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기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잠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화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효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5 1 정책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570
  • 조선의 ‘그루밍족’을 아느냐…조선 남성의 멋내기 도구 한자리에

    조선의 ‘그루밍족’을 아느냐…조선 남성의 멋내기 도구 한자리에

    살이 파이는 고통도 인내하며 망건을 꽉 조인다. 영롱한 구슬로 엮인 갓끈을 늘어뜨려 멋을 낸다. 조선의 ‘그루밍족’들이 멋을 부린 방식이다. 격식에 맞는 의복을 차려입고 마음가짐과 자세를 바로 갖추려 한 조선 남성들의 꾸밈에 대한 철학, 미의식을 장신구로 짚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4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비쥬얼’전이다. 기존 관련 전시가 대부분 여성 장신구를 주제로 다뤄온 것과 대조적으로 남성 장신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4부로 나뉜 전시에는 국가민속문화재인 능창대군 망건과 영친왕 망건을 비롯해 남자 귀걸이, 부채, 선추 등 100여점이 나온다. 1부는 ‘갓’을 포함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성들의 대표 장식품을 선보이며 전시의 전체 구성을 소개한다. 2부에는 의관정제의 기본인 상투와 망건에 사용되는 장식인 동곳, 관자, 망건 풍잠 등 다양한 머리 장식품이 두루 등장한다. 3부는 조선만의 풍습으로 남아 있는 구슬갓끈과 선조(1567~1608) 대 이후 사라진 남자 귀걸이를 비롯해 안경, 단추 등 멋과 실용을 겸비한 장신구가 지닌 예술성을 조명한다. 4부에서는 보존 처리를 마치고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김시묵 초상화’, ‘허전 초상화’ 등 초상화 속 인물을 통해 관리의 옷인 관복과 학자의 옷인 심의를 살펴볼 수 있다. 김필국 실학박물관 관장은 “조선의 실학자들은 사신으로 청과 일본 등을 왕래하며 옷고름 대신 서양의 단추를 달아 편안한 복식을 제안하는 등 외국 문물로 유행을 선도했다”며 “조선 시대 남성들이 자신의 신분과 기호에 따라 뽐냈던 다양한 장신구를 통해 우리 민족의 풍류와 멋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별’ 전원주, 안타까운 소식…“두번째 남편 10만평 땅 날려”

    ‘사별’ 전원주, 안타까운 소식…“두번째 남편 10만평 땅 날려”

    배우 전원주가 두번의 사별 스토리 공개 후 현재 마음에 드는 남성이 있다고 밝혔다. 2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종국, 이상민, 전원주가 선우용여의 생일을 맞아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조심스럽게 전원주에게 “첫 사별은 결혼한 지 얼마 만에 하신 거냐”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3년”이라고 대답했다. 전원주는 31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우용여는 “이 언니 첫 남편 잘생겼다. 언니를 너무너무 예뻐했다”라고 말했다. 전원주 역시 “(첫 남편이) 서울대를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전원주의 시아버지가 치과의사임에도 돈을 받지 않고 진료를 보는 따뜻한 사람이었으며, 이 때문에 의사 집안임에도 병원 재정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때 전원주의 엄마가 시아버지의 치과에 돈을 대줬고 그렇게 전원주가 첫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그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국은 전원주에게 “젊으셨을 때 매력이 뭐였냐”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친정이 부자니까 남자들이 싫어하질 않았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전원주에게 “두 번째 남편분은 결혼하시고 몇 년 만에 사별하셨냐”고 물었고 선우용여는 “이 언니 돈 다 쓰고 갔다”며 짜증을 냈다. 전원주는 첫 사별 3년 만에 두 번째 남편을 만났고 20년을 같이 살았다고 전했다. 전원주는 두 번째 남편이 자신과 아이를 낳고 싶어했으나 전원주의 엄마가 “네 얼굴과 네 신랑 얼굴에 딸 낳으면 너보다 시집 보내기 더 어렵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원주의 엄마가 두 번째 사위에게 공동묘지 사업을 내줬고, 그 면적이 자그마치 10만평이나 됐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10만평의 땅을 얻은 전원주의 두 번째 남편이 그 큰 땅을 모두 날렸다며 “(전원주가) 남편에 미쳐가지고 땅이 없어지는지도 몰랐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이미지와는 다르시다”라며 “이렇게 사랑꾼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전원주에게 “지금 남자친구가 있으시냐”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지금은 여자 행세를 못하잖아”라며 남자인 친구들만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 중에 마음에 드는 분이 있냐”고 물었고 전원주는 “마음에 드는 건 있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도덕경찰과 실랑이 중 쓰러진 16세 소녀 뇌사…이란 히잡시위 다시?

    도덕경찰과 실랑이 중 쓰러진 16세 소녀 뇌사…이란 히잡시위 다시?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지하철에 탔다가 ‘도덕경찰’로 불리는 지도순찰대(가쉬테 에르셔드)와 실랑이를 벌인 뒤 의식을 잃은 이란의 16세 소녀가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INN 방송은 “아르미타 가라완드의 건강 상태에 관한 후속 소식들은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뇌사 상태임이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가라완드는 지난 1일 수도 테헤란 지하철에서 혼수 상태에 빠진 뒤 지금껏 치료를 받아왔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쿠르드족 인권 단체 헨가우는 히잡 착용 의무를 어긴 그를 지도순찰대 소속 여성 대원들이 단속하는 과정에 물리적 폭력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 등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가라완드는 2명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열차에 올라탔다가 곧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려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란 당국은 가라완드가 폭행당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그가 저혈압 쇼크로 실신해 쓰러지다가 금속 구조물 등에 머리를 부딪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인 지하철 내부 CCTV 영상은 공개하지 않아 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13일 스물두 살이던 쿠르드계 이란인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와 닮은 꼴이어서 더욱 주목 받았다.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순찰대에 체포된 아미니는 조사 중 쓰러진 뒤 사흘 만에 숨졌다. 유족은 그의 시신에 구타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 경찰은 아미니가 기저질환으로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거센 역풍을 불렀다. 이란 지도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아미니의 죽음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분출되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들불처럼 번졌다.정부의 강경진압으로 시위는 몇 개월 만에 진압됐지만, 정부에 대한 이란 국민의 불만은 일시적으로 억눌러졌을 뿐인 것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사회 통제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IRNA 통신은 최근 이란 혁명법원이 아미니의 의문사를 보도한 기자인 닐루파르 하메디와 엘라헤 모하마디 등 여성 언론인 2명에게 각각 13년과 12년 징역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고 22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이들에게는 적인 미국 정부와 협력한 죄로 각각 7년과 6년형이 내려진 것에 더해 국가안보에 반하는 행동을 한 죄로 5년, 반체제 선전으로 1년의 형기가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하메디는 혼수상태로 입원한 아미니를 끌어안은 부모의 사진을 촬영한 뒤 체포됐고, 모하마디는 아미니의 고향에서 치러진 장례식을 취재했다가 연행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란 정보기관들은 지난해 10월 이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란 당국은 이른바 히잡 시위와 관련해 100명 가까운 언론인을 체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라완드의 뇌사 판정을 계기로 이란 당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 온 나르게스 모하마디(51·여)에게 주어진 바 있다. 모하마디는 20여년 동안 이란 당국에 13차례나 체포될 정도로 탄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이란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다. 유럽의회는 지난 19일 올해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아미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옛 소련 반체제 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의 이름을 따 1988년 제정됐으며,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수호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된다.
  • ‘완판’ 기록한 준PO 1차전… 공룡, 원정서 1승에 먼저 상륙

    ‘완판’ 기록한 준PO 1차전… 공룡, 원정서 1승에 먼저 상륙

    ‘공룡군단’ NC 다이노스가 대타 작전에 성공하며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를 물리쳤다. NC는 22일 2만 2500명의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8회에 터진 대타 김성욱의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SSG를 4-3으로 꺾었다. 사흘 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4-9로 격파하고 준PO에 오른 NC의 가을 야구 2연승.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1%(14번 중 10번)다. 7회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SSG의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회까지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또 8회 NC 서호철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막아 냈다. NC 선발 신민혁 또한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엘리아스와 달리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잘 막아 냈다.승부의 균형은 8회초 NC의 공격 때 깨졌다.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 때 서호철이 2루에서 잡혀 찬스를 날렸지만 강인권 NC 감독이 꺼내 든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오영수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김원형 SSG 감독도 공수 교대 후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놨다. NC 세 번째 구원투수인 우완 류진욱을 겨냥해 내세운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오태곤의 대타로 등장한 최주환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쳤고 SSG는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기회로 이었다. 그러나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9회초 선두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희생 번트 그리고 박민우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잡은 1사 3루에서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마틴은 도루 뒤 서호철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4-1을 만들었다. SSG는 9회말 NC의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한유섬의 우전 안타, 하재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4로 따라붙었지만 대타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 ‘공룡군단’ NC, 대타 김성욱 ‘투런포’ 앞세워 준PO 1차전 승리…빛바랜 SSG 엘리아스의 불꽃투

    ‘공룡군단’ NC, 대타 김성욱 ‘투런포’ 앞세워 준PO 1차전 승리…빛바랜 SSG 엘리아스의 불꽃투

    ‘공룡군단’ NC 다이노스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를 물리쳤다. NC는 22일 2만 2500명의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8회에 터진 대타 김성욱의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SSG를 꺾었다.사흘 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4-9로 격파하고 준PO에 오른 NC의 가을 야구 2연승.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1%(14번 중 10번)다. 7회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SSG의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회까지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또 8회 NC 서호철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막아냈다.NC 선발 신민혁 또한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엘리아스와 달리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잘 막아냈다.승부의 균형은 8회 초 NC의 공격 때 깨졌다. NC 선두 타자 서호철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 때 서호철이 2루에서 잡혀 찬스를 날렸지만, 강인권 NC 감독이 꺼내든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오영수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김원형 SSG 감독도 공수교대 후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놨다. NC 세 번째 구원 투수인 우완 류진욱을 겨냥해 내세운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오태곤의 대타로 등장한 최주환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쳤고, SSG는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기회로 이었다. 그러나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9회 초 선두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희생 번트, 그리고 박민우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잡은 1사 3루에서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마틴은 도루 뒤 서호철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4-1을 만들었다. SSG는 9회 말 NC의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한유섬의 우전 안타, 하재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4로 따라붙었지만, 대타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 [속보]김기현, 민주당 향해 “민생 협치 회담 개최하자”

    [속보]김기현, 민주당 향해 “민생 협치 회담 개최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는 쌓아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이 아닌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민생 관련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면서, 꽉 막힌 정국 상황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 “하마스 공격, 이슬람 명령 위반” 사우디 왕자, ‘이례적’ 비판

    “하마스 공격, 이슬람 명령 위반” 사우디 왕자, ‘이례적’ 비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과 관련해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투르키 알 파이살(78)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이달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라이스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이 분쟁에 영웅은 없다. 희생자만 있을 뿐”이라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을 공개 비판했다. 아랍권 국가 관계자가 하마스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투르키 왕자는 하마스에 대해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는 민간인을 해치지 말라는 이슬람 명령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에 대해선 “마찬가지로 가자지구 내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폭격과 이들을 강제로 시나이반도로 몰아넣으려는 시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BBC는 투르키 왕자의 발언에 대해 “사우디 왕실 고위 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솔직했다”며 “이는 현재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대한 사우디 지도부의 생각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설 내용과 관련해 사우디 왕실의 사전 확인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르키 왕자가 사우디 정계에서 존경받는 원로 정치가이자 전직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20년 넘게 사우디 정보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투르키 왕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등에서 교육받았고, 미국 정계 인사들과 인맥을 쌓았다. 현재 사우디 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진 않다. 앞서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사우디는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표적 삼는 것이 극악무도한 범죄이자 잔혹한 공격이라고 간주한다”면서도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폭력 사태의 확대를 막아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평화에 위험한 영향을 주지 않도록 국제적·지역적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투르키 왕자는 미국이 이스라엘 지지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미국 언론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이스라엘이 4분의 3세기 동안 팔레스타인인에게 행한 일보다 더 큰 도발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사적으로 점령당한 모든 사람은 점령에 저항할 권리가 있다”며 “서방 정치인들은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에게 살해당할 때는 눈물을 흘리지만,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을 죽일 때는 슬픔조차 표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조선여성, 가슴 드러내며 아들 출산 자랑”…독일서 ‘치욕적’ 전시

    “조선여성, 가슴 드러내며 아들 출산 자랑”…독일서 ‘치욕적’ 전시

    독일 유명 박물관의 한국 특별전에 전시된 유물과 사진 설명 등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일부 물품은 뒤늦게 철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훔볼트 포럼 아시아예술·민속 박물관은 20일(현지시간) 개장전 한국유물특별전 ‘아리아리랑’에서 ‘물긷는 여인’이라고 이름 붙인 가슴을 드러낸 조선 여인의 사진을 철거했다. 이 사진에는 한 여성이 양쪽 가슴을 드러내고 항아리를 머리에 인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독일 베이징 공사관에 근무했던 아돌프 피셔가 1905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달려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인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경성사진관이 1907년 발행한 한국풍속풍경사진첩에 수록된 바 있다.‘자랑스러운 어머니들’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에는 “조선시대 중기부터는 아들만 유산상속을 받을 수 있고 가문을 이을 수 있어 여성들이 아들을 낳으면 매우 자랑스러워했다”며 “하류 계층 여성들은 항아리를 든 이 여성처럼 수유하는 젖가슴을 드러내면서 자신이 아들을 낳았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 기재돼 있었다. 이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주독일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일본인이 스튜디오에서 모델을 세워서 촬영한 가슴을 드러낸 조선 여성의 사진을 마치 독일인이 찍은 사진인 것처럼 전시했다”며 “조선 여성을 대상화하고 조선 문화가 열등하고 미개하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본이 의도를 갖고 제작한 사진”이라고 지적했다.일본 여성의 머리 장식인 칸자시로 추정되는 유물을 20세기 전반 ‘한국 비녀’로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18일 박물관은 이 유물을 ‘조선 여성들이 사용한 용품’ 전시장에서 없애고 “전시물을 제거했다”는 설명을 적어 넣었다. 주독일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다른 전시설명에 대해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이 검토하고 있다”며 “전체 검토를 해서 보내주면 바로 시급한 것은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증대상은 모두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전시는 독일 훔볼트 포럼이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아 연 전시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도 한국관 운영 및 이번 특별전 준비를 위해 약 9억원을 지원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2021년 12월 훔볼트 포럼 아시아예술·민속학 박물관을 관할하는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과 한국전시실의 연구, 조사, 전시강화를 위한 3년간의 지원협약을 체결하며 48만 유로(약 6억 8665만원)를 일괄 지급했다. 전시 큐레이터 임금과 전시 프로젝트비도 포함된다. 이는 문체부의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예산 2억 5000만원도 투입됐다.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는 이날 국정감사 답변에서 “제기된 오류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훔볼트 포럼 측이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로, 훔볼트 포럼 측에서 전혀 수정할 게 없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대사관에서 적극적으로 관여를 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또 논란이 있는 부분은 굳이 논란이 있는 작품을 전시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의를 통해 훔볼트 포럼 측과 계속 협의하고 대화하고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하마스 미국인 모녀 석방 “지상전 피하려는 속셈” 지적…바이든 “감사”

    하마스 미국인 모녀 석방 “지상전 피하려는 속셈” 지적…바이든 “감사”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0일(현지시간)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약 200명을 납치해간 후 첫 석방이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고 밝혔다.알카삼 여단은 하마스의 군사조직이다.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해 하마스를 비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이유”라며 “바이든과 그의 파시스트 행정부가 한 주장이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는 것을 미국인들과 국제사회에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는 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풀려난 인질이 미국 국적의 주디스 라난과 그녀의 딸 내털리라고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카고 외곽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 거주하는 두 모녀는 이달 친척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유대 명절을 지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나할 오즈 키브츠에 머물다가 지난 7일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 모녀와 함께 있던 10여명의 가족과 친척들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풀려난 미국인 모녀의 신병은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됐으며,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마스가 붙들고 있는 인질들을 다치지 않도록 하게 하려면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을 피해야 한다는 식의 압력을 가하려고 석방 시기를 잡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 모녀가 “가족과 재회할 것이란 소식에들떴다”며 “지난 14일 동안 가혹한 시련으로 고통받았다. 미국 정부는 이들이 치유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와 이스라엘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행정부가 미국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민들의 안전보다 앞선 우선순위는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현재까지 32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 상태라고 확인했다. 실종자 가운데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뒤 민간인, 군인, 외국인 등을 닥치는 대로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에 억류된 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200∼250명의 인질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배포한 성명에서 “인질 대부분은 살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날 이스라엘 남부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12세 소녀와 그의 80세 할머니가 가자지구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이스라엘 주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 생후 20개월 딸 살해 후 장모에 “잠자리하자”는 그놈…아내는 딸 시신 은닉 도왔다[전국부 사건창고]

    생후 20개월 딸 살해 후 장모에 “잠자리하자”는 그놈…아내는 딸 시신 은닉 도왔다[전국부 사건창고]

    툭하면 부모의 아동학대·살인 사건이 터지는 가운데 아이를 보호해야 할 엄마가 지적 장애가 있는 가정에서는 끔찍한 참극이 간간이 터진다. 눈앞에서 어린 자식이 죽임을 당하는 데도 무방비이거나 때로는 조력자가 되는 경우도 적잖다. 팔다리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딸 살해지적 장애 아내, 시신 은닉 남편 도와 2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 2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6월 15일 양모(당시 29세)씨가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 살해한 것은 아내 A(당시 25세)씨와 함께 집에서 술 마시다 저지른 사건이었다. 양씨는 이날 오전 4시쯤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왜 소리 지르냐. 너는 죽어야한다”면서 이불로 덮어씌우고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1시간 동안 마구 폭행했다. 이어 아내 A씨에게 “팔을 부러뜨릴까”라고 말한 뒤 실제로 팔과 다리를 부러뜨리고 벽에 집어 던져 숨지게 했다. 그는 딸이 숨지자 아내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범행이 들통날 때까지 20여일 동안 집 안 화장실에 숨겼다. 양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아내와 술 마시고 노래방을 다니는 등 버젓이 유흥을 즐겼다. 그는 또 범행 2주 후 A씨와 손녀의 근황을 묻는 장모에게 “잠자리를 함께하자. 그러면 가르쳐 주겠다”는 등의 음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7월 9일 집을 찾아온 장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양씨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담을 넘어 달아났고, 한 모텔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그는 도주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치는 짓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징역 30년→항소심 무기징역“짐승에게도 못 할 짓을 저질렀다”“어린 생명 해치면 꼭 대가 치러야” 재판부는 아내 A씨와 관련해 “사고 수준이 미숙해 상황 판단과 대처 능력이 부족한데다 양씨의 만성적인 폭력과 가학적 성행위로 고통받아 무기력과 수동적 상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양씨가 너무 무서웠고, 평소에도 (나와 애를) 수시로 때렸다”면서도 “엄마로서 아이를 못 지켰다”고 후회했다. 양씨는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에서 26점이 나왔다.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1점이 낮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 1점 높은 수치다. 숨진 딸은 유전자(DNA) 검사에서 양씨 것과 일치하지 않아 친부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의 친딸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거래 사기로 징역을 살고 2021년 초 출소한 양씨는 A씨를 찾아가 장모 집에 얹혀살면서 아내를 수시로 폭행하고, 딸 옆에 벌거벗고 눕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해 장모와 갈등 끝에 분가했지만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전자발찌 부착 20년도 명령받았다. 검찰은 재판에서 양씨가 범행 전 인터넷으로 ‘근친상간’을 검색한 수사 기록을 내보인 뒤 “말 못 하는 짐승에게도 못 할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고 이른바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내 A씨도 징역 1년을 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형량이 높아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12부(당시 재판장 유석철)는 2021년 12월 “양씨의 범행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잔혹한 것이어서 제정신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기최면을 걸 정도로 참담하다”면서도 “부모의 잦은 음주와 학대 속에서 불안정하게 유년기를 보내 결핍이 컸고, 딸에게 속죄하겠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아내 A씨에 대해서는 ‘미숙한 사고 수준’ 등을 이유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양씨는 1심 선고 후 항소를 포기했고, A씨는 항소했다 취하했지만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항소했다. “엄마로서 딸 사랑 구구절절 표현…행동은 그렇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정정미)는 지난해 5월 “양씨의 범죄에 응분의 형벌을 가해 딸의 억울한 죽음과 유족의 심정을 위로하고, 나아가 무고한 어린아이의 생명을 해친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원칙을 천명해 다시는 이런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매우 크다”며 “양씨의 성장환경과 반성의 태도가 교화 가능성을 의미하지 않지만 사형에 처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무기징역으로 영구 격리해 재범을 막고 참회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A씨는 친모로서 딸이 숨진 날 양씨와 주점 및 노래방을 다니며 술을 마시는 유흥을 즐겼다”며 “법정에서 딸에 대한 사랑, 그리움, 자책을 구구절절이 표현하고 있지만 범행 후 행동은 어머니로서 사랑과 연민, 아이를 잃은 슬픔, 지켜주지 못한 자책 등을 찾아볼 수 없고 친정엄마와 연락하면서 사망한 딸이 발견될 때까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기를 지키지 못한 건…아기에게 미안하고, 정말 살고 싶지 않다. 양씨를 보니 폭행당했던 기억이 나고…정말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흐느낀 바 있다.2016년 6월 24일 늦은 밤 강원 춘천의 한 주택가에서는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쾅’ 소리가 났다. 잠시 뒤 또다시 ‘쾅’ 소리가 들리고 아이 울음소리는 멈췄다. 두 차례 큰 소리가 난 집안에서는 B(2)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은 친엄마 노모(당시 23세)씨의 동거인인 정모(당시 33세)씨. 이날 술을 마시고 귀가한 정씨는 B군의 기저귀에서 흘러넘친 대변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 정씨는 찬물로 씻긴 뒤 방에 눕힌 B군이 울고 보채자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B군의 발목과 몸통을 양손으로 붙잡아 장롱으로 던졌다. 겨우 신장 88㎝, 체중 12~16㎏밖에 안 되는 B군은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과 공포심에 더 크게 울었다. 그러자 정씨는 B군을 다시 들어 올려 장롱으로 내동댕이쳤다. 두 번의 충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B군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정씨는 살해 전에도 수차례 B군을 학대했다. 정씨는 범행 한 달여 전인 5월 17일부터 휴대전화 모바일게임을 통해 안 노씨와 자기 집에서 동거에 들어갔고, 1주일여 뒤부터 B군에게 손을 댔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빗자루로 발바닥과 엉덩이를 때렸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아무 이유 없이 B군의 성기를 세게 꼬집어 찰과상을 입히기도 했다. 두 살 의붓아들 ‘장롱’에 던진 동거남지적 장애 엄마는 ‘처벌불원서’ 써줘 노씨는 친아들이 폭행, 학대당하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하지 않으며 방임했다. 심지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거나 치료하지도 않았다. 지적 장애가 있는 노씨는 이같은 혐의로 기소되자 달아났다 붙잡혔고, B군의 친권자로서 정씨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써주기도 했다. 일용직 근로자였던 정씨는 허리를 다쳐 일하지 못했고, 노씨가 노래방 도우미로 생계를 책임졌다. 1심 법원은 살인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아동방임 혐의를 받은 노씨는 정씨와 함께 선 법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정씨와 노씨는 항소하고 상고도 했으나 모두 기각돼 2017년 7월 1심 형이 확정됐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상해치사 내지는 폭행치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학대 행위가 아닌 훈육이었다’는 정씨의 항변에 대해선 “만 2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심하게 때린 점, 별다른 이유 없이 성기를 꼬집은 점, 치료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훈육 의도를 넘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학대하고 살해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부부 중 한쪽, 특히 아내에게 지적 장애가 있으면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쉽지 않아 가정 범죄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그렇다고 가정을 밀착 감시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고 취약가정의 최일선에 있는 사회복지사가 상황을 파악해 경찰과 좀더 긴밀히 정보교류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 마라톤 완주 후 ‘사인 거절’ 기안84…그 이유 공개된다

    마라톤 완주 후 ‘사인 거절’ 기안84…그 이유 공개된다

    기안84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 당시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 네티즌은 마라톤 완주를 끝내고 쉬고 있던 기안84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목격담을 올린 뒤 비판을 받았는데, 기안84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밝혀진다. 2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 완주에 도전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진다. 기안84는 마라톤에 도움이 된다는 에너지 젤을 최대한 많이 챙기고,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인 ‘태조 왕건’ ASMR까지 준비하는 등 ‘러닝84’로의 변신에 열중한다.함께 연습해 온 러닝메이트와 나란히 달린 기안84는 청중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첫 번째 반환점을 앞두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다른 러너들의 모습에 더 속도를 내기 시작한 기안84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조절해야겠다”라고 완주를 위한 페이스 조절에 집중한다. 그러나 끝날 듯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오르막 코스에서 기안84는 고비를 맞는다. 땀에 흠뻑 젖어버린 헤어밴드까지 던져버린 기안84는 이내 얼굴이 창백해졌고, 복부에 통증까지 나타났다. 통증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서도 뛰고 있는 다리를 멈추지 않는 집념이 동료 출연자들을 놀라게 한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안84가 마라톤 완주를 끝낸 뒤 쉬고 있는 가운데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온 바 있다. 다른 네티즌이 “기진맥진해 있는데 웬 사인 요청이냐”고 묻자 글쓴이는 “차로 이동해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매니저·스태프와 수다 중일 때였다. 정중한 부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끝낸 데다 촬영 중인 상황에서 사인을 부탁한 것이 잘못됐다는 여론이 대부분이었다.
  • 입원 또 입원... 5년간 보험금 2억 6300만원 타낸 A씨 결국 [보따리]

    입원 또 입원... 5년간 보험금 2억 6300만원 타낸 A씨 결국 [보따리]

    60대 여성 A씨는 5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보험금 2억 6346만 1912원을 타냈다. A씨가 본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5월이었다. 그는 2007년 7월까지 6개 보험사 8개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 첫 보험 가입 후 3개월 뒤 A씨는 처음 입원했다. 그는 2005년 8월 자전거 연습을 하다가 다쳤다면서 27일 입원했다. 5개월여 뒤인 2006년 1월에는 버스에서 내리다가 발을 삐끗했다면서 19일, 같은 해 7월에는 목욕탕에서 미끄러졌다면서 2개 병원에서 54일 입원했다. 2007년 1월 또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다면서 4개 병원에서 109일 입원했다. 6개 보험사 8개 상품 가입을 마무리한 뒤부터 A씨는 더 자주, 오래 입원했다. 그는 2007년 8월 도봉산 하산길에 미끄러져 다쳤다고 하면서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가며 경추염좌, 요추부염좌, 경추간판탈출증, 추간수핵팽륜증 등으로 입원했고 우측견봉쇄골관절 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받았다. 2009년 11월 A씨는 냉탕에서 아쿠아에어로빅을 하다가 다쳤다. 이번에도 그는 2012년 6월까지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가며 요추부신경근병증, 양측 족관절 건초염, 좌측슬관절 슬개골 연골 손상 , 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입원하고 무릎, 왼발 등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007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총 803일 입원하고 5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입원급여금 등으로 2억 63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았다. 검찰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A씨)은 여러 번의 수술과 현기증 등으로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상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수령한 것”이라면서 “보험금 청구행위가 사기죄의 기망행위에 해당하거나 피고인에게 편취범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거는 A씨에게 불리했다. 신용카드 사용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입원 기간 중 병원 밖에서 식사, 쇼핑하고 택시를 탔다. 병원을 벗어난 장소에서 통화한 기록도 여럿 발견됐다. 병원 측의 만류에도 무단 외출한 기록이 발견됐으며, 의사가 입원할 필요 없다고 하자 다른 곳이 아프다며 2개월간 입원한 기록, 수술 직후 입원 상태에서 병원 근처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는 기록 등도 나왔다. 경과가 호전돼 퇴원하고도 집 근처 소규모 병원으로 옮겨 108일을 입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입원 중에도 A씨는 외래진료 등을 이유로 자주 외출했다. 그게 입원 중 받은 치료는 대부분 링거 또는 진통제 투여, 물리치료 등 입원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보존적 치료였다. A씨의 사고는 대부분 목격자가 없었다. 공공기관에 신고되지도 않은 사고였다. A씨의 사고 경위는 보험사에 신청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A씨는 주된 입원 이유였던 추간팔 탈충증 등은 사실 퇴행성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볼 여지가 컸다. A씨는 현기증, 혈압 문제로 자주 쓰러진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정작 입원 기간 수십 차례 외출하고 멀쩡하게 걸어다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에 따르면 A씨의 적정 입원 일수는 86일에 불과했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해 법원은 “피고인이 형식상으로는 각 병원에 입원 수속을 밟고 치료를 받았다 할지라도 그 치료의 실질은 대부분 통원치료에 해당한다. 피고인은 지병에 뚜렷한 증세의 변화가 없음에도 보험금을 최대한 지급받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입·퇴원을 반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A씨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점, A씨의 보험 사기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해 선량한 보험 피해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점, 장기간에 걸쳐 입원하면서 큰 돈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징역 1년 형에 처했다.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GS건설, 오너4세 허윤홍 CEO 등판

    GS건설, 오너4세 허윤홍 CEO 등판

    GS건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허윤홍(44) 미래혁신대표(사장)가 선임됐다. 철근 누락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인 GS건설이 전문경영인 체제와 결별하고 오너 4세를 통해 책임 경영을 본격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GS건설은 허 사장을 CEO로 하는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허 사장은 앞으로 미래혁신대표와 CEO를 함께 맡는다.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 워싱턴대에서 MBA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02년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5년 다시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으로 신사업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2022년)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GS건설을 이끌어 온 임병용 부회장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책임을 지고 10년 만에 CEO에서 물러난다.젊은 CEO 선임에 따라 조직의 세대교체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3일 20여명의 본부장급 조직장을 대거 교체하고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40대 임원을 임명하는 등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허 사장은 취임 이후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일하는 방식 변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적극적인 현장경영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사자 부인에도 김한길 ‘역할론’ 재점화 왜? [주간여의도who?]

    당사자 부인에도 김한길 ‘역할론’ 재점화 왜? [주간여의도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어디 안 간다”는 당사자 부인에도 김한길(71)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듯하다. 연말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김기현 체제2기가 차별화에 실패할 경우 김 위원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른바 ‘구원투수론’이다. 20일 여권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흑묘 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를 언급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역할 할 수 있다”며 그의 역할론에 여지를 남겼다.‘김한길 역할론’이 급부상한 건 국민의힘이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서 참패 한 이후다. 당 안팎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중심의 신당을 창당하거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경우 그가 중책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아직 위원장을 찾지 못한 혁신위 후보로도 언급됐다. 특히 지난 17일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위 만찬 자리에 여당 지도부와 주요 부처 장관 등을 대거 참석시키는 등 그를 한껏 띄우며 김한길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선거 패배 등 총선 위기론을 극복해야 할 윤 대통령으로선 중도 실용을 표방해온 김 위원장 역할에 대한 일종의 기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4선 의원을 지낸 그는 이후 정당 대표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등 당·정·청 국정의 주요 분야를 두루 경험한 노련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정치 경력 대부분이 민주당 계열인 데다 과거 여러 차례 정계 개편의 중심축에 선 인물만큼 중도 외연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와 윤 대통령의 인연은 2013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김 위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때 검찰 국정원 댓글 수사팀을 이끌던 윤 대통령을 보고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을 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해 지금까지 독대하며 정치적 조언을 하는 ‘책사’ 역할을 하고 있다.다만 그의 역할론엔 부정적인 목소리도 따른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인 홍문표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관련 질문에 “당원들이나 일선 당직자들은 누가 뭐래도 정서와 조직력이다”며 “그런데 ‘저 사람은 우리는 아니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저기 가서하지?’라는 정서가 있다면 속도를 내기 어렵다”면서 에둘러 김 위원장의 역할론을 떨쳐냈다. 민주당 출신인 김 위원장이 당의 얼굴로 나설 경우 보수 지지층의 반발 등 역풍이 불 수 있단 설명이다. 김 위원장 역시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지난 17일 국민통합위 간부회의에서 “어디 안 간다”면서 “동요하지 말고 통합위 본연의 업무를 열심히 일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위원장 누구? 1952년 9월 17일 도쿄 출신. 김철 전 사회당 의원의 차남으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여고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다. 소설 ’바람과박제‘로 등단했고 이후 ’여자의 남자‘라는 소설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한국일보 미주지사 기자,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지사 지사장으로도 활동했다. 국민가요 ‘화개장터’를 작사하기도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1996년 15대 총선 새정치국민회의 전국구 의원으로 배지를 달았다. 이후 16, 17, 19대에서 4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기획 특보를 맡았다. 그는 민주당 분열 과정에서 빚어진 탈당과 합당, 창당으로 ‘창당 전문가’, ‘정당 브레이커’로도 불린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대표 등을 지낸 그는 2014년 안철수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해 공동대표로 취임했으나 그해 재·보궐 선거해 패배, 사퇴했다. 이후 그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에도 합류했으나 건강문제로 적극적인 활동은 하지 못했다. 배우자는 배우 최명길 씨.
  • 애리조나, 대포 침묵한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킴브럴 상대 9회 말 끝내기…NLCS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

    애리조나, 대포 침묵한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킴브럴 상대 9회 말 끝내기…NLCS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2패 뒤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애리조나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NLCS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 양상이었다. 애리조나의 브랜던 파아트가 5와3분의2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필라델피아의 레인저 수아레스도 5와3분의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맞섰다. 0의 행렬은 7회에 깨졌다. 애리조나의 불펜 라이언 톰프슨이 7회 초 2사 3루에서 폭투를 던져 1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7회 말 무사 1루에서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2루타를 터트려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애리조나는 1-1로 맞선 9회 말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선두타자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고 파빈 스미스가 안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엠마누엘 리베라의 땅볼 때 3루 주자 구리엘 주니어가 홈에서 잡혔으나 헤랄드 페르도모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케텔 마르테가 킴브럴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끝내기 안타를 뿜어냈다. 3루에 있던 스미스는 양팔을 벌리고 홈에 들어오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 중구, 새내기 직원 교육 실시..“공직생활 디딤돌”

    중구, 새내기 직원 교육 실시..“공직생활 디딤돌”

    서울 중구가 신규 직원 6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새내기 직원 디딤돌 교육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새내기 직원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올바른 공직자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중구청 대강당과 관내 시설에서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교육 프로그램은 구정 방향과 주요정책을 알아보고 중구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또 필수 행정지식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직원이 실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바른 공문서 쓰기’부터 ‘지출·계약’ 및 ‘e-호조 사용법’까지 꼭 알아야 할 행정지식을 모아 교육한다. 직렬별 선배 공무원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조직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중구지부에서는 공무원 노동조합에 대해 안내한다. 관내 곳곳을 돌아보며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정동길, 명동성당 일대 등 역사·문화 명소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탐방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다. 또, 최일선에서 대민행정이 이뤄지는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동장과 대화를 나누고 민원 현장을 견학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가족이 된 새내기 직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새내기 직원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 KCC 슈퍼 라인업 vs SK 중앙대 듀오

    KCC 슈퍼 라인업 vs SK 중앙대 듀오

    KCC, 최준용·존슨 활약 기대감 SK, 김선형·오세근 조합 재결성 부산 KCC와 서울 SK의 양강 구도로 점쳐지는 2023~24시즌 프로농구가 21일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 준우승한 SK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국가대표 포워드들의 연쇄 이동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자못 흥미로운 시즌이다. 병역 이행 중인 허훈(수원 kt), 송교창(KCC), 안영준(SK)이 이르면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팀에 복귀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KCC는 SK의 만능 포워드 최준용을 영입했다. 기존 허웅과 이승현, 귀화 선수 라건아에 전역 후 복귀하는 송교창까지 국가대표팀을 꾸리고도 남을 ‘슈퍼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이 컵대회 한 경기 40득점을 뽑아내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이미 컵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고 송교창은 11월 중순에 제대해 ‘완전체’ 위용을 뽐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SK는 지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나란히 받은 ‘원투펀치’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건재하다. 또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정관장으로부터 토종 빅맨 오세근을 데려와 김선형과 짝을 지어 주며 ‘52연승 신화’ 중앙대 듀오를 13년 만에 재결성했다. 외곽 능력을 갖춘 포워드 안영준도 상근예비역을 마치고 돌아온다. 다만 SK는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게 불안 요소다. 게다가 정관장과 함께 KBL 대표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출전해 소화할 경기가 많다. 경부선 구도를 흔들 후보는 kt와 창원 LG다. kt는 기량이 급성장한 빅맨 하윤기와 곧 돌아오는 허훈에다가 정관장에서 수비왕 문성곤을 데려오고 1순위 신인 문정현까지 뽑았다. LG는 이재도·이관희 톱 가드 듀오에 전천후 포워드 양홍석을 장착했다. 추승균 농구해설위원은 “KCC는 다른 포지션에 견줘 가드진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SK는 주축 선수들이 노장이라 시즌 내내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물음표”라며 “경쟁팀들이 이를 잘 공략해야 시즌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보치아·탁구 싹쓸이 준비! ‘항저우 환희’ 다시 한번

    21개 종목 208명 나서 4위 목표배드민턴·골볼, 숙적 日과 대결체스·카누 등 첫 출전 선수 기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에서 종합 4위를 목표로 금빛 환희와 감동을 이어 간다. 배드민턴과 골볼은 라이벌 일본을 넘어야 하고, 체스와 조정은 첫 출전의 긴장감을 극복해야 한다. 아시안패러게임이 오는 2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28일까지 이어지는 여정의 문을 연다. 한국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한다. 패럴림픽 9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보치아,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메달 25개(금 9개, 은 10개, 동 6개)에 이어 최다 입상을 노리는 탁구 등이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주요 종목에서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해 3월 스페인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유수영은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지와라 다이키의 벽을 깨야 한다. 그는 지난 13일 결단식에서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최근 가지와라에게 졌지만 경쟁을 즐기고 있다.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28년 만의 패럴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 골볼 대표팀도 지난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 대표팀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골볼은 방울이 들어 있는 공을 상대 골대로 던져 득점하는 구기종목이다. 주장 김희진은 “세 번째 아시안패러게임 출전인데 아직 메달이 없다”면서 “일본과 중국이 강하지만 부딪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가 처음 출전하는 종목에서도 선전을 기대한다. 체스는 대한체스연맹의 도움을 받아 비장애인 등록 명단에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고, 카누는 조정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안성민 체스 감독은 “한국이 랭킹 1위는 아니지만 메달을 딸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장점인 빠른 박자와 지식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목표를 하향 조정해 중국, 일본, 이란에 이은 4위로 설정했다.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2024 파리패럴림픽 등 이어질 대회에서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기초 종목 육성이 시급하다. 박종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장은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을 활성화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경기력을 향상하기에 앞서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며 “종합성적을 위해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해서 신인들을 발굴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가 만지고 맡아보며 꼼꼼 수리… 믿고 타는 중고차 온다

    현대차가 만지고 맡아보며 꼼꼼 수리… 믿고 타는 중고차 온다

    축구장 4개 크기 면적에 차량 빼곡주행거리 10㎞ 이내·무사고 보증‘오감만족점검실’ 사진·영상 제공올해 5000대·내년 2만대 판매 목표 ‘팰리세이드’ 곳곳에 묻어 있던 세월의 흔적이 하나둘씩 지워지기 시작했다. 한 손에 금속 표면을 다듬는 공구 ‘샌더’를 쥔 직원은 혹여 작은 흠집을 놓칠세라 차량 전체를 매의 눈으로 훑었다. 바로 맞은편에서는 다른 직원이 제네시스 ‘G80’에 불빛을 비춰 가며 한 땀씩 꼼꼼히 광택 내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 19일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공개한 경남 양산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센터는 오는 24일 정식 사업 시작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고차 업계와의 수년간 입씨름 끝에 국내 완성차 대기업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현대차가 공들여 마련한 공간이다. 이날 축구장 4개 크기(3만 1572㎡)의 센터를 가득 메운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들은 하나같이 갓 출고된 차처럼 단정한 얼굴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다루는 중고차는 연간 1만 5000대 수준이다. 센터에는 건물 두 개가 있다. 입고된 중고차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상품화 B동’과 흠집 제거, 외관 복원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상품화 A동’이다. 중고차를 다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현대차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투명성’이다. 상품화 B동에 있는 ‘정밀진단존’으로 이동된 차량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지나 되팔 수 있는 상품인지 점검받는데, 모든 과정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고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성능 상태 점검기록부’에도 빠짐없이 적힌다. 가장 흥미로운 곳은 ‘오감만족점검실’이었다.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는 전부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데, 차를 직접 볼 수 없는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 관련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하는 곳이다. 전문 테스트 기계로 냄새도 데이터로 수치화한다. 시트의 상태와 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초고화질 이미지도 이곳에서 촬영한다. 점검하는 항목은 현대차가 272개, 제네시스가 287개다.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이라고 해서 아무것에나 현대차의 인증 딱지가 붙지 않는다. 출고 5년 및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차량으로 사고나 침수 이력이 없어야 한다. 상용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에서 제외하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간 중고차 사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국내 완성차 대기업 진출이 제한돼서다. 그러나 혼탁한 ‘레몬마켓’을 정화할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수년간 사회적 논의 끝에 결국 대기업도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조만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내 진출한 수입차 제조사들은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센터는 양산과 용인 두 곳에서 운영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에 따라 내년 4월까지는 전체 2.9%, 내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는 4.1%로 물량을 제한한다. 올해 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엔 연간 2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 팬데믹 때 학습 격차 커졌다… 불평등 없앨 열쇠는 공교육

    팬데믹 때 학습 격차 커졌다… 불평등 없앨 열쇠는 공교육

    우리는 학교와 학교 간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보여 주는 결과들도 있다. 학교 간 학업 성취도 평가 비교가 이런 사례다. 이른바 ‘서울 주요 대학’에 학생 몇 명을 진학시켰는지도 잣대로 쓰곤 한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은 자녀를 특수목적고나 국제고 등에 보내려 기를 쓴다. 이렇게 놓고 보면 학교는 불평등을 길러내는 곳처럼 여겨진다. 저자는 이런 편견에 맞선다. 학교는 불평등을 조성하는 게 아니라 반영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학교 밖 불평등이 학교 안 불평등보다 크다는 점에 착안했다. 여러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한다. 학교 간 비교가 아닌, 학교가 열리지 않는 여름방학과 열리는 학기 중 학습 발달을 비교했다. 교육을 받는 것 자체로도 불평등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우리도 이미 절실하게 경험한 적이 있다. 코로나19 당시 학교가 닫혔을 때 그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던 점을 떠올려 보라. 학교가 불평등을 완화하는 곳이라는 주장은 학교 개혁 시발점이 공교육 강화라는 결론으로 모인다. 불평등을 줄이고 싶으면, 학교가 아니라 학교 밖 불평등 유발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터다. 다만 책을 읽는 내내 어딘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책은 미국 교육제도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우린 이에 반해 훨씬 더 극성스럽다는 점을 인정하고 읽는 게 좋겠다. 국가가 교육과정을 만들고, 학생들은 여기에 맞춰 내신과 국가가 만든 대입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다. 중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책은 다소 안이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한국불평등연구회에서 일하는 저자들이 책을 번역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미국에 비해 국가 교육과정이 표준화된 점, 교육열이 더 높은 점 등을 고려하면 공교육 혁신은 우리나라 불평등 완화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옮긴이들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위로