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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친문계 적자 김경수와 회동 [포토多이슈]

    이재명, 친문계 적자 김경수와 회동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3일 오후 국회 본관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났다. 두 사람의 회동은 두 달여 만이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유학 중이던 독일에서 급거 귀국해 이 대표를 만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우리 당원들과 함께 고생하시다 다시 돌아온 김 전 지사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할 거 같다”며 “(김) 지사님의 지적이 완벽하게 옳다”고 했다. 이어 “저는 헌정 수호 세력, 그리고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헌정수호 대연대라 하면 이상할지 모르는 데 어쨌든 힘을 모을 수 있는 모든 범위 내에서 최대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서는 그 길에 김 전 지사와 함께 손잡고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 박지원, 최상목 향해 “짱구 노릇”…與의원들 “치매” 항의

    박지원, 최상목 향해 “짱구 노릇”…與의원들 “치매” 항의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짱구”, “치매” 등 도를 넘는 발언이 오가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다. ‘짱구’ 발언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박지원 의원은 먼저 과거 청와대에서 최상목 대행과 함께 근무한 인연을 언급하고, 최상목 대행이 학창 시절 공부를 매우 잘해 이른 나이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천재였다고 소개했다. 박지원 의원은 “최상목 대행의 학창 시절 별명이 ‘짱구’ 아니었느냐”라면서 “그런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언성과 야유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자 박지원 의원도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저보다 저기서 질문을 더 한다. 계속 떠드세요”라고 응수했다. 우원식 의장이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질문과 답변을 잘 듣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 조용히 하고 들으시라”라고 1차 주의를 줬으나 여야 간 고성과 야유는 끊이지 않았다. 박지원 의원은 최상목 대행의 답변 내용을 문제 삼아 “그게 천재들이 하는 답변인가. 그것이 짱구들이 하는 ‘곤조’인가. 그러면 안 된다”라고 쏘아붙이자, 국민의힘 측에서 다시 큰소리로 항의가 터져 나왔다. 박지원 의원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고 언성을 높였고, 양측 사이에서는 “당신”, “치매” 등의 수위 높은 표현이 오갔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며 장내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우원식 의장은 다시 중재에 나서 “저도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해봤는데, 지금처럼 과한 적이 없었다”라면서 “국민들이 보시는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김경수 만나 “헌정수호세력 힘 합쳐야…손잡고 함께 가길”

    이재명, 김경수 만나 “헌정수호세력 힘 합쳐야…손잡고 함께 가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할 거 같다”며 “(김) 지사님의 지적이 완벽하게 옳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전 지사를 만나 “우리 당원들과 함께 고생하시다 다시 돌아온 김 전 지사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많은 분이 지적하는 것처럼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파괴 세력과 반국민 세력이 준동하는데 이런 헌정 파괴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의 가장 큰 가치라 할 수 있는 헌정 질서를 유지하는 것,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헌정 수호 세력, 그리고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헌정수호 대연대’라 하면 이상할지 모르는데 어쨌든 힘을 모을 수 있는 모든 범위 내에서 최대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서는 그 길에 김 전 지사와 함께 손잡고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대표님 말씀처럼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주 헌정질서를 바로 잡는 것, 어지러운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를 위해 첫 번째로 더 넓고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고 첫 번째 정권교체를 이뤄낸 바 있다”며 “저는 지금도 힘을 합할 모든 세력을 아울러서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만약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두 번째로 이 당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당민주주의의 만들고 팬덤정치의 폐해도 극복해야 한다”며 “팬덤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중심 소통구조는 반드시 극단화로 가기 마련”이라며 “당원이 중심이 되고 대표께서 늘 강조한 것처럼 당원이 민주당의 주인이 될 수 있게 토론과 숙의가 가능한 다양한 공간을 대폭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정체성이나 노선을 바꿀 수 있는 노선과 관련한 정책은 민주적 토론과 숙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민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에 국정을 맡겨도 되겠구나 확신을 가질 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권성동이 與 임이자 향해 “최고” 외친 이유는?…“李 잘사니즘은 ‘스캠’”

    권성동이 與 임이자 향해 “최고” 외친 이유는?…“李 잘사니즘은 ‘스캠’”

    임이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잘사니즘 성장론’은 어불성설이다. 실상 스캠(사기)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지난 10일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국가 중점 추진 과제로 하겠다고 제시한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임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형사피고인 이 대표의 ABCDEF 연설은 실상 스캠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스캠이 아닌 앞으로 나갈 스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비대위원은 “AI 성공을 외치면서도 반도체특별법은 반대한다. 바이오 산업 발전을 말하면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에 관련된 연구원의 연구시간 확보 위한 근로시간 탄력운영을 반대한다”고 했다. 반도체 특별법의 주52시간 적용 예외 조항에 대해 이 대표가 부정적 입장으로 선회한 점과 근로시간 유연화 반대는 ‘AI·바이오 스캠’이라는 것이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일반인도 내란 선동으로 고발하겠다는 민주당의 ‘카톡 검열’ 논란도 재차 꺼냈다. 임 비대위원은 “컨텐츠&컬쳐, 글로벌 ‘K-컬쳐’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국민의 사적 대화를 검열한다고 한다”면서 “자유로운 창작과 표현이 보장되지 않으면 K-콘텐츠는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무기 등 주요 방산물자 수출 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짚었다. 임 비대위원은 “방산 수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도 정작 방산 수출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댄다”면서 “국익보다 이념 앞서는 방산정책은 결국 우리 산업의 발목을 잡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대규모 전력을 요구하는 AI, 반도체 산업 등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뒷받침을 위한 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민주당이 미온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임 비대위원은 “에너지 산업 발전 운운하면서도 정부 주도 전력망 확충에 반대한다. 적자투성이 한국전력에 의존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제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비대위원은 “불법 파업 조장 법안을 밀어붙이면서 제조업 경쟁력을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평가도 ‘분노(Anger)·비난(Blame)·혼돈(Chaos)·두려움(Dread)·실수(Error)·격노(Fury)’로 정리했다. 임 비대위원은 “이 대표 지키기에 눈 멀어 (민주당이) 독선·독주해 실수(에러)를 연발함에도 반성과 성찰이 없다는 들불같은 민심은 ‘퓨리’(격노)할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의 29번 탄핵으로 국가적 대혼돈을 만들고, 국민들은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오락가락 갈팡질팡 이 대표에 분노하고 있다. 분노로 시작해 분노로 끝나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 비대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네 최고”라며 치켜세웠다.
  • 김봉식 “尹 ‘의원들 국회 빨리 들여보내 상황 해결됐다’ 말해”

    김봉식 “尹 ‘의원들 국회 빨리 들여보내 상황 해결됐다’ 말해”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의원들을 빨리 들여보내 줘서 빠른 계엄 해제에 도움이 됐다’는 통화를 했다고 13일 진술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윤 대통령이 조 청장에게 전화해 ‘김 청장이 초동대처를 잘해 빠른 계엄 해제에 도움이 됐다’고 격려했는지 묻는 윤 대통령 대리인단 질의를 받고 “그런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계엄 상황이 종료된 뒤 2~3일 뒤에 그런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을 조 청장에게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윤 대통령이 질서 유지를 잘해 달란 말 외에 국회 출입 전면 봉쇄 차단, 의원 출입 막으라 한 적 없지 않았나’ 묻는 윤 대통령 대리인단 질의에도 “네”라 했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당일 국회를 봉쇄하고 계엄령 해제요구안 결의를 방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앞서 11일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경찰에 전화해 “신속히 의원들을 출입시켜 계엄령이 빨리 해제되고 그 덕에 유혈사태 일어나지 않고 잘 해결된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청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전 청장은 비상 계엄령 선포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 18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봉쇄 지시를 받고 이를 따랐다고 조사됐다. 김 전 청장 측은 지난 6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 5·18묘지 참배 김동연, “제2의 노무현 기적 만들어 달라”···“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필요”

    5·18묘지 참배 김동연, “제2의 노무현 기적 만들어 달라”···“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필요”

    차기 민주당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광주를 찾아 정권 교체 필요성과 개헌을 다시 강조했다. 김 지사는 13일 오전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광주가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응원봉 든 시민들이 내란을 막았듯 광주에서도 혁명 이끌 연대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제2의 노무현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어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고 계엄 요건을 아주 구체적으로 명시해 다시는 이 같은 계엄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못을 박는 개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경제 개헌,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1987년 체제는 시효를 다 했다. 이제는 제7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민주당만으로는 부족하며 다양한 가치를 가진 정치세력,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민주당의 김동연,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부겸 등 다 같이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권형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를 하기 위해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이 뽑힌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다음 대선과 총선 주기를 맞춰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추념탑에서 헌화·분향 후 윤상원 열사와 무명 열사를 비롯해 4인의 경기도 출신 민주열사들의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2묘역과 망월동 구 묘지를 찾아 이한열 열사와 위르겐 힌츠페터의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광주의 영령이시어,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라고 적었다. 김 지사의 이번 호남 방문은 취임 이후 14번째며 올해 들어서는 2번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518번’ 버스에 탑승해 광주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과 면담하고 무등산 문빈정사에서 ‘노무현 길 걷기’에 나선다. 광주 방문 이튿날인 14일에는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과 천주교광주대교구청 옥현진 대주교와 면담할 예정이다.
  • ‘연봉 60억’ 전한길 “나는 머슴”… 광화문 오라는 전광훈 요청 거절한 이유는

    ‘연봉 60억’ 전한길 “나는 머슴”… 광화문 오라는 전광훈 요청 거절한 이유는

    “尹 탄핵되면 제2의 4·19 혁명 일어날 것” 연봉이 60억원에 이른다고 밝힌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민국이 침몰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전씨는 지난 12일 공개된 뉴스1TV와의 인터뷰에서 ‘연봉 60억원 일타강사가 왜 목소리를 내냐는 관심·궁금증이 많다’는 질문에 “(그런 궁금증은) 아내랑 가족들이 반대하는 이유랑 같을 것이다. 돈 잘 벌고 인기 있고 존경받던 일타강사가 왜 갑자기 욕먹어가며 이런 걸 하냐고들 한다”면서 “역으로 제가 오죽 답답하면, 돈도 못 벌 수도 있는데 나섰겠느냐”고 답했다. 전씨는 이어 “역사 강사로서 역사적으로 보면 헤게모니가 바뀔 때마다 전쟁이 나는 등 굉장히 큰 위기가 닥친다”며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면 예기치 않았던 비상계엄이 터졌고, 그 후 탄핵 정국 속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등이 탄핵에 탄핵 되면서 대한민국이 추락할지 모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마저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약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까지 되면 대한민국은 히틀러의 나치당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골프나 치러 다니고 여행 다니면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살 수도 있지만, 나이 더 들어서 먼 훗날 인생을 돌아봤을 때 ‘너무 비겁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또 2030 내 제자들이 비참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보수집회 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광화문파’와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와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여의도파’로 분열됐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한배에서 자식이 나와도 아이들 성격이 다 다르지 않느냐”며 “하지만 ‘파’라고 말할 수는 없고 모두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라는 목표에서는 하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저한테도 ‘광화문에 와 달라’고 벌써 2번 전화했었다”며 “‘지난 5년간 광화문에서 태극기·성조기 들고 (보수집회) 해줘서 그 동력을 받아서 제가 전국 돌아다니며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그럼에도 전씨는 광화문에 와달라는 전 목사의 요청엔 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거길 가는 순간 (반대 세력이 저와 전 목사와) 같이 엮을 것이고, 그러면 (진영) 전체가 약화된다”며 “우리는 더 크게 확장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이 나뉘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씨는 오는 3·1절 서울에서 진행되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정치 활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30 세대들이 절망할 것이라 생각하면 (탄핵 인용 시) 기꺼이 한 몸 던질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땐 고문 당하면서 독립운동을 했는데, 지금 우리가 고문을 당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기꺼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을 기각한다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다음은 혁명밖에는 없다’고 답한 것을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2의 4·19 혁명이 일어나지 않겠나 싶다”라고도 했다. 전씨는 “2030 세대들은 지역을 막론하고 공정과 상식, 법치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집회에 무조건 다 와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하면서 “전한길은 머슴이다. 나는 머슴이고, 여러분들이 주인이다”라고 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국민들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 5일 전씨를 내란선동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 홍준표 “헌재 불공정 심판, 존폐 문제로 이어질 것…배신자들은 퇴출”

    홍준표 “헌재 불공정 심판, 존폐 문제로 이어질 것…배신자들은 퇴출”

    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재의 불공정한 심판 과정은 앞으로 개헌 논의 때 존폐 문제 제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위법한 결론을 내서 파면시키고 이번에도 똑같은 사태가 일어난다면 개헌 시 헌재를 폐지하고 대법관 정원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성립이 안 되는 내란죄 프레임을 씌워 불법 영장으로 체포, 구금하고 구속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불법 구속 상태로 기소한 검찰의 만행도 규탄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시장은 “이번 국정혼란에는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두 가지 큰 이슈가 있었고 나는 일관되게 비상계엄은 부적절했다고 했지만, 탄핵은 반대했다”며 “부적절한 비상계엄이었지만, 그건 대통령의 헌법상 비상대권에 속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볼 수가 없고 그걸로 탄핵하는 건 부당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당내 탄핵 찬성파를 ‘우리 당 내부의 반란’, ‘간잽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국민의힘)에서 비상계엄에 찬성한 사람은 없지만, 탄핵에 찬성한 반란자들이 일부 있다”며 “이들은 앞으로 우리 당에서 정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풍전세류(風前細柳) 같은 소신으로 왔다 갔다 하며 여론의 눈치나 보는 이 간잽이들은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이들이 퇴출당했듯이 앞으로 이들도 정계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분출하는 분권형 개헌 논의, 민주당이 적극 동참해야

    [사설] 분출하는 분권형 개헌 논의, 민주당이 적극 동참해야

    ‘1987년 체제’의 한계와 극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은 개헌”이라며 “문제 해결의 핵심은 권력의 분산을 통한 건강한 견제와 균형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면 극단적 정쟁이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계속될 수밖에 없으니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자고 제언했다.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도 함께 고민하자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가세했다. 어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열어 같은 맥락의 공개 제언을 했다. 대통령에게는 외교 안보와 국방 권한만 남겨놓고 내치 관련한 모든 권한을 지자체에 과감히 이양해 제왕적 대통령제와 의회 폭거를 막자는 요지였다. 지난해 연말 계엄과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대통령 5년 단임제를 골간으로 하는 현행 헌법은 수명을 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대야소일 때는 정부·여당의 일방통행식 정치로, 여소야대에서는 거야의 입법 독주와 국정 발목잡기로 대화와 타협의 의회민주주의가 제동이 걸린다는 것이다. 현행 헌법 시행 이후 선출된 대통령 8명 중 3명이 탄핵소추를 당하고 4명이 구속됐다.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한 역대 국회의장, 국무총리, 당대표 등 정계 원로 9명이 지난 3일 “분권형 권력구조에 관한 원포인트 개헌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적 공감대도 크게 확장했다.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3.1%, 현행 제도를 유지하자는 응답은 29.5%였다. 대통령제 개혁 방향에 대해선 43.6%가 대통령 권한을 강하게 분산해야 한다고 했고, 현상 유지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36.7%였다.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여당 대선주자들만이 아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야권의 유력 주자들도 개헌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표만 운을 떼지 않고 있다.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개헌론과 혼자 거리를 두는 이유를 짐작할 수는 있다. 본인에게 유리한 현재의 정국 흐름을 흔들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개헌이 없다면 제왕적 대통령제의 비극은 윤석열 대통령에서 그치기 어렵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이라면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인 이 대표가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옳다.
  •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성일종 “홍장원, 탄핵 공작 트리거곽종근도 野의원들한테 이용당해”윤상현 “野 입법 폭주, 계엄 도화선”김성환 “헌재가 尹탄핵 인용하면극우 지지층 헌재도 습격 가능성”이춘석 “與, 더이상 선 넘지 말라” 여야는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수사와 탄핵심판 모두 공정하지 않다며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다며 맞받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면담했으며, 김 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주·박범계·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이 질문을 미리 불러 줬고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먼저 준비시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어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대북 공작을 하지 않고 탄핵 공작을 하고 있다”며 “‘탄핵 공작의 트리거’ 홍 전 차장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수사받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김 직무대행에게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국헌 문란을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느냐”며 “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로 윤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켰고, 비상계엄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폭동 옹호당, 내란당”을 외치며 항의했고 급기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듣기 거북해도 듣는 게 예의”라며 장내를 정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 10여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며 헌재 심판의 불공정을 부각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고,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보다 더 영화 같은 서부지법 습격 사건을 일으켰다. 지금 기세면 탄핵 인용 시 헌재 습격 사건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해서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했지만 우 의장은 “최소한 헌법기관이 침탈당하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 “내란이라는 것은 예전 같으면 삼족을 멸해야 하는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비판했고, 이춘석 의원은 국민의힘에 “내란 동조 정당으로 해산되고 싶지 않다면 더이상 선을 넘지 말라”고도 했다. 외교 공백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국가 원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매우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활용하겠다고 미일 정상이 천명했는데, 우리 언론에서는 ‘코리아 패싱’을 지레 걱정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조국혁신당 “내란세력 발본색원 필요”…‘반헌법행위 특조위’ 제안

    조국혁신당 “내란세력 발본색원 필요”…‘반헌법행위 특조위’ 제안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국회에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내란 세력과 그 무리를 단죄해야 한다”며 “첫 걸음으로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명태균 의혹은 내란 감행의 비밀을 풀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야권이 연대해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극우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단단하게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며 “그래야 극우 파시즘을 발아 단계에서 제거하고, 반헌법 내란 세력을 권력 근처에서 몰아내고, 비로소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 수호, 민주 공화정을 믿는 모든 이들이 ‘새로운 다수 연합’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혁신당은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름은 무엇이든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달 안에 (추경을) 하자. 그 돈으로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며 “내란극복지원금도 1인당 3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는 강에다 내다 버리는 돈이 아닌, 급한 집에는 요긴한 자금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숨통이 될 것”이라며 “돈이 돌면서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과 정치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검찰은 지난 70년간 권력 주변부에 있다가 스스로 권력이 됐다”며 “조국과 이재명, 두 야당의 전현직 대표가 검찰의 최대 피해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고쳐 쓸 수 없는 조직으로 다음 정권에서도 초반에는 말을 듣는 듯 하다가 힘이 빠지면 뒷목을 물어 뜯을 것”이라며 “혁신당이 제출한 검찰개혁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개혁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치는 양극화에 빠져들었다”며 “다원적 민주주의와 다당제가 정착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논의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국민소환제도 여기서 논의하자”고 했다.
  • ‘내란 선동’ 혐의 전한길 강사 사건, 경기남부경찰청 배당

    ‘내란 선동’ 혐의 전한길 강사 사건, 경기남부경찰청 배당

    “불의한 헌법재판관들 심판에 승복하지 않겠다”라는 발언으로 고발된 ‘일타강사’ 전한길 씨 사건이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2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전 씨를 경찰에 고발한 사건을 지난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씨의 주소지 및 사건 발생지 등 관할권이 있는지를 판단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관할권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사건을 관할청에 다시 보낼 가능성도 있다. 전 씨는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국민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헌재를 휩쓸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했을 경우를 가정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전 씨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에서도 ‘나는 고발한다. 불의한 재판관들을’이란 영상을 올리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을 비난했다. 나흘 뒤인 지난 5일 사세행은 “전 씨는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탄핵 심판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적 불복과 헌재에 대한 침탈·폭력을 정당화하는 언동을 반복했다”라며 전 씨를 고발했다.
  • “이재명 대선 고속도로냐”…여야 ‘명태균 특검법’ 두고 날선 공방

    “이재명 대선 고속도로냐”…여야 ‘명태균 특검법’ 두고 날선 공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 하루 만에 법안 소위로 회부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을 돕기 위한 법안 발의라고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법사위는 이날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상정한 뒤 제1법안소위에 회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발의 후 숙려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전원 퇴장했다. 또 이 대표의 대선 가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편으로 명태균 특검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자들을 어떻게든 제거하고 당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결국은 국민의힘이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쟁적인 법안이라면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거쳐서 안건을 올리든지 숙려기간이 지난 다음에 올리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제정안은 2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 뒤 소관 상임위에 안건으로 올린다. 다만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상임위 의결을 통해 상정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명씨의 이른바 ‘황금폰’이 비상계엄을 발생시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진상조사가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숙려기간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며 “비상계엄이 야당과 국회 때문인지 명태균씨 황금폰 때문인지를 밝히는 것은 내란을 극복하는 데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법사위는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야당 단독으로 명씨와 김석우 법무부 차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명태균 특검법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은 것이 핵심이다. 특검은 대법원장이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후보자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안 쳐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야당이 연이틀 맹비난을 쏟아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너무 유치하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시정연설 때 박수를 안 쳐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하다”면서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을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를 쳐줬냐. 인사하려 해도 등을 돌리고 도망갔다. 그러면 우리도 계엄을 했어야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후 아예 시정연설을 하러 오지도 않았다. 본인이 대화하려 안 했다”면서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인데, 본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야6당이 공동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12·3 내란 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면서 “야당이 박수쳐주지 않아서 국회에 총을 들고 쳐들어갔다는 헛소리보다, 윤 대통령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불법행위와 부정을 감추기 위해 영구집권하려 했다는 게 더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꼬집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삐져서 계엄한 것인가, 학예회 수준의 민망한 자기변명”이라면서 윤 대통령에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자의 경악할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4년 전 검찰총장을 맡을 당시에도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는 검사들은 보지 않고 무시했다”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 하더라도 무장 군인을 국회에 보내서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는다”면서 “대화를 누구보다도 하지 않았던 것이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본인진술 기회를 얻어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은 것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이 아닌 야당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도 안 쳐주고, 악수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이야기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은)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악수도 거부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사퇴하세요’라는 의원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야당이 아무리 나를 공격해도 대화와 타협을 안 하겠나”라며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불통하는 일방통행을 이어갔다는 게 민주당의 프레임이었는데, 본인들에게 스스로 한번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라고 날을 세웠다.
  • ‘서울구치소 수감’ 김호중, 오늘 2심 첫 재판… 1심선 “똑바로 살겠다”

    ‘서울구치소 수감’ 김호중, 오늘 2심 첫 재판… 1심선 “똑바로 살겠다”

    1심선 징역 2년 6개월 실형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3)의 항소심 첫 재판이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부장 김지선·소병진·김용중)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 장모(40)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기도 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삼키는 등 조직적 범죄 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김호중은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김호중은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해 사고 이후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운전 혐의를 피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김호중은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증거 영상이 공개되자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검찰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할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않았다. 김호중은 지난해 9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1심 결심공판의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분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일로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그날의 제 선택이 더욱더 후회된다”며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1심은 지난해 11월 13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했다”며 “매니저 장씨를 대신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함으로써 초동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인에게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대신 수습해 주기만을 종용했다. 수사에 대비해 허구 대화 내용을 남기고 맥주를 구매하기도 했다”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다. 객관적인 증거인 CCTV에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김호중 측과 검찰 모두 1심 선고 후 즉각 항소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호중은 이날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리면서 3개월 만에 다시 재판장에 서게 됐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오는 18일 항소심 선고를 앞둔 배우 유아인 등이 수용돼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가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탄핵 정국 속 언론 보도’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유시민 작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박성태 사람과 사회연구소 실장이 참석했다. 손석희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을 언급하며, “그분이 전문가도 아닌데 그 얘기를 수백 건씩 받아쓰는 언론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고민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희원 실장은 “참담하다”라며, “왜 받아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기사를 쓰지 말라는 지침을 매일 내리고 있다. 마이크를 대줘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대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년 넘게 속보 경쟁과 조회수 중심의 시스템 속에서 살아왔다. 그게 너무 익숙해진 결과”라며 “뉴스 가치가 없는 사안에는 마이크를 대주지 않는 원칙과 규범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김 실장이 지적한 더 큰 문제는 ‘의도적인 보도’였다. 그는 “팩트 자체는 틀리지 않지만, 교묘하게 취사선택하거나 왜곡해 내란을 정당화하고, 사법부 불신을 야기하는 기사들이 정말 나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부지법 폭동이 야당과 법원의 책임이라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사라지고, 야당과 사법부가 불신을 자초했다는 식의 보도가 이 시국에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이러한 보도가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극우 5·18광장 집회’ 불허한 강기정… “타협 대상 아니다”

    ‘극우 5·18광장 집회’ 불허한 강기정… “타협 대상 아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위한 극우 유튜버의 5·18 민주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에 대해 “폭력과 혐오, 내란선동과 가짜뉴스로 대한민국 민주주의화 헌법질서를 위협하는 극우는 타협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12·3 계엄이 위법·위헌하다는 국민의 뜻을 확인하고도 내란에 동조하고 선전·선동을 일삼는 반헌법, 반민주주의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며 불허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노선으로,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낸 도시”라며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5·18민주광장에는 내란·선전·선동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한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항’ 문제에 대해 “무안공항이 광주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공항이다 보니 광주 시민의 항공 접근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시장으로서는 당연한 고민”이라면서도 “매우 민감한 문제가 있는 데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피해자들과의 합의도 있는 만큼 49재인 오는 15일 이후 공식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 시장은 또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권도전에 나서는 데 대해“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아 대권경쟁이나 개헌 논의가 아닌, 탄핵의 조속한 인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당장은 내란 세력들이 국민을 선동하는 문제들에 잘 대처하는 게 지금 우리 정치인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 아이유·유재석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 정청래 “1~2등 면했다”

    아이유·유재석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 정청래 “1~2등 면했다”

    文 전 대통령 등 야권 정치인 빼곡尹 수사 오동운‧진보 헌재재판관도민주당 “일일이 대응할 가치 없어” 야권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 이름이 적힌 이른바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내거나 탄핵 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인사들이 주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대역죄인(친중·친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고 적힌 벽보 형태의 종이를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손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의 이름이 다수 포함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정계선 재판관이 명단에 포함됐고 아직 임명되지 않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이름도 적혀 있었다.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수사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있었다. 연예인 중에선 방송인 유재석, 가수 아이유·이승환·이채영·뉴진스(현 NJZ)·스테이시·엔믹스(NMIXX), 영화감독 봉준호·황동혁, 배우 최민식·박보영·이동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주로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을 위해 여의도 일대 가게에 선결제한 사실이 알려진 인물들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는 극우 지지층이 주범으로 지목하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성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극우 지지층으로 추정된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 덕에 꼴찌는 면했다”며 해당 명단을 거론했다. 최 전 의원의 이름은 우측 하단 마지막인 한강 작가의 바로 위에 적혀 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의 이름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바로 다음인 좌측 상단 세 번째에 위치해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명단과 관련해 “일일이 대응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헌재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면서 “그 어떤 폭력도, 법률과 제도 시스템을 부정하는 불복의 정치도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쓴소리 안 멈추는 비명계… 이낙연은 ‘대선후보 교체론’ 주장도

    쓴소리 안 멈추는 비명계… 이낙연은 ‘대선후보 교체론’ 주장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한 책임론을 언급하고 당내 통합에 나섰지만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이 대표 저격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곧 마무리되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존재감 표출 및 결집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11일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선후보 교체론’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 전 총리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토론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주는) 민주당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내란이 불러온 정국 혼란을 정치 재개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이낙연씨의 기회주의적·분열적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명계의 당내 쓴소리는 윤 대통령 계엄·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 일극체제에서 숨죽여 왔던 이들이 지지율 하락세를 기회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 심판보다 당내 분열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내부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기 대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더욱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에 대한 당내 논란은 이제 일단락하면 좋겠다”며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이 대표도 대선 패배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의미 있고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당내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이 대표를 감쌌던 친명(친이재명)계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반성도 미래 대안 모색도 함께해 나갑시다”라며 “견해가 다르다고 당내 동지에게 잔인한 조롱과 비아냥을 내뱉는 행위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합시다”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이자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 복당 후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 대표께서도 그 방향(다양성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계시는데 이게 대표나 당 지도부 몇 명의 생각을 가지고 풀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며 당내 대립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까지 이러한 분위기를 좀 폭넓게 동의를 구하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 野6당, 尹부부 겨냥 ‘명태균특검법’ 발의… 與잠룡들도 사정권

    野6당, 尹부부 겨냥 ‘명태균특검법’ 발의… 與잠룡들도 사정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 여권 잠룡들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과 함께 내란특검법 재의결 시점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 특검법을 추가해 전선만 늘렸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야6당(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개혁신당)이 발의한 법안을 보면 수사 대상은 총 7가지다. 특검은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지난해 총선 등과 관련해 명씨의 불법·허위 여론조사 제공 및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윤 대통령 부부의 관련성도 파헤친다. 특검 추천 권한은 대법원장에게 부여했다. 대법원장이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임명한다. 임명하지 않을 경우엔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일각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비롯해 명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잠룡을 겨냥해 특검법안을 발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번 법안은 특검법에 명시된 의혹 사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도 수사할 수 있게 했다. 명씨는 옥중에서 환영 입장을 내고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포함시켜 달라”고 했다. 다만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개혁신당도 공동발의에 참여했고, 특정인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선거제도에 개입된 불법을 규명하자는 취지”라고 선을 그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을 보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포장만 바꾸는 특검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여권 잠룡을 겨냥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간 수사 과정에서 여권 잠룡들의 (명씨와의) 관계나 관여가 있었으면 벌써 어느 정도 나오지 않았겠나. 아직 뚜렷한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인천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도 제출하며 대여 공세 전선을 넓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선 상설특검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에선 여러 특검법이 하나도 통과되지 못하면 피로도만 쌓일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민생에 집중할 때인데 괜히 전선만 넓히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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