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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장 수당 국비 더해 2배로”… 한국당 주장에 당혹스런 행안부

    “이·통장 수당 국비 더해 2배로”… 한국당 주장에 당혹스런 행안부

    당정, 월 20만원→30만원 인상 결정 불구 한국당, 이·통장 업무 국가사무 확대 이유 “예산 1320억 추가 반영… 월 40만원 지원” 내년 총선 앞두고 ‘보여주기식 구호’ 될 듯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상임위 관련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행안위가 ‘본 경기’인 예산결산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예선 경기’인 상임위에서 정부 예산안에 손을 댄 겁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예산이 하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이장·통장 수당 지원’ 사업에 1320억원이 새롭게 반영된 건데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예산 반영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행안부는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6월 정부는 이미 여당과의 논의를 거쳐 이장·통장에게 지급되는 기본수당을 현행 월 20만원 이내에서 30만원 이내로 인상할 것을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죠. 한 달 뒤 행안부는 ‘2020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명시된 기본수당 부분을 손질해 행정적인 절차도 모두 끝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을 포함한 총 228곳에서 자체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할 계획인데 한국당이 다시 예산을 집어넣은 겁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의 주장은 최근 이장·통장의 업무 범위가 지방사무에서 국가사무까지 넓어졌으니 국가가 예산의 일정 부분이라도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내년 1월에 지급하는 것과 별개로 10만원을 더 지급해 총 40만원을 이장·통장에게 주겠다는 거죠. 한국당의 예산 반영이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당은 여당과 2019년도 예산안을 합의하면서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개정하고 이장·통장 활동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한 바 있습니다.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은 지방 예산 운영에 대한 부분을 명시한 것으로 국가 예산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상 한국당도 지방 예산으로 수당을 올리는 데 동의를 한 거죠. 이제 와서 국가 예산을 다시 언급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는 겁니다. 결국 이번 한국당의 움직임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보여주기식 예산 반영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에 비춰 보면 예결위에서 삭감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당시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예결위에서 국가 예산 투입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국가사무, 지방사무 논리로 한다면 지자체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이 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를 동시에 하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습니다. 지난 10일까지 국회 상임위 7곳에서 증액된 예산이 8조 2115억원이라고 합니다. 적지 않은 예산들이 보여주기식 예산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몇몇 의원들은 상임위 예산 증액을 자신의 공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예산이 ‘본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정치인들의 헛구호에 속으면 안 되니까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보수 통합의 키’ 안철수, 침묵 깰 열쇠는 유승민?

    ‘보수 통합의 키’ 안철수, 침묵 깰 열쇠는 유승민?

    윤여준 “安, 유승민 거취따라 태도 결정…한국당쪽 통합 땐 독자세력화 나설수도” “총선 출마” “복귀 늦출 것” 전망 엇갈려 원유철 “두 달간 변혁측과 물밑 소통” 黃, 변혁 추천 논란에 “의견 차이” 수습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 간 보수통합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안 전 의원은 13일 현재까지도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자신의 향후 정치 일정이나 귀국 시점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에 변혁의 신당추진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 등이 다음달 초 미국을 찾아 안 전 의원과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이 변혁의 ‘정기국회 후 거사’ 로드맵을 실행할 때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안철수계 의원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있어 그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 변혁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안 전 의원의 옛 멘토 그룹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 의원도 국내 정치 상황을 예민하게 살피고는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유승민 의원의 거취가 정해지면 태도를 결정할 것이다. 만약 유 의원이 한국당 쪽으로 통합한다면 (안 의원은) 다시 독자 세력을 만들 생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은 전날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의원을 따를 것”이라며 “(다만) 안 전 의원이 끝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차선책이 필요한데, 개혁보수의 재건을 내건 변혁의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지를 두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어느 지역구에 나가 이기든 지든, 대선을 치러야 할 인물이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반면 변혁 관계자는 “국내 정치상황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안 전 의원이 아예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을 보며 복귀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했다.한편 한국당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의원은 자신에 대한 자격 논란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소통 과정에서 신뢰 관계가 없었더라면 두 달 동안 물밑에서 유 대표의 변혁 측과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교안 대표도 ‘변혁 측에서 ‘원 의원을 원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박이라기보다는 서로 의사소통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원 의원이 단장이 된 것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추진되는 것을 보면 유승민계를 영입하는 것이 보수대통합인 양 잘못 판단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혁오, ‘2020 월드 투어’ 일정 공개..총 44회차 공연

    혁오, ‘2020 월드 투어’ 일정 공개..총 44회차 공연

    혁오(HYUKOH)가 2020년 상반기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하고 새 앨범 발매 계획을 확정했다. 혁오의 소속사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는 12일 오후 6시, SNS및 혁오 공식 홈페이지에 내년 2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 19개국, 42개 도시에서 44회 공연하는 ‘혁오 2020 월드 투어(HYUKOH 2020 WORLD TOUR)’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이어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올해 진행한 투어에 비해 규모를 키웠다”고 전했다. 중극장 이상 규모의 공연장에서 최적의 구성과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쌓은 인지도 덕분이다. 혁오는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을 비롯해 네덜란드 ‘로랜즈’, 벨기에 ‘펄크팝’, 노르웨이 ‘오야 페스티벌’ 등 유럽 대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번 2020년 월드 투어로 또 한 번의 글로벌한 성장을 기대한다. 2020년 월드 투어 일정은 새 앨범 소식과 함께 전해졌다. 앞서 혁오 멤버들은 영국과 베를린 등지에서의 새로운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공개한 바 있어 기존 혁오의 공연과 색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2020 월드 투어의 첫 포문은 서울에서 연다. 서울 공연은 19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네이버, 언론사 뉴스 사용료 없애고 광고 수익 전액 지급

    네이버, 언론사 뉴스 사용료 없애고 광고 수익 전액 지급

    구독 기반 수익 배분… 중간 광고 도입도네이버가 내년 4월부터 언론사에 뉴스 공급의 대가로 주는 전재료 제도를 폐지하고 광고 수익을 전액 지급하는 모델로 바꾼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를 열고 네이버 뉴스 서비스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뉴스가 언론사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본연의 모습으로 변화했고 언론사 구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전액 제공하는 모델로 수익 배분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각 언론사 뉴스를 네이버 포털에 싣는 대가로 전재료라는 비용을 지불해 왔으며 모바일 네이버의 ‘언론사 홈’ 및 ‘기사 본문’ 영역에 대한 광고 수익을 줬다. 그러나 내년 4월부터는 ‘언론사 편집’ 뉴스 영역과 ‘MY 뉴스’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도 언론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기사 본문 중간광고’ 등 새로 도입할 광고도 포함된다. 이 중 ‘언론사 홈’과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는 단가 책정이나 판매 등 영업권을 언론사가 직접 갖는다. ‘언론사 편집’과 ‘MY 뉴스’ 영역의 광고 수익은 구독자 수와 충성도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언론사와 이용자가 잘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언론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기술적인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이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장애가 더이상 장애되지 않는 행복한 일터를 위하여

    [명예기자가 간다] 장애가 더이상 장애되지 않는 행복한 일터를 위하여

    지난해 4월 ‘장애인의날’을 맞아 국립서울맹학교를 방문했다. 장애인 업무를 맡은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서울맹학교는 1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특수학교다. 교내에 마련된 역사관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위해 교장실에 모였다. 그때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을 만났다. 사실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상상도 못했다. 부끄럽지만 편견이 있었던 것이다. 오래도록 어둠 속에 있으면 쉽게 우울해지듯 좌절감에 빠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현재 국립서울맹학교에는 스무 명 정도의 시각장애 교사가 있다. 국어와 영어를 가르쳐 온 경력 20년차 김현아(40) 선생님은 시각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이다.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가르칠까. 김 선생님은 나와 일행들에게 일명 시각장애인 컴퓨터라 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점자 입출력 키보드(패드)와 스피커를 통해 글자를 입력하고 읽을 수 있도록 한 보조공학기기다. 김 선생님은 몇 해 전만 해도 수업 준비를 위해 늘 동료 교사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인사혁신처가 2015년부터 장애인 공무원들에게 각종 보조공학기기와 근로지원인(보조인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자정보단말기와 문서인식 프로그램 등 보조공학기기 및 근로지원인 업무지원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졌다. 기술 발전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장애인 보조공학기기와 근로지원사업 예산을 더 늘릴 필요가 있었다. 서비스를 신청한 장애인 공무원들이 예산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은 없어야 했기 때문이다. 예산담당자들을 찾아가 사업 확대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했다. 담당자들 역시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했고 다른 사업 예산들이 삭감되는 상황에서도 장애인 근무지원사업은 올해보다 4억원 늘어난 12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을 수 있었다. 또 2021년부터는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을 활용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연중 상시 신청 접수와 적기 지원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모든 장애인들이 일터에서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기회와 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이다. 우리는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동등하게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가 있다. 기술의 발전이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몇 년 내에 ‘장애’(Disability)가 더이상 ‘장애’(Barrier)되지 않는 날이 올지 모른다. ‘장애’가 아닌 ‘사람’을 보고, ‘편견’을 걷어 내고 ‘능력’을 볼 때, 한층 더 살기 좋은 따뜻한 세상이 열릴 것이다. 서은희 안사혁신처 행정사무관
  • 더 높은 곳, 더 큰 왕의 기운… ‘철강 르네상스’ 경북 고령 대가야

    더 높은 곳, 더 큰 왕의 기운… ‘철강 르네상스’ 경북 고령 대가야

    1600년 전 강력한 철기문화를 앞세워 영호남 지역을 호령했던 ‘경북의 가야문화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21세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의 가야문화권은 삼국유사 등 문헌에 경북의 고령(대가야), 성주(성산가야), 상주(고령가야)로 전해지며, 그 중심에는 4~6세기 고대 가야 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가 있다.●4~6세기 연맹국… 전기는 금관가야, 후기는 대가야 중심 가야라고 하면 흔히 그 대표 세력으로 김해의 ‘금관가야’를 머릿속에 먼저 떠올리지만 가야가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4세기 전반부터 신라에 의해 562년 멸망할 때까지 그 중심 세력은 고령에 근거를 둔 ‘대가야’였다. 광개토왕비, 송서(宋書), 일본서기 등 문헌과 사료 대부분이 대가야에 집중돼 있고 고고학적 사료들도 대가야의 국력이 가장 컸던 정치세력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계에서는 ‘전기 가야는 금관가야 중심, 후기는 대가야 중심’이라는 통설을 부정한다. 대가야는 철 생산을 통해 경제적·군사적으로 급성장하면서 5세기 후반에는 고령뿐만 아니라 경남 합천·거창·함양, 전북 남원·장수, 전남 순천까지 세력을 넓혀 백제·신라와 대등한 단계로 발전했다. 삼국 사이에서 뛰어난 철제기술을 바탕으로 ‘철의 왕국’으로 일컬어지는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웠다. 대가야는 신라가 전체 가야를 멸망시킨 후 중심지였던 지금의 고령 지역을 대가야군으로 편제한 데서 위상이 드러났다. 적대국이었던 신라까지도 인정한 이름이었다. 경북도와 도내 가야문화권 시군들은 이처럼 융성했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해 가야 르네상스를 여는 것은 물론 특히 대가야의 문화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가야문화권의 주요 문화유적으로는 148곳(국가지정 5곳, 도지정 3곳, 비지정 140곳)이 있다. 지역별로는 고령·성주 각 73곳, 상주 2곳 등이다. 고분과 산성이 주를 이룬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고령군 대가야읍의 ‘대가야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이다. 고령에는 이 외에도 ▲‘주산성’(사적 제61호) ▲가야 유일의 벽화 고분인 ‘고아동 벽화고분’(사적 제165호), ▲대가야 왕들이 마셨던 우물인 ‘어정’ ▲대가야 가실왕(?~?)과 우륵(?~?)이 창제한 가야금 등이 있다.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엔 ‘우선등재 추진대상’에 선정된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읍을 병풍처럼 감싸는 주산(해발 310m) 주능선을 따라 길게 분포한 대가야시대 최대 고분군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 묘 왕릉인 지산동 제44·45호분을 비롯해 왕족과 귀족 무덤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704기의 무덤이 분포한다. 특히 2010년 지표조사 결과 이 일대에는 1만기가 넘는 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한반도 최대의 삼국시대 고분군으로도 인정받았다. 대가야가 성장을 시작한 400년쯤부터 멸망할 때까지 만들어진 대가야의 무덤으로 화려했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해준다. 무덤은 해발 160∼180m 구간에 직경 20m 이상의 대형분, 해발 100∼160m 구간에 직경 10∼15m의 중형분이 집중돼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규모가 큰 것을 볼 때 왕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 더 높은 곳에, 더 큰 무덤을 만들려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능선 높이에 상관없이 대형분의 주위와 능선 사면에는 봉분이 없는 소형 무덤이 광범위하게 자리잡았다.●능선 704기·흔적만 1만기…자산 고분군 세계유산 자신 경북도는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자신감을 보인다. 고분군이 대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유한 데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규모와 내용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인접한 성산 가야고분군(사적 제86호)도 관심을 끈다. 성주의 진산인 성산 능선에 3~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353기의 분묘가 있다. 성주지역 최대 규모이자 중심 고분군이다. 대부분 중·대형 고분군에 속하며 성산가야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식 발굴된 5기의 출토 유물과 묘제(墓制)의 형식이 신라 형식과 거의 유사해 학계에서는 가야의 일원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성산가야의 정체성 규명이 가야 연구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산가야는 ‘삼국유사’에 나라 이름만 있을 뿐 발전 과정이나 내부 구조, 멸망 시기 등의 역사적 사실 기록이 전혀 없다. 현재까지 미지의 나라인 셈이다. 상주시 함창면 증촌리에는 고령가야왕릉으로 전해지는 유적이 있다. 200m 거리를 두고 2개의 큰 능이 존재하고, 재사인 만세각이 있는 것으로 미뤄 왕릉으로 추정된다. 함창의 가야는 얘기로 전해지는 역사라서 공식적으로는 전(傳) 고령가야국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은 ‘함창은 본래 고령가야국이었는데 신라가 빼앗았다’고 기록했다. 이들 지역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대 후반부터 일본인에 의해 몇 차례 이뤄졌으나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아닌 침략사관에 기초한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증명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 가야 지역에 식민 국가를 건설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학술적인 보고서가 작성되지 않았으며, 출토된 대부분 유물은 일본으로 유출됐다.● 독특한 ‘고분축조·장의문화’ 우리 손에 의한 발굴조사는 1977년 처음 시작됐다. 대가야고분군의 정화사업에 따른 제44·45호분의 조사였다. 44호 고분에서 32기나 되는 순장덧널이 발견됐고, 45호 고분에서도 11기의 순장덧널이 확인됐다. 이듬해부터 지산동 32~35호분 등을 발굴 조사하면서 대가야 문화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특히 2007년 3월 30년 만에 발굴조사가 재개되면서 신라와 구별되는 대가야식 고분 축조방식이 확인됐다. 여러 명을 석곽에 함께 순장한 것으로 보이는 대가야의 순장 문화도 입증됐다.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고령 대가야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거나 확인된 주요 유물로는 가야금관 및 부속 금제품(국보 218호)과 1978년 고령 지산동 32호분에서 출토된 금관(보물 제2018호) 등이 있다. 올해 3월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내 소형 석곽묘에서 출토된 가야 건국설화 그림이 새겨진 토제방울도 고대사 특히 가야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헌으로만 전하던 고대 건국설화를 시각화한 유물이 발견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산동 고분군 발굴로 얻은 소중한 가치는 ‘독특한 고대 장의문화’다.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704기라는 세계적 규모인 데다 ▲고분군 위에 인공 구조물을 짓지 않은 자연친화적인 장의문화 ▲고분군이 생전 거주지가 보이는 곳에 형성된 점으로 미뤄 엿볼 수 있는 이승과 저승이 구분되지 않는 내세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순장곽 배치 등이다.●대가야·왕릉·우륵 테마박물관, 효율적 문화재 보존·관리 경북도와 고령군은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 등을 위해 2000년 4월에 왕릉전시관을 개관했다. 왕릉전시관은 국내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무덤인 지산동 제44호분 내부를 재현해놨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반인들이 더 쉽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껴묻거리의 종류와 성격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2005년과 2006년 연이어 대가야역사관, 우륵박물관을 개관했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 고분군 발굴과정에서 출토된 유물 1만여점을 전시·소장한 국내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역사관이며, 우륵박물관은 전시실과 가야금제작체험장·가야금전수교육관 등의 시설을 갖춘 전국 유일의 ‘우륵과 가야금’ 테마박물관이다. 지금까지 왕릉전시관 등 3곳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443만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2017년 6월에는 고령 대가야읍 고령향교 인근을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야를 통틀어 왕들이 살았던 ‘대가야 궁성지’를 증빙할 수 있는 해자(폭 6∼8m, 깊이 최대 1m, 길이 16∼17m)와 성벽(폭 7m, 길이 16m)이 처음으로 발굴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곳의 해자, 성벽 등은 대가야 중요 거점인 궁성지를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보인다. 당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발굴 현장을 찾아 관심을 보이며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를 적극 지원하고 주산성 복원 정비계획 수립 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등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도는 내년까지 ‘가야사 연구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끝낸 뒤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2년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고령에 있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2017년 경북도, 경남도, 전북도 관계자와 학예연구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가야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해외전문가 자문, 연구자료집 발간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독립 기관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28년까지 총사업비 2192억원 투입하는 기존의 가야고분군 및 산성 등의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도내 가야문화권의 실체 규명을 위한 문화재 조사 및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야는 신라·유교와 더불어 경북 3대 문화의 한 축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정체성까지 확보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은 우리 도가 추진해온 가야 부활 프로젝트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 됐다. 호기를 맞아 가야 유적 발굴 복원과 관광자원 기반 구축사업을 연계 추진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성주·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스위스에선 커피도 ‘전쟁물자’...의무비축제 폐지 재고키로

    스위스에선 커피도 ‘전쟁물자’...의무비축제 폐지 재고키로

    스위스 정부가 커피 의무 비축제를 폐지하려던 방침을 재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스위스 당국은 지난 4월 “커피 의무 비축제를 오는 2022년 말까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커피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비상시 영양을 공급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커피 업계가 공급망 유지를 이유로 비축제 폐지에 반발하자 당국은 최종 결정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스위스에서 식량 비축을 관리·감독하는 리저브스위스 관계자는 “이번 연기는 정부가 방향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에서는 전쟁이나 자연재해, 전염병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설탕과 쌀, 식용유 등 생존에 필수적인 식품을 의무적으로 보관하는 시스템이 운영된다. 국민들의 기호를 반영해 커피 원두도 비축 물자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네슬레를 비롯해 스위스 내 15개 커피 관련 업체가 국민 전체(약 850만명)가 3개월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인 1만 5000t의 원두를 의무적으로 쌓아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에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비용은 국민 한 사람당 연간 14스위스프랑(약 1만 6000원)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보잉, B737맥스 내년 운항 재개한다지만 여행자는 안전 우려 여전

    美보잉, B737맥스 내년 운항 재개한다지만 여행자는 안전 우려 여전

    잇따른 항공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내년 1월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잉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여행자들은 이 기종의 비행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에는 탑승을 기피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610 여객기 추락과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302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346명 전원의 사망사고로 이어진 기종이다. 지난 3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4분기 중으로 연방항공청(FAA)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인증을 얻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잉은 이어 “다음달쯤 맥스 기종을 각 항공사에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조종사 훈련 규정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맥스 기종의 상업용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운항 재개 승인을 얻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전망보다 일정이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FAA는 성명에서 “작업이 언제 완료될 지에 대한 정해진 일정표는 없다”며 “FAA는 항공기에의 변화를 검토하기 위해 다른 국제 항공안전 규제기관들과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행 업계의 불안은 여전하다. 여행산업 분석기업인 헨리하트벨트가 지난 4월 조사한 결과 미국 여행자의 최소 20%가 운행 재개 이후 첫 6개월간 이 항공기 탑승을 기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40% 이상은 737맥스 탑승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하거나 저가 항공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보잉은 임원과 직원들이 737맥스의 비행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유료 승객이 탑승하기 전에 첫 비행기를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디즈니 상속녀 “‘OK 부머’에 열 받지 말고 아이들 하자는 대로 냅두자”

    디즈니 상속녀 “‘OK 부머’에 열 받지 말고 아이들 하자는 대로 냅두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상속녀 애비게일 디즈니(59)가 ‘OK 부머’ 트렌드에 못마땅해 하는 또래 베이비부머들에게 “그냥 가만 앉아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내버려두라”고 타일렀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OK 부머’는 젊은 세대의 우려를 무시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을 조롱하거나 일축하고자 할 때 쓰는, 시쳇말로 ‘요즘 뜨는’ 신조어다. 이를 마뜩찮아 하는 이들은 주로 나이에 따른 차별이라고 비판한다. 애비게일은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이 말을 들으면 너무 쉽게 화가 나겠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세대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똑바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녀는 “이기심으로 물을 오염시키고, 멍청하게 커다란 자동차를 굴려 모든 기후의 경고를 흘려버리고, 더욱 나쁘게는 성적 인종적 경제적 불평등을 수수방관한 세대에 대한 밀레니얼들의 이해할 만한 적개심에 여러분이 반대할수록 그들에게 가치있는 일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할 따름”이라며 “그냥 가만 앉아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내버려두는 게 어떠냐”고 권했다. 월트 디즈니의 형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올리버 디즈니의 손녀이자 영화제작자인 애비게일은 평소에도 소득 불평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이다. 연초에는 미국의 슈퍼리치로서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지도자들에게 보낸 19명의 슈퍼리치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보수가 6560만 달러로 이 회사 직원들 중간 보수의 1424배에 이른 점을 꼬집어 “미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뉴질랜드 녹색당의 클로이 스와브릭(25) 의원이 의회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를 역설하던 도중 나이 든 의원이 끼어들자 손을 들어 제지하며 “OK 부머”라고 짧고 굵게 대꾸하며 연설을 이어가면서 이제 모든 세대를 넘나드는 이슈가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외로 수출되는 국산 전투함 대구급 호위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외로 수출되는 국산 전투함 대구급 호위함

    대구급 호위함은 우리 해군의 최신형 전투함 중 하나로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초기 울산급 배치(Batch)-Ⅱ 사업으로도 알려진 대구급 호위함은 1번함이 지난 2016년 6월 2일 진수식에서 대구광역시의 ‘대구’로 명명되면서 이후 대구급으로 불리게 된다.배치(Batch)는 동형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를 의미한다. 해군은 건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함정에 최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이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울산급 배치(Batch)-Ⅰ은 인천급 호위함으로 지난 2011년 4월 29일에 진수되었다. 대구급 호위함은 인천급에 비해 크기도 커지고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 특히 우리 해군 호위함 최초로 한국형 수직발사기를 장착했고 대잠능력이 대폭 강화되었다. 인천급 호위함에도 탑재된 선체고정식음탐기와 함께 구축함에서 운용하던 것보다 성능이 향상된 예인형 선배열음탐기를 탑재했다. 이밖에 무장으로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해궁’ 함대공유도탄, ‘해성’ 함대함유도탄,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대구급 호위함에 탑재되는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수직발사방식으로 운용되며 인천급에는 경사형으로 사용된다.대구급 호위함은 우리 해군 전투함 최초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복합식 추진체계로도 불리는데 기계식 추진체계와 전기식 추진체계의 장점을 혼합한 추진체계로, 저속구간에서는 추진 전동기를 운용하고 고속구간에서는 가스터빈을 운용한다. 이 때문에 기계식 추진체계 보다 수중방사소음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처음 시도하는 추진체계이다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디젤에서 가스터빈으로 추진기를 전환할 때 걸리는 시간이 군 요구사항 보다 오래 걸렸고 가스터빈의 터빈 블레이드에 손상이 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결국 수정보완을 걸쳐 가스터빈 전환문제는 5분으로 단축되었다. 알려진 대구급 호위함의 제원은 전장 122m 전폭 14.2m 깊이 7.4m 흘수 4.15m 기준배수량 3,080톤, 만재배수량 3,593톤, 최대속력 30노트, 순항속력 15노트, 승조원 120여명, 항속거리 4,500해리이다.현재 3척이 만들어진 대구급 호위함은 해외에도 수출된 전투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태국은 2018년 대구급 호위함 기반의 푸미폰 아둔야뎃 구축함을 5200억 원에 도입했다. 방산 계약으로는 태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전 국왕인 라마 9세의 이름을 딴 이 배는 태국 해군의 기함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내년까지 한 척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다. 필리핀도 대구급을 기반으로 한 호위함 2척을 발주했다. 지난 11월 8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왕정홍 방사청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이 발주한 호위함 안토니오 루나함의 진수식이 열리기도 했다. 필리핀의 대미전쟁 참전영웅인 안토니오 루나의 이름을 딴 안토니오 루나함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2척의 호위함 가운데 2번함이다. 지난 5월에는 선도함인 호세 리잘함이 먼저 진수됐다. 호세 리잘함은 내년 하반기에, 안토니오 루나함은 2021년 상반기에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함정에는 국산 전투체계와 국산무기인 ‘해성’ 함대함유도탄, ‘청상어’ 경어뢰, ‘K6’ 기관총이 장착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통일부 “대북 제재로 원산갈마관광지구 완공 지연”

    10월 못 마쳐… 김정은 “내년 4월 끝내라”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와 관련 가능성도 통일부는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완공이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대북 제재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구체적인 지연 사유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북)제재 국면이어서 자재를 제때에 수급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는 등 (상황을) 총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당초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완공 목표일을 지난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로 잡았지만 지난달 10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내년 4월까지 완공을 지시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발전 전략 차원에서 주요 계기별로 대내외에 관광 분야 강조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고 분석했다. 내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종료 시한을 앞두고 주요 건설사업 완공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안 지역에서 주요 관광지구로 개발되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지구, 양덕군 온천관광지구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환동해권은 9·19 평양공동선언의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과 관련해 향후에도 주목되는 지역”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금강산 관광시설 현지지도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동해안 관광지구 개발과 연계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위원장의 원산 금강산 관광지구 방문에 동행했고, 이후 상황도 있어서 다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금강산 관련 지시에 대해 “대내적 결속 차원도 있지만 대외적으로 제재 국면이 있어서 여러 가지 불만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있다”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북한을 찾은 관광객을 20만명 규모로 봤다. 북한 관광객이 120만명에 이른다는 중국 당국의 집계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숙박시설이나 인프라, 철도·항공 등 교통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문순 “내년 4월 원산 관광 허용해 달라”… 美 펜스에게 서한

    최문순 “내년 4월 원산 관광 허용해 달라”… 美 펜스에게 서한

    강원도 추진 개별 관광도 北회신 못 받아 통일부 “남북 협의로 국민 안전 보장돼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최근 미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렵다면 내년 4월 개장을 앞둔 원산 관광을 허용할 것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서한으로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9일 미국을 방문해 펜스 부통령 앞으로 서한을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직접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 지사는 “지금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서 개발하고 있는 원산에 270개의 호텔과 콘도가 지어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렵다면 원산 관광을 작은 돌파구로 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방미 결과에 대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금강산 관광이 비핵화와 관련돼서만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나머지 정부 라인들은 유연한 입장이었다”고 했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금강산 개별 관광에 대해선 북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들어내라고 지시한 뒤 금강산 개별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금강산 개별 관광에 대해 국민의 신변 안전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개별 관광 자체는 어떤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걸리는 사안은 아니지만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방북 승인의 일반적 요건은 국민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북측의 공식문서”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핵 개발 자금통로’ 위험성 나올 땐 신용등급·수출기업 직격탄

    ‘북핵 개발 자금통로’ 위험성 나올 땐 신용등급·수출기업 직격탄

    FATF, 내년 2월 테러자금 조달 등 평가 당국 “국제기준 높아 좋은 결과 안심 못해” 4월 최종결과서 기준 미달 ‘점검대상’ 땐 환거래 수수료 올라… 수출 금융비용 증가내년 2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테러자금 조달 금지 및 자금세탁 방지 정책 운영’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실무그룹 점검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기준치에 미달하면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수출기업 금융비용 증가라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북핵 자금 조달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한 첫 조사에 나선 것도 FATF 평가에 앞서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FATF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1일 “유엔이 북핵자금 조달 등 ‘확산금융’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확산금융에 악용될 위험도가 얼마인지 평가하는 건 최초”라면서 “연구용역을 통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산금융 위험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갑자기 북핵 자금 조달 위험성 평가에 나선 이유에 대해선 “국내에선 우리나라가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문제에서 다른 나라보다 깨끗하다고 판단하지만 국제 기준이 높아 FATF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안심할 수 없다”며 “FATF 평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FATF의 한국 평가 결과는 내년 4월 최종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8개국이 정회원인 FATF는 회원국별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차단 정책 운영을 예방 조치, 사법 제도, 테러자금 조달 금지, 국제 협력, 투명성 장치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다. 결과를 토대로 정규 후속 점검(1단계), 강화된 후속 점검(2단계), 실무그룹 점검 대상(3단계)으로 회원국을 구분한다. 실무그룹 점검 대상이 되면 국가신용등급 하락은 물론 신용장 개설이나 무역대금 결제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환거래 수수료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수출기업엔 금융비용 상승이라는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터키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2년 10월 FATF는 터키가 국제기준 이행에 부진했다는 평가를 내렸고, 이듬해 2월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터키가 제재 대상이 되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도 주가 하락를 비롯해 터키 금융시장 불안의 원인이 FATF의 제재 가능성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위험성이 낮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 위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탈세와 불법 사행 행위, 금융 사기, 가상 통화 등 9개 분야에서 자금세탁 위험이 확인됐다. 정부는 한국이 테러 중계 기지로 활용될 우려가 있고, 외국인 체류자와 밀입국자 증가, 테러 위험국으로의 송금 증가도 테러자금 조달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실제로 국내에서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9개 테러 위험국으로 송금된 금액은 2016년 5억 9569만 달러에서 2017년 19억 758만 달러로 1년 새 3.2배 급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통일부 “대북 제재로 원산갈마관광지구 완공 지연”

    통일부는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완공이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대북 제재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구체적인 지연 사유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북)제재 국면이어서 자재를 제때에 수급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는 등 (상황을) 총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당초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완공 목표일을 지난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로 잡았지만 지난달 10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내년 4월까지 완공을 지시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발전 전략 차원에서 주요 계기별로 대내외에 관광 분야 강조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고 분석했다. 내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종료 시한을 앞두고 주요 건설사업 완공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안 지역에서 주요 관광지구로 개발되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지구, 양덕군 온천관광지구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환동해권은 9·19 평양공동선언의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과 관련해 향후에도 주목되는 지역”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금강산 관광시설 현지지도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동해안 관광지구 개발과 연계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위원장의 원산 금강산 관광지구 방문에 동행했고, 이후 상황도 있어서 다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금강산 관련 지시에 대해 “대내적 결속 차원도 있지만 대외적으로 제재 국면이 있어서 여러 가지 불만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있다”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북한을 찾은 관광객을 20만명 규모로 봤다. 북한 관광객이 120만명에 이른다는 중국 당국의 집계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숙박시설이나 인프라, 철도·항공 등 교통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블랙핑크 ‘뚜두뚜두’ MV 10억뷰 돌파… 케이팝 그룹 최초

    블랙핑크 ‘뚜두뚜두’ MV 10억뷰 돌파… 케이팝 그룹 최초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10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한 첫 케이팝 그룹이 됐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11일 오후 7시 40분 현재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15일 공개된 후 515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뚜두뚜두’는 2억뷰 돌파 시점부터 케이팝 남녀 그룹을 통틀어 최단 시간 신기록 행진을 해왔다. 33일 만에 2억뷰, 68일 만에 3억뷰, 112일 만에 4억뷰를 차례로 넘었다. 5억뷰까지는 162일이 걸렸고, 211일째에 6억뷰, 266일째에 7억뷰, 329일째에 8억뷰, 411일째에 9억뷰를 달성했다. 모두 케이팝 그룹 최초, 최단 기간 기록이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퀸’이라는 수식어답게 지금까지 발표한 7편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억대 조회수에 올려놨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니의 솔로곡 ‘솔로’ 역시도 3억 8900만 조회수를 넘겼다.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3120만명에 이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4월 2번째 미니앨범 ‘킬 디스 러브’ 발표 후 4개 대륙 23개 도시에서 32회 규모의 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블랙핑크는 다음달 도쿄돔, 내년 1월 오사카 교세라돔, 2월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일본 돔 투어를 개최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문순 “금강산 안되면 원산관광이라도…美에 요청”

    최문순 “금강산 안되면 원산관광이라도…美에 요청”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대북제재로 당장 금강산관광 재개가 어렵다면 내년 4월 15일 개장하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관광이라도 먼저 허용해줄 것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1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펜스 부통령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최 지사는 “원산은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에 따르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현재 16개의 호텔과 28개의 콘도미니엄 단지, 방갈로와 캠핑장 등이 갖춰진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최 지사는 미 정치권 반응과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은 여전히 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와 연결해 바라봤지만 정무라인은 상당히 우리 이야기를 경청했다”며 “백악관에 면담을 신청할 때 금방 성사될 지 몰랐는데 일단 오라고 답을 주는 등 잘 들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원도대표단’ 차원의 금강산 방문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최 지사는 “통일부에서 (방북) 명단을 제출하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북한에서도 ‘OK’를 해야 하는데 민화협, 민경련 등의 경로를 통해 답장을 달라고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경일 고성군수, 최윤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운동 상임대표본부장, 전경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장,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료를 통해 “2008년 7월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 피해가 4000억원, 관련 기업 피해가 1조 5000억원에 이른다”며 금강산관광 재개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역 민간·사회단체 주축으로 결성된 금강산관광재개 범도민운동본부는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 유엔 안보리, 미국 의회, 백악관 등에 금강산관광 재개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국 중국산 파일 캐비넷에 유리용기까지 관세

    미국 중국산 파일 캐비넷에 유리용기까지 관세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직 금속 파일 캐비닛’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산 수직 금속 파일 캐비닛의 보조금과 공정한 가격보다 낮은 판매가가 미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C는 모든 중국산 수직 금속 파일 캐비닛에 반덤핑관세 198.5%와 상계관세 271.79%를 부과한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중국산 수직 금속 파일 캐비닛 수입 규모는 4520만 달러(약 525억원)로 추산된다. ITC는 또 중국산 유리 용기 때문에 미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중국산 유리용기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개시했다. ITC가 최종적으로 관세부과 판정을 내리면 상계관세는 내년 4월 24일, 반덤핑관세는 내년 7월 9일부터 각각 부과된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중국산 유리 용기 수입 규모는 3억 7075만 달러 규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워터게이트 청문회 재연?… 트럼프 탄핵 2R

    트럼프, 블룸버그 대선 출마에 “실패할 것” 미국 하원이 이번 주부터 공개 청문회에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비공개 증언을 통한 그간의 탄핵 조사를 마무리 짓고 공개 청문회에 돌입한다. 오는 13일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가 청문회에 나선다. 이들 모두 비공개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압박하고 미국의 군사원조를 연계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내놓은 인물들이다. 공개 청문회는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TV 생중계 등 주요 언론이 집중 보도하면서 미 국민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가성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지난 4월 전화 통화 녹취록을 청문회 직전쯤 공개하겠다며 ‘물타기 작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공개 청문회가 250시간 청문회 생중계, 시청자의 71% 생중계 시청 등을 기록한 ‘워터게이트 청문회’처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려면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 건’(결정적 단서)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실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죄부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이 내년 대선에 공식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출렁이고 있다. 일부 주자들은 경계감을 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할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합류로 비슷한 색깔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수혜를 볼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좌파 아이콘’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 1년 7개월만에 석방

    ‘좌파 아이콘’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 1년 7개월만에 석방

    남미의 좌파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풀려났다.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4월 초 남부 쿠리치바 시내 연방경찰시설에 수감된 룰라 전 대통령은 1년 7개월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2017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지난해 1월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석방 절차를 밟았다. 룰라 전 대통령 석방으로 정치권은 요동칠 전망이다. 앞서 룰라 전 대통령은 석방 후 전국을 도는 ‘정치 캐러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는 정치적 혼란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룰라 전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좌파 진영의 선거전략을 진두지휘하거나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좌파 진영이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 2022년 대선 출마까지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룰라 석방 소식에 연방경찰 주변에는 가족과 좌파 정당·사회단체 회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으며 경찰의 통제에도 큰 혼잡이 빚어졌다. 석방된 룰라 전 대통령은 “나를 기다려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왈러브리지가 007 ‘노 타임 투 다이’ 각본에 ‘숟가락 얹은’ 사연

    왈러브리지가 007 ‘노 타임 투 다이’ 각본에 ‘숟가락 얹은’ 사연

    작가 겸 제작자로도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는 영국 여배우 피비 왈러브리지가 007 시리즈 25번째 작품인 ‘노 타임 투 다이’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플리백(Fleabag)’ 프로듀서로 2019 에미상 작품상을 수상했고 ‘킬링 이브’를 제작한 그녀는 미투와 타임스업 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 제작되는 이 말썽 많은 시리즈의 제작자들이 “몇몇 캐릭터와 줄거리를 비틀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그녀는 이 영화에 전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제임스 본드의 바람끼나 여성을 바라보는 낡은 관점을 바꿔 달라고 주문받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당신이 작가라니까 이런저런 장면에 당신 도움이 필요하긴 해요. 이런저런 캐릭터의 몇몇 대사를 바꿔봐주세요’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이 이 시리즈가 57년 전에 시작된 이후 그녀가 각본 작업에 참여한 여성으로 1편 ‘닥터 노’와 2편 ‘위기일발’에 참여한 조핸나 하우드에 이어 두 번째란 점이다. 또 2006년 이후 계속 본드 역할로 출연한 대니얼 크레이그가 왈러브리지를 끌어들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녀는 또 그를 만나기 전에 미국인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를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순서는 이렇다. 브로콜리를 만난 뒤 감독이자 ‘그것(It)’ 각본을 쓰고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를 연출한 캐리 조지 후쿠나가를 만났고 그 뒤 크레이그를 만났다. 크레이그와 브로콜리가 본인을 기용하는 일을 상의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했다. 크레이그와 뉴욕에서 만나 각본은 물론, 캐스팅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고 촬영 현장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매력적인 빌런 역에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 스완 역에는 레아 세이두, Q 역에는 벤 위쇼, M 역은 랄프 파인즈, 이브 머니페이 역에 나오미 해리스, 펠릭스 라이터 역에 제프리 라이트가, 태너 역에 로리 키니어가 전편에 이어 등장한다. 더불어 ‘캡틴 마블’의 라샤나 린치,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아나 디 아르마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데이비드 덴시크, ‘알라딘’의 빌리 매그너슨이 얼굴을 내민다. 내년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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