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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농촌엔 치안도 미래도 없다”…충남, 경찰 없는 읍면동 비율 17.9%p↑

    [단독] “농촌엔 치안도 미래도 없다”…충남, 경찰 없는 읍면동 비율 17.9%p↑

    ‘경찰관 1명도 없는 마을, 주민들은 어떡하냐.’ ‘치안센터 폐지, 농촌엔 치안도 미래도 없다.’ 27일 찾은 충남 예산군 고덕면 치안센터 앞.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협의회 등 주민들이 치안센터 폐지를 반대하며 걸어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다. 김성배(69) 고덕면 대천1리 이장은 “동네에 꼭 필요한 시설을 주민들 의견도 들어 보지 않고 한순간에 없앤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도 똑같이 세금 내는 국민인데, 대체 무슨 기준으로 여기(치안센터)만 콕 집어서 없앤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지금도 5600명이 사는 고덕면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통시장과 저층 아파트, 미용실 등 있을 건 다 있는 비교적 큰 읍면동이다. 최근에는 주변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외지인 유입도 늘고 있다. 이곳 주변의 공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1000여명 정도가 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통계지리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고덕면은 경찰서·지구대·파출소에 있는 경찰이 10분 이내 출동하지 못해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비중이 100%다. 서울의 경우 이 비중이 1%에 그친다. 쉽게 말해 고덕면 주민 모두가 기존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상황에서 치안센터마저 폐지되면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치안센터 폐지 계획에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다른 읍면동도 마찬가지다. 서울신문이 경찰청의 폐지 검토 대상에 오른 치안센터를 시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충남은 전체 읍면동(285곳) 대비 경찰관서가 없는 읍면동이 104곳에서 115곳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없는 동네가 전체의 36.5%에서 54.4%로 17.9% 포인트나 늘어나는 것이다. 충북은 경찰 없는 읍면동의 비율이 50.8%에서 63.0%로, 전남은 37.0%에서 47.4%로, 경남은 53.7%에서 64.3%로 늘어나게 된다. 충남 당진시 우강면 치안센터는 2019년 상시 근무자가 없어졌다가 1년 뒤인 2020년 치안 사각지대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건의로 경찰관이 다시 왔다. 하지만 3년 만에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문무일(70) 우강면 창1리 이장은 “여러 번 건의해 경찰관이 배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폐지를 검토한다니 배신감까지 느껴진다”며 “이번에는 아예 치안센터 건물과 땅을 팔아 버리겠다는데, 그러면 이곳은 이제 경찰관이 없는 동네가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경찰은 치안센터 폐지를 추진하는 이유를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현장에 투입할 인력 확보라고 설명한다. 지난 7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지난 8월 경기 성남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 난동이 벌어지자 경찰은 범죄 대응을 위해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결정했다. 그러면서 치안센터를 아예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들고나왔다. 치안센터는 2004년쯤 도보 순찰 위주의 파출소를 차량 순찰 중심의 지구대로 통폐합하며 일부 건물을 주민 민원 상담 등을 위해 남겨 두면서 생겨났다. 전체 치안센터 중 44.9%는 상시 근무하는 경찰관 없이 거점으로 지정해 경찰차가 순찰 중 대기하는 공간으로 쓰고 있다. 이번에 폐지가 검토되는 상당수 치안센터는 경찰관 1~2명씩 일하며 지역사회의 치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읍면동 간 거리가 짧아 다른 읍면동의 지구대·파출소 등에서 범죄 대응이 가능한 도시와 달리 농촌 지역은 읍면동에 하나씩 있는 치안센터가 긴급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할 때도 있어서다.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541건의 농산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전체의 41.8%(226건)만 검거됐다. 이는 전체 절도 범죄 검거율(발생 건수 대비 검거 건수)인 62.4%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농촌은 인적이 드문 데다가 CC(폐쇄회로)TV가 없는 곳이 많이 초동 수사가 어려워 검거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잖다. 특히 치안센터가 대대적으로 감축 대상에 오른 충남(35.2%), 충북(41.1%)의 농산물 절도 검거율은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2100여명이 거주하는 충북 진천군 백곡면에서는 올해 초 마을에 하나 있는 낚시용품 가게에 도둑이 들기도 했고 지난달에는 주차돼 있던 자동차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던 물품을 훔쳐간 절도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백곡면 석현리 마을회관에서 만난 이종범(65) 이장은 “농촌이라고 범죄가 없는 게 아니다. 애써 키운 농작물을 훔쳐가는 경우는 부지기수”라면서 “경찰 시스템이나 효율성을 고려하는 취지란 건 알지만 젊은이마저 떠나가는 이런 상황에서 경찰마저 없어진다면 누가 이곳에서 살려고 하겠느냐. 시골에 산다고 보호받을 자격도 없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토로했다. 이 이장은 “치안센터가 없으면 멀리 떨어진 경찰들이 마을 사정을 알아 주겠나”라며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마을에 치안센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道의회서도 공감대 형성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道의회서도 공감대 형성

    경기도가 관내 전문체육인에게 확대 추진 중인 ‘기회소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황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열린 상임위원회 2024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체육인 기회소득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집행부인 경기도가 사업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비인기종목 선수의 선수 생활 지속과 은퇴선수의 재사회화는 운동선수 개인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감당할 수 없는 불의의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선수 생명이 짧다는 현실 등을 감안할 때 체육인 기회소득은 운동선수에게 활동 기회를 부여할 뿐 아니라 그들이 가진 전문능력을 경기도민이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집행부가 내년 사업시행을 위해 체육인 기회소득 시행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좀더 촘촘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2024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체육인 기회소득은 전문체육인을 대상으로 체육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선수들의 전문적인 활동 지원과 함께 은퇴 후에도 체육계에 지속 종사할 수 있도록 연 150만원 상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지급대상은 개인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19세 이상의 경기도에 거주하는 전문선수(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선수)이며 현역선수와 은퇴선수 모두 수급 가능하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례 개최한 정담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체육인 기회소득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민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지역 발달장애인 증가추세, 의료 지원 등 거점병원 지정은 소홀

    전남지역 발달장애인 증가추세, 의료 지원 등 거점병원 지정은 소홀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이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1만 400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의료 지원 등 거점병원 지정은 소홀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발달장애인의 의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발달장애인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도 등에는 1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1개소 이상의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과 대구, 대전, 울산 등 9곳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가 설치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다. 현재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을 설치한 광역지자체 현황은 서울 3곳과 강원도 2곳을 비롯 경기와 인천, 충북, 부산, 경남, 전북도에 1곳씩 운영중이다. 전남도의회 행정감사에서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지정 추진에 지지부진한 전남도의 소극적 대응에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호진(나주1) 전남도의원은 “지난해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지정을 꾸준히 요구했지만 전남도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편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다양한 치료 재활서비스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준종합병원 지정 등 거점병원 지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남도내에는 또 경계선 지능인이 23만 5000여명으로 추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경계선 아동치료센터’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돼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경계선 지능인은 700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되는 수치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IQ 71∼84)으로 어휘력, 학습능력, 이해력,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을 칭한다. ‘느린학습자’라고도 불린다. 제21대 국회에 경계선 지능인의 권리보장이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법률안 세 건이 계류 중이다. 김정희(순천3) 전남도의원은 “전남도의 내년도 경계선아동 관련 예산은 아예 빠져 있고, 도내에는 발달 검사기관이나 치료기관이 없어 서울에서 하루 치료를 받고 올 경우 70여만원 비용이 소요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전남에 전국 최초로 경계선아동치료센터를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 민주 “尹 긴축·부자감세로 지방재정 파탄 위기”…이재명은 “이상민 장관 경질해야” 대여 공세

    민주 “尹 긴축·부자감세로 지방재정 파탄 위기”…이재명은 “이상민 장관 경질해야” 대여 공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재정과 특활비를 동시에 꺼내며 예산안과 관련한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27일 중앙당사에서 ‘지방정부 재정위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 정부의 긴축 재정·부자감세 정책으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경기 침체에 따라 정부 재정이 어려워질 것이란 것은 예상된 상황이었는데 (정부가) 굳이 감세 정책을 취하면서 지방 정부의 재정도 상당히 어려워진 상태”라며 “지방정부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냈던 박정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쏘아올린 부자 감세로 60조원 세수가 펑크나면서 지방교부세 등 최소 18조원이 줄었다. 내년에도 지방교부세가 8조 5000억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정부의 잘못으로 왜 지방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민주당 특수활동비 TF는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14개 부처 특활비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특활비 예산 문제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계속해서 삭감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내용 중 하나다. TF 단장을 맡은 김승원 의원은 “지금처럼 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사용처가 명확히 소명되지 않는 특활비 항목은 대폭 삭감을 원칙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전운이 고조되면서 민주당은 더욱 대여 공세의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번 주 예산안 심사 법정 기한, 민생법안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 탄핵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노란봉투법·방송3법 공포 시한이 집중돼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정권의 명운이 결정됨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단독] 치안센터 576곳 사라지면…‘경찰관서 없는 읍면동’ 60% 육박

    [단독] 치안센터 576곳 사라지면…‘경찰관서 없는 읍면동’ 60% 육박

    경찰이 연내 조직개편과 함께 치안센터 576곳을 문 닫기로 하면서 파출소·지구대·치안센터 같은 경찰관서가 단 한 곳도 없는 동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당초 추진안 대로면 내년 350여곳의 읍면동에서 경찰이 사라진다. 충남 예산군은 현재 읍면동 12곳에 치안센터가 있는데 절반 넘게 폐지돼 5곳만 남는다. 경남 합천군도 지금 읍면동 17곳 중 16곳에 경찰관서가 있지만, 이중 절반은 경찰관서가 없는 동네가 된다. 27일 서울신문이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파출소·지구대·치안센터의 지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읍면동 5063곳에서 경찰관서가 한 곳도 없는 곳은 현재 2625곳인데 치안센터 폐지 이후에는 2977곳으로 352곳이 증가한다. 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읍면동의 비율도 51.8%에서 58.8%로 높아진다. 치안을 담당할 관서가 없는 동네가 전국적으로 10곳 중 6곳에 이른다는 얘기다. 특히 경찰관서 폐지로 치안 공백 우려가 커지는 지역은 대부분 농촌인 것으로 분석됐다. 예컨대 전북 임실군은 읍면동 12곳 모두 경찰관서가 있지만 치안센터가 없어지면 경찰이 없는 동네가 5곳이 된다. 충남 금산군도 이러한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읍면동이 4곳 늘어난다. ‘정부의 통계지리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경찰이 10분 이내 출동하지 못해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비중은 충남 33.3%, 충북 25.8%, 강원 26.5%에 달한다. 반면 서울은 이 비중이 1%에 그친다. 읍면동 간 거리가 먼 농촌 지역은 치안센터가 사라지면 긴급한 상황에서 대응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범죄가 대도시에만 몰린 것도 아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률(경찰 입건 기준)을 보면 충남 2788건, 충북 2762건, 강원 2714건 등 농촌이 밀집된 시도와 서울(2964건)이나 인천(2776건) 등 수도권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지역 사회에서는 치안센터가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는데 집중 순찰에 대한 체계적 검증이나 구체적 보완책 없이 인력을 뺀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中 ‘대만 침공’ 현실되나…“공항·항구 38곳→군사용으로 개조”[여기는 일본]

    中 ‘대만 침공’ 현실되나…“공항·항구 38곳→군사용으로 개조”[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전국 38개 공항과 항구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 최전선에서 시간을 끌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사히신문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공공 인프라 정비’ 계획을 통해 민간용 공항과 항만을 유사시 자위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공항 14곳과 항만 24곳 등 총 38개 시설이 선정됐다. 38개 시설 중 약 70%(공항 14곳, 항만 14곳)는 오키나와와 규슈 등 난세이(南西) 제도에 있다. 난세이 제도는 일본 규슈의 최남단인 가고시마에서 대만을 잇는 해역에 일렬로 자리한 길이 1200㎞의 도서군으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미군 및 자위대가 중국과 대치하게 될 최전선으로 꼽힌다. 대만에서 약 100㎞ 떨어진 요나구니지마에는 새로운 항만을 건설한다. 이번 ‘공공 인프라 정비’ 계획에 따라 공항 화주로의 길이는 전투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만큼 늘어나고, 항구는 큰 함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해저를 깊이 파는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오키나와섬에는 활주로 길이가 짧거나 수심이 얕은 항만만 있어 호위함과 순시선이 오갈 수 없는 시설이 대부분이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중국의 대만 침공 등 비상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자위대와 해상보안청 등이 훈련하는데 해당 시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정비 관련 비용은 내년도 예산에 담길 예정이지만, 안전과 소음 등의 문제로 현지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안보관련 3문서’를 개정해 자위대 부대 전개 및 국민 보호를 위해 난세이 지역의 공항과 항만을 정비‧확충하는 계획을 명문화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현실화에 대비하는 미국‧일본 앞서 미국 정부가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를 난세이 제도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기동부대(제12해병연안연대)로 개편하는 등, 일본과 미국은 난세이 제도를 중심으로 한 대(對) 중국 견제 및 대만 전쟁 시나리오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출범식을 가진 기동부대의 규모는 개편 전과 동일한 2000명 선이지만, 해군·해병대 원정선박차단시스템(NMESIS)이라 불리는 대함미사일을 배치해 기동성과 장거리 화력을 강화하고, 자체적 방공기능도 갖출 계획이다.미국과 일본이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난세이 제도는 대만 주변과 함께 중국군 미사일 사거리 안에 있는 지역이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침공으로 대만 해협에서 전투가 시작되면 중국이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중국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순간까지 최전방 부대가 침공을 막아내는 것을 관건으로 여긴다. 해당 역할을 난세이 제도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기동부대가 맡는다. 전투가 시작되면 미국 제12해병연안연대가 즉각 난세이 제도에 투입돼 전투를 벌이며 시간을 끌고, 그 사이 미국 등에서 대응 전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5일 “자위대는 앞으로 해병연안연대와 협력해 난세이 제도 유사시에 대비한 공동훈련을 실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2024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2024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2일과 23일 제343회 제2차 정례회 기간에 문화환경위원회 소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사업효과와 필요성이 부족한 58개 사업에 64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먼저 박규탁 의원(비례)은 경북도체육회가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22억원이나 되는 운영비를 도에서 지원하는 만큼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천년숲정원의 관리부실을 지적, 규모에 맞는 비용을 계획해 낭비되는 예산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내년 관리용역비로 6억 8000만원이 편성되어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영화드라마 지역 로케이션 제작지원을 언급하며, 영화 ‘모래시계’의 배경이 된 정동진역이 관광유인 효과를 누린 만큼 이런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지원과 관련하여 선정된 기념품에 대한 홍보 부족을 지적, 해마다 공모전을 여는 것보다 기존 선정된 작품에 대한 판로개척 등 활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어 있는 만큼 예찰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 폐목제거에 더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도시침수대응사업과 관련 침수 피해지역 전체에 대한 완전 준설이 필요하다고 언급, 힌남노 피해지역에 대한 사업 진행이 아주 늦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포항 호미곶 대보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해맞이 광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추진된다고 지적, 사업 위치를 재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한복창작해커톤 대회와 관련 사이버창작이 한복 등 전통 복식과의 연계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그냥 디자인을 의뢰하거나 기존 디자인을 활용해도 충분하다며 별도의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산림소득식물개발과 관련 성과물이 부실하다고 말하며 특허개발을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나 그로 인한 도민의 수익창출은 미비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지역의 상권이 대도시로 자꾸 빠져나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대구 사람들을 경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지역의 대표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플라 장학금은 역사적 스토리가 있는 장학금으로 장학사업이 오래 계속되려면 기금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국비보조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필요성을 신중히 판단하여 추진해야 사업추진 무산으로 인한 초기 용역비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사업을 경북문화재단이나 경북문화관광공사에 위탁해 추진하지 말고 직접 할 수 있는 사업은 직접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도가 설치된 곳에 수해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안전진단 등을 통해 임도 설치로 인한 산사태가 유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재선충병 방제작업과 관련 감염부가 아주 제거되지 않은 감염목은 주민들의 의심을 할 수 있으므로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감리와 시공자에게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림박물관 개장과 관련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도 좋지만 재개장을 하는 만큼 기본적인 것에 우선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산식용버섯연구와 관련 연구원의 목적은 제대로 된 연구라고 지적, 결과물을 활용한 상품화와 마케팅은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과 관련 사업내용이 겹치는 시군이 있다며 각 지역에 특색있는 사업을 하는 예산이므로 시군의 사업계획에 대한 도의 조정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립예술단과 관련 서로 신고하고 신고당하면서 조직이 운영될 수 없다고 질척하며 ‘도립’이라는 말에 걸맞게 도립예술단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예산안 심사에서 지적된 부적절한 사업들은 배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오래전부터 해오던 사업이라도 필요성 유무를 판단하여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광명시, 1조636억 규모 내년 예산안 편성…올 본예산 보다 0.9%↑

    광명시, 1조636억 규모 내년 예산안 편성…올 본예산 보다 0.9%↑

    경기 광명시는 올해 본예산 1조535억원보다 100억원(0.9%) 증가한 총 1조63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8933억원, 특별회계 1702억원 등 1조 635억원으로 편성하고, 상생, 지속가능한 성장, 공동체 회복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시는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원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 민생경제 안정과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회계 요구액 9944억원 대비 10.2%인 1011억원을 삭감하는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내용은 대규모 투자사업의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선심성, 중복, 유사 사업 정리, 출자출연기관 예산 동결,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장, 과장의 시책추진비 10% 삭감, 행정 운영비 5% 삭감 등이다 시민의 삶을 회복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 예산’으로 민생경제, 일자리, 사회안전망, 문화예술 분야에 모두 4863억원을 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화폐, 소상공인 특례보증 강화, 청년 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사업, 전통시설 현대화와 연구개발 지원, 사회적경제혁신센터 신설, 청년·신중년·시니어 생애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민생경제와 일자리 회복을 위해 3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됐던 광명사랑화폐 예산은 올해보다 20억원 증액해 13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국비 지원 감소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10%로 유지했다. 복지와 지역 안전 등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4200억원을 편성했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지역축제 육성,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 건립,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건강체육센터 리모델링,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파크골프장 조성 등 문화, 예술, 체육 인프라 확대에 331억원을 투입한다. 광명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지속가능 성장 예산’으로 2199억원을 편성했다. 기후위기 대응기금 조성, 음식 포장 배달 다회용기 지원, 자원회수시설 설치, 업사이클 클러스터 운영 등 ‘탄소중립’ 분야에 올해보다 151억원 늘어난 802억원을 편성했다. 철산로 가로숲길 조성, 근린공원 정비, 일직수변공원 벚꽃길 조성 등 ‘정원도시’ 분야에는 229억원을 배정했다. 또 시민력 향상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평생학습지원금, 디지털허브혁신센터, 제2청년동 조성, 초중고 입학축하금,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등 ‘평생교육’과 ‘청년’ 분야에 346억원이 투입된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는 모두 820억원을 편성했다. 3기 신도시, 구름산지구, 도시재생사업, 어울리기 발전소 등을 통해 균형개발을 꾀하고, 산업진흥원 운영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시의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체 회복 예산’은 자치와 협력 분야에 총 903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을공동체와 주민세 마을사업을 활성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주민자치박람회 운영 등 시민 자치 분야에 55억원, 스마트 행정 게시판 운영, 광명시민의 노래 개발, 디지털트윈 행정 구축 등 소통과 협력 분야에 848억원을 투입한다. 박승원 시장은 내년 시 예산을 ‘상생, 성장,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7일 오전 광명시의회 제281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 감염병이라는 겨울은 끝났지만, 기후변화, 전쟁, 양극화, 경제 등 복합적인 위기의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며 “세수 마련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 속에서 민생을 보듬는 재정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비해 확장 재정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2024년 예산안을 광명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 미 하원 36명 이상 불출마 선언, 공화당에 발목잡힌 의회 밖에서 정치 바꿀까

    미 하원 36명 이상 불출마 선언, 공화당에 발목잡힌 의회 밖에서 정치 바꿀까

    미국 하원 의회에서 무려 36명 이상의 현직 의원들이 내년 재선을 포기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부는 다른 공직으로 말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지만, 상당수는 다수당인 공화당의 횡포로 입법부 마비 사태를 겪으며 무기력한 의회에 회의를 느낀 탓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현재 36명 이상의 의원이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이 중 11명은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 5명은 주정부나 지역 공직으로 옮겨갈 예정이며, 1명은 대학 총장 취임을 위해 사임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을 선언하며 재출마를 포기한 딘 필립스(미네소타) 의원도 있다. 이같은 불출마 물결은 지난달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안 통과, 뒤이은 새 의장 선거 난항, 2024년도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의 진통, 이로 인한 셧다운(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기 등 ‘숨 막히는’ 의회 기능 장애 이후 더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달 들어서만 12명이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월 단위로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러시를 이뤘다. 불출마 선택지를 고른 의원들은 공화, 민주 양당을 막론한다. 하원에서 25년 넘는 임기를 보낸 민주당 소속 얼 블루메나워(오리건) 의원은 “이 일을 좋아하지만 정치 때문에 더 할 가치가 없게 됐다”며 “재선에 얽매이지 않으면 내가 관심갖고 있는 여러 일들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NYT는 ‘의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고려하며 정치적, 정책적 의제를 입법화하고 발전시킬 가능성과, 1녀 내내 (워싱턴 DC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개인적 희생 사이에서 의원들이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불출마 러시는 지금 같은 혼란스럽고 혹독한 의회 환경에서 절충안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다.의회 10년 차로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댄 킬디(미시건) 의원은 “이번 회기는 완전한 혼란, 효과적 거버넌스에 대한 의지 부족으로 인해 의회 임기 동안 가장 불만족스러운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켄 벅(콜로라도) 의원 역시 “공화당에 대한 불만과 단절감이 너무 커져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매카시 의장 해임안 통과 이후 지난 2021년 1.6 의회 폭동사태 규탄을 거부한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우리는 길을 잃었다. 공화당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가 (2020년) 대선결과 인증 거부 문제를 계속 해결할 수 없다면 ‘공화당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미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원인 데비 레스코 역시 지난달 성명에서 “워싱턴 DC는 망가졌다. 아무것도 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불출마 물결은 의회에서 영향력 있는 다선 의원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세출위원장인 80세의 케이 그레인저(텍사스) 의원은 14번째 임기 후 은퇴 예정이다. 이들은 “더 이상 당의 내분과 대중의 관심 끌기에 맞서 싸울 필요가 없다”며 의회 바깥에서 현실 정치 변화에 더 영향을 미치겠노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의원들의 결정으로 ‘하원 은퇴의 홍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11월은 2011년 이후 불출마 선언이 가장 많이 나온 달이라고 전했다. 내년에 은퇴한 의원들과 새로 직을 이어받은 새 얼굴들이 무기력함과 내분으로 점철된 하원 의회 안팎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이승만 기념관 검토자료 공개 거부 오세훈 시장, 서울시의회와 전면 대립하나”

    최재란 서울시의원 “이승만 기념관 검토자료 공개 거부 오세훈 시장, 서울시의회와 전면 대립하나”

    오세훈 시장이 이승만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 ‘송현공원 내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 검토’라는 제목의 PPT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4일 열린 2024년도 미래공간기획관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이승만 기념관은 ‘송현동 부지 활용 및 공원화 사업’과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PPT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제대로 예산(안) 심사를 할 수 없다”라며 지난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해당 PPT 자료는 공식적으로 작성되지 않은 비공식 자료이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며, 별다른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에서 작성하고 외부 시민들 앞에서 시장이 직접 발표한 자료는 내부검토 중인 비공식 자료로 볼 수 없다”며 “이승만 기념관 건립 검토 PPT 자료는 예산(안) 심의와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적법하게 요구하는 자료이다. 서울시의회를 존중하고 지방자치법을 준수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지방자치법’ 제48조제1항에서는 ‘본회의나 위원회는 그 의결로 안건의 심의와 직접 관련된 서류의 제출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요구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최 의원은 현재 서류제출 요구의 건을 상임위에 건의한 상태이다. 최 의원은 “송현동 부지는 검토할수록 이승만기념관이 건립되면 안 되는 이유가 발견된다”라고 했다. 특히 “서울시가 제시한 이승만기념관 건립 예정 위치는 조계종과 태고종 청사 중간 지점이라 불교계의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으며 하다못해 여당 내부에서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특별한 내용이 없다면서 이렇게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감추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 아니겠나”라며 “오 시장이 의견을 모아달라고 했으니, ‘송현공원 내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 검토’ PPT 자료를 모든 시민에게 공개하고 서울시민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자”라고 제안했다.
  • TBS “민영화로 새로 태어날 것…서울시 지원폐지 조례 한시적 연기해달라”

    TBS “민영화로 새로 태어날 것…서울시 지원폐지 조례 한시적 연기해달라”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 시행을 앞두고 TBS가 조례안 시행을 연기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TBS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제 TBS는 민영방송사로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면서 “다만 효율적인 조직 재구성 등 민영화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를 향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시행을 한시적으로 연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TBS는 “TBS는 시민들에게 공정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해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비난을 받아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TBS는 지원 폐지 조례가 공포된 이후, 공정하고 유익하며 신뢰받는 방송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방송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송출연제한심사위원회를 신설하고, 희망퇴직 실시했다는 입장이다. TBS는 “그러나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래에 대한 뚜렷한 설계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제 TBS는 자립을 위해 조직을 합리적으로 재정비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예산과 사업은 과감히 청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 예산 집중해야”

    김용일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 예산 집중해야”

    서울시의회 김용일 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2024년도 디자인정책관 예산안 질의에서 ‘골목길 스마트보안등’ 사업과 ‘4대지천 야관경관 개선’ 사업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예산의 지속적인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스마트보안등’ 사업은 일반 골목길이나 주거안심구역, 안전취약지역에 설치되고 있으며 안심이(앱)과 연동되어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밝아지고, 긴급상황엔 깜빡거려 위치를 알려주는 등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도 ‘스마트보안등’ 사업 예산은 18억 2800만원이었으나 2024년도 예산편성안은 2200만원이 감액된 18억 600만원이다. 김 의원은 시민 안전에 필수적인 사업의 예산은 삭감하고, 빛 관련 문화행사인 ‘광화문 빛 축제’ 예산은 작년 대비 올해 13억원을 증액한 것을 지적하며 “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한 취지는 이해하겠으나 최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자주 발생한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보안등’ 사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확대해달라”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추진 중인 ‘4대 지천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2024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점을 지적하며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연가교와 홍남교 외에도 내년에는 사천교까지 확대하여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천교 주변은 여름에 특히 활엽수가 많아 보행로가 어두워진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4대 지천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디자인 국제포럼’사업의 2023년도 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개최된 국제 포럼 행사 현장에서 직접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하며 “디자인 포럼에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특히 눈에 띄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내년에도 훌륭한 연사 초빙으로 청년들의 생각이 전환점이 될만한 기회를 마련해달라”라고 격려했다.
  • 경북 국민안전체험관, 상주에 2027년 들어서

    경북 국민안전체험관, 상주에 2027년 들어서

    경북 상주에 국민안전체험관이 들어선다. 종합안전체험관이란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위험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함으로써 재난·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합안전체험시설이다. 상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단계 국민 안전 체험시설 건립지원사업 경상북도 국민안전체험관’에 선정돼 총 350억원(국비 120억원, 도비 2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상주 사벌국면 일대에 총 사업비 58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국민안전체험관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할 국민안전체험관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 ▲사회 기반 체계 ▲범죄안전 ▲보건안전 등 6대 안전분야 28개 체험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경북과 경기, 전남, 대전, 창원, 충북 등이 각각 1~2개 기초단체를 후보지로 신청해 경쟁이 치열했다. 경북에서는 상주시와 안동시 등 두 곳이 최종 유치전에 나섰다. 상주시는 건축 용이성, 건축 터 제공, 낙동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 활용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국토의 중심인 상주는 국도(3, 25, 59호선), 고속도로(중부내륙, 당진영덕, 상주영천) 및 6개의 IC가 지나가며, 도내 어디서나 1시간대로 이동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은 “교통 요충지인 상주에 경상북도 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국민안전체험관 조성으로 더 안전한 경북도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안전체험관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서울 상품백화점 붕괴와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 1999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사고 등 대형 재난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건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2003년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14곳에 세워졌다. 종합안전체험관이 없는 시·도는 경북과 전남, 대전, 세종뿐이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지난 24일 개최된 제321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45조 7239억원, 서울시교육청 11조 1605억원의 2024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박 의원은 제5대, 제7대 중랑구의회 의원을 역임, 박홍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제11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재정 및 주요 현안들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재정여건이 어려워 내년도 예산규모가 많이 축소됐지만, 그만큼 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며 “시장 한 사람이 아닌 천만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예산이 편성되도록 이병도 위원장과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 사업, 우수사업은 소관부서 연계해 정책 사업화 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 사업, 우수사업은 소관부서 연계해 정책 사업화 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23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약자와의동행 추진단 예산안 심사에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 사업의 성과평가 추진현황 및 예산증액 사유 등을 점검, 자치구 우수사업에 대해서는 소관부서와 연계해 정책 사업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 공모사업의 성과평가 지표가 사업계획 단계에서 공개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성가평가지표 설정은 완료됐는지 등의 현재 성과평가 추진현황을 점검했으며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전년도 대비 2억원이 증액됐는데, 증액 사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김태희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장은 “현재 현장평가를 통해 성과평가가 진행 중이며, 사업 계획 시부터 성과지표를 마련해서 공모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조금 늦어져서 사업 진행 중에 평가지표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내년도에는 기술기업 중 자치구와 협업해서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현장에서 실현코자 하는 수요가 있어서 예산을 증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보조금 심의위원회의 회의록 중 ‘문어발식 1~2억원의 나눠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5억원을 들여서라도 제대로 된 사업 하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회의내용을 언급하며 “지난 회기 때 본 의원도 심의위원회 위원과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사업확산을 위한 증액도 했으니, 지난 회기 때 언급한 바 있는 ‘강동구 치매가족 지원센터’ 사업과 ‘강동 어린이 식당’ 같은 우수한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사업으로 지원해서 제대로 된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우수사업이 약자동행단에서 지속적으로 계속사업을 하는 것보다는 소관부서와 연계해서 정책 사업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단장은 “의원님 의견처럼 약자동행단이 계속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라며 “우수사례를 발굴한 후에 확산이 필요하면 소관부서의 프로그램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소관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우수한 사업들이 지역밀착형으로 실효성 있게, 지속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김기현 “미래 고민하는 모든 분과 슈퍼 빅텐트 치겠다”..이준석 “김기현, 비주류 내쫓고 어디에다 빅텐트 펼치나” [위클리 국회]

    김기현 “미래 고민하는 모든 분과 슈퍼 빅텐트 치겠다”..이준석 “김기현, 비주류 내쫓고 어디에다 빅텐트 펼치나”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김기현 “미래 고민하는 모든 분과 슈퍼 빅텐트 치겠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청년들의 내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내년 총선과 관련해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간병비 삭감 예산 복원시킬 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급증한 간병비 부담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시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전액 삭감한 요양병원 간병비 시범사업 예산을 복원시키도록 하고,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 또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김기현, 비주류 내쫓고 어디에나 빅텐트 펼치나“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3·8 전당대회를 거론하며 김 대표의 “빅텐트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며 내년 총선과 관련해 ‘슈퍼 빅텐트’ 구상을 밝힌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당내 비주류 인사와도 화합 못 해서 몽둥이찜질 하고 내쫓고 어디에다가 빅텐트를 펼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상민 “민주, 숨막히는 상황”…인요한 “여당 오면 환영”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특강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2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혁신위를 대상으로 한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 방안’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민주당을 통한 정치적 꿈을 이루고자 했는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고 제 공간도 없고 너무 숨 막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민·당 위해 필요시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주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간담회’에 참석, 내년 총선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겠다’는 발언 취지가 무엇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일단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 규탄국민의힘 김영선·정경희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민주, ‘암컷 발언’ 최강욱에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논란이 된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민주당 당규 7호 32조는 ‘당 대표는 선거 또는 기타 비상한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사유가 있거나 그 처리를 긴급히 하지 아니하면 당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제13조 및 제25조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YS 8주기 추모식 엄수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8주기 추모식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YS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유족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조수진 최고위원, 안철수 송석준 구자근 의원, 이재오 나경원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한동훈 “난 ‘스타 장관’ 아니다…민주당이 나를 띄우는 것”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한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 참석을 위해 국회의정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스타 장관들이 험지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묻자 “나는 ‘스타 장관’이 아니다. 법무부 장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예컨대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은 1원”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 정지에 따라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예컨대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은 1원”이라고 말했다. 또 “1원 손실을 염두에 둘 만큼 세상은 한가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는 매우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당정협의회 참석하는 김기현·원희룡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국회에서 청년층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청약통장 혜택 확대를 논의했다.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요건 완화와 금리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 됐다. ‘원칙과 상식’, 선거제 관련 성명 발표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부터), 김종민, 이원욱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연 ‘원칙과 상식, 전문가에게 듣는다’ 세미나 시작 전 선거제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은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언론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김미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언론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김미경 문화체육부장

    10여년 전 미국 대학에서 같이 연수를 했던 동남아 한 나라의 최대 방송사 앵커 출신 친구가 한국을 찾았다. 오랜만의 반가운 만남은 지나간 세월을 나누며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친구가 가져온 깜짝뉴스는 10년 넘게 맡았던 앵커 자리를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 미디어 관련 스타트업을 차렸다는 소식이었다. 잘나가던 방송사를 왜 떠났냐는 질문에 그는 “대통령과 정치권의 압력이 너무 심해 숨 쉬기 힘들었다. 앵커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회사 수익은 쪼그라들고 인재들도 많이 떠났다”고 답했다. 남의 얘기 같지 않았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 현실이 떠올라 씁쓸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보수 신문사 출신 박민 신임 KBS 사장은 최근 취임하자마자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사장은 KBS의 ‘불공정 편파 보도’ 사례를 열거한 뒤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 박 사장 취임과 동시에 정부를 비판하는 논조의 시사 프로그램들이 폐지되고 9시 뉴스 등 앵커들이 전격 교체됐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후 KBS 뉴스에서 비판적 시각을 담은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고 ‘보도자료’ 수준으로 대부분 바뀌었다는 점이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여야 간 공방도 언론 장악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정부가 내년 연합뉴스 예산을 올해보다 82% 삭감한 50억원으로 책정하자 “언론 탄압 신호탄”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50억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정쟁 소재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최대주주인 연합뉴스TV의 전격 민영화 추진도 논란이다. 네이버 등 포털뿐 아니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양한 뉴스를 접하는 요즘 KBS와 연합뉴스의 위상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신뢰도 높은 공영언론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은 여전하다. 그렇기에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이 이들 매체에 압력을 가하며 ‘언론 길들이기’를 하겠다면 오산이다. 유권자이기도 한 시청자와 독자가 5공 시절 ‘땡전뉴스’쯤은 구별하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S와 연합뉴스의 앞날이 주목되는 가운데 일부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고소·고발과 검찰의 압수수색·소환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도 우려스럽다. 이들 대다수는 정권과 정권 핵심 관계자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쓴 언론사와 언론인으로, 이례적인 법적 조치가 빈번해지자 ‘언론 재갈 물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언론 장악 논란의 중심에 선 방송통신위원회 이동관 위원장이 ‘가짜뉴스’를 때려잡겠다며 추진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는 이런 의구심을 더 키운다. 여야 간 첨예한 충돌 속 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새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 장악 시도는 끊이지 않았다. 보수 정권뿐 아니라 진보 정권도 기자실에 대못을 박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을 강행하며 언론 길들이기에 열을 올렸다. 진보·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비판을 수용하기는커녕 언제까지 정권 입맛에 맞는 언론만 찾을 것인가. 언론의 사명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권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견제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기능을 상실한다면 그것은 ‘죽은’ 언론이다. 언론이 바로 서지 못하고 위기에 처하면 이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다. 대한민국이 ‘공산전체주의’ 국가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라면 언론의 역할은 자명하다. 이제는 인공지능(AI)발 가짜뉴스까지 판치는 세상에서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가 기능도 마비된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명언을 빌려 본다. ‘나(언론)는 비판한다. 고로 존재한다.’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례적으로 한국에 대해 강도 높은 연금개혁을 주문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 등 구체적인 수치가 빠진 ‘맹탕’ 연금개혁안을 발표한 후 국회로 공을 떠넘겼고, 국회도 미적거리기는 마찬가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모두 개혁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연금 전문가인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난 20일 만나 난마처럼 얽힌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물었다.●재정 개선 위해 더 내는 건 불가피 -최근 IMF가 한국의 연금개혁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냈다. “우리나라가 연금개혁을 안 하면 향후 50년 뒤인 2070년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성장·고부채 늪에 빠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다. 우리는 25년째 보험료율을 단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들과 비교하다 보니 매번 개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이상 개혁을 미루면 안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9%)보다 보험료율이 낮은 나라는 리투아니아(8.7%)뿐이다. -평소 보험료율을 올리자고 주장했는데. “연금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 한다고 강조하니까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공포 마케팅 주창자’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 IMF 보고서도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으려면 보험료율을 13.8% 포인트 더 올려야(9%+13.8% = 22.8%) 한다고 했는데, 그럼 IMF도 공포 마케팅을 하는 건가.” -정부와 국회의 연금 관련 위원회가 너무 많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헷갈린다. “정부 따로 국회 따로 각종 자문위를 구성해 안을 내놓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지난달 정부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관련 숫자를 모두 빼고 ‘점진적인 보험료율 인상’이라는 애매한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는 연금특위가 있는데, 산하에 민간자문위를 두고 거기서 낸 안을 참고해 결정한다. 앞으로 국회 연금특위가 민간자문위 보고서와 정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만들어 법 개정 절차를 밟게 된다.” IMF도 경고한 연금개혁개혁 없인 2070년 국가빚 GDP 2배25년째 보험료율 1%P도 못 올려OECD 중 韓보다 덜 내는 건 1곳뿐 국회 연금특위 개혁안은‘보험료율 13%’ 더 내고 더 받는 案 소진 7년 연장뿐, 적자 702조 늘어본질 호도 말고 국민에게 알려야 尹정부 연금개혁 점수는모처럼 공감대에도 ‘맹탕’ 개혁안경제 동향에 연금 조정은 긍정적고려 사항 많아 총선 전엔 힘들 듯 ●이대론 2093년 누적 적자 1경 4000조 -최근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에서 2개 안을 냈다. “1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 40%보다 10% 포인트 올리고(50%) 보험료율은 9%에서 4% 포인트를 올리는(13%) ‘더 내고 더 받는 안’이다. 2안은 소득대체율은 40%를 유지하되 보험료율은 6% 포인트를 올리는(15%),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이다. ” -2개 안에 대한 평가는.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이 현 2055년보다 7년 연장되고 2안은 16년 연장 효과가 있다. 하지만 1안은 지속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 문제가 많다. 2안은 우리가 터무니없이 보험료를 적게 부담해 왔기에 불가피한 방향이다. 하지만 2안을 채택하고 연금수급 연령을 65세에서 68세로 늘려도 연금 재정이 안정되지 않을 정도로 곪았다.” -국민연금재정계산위에서 대안별 누적적자를 적시하자고 주장했다고 들었다. “재정계산위에서 2093년까지 누적적자 수치를 공개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누적적자는 연금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수치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되면 누적적자도 줄어들어야 하지 않나.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할 경우 한양대 전영준 교수의 추정에 따르면 2093년까지의 누적적자가 1경 4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은 7년 연장되지만 누적적자는 더 늘어난다. 국민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보험료율을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됐는데, 왜 적자가 더 증가하나. “보험료율을 올리면 착시 효과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연금 재정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득대체율도 인상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 기금 소진 시점은 연장되나 안철수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93년까지 누적적자는 오히려 702조 4000억원이나 더 늘어난다. 전 교수 추정치인 1경 4000조원에 702조 4000억원이 더해진다는 뜻이다. ” -국민적 저항이 적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채택하면 안 되나. “개혁이 될 수 없다. 더 내고 더 받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좋겠지만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누적적자가 더 늘어나면 젊은 세대 부담이 가중된다. 단지 기금 소진 시점이 몇 년 연장되는 것을 들어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고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국회에 연금개혁의 공을 넘겼다. “정부는 당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하겠다고 했다가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의 전체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하지만 구조개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모수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베이비부머 680만명 퇴직 전 올려야 -모수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베이비부머(1968~74년 출생)세대 약 680만명이 노동시장을 빠져나가기 전에 보험료율을 올리는 게 시급하다. 연금 구조개혁을 하더라도 재정수지 불균형을 어느 정도 축소시키고 해야 한다.” -연금개혁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청년 세대의 부담이 커진다. 외부의 힘으로 개혁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참혹할 정도의 강도로 개혁해야만 한다. 그리스의 경우 고액 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이 한순간에 50% 삭감됐다. 개혁이 늦어질수록 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점수를 매긴다면. “지금 이대로라면 연금개혁은 못했지만 4개 안을 제시했던 문재인 정부보다도 더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모처럼 연금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는데도 ‘맹탕’ 개혁안을 내놓은 만큼 F학점이다. 하지만 보험료율 인상과 향후 경제동향 등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검토 중이어서 D학점은 줄 수 있다. 정부는 연금 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감없이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정부가 나름 노력하는 것 같은데. “기초연금 개편을 통한 노인 빈곤율 개선, 퇴직연금의 소득보장 기능 확보 등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실행되면 A학점이다. 한계는 있으나 통계청이 처음으로 포괄적 연금통계를 발표한 것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더 곪은 사학·공무원연금도 손봐야 -국민연금 개혁도 시급하지만 사학연금 상황이 가장 안 좋은데, 왜 국민연금부터 손을 보려고 하나. “국민연금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먼저 거론된다. 하지만 사학·공무원연금은 더욱 심한 ‘저부담·고급여’ 구조여서 재정적으로 훨씬 곪아 있다. 현재 33만명의 사학연금 가입자 1인당 5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을 정도다. 이 빚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연금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 고려 사항이 많을 것이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작용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개혁안에 합의한 후 총선이 끝나고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내년 5월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없으니 이때 통과시키자는 의견도 있다.” ●윤석명 위원은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로, 재정안정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연금 전문가다. 25년간 각 정부의 연금개혁 작업에 참여했다. 엉터리 개혁을 하느니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소신파다. 평소 온화한 성품이지만 연금 얘기만 나오면 열정적으로 바뀌어 ‘연미남’(연금에 미친 남자),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하는 ‘연금 일타강사’라는 말을 듣는다. 현재 국회 연금개혁특위 자문위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여의도 면적 140배 ‘기회의 땅’… 인접 지자체 간 관할권 싸움 왜?

    여의도 면적 140배 ‘기회의 땅’… 인접 지자체 간 관할권 싸움 왜?

    바다를 매립해 새롭게 생겨난 땅이자 국내 최대 매립지인 새만금. 33.9㎞에 이르는 방조제를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의 140배 크기로 조성되는 새만금에는 항만과 공항, 수변도시 등 수조원에 달하는 미래 성장 발전 기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거라는 기대가 높다. 인접 지자체 입장에선 기존 바다를 빼앗길 수도, 새로운 땅을 확보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이다. 행정과 지역 정치권이 매립지 관할권을 따내기 위해 각종 논리를 펼치는 이유다. 지역 간 관할권 다툼이 해가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분쟁 조기 종식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만금 도로 유지 관리부서인 전주국토관리사무소 역시 신속한 행정관할 결정을 바라는 분위기다. 국내 매립지 관할 사례를 토대로 각 지역의 새만금 매립지 관할권 주장 논리를 분석해 본다. ●매립지 관할 시군 논리, 근거는 무엇일까 기존 매립지의 관할 결정 기준은 해상경계선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해상경계선으로 인해 매립지가 여러 지방자치단체로 분할돼 발생하는 주민 불편과 행정의 비효율성 등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2009년 4월 1일 신생 매립지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했다. 지방자치법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는 서해안 평택당진항 서부두 관할권이다. 충남 당진시와 경기 평택시는 1997년 평택·당진항 매립지인 서부두 제방(3만 7000㎡)이 만들어지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당진시와 ‘육지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평택시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대법원은 2021년 “신생 매립지는 평택시 육지와 연결되지만, 당진·아산시는 바다를 건너는 연륙교를 건설해야 이을 수 있다”며 평택시의 손을 들어 줬다. 현재 전북 김제시와 군산시가 관할권을 놓고 대립하는 가장 큰 쟁점 역시 관할 결정 기준이 개정 지방자치법(중앙분쟁조정위원회) 기준인지, 해상경계선인지가 관건이다. 군산시는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전북 부안 앞바다에 이르는 대부분의 해역을 해상경계선에 따라 군산시가 관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새만금도 군산시 관할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김제시는 개정 지방자치법의 취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및 대법원에서 새롭게 제시한 매립지(육지)의 관할 결정 기준을 강조한다. 방조제 및 육지와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게 김제시의 입장이다. 김제시, 방조제·육지 연결성 강조“새만금 사업으로 7개 항포구 폐쇄바닷길 막혀 수산업 붕괴 직전”군산시, 기존 해상경계선 근거 “서천·부안 앞바다 대부분 해역을해상경계선 따라 군산이 관리해와”부안군, 지역 균형발전 내세워 “생활권 등 고려해 관할권 정해야” ●지자체마다 탐내는 새만금, 무엇 때문일까 새만금 가운데 인접 지자체 간 갈등이 첨예한 구역에는 도로와 항만, 계획도시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2호 방조제(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시작점까지 20.4㎞를 연결하는 도로로 2020년 11월 개통됐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 시설로, 추후 전북 전주와 경북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횡단 축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거라는 기대가 높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6월 매립공사를 마쳤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족형 미래 도시인 수변도시는 2만 5000명 인구 거주를 목표로 추진되는 새만금 최대 핵심 사업이다. 수변도시가 인접 시군 인구를 흡수할 거라는 예상도 있다. 즉 급격한 인구 감소 시대에 수변도시 확보는 단순 영토 확장을 넘어 지역 소멸을 해결할 단비가 될 수도 있다. 새만금 신항만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중국~한반도~동남아를 연결하는 환황해권 혁신성장 선도 항만으로 조성되고 있다. 일부 완공된 방파제와 호안이 형태를 갖춰 가고 있고 진입도로와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2개 선석(접안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등 전북지역 9개 산단과 외국인 투자지역, 농생명 용지까지 포진돼 물동량 수요는 충분하다. 새만금 산단 기업들이 대형 항만 유무를 입주 조건으로 내건 이유이기도 하다.●법적 분쟁으로 치달은 관할구도, 현재까지 상황은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관할권 문제가 화두가 됐다. 김제, 군산, 부안 등 3개 시군은 불꽃 튀는 논리로 영토권을 주장했다. 군산시는 해상경계선을, 김제시는 현재 시군 경계를 이루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천 중심선, 부안군은 생활권과 지역 균형발전에 따라 관할권을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까지 새만금 관할권 결정이 완료된 매립지는 8건이다. 방조제 관할권은 대법원까지 간 긴 싸움 끝에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결정됐다. 다만 1·2호 방조제 관할권은 군산시가 ‘행안부 장관의 자의적 결정 가능성’을 문제 삼아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또 산업단지 1·2공구와 5·6공구는 군산시 관할로 결정됐다. 관광레저용지 1지구 초입지와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1단계 조성, 잼버리 부지 1·2공구 등은 부안군 관할이다. 김제시는 농생명용지 5공구 관할권을 가졌다. 이달 현재 관할권 결정이 필요한 매립지는 총 4곳이다.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항 방파제·비안도 어선보호 시설,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다. 이 가운데 남북도로를 제외한 3건이 중분위 안건으로 올라가 있다. 지난 17일 올해 마지막 제5차 회의가 열렸지만 관할권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바다 찾아 나선 김제시 “아픈 역사 되풀이할 순 없다”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바다로 나가는 길이 완전히 막히고, 천연 관광자원이자 어민의 주 소득인 갯벌마저 빼앗긴 김제시의 관할권 확보 주장이 특히 거세다. 역사적으로 새만금 지역과 고군산군도는 조선시대까지 김제 만경현 관할이었는데 일제강점기 식량 수탈과 침략 물자 수송을 위한 행정 개편에 따라 옥구군(현 군산시)으로 강제 편입됐다. 이후 새만금 개발로 인해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바다로 나가는 길이 완전히 막혔다. 어민들이 갯벌에서 백합이나 꼬막을 잡거나 고기잡이로 번 돈이 인근 상가로 흘러 들어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젠 모두 옛일이 됐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심포항을 비롯한 7개 항·포구가 모두 폐쇄돼 바닷길이 막힌 어민들은 배를 팔고 정든 고향을 등졌고, 산업의 한 축인 수산업은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바다로 나갈 수 있고 20개 어항이 존재하며 새만금 대체항까지 조성된 군산시, 부안군과 달리 김제시는 과거 해상도시라는 명칭과 멀어졌다. 해상도시로서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선 바닷길을 열고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 만큼 새만금 관할권 확보는 지방자치단체의 생사기로와 연계돼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예산 삭감뿐만 아니라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이 논의되면서 군산시는 관할 결정을 미룰 것을 주장하지만, 기본계획이 바뀐다 한들 만경강과 동진강의 흐름이 바뀔 수는 없다”면서 “동서도로 관할 결정 지연으로 발생하는 재난안전, 치안, 관리 문제 같은 행정적 공백과 새만금 내부개발 지연, 투자유치 등을 고려해 중분위가 하루빨리 상정된 안건에 대한 현명한 관할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해 예산안 위헌 판결에… 독일, 사상 초유 재정 집행 중단

    새해 예산안 위헌 판결에… 독일, 사상 초유 재정 집행 중단

    독일 헌법재판소가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가 연방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 법률안이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이 사상 초유의 재정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28일 연방의회에 헌재 판결에 따라 수정된 예산안을 제출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지난 15일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독일 재무부는 기후변화기금(KTF)과 에너지 가격 급등 대응 용도인 경제안정기금(WSF)을 통한 신규 지출을 일제히 유보하고, 전 부처에도 지출 중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 예산과 관련해 사후적으로 부채제동장치 적용 제외를 의결하고 위헌 결정을 반영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 중이다. 문제는 KTF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한 사업 규모가 600억 유로(약 86조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2021년 숄츠 총리의 신호등 연립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대적인 신규 사업을 약속하면서 부족한 재원은 코로나19 대응에 쓰이지 않은 예산을 KTF로 전용해 올해와 내년에 활용하기로 했다. 독일 헌법에 규정된 부채제동장치는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0.35%까지만 새로 부채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제한하지만 자연재해나 특별한 위기 상황에서는 연방의회에서 적용 제외를 결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엔 부채제동장치 적용 제외가 결의돼 있었기 때문에 추후 사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최대 야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이런 예산전용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KTF 사용에 제동이 걸렸다. 이 여파로 독일 정부가 내년 3월까지 지급하기로 했던 가스·전기요금 지원금이 올해 연말에 중단되면서 독일 국민의 올겨울 난방비 부담이 커졌다. 이에 더해 전력·가스보급망에 대한 지원금까지 삭감될 경우 전 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독일 언론은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업체인 아르셀로미탈 독일 제철소의 탈탄소화에 25억 유로를 투입하기 어렵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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