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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대란 유럽서 삼성 히트펌프 히트

    에너지대란 유럽서 삼성 히트펌프 히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대란을 겪는 유럽에서 삼성전자의 친환경 냉난방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EHS’ 냉난방 기술 호응 삼성전자는 저렴한 난방비와 친환경 에너지를 찾는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삼성의 히트펌프 ‘EHS’(Eco Heating System)가 기존 보일러의 대체재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EHS는 에어컨 실내기에서 냉매와 물이 열교환되며 열에너지를 만들어 바닥 난방과 동시에 온수까지 제공하는 에어컨 시스템이다. 기존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적어 저비용·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유럽 EHS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매출이 각각 30배, 10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 獨 30배·佛 10배 급증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높은 에너지효율을 갖춘 ‘EHS 모노 HT 콰이어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단계 저소음 모드를 탑재했으며 고효율 냉매 분사 기술을 적용해 날씨가 추운 날에도 안정적인 난방과 온수를 제공한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럽시장에서 삼성전자의 EHS가 인정받고 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을 필두로 보다 넓은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메시는 ‘매직쇼’, 호날두는 ‘호러쇼’”…예상대로 조용한 호날두

    “메시는 ‘매직쇼’, 호날두는 ‘호러쇼’”…예상대로 조용한 호날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가 진행됐고 아르헨티가 4-2로 승리했다. 메시는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월드컵까지 정복하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완성시켰다. 메시는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해 7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자도 메시였다.호나우두, 메시에 감탄…“어떤 라이벌 관계도 치워버린다” 브라질의 월드컵 영웅 호나우두도 메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는 아르헨티나 이전 남미의 월드컵 우승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우승 당시 주역이었다. 호나우두는 SNS를 통해 “메시 축하해”라는 말과 함께 우승 사진과 축하 인사를 올렸다. 이어 “이 선수의 축구는 어떤 라이벌 관계도 치워버린다. 나는 많은 브라질 사람과 전세계 팬들이 결승전에서 열성적으로 메시를 응원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하며 브라질 국민조차 메시의 우승을 염원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스타를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천재에게 걸맞은 작별이다”라며 메시의 우승을 극찬했다.우승컵 든 메시, 대비되는 ‘라이벌’ 호날두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두고 영원한 라이벌이라 칭하며 누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냐는 숱한 논쟁에 시달렸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메시가 우승컵을 들어 메호대전은 메시의 승리로 끝났다.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컵을 드는 순간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조용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동갑내기 절친 루이스 알베르토 수아레스, 손흥민 등 전 세계 축구계가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축하하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일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올린 심경글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8강전에서 모로코와 맞붙었지만 0-1로 패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메시는 마술쇼, 호날두는 호러쇼”…美매체의 한줄평 이날 미국 ‘폭스 스포츠’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논쟁은 끝이 났다. 메시는 ‘매직쇼’였고 호날두는 ‘호러쇼’였다”고 평했다. 한편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대 은퇴? 나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거다. 월드컵 챔피언이 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뛰고 싶다”라며 대표팀 은퇴설에 대해 일축했다.
  • 대한탁구협회, 이전까지 없었던 ‘영재 프로젝트’ 가동

    대한탁구협회, 이전까지 없었던 ‘영재 프로젝트’ 가동

    대한탁구협회가 이전까지 한국 탁구에 없었던 대형 ‘영재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대한탁구협회(KTTA)와 국내 철강업체인 세아그룹은 19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탁구 꿈나무 육성’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KTTA 회장을 비롯해 김택수 아시아탁구연맹(ATTU) 실무 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주세혁·오광헌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 신유빈 등이 참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한국 탁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요했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 기분”이라며서 “한국이 상향 평준화된 국제무대에서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인 뿐 아니라 꿈나무의 꾸준한 발굴과 육성이 중요한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집중 투자를 이끌어내 한국 탁구가 다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성 대표이사는 “KTTA와의 동행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유소년 선수들의 간절한 꿈과 땀방울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이번 협약은 한국 탁구계는 물론 스포츠계 전체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만한 큰 변화다. KTTA는 ‘KTTA 세아 탁구 아카데미’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유능한 초등학교 1~3학년의 저학년 선수를 영입해 긴 호흡으로 실력, 인성, 학업을 모두 담당해 직접 키워내기로 했다. KTTA는 영재 프로젝트로 시작될 이번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순히 몇몇 엘리트 선수의 발전 뿐 아니라 한국 탁구 전체의 미래를 밝게 한다는 구상이다. 세아그룹은 역대급의 재정 지원으로 대규모 국내 유소년 탁구대회 및 국제 파견 등까지 뒤를 받치기로 했다. KTTA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지도자 구성, 운영 규정 및 훈련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2월 오디션을 통해 꿈나무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어 3월에는 ‘세아 탁구 꿈나무 1기’를 발족, 본격적으로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유 회장은 “탁구계 나름대로의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 실행키로 했다. 단순히 1~2년을 하고 끝낼 프로젝트가 아니다”면서 “2032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낼 미래를 그리고 있다. 5년 뒤 한국 탁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이전에 없던 방식이다보니 기존 학교의 선수 유출 등 유소년 탁구계에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가 다방면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한국 탁구의 건실한 미래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지웅 의원 “내년 교육청 예산 작년보다 2조 3000억원 증가…거짓 선동 멈춰라”

    정지웅 의원 “내년 교육청 예산 작년보다 2조 3000억원 증가…거짓 선동 멈춰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은 지난 16일 개최된 제 315회 정례회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에 토론자로 나서 최근 논란이 된 내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삭감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지적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며 조희연 교육감의 선심성 예산집행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정지웅 의원은 “민주당이 서울시의회를 장악했던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예산과 달리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된 현재는 5,688억원이 사라졌다는 주장과는 다르게 내년 교육청 예산 총규모는 전년 대비 약 2조 3천억(21.7%)이 증가 됐고, 삭감된 사업 예산 5,688억원은 정부나 서울시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금액을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며, 마지막 일원까지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산”이라며, “이를 사실과 다르게 오히려 교육예산이 줄었다고 선동하며 교육 현장과 서울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언론들에 의해 제기된 일선 학교 냉·난방비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삭감한 학교 기본운영비 1,829억 원은 물가인상분을 반영한 것으로, 이는 필수경비에 해당해 당장 일선 학교가 냉·난방비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왜곡하고 정치선동해 왔다”고 비판하며, “최근 5년간(2019~2013) 서울 관내 학교 학교운영비 증감 추이 현황을 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진 증감 폭이 둘쑥날쑥 했으나, 교육청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는 지난해와 대비해도 예산 규모가 대규모로 증가되어 편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삭감분 1,829억원은 교육청의 2023년도 증액분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불과하다. 올해 수준의 학교 운영비 편성은 그대로 수용했다”며, “여전히 학교 기본운영비 5,727억원은 그대로 편성되어 있고 학교당 평균 약 4억 5천만원씩 지급될 계획인데 대체 왜 그런 유언비어가 떠도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운영비는 공공요금을 포함해 학교에서 쓸 수 있는 자율 예산이다. 비품을 살지 공과금을 낼지 공사를 할지는 한 마디로 학교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돈이 없어서 냉·난방비 못 내게 생겼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학교당 4억 5천만원의 운영비는 공과금 내기엔 부족하지 않은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 학교 현장을 다녀보면 넘치는 예산을 주체 못해 이미 충분한 노트북도 더 사고, 빔프로젝터도 있는 걸 새 것으로 교체하고 내구연한이 남은 비품도 교체하는 학교도 있는 반면, 뻥 뚫린 천장에서 비가 새는 데도 고칠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학교들도 있다”고 강조하며, “각 학교의 여건 및 특성들을 고려해 교육환경 개선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것이 상식적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산출 기초 근거도 없이 모든 학교에 똑같이 1억원 씩 ‘묻지마 지급’하는 것은 의회의 예산심의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라고 강변하며, “이런 논리라면 교육청이 학교당 1억이 아니라, 10억 아니 100억씩 증액해도 의회의 심의 내지 감액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의원은 “이번 교육청 예산안 삭감은 전체 학생과 학부모보다는 특정 집단에 경도된 서울교육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규정하며, “조희연 교육감 취임 후 현재까지 서울 교육 현장에는 넘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한 탓에 선심성 정책이 계속 시도되고 있으나 정작 기초학력은 저하되고, 공교육에 대한 걱정과 불신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은 후, “앞으로도 저희 서울시의회는 여야 할 것 없이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시의회에 부여한 책임을 묵묵히 수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다짐했다.
  • “×× 열 받아” 문세윤…도넛 게임에 분노

    “×× 열 받아” 문세윤…도넛 게임에 분노

    코미디언 문세윤이 예능 게임을 하던 중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멤버들은 발가락 4종 경기로 저녁 복불복에 도전했다. 얼음물에 발을 넣고 30초 버티는 1단계를 통과하면 손을 쓰지 않고 발가락 양말을 신는 2단계에 도전한다. 이어 발가락에 줄을 걸고 도넛을 먹는 3단계를 통과한 후 발가락으로 빨래를 빨랫줄에 거는 4단계를 성공해야 한다. 3단계에 돌입한 문세윤은 줄 끝에 발가락을 걸고 발을 올려 도넛을 먹으려 했지만 햄스트링이 짧아 곡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연정훈, 나인우도 3단계에 도착했고 연정훈은 의외의 유연함으로 단번에 성공해 4단계로 떠났다. 나인우도 미션에 도전했지만 문세윤의 방해 공작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끝내 나인우는 3단계를 통과했지만 문세윤은 다리만 붙들고 눈시울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4단계에 돌입한 나인우, 연정훈은 차례로 미션에 성공해 단양의 별미 마늘 한 상을 먹는 것을 확정했다. 그러나 문세윤은 여전히 3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결국 문세윤은 발을 붙들고 “×× 열 받아”라고 욕설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살아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영국의 구상회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와 독일의 추상회화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일 거다. 리히터는 히틀러가 총리가 되기 1년 전인 1932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인종차별주의와 독재주의로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대였다. 그는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리얼리즘을 교육하는 동독에서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1955년 ‘카셀 도큐멘타’(5년마다 열리는 미술전시회)에서 잭슨 폴록과 루초 폰타나의 작품을 접하면서 창작을 규제하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1961년 서독으로 이주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직전이었다. 서독으로 이주한 그는 당시 최고 작가들이 모여 있던 뒤셀도르프 국립예술대학에서 팝아트, 누보레알리슴 앵포르멜(informel·추상미술) 등 새로운 미술적 동향을 공부하며 이데올로기의 제한 없이 회화의 물질적·개념적·역사적 의미를 탐구했다. 그는 대중미술부터 순수미술까지, 재현회화에서 추상회화까지 넓은 범주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술계에서 대립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모든 영역들을 뒤섞은 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설치,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끊임없이 새로운 미술 언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영역에 대한 탐구가 90살이 넘어서도 계속 진화하며 변해 가는 새로운 미술 언어를 만들고 있는 작품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의 상징적 초기 작업은 ‘뿌연 회화’(blurry painting)다. 이 작업은 잡지, 신문 기사, 가족 사진, 일상의 사진들을 활용한 작품으로 ‘사진 회화’라 불릴 수도 있다. 리얼리즘 기법으로 그려 낸 화면 외곽선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만들어 마치 그가 경험한 혼란스러웠던 독일의 사회적·현실적 상황과 미술계 동향에서 작가로서 취하고자 했던 중립적 태도를 드러낸다. 사진을 재현하는 회화 행위는 주관적 해석을 배제하고 객관적 관찰자 태도를 취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또한 동독의 리얼리즘적 미술 특징을 서독의 국제적 추상주의 맥락 가운데에서 독자적으로 보여 주는 시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작가로서 중립적 위치를 지키고자 했던 리히터는 이 연장선상에서 1967년부터 ‘회색 회화’(grey painting)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흑백 대비의 강렬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간의 혼합 색채인 회색을 사용한다. 리히터는 회색을 무관심에 대한 발언이자 주관적 의견을 비워 내기 위한 색상이라고 설명한다. 회색 회화는 회색조의 사진 회화로 제시되기도, 단순히 순수하게 색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회화로 제시되기도 한다. 그는 1982부터 1983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2개의 촛불 작업을 남겼다. 리히터 작품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 회화 특유의 흐리기 기법으로 촛불 회화는 명상적 분위기를 전한다. 그는 촛불 개수와 구도에 변형을 가하며 반복적으로 작품을 그려 냈으며, 심지어는 해골과 함께 촛불 회화를 그려 냈다. 이 지점에서 촛불 연작은 인생의 덧없음을 주제로 했던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니타스 정물화와 미술의 오랜 주제로 다뤄진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정언명령을 상기시킨다. 그는 이 시리즈를 작업하며 ‘명상과 기억, 침묵, 죽음과 관련된 감정을 경험했다’는 말을 남겼다. 독일에서 발생한 수많은 외상적 사건을 연상시킨다. 촛불 회화 연작은 20세기 독일에서 발생했던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 예술가가 진행하는 애도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그의 ‘사진 회화’는 어떤 면에서는 추상화의 한 방법으로 활용돼 진화했다. 그는 카메라 렌즈로 확대한 캔버스의 붓자국을 정밀하게 묘사하기도, 평범한 사진을 극단적으로 확대해 재현한 후 지시하는 대상을 분별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추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회화는 시각적으로는 추상표현적 형태를 취했더라도 그 이면에 사진을 그대로 재현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회화의 전통을 벗어남과 동시에 새로운 추상회화의 영역을 만든 것이다. 리히터가 보여 준 사진 회화는 사진이 등장한 이후 여러 작가들이 행해 온 사진과 회화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시도들과는 차별된다. 회화만의 순수한 무언가를 찾지도, 전형적 추상 형태를 취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사진을 그대로 재현해 모더니즘의 전통에 반박했다. 미술계에서 대립항으로 여겨졌던 사진과 회화를 뒤섞어 융합해 내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이다. 리히터는 1960년대부터 작업의 원천으로 삼기 위해 수집해 온 사진 이미지들을 패널 위에 부착해 정리한 대규모 이미지 기록 작품 ‘아틀라스’를 제작했다. 1972년 처음 전시를 시작하면서 계속 새 자료들이 추가되고, 재배열되며 반복 전시됐다. 이 자료 속 이미지들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가족, 인물, 동물, 주변의 풍경을 찍은 사적 기록 사진과 신문, 잡지, 포르노, 선전용 사진 등 공적 사진이다. 무수하게 모인 사진들, 그가 ‘이미지의 대홍수’라 표현한 ‘아틀라스’에서 이미지들의 개별 성격은 사라진 채 그저 기록물로 존재한다. 실제 그것이 존재했었음에 대한 지표로 작동하는 ‘사진’의 특성, 사진에 내포된 증거로서의 성격으로 인해 ‘아틀라스’는 단순히 이미지 모음이 아닌 동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록한 대규모 기록물로 변모했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가장 객관적 태도로 제시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정치적 이념이든 회화적 의미이든 중립적 태도를 고수했던 그의 초기 예술적 태도는 작품에 ‘우연’을 개입시킨 작업들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작위적으로 선택해 배열된 ‘색상표’(Color Chart)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미 상품으로 제작된 수많은 색상의 물감을 색상표 형식을 차용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리즈는 1966년 시작돼 ‘18개의 색상’, ‘256개의 색상’, ‘1024개의 색상’, ‘4096개의 색상’ 등 색상들이 계속 추가되며 반복 제작됐다. 리히터는 색상표 각각의 색들을 어떤 것을 지시하지도, 의미하지도 않는 일종의 기성품으로 사용했으며, 색채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우연적 선택의 결과들로 제작된 색상표 연작들은 색상 간의 위계를 해체하고, 관람객들의 해석적 시도를 무위로 돌리는 회화적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 연작은 색상 간에 백색 여백을 두고 그려진 것과 달리 점차 백색 여백은 줄어들고 색상들이 직접 맞대어지는 화면으로 그려진다. 이는 디지털 사진의 픽셀을 연상시킨다. 이로써 그의 색상표 연작은 사진 회화와 다른 시작점에서 시작됐을지라도 결국 그의 오랜 관심의 대상이었던 사진으로 연결된다.색채에 대한 연구는 그의 또 다른 추상화 양식으로 발전한다. 초기 사진을 활용한 추상화와 다르게 그는 여러 겹으로 쌓은 물감을 스퀴지와 주걱으로 밀어내고 긁어내 우연의 결과로 작품을 완성한다. 물감을 덧칠하고, 긁어내고, 밀어내는 행위를 반복해 오직 여러 겹으로 쌓인 물감의 층위와 물리적 흔적들이 가득한 화면만을 보여 준다. 작가는 사진 추상회화에서 보였던 무언가를 묘사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작가의 주관성이 거의 개입되지 않은 우연한 물질성의 회화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이 지점이 리히터를 리히터로 만드는 순간이 아닌가. 그의 회화는 단순한 채색의 배열이 아닌, 잘 그린 회화만이 아닌 작가의 정신과 사상, 태도, 의식이 만들어 낸 개념적 회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숨 프로젝트 대표
  • 尹, 21일부터 한달간 업무보고…대국민 보고 형식

    尹, 21일부터 한달간 업무보고…대국민 보고 형식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들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국정과제 이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 성격의 업무보고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주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시작한다”며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위해 부처 업무보고를 내년 1월 안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보고는 오는 21일 기재부부터 시작한다. 이 부대변인은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할 것”이라며 “이날 회의에서는 기재부가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과 핵심 경제 정책을 포함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3년을 노동·교육·연금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각 부처가 개혁 추진력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며 “오로지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업무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형식은 대국민 보고 방식을 차용하기로 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7월 첫 업무보고는 신임 장관이 향후 소관 국정과제와 부처 업무를 어떻게 이끌지를 중심으로 독대 보고하는 형식이었다”며 “이번에는 집권 2년차를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업무계획을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께 직접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5일 2시간 30여분 진행된 국정과제점검회의가 국정과제의 큰 그림을 국민 앞에 선보이는 시간이었다면 신년 업무보고는 그 디테일을 국민 앞에 하나씩 소개하는 윤석열 정부의 연작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부처별 1대1 보고가 아니라 2∼3개 부처를 묶어서 각 부처 업무보고와 함께 관련 부처의 공통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차관과 기관장, 실·국장, 실무급 과장까지 참석해 우리 정부의 내년도 정책 방향과 개혁 과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와 정책 수요자, 일반 국민 등도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업무보고 대상은 18개 부처와 4개 처(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법제처·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다. 국세청 등 청 단위 기관도 일부 참여한다. 우선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업무보고부터 이달 중 매듭지을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인사들이 여전히 기관장을 맡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업무보고는 지난번과 같이 서면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업무보고가 신년 개각과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직 장·차관들에 대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복무 평가 결과에 더해 업무보고 내용에 따라 소폭의 인적 개편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모드리치여, 크로아티아와 세계 축구팬 위해 계속 뛰어주오

    모드리치여, 크로아티아와 세계 축구팬 위해 계속 뛰어주오

    서른일곱, 모두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하는데 크로아티아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게서 도무지 마지막의 조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모드리치는 18일(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3, 4위전에 선발로 출전, 모로코에 2-1로 이겨 3위 메달을 차지하게 앞장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크로아티아의 공수 흐름과 완급을 조율했다. 그를 중심으로 크로아티아 미드필더진은 모로코의 미드필더진을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의 잔실수를 유도했다. 때에 따라 라인을 내렸다 올렸다 여유롭게 조정했다. 탈압박을 자유자재로 해냈고 적재적소에 공을 배달하는 패스 능력은 여전했다. 전반 7분 아슈코 그바르디올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간 크로아티아는 2분 만에 아슈라프 다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2분 K리그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29· 디나모 자그레브)의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승리했다. 모드리치는 카타르 대회 마지막 경기를 풀타임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도 후반 중반 상대 수비진이 빌드업을 시작하는 순간, 득달같이 달려들어 공을 가로채 문전으로 달려드는 폭발적인 힘을 보여줬다. 영국 BBC는 평점 8.05를 매겨 플레이어 오브더매치(POTM)로 모드리치를 선정했다. 결승골을 도운 이반 페리시치가 7.67, 선제골 주인공 그바르디올이 7.63, 이반 코바시치가 7.45, 결승골 주인공 오르시치가 7.40이었다. 모로코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얻은 하킴 지예흐는 7.70이었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 마테오 코바시치(첼시)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진을 구축한 모드리치는 8강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 데 앞장섰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마지막이란 얘기를 들었던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크로아티아의 결승행을 이끌었는데 올해 대회에서도 3위에 대표팀을 올려놓았다. 2018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 크로아티아는 여전히 모드리치를 원하고 있고, 이날 그의 활약은 충분히 그런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2년 뒤 유럽선수권대회는 훨씬 가시권에 들어왔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모드리치의 판단에 달렸지만, 크로아티아는 그가 유로 2024에 출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크로아티아 대표로 162경기에 출전한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당분간 대표팀을 은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네이션스리그에 뛰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진행될지 볼 것”이라며 “확실히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2022-2023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 내년 6월  파이널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툰다.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 결과에 대해선 “우리는 크로아티아 축구를 위해 중요한 것을 이뤄냈다. 우리는 금메달을 원했고, 가까이 갔다”고 평가한 뒤 “우리는 결국 승자로 크로아티아로 돌아간다. 크로아티아는 20년에 한 번 나타나는 기적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꾸준하다는 것을, 다크호스가 아니라 축구 강국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최우수상’ 김준호 “♥김지민 때문에 매일 크리스마스” 사랑꾼 면모

    ‘최우수상’ 김준호 “♥김지민 때문에 매일 크리스마스” 사랑꾼 면모

    코미디언 김준호가 수상소감을 통해 공개 열애 중인 여자친구 김지민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준호는 무대에 올라 “좀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인데 저는 (김)지민이 때문에 매일 크리스마스였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이날 김지민이 ‘올해의 팀워크상’ 시상을 위해 양세형과 팔짱을 끼고 등장하자, 김준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양세형은 “김준호씨가 진짜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이 자리가 불편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지민은 김준호를 향해 조련하듯 “착한 눈. 입꼬리 올려”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미소를 지었다. 김지민은 “좋아 좋아. 요즘 반려견 3마리를 키우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프리킥 해트트릭 미하일로비치 백혈병에 끝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프리킥 해트트릭 미하일로비치 백혈병에 끝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볼로냐에서 백혈병과 투병하면서도 팀을 지휘해 많은 이들을 감명시킨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53세를 일기로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미하일로비치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 고인이 로마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세리에A 볼로냐 감독으로 재임 중이던 2019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투병 중에도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2020년 8월에는 코로나19 확진 악재까지 겹쳤지만, 한 달 뒤 완치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백혈병 재발 진단을 받았고, 지난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볼로냐 감독 직에서 경질됐다. 이탈리아인들은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가 아니라 병마에 꺾이지 않고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한 인간으로 그를 아끼고 사랑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옛 유고슬라비아 대표와 세르비아 대표로 1998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 등 63경기에 출전했다. 의 미하일로비치는 자국 리그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AS 로마, 삼프도리아, 라치오, 인터 밀란 등 세리에A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라치오와 인터밀란에서 우승을 맛봤다. 국내 팬들에게는 1998년 라치오 시절 세계 축구 역사에 최초로 작성한 프리킥 해트트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리킥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친 그는 2006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아래 수석코치를 거쳐 볼로냐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뒤 카타니아,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토리노, AC 밀란 감독을 지낸 뒤 2019년 다시 볼로냐 감독 자리로 돌아왔다. 2012년부터 2년 동안은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당신은 그라운드와 인생에서 사자처럼 싸웠다”며 “당신은 항상 승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썼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매우 슬프다”며 “그의 프리킥은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헌신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가 감독을 지냈던 세리에A 팀들도 차례로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고인의 삶에는 후진 기어가 없었다. 오직 전진만이 있었다”며 “그는 강인하지만 부드러웠고, 욱하는 성질이 있었지만 인간적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과 함께 인터 밀란에서 뛰었던 하비에르 자네티는 “그는 좋은 친구였는데 이제 가고 없다. 그는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이뤘다. 유족들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은 뒤 AC 밀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선수들은 두바이 슈퍼컵 경기를 치르기 전 1분 묵념 시간을 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측근 2명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측근 2명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에서 범죄로 얻은 수익을 숨기는 것을 도운 혐의를 받는 김씨의 측근들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씨를 약 3시간 동안 심문하고, 오후 2시부터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에 대한 심문을 2시간 20분 동안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늦게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수감 중이던 김씨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대장동 개발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이나 압류 등을 피하려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범행한 시기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에 착수한 뒤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감 중이던 김씨의 지시를 받아 화천대유 자금 수십억원으로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땅을 김씨 명의와 차명으로 산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명의로 사들인 땅은 농지 1342㎡(약 405평)와 590㎡(약 178평)로, 지난해 6월 매입대금 14억 6000만원을 수표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 측이 차명으로 입북동 인근의 다른 땅도 사들여 재산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은 대장동 개발 배당금을 소액권 수표로 나눠 인출하는 이른바 ‘쪼개기’ 수법을 동원, 불상의 장소에 보관해 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씨 측은 배임 피해자인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김씨의 기소 이후 화천대유의 법인 계좌를 가압류하겠다고 통보해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운영자금을 수표로 뽑아놓은 것일 뿐 재산 은닉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최씨와 이씨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검찰은 김씨와 이들 사이의 돈거래와 재산 은닉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김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인 김씨의 부탁으로 2018년 화천대유에 합류한 뒤 김씨의 통장이나 인감을 관리하면서 그의 지시에 따라 자금 인출 등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과거 목포 지역 폭력조직에 몸을 담았던 인물로,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씨와는 20년지기로 지난해 10월 15일 김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구치소 앞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해 짐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는 화천대유의 살림살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데 이들 측근의 체포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의 구속과 검찰의 재산 추적으로 김씨에 대한 압박 강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김씨와 함께 ‘대장동 일당’으로 묶이는 민간사업자 남욱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 측에 대한 금전 제공, 대장동 수익 공유를 주장하고 있지만 김씨는 이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
  • 연극·드라마 300여편 출연 원로연극인 김성옥 별세

    연극·드라마 300여편 출연 원로연극인 김성옥 별세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 전(前)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35년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등학교를 거쳐 1962년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해 1960년 연극 ‘수업’으로 연극배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1966년과 197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963년에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1966년 영화 ‘예라이샹’(夜來香)의 단역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배우로서 연극 ‘만선’, ‘베니스의 상인’, ‘고도를 기다리며’ 등 100여 편에 출연했다.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영화 ‘창공에 산다’, ‘난파선’, ‘돌아온 님아’ 등까지 합치면 생전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극단 ‘산울림’ 창립동인이자 드라마센터와 국립극단 창립 멤버인 고인은 극단 ‘신협’(新協) 대표도 맡았다. 말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목포시립연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고향의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했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생전에 연극과 영화, 드라마 출연 외에도 전자회사 대표이사와 건설회사 런던지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인 부인 손숙 씨와 3녀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이고, 발인은 20일 10시 30분이다. ☎0504-1360-1205
  • ‘손숙 남편’ 배우 김성옥 별세…‘태조왕건’ 등 300편 출연

    ‘손숙 남편’ 배우 김성옥 별세…‘태조왕건’ 등 300편 출연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이 87세의 일기로 작고했다. 1935년생인 고인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교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해 1960년 ‘수업’ 무대에 서며 연극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1963년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서 활동했으며, 1966년엔 영화 ‘예라이샹’의 단역으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1968년엔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안티고네’,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제국의 아침’, ‘제4공화국’, ‘삼국기’, ‘내일은 사랑’, ‘아름다운 그녀’, ‘용의 눈물’, 영화 ‘막차로 온 손님들’, ‘창공에 산다’, ‘상해 임시정부’, ‘울기는 왜 울어’, ‘용서받지 못할 자’ 등 생전 300여편의 작품에서 열연했다.연극·영화·드라마 300여편 극단 산하·실험극장·산울림의 창립 동인, 국립극단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극단 신협 대표를 지냈으며 우석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 목포시림연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1966년과 1973년에는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생전에 연극과 영화, 드라마 출연 외에도 전자회사 대표이사와 건설회사 런던지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인인 부인 손숙 씨와 3녀 등이 있다. 손숙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 김성옥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남편은 그 당시 아주 잘 나가는 배우였다. 그 사람 연극에 반했고, 어린 나이에 처음 사랑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0일 10시 30분이다.
  •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 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직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지만, 폴란드에서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매체 ‘WP Sportowefakty’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협회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연임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동시에 감독 교체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벤투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며 그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과의 4년 4개월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지난 13일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한편 폴란드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올해 3월 폴란드 지휘봉을 잡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에 져 탈락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던 팀들이 모두 사령탑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미 한국을 떠난 가운데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으며,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중도 퇴진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아직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조별리그 탈락 여파로 교체될 분위기다. 우선 아도 감독은 지난 3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 0-2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아도 감독은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차전에서 한국을 3-2로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미국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안겼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이겼던 포르투갈의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16일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우루과이도 감독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겨우 2골만 넣는 등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고, 결국 한국에 다득점서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알론소 감독의 입지는 좁아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우루과이축구협회(AUF)가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접촉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 소환…“보복수사”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 소환…“보복수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성윤(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다. 이 연구위원은 “적반하장 식의 보복수사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우영)는 이날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연구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법무부 감찰위원회로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 자료가 윤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감찰 결과, 당시 윤 총장은 같은 해 12월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 중립 훼손 등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2020년 한 변호사 단체의 고발로 이 사건을 수사한 뒤 지난해 7월 각하 결정을 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이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6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재수사가 시작됐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2020년 4월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전화기 너머로 윤 총장이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면서 “그때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던 윤 전 총장은 징계를 받았고, 서울행정법원은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복병’ 모로코에게 패배한 포르투갈이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스 감독과 2014년 9월 시작된 매우 성공적인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FPF는 “카타르월드컵 참가 뒤 협회와 산투스 감독은 지금이 새로운 주기를 시작할 적기임을 이해했다”면서 “이사회에서 이제 차기 국가대표 감독을 선출하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던 산투스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르투갈의 감독이 된 것이 “그룹을 이끌 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모든 사람이 내가 한 선택에 만족하지 않는 것은 정상이지만 내가 내린 결정은 항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투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산투스 감독은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대회 사상 처음 포르투갈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는 16강에 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을 노린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으나 8강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에 0-1로 지면서 정상 도전을 접었다. 산투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여러 지도자가 후임 사령탑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조제 모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을 비롯해 후이 조르제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릴(프랑스)의 파울루 폰세카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인 모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AS로마 선수단이 세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포르투갈 남부 지역에 도착했을 때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한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 ‘尹 감찰 의혹’ 이성윤 前중앙지검장 검찰 소환

    ‘尹 감찰 의혹’ 이성윤 前중앙지검장 검찰 소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연구위원은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 검찰 자료가 윤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감찰 결과 윤 대통령은 2020년 12월 16일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사태가 애꿎은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페루 리마에 있는 산보르하 어린이병원의 소아과의사 술레마 토마스(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폭력을 중단하자. 그리고 구급차는 통과시키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였다.  토마스는 “우안카벨리칸에서 우리 병원으로 후송되던 10살 남자아이가 방금 전 사망했다”며 “사인은 다름 아닌 시위였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막고 구급차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열악한 지방에서 산보르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또 다른 여자아이 환자를 후송하던 구급차가 시위대의 돌팔매 공격을 받았다”며 “장장 10시간 동안 구급차가 시위대의 공격을 피해 돌고 돌다가 겨우 병원에 도착했지만 아이는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받기 위해 이번 주에만 지방에서 어린이 30명이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었지만 예정대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구급차는 제발 막지 말자. 아이들이 죽어간다”고 거듭 호소했다.  탄핵된 카스티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서면서 페루는 격랑에 휘말렸다. 주요 고속도로는 시위대가 점거해 통행을 완전히 막고 있고, 공항과 경찰서 등은 시위대 공격을 받고 있다.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 시위대를 막다 부상한 경찰은 이미 2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8명으로 불어났다. 현지 언론은 “총을 맞은 여자어린이가 리마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격렬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페루 정부는 이날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일부 지방에 제한적으로 선포했던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총파업까지 소집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페루 남부의 일부 지방은 이미 무법천지가 됐다”고 전했다. 시위대의 공격이 잦아지자 일부 항공회사는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고, 쿠스코에선 잉카열차마저 끊겼다. 시위대가 점거한 고속도로는 일찌감치 돌과 불타는 타이어로 막혀 물류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현지 언론은 “생필품 도매시장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페루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출처=에페)
  • ‘이민 2세 절친’ 하키미·음바페… 종료 휘슬과 함께 뜨거운 포옹

    ‘이민 2세 절친’ 하키미·음바페… 종료 휘슬과 함께 뜨거운 포옹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프랑스의 차세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모로코의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서로를 와락 끌어안았다. 둘은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이민 2세 절친 대결’로 주목받았다. 왼쪽을 담당한 음바페와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 하키미는 치열하게 부딪쳤다. 프랑스가 2-0으로 이겨 결승에 오르면서 모로코의 질주는 멈췄지만 둘은 승부가 끝난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우애를 나눴다. 모로코는 프랑스가 1912년부터 1956년까지 식민지로 지배했기 때문에 설욕을 별러 더 주목받는 경기였다. 모로코계 이민자들이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곳곳을 터전으로 다문화 가정을 꾸리는 점도 부각됐다. 여기에 앞서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 강호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따라 격파하면서 모로코뿐 아니라 많은 북아프리카·아랍권이 일치단결해 모로코의 선전을 응원했다. 여기에 PSG에서 한솥밥을 먹는 24세 동갑내기 둘의 대결이 극적 요소를 가미했다. 소속팀에서 득점하거나 이겼을 때 둘은 미리 짠 세리머니를 하곤 했다. 훈련장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장난을 걸었다. 둘은 ‘다문화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에서 카메룬 출신 축구 지도자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자라났다. 하키미는 모로코 부모 아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한 음바페와 달리, 하키미는 ‘핏줄’을 좇아 모로코 유니폼을 입었다. 누구보다 음바페를 잘 아는 하키미는 이날 철저히 그를 막았는데 후반 34분 다른 선수를 막느라 그를 놓쳤고, 음바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에게 공을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수 셋을 어렵사리 뚫은 뒤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누운 채 낙담하는 하키미를 일으켜 토닥였다. 두 선수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소속팀에서 재회할 날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 김진표 ‘1%P 중재안’에 협상 복귀한 野… 與 “일괄타결 어려워”

    김진표 ‘1%P 중재안’에 협상 복귀한 野… 與 “일괄타결 어려워”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 3차 데드라인인 15일 여야는 하루 종일 원내대표 회동을 비롯해 각각 의원총회·대책회의 등을 거듭했지만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최종 중재안을 수용한 반면 국민의힘은 수용 여부를 고심해 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예산 정국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이 제시한 2차 중재안에는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예비비로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 의장은 정부안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했다. 김 의장은 중재안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결정, 결심해야 한다”며 “대통령령으로 설립한 기관(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의 문제는 제가 말한 조정안이 아니면 다른 해법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오후 3시 20분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김 의장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정부안에서 4조원을 감액한 독자 수정안을 처리할 경우 여론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고 실리도 챙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동의 없이는 증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의 일명 ‘쪽지예산’을 챙기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 “경제상황 개선, 민생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신념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정은 정부·여당의 책임인 것이고 더는 진척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정치적인 판단과는 좀 다르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현실 감각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하, 예비비 지출 등 최종 중재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장고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부부 합산 기초연금 감액, 공공분양 및 임대 주택, 이재명표 지역화폐, 금융투자소득세 등 합의되지 않은 쟁점이 더 있는데 일괄 타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여야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쟁점이 있는 항목이 대단히 많다. 6~7가지 더 있다”며 “그것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중재안을) 받겠다, 안 받겠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 심의권은 국회가 갖고 있는데, (여당은) 대통령실만 쳐다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다 결정한다면 국회가 무슨 출장소나 심부름센터인가, 좌고우면하지 알고 여당답게 판단하라”고 말했다. 법인세와 행안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인 만큼 의장 중재안에 실익이 없다는 점도 고민이다. 다만 거절할 경우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안인 3% 포인트 인하와 비교해 1% 포인트 인하는 생색내기 수준이고,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은 법적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 “진전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1% 포인트 인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법인세 비율체계를 단순화하거나 줄이는 효과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경찰국이나 인사정보관리단은 결국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는 것 아니냐.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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