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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관련자들 퇴직금 반환소/황영시·허화평씨 등 6명

    12·12 및 5·18사건과 관련,지난 4월 내란중요임무 종사죄 등으로 징역 8년∼3년6월의 형을 확정받고 수감중인 12·12 당시 1군단장 황영시씨 등 6명은 8일 환수당한 퇴직금을 돌려달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퇴직급여 환수처분 취소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황씨 등은 소장에서 “공단이 적용한 공무원연금법 31조는 공무원의 퇴직·질병·부상 때의 급여지급과 환수에 관한 규정으로 형벌에 의한 급여제한과는 무관한 만큼 공단측의 환수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낸 사람은 황씨를 비롯,12·12당시 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씨,3공수여단장 최세창씨,보안사령관 비서실장 허화평씨,합수부 수사1국장 이학봉씨,육사교장 차규헌씨 등이며 이들은 형이 확정된 뒤인 지난 6월 공단으로부터 이미 지급된 퇴직금 2억4천여만원을 환수당했다.
  • 학원폭력 인터넷서도 접수/검찰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본격 활동/지검마다 추진본부… 합동단속반 운영 대검찰청은 22일 상오 대검청사에서 전국 소년담당부장검사 회의를 열어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본부장 송인준 대검 강력부장)를 정식으로 발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학교폭력 피해신고를 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개설된 검찰 홈페이지(WWW.sppo.go.kr)에 이 운동의 추진내용,전국 신고전화 안내란과 자체신고란(E­mail:@sppo.go.kr)을 신설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국 52개 지검·지청에 차장검사 및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지역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기획홍보반과 합동단속반을 운영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대검찰청에 학교폭력 피해 신고전화(3480­2828)가 설치된 이후 19일까지 309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0건이 해결되고 현재 150건은 일선검찰청에서 처리중이라고 밝혔다. 신고전화 내용별로는 피해신고 68건(22%),피해상담 61건(19.7%),가출 53건(17.2%),제안 33건(10.7%),자원봉사 20건(6.5%)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폭력이 78건,금품갈취 22건,유해업소 10건,성폭행 3건,기타 16건 등이었다.
  •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 확실 찰스 테일러(뉴스의 인물)

    ◎미서 경제학 전공… 조달청장 지내/89년도 정권반기… 7년 내전 촉발 19일 치러진 라이베리아 대선에서 대통령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찰스 테일러(49) 민족애국당 당수는 7년동안 이어진 라이베리아 내전을 촉발한 장본인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흑인 아버지와 라이베리아 토착원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벤트리 대학으로 유학,경제학을 공부했다.귀국후 사무엘 도 정권에서 조달청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80년대초 도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부패척결,종족차별철폐를 외치며 반정부활동을 개시했다.89년 성탄절 전야에 반란을 일으켰고 그후 이 내란은 종족 분쟁으로 변질해 지금까지 20만명이 사망했다. 약 60만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22일 현재 47만2천8백63표를 개표한 결과,테일러는 75.401%인 35만6천5백48표를 획득,9.557%를 얻은 경쟁자 엘렌 존슨 설리프 통일당(UP) 당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있다.이 선거는 지난해 8월 내전 정파들이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라 치러졌으며 상·하원의원 선거도 동시에 실시됐다.선거의 공식결과는 25일쯤 발표된다.
  • 정승화씨 내란방조 무죄/서울지법 재심

    지난 79년의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과 관련,80년 내란방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당시 육군참모총장 정승화씨가 재심을 통해 17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최세모 부장판사)는 3일 정씨의 내란방조사건 재심 선고공판에서 “정씨가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박대통령을 시해하려 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도와줬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가 지난 79년 10월26일 밤 박대통령 시해범이 김중정 부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직후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하고 즉각 체포를 지시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씨는 이등병으로 강등되면서 박탈당했던 16년간의 장성급 군인연금 2억9천3백만원을 소급해 받게 되고 국립묘지 안장 자격도 회복하는 등 예비역 육군대장의 예우를 되찾았다.
  • 과정 올바른게 민주사회인데(박갑천 칼럼)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는 속담이있다.「열상방언」이나 「동언해」에도 실렸으니 오래된 속담이다.방법이야 어떻든 목적한바만 이루면된다는 뜻으로 쓰인다. 말은 쉬워뵈지만 내용을 생각하면 무섭다.모로간다는건 정상이 아니라는 뜻인데 정상아닌 비정상에는 위험도 따를터이니 말이다.「회남자」(열림훈편)에 『짐승쫓는 자의 눈에는 태산이 보이지 않는다』는말이 나온다.「서울갈 욕심」이 마음속 밝음을 가려버린 때문이라는 것.그럴때 넘어지는 위험을 맛보기도 한다.하지만 쫓는 짐승 잡기 위해서는 염치잃고 무작스러워질수도 있는일.바로 그대목이 무섭다는 것이다. 인생사는 이 『모로가도…』가 벌이는 희비극으로 엇짜인다.병들어 누운 관중이 문병간 환공에게 한말을 보자.그는 자기가 죽고나면 역아와 수조와 개방의 세사람을 제거하라고 이른다.관중은 그 세사람의 「짐승쫓는 욕심」을 꿰뚫어보고 있었다.목적을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을 사막스런 품성까지도. 역아는 요리사였다.임금이 오직 사람고기만 못먹었다 하자 제자식 머리를 삶아바친 사람.『제자식 사랑않는 자가 어찌 임금인들 사랑하겠습니까』.임금이 여색을 좋아하면서 질투심이 많자 수조는 스스로 거세하고 후궁 단속하는 내시가 된사람.『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찌 임금을 사랑하겠습니까』.개방은 임금섬기기 15년에 제 노모한테 한번도 안간 사람.『제어미 사랑않는자가 어찌 임금을 사랑하겠습니까』.환공은 거짓충성을 믿은결과 그들이 일으킨 내란에 죽는다(「한비자」 난일편). 『모로가도 출세만하면 된다』『모로가도 돈만벌면 된다』.그러기위해『모로가도 일류대학만 붙으면된다』.과외열병의 갖가지 현상도 뿌리를 더듬자면 이 『모로가도…』의 합창이다.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가정도 학교도 서슴지 않아온 온갖 반칙.교육현장이 마치 악의 온상같이 돼버리지 않았는가.걱정스러운건 덕성 바랜 지식으로 무장된 『모로가도…』들이 왜 자기게 될 우리사회다. 민주사회는 결과 못지않게 그에 이르는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그것은 『모로가도…』가 용납안되는 사회다.하건만 도도히 흐르는 『모로가도…』의 시류.「망국과외」라면서 아무리 당조짐해도 근본원인이 있는한 바람자면 고개를 다시 쳐들것 같은데 어떤지.〈칼럼니스트〉
  • 남북관계와 통일정책(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5)

    ◎통일정책 “바꾸자” “그대로”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들의 통일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한 시각은 돈안쓰는 선거와 작은정부 구현 등 다른 국정테마별 설문조사와 달리 시각차가 상당히 컸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이홍구·이한동·박찬종 고문은 주변 강대국의 국제관계와 남북한 무력총돌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통일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고,이인제 경기지사는 현행 점진적 통일정책을 조기통일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최별렬 의원은 남북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쟁방지이므로 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회창 대표는 통일과정의 평화보장과 민주주의 수호,자주권 확보 등 3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회창 대표/평화·민주·민족 수호/통일방안 활성 긴요 통일방안을 지나치게 규격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확고한 원칙아래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통일이 우리민족 전체가 받아들일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통일의 과정에서 평화가 희생되지 않고 민주주의가 수호되어야 하며 통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보하는 등 3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북한의 식량문제는 외부의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무조건적인 대북식량지원보다는 지원물품의 분배 투명성을 보장하면서 북한 당국의 자구적 노력을 촉구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남북간 합의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다.김정일이 국가 주석으로 취임,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면 남북간 신뢰회복 및 실질적인 관계개선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홍구 고문/“분단비용이 더 크다”/국민 적극자세 견지 지금의 남북관계는 균형관계라고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5년 안에 북한체제는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통일문제는 남북간의 문제로만국한시킬수 없는 문제이다.국제관계에 있어서는 항상 준비하는 쪽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통일에 수반되는 불확실한 상황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분위기가 있다.통일비용의 부담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더 큰 부담이 된다.정부와 국민이 통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통일후 우리 공동체의 건강 ▲북한주민의 공동체에 대한 신뢰 ▲「불균형의 대결」후 통일을 향한 변화로 연계시키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그러나 군량미 전용금지가 전제돼야 하고,특히 아동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이수성 고문/지원식량 감시될땐 양 얼마든지 늘려야 북한의 붕괴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통일정책의 기조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다만 급속한 붕괴에 대비,종합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여기에는 안보체제 강화,주변국과의 협조를 통한 대량 탈북자 관리,북한지역에 대한 군사력 및 치안확보,급속한 통일체제 형성방안등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 과다한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기본인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정부차원의 식량지원은 최소한의 민족적·인도적 차원에서 처리돼야 한다.다만 적십자사와 같이 국제적 공신력이 있는 민간단체를 통해 식량을 지원하고,그것이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국제적 감시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엄밀히 감시만 된다면 지원량은 많을수록 좋다.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은 추진해야 한다.북한에 내란과 같은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남북협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있기 때문이다. ◎이한동 고문/인도적 회담 안되면 남북 정상접촉 곤란 북한이 연착륙에 성공할지,조속한 붕괴로 나아갈지는 누구도 예측키 어렵기 때문에 특정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대북정책을 수립해서는 안된다.모든 가능성에 대비,다면적인 대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기본적으로 힘의 우위에 입각한 한반도 평화체제 유도가 대북정책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남북한 주민간의 이질감 해소차원에서 무조건 이뤄져야 하나,군용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국제기구의 보장아래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북한의 농업생산기술과 농산물배급 및 유통체계,농산물 비축제도 등 제반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재정적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 김정일이 공식적으로 북한의 대표성을 갖지 않는 한 남북정상회담은 성립되지 않는다.4자회담이나 남북간 인도적 회담이 전무한 상태에서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박찬종 고문/“북 붕괴 멀잖아” 강조/되레 긴장국면 불러 통일정책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에서 급격한 정세변화나 무력충돌의 방지를 전제로 평화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북한의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지만 이것만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남북간의 긴장과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간 신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에서 대북식량지원의 확대에 대해 찬성이다.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더라도 우리의 형제들이 대규모 아사나 영양실조에 처해 있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 통일에 대한 원칙중 하나는 통일과정에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참여 원칙이다.따라서 남북정상간의 대화와 합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남북정상회담은 전례없는 사건인 관계로 현시점에서 결과를 예측키 어려운 문제지만 지나친 환상과 기대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병렬 의원/북 체제몰락 빨라도 정책 기조변경 위험 현재의 통일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남북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최대과제는 전쟁의 위험을 피하는 것이다.북한의 급속한 붕괴와 이에 따른 통일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북한이 급속히 붕괴할 가능성에는 완벽한 대비책을 세워둬야겠지만 통일정책의 기조를 바꿔서는 안된다.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은 지금처럼 창구를 적십자사로 일원화하고 우선적으로 어린이와 산모들을 영양실조에서 구출할 수 있는 품목과 수량을 보내야한다.그러나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정부를 상대하지 않고도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 만큼 무제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최소한은 민간차원에서,실질적인 지원은 정부간에」라는 원칙을 지지켜야할 것이다.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은 지금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다음정권이 출범하고 북한의 자세에 변화가 생긴뒤 추진하는게 옳다. ◎김덕룡 의원/국제기구 루트 확대/동포애 발휘 혼신을 민족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공존을 통해 통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전쟁을 피하고 통일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에서 올바른 정책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우리의 이같은 의지와 달리 북한내부에서 혼란발생,체제붕괴,대남도발 등 급변사태 발생에 따른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대북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정책적 차원으로 구분,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인도적 차원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UN기구를 통한 지원을 확대,북한동포의 마음을 사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정책적 차원에서는 군량미로의 전용 가능성 등에 대비,북한의 태도변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봐가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정상회담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여건이 성숙되고 평화정착과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인제 지사/통합 구체계획 마련/북 주민 불안 덜도록 북한의 조기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현행 점진적 통일정책에서 조기 통일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이를 위해 첫째,통일기금적립이 긴요하고 둘째,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이해당사국과 국제기관에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이 국제사회 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설득해야 한다.셋째,남북한 경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넷째,통일이 되면 중대범죄를 범하지 않은 모든 북한주민은 특권층과 인민의 구별없이 한국민과 동등한 시민권을 인정받을 것임을 대내외에 공표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북한주민의 생계지원,인구 대이동의 억제,경제통합에 따른 법률과 사회제도,인력재교육과 배치 등 남북통합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개최,모든 분야에서 대화재개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김대중 총재/군부 모험주의 준동/붕괴유도는 화 초래 북한의 급속한붕괴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변4국 등 국제적 관계속에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그러나 북한붕괴 유도에 기초한 통일정책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북한내 강경세력들의 모험적 행동을 유발시켜 남북한 모두 공멸할 위험성이 있는 발상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부차원의 대북식량 지원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우리정부와 대화해야 한다.우리정부 역시 인도주의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국제사회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대북식량 지원이 결정되면 지원범위는 국제기관의 실사결과를 따르는 것이 좋겠다. 한반도의 안정과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당연히 남북정상회담은 추진돼야 한다.시기는 빠를수록 좋다.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을때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클린턴행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김종필 총재/민족적 환상 버리고 원조도 정부 축으로 통일정책은 민족에 대한 감상이나 환상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국토분단과 남북대치라는 엄연한 사실을 직시,현실에 바탕을 두고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아울러 북한의 예기치 않은 붕괴가 가져올 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항상 강구해야 한다.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감상적이고 경쟁적인 대북지원은 자제해야 하고 정부를 중심으로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대북 식량지원이 군량미로 전환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고루 분배될 수 있는 투명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남북간 간접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왜냐하면 시대가 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21세기의 문턱에서,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테마이기 때문이다.
  • 중·고 교과서 「12·12」기술 바뀐다

    ◎12·12→군사반란 5·18→내란 규정/교사용 5·6공 평가지침서 새달 배포 98년 중·고교 국사 교과서에 12·12사건 및 5·18사건이 군사반란과 내란임을 명확히 규정하는 문구를 추가하는 등 관련 교과 내용을 손질,보완한다. 또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의미와 함께 전두환·노태우 정부를 평가한 교사용 지도지침서를 다음달 1일부터 일선 교사에게 배포,2학기부터 활용케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5일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중·고교 국사 교과서의 관련 내용을 이같이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국사 교과서의 하권 현대사의 「전두환 정부」에 실린 「1979년 12월12일 이른바 신군부 세력이 일부 병력을 동원해서 군권을 장악하고,정치적으로 실권도 장악하였다.」라는 부분을 「…이른바 신군부 세력이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일부 병력을 동원해서…,나아가 정치적 실권도 장악하였다.」로 바꾼다는 것이다. 「지휘계통을 무시하고」「나아가」라는 문구를 첨가해 12·12에서 5·18로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이 군사반란과 내란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요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다.」는 부분은 「…광주에서 비롯된 5·18 민주화 운동으로….」으로 수정한다. 수정된 교과서가 나오기 전까지 교사들이 12·12 및 5·18 관련 부분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한 지침서인 「한국 현대사 교육자료」에도 12·12사건은 지휘계통을 무시,병력을 동원해 군권을 장악한 군사반란으로 규정했다. 5·18사건에 대해서는 신군부를 규탄하는 학생과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과잉 진압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특히 80년 5월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를 정권 장악을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국헌문란행위였다고 못박았다. 또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5월18일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한 사실도 명시했다.
  • “「10·26 방조」 강압에 의한 자백”/정승화씨 재심 첫공판

    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이유로 내란방조혐의로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17년만에 다시 사법 심판대에 섰다. 정씨는 23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최세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방조사건 재심 첫 공판에서 『10·26 당시 박대통령 시해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했다고 진술한 것은 강압과 조작에 의한 자백이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자신을 군사법정에 세웠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신군부 인사들이 지난달 17일 12·12 및 5·18 사건 상고심에서 군사반란죄로 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대선자금 당서 주도적 대처”/김 대통령 지시

    ◎여,“내역공개 현실적으로 어려워”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최근 대선자금문제와 한보정국과 관련,『당이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정국변화에 긴밀히 대처해 나가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4·5면〉 김대통령은 이날 이회창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92년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당의 주도적인 대처와 관련,『대선자금의 공개가 관련서류의 확인불가 등의 이유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해 여권의 공개불가방침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이대표가 「여야가 모두 대선자금에 관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공세는 있을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대선자금 초과지출의 공소시효와 관련,『대통령의 경우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는 재임중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되어 있어 현직 대통령의 경우는 퇴임이후부터 시효가 시작된다는 견해도 있다』고 지적하고 『대선자금은 어디까지가 공식선거자금인지 구분이 어려운데다 공개이후 정치적인 문제와 함께 법적 책임을 수반할 수도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정승화씨 17년만에 재심/명예회복 가능성

    ◎서울지법 새달23일 공판/내란방조혐의 “무죄”예상 12·12 사건때 신군부에 강제 연행돼 군사법원에서 내란방조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당시 육군참모총장 정승화씨 사건이 17년만에 다시 사법 심판대에 오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최세모 부장판사)는 지난해 재심을 받아들인 정씨 내란방조 사건 첫 공판을 오는 5월23일 열기로 결정,기록 검토에 들어갔다.이번 재심은 지난 17일 12·12 및 5·18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난 뒤 열리는 것이어서 뒤짚어질 가능성이 크다.정씨는 무죄 판결을 받으면 명예회복 및 군인연금의 수령이 가능해진다.
  • 12·12 상고심 선고­의미와 전망

    ◎「성공한 쿠데타」 17년만에 단죄/통치자금 불인정… 비자금·정경유착 철퇴/전·노씨 사면복권여부 정치권의 과제로 우리 현대사의 질곡으로 일컬어지는 12·12 사건과 5·18 사건은 「군사반란」과 「내란」이라는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79년 12·12 사건과 80년 5·18 사건 이후 각각 17년4개월,16년11개월만이다. 대법원은 17일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다시는 폭력에 의해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쐐기를 박았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피고인 모두의 상고를 기각,원심 형량을 그대로 확정했다.5·18 당시 광주 재진입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피고인 등에게 원심과 같이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적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직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해석해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이른바 「통치 자금」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원심에서와 같이 정경 유착의 고리를 단절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이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두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법정에 세운 세기적 사건은 막을 내렸다.95년 10월19일 박계동 당시 민주당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4천억원의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함으로써 시작된 이번 사건은 5개월에 걸친 수사에 이어 1년이 넘게 1·2·3심이 진행돼 왔다. 대법원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검찰과 피고인은 상대방의 증거위조 등을 이유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피고인은 판결에 대해 헌법소원을 낼 수도 있다.하지만 재심 또는 헌법소원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법률적 판단 대목에서는 종지부를 찍은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법적 판단과 역사적 판단은 다를 수도 있다.후세의 사가들이 이같은 판결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두고봐야 한다. 이번 사건 수사와 재판은 김영삼 대통령이 95년 11월24일 5·18 특별법 제정을 지시하면서 내세운 「역사 바로 세우기」의 핵심이다.당시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역사 바로 세우기」의 본질적 의미를 문제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전·노 전 대통령을 둘러싼 관심은 사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진정한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기 위해서는 사면 및 복권이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국민 일반의 법 감정을 반영하지 않으면 자칫 큰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 주목된다.
  • 12·12 상고심 선고­각계반응

    ◎“잘못된 과거 반드시 청산 계기마련”/전·노씨 사면은 국민적 합의있어야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17일 상고기각 판결을 내린데 대해 시민들은 『법의 정의가 바로 서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많았다. 「5·18 완전해결과 과거청산 국민위원회(상임대표 강신석)」는 『이번 판결은 5·18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던 국민투쟁의 고귀한 성과로 잘못된 과거는 반드시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김용은 회장은 『내란 종료시점이 비상계엄 해제일로 확정돼 피해자들의 추가기소가 불가능해져 아쉽지만 법의 권위를 회복하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소장은 『이제는 한보사태 등으로 어지러운 정국을 가다듬어 국민적 단합으로 경제를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안청시 교수(정치학)는 『정치권과 국민간의 합의가 성공한 쿠데타를 처벌하는 역사적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고 『미래 정치,새로운 정치에 필요한 정치 사면은 이해되지만 당리당략에만 이용되면 국민적 반발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교수의 지적처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에 대한 사면 문제는 국민적 합의를 얻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차장 이재성씨(27·계산통계학과)는 『새롭게 시작하자는 국민의 자발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정치권에서 섣부른 사면론이나 동정론은 제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강태군(20·국문 2년)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재판 결과』라면서 『사면은 국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히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백진희씨(24·여)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도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 사법기관에 대해 신뢰감이 든다』면서도 『섣부른 사면 등으로 모처럼 회복된 국민감정을 해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대법원의 판결은 민주사회의 법질서를 지키는 역할을 다했다』면서 『정치권은 엄정한 법의 집행을 정치적인 목적에 얽매어 사면이라는 방법을 통해 방해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 12·12 상고심 선고­81년1월24일 내란종료 판결 의미

    ◎「5공 통치행위 무효」 대혼란 배제/자위권 보유 천명 발포명령 아니다/황영시·정호용씨 내란목적 살인죄/의사당 점거·국보위 국헌문란 규정 12·12사건은 「군사 쿠데타」,5·18사건은 「내란」으로 청사에 기록되게 됐다.대법원은 17일 이같은 확정판결과 함께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1·2심 재판부 사이에 엇갈렸던 몇가지 쟁점에 관한 법리 논쟁을 마무리지었다. 먼저 내란죄의 종료시점에 관련,재판부는 유일하게 항소심 판결내용을 깼다.항소심은 국민적 저항에 밀려 87년 「6·29선언」으로 「항복」하기까지 폭동행위가 계속됐다고 보았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 지방의 평온을 해칠 정도의 폭동행위가 끝난 것은 「비상계엄 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라고 규정했다.내란죄가 「계속범」이 아닌 「상태범」이라는 판단에서다.이 점에서 변호인측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지만 폭동행위의 종료시점이 80년 9월1일 전두환 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날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기각했다. 대법원이 항소심대로 87년 6월29일로 규정할 경우 5공 정권자체가 불법정권으로 당시 이뤄졌던 모든 법률적·행정적 행위가 무효화돼 파문을 불러 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다음은 황영시·유학성 피고인에게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한 부분이다.1심 무죄,항소심 유죄로 엇갈렸지만 항소심의 손을 들었다.이들 피고인이 육본과 국방부 회의 등에 참석,광주 재진입 작전지침을 작성해 계엄군으로 하여금 특정집단에 대해 「살인」 의도를 갖고 유혈·강경 진압케 했으므로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위권 보유천명을 실질적인 발포명령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항소심의 판단을 따랐다.자위권 보유를 천명한 담화문이나 계엄훈령 등에 『계엄군이 무장시위대가 아닌 사람에게 발포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국회의사당 점거 및 폐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은 모두 국헌문란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특히 12·12사건의 정승화 총장 연행과 관련,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재가했다는 변호인측의 주장에 대해 『묵시적으로라도 이를 승낙했다고 볼 자료가 없고,오히려 이를 거절했다』며 일축했다. 한편 박만호 대법관은 군사반란 및 내란행위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 등 통치권의 담당자가 교체되는 등 국가 헌정질서의 변혁을 가져 온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므로 사법적 심사대상이 아니다』며 유·무죄를 판단하지 말고 공소기각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박만호·신성택 대법관은 내란목적 살인죄의 공소시효 문제와 관련,『이 죄의 범죄행위가 80년 5월27일에 종료돼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 공소시효가 끝났다』며 면소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12·12」 「5·18」 재판일지 ▲95년 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폭로. ▲10월20일=대검 중수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 발표.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 헌병단장 등 관련자 본격소환. ▲12월15일=헌재,5·18헌법소원에 대해 사건종료 결정.▲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공판. ▲12월21일=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 제정,공포.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등 구속영장청구. ▲1월23일=전·노 전 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피고인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헌재,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총장 등 증인 신문시작.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구속집행 정지.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집단사퇴.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당시 1공수1대대장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심리종료.검찰전·노피고인 비자금 사건과 병행해 구형. ▲8월26일(28차공판)=12·12 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10월7일=12·12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증인 33명채택. ▲10월10일=전·노씨 비자금 사건 항소심 첫공판. ▲11월7일=노씨 비자금사건 2차공판. ▲11월14일=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항소심 결심 및 검찰구형. ▲12월16일=항소심 선고. ▲97년4월17일=대법원 선고.
  • 내란 종료시점은 81년1월24일/대법 12·12 5·18 상고심

    ◎전씨 무기·노씨 징역17년 확정/15명 상고 기각… 박준병씨 무죄·유학성씨 공소기각 □최종형량 ·황영시 8년 ·정호용 7년 ·이희성 7년 ·주영복 7년 ·허화평 8년 ·허삼수 6년 ·이학봉 8년 ·유학성 공소기각 ·차규헌 3년6월 ·최세창 5년 ·장세동 3년6월 ·박준병 무죄 ·신윤희 3년6월 ·박종규 3년6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의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윤관 대법원장·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17일 12·12 및 5·18사건과 전·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전·노 피고인 등 15명 및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원심 형량을 확정했다.지난 3일 사망한 유학성피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 전·노 피고인에게는 원심대로 군사반란 및 내란,뇌물수수죄 등을 그대로 적용했다.재임중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2천2백5억원과 2천6백28억원의 뇌물도 추징금으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내란의 종료시점을 87년 6·29 선언까지로 본 2심의 판단은 부적절하고 비상 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로 봄이 마땅하다고 밝혔다.이 판결은 종료시점을 87년6월로 규정할 경우 발생할 엄청난 국가적인 혼란을 우려해 내린 판단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내란 행위는 80년 5월17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 시점부터 시작돼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 종료됐다』면서 『피고인들은 내란죄의 공소 시효(15년)가 만료되기 전인 96년 1월23일에 기소됐으므로 2심의 판결 결과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1·2심에서 반란중요임무 종사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박준병 피고인은 무죄를 확정받았다. 황영시·허화평·이학봉 피고인은 반란중요임무종사죄 등을 적용해 징역 8년씩,정호용·이희성·주영 복피고인은 징역 7년씩이 확정됐다. 허삼수 피고인은 징역6년,최세창 피고인은 징역 5년,거규헌·장세동·신윤희·박종규 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6월의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불구속 재판을 받아온 이희성·주영복·박종규·신윤희 피고인은 이날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형 집행 절차에 따라 교도소에 수감되게 됐다. 재판부는 12·12당시 정승화 총장의 연행,5·18과 관련한 비상계엄확대와 국회의사당 봉쇄 등에 대해 1·2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반란 및 내란과정으로 규정했다. 특히 전피고인 등 5명에게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적용한 것에 대해 『5·18 당시 교전이 불가피한 사정을 알면서도 광주 재진입을 강행했으므로 내란목적 살인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장정끝낸 「역사 바로 세우기」(사설)

    12·12와 5·18사건이 정권 찬탈로 이어진 반란 및 내란이었음을 확인하는 사법부의 준엄한 최종 역사 판단이 내려졌다.「성공한 쿠데타」를 추후 특별법을 제정,단죄해 역사를 고쳐쓰는 헌정사상 초유의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이 1년반의 장정끝에 일단락된 것이다. 대법원은 17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비롯,군 출신 5공 창출의 핵심 주역 14명에 대한 상고심 공판에서 2심 형량 그대로의 실형을 선고했다.아울러 병합심리됐던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에서도 전·노씨를 비롯하여 연루된 전직공직자 및 기업인들의 뇌물죄 부분을 2심 판결 그대로 유죄로 확정했다. 사법부의 최종 심판으로 12·12와 5·17이 이론의 여지없이 각각 반란과 내란으로 규정됐으며 5·18민주항쟁은 역사에서 제자리를 찾게 됐다.현대사의 굴절을 바로잡았음은 물론 이 땅에 무력에 의한 헌법질서 문란행위가 다시는 있을수 없다는 민주 통치에의 국민적 신념을 보다 굳건히 해주었다.또한 2심이 내란 종료시점을 「87년 6·29선언」으로 본것을 1심의 「81년 1월 계엄해제」로 바로잡아 공소시효와 관련한 사법적 논쟁의 소지를 없앤 것은 현명한 판단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사적 심판의 시점에 온 나라가 한보비리사건의 회오리에 휘말려 신음하고 있음을 통탄치 않을수 없다.이 심판은 정권 찬탈에 대한 단죄이자 권력에 의한 부정축재,정경유착에 대한 처벌이기도 하다.그러나 검은 돈을 정권의 정통성 결여 보완 도구로 이용한데서 비롯된 금권정치의 그릇된 잔재가 과거청산작업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채 고질로 남아있다 한보비리로 다시 터진 것이다. 이번 오늘 판결의 교훈은 앞으로 한보비리를 깨끗하게 매듭짓는 엄정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다시는 같은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살아있는 교훈으로 자리매김될때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의 의미가 더욱 빛날 것이다.
  • 오늘 12·12 5·18 최종판결

    ◎「내란 종료시점」 원심파기 여부 관심/일부피고 살인죄·정태수씨 업무방해 무죄 수용도 주목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상고심 판결의 향방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검찰과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해 원심(항소심)을 확정하거나,원심 가운데 일부를 깨고 대법원이 직접 판결(파기자판)할 가능성 및 사건 전부를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다시 심리(파기환송)토록 하는 것이다. 이번 재판에서 대법원은 사건 전체에 대한 파기환송을 할 경우 재판에 또다시 장기간이 걸리는 점 등 여러 사정에 비춰 일단 파기환송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피고인에 대한 파기환송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사건을 되돌려보내지 않더라도 파기자판의 형식으로 재판과정에서 부각된 각종 쟁점 가운데 일부에 대해 원심과 다른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원심 파기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분은 내란죄의 종료시점과 금융실명제와 관련해 차명거래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우선 내란행위의 종료시점을 87년 6·29선언으로 본 항소심 판단은 깨질 공산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5공 정권 자체를 「불법 정권」으로 규정하면 당시 이뤄진 각종 통치·행정행위 등의 법적 효력도 원인무효가 되는 등 겉잡을수 없는 파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검찰이나 1심 재판부의 판단처럼 비상계엄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 거론되고 있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등 일부 피고인의 업무방해죄에 대한 무죄판결이 확정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원심은 노씨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준 정피고인 등에 대해 『금융기관은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었다.금융실명제 실시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차명거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울수 없다는 것이다.대법원도 같은 해석을 내리면 업무방해죄 적용 자체가 불가능하게 돼 앞으로 유사사건에 대한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호용·황영시 피고인에게 적용된 내란목적 살인죄의 수용여부와 80년 신군부의 국보위 설치 운영 등이 내란죄의 국헌문란 행위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거리다.
  • 독 문화원,16∼17일 세미나·연주회

    ◎20세기 성악곡·이념주의 음악들 20세기 현대작곡가들은 인간의 목소리(인성)에 어떤 가치를 담아 노래로 만들었을까. 주한 독일문화원과 에스 보칼리시모 앙상블(단장 홍수연)은 16·17일 이틀간 서울 주한독일문화원에서 「20세기 성악음악」세미나 및 연주회를 갖는다. 살롱,카페풍의 노래 등 클래식음악계에선 혁명적인 성악곡들,그리고 이 시대의 정치사회 이념을 담은 노래들이 소개된다. 16일 주제는 「재미있는 20세기 성악음악」.작곡가 홍수연씨(숙대)의 강의에 이어 에릭 사티에(프랑스)의 「나는 너를 원해」,아놀드 쇤베르그(독일)의 「캬바레 송」,루치아노 베리오(이탈리아)의 「대중음악4」,지아신토 셀시(〃)의 「리타니에」,쿠르트 바일(독일)의「서푼짜리 오페라」 등. 「의미있는 20세기 성악음악」을 주제로 한 17일 공연에는 구 동독출신의 한스 아이슬러가 작곡한 「노동자 엄마가 불러주는 4개의 자장가」를 비롯,미국 무정부주의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의 「다운 이스트」,월북 작곡가 김순남의 「산유화」「탱자」,마티아스 슈팔링어가칠레 내란 당시 학살된 양민을 추모하는 곡인 「침묵의 소리」 등이 연주된다. 754­9831.
  • 피라미드 사기(외언내언)

    사람들은 기하급수의 마술에 현혹 당하기 쉽다.때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해도 세포분열식 기하급수가 제시되면 일확천금의 욕심이 발동해 쉽게 속아 넘어간다. 발칸반도의 빈국 알바니아를 내란의 무정부상태에 빠뜨린 것과 똑같은 수법의 피라미드식 국제금융 사기조직 2개파가 국내에서 적발됐다.가히 국제화시대임을 실감케 한다. 미국 중남미 등에 본거지를 둔 국제 피라미드식 금융조직에 가입,200달러(한화 17만원)정도의 가입비를 내고 1단계로 4명의 다단계회원을 모집하면 200달러를 「퀵 보너스」로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이어 이들 1단계 회원이 세포분열하듯 4명씩 모집하는 2단계,그리고 계속해서 5단계까지 회원이 늘어나면 그 1인당 2달러씩을 수익금으로 계산해 준다고 유혹했다.4명씩 기하급수적으로 5단계까지 늘리면 회원은 1천364명이 된다.그렇게 되면 계산상 수익금은 투자액의 13배 2천6백여달러(2백20여만원)가 된다. 암웨이 같은 다국적 다단계판매회사와 유사한 선진금융인양 영어로 된 계약서를 내밀고 1천200여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뜯어간 초기단계에서 당국에 적발돼 그나마 다행이 아닐수 없다.도대체 상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회원을 모아 돈을 거둬들이는 것만으로 어떻게 수익금을 만들어 모든 가입자에게 떼돈을 안겨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들어야 당연하다.그런데도 일확천금의 욕심은 쉽게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한다. 알바니아의 경우 정부가 이 피라미드식 금융을 저축으로 장려하기까지 했다.600%의 배당약속에 전국민의 14%나 되는 50여만명이 가입했다.당연한 귀결로 금융회사가 파산,가입자들은 국내총생산(GDP)의 30%나 되는 10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거기다 사기회사들이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자 거센 시위사태가 빚어지게 됐던 것이다. 95년 개정된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도 다단계판매가 허용됐다.그러나 다단계판매는 상품·용역에 국한된다.목돈을 벌게 해준다는 턱없는 유혹에 말려들지 않도록 각자 공돈에 대한 유혹을 단속해야겠다.
  • 알바니아 정부,유럽개입 요청/총리 영 BBC 회견

    ◎소요 확산에 수도티라나 공항 폐쇄 【티라나 AFP 연합】 바시킴 피노 알바니아 새 총리는 13일 자국이 내전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유럽국가들에 개입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영국의 BBC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현실을 직시하자』며 『우리는 내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유럽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시 유럽의 일원으로 유럽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바니아 당국은 이날 무장소요가 남부지역에서 수도 티라나 등 북부지역으로 확산되자 티라나의 리나스공항을 폐쇄했다. 공항관계자들은 AFP통신에 알바니아의 유일한 민간공항인 리나스공항이 13일 상오 폐쇄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티라나의 사관학교와 시외곽에서 무기고 3곳이 약탈당했으며 북부 스코드라에서는 시민들이 군막사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관계자들은 사망자 4명중 3명은 민간인,1명은 군인이며 부상자 중 절반 이상은 폭발물이나 유탄에피격됐다고 말했다. 스코드라는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으로 이번 유혈충돌은 남부에서 시작된 반정부 무력시위가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 권정달씨 기소유예 처분/허문도씨등 5명 무혐의/언론 통폐합 관련

    서울지검은 10일 지난 80년 언론 통·폐합과 언론인 강제 해직을 주도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로 고소된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함께 고소된 허문도 당시 국보위 문교공보분과위원 등 5명은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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