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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국회의원 정수 확대 절대 없다”

    김기현 “국회의원 정수 확대 절대 없다”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해 ‘의원 정수 확대는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 17일 압축 의결한 3개 안 가운데 2개 안에 의원 정수 50명 확대가 포함된 데 대해 여당이 ‘논의 불가’ 방침을 천명하면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안은 아예 (전원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가치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거 제도 개편안의 근본 취지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비틀어 놓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국적 불명, 정체불명 제도를 정상 제도로 바꿔 놓자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정개특위서) 우리 당 뜻과 전혀 다른 안건들이 통과됐다”면서 “지금 소선거구제에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중대선거구제로 진영 대결을 지양하자는 등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의원정수 50석을 늘리는 안 2개를 넣어 통과시켰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소속 정개특위 위원을 소집해 경위 파악에도 나섰다. 그는 정개특위 위원들과 회동 후 기자들에게 “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 전에 우리 당 의원들 의견이 반영된 안을 중심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전원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며 오는 27일 여야가 합의한 전원위 구성을 거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여당이 사흘 만에 사실상 여야 합의 사안을 뒤집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각 당의 입장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고 안은 필요하다고 하니 의장 자문기구의 여러 의견을 일단 올려놓고 다양하게 토론해 보자는 취지인데 (의석수 확대만 부각해) 아예 사전에 봉쇄하려 하는 것은 국면 전환을 위한 정치적 의도의 발언으로 해석된다”면서 “나쁜 정치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 안팎에선 정개특위 3개 안에 정작 ‘개혁이 빠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증원 반대에서 나아가 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300명으로 규정된 의원정수조차 헌법 위반이라 판단된다. 하루빨리 299명 이하로 개정하는 게 헌법 정신에 맞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5선 중진 조경태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수를 최소 100명 이상 줄여야 한다”고 했다. 여야 청년 정치인으로 꾸려진 ‘정치개혁 2050’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안엔)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내용이 빠져 있다”면서 “3개 안 그대로 전원위에서 논의된다면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은 하나도 내려놓지 않고 진행되는 무늬만 개혁 논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개특위는 선거제도 개편안과 관련한 ‘공론조사’ 사업을 진행한다.
  • [단독] 정부 “2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기준연료비 합의 안돼 발표 연기

    [단독] 정부 “2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기준연료비 합의 안돼 발표 연기

    기후환경요금도 현행 유지…연말까지한전 “21일 연료비 조정단가 공개 연기”기재 “물가안정” vs 산업 “안정 전력 공급”기준연료비 11.3원, 인상필요분 4분의 1연료비 하향 추세에 상반된 해석 정부가 2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했다. 기후환경요금도 현행대로 유지해 사실상 동결된다. 전기요금 인상 폭의 핵심인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은 올해 1분기(㎾h당 11.4원)와 비슷하게 ㎾h당 11.3원 인상을 한국전력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연료비 상승으로 발생한 올해 인상요인(45.3원)의 4분의 1수준이다. 그러나 물가안정을 내세운 기획재정부와 한전의 적자 해소를 통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강조한 산업부 간 팽팽한 논리 대결 속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21일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는 연기됐다. 전기요금 인상 발표는 이달 마지막 날인 31일이 유력시되고 있다. 산업부와 기재부가 전기요금 조정안에 합의를 하면 한전 이사회와 산업부 전기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연료비 조정단가 현 수준 동결” 20일 산업부, 기재부, 한전 등에 대한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없이 지난해 3분기 때 인상된 5원으로 유지, 사실상 동결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별 직전 3개월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평균 연료비를 반영해 산정되며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5원 범위로 제한돼 있다. 올해 1분기 때 1.7원이 오른 기후환경요금도 1년간 그대로 유지한다. 정부 관계자는 “연료비 조정단가와 기후환경요금은 현 수준대로 동결된다”면서 “기준연료비는 이날 관계부처와 결론이 나지 않아 내일(21일) 발표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관계자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10원으로 올리는 것은 지금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부처간 협의 과정에서 기준연료비 동결이 언급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정부 관계자는 “국제 연료가격 하락과 한전의 재무 상황,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등 달라진 여러 가지 상황들을 논의 중이며 이달 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지난 16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정부에 제출했다. 한전은 이날 오후 산업부와 관계부처간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협의가 늦어지는 관계로 21일 연료비 조정단가 공개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연료가격 하향 추세 가속추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기조” 1년새 LNG 84.8달러→13.7달러석탄 452.8달러→176.9달러 기재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과 같은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제2의 난방비 폭탄’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전기요금의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한 속도조절론을 언급했다. 이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 아래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발언한 데 이어 9일 “전기·가스요금은 국제 에너지 가격, 해당 공기업의 재무 상황,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고 누적된 공기업의 경영 적자도 다년간에 걸쳐 서서히 해소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면서 “난방비 우려가 컸던 것처럼 국민 부담 요인도 정말 깊이 있게 고민하며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 안정과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요금 속도를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모양새다.실제 국제 연료가격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7일 MMBtu당 84.8달러에 달했던 LNG가격은 지난달 월평균 15.7달러, 이달 1~20일 13.7달러로 내려왔고, 석탄 가격도 지난해 9월 9일 t당 452.8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월평균 208.6달러, 이달 20일까지는 176.9달러로 하락했다. 한전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12월 16일 절정인 ㎾h당 282.7원에서 지난달 월평균 253.6원, 이달 들어서는 210.9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시 말해 연료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국민 부담을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거나 인상폭을 완만하게 가져가도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제때 요금 못 올려 한전 누적적자 40조”“국제연료비 내려가도 5~6개월 뒤 적용”냉방시즌·총선 갈수록 요금 인상 부담 그러나 산업부와 한전은 현재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서 즉각 전력시장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고 누적된 인상분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요금 인상을 당겨서 하는 것이 훨씬 인상 효과가 크며 인상 시기를 늦출수록 이자 등으로 인해 더 부담해야할 비용이 늘게 된다”면서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사회로 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오는 2026년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를 단계적 요금 현실화로 해소해나가겠다고 거듭 밝혔었다. 산업부와 한전은 2021년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된 이후 연료 폭등기에도 제때 요금을 올리지 못하면서 한전의 재정이 악화됐고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도 문제가 생긴 만큼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가격 인상을 통한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의 적자는 2021년 5조 8000억원, 지난해에는 32조 6000억원으로 누적 40조원에 육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려야 할 때 제때 올리지 못해 적자가 누적된 부분을 감안해야 하며 연료비가 내려갔다고 해서 발전단가나 정산단가에 바로 반영되는 게 아니라 5~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 역시 “올해 필요한 기준연료비 인상분(㎾h당 45.3원)은 지난해 연료비 인상 때 못 올린 부분으로 연료비가 내려가더라도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적용되기 때문에 지금 전기요금 인하 요인이 있다고 봐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에는 여름철 냉방 기기 사용이 늘어나 국민 부담이 커진다는 점, 4분기에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권이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점 등 시간이 뒤로 갈수록 전기요금 인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측면에서 2분기에 적정 수준의 인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가 미달, 팔수록 적자 구조”전기 196.7원에 사서 120.5원에 팔아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올해 ㎾h당 51.6원을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다. 기준연료비 45.3원, 기후환경요금 1.3원, 연료비 조정요금 5원이다.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총 19.3원을 인상한 것보다 2.7배 높은 수치다. 그러나 한전은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기판매수익(66조 2000억원)이 전년보다 15.5% 늘었음에도 연료 가격 급등(56.2%)에 따른 영업비용이 104조원에 육박하면서 33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는 ㎾h당 13.1원을 인상했다. 한전은 ㎾h당 1원이 오를 때마다 55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가의 70%만 회수되는 전기요금을 언급하며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을 일치시켜야 한전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면서 “올해 1월에 모두 반영돼야 할 45.3원의 기준연료비가 4분의 1인 11.4원만 반영되고 인상요인 4분의 3이 남았다.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에너지소비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요금 정상화로 시장에 에너지가격 신호 효과를 복원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고, 고효율기기 교체 등을 지원해 에너지소비를 줄이면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사회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국회의원 수 증원? 허용 안 하겠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수 증원? 허용 안 하겠다”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해 ‘의원 정수 확대는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 17일 압축 의결한 3개 안 가운데 2개 안에 의원 정수 50명 확대가 포함된 데 대해 여당이 ‘논의 불가’ 방침을 천명하면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안은 아예 (전원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가치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거 제도 개편안의 근본 취지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비틀어놓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국적 불명, 정체불명 제도를 정상 제도로 바꿔놓자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정개특위서) 우리 당 뜻과 전혀 다른 안건들이 통과됐다”면서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의원정수를 늘려선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지금 소선거구제에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중대선거구제로 진영 대결을 지양하자는 등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의원정수 50석을 늘리는 안 2개를 넣어 통과시켰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소속 정개특위 위원을 소집해 경위 파악에도 나섰다. 그는 정개특위 위원들과 회동 후 기자들에게 “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 전에 우리 당 의원들 의견이 반영된 안을 중심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전원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며 오는 27일 여야가 합의한 전원위 구성을 거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여당이 사흘 만에 사실상 여야 합의 사안을 뒤집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각 당의 입장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고 안은 필요하다고 하니 의장 자문기구의 여러 의견을 일단 올려놓고 다양하게 토론해보자는 취지인데 (의석수 확대만 부각해) 아예 사전에 봉쇄하려 하는 것은 국면 전환을 위한 정치적 의도의 발언으로 해석된다”면서 “나쁜 정치 행태”라고 꼬집었다.그러나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 안팎에선 정개특위 3개 안에 정작 ‘개혁이 빠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증원 반대에서 나아가 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300명으로 규정된 의원정수조차 헌법 위반이라 판단된다. 하루빨리 299명 이하로 개정하는 게 헌법 정신에 맞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5선 중진 조경태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오히려 비례대표 폐지와 선거구 개편을 통해 국회의원 수를 최소 100명 이상 줄여야 한다”고 했다. 여야 청년 정치인으로 꾸려진 ‘정치개혁 2050’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안엔)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내용이 빠져 있다”면서 “3개 안 그대로 전원위에서 논의된다면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은 하나도 내려놓지 않고 진행되는 무늬만 개혁 논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개특위는 선거제도 개편안과 관련한 ‘공론조사’ 사업을 진행한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 과정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선거제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다. 5000명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를 거쳐 이 가운데 50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토론 등을 거친다. 아울러 다음 달 내로 전문가 조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제주하면 올레길을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오름도 제주올레만큼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과도한 탐방으로 안식년제를 주기까지 할 정도로 오름들이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돼 있다. 오름은 악(岳), 봉(峯), 산(山)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표한 제주어 사전에는 ‘한 번의 분화(噴火)활동으로 봉긋봉긋 솟아오른 화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주인의 마음에 오름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하다. 누구에게나 고향에 온 듯 안정감을 주는 쉼터이자 안식처여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벅차오름’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름을 탐방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요즘 도내외적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화두가 되고 있는 새별오름을 소개한다.-편집자주 To. 새별오름이 제주도민에게 안녕, 내 이름은 새별오름이야. 나는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보여. 내비게이션에 ‘봉성리 산 59-8’을 검색하면 쉽게 올 수 있어. 금세 눈에 들어올거야. 주변에 나만 유독 저녁하늘에 새별처럼 외롭게 떠 있거든. 자태가 좀 웅장하고 분화구같은 배꼽이 별 모양이어서 너희들은 날 새별오름으로 부르더라. 내 키는 너희들이 알다시피 519m(해발)이며 지상높이 119m, 둘레는 2713m쯤 돼. 그리 뚱뚱하진 않지? 키도 이 정도면 중간쯤인 아담한 사이즈지. 왜냐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오잖아. 20분이면 날 품고도 남지. 난 그게 좋아. 365일 벌거숭이 모습인 나를 좋다고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난 행복해.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그야말로 민둥산이야. 물론 가을에 억새 옷을 입고 은빛물결을 일으키며 춤을 출땐 내가 생각해도 좀 멋지긴 하지. 그럴 때 내가 좀 폼 나고 인스타그램에선 핫하게 뜬다는 걸 알아. 그런데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더라. 너희들이 들불축제를 하느니 마느니 하며 내 이름을 많이 오르내리며 거론한 덕에 BTS급은 아니지만 검색어 순위에 랭크될 정도야. 사실 난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 축제 덕분에 해마다 불춤을 추잖아.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도 자랑스러워.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제주는 신성시하는 것들이 많아. 척박하고 거친 태풍과 늘 마주해야 하는 섬의 숙명 때문에 생겨난 것들인지도 몰라. 이를테면 제주에선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속설도 있듯이 말이야. 그런 걸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들불축제를 하는 이유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려는 것이지.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는 거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섬(島)의 역사로 보존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그렇다고 무작정 지금처럼 축제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제동이 걸린 건 다행일지도 몰라. 해마다 기상악화로 취소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잖아.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면 2008년, 2009년, 2012년처럼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까 나 역시 안타깝기도 해. 2019년에는 비 때문에 폐막식도 하지 않았잖아.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야.2022에는 강원도에 산불이 나서, 올해는 경남 합천에 산불이 나서 또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심지어 일부에선 기후 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축제라느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느니 하는 비난으로 내 가슴을 후벼파더라. 그러나 이젠 대안 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지 말아줬으면 싶더라. 올해도 15억원 가까이 써서 준비했는데 축제 하이라이트를 결국 포기했잖아. 안타까운 사실은 축제가 끝났는데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야. 오래된 전통축제를 무조건 없애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말도 귀 기울여봐. 굳이 내 몸을 태우지 않더라도 올림픽때 봉화 봉송 하듯이 봉송대를 만들어 불놓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지금 하는 멋진 레이저쇼를 불놓기보다 더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나로선 괜찮은 대안 같아. 굳이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지 않아도 돼. 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수고도 하지 않아도 레이저쇼로 들불축제 글씨 문신을 새길 수도 있어. 아마도 아이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거야. 그리고 소원담은 달집태우기 정도는 해도 눈감아 줬으면 해. 안전장치를 해놓고 한다면 허(許)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 흑백논리로 축제 존폐여부를 왈가왈부하지 말아줘. 그리고 축제를 하는 의미를 잊지 말아줘. 더 나아가 축제는 말 그대로 모두가 즐기고 하나돼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난 4·3때부터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 다 그런 흑백논리로 편을 갈라서 생긴 일일 수 있어. 내가 있는 이 곳이 한림면 유격대의 거점이자 서북부지역의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올라오면 보이는 정물오름과 다래오름을 연결시키는 유격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지. 정부가 인정한 봉성리 4·3희생자만도 134명(남성 112명, 여성 22명)이라고 해. 물론 슬픈 역사도 있지만 뿌듯한 역사도 있어.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해. 그래서 난 지금같은 논란엔 일희일비하지 않아. 오영훈 도지사가 최근에 “축제의 발전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잖아. 그리고 이후 강병삼 제주시장도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내린 후 존폐 논란이 확산되자 말했어. 그는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진행 방법 변경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어. 난, 제주도가 앞으로 들불축제의 새 길을 찾을 거라고 믿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릴 뿐이야.오늘 올라와 보니 내 모습이 어때? 뻥 뚫리지. 벌거벗은 내 모습이, 감추는 것 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니 힐링되지 않니?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야. 대정에서 부터 제주시 지역까지 한눈에 내다 보이고 비양도까지 보이니 횡재한거야. ㅎㅎ 그럼, 이제 내려가봐. 내 발 밑에서 젊은 청년들이 푸드트럭을 하고 있어. 젊은 청춘들 돕는 셈 치고 커피 한 잔하는 건 어때. 아니면 인근 나홀로왕따나무(배우 소지섭이 카메라 광고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해 소지섭 나무라고도 한다)를 찾아가 사진 찍고 성이시돌목장에 가서 테쉬폰을 둘러보던지. 아니면 우유부단 카페에서 그 맛있다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건 어때. 가족여행코스로선 제격이거든.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오렴. 기다릴게. 성이시돌목장 테쉬폰은. 1960년대 지어진 국가등록문화재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형태의 건축물이다. 테쉬폰 양식은 2000여 년 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가까운 테쉬폰이란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축 형식이다.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외형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테쉬폰은 시멘트나 철근 등의 건축자재가 상당히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간단한 자재와 건축술로도 빠른 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주택이었다. 가마니를 거푸집으로 사용하고 철근을 쓰지 않고도 개방된 부분도 시멘트블록으로 마감처리한 모습이다. 모양도 원통을 잘라놓은 듯한 ‘쉘 지붕’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에 기둥이 없어 넓은 평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흘리, 월평리, 아라동 등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일랜드 출신 임피제((본명 패트릭 J.맥글린치 Patrick James McGlinchey,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양돈업으로 성이시돌목장을 시작한 역사적 배경이 독특한 테쉬폰 건축양식에 얽혀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임피제 신부는 1953년 25세 나이에 한국으로 왔고 이듬해 처음 제주도 땅을 밟았다. 당시 제주도민들은 4·3과 한국전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난한 제주도민들을 위해 새끼를 밴 돼지 한 마리를 데려와 사육을 시작해 ‘돼지 신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970년에는 성 이시돌 복지의원을 개원해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다시 개원해 가난한 말기 암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돌봤다. 그는 2018년 4월 2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지금은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쉬폰은 그래서 제주도민에게는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삶의 자립 공간이자 파괴됐던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장소이다. 제주 중산간에 200채 가까이 공급됐던 테쉬폰은 현재는 20여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의 미명아래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에서 제주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브랜드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문이 나오면서 테쉬폰 건축물이 로컬브랜드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지 주목된다.
  • 조응천, ‘李 단계적 퇴진론’에 “연말이면 너무 멀어”

    조응천, ‘李 단계적 퇴진론’에 “연말이면 너무 멀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6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에 대해 “(퇴진 시점이) 연말이라고 하는 건 너무 멀다”고 밝혔다.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단계적 퇴진론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이 4월인데 연말이면 그때는 거의 총선”이라고 덧붙였다. ‘질서 있는 퇴진론’은 사법 리스크 출구를 찾지 못한 이 대표가 결국 대표직을 내려놓고, 당은 조기 전당대회 대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구상이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질서 있는 퇴진론’에 대해 “상당히 일리가 있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이런 취지의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도 동의하며 퇴진 시점은 연말보다 당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 의원은 현재 당 상황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에 빗대 “(연말에는) 거의 침몰 직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딘가 구멍이 나서 물이 새어들고,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며 “빨리 구멍을 메우고, 어디에 빙산이 있는지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지지율과 총선의 상관관계/이민영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지지율과 총선의 상관관계/이민영 정치부 차장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 민생을 살려 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 여의도의 총선 시계는 바깥세상보다 빠르다. 22대 총선은 1년 넘게 남았는데 국회는 벌써 총선 이야기로 한창이다.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첫날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수락 연설,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등 곳곳에서 총선 압승을 말한다. 김 대표뿐만 아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당직자 등과 사석에서 만나도 ‘총선’이 최대 화두다.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만 진정한 정권 교체를 이룬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에서는 총선이란 단어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민주당도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재명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이런 목소리는 부쩍 커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총선 리스크’로 번질까 우려하는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승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노파심을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여야의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은 간단하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덕분에 우리가 이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때문에 우리가 불안하다’로 종합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은 국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의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이 3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서 29%였다. 현재 지지율 스코어만 봐서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해 보인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20대, 21대 총선 당시의 지지율을 따져 보면 답이 나온다.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4월 3주차 한국갤럽이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5%였다. 선거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얻은 의석은 위성정당을 포함하면 180석 대 103석이었다.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의석으로 옮겨 간 것이다. 총선 1년 전 지지율도 민주당이 38%, 자유한국당이 21%로 차이가 없었다.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 2주차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7%, 민주당 20%, 국민의당 17%였다. 실제 선거 결과는 달랐다. 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으로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됐다. 1년 전 지지율도 새누리당 40%, 민주당 25%로 비슷했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대통령 지지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39%로 하락세였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59%로 상승세였다. 1년 전인 45%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였다. 결국 내년 총선을 좌우하는 요인은 이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다. 대통령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 총선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평가는 정당 지지율에 반영될 뿐이다. 집권 여당 혹은 거대 야당의 총선 성적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달려 있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34% 수준에 불과하다.
  • 이복현 “금감원은 검찰만큼 중요”… 총선 출마설 부인

    이복현 “금감원은 검찰만큼 중요”… 총선 출마설 부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감원은 검찰만큼 중요한 조직”이라면서 “감독원에 거머리처럼 딱 붙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역할을 강조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출마설은 꾸준하게 나왔다. 오는 7월 퇴임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7월 퇴임설’까지 나왔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다면 늦어도 10월까지는 정치권에 들어가야 한다는 분석에 기반한 설이었다. 이 원장이 졸업한 경문고가 있는 서울 동작구로 이사했다는 설, 후임 금감원장에 또 다른 검찰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구체적인 설까지 돌았다. 이 원장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꼽히는 최측근 인사다. 취임 직후 검사 출신 첫 금감원장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는 “현명한 판단”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관치금융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은행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은 그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꾸준히 해 왔다. 그런데도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니까 이번에 확실하게 못 박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민생·소통 돌파구… 비명계 “당·대표 리스크 분리”

    이재명, 민생·소통 돌파구… 비명계 “당·대표 리스크 분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와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 사건 이후 격화되는 당 내홍을 해소하기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공정한 총선 공천 논의를 주도하고 당원들과의 내부 소통을 강화해 갈등 봉합에 나서는 한편 민생 문제를 앞세워 리더십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이 대표 책임론은 잦아들지 않아 당내 결속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아 주69시간 장시간 노동 문제와 관련해 정보기술(IT) 업계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총선 공천 제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누구나 수긍하는 합리적인, 그리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공천 TF는 최소 네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이달 말 TF안을 확정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어 4월 마지막 주에는 권리당원 50%, 중앙위원 50% 투표를 통해 특별당규를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는 최근 공천 관련 개정안 중 논란이 됐던 권리당원 권한 강화 부분을 제외한 혁신안을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음주운전이나 성범죄, 부동산 투기 등 당헌에서 정한 부적격 대상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후보자라도 감산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이날 당사에서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당원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는 특히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 “정당은 다양성이 생명인데 생각이 다르다고 색출하고 청원해서 망신을 주게 되면 집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같다”며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 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형수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선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이라 저로서는 어떤 방식이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의 광폭 행보에도 비명계 의원 모임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 대표 책임론은 격화하는 양상이다.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의 길’은 이날 오후 ‘대선 1년 대한민국과 민주당’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당의 리스크가 분리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종민 의원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이 대표 사퇴를 특별히 논의하진 않았다”면서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비전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에서 “지금까지 송영길, 문재인 등 선배 당대표들은 당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는 선당후사하는 정치로 자신을 먼저 버렸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 이복현 “금감원 검찰만큼 중요... 딱 붙어 일할 것” 총선 출마설 부인

    이복현 “금감원 검찰만큼 중요... 딱 붙어 일할 것” 총선 출마설 부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감원은 검찰만큼 중요한 조직”이라면서 “감독원에 거머리처럼 딱 붙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역할을 강조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출마설은 꾸준하게 나왔다. 오는 7월 퇴임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7월 퇴임설’까지 나왔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다면 늦어도 10월까지는 정치권에 들어가야 한다는 분석에 기반한 설이었다. 이 원장이 졸업한 경문고가 있는 동작구로 이사했다는 설, 후임 금감원장에 또 다른 검찰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구체적인 설까지 돌았다. 이 원장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꼽히는 최측근 인사다. 취임 직후 검사 출신 첫 금감원장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는 “현명한 판단”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관치금융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은행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은 그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꾸준히 해 왔다. 그런데도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니까 이번에 확실하게 못 박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기요금 인상 앞두고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에너지 효율적 소비 절실”

    전기요금 인상 앞두고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에너지 효율적 소비 절실”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 개최저소비·고효율 전환 위한 방법 제시목욕탕·숙박시설 수열히트펌프 등 신규 에너지효율 지원사업 포함7월 알뜰교통카드 지원횟수 등 확대 한국전력공사가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지을 연료비 조정단가를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전기요금 급등에도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는 등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다. 1㎾h는 전기차로 4㎞ 정도 달릴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에너지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목욕탕과 숙박시설 등에 주로 설치되는 수열히트펌프를 신규 에너지 효율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14일 정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1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가 상승할 경우 이를 요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분기별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반영해 조정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폭이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5원 범위로 제한돼 있는데 통상 3원이 오르면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매달 1000원가량 부담이 늘어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전기요금의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한 속도조절론을 제기했지만 탈원전 정책을 실시한 문재인 정부 당시 5년간 전기요금 동결 등 인상 자제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오른 연료비 급등에도 전력을 사오는 가격인 원가에 미달(원가의 70%)하는 요금 회수로 지난해 33조원의 역대 최대 적자를 낸 한전은 2분기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인상하지 않으면 추가 사채 발행 등 재정 부담이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냉방수요가 증가하는 7월과 내년 4월 총선 분위기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전기요금 정상화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가 70% 수준으로 전기요금을 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전기 요금 인상 없이) 원가 30% 미달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구 노력을 최대한 한다해도 그 적자를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오는 가격과 판매하는 가격을 일치시켜 나가는 속도에 따라 한전 재무구조 정상화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면서 “전기 생산 원가의 70%만 요금으로 회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를 늦추면 늦출수록 국민에게 돌아오는 부담은 더 커질 것이다.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료비 급등에 요금 인상했지만개인·상업 전기사용량 더 늘어 정부는 이에 따라 전기요금 정상화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 부처의 역량을 모아 국민과 기업들의 에너지 소비 구조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13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캠페인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후 요금 인상과 강력한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에너지 사용량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보다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과 효율 혁신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지난해 연료비가 급등, 전기요금을 세 차례에 걸려 ㎾h당 19.3원 인상했지만 산업과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보다 각각 3.3%와 0.6% 감소한데 반해 가정과 상업 부문 사용량은 각각 1.9%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급 한파가 몰아닥친 것과도 무관치 않다. 다만 가정·상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1∼3분기에는 전년 대비 3.97%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0.49%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 이 장관은 “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와 물가,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 부문에서 근본적인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전년보다 69.8% 급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전국민이 참여하는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을 알린다는 것이다. 전국 2000만 가구가 매일 1㎾h씩 전기 소비를 줄이면 매일 2000만㎾h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한 달에 7530원 줄어든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거나 플러그를 뽑을 경우 하루에 0.6㎾h, LED 등 고효율 조명을 사용하면 0.5㎾h, 냉장실의 50%를 비우면 0.3㎾h, 효율 1등급 제품을 쓰면 1.1㎾h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축분뇨, 화석연료로 대체 활용 산업부는 숙박시설·목욕탕의 수열히트펌프 등을 신규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소상공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에 대한 최소 신청 금액을 폐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최대 지원횟수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리고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4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망 구축 등 에너지 효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전은 편의점·마트 문달기, 전통시장 LED 교체 등에 100억원을, 한국가스공사는 고효율 보일러 교체에 48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시키고 원예시설과 축산농가에 에너지 절감형 자재와 설비·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 발전폐열을 활용해 농각의 난방온수로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 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전기·가스 절감기술을 추가하고 환경부는 상업시설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액을 개별가구 대비 4배(10만원→40만원)로 늘린다. 정부는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지표에 에너지 절감 실적을 확대 반영하고, 영상·문자 매체와 옥외전광판, 대중교통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건물·수송 분야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2025년부터 공공 건물의 그린리모델링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와 전기차 전비 등급제 도입을 통해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뿌리기업의 설비 교체 지원도 최대 두배로 확대한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기재부는 다음주 에너지 효율 혁신과 절약강화방안을 발표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달 안에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최광숙 칼럼] 윤 대통령과 어퍼컷 세리머니/대기자

    [최광숙 칼럼] 윤 대통령과 어퍼컷 세리머니/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참석해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초보 정치인으로 대권에 도전하면서 지난 대선 기간 중 처음 선보였던 바로 그 세리머니다. 마치 상대방을 한 방에 날려 버리겠다는 기세가 넘치는 이 몸짓은 윤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잘 드러낸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는 스타일 말이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진짜 주인공이자 승리자는 윤 대통령이라는 평가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경선 초반 지지율 3%로 꼴찌이던 김기현 대표를 52% 지지율로 당선시킨 것은 바로 그다. 지난해 지방선거 압승 이후에도 당내 분란을 겪던 국민의힘이 이제 단일대오의 ‘윤석열 당’으로 확 바뀌게 됐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내 불협화음을 일으키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김기현 당선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전당대회 룰을 고치고, 특정 후보자들을 무력화시켰다. 거칠었지만 결국 성공했다. ‘윤심’의 작용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은 물론 당 안팎에서 무리수를 둔다는 비판이 거셌지만 윤 대통령으로서는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 ‘당정일체’의 기조가 바람직한가 여부와는 별개로 목표를 향해 정치적 구도를 짜고 원하는 것을 성취해 내는 뚝심과 과감한 정치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3김 시대’에 정치부 기자로 3김을 가까이 지켜본 필자가 볼 때 윤 대통령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많이 닮았다. YS는 결심이 서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움직이는 행동파였다. 윤 대통령 역시 이성보다 직관에 따라 돌진하는 직진형 승부사 기질이 엿보인다. 여러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숙고 끝에 결론을 내린 뒤 신중히 행동하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나, 아는 것도 많고 노회했지만 용기가 부족해 2인자 처신이 몸에 밴 김종필(JP) 전 총리와는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내년 4월 총선은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인 만큼 순전히 윤 대통령 얼굴로 치러야 한다. 선거에서 지면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등 돌린 민심으로 지금 여당이 재미를 보고 있지만 앞으로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퇴출’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릴 수 있다. 그런 만큼 ‘이재명 없는 총선’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려면 실력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정치력이 필수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밀어붙이는 스타일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지금까지는 YS식 돌파력으로 국민과 당심을 얻을 수 있었지만, 때로는 강온을 적절히 구사할 줄 아는 게 정치다. 정권 초기 뚝심으로 밀어붙이기 개혁에 성공한 YS는 또 다른 개혁 과제인 노동법을 날치기 처리하려다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소통 없는 무소불위의 자세가 노동개혁 실패를 가져왔고, 설상가상 외환위기(IMF) 사태로 YS 정부가 무너졌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실과 일부 부분 개각설이 나돈다. 검사 출신 등 익숙한 사람에서 벗어나 각계 능력 있는 인사를 두루 등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중국의 책사 제갈량도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들면 혼란에 빠지고, 자리에 맞는 사람을 고르면 다스려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돌파력이 두드러진 당내 정치는 끝났다. 이제부터 국민의 마음을 잡는 진짜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총선 후에도 호쾌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할 수 있을 것이다.
  • 전북 50년 숙원 새만금국제공항 내년 첫삽

    전북 50년 숙원 새만금국제공항 내년 첫삽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오는 8월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첫삽을 뜨게될 전망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조달청이 지난 9일 5777억원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를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 1월 25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계약을 의뢰했다. 조달청은 지난 3일 기술 검토를 마쳤다. 이번에 입찰을 공고한 사업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공사(총사업비 8077억원) 가운데 에어 사이드(air side) 분야다. 에어 사이드는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는 활주로 등 이동하는 장소다. 터미널, 진입로 등 고객들이 이용하는 장소를 의미하는 랜드 사이드(land side) 공사는 올 상반기 중에 발주된다. 이달 발주된 사업은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청은 입찰에 참가하는 토목·건축, 정보통신, 전기, 소방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2일 현장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개찰은 오는 8월 17일에 이뤄진다. 낙찰된 업체는 착공일로부터 1642일 동안 활주로, 관제탑, 항행안전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사업자가 선정되면 6개월 가량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공사는 현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서 추진된다. 2028년 준공한 뒤 6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된다.
  • ‘당 내홍·측근 사망’ 이재명 사면초가… 野, 인적 쇄신 카드 꺼낼까

    ‘당 내홍·측근 사망’ 이재명 사면초가… 野, 인적 쇄신 카드 꺼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의 무더기 이탈표에 이어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민주당에선 검찰 책임론과 대정부 투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이 대표 책임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씨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검찰 수사에 돌리고 정부 규탄 일정에 주력하며 사퇴론을 일축해 왔다. 전씨의 발인식 이튿날인 12일에는 공식 일정 없이 보냈지만 지난 11일엔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 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굴욕 외교”라고 주장하며 대정부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0일엔 “전씨의 사망이 검찰 압박 수사 때문이지, 저 때문이냐”고 항변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황운하 의원도 10일 “검찰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며 단일 대오를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졌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사실에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 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영찬 의원도 지난 10일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 공천제도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지난 10일 구성하며 당내 분란 수습에 나섰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단장을 맡는 등 총 11명 가운데 9명이 비명계로 구성됐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많은 의원들과 소통을 하고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의 사퇴나 당직 개편에 대해 임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당내에서는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 대표가 이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하다”면서도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내려오게 할 방법이 없어 이 대표 외에 다른 한 명을 ‘공동 대표’로 세워 당무를 이원화하는 방안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사퇴 대신 총선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들의 인적 쇄신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친명계 인사들이 그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한 비명계 의원은 “전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의 이 대표 태도가 실망감만 주는데 당직 개편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며 “이젠 정말 내려놓으십시오”라고 압박했다.
  • ‘당 내홍·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민주, 인적쇄신으로 돌파구 마련하나

    ‘당 내홍·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민주, 인적쇄신으로 돌파구 마련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의 무더기 이탈표에 이어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민주당에선 검찰 책임론과 대정부 투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이 대표 책임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씨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검찰 수사에 돌리고 정부 규탄 일정에 주력하며 사퇴론을 일축해 왔다. 전씨의 발인식 이튿날인 12일에는 공식 일정없이 보냈지만 지난 11일엔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 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굴욕 외교”라고 주장하며 대정부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0일엔 “전씨의 사망이 검찰 압박 수사 때문이지, 저 때문이냐”고 항변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황운하 의원도 10일 “검찰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며 단일 대오를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졌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사실에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영찬 의원도 지난 10일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 공천제도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지난 10일 구성하며 당내 분란 수습에 나섰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단장을 맡는 등 총 11명 가운데 9명이 비명계로 구성됐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많은 의원들과 소통을 하고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의 사퇴나 당직 개편에 대해 임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당내에서는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 대표가 이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하다”면서도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내려오게 할 방법이 없어 이 대표 외에 다른 한명을 ‘공동 대표’로 세워 당무를 이원화하는 방안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사퇴 대신 총선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들의 인적 쇄신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친명계 인사들이 그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한 비명계 의원은 “전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의 이 대표의 태도가 실망감만 주는데 당직 개편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며 “이젠 정말 내려놓으십시오”라고 압박했다.
  • 완성차 업체들, 속속 배터리 진출에 K배터리 “심각한 위협 아냐”

    완성차 업체들, 속속 배터리 진출에 K배터리 “심각한 위협 아냐”

    “95% 이상 안정적 수율 잡는데 2년 이상 소요” 전기차 업체들이 속속 배터리 사업에 진출하지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태연자약한 분위기다. 완성차 업계의 배터리 내재화 시도에도 배터리 업체들이 여유만만한 것은 제조 기술의 우위에 따른 자신감 때문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하며,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심장’이다. 이런 연유로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독립’을 시도했으나 아직 성공한 업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야심작 1세대 468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목표치에 이르지 못했다. 1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제조는 환경에 극히 민감한 산업이어서 공장 준공에서 95% 이상의 안정적인 수율(생산품 가운데 정상품 비율)을 잡는 데 수년이 걸린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의 수율을 잡는데 2년 이상이 걸렸고, 모 업체는 해외 공장의 수율을 올리는데 2년째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는 원료 믹싱에서 조립과 후공정까지 한 달 이상 걸리는 지난한 공정”이라며 “수율을 잡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 인력 확보가 완성차 업체들엔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체, 규모의 경제…기존 특허, 진입 장벽”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내재화를 시도하지만 필요한 모든 배터리를 내재화할 수 없어 외부로부터 조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자체 배터리 생산은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배터리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규모의 경제에서는 배터리가 맞춤형 생산이라고 하더라도 제품 표준화와 생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완성차 업체들의 진입 장벽이 되는 또 한가지는 배터리 업체들이 확보한 특허다. 지난 10년간 연구개발(R&D)에 5조원 이상 쏟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확보한 배터리 관련 특허는 2만 5000건이 넘는다. LG화학이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한 미국에서 제기한 배터리 특허 소송의 결과 합의금 2조원은 배터리 진출을 도모하는 완성차 업체들에겐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기술의 테슬라라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것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연구하는 동안 기존 배터리 업체들의 기술은 더 달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업체들은 핵심 원자재 확보를 통한 가격 경쟁력과 신기술 개발을 통한 품질 경쟁력도 더하고 있다. ‘테슬라 1세대 4680’ 에너지 밀도, 목표치 미달 테슬라가 배터리 내재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국내 양극재 소재 업체 엘앤에프와 내년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 29억달러(3조 80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의 모델Y를 52만~55만대가량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 6만~7만톤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 80% 이상의 양극재로, 고가의 코발트 대신 니켈 함유량을 높여 보다 저렴하게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소재다. 이 소재는 테슬라의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제조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테슬라는 2020년 9월 ‘배터리 독립’을 선언했고,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4680배터리 자체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또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확보하고자 최근 캐나다 리튬 업체인 ‘시그마 리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1세대 4680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완성차 업체, 광산 업체 등과 핵심 원자재 공급 계약 미국 GM과 포드도 각각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호주 광산 업체 라이언타운 리소스에의 지분 투자 및 리튬 공급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은 2021년 3월 파워데이 행사를 통해 배터리 내재화를 ‘다시’ 선언했다.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와 제휴, 유럽에 2030년까지 총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세워 배터리 비용을 절반으로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각각 호주·캐나다 업체와 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
  • 사망·후유장해 최대 1000만원…안성시, 전 시민 자전거 안전보험

    사망·후유장해 최대 1000만원…안성시, 전 시민 자전거 안전보험

    경기 안성시는 ‘전 시민 자전거 안전 보험’을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4월 3일까지 적용되는 보험은 외국인을 포함해 시민이면 누구나 자전거 이용 부상 발생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 수혜자가 되며 개인 실손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보장 내용은 자전거 사고 시 ▲사망 최대 1000만원 ▲후유장해 최대 1000만원 ▲진단위로금 전치 4주시 20만원부터 전치 8주시 60만원이다. 이와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과 체험’을 진행한다. 교육은 오는 4월부터 각 학교 일정을 조율해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자전거 안전 점검과 관리 방법 ▲자전거 안전 수칙 △안전을 위한 장비 착용 ▲안전 표지판 ▲교통신호 등 이론과 도로 주행 실기가 병행된다.
  • 민주당, ‘총선 공천 TF’ 구성...“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마련”

    민주당, ‘총선 공천 TF’ 구성...“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마련”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내년 4월 총선 공천 제도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를 만들겠다는 게 TF 구성의 요지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총선 공천 관련 TF를 구성했고,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F 단장은 3선의 이개호 의원이 맡는다. 부단장은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이, 위원으로는 맹성규·문진석·송옥주·조승래·고영인·김영배·이해식·이소영 의원과 배재정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이 참여한다. 당장 다음주부터 공천 제도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TF에서의 논의를 마친 후 당내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총선 1년 전인 오는 4월 10일까지 최고위에서 공천 제도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쌍특검 둘러싼 여야 공방…“시선돌리기” vs “유일한 해법”

    쌍특검 둘러싼 여야 공방…“시선돌리기” vs “유일한 해법”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장동 관련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추진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로부터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쏟아지는 의혹들을 해결할 ‘유일한 해법’이라며 특검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른바 ‘쌍특검’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추진에 속도를 내려 하는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갖은 애를 쓰고 있다”며 “굳이 특검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국회를 극한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50억 클럽은 검찰이 보완 수사 중이고, 김 여사 관련 의혹은 민주당 정권 시절에 속된 말로 탈탈 털었는데도 전혀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사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밀어붙일 경우 내년 4월 예정된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민주당의 지상 과제는 대선 불복과 ‘이재명 방탄’으로, 이 때문에 입법부 기능이 거의 마비됐다”며 “국정과 국회가 유기적 협력은 커녕 발목잡기라는 비판만 받았다. 내년 총선에서 이러한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국민의 엄정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민주당은 특검 관철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검찰의 수사가 불공정하기에, 특검말고는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진상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특검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검찰 스스로 그동안 입증했듯이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줄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패스트트랙 방식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좀처럼 동의하지 않을 것 같으니 법률처리 시한을 정해놓고 협상해야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이 동의만 한다면 패스트트랙 기간에도 얼마든지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진 수석부대표는 “많은 법조 전문가가 이건 무혐의 처분할 수가 없는 사안이라고 제기한다”며 “국민의힘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한해서는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라도 해서 사법 정의를 세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 번에 고작 120명 탑승”… 고양~의정부 ‘교외선’ 이러려고 뚫나

    “한 번에 고작 120명 탑승”… 고양~의정부 ‘교외선’ 이러려고 뚫나

    내년 하반기 재개통 예정인 교외선(고양~양주~의정부)의 1회 탑승객 수가 평균 120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늦게 확인됐다. 2004년 4월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 직전 하루 평균 이용객(회당 15명 내외)보다는 많지만, 지속적인 운영을 장담할 수 없는 숫자다. 이 같은 사실은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사업 사전타당성조사’에 담겨 있다. 교외선 재개통을 추진해 온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2020년 12월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이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교외선의 장래 추정 이용자 수는 2025년 1일 평균 2876명으로 가장 많고, 이후 인구 및 교통량 감소로 2030년 2781명, 2035년 2732명 등으로 예측됐다. 열차는 객차 3대를 1편성으로 해서 하루 왕복 24회 운행할 예정이다. 당초 38회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추정 이용자 수가 예상외로 적게 나오자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1편성당 탑승객은 2025년 하루 평균 120명(1일 총이용자 수 2876명/24회 운행)에 불과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에 이용자가 몰릴 것을 감안하면 낮 시간에는 이용자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경기도·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는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이 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1년 8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운행역사는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 등 6개역이며, 객차 3개(1편성)를 디젤기관차(운전실과 객실이 분리된 열차)가 끄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당초 디젤동차(전철처럼 운전실과 객실이 붙어 있는 차량)를 교외선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디젤동차의 잔존수명을 평가한 결과 1.46년밖에 남지 않아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디젤기관차를 투입하면 5년마다 103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차량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지만, 소음이 크고 연비가 나빠 당초 예상치보다 연료비가 많이 지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인구밀집 지역이나 택지개발 지역으로 노선을 수정해 이용자 수를 늘리고 디젤기관차가 아닌 전철로 운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개통돼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1970~1990년대 일영·장흥·송추 지역으로 단합대회를 가는 대학생들에게는 추억의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자가용 보급으로 이용객 수가 급감하면서 2004년부터 운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교외선 재개통은 경제성 평가(예비타당성조사)를 피하는 ‘꼼수’로 추진되고 있다. 7년 전 예타 결과 BC가 0.6~0.7에 불과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정차역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총사업비를 줄여 예타 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사회적 장애’까지 개념 확장… 은둔형 외톨이 혜택받는다

    ‘사회적 장애’까지 개념 확장… 은둔형 외톨이 혜택받는다

    정부가 현행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의 개념을 사회적 장애로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며, 통과 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사회적 장애도 ‘장애’로 인정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주차장도 지금은 등록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의 개념이 확장되면 임신부나 다리 골절 환자도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이용 가능해진다. ●필요한 사람 조사 조건 만족 시 지원 보건복지부는 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 ~2027년)을 발표했다. 장애인의 자유로운 선택권 보장, 최중증·장애아동 보호 강화가 핵심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등록 장애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애의 개념을 확대하면 미등록 장애인이더라도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외국 같은 경우 장애인 등록제가 아닌 서비스 평가체계로 장애인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동권 지원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사람을 조사해 조건 만족 시 지원하는 형태”라고 소개했다. 발달장애인 재활서비스가 이와 비슷하다. 장애인으로 등록된 아동이 아니더라도 발달장애가 의심된다면 만 6세까지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발달장애의 경우 부모들이 ‘치료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장애 등록을 미루는 사례가 많아서다. 정부는 지원 나이를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히키코모리도 제도적으로는 ‘장애’의 범주에 포함되진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장애 상태에 해당한다. 사회적 장애 모델로 장애 개념이 확대되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부, 골절 환자 등도 몸이 불편하니 상태만 놓고 보면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고 덧붙였다. 장애 개념을 확대하는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안’은 지난해 4월 법안심사소위 논의도 거쳤다. 다만 이렇게 서비스 대상을 늘리려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총량부터 늘려야 한다. 장애인이 주어진 액수에서 직접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본 사업은 2026년에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공급자 중심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장애아동 지원 대상 10만명까지 확대 정부는 이와 함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체계를 내년 6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보호자에게 일이 생겼을 때 발달장애인에게 단기간(7일 이내)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서비스 이용 시간도 올해 960시간(월 80시간)에서 2027년까지 연 1440시간(월 120시간)으로 확대한다. 현재 7만 8000명 수준인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대상도 2027년까지 1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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