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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세권’ 송파둘레길 바통 이어 ‘학세권’ 한예종까지 완주할 것

    ‘걷세권’ 송파둘레길 바통 이어 ‘학세권’ 한예종까지 완주할 것

    서울 송파구 하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빌딩숲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구의 랜드마크이자 도심의 숨겨진 ‘보물’이 있다. 바로 구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을 이은 송파둘레길이다. 송파둘레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자연과 문화, 관광과 역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도보관광코스다. 지난 50년간 막혀 있던 탄천 구간이 연결되면서 1일 순환형 둘레길이 완성된다. 이로써 구 어느 곳에서든 진출입할 수 있게 돼 주민 누구나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걷세권’이 형성된다. 아울러 ‘송파 정보통신기술(ICT)보안클러스터 개발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속속 추진되면서 구가 내건 슬로건인 ‘서울을 이끄는 송파’로 도약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출퇴근길은 물론 주말에도 운동화를 신고 송파둘레길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찾곤 한다. 민선 7기 공약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운동화가 닳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는 박 구청장으로부터 지난 28일 취임 3주년을 맞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취임 이후 주요 성과를 소개해 달라.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대규모 개발 사업의 계획을 확정하거나 단계별 완성도를 높였다. 2018년 7월 임기 시작과 함께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가 ‘송파 ICT보안클러스터 개발사업지’로 확정됐다. 올해 1단계 사업의 설계에 들어간다. 앞으로 ICT와 모바일 산업의 거점으로 개발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잠실동 일대에는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민간투자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9일 마이스산업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송파만의 특색 있는 지원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방이2동 노후 공공청사를 17층 규모의 ‘청년허브빌딩’으로 조성하는 작업도 시동을 걸었다. 신성장동력 산업과 연계한 스포츠, 관광 분야의 청년 벤처 창업가를 집중 육성하는 거점역할을 할 것이다.”-1일 역점 사업이었던 송파둘레길이 개통한다. 의미가 클 것 같다. “주민들에게 내 집 앞 5분 거리에 위치한 산책로, ‘숲세권’처럼 언제든 편하게 찾아 휴식할 수 있는 ‘걷세권’을 선물하고 싶었다. 2018년 10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9년 6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하천을 따라 4개 코스를 조성했다. 코스마다 주민편의시설은 물론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은하수산책로, 벼농사체험장, 유아숲체험원, 조류전망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걷다 보면 강, 호수, 습지 등을 따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흰목물떼새, 수달 등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생태자원도 만날 수 있다.”-조성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송파의 모든 길은 송파둘레길로 통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선 탄천 구간 연결이 반드시 필요했다. 탄천 구간은 1960년대 말 한강 종합개발 이후 제방이 들어서고 도로가 구축되면서 일반 주민들의 접근이 제한됐다. 2002년에는 철새도래지로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용역과 5번의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 및 협의, 수차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자연을 보전하며 주민이 산책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제방 소단 및 돌망태를 이용해 보전지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잠실주공 5단지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추진 상황은 어떠한가. “노후화한 공동주택단지가 주민 뜻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줄곧 노력했다. 지난달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처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것도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오 시장에게 3년째 표류 중인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재정비계획안을 서울시가 하루빨리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의 신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학교 신설에 따른 기부채납과 관련해 서울시와 교육청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사전협의도 요청했다.” -일각에선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토지주나 조합에 개발이익 또는 시세차익이 과도하게 귀속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오 시장에게 차제에 한강변 35층 층수제한 해제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층수제한 해제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입지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평균층수 개념을 도입해 높일 곳은 충분히 높이고 낮출 곳은 낮추면 된다. 이 경우에도 주변에 일조피해나 경관을 해치지 않는 등 공공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잠실 5단지의 경우도 그에 맞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 “지난 3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며 본격화됐다. 해당 부지를 포함한 오금지구 중심 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통해 성동구치소와 오금역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위례신사선, 위례선 트램 등 광역교통망 확충계획도 본 궤도에 올랐다. 위례신사선의 경우 9월 사업자 선정 후 내년 착공할 예정이며 위례선 트램은 현재 업체 선정 중으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치구 최초로 ‘성년출발지원금’을 지원한다. “오는 9월 구에 거주한 지 1년 이상이면서 19세가 되는 2002년생에게 송파사랑상품권으로 20만원을 지급한다. 전국 최초다.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자는 의미도 담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송파구가 한예종 유치에 가장 경쟁력 있고 준비된 도시다. 우선 한예종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송파구 이전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구내 이전 부지인 방이동 445-11 일대는 한예종의 6개 원 통합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서울시 내 유일한 후보지다. 조성비도 경쟁도시에 비해 저렴하다. 구는 역사, 문화, 예술, 체육 등 다방면에서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다만 방이동 후보지가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어 이를 일부 해제하는 게 필요하다. 지난달 오 시장과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 차원의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그린벨트 해제 등 전향적인 검토를 기대한다.” -구만의 특화된 교육지원체계인 송파쌤(SSEM)에 대한 반응이 좋다. “배움에는 소득, 연령, 계층에 관계없이 기회의 평등이 주어져야 한다는 철학을 반영했다. 송파쌤은 ▲인물도서관 ▲미래교육센터 ▲악기도서관과 음악창작소 ▲온라인 교육포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빈틈을 메워 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만 8000명의 학생들이 송파쌤을 만나고 56개 학교가 송파쌤과 함께하고 있다.” -이제 임기가 1년 남았다. 앞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의 단계별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 송파ICT보안클러스터 조성, 방이2동 노후 공공청사 개발, 위례신사선 및 위례선 트램, 잠실 마이스단지 조성 등은 송파의 미래 지도를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석촌호수 중심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 개선, 돌봄 SOS센터 확대 등을 통해 계층별 맞춤형 복지도시 건설에도 매진하겠다.”
  • [열린세상]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그널에 대해/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그널에 대해/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수석이코노미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두 번으로 보여 8월 조기 인상과 연말 혹은 내년 초의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말에 한 번의 인상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당초 예상과 달리 코로나 위기 이후 첫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 2024년 이후에서 2023년 2회로 앞당길 것을 시사했다. 한국은행과 연준이 이렇게 정책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배경은 각각 금융불균형 심화와 예상보다 높아진 물가 상승 압력에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두 번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급등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을 우려했고, 이주열 총재도 몇 번의 기자 간담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미 연준은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2021년 이후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상향 조정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긴 것은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회복에 따른 높은 물가 수준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한국은행법 제1조 1항과 2항은 각각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에 있으며,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가운데 금융 안정에 유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그널의 방점이 금융불균형보다는 물가에 있어야 더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지난 4월과 5월의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상회하는 2%대 중반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에서 202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1.8%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저금리가 주요 원인의 하나라고 지목되는 부동산 가격 급등과 집세 상승의 여파가 향후에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강조돼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한국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의 근거에서 이러한 물가 이슈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나, 중요성에 비하면 금융 불안보다는 소홀히 다루어진 것 같다. 금융불균형 완화라는 근거도 설득력이 높지 않다. 부동산, 주식, 가상자산 투자 등으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은 금융 불안 요인이다. 가계부채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100조원 이상의 증가세다. 지난 1분기 말에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의 90.3%에 달하는 1765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9.5%로 이전의 7%대를 크게 상회했다. 2016~17년에도 가계부채는 연간 130조원 이상 늘어나며 11% 내외로 가파르게 증가해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컸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의 0%대에서 2016~17년에는 각각 1.0%, 1.9%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가계부채 급증과 소비자물가 상승 등 경제상황은 지금과 유사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당시 기준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지금 계획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당시와 지금의 다른 점은 가계부채 규모가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요국 중앙은행들을 보면 높아진 부채 규모를 정책금리의 인상으로만 해결하는 것 같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는 가처분소득대비 191%이다. 한국보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들엔 덴마크(257%), 노르웨이(242%), 네덜란드(241%), 스위스(221%), 호주(216%), 스웨덴(189%)이 있다. 이들 국가 중에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국가는 정책금리가 0%인 노르웨이가 유일하다.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은 최근 두 번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금리를 인상해도 자금의 차입과 운용에는 여전히 큰 차질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금융불균형 완화나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해 한국은행에 요구되는 건 현 상황 극복을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나 횟수에 대한 코멘트보다는 연준과 같이 경제전망의 시계를 늘리고, 중기적인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에 맞는 기준금리의 인상폭을 제대로 시사하는 것이다.
  • 노동자 사망사고 많은 대우건설 4억원대 과태료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대우건설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대우건설 감독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품질안전실장으로 안전보건분야 비전공자가 임명됐고 평균 근무기간이 1년 이내로 전문성·연속성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이 수주액과 현장수 증가에도 현장 관리감독자가 적기에 배치되지 않았고, 부족한 건축직 관리감독자는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 총 4억 5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6건, 지난해 4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4월 28일 대우건설 본사와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감독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의 안전보건 예산 집행액은 2018년 14억 3000만원, 2019년 9억 7000만원, 지난해는 5억 3000만원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더욱이 현장 안전관리비를 품질안전실 운영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안전보건 교육도 안전보건관리자 직무교육 중심의 법정교육만 운영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안전보건활동 성과 등을 검토하는 최종 권한이 대표이사가 아닌 사업본부장 등에게 위임돼 있었다.
  • 직업계 고교 산재 예방 강화…‘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직업계 고교 산재 예방 강화…‘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직업계 고등학교의 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실습생의 만족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장 실습생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해당 기업의 사전교육도 강화된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직업계고 관련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직업계 고교는 전국 585곳이며 학생 수는 19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매년 2만여명이 기업의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하지만 권익위에 따르면 현장 실습 중 안전사고와 괴롭힘, 성 비위 사례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에는 대전 현장실습생이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고 2017년에는 제주 생수공장 현장실습생이 사망하기도 했다. 권익위가 올해 2월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현장 실습 운영 관련 의사결정기구인 학교별 현장실습 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권익위는 “주로 교원과 학부모, 전담 노무사, 산업계 인사 등으로 구성되고, 학생은 전체 위원 7491명 가운데 9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직업계고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1%가 학생들의 현장실습 만족도 평가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가 올해 4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장 실습 참여 전에 학교나 교육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안내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9.4%에 그쳤다. 권익위는 “현장실습 학생들은 이전 실습생의 만족도 평가 결과와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가장 알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현장 실습생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관련 사전교육과 노무 상담을 반드시 진행하는 내용 등을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에 반영토록 했다. 또 학교별 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 당사자인 학생도 참여시키고 기업의 프로그램 운영계획서와 안전 관련 기업 정보 등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가 실습 참여 기업을 선정할때 도움이 되도록 했다. 권익위는 “학생들의 정책 참여권과 알권리를 보장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실습기업에 대한 교육·감독을 강화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현장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5대 은행장 “내년까지 경기회복… 하반기 증시, 핫한 종목은 I·C·E”

    5대 은행장 “내년까지 경기회복… 하반기 증시, 핫한 종목은 I·C·E”

    올 성장률 3.7~4.3% “백신 확대땐 웃돌 듯”집값엔 “저금리 여전, 상승폭은 둔화될 것”DSR 확대 등 가계대출 규제는 지속 예상 5명 모두 “실적 개선, 하반기 증시도 호조”인플레·연준 테이퍼링·금리인상 변수 꼽아 “분산 투자하되, 주식 등 위험자산 유지를”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뒷걸음질쳤던 우리 경제가 빠르게 다시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내년까지 경기회복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기업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에도 증시가 호조를 이어 갈 것이라고 봤다. 집값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은행장들은 향후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플랫폼’을 꼽았다. 28일 서울신문이 5대 시중은행장과 서면 인터뷰를 한 결과 이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4.3%로, 내년 성장률은 2%대 중후반~3.3%로 전망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올해 성장률은 4.1%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이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며 “국내 백신 접종 비중이 높아지면서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는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하반기 수출·투자 호조가 정보기술(IT) 산업에서 비IT산업으로 확산되고, 백신 보급 확대와 재정지출에 힘입어 내수 회복세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각국의 경제활동 정상화로 자본재 수출과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가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식시장에 대해선 은행장 모두가 하반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국내 금리 인상을 변수로 꼽았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단기적으로 테이퍼링을 포함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일시적인 지수 조정을 예상할 수 있지만, 완화적 정책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기업 이익이 주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도 “기업 이익 전망치, 산업구조 변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가격을 두고는 은행장 모두 하반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다만 상승 폭은 상반기보다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유동성과 세금(양도세 중과) 부담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이 맞물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면서도 “집값 급등으로 인한 매수세 감소, 기준금리 인상,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공급 신호 강화를 감안하면 하방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권광석 행장은 “집값 오름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택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상황이 앞으로 상당한 기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월 금융 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른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규제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성호 행장은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단계적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금융 당국의 현 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투자 전략을 짤 때는 자산 배분을 통한 분산투자 원칙을 강조했다. 다만 주식 등 위험자산은 전망이 좋은 만큼 비율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방안도 추천했다. 권광석 행장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 완화, 경기 회복,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주식 같은 위험자산 전망이 밝다”고 조언했다. 진옥동 행장도 “하반기에도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하반기 기대 종목으로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 해운, 조선, 소비재, 정유, 철강 등을 언급했다. 특히 자동차는 모든 은행장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았다. 권준학 행장은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며 “업종별·종목별 실적 분석에 근거한 선택적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박성호 행장은 하반기 투자는 내년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주식은 성장주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마크롱·르펜 참패… 佛 내년 대선 안갯속

    ‘모두 패배’(NYT), ‘둘 다 휘청거렸다(WSJ)’, ‘수모(SkyNews)’. 27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광역 지방선거 결선투표를 주변국 언론들은 이렇게 요약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출구조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진하는 공화국(LREM)’이나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광역 선거구 어느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것으로 예측했다고 프랑스24,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광역 지방선거에서 범우파는 기존 7개 지역을, 범좌파는 5개 지역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전국 종합 득표율은 범우파 38%, 범좌파(녹색당, 사회당 등) 34.5%, RN 20%, LREM 7% 순이다. 선거 결과는 우선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여당 LREM은 1차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 곳이 한 곳도 없었고 3개 지역에서는 결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득표율 추정치는 7%로 꼴등이다. AP는 “집권당에 대한 실망”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RN은 1차 투표에서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PACA)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사회당과 좌파연합 후보가 사퇴하는 등 반(反)RN 연대가 결성돼 공화당(LR)이 승리했다. 공화당, 사회당 등 주류 정당들은 1차 투표가 끝나면 RN을 막는 데 공조해 왔다. AP는 “반이민, 반유럽연합(EU), 반유대주의 등 국수주의에 대한 프랑스인의 거부감이 여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르펜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RN의 전신 국민전선(FN)은 6년 전 선거에서도 광역 단체장을 차지하지는 못했어도 전국 28% 득표율로 돌풍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었다. 내년 4월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진단은 엇갈린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1차 투표, 결선투표에서 각각 66%가량 불참했다. 그럼에도 뉴욕타임스는 “내년 대선이 예상보다 더 크게 열릴(wide open)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광명시흥테크노밸리·신도시 등 조성… 광명시, 첨단스마트도시 도약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신도시 등 조성… 광명시, 첨단스마트도시 도약한다

    올해 개청 40주년을 맞은 경기 광명시가 미래를 바꿀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잇단 대형 개발사업으로 품격 있는 명품도시로 도약한다. 1981년 인구 15만 서울의 배후도시로 출발한 광명시는 지난 40년간 KTX역세권과 광명동굴 등 개발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했다. 최근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신도시·광명문화복합단지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경제도시로 발돋움 수도권 서남부의 경제지도를 바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광명시·시흥시·경기주택도시공사(G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조 4000여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내동 일대 245만㎡(74만평)에 조성하는 융복합 첨단산업 핵심거점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개 단지 가운데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3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유통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현재 보상절차를 진행 중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주택지구는 올해 지구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수도권 서남부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20년 7월 지역경제과에 기업유치팀을 신설했다. 중앙정부·경기도 및 경기주택공사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유치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2조 257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여명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시흥신도시, 수도권 최대 친환경 스마트 도시 조성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인근에는 여의도 1.3배에 달하는 녹지와 전체 면적에서 40% 이상의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해 일자리를 갖춘 광명시흥신도시가 들어선다. 광명시흥신도시에는 서울 도심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과 KTX에 이어 현재 공사 중인 신안선선, 건설 계획 중인 월곶판교선, GTX-B,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제2경인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신도시 내 도시철도까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가 된다. 또 도시 전체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의료·방역·안전기능과 교육·문화시설을 갖춘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광명시는 광명시흥신도시를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일자리 있는 자족도시 ▲광역교통망 구축 ▲충분한 도시기반시설 확보 ▲주민 이주와 생활대책 수립 ▲구로차량기지 이전 위치 재검토 ▲광명시와 함께 공공주택사업 추진 등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광명동굴 주변 56만㎡ 자연·문화·관광 어우러진 광명문화복합단지 광명시는 광명동굴 주변(가학동 10번지) 56만㎡에 자연과 문화·관광·쇼핑이 어우러진 ‘광명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6월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기 위한 주민 공람을 실시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후 2023년 보상에 착수,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광명문화복합단지는 문화시설·상업·주거·기반시설용지를 균형 있게 계획하고, 근린공원에 주민을 위한 도서관 건립 등 공공 기여 방안도 포함했다. 시는 광명문화복합단지를 KTX광명역세권 및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연계해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주거환경 개선 시는 낙후지역인 가리대·설월리·40동 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소하동 104-9번지 일원 77만㎡에 5059가구의 주거단지를 환지방식으로 조성한다. 2015년 11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4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3차례의 환지계획(안)공람을 실시한 후 올해 3월 환지계획을 수립했다. 시행자인 광명시는 지장물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지장물 감정평가 등 절차를 거쳐 협의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장물 보상을 시작으로 이주 및 철거, 토목공사 등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방화대교를 잇는 광명~서울 고속도로를 통해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하안2지구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재생사업재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해 시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명품도시로 거듭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수도권의 작은 도시지만 큰 잠재력과 미래가치가 있다”며 “광명시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29만 광명시민과 함께 광명시를 자족·경제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대한민국의 대표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으로”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으로”

    “존슨앤드존슨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겠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주목해 달라.” 윤성태(57)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25년까지 3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6개의 신약을 연구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톱10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4년 이래 16년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 온 휴온스그룹이 올해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해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필러), 건강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올해 하반기(9~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AZ·얀센 같은 방식… 작년 첫 백신 승인 스푸트니크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수출 위탁생산이 중심이지만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지난 4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싱가포르 바이오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DS·원액생산), 보란파마·휴메딕스(DP·바이알 충진, 완제품 포장)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생산한 백신은 세계 66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며 수출 전반을 휴온스글로벌이 총괄한다. 위탁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액생산을 맡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에 백신 센터를 짓고 있고 2000ℓ급 세포배양기 8대를 우선 설치 중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월 3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 포장을 맡은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올해 하반기 중에 기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7월 중에는 기술 이전을 위한 러시아 기술진이 방문한다”면서 “기술 이전이 끝난 9~10월 중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월 1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너 2세인 윤 부회장은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윤명용 회장의 뒤를 이어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연매출 60억원짜리 회사는 지난해 매출 기준 5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화재 등의 악재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20㎖ 플라스틱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등의 제품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이후 그는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베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다. 최근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월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메이크업 소품업체 블러썸(휴온스 블러썸)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의료기기·화장품 자금으로 본격 신약 개발 윤 부회장은 “모기업인 휴온스가 제약산업에 국한돼 사업을 펼쳐 왔으나 업의 개념을 제약산업에서 헬스케어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제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으로 넓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한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5230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22.5%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 비결에 대해 윤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과 행운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테틱 사업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자회사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컬은 지난해 코로나19 항원 키트 생산(러시아, 이탈리아 수출)과 항원 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부진을 만회했고, 내수 매출이 부진했던 휴온스도 미국에 마스크, 가운, 소독액 등 코로나 관련 개인보호장비(PPE)를 수출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신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도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 부회장은 “의료기기, 화장품 등 캐시카우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올해를 포함해 내년은 휴온스그룹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 시기는 늦추기로 했다. 윤 부회장은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들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개발 중인 소독제,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은 중국에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메디케어 상장에 성공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5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4곳 이상 보유한 곳은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정도다. ■ 윤성태 부회장은 ▲1964년 출생 ▲1987년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1989~1992년 한국IBM 입사 ▲1992~1997년 광명약품공업 근무 ▲1997~2003년 광명약품(구 광명약품공업) 대표 ▲2003~2016년 휴온스(구 광명약품) 대표 ▲2016년~현재 휴온스글로벌 대표(부회장)
  • [인터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

    [인터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

    “존슨앤드존슨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겠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주목해 달라.” 윤성태(57)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25년까지 3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6개의 신약을 연구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톱10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2004년 이래 16년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 온 휴온스그룹이 올해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해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필러), 건강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올해 하반기(9~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스푸트니크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수출 위탁생산이 중심이지만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지난 4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싱가포르 바이오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DS·원액생산), 보란파마·휴메딕스(DP·바이알 충진, 완제품 포장)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생산한 백신은 세계 66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며 수출 전반을 휴온스글로벌이 총괄한다. 위탁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액생산을 맡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에 백신 센터를 짓고 있고 2000ℓ급 세포배양기 8대를 우선 설치 중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월 3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 포장을 맡은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올해 하반기 중에 기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7월 중에는 기술 이전을 위한 러시아 기술진이 방문한다”면서 “기술 이전이 끝난 9~10월 중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월 1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너 2세인 윤 부회장은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윤명용 회장의 뒤를 이어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연매출 60억원짜리 회사는 지난해 매출 기준 5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화재 등의 악재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20㎖ 플라스틱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등의 제품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그는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베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다. 최근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월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메이크업 소품업체 블러썸(휴온스 블러썸)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윤 부회장은 “모기업인 휴온스가 제약산업에 국한돼 사업을 펼쳐 왔으나 업의 개념을 제약산업에서 헬스케어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제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으로 넓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한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5230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22.5%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 비결에 대해 윤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과 행운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테틱 사업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자회사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컬은 지난해 코로나19 항원 키트 생산(러시아, 이탈리아 수출)과 항원 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부진을 만회했고, 내수 매출이 부진했던 휴온스도 미국에 마스크, 가운, 소독액 등 코로나 관련 개인보호장비(PPE)를 수출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신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도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 부회장은 “의료기기, 화장품 등 캐시카우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올해를 포함해 내년은 휴온스그룹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 시기는 늦추기로 했다. 윤 부회장은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들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개발 중인 소독제,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은 중국에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메디케어 상장에 성공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5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4곳 이상 보유한 곳은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정도다.
  • 반구대 암각화 침수 문제 해결 길 열려…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방안 연구’ 통과

    반구대 암각화 침수 문제 해결 길 열려…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방안 연구’ 통과

    세계적인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의 상습 침수를 막을 길이 열렸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최근 환경부 주관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위원회를 통해 운문댐 물 울산 공급방안 등을 담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를 심의 의결했다. 이 연구는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침수를 막기 위해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는 대신 부족한 물을 운문댐에서 공급 받는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우기 때마다 물에 잠겨 훼손되고 있다.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암각화 침수가 시작돼 56.7m일 때 그림이 완전히 잠긴다. 운문댐 물이 공급되면 울산시는 사연댐 수위를 취수 지점인 47~48m로 낮추기 위한 별도의 수문을 설치한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 이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전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수차례 정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2019년 4월 29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정부와 지자체가 ‘반구대암각화 보전을 위해 울산시의 물 부족량을 운문댐 등 통합물 관리 방안에 따라 대체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라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협약에 따라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울산시는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영남권 상생발전협약을 이끌어냈고,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이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의해왔고, 이번에 큰 틀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를 이뤄냈다. 이날 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은 취수원 이전과 환경훼손 문제 등을 거론하며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을 반대해 심한 진통도 있었다. 환경부는 의결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이행을 위해 사업비용 및 적용 기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울산시는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타당성 용역’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물량이 산출되면 환경부의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반면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운문댐 물 공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정치권은 주민에게 공급하는 청도 운문댐 물의 일부를 울산에 공급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구미 시민과 시민단체도 100% 안전한 물 공급은 담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 한국산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 미국·중국서 많아

    한국산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 미국·중국서 많아

    한국산 수출 식품 가운데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이나 미생물 기준을 위반한 사례 10건 가운데 8건 이상이 미국과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식품안전정보원이 공개한 ‘한국산 수출식품 부적합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한국산 식품 부적합 사례는 모두 835건으로 연평균 278건꼴이다. 2018년 343건, 2019년 220건, 2020년 272건으로 2017년(652건)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중국과 미국, 일본, 대만, EU 등 주요 5개국 정부가 발표한 한국산 식품 부적합 사례를 분석했다. 이들 5개국 가운데 미국에서 발표한 부적합 사례가 518건, 62%로 가장 많았다. 부적합 사유로는 ‘표시기준 위반’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5개국 전체 표시기준 위반 사례의 96.6%에 이른다. 중국에서는 158건, 18.9%의 부적합 사례가 발표됐으며, 서류미비,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미생물 기준 위반 등이 주요 사유로 파악됐다. 일본의 경우에는 표시기준 위반 사례가 3년간 한건도 없었으나, 미생물 검출과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이 각각 39건과 17건 이었다. 이에 따라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 수출시 수출국의 현행 기준 규격 외에도 관련 법령 제·개정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수입식품 해외생산기업 등록 관리 규정’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분석 보고서는 식품안전정보원 홈페이지(www.foodinfo.or.kr)의 ‘수출식품 부적합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체류자격 없다는 이유로… ‘유령’이 된 아동 2만명

    체류자격 없다는 이유로… ‘유령’이 된 아동 2만명

    있지만 없는 아이들/은유 지음/창비/232쪽/1만 5000원 “저는 한국에서 유령으로 지내 온 거나 마찬가지예요. 살아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마리나는 2002년 한국에서 출생한 이른바 ‘이주아동’이다. 몽골 국적의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우리 현행법상 그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한국을 떠나야 한다. 나고 자란 ‘고향’인데도 그렇다. 우리나라엔 마리나처럼 ‘있지만 없는 아이들’이 있다. 체류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가 돌보지 않는 아이들,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 외엔 잘못한 게 없는데 법을 어긴 사람처럼 이웃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는 아이들이 바로 ‘미등록 이주아동’이다. ‘있지만 없는 아이들’은 국내 2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미등록 이주아동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집필 요청을 받은 저자는 이주아동 5명과 이들을 돕는 인권변호사 등 주변인 4명을 인터뷰했다. 미등록 이주아동이 되는 사연은 다양하다. 미등록 이주민의 자녀로 태어났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법 체류자’가 됐거나, 난민 신청에 실패한 경우 등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고등학교까지는 다닐 수 있지만 일상생활은 거의 불가능하다. 서류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경진대회, 계좌이체, 코로나 QR 체크인, 의료보험 등 ‘본인임을 인증’해야 하는 거의 모든 것이 이들에겐 거대한 벽이다. 주변의 은근한 배제와 이로 인한 좌절은 일상이나 다름없다. 법무부는 지난 4월 ‘국내 출생 불법체류 아동 조건부 구제대책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마리나와 같은 아동들에게 체류자격 심사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극히 소수의 아동에게만 해당된다는 것과 한국에 체류할 사유와 자격을 매년 입증해야 한다는 난제가 남았다. 올해 추방 대상이 됐던 마리나는 이 대책 덕에 1년 체류자격을 얻었지만 내년에도 계속 ‘고향’에서 살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저자는 “미등록 이주아동·청소년이 오늘이 마지막이겠다는 불안감을 베고 잠들지 않도록 ‘존재의 합법화’ 경로가 제대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 영세사업장 주 52시간 도입·채용 땐 월 120만원 지원

    다음달 1일부터 5~49인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신규 인력 채용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월 최대 12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신규 채용이 어려운 뿌리기업·지방소재기업엔 외국 인력이 우선 배정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18년 주 52시간제 도입 결정 후 3년간의 준비와 실행 기간을 거쳐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을 앞두고 있다”며 “도입 초기에는 단속·처벌보다는 조기 안착을 유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5∼49인 사업장의 약 95%에 해당하는 5∼29인 기업은 내년 말까지 8시간 추가 연장 근로가 가능하다. 정부가 지난 4월 5~49인 사업장 1300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93.0%가 주 52시간 준수가 가능(불가능 7.0%)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조사에선 가능과 불가능이 각각 90.2%와 9.8%로 나왔는데 소폭 개선됐다. 정부는 이 기업들이 새 제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대 4400개사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일대일 방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또 “친환경·디지털 전환 지원이 포함된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마련해 다음 주 중 상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운산업 매출액은 2015년 39조원에서 2016년 29조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36조원으로 다시 올라섰고 올해는 4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인류 진화 700만년, 생존의 비밀 품은 동굴 속으로…

    인류 진화 700만년, 생존의 비밀 품은 동굴 속으로…

    ●유물·고고자료 700여점 전시… 틀 깨는 연출 어둡고 굴곡진 통로 양쪽 벽에 코뿔소와 사자, 들소 떼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강을 건너는 사슴 무리, 황소를 창으로 사냥하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히 펼쳐진다. 프랑스 쇼베 동굴과 라스코 동굴,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등 3만 2000년 전부터 1만 3000년 전 무렵에 그려진 동굴벽화 속 그림들이다. 전시 공간을 미로처럼 배치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음향 효과까지 더해 마치 동굴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호모사피엔스: 진화∞ 관계& 미래?’(9월 26일까지)가 팬데믹 시대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사유하는 시의성 있는 주제와 유물을 나열하는 뻔한 전시의 틀을 깨는 신선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다섯 차례 대멸종 등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온 인류의 진화 과정을 화석 유물과 고고 자료 등 전시품 700여점과 실감형 영상 등으로 풀어냈다.●20여종 진화 거쳐 살아남은 ‘호모사피엔스’ 현재 78억명인 지구인은 호모사피엔스라는 단일종이다. 700만년 전 초기 인류가 처음 등장한 이래 20여종의 진화를 거쳐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만 남았다. 고인류 화석 표본 복제품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한 전시 도입부는 인류의 진화가 단선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복잡하게 분화하는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일러 준다.전문가들은 호모사피엔스의 생존 능력 중 하나로 예술을 꼽는다. 동굴벽화가 대표적인 증거다. 전시장에 대형 영상으로 재현된 동굴벽화들의 세밀하고 웅장한 면모를 보면 “알타미라 이후 모든 것이 퇴보했다”고 한탄한 피카소의 심정에 동조하게 된다. 다채로운 형상의 비너스 조각품들과 장례 의식에 사용한 부장품에서도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의 도구와 언어 사용도 흥미롭다. 길이 12m 벽에 세계 구석기의 기술체계와 한반도 구석기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물을 배치한 감각이 돋보인다. 4만년 전 무렵으로 추정되는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발견된 ‘눈금을 새긴 돌’도 눈길을 끈다.●자연 앞 인간… 첨단기술·공간 배치로 재현 전시 하이라이트는 호모사피엔스가 살아왔던 환경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하고, 매머드와 동굴곰 등 지금은 사라진 멸종 동물 화석의 3차원 프린팅 모형을 한 공간에 배치한 ‘함께하는 여정’이다. 관람객이 발길을 멈추면 디지털 호수에 파동이 일면서 옆 사람과 선으로 연결된다. 유전자 가위, 인공지능 등으로 신의 영역인 생명 창조를 넘보는 인간이지만 환경 위기와 바이러스 감염 등 자연의 공격 앞에선 나약한 존재라는 점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새삼 일깨워 줬다. 김상태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은 “코로나19 이전에 기획됐는데 팬데믹을 거치며 전시 내용도 진화했다”면서 “인류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초기 기획안에서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과의 공존 메시지를 부각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인류학자, 역사학자, 뇌과학자 등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 전시 책자도 알차다. 오는 12월 국립중앙과학관, 내년 4월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내 최대 지하 복합시설’ 영동대로 개발 30일 첫삽

    ‘국내 최대 지하 복합시설’ 영동대로 개발 30일 첫삽

    오는 30일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복합시설개발 사업인 서울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조감도)이 첫 삽을 뜬다. 또 논란이 됐던 광화문광장도 내년 4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약 1㎞ 구간 지하에 광역 환승센터 등을 짓는 복합개발 사업을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착공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이 나온 2016년 5월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시는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와 영동대로 통합개발 협약을 맺은 뒤 2017년 6월 영동대로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2월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2019년 6월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승인이 났다. 1조 7459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으로 지하 7층의 복합환승센터와 철도터널, 지상광장 등이 조성된다. 전체 시설 면적은 약 22만㎡에 달한다. 시는 영동대로 중앙 녹지와 보도 일부를 차로로 전환해 당장 차량 흐름에는 큰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시설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GTX-C·위례신사선·버스를 위한 복합 환승센터, 약 1만 8000㎡ 규모 지상 녹지광장, 코엑스·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연결 공간 등이 있다. 경기 부천에서 잠실로 이어지는 남부광역급행철도는 검토 중이다. 2027년 12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또 시는 현재 재구조화 공사 중인 광화문광장을 내년 4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광장엔 2023년을 목표로 광화문 월대와 해치상이 복원된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4월 문화재발굴조사를 시작한다. 월대 복원으로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광화문 삼거리의 세종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육조거리의 흔적을 품은 광장 조성도 본격화한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도 설치·운영된다. 세종대왕상 아래 및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2009년~2010년 개관)는 전면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김민석·장진복 기자 shiho@seoul.co.kr
  • 캐나다 이어 미국도 원주민 어린이 ‘강제수용’ 조사한다

    캐나다 이어 미국도 원주민 어린이 ‘강제수용’ 조사한다

    미국이 원주민 기숙학교 과거 조사에 착수한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뎁 할랜드 미 내무부 장관은 이날 “연방 정부가 원주민 기숙학교와 관련한 ‘어두운 과거’를 조사할 것이며, 사망을 포함한 진실을 밝히고 후속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내 이들 기숙학교는 수십 년에 걸쳐 수십만 명의 원주민 어린이를 가족에게서 떨어뜨려 강제 수용한 곳이다. 미국은 1819년 시행된 원주민 관련 법을 계기로 전역에 인디언 기숙학교를 설립했는데, 150년에 걸쳐 어린이를 동화 정책이라는 이름 아래 수용했다. 미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기숙학교 내 사망 규명, 희생자 묘지 보존, 원주민 공동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는 내년 4월 나올 예정이다. 할랜드 장관은 “공동체의 정신적, 감정적 치유를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과거의 트라우마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민 정책을 다루는 내무부 수장인 그는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출신 첫 각료이기도 하다. 이같은 발표는 지난달 이웃 나라인 캐나다의 옛 기숙학교 부지에서 인디언을 포함한 원주민 어린이의 유해 수백구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전역이 충격에 빠진 뒤에 나온 것이다. 학대, 방치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들의 유해를 두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부끄러운 역사”라며 공식 사과했고, 의회도 어두운 역사를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법정 공휴일을 신설하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檢 “전두환 재산, 내년 말까지 16억5000만원 추가 환수”

    檢 “전두환 재산, 내년 말까지 16억5000만원 추가 환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집행 중인 검찰이 내년 말까지 16억5000만원을 추가 환수한다. 23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박승환 부장검사)는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집행 내역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환수 계획이 잡힌 16억5000만원은 전 전 대통령 장남 재국씨가 운영한 ㈜시공사에서 들어올 돈이다. 지난 2016년 2월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시공사를 상대로 낸 미납 추징금 환수 소송에서 “시공사가 6년간 56억9300여만원을 국가에 지급하라”는 강제 조정 결정을 내렸다. 검찰이 현재까지 환수한 전 전 대통령 재산은 1235억원이다.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56%로 아직 970억원을 더 환수해야 한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가족 소유의 오산시 임야, 용산구 빌리 및 토지 등 수백억원 상당의 책임재산을 압류한 후 공매 절차를 밟아왔으나 부동산 명의자와 전 전 대통령 측의 이의제기로 소송이 진행 중이다. 특히 연희동 사저에 대해선 대법원이 지난 4월 본채와 정원은 뇌물로 취득한 ‘불법 재산’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해 우회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을 대신해 본채와 정원 명의자들을 상대로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서 인용 결정을 받아낸 뒤 가처분 등기를 완료했다. 향후 채권자 대위 소송을 제기해 전 전 대통령 앞으로 해당 부동산 명의를 회복시킨 뒤 추징금을 환수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화문광장 월대·해치상 복원…내년 4월 정식 개장

    광화문광장 월대·해치상 복원…내년 4월 정식 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한 광화문광장이 내년 4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광장에서 새로 발굴된 조선시대 유물들이 원형 그대로 현장에 전시되며 2023년까지 광화문 월대와 해치상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세워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문화재 복원 및 활용으로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 연계 활성화 등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2023년을 목표로 광화문 월대와 해치상이 복원된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앞 사직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길이 50m, 폭 30m의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문화재발굴조사를 시작한다. 발굴·복원 작업은 문화재청이 주도하고, 복원을 위한 주변정비와 우회도로 마련 등 제반사항은 시가 맡는다. 월대 복원으로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기존 차로수를 유지하되 광화문 삼거리의 세종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추가할 방침이다. 또 육조거리의 흔적을 품은 광장 조성도 본격화한다.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된 조선시대 ‘삼군부(군사업무 총괄)’와 ‘사헌부(관리감찰 기구)’ 등 주요 관청의 실제 유구를 원형 보존해 현장 전시한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도 설치 및 운영된다. 세종대왕상 아래 및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2009년~2010년 개관)는 전면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주변 KT건물 등 민간·공공 건물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KT빌딩 지상 1층은 모두를 위한 공공 라운지로 개방한다. 지하 1층에는 식음료, 기념품 판매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세종이야기와 바로 연결되는 지하연결로도 신설한다. 광화문~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국가상징거리’ 조성을 위한 계획도 올해 안으로 착수, 2022년 6월까지 수립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서정협 전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공사에 착수했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착공 이후 현재 38%(도로부 99%, 광장부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출마 전이던 지난해 1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도대체 누굴 위한 공사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해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취임 후 “역사성과 완성도를 더 높여 광장사업을 조속히 완성하겠다”며 재구조화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베이비 트럼프’는 트럼프 넘을까

    “조심해 트럼프, 론 드샌티스가 뜨고 있어.”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헨리 올슨은 21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한다면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다는 게 중론이나,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급부상이 의문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근거는 지난 18~19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서부보수회의의 온라인 모의투표(복수응답)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드샌티스는 74.1%로 트럼프(71.4%)를 근소하게 앞섰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42.9%),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39.4%), 팀 스콧 상원의원(35.6%),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21.6%) 등과는 격차가 큰 양강 구도다. 올해 들어 트럼프를 제외한 여론조사에서만 줄곧 1위였던 드샌티스가 향후 트럼프의 굳건한 아성까지 흔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든 상황이 된 셈이다. 현지에서 ‘베이비 트럼프’(트럼프 후계자)로 불리는 43세의 드샌티스는 2013년부터 하원의원을 지낸 뒤, 2018년 중간선거 때 트럼프의 지지를 받으며 주지사 선거에 나섰고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9월 이미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항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식당 출입 인원 제한을 중단했고, 지난달에는 모든 코로나19 관련 긴급명령을 폐지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자도 모두 사면할 방침이다. 이런 강력한 경제 정상화 조치와 빠른 방역지침 완화 때문에 보건 당국의 비판을 받았지만 현재 미 전역에서 100만명당 확진자는 18위, 100만명당 사망자는 26위로 방역 결과가 나쁘지 않다. 외려 ‘자유방임 방역의 성공’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난 4월 실업률도 4.8%(미 전역 평균 6.1%)로 안정되면서, 보수진영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게 됐다. 트럼프도 지난달 폭스뉴스에 자신이 출마할 경우 드샌티스를 부통령으로 삼을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대선 윤곽도 드러나기 전이어서 그의 인기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자유방임 방역’ 해낸 론 드샌티스, 트럼프마저 넘을까

    ‘자유방임 방역’ 해낸 론 드샌티스, 트럼프마저 넘을까

    드샌티스, 온라인 모의투표서 트럼프 첫 앞서펜스·폼페이오 등과 격차 큰 양강 구도 형성자유방임 방역으로 경기 회복에 확진자 안정세내년 주지사 재선 여부, 차기대선 시험대 전망“조심해 트럼프, 론 드샌티스가 뜨고 있어.”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헨리 올슨은 21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한다면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다는 게 중론이나,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급부상이 의문을 던졌다”며 이렇게 전했다. 근거는 지난 18~19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서부보수회의의 온라인 모의투표(복수응답)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드샌티스는 74.1%로 트럼프(71.4%)를 근소하게 앞섰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42.9%),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39.4%), 팀 스콧 상원의원(35.6%),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21.6%) 등과 격차가 큰 양강 구도다. 올해 들어 트럼프를 제외한 여론조사에서만 줄곧 1위였던 드샌티스가 향후 트럼프의 굳건한 아성까지 흔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든 상황이 된 셈이다. 현지에서 ‘베이비 트럼프’(baby Trump·트럼프 후계자)로 불리는 43세의 드샌티스는 2013년부터 하원의원을 지낸 뒤, 2018년 중간선거 때 트럼프의 지지를 받으며 주지사 선거에 나섰고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9월 이미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항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식당 출입 인원 제한을 중단했고, 지난달에는 모든 코로나19 관련 긴급명령을 폐지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자도 모두 사면할 방침이다. 이런 강력한 경제 정상화 조치와 빠른 방역지침 완화 때문에 보건당국의 비판을 받았지만 현재 미 전역에서 100만명 당 확진자는 18위, 100만명 당 사망자는 26위로 방역 결과가 나쁘지 않다. 외려 ‘자유방임 방역의 성공’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난 4월 실업률도 4.8%(미 전역 평균 6.1%)로 안정되면서, 보수진영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게 됐다. 트럼프도 지난달 폭스뉴스에 자신이 출마할 경우 드샌티스를 부통령으로 삼을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대선 윤곽도 드러나기도 전이어서 그의 인기가 지속될지 미지수다. 이에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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