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5·18」 핵심 5명 영장
◎유학성·황영시·최세창·장세동·이학봉/허삼수·허화평·정호용·박준병의원 국회 끝난뒤 영장청구/“22일 내란혐의 일괄기소”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17일 두사건 전개 및 처리과정에서 군권 및 정권찬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유학성 당시 국방부군수차관보,황영시1군단장,최세창3공수여단장,이학봉보안사 대공수사과장,장세동수경사30경비단장 등 5명을 내란 및 군형법상 반란중요임무종사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오는 22일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불구속 기소자들과 함께 이들을 일괄적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허삼수 당시 보안사인사처장,허화평보안사령관 비서실장,정호용특전사령관,박준병20사단장 등 현역 국회의원 4명도 국회회기가 끝나는대로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국회로부터 체포동의안을 발부받아 회기중에 구속하는 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으나 동의안의 부결가능성 등여러가지 점을 감안,국회회기가 끝난 뒤에 사법처리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소·고발인가운데 이날 구속된 5명과 현직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차규헌 당시 수도군단장,권정달보안사보안처장 등 관련자 15명 안팎을 불구속 기소하고 10여명을 기소유예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환서울지검장은 이날 이와 관련,『앞으로 현역의원을 제외하고는 추가 구속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장세동씨의 구속과 관련,『12·12당시 청와대 경호실장의 허락없이는 출입이 일체 금지됐던 수경사30경비단을 모임장소로 제공하는 등 반란군지휘부를 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이희성 당시 중앙정보부장서리를 설득해 육본측의 병력출동을 저지하고 정승화육참총장 연행할때 30경비단소속 5분대기조 80여명의 병력을 총장공관으로 출동시켰다는 것이다.
이씨는 정육참총장 연행 및 대통령재가에 핵심적 역할을 맡았으며 5·18이후 정치인과 재야인사 체포를 주도한 혐의가 적용됐다.
유씨와 황씨는 경복궁모임에 참가한 이외에도 2기갑여단과 30사단을 중앙청과 고려대에 진주시키는 등 육본측의 병력동원을 저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5·18당시에도 시국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데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경복궁모임에 참가한 것을 비롯,정병주특전사령관을 체포토록 지시하는 등 특전사령부를 유혈 진압한뒤 경북궁에 예하 병력을 진주시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