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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손흥민, ‘국가 죄인’에서 ‘영웅’됐다”…‘의외의’ 네티즌 반응은?

    中언론 “손흥민, ‘국가 죄인’에서 ‘영웅’됐다”…‘의외의’ 네티즌 반응은?

    한국 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가운데, 중국 언론도 이를 발 빠르게 전했다. 중국 왕이닷컴은 3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16강 진출을 속보로 전했다. 왕이닷컴은 “한국은 황희찬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면서 “‘죽음의 조’에서 벗어나 16강 진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팀은 마법 같은 승부를 펼쳤다. 손흥민은 승리 이후 또 눈물을 흘렸다”면서 “조별리그 2차전 당시 손흥민 SNS에 쏟아졌던 악플 논란을 언급했다.왕이 닷컴은 “아시아 축구 선수 랭킹 1위인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1,2차전에서 부상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골이나 어시스트도 없었고, 좋은 기회를 몇 번이고 놓쳤다”면서 “결국 조별리그 2차전 이후,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손흥민의 SNS에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았다”고 전했다. 또 “한국 네티즌들은 손흥민을 ”국가적 죄인‘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하며 범죄자 취급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동점골을 도운 손흥민은 결국 하룻밤 사이에 ’국가적 죄인‘에서 ’국가적 영웅‘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중국 네티즌들은 일본에 이어 한국도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씁쓸함도 감추지 못했다. 왕이닷컴의 한 네티즌은 “일본과 한국 경기를 보고나니, 국내(중국) 선수들에게는 이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고, 오히려 누군가는 돈 욕심만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우리 이웃나라(한국과 일본)들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 축구 대표팀은 왜 이럴까”, “세계 축구의 수준이 바뀌고 있다. 한국 축하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중국 대표팀 전 감독 숙청, 가장 기쁜 일" 비난 쏟아져 일각에서는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리티에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중국 현지 언론의 지난달 26일 보도에 따르면, 리 전 감독은 엄정한 위법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의 감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안팎에서는 당국이 사실상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탈락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리티에 전 감독은 2019년 중국 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은 뒤 2020년 정식 감독으로 승격,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중국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올렸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최종예선 도중 리티에 전 감독을 해임했다. 최근 진행된 감찰 조사에서 리 전 감독은 2019년 한 프로축구 구단 감독 시절 승부조작을 주도한 사실과 더불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자기 팀과 상대 팀 선수 3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가대표 감독 시절 광저우와 선양에 있는 스포츠 관련 기업 9곳에 지분투자를 했는데, 이 중 6곳는 리 전 감독이 최대주주였다. 그는 감독 지위를 이용해 해당 기업들과 집중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에 현지의 한 네티즌은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리티에 숙청 소식은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라며 “중국 축구계의 부패를 바로 잡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 이재명, 서해 피살 관련 文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

    이재명, 서해 피살 관련 文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수사에 대해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 내용이 담긴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안보를 정쟁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는 우리 정치의 해묵은 병폐”라며 “국민들께서 혀를 차신다”고 말했다. 이어 “총풍, 북풍, 색깔론, 종북몰이 등등 다시는 마주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 정권 수사를 이끄는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1일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사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안보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시 안보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여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다”며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피해자가 북한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야 하는데,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연 윤 의원은 취재진에게 “지난번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 이후 법원의 구속적부심으로 인해 풀려났다”며 “이후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 영장청구하는 일이 벌어졌고, 내일 영장실질심사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서해 피격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 부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망각하고 조작부터 시작했다”며 반박문을 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실장의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서 전 실장은 공무원 이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충분한 근거 없이 이씨의 자진 월북 사실을 인정하고 관계부처에 이와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서 전 실장 측은 첩보의 출처와 신뢰성 확인을 위해 보안을 유지했을 뿐 삭제 지시는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가 있다. 시인은 어느 날 ‘아끼던 불상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내 삶이 또 산산조각 나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산산조각이 난 마음이 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조금 더 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간접외상으로 힘들었던 분들은 다소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겪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때로 시간은 무의미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은 마음과 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를 보며 산산조각 난 마음을 보고 듣는다. 일본국립정신건강연구소장을 지낸 PTSD의 대가인 한국인 3세 요시하루 킴은 워크숍에서 ‘공포증과 PTSD의 가장 큰 차이는, 공포증은 무서운 대상을 명확히 안다는 것이고 PTSD는 두려운 기억이 산산조각 나 온몸을 돌아다니며 몸을 찌르듯 괴롭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의 마음을 시와 의학이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두 사람의 시선은 이렇게도 유사했다. 일반적으로 50~70%의 사람은 살아서 트라우마 사건을 경험한다. 재난이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자신이 커다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큰 재난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외상 사건이 여태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누구나 앞으로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외상 사건 즉 트라우마가 일으키는 고통에 대해 의학은 오랫동안 개인의 취약성에 주목했다. 약해서 생긴 질환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1970년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건강한 청년들이 모국으로 돌아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마약과 술에 찌들기도 하고 수없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인식은 바뀌었다. PTSD가 의학적 진단으로 확립된 것은 불과 1980년이었다. 의학적 인정은 이후 사회적 인정, 정책의 확대와 동시에 이뤄졌다. 언론도 트라우마를 다루는 방식을 바꿔 가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명에 달했다. 2년이 지난 뒤 해당 지역 중 일부에서 자살의 증가가 보고됐는데 초기에 재난정신건강서비스가 많을수록 반대 결과를 보여 이후 재난정신의료지원팀(DPAT)이 법제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 사회도 먼저 겪은 나라들이 경험한 과정의 초입을 지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됐지만 아직 해결할 과제가 산적하다. 지난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어머니는 가장 힘들었던 것이 ‘그 자리에 왜 갔냐’는 댓글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 애도도 각자의 방식이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트라우마로 마음이 산산조각 난 사람들에게 어떤 한마디는 비수와도 같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먹방’이 그러했다. 천안함 생존자들에게 ‘패잔병’이라는 SNS 댓글은 회복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원점으로 돌리곤 했다. 이런 악성 댓글이 표현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정치적인 것, 경제적인 것, 개인적인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표현의 결과는 그들의 기대와 반대로 가게 될 것이다. 또다시 개인과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다면 결국 후유증이 길어질 것이고 사회가 져야 할 부담만 커질 것이다. ‘산산조각’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이 우리를 위로한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지금이 마음이 산산조각 난 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 사회가 함께 알아 가야 할 시점 아닐까. 이는 책임 있는 사람들의 걸맞은 행동에서 시작돼야 한다.
  • [책꽂이]

    [책꽂이]

    날씨의 세계(트리스탄 굴리 지음, 서정아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비 예보가 있지만 내가 있는 곳에선 비가 오지 않고 맑다고 했는데 소나기가 오는 일이 있다. 새가 나는 높이와 앉는 방향, 이슬방울과 나비의 날개짓 같은 내 주변의 자연이 보여 주는 단서를 따라가다 보면 일기예보가 말하지 않았던 경이로운 날씨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576쪽. 3만 1000원.반지성주의(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반지성주의는 ‘지식인에 대한 경멸과 증오’(리처드 호프스태터)나 종교적 반합리주의, 반엘리트주의 등(대니얼 리그니)으로 해석되지만 한국에선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일 뿐이다. 저자는 ‘이성적·합리적 소통을 수용하지 않는 정신 상태나 태도’로 규정한 반지성주의로 한국 정치를 해석한다. 232쪽. 1만 4000원.1940년 체제(노구치 유키오 지음, 노만수 옮김, 글항아리 펴냄) 일본 경제체제의 바탕에는 1940년대 전시에 뿌리내린 ‘국가에 의한 산업통제’가 자리한다. 이후 세계경제 호황과 ‘역오일 쇼크’가 이어지면서 지표상으론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거품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경제관료 출신 경제학자인 저자는 이런 일본 경제의 번영과 쇠락을 날카롭고 냉정하게 분석해 냈다. 372쪽. 1만 9000원.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박진서 지음, 혜다 펴냄) 경제이론을 현 체제 정당화에 이용하고 현실에 끼워 맞추다 보니 경제 전망은 대체로 빗나간다. 책은 ‘경제학의 중심에 사람을 놓고, 현실을 바꿔 내기 위해 노력했던 진짜 경제학자들’을 찾아 경제학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위해 복무하는 학문임을 보여 준다. 272쪽. 1만 6000원.절연(정세랑 외 8명 지음,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펴냄) 한국 소설가 정세랑의 기획에 무라타 사야카, 알피안 사아트, 하오징팡, 위왓 럿위왓웡사, 홍라이추, 라샴자, 응우옌응옥뚜, 롄밍웨이 등 아시아의 젊은 소설가들이 참여해 탄생한 앤솔러지 소설집. 팬데믹과 갈등이 초래한 ‘단절의 시대’에 아시아 문학 독자들을 새롭게 잇는다. 412쪽. 1만 7000원.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민진 지음, 유소영 번역, 인플루엔셜 펴냄)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중 첫 번째 소설. 199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계 이민 2세대 여성인 케이시 한과 동생 티나, 친구 엘라 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半)미국인’의 좌절과 갈등 속에서 이 삶을 지탱하는 것들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낸다. 488쪽. 1만 6800원.
  •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1964년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미래의 작가 조성기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주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교 1학년 때 조성기는 문학의 길로 가는 독서를 하게 된다. 아르바이트하는 집의 다락방에 누렇게 빛바랜 ‘현대문학’이 창간호부터 100여권 꽂혀 있었다. 조성기는 그걸 전부 읽었다. 고독한 사춘기 시절의 엄청난 문학 체험이었다. 당시 ‘현대문학’은 매월 10여편의 중·단편을 실었다. 1년에 1000여편의 소설을 읽은 셈이었다. 물론 시와 평론도 읽었다.“김동리·황순원·김정한·손창섭·이범선·박영준·안수길·강신재·이호철·최인훈·이봉구·이문희·이주홍·손소희·장용학·강용준·최상규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어느새 나는 펜을 들고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창작은 독서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인간과 세상에 눈뜨게 할 것이다. 질문하고 성찰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삶과 세계에 대한 끝없는 질문, 다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문학가와 문학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작가 조성기는 ‘읽는 사람’이다. 끝없는 읽기를 통해 그의 문학의 영역은 깊어지고 자기 빛깔을 띨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알베르 카뮈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이방인’, ‘시지프스의 신화’를 읽었습니다. 김동리의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무녀도’, ‘역마’, ‘달’, ‘정원’, ‘천사’, ‘까치소리’를 읽고는 ‘사춘기의 고독과 육정’이란 평론을 쓰기도 했습니다.” ●책 읽는 작가 조성기 조성기는 자신이 저간에 읽은 책들의 일부를 소개했다. 책들은 그의 문학의 빛과 그림자, 그 세계와 지향을 살펴보게 한다. 작가에게 책 읽기는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고, 작품 쓰기의 역량일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지하생활자의 수기’,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과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를 읽었습니다. 10년 이상 소설을 쓰지 않고 있다가 ‘금각사’를 보고 문학의 열정이 되살아났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대학 1학년 때 3일 밤낮 동안 두문불출하고 독파했는데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은 소설 분석을 통한 심리 현상과 사회·정치 현상을 통찰하게 해 주는 위대한 평론서였습니다. 수십 번을 독파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를 실제로 살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세계 최고의 기록문학입니다. 나치에 의해 처형당한 본회퍼의 ‘옥중서신’은 참으로 감동적이지요. 홍명희의 ‘임꺽정’은 우리말의 보고입니다. ‘김교신 전집’은 나의 신앙의 모델이 된 김교신을 알게 했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기억의 향기에 흠뻑 젖게 합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카프카의 ‘변신’과 ‘성’은 엄청난 문학의 세계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한때 나를 탐미주의에 빠지게 했습니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보다 뛰어난 성장소설의 백미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와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나를 과학에 눈뜨게 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제기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그의 다른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캐런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론’은 신학 책 중에서 가장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피터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는 사회·정치 현상 분석의 길잡이였습니다. 이태의 ‘남부군’은 빨치산 문학의 백미입니다. 베트남전을 다룬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은 최고의 전쟁 문학입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토지경제 사상에 관한 결정판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 조성기에게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은 어떤 책일까. 생애를 바꿨다기보다 생애를 견디게 해 준 책,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 빅토어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인생을 비굴하게 살지 않도록, 인생을 품위 있게 살도록 도와줬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 그 극한상황에서도 인간의 품위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을 프랑클은 봤다. 모두가 개돼지처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기에게 배급된 빵을 자기보다 더 배고픈 동료에게 나눠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프랑클은 수용소 체험을 통해 인간이 환경과 조건에 굴복당하는 존재가 아님을 깊이 확신하게 됐다. 프랑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부모와 부인, 두 자식을 잃었다. 프랑 클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의미에의 의지’를 발동해 ‘의미’를 찾으며 인생을 견뎌 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당하는 가운데서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조성기는 40대 중반에 유서를 써야 할 만큼 죽음의 문턱에 다가간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 고통을 견뎌 내기가 힘들어 죽음이 나를 자연스럽게, 포근하게 감싸 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간신히 발을 옮겨 잠깐 집 밖으로 걸어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내 앞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딸아이의 뒤를 조용히 따라갔습니다. 딸아이의 뒷모습이 내가 살아남아야 할 이유이자 의미였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1980년대의 험난한 정치·사회 상황이 조성기에게는 가파른 역사의식으로 존재하고 있다. 1961년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박정희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용공분자’로 체포됐다. 4월 혁명 후 아버지는 교원노조 부산지부장을 맡아 교육운동에 나섰다. 일본에서 중·고교를 다닌 아버지의 삶은 조성기의 작품에 투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문학과 종교와 현실 1971년 대학 3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만화경’으로 당선됐다. 고향 경남 고성의 들과 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실존을 담았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자신의 삶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심사를 맡은 황순원 선생이 격려했다. “자네는 먼 훗날 신과 인간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소설가가 될 것이야.” 당초 그는 법대를 가려 하지 않았다. 법의 길이 아니라 문학이 그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법대는 아버지의 강력한 희망이었다. 법대로 진학했지만 ‘사법고시’ 같은 주제는 그에겐 당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가슴엔 문학과 종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엔 기독교 선교가 그의 내면을 치열하게 지배했다. 한때는 문학도 그에게는 파괴해야 할 ‘우상’ 같은 것이었다. 1985년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써낸 ‘라하트 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간 축적된 문학적 상상력이 폭포수처럼 작품으로 분출됐다. 86년에 전 4권의 장편소설 ‘야훼의 밤’을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제4회 ‘기독교문화상’을 받았다. 87년엔 두 장편 ‘가시둥지’와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를 냈다. 88년엔 장편 ‘베데스다’와 창작집 ‘왕과 개’를 출간했다. 89년엔 장편 ‘바바의 나라’, 90년엔 창작집 ‘천년 동안의 고독’과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을 냈다. 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우리 시대의 사랑’을 냈다. 92년 창작집 ‘통도사 가는 길’과 종교적인 장편들을 모아 전 7권의 ‘에덴의 불칼’을, 93년 전 5권의 장편 ‘욕망의 오감도’를 펴냈다. 94년 창작집 ‘안티고네의 밤’을, 95년 창작집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를, 96년 전 2권의 장편 ‘너에게 닿고 싶다’를 펴냈다. ●중국 고전을 읽고 쓰기 조성기는 중국 고전을 읽고 해석해 낼 수 있다. “‘자’(子) 자 돌림의 고전을 다 읽었습니다. 품격 있는 담론을 보여 주는 ‘맹자’를 참 좋아합니다. 제2인자의 철학 ‘안자’(晏子)가 좋습니다. ‘열자’도 좋아합니다.” 1990년 장편 ‘굴원의 노래’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맹자와의 대화’를, 91년엔 전 5권의 ‘전국시대’를, 97년엔 전 3권의 ‘홍루몽’을 펴냈다. 2001년엔 ‘삼국지’를 전 10권으로 정역(正譯)해 냈다. 2003년엔 ‘반(反)금병매’를 써냈다. ‘우리 시대 시리즈’는 조성기의 문학을 해석하는 주요한 작품들이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를 비롯해 ‘우리 시대의 무당’, ‘우리 시대의 법정’, ‘우리 시대의 하숙생’, ‘우리 시대의 검열’, ‘우리 시대의 어린이’가 그것들이다. 조성기에게 기독교 세계는 그의 또 다른 글쓰기 장르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했다. 로마서를 해설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마가복음을 해설한 ‘권력을 넘어서’, 사도행전을 해설한 ‘성전을 넘어서’를 써냈다. ‘십일조를 넘어서’를 통해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비판했다. 2016년에 써낸 ‘헌법의 아홉 기둥’은 법대를 졸업한 작가의 작업이다.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일 것이다. “법의 정신과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법대에서 공부한 한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2018년 ‘자랑스러운 서울대 법대인상’을 받았다. “판검사 하는 동창들에게 주는 상이라 한사코 사양했습니다. 그런 상을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최인훈 선생이 법대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명예졸업장을 받았고,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도 받았다고 권유해 결국 받았습니다.” 2007년엔 ‘카를 융: 기억·꿈·사상’을 독일어 원서를 가지고 번역했다. 조성기가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이다. 그는 대학원에서 융의 심리학을 공부했다.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젊은 작가들과 대화했다. 2020년 장편 ‘사도의 8일: 생각할수록 애련한’을 써냈다. 인간 역사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처참한 갈등을 다뤘다. 지금 그는 또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 작가 조성기의 진면을 발휘할 작품이 아닐까. “김재규의 죄와 벌을 쓰고 있습니다. 김재규는 자신을 향해 쏘았지요. 그의 참회록 같은 소설입니다. 생의 마지막에 그는 불교에 귀의했지요. 득도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죽게 해 달라고 했지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생은 곧 우리 현대사이지요. 한 작가로서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조성기는 아버지의 삶이 더 간절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가 산 시대를 소설로 쓰고 싶어 한다. 아버지와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그 갈등을 승화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그때 일기를 남겼습니다. 제사 지낼 땐 아버지의 일기를 읽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사살당한 석 달 후에 아버지도 고단했던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의 그 험난한 시대를 쓰고 싶습니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경기도청 ‘688 계단헬스장’…건강·에너지 두 토끼 잡는다

    경기도청 ‘688 계단헬스장’…건강·에너지 두 토끼 잡는다

    경기도가 신청사 688개 계단 오르기로 ‘건강·에너지 절약’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경기도는 광교 신청사 입주 후 직원들의 계단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청사 688 계단헬스장 이용 운동’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계단실 각 층에 칼로리 소모량, 건강 수명 등을 부착하고, 승강기에는 ‘오늘 하루는 계단 어때요?’, ‘내 몸을 변화시킬 절호의 기회!’ 등 계단 오르기를 독려하는 스티커를 붙여 직원들이 출근·점심시간에 승강기 대신 계단을 오르도록 장려한다는 것이다. 계단 오르기는 칼로리 소모가 많은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지구력과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경기도 신청사는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로 계단실이 건물 양 끝, 두 곳에 설치돼 있다. 전체 계단 수가 688개에 달해 모두 오를 경우 103.2㎉가 소모되고 건강 수명이 45분 52초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는 계단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계단 이용 인증 사진 뽐내기 등 ‘688 계단 챌린지’ 이벤트를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유태일 자치행정국장은 “계단 오르기는 직장 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효율적인 운동 방법이고, 출근 시간 등 승강기 이용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인원 분산과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근하던 새내기 소방관, 화재 진압하고 사람 구했다

    출근하던 새내기 소방관, 화재 진압하고 사람 구했다

    경남소방본부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출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활동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임용돼 현재는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우영 소방관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쯤 출근하던 중 양산시 북부동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가 난 승용차 안에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의 운전자가 있었다. 당시 차 엔진룸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분출되고 있던 상태였다. 최 소방관은 본인이 몰던 차에 있던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고, 신속히 차량 문을 열어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구조했다. 최 소방관은 이후 소방출동대가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현장에 남아 안전조치를 이어갔다. 다친 운전자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소방관은 “늘 해오던 일이었기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푸이그 “나는 괴물이 아니다. 무죄다”

    푸이그 “나는 괴물이 아니다. 무죄다”

    불법 도박 관련 수사를 받던 중 연방 수사관에 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 벌금 5만 5000달러(약 7200만원)를 내기로 합의했던 야시엘 푸이그(32)가 이를 철회하고 무죄를 주장하기로 했다. 푸이그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명서를 공개한 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나는 죄가 없으며 (이 사건에서) 내 이름을 지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푸이그의 변호사인 케리 액설은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면서 “이 증거를 바탕으로 미국 법무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이그 측은 미국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증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해당 증거를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푸이그는 2019년 5월 제삼자를 통해 웨인 조지프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업에 베팅해 28만 2900달러를 잃고, 이후 수개월 동안 추가로 899건이나 더 베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미국 연방 기관은 닉스의 불법 도박 회사를 조사하다 올해 초 푸이그와 접촉했으며, 푸이그는 조사 과정에서 연방 수사관들에게 거짓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도박 업체를 소개한 제삼자와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그의 문자 메시지엔 불법 도박 대화가 다수 포착됐다. 위증은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할 수 있는 중죄로 푸이그는 이에 관해 벌금 5만 5000달러를 내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그러나 푸이그 측은 위증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며 합의를 철회하겠다고 나섰다. LA 타임스는 “푸이그 측은 제삼자의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푸이그 측은 조사 당시 환경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액설 변호사는 “푸이그는 진술 당시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고, 법률 상담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통역 없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푸이그 본인도 “왜 사람들은 날 안 믿어주는지 모르겠다”면서 “사람들은 내 겉모습만 보고 날 괴물처럼 만들었다. 그동안 이런 점에 관해 침묵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축구의 신’과 ‘득점 기계’가 맞붙어 승부가 났지만, 결국 둘 다 웃었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은 계속된다.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잡은 데 이어 최종전에서 폴란드까지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폴란드는 이날 패배에도 1승1무1패(승점 4 골득실 0)를 기록, 같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누른 멕시코(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1)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잡았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행이다.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와 8강을 다투고, 폴란드는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질 경우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쟁같은 경기가 펼쳐졌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폴란드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폴란드는 역습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메시는 전반 39분 자신이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폴란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슈쳉스니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골문 왼쪽 구석을 파고드는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즈가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 최전방의 레반도프스키는 분주히 움직였지만, 팀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지만, 폴란드 역시 16강을 통과하면서 두 명의 슈퍼스타가 함께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는 포옹하며 서로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짐을 축하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아이콘이었던 메시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멩으로 이적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였던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여름 메시가 없는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 이승기, 품절남 된다

    이승기, 품절남 된다

    전북현대의 미드필더 이승기(34)가 오는 3일 11시 광주 하우스오브드메르 1층 지젤 홀에서 동갑내기 김해림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기는 2011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와 함께 그 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이후 2013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해 전북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레전드 선수이다. 이승기는 전북에서 리그 우승 6회(2014, 2017, 2018, 2019, 2020, 2021)와 FA컵 우승 2회(2020, 2022)로 8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개인적으로도 FA컵 MVP(2020), K리그1 도움왕(2014), 베스트11(2014, 2017)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K리그에서 통산 305경기에 나서 51득점 55도움을 기록했으며, 국가대표 선수로도 15경기에 출전했다. 결혼식을 앞둔 이승기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오직 아내만을 아끼고 사랑하는 남편이 되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 대장암 합병증으로 입원한 ‘축구황제’ 펠레…딸이 밝힌 현재 상태는

    대장암 합병증으로 입원한 ‘축구황제’ 펠레…딸이 밝힌 현재 상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축구 황제’ 펠레가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영국 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펠레는 건강문제로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했다. 1940년생으로 올해 만 82세인 펠레는 대장암 치료를 받아 왔는데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여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의사는 대장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펠레 딸 켈리 나시멘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의 건강에 대해 언론에서 많은 우려가 나왔다”면서 “아빠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제들은 브라질에 있고 나도 연말 연휴 때 브라질에 갈 예정이다. 걱정해 준 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된 뒤 암 판정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과 한 달간의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올해 2월에도 일반 검사와 치료를 위해 약 10일 동안 입원한 바 있다. 한편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축구 황제’라는 칭호까지 붙은 선수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3회를 이뤄내기도 했다. 펠레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모두 월드컵 경기를 보는 걸 나만큼 좋아하길 바란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시작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팀워크, 창의성을 통해 아이들에게 큰 힘을 주는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며 축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 ‘축구황제’ 펠레, 심부전으로 병원 이송

    ‘축구 황제’ 펠레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올해 82세인 펠레는 그동안 대장암 치료를 받아 왔는데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여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된 뒤 암 판정을 받았으며, 종양 제거 수술과 한 달간의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한편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축구 황제’라는 칭호까지 붙은 선수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3회를 이뤄내기도 했다.
  • 박영선 “尹 정부, ‘검찰 국가’…민주당, 분당 가능성”

    박영선 “尹 정부, ‘검찰 국가’…민주당, 분당 가능성”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매몰돼 민생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이 대표를 겨냥해 그가 출마할 경우 당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자로부터 ‘민주당은 어떻게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이 민생과 미래를 전혀 챙기지 못한다며 하루빨리 당 내 분위기를 정리해 이 같은 메시지를 건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전략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국민들의 가슴에 와닿게 만들고, ‘그래, 민주당이 있어서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어’, ‘민주당이 있어서 따뜻해질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희망을 주지 못한다’는 사회자의 말에는 “그렇다. 민주당도 확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때문에 꼼짝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현재의 민주당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다”라며 “예상됐던 부분은 그대로 한 축으로 두고, 오는 2023년 다가올 경제 위기와 관련된 민생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낙연 등판론’에 대해서는 “당장 귀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라고 일축했다. ● 박 전 장관, ‘고양이 탈 쓴 호랑이’ 사진 통해 경고“지금도 그런가” 질문에 “유사하게 되어가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지난 5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이 당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한 것을 겨냥해 “공천시즌의 고질병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크게 품고 눈감아 주자는 조언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다가올 미래가 너무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했다. 또한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그림을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전 장관은 이날 사회자로부터 ‘그 때 이 대표가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도 이 같이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때 제가 했던 이야기는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요지였다. 이와 유사하게 되어가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작금의 정치판, 말꼬리 잡는 정치로 퇴보”“검찰 개혁 질주하다 검찰 출신 대통령 당선” 박 전 장관은 이어 “지금의 정치판 같은 모습으로는 다시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이 많지 않다”며 “말장난하는 정치, 말꼬리를 잡는 정치로 완전히 퇴보했다. 가슴 아픈 현상이다. 더 이상 계속 가서는 안 된다”고 개혁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이 싫증을 내고 있고, 짜증스러워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흡수할 수 있는 디지털 직접 민주주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역사의 아이러니다”라며 민주당이 검찰 개혁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다 검찰 출신 대통령을 당선시켰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검찰 국가’로 규정하며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질주했는데 (목표와 달리) 검찰 출신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그러면 이걸 검찰 국가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검찰 개혁은 단계적으로 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박 전 장관은 “지금 검찰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신이 나게 해줘야 한다. 대통령이 유연해지고 포용적으로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 생보협 ‘내보험 찾아줌’ 4년간 숨은 11조 캐냈다

    생보협 ‘내보험 찾아줌’ 4년간 숨은 11조 캐냈다

    생명보험협회(생보협)가 ‘내보험 찾아줌(Zoom)’(http://cont.insure.or.kr) 서비스를 통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11조 3329억원의 숨은 보험금을 보험소비자들에게 찾아줬다고 30일 밝혔다. 내보험 찾아줌(Zoom)은 모든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2017년 생보협과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개설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으로 본인의 보험 정보를 비용 없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손쉽게 보험금도 신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각기 다른 보험사의 숨은 보험금을 하나의 계좌로 일괄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은 숨은 보험금 규모는 12조 3971억원(2021년 8월 기준)에 이른다. 생보협은 “보험은 대부분 장기 상품이라 가입할 때 외엔 잊고 지내기 쉽다”면서 “내보험 찾아줌(Zoom) 서비스를 통해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과 만기보험금, 본인이 가입한 보험계약 전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권으로 만나는 강서 공무원 생활

    서울 강서구가 신규 직원들의 업무 숙달과 빠른 공직사회 적응을 위한 전자책 형태의 ‘신규 공무원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조직현황(부서 및 동주민센터 현황, 청사별 부서 배치) ▲실무적용(전자결재, 예산집행 방법 안내) ▲복무(출장, 초과 등) 및 유연근무제 ▲교육훈련제도 ▲후생복지제도 등 5개 장으로 이뤄졌다. 부록으로 ‘2022 서울시 새내기 공무원 가이드북’을 참고한 ‘사랑받는 보고서 작성 꿀팁’과 ‘친절한 민원 응대 포인트’를 실어 효율적인 업무 처리 노하우를 담았다. 구는 신규 공무원 79명을 대상으로 얻고 싶은 정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정 동아리, 직원복지 등 강서구 공무원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반영했다. 구는 향후 신규 직원 교육 때 가이드북을 적극 활용하고, 추후 개정되는 내용도 즉각 반영해 보완할 계획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민원인 상대, 동료와의 관계, 담당 업무 등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한 새내기 공무원들의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면서 “개청 이래 처음 시행하는 특별승진 인사제도를 비롯해 스스로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국유사,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 군위 인각사 뜬다

    삼국유사,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 군위 인각사 뜬다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경북 군위의 인각사(麟角寺)가 재조명받고 있다. 인각사는 고려 후기 대표적 고승인 일연(1206∼1289) 스님이 생애의 마지막 5년을 머물면서 민족의 고전인 ‘삼국유사’(신라·고구려·백제의 유사를 서술한 역사서)를 완성한 신라 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 등 두 가지가 있다. 30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안동시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군이 2018년부터 ‘삼국유사’가 가진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삼국유사 기록유산 등재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인각사도 지난 9월 전국 규모의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성공적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삼국유사’의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사찰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방문객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방문객에 대한 다양한 편의 및 체험 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외국인의 인각사 방문에 대비해 사찰 앞 도로 및 전주 이설 등 주변 환경 개선사업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했다. 군위군은 현재 추진 중인 인각사지(1만 3302㎡·사적 제374호) 종합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군은 올해까지 54억원을 투입해 아홉 차례의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내년에는 국비 증액 등 11억원을 투입해 요사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몽골 침입에 맞서 자주적·주체적 역사관을 결집한 민족사학의 정수인 ‘삼국유사’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며 “앞으로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를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치보복 중단하라”… 서훈 지키기 나선 민주·文정부 인사들

    “정치보복 중단하라”… 서훈 지키기 나선 민주·文정부 인사들

    검찰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겨냥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탄압이 노골화됐다”며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청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 내용이 번복되고 위법 감사, 하명 수사가 드러났는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며 “검찰은 부당한 영장 청구를 철회하고 전 정부 흠집 내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철희 전 정무수석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보복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문재인 정부가 조직적으로 조작·은폐했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은 정치적 망상에 불과하다”며 “정치보복을 정당화하려는 억지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감사원을 정치도구로 삼고, 검찰 권력을 무소불위로 남용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코를 묻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어차피 검찰에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전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적부심 인용도 언급하며 “이 정도면 검찰 수사는 비 올 때까지 계속되는 기우제”라고 힐난했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을 쪼개 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는 다가오는 국민의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제공격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무분별한 정치보복 중단하라” “국힘 먼저 분열”… 민주 文정부 수사에 반발

    “무분별한 정치보복 중단하라” “국힘 먼저 분열”… 민주 文정부 수사에 반발

    검찰이 전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겨냥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탄압이 노골화됐다”며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청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 내용이 번복되고 위법 감사, 하명 수사가 드러났는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며 “검찰은 부당한 영장 청구를 철회하고 전 정부 흠집 내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이 역대급으로 무능하지만 편파, 조작, 보복 수사엔 일가견이 있다”며 “서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문재인 정부를 친북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문 정부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의 신병 확보에 나서자, 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입장문에는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철희 전 정무수석 등 문 정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보복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문재인 정부가 조직적으로 조작·은폐했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은 정치적 망상에 불과하다”며 “정치 보복을 정당화하려는 억지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감사원을 정치도구로 삼고, 검찰 권력을 무소불위로 남용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코를 묻고 있다”고 했다. 문 정부 첫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어차피 검찰에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전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의 구속적부심 인용도 언급하며 “이 정도면 검찰 수사는 비 올 때까지 계속되는 기우제”라고 힐난했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을 쪼개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는 다가오는 국민의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측면도 있다”고 했다.
  • KAIST, KIC 유럽과 MOU 체결 “국내 우수 중소기업 핵심기술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KAIST, KIC 유럽과 MOU 체결 “국내 우수 중소기업 핵심기술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KAIST GCC)와 KIC 유럽(Korea Innovation Center)은 지난 29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및 독일로의 기술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협력사업과 독일 내 주요 박람회 공동 추진 ▲국내외 인프라 및 인적자원 교류 ▲글로벌 시장 및 기술 동향정보 공유 ▲EU 공공사업 공동 신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ST GCC 센터는 우수한 기술력을 개발하고도 해외판로 확대와 성과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유럽 및 독일 네트워크 발굴 및 필수정보 지원을 강화할 전망이다.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KIC유럽 센터는 설립 5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우수 스타트업·기술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IFA에서 KIC 유럽은 노타 AI, 브레싱스 등 8개 국내기업을 위한 ‘K-Innovation Store|B2B’ 전시관을 운영해 현지 기관의 관심을 받았으며 유럽현지 투자자 대상 개별 피칭기회를 마련하여 참가기업의 유럽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또 올해 9월 2일부터 5일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는 국내 우수 기업을 선정·홍보해 현지 투자를 지원했다. 베를린 최대 복합쇼핑몰인 ‘비키니 베를린’에서 ‘K-이노베이션 스토어’를 운영해 독일 내 국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바 있다. 황종운 센터장은 해외기술사업화 지원 전문역량을 갖춘 KAIST GCC와 공식적인 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KIC 유럽이 보유한 고유의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수준 및 기술분야에 대한 수요를 사전에 확인해 맞춤형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기 KAIST GCC 센터장은 “KAIST GCC의 8년간 글로벌 기술사업화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및 중소기업의 독일 및 유럽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독일에서 스타트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KIC 유럽의 현지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KAIST GCC도 집중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IC유럽은 과학기술·ICT 분야의 스타트업·혁신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2017년 3월 유럽 내 스타트업 주요 허브인 독일 베를린에 설립되어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디지털 중심 메가신산업 분야의 국내 유망기술기업의 투자유치 및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위한 유럽시장진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 300개 이상 국내스타트업이 KIC 유럽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83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2700만 달러 이상의 해외매출 성과를 지원했다.
  • “30분 일찍 나와도 지각” “손녀 데리러 가야 하는데” 지하철 연착에 시민들 발 동동

    “30분 일찍 나와도 지각” “손녀 데리러 가야 하는데” 지하철 연착에 시민들 발 동동

    서울교통공사 노조 6년 만에 총파업‘출근길 대란’ 없었지만 연착 운행오후 2시에도 만원 열차···그냥 보내기도노조 “인력 감축안 철회하라” 출정식서울교통공사 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30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역은 파업에 대비해 평소보다 일찍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출근 시간대 공사 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길 대란은 막았지만 오후 시간대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2·4·5호선이 지나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승강장에는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열차운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안내문에 곳곳에 붙어 있었다. 5호선 열차 안은 한파를 피해 지하철을 타러 온 시민들로 빽빽했다. 에스컬레이터 등 환승 통로마다 형광조끼를 입은 공사 직원들이 나와 경광등으로 출근길 인파 관리와 질서 유지에 나선 모습이었다. 6호선과 1호선을 타고 출근한 직장인 강모(25)씨는 “6호선 태릉입구역 전광판에 다음 열차가 99분 후에 온다고 쓰여 있어 깜짝 놀랐다”며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열차 안에서도 평소보다 몸이 꽉 끼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지하철 역사에서도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으로 출근시간 외 일시적으로 열차 운행 간격이 조정된다”는 안내방송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오전 9시 이후부터는 열차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이날 오후 2시쯤 시청역 2호선 승강장은 4역 전, 14역 전, 18역 전 등 배차 간격이 길어진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튀어나온 벽면에 걸터앉는 등 오지 않는 열차를 기다리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청에서 근무를 마치고 대림역으로 퇴근하던 김화정(56)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녀를 데리러 가야 할 시간인데 지금 열차가 10분 넘게 오지 않아 담임 선생님한테 조금만 더 아이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해뒀다”며 “파업을 한다는 건 알았지만 평소 2호선은 열차가 바로바로 오던 편이라 이 정도로 지연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긴 기다림 끝에 도착한 열차는 이미 승객들로 꽉 차있어 기다리던 승객들이 더 타지 못하고 열차를 보내기도 했다. 기관사는 “열차 내가 매우 혼잡하니 다음 열차를 이용하라”고 안내방송을 했다. 친구와의 약속으로 낙성대역에 가던 고모(38)씨는 “회기역에서 낙성대역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일부러 1시간 반 전에 나왔는데도 지각을 하게 생겼다”며 “파업 때문에 늦을 것 같다고 친구한테 설명은 했지만 눈치가 보여서 계속 전화로 친구를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교통공사는 이날 낮 시간대 열차 운행률이 평상시의 72.7%,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달 2일 철도노조 역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교통 대란이 예상돼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사 노조는 이날 11시쯤 중구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예산 권한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에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송동순 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은 “전날 교섭 자리에서 노조는 마지막까지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공사가 2022년에 한해서만 인력 감축안을 유보할 수 있다고 제안해 결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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