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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올해 2% 턱걸이 성장 전망…“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은, 올해 2% 턱걸이 성장 전망…“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 턱걸이’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한 뒤 6차례 낮춰 잡은 것이다. 전망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2.3%로 내다봤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경제전망(2019년 11월)’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2.0%에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2.3%, 2.4%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월 올해 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지난해 7월(2.8%)과 10월(2.7%)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1월(2.6%)과 4월(2.5%), 7월(2.2%)에 이어 11월(2.0%)까지 총 6차례 낮춰 잡았다. 올 하반기 회복이 점쳐졌던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늦어지고, 글로벌 교역이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홍콩 시위사태가 격화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는 점도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정부가 나랏돈을 풀어 확장적 경기 대응정책을 펼치고 있어 어느 정도 성장률을 지탱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 정부가 재정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에도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격화됐던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우리 경제에 긍정적이다. 한은의 예측대로 올해 성장률이 2.0%에 그치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2017년과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각각 3.2%, 2.7%였다. 모건스탠리(1.8%) 등 일부 기관에서는 올해 유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낮췄다.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2.5~2.6%)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은의 경제 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올해 1.9%에서 내년 2.1%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는 내년에 4.9%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올해 -4.3%에 이어 내년(-2.3%)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상품수출 전망은 올해 -0.4%, 내년 2.2%로 각각 제시했다. 2021년 성장률은 2.4%로 제시됐다. 이 조사국장은 “아직 2021년 잠재성장률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실질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포 대곶면 대벽2리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완료

    김포 대곶면 대벽2리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완료

    경기 김포시는 대곶면 대벽2리 마을 34가구에 LPG를 공급할 소형 저장탱크와 배관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LPG 소형저장탱크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00가구 미만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으로 세대 밀집도가 높아 사업비 3억원 이내에서 사업시행이 가능한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농촌지역 주민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연료사용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LPG소형저장탱크 및 공급배관 등 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0%만 주민이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산자부에 ‘2019년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사업’으로 신청해 지난 2월 확정됐다. 대곶면 대벽2리 마을에 총 사업비 2억 6300만원을 투입해 지난 4월 ‘한국 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쳤다. 주요시설로 LPG 소형저장탱크 7기와 가스배관망 682m, 가스안전시설 및 가스보일러, 계량기 등을 설치해 11월부터 LP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난방비 측면에서 배관망이 아닌 일반용기로 공급하는 LP가스 및 실내등유 요금과 비교해 지역주민에게 경비 절감효과가 뛰어나 호응도가 높다. 시관계자는 “내년에 경기도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으로 월곶면 보구곶리 마을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총선에 연결시킨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놓고 정치권이 뜨겁다. 여권은 “선거 승리를 위해선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은 “나 원내대표가 지적한 것은 비핵화와는 무관한 시간끌기용 이벤트, 총선용 가짜 평화 쇼”라며 반박논평을 냈다. 그러나 이 해명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앞서 한 언론이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나 원내대표는 즉시 “금년에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4월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시인했던 사안이다. 선거와 외교안보를 엮은 이번 사태는 1997년 12월 대선 직전 일어난 ‘총풍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인사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인사를 만나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 달라고 해 ‘북풍’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예민한 외교안보를 정파의 이익을 위해 선거에 끌어들인 대표적인 사례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총선 결과의 유불리를 따져서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반대’ 의사를 미 당국자에게 전달한 것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이다. 나 원내대표는 취임과 더불어 계속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해방 뒤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반문특위’(반문재인특위)라며 말바꾸기도 했다. 친일파의 방해공작으로 과거청산이 좌절된 아픈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은 제1야당의 중요한 의무이다. 하지만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살펴 반영해야 한다.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대의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 민주 “국가 안위 팔아먹는 매국” 한국 “신북풍 몰이” 정면 돌파

    민주 “국가 안위 팔아먹는 매국” 한국 “신북풍 몰이” 정면 돌파

    이해찬 “국민 안전·평화도 당리당략 이용” 나경원 “평화와 거리 먼 보여주기식 회담” 안상수, 美대사에 총선 전 ‘회담’ 자제 요청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당국자에게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따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국 프레임’을 들고 나왔고, 한국당은 “잃을 게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8일 국회혁신특위 회의에서 “당리당략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라지만 어떻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 한반도 평화까지 위협할 수 있나”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선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국당은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덮으려고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맞섰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보여 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제 말이 틀렸나”라며 “지난해 1차 미북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그저 문재인 정권의 선거운동에 동원된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에도 총선 직전 ‘신(新)북풍’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미국을 꿰어 볼 심산이었을 것”이라며 “꼼수 부리다 허를 찔린 이 정권의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두 차례에 걸쳐 해명 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섰던 한국당이 정면 대응으로 선회한 셈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남권 재선의원은 “당에 대한 지지가 올라가는 분위기인데 불필요한 얘기를 했다”며 “공든 탑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한국당 안상수 의원도 여야 의원들과 미 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안 의원은 통화에서 “6·12 북미 정상회담의 여파로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폭망했다고 했더니 해리스 대사도 ‘그 얘기를 어디서 들었다’고 했다”며 “선거도 신성하고, 북미 회담도 역사적인 일인데 선거에 임박해 서로 영향을 주고 부정적 비판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성남시 낡은 주택지 사들여 주차장 만든다

    경기 성남시는 본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낡은 단독주택 부지를 사들여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을 편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단독주택 부지 소유주에게 매각 신청을 받는다. 매입 대상은 수정·중원 지역의 노는 땅, 폐가, 지은 지 30년 이상된 건축물 등이다. 건축물 바닥 면적이 45㎡ 이상~1000㎡ 미만이면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하고,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진입로를 확보한 주택 부지여야 한다 대상 주택 부지를 팔려는 소유주는 시 홈페이지에 있는 매각 신청서와 사진 등을 가지고 성남시청 4층 주차지원과를 방문·신청하면 된다. 시는 대상 주택 부지 감정평가(내년 3월) 후 소유주와 매매 계약(내년 4월)을 진행해 주차장을 조성(내년 9월)한다. 성남시 수정·중원지역 등록 차량은 17만2000대에 달하지만, 주차장은 84.2%인 14만4800면이다. 시는 2013년부터 이 사업을 펴 매입한 92필지에 318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충북도의원 또 중도낙마 ‘망신살’

    충북도의원 또 중도낙마 ‘망신살’

    더불어민주당 하유정(보은) 충북도의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 의원의 불명예퇴진으로 지난해 7월 11대 충북도의회 출범 이후 의원직을 상실한 도의원은 3명으로 늘었다. 28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대법원이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 의원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의원직을 잃은 하 의원은 앞으로 5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박탈된다. 하 의원은 김상문 전 보은군수 후보와 함께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25일 산악회 야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하 의원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보은군수 후보에게도 이날 원심과 같이 벌금 200만원을 확정했다. 하 의원의 당선 무효로 보은 지역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도의원 재선거가 함께 진행된다.지난 8월에는 대법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자유한국당 박병진(영동1) 도의원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0만원,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잃는다. 박 의원은 2016년 7월 치러진 도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당내 후보 선출 과정에서 동료의원에게 지지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박 의원은 돈을 돌려줬지만,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7월에는 임기중(청주10) 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회를 떠났다. 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에게 2000만원 상당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임 의원은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당에서 제명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11대 도의회에서 의원 3명이 직을 상실한 것은 지역정치 퇴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라며 “거대 양당의 정치적 꼼수가 책임정치를 무너뜨리고 무책임한 공천을 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의회는 의정공백을 메우기위해 노력해달라”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개혁정치를 위해 분골쇄신하라”고 촉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산 축소신고 윤종서 부산 중구청장 당선 무효...대법원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종서(46) 부산 중구청장이 상고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8일 열린 윤 구청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윤 구청장은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선거법을 어겨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원심이 법리를 오해하거나 판단 누락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검사와 피고인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17억원 상당 본인 소유 대지와 건물을 제외한 채 재산이 3억8천여만원이라고 신고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공직선거법 위반),실제 거주하지 않은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 재판부는 윤 구청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윤 씨는 1만617표(48.29%)를 얻어 9천602표(43.67%)를 얻은 자유한국당 최진봉 후보를 1천15표 차이로 누루고 당선됐다. 윤 구청장의 당선이 무효가 됨에 따라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경원 “총선 전 북미 회담 부적절” 발언에…전문가들 “영향 안 미칠 것”

    나경원 “총선 전 북미 회담 부적절” 발언에…전문가들 “영향 안 미칠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우려를 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해당 요구가 실제 북미 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당의 요구로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 외교 이벤트 개최 여부가 결정 된 적이 없다”며 “외교·안보 사안이 국내 정치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필요한 회담을 안하거나 연기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오히려 미국 측에 북미 협상을 통해 제대로 된 결과를 내야한다고 요구해야지 정상회담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사대적인 접근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일종의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대북 정책이 갖는 비중과 성과에 대해 그렇게 쉽게 보지 않을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의 요청과 상관 없이 미국 협상팀이 갖고 있는 일정과 전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북핵 폐기 등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라며 “제1 야당 원내대표로서 미국 눈치 보지 말라고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고 했다. 전날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말을 거두라’고 비판한 청와대를 향해 나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총선 직전 신북풍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미국을 꿰어볼 심산이었을 것”이라며 “꼼수 부리다 허를 찔린 이 정권의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재개발 비리는 잡되 주택공급은 차질 없게

    정부가 그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사 3곳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시공사 입찰을 무효화했다. 조합원에게 제시한 이주비 무이자대출, 추가 설계비용 무상지원 등 불법적인 조건 20여가지 때문이다. 한남3구역 정비사업은 시공비 2조원, 총사업비 7조원으로 총 5816가구를 건설하는 강북 최대 재개발이다. 한남3구역 조합이 재입찰 또는 사업조건 수정 등을 결정할 수 있으나 부동산업계에서는 재입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대형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과열돼 왔다. 2017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이 각종 금품을 제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정부는 금품·향응 등을 제공한 경우 시공권을 박탈하거나 공사비의 20%를 과징금으로 물리도록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또 불법이 확정되면 해당 시도에서 진행되는 정비사업 입찰 참가를 2년간 제한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민간임대주택을 이용한 임대아파트 제로(0), 일반분양가 3.3㎡당 7200만원(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시) 등까지 거론됐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강남·서초구 분양가는 3.3㎡당 4800만원대다. 분양가상한제가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 28일 본격 적용될 예정인데 한남3구역의 분양가 보장은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무시한 조건이다. 일반 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의 차이는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을 줄여 조합원에게 재산상 이득을 준다. 조합원에게는 좋은 투자처가 돼 집값이 오르고, 일반 분양가마저 올라 집값이 또 오른다. 각종 금품 지원은 집값에 전가돼 집값을 끌어올린다.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막아야 선의의 피해자를 막을 수 있고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나타난 비리에 대한 조사와 제재는 철저하고 충분해야 한다. 이번 수사의뢰로 건설사가 제재를 받게 되면 강화된 도시정비법에 따른 첫 번째 처벌이 된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이미 숨죽인 서울 시내 재개발 사업이 더욱 위축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해당 조합원 중에는 투자 수요도 있지만 지은 지 수십년 된 낡고 허름한 집에서 버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재산권 보호는 물론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집값은 수요를 충족하는 공급이 없으면 안정되지 않는다.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밀한 배려가 필요하다.
  • [오늘의 눈] KPGA 새 선장에게 바란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오늘의 눈] KPGA 새 선장에게 바란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구자철(64) 예스코홀딩스 회장을 제18대 회장으로 뽑았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12·13대를 지낸 뒤 2011년 물러난 박삼구(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씨 이후 9년 만이다. KPGA 안팎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KPGA는 한때 한국골프를 대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970년대 말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KPGA의 한 분과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KLPGA가 박세리의 US오픈 우승 이후 걸출한 월드 스타를 잇달아 배출하면서 지금은 미여자프로골프(LPGA)급 규모의 투어를 운영하는 단체로 자라난 반면 남자협회는 쇠락을 거듭했다. 올해 KPGA 투어는 KLPGA 투어의 절반인 15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했다. 시즌 상금 부문 1위 이수민(26)이 1년 동안 쌓은 상금은 4억 7000만원도 안 된다. 여자투어 상금 1위 최혜진(20)이 받은 12억 700만원의 3분의1이다. 양에서 질에서 옹색하기 짝이 없다. 구 회장은 26일 당선 소감에서 “KPGA 투어가 우수한 선수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대회 수와 스폰서의 외면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4년 뒤에는 남자협회의 위상을 여자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구 회장의 포부가 100%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앞서 거쳐간 회장 6명도 비슷한 말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몇 년 뒤 결과는 똑같았다. 구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당장 내년에는 5개 대회를 신설하겠다. 제가 가진 재계 인맥을 총동원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대회 수만큼 중요한 건 협회 조직을 단단히 하는 일이다. 양휘부 전 회장을 빼고는 앞서 세 명의 회장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사무국 내 밥그릇 싸움 때문이었다. 2012년 4월 박삼구 전 회장의 후임으로 어렵게 취임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전임 집행부 일부 인사들의 몽니에 염증을 느끼고 석 달 만에 스스로 협회를 떠나기도 했다. 임기 4년 동안 구 회장은 자신이 이끌 조직부터 냉정하게 추스리고 다스려야 한다. KLPGA 투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대회 수보다, 상금 액수보다 그게 훨씬 더 중요해 보인다 . cbk91065@seoul.co.kr
  • 20대 국회 저무는데… 지역 법안들 무더기 폐기 위기

    20대 국회 저무는데… 지역 법안들 무더기 폐기 위기

    탄소소재법·포항지진특별법 등 표류 법안 2만 1010건 중 23.7%만 처리 나머지 1만 6000건 자동 폐기 우려 임기 내 처리 불투명에 심판론 대두“대통령이 여러 차례 의지를 표명한 공약 사항인데 정부와 여당이 협조하지 않아 큰 유감을 표합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0대 국회 임기(2016년 5월 30일~2020년 5월 29일)가 사실상 연말로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법안들이 무더기로 자동 폐기될 위기에 놓여 지자체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20대 국회는 출범 이후 최근까지 2만 1010건의 법안이 접수됐으나 4978건을 통과시켜 처리율이 사상 최저인 23.7%에 그친다. 전북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인 탄소소재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2년 가까이 계류돼 있다. 이 법은 지난 20일 열린 올해 마지막 법사위 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보류돼 지역에선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나올 정도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시멘트 생산시설이 있는 충북·강원·경북·전남 등 4개 시도 9개 시군은 시멘트 생산지역 환경오염 저감과 피해주민 보상이 필요하다며 지방세법 개정을 요구했으나 국회 통과가 무산돼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들의 숙원인 지방분권은 반걸음도 못 떼고 있다. 지방정부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하고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1년 만에 전부개정으로 추진됐으나 행안위에 9개월째 묶여 있다. 지방분권 관련 법령 7개도 계류 중이다. 지난해 10월 571개 국가사무와 그에 따른 인력 및 재정을 지방으로 포괄 이양하는 법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통과가 안 된다. 11·15 포항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관련법 5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도로, 공원, 주차장, 녹지, 상하수도, 체육시설, 마을회관, 마을도서관 등 시설 복구와 설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원성이 높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은 2년 가까이 표류 중이다.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보상과 관련한 5개의 특별법은 지난 4월 이후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가 답보 상태다. 보상금을 지급할 경우 다른 민간인 희생사건도 보상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법안들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21대 국회에서 다시 처음부터 절차를 밟아 진행해야 한다”면서 “20대 임기 내 법안을 처리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권익위 공공기관 채용실태 3차 조사…1480여곳 새달 9일~내년 4월 초까지

    정부가 다음달 9일 공공기관 채용실태 3차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2017년 10월∼2018년 1월 1차 조사, 지난해 11월∼올해 2월 2차 조사에 이어 세 번째다. 정부는 27일 세종청사에서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제5차 생활적폐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반부패 총괄기구인 권익위가 주관하는 협의회는 유치원비리, 학사비리, 채용비리, 갑질 등 9개 생활적폐 과제에 대한 이행 관리와 과제별 소관 부처 간 조정·협의를 하는 범정부 추진 체계다. 이번 조사는 내년 4월 초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의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공공기관 350여곳, 지방공공기관 850여곳, 기타 공직유관단체 280여곳 등 1480여곳이 조사 대상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채용 실태뿐 아니라 1차, 2차 전수조사 이후 나온 제도 개선안들을 각급 기관이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2년간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519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나경원, 美에 총선 전 북미회담 만류… 靑 “역사 죄인 되고 싶나”

    나경원, 美에 총선 전 북미회담 만류… 靑 “역사 죄인 되고 싶나”

    민주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중한가”비판 한국당서도 “黃 단식 중인데… 논란 키워”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우려를 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3차 북미 정상회담마저 또다시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며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이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정상회담은 한국당도 환영한다”며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6월 13일)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안보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번 입장문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왔다. 한 언론은 이날 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4월 전까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을 했고, 이런 요청에 대해 비건 대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나 원내대표는 추가 입장문을 내고 “미 당국자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총선 전에 열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고 이번 방미 과정에서 미 당국자에게 북미 회담 시기와 관련해 어떠한 요청도 한 바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의 해명을 종합해보면 최근 방미 때가 아닌 올해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우려를 표명했을 뿐 개최 자제를 요청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처럼 오락가락한 나 원내대표의 발언과 해명에 대해 당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남지역 다선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방미 일정을 소화한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기 위해 부연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얘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즉각 비판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말을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도 “어떻게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정부를 비판하면 이적, 매국, 친일로 몰아가는 그 못된 버릇을 끊지 못한 청와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경원, 美에 총선 전 북미회담 만류…청와대 “역사의 죄인 되고싶나” 격앙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우려를 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3차 북미 정상회담마저 또다시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며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이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정상회담은 한국당도 환영한다”며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6월 13일)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안보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번 입장문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왔다. 한 언론은 이날 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4월 전까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말을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도 “경악할 일이다. 어떻게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수 경도, 내년 4월 미래에셋에 조기 양도

    여수 경도, 내년 4월 미래에셋에 조기 양도

    미래에셋이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조기 투자를 위해 내년 4월까지 매각대금 2925억원을 선납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당초 다음달 950억원을 포함 3383억원을 오는 2024년까지 납부하기로 했으나 콘도대금을 제외한 2925억원을 2020년 4월까지 납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약 64만평에 대한 소유권이 미래에셋에 양도된다. 전남개발공사가 보유한 여수 경도 사업시행권도 미래에셋에 이전된다.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27일 여수경도 조기양도를 위한 변경계약을 통해 이 같은 대금 납부 일정을 확정했다. 내년 5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여수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이른 시일 안에 가시화하기로 했다.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2017년 1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212만 9000㎡에 약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4·6성급 호텔, 콘도, 상업시설, 해상케이블카 등을 설치한다. 2단계로 4000억원 이상을 2029년까지 투입해 워터파크, 마리나 등 해양레저시설을 완공한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2017년 1월 기본 협약체결 후 세계적인 설계사인 네덜란드 UN Studio를 선정, 지난해 12월 최종 설계 수립을 완료했다. 이 계획안을 반영한 경도지구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을 지난 5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또 기획재정부의 경도 연륙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이날 최종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연륙교 공사도 본격화된다. 여수경도에 1조원 이상의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3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유발효과 1만 4969명, 생산유발효과 1조 414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변경계약 체결로 경도지구 개발사업이 조기에 본격 추진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우리공사에서도 경도지구 개발 사업이 남해안권의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평택시, 내년 4월 민간 1호 수소충전소 문연다

    평택시, 내년 4월 민간 1호 수소충전소 문연다

    경기 평택시가 SK에너지와 손잡고 민간 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평택시는 2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시장과, 유종수 하이넷 대표, 심두섭 SK에너지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충전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평택시 팽성읍 SK라인45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에 설치될 예정으로 12월 초 착공, 내년 4월쯤 완공된다. 협약에 따라 평택시는 사업부지 내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설치될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SK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충전소 구축과 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SK직영주유소 내에 수소충전인프라 확대를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번 수소충전소는 시 관내에 민간이 설치하는 첫 사례로 내년에 평택시가 건설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3개소까지 완공되면 수소전기차 이용이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리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전기차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하이넷과 SK에너지가 건설하는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수소전기차를 타기 가장 편리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두섭 SK에너지 본부장은 “주유소, LPG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까지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 미래 유통 인프라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위안부 일본 10억엔, 강제동원 전용안’ 한일 갈등 근본해법 될까

    ‘위안부 일본 10억엔, 강제동원 전용안’ 한일 갈등 근본해법 될까

    문희상 의장 강제징용 해법 법안 초안 윤곽한일 기업, 국민 성금 외 한일 정부도 참여 일본 정부 책임 바라는 피해자 의사 반영한 듯일본 정부 반발 고려 위안부 10억엔 전용안윤미향 “문희상안 절대 논의되서는 안된다”국회관계자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분들 있다”문희상 국회의장이 연내 발의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담은 법안’이 피해자 1500명에게 2억원씩 총 3000억원의 위자료·위로금을 주는 방안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아직 초안이지만, 기금의 재원은 한일 관련 기업 기금 및 국민의 성금, 한일 정부의 자금으로 마련하고 기억인권재단이 이를 지급한다. 해당 법안의 숨겨진 키워드는 ‘한일 정부의 참여’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일본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 투입했던 10억엔(약 100억원) 중 60억원을 기억인권재단의 일본 정부 재원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일본 정부를 참여시켜 피해자들의 일본정부 책임 요구를 반영하는 식이다. 이에 한국 정부도 5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피해자들의 목소리 반영과 함께, 한국 정부의 책임을 주장하는 일본 측의 주장을 반영한 절묘한 수다. 하지만 동시에 그 누구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을 가능성도 상존한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기금에 한일 정부 자금이 포함됐다는데 2015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제철 등이 1941~45년 강제징용을 한 이춘식(99) 할아버지 등 4명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후속 소송을 통해 일본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압류했고, 내년 4월에 실제 압류자산을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즉, 한일 협의을 위해 남은 시간이 없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배상을 마쳤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일본 측에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는 별개임을 선언했다. 하지만 결국 일본은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꺼냈고, 한국은 지소미아 종료로 맞섰다.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기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일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이지만 결국 근본적 원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다. 가장 간단한 해법은 일본 전범 기업과 이와 연과이 있는 한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 정부의 책임을 주장했고, 한국의 강제동원피해자나 많은 국민들은 일본 기업과 일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 결국 한일 기업과 국민 성금만으로는 한일이 서로의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맞서는 벽을 넘기 힘들다는 의미다. 한일 정부가 기금 마련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서로 치열하게 맞서는 한일 정부가 실제 돈을 낼까, 얼마나?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이후 한일 정부는 여전히 일본 경제산업성의 왜곡된 기자회견과 이에 대한 사과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청와대가 직접 나설 정도로 수위도 높았다. 다만 한일 양측은 협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압박도 거세고, 한일 갈등에 대한 양국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예전과 같이 한일 국내적으로 정치적 이익이 크지 않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양측 모두 국민에게 지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줄곧 1965년 청구권 협상을 원칙으로 한국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하던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바꿔 재원을 부담하기는 어렵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2016년 일본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 투입했던 10억엔 중 잔액 60억원을 일본 정부의 자금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실제 문 의장의 초안에는 기억인원재단이 강제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를 동시에 지원토록 한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도 재원 5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화해치유재단에 투입된 일본 자금 10억엔을 돌려주기 위해 한국 정부가 예비비를 편성해 두었으니, 50억원 규모는 동원이 불가능한 액수는 아니다. ●피해자들은 초안에 만족할까 현재 초안을 피해자들이 완전히 만족하기는 힘들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지난 24일 “문희상 국회의장 안은 절대! 논의대상도 되어서는 안된다. 2·15 한일합의 그보다 더 반역사적, 반인권적 처리안이다. 제발 그래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반영되지 않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돌려주기로 했는데, 이를 다시 기금의 재원으로 조성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강제동원 피해자들 역시 모두 전폭적으로 환영하는 상황은 아니다. 우선 소송진행자와 소송예정자를 포함한 1500명이라는 배상 범위가 너무 좁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제동원 피해자의 규모는 21만~27만명으로 추산되며, 많은 피해자가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 후손들에게 권리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문 의장의 초안에 따르면 강제동원 피해자의 위자료 신청은 법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내에 하도록 제한했다. 이후에는 신청권이 소멸한다. 반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학습효과 때문에 피해자들이 다 반대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외려 빨리 해결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문 의장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해 1월 일본이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협의 요청을 해왔고, 양국은 최고조의 갈등을 겪었다. 이미 한일 정부 간에 문제를 풀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따라서 국회가 입법화를 통해 배상안을 만든다면 효과적인 우회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의장의 안은 재공론화의 중요한 모멘텀이기도 하다. 지난 5일 일본 와세다대 강연에서 제안했던, 한일 기업과 한일 국민 성금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안의 경우, 일본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지금으로서는 한일 양국이 내년 4월로 예상되는 일본기업 압류자산 매각 전에 합의안을 만들어내 최악의 파국을 막는 것”이라며 “지금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식으로 공론화가 진행돼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분양가 손 못 대는 건설사… 발코니 확장비만 천정부지

    분양가 손 못 대는 건설사… 발코니 확장비만 천정부지

    지난해 경기 과천시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장인 이모(41)씨는 분양가격 외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옵션 가격에 깜짝 놀랐다. 빌트인 가전이 시중 가격보다 비싼 데다 최근 필수가 되고 있는 발코니 확장 비용이 2000만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 지인이 서울 신길뉴타운의 전용 84㎡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발코니 확장비로 1200만원을 냈다고 들었는데, 자신이 분양받는 아파트(전용 59㎡)가 이보다 좁은데도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분양가격이야 토지비를 포함하고 설계도 달라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확장비는 말 그대로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를 확장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발코니 확장비 책정 기준 비공개 발코니 확장비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억원에 달하는 아파트값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데 수천만원에 이르는 발코니 확장비가 부담이 돼서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책정 기준도 공개되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및 2019년 공공분양아파트 발코니 확장 선택 비율’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공급된 8개 단지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포함) 아파트 6168가구가 모두 발코니 확장형으로 계약됐다. 최근 아파트 설계가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확장하지 않으면 거실이나 방이 좁게 느껴진다. 또 계약자가 입주 후 개별적으로 발코니를 확장하면 누수와 결로 등의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대부분 분양 때 선택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2018~2019년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의 발코니 확장 비용을 발코니 확장 면적으로 나눠 평당가로 계산하면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S4블록 전용 51㎡ 아파트가 3.3㎡당 52만 6199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3-3b블록 전용 55㎡A형과 55㎡A-1형은 3.3㎡당 232만 6408원으로 시흥시 은계지구의 4.4배나 됐다. 또 경기 화성동탄2 A85블록 전용 84㎡A형도 3.3㎡당 76만 7336원이었지만, 같은 단지 전용 74㎡B형은 146만 9779원으로 두 배 가까이 비쌌다. LH 관계자는 “단순히 거실과 방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중창 설치도 이뤄져서 생각보다 비용이 증가한다”면서 “여기에 주방 싱크대 공사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구조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간아파트 확장비 3000만원 육박 그나마 LH가 택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도 심사를 받아야 해 상황이 나은 편이다. 민간분양 아파트는 말 그대로 발코니 확장비가 고무줄이다.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전용 84㎡)의 경우 확장비가 타입에 따라 2659만 1000원에서 2953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강모(41)씨는 “발코니 확장을 고려했지만 3000만원이나 들어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확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집 구조가 이상해져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밖에 없었지만 속은 느낌이 드는 것은 지울 수 없다”고 털어놨다. 수천만원대의 확장비는 수도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명륜2차’의 3.3㎡당 분양가는 1609만원으로 나왔는데,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민간 아파트에선 정부가 분양가 규제를 강화하자 발코니 확장비를 인상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고분양가 아파트에 보증을 해 주지 않는 방식으로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27개 동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로 선정해 고분양가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는 A씨는 “민간 건설사와 개발사들이 아파트를 짓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서 “HUG나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보다 발코니 확장과 추가 옵션을 통해 수익을 챙기는 게 손쉬운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심사 참고 기준 있지만 무용지물 결국 발코니 확장이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설사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 당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5곳이 5년간 발코니 확장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2조 4436억원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은 공급한 일반가구 중 99.9%, GS건설 99.0%, 대림산업 98.6%, 현대산업개발 98.0%, 대우건설은 97.9%가 발코니를 확장했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이 658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고 포스코건설이 5965억원으로 뒤따랐다. 이어 GS건설(4482억원), 대림산업(4103억원), 현대산업개발(3204억원) 등도 각각 수천억원대의 수입을 발코니 확장에서 얻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불과 5~6년 전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라앉았을 땐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 줄 정도로 실제 드는 비용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2008년부터 ‘공동주택 발코니 확장비용 심사 참고 기준’을 마련해 아파트 분양 때 추가 선택품목인 발코니 확장에 대한 적정한 가격책정 심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준은 2015년 3월 한 차례 개정됐는데 ▲단열창 ▲골조 및 마감 ▲가구 및 특정 인테리어 등 품목별로 기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단열창의 경우 발코니 확장으로 이중 단열창(PVC창호+22㎜복층유리)을 설치하면 ㎡당 19만원을 단열창 공사비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선택 비율 높은 품목들은 분양가에 넣어야 문제는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해당 기준을 참고하지만 민간 아파트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 4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효력을 발휘해도 발코니 확장비를 비롯한 옵션비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발코니 확장비와 중문 등 선택 비율이 높은 품목들을 분양가에 포함해 계산하고 소비자가 원하지 않을 땐 ‘마이너스 옵션’(소비자가 지정하는 마감 공사나 인테리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4월 안에 분양하는 단지들 중 상당수가 발코니 확장뿐 아니라 기본 품목들을 옵션으로 돌려 수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민연금 개혁 단일안 논의 내년 4월 이후로

    국민연금 개혁 단일안 논의 내년 4월 이후로

    국민연금 개혁 단일안 논의가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마을건강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정부가 단일 개혁안을 제안해도 실효성이 없고, 현실적으로 21대 국회가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지난 9월에는 국회의원의 마음이 60%는 국회, 40%는 지역구에 있었지만 11월이 되니 95%가 지역구에 있어 정책적인 이야기를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늘 강조했듯이 연금 제도를 걱정하는 이들이 모여 상의하면 답을 내기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정파적인 의견에 영향을 받고 있고, 개인 의견과 달리 당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니 생산적 결과를 내지 못하고 갑론을박을 먼저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들어설 때까지 막연히 기다릴 수 없어 정부 내부적으로는 좀더 세련된 안, 장기적이고 정파성을 버린 시각으로 모였을 때 가능한 한 빨리 합의를 볼 수 있는 안을 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 8월 ‘소득대체율 45%로 상향, 보험료율 12%로 인상’, ‘현행 유지’, ‘소득대체율 40%로 유지, 보험료율 10%로 즉시 상향’ 등 3가지 개편안을 내놨다. 국회든 정부든 단일안을 제시해야 연금 개혁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 장관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단일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회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여권 관계자는 “보험료율 인상안이 포함된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면 조세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 각 정부가 5년에 1%씩 보험료율 인상 부담을 지도록 설계하더라도 어느 누가 그 결정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내리고 싶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무르익은 후 국민연금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당 뺀 4+1 공조 속도전… 본회의 돌파 작전명 ‘100% 연비’

    한국당 뺀 4+1 공조 속도전… 본회의 돌파 작전명 ‘100% 연비’

    與 “모든 야당에 1주일 집중 협상 제안” 한국당과 협상 여의치 않을 상황 대비 오늘 군소정당과 일단 테이블 앉기로 나경원 “연동형 비례제 부의는 무효” 250대50 등 비례대표 의원정수 조정 의원수 확대 불가피해 여론추이 촉각 지역구 의석 10석 늘리는 방안도 거론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를 하루 앞둔 26일 여야 정당들은 다음 총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게임의 룰’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에 나섰다. 한정된 시한 속에서 여야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눈길은 결국 의원 확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창당을 준비 중인 대안신당 등과 ‘4+1 협의체’를 구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완전(100%)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민 반감을 이유로 수면 밑으로 내려갔던 정의당의 의원 정수 확대안도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법개혁안이 다음달 3일에 부의되면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최대한 빨리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일(12월 17일)을 선거법 처리 시한으로 제시했다.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나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낸다면 표결이 12월 임시국회로 밀릴 가능성이 있지만 역시 협의 시간은 제한적이다.민주당은 우선 협상에 나서라고 한국당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든 야당에 일주일간의 집중 협상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은 작은 접점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모든 야당과 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합의 불발을 대비해 선거법 개정안 부의 시점(27일)부터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가동한다. 한국당이 끝까지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을 반대할 경우 지난 4월처럼 한국당을 제외한 채 여야 공조를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천 무효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27일 부의는 불법이며, 그 부의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하는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 정의당, 평화당 등도 각자 시나리오를 점검했다. 정의당은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 원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당과 대안신당 등은 지역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4+1 협의체 내부에서도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 등의 대안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각각 ‘250대50’으로 조정하는 대신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호남 기반 의원들의 지역구 축소 불만을 잠재우고 정의당에는 비례대표 연동률이 상승하는 이점을 줄 수 있는 방안이다. 평화당의 정치협상회의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박주현 의원은 “현행 ‘225대75’안이 어렵다면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 250대50안으로 수렴해가지 않겠느냐. 비공식적으로 여러 논의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현재 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준(50%)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꿀 경우 사실상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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