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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등 영입

    자유한국당이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등을 영입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황교안 체제 들어 진행한 첫 인재 영입으로, 당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라며 “다만 이번에 영입된 인재들이 내년 총선 공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했다는 혐의와 함께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드는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번 영입 인사 명단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이진숙 전 MBC 기자, 시장주의 경제학자인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1차장,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도 외교·안보 분야 영입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 같은 인사를 포함한 9∼10명 규모의 영입 인재 명단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황 대표가 직접 발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신속처리 제동 걸린 민주당 “원칙 이탈” 바른미래 “한국당 무조건 반대는 말아야” 한국당 “하루 만에 끝내려는 꼼수” 반발 직권상정 강행땐 필리버스터 시도할 듯 부의 후 60일내 미표결땐 내년 자동상정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을 12월 3일로 확정하면서 다음달 27일 본회의에 부의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연내 처리가 가능해졌다. 원칙적으로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부의되는 12월 3일 이후 언제든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문 의장의 결정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자유한국당은 한국당대로 불만이다. 공수처법을 이날 부의해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회의장 입장에서 여야 간 더 합의 노력을 하라는 정치적 타협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지만 우리로서는 원칙을 이탈한 해석”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애초 계획했던 일정이 틀어진 데 대해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어떻게 할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의 협상만으로는 안 되니 이전에 패스트트랙 공조를 추진했던 야당과도 동시에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 의장이 공수처법 부의 시점을 12월로 미뤄 ‘선(先) 선거법, 후(後) 공수처법 처리’가 가능해진 만큼 군소야당을 설득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 전에 모든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도 12월 3일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12월 3일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줘야 한다는 국회 해석과 상치되는 게 있다”며 “법에 어긋나는 해석”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당은 문 의장이 12월 3일로 시점을 정한 것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내년도 예산안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꼼수라고 보고 있다. 한국당 원내관계자는 “마치 야당의 입장을 들어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세 번의 강행 처리를 하루짜리 본회의로 몰아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꼼수”라고 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결정을 환영했다. 오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판단이고 다행스럽다”며 “합의 처리를 위해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한국당이 무조건 반대만 하다 패스트트랙 본회의에 상정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구체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의장의 결정으로 여야 3당은 한 달가량 시간을 벌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야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 문 의장은 정기국회 폐회 전인 12월 초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일괄 상정해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직권상정을 강행하면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거나 지난 4월 못지않은 고강도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본회의에 부의 후 60일 내 표결하지 못하면 선거법은 내년 1월 25일, 공수처법은 내년 1월 31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두산, 4년만에 면세점 철수…한화 이은 두번째 포기

    두산, 4년만에 면세점 철수…한화 이은 두번째 포기

    두산그룹이 4년만에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 두산은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 영업정지일자는 내년 4월 30일이다. 두산측은 “특허권 반납 후 세관과 협의해 영업 종료일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는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자리잡은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국내 최초 심야 면세점 등을 표방하며 개장한 후 700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에 따른 ‘한한령’ 여파로 면세점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롯데와 신세계, 신라 등 이른바 ‘빅3’ 면세점들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면세점 사업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지만 사드 사태 이후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 중국 관광객이 떠난 자리를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메우면서 면세점 업계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액의 30%가량을 중국 여행업체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등 제살깎아먹기 식의 경쟁을 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의 경우 구매력을 바탕으로 원가를 낮춰 과다한 마케팅 비용에도 수익을 내고 있지만, 중소면세점들의 경우 적자가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이른바 ‘빅3’의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두산은 “단일 점포 규모로는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특허권 반납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한화그룹도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갤러리아면세점 영업을 종료했다. 출혈 경쟁에 따른 실적 악화로 한화와 두산 같은 대기업마저 사업을 포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음달 시내면세점 6개를 추가로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면세점으로 서울에 3개, 인천 1개, 광주 1개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으로 충남에 1개를 추가로 내주기로 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의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시내면세점이 더 생긴다면 업체 간 경쟁만 심화할 것이라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해시, 돼지열병 방지 위해 멧돼지 포획 총력

    김해시, 돼지열병 방지 위해 멧돼지 포획 총력

    경남 김해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에 총력을 쏟는다고 29일 밝혔다. 민통선 일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늘어나면서 멧돼지가 감염 확산 주범으로 드러난데 따라서다. 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멧돼지 기동포획단 규모를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리고 포획 보상금도 1마리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린다.포획이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획 방식도 신고 후 출동지시에 따라 포획하는 방식에서 사전 예찰활동이나 발견 즉시 포획하는 것으로 대응기준을 완화한다. 내년에 활동할 기동포획단은 오는 12월에 구성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 양돈농가에 멧돼지 기피제 649㎏을 나눠주고 이달 중에 멧돼지 포획틀 5개도 설치해 운영한다. 김해시는 30명으로 구성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연중 운영하며 영농철인 4월부터 11월까지는 피해방지단을 겸해 운영한다. 시 멧돼지 기동포획단은 올들어 지금까지 멧돼지 190마리를 포획했다. 시에 따르면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김해시 지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한다. 시 관계자는 “돼지아프리카열병 방지 외에도 멧돼지가 도로나 주택가에 나타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주어 멧돼지 개체수 조절이 시급하다”며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총선 인재영입 경쟁… 기획단 띄운 민주당 vs 인선 끝낸 한국당

    총선 인재영입 경쟁… 기획단 띄운 민주당 vs 인선 끝낸 한국당

    손학규 “제3세력 정당화 추진… 접촉 중” 정의당, 노동인권 권영국 변호사 등 영입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영입 경쟁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총선기획단을 설치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총선룰을 확정한 민주당은 외부 인사 영입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을 설치한 데 이어 총선 인재영입위원회도 곧 발족할 예정이다. 인재영입위는 이해찬 대표 ‘1인 체제’로 운영되지만 대표가 직접 인재들을 만나기보다는 측근들이 인재를 만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천타천으로 당대표실에 추천된 인재목록이 가득 쌓여 있다”며 “대표가 직접 인재를 만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했다.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한국당은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 인재영입 명단에는 여성과 청년층, 파워 엘리트 인사 10여명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월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보안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인재영입위원은 “회의가 끝나면 관련 서류를 회수해 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인적쇄신으로 직결되는 인재영입 과정에서 괜한 잡음을 야기할 경우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제3세력을 정당화(政黨化)하는 걸 추진할 생각”이라며 “사람들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공언과는 다르게 바른미래당은 극심한 내홍으로 인해 사실상 정상적인 인재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손 대표는 ‘만나 본 사람 중 공개할 사람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럴 건 없다”고 답했다. 정의당은 이날 노동인권 전문가인 권영국 변호사가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인재영입의 시작을 알렸다. 권 변호사는 당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또 김병욱·김하나 변호사와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 본부장 등 노동활동가 6명도 정의당에 입당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달 영화감독 김조광수씨와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을 특위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제2의 안철수·김대중을 찾겠다며 나섰지만 아직 결과가 신통찮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돼지열병 확산에… 새달까지 연장 DMZ 유해발굴 ‘난감’

    ASF 지속 땐 소규모 병력 투입 등 구상 국방부 “다음주 지자체 등과 재개 협의”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돼온 6·25 전사자 유해발굴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한 달 가까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진행되던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은 ASF가 확산함에 따라 이달 4일부터 중단됐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11월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남북을 잇는 전술도로를 개설해 멧돼지가 남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또 유해발굴을 위한 대규모 병력이 투입됐던 부분에서도 ASF 확산 우려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서는 이달 30일까지였던 유해발굴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지난해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는 이달 30일까지로 유해발굴 기간을 정했지만 북한은 북미 대화 결렬 여파로 끝까지 호응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최근 북미 대화 재개 기류와 유해발굴의 추가적 성과를 내기 위해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하지만 ASF의 확산으로 의도했던 추가적인 성과에 장애물이 발생해 군도 난감한 모습이다. 국방부는 일단 ASF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만약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소규모의 지뢰 제거 등 기초작업을 완료해 유해가 드러난 지역만이라도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유해를 수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음주 지자체 등과 재개 시점 및 병력 출입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발굴된 유해와 유품만을 수습해도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내년에도 DMZ 유해발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참여 여부는 북미 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의장, 오늘 ‘공수처법’ 부의할 듯… 전운 고조

    文의장, 오늘 ‘공수처법’ 부의할 듯… 전운 고조

    한국당 “불법 부의 강행 땐 법적 조치” 사법개혁안 연내 표결 처리 가능성 여야 패스트트랙 충돌 더 격화될 듯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가 2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사법개혁법안 본회의 부의 시기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29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가 되면 60일 이내에 상정할 수 있는 만큼 사법개혁안의 연내 표결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여야 간 패스트트랙 충돌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포함한 사법개혁안의 29일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견만 재확인했다.이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숙려 기간이 오늘로 종료된 것으로 보고 내일부터 부의할 수 있다는 말씀을 (문 의장께) 드렸지만 다른 정당 원내대표들은 다른 의견을 말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안 그래도 패스트트랙의 모든 절차가 불법과 무효로 점철돼 있다”며 “내일 부의는 불법임을 명확히 말씀드렸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도 “(29일 부의는) 기본적으로 패스트트랙이 갖는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최초로 헌정 역사에 남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현재 민주당은 사법개혁안이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에 지정됐고 법사위 고유 법안인 만큼 패스트트랙 절차상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최대 90일)는 생략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사법개혁안은 29일 본회의 부의가 가능하다. 반면 한국당은 법사위 심사 기간 90일을 모두 거쳐 내년 1월 29일 부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 의장은 이날 여야 회동에서 29일 사법개혁법안 부의 입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문 의장이 “결정은 의장인 내가 하는 것이고 부의한다고 바로 상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회 관계자는 “만약 29일 부의를 안 하면 내년 1월 말까지 밀릴 수도 있기 때문에 29일 부의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한국당은 문 의장이 29일 부의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불법 부의된다면 할 수 없이 법적인 검토를 거쳐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공수처법의 국회 부의 자체가 불법이며 불법적인 부의를 강행한 문 의장에 대해서도 법적·정치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법적 대응으로는 헌법재판소 권한 쟁의 심판 청구 등이 거론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관리 계약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의 코리칸차사원에서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페루 정부를 대신해 친체로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프로젝트로, 사업액은 3000만 달러(약 354억원) 수준이다. 참여 업체 선정과 계약 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한다.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시에 위치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해 2024년 개항이 목표다. 활주로 1본(4㎞)을 갖추고 연 5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이자 ‘팀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 진출 사례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서울 중구의 면적은 9.96㎢로 서울시의 1.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 안에 온갖 매력이 다 있다. 수많은 역사자원과 문화예술시설, 대형 쇼핑가와 대기업 등 주요 문화와 산업이 몰려 있다. 38개에 달하는 전통시장과 노포(老鋪)도 있고, 최근에는 한때 야간 공동화로 고심했던 을지로 골목까지 젊은 사람으로 가득한 ‘핫플레이스’가 됐다. 반면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 곳도 많다. 회현동 쪽방촌과 신당동 개미골목, 황학동 여인숙촌, 중림동 호박마을 등 군소 단위의 생활 쪽방지역이 여럿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역대 구정이 겉으로 보이는 도시의 화려함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민선 7기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노인복지와 젊은층을 위한 보육·교육 등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올해 2월부터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매일 새벽 황학동 집을 나서 중앙시장, 신당동 아리랑고개 등 지역 곳곳을 걸으며 주민들의 소리를 들은 뒤 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2호점이 있는 중림동 봉래초등학교 뒷마당에서 그를 만나 180도 바뀐 중구의 구정 패러다임에 대해 들었다.-‘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정 목표로 잡았는데. “신당동, 약수동, 황학동 등이 있는 중구 동부에 구 전체 인구의 70%가 산다. 그런데도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 체계는 부실하다. 일례로 올해 1월 황학동 중앙시장 인근 다세대주택 밀집지로 이사했는데 동네에 공원과 공영주차장,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폐기물 무단 투기, 불법 주차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중구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역대 구정은 이렇게 어두운 면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따뜻함이 없었고 사회적 약자들은 소외됐다. 중구는 외형적 성장보다 사람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 도시가 노후화되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노인들에게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원하고, 젊은층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육·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보육·교육(교육 4종 세트) 사업은 중구가 올해 각각 150억원과 200억원을 투입한 핵심 전략사업이다.”-교육 4종 세트 사업 가운데 가장 속도가 나는 분야를 꼽는다면. “교육 4종 세트란 초등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 진학상담센터, 진로체험버스 직영이다. 그 가운데 전국 최초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돌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학교와 같은 안전한 곳에 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충족했다.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박정희 기념공원’의 의혹을 낳았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사업지에 교육혁신센터가 완성된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 직영 교육 4종 세트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구 교육정책 전반을 조율하게 된다.” -어르신 공로수당의 경우 현금복지 논란도 있었는데. “보건복지부의 고충을 이해하기 때문에 협의 중이다. 다만 중구는 65세 이상 비율이 17%로 서울 자치구 평균(14%)보다 높다. 85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 어르신의 빈곤율도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사회복지 지출을 보면 우리나라는 전체 GDP에서 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나라에서 취약계층을 직접 돌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금복지라는 말 자체가 난센스다. 지금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때다. 복지 경쟁이 필요하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외에 주민 삶 개선을 위한 ‘동 정부’ 구축 방안도 눈에 띄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구보다는 동이 생활 거점이다.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동 정부 등 구가 하려는 중요 사업들을 설명했다. 몇 명이 모이든 상관없이 가서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7~9월 동안 103회에 걸쳐 5372명을 만났다. 동 정부는 공공서비스와 각종 생활복지시설 운영의 축을 동주민센터로 옮기는 것이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청에 집중된 업무와 권한을 동주민센터로 분배하려고 한다.”-구도심인 을지로에는 기계·공구·정밀·조명·인쇄 등 산업이 밀집해 있는데 발전 청사진은. “중구의 전통 산업들은 지원·육성하면서 지역 개발도 해야 한다. 기계·공구·정밀업체가 몰려 있는 을지로 3구역은 서울시가 협의 중이다. 6구역에는 인쇄업체들이 몰려 있는데 산업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구 주도로 서울메이커스파크(SMP)를 만들려고 한다. SMP는 도심 산업의 순환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거·산업·문화 복합시설을 만들어 인쇄업체들이 SMP에 저렴하게 입주해 기술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 정비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발전 방향이 역대 구정과 달라진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구의회, 구청 직원, 구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회와도 힘을 합쳐 중구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운동권 → 정치인 → 구청장…맨몸으로 달린 비주류의 길…시사평론가로도 종횡무진전태일 평전과 광주민주화운동 기록 등을 읽고 뜻을 세워 대학에서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7년 숭실대에 입학했지만 그 탓에 복적과 제적을 거듭했고 2003년에야 졸업할 수 있었다. 1987년 6월 항쟁에 뛰어들었고 전국대학생연합에서 정책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운동권 선배들을 돕기 위해 1995년 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고 4년 뒤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길을 열었다. 그 길은 철저한 비주류의 길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왔고 그는 계파 없는 비주류인 ‘노무현’을 선택했다. 맨몸 하나 앞세워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 대통령을 보며 그의 삶은 전환점을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서 구청장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으로 4년 동안 일했다. 그리고 2007년 홀연히 청와대를 나와 중앙당으로 옮겨 당대표 비서실,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대선을 앞둔 시기였다. 보수는 이명박 후보를 통해 혁신을 시도하는데 진보는 기득권만 지키려 하는 모습을 비판하며 진보 진영의 외연 확대를 주장했다. 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조직특보를 맡았고 2016년에는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종편과 라디오에서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다. 정치라는 종목에서 선수로만 뛰다가 해설가를 한 셈이다. 선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일주일에 30개 프로그램까지 출연했다. 그 덕에 서울 중구청장이 된 지금도 어떤 주민은 그를 만나면 (구청장인지 모르고) 왜 요샌 TV에서 안 보이냐는 얘기를 한다. ▲경남 창녕 출생(1967) ▲서울 석관초, 서울 경희중, 서울 청량고, 숭실대 철학과 졸업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부위원장(1997)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2000)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실 메시지전문위원(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2003)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특보(2011)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2016)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8) ▲민선 7기 서울 중구청장(2018~) ▲저서 ‘길 위에서 만난 중구’
  • [밀리터리 인사이드] 예비군 정예화, 왜 늘 ‘헛구호’에 그쳤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예비군 정예화, 왜 늘 ‘헛구호’에 그쳤나

    내년 동원훈련비 4000원 인상 계획실비 3만 9000원 수준에도 못 미쳐내년 국방예산 대비 동원예산 0.41%‘1%대 예산 확보’ 여전히 갈 길 멀어‘예비군 정예화’는 늘 군 당국의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짧은 훈련 기간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군 내부에서는 동원훈련 기준으로 ‘2박 3일’인 훈련시간을 2배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호주(7~50일), 미국(15~39일), 이스라엘(54~84일) 등 해외 국가와 비교해 우리 예비군 훈련기간이 짧은 것은 맞습니다. 27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국방논단’ 중 ‘합의형성 관점에서 본 예비군 훈련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군 내부에서는 예비군 전력 강화를 위해 최소 훈련기간이 ‘4박 5일’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모 사단의 동원훈련 프로그램을 일차별로 살펴보면 1일차에 인도인접 및 부대증편, 직책 수행 훈련, 단결활동, 2일차에 전투준비태세 및 작계수행 훈련, 3일차에 병 기본훈련, 개인화기 사격, 안보교육이 포함돼 있는데 빡빡한 일정을 급하게 소화하다보니 ‘수박 겉핥기식’ 훈련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청년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무작정 훈련기간을 늘리는 데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계획 첫 해부터 차질 지난 3월 육군은 경기 남양주 56사단 금곡 예비군훈련대에서 ‘예비전력 정예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갖고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를 올해 3만 2000원에서 2022년까지 3배 수준인 9만 1000원으로 인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보상비를 2024~2033년까지 21만원으로 높인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시작부터 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국방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의 동원훈련 보상비는 올해 3만 2000원에서 겨우 4000원 인상된 3만 6000원에 그쳤습니다.국방부는 당초 올해 2배 수준인 7만 2500원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마다 보상비를 최소 2만원은 올려야 계획대로 9만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첫 해부터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셈입니다. 국방예산에서 예비전력 예산 비중을 1%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은 하루이틀 나온 얘기가 아니지만 늘 ‘헛구호’라는 비판에 직면해왔습니다. 예비전력 예산은 2015년 1275억원(국방예산 대비 0.34%), 2016년 1231억원(0.32%), 2017년 1371억원(0.34%), 2018년 1325억원(0.31%), 2019년 1703억(0.36%)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0.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장 ‘예비군 무급휴직’ 불법 횡행 국방논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4500명 가량의 ‘비상근 간부예비군’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올해 현재 목표 달성률은 22.5%(1023명) 수준이고, 2023년까지 40개를 창설하기로 한 ‘과학화 예비군훈련대’ 역시 현재 5개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사업장에서 예비군 훈련을 이유로 해당자를 ‘무급’ 처리하는 불법이 횡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비군법 제10조는 ‘다른 사람을 사용하는 자가 그가 고용한 사람이 예비군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을 때에는 그 기간을 휴무로 처리하거나 그 동원이나 훈련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을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를 중심으로 무급처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사업장에서는 노동자에게 ‘휴가를 내고 훈련을 다녀오라’고 종용하기도 합니다. 업주를 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불법을 꾹 참고 넘어가는 사례도 있습니다. 회사 업무에 밀려 반 강제로 보충훈련을 받게 된 노동자가 ‘취업규칙에 보충훈련은 유급처리하라는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무급처리되는 사례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강력한 단속 대책이나 홍보 대책을 내놓기는 커녕 예산당국은 소속직장에서 유급휴가를 받기 때문에 예비군 보상비가 ‘이중수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근로계약 관계가 아닌 ‘국방의 의무’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수준의 급격한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올해 기준 동원훈련 보상비 ‘3만 2000원’은 하루치가 아닌 ‘3일치’라는 점에서 청년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습니다.한국전략문제연구소는 지난해 4월 현역장병 402명, 동원훈련 예비군 653명, 일반훈련 예비군 609명, 민방위대원 189명, 입대 전 청년 176명 등 20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예비군 훈련비가 ‘적정하다’고 응답한 인원은 11.9%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부족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63.9%나 됐습니다. 예비군 일당 적정수준은 지난해 최저임금 수준인 ‘6만원’(31.4%)과 보통인부 노임단가 수준인 ‘10만원’(31.7%)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국방예산 1% 수준 예산 확보 절실 예비군만 조사했더니 동원훈련 교통비와 식비로 평균 ‘3만 8960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 훈련 보상비를 3만 6000원으로 인상해도 훈련 실비에도 못 미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5일 ‘예비군의 날’ 기념식에서 “예비전력 예산을 국방예산의 1%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예산 확대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비전력 예산은 지난해보다 19.8% 늘어난 2041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만약 이 예산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한다면 국방예산 대비 비중은 올해 0.36%에서 내년 0.41%로 소폭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예산은 노후 장비 교체나 과학화 훈련장 마련 등에 쓰기도 빠듯한 수준입니다. 이스라엘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전술훈련을 실시해 예비군 훈련 강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유명합니다. 대신 훈련 참가자에게 하루 8만~14만원의 훈련비를 주고 기본급, 특별급, 보조금, 세금 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줍니다. 예비군 정예화가 단순히 구호에만 그쳐선 안 될 겁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횡단보도 주변 흡연 금지...과태료 2만원

    부산지역 횡단보도 주변이 금연구역으로 지정 된다. 돼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금연구역 확대 지정안을 고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횡단보도 5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이를 위반한 사람에게는 2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5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금연구역은 현재 설치된 횡단보도 1만1천600여곳을 포함해 신설되거나 위치를 옮기는 곳도 적용한다. 금연구역 확대는 횡단보도 주변 흡연 행위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3월 부산시의회는 횡단보도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도시철도 출입구 10m 안쪽,버스 정류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요즘 부쩍 늘어난 ‘장관들 언론 기고’

    요즘 부쩍 늘어난 ‘장관들 언론 기고’

    최근 정부 부처들이 언론에 장관 이름을 건 기고를 실어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부가 언론에 정책을 설명하는 글을 싣는 일은 일상 업무입니다만 평소엔 국실장이나 차관 기고가 더 많습니다. 장관 기고가 늘어난 이유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라는 후문입니다. ●총선 앞두고 대통령 국정지지 하락도 영향 세종청사 부처 관계자는 24일 “윗선(청와대)에서 장관 기고를 독려하는 것 같다”며 “국실장이나 차관도 기고를 하지만 장관이 하면 파급력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달이면 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기관장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고, 규제 혁신을 비롯한 주요 정책을 더 정확하고 강력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2% 성장 가능성’ 경제부처 특히 홍보 열 올려 공직 사회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진 것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올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경제부처들이 정책 홍보에 특히 열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언론 기고를 담당하는 실무진의 부담은 크게 늘었습니다. 한 세종청사 공무원은 “국실장, 차관 기고보다 장관 기고가 훨씬 더 신경이 쓰인다”며 “주제 선정부터 기고문 최종 승인까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고, 보고 일정을 맞추는 일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무진 부담 늘어… 보수매체들은 게재 거부 신문에 기고를 싣는 일도 문제입니다. 서울청사 부처 관계자는 “보수적인 매체에서는 정책 홍보성 기고를 받지 않는다”며 “4~5개 매체에 돌려막기식으로 기고를 부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나마 주요 정책을 다루는 부처는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택, 교통, 도시 관련 정책에 국민 관심이 많아 장관 기고를 싣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황교안 “패스트트랙 수사대상 의원 공천가산점 반영 마땅”

    황교안 “패스트트랙 수사대상 의원 공천가산점 반영 마땅”

    나경원 “정치 저항에 앞장선 분 가산점 당연”조경태 “공천, 특정인이 판단할 문제 아냐”‘조국 사퇴 유공 표창 포상’도 구설수강석호 “끼지 못한 의원들 섭섭할 것”이재오 “대여투쟁은 본분인데 표창에공천 가산점… 해괴하고 염치없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4월 선거법 및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패스트트랙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에 대해 상응한 평가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가산점 부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내년 총선에서 패스트트랙 수사대상자들에 대한 공천 가산점 부여를 시사해 일부 의원들이 반발을 샀는데 황 대표가 이 점을 재차 확인해준 셈이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공천 방식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당에 기여한 부분에 관해 저희가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면서 “반드시 그런 부분도 (공천 심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 출석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그 문제는 원내에서 다양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의견이 모이면 (의원들이) 그대로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왜 범죄혐의점이 있나. 우리는 정치 저항을 했다”면서 “정치 저항을 위해 앞장서신 분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당 전체가 패스트트랙 국면 당시 대여투쟁에 나선 만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만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공정하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나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일 것”이라면서 “공천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어떤 후보를 내세워야 당선이 가능하고 국민 여망에 부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판단할 몫”이라면서 “특정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유기준 의원도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은 원내대표 소관이 아니므로 원내대표가 관련 이야기를 하더라도 정치적 수사인 것”이라면서 “다만 패스트트랙뿐 아니라 당을 위해 노력한 의원들의 공과는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이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었다고는 해도 엄연한 현행법 위반인 만큼 당 지도부가 나서서 면죄부를 주는 것이 국민정서상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당 지도부가 조국 인사청문대책 태스크포스에 속한 이른바 ‘조국 사퇴의 유공 의원’ 등에게 표창장과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며 자축한 것도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강석호 의원도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내 100여명의 의원 중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들도 있고, 당론에 따라 뒤에서 묵묵히 자기 책임을 다하는 의원들도 있다”면서 “조국 사퇴 등에 거기 끼지 못한 의원들 사이에서 섭섭하다는 반응이 안 나오겠나”라고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이재오 전 새누리당(옛 한국당) 의원은 ‘조국 사태 유공자 표창장’을 원천 무효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야당 의원의 대여투쟁은 본분이지 표창장을 주고받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여당의 단독 처리에 맞서 싸우는 것이 당연한데 공천에 가산점을 준다는 것도 해괴한 일이며 초등학생들도 그런 짓은 안 한다. 부끄러운 일이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국회의원은 110명이며, 한국당 소속이 60명으로 가장 많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초미세먼지 적용

    내년 4월부터 지하철·기차·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차량 안에서 초미세먼지(PM2.5) 기준이 적용되는 등 실내공기질 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5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측정기기 부착과 대중교통차량 실내공기질 측정 의무화,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기준 적용 등을 담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올해 4월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중교통차량의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 적용 대상 물질이 기존 미세먼지(PM10)에서 초미세먼지로 변경됐다. 권고기준이 너무 느슨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권고기준도 일반 다중이용시설과 같은 수준(50㎍/㎥)으로 강화했다. 대중교통차량 공기질 측정도 권고에서 의무로 바뀜에 따라 측정 주기가 ‘2년 1회’에서 ‘1년 1회’로 확대됐다. 다만 공간 제약과 짧은 운행 시간 등 특수성을 고려해 성능 인증을 받은 간이측정기 활용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일부 운송사업자는 보유 차량 수가 많아 측정 부담이 과도할 수 있어 전체 차량의 20% 이상 표본을 선정해 측정하도록 유연성을 부여했다. 법 적용 대상으로 추가된 실내 어린이놀이시설과 가정·협동 어린이집의 시설규모 기준을 국공립·법인·직장·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동일하게 연면적 430㎡ 이상으로 정했다. 특히 어린이집·실내 어린이놀이시설·노인요양시설·산후조리원·의료기관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5개 시설군은 일반 다중이용시설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모든 지하역사에 설치하는 측정기기는 승강장에 초미세먼지 측정기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실내 오염도 검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환경부 장관에게 보고토록 했는 데 측정을 사업자가 공무원 입회없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시기에 할 수 있도록 해 실효성 문제가 지적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안산선 조기 착공·복합역사 개발… ‘金川’ 흐르는 기회의 땅 금천

    신안산선 조기 착공·복합역사 개발… ‘金川’ 흐르는 기회의 땅 금천

    서울 금천구는 관악, 구로와 함께 ‘금·관·구’로 불리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1980년 영등포구에서 구로가 분구됐고 1995년 다시 구로에서 분리된 금천은 준공업지역, 군부대 등이 많아 개발제한에 묶였고 뉴타운사업까지 무산되며 도시개발에서 소외됐지만 요즘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금천구가 영등포구일 때부터 이곳에서 성장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신안산선 조기 착공, 종합병원 건립사업,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등 묵은 숙제를 풀고 개발 호재를 쏟아 내고 있어 지역발전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지역개발과 함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그린SOC(사회간접자본)로 통하는 주민 생태복지를 대폭 강화해 발전 가능성 제1의 도시, 서남권 관문도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1일 그린SOC 대표 사업 중 하나인 호암산숲길공원에서 그를 만나 금천의 미래비전에 대해 들었다.-구청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1호 공약사업인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사업을 가시화했는데. “지난해 7월 임기 시작 직후 가장 먼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해 1호 공약인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역사 개발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민자개발 방식에서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시켜 사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역사 개설 이래 약 40년 동안 개선 작업이 없어 낙후된 금천구청역사를 개발하고 인근 폐저유조 부지와 연탄공장 부지, 도로 등 1만 8123㎡에 달하는 부지에 청년주택과 창업공간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4월부터 개발구상 용역을 시행 중이다. 연내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더 속도를 낼 것이다. 구민 복지를 위한 인프라와 지역경제를 북돋을 상업시설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사업에도 선정됐는데. “취임 후 김 장관과 만났을 때 역사 개발 외에 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원래 지난해 11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중심시가지형으로 신청했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탈락했고, 올해 재도전에 나서 지난 5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국토부 중·대규모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비, 시비 등 37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산선 조기 착공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데.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안산·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광역교통시설이다. 2024년 개통하면 금천구에서 여의도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다. 지난달 9일 착공식을 했다. 내년부터 본선 공사에 들어간다. 향후 신안산선은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금천구가 서울 서남권 철도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오랫동안 지체된 종합병원 건립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병원 건립도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준공 및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의료부지 소유주인 부영그룹에서 종합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서울시 조례로 정한 산업용지 의무비율이 상향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구가 서울시를 설득해 학교, 병원 등 공공의 목적이 있을 때는 비율에 예외를 두는 조례안이 지난 5월 통과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2년 개원한다.” -신안산선 조기 개통과 종합병원 건립 문제가 해결되면서 3대 숙원사업 중 공군기지 이전 문제만 남았는데. “금천구 한가운데 자리한 국방부 소유 공군기지(12만 5000㎡) 이전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뛰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가 오는 12월에 나오면 국방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이전 방식,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겠다.” -공군기지를 돌려받으면 어떤 식으로 개발할 계획인가. “금천은 다른 구에 없는 산업단지(G밸리)를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공군기지를 온전히 돌려받으면 G밸리와 연계해 첨단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G밸리에는 지난 6월 메이커 스페이스를 비롯해 제품개발지원센터, 지식재산센터 등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 제조, 디자인을 한 번에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했다. 또 근로자의 주거 및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7월 건립을 목표로 기숙사, 문화센터, 사물인터넷(IoT)지원센터 등이 입주하는 ‘G밸리 문화복지센터’ 개관도 준비하고 있다.” -유성훈표 복지정책을 꼽는다면.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서의 핵심 중 하나는 생활SOC, 그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그린SOC다. 금천 주민들이 큰돈 들이지 않고 자연과 벗해 살기 좋은 그린SOC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네에서 갈 수 있는 산과 하천, 캠핑장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서울둘레길 5코스이기도 한 무장애숲길 호암늘솔길 연장공사를 시작해 이달 말 마무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관악산 둘레길과 안양시 구간을 가르는 중심점인 호암산 진입로에 이곳 ‘호암산숲길공원’도 조성했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금천 토박이… 대통령 3명 보좌한 ‘행정·정책통’ 서울 금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기 전부터 초·중·고교 학창 시절을 모두 금천구에서 보낸 ‘금천 토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대통령 3명을 모두 보좌해 본 행정 참모 출신이다. 여권 지도부와의 깊은 인연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란 주민 기대를 받고 처음 선거에 나와 63.4%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로 고향의 구청장에 당선되며 ‘금의환향’했다. 정치 활동은 김 전 대통령이 창당한 옛 평화민주당에서 시작했다. 중앙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그는 1988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에서 활동하던 선배들을 따라 26살의 나이로 평민당에 입당했고 이어 현 정권의 실세를 대거 배출한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를 조직했다. 평민연 출신 인사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의원, 김한정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있다. 1998년까지 10년을 당에 몸담으며 정세 분석 등 기획 업무를 주로 맡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행정과 정책을 두루 익혔다. 제18대 국회에서는 추미애 의원 등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치면서 4대강 정비사업 환경문제와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개선 등 노동행정 개혁에 힘을 쏟았다. 정보기술(IT) 분야 남북 교류업체인 ‘북남교역’ 대표를 맡아 북한이 기획·개발한 모바일게임인 ‘독도를 지켜라’를 국내에 선보인 이색 경력도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서면서도 한번 마음먹은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외유내강형이다. 민선 7기 취임 이후 ‘골목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서울 출생(1962) ▲서울 도림초, 강서중(현 세일중), 문일고,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 행정학 석사 ▲청와대 행정관(1999~2003)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12~2014) ▲제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2012) ▲민선7기 서울 금천구청장(2018~현재) ▲부인 이경호(55)씨와 1녀 1남
  • 검찰,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 정종제 부시장 소환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23일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광주시와 검찰에 따르면 정 부시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민간공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변경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 부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광주시 감사위원회 특정감사 이후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된 것과 관련, 부당한 지시나 정보 유출 등이 있었는 지를 캐물었다. 중앙공원 2지구의 경우 특정감사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가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됐고,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가 돌연 사업권을 반납해 차순위 업체인 한양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외압이나 특혜 등의 의혹이 있는 지 수사를 펴 왔고, 지난달 광주시청·광주시의회 의장실을 비롯해 정 부시장과 윤영렬 감사위원장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총괄한 정 부시장이 최종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나 직권을 남용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정 부시장에 앞서 윤영렬 광주시 감사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 등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일몰제 시한인 내년 6월 말 이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 건설사가 공원 부지를 사들여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부지는 공원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광주 5개 공원 6개 지구 가운데 이른바 ‘노른자위’로 평가받은 서구 중앙공원 2지구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당초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했다. 1지구 우선협상대상자도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에 따라 광주경실련은 지난 4월 우선협상 대상자 변경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1차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정 부시장 주도로 이뤄진 특정감사를 비롯 탈락한 업체의 이의제기를 수용한 경위, 심사평가표 유출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이와 관련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달 안으로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 부시장 소환 조사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됐던 정 부시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생활폐기물 민간위탁 수정안 사전설명 없어 매우 유감”… 환경국 심의도중 중단

    “생활폐기물 민간위탁 수정안 사전설명 없어 매우 유감”… 환경국 심의도중 중단

    배강민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 관련 환경국과 질의답변에서 “민간위탁 안건을 수정한 후 사전 이해나 설명 한마디 없이 심의하는 등 이번 임시회 준비와 관련해 환경국이 보여준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은 매일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처리시설로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 및 폐기물을 적정 처리하려는 뜻에서 제안됐다. 위탁기간은 202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수탁자는 폐기물관리법제25조에 의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을 득한 업체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이 이뤄진다. 주요 위탁업무는 일반폐기물과 음식물류폐기물, 대형폐기물, 재활용폐기물 수집·운반 등이다. 먼저 배 의원은 환경국장에게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이 대폭 수정돼서 올라왔다. 당초 2년이던 위탁기간과 위탁방법이 지금은 1년으로 돼 있다. 위탁방법도 장기계약이라고 돼 있고 예산 수반사항도 1년치를 2년치로 수반해서 진행해왔다. 그러다 대폭적인 수정을 했는데 국장은 이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환경국장은 “저도 먼저 저희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위탁과 관련해 올렸을 때 위탁기간이 잘못된 것으로 알아 수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보니 좀 이상하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 이걸 오타나 오기로 봐야 되나. 아니면 전체 사업방향으로 봐야 되나. 2년계약해서 2년치 예산을 수반해서 올렸는데 지금 1년으로 다 바뀌었다. 이 부분은 김옥균 위원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위원들한테 한 번이라도 설명을 했나. 여기 위원들 설명들은 적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조 국장은 이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위탁동의안이 이렇게 올라왔는데 아까 김옥균 위원이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저는 솔직히 되게 속상하다. 지난해와 올해 사업비와 내용이 당연히 다른데, 설사 동일하더라도 도시환경위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줘야 맞다”고 지적했다. 현재 2019년도 예산기준으로 월 평균 노무비는 운전원은 500만원이고 수거원은 570만원 정도다. 4개 업체의 1년 용역비는 24억~28억원이다. 또 배 의원은 “청소 1개업체당 용역비와 수거원·운전원 노무비에 대해 위원들에게 한 번도 설명하지 않아 이런 내용을 듣지도 못했다. 매우 유감스럽고 단순하게 오기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그때도 일정이 다급해서 입찰공고를 못했는데, 올해 계약기간이 12월 31일까지인데 언제 입찰을 진행하냐. 위탁구역 용역은 언제 나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포시는 “조만간 바로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청소위탁구역과 관련해서도 물었다. 배 의원은 “앞으로 청소 위탁구역이 기존 4개에서 6개 구역으로 늘어난다는데 내년엔 기존 허가된 6개업체에 모두 위탁하는 것이냐”고 묻자 김포시는 “현재 용역업체 구조상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존의 ‘세일환경’과 ‘제일환경’ 업체들이 문제점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자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률자문받은 내용을 위원들한테 공개한 적 있냐”는 질의에 김포시는 “위원 한 분에게만 설명했는데 용역 결과 등을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다 2012년 8월 대행협약방식으로 변경한 뒤 올해 4월부터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일환경·세일환경·우림·부일환경 등 4개업체가 각각 4개구역에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위탁기간은 지난 4월 1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은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충남도 국내 처음 벼 ‘이기작’ 성공

    충남도 국내 처음 벼 ‘이기작’ 성공

    충남도가 국내 처음 벼 이기작(1년에 같은 땅에서 같은 품종 두 번 재배)에 성공했다. 온난화로 심해지는 봄가뭄 등 자연재해를 피해 벼를 기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3일 예산군 신암면 기술원 내 시험용 논(660㎡)에서 자체 개발한 벼품종 ‘빠르미’를 수확했다. 이 벼는 4월에 심어 7월 27일 1차 수확한 뒤 사흘 뒤 같은 논에 모를 심은 것이다. 1·2차 생장기간이 각각 100일 안팎이다. 일반 벼는 4~5개월 걸린다.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날씨가 따뜻한 5월 20일 이후 심었으면 생장기간을 80일 이내로 단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생산량도 1차에 10a당 513㎏, 2차 470㎏으로 삼광벼(569㎏)에 비해 별로 뒤지지 않는다. 윤 연구사는 “맛도 1차 수확한 벼를 방아 찧어 밥 해보니 삼광벼 못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국산과 일본의 조생종 벼를 교배해 개발했다. 이기작 성공은 자연재해 회피 재배는 물론 노동력·농자재·농업용수 절감과 추석 전 햅쌀 시장 선점에도 장점이 있다. 이기작은 주로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 미국 루이지애나 등에서 하고 국내는 경남과 전남 등 남부에서 시도했으나 생산량 저하로 성공을 못했다. 윤 연구사는 “농가 보급 여부는 내년 농사 전에 결정하겠다”면서 “이번에 빠르미의 ‘움벼(베어낸 그루에서 자란 벼)’ 재배 가능성도 확인해 이 부분 시험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 조성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 조성

    충북도가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를 활용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인다. 도는 청남대 골프장 일부 부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과 역사교육관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조각공원 개념인 기념공원에는 임시정부 수반을 지낸 여덟분의 동상이 배치된다. 이승만·박은식·이상룡·홍진·김구 등 다섯분 동상은 이미 완성됐고, 이동녕·송병조·양기택 등 세분 동상은 제작이 마무리단계다. 동상 크기는 실물 1.5배다.2022년 완공예정인 역사교육관은 2600㎡(지하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 30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관에는 임시정부 수반들의 업적을 담은 역사기록화 여덟점과 수반들이 사용했던 도장 등 관련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가로 3m, 세로 2m 크기인 기록화는 작업이 끝나 현재 청남대 업무동 1층에 임시 전시중이다. 김구 선생 기록화는 백범일지와 김구 선생의 의연한 모습, 한인애국단 활약상, 광복군의 항일투쟁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도는 기록관 준공에 앞서 내년 4월쯤 전국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보훈가족들을 초청해 기념공원 개막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반도 대통령 역할을 해 대통령 테마관광지인 청남대에 모시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남대는 역대 임시정부 수반과 대통령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년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민간에 개방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시 30% 룰’ 또 뒤집나…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입 근간 흔들

    ‘정시 30% 룰’ 또 뒤집나…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입 근간 흔들

    靑·교육부 엇박자… ‘30%이상’ 확대 무게 現 고1 치를 2022년 대입부터 적용될 듯 교육부 “급격한 확대 아냐” 서둘러 진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등 도미노 혼선 전교조 “고교서열화 해소 동시추진 모순” 문재인 대통령이 ‘정시 확대’를 공언하면서 교육계는 해묵은 ‘정시·수시 논쟁’을 되풀이하게 됐다. 당장 현재 고교 1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부터 바뀔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입제도 개편이 힘을 얻으면서 교육이 정치에 종속되는 고질적인 병폐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유은혜, 정시확대 가능성 계속 일축했는데 … 문 대통령의 연설 직후 교육부는 “지난해 공론화를 거쳐 마련된 개편안을 넘어선 급격한 확대는 아니다”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쏠림이 심한 서울 소재 일부 대학에 대해 정시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당정청이 협의해 왔다”면서 “(시정연설을) 어떻게 구체화할지는 좀더 협의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 ‘정시 30% 이상 확대’를 결정했지만 현장에서는 ‘30%’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30% ‘이상’에 방점을 찍고 그 테두리 안에서 일부 주요 대학에 정시 확대를 권고한다는 의미로 (대통령의 연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그간 여러 차례 발언을 통해 ‘정시 확대’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불과 하루 전인 21일 국정감사에서도 “정시 확대 요구는 학종에 대한 불신 때문으로, 학종 공정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정시 확대’에 힘을 실은 것은 청와대와 교육부 간 ‘엇박자’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대통령이 ‘입시 개편’을 직접 언급하면서 지난해 결정된 ‘정시 30% 이상 확대’를 넘어서는 대입제도 개편 작업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교육업계 주가 올라… 특목·자사고 몰릴 듯 대통령의 ‘정시 확대’ 언급이 교육계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교육이 소위 ‘스카이’(SKY)라 불리는 최상위 대학 진학에 매진하고 있는 데다, 최상위 대학의 입시 개편은 다른 대학들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장중 한때 16.45%까지 치솟는 등 사교육업계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당장 교육계에서는 정부의 교육 관련 국정과제가 도미노처럼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일반고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핵심 정책으로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축소를 전제로 한 제도다. 수능의 상대평가가 유지되고 비중이 커지면, 학생들은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을 수강한다’는 취지와 달리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딸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대입제도에 대한 정부의 방향이 모호해 학교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도입 논의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정시 비중이 확대되면 교육 과정의 다양화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정시 확대’와 ‘고교 서열화 해소’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모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999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 서울 강남·서초구로 전입한 고교생 수를 분석한 결과 수시 비중이 확대되면서 강남 전입자 수도 줄어 2016년 순전입자 수는 처음으로 순감(-37명)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정시 확대가 결정된 뒤 전입자 수가 다시 증가 추세에 놓였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강남 등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학교를 중심으로 고교 서열화가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정시 30% 룰’이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가 추가 확대될 수 있다. 대학들은 2022학년도 입시 시행계획을 내년 4월까지 공표하게 돼 있다.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의 평균 정시 비중은 2020학년도 27.5%, 2021학년도 29.5%다. 서울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중을 30.3%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는데, 교육부 권고 에 따라 이보다 소폭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입시 전형 비율은 대학의 자율 사항이라 대학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도 대학 자율성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돈줄’을 쥐고 압박하기도 쉽지 않다. 교육부가 또다시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 착수하면 ‘대입 4년 예고제’에 따라 빨라야 현 중3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적용이 가능하다. 전 소장은 “현 정부에서 개편을 논의해도 다음 정권에서 적용된다”면서 “큰 폭의 대입제도 개편은 현 정부 안에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다음 정부의 과제로 넘겨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 반발… 정의당 “밀실협의 더이상 안돼” 전교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로 대입 정책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현재의 학종 비중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정시 확대 입장으로 대입제도 개편 논의가 급선회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정치의 개입”이라면서 “고교 교육 정상화를 고려해 교육부가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정권과 정파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안정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겠다던 정부가 대통령 말 한마디로 교육 정책을 바꾸겠다는 모순을 보여 줬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정시 확대 언급은 교육적인 해법의 모색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접근”이라면서 “당정청은 밀실에서의 ‘깜깜이 개편’이 아니라 논의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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