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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니까!] 내년 예산 3.2% 늘어나는데 왜 긴축이라 하나요

    [그러니까!] 내년 예산 3.2% 늘어나는데 왜 긴축이라 하나요

    정부는 통상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다음해 예산안을 발표합니다. 예산안 최종 심사를 하는 정기국회가 9월부터 열리기 때문입니다. 헌법 54조는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국회 제출 데드라인이 개천절인 10월 3일이란 뜻입니다.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정부안을 심사해 수정안을 마련합니다. 수정안은 그해 12월 2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헌법 54조에 따른 것입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보다 3.2% 늘어난다고 합니다. 올해 예산 656조 6000억원에서 677조 4000억원으로 20조 8000억원(3.2%) 증액됩니다. 늘어나는 규모를 비중으로 환산한 이 3.2%가 ‘지출 증가율’입니다. 정부 입장에서 이 지출 증가율을 몇 %로 결정할지는 예산안 편성의 화룡점정입니다. 내년 늘어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정부의 씀씀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씀씀이가 달라지면 정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예산을 많이 늘리면 국민의 살림살이를 개선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급격히 늘어나고 나라 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적자 폭이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출 증가율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번에 민생과 나라 발전을 위해 적절하게 예산을 쓰면서 재정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수치를 ‘3.2%’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출 증가율은 높은 것일까요. 낮은 것일까요. 다시 말해 내년 예산이 많이 늘어나는 것일까요. 적게 늘어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예산보단 많이 늘지만 적게 늘어난 쪽에 가깝습니다. 우선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 2.8%보단 0.4% 포인트 높기 때문에 올해 예산보단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과거 정부 지출 증가율과 비교하면 늘어난 폭이 작습니다. 직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2018~2022년 예산에서 지출 증가율은 7%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2018년 7.1%, 2019년 9.5%, 2020년 9.1%, 2021년 8.9%, 2022년 8.9%였습니다. 5년 평균 8.7%입니다. 재정정책 기조를 ‘확장재정’으로 설정한 결과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가 확산했기 때문에 지출 증가율이 높았던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이후 편성한 2021년 예산의 지출 증가율이 확산 이전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떨어집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는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이 4.2%였습니다. 예정보다 1% 포인트, 6조 5660억원을 덜 쓰는 것으로 조정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내년 예산 지출 증가율 3.2%가 낮은 편에 속한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긴축 예산’은 아닙니다. 긴축이라면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많이 늘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보니 ‘긴축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짠물 예산’이라고도 합니다. 정부가 2년 연속 ‘짠물 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세수 상황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 4000억원의 세수 펑크가 났고, 올해도 10조원대 세수 펑크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합니다.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어떤 분야, 어떤 사업 예산을 삭감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충남도, 경찰병원 2028년 개원 ‘행정력 집중’

    충남도, 경찰병원 2028년 개원 ‘행정력 집중’

    충남도와 아산시가 경찰병원 건립과 GTX-C노선의 아산까지 연장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아산시를 방문해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 의견을 수렴했다. 언론인과 간담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이날 △아산 경찰병원 건립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미군이전평택지원법 대안 사업 추진 △KTX 천안아산역 이민청 유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 1118㎡에 국비 4329억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550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아산이 선정됐고,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아산 경찰병원 오는 10월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할 수 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이며,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돼 있다. 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한다. 김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에 개원할 수 있도록 예타 대응과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GTX-C 연장은 국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인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진성준(57)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사무실은 최근 들어 주식 투자자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가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도 연일 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유예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진 의장은 일부 수정은 몰라도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19일 민주당 당직 인사에서 이 대표는 일각의 ‘교체설’ 관측을 일축하고 김윤덕 사무총장과 함께 진 의원을 유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8·1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재신임받은 이 대표의 2기 민주당 지도부에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지만, 금투세에 대한 당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당론 추진에 앞장서는 자리다. 이 대표가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진 의장을 유임시킨 것은 우선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내에서 정책적 이견을 보이는 게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에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깔렸다. 진 의장과 김 사무총장은 모두 전북대 동문으로 호남 배려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 의장은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 친명 주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당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장영달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8대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통령 대변인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21대 국회부터 서울 강서을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이 대표가 행정가 출신이라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면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진 의원은 중간보고를 잘하며 결과물을 가져오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진 의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했다. 진 의원의 금투세에 대한 입장은 ‘부자 감세’를 반대하는 전통적 민주당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주식 투자자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는가”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금투세를 실시하면 주식 시장의 ‘큰 손’이 빠져나가 장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세금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투자를 안하겠나”라며 “해외주식은 250만원 이상 벌면 양도세를 22% 떼는데도 사람들이 꿈에 부풀어 ‘엔비디아’ 같은 데 투자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금투세는 당론으로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인기 글로 등재됐다. 이 게시글의 필자는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이 떠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처럼 당내 이견이 노출된 만큼 금투세 완화 문제는 당내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법 개정안은 연말 예산안 처리 때 부수 법안으로 처리하고 세입·세출 규모를 봐가며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견해차는 시간을 두고 토론하면 절충할 수 있다. 당내에선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 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자는 이 대표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두 사람이 접점을 찾아 이 대표가 결국 금투세 유지는 수용하고, 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라디오에서 “두 사람이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금투세를 하되 내용·기준 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조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 의장의 유임은 결국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 청남대서 음식 먹고 모노레일 타세요

    청남대서 음식 먹고 모노레일 타세요

    커피 한잔 제대로 먹지 못했던 청남대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가 완화돼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23일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안을 공포한다.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상수원 보호구역 내 건물의 음식점 용도변경 허용과 입지 가능한 공익시설 추가다. 이번 개정안으로 청남대 내의 공익시설 일부를 음식점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다. 음식점으로 사용되는 바닥면적은 150㎡ 이하다. 도는 올해 안에 청남대기념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휴게음식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요가 많으면 다른 건물도 용도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식당, 카페 등을 설치할 수 없어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이 전부였다. 모노레일과 청소년 수련원 설치도 가능해졌다. 도는 계단 645개를 올라야 갈 수 있는 제1전망대까지 350m 선로를 만들어 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예산 45억원이 마련되면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부터 20인승 모노레일 2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사무처장은 “환경을 보호해야 할 충북도가 환경파괴를 부추기고 있다”며 “식당을 영업하면 인근 문의면 상권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남, 결식아동 급식단가 현실화

    경남, 결식아동 급식단가 현실화

    경남도 결식아동 급식단가가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오른다. 경남도는 22일 아동급식위원회를 열고 내년 급식단가 500원 인상을 결정했다. 충분한 식재료 확보와 양질의 음식 제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에 단가 인상은 필수적이라 보고 논의를 이어간 결과다. 도는 내년 본예산(안)에 결식아동 급식 예산 617억여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528억여원보다 89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또 급식단가 인상 효과가 커질 수 있도록 급식 제공 기관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준비에 힘쓸 예정이다. 급식단가 인상에 앞서 올해 도는 아동급식 가맹점을 기존 6915곳에서 1만 4111곳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일반음식점뿐 아니라 편의점·마트·반찬가게·제과점 등에서도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경남에서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 취학·미취학 아동은 2만 8500여명이다. 도는 이들이 최소 하루 한끼 이상은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또는 식품권을 지원하되, 그 형태는 취학 형제·자매 유무와 아동 스스로 식사를 차려 먹을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 지자체장, 중앙부처 찾아 예산 호소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 지자체장, 중앙부처 찾아 예산 호소

    정부의 세수 감소와 건전재정 기조 속 지방세 수입 전망도 어두워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잔뜩 허리띠를 졸라맨 지자체들은 내년에도 긴축 재정으로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단체장들은 하루가 멀다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수 결손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 예산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전북의 경우 지난달까지 지방세가 1조 1208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468억원 감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과 거래가 적어 취득세가 줄어든 결과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시급하게 버려야 할 사업을 제안하는 직원에게 근무평가 가산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북 남원시는 앞으로 가용 재원이 마이너스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복지 등 필수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의 한 자치구는 하반기 예산 중 부서의 일반 경비를 10% 삭감했다. 이런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년이 더 문제다. 이에 지자체의 발품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계속사업 증액과 신규·중점 사업의 반영을 위해 단체장과 실·국장들이 앞다퉈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설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일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났고, 지난달 25일에는 경제부지사가 기재부 2차관을 만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6월에는 박완수 경남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력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2일 실·국장들과 함께 중앙부처 활동 결과와 사업별 기재부 예산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같은 날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처럼 중앙부처를 자주 찾아 읍소하면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청년인구 순유출 등 지역소멸이 현실화하는 만큼 지역 핵심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남 결식아동 급식단가 현실화…내년부터 1식당 9500원

    경남 결식아동 급식단가 현실화…내년부터 1식당 9500원

    경남도 결식아동 급식단가가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오른다. 경남도는 22일 아동급식위원회를 열고 내년 급식단가 500원 인상을 결정했다. 충분한 식재료 확보와 양질의 음식 제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에 단가 인상은 필수적이라 보고 논의를 이어간 결과다. 도는 내년 본예산(안)에 결식아동 급식 예산 617억여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528억여원보다 89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또 급식단가 인상 효과가 커질 수 있도록 급식 제공 기관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준비에 힘쓸 예정이다. 급식단가 인상에 앞서 올해 도는 아동급식 가맹점을 기존 6915곳에서 1만 4111곳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일반음식점뿐 아니라 편의점·마트·반찬가게·제과점 등에서도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경남에서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 취학·미취학 아동은 2만 8500여명이다. 도는 이들이 최소 하루 한끼 이상은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또는 식품권을 지원하되, 그 형태는 취학 형제·자매 유무와 아동 스스로 식사를 차려 먹을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아동급식사업은 2005년 지방사무로 이양됐다.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예산 일부를 지원하나, 급식지원단가·지원대상 등에서 지역별 차이도 생기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4년도 결식아동 급식 업무 표준매뉴얼’을 보면 2024년 조정된 아동급식 단가는 9000원 이상이지만 서울 22개 구, 강원 2개 시·5개 군, 전남 2개 시·6개 군은 8000원이다. 이 때문에 부족한 지방자치단체 재원을 국가가 보조해야 한다는 요구도 계속 나온다.
  •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 동작구청장·관리소장 머리 맞댄다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 동작구청장·관리소장 머리 맞댄다

    서울 동작구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긴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청장과 함께하는 관리사무소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사당동, 흑석동 등에 근무하는 관리사무소장 47명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상도동, 대방동, 신대방동 등 50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최대 화두는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이다. 앞서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전기차 화재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전인 지난해 4월부터 직접 현장점검을 통해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해 왔다. 동작구가 지난 5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소화기를 선제적으로 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충전기 지상 이전 ▲과충전방지기능이 장착된 충전기 교체 ▲열화상 폐쇄회로(CC)TV 및 내화벽 설치 ▲화재 진압용 보호장구 및 대응 장비 설치 등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전폭 지원한다. 공동주택과의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체활성화 사업도 확대한다. 실시간 정보 공유와 의견수렴이 가능하도록 동별로 ‘동장과 함께하는 소통 채널’을 개설하고, 다양한 공동체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할 방침이다. 동작구는 이 같은 사항을 안내하고 소장들로부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소장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하는 등 격려의 시간도 갖는다. 박 구청장은 “전기차 화재 등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앞으로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관리사무소장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 대응하고 아낌없는 지원으로 공동주택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불체자 거른다…한국인 포함 입국 전 여행 신고제 도입하는 日

    불체자 거른다…한국인 포함 입국 전 여행 신고제 도입하는 日

    일본 정부가 한국 포함 무비자로 단기 체류할 수 있는 비자면제국 여행객을 상대로 입국 전 여행 목적과 체류 장소 등을 온라인으로 신고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2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 제도를 2030년 도입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미국이 최장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비자 없이 방문하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한 제도다. 단기 체류 여행객에게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국가는 한국 등 71개 국가·지역이다. 지난해 71곳에서 2000만명 이상이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았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본에 무비자로 입국하려는 이들은 온라인으로 여행 목적 등을 신고해야 한다. 심사 결과 불법 체류 가능성이 보이면 정식 비자 취득을 받도록 유도한다. 일본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데는 무비자 입국 후 난민인정제도를 악용해 일본에 머물려고 하는 불법체류자 등을 걸러내기 위해서다. 올해 1월 기준 일본에 불법체류 중인 단기 체류자 4만 9801명 가운데 무비자 국가 출신인 이들은 2만 80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강제 송환 대상이 되더라도 난민 신청을 하면 강제 송환되지 않는 난민인정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출입국 당국은 일본을 방문하려는 외국인의 이름 등 정보를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블랙리스트 명단과 대조할 계획이다. 명단에 있으면 항공사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올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정부의 세수 감소와 건전재정 기조 속 지방세 수입 전망도 어두워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잔뜩 허리띠를 졸라 맨 지자체들은 내년에도 긴축 재정으로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단체장들은 하루가 멀다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수 결손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 예산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전북의 경우 7월까지 지방세가 1조 1208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468억원 감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과 거래가 적어 취득세가 줄어든 결과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시급하게 버려야 할 사업을 제안하는 직원에게 근무평가 가산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북 남원시는 현 재정구조로 지속 운영 시 가용 재원이 마이너스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복지 등 필수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 역시 1차 추경에 감액 추경을 고민하고 있다. 집행 부진·불용 예산 등의 사업을 대거 감액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광주의 한 자치구는 하반기 예산 중 일반 경비를 10% 삭감했다. 주민 사업비를 건드리는 대신 일반 부서 내부 경비를 부서별로 줄인 것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대형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경비 절감으로 재정 부담을 이겨내고 있지만 내년이 더 문제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자체 재정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지자체의 발품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계속사업 증액과 신규·중점 사업의 반영을 위해 단체장과 실·국장들이 앞다퉈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일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났고, 지난달 25일에는 경제부지사가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정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6월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력을 제안했다. 이날 강 시장은 한 대표에게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2일 실국장들과 함께 중앙부처 활동 결과와 사업별 기재부 예산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같은날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 처럼 중앙부처를 자주 찾아 읍소하면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청년인구 순유출 등 지역소멸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 핵심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 내년 방위비 역대 최대 8조엔…우주작전단 신설

    일본 내년 방위비 역대 최대 8조엔…우주작전단 신설

    일본 정부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방위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8조엔(73조 4400억원)대 초반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이러한 예산 편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예산에는 우주 공간 감시와 대응 임무를 맡을 ‘우주작전단’을 내년에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방위성은 여러 개의 소형 인공위성을 연계하는 사업에 3232억엔(3조엔)을 편성하기로 했다. 또 2030년에 운용을 마칠 군사 통신위성 후속 위성의 설계와 제작에 1353억엔(1조 242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에 관해서는 잠수함에서 수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스템 연구를 위해 300억엔(2754억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방위성이 도서 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형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해 이와 관련된 예산도 대폭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비 대폭 인상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2년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방위 관련 예산을 2023년도부터 2027년도까지 5년간 43조엔(395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방위비 예산은 7조 9000억엔(72조 5220억원)으로 최대였지만 2025회계연도 예산이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병장 월급 200만원, 하사는 180만원? “군인 누가 하나”

    병장 월급 200만원, 하사는 180만원? “군인 누가 하나”

    내년 병장 월급이 최대 20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군 간부의 처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병사와 간부의 월급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을뿐더러 간부보다 병사가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 예산안의 기본 방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군 병장 월급이 많게는 200만원 넘게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병장 월급이 125만원인데 이를 150만원으로 늘리고 자산형성프로그램(병내일준비지원)을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하는 게 국방 관련 예산안의 골자다. 이에 따라 병장은 최대 205만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부들의 처우 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 내부에서는 초급 간부들을 위한 ‘핀셋 기본급 인상’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전체 공무원 임금과 연계된 만큼 현실적으로 어렵다. 올해의 경우를 봐도 9급 초임 공무원 봉급과 동일하게 2.5% 인상됐다. 이에 따른 초급간부의 기본급은 하사 1호봉 187만 7000원이다. 소위 1호봉은 189만 2400원이다. 이에 정부는 단기복무장려금(수당) 인상을 검토 중이다. 국방중기계획을 보면 향후 병 봉급 인상 수준을 고려해 장려금을 확대 추진하게 돼 있다. 장교의 경우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1200만원으로, 부사관의 경우 750만원에서 1000만 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아무리 공무원일지라도 군 간부 처우는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낮은 임금과 복지 수준이 초급간부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지원인원은 4만 7874명(2019년)→4만 1399명(2020년)→4만 946명(2021년)→3만 4419명(2022년)→2만 1760명(2023년)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이 가운데 선발 인원은 2019년 1만 288명, 2020년 1만 801명, 2021년 1만 1386명, 2022년 1만 299명, 2023년 769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육군 부사관의 경우 모집인원 8800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4000여명만 선발했다. 올해 초급간부의 기본급은 하사 1호봉 187만 7000원, 중사 1호봉 193만 600원, 소위 1호봉 189만 2400원, 중위 1호봉 204만 1400원이다. 허 의원은 “지난해 예산 당국은 국방부가 요구한 초급간부 처우 개선 예산을 3분의 1 수준으로 삭감했다”면서 “저출생과 복무기간 단축으로 군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초급간부 역할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처우 개선 방안 마련은 미진하다. 봉급 인상, 주거 여건 개선, 장기복무자 선발 확대, 군 전역자 재취업 지원 등을 통해 초급간부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은둔 등 취약 청년 150만명… 통합 지원할 컨트롤타워 만들어야” [최광숙의 Inside]

    “은둔 등 취약 청년 150만명… 통합 지원할 컨트롤타워 만들어야” [최광숙의 Inside]

    고립·은둔청년 사회문제화취업 등 과열 경쟁 사회의 그늘장기화되면 가족해체·극단선택사회적 비용 연간 7조원에 달해정부·지자체·민간, 일자리 지원을취약청년 지원 사각지대 많아 청년 유형별로 소관부처 제각각실태 조사조차 제대로 안 돼 있어가족돌봄·경계선지능청년 취업난근거법 있어야 청년지원 지속 가능지난 6월 서울 양천구 반지하 방에서 숨진 30대 여성. 구직 실패로 외부와 단절된 채 살다가 세상을 떠난 후 뒤늦게 발견됐다. 방에는 막걸리 병이 뒹굴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은둔형 외톨이, 이른바 고립·은둔 청년들의 슬픈 고독사의 민낯이다. 이들 외에도 아픈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 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들이 무력감과 좌절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양극화 시대 극심한 경쟁 사회 속에서 빚어진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는 측면에서 이들에겐 사회 공동체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달 초 취약계층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내용의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지난 12일 국회에서 만나 심각한 청년 문제 해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조 의원에게 이 법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가슴으로 낳은 법안’이다. -취약 청년은 어느 정도인가. “고립·은둔 청년 54만명, 가족돌봄 청년 10만명, 평균 지능과 지적장애인 중간 정도의 지능을 가진 경계선지능 청년 90만명 등 취약계층 청년은 150여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청년에게 특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데 정부에서는 아이 낳으라고만 할 게 아니라 청년들을 잘 챙기는 것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해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위기의 청년들을 만났더니 ‘사회에 나가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얘기하더라.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년들이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들이 내미는 손을 우리가 잡아 줘야 하지 않겠나. 위기의 청년들이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희망의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한다.” ●사회 출발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취약 청년들의 사정은 어떤가. “이들은 사회 진출 출발점에서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다. 중산층 이상 부모들은 자녀들이 대학 졸업 후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손주를 돌봐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족돌봄 청년은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장애 어머니, 치매 할머니를 돌본다. 아무리 애써도 병원비, 생활비, 주거비 등을 해결하기 어렵다. 경계선지능 청년들도 사정이 어려운데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도 사실상 방치돼 있다. ‘취약계층 청년지원법’은 이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엄마’ 같은 역할을 해 주자는 취지다.” 평소 ‘엄마 리더십’을 강조해 온 조 의원은 서울 서초구청장 시절부터 어려운 청년을 돕는 청년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왔다. 부모 없는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복지시설에서 나와야 하는데 이를 만 24세로 연장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생활비·교육비를 지원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2017년 서초구가 청년 실업 등을 다루는 ‘밝은 미래국’을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취약 청년 지원사업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지원 대상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가족돌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은 보건복지부, 경계선지능 청년은 고용노동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부처 간 칸막이가 생긴 탓에 통합 지원정책이 어렵다. 정부나 지자체 시범사업도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되다 보니 거주 지역에 따라 수혜 정도가 제각각이다.” -청년들을 유형별로 나눠 부처에서 지원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가족돌봄 청년이 짊어진 부양 부담이 나중에 은둔으로 이어지는 등 취약 청년 대부분은 중복된 위기 상황을 겪는다. 그런데 각 소관 부처가 다르다 보니 정책적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청년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취약 청년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청년기본법’은 선언적 규정에 그쳐 -취약 청년 지원 방안을 담은 ‘청년기본법’이 있는데, 굳이 별도의 법 제정이 필요한가. “청년기본법은 선언적 규정에 그치는 측면이 있다. 실제 정부나 지자체에서 취약 청년을 도우려면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근거 법령이 없으면 올해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을 실시하지만 내년에는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반드시 이 사업을 해야 한다. 그러면 민간에서도 정부나 지자체가 실시하는 관련 사업에 공모해 예산을 받아서 이들 청년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된다.” -고립·은둔 청년이 54만명이나 된다. “이들 청년은 가족 갈등에서 비롯된 경우도 있지만 입시·취업 등 과열 경쟁 사회의 그늘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 반지하 주택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30대 청년도 구직 실패로 수개월간 단절된 채 생활하다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는 취업과 대인관계 실패를 이유로 20대에 고립·은둔을 택한 경우가 10명 중 6명으로 가장 많다고 한다. 어렵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가 도움을 구할 곳을 찾지 못해 다시 고립·은둔 상태에 빠진 청년도 절반 가까이 된다.”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는. “고립·은둔 청년은 개인의 문제라고만 보기 어렵다. 학교폭력, 취업난 등으로 사회관계망이 닫히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 취업 등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상처받고 좌절하지만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려운 환경이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있는 것이다.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좌절과 무력감,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난해 청년재단의 실태 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7조원으로 추산됐다. 경제활동을 단념한 20,30대 청년의 은둔 생활이 중년·장년·노년까지 이어지면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정부가 앞장서고 사회공동체가 함께 풀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파장이 우려된다.” -이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고립·은둔 청년이 집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으면서 우울증, 당뇨 등 정신적·육체적 질병에 걸리는 것은 물론 취업을 하지 못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사회문제가 된다. 복지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 4명 중 3명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은둔이 7~10년 장기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말고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장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얘기를 들어 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멘토도 필요하다. 그럼 문제의 절반은 해결될 수 있다. 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일자리 지원을 하는 것도 추진해야 한다.” 조 의원은 서초구청장 시절 제정한 서초구 ‘자립준비청년 지원조례’를 통해 공공기관이 자립준비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日 ‘8050 문제’… 우리도 선제 대책 필요 -일본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현상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의 치열한 경쟁 풍토와 사회적 압박이 일본보다 고립·은둔을 더 강화하는 사회구조이기 때문에 그런 지적이 나오는 것 같다. 일본의 경우 히키코모리 문제가 30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80대 노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이른바 ‘8050 문제’까지 생기며 가족 구성원의 삶이 동시에 붕괴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일본은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우리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족돌봄 청년들도 취업난과 우울증 등을 겪는다고 한다. “가족돌봄 청년 10명 중 6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최근 만나 본 가족돌봄 청년들은 아픈 가족을 간병하느라 전일제·정규직 일자리를 구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청년이 부지기수이고 1억원 상당의 채무를 진 청년도 있다. 또래 청년의 평범한 삶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은둔 생활을 택하고 정신의학과 치료 상담까지 받는 청년도 있다. 가족돌봄 부담이 은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체계적 안전망 구축에 여야 힘 모아야 -경계선지능 청년도 사회활동이 힘들다고 하는데 지원 방향은.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이들은 대부분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도 구직 실패와 직장 적응 문제, 생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을 위한 별도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고용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 -정부가 제일 먼저 챙겨야 할 일은. “다양한 이유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한 채 소외·고립·단절을 겪는 위기 청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취약 청년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데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계속 고립되거나 빈곤의 악순환에 빠지면 가족 해체나 극단적 사건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더 큰 사회적 대가를 치르기 전에 국가가 나서서 적극적인 관리와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있어 걸림돌은. “위기 청년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 주어야 한다. 위기 청년을 지원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있겠나. 이들을 위한 첫걸음인 법 제정에 여야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조은희 의원은 21대 서울 서초갑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활동 중인 재선 의원. 정무 감각이 뛰어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시 최초 여성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서초구청장을 연임했다. 서초구청장 재임 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횡단보도 그늘막을 처음 만드는 등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쳤다. 위기의 청년에 관심이 많아 21대 국회부터 이들을 지원하는 고립은둔청소년 지원법, 자립준비청년 지원특별법(일자리 창출) 등 관련법을 꾸준히 발의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광화문 일대에 유엔 참전용사 기리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광화문 일대에 유엔 참전용사 기리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태극기, 가장 설득력 있는 상징물”국가상징공간화 논란 이어질 듯 서울시가 광화문 일대를 자유와 평화를 위해 6·25 전쟁의 유엔 참전용사를 기리는 국가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100m 태극기 게양대를 구상해 거센 논란에 휘말리자 시민의 의견을 듣겠다며 진행한 의견 수렴의 결과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국제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만큼 100m 게양대에선 한 발 물러선 셈이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태극기가 가장 설득력 있는 상징물”이라고 말해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대한민국이 번영의 꽃을 피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젊은이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이를 주제로 상징물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6월 발표한 100m 태극기 게양대에 대해서는 “태극기의 높이를 높인다는 게 꼭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태극기가 포함될지는 설계 공모에 달렸다고 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그는 “아무래도 태극기를 활용하는 게 상징물로서는 설득력이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게양대 높이를 조절하는 가변형 태극기 게양대까지 거론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의견수렴 결과 522건이 접수돼 찬성 59%, 반대 40%로 집계됐다. 적합한 상징물로는 태극기가 215건(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궁화, 애국가, 훈민정음, 독도 등도 나왔다. 특히 미디어파사드, 미디어폴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안도 접수됐다. 반대의견으로는 ‘세종대왕상 등 기존 국가상징물로도 충분하다’, ‘정책 및 예산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등이 제기됐다. 반대 비중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정치적 견해가 양극화된 시대에 높은 비율인지 의문”이라고 일축했다. 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다음 달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착공해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5.5조 푼다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5.5조 푼다

    소상공인 새출발기금 ‘40조+α’로다자녀 가구는 전기차 보조금 2배소상공인 전용자금 5000억 지원… 생계급여 7만여명 추가 혜택 당정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알파(α) 수준으로 늘린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의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은 역대 최대인 6.42% 인상한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유력한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 가면서도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발표했다. 당정은 예산안 편성의 주요 방향으로 ▲약자 복지 강화 ▲경제 활력 제고 ▲미래 대비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를 내걸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5조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맹제한업종도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축소해 사용처를 확대한다.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커머스와 연계한 유망 소상공인 전용자금 5000억원도 새로 편성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키오스크 수수료 반값 할인도 연내 추진한다. 저출생 상황을 고려해 2명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2배(600만원)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가 승합차 등을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은 최대 50%(3자녀)까지 늘어난다. 취약계층 지원도 과감하게 늘린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기준 중위소득을 6.42% 인상한다는 계획인데 관련 제도 개선과 맞물려 약 7만 1000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삭감 지적을 받았던 연구개발(R&D) 예산은 다시 확충하기로 했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 양성 차원에서 석·박사 연구장려금을 현행의 2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신설한다. R&D 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를 대상으로 석사 월 80만원, 박사 110만원을 보장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연구생활장려금) 제도도 만든다. 민생 직결 현안 대응 방안도 포함됐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기존 5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확대하고 전기차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을 9만대로 늘린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축 매입 임대 및 부천 대장 3기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공공주택 공급 물량(예산)을 올해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정부 예산에 반영된 공공주택 공급 관련 예산은 총 18조 2000억원이다.
  •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내년도 예산안에서 약자 복지가 대폭 강화됐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어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을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로 정했다.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은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늘어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폭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말했다. 74개 복지사업에서 수급자를 결정하는 잣대인 기준 중위소득은 2023년 5.47%(4인 가구 기준), 2024년 6.09% 오른 데 이어 내년에 6.42% 오른다. 윤석열 정부의 약자 복지 확대는 환영받을 일이다. 다만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걱정이다. 올 상반기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103조 4000억원 적자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상반기(110조 5000억원 적자)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이대로 가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지난해 3.9%에 이어 올해 4.3%에 이를 전망이다. 복지는 한 번 늘리면 줄이기 어려워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미래 세대의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집행효율을 최대한 높여야겠다. 연구개발(R&D),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 등에 재정이 우선 투입돼야 한다. 허투루 새는 지출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부정수급 등을 걸러 내기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행복e음’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중복사업과 불필요한 보조사업은 줄여 나가고, 늘어나는 복지가 ‘실업급여 반복 수급’처럼 근로 의욕을 꺾거나 모럴해저드를 부추기지 않도록 복지 제도 전반을 정교하게 손볼 필요가 있다. 방만 재정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재정준칙 입법화는 더욱 시급하다. 21대 국회에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하고, 나랏빚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이를 2%까지 줄이는 법안들이 제출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들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한국과 튀르키예뿐이다. 재정건전성은 국가의 경제적 신뢰성 잣대인 국가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을 갖기로 한 만큼 재정준칙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 광화문, 6·25 유엔 참전용사 기린다…오세훈 “태극기 상징성 높아”

    광화문, 6·25 유엔 참전용사 기린다…오세훈 “태극기 상징성 높아”

    서울시가 광화문 일대를 자유와 평화를 위해 6·25 전쟁의 유엔 참전용사를 기리는 국가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100m 태극기 게양대를 구상해 거센 논란에 휘말리자 시민의 의견을 듣겠다며 진행한 의견 수렴의 결과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국제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만큼 100m 게양대에선 한 발 물러선 셈이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태극기가 가장 설득력 있는 상징물”이라고 말해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대한민국이 번영의 꽃을 피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젊은이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이를 주제로 상징물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6월 발표한 100m 태극기 게양대에 대해서는 “태극기의 높이를 높인다는 게 꼭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태극기가 포함될지는 설계 공모에 달렸다고 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그는 “아무래도 태극기를 활용하는 게 상징물로서는 설득력이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게양대 높이를 조절하는 가변형 태극기 게양대까지 거론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의견수렴 결과 522건이 접수돼 찬성 59%, 반대 40%로 집계됐다. 적합한 상징물로는 태극기가 215건(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궁화, 애국가, 훈민정음, 독도 등도 나왔다. 특히 미디어파사드, 미디어폴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안도 접수됐다. 반대의견으로는 ‘세종대왕상 등 기존 국가상징물로도 충분하다’, ‘정책 및 예산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등이 제기됐다. 반대 비중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정치적 견해가 양극화된 시대에 높은 비율인지 의문”이라고 일축했다. 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다음 달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착공해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예산은 기존 110억원보다 축소될 수 있다.
  • 소상공인 지원 나선 당정…온누리상품권 5조 5000억원 푼다

    소상공인 지원 나선 당정…온누리상품권 5조 5000억원 푼다

    당정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알파) 수준으로 늘린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의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은 역대 최대인 6.42% 인상한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유력한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발표했다. 당정은 예산안 편성의 주요 방향으로 ▲약자 복지 강화 ▲경제 활력 제고 ▲미래 대비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를 내걸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5조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맹제한업종도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축소해 사용처를 확대한다.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커머스와 연계한 유망 소상공인 전용자금 5000억원도 새로 편성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키오스크 수수료 반값 할인도 연내 추진한다. 저출생 상황을 고려해 2명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2배(600만원)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가 승합차 등을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은 최대 50%까지 늘어난다. 취약계층 지원도 과감하게 늘린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기준 중위소득을 6.42% 인상한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약 7만 1000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삭감 지적을 받았던 연구개발(R&D) 예산은 다시 확충하기로 했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양성 차원에서 석·박사 연구장려금을 현행의 2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신설한다. R&D 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를 대상으로 석사 월 80만원, 박사 110만원을 보장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연구생활장려금) 제도도 만든다. 민생 직결 현안 대응 방안도 포함됐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기존 5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확대하고, 전기차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을 9만대로 늘린다. 국립대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분야 교수는 3년간 1000명 증원한다. 정부는 이날 당정 협의 결과를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한다.
  • 내년 온누리 상품권 ‘역대 최대’ 발행…동원 미지정 예비군 훈련비 지급

    내년 온누리 상품권 ‘역대 최대’ 발행…동원 미지정 예비군 훈련비 지급

    정부와 국민의힘이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사용처도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최대 2배로 확대하고, 동원 미지정 예비군에게도 훈련비를 신규 지급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내년 온누리 상품권 발행액을 5조 5000억원으로 늘리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가맹 제한 업종을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줄여 온누리상품권의 유통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 소상공인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의 수수료를 반값으로 내리는 방안을 연내 추진한다. 잠재력 있는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 및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용 자금 5000억원도 내년도 예산안에 신설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다자녀 가구와 2년 이상 자녀를 둔 가구에 대한 사회적 혜택을 확충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2배(600만원)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의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도 최대 50%(3자녀)까지 늘린다. 또 최근 전기차 화재 관련 우려가 커지는 데 대응해 전기차 화재예방충전기 보급을 9만대까지 확대하고 무인파괴방수차,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등을 추가 도입하는 예산도 편성한다. 현안 관련 대응으로는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기존 5000호에서 7500호로 확대하고,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분야 국립대 교수를 3년간 1000명 증원한다. 핵심 과학기술 예산으로는 대학원생 대통령과학장려금을 2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을 추가로 신설한다. 또 R&D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 석박사생를 대상으로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는 월 110만원의 인건비를 보장한다. 아울러 예비군 지원을 위해 동원 미지정 예비군에게도 훈련비를 신규 지급하고 예비군 향방 작계훈련시 교통비도 신설했다.
  • 최상목 “‘일 가정 양립·돌봄·주거’ 집중 지원…기준 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최상목 “‘일 가정 양립·돌봄·주거’ 집중 지원…기준 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도 예산안에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에 대해 “민생 안정과 역동 경제를 통한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회적 약자 복지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 및 복지 주택 확대, 장애인·한부모·취약 아동 맞춤형 보호 강화, 공공주택 공급 대폭 확대 등에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활력 확산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도약과 수출 모멘텀 확산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며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부담 완화, 매출 신장, 재기 지원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 강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으로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한 인력 양성, 필수 의료, 지역의료 안전망, R&D 등 5대 부문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또 ‘안전한 사회’를 위해 “전기차 화재를 비롯해 각종 신유형 재해와 범죄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며 “군 복무가 자긍심이 되도록 장병과 군 간부 처우를 개선하고 전투 역량과 첨단 전력도 확충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중추 외교’에 대해서는 “글로벌 무대에서 국익과 국격을 확보하도록 전략적 외교를 지원하고 5대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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