈하기 위해 12·12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재규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정섭 당시 중앙정보부 1차장보의 허위진술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전피고인 등은 정총장의 연행은 내란방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었다. 재가의 적법성과 관련,정씨는 『최규하대통령과 노재현국방부장관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불법성을 지적했다.윤성민육참차장도 이 점 때문에 군사반란이라고 판단,병력출동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전피고인 등은 정총장에게 방문조사 계획을 미리 통보했고 재가는 수사관행상 대통령에게 직보할 사항이며,사후에 재가를 받았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었다.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은 『연희동 만찬은 정총장 연행을 위한 격리 차원이었으며,장성들이 30경비단에 모인 것은 반란군 지휘부를 구성키 위한 것』이라고 공박했다.「연희동 만찬」이 조홍헌병단장의 진급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고,「경복궁 모임」도 사전에 모의된 것이 아니었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은 거짓말이라는 얘기다. 당시 육본측이 수도기계화사단·20사단·9공수여단에 출동명령을 내린 데 대해 장씨는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방패작전과 대전복작전을 수행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전피고인 등은 『장사령관이 청와대를 향해 포격명령을 내리는 등 반란을 꾀했으며 장사령관이 반란수괴』라고 주장했었다.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과 윤 육참차장은 『육본 B­2 벙커에서 만나 육본지휘부를 수경사로 옮기기로 했으며 통신축선을 유지했다』고 진술했다.장씨도 『김용휴국방차관은 국방장관의 보좌기능을 가질 뿐 지휘계통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박선화 기자〉
  • 「12·12」 「5·18」 공판 중간 결산

    ◎신군부 정권장악과정 소상히 밝혀/참고인 5백여명… 수사기록 13만7천쪽/변호인 사실관계보다 명분 집착 지적도 역사적인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사실심리가 24일 마무리됐다. 지난 3월11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군사반란 및 내란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이후 1백여일 만이다. 국내외의 지대한 관심을 모은 이 재판은 그동안 7차례에 걸친 검찰의 직접신문과 9차례의 변호인 반대신문으로 숨가쁘게 진행돼 왔다. 이 날 16차 공판을 통해 전·노피고인을 비롯,16명의 피고인에 대한 사실심리가 끝나므로 사실상 이번 재판의 승패도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가름됐다. 법조계에서는 전체적으로 반란 및 내란혐의가 공판과정에서 낱낱이 드러나 피고인들이 법정 최고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토대로 신군부측의 군권찬탈과 정권장악의 의도 및 과정을 집요하게 추궁,상당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한다.그동안 5백여명에 이른 참고인 조사를 통해 13만7천쪽의 방대한 수사자료를작성,공소유지에 전력투구해 왔다. 변호인측은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10·26사건 연루와 80년초의 혼란한 시국상황 등 상황논리 전개에 주력하므로 사실관계보다는 명분에 집착했다는 지적이다.공소사실 불특정을 이유로 5·18 부분에 대한 공소기각을 요청하는 등 공세를 폈는가 하면,주 2회 재판을 문제 삼아 법정퇴장 등의 지연전술을 펴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조속한 단죄를 희망하는 여론에 힘입어 재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했으나 3차례에 걸친 파행으로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번 재판이 사실심리를 마치므로 앞으로 증인신문과 검찰의 구형,1심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의 공판 과정에서 양측은 쟁점을 두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섰다. 12·12사건의 경우,▲이른바 「경복궁 모임」의 성격 ▲정참모총장 연행과정 및 재가의 합법성 여부 ▲병력출동의 불법성 여부가 쟁점이었다. 5·17사건에서는 ▲시국수습방안의 실체 및 성격 ▲비상계엄 확대를 결의한 국무회의장 무력봉쇄 ▲국회해산과 정치인 숙정 ▲국보위 설치및 성격 ▲최규하 대통령 하야 ▲언론통폐합 등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5·18사건은 ▲광주 병력출동 경위 ▲「자위권 발동」 경위 ▲양민학살 과정 ▲지휘권 이원화 여부 등이 핵심이었다. 재판부는 이러한 공방에 대한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다음 달 중순쯤 내릴 예정이다.〈박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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